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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중소기업 사장 3명 경영난 비관 동반 자살

    【도쿄=강석진 특파원】 경제난을 비관한 일본인들의 자살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26일 일본의 중소기업 사장 3명이 도쿄도 구니타치(국입)시의 한 호텔에서 목을 매 동반 자살,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자용차용품을 판매하는 회사 사장으로 이날 상오 1시 40분께 각자의 호텔 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이들이 묵었던 호텔의 한방에서는 경영난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들의 회사는 서로 빚보증을 서는 등 밀접한 거래관계를 유지해 왔다. 경찰은 유서내용과 이들이 최근 자금난에 시달려온 점으로 미루어 일단 경영난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극단 ‘표현과 상상’의 ‘개가 된 남자 보이첵’

    ◎춤과 음악 통한 실험적 연극 새로운 극형식의 창출을 목표로 지난해 젊은 연극인들이 창단한 극단 표현과 상상이 지난 5일 이를 실험하는 무대를 열었다.오는 3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개가 된 남자 보이첵’이 그것.이 작품은 철저히 패턴화된 춤동작과 음악 위주로 무대를 꾸며간다.새로운 극형식이란 창단이념을 위해서다. 공연예술계의 장르간 장벽 허물기는 이미 보편화된 작업.특히 그동안 음악과 무용쪽에서의 연극 차용이 활발했다면 이번 ‘개가 된 남자 보이첵’은 음악과 춤을 차용한 연극쪽의 지평 넓히기로 볼 수 있다. 이 작품에서 실험자들이 새로운 무대언어로 내세우는 것은 화술이 아닌 배우의 움직임과 소리.이를 통해 관객의 상상력을 최대한 자극하고 나아가 이미지들의 연상작용으로 시적인 효과를 끌어내는게 일차적인 목표다.따라서 이들에게 극의 텍스트(희곡)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때로 텍스트를 완전해체,재구성하기도 하고 아예 텍스트 없이 배우들의 연상으로 대본을 이뤄가기도 한다. 이번 실험무대의 대상은 게로르그 뷔히너의 대표작 ‘병사 보이첵’.이미지 활용과 은유를 위해 무대를 서커스장으로 옮겨 ‘개가 된 남자 보이첵’으로 탈바꿈시켰다.여기서 마술과 현실이 혼재하는 서커스는 허구와 진실이 공존하는 연극무대의 특징을,또 서커스장은 사회의 억압적인 구조를 상징한다.특히 대사를 리듬 중심의 음율언어로 대체하고 극의 내용도 공연 내내 지속되는 타악기 연주와 춤동작을 통한 이미지 중심으로 전달한다. 극단 대표인 손정우 교수(수원대)가 연출하고 보이첵역은 신인 김주혁이,조련사와 곡예사역은 춤무대 출연경력이 있는 손지나와 박영수가 맡았다.화∼목 하오 7시30분,금∼일 4시·7시30분.904­7769.
  • 자동차용 컴퓨터(새기술 새상품)

    ◎삐삐 송수신때 음성 전달/휴대폰 상호연결 기능 삼성전자가 내놓은 ‘자동차용컴퓨터’(Auto PC).모델명 SAP­100.자동차용 PC는 2000년 35만대,2002년 4백만대,2005년 1천만대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SAP­10은 32비트 명령단축형 CPU와 8MD램의 기본 메모리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256×64 해상도를 채용했으며,크기도 기존 카오디오정도인 178㎜×50㎜로 매우 작다. 또 소형 플래시카드를 통한 삐삐의 송수신때 음성전달,휴대폰과 상호연결 등의 무선통신 기능과 200여개의 명령어를 수행하는 ‘음성인식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현재 카오디오나 카 네비게이션(차량항법장치)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폐쇄적인 시스템인데 반해,자동차용PC는 입출력단자와 슬롯을 이용해 앞으로 필요한 장치들을 추가장착할 수 있다.
