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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교문위, 최순실 게이트 예산 1748억 삭감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도 예산 가운데 ‘최순실 게이트’ 관련 예산 1748억원이 국회에서 삭감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장인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최순실·차은택 예산 가운데 국가이미지 통합사업, 위풍당당 코리아 사업, 가상현실 콘텐츠 육성사업, 재외 한국문화원 관련 예산 등 총 1748억 5500만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대신 전체 문체부 소관 예산은 2168억원 증액됐다. 관광진흥기금 등 2132억원이 감액됐고,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4300억원이 증액됐다. 의결된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예산안 의결 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단지 (최순실 게이트 의혹 사업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 등으로 1740억원이 넘는 예산이 삭감된 것은 정책 집행에 차질이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말해 소동을 빚기도 했다. 그는 “가상현실 콘텐츠 육성사업은 전액 삭감한다면 신시장 대응전략이 절대적으로 훼손된다”면서 “위풍당당 코리아 사업 역시 문화 산업과 스포츠 산업을 위해 중요한 예산”이라고 항변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간사 도종환 의원은 “(문체부가 자체 삭감한) 900억원 이상의 삭감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얘기냐. 왜 삭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는지 생각해 보라”고 반박했다. 조 장관은 “오해를 살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 말씀을 올린다”며 물러섰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순실측이 스위스銀에 돈세탁 의뢰했다는 제보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6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스위스은행이 3년 전부터 어마어마한 돈세탁 의뢰를 받았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위 공동위원장인 안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국민법정에 서다’ 토론회에서 “지금까지는 주로 체육, 승마, 문화 등에 대한 의혹이 많이 밝혀졌는데, 실질적으로는 더 큰 덩어리가 남아 있다”며 “현재까지는 10분의1 정도만 나타난 것이며, 나머지는 국방·외교 쪽이다. 이쪽이 액수도 더 크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다행히 최근 동포들의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며 “오늘 아침 뉴욕문화원 원장을 차은택 감독이 꽂았다는 교민의 상세한 제보가 들어와 확인하고 있는데 90%가 사실인 것 같다”며 “다른 문화원 2곳도 최순실·차은택 라인이 꽂은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교문위에서 최순실씨가 졸업한 대학이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최씨는 미국의 ‘퍼시픽스테이츠 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딴 것으로 돼 있다”며 “그러나 이 대학은 정부인증을 받은 적이 없는, 말하자면 사설 학원”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CJ 회장, 대통령 독대 때 ‘이재현 특사’ 얘기 후 출연금 줬다”

    朴대통령 ‘수뢰 혐의’ 적용 관심 검찰은 최근 손경식(77) CJ그룹 회장이 이재현(56) 회장의 ‘특별사면’을 기대하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대가성을 입증할 단서가 포착된 만큼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직권남용이 아닌 수뢰 혐의를 적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13일 손 회장을 상대로 CJ가 두 재단에 13억원의 출연금을 낸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 과정에서 손 회장은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총수 사면과 관련된 얘기를 나눴고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재단에 돈을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13년 7월 1600억원대 세금 탈루와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고, 곧바로 건강상의 이유로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대법원 파기환송을 거쳐 지난해 말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 회장은 지난 7월 상고를 포기하고 바로 다음달 광복절 특사로 석방됐다. 당시 특사 대상자 중 재벌 총수는 이 회장이 유일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상고 포기 이면에 청와대와의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검찰은 손 회장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오는 19일쯤 기소할 예정인 최씨에 대해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최씨의 최측근 차은택(47·구속)씨가 현대차그룹으로 수십억원대 광고계약을 따내는 과정에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개입이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안민석 “3년 전 스위스에 돈세탁 의뢰 제보…액수 어마어마”

    안민석 “3년 전 스위스에 돈세탁 의뢰 제보…액수 어마어마”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6일 “스위스 은행이 3년 전부터 어마어마한 돈세탁 의뢰를 받았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위 공동위원장인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국민법정에 서다’ 토론회에 참석해 “스위스 돈세탁 의뢰 제보 역시 액수가 너무 커서 믿을 수가 없는데, 신중하게 추적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지금까지는 주로 체육, 승마, 문화 등에 대한 의혹이 많이 밝혀졌는데, 실질적으로는 더 큰 덩어리가 남아있다”며 “현재까지는 10분의 1 정도만 나타난 것이며, 나머지 10분의 9는 국방·외교 쪽이다. 이쪽이 액수도 더 크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다행히 최근 외국 동포들의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며 “오늘 아침에는 뉴욕문화원 원장을 차은택 감독이 꽂았다는 교민의 상세한 제보가 들어와 확인하고 있는데 90%가 사실인 것 같다”며 “뉴욕뿐 아니라 다른 문화원 2곳도 최순실 차은택 라인이 꽂은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대주 전 베트남 대사는 100% 최순실이 추천한 대사인 것 같다. 이 역시 베트남 교민이 제보해 기자들이 잘 취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게이트의 진실은 제보가 없이 저희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많은 제보를 주시면 꼼꼼히 확인해 언론과 국민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안종범 수첩에 朴대통령 직권남용 혐의 증거 다 있다”

