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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직원들도 아이 키우는 학부모일텐데 막막할 것 ”걱정

    “쌍용차 직원들도 아이 키우는 학부모일텐데 막막할 것 ”걱정

    “2009년 노사 갈등의 아픔을 씻고 혹독한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상화가 안돼서 안타깝습니다.”(시민 B씨)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8일 최대 2년간의 무급휴직을 포함한 자구안을 수용했다. 이에따라 쌍용차는 1년간 기술직 50%와 사무관리직 30%에 대해 시행하고 이후 판매 상황을 고려해 무급휴직 유지 여부를 재협의한다. 이에 따라 4800여명의 직원 중 절반 가량이 무급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노동자 절반 가량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무급휴직에 들어가기로 한 다음날 경기 평택시 동삭로 쌍용자동차 본사는 근무시간 중이어서인지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기업노조는 전날 밤 노조간부 A씨가 노조총회 후 쓰러져 숨졌다는 소식까지 더해져서인지 이날 초상집 분위기였다. 2009년 악몽을 생각하는 시민들은 쌍용차의 자구노력의 무력함에 안타까워 했다. 시민 B(59) 씨는 지난 10여년 우리 시민들은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기부금 모으고, 차 팔아주기 운동에도 동참했다. 혹독한 자구 노력에도 보람도 없이 또다시 회생 절차를 밟아야 한다니 안타깝다”면서 “2009년 쌍용차가 1000여명의 노동자를 해고하고, 이에 반발한 노조가 공장을 점거하며 노사 갈등이 폭발한 아픔이 생각난다. 노사가 슬기롭게 잘 이겨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C(여·67)씨는 “코로나19로 1년이상 장사를 못했는데 울고싶은 심정이라며 쌍용차 직원중 단골손님이 꽤나 많은데 발길을 끊을까 걱정”이라며 “식당도 식당이지만 휴직하는 쌍용차 직원들도 아이들 키우는 학부모일텐데 뭘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쌍용자동차 대리점을 20년 가까이 운영해 온 G(54)씨는 “지금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쌍용차는 한국GM과 르노삼성과는 다르게 충분한 역활과 소임을 다해 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누군가의 무책임한 논리와 요구로 열심히 일해온 수많은 협력사의 고통으로 현실이 되었다”면서 “이제 노조가 뼈를 깍는 결정을 했으니 사측도 충분한 소임과 역활을 해야할 것” 이라고 말했다. 평소 쌍용차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한 시민운동가 D씨는 “쌍용자동차와 관련해서는 이번엔 노코멘트다, 말하고싶지 않다”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쌍용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협력업체 임원 A(60) 씨는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어려운 가운데 쌍용자동차 직원들의 대규모 무급휴직 소식이 알려졌다. 협력업체들도 20~30% 정도 감산이 예상되는데,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휴직 보단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은 “자구안은 2009년 당사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고심해 마련한 안”이라며 “노동조합은 고용을 안정시키고 회사가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은 “우선 기업노조 조합원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쌍용차 위기를 불러온 마힌드라 대주주에 대한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을 반드시 묻고, 사측의 쌍용차 미래 발전 전망과 계획, 정부의 책임과 역할이 우선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렇게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내놓아서라도 회사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신 쌍용차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평택시도 쌍용차 노조의 결단을 기억하겠다”며 “쌍용차가 어려운 여건을 하루 빨리 극복하고, 경영을 정상화시킬 때까지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글·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몸값 100조원대’ LG에너지솔루션 연내 상장

    ‘100조원 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상장 시점은 올해 3분기, 기업가치는 최대 100조원으로 예상된다. 공모액은 10조원 안팎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앞으로 한국거래소가 예비심사를 통해 상장을 승인하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가 제출되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확정된다. 이후 일반 청약절차가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등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을 확충하는 데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높여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1일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현재 LG화학이 지분 100% 보유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미국에 합작공장 2곳을 짓는 등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120억원을 들여 호주에서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제련기업 ‘QPM’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7.5%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서다. 니켈은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로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으로 조성된 양극재) 배터리를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NCMA 배터리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높이고 코발트 함량은 줄이면서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해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영상 제작·커뮤니티·숲속 힐링 다 되는 동대문 도서관

    영상 제작·커뮤니티·숲속 힐링 다 되는 동대문 도서관

    회기 정보화도서관 ‘유튜버 되기’ 교육휘경어린이도서관, 독서 활동·강연 풍성배봉산숲속도서관, 숲 한복판 ‘신선놀음’서울 동대문구의 도서관들이 코로나시대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책을 대여하고, 공부를 하는 기존 도서관을 넘어서 미디어 교육과 커뮤니티 소통 공간, 자연 속에서 책을 읽는 힐링 공간 등으로 확장되면서 대한민국 도서관을 선도하고 있다. 모두 5개의 구립도서관을 운영하는 동대문구는 각각 도서관의 테마를 차별화하고 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18만권의 장서량을 갖춘 회기동 ‘정보화도서관’은 지난해 말 지역주민의 미디어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미디어창작지원센터의 문을 여는 등 지식과 정보, 기술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서경주 도서관장은 “정보 이용 형태가 텍스트에서 미디어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미디어창작지원센터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정보를 습득하기를 원하는 지역 주민들이 미디어를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기획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영상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수업이 이뤄지며 무료로 장비를 대여해 ‘유튜버 되기’에 도전할 수 있다. 공공도서관이 과거 개인 독서를 지원하는 것이 치중했다면 이제는 지역 커뮤니티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언택트시대에 오히려 ‘책’을 매개로 정보를 공유하고 오프라인에서 소규모로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망우로 주택단지에 위치한 휘경어린이도서관은 지역 커뮤니티의 허브로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림책을 매개로 맞춤형 독서 활동, 강연 등이 수시로 이뤄지고 독서 클럽 등에서 만난 주민들은 텍스트와 영상 정보를 뛰어넘는 맨투맨 정보 교환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자연친화적인 환경이 각광받는 코로나 시대에 배봉산숲속도서관은 동대문 주민의 ‘힐링 공간’으로 인기다. 평소 배봉산 둘레길 산책 코스를 즐기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공원 입구에 있던 낡은 관리실과 화장실을 숲으로 둘러쌓인 도서관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2019년 10월 현실화했다. 한옥구조를 차용한 높은 천장과 서까래를 연상시키는 나무 골격으로 건물을 지은 것이 돋보인다. 전면 창문을 통해 배봉산자락과 숲을 조망할 수 있어 자연 한복판에서 책을 읽는 ‘신선 놀음’을 경험할 수 있다. 서 관장은 “도서관은 이제 단순히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을 뜻하는 ‘도서관’이라는 이름에 얽매이지 말고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광범위한 의미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면서 “특히 숲속도서관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찾아오는 게 아닌, 산책 코스 등 사람들의 일상 공간에 도서관이 들어온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00조 대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절차 본격화