  • 대 유럽 수출 182억불 예상/무공 올 전망

    ◎EU 경제 회복세로 10% 증가 올해 대 유럽수출은 지난 해보다 10% 늘어난 1백8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2일 내놓은 ‘유럽연합(EU) 수출통상여건 분석’이라는 자료를 통해 EU경제가 90년대 들어 처음으로 3%대 성장에 진입하는 등 경제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는데다 컴퓨터 반도체 공작기계 사진기 등 주력 수출상품의 수입관세가 면제되는 등 수출 여건이 개선돼 수출은 10% 이상 늘어난 1백8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무공은 컴퓨터 반도체 등 151개 품목이 지난 1일부터,공작기계 사진기 등 50개 품목은 오는 11월부터 수입관세가 각각 면제되고 자동차용 타이어,업라이트 피아노 등 일부 품목의 수입관세가 인하되는 데다 세계무역기구(WTO)섬유협정에 따른 의류액세서리,여성용 타이즈 및 스타킹,스키복 등 7개 품목의 수입쿼터 폐지,정보조달 및 통신시장 개방 등의 규제완화로 대 EU 수출통상 여건이 대폭 나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무공은 특히 지난 해 12월 27일자로 우리의 주종 수출품인 반도체 D램과 비디오테이프에 대한 반덤핑 조치가 종료됐다고 덧붙였다. 무공은 그러나 내년 5월1일부터 EU의 GSP(일반특혜관세) 수혜가 중단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유기화학제품,광학기기,앨범,부엌용품 등 중소기업제품과 농수산물 중 수출물량이 큰 게맛살의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 대우에 부품공급 검토/기아자

    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은 7일 대우자동차로부터 기아자동차의 상용차용 엔진 구매요청을 받고 이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박사장은 또 삼성이 요청할 경우 부품공급 등에서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가 기아자동차의 3천500∼4천㏄급 디젤 상용차엔진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우자동차는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기아측에 엔진 구매의사를 전달했으며 엔진을 구매하게 되면 체코,폴란드,인도 등지의 해외사업장에서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99년 6월 일제 차 수입 전면 자유화/수입선 다변화 조기 폐지

    ◎내수 부진·수입 급증… 차 업계 이중고 정부가 수입선 다변화제도를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폐지키로 함으로써 99년 6월부터 일제 자동차의 수입이 배기량에 관계없이 전면자유화된다.자동차 업계는 내수부진과 수입차 급증의 이중파고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을 전망이다.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4일 하오 국제통화기금(IMF)과 주요선진국의 조기 자금지원을 위해 무역정책분야를 빨리 개방키로 하고 그간 자유무역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받아온 수입선 다변화제도를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99년 6월까지 전면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년 6월 말까지 40개품목이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해제되는 것을 비롯,내년 말 32개 품목,99년 6월 16개 품목이 각각 해제돼 일제 제품의 수입이 전면 자유화되게 됐다.통상산업부는 그간 매년 상반기 25개 품목,하반기 14개 품목 등 39개 품목을 해제했으며 지난 21일 배기량 1천㏄미만의 자동차와 배기량 50∼250㏄ 오토바이 등 25개 품목을 내년 1월1일부터 대상품목에서 제외한다고밝힌 바 있다. 오강현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은 “이 제도를 폐지한다고 해도 국내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줄 자동차와 관련 부품 부문은 가장 늦은 99년 6월 말에 가서야 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현재 수입선다변화 품목에서 제외되지 않은 품목은 캠코더와 VCR 등의 가전제품과 배기량 1천∼1천500이하의 세단형 자동차 및 동급 스테이션 왜건,배기량 1천500∼3천㏄이하의 세단형 자동차 및 동급 세이션 왜건 등 자동차 10종,기중기차 및 기타 자동차용 부분품과 부속품 등 88종이다. 오실장은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도 스케줄을 통보한 만큼 예정대로 하겠다고 설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시점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은 한국의 무역분야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오실장은 그러나 “동종의 우리제품은 1달러에 1천원까지는 대일 가격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제도가 단계적으로 폐지돼도 현수준의 환율하에서 일제 수입품은 경쟁력을갖기 힘들어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 외국서 만도기계 M&A 노린다/환율 등 영향