    검찰 “안종범 수첩에 朴대통령 직권남용 혐의 증거 다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수석에게 대기업을 상대로 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 액수, 민간 기업 인사 개입 등의 행위를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수첩이 발견됐다. 16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안 전 수석으로부터 압수한 물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안 전 수석이 박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적어놓은 수첩을 확인했다. 이 수첩에는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774억원 기금 모금과 관련해서 내린 첫 지시부터 안 전 수석이 수시로 상황을 보고한 뒤 박 대통령이 추가 지시를 내린 사항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포스코, KT 등 민간 기업 임원에 특정인을 내려보내라고 지시한 내용도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또 최순실(60·구속)씨의 측근 차은택(47·구속)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사실상 사주로 있는 회사에 기업광고를 몰아주도록 지시한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최씨 단골 성형외과 지원,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강탈 시도 등과 관련한 지시내용도 적시돼 있다. 검찰은 수첩에 적힌 내용이 실제로 집행됐는지를 확인했으며 안 전 수석으로부터 관련 진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같은 지시 사항이 박 대통령의 직권남용 등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3일 검찰이 박 대통령에 대해 15∼16일 대면수사 원칙을 밝힌 것도 이같은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첩에 적힌 내용의 사실 확인은 물론, 증거능력이 있는지도 꼼꼼히 확인했다”며 “안 전 수석이 저지른 불법행위 대부분이 박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소환…“장시호가 ‘판다 아저씨’라 불러”

    檢,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소환…“장시호가 ‘판다 아저씨’라 불러”

    ‘최순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6일 오전 최씨의 이권 챙기기 행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그는 포토라인 앞에서 기자들에게 “모든 (의혹) 사항은 검찰 수사에서 철저히 제대로 응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시호씨 지원 의혹 등 쏟아지는 질문 들에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답만 되풀이하다가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 전 차관은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출신으로 2013년 문체부 2차관에 발탁됐다. 이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인물이다. 그는 차관의 권한을 갖고 최씨가 실질적으로 인사권과 운영권을 틀어쥔 K스포츠재단 및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 사업이 최씨 뜻대로 진행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그는 최씨에게 체육 관련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개인적인 인사청탁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최씨가 김 전 차관, 차은택(구속)씨의 은사인 김종덕 전 장관을 통해 K스포츠재단 설립, 운영 등 문체부 체육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자신의 이권이 걸린 사업을 끼워 넣으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문체부가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에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이곳은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문체부로부터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작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센터가 주관하는 빙상캠프 후원 등의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최씨의 비밀 사무실을 자주 드나들면서 최씨, 장씨 등과 가까이 지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장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김 전 차관을 ‘판다 아저씨’라고 불렀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이날 오후 늦게까지 조사하고 나서 그를 긴급체포하거나 일단 귀가시키고 나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최순실 일가 이권 지원 의혹’ 김종 문체부 前 차관 소환

    檢 ‘최순실 일가 이권 지원 의혹’ 김종 문체부 前 차관 소환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60·구속)씨 일가의 각종 이권 개입을 지원하면서 문화·체육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소환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6일 오전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출신으로 2013년 문체부 2차관에 임명된 김 전 차관은 최씨가 인사·경영에 깊숙이 개입한 K스포츠재단 및 최씨의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 사업이 최씨의 뜻대로 진행되도록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또 최씨에게 체육 분야와 관련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개인적인 인사 청탁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김 전 차관, CF감독 차은택(47·구속)씨의 은사인 김종덕 전 장관을 통해 K스포츠재단 설립, 운영 등 문체부 체육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자신의 이권이 걸린 사업을 끼워 넣으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문체부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에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이곳은 우수한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키는 것을 사업 목적으로 내세웠는데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문체부로부터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칼끝 장시호로… ‘평창 이권’ 본격 수사

