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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리턴매치… 서울 첫 여성 3선 도전 VS 16년 만에 보수 탈환[6·3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또 리턴매치… 서울 첫 여성 3선 도전 VS 16년 만에 보수 탈환[6·3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은평구는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계열이 강세였다. 역대 대선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까지 은평에선 늘 승자였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김미경 구청장을 비롯해 구·시의원까지 민주당이 휩쓸었다. 국민의힘이 17개 구를 석권한 2022년에도 김 청장이 재선에 성공, 민주당의 보루가 됐다. 그렇다고 보수의 싹이 없는 곳은 아니다. 2022년 서울시장 투표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9% 포인트 앞섰다. 한나라당 시절 노재동 구청장이 3선, 이재오 전 의원이 5선을 한 곳도 은평이다. 김미경 후보는 서울 최초의 여성 3선 단체장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남기정 국민의힘 후보는 4년 만에 리턴매치에서 설욕을 꿈꾼다. “95개의 정비사업 쾌속 개발통일로 정체 줄일 도로 조성”민주당 김미경 후보“경험의 차이가 결국 미래의 차이를 만듭니다.” 김미경(61)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0일 인터뷰에서 “은평에서 53년 이상 살아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곳에서 23년 동안 다진 정치 경력을 토대로  (구정에) 복귀해 주민들이 행정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003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뛰어든 뒤 2차례씩 구·시의원을 거쳐 민선 7·8기 구청장을 역임했다. 그는 “‘아이맘택시’, 청년월세 지원, 중장년희망과 신설 등 모든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정책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선 9기에 개발·교통·미래비전 등 3가지 축으로 은평 발전을 이끌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은평에서 진행 중인 95개의 정비사업이 ‘신속’ 수준을 넘어 ‘쾌속’ 개발되도록 하겠다”며 “고양은평선 신사고개역을 신설하기 위해 보완용역을 했다. 철도와 도로를 투트랙으로 통일로 정체를 줄이고 사통팔달 간선도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색 디지털미디어시티’(DMC)부터 시작해 불광천과 ‘혁신파크’에서 연신내까지 이어지는 삼각 축을 만들어 은평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첫 3선 여성단체장이란 새 역사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은평에 그동안 뿌린 씨를 수확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성남시에서 행정을 시작해 ‘완성형 행정가’가 된 이재명 대통령처럼 주민 삶에 도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통일로 AI 신호, 출퇴근 5분 단축북한산 케이블카로 관광지 도약”국민의힘 남기정 후보“은평의 바닥 민심은 ‘이번엔 바뀌어야 한다’는 욕망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남기정(61) 국민의힘 후보는 10일 인터뷰에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48.23%를 얻어 김미경 구청장(51.76%)에 3.53%포인트 차로 아깝게 패했다”며 “지난 4년 하루도 쉬지 않고 구석구석을 다니며 갭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교통망 확충과 경제 발전을 꼽았다. 그는 “통일로에 스마트 인공지능(AI) 신호를 도입해 직진 차량 방해를 줄여 출퇴근 시간을 5분 이상 단축하겠다”며 “서부선·고양은평선·은평새길을 구축해 막히는 통일로를 뚫겠다”고 설명했다. 남 후보는 은평을 서울 최고의 ‘관광문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은평은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 23위에 그치고 있다”며 “지난해 753만명이 찾은 북한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해 인근 삼천사·진관사·수국사와 같은 천년 고찰, 한옥마을과 연계한 관광 코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싸라기 땅인 불광동 국립보건원 부지가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며 “유망 IT(정보기술) 기업과 대기업 본사 를 유치해 은평을 ‘일자리가 있는 경제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대형 쇼핑몰과 문화 공연장을 입점시켜 강남 코엑스에 버금가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16년 만에 새 구청장으로 만들어주시면 멈춰버린 은평을 다시 한번 깨우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 FC서울 3경기째 무승… ‘범 현대가’ 울산·전북 선두 탈환 코앞

    FC서울 3경기째 무승… ‘범 현대가’ 울산·전북 선두 탈환 코앞

    울산, 부천 꺾고 서울과 승점 3점 차이동경 선제 결승골·조현우 선방쇼전북, 안양과 무승부… 3위로 밀려 멀게만 보였던 서울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 울산과 전북에서 각각 출발한 프로축구 ‘범 현대가’ 형제의 선두 탈환이 어느덧 가시권에 들었다. 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울산HD는 1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6 1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부천FC에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리그 단독 1위 FC서울(승점 26)과의 격차는 승점 3점으로 바짝 좁혔고,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화력 시위를 펼치고 있는 이동경이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고, 김승규(FC 도쿄)와 대표팀 주전 수문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골키퍼 조현우 역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울산은 특급 골잡이 말컹을 최전방 원톱으로 배치하고 이희균과 이동경을 좌우 날개로 펼쳐 부천을 압박했다. 이윽고 전반 24분 부천의 골문이 열렸다. 상대 공격수에게 ‘통곡의 벽’이었던 부천 수비수 패트릭의 실책이 뼈아팠다. 공격 전개에 앞서 카즈의 후방 패스를 받은 패트릭이 골문 왼쪽 측면에서 말컹의 강한 압박에 공을 빼앗겼고, 텅 빈 골문 앞에 있던 이동경이 말컹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 왼발로 방향만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그의 시즌 4호 골이다. 주도권을 쥐고 밀어붙인 건 원정팀 부천이었다. 특히 후반전에는 울산 수비가 갈레고와 가브리엘에 속수무책으로 뚫리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럴 때마다 조현우가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구했다. 전반 42분 부천 바사니의 프리킥을 울산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뛰어올라 머리로 걷어냈으나, 공은 골문으로 향했고 조현우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쳐내며 자책골을 막아냈다. 서울을 승점 5점 차이로 쫓던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이날 FC안양과의 원정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치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순위는 울산과 자리바꿈했다. 홍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이 안양종합운동장을 찾은 가운데 아일톤의 선제골에 0-1로 끌려가던 전북의 이승우가 후반 30분 만회 골을 터트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리그 초반 개막 7경기 무패행진으로 독주체제를 구축했던 서울은 전날 제주SK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5월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부진에 빠졌다.
  • [단독] 사랑스럽지 않은 러브버그… 올해는 더 빨리 온다