    ◎미·유럽 업체 자본 참여 타진 잇따라/업계선 정부에 외국자본 예속 방어 조치 요청 국내 최대의 자동차부품업체인 한라그룹의 만도기계가 해외관련업체로부터 인수·합병(M&A)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만도기계는 23일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이후 환율폭등 및 주가폭락으로 주가가 평가절하되면서 국내 우량기업에 대한 M&A를 모색 중인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관련업체들이 최근 만도기계에 대한 자본참여를 다각도로 문의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자동차부품생산 및 완성차업계에서는 국내의 모든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공급 중인 만도기계가 해외업체에 인수·합병될 경우 국내 자동차산업이 외국의 자동차업계에 좌우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달 초 그룹의 부도로 화의를 신청 중인 만도기계는 채권단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화의절차 후 경영정상화가 기대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자동차산업이 한국경제를 이끌어 온 주요 산업임을 감안,정부가 적극 나서 국가전략산업이 외국자본에 예속되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한편 만도기계는 협력업체 부도에 따른 부품공급 축소,재고증가 등으로 23일부터 라인별로 조업중단 및 조업단축에 들어갔다.만도기계의 관계자는 23일 “전장품 공급업체인 서원산업 등 1차 협력업체 450개사중 4개사가 자금난으로 도산함에 따라 부품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아산2공장의 가정용 에어컨라인의 조업을 중단하고 자동차용 브레이크 조향장치 완충품 전기장치품 등 생산라인의 조업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자 조업 차질/만도기계 조업단축 따라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기계가 라인별로 조업중단 또는 단축에 들어감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의 승용차 생산이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만도측이 현금결제를 요구하며 부품공급을 중단하는 바람에 아산만공장과 소하리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지난 22일 하오부터 중단됐다.이에 따라 아산만공장에서는 크레도스 세피아Ⅱ 엔터프라이즈 포텐샤 스포티지,소하리공장에서는 아벨라의 생산이 중단됐다. 만도기계에서 에어컨 등 중요부품의 대부분을 납품받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24일부터 재고가 바닥나 조업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23일 현재 부품 재고가 하루분 밖에 없어 조업중단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완성차 재고량이 한달분 가량 남아 있으나 만도의 조업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쌍용자동차도 부품재고량이 며칠분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만도에서 쇽업쇼버와 디스트리뷰터를 납품받고 있는 대우국민차 공장도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다른종이에 기표뒤 도주/투표용지 2장 기표 적발

    18일 상오 10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대교주유소 제1투표구에서 30대 남자가 선관위로부터 교부받은 투표용지 대신에 다른 종이에 기표해 투표함에 넣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나라당 투표참관인 최영희씨(43)는 “한 남자가 투표소에 들어와 다른 투표용지에 기표해 투표함에 넣는 것을 발견하고 서기에게 말하는 순간 그대로 투표소 밖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투표가 8분 가량 지연됐으며 강남구 선관위는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이날 상오 11시쯤에 서울 양천구 신월4동 제3투표소 한빛복지회관 지하 1층에서 차용제씨(33)가 투표용지 2장을 받아 모두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으려다 국민회의측 선관위원 조삼의씨(55)에게 적발됐다. 차씨는 “투표용지가 1장인줄 알고 받았는데 기표소에 들어가보니 2장이어서 2장 모두 기표했을뿐”이라고 주장했다.