    ‘100조 대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절차 본격화

    ‘100조원 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상장 시점은 올해 3분기, 기업가치는 최대 100조원으로 예상된다. 공모액은 10조원 안팎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앞으로 한국거래소가 예비심사를 통해 상장을 승인하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가 제출되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확정된다. 이후 일반 청약절차가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등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을 확충하는 데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높여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1일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현재 LG화학이 지분 100% 보유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미국에 합작공장 2곳을 짓는 등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120억원을 들여 호주에서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제련기업 ‘QPM’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7.5%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서다. 니켈은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로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으로 조성된 양극재) 배터리를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NCMA 배터리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높이고 코발트 함량은 줄이면서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해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LG에너지솔루션, 니켈 생산하는 호주 제련기업 지분 인수

    LG에너지솔루션, 니켈 생산하는 호주 제련기업 지분 인수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니켈 등 핵심 원재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호주의 제련기업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0억원을 들여 호주에서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제련기업 ‘QPM’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7.5%를 확보한다고 8일 밝혔다. 니켈은 배터리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다. 배터리의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RU’에 따르면 세계 니켈 수요는 올해 260만t에서 2024년 310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양극재 내 니켈 비중을 80% 이상 끌어올린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3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배터리인 ‘NCMA’를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NCMA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높이고 코발트 함량은 줄이면서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해 안정성과 출력을 높인 배터리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핵심 원료 확보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번 QPM 유상증자에는 LG에너지솔루션뿐만 아니라 포스코그룹도 약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3.2%를 인수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2023년 말부터 10년간 매년 니켈 3000t과 코발트 300t을 공급받을 권리를 확보했다.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생산‧구매최고책임자(CPO)는 “전기차 배터리 급성장에 따라 핵심 원재료 확보도 중요한 사업 경쟁력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원재료, 소재, 배터리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5월 소비자물가 2.6% 올라 9년 만에 최대… ‘인플레 경계’ 목소리

    5월 소비자물가 2.6% 올라 9년 만에 최대… ‘인플레 경계’ 목소리

    원자재값 상승 등 물가 상승 요인 여전전문가 “식료품 외 다른 물가도 움직여인플레 위험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지난달 소비자물가가 9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인 2.6% 상승해 인플레이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가 3.3% 상승했다. 2017년 8월(3.5%) 이래 최대 상승 폭이다. 정부는 기저효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에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값 상승과 보복 소비 등 물가상승 요인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2015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올해 물가는 1월 0.6%, 2월 1.1%, 3월 1.5% 등 상승 폭이 커지다 4월(2.3%)부터 2%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밥상 물가’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12.1%나 뛰었다. ‘금(金)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파값이 130.5%나 올랐고 달걀도 45.4%나 치솟았다. 지난해 수해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 때문이다. 사과(60.3%), 마늘(53.0%), 배(52.1%), 고춧가루(35.3%), 상추(22.0%), 오이(21.9%), 고구마(12.2%) 등도 상승 폭이 컸다. 석유류도 23.3% 급등했는데, 2008년 8월(27.8%) 이래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경유(25.7%),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24.5%), 휘발유(23.0%), 취사용 LPG(16.6%), 부탄가스(12.6%), 등유(12.2%) 등이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공식 자료를 내고 “하반기엔 물가 여건이 개선돼 연간 기준으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를 넘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5월이 유례없는 저유가 등으로 마이너스 물가상승률(-0.3%)을 기록해 기저효과가 강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엔 물가가 좀 올랐던 터라 기저효과가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는 또 AI가 잠잠해졌고 수확철 도래와 함께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도 근거로 담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은 경계해야 한다”면서 “식료품의 영향이 크긴 하지만 거의 3%에 육박하는 상승 폭은 다른 물가도 함께 움직인 결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면소비가 활성화되면서 하반기에 물가가 더 오를 소지가 있다”면서 “수치상으론 (지난해 하반기 대비) 기저효과로 지금보다 낮아지겠지만, 체감 물가는 높은 쪽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달걀의 경우 확실하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달 중 수입 물량을 5000만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긴급할당관세 지원 조치도 연말까지 연장했다. 세종 나상현·임주형 기자 greentea@seoul.co.kr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시선 집중