    [단독] 사랑스럽지 않은 러브버그… 올해는 더 빨리 온다

    올해 수도권에서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성충이 지난해보다 이틀 빠른 6월 중순부터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됐다. 올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영향이다. 예년 창궐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지만, 한꺼번에 많이 나타나면 시민 불편이 커지는 만큼 미리 방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수도권의 러브버그 주요 발생 기간을 6월 15일부터 29일까지로 내다봤다. 기온 변화에 따라 곤충의 생애 주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는 ‘기온 기반 생물계절 모델’을 활용한 결과다.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활동 최성기’는 6월 24일로 예측했다. 예측에는 자연 관찰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 등에 올라온 2023~2025년 관찰 기록 439건과 2022년 1월부터 올해 5월 3일까지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일별 기온 자료가 쓰였다. 지난해 러브버그 주요 발생 기간은 6월 17일부터 7월 4일까지였다. 활동 최성기는 6월 24일로 올해 예측일과 같다. 다만 출현 시점이 빨라지면서, 인천 계양산 일대 등 지난해 여름 수도권 곳곳을 뒤덮었던 검붉은 러브버그 떼를 올해는 이틀가량 일찍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전망 시기가 앞당겨진 건 올 봄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러브버그는 주변 기온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지는 변온동물이다. 산림과학원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애벌레에서 번데기, 성충으로 자라는 속도가 빨라져 출현 시기도 앞당겨졌다고 분석했다. 주요 발생 기간도 지난해 18일에서 올해 15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발생 기간이 짧아지면 성충 활동이 한꺼번에 몰린다. 특정 지역에 떼지어 출현하는 장면이 지난해보다 더 도드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많이 나타났던 러브버그가 알을 낳은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선 올해 개체 수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만큼 밀집 지역 주민 불편도 커질 수 있다. 앞서 산림과학원은 러브버그가 많이 나타났던 서울 은평·서대문구 백련산 일대의 2023~2025년 민원 6780건을 예측 결과와 맞춰봤다. 그 결과 모델이 예측한 주요 발생 기간과 실제 민원이 몰린 기간의 차이는 연도별로 하루 안팎에 그쳤다. 김민중 산림과학원 박사는 “앞으로의 기상 변화를 반영해 러브버그 주요 발생 시기 예측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것”이라며 “시민 불편을 줄이려면 주요 발생지에서 미리 방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한국 나무호 “미상비행체 타격”…같은 날 공격받은 중국 유조선

    한국 나무호 “미상비행체 타격”…같은 날 공격받은 중국 유조선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이던 한국 HMM 선사의 나무호 화재가 비행체 타격이 원인이란 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중국 유조선도 이날 처음으로 공격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중국 매체 차이신은 7일 중국 소유 석유제품 운반선 한 척이 나무호와 같은 날짜인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차이신은 “지난 4일 중국 선주 소유의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 입구의 아랍에미리트(UAE) 외해에서 공격받아 선박 갑판에 불이 났다”고 전했다. 선박 국적은 마셜제도로 등록된 ‘JV 이노베이션’은 석유제품·화학제품 운반선으로 배의 소유주와 선원은 모두 중국인이다. 중국 매체는 ‘JV 이노베이션’이 이란 전쟁 발발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이후 자국 선박이 최초로 공격받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JV 이노베이션’은 선박 선수 부분에 충돌이 있고 난 뒤 갑판에서 불이 났으며 인근에 있던 다른 배들이 진화 작업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의 화재는 6일 아침에야 완전히 꺼졌으나 22명의 중국인 선원은 모두 무사했다. 중국 언론은 중국 국적기를 달고 있던 ‘JV 이노베이션’호가 공격받은 사실에 “한때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의 상징이었던 ‘CHINA’가 표적이 될지도 모른다”라고 우려했다. ‘JV 이노베이션’의 피격 사실이 알려진 이후 중국 외교부는 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에 따르면, 해당 유조선은 마셜 제도 국기를 달고 중국인 선원들이 탑승한 채 항해 중”이라며 “선원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자국 유조선의 피격에 이란에 문제 제기했는지를 두고 “수많은 선박과 선원들이 분쟁에 휘말려 해협에 고립된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한국과 중국의 유조선이 공격받은 날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여러 국가의 상선 여러 척을 잇달아 공격해 세계 3위 해운사인 프랑스의 CMA CGM 소속의 선박도 피격당했다. 지난 5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당한 프랑스 해운사 CMA CGM 소속의 화물선 샌 안토니오호는 여러 명의 승무원이 다쳐 치료를 위해 이송됐다. CMA CGM 측은 몰타 국적의 샌 안토니오호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아 필리핀인 선원 최소 7명이 다쳤으며 오만 등지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며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준수하는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육군 대변인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준장은 10일 이란 국영 통신사 IRNA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따르는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나랏돈 싸게 빌려 ‘돈놀이’ 제동…‘연 18%’ 명륜당식 대부업 칼 뺀다

    나랏돈 싸게 빌려 ‘돈놀이’ 제동…‘연 18%’ 명륜당식 대부업 칼 뺀다

    프랜차이즈 대출 꼼수 3건 적발정책자금 830억 3~6% 금리에 빌려가맹점주엔 최고 연 18% 이자장사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점주들에게 최고 연 18% 고리대부업을 해 논란을 일으킨 명륜당 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정책자금을 저리에 타다가 가맹점주에게 고금리로 다시 빌려주는 방식의 ‘프랜차이즈 돈놀이’ 정황이 드러나면서 감독과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유사사례까지 포함하면 주요 프랜차이즈의 고금리 대출금은 24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와 공정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명륜당, 올데이프레쉬 등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을 취급한 사례 3건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 등에 따르면 무한리필 고깃집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은 한국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서 연 3~6% 저금리로 830억원을 빌렸다. 이를 포함한 899억원을 대주주 측이 설립한 14개 대부업체를 통해 가맹점주들에게 최고 연 18% 금리로 다시 빌려줬다. 이 대부업체들의 대주주는 이종근 명륜당 대표였다.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가맹점주 대상 대출액은 1451억원에 달했으며, 창업한 가맹점 10곳 중 9곳이 해당 대출을 이용했다고 한다. 또 공정위는 명륜당이 인테리어·설비 비용 등을 실제보다 부풀려 가맹점주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운 것으로 본다. 예컨대 실제 인테리어와 설비 비용이 7000만원 수준인데도 가맹점주에게 1억원의 대출을 받게 한 뒤 대출금 전액을 명륜당이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는 것이다. 명륜당과 뿌리가 같은 올데이프레쉬도 비슷한 방식으로 정책자금 30억원을 활용했다. 특히 매출액의 13%를 원리금 상환에 연동하는 구조를 사용했는데, 장사가 잘될수록 더 빨리 돈을 갚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대표이사가 세운 특수관계 대부업체를 통해 가맹점주 112명에게 114억원 규모의 연 13% 대출을 해준 또다른 프랜차이즈 사례도 적발됐다. 대부업체 ‘쪼개기 등록’ 감시 피해지자체 대부업자도 ‘자산한도 규제’적발 땐 신규 대출·만기 연장 제한공정위, 명륜당에 과징금·고발 요구당국은 이 과정에서 ‘쪼개기 등록’ 정황도 포착했다. 관련 대부업체들은 모두 금융위 등록 업체가 아닌 지방자치단체 등록 업체였다. 금융위 등록 대부업체(총자산 100억원 이상·대부잔액 50억원 초과)는 총자산 한도 규제를 받고 금융감독원 검사 대상이 되는데, 이를 피하려고 업체 수를 늘리고 액수를 기준 미만으로 관리했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앞으로 지자체 등록 대부업체에도 총자산 한도 규제를 적용하고, 쪼개기 등록이 의심되면 금감원이 직접 검사할 수 있도록 대부업법 개정을 추진한다. 정책금융기관의 관리도 강화된다. 산은 등 정책금융기관은 가맹본부 대출 심사부터 사후 관리, 만기 연장 단계까지 고금리 장사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문제가 확인되면 신규 정책대출이 제한되고 기존 대출도 만기 연장이 막히거나 분할 상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공정위는 명륜당의 이런 행위가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소회의에 회부했다. 심사관은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고 명륜당 법인과 이종근 공동대표이사를 고발해달라는 조치 의견을 제시했다. 공정위 소회의나 전체 회의 등의 심의를 거친 후 위법 여부와 제재 여부 등에 대한 최종 판단이 이뤄진다. 아울러 공정위는 가맹본부가 필수품목 강요 등 부당 행위를 해 점주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손해의 3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도 추진한다.
  • [단독] 러브버그 올해 더 빨리 온다…수도권 6월 중순 ‘기승’ 전망