  • 철강왕국 포항제철(우리가 세계최고)

    ◎조선·자동차 세계적 산업 견인/질좋고 값싼 철강재 안정적 공급,경쟁력 높여/국제시장서 리콜 ‘제로’… 품질 세계적 수준 평가 정부는 60년대 후반 일각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철소 건설에 착수했다.그때 반대의견에 밀려 제철업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결과를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아직도 일본에서 엄청난 양의 철강재를 사와야 하고,그것도 제 때에 사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때에 따라선 일본 공급선의 일방적 가격인상에 ‘울며 겨자먹기’로 응할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을 것이다.무역적자 문제는 별개다.세계적인 철강전문가인 미 포담대학의 호간 박사는 “만일 포철이 없었다면 한국은 여전히 미개발 후진국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혹평’한다. ○가전산업 등 세계 2위 철강산업은 전후방 연관효과가 매우 크다.그런 점에서 포철이 국내 조선·가전산업을 세계 2위로,자동차 산업을 세계 5위의 생산국으로 끌어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감히 얘기할 수 있다.포철은 철강재 내수가격을 국내 수요산업 발전차원에서 정책적으로 낮게 공급했고,이것이 오늘날 조선 자동차 전자 기계공업 등 기간산업 발전을 가능케 했다.포철은 최근에서야 내수가를 수출가에 맞춰 조정하고 있다.그러나 내수가는 여전히 수출가보다 낮다.물론 독점적 지위로 수요업체 위에 군림하는 등 폐해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려면 최소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시장과 기술,잘 발달된 사회간접자본,경쟁가능한 마케팅 능력이 있어야 한다.그래서 전통적으로 자동차 강국은 선진국과 일치한다.그러나 우리는 선진국이 아님에도 세계 5위(생산능력기준)의 자동차국가로 부상했다.자동차 업계의 피땀어린 노력도 있었지만 이같은 위상의 이면에는 질좋고 값싼 철강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온 포철이 있다. 자동차는 섬유제품에서부터 화학 석유 철강 비철금속 원동기 기계 전기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산업부문과 연관돼 있는 거대한 장치산업이다.국내 제조업 생산의 6%,고용의 6%를 차지하며,관련 산업까지 포함하면 자동차 산업의 기여비율은 10%에 이른다.예컨대 자동차산업 생산액이 1억원 늘면 철강부문에서는 1천1백만원,원동기부분 1천3백만원 등 8천5백만원의 생산이 유발된다.이 거대한 종합기계산업은 철강없이는 불가능하다. 80년대부터 발전하기 시작한 자동차 산업의 올 생산량은 3백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자동차 한대에 들어가는 철강재는 평균 1t(950㎏)가량.포철은 자동차용 냉연강판(표면처리강판 포함)을 연간 7백70만t 생산,이중 2백50만t을 국내 자동차업체에 공급하고 있다.동부제강,연합철강도 냉연강판을 생산하지만 원재료인 열연강판을 포철에서 공급받고 있는 만큼 자동차산업의 포철에 대한 강재 의존도는 거의 ‘절대적‘이다. 가격 쪽을 보자.자동차에 쓰이는 냉연강판의 t당 내수가격(3·4분기 기준)은 452달러로 수입가(일본산 FOB기준)보다 5달러가 싸다.일본 내수가격에 비해서는 28달러,미국 내수가에 비해서는 61달러가 각각 싸다.철강가격만으로 일본 차에 비해서는 28달러,미국차에 비해서는 61달러의 가격경쟁력이 생기는 셈이다. 최근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 대우자동차는 포철에서의 강재공급이 달려수입품 비율을 10%에서 올해 22%로 높여야 할 형편에 있다.포철이 지난 8월 연산 1백45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준공해 자동차용 강재 공급능력에 여력을 키우고 있기는 하다. ○제조업 생산의 6% 차지 “포철제품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높아요.