    檢 칼끝 장시호로… ‘평창 이권’ 본격 수사

    김종 前 문체부 차관 압박 계획 장씨 곧 소환… 대가성 추궁할 듯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를 향해 칼끝을 겨누고 있다. 장씨의 평창동계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5일 오전 삼성그룹 계열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 서초구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과 스포츠전략기획본부의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재무자료, 스포츠단 운영 자료 및 자금 지출 명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제일기획 스포츠전략기획본부 측과 장씨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비영리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이에 수상한 자금이 흐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사업에서 장씨가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다. 장씨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김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있고 제일기획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설립된 동계영재센터는 3개월 만에 설립 인가를 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 7000만원가량의 예산을 지원받아 특혜 의혹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도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센터에 빙상캠프 후원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선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을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장씨가 김 전 차관과 수시로 통화하며 사업상 도움을 받았다는 증언도 확보한 상태다. 김 전 차관은 최씨에게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인사청탁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김 전 차관 관련이 있고 이 정도 밝히겠다”면서 “곧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지난 10일 장씨가 설립한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더스포츠엠 관계자를 조사하면서 장씨 회사가 정부 예산을 따내면서 특혜를 받았고 자금 일부를 유용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된 더스포츠엠은 이렇다 할 실적조차 없었지만 3개월 뒤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는 국제행사에서 진행을 맡아 특혜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조만간 장씨를 소환해 제일기획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경위, 자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제일기획은 최씨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대거 근무했던 곳으로도 주목받았다.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47·구속)씨를 비롯해 차씨 인맥으로 분류되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 지분 강탈 의혹에 등장하는 김홍탁 더플레이그라운드 대표 등이 제일기획 출신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수남 “대통령 직접 조사 불가피”… 靑 “의혹 다 수사한 뒤에 조사해라”

    김수남 “대통령 직접 조사 불가피”… 靑 “의혹 다 수사한 뒤에 조사해라”

    野 “사과는 결국 새빨간 거짓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박근혜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조사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검찰은 ‘당초 요구했던 16일이 불가능하다면 17일에라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박 대통령 수사가 다음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 대통령은 특히 변호인을 통해 “불가피한 검찰 조사라 해도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의혹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국정 수행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며 당장 하야할 뜻이 없음을 내비쳐 정국의 가파른 대치를 예고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54·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15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16일) 조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사건을 검토하고 변론 준비를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검찰에 조사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유 변호사는 또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한 뒤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서면조사가 바람직하다고 보지만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횟수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사가 언제쯤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는 “기록 검토를 해 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따라 16일 대면조사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은 물론 아예 대통령이 검찰 수사는 건너뛰고 특검에서 조사를 받으려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사를 받더라도 대면이 아닌 서면으로 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핵심 의혹에 대해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진 현 상황에서 진상 규명을 위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검찰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대면 조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남 검찰총장 역시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는 불가피하게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조사를 미뤄 달라’, ‘조사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유 변호사의 주장을 들으니 ‘필요하다면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라던 대통령의 사과는 결국 비판을 잠시 피하려는 새빨간 거짓말임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법망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지 말고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물러나라는 국민의 요구에 하루빨리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47·구속)씨의 외삼촌인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미 구속된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은 이번 주말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제일기획 압색… 검 칼끝, 장시호로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를 향해 칼끝을 겨누고 있다. 장씨의 평창동계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5일 오전 삼성그룹 계열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 서초구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과 스포츠전략기획본부의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재무자료, 스포츠단 운영 자료 및 자금 지출 명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제일기획 스포츠전략기획본부 측과 장씨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비영리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이에 수상한 자금이 흐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사업에서 장씨가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다. 장씨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김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있고 제일기획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설립된 동계영재센터는 3개월 만에 설립 인가를 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 7000만원가량의 예산을 지원받아 특혜 의혹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도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센터에 빙상캠프 후원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 소환에 앞서 검찰은 영재센터 전무를 맡았던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이규혁(38)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장씨와의 관계, 센터 자금과 운영 상황 등을 조사했다. 장씨의 중학교 선배인 이씨는 센터 설립 단계부터 장씨와 함께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규혁이 지난해 3∼4월부터 이사진을 직접 모았고 설립 계획은 장시호와 이규혁이 함께 짰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우선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을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장씨가 김 전 차관과 수시로 통화하며 사업상 도움을 받았다는 증언도 확보한 상태다. 김 전 차관은 최씨에게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인사청탁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김 전 차관 관련이 있고 이 정도 밝히겠다”면서 “곧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지난 10일 장씨가 설립한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더스포츠엠 관계자를 조사하면서 장씨 회사가 정부 예산을 따내면서 특혜를 받았고 자금 일부를 유용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된 더스포츠엠은 이렇다 할 실적조차 없었지만 3개월 뒤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는 국제행사에서 진행을 맡아 특혜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조만간 장씨를 소환해 제일기획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경위, 자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제일기획은 최씨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대거 근무했던 곳으로도 주목받았다.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47·구속)씨를 비롯해 차씨 인맥으로 분류되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 지분 강탈 의혹에 등장하는 김홍탁 더플레이그라운드 대표 등이 제일기획 출신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동수 KT 전무 사임…차은택 측근, 20년 넘게 친분 쌓아