    [단독] 러브버그 올해 더 빨리 온다…수도권 6월 중순 ‘기승’ 전망

    올해 수도권에서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성충이 지난해보다 이틀 빠른 6월 중순부터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됐다. 올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영향이다. 예년 창궐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지만, 한꺼번에 많이 나타나면 시민 불편이 커지는 만큼 미리 방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수도권의 러브버그 주요 발생 기간을 6월 15일부터 29일까지로 내다봤다. 기온 변화에 따라 곤충의 생애 주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는 ‘기온 기반 생물계절 모델’을 활용한 결과다.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활동 최성기’는 6월 24일로 예측했다. 예측에는 자연 관찰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 등에 올라온 2023~2025년 관찰 기록 439건과 2022년 1월부터 올해 5월 3일까지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일별 기온 자료가 쓰였다 지난해 러브버그 주요 발생 기간은 6월 17일부터 7월 4일까지였다. 활동 최성기는 6월 24일로 올해 예측일과 같다. 다만 출현 시점이 빨라지면서, 인천 계양산 일대 등 지난해 여름 수도권 곳곳을 뒤덮었던 검붉은 러브버그 떼를 올해는 이틀가량 일찍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전망 시기가 앞당겨진 건 올 봄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러브버그는 주변 기온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지는 변온동물이다. 산림과학원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애벌레에서 번데기, 성충으로 자라는 속도가 빨라져 출현 시기도 앞당겨졌다고 분석했다. 주요 발생 기간도 지난해 18일에서 올해 15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발생 기간이 짧아지면 성충 활동이 한꺼번에 몰린다. 특정 지역에 떼지어 출현하는 장면이 지난해보다 더 도드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많이 나타났던 러브버그가 알을 낳은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선 올해 개체 수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만큼 밀집 지역 주민 불편도 커질 수 있다. 앞서 산림과학원은 러브버그가 많이 나타났던 서울 은평·서대문구 백련산 일대의 2023~2025년 민원 6780건을 예측 결과와 맞춰봤다. 그 결과 모델이 예측한 주요 발생 기간과 실제 민원이 몰린 기간의 차이는 연도별로 하루 안팎에 그쳤다. 김민중 산림과학원 박사는 “앞으로의 기상 변화를 반영해 러브버그 주요 발생 시기 예측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것”이라며 “시민 불편을 줄이려면 주요 발생지에서 미리 방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144겹 접어내 ‘바삭’…냉동 편견 깬 삼양사 생지공장 가보니

    144겹 접어내 ‘바삭’…냉동 편견 깬 삼양사 생지공장 가보니

    지난 7일 오전 찾은 인천 중구 삼양사 인천2공장. 냉동생지(냉동한 빵 반죽) 생산 구역에 들어서자 은은한 달콤한 향기가 마스크를 넘어 스며들었다. 공장 내부에 길게 늘어선 파란 컨베이어 벨트 위로는 버터빛 밀가루 반죽이 쉼 없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이곳은 삼양사가 308억원을 투입해 증설 후 지난 3월부터 본격 가동한 냉동생지 전용 생산기지다. 기존 공장보다 생산능력을 4배 확대했다. 재료 투입부터 배합, 성형 등이 대부분 무인 공정으로 진행되며 연간 최대 5000t의 냉동생지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이날 공장에선 핵심 공정인 ‘라미네이션’ 단계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반죽에 버터를 넣고 접고 펴기를 반복해 얇은 층을 만드는 과정인데, 반죽이 일정한 모양과 두께로 접혔다 펴졌다를 반복하며 약 4.5㎜ 두께의 24겹짜리 패스트리 시트를 만들어 냈다. 파이의 경우 144겹까지 층을 만든다. 반죽 후 성형 도구 교체를 통해 간단하게 크로아상이나 파이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철호 삼양사 식자재유통BU장은 “전문 기술자가 수작업으로 하면 1박 2일이 소요되는 고난도 공정을 자동화 설비가 단 몇 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며 “사람이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기계로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빵 공장은 사람 손이 많이 간다’는 기존 인식은 이 공장에서만큼은 통하지 않았다. 약 5280㎡ 규모의 생산 구역에서 마주친 작업자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성형 라인부터 포장까지 공정 대부분이 자동화된 덕분에 한 직(Shift)당 투입되는 생산 인력은 11명에 불과했다. 특히 식약처 인증 ‘스마트 해썹’(Smart HACCP) 시스템을 갖춰 발효실과 급속냉동실을 비롯한 모든 공정의 온도와 습도, 통과 시간 등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공장 관계자는 “제품별로 최적화된 발효·냉동 시간과 온도가 맛의 차이를 결정짓는 핵심”이라면서 “센서가 측정한 데이터로 품질을 실시간 관리하기 때문에 균일한 생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삼양사가 냉동생지 사업에 기대를 건 이유는 가파른 시장 성장세 때문이다. 제빵 인력 구인난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는 대신, 반죽 후 성형까지 마쳐 발효 후 구우면 되는 RTP(Ready To Prove)와 발효까지 끝내 바로 구울 수 있는 RTB(Ready To Bake) 생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약 9900억원 규모인 국내 냉동생지 시장은 5년 내 1조 3000억원대까지 커질 전망이다. 누구나 쉽게 동일한 품질의 빵을 만들 수 있는 데다 냉동 제품이라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삼양사는 이번 증설을 기점으로 밀가루와 유지 등 기초 원재료 공급을 넘어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자체 냉동생지 브랜드 ‘프레팡’을 앞세워 베이커리 및 카페 채널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소포장 제품 출시로 B2C 시장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사는 현재 5% 수준인 국내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15%로 끌어올리고, 내년 초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 3%에 빌려 점주엔 18% 사채놀이…‘명륜진사갈비’ 고금리 대출 퇴출