포철 내부의 경영혁신과 생산성 100% 초과 달성을 위한 인원합리화,품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있는 가격구조를 닦아 놓았기 때문입니다.우리가 수입하는 일본산의 가격은 일본 입장에서는 출혈 수출가이지만 포철과 비교하면 높습니다”(이락종 대우자동차 구매담당이사) 포철은 국내 수요산업의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제가격이하로 가격을 억제해왔다.일본산의 가격은 계속 변했지만 포철 제품은 항상 일정했다.포철은 91~95년까지 자동차용 철강재 가격을 동결했다.가격인상 요인은 경영혁신과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했다.물론 올들어 포철은 냉연강판은 10%,표면처리 강판은 13∼17% 인상했다.수입품과의 가격차이가 너무 큰 탓에 포철제품에 대한 수요가 과도하게 증가해 공급능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에서 취해진 조치였다. 이이사는 “초기에 포철 제품은 외국산에 비해 품질이 열악했다.프레스로눌러 성형을 하면 철판두께가 고르지 않아 철판이 찢어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면서 “과거 7∼8년전까지만 해도 포철제품의 불량률은 2∼3%에 이르렀지만 지금은 거의 제로(0)”라고 말했다.품질이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랐으며 미쓰비시 혼다 등 일본 자동차 회사도 포철제품을 쓸만큼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됐다는 증거에 다름아니다.이이사는 “20여년동안 포철의 철강재로 자동차를 만들어 외국에 수출해왔지만 철강재 때문에 외국에서 리콜을 받아본 적은 없다”며 “포철 수요자입장에서는 필요한 양만큼 제품을 공급해주지 못하는데에 대한 불만이 있을뿐”이라고 말했다. 조선 역시 자동차에 필적하는 철강의 대수요업종.삼성중공업의 경우 연간 2백여만t의 각종 강재를 필요로 하는데 1백80여만t을 포철에서 구입해 쓴다.포철이 공급을 중단하면 공장이 멈출 정도로 의존도는 대단히 높다.국제가격보다 싼 포철의 각종 강재는 조선산업의대외 경쟁력 확보에 토양이 돼 온 게 사실이다. ○국제 철강재 가격 조정 내년 업계의 후판(두께 10㎜이상의 강판) 예상수요는 5백만t으로 조선업계가 2백30만t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조선산업이 후판생산량의 40%를 소비하는 셈이다.“포철제품의 품질은 상위급(클래스)이다.포철은 국내 조선산업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고,또 해나갈 것이다.일본도 포철때문에 가격을 마음대로 못올렸다.포철은 한마디로 국제가격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포철이 없었다면 국내 조선업은 없었을 것이고,조선업과 같은 대수요산업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포철도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말하자면 Win-Win(상생) 관계가 성립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삼성중공업 김흥태 구매담당이사) □특별취재팀 ·경제부=권혁찬 차장 손성진·오승호·김균미·박희준·이순녀 기자 ·국제부=이석우 북경 특파원
  • 어떤 상품이 히트했나/’97히트상품:상