    이동수 KT 전무 사임…차은택 측근, 20년 넘게 친분 쌓아

    이동수 KT 전무가 사임했다. 이 전무는 ‘비선 실세’로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의 측근이다. KT 관계자는 15일 “이동수 전무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전무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언론 보도가 계속되면서 KT의 기업 이미지가 실추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회사 이미지를 위해 용퇴 의사를 밝힌 이동수 전무의 뜻을 존중해 곧바로 사임을 수용했다”며 “현재 이 전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차씨가 몸담았던 광고제작사 영상인에서 1993년 1년 간 함께 근무한 이후 20년 넘게 친분을 쌓아왔다. 영상인의 당시 대표는 차씨의 은사인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다. 이 전무는 차씨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에 오르기 두 달 전인 지난해 2월 KT에 브랜드지원센터장으로 입사했고, 그해 11월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IMC부문장에 올랐다. 이후 올해 2∼9월 공개된 KT 영상 광고 24편 중 차씨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광고는 11편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존중해달라”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존중해달라”

    먼저 양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화를 줬는데 받을 수 없었습니다. 본 사안은 제기된 의혹이 방대하고 내용이 국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항이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고 매일 언론에서 각종 의혹이 쏟아져지고 있기 때문에 변호인으로서는 기본적인 의혹사항을 정리하고 법리검토하는 등 변론 준비에 최소한의 시간 필요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저로써는 신속하게 수사해서 의혹사항이 모두 공개되는 시점에서 조사가 이뤄지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오늘 검찰에 선임계를 제출했고, 이런 뜻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향후 검찰과 조사일정 및 방법을 성실히 협의하겠으며 결과에 따라 조사일정이 합리적으로 조정될 수 있음을 바라며 다음과 같이 변호인의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 검찰 조사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을 말해달라. : 아시다시피 헌법상 모든 국민은 공정한 수사 재판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는 대통령이라고 해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공정한 재판과 수사는 대통령도 당연히 존중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기 위해 검찰 수사와 필요하다면 특검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필요하다면 조사까지 받겠다고 누차 밝히셨습니다. 또한 대통령께서는 비서실과 경호실에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하셨고 이에 따라 청와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행정관과 비서관 다수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틀간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과 강제수사가 진행됐습니다. 조사시기에 대해 말씀드리면, 현재 검찰의 수사상황을 보면 가장 먼저 구속된 최순실씨에 대한 수사만 완료되고 이번 주말 기소를 앞두고 있을 뿐입니다. 대통령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종범, 정호성, 차은택 등은 현재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어제 조원동 전 수석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된 상태입니다. 안봉근, 이재만도 어제 소환조사가 진행됐을 뿐입니다. - 조사방법에 대해 말해 달라. : 헌법상 현직 대통령은 재직중 내란 외환죄 외에 불소추특권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통령이 임기중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되는 사항이 예상되기 때문에 국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헌법상 최소 보호장치입니다. 원칙적으로 대통령에 대해서는 내란 외환외에는 조사해서는 안되고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지장이 안 되도록 하는 게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하면 그 횟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건건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의혹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정수행에도 부담이 될 뿐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정한 후에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어제 여야 합의로 특검법에 합의했고 특검의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한 기정사실인 만큼 이런 상황에서 검찰 조사에 대해 숙고하고 깊이있는 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현재 박 대통령 심정에 대해 간략히 말해달라. :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개인적 부덕의 소치로 주변 사람을 관리하지 못해 엄청난 국정혼란을 초래한데 따른 국민의 분노와 질책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계십니다.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었고 그로 인해 긍정적 효과가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가슴 아파하고 계십니다. 온갖 의혹이 사실로 매도돼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성실히 수사에 협조해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하셨습니다. -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은 어떤가. : 어제 변호인으로 선임돼 사건파악을 하는데 물리적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추후 다른 자리를 통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끝으로 언론인 기자 여러분들에 대한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씨 사건으로 엄청난 혼란이 야기되고 많은 국민들이 분노와 실망한 것에 대해 변호인인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변호인으로서 변론 준비에 치중해야 하므로 다소간 언론인 여러분과 소통이 힘들 때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미리 이 자리를 빌어 양해의 말씀을 올립니다. 