    3%에 빌려 점주엔 18% 사채놀이…‘명륜진사갈비’ 고금리 대출 퇴출

    무한리필 고기 전문점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 등 일부 가맹본부가 국책은행으로부터 빌린 저리의 정책자금을 가맹점주를 상대로 한 고금리 대출 밑천으로 활용해온 사실이 정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 정부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발을 묶는 불합리한 구조로 보고 정책자금 회수와 징벌적 손해배상 등 대응 방안을 내놨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가맹사업 대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명륜진사갈비 운영사인 ㈜명륜당은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연 3~6%의 저리로 약 830억 원의 자금을 빌렸다. 문제는 이 돈이 가맹점주 대출로 대부분 쓰였다는 점이다. 명륜당은 이 자금을 대주주가 설립한 14개 대부업체에 약 899억 원 규모로 대여했다. 해당 대부업체들은 다시 가맹점주들에게 인테리어 비용 충당 등의 명목으로 연 12~18%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을 제공했다. 나랏돈을 떼다가 가맹점주를 상대로 사실상 ‘사채놀이’를 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대부업체는 금융위 등록 요건인 ‘총자산 100억원, 대부잔액 50억원’에 걸리지 않게 총자산 100억원 미만으로 관리돼왔다. 업체당 자산을 100억 원 미만으로 관리해 금융감독원의 관리망을 피해간 ‘쪼개기 등록’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정부는 또 다른 가맹본부인 A사가 신용보증기금 보증을 통해 자금 12억원을 연 4% 수준의 금리로 빌리고 가맹점주 112명에게 114억원 규모를 연 13%로 대출한 정황도 확인했다. 정부는 정책대출을 목적과 맞지 않게 사용한 것, 쪼개기 등록 편법뿐만 아니라 가맹점주가 육류 등 필수품목을 구매할 때 납품단가에 대출 원리금을 얹어서 상환한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점주 입장에서는 본인이 내는 돈 중 얼마가 상환되는지 즉시 알기 어렵고 매출이 줄면 만기에 일시 상환 부담이 커진다. 우선 정부는 가맹사업 본부에 대한 정책 대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가맹본부가 정책대출을 받을 때 가맹점 대상 대출을 취급하는지 면밀히 확인하고, 부적절한 여신이 확인될 경우 신규 대출 금지는 물론 기존 대출금도 분할 회수하거나 만기 연장을 제한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가맹희망자가 계약 전 대출 조건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정보공개서에 금리, 상환 방식, 대부업체와의 관계 등을 추가 기재하도록 법을 개정한다. 대부업체가 가맹점주에게 원리금 납부 여부 등을 통보하도록 지도하고, 가맹본부가 필수품목 강요 등 부당행위로 점주 피해가 발생할 경우 손해액의 최대 3배를 배상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도 추진한다. 또한 쪼개기 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금융위 등록 대부업자의 총자산 한도 규제를 지방자치단체 등록 대부업자에게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편 공정위는 명륜당의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에 대해 심의절차 개시했다. 공정위 심사관은 이 사건 행위를 부당한 불이익 제공 행위, 부당한 거래상대방 구속 행위 등으로 보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고발 의견을 제시했다.
  • “밀크티서 맹독 ‘수은’ 발견” 업체 신고한 中 여성…범인 잡고 보니 남친?

    “밀크티서 맹독 ‘수은’ 발견” 업체 신고한 中 여성…범인 잡고 보니 남친?

    중국의 한 여성이 밀크티 속에 수은이 섞인 것을 발견해 판매 가게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 일을 벌인 사람이 다름 아닌 그 밀크티를 사다 준 남자친구로 추정돼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에 사는 장씨는 지난달 27일 남자친구가 사 온 밀크티를 마시다가 이상한 알갱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처음 몇 모금을 마실 때는 괜찮았지만 계속 마시다 보니 타피오카 알갱이가 아닌 딱딱한 입자가 씹혔다. 입자를 뱉어내자 작은 은색 입자들이 보였다. 장씨는 이것이 수은이라고 판단하고 즉시 매장에 항의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생산 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답변했다. 결국 장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지역 소비자 협회에 알렸다. 온라인에도 이 사건을 공개했다. 음식 안전을 우려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졌고, 일부는 해당 밀크티 브랜드를 비난했다. 해당 브랜드는 사건 조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관계 기관은 다음 날 바로 조사를 시작했다. 결과는 같은 달 29일에 나왔다. 조사팀은 해당 매장에서 모든 재료와 생산 절차가 안전했으며 밀크티에서 나온 ‘이물질’은 “구매자가 의도적으로 넣은 것”이라면서 용의자가 체포됐고 증거도 확보됐으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용의자의 신원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그 용의자가 여성의 남자친구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 여성이 건강상 문제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수은에 중독되면 호흡기와 소화기 손상, 발진, 가슴 통증, 피로,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여러 장기가 동시 손상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중국에서 음식에 수은을 넣는 행위는 ‘위험 물질 유포죄’에 해당한다. 이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며, 큰 피해를 초래한 경우에는 사형까지 받을 수 있다.
  • “나고 자란 곳이 미국인데”…‘미인대회 우승자’ 선정 두고 논란

    “나고 자란 곳이 미국인데”…‘미인대회 우승자’ 선정 두고 논란

    미국에서 나고 자란 여성이 ‘미스 필리핀’으로 선정되자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스 유니버스 필리핀 대회’ 우승자 비아 밀란 윈도스키를 둘러싼 논란을 보도했다. 밀란 윈도스키는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에서 역사 및 국제 관계학 학위를 받았다. 필리핀에서 거주한 기간은 최근 1년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논란에 밀란 윈도스키는 필리핀 방송 ‘보이 아분다의 패스트 토크’에 출연해 “미국과 필리핀 어디에서도 진정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며 자랐다”고 했다. 그는 “필리핀을 고향으로 삼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 왔는데, 이번 우승을 통해 필리핀이 마침내 나를 선택해 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했다. 밀란 윈도스키는 필리핀 거주 기간 논란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2~3년에 한 번씩 형편이 될 때마다 필리핀의 조부모님을 찾아뵙는 등 꾸준히 방문해 왔다”며 “미국과 필리핀 두 곳 모두에서 자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앞서 ‘미스 어스’(Miss Earth)에 미국 대표로 참가했던 경력이 드러나면서 시민권 적격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에 대해 밀란 윈도스키는 “어머니가 본인의 동의 없이 전국 대회에 등록했던 것”이라며 “당시 로스쿨 지원과 학업에 집중하고 있어 미인대회에 뜻이 없었지만, 언젠가 다시 대회에 참가한다면 반드시 필리핀에서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또 미국 시민권자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내가 태어났을 때 어머니가 가장 먼저 하신 일 중 하나가 미국 내 필리핀 대사관에 출생신고를 한 것”이라며 “필리핀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신고를 통해 필리핀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미스 유니버스 필리핀 조직의 책임자인 아리엘라 아리다는 소셜미디어(SNS)에 밀란 윈도스키를 “무시할 수 없는 존재”라며 “조각 같은 존재감, 겸손한 마음, 그리고 천 척의 배를 띄울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 “딴 남자 애지!” 아내에 윽박지른 남편이 섹시해? 불륜 광고 논란에 페리카나 결국 사과