    ◎소비자를 읽는 감각 최상의 품질·서비스 톡톡튀는 판매기법/불황때 더 빛나는 ‘효자상품’ 불황의 한파를 히트상품으로 극복한다. 외환부족에 따른 금융기관의 네고 중단 등으로 수출부족과 내수격감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기업들은 ‘히트상품’에 승부를 걸고 있다.기업의 생존여부를 따져야 할 만큼 경기가 부진한 지금 히트상품은 유일한 탈출구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일단 많이 팔려서 불황기에 고달픈 기업의 효자노릇을 해야하면서도 질좋은 물건을 싸게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들도 만족시켜야 하는 히트상품은 그러나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시대변화를 읽어낼 줄 아는 기업가의 감각과 개발의지,판매를 위해 똘똘뭉친 직원들의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3박자가 갖춰지면 소비자반응은 나타난다.서울신문은 이같은 기준으로 엄선한 결과 10개 부문 50개 상품을 히트상품으로 확정했다.애독자들의 쇼핑 길라잡이 역할을 할 히트상품을 세차례로 나눠 특집으로 소개한다. ◆가전=삼성전자의 ‘명품 플러스 원 TV’는 기존 TV보다 가로 길이가 1인치 더 큰데다 방송원색 재현회로를 채용,최적의 화질을 재현해 TV부문 히트상품에 뽑혔다.에어컨은 LG전자의 ‘바이오 에어컨’이 올랐다.냉·난방 및 공기정화 등 3개 기능을 갖춰 에어컨은 2∼3개월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뛰어넘었다.냉장고로는 대우전자의 ‘신선은행’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채용한 에어커튼이나 30분마다 나오던 찬공기를 5분마다 나오게 한터 보입체냉각방식 덕분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동양매직의 ‘가스오븐레인지’는 상·하양면 가열방식을 채용하고 오븐 상판을 대리석 무늬의 세라스톤 코팅으로 처리,주방품위를 높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정보통신·컴퓨터·OA기기=이동통신 춘추전국시대를 맞아 SK텔레콤의 ‘스피드 011’은 세계 최초의 CDMA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개척,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히트상품에 올랐다.경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는 국제전화시장에서 데이콤은 초단위 요금제와 요금할인제도로 ‘터치터치 002 DC클럽’을 히트상품으로 제조했다.한국통신은 평생단골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시외전화 부문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했다.샤프전자의 ‘가비앙딕’은 대량저장능력을 갖춘 초소형 전자수첩으로 정상을 지켰고 LG정보통신의 ‘싸이언’은 최경량 최소형 다기능 PCS폰으로 개성이 강한 소비자층의 호평을 얻고 있다.고객지향의 부가서비스 등 최고수준의 서비스를 내세운 LG텔레콤의 ‘019PCS’도 히트상품에 합류했다.대우통신의 복합형 팩시밀리 ‘스캐너 팩스 띠아모’는 스캐너를 장착,책 등의 필요한 부분을 전송할 수 있는 점이 시장을 제압하는 원동력이 됐다.차범근 감독을 모델로 기용한 삼성전자의 노트북 ‘센스 S600’은 슬림형 고성능 멀티미디어 노트북으로 평가됐다.박찬호를 모델로 내세운 삼보컴퓨터의 ‘드림시스 61 체인지업 PC’는 구입후 2년∼2년3개월안에 무상교체 업그레이드 해준다는 마케팅 전략이 효력을 보였다. ◆자동차·정유·자동차용품=경차는 국내 경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현대 ‘아토스’가,소형차시장에서는 헤치백 스타일과 동급 최강의 파워를 자랑하는 대우자동차의 ‘라노스 줄리엣’이,준준형차로는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하는기아의 세피아Ⅱ가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대형차로서는 쌍용자동차의 체어맨이,트럭부문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신형 18.5t급 카고트럭이 뽑혔다.휘발유는 SK의 엔크린,자동차 용품으로는 아쿠앰의 ‘바이오미’ 시트커버가 각각 선정됐다. ◆제약·장업=세계 최초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인 선경제약의 ‘트라스트’와 동아제약의 구강청정제 ‘가그린’이 히트상품에 올랐다.