    현대엔지니어링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시선 집중

    기업체가 원하는 요소를 고루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일 예정인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다. 삼성카드와 잡코리아가 집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체의 지식산업센터 입주 요인으로 편리한 교통, 시장 접근성 및 유지 관리비 등을 상위권으로 꼽혔다.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기업을 운영하는 데에 필요한 경제적인 요소와 비즈니스 활동에 필수적인 입지적 여건을 모두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지하철 경춘선 별내역, 갈매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하며, 8호선(2023년 개통 예정), GTX-B노선(2022년 착공 예정),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5개의 교통망이 이뤄진 검증된 입지를 자랑한다. 이는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01명에게 출퇴근 수단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명 중 1명 이상(61.5%)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직장 선택 시 역 접근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이며, 직장인들의 출퇴근 스트레스 감소는 업무 효율성 증대 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업체 입장에서는 상당한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물류비 절감에 최적화된 점도 특징이다. 2018년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 물류비 구성 비율 중 운송비가 6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가 위치한 구리갈매지구는 지하철과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이미 구축된 만큼 물류비 절감에 효과적이며 기업 운영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입주기업들이 성공적인 비즈니스 여건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라이브오피스, 드라이브인, 업무형 등 지식산업센터를 층별, 라인별로 구분해 상품성은 물론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최근 1인 창조기업 증가세에 맞춰 업무와 휴식 기능이 복합된 소규모 특화 상품으로 라이브오피스를 조성한다. 라이브오피스는 사무실 공간 내에 화장실과 다락 등을 설치해 업무와 휴식이 가능한 복합사무실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8층에는 화물차량으로 바로 물류 이동이 가능해 업무 효율성이 높은 드라이브인 지식산업센터로 조성한다. 직선형 램프 및 도어투도어(Door To Door) 시스템으로 물류 이동에 최적화했으며 최대 6m의 높은 층고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은 물론 넓은 개방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최고층인 지상 9층~지상 10층에는 업무 능률을 높이기 위해 탁 트인 개방감을 확보한 업무형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일부호실에는 테라스 설계가 적용되며 다양한 평형대 계획으로 기업체의 규모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입주사 임직원들을 배려해 풍부한 커뮤니티 공간도 배치한다. 세미나실, 커뮤니티라운지,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실, 샤워실, 클럽라운지, 휴게공간과 회의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단지 내에 조성 될 예정이다. 또 단지 내에는 지하 2층 단풍정원을 비롯해 1층 커뮤니티가든, 8층 스퀘어가든, 9층 빛의 정원 등 공개녹지의 휴게공간을 조성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로마 스페인광장의 콘셉트형 상업시설인 ‘롬스트리트’도 단지 L층(지하 1층)~지상 1층에 조성되는 만큼 원스톱 라이프도 누릴 수 있다. 상업시설 내에는 빈티지 유럽풍의 디자인을 차용한 카페와 수제맥주 펍(Pub) 등 특색 있는 MD 구성을 적용해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로마 스페인광장을 연상하게 하는 럭셔리한 상환경 특화를 통해 이국적인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어서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기도 구리시 자족유통시설용지 3, 3-1, 3-2블록에 들어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0만 3,805㎡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식산업센터는 라이브오피스, 업무형, 드라이브인 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형태의 기업들에게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유유서 돌파하는 정세균의 레트로 전략

    장유유서 돌파하는 정세균의 레트로 전략

    과거 “장유유서”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레트로(복고풍) 전략으로 전세역전을 노리고 있다. 최근 정 전 총리의 캠페인은 과거의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8일 국민들에게 복지 선택권을 돌려주자는 내용의 정책 구상 ‘마이마이 복지’를 제안했다. ‘마이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해 천편일률적인 복지 대신, 국민 개개인이 복지를 선별·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복고풍의 홍보 포스터도 함께 게시했다.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현금복지에서 서비스 복지로의 전환, 국민이 고객이 되는 혁신 서비스복지가 필요하다. 혁신적 돌봄사회를 위해 ‘마이 서비스’와 ‘마이 데이터’를 결합한 ‘마이마이 복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마이마이는 과거 삼성전자의 음악기기 브랜드다. 정 전 총리는 지난달 31일 청년 지지모임인 ‘균클라스’ 출범식에서는 가정통신문 형태를 차용해 ‘선생님’으로 분했다. 학창시절을 떠올리게하는 홍보 포스터도 함께 게시했다. 그는 “경제가 안 좋을 때는 소비가 미덕이다. 소비를 해야 경제가 선순환이 된다”며 “그래서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그간 소득이 없어서 고통 받던 근로자들에게 부족하나마 위로가 될 것”이라며 “그들이 일자리로 다시 돌아가서 소득을 얻는 게 최고다. 그런 날이 빨리 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같은날 정 전 총리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격언을 사용하면서 충고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친인척 의혹 공세를 덮을 수 있는 복주머니 3개가 있다고 말했다 한다”며 “제 귀를 의심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젊은 정치를 말하던 청년이 전형적인 구태정치인 공작정치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는 복주머니를 끼고 앉아 검찰을 수족으로 부리는 당 대표가 되고 싶은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젊은 정치인답게 젊고 깨끗한 정치를 하시라”며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라고 했다. 선거철마다 노장 정치인들은 저마다 젊은 감각을 뽐내려는 전략을 이어가곤 했다. 그러나 정 전 총리가 이처럼 과거 향수를 느끼게 하는 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어색한 옷을 입는 것보다 오히려 자신의 세대에 맞는 감각을 차용하는 게 자연스럽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민주당의 주력 지지층이 40~50대인만큼 이 같은 캠페인에 흥미를 느낄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도 나온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위로는 하늘… 옆으론 작품, 살아 숨 쉬는 핫플, 통하다