    “딴 남자 애지!” 아내에 윽박지른 남편이 섹시해? 불륜 광고 논란에 페리카나 결국 사과

    유행하는 AI 콘텐츠 패러디했다가“저질” “징그러워” 비판 여론 쇄도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가 최근 불륜을 소재로 한 인공지능(AI) 제작 인터넷용 광고 영상을 내놨다가 논란이 커지자 결국 사과했다. 해당 영상은 공식 계정에서 모두 삭제됐다. 페리카나 측은 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업로드된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콘텐츠는 제작 과정에서 표현의 적절성과 사회적 인식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게시됐으며,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쾌감과 우려를 드리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 문제 된 게시물은 삭제 조치했으며,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콘텐츠 기획 및 검수 과정 전반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보다 신중한 기준과 내부 검수 프로세스를 통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개했다 논란이 된 AI 제작 광고 영상은 후라이드(프라이드)치킨 부부 사이에서 양념치킨 아기가 태어나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산부인과에서 아기를 처음 본 남편은 처음엔 행복한 미소를 지었으나, 아기가 양념치킨인 것을 파악하고는 아내에게 ‘그때 그놈이지!’라며 윽박지른다. 그런데 이 모습을 지켜보던 펠리컨 여의사 캐릭터는 ‘저 보호자 오빠, 화낼 땐 은근 섹시해’라며 뺨에 홍조를 띤다.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실제로 1년 전 부부의 결혼식장에 아내의 친구가 나타나 아내를 들어 안고 ‘나? 이 여자 남사친이에요’라고 말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오빠, 우리 아무 사이 아니야’라고 말하며 안심시킨다. 그러나 친구와 함께 나간 아내는 ‘걱정 마, 자기. 우리 사이 아무도 몰라’라며 친구와 키스를 나눈다. 다시 현재로 돌아온 마지막 장면에서 남편은 술집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며 술을 마신다. 이때 여의사가 나타나더니 ‘복수해야죠, 우리’라며 갑자기 무대 위로 올라가 섹시 웨이브 댄스를 춘다. 이를 본 남편이 ‘지금 나 꼬시는 거예요’라고 하는 말로 광고 영상은 마무리된다. 영상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시작부터 끝까지 불쾌하다”, “어느 누구도 막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저질인데 재미도 없다”, “내용도 문제고 (AI 느낌 나는) 캐릭터가 너무 징그럽게 생겼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광고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 인기를 끈 이른바 ‘딸기녀’ 콘텐츠를 패러디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찬가지로 AI로 제작된 영상에서 딸기녀는 끊임없이 여러 남자와 바람을 피우며 임신·출산을 반복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요새 유행인 딸기 불륜 시리즈가 있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그 릴스를 몰라서 반응이 망했다”, “유튜브에서도 저품질 AI로 신고당한 걸 왜 따라 했나. 근본 없는 영상은 고자극 범벅이니까 보는 거지 이름 있는 곳에서 공식 홍보물로 쓰다니”, “AI 밈이 진짜 좋아서 이슈가 되는 게 아니라 비꼬면서 이슈되는 건데 트렌드 분석을 못 한 듯” 등 댓글로 비판했다.
  • “공짜치킨 개꿀” 배달먹튀 ‘날강도’, 본사 직원이 잠복 끝에 잡았다

    “공짜치킨 개꿀” 배달먹튀 ‘날강도’, 본사 직원이 잠복 끝에 잡았다

    치킨을 배달받은 뒤 돈을 내지 않는 이른바 ‘배달 먹튀’를 반복한 20대 남성이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6일부터 최근까지 경기 화성 일대 같은 프랜차이즈 치킨집 3곳에 후불 방식으로 음식을 주문한 뒤 대금을 내지 않는 수법으로 10만원 상당을 무전취식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문이 몰리는 저녁 시간대, 배달 기사를 만나 직접 결제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자체 배달 앱을 주로 이용했다. 이후 문 앞에 “잠시 집을 비웠으니 문자로 계좌번호를 남겨달라”는 취지의 쪽지를 남긴 뒤 실제로는 대금을 입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는 매장 3곳, 10만원 상당의 피해만 신고 접수됐으나 YTN에 따르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화성은 물론 오성, 수원 일대 매장 9곳에서 1년간 150만원이 넘는 음식을 시키고 돈은 한 번도 안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반복되는 피해를 보다 못한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 최형준씨는 지난달 29일 배달 기사로 위장해 1시간 넘게 잠복한 끝에 A씨를 붙잡았다. 최씨는 이후 “허위 주문한 사람을 잡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가 별건의 범죄로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 중이던 사실도 파악했다. 그는 2년 전에도 같은 수법의 범행으로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점주들은 소액 피해가 반복돼도 개별 피해액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수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점주들은 경찰로부터 피해액을 모아서 신고해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사기 범행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 “진정한 환승연애 성공”…곽민경♥신승용 실제 연인됐다

    “진정한 환승연애 성공”…곽민경♥신승용 실제 연인됐다

    ‘환승연애4’ 출연자 곽민경과 신승용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곽민경은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신승용과의 열애 사실을 직접 밝혔다. 영상에서 곽민경은 “처음부터 ‘승용 오빠와 무슨 사이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며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숨기려던 건 아니었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촬영 당시와 방송 이후 제가 많이 힘들어했는데 늘 옆에서 힘이 되어준 사람이 승용 오빠였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티빙 연애 예능 ‘환승연애4’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방송 당시부터 남다른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만큼, 온라인에서는 이미 두 사람의 관계를 추측하는 반응이 이어져 왔다. 특히 두 사람은 9세 나이 차이로도 눈길을 끌었다. 곽민경은 “저희가 나이 차이가 좀 있는 편”이라며 “오빠가 신경 쓰는 것 같아서 제가 먼저 ‘상관없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신승용 역시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먼저 다가가는 게 조심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열애 발표 이후 그는 영상 댓글을 통해 심경도 전했다. 그는 “오랜 기간 고민 끝에 말씀드리게 됐다”며 “반응이 어떨까, 혹시 안 좋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조금 떨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민경이를 정말 아끼고 예쁜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부족하지만 더 노력하겠다. 부족한 점이 보이면 따끔하게 이야기해달라”고 덧붙였다.
  • “속도보다 생존” 대구 상구네돼지구이, 유통 혁신 앞세워 수도권 시장 공략

    “속도보다 생존” 대구 상구네돼지구이, 유통 혁신 앞세워 수도권 시장 공략

    대구에서 출발한 돼지고기 외식 프랜차이즈가 수도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통 단계를 줄이고 품질을 극대화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9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상구네돼지구이’가 대구·경북 지역 최대 규모의 자체 육가공 공장 4곳을 기반으로 전 과정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육가공 전문가의 노하우를 집약한 결과라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구네돼지구이는 하루 최대 돼지 150마리를 가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중간 유통 마진을 걷어냈다. 20년 경력의 전문가들이 직접 원육을 선별하고 이를 가맹점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 주효했다. 이는 가파른 물가 상승의 여파로 불황을 겪는 외식 시장에서 가격과 품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전략이다. 2019년 대구 월성본점으로 출발한 상구네돼지구이는 현재 전국에 3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부 매장의 경우 월 매출 2억원을 넘겼다. 이들의 성장세에는 ‘월 가맹점 1곳 오픈’이라는 원칙이 배경에 있었다. 공격적인 출점보다는 개별 매장의 경쟁력을 키워 내실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영상 대표는 직접 작업장에서 발골 작업에 참여하는 등 현장 중심 경영을 중시하고 있다. 직원들이 직접 직영점을 운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는 내부 구성원들로부터 이미 사업성을 검증받았다는 방증이다. 이 업체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제25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취약계층 기부와 가맹점 상생 등 ESG(환경·사회·투명경영)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자체 공급망을 통한 수직 계열화로 외식업계의 원가 압박을 정면 돌파하고 있다”며 “서울 군자점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장에서도 대구 프리미엄 돼지구이의 진가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 공연 중 女관광객에 돌연 ‘사탕 키스’ 경악…논란에 결국 [포착]