끝으로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대통령은 언제 조사를 받나 : 제가 변호인으로 어제 선임됐으며 아시다시피 제기된 의혹이 엄청나기 때문에 스크랩만 보더라도 일주일은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 내일 조사는 불가한가 : 그렇습니다. - 검찰 수사일정은 내일까지 하겠다는 것이었는데 협조를 안하겠다는 건가 : 대통령은 참고인 신분이며 일반 수사 관행에 비춰보더라도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물며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일정이 있는데 검찰이 일방적 일정을 통보해 여기 맞춰달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일정이 되더라도 변론준비가 되면 응하겠지만 물리적으로 어제 변호인에 선임된 제가 뛰어난 사람도 아니고 사건을 파악하고 법리를 검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변호인으로서 변론준비가 충분히 돼야 실체적 진실 발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최소한 준비기일 얼마나 걸리겠나. : 지금 저로서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검토를 해봐야할 것 같네요. - 최대한 빨리하겠다는건지, 조사가 다 끝난 뒤 마지막에 하겠다는건가 :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최소한에 그쳐야 합니다. 관련된 의혹제기는 검찰 수사가 충분히 된 후에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수사빨리 진행되고 소환에 응하는게 필요합니다. - 자료 검토 시간이 아니라 수사 마지막에 불러달라는건가 :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변론 준비끝나고 충분히 되면 그 전에도 응할 수 있습니다. - 내일 조사 응하기 어렵다는게 대통령 생각인가 : 변호인 입장입니다. - 특검과 검찰 수사 둘 중 하나만 받겠다는건가 : 그렇진 않습니다. - 그렇다면 특검, 검찰 둘다 수사를 받겠다는건가 : 저희는 수사를 하나만 받겠다는건 아닙니다. 변호인 개인으로는 말씀드릴 수 있지만 (대통령과) 아직 입장 정리가 안됐습니다. 담화에서 말씀하셨듯이 필요하다면 검찰 뿐만 아니라 특검도 받을 의향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대통령 사생활 이야기한 건 무슨 의미인가 :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는것입니다. - 이 사건이 사생활과 무슨 상관인가. : 추후에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겁니다. - 검찰이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한꺼번에 기소할 방침으로 얘기했다는데. : 처음 듣습니다. - 청와대가 시간을 끌고 있다는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나 : 변호인으로서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 매도된다는게 안타깝다는데 뭐가 매도되고 있다는건가. : 즉답을 요구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변호인으로서 말씀드릴 수 있지만 대통령 심정이 그렇다는 것이다. 말씀드릴 기회있을 것이다. - 청와대는 서면, 대면조사 등 조사방법도 고려 중인가 : 제가 말씀드린건 변호인으로서 입장이고 제가말씀드린 것외에는 답변드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변호인 추가로 선임하나 : 그건 제가 답변드리기 어렵습니다. - 오시기전 대통령 면담했나 :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 대통령과는 언제 면담했나. :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만났나 어제 만났나 : 의뢰인과 변호인 관계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 대통령도 내일 조사에 부정적인가? : 제가 말씀드린건 변호인 입장입니다. 제가 변론준비가 안돼서 내일은 조사가 부적절하다 말씀입니다. - 청와대서는 서면조사를 선호하나? : 저는 그렇게 말씀드린적 없습니다. 변호사의 입장입니다. - 언제쯤 대면조사하나 : 아까 말씀드렸습니다. - 검찰이 언제 출석요구했나 : 확인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는 변호인이지 다른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변호인으로서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 민정수석과도 의견 교환했나. :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 대면조사는 없다고 봐야 하나. :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언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나. : 제가 보기에는 지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시점입니다. -그 기준은 뭔가 : 제가 결정하는게 아닙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수사 종결시점이 있을 것입니다. - 검찰이 지금 수사가 적절한 시기니까 응해달라고 말한 것 아닌가 : 변호인으로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 안봉근 이재만 조사가 방어권 행사하시는데 영향 미치겠나. : 전체 제기된 의혹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정리된 시점에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진행돼야 합니다. - 안봉근이나 다른 이들에 대한 혐의가 박 대통령과 연관된다는 전제인가 : 그렇게 말씀드린 적 없습니다. - 특검 수사로 넘어가기 전에 검찰 수사단계에서 조사를 받으실 의향이 있나 - 대통령과 같이 저도 같은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필요하면 검찰 수사 뿐아니라 특검수사도 받겠다고 말씀렸고 아까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몇개월 뒤에 받겠다는 것인가 : 의혹이 규명된게 아니고 사실이 정리된 시점에 최종 마무리 되는 시점에 대통령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 관련자 기소이후에 받겠다는건가 : 그런 말씀은 아닙니다. - 사실관계 확인에 있어 대통령 수사가 지금 필요하다는게 검찰 의견이다. : 제가 아까 충분히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어제 선임이 돼 지금 언론에 제기된 의혹들과 신문기사를 파악해야 합니다. 일일히 답변을 드리는건 적절치 않고요 제가 말씀드렸듯이 다음에 기회 잡아서 충분히 말씀드릴 수 있을겁니다. 계속 대통령 관련해서 말씀을 하시면 어떤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준비해서 말씀 올렸습니다. 저도 정리해서 말씀드려야지요. -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의혹 중심에 있는데 수사 마무리 단계에 조사를 받는게 맞나 : 의혹의 중심에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사실관계 파악이 안돼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뉴스를 보시지 않나, 판단이 다르다는건가. :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여론이 부담스럽지 않나. 대통령은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인데 변호인이 준비가 안돼서 막겠다는건가. : 하루 이틀에 정리할 수 있다는 사안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변호인의 판단은 시간끌기 아닌가. : 제가 이 사건 결정하는 입장이 아니고 지금이라도 관련자들 검토를 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에 검찰과 원만히 협의해서 실체가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지 시간끌기 그런게 아닙니다 - 검찰과 협의는 지금부터 하겠다는건가. : 그렇습니다. - 독단적으로 하겠다는 건가 : 제 개인 의견입니다. - 대통령과 민정수석과 사전조율이 안된 상태라고 했는데 : 지금까지는 제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고 조율의 의미가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 오늘 말씀한 내용을 대통령에게 이야기했나 : 대통령에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고요 변호인을 맡으며 생각한 것들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변론 준비가 미흡하더라도 조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변호인으로서는 변론 준비가 다 된 다음에 조사를 받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회견 전문] 유영하 변호사 “대통령, 여성으로서 사생활 보호돼야”