    위로는 하늘… 옆으론 작품, 살아 숨 쉬는 핫플, 통하다

    우리가 살아 숨을 쉬는 것처럼 건축물도 숨을 쉬어야 살아갈 수 있다. 사람들이 드나들고 빛과 바람이 통하는 건물은 살아 있는 건물이다. 반대로 빛과 바람이 드나들지 못하면 죽은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사방이 꽉 막힌 창고가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와중인 지난해 11월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문을 연 ‘이이남 스튜디오’는 빛과 공기를 불어넣어 새 생명을 얻은 건축물이다. 기능을 다하고 몇 년째 비어 있던 제약회사 창고 건물이 최첨단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핫플레이스로 바뀌면서 건물뿐 아니라 근대문화유산이 밀집한 양림동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죽은 건물이 숨을 쉬도록 숨통을 틔워 준 건축가 박태홍(건축연구소.유토 대표)을 만나 리모델링 비법을 들어봤다.광주를 거점으로 작업하는 이이남 작가는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일종의 브랜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동서양의 고전 명화에 디지털 기법을 가미해 다른 시간과 다른 공간을 이어 주는 그의 작품은 익숙함과 낯섦의 묘한 충돌과 함께 신선한 예술적 감동을 안겨 준다. ‘이이남 스튜디오’는 상생과 공존을 키워드로 작업해 온 작가가 대중들과 좀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1960~1970년대 지어진 나지막한 주택들이 오르막길에 비좁게 어깨를 맞대고 옹기종기 들어선 양림동 주거 지역의 끄트머리에 자리잡고 있다. ●무생물의 공간이던 제약사 창고 변신 광주에서 활동한 선교사들의 사택 등 근대문화유산 등으로 광주시가 역사문화마을로 지정한 양림동은 최근 들어 레트로 감성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맛집과 카페가 늘어나면서 주목받고 있지만 오랫동안 낙후돼 있었다. 몇 년째 비어 있는 창고 건물은 낙후함의 상징과도 같았다. 이 작가는 작업실과 전시 공간을 가진 스튜디오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장소를 물색하던 중 양림동의 창고건물을 매입했다. 어떻게든 활용해 보려고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아 몇 차례 착오를 거친 뒤 제대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건축가를 찾던 중 지인의 소개로 박 대표를 만났다.박 대표는 “리모델링 작업은 처음이었고, 기존 건물은 도면도 없어서 그 안의 구조가 어떤지도 알 수 없었다. 여러 가지로 자유롭지 못했지만 완전히 다른 것을 만들어 내야 하는 작업이라는 점에 마음이 끌렸다”고 말했다. “원래의 건물이 약품 상자, 즉 무생물을 위한 공간이었던 반면 새로 들어설 이이남 스튜디오는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이렇게 용도가 상반될 때에는 리모델링의 어려움이 배가되지요.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한 카페를 만들고, 살아 있는 작가의 작품을 보여 주기 위해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 내야 했습니다.”건물은 몇 년째 죽어 있는 공간이다. 무생물이 점유하는 공간은 그저 넓기만 할 뿐 채광도 환기도 부족하다. 그런 건물에 생명을 불어넣어야 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도전 과제였다. 무생물과 생물의 차이를 어떻게 바꿔 낼 것인지, 살아 있는 작가를 어떻게 보여 줄 것인지부터 고민해야 했다. 그는 건물에 빛과 공기를 들여 놓는 것으로 해법을 찾았다. 기존 건물의 드라이비트 외벽을 뜯어내고, 골격은 살리되 벽에는 창문을 내고 슬래브 천장을 뚫어 두 개의 구멍을 내는 대수선이었다. 박 대표는 “천장을 뚫는다는 것은 사실 대범한 수선 방식인데 이 작가가 다행히 제안을 선뜻 받아들여 준 덕분에 죽은 건물에 숨통을 터 주는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방문객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는 이 작가의 작품 ‘다시 태어나는 빛-피에타’가 설치된 나선형 계단이 빠지지 않는다. 건물 천장에 낸 두 개의 구멍 중 하나가 변신한 것이다. “1층의 카페와 2층 카페를 연결하는 주동선으로 열린 흐름을 만들어 내고 싶었습니다. 두 개 층을 관통하는 나선형 계단을 만들어 각 층의 동선을 연결하고 천장과 사방 벽을 뚫어 낮에는 외부의 빛을 들이고, 밤에는 내부의 빛이 외부로 번지는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자연광이 공간 전체에 퍼지고 피에타의 성모상 얼굴에 부드러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설계 초기부터 이 작가의 작품에 맞춰 계획된 나선계단 공간은 건축과 조각의 협업인 셈이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차용해 만든 이 작가의 작품으로 아래층에는 성모상이, 2층에는 성모의 품을 떠난 예수가 걸려 있어 밤에 조명을 받으면 공중에 예수가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선형 계단은 원형 동선을 따라 움직이면 내부와 외부, 근경과 원경 등을 번갈아 인식할 수 있는 건축적 산책로로서 작동한다. 다른 하나의 숨통은 전시 공간이 위치한 건물 중앙에 뚫었다. 전시구역의 중앙에 원통형 공간인 로툰다를 배치해 실내에서도 외부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공간을 왜 쓸데없이 낭비하느냐고 시공사에서도 반대했지만 작가가 원하는 대중과의 소통을 염두에 둔 디자인적 파격이었다. 고개를 들어 보면 가운데 천창으로 하늘이 보이고 그 주변으로 원형으로 만들어진 서가가 보인다. 원형으로 만들어진 2층 서가는 학구열 높은 이 작가가 소장한 자료와 서적들로 채워져 있다. 그 뒤편에 작가의 작업실이 위치해 있다. 박 대표는 이 작가의 작업실 한쪽 벽에 큰 창을 내어 외부의 경치를 들여놓았다. “작업실에선 현재 진행형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카페와 기획전시장에선 완성된 작품을 보여 주도록 했습니다. 소통이란 단순한 채광이나 환기뿐 아니라 환경과의 소통, 혹은 작가와 관람객과의 소통까지 포함하거든요. 관람객들은 이 공간을 통해 작가의 결과물뿐 아니라 작가가 거주하고 작업하는 공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야가 탁 트인 옥상 공간이 있는 2층 건물은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유리로 투명하게 처리된 1층에는 카페와 전시 공간이 위치하고 2층에는 카페와 이 작가의 작업실이 있다. 조각부터 미디어 아트까지 이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와 전시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물 흐르듯 자유로운 동선이 만들어져 건물은 살아 있는 것 같다.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마당에 사열하듯 나란히 서 있는 오래된 향나무들은 분명히 알고 있을 테지만 리모델링 전의 모습을 상상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저녁에 프로젝션 투사되는 작품 야외극장 건물의 기조가 되는 색은 백색이지만 단조롭지 않고 생동감이 느껴진다. 정면 파사드를 불투명, 투명, 반투명 등 세 가지 물성의 대비로 구성해 건축물에 변화와 리듬감을 준 결과다. “전면의 가장 큰 부분은 불투명으로 처리해 미디어 파사드로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극장의 간판 같은 역할이 되겠죠.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건물에 이 작가의 미디어 작품을 보여 주면서 활기를 불어넣는 요소로 작동합니다.” 미디어 파사드의 불투명하고 플랫한 면을 중심으로 관람객의 시선 높이인 하단과 상단은 투명한 통유리로 돼 있다. 유리를 통해 보이는 미디어 아트 작품과 관람객의 움직임이 건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저녁 무렵에는 내부의 프로젝션 화면에 투사되는 작품이 마치 야외극장처럼 보인다. 건물 2층은 파이프들로 구성된 반투명한 면을 만들어 불투명한 파사드와 대비를 이루도록 했다. 건물 본체에서 뻗어 나와 뒤집힌 ‘ㄷ’자 모양의 관문(웰커밍 매스)이 자연스럽게 전면 마당으로 이어진다. 박 대표는 “웰커밍 매스는 건물 본체와는 달리 이용자의 접촉 범위에 있는 만큼 연한 회색의 벽돌을 사용했다”면서 “선교사 사택에 쓰인 벽돌과 비슷한 질감과 색상을 가지고 있어 그 흔적을 재현한다는 의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여느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광주시에도 개발 열풍이 불어 고층 아파트가 곳곳에 들어서고 있지만 경사지에 위치한 양림오거리 일대의 주민 주거 지역은 시행자들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었다. 오르막 끝, 트럭들이 좁은 골목을 드나들며 약품을 실어나르던 창고는 용도를 다한 뒤 한동안 방치됐다. “현대도시의 주요 과제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테렌 바그(terrain vague·무기능 상태로 방치된 공간) 현상입니다. 이이남 스튜디오는 기능을 다한 창고가 문화예술을 위한 장소로 거듭나면서 양림동의 미래나 예술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함혜리 칼럼니스트
  • ‘황금알 낳는 거위’ 배터리 소재산업…전기차 성장 기대감에 투자도 ‘활짝’