    공연 중 女관광객에 돌연 ‘사탕 키스’ 경악…논란에 결국 [포착]

    중국의 한 유명 관광지에서 남성 공연자가 여성 관광객들에게 사탕을 입으로 전달하는 이른바 ‘사탕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장시성에 있는 한 리조트의 남성 공연자의 퍼포먼스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작은 노란 물고기’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이 공연자는 고전 의상을 입고 창틀 너머로 관광객들과 소통하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입에 사탕을 문 채 관광객의 입으로 직접 전달하거나, 눈을 가린 채 여성 관람객의 볼을 만지고 손가락을 끼우는 등의 신체 접촉이 포함된 ‘사탕 키스’ 퍼포먼스가 주특기였다. 이 퍼포먼스를 보기 위해 뙤약볕 아래서 한 시간 넘게 줄을 섰다는 한 여성 관광객은 “마치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며 긍정적인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일부 여성에게는 감성적인 만족을 줄지 몰라도, 미성년자들에게는 낯선 사람이 얼굴을 만지거나 키스하는 것이 허용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공연자는 사과 영상을 올리고 “앞으로 더욱 적절하고 따뜻한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하겠다”며 ‘사탕 키스’ 대신 꽃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퍼포먼스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리조트 측 역시 “공연자들에 대한 문화 교육을 강화하고 감독 시스템을 도입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규제하겠다”고 사과했다. 중국 관광업계에서 이른바 ‘외모 마케팅’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근육질 남성들이 상의를 탈의한 채 물에 젖은 상태로 춤을 추는 현대무용극이 고가의 입장권에도 불구하고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지지자들은 “여성들도 남성의 외모를 자유롭게 소비하고 즐길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전문가들은 “남성의 외모와 매력만을 강조해 소비자를 유혹하는 방식은 왜곡된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조성하며, 법적·도덕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장동혁, 여의도 벗어나 전국으로…지원 반경 확대 시동

    장동혁, 여의도 벗어나 전국으로…지원 반경 확대 시동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현장 지원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접전 지역이 늘면서 후보들의 지역 방문 요청도 늘고 있다. 노골적인 초청 배제 움직임도 다소 잦아드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8일 장 대표의 충북·충남·부산·울산 방문 일정을 공지했다. 장 대표는 9일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개소식에 앞서 충북 옥천을 찾아 육영수 여사 생가도 방문한다. 10일에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박민식 후보와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진숙 후보 개소식도 잇따라 방문한다. 11일에는 울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다. 지난 2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개소식, 3일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개소식, 6일에는 경기도당 필승결의 대회에도 참석했다. 장 대표는 지난달 8박 10일 방미 전후로 ‘독자 선대위’와 ‘당대표 배제’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해 지역 일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당은 지난달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필승결의 대회에 장 대표를 초청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거가 가까워지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소 취소 특검법’ 추진으로 정권 견제론이 힘을 받으면서 여의도에 발이 묶였던 장 대표의 보폭도 다소 넓어졌다. 다만 여전히 장 대표에게 지원 요청이 쇄도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하루에 2~3곳씩 광폭 지원 일정을 이어가는 것과도 차이가 있다. 이날 장 대표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이 지지율만 믿고 범죄자들을 공천하거나 이재명 대통령의 범죄를 없애기 위해 공소취소 특검을 추진하는 건 결국 중도층 민심 자극해 지방선거 전에 큰 역풍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 “조각미남보다 ‘두부상’” “여자도 키 크면 더 좋아” 결혼 상대 이상형 물어보니

    “조각미남보다 ‘두부상’” “여자도 키 크면 더 좋아” 결혼 상대 이상형 물어보니

    1990년대생이 결혼 및 출산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이들이 결혼 상대로 선호하는 꼽는 이상형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뉴시스와 결혼정보회사 가연에 따르면, 이 회사 회원들의 결혼 상대와 관련한 외모와 직업, 연령 등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여성 회원들은 강렬한 인상의 ‘조각미남’보다 부드러운 인상의 ‘두부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부상’ 남성은 희고 깨끗한 피부와 부드러운 인상을 가진 남성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배우 최우식과 장동윤, 가수 겸 배우 피오 등이 대표적인 두부상이다. 남성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키가 크고 늘씬한 여성을 선호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과거에는 ‘아담한 여성’을 선호했지만, 점차 여성의 키도 중요한 요소로 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남성은 여성의 외모만을,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만을 중시한다는 것도 옛말이 됐다. 남성은 여성의 직업과 경제적 능력도 함께 고려하기 시작했으며, 여성도 남성의 외모와 키를 중시하는 추세다. 특히 남녀 가입자 모두 결혼 상대로 ‘안정감’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남성은 밝고 긍정적이며 잘 웃는 여성을 원했고, 여성은 감정 기복이 적고 차분하며 배려심 있는 남성을 선호했다. 상대의 직업과 관련해서는 남성은 공무원, 공기업 등 경력과 육아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직종을 선호했다. 여성은 안정적인 경제력이 보장되는 전문직, 대·중견기업, 공기업 등을 꼽았다. 남성은 연하를, 여성은 연상을 찾는 경향도 과거에 비해 약해졌다고 가연은 설명했다. 남녀 모두 나이 차이가 큰 상대보다 또래를 선호하며, 남성은 여성이 능력이 있다면 1~2세 연상도 수용하는 사례가 늘었다. 여성은 과거보다 사회적·경제적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연상의 경제력에 의지하려는 사례가 줄었다고 가연은 덧붙였다.
  • ‘그래프 왜곡’ 고발에 ‘도민연금’ 설전…경남지사 선거 격화