    [기자회견 전문] 유영하 변호사 “대통령, 여성으로서 사생활 보호돼야”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신분에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조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늦어도 오는 16일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면 조사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에 유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그 회수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 변호사는 “끝으로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초래했다. 다음은 유 변호사의 기자회견 전문.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입니다. 본 사안은 제기된 의혹이 매우 방대하며 수사 결과 및 내용이 국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현재 검찰 수사가 완결된 것이 아니라 한창 진행 중이고 매일 언론에서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 상황이므로 변호인으로서는 기본적인 의혹 사항을 정리하고 법리를 검토하는 등 변론 준비에도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저로서는 검찰이 이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해서 대통령 관련 의혹사항이 모두 정리되는 시점에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검찰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으며 이런 변호인의 뜻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향후 검찰과 조사 일정 및 방법을 성실히 협의하겠으며 그 결과에 따라 합리적으로 조사 일정이 조정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다음과 같이 변호인의 입장을 밝혀드립니다. 먼저 검찰 조사 문제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헌법상 모든 국민은 공정한 수사·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고 이는 대통령이라고 해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즉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권리는 대통령에게도 당연히 존중돼야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기 위해 검찰 수사와 필요하면 특검에까지 적극 협조하겠다고, 필요하면 조사까지 받겠다는 의지를 누차에 걸쳐서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께서는 비서실과 경호실에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하셨고, 이에 따라 청와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였던 다수의 비서관과 행정관들이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청와대에 대한 이틀간의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조사 시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검찰의 수사 상황을 보면 가장 먼저 구속된 최순실에 대한 수사만 거의 완료돼 이번 주말 기소를 앞두고 있을 뿐, 대통령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종범 전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차은택 등은 현재 구속이 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통령 관련 여부가 문제 되고 있는 조원동 전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어제 조 전 수석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된 상태이며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들에 대한 수사도 어제 소환조사가 진행됐을 뿐입니다. 조사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헌법상 현직 대통령은 재직 중 내란·외환죄 이외에 소추를 받지 않도록 불소추 특권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통령의 임기 중 수사, 재판을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이 우려되기 때문에 국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헌법상의 보호장치인 것입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대통령에 대해서는 내란·외환죄가 아닌 한 수사가 부적절하고 본인의 동의 하에 조사하게 되더라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지장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행돼야 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그 회수를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번번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의혹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국정 수행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정한 뒤에 대통령을 조사하는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여야 합의로 특검법이 합의됐고 특검에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한 기정사실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검찰과 조사에 대해서 좀 더 숙고하고 깊이 있는 협의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심정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 올리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개인적 부덕의 소치로 주변 사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엄청난 국정혼란을 초래하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질책과 분노에 대해 본인의 책임을 통감하시고 모든 비난과 질책을 묵묵히 받아들여 왔습니다.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었고 그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가슴 아파하고 계십니다. 온갖 의혹을 사실로 단정하고 매도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서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을 올리겠습니다. 제가 어제 변호인으로 선임돼 지금까지 사건 파악을 하는 데 물리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추후 다른 자리를 빌려서 별도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언론인 여러분과 기자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간곡한 부탁의 말씀입니다. 최순실씨 사건으로 엄청난 혼란이 야기되고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거나 실망한 것에 대해서 변호인인 저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변호인으로서 변론 준비에 치중해야 하므로 다소간 언론인 여러분과 소통이 힘들 때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 다. 미리 이 자리를 빌려서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검찰 조사 받으러 가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서울포토] 검찰 조사 받으러 가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조사를 위해 호송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차은택 삭발 뒷이야기 “조사관에게 바리깡 빌려 직접 밀었다”