    ‘황금알 낳는 거위’ 배터리 소재산업…전기차 성장 기대감에 투자도 ‘활짝’

    한미 정상회담 이후 전기차용 이차전지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가 예고된 가운데 후방산업인 배터리 소재산업에서도 경쟁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6일 전남 광양에 율촌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리튬솔루션 광양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생산능력은 연간 4만 3000t 규모로 투자금액은 7600억원이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이날 첫 삽을 떠 2023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관련이 있는 물질이다. 이차전지 핵심 4대 소재로 흔히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을 꼽는데, 리튬은 이 중에서 양극재의 원료다. 그동안 주로 사용된 ‘탄산리튬’과는 달리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 80% 이상 양극재에 주원료로 쓰이고 있다.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 용량이 커져 주행거리도 늘어난다. 최근 업계에서 수산화리튬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투자로 소재 국산화가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SK그룹 소재사업 계열사 SKC는 음극재의 핵심인 ‘동박’에 사활을 걸었다. 자회사 SK넥실리스를 통해 동박 생산능력을 2025년 연간 20만t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등 이차전지 고객사가 많은 곳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유럽 진출을 확정하고 공장을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 중인 곳은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가 포진하고 있는 폴란드로, 현재 폴란드 정부와 구체적인 투자 조건을 협의 중이다. 부지가 정해지지 않아 구체적인 투자금액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약 7000억~8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동박은 얇은 구리로 된 막으로 음극재 제작에 쓰인다. 최근 전기차 산업 성장에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수요가 높다. SK넥실리스는 과거 LS엠트론 내 동박사업부로 있다가 사모펀드를 거쳐 SKC에 인수됐다. SKC는 동박사업 호재 등을 바탕으로 올 1분기 전년 동기보다 175% 증가한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후발주자로 평가되는 롯데도 최근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공시에서 2100억원을 투자해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전해액에 투입되는 용매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데미텔 카보네이트’(DMC) 생산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롯데는 양극재(롯데알미늄), 음극재(롯데정밀화학), 분리막(롯데케미칼)까지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추게 됐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에 방문해 “배터리 소재에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롯데가 자체적인 생산능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소재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도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영진전문대,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인재 양성의 산실로

    영진전문대,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인재 양성의 산실로

    영진전문대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기술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2022학년도 학과 개편을 단행했다. 이 대학교는 기존 계열 내 전공을 신산업 분야에 맞춰 ‘과’로 개편했고, 4개 학과를 신설하는 등 7개 계열, 39개 과를 편성했다. 주요 신설학과를 살펴보면 컴퓨터정보계열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의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위한 AI·빅데이터응용 소프트웨어과를 신설한다. 함께 신설하는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컴퓨터정보계열)는 네트워크, 서버, 클라우드 및 보안 중심의 기업 맞춤형 시스템 엔지니어와 IT융합(VR/AR) 및 게임산업 최신 트랜드에 유연하게 대체할 게임 콘텐츠 개발과 게임 운영자를 배출한다.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카 관련 분야에도 신설과를 다수 개설한다. 미래자동차설계과(AI융합기계계열)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와 AI기반의 자율주행자동차의 동력장치 및 차체 설계, 3D 프린팅?가공, CAE해석·엔지니어링 등의 핵심 기술을 습득한 미래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한다. 미래자동차전자과(전자정보계열)는 자율주행자동차에 적용될 차량제어모듈, 스마트 센서, 자율주행을 위한 사물인터넷, 차량용 임베디드시스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교육한다. 인공지능(AI)로봇, 스마트팩토리 분야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과’도 신설한다. AI로봇자동화과(AI융합기계계열)는 AI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자동화설비 분야의 핵심 기술인 자동화장비 설계, 제어 프로그래밍, 제조설비 유지보수와 관련된 첨단기술 실무능력을 갖춘 자동화 전문엔지니어 양성한다. 자동화시스템과(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는 자동화 장비의 최상위 제어기인 PLC와 시퀀스, 산업용 로봇과 HMI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화 장비 설계 및 제작 그리고 설치, 시운전 핵심기술을 교육한다. 4차 산업혁명 신산업에 적용될 차세대 반도체, 첨단 신소재 분야 인재를 양성할 반도체계열을 신설한다. 전기자동차용 반도체ㆍ전장(전자장비)을 비롯해 LED 등의 광소자, 솔라셀과 디스플레이(LCD, OLED), 신소재 등의 제조 공정기술 분야와 해당 산업의 장비운용 및 기술 분야 인력을 양성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과, 반도체시스템과, IT화공소재과를 편성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인다. 4차 산업혁명 분야 중 문화콘텐츠 인력(Contents Creator) 양성을 위해 만화애니메이션과를 신설한다. 웹툰,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게임 분야 산업체와 협력해 맞춤형 주문식교육으로 스페셜리스트(전문가)를 배출한다. 이를 통해 1인 작가 및 창업자도 육성한다. 영진전문대는 사회실무 분야 학습욕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펫케어과, 조리제과제빵과, 뷰티융합과도 신설,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또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은 건축공학과와 인테리어디자인과로 학과를 분리 전문성 있는 교육에 나선다. 부사관계열은 국방군사계열로 확대 개편하여, 항공전자부사관과, 전투부사관과, 응급구조의무부사관과로 세분화한다. 이대섭 입학지원처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AI,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계열학과 개편과 함께 ‘신산업 신기술’분야에 전문성을 높이도록 계열 내 ‘과’를 신설했다. 뷰티, 제빵제과, 애니메이션, 펫 분야 학과도 신설해 사회실무 분야 학습욕구에 부응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률 표기 의무화