    ‘그래프 왜곡’ 고발에 ‘도민연금’ 설전…경남지사 선거 격화

    6.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 간 공방이 정책 논쟁과 법적 대응으로 이어지며 격화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표현 방식에 대한 고발과 복지정책을 둘러싼 해석 차이가 맞물리며 선거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김경수 캠프, 박완수 후보 측 고발“여론조사 인용 과정서 왜곡 의혹”김경수 후보 선거캠프 법률지원단은 최근 박완수 후보 측의 여론조사 결과 인용 방식과 관련해 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법률지원단은 박 후보 측 선거 홍보물에서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의 크기와 비율이 실제 수치와 다르게 표현돼 유권자에게 왜곡된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제96조(여론조사 결과 왜곡 공표 금지) 위반 여부를 검토했으며 단순 수치뿐 아니라 시각적 표현 방식이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 측은 “여론조사는 수치 자체뿐 아니라 그래프 등 시각적 표현이 유권자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캠프는 공정한 선거를 지원하고자 최근 법률지원단을 발족했다. 법률지원단은 하귀남 변호사를 총괄단장으로 판사·검사 출신 등 각 분야 변호사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캠프 측은 다양한 경력을 갖춘 법률 전문가들의 참여로 선거 전반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법률 지원이 가능하리라 본다. 법률지원단은 허위사실 유포·네거티브 등 선거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귀남 법률지원총괄단장은 “허위와 왜곡이 아닌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도민연금 공약 놓고 ‘차용’ 공방“박완수 도정 정책에 숟가락 얹기”정책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앞서 김 후보는 ‘노후 안심 5대 공약’을 통해 저소득층 대상 경남도민연금 지원액을 최대 5만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박 후보 측은 해당 공약이 박완수 경남도지사 재임 당시 추진된 ‘경남도민연금’ 정책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숟가락 얹기’라고 비판했다. 경남도민연금은 은퇴 후 국민연금 수급 전까지 발생하는 소득 공백을 메우고자 도가 도입한 제도다. 가입자가 월 8만원씩 10년간 960만원을 내면 도와 시군 지원금 240만원과 이자 2%가 더해져 약 1302만원이 적립된다. 이후 만 60세 또는 가입 10년 경과 시점부터 5년간 매월 21만 7000원을 연금 형태로 받는다. 지난 모집 과정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조기 마감된 바 있다. 박 후보 측은 또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과거 도민연금에 대해 ‘저소득층 배제 구조’라는 취지로 비판했던 점을 거론하며 김 후보의 입장 변화를 문제 삼았다. 박 후보 측은 “경남도민연금은 처음부터 저소득층과 정보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소득 구간별 순차 모집 방식을 도입했다”며 “추가 모집에서도 연 소득 5455만원 이하 구간을 우선 모집하고 이후 상위 구간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연구원이 말한 ‘저소득층 배제’라는 비판은 실제 제도 설계와 맞지 않다”며 “(김 후보는) 비판할 때는 민주연구원 보고서를 앞세우고 (정책) 인기가 확인되니 따라 올라탄 꼴”이라고 주장했다. 후보들 어버이날 맞아 공약 제시도 활발김, 건강보험료 지원 등 노후 안심 5대 공약박, 노인 일자리·손주 돌봄 확대 등 제시전, 경남형 어르신 기초소득 도입 등 약속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두 후보는 일제히 어르신 공약을 내놓으면 고령층 표심 잡기에도 나섰다. 김 후보는 ‘노후 안심 5대 공약’을 발표하며 “경남이 어르신들의 가장 든든한 가족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에 경남도 지원을 추가해 최소 중위소득 40% 수준까지 소득을 보장하는 ‘절대빈곤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연금 수급 전 소득 공백이 발생하는 60~64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건강보험료 전액 지원을 추진하고, 도민연금 지원액도 저소득층 기준 월 최대 5만원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경로당 복지 매니저 제도를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권역별 도립 실내 파크골프 테마파크 조성 계획도 내놨다. 박 후보는 노인 일자리와 여가 지원 확대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아이를 키운 부모 세대가 다시 손주 세대를 돌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현재 약 7만 5000개 수준인 노인 일자리를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10만개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공익형·시장형·취업 지원형 일자리를 늘려 사회참여와 경제활동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손주 돌봄 지원사업의 소득·나이 기준을 완화, AI 기반 스마트 운동기구 등을 활용한 ‘어르신 활력 놀이터’ 조성 계획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경로당 운영비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을 시 지역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진보당 전희영 후보 역시 어르신 복지 강화를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전 후보는 우선 저소득 어르신에게 ‘경남형 어르신 기초소득’을 단계적으로 지급해 기초연금의 부족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기관·돌봄·생활안전 분야 등을 중심으로 공공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임금과 근로조건을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시·군별 공공 통합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방문 돌봄 인력을 확충해 의료·복지·돌봄을 연계한 지역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역별 공공의료 기반 확충과 교통취약지역 수요응답형 교통 확대, 저소득 고령가구 주거 개선 지원 등으로 의료·주거·이동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또 정부에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를 요구하고 경남형 긴급생계지원과 취약계층 발굴 체계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 척도 안 맞았다”는 美…이란은 왜 “군함 큰 피해”라 했나 [밀리터리+]

    “한 척도 안 맞았다”는 美…이란은 왜 “군함 큰 피해”라 했나 [밀리터리+]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이 다시 충돌했다. 하지만 양측의 전황 발표는 정반대다. 미국은 이란이 미 해군 구축함 3척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소형정을 동원했지만 “미군 자산은 피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은 미국이 먼저 휴전을 깨고 민간 지역을 공습했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 군함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쟁점은 세 가지다. 누가 먼저 공격했는지, 미 군함이 실제로 맞았는지, 미군의 타격 대상이 민간 지역인지 군사시설인지다. 미국은 “이란의 선제 공격을 저지한 뒤 발사 원점과 지휘통제 시설을 타격했다”고 설명한다. 이란은 “미국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고, 이란군은 보복했을 뿐”이라고 맞선다. ◆ 이란 “美가 먼저 휴전 깼다”…민간지역 공습 주장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군 통합지휘사령부 하탐 알안비야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은 미국이 이란 연안 해역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 중이던 이란 유조선 1척과 다른 선박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앞에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다르 하미르, 시리크, 케슘섬 해안의 민간 지역도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은 곧바로 보복에 나섰다고 밝혔다. 하탐 알안비야 사령부는 “즉각적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 동쪽과 차바하르항 남쪽의 미군 군함을 공격해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란이 “군함 큰 피해”를 강조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미국을 휴전 위반 주체로 몰고, 이란군의 공격을 ‘선제 공격’이 아니라 ‘보복’으로 규정하기 위해서다. 미 군함 피해를 부각할수록 미국의 해상 작전도 실패처럼 보일 수 있다. ◆ 美 “이란이 먼저 쐈다”…구축함 3척 겨냥한 공격 미국의 설명은 정반대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 소형정을 동원해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USS 트럭스턴, USS 라파엘 페랄타, USS 메이슨 등 미 해군 구축함 3척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오만만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때 이란군이 다수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소형정을 접근시켰다는 게 미국 측 설명이다. 사령부는 이란의 공격을 “이유 없는 공격”으로 규정했다. 미군은 접근하는 위협을 제거한 뒤 미사일·드론 발사 지점, 지휘통제소, 정보·감시·정찰 시설 등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국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은 “미군 자산은 피격되지 않았다”는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세 척의 구축함에는 피해가 없었고, 이란 공격자들에게는 큰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 “한 척도 안 맞았다”는 美…피해 여부가 왜 핵심인가 이번 교전에서 피해 여부는 단순한 숫자 문제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해군 구축함이 실제로 피격됐다면 미국의 해상 통제력과 방공 능력에 타격이 된다. 반대로 피격이 없었다면 이란의 미사일·드론·소형정 복합 공격은 미군 방어망을 뚫지 못했다는 뜻이 된다. 그래서 미국은 “No U.S. assets were struck”라는 표현을 성명에 넣었다. 군함이 맞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못 박은 것이다. 이는 이란의 전과 발표를 차단하고,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다. 이란은 반대로 미 군함 피해를 주장한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대함 탄도미사일, 대함 순항미사일, 드론 등 다양한 무기를 동원한 “광범위하고 정밀한 복합작전”을 벌였고 미 군함에 “상당한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개된 미국 측 공식 발표 기준으로는 미군 자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상당한 피해”를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피격 장면이나 손상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결국 이번 교전의 핵심은 “누가 먼저 쐈나”와 함께 “정말 맞았나”라는 질문으로 좁혀진다. ◆ “민간지역” vs “군사시설”…타격 대상도 충돌 양측은 미군의 타격 대상도 다르게 설명했다. 이란은 미국이 민간 지역과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미국은 미사일·드론 발사기지와 지휘통제 시설, 정보·감시·정찰 거점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이 차이는 중요하다. 이란 주장대로 민간 지역이 공격받았다면 미국은 휴전 위반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반대로 미국 발표대로 군사시설만 타격했다면 이번 작전은 미군 보호를 위한 제한적 대응이라는 논리가 성립한다.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이란 매체들이 케슘섬과 반다르아바스 일대 폭발을 보도한 뒤 미국 측 확인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반다르아바스는 이란 남부의 핵심 항만도시이자 해군 작전 거점으로 꼽힌다. 케슘섬은 호르무즈 해협을 내려다보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 ◆ 휴전 중 벌어진 교전…美 “전쟁 재개 아니다” 이번 충돌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는 상황에서 벌어졌다. 그만큼 양측은 명분 싸움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은 휴전과 별개로 현장에서 벌어진 이란의 선제 공격에 대응했을 뿐이라고 설명한다. 중부사령부는 “확전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돼 있으며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도 이번 공격이 전쟁 재개나 휴전 종료는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충돌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작전, 트럼프 대통령의 작전 일시 중단, 종전 협상과 맞물려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란에 핵 프로그램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하고 있고,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요구해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수송의 핵심 길목이다. 이곳에서 군함 간 교전이 반복되면 상선 운항과 해상 보험료, 에너지 가격까지 흔들릴 수 있다. 미국의 “한 척도 맞지 않았다”는 발표와 이란의 “상당한 피해를 줬다”는 주장은 단순한 전황 차이를 넘어 명분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은 해협 통항과 방어망이 유지됐다고 강조하고, 이란은 미국을 휴전 위반 주체로 몰며 보복 명분을 세우고 있다. 어느 쪽이 먼저 쐈고 실제 피해가 있었는지를 둘러싼 진실공방 속에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다시 전쟁 직전의 온도로 올라가고 있다.
  • “손톱만 한 두피에 머리카락 33개 더 났다”…먹는 탈모약, 출시 언제쯤 [핫이슈]