    차은택 삭발 뒷이야기 “조사관에게 바리깡 빌려 직접 밀었다”

    현 정부의 비선실세로 문화계 황태자 노릇을 한 차은택(구속)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준석은 1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차은택이 가발을 벗은 이유와 삭발을 하게 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구치소의 규정이 수의를 입게 되면 장신구나 보조물품을 다 벗고 맡겨놓고 들어가야 된다. 가발도 해당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그렇게 벗고 갈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한테 전해 들었는데 그 뒤에 차은택이 머리를 다 밀고 나왔다. 그(대머리) 사진이 보도되고 난 다음 콤플렉스가 너무 심해 검찰 조사관에게 전동 바리깡을 좀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서 직접 머리를 다 밀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광고계 사람들은 차은택 감독이 머리숱에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모두 놀라고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대머리 비하 논란이 일자 “가발까지 벗겨야되나 해서 마음이 아팠다. 조심하겠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풍문쇼’ 이준석, 차은택 하루 만에 삭발 내막 공개 “콤플렉스 심해”

    ‘풍문쇼’ 이준석, 차은택 하루 만에 삭발 내막 공개 “콤플렉스 심해”

    ‘풍문쇼’에 출연한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영상제작자 차은택의 삭발 비화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풍문쇼)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에 등장하는 차은택, 장시호를 둘러싼 풍문을 파헤쳤다. 이날 이준석은 화제가 됐던 차은택의 가발 벗은 사진에 대해 “우리가 이 와중에 차은택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논의를 하면 충분한데 공개된 모습이 사회적으로 워낙 충격이었다. 사람들이 이걸 언급 많이 하다보니까 정치인 중에서도 민주당 손혜원 의원같은 경우에는 좀 비하적으로 묘사를 했다가 사과를 하는 그런 일도 있었다”며 사건의 본질이 흐려졌음을 지적했다. 이어 “사실 구치소의 규정이 그렇다고 한다. 구치소에서 수의를 입게 되는 경우에는 장신구나 보조물품을 다 벗고, 맡겨놓고 들어가야 되는데 가발도 사실은 거기에 해당한다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그렇게 벗고 갈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가 그걸 검찰 쪽에 취재하는 기자한테 전해들을 바로는 그 뒤에 차은택이 조사받을 때는 머리를 다 밀고 나왔는데 그게 어떻게 된거냐 했더니, 그 사진이 보도되고 난 다음에 조사받을 때 너무나도 본인이 거기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해가지고 검찰 조사관에게 소위 전동 바리깡이라고 하는 머리 깎는 기계 있잖냐. 그걸 좀 쓸 수 있게 해달라며 머리를 그대로 다 밀었다고 하더라”고 내막을 공개했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영길 의원 “세월호 해경 해체, 최순실 개입 의혹”

    송영길 의원 “세월호 해경 해체, 최순실 개입 의혹”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해경 해체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최순실씨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해경 해체를 발표하기 이틀전만 하더라도 해경 내부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의원은 또 이번 국정농단의 중심인물 중 하나인 차은택씨가 재난주관통신사로 선정된 KT 로부터 상당한 광고를 수주하게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추미애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양자회동을 추진하다 의원총회에서 뒤집힌 것에 대해 송 의원은 야 3당이 함께 회동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靑비서관 내정’ 한달 뒤 장모-최순실 골프회동 정황”