    앞으로 선글라스 제조·수입업체는 자외선 차단율을 표시해야 한다. 선글라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자외선 차단인데 현재 안전기준은 제품에 ‘자외선 투과율’을 표시하도록 해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선글라스, 안경테 등 생활용품과 어린이 제품을 소비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국제표준에 맞춰 안전기준을 개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글라스는 제품 정보에 ‘자외선 차단율’을 표시해야 한다. 현재는 시험 측정 수치가 ‘자외선 투과율’이기 때문에 차단율을 표시하지 않아도 됐다. 니켈 용출량, 치수도 시험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출시하게 했다. 현재 13세 이하 어린이용 선글라스와 안경테는 안전성을 확인한 후 국가통합인증마크(KC)를 부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다만, 성인용 선글라스와 안경테는 어린이용에 비해 안전기준이 한 단계 낮은 ‘안전기준준수’ 품목으로 KC 마크를 부착하지 않아도 된다. 산업부는 또 선글라스와 안경테의 중금속 시험 규제를 완화 했다. 선글라스·안경이 금속테인 경우 중금속 용출량(0.5 ㎍/㎠/week 이하)을 규정하고 있는데, 안경테 전체를 검사하는 대신 피부에 닿는 부분만 절단해서 시험하도록 해 제의 안전성 확보와 업계의 부담을 덜어줬다. 자동차용 휴대용 잭 안전기준 성능시험 방법도 개선했다. 현재는 성능시험 시 최대 사용하중의 120∼150%를 가해 무게를 견디는 성능(내하중성)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안전기준은 무게추를 이용해 하중을 가하도록 하고 있는데(최대 30톤), 무게추를 수직으로 쌓았을 때 높이가 10m를 넘어 시험 자체가 위험해지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따라 하중시험 시 무게추(질량, kg)뿐만 아니라 성능시험이 용이한 유압기계(힘, N)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재질과 치수 요건도 완화해 업체가 신소재를 개발하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된 안전기준은 2021년 9월 1일부터 시행하되, 자동차용 휴대용 잭은 업계의 의견을 반영하여 내년 6월 1일부터 시행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최경자 경기도의원, ‘학교폭력 미투 대응 및 피해 지원기관 구축 강화’ 토론회 개최

    최경자 경기도의원, ‘학교폭력 미투 대응 및 피해 지원기관 구축 강화’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경자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1)은 지난 20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김대중홀에서 ‘학교폭력 미투 및 대응방안, 피해 지원기관 구축 강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고, ‘2021 상반기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최경자 의원(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이 좌장을 맡았다. 임재연 교수(목원대)의 주제발표와 김경근 도의원(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윤명현 장학사(의정부교육지원청 학생지원센터), 이동주 학생인권옹호관(경기도교육청 학생생활인권과), 음훈정 이사장(민들레학교), 윤상일 부소장(한국브레인코칭연구소), 차용복 부장(해맑음센터), 이상우 교사(금암초등학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최 도의원은 “우리나라 대표 교육문제이자 사회문제로 인식돼 온 학교폭력은 원격수업 하에서 더 가속화돼 사이버 학교폭력으로까지 이어졌다”면서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교육적 지원과 개입이 필요한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피해학생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피해지원기관 구축 강화 필요성에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임재연 교수는 “2020년 기준, 139개소의 피해학생 전담 지원기관이 운영되고 있으나, 학교폭력과 무관한 곳으로 지정되거나 가해학생 특별교육이수기관과 중복 지정된 곳도 있는 등 피해학생의 보호 및 치유를 위한 전문적인 기관이 부족한 상태”라며 피해 지원기관 구축 강화 필요성에 대해 토로했다. 윤상일 부소장은 “학생들의 공격성과 분노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뇌과학 기반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용복 부장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상담과 지원하는 학교폭력 피해학생 종합지원센터 설립과 피해학생 및 피해가족 치료 지원 기한 연장 및 치료비 지원 대상 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경근 도의원은 “체육계와 방송계의 학교폭력 미투 사건을 보면서 피해학생들이 입은 상처와 고통스러운 기억은 언제든 소환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학교폭력 가해자의 재범을 방지할 수 있는 교화 시스템과 피해학생의 치유 프로그램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윤명현 장학사는 “형사적·사법적 접근이 아닌 피해 회복과 학생 중심의 관계 개선, 학생들의 관계 회복 교육적 접근으로 초점을 맞춘 학교폭력 재발방지 절차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훈정 이사장은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대책과 일관된 방향성을 가진 컨트롤 타워로서 피해 지원기관은 학생들이 정상적인 인간성을 함양하도록 이끌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우 교사는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학부모의 예방력과 대응력 향상을 위한 상담센터 설치 및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주 학생인권옹호관은 “학교를 비롯한 사회 모든 분야에서의 학생에 대한 비폭력 문화를 조성해 나가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심한수 학생생활인권과장은 “학교폭력에 대한 감수성과 인식 변화를 위해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예방 교육을 다양화하고, 사안처리 과정에서 화해와 관계회복 중심의 교육적 해결 방안을 강화함은 물론, 토론회에서 제기된 피해학생 보호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함으로써 관련 학생들의 회복과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최 도의원은 “가해학생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에 기반한 피해학생의 치유 및 가해학생의 선도와 교육 등 깨어진 관계를 복원하는 회복적 관점에서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배터리 동맹’

    한미 ‘배터리 동맹’