    “손톱만 한 두피에 머리카락 33개 더 났다”…먹는 탈모약, 출시 언제쯤 [핫이슈]

    탈모 치료제 시장에서 ‘먹는 약’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주 바이오기업 베라더믹스가 개발 중인 실험용 탈모 치료 알약이 임상시험에서 위약보다 뚜렷한 모발 증가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추가 임상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통과하면 2~3년 안에 약국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라더믹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남성형 탈모 치료제 후보 물질 ‘VDPHL01’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 약은 탈모 치료 성분으로 알려진 미녹시딜을 경구용으로 조정한 실험 약물이다. 이후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이 약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통과할 경우 탈모 치료제 시장의 새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주목했다. 데일리메일은 이 약을 ‘강화된 형태의 서방형 경구 미녹시딜’이라고 소개했다. 뉴욕포스트는 베라더믹스 측 설명을 인용해 이 약이 남성형·여성형 탈모를 겨냥한 첫 비호르몬성 경구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519명 임상서 위약군보다 모발 증가 이번 임상시험에는 경증에서 중등도 남성형 탈모를 겪는 남성 519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6개월 동안 VDPHL01 또는 위약을 복용했다. 베라더믹스에 따르면 하루 한 번 VDPHL01을 복용한 그룹은 6개월 뒤 표적 부위의 비연모 기준 모발 수가 두피 1㎠당 평균 30.3개 늘었다. 하루 두 번 복용한 그룹은 33.0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약군은 1㎠당 평균 7.3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가로·세로 1㎝, 손톱만 한 측정 부위에서 머리카락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다만 전체 두피에서 머리카락이 수천~수만 개 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임상에서 정한 특정 측정 부위의 모발 밀도 변화다. 체감 개선도 차이를 보였다. 약을 복용한 참가자 가운데 79~86%는 6개월 뒤 모발 성장에 “어떤 형태로든 개선이 있었다”고 답했다. 위약군에서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35%였다. 데일리메일은 일부 참가자에게서 복용 2개월 만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VDPHL01은 미녹시딜 8.5㎎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하루 최대 5㎎보다 많은 양이다. 미녹시딜은 혈관을 넓혀 두피와 모낭 주변의 혈류, 산소, 영양 공급을 늘린다. 이 과정에서 모발 성장기가 길어지고 휴지기 모낭이 다시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심장 부작용 없었다지만 부종·다모증 확인 관건은 안전성이다. 미녹시딜은 원래 혈압 치료제로 쓰이던 성분이다. 경구용 미녹시딜은 바르는 제형보다 전신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빠른 심박, 흉통, 심장 주변 체액 축적 등 심혈관 관련 우려가 제기돼 왔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에서 치료와 관련한 심각한 이상 반응이나 심장 이상 반응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라더믹스 최고경영자(CEO)이자 피부과 전문의인 리드 월드먼 박사는 뉴욕포스트에 “초기부터 일관되고 뚜렷한 모발 성장 효과가 나타났고 전반적 이상 반응 비율도 위약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작용은 있었다. VDPHL01 복용 환자 5~6%가 말초부종을 겪었다. 말초부종은 손, 다리, 발 등에 체액이 쌓여 붓는 증상이다. 일부 참가자에게는 머리 외 부위에 털이 자라는 다모증도 나타났다. 데일리메일은 실험군 346명 가운데 4명이 부작용 때문에 복용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경구용 미녹시딜 연구와의 비교도 필요하다. 데일리메일은 2024년 한 연구에서 5㎎ 경구 미녹시딜을 6개월 복용한 환자들이 두피 1㎠당 평균 23.4개의 모발 증가를 보였고 2020년 태국 남성 30명 대상 연구에서는 6개월 뒤 1㎠당 35.9개 증가가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VDPHL01의 결과가 긍정적이지만, 기존 미녹시딜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 FDA 승인까지는 절차 남아 VDPHL01은 아직 FDA 승인을 받은 약이 아니다. 회사는 하루 한 번 복용 방식과 하루 두 번 복용 방식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적절한지 비교하고 있다. 베라더믹스는 이번 자료를 향후 의학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두 번째 남성형 탈모 3상 임상시험의 예비 결과도 올해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여성형 탈모를 대상으로 한 2·3상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월드먼 박사는 뉴욕포스트에 “현재 계획대로 연구 결과가 계속 긍정적으로 나오고 FDA 승인까지 받는다면 2~3년 안에 출시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기대와 과장은 구분해야 한다. VDPHL01은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번 임상에서 심장 관련 이상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장기 복용 안전성 검증은 남아 있다. “기적의 탈모약”이 등장했다기보다 경구용 탈모 치료제가 규제 승인 문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해석이 더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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