    “우병우 ‘靑비서관 내정’ 한달 뒤 장모-최순실 골프회동 정황”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대표가 우병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으로 내정된 직후에 최순실 씨와 함께 골프를 친 정황이 있다고 동아일보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6월 초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대표는 최순실 씨 일행 4~5명과 함께 경기 화성시 동탄면 기흥컨트리클럽(CC)에서 골프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흥CC는 운영회사인 삼남개발의 지분 50%를 김장자 대표 일가가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김장자 대표 소유의 골프장이다. 모임이 열린 시기는 같은 해 5월 12일 우병우 전 수석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내정된 뒤 한달이 채 되지 않은 때다. 사위인 우병우 전 수석을 청와대에 들어가게 도와준 대가로 최순실 씨를 초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 동안 최순실 씨의 광범위한 국정 농단 행위를 파악하고도 우병우 전 수석이 묵인했다는 의혹이 난무했지만 두 사람 간의 관계가 제대로 확인되지는 못했다. 골프 회동이 사실일 경우 우병우-최순실 간의 연결고리가 처음 드러나는 것이다. 당시 골프장 주변에서 일행을 봤다는 인사는 “젊은 남자 여러 명과 나이가 지긋한 할머니 등이 라운딩을 하는 듯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이 골프장 회동에는 최순실 씨의 측근 차은택 씨와 고영태 씨도 함께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은택 씨는 8일 검찰에 체포되기 전 “우병우 전 수석을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차 씨가) 우병우 민정수석의 명함을 보여주면서 ‘우리를 봐주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 김장자 대표는 지난달 26일 “최씨를 아느냐”는 질문에 “나는 팔십 먹어서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는 그냥 노인일 뿐이다. 할 말 없다”고 답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기흥CC 관계자는 최순실 씨의 골프장 방문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으며,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방문고객 기록은 이미 다 폐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박근혜 대통령·최순실에 ‘뇌물죄’ 적용 검토

    검찰, 박근혜 대통령·최순실에 ‘뇌물죄’ 적용 검토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60)에 대해 ‘뇌물죄’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최씨에 대해 제3자 뇌물죄 적용을 배제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인인 최씨에게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되면 공무원인 박 대통령이 관여했다는 것이 전제된 것이어서 박 대통령도 뇌물죄 적용을 받게 된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뇌물죄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출연금의 대가성과 최 씨와 박 대통령 등의 공모 관계를 밝히는 게 관건이다. 다만, 최 씨가 안 전 수석이나 차은택 씨 등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걸로 전해지고 있어 공모 관계 입증이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이 박 대통령과 최씨에게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는 정황은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시 총 45억원을 출연했던 롯데그룹이 올해 5월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70억원을 지원한 부분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은 박 대통령으로부터 이에 대해 지시를 받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당시 롯데는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어 추가 지원 과정에 청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 안 전 수석이 지난 2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K스포츠재단 지원과 세무조사 무마에 대한 의견이 오간 것도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 삼성그룹이 지난해 10월 최씨의 딸 정유라씨(20)의 독일 승마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35억원을 송금한 과정에도 박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다면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르재단은 ‘물주’…최순실 차은택, 설립 8개월전 구상”

    “미르재단은 ‘물주’…최순실 차은택, 설립 8개월전 구상”

    박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차은택(47·구속) 사단이 미르재단 설립 8개월 전인 지난해 2월 재단을 통한 이권 취득을 구상했음을 알 수 있는 녹음파일이 확인됐다. 15일 중앙일보는 차씨 주변 인물로부터 녹음파일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차씨의 광고회사 포레카(포스코 자회사) 인수 구상도 이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파일에는 김홍탁(55)씨 음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향후 문화재단을 만들 것이고, 포스코의 자회사인 광고회사 포레카를 인수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씨로 추정되는 이는 미르재단을 ‘물주’라고 표현했다. 그는 재단의 성격에 대해 “돈을 대줄 물주는 있는 거지. 재단이래, 재단”이라며 “확실한 조직을 이루는 단체이고, 내가 보기에 박근혜 대통령을 추앙하는 그런 모임이야”라고 말했다. 또 “재산이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있다”며 “어디에서 뭐가 나오는지 본인(차은택씨로 추정)은 얘기를 하지만 개운치 않아 내면에 불안함이 있다”고 말했다. 광고회사 포레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권오준(66) 포스코 회장이 연루됐음을 시사하는 대목도 나온다. 김씨 추정 인물은 “(차은택이) ‘그럼 포레카 인수해’ 그렇게 된 거고, 재단 중 한 사람이 포스코 회장이야”라고 말했다. 전직 포스코 간부는 “C사의 한 대표가 ‘포레카 인수 후 지분을 넘기겠다’는 이면 약정을 지키지 않자 차은택·송성각 등이 지분 이전을 강요한 것이 포레카 강탈 시도사건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포레카 강탈에 실패하자 최순실·차은택 사단은 더플레이그라운드를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인터PG)’로, 모스코스를 ‘유라이크커뮤니케이션즈’로 이름을 바꾼 뒤 광고와 홍보 수주작업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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