    ‘블루오벌SK’에 2025년까지 6조원 투자연간 전기 픽업트럭 60만대 배터리 생산LG·GM 합작 이어 美 완성차 투톱 동행中 배터리 견제하는 바이든 의지 담긴 듯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이 ‘전기차 배터리 동맹’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1위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은 데 이어 SK이노베이션이 2위 포드(Ford)에 올라타면서 미국 자동차 회사 ‘투톱’과 국내 배터리 기업 간 ‘더블 동맹’이 성사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산업 패권 다툼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기업(CATL)을 보유한 중국에 시장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지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란 해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조인트벤처) ‘블루오벌SK’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포드 엠블럼 ‘블루오벌’(Blue Oval)과 SK이노베이션의 SK를 합한 이름이다. 양사는 앞으로 2024~2025년 6조원을 투자해 연간 6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셀과 모듈을 생산하기로 했다. 60GWh는 연간 전기 픽업트럭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다. 공장 후보지로는 포드의 생산기지가 있는 미시간주, 미주리주, 오하이오주, 일리노이주 등이 꼽힌다. 이번 협약은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 확보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과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려는 포드, 미국 시장 점유율을 넓히려는 SK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미중 갈등으로 중국 CATL의 미국 진출이 이뤄지지 않았고, 일본 파나소닉은 도요타·테슬라와, LG는 GM과 이미 손을 잡은 상황이다 보니 포드로선 미국에 투자를 확대하는 SK와 배터리 동맹을 맺는 게 최상의 선택지였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중국을 견제할 배터리 역량을 가진 기업은 한국 기업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SK와 LG의 배터리 소송에 미국 정부가 중재에 나서 합의를 이끌어 낸 것도 두 기업이 중국을 견제해 주고 미국 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중국이 전기차 시장에서 이기게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중국에 선전포고를 날리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순방길에 기업 회장으로서 유일하게 동행한 것도 포드와의 배터리 협약을 예정했기 때문이란 해석도 나온다. 최 회장은 21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공장 건설 현장을 찾는다. 이어 문 대통령도 22일 같은 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현재 SK는 3조원을 투자해 조지아주에 배터리 1, 2공장을 짓고 있다. 이어 조지아 3·4공장 준공을 위한 투자도 조만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미 배터리 동맹 성사… SK-포드 ‘블루오벌SK’ 설립

    한-미 배터리 동맹 성사… SK-포드 ‘블루오벌SK’ 설립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이 ‘전기차 배터리 동맹’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1위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은 데 이어 SK이노베이션이 2위 포드(Ford)에 올라타면서 미국 자동차 회사 ‘투톱’과 국내 배터리 기업 간 ‘더블 동맹’이 성사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산업 패권 다툼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기업(CATL)을 보유한 중국에 시장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지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란 해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조인트벤처) ‘블루오벌SK’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포드 엠블럼 ‘블루오벌’(Blue Oval)과 SK이노베이션의 SK를 합한 이름이다. 양사는 앞으로 2024~2025년 6조원을 투자해 연간 6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셀과 모듈을 생산하기로 했다. 60GWh는 연간 전기 픽업트럭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다. 공장 후보지로는 포드의 생산기지가 있는 미시간주, 미주리주, 오하이오주, 일리노이주 등이 꼽힌다. 이번 협약은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 확보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과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려는 포드, 미국 시장 점유율을 넓히려는 SK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미중 갈등으로 중국 CATL의 미국 진출이 이뤄지지 않았고, 일본 파나소닉은 도요타·테슬라와, LG는 GM과 이미 손을 잡은 상황이다 보니 포드로선 미국에 투자를 확대하는 SK와 배터리 동맹을 맺는 게 최상의 선택지였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중국을 견제할 배터리 역량을 가진 기업은 한국 기업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SK와 LG의 배터리 소송에 미국 정부가 중재에 나서 합의를 이끌어 낸 것도 두 기업이 중국을 견제해 주고 미국 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중국이 전기차 시장에서 이기게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중국에 선전포고를 날리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순방길에 기업 회장으로서 유일하게 동행한 것도 포드와의 배터리 협약을 예정했기 때문이란 해석도 나온다. 최 회장은 21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공장 건설 현장을 찾는다. 이어 문 대통령도 22일 같은 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현재 SK는 3조원을 투자해 조지아주에 배터리 1, 2공장을 짓고 있다. 이어 조지아 3·4공장 준공을 위한 투자도 조만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의 미국 투자 경쟁도 치열하다. LG는 GM과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두 곳에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SDI도 미국 내 배터리셀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 SK, 美 포드와 배터리 합작공장 짓는다… LG-GM에 ‘견제구’

    SK, 美 포드와 배터리 합작공장 짓는다… LG-GM에 ‘견제구’

    SK이노베이션이 미국의 자동차 명가 포드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한 것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앞으로 미국에서 벌어지는 SK와 LG의 배터리 영토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생산하기 위한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20일 밤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배터리셀 합작공장 건설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양사 합작법인 설립 추진단이 꾸려진 이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합작사 설립과 관련해 포드 측은 “SK이노베이션은 소중한 공급업체”라고 했으며, SK이노베이션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SK와 포드의 배터리 합작법인 추진은 SK가 지난 4월 11일 ‘2조원 배상금’으로 LG와의 배터리 소송전을 마무리하고 미국 잔류가 결정된 직후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SK는 LG가 미국 완성차 1위 GM과 손을 잡은 것에 맞서 2위인 포드를 파트너사로 삼았다. 전기차 생산 확대에 나선 포드도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면 GM처럼 배터리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SK는 LG를 따라잡기 위해, 포드는 GM을 따라잡기 위해 시장 점유율 2인자끼리 서로 뭉친 셈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시간주의 포드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배터리 생산시설에 정부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하며 포드에 힘을 실어줬다. 또 이 자리에서 SK와 LG의 합의를 중재한 미국 행정부를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와 포드가 공동 생산한 배터리는 포드의 픽업트럭 ‘F-150’, 승합차 ‘트랜짓’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2025년까지 주요 모델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220억달러(약 24조 9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SK는 총 26억달러(2조 9400억원)를 투자해 조지아주에 배터리 1, 2공장을 짓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방미 기간에 SK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SK는 조지아 3·4공장 투자도 조만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두 곳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 부산 수소 차량 운전자 불편 줄어든다…연말 충전소 2곳 확충

    부산 수소 차량 운전자 불편 줄어든다…연말 충전소 2곳 확충

    부산 수소차량 운전자들의 충전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시는 올해 연말 수소차 충전소 2곳이 추가로 완공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부산에는 수소 충전소가 강서구 송정동과 사상구 학장동 2곳뿐이다. 기존 사상구 학장동 수소충전소에도 충전기 2기가 추가 설치돼 그동안 수소차를 이용하는 수소차량 차주들의 충전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에는 현재 수소승용차1070여대, 수소버스 20대가 등록돼 있으며 올해는 수소승용차 1200대, 수소버스 2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소충전소 확충이 시급하지만, 2019년에 강서구와 사상구에 각 1개소씩 설치돼 현재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소차 이용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고, 인근 경남 양산 등으로 원정 충전을 가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그동안 동구, 기장군, 해운대구 등에 충전소 추가 설치를 추진해 왔으나, 지역 주민 반발, 입지 문제, 사업성 부족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최근 기장군과 해운대구에서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2021년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민간사업자 공모에 전국 16개소 중 부산시에 2개소(남구 용당동, 사상구 학장동)가 선정돼 수소충전소 확충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수소는 가연성 물질이나 가장 가벼운 기체로 누출 때 빠르게 확산해 폭발 위험성이 적고 미국화학공학회의 위험도 분석에서 도시가스보다 위험도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특히 수소차의 수소저장용기는 에펠탑 무게(7,300t)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파열, 화염, 총격, 낙하 등 17개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다. 수소충전소도 선진국과 같은 국제기준 인증 부품을 사용하고 방폭 및 안전구조물 설치, 긴급차단장치, 가스누출경보 등 안전장치 설치, 사용 전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엄격한 안전검사, 운영 때 안전관리자 상주 등 이·삼중의 안전 대책이 갖춰져 있다. 정부는 2019년 수소 경제로드맵 발표 이후 관련 수소산업육성에 대규모 투자와 관련 법령·제도 정비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문명과 물질(스티븐 L 사스 지음, 배상규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재료공학자인 저자가 돌, 점토, 구리, 청동에서 시멘트, 실리콘, 폴리머 등까지 인류 문명을 이끈 물질이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지를 살펴본다. 인류가 철을 발견함으로써 가마 온도 높이는 기술을 터득하고, 유리를 다룰 수 있게 되는 등 문명이 진화하는 과정이 담겼다. 360쪽. 1만 9000원.한국 근현대 전력산업사, 1898~1961(오진석 지음, 푸른역사 펴냄) 오진석 배재대 교수가 1898년 한성전기가 설립된 때부터 1961년 한국전력이 출범할 때까지 국내에서 전기와 관련된 산업이 발달한 과정을 다뤘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북한에는 수력, 남한에는 화력 발전소가 들어선 배경 등 근대화 과정의 다양한 일화가 담겼다. 524쪽. 3만 5000원.신화와 클래식(유형종 지음, 시공아트 펴냄) 오페라 평론가의 시각에서 클래식 음악의 모티브가 된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풀어냈다. 모차르트, 베토벤, 헨델 등 여러 음악가들이 신화를 어떻게 음악에 차용했는지, 신화 속에서 무엇을 발견했고 말하려 했는지 등을 짚어 이해의 폭을 넓힌다. 392쪽. 1만 8500원.혐오 없는 삶(바스티안 베르브너 지음, 이승희 옮김, 판미동 펴냄) 독일 유력 주간지 디차이트 편집장인 저자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혐오를 뛰어넘어 우정을 쌓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그렸다. 저자는 난민, 나치주의자, 동성애 혐오자, 이슬람 극단주의자 등과 만나고 이들과 대척점에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한다. 혐오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접촉’을 제안한다. 312쪽. 1만 7000원.시경 속 동물(장샤오스 지음, 이신혜 옮김, 도서출판 선 펴냄) 중국 문학평론가 장샤오스가 3000년 전 고전 ‘시경’에 등장하는 동물 79종이 어떻게 중국 시와 노래 속 문화코드로 자리잡게 됐는지 분석했다. 백성을 보호하는 상서로운 기린부터 여름밤을 환히 빛내주는 조개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시경에 대자연 같은 광활함이 녹아 있다고 평가한다. 664쪽. 3만 8000원.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김금희 지음, 창비 펴냄) 지난해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받은 김금희 작가의 네 번째 소설집. 표제작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와 ‘기괴의 탄생’ 등 7편의 단편을 통해 작가는 성장, 연애, 관계, 이별과 재회, 상처와 상실감 등을 이야기한다. 324쪽. 1만 4000원.
  • 최태원 방미 때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방문

    최태원 방미 때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방문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방미길에 미국 조지아주를 찾아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본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4일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생존 참전용사들을 만난다. 이어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커머스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다. SK이노베이션은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21.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다. 조지아주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 투자금액이다. 최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서 자사를 지지해준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2조 5000억원 적자를 내며 창사 이래 최악의 한 해를 맞았던 SK이노베이션이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 9조 2398억원, 영업이익 50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에서는 해외 공장 초기 투자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커진 17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배터리 관련 해외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미국 조지아주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속도록 늘고 있어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을 계약한 상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최태원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시찰…SK이노는 ‘조 단위 적자’ 탈출

    최태원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시찰…SK이노는 ‘조 단위 적자’ 탈출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방미길에 미국 조지아주를 찾아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본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4일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생존 참전용사들을 만난다. 이어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커머스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다. SK이노베이션은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21.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다. 조지아주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 투자금액이다. 최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서 자사를 지지해준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SK의 일부 리튬이온배터리 미국 수입을 10년간 금지했고, 이에 켐프 주지사는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세 차례나 요청했다. 한편 지난해 2조 5000억원 적자를 내며 창사 이래 최악의 한 해를 맞았던 SK이노베이션이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 9조 2398억원, 영업이익 50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에서는 17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049억원)보다 68% 늘어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매출액(5236억원)을 보면 판매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80%나 늘었다”면서 “영업손실 증가는 해외 공장 초기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내년에는 영업이익 손익분기점(BEP)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배터리 관련 해외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투자의사를 결정한 미국 조지아주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속도록 늘고 있어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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