국내 최초의 피부주름 및 노화지연 화장품인 태평양의 ‘아이오페 레티놀 2500’과 젊은 여성층에게 호소력이 짙은 나드리화장품의 ‘싸이버 21 트윈케이크 U&C’도 히트상품에 합류했다. ◆학습교재=대교의 ‘눈높이 영어’는 수준별 학습으로 교재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주)세라월드의 학습기 ‘월드랩’은 자동반복 기능을 탑재,어학필수 시대의 히트상품으로 꼽혔다.(주)서일시스템의 ‘CD롬 기적의 암기’는 다양한 암기법이 호소력을 발휘했다. ◆생활용품=맥슨전자의 ‘슈퍼폰’은 가정용 유무선 전화기의 새장을 열었고 가우디의 ‘가우디 무스탕’은 불황의 터널 속에서도무스탕 붐을 조성했다.월드인더스트리의 ‘쾌청’은 터널집진 공기청정기로 필터교환의 번거로움을 극복했다.창화스포츠랜드의 ‘무브망’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마의자. ◆식음료·주류=‘오비 라거’맥주는 회오리 바람으로 소비자의 사람을 듬뿍 받았고 (주)진로의 ‘참나무통맑은소주’와 두산경월의 ‘그린소주’는 부드러운 맛으로 정상을 굳건히 굳히고 있다.양주로는 하이스코트의 ‘딤플’이 뽑혔으며 롯데칠성의 ‘델몬트 콜드 오렌지 주스’는 생과즙이 들어있는 냉장주스라는 점이 호응을 얻었다.서울우유의 어린이용 우유 ‘앙팡’은신세대 부모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매일유업의 커피음료 ‘파페라떼’는 개성이 다양한 소비자층 덕분에 히트반열에 올랐다.한국야쿠르트의 원두커피‘산타페’는 독특한 맛과 향으로 성공을 거뒀다.대상의 ‘햇살담은 간장’은 용도를 전문화했다는 점에서,대상농장의 ‘하이포크’는 돼지고기 본연의 맛을 살렸다는 점에서 선정됐다.외식업부문의 일영의 ‘통일의 집’은 북한음식 전문점이라는 특징이 선정이유다. ◆금융·서비스·카드=한국산업은행의 ‘다모아수퍼저축예금’은 금융권 최고의 금리와 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들의 절대적인 호응에 힘입었고 삼성생명의 ‘무배당 퍼펙트 교통상해보험’은 10일간 28만건이 판매되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선정됐다.‘LG하이카드’는 4백만원인 적립한도와 무제한인 포인트 적립 및 이용기간이 호소력을 발휘했다. ◆건설=가변형 벽체와 단지내 테마파크를 조성한 성원건설의 ‘일산 성원타운’과 회원권 하나로 전국 직영체인을 연간 30일 사용할 수 있는 한화국토개발의 ‘한화콘도’가 아파트와 콘도부문에서 히트상품에 올랐다.LG화학의 ‘LG황토방’은 천연 황토와 PVC를 혼합한 고유의 민속재라는 점 때문에 이의없이 선정됐다.
  • 상용차·관련품부문·승용차부문/이것이 히트상품이다:Ⅱ

    □상용차·관련품부문 ◎앞사발 카고트럭­삼성상용차/360마력 신용엔진 탑재 고성능 트럭 삼성상용차의 앞사발 카고트럭은 360마력의 신형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트럭이다.이 트럭은 물자수송의 애로를 겪고 있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교통혼잡에 따른 물류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초대형 카고트럭의 사용을 급격히늘리고 있는 시장환경에 맞추어 삼성상용차가 출시했다.영국 로터스와 합동으로 디자인을 평가하고 세계 최고의 종합성능테스트장으로 유명한 밀부룩테스트장의 내구 신뢰성 시험을 거쳤다.장거리 운행에 편리하도록 실내를 2인승으로 하고 중앙에 대형 콘솔박스를 두는 등 거주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특히 서스펜션은 완충효과가 탁월한 샤시쇼바와 서스펜션의 조합 설계로 이루어져 주행할 때 운전자 피로를 줄였다.승용차 감각의 유선형으로 다른 트럭과 외관을 차별화하면서 주행 소음과 공기저항을 극소화시켜 연비를 최소화했다.또한 국내 최초로 냉각핀 타입의 고효율 냉각파이프 특허를 출원해 적용한 파워스티어링은 장기간 과부하에도 조종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국내 최대 용적의 화물적재함에 적재함 보조 개폐장치도 적용,신속하고 안전한 작업이 가능해져 화물수송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엔크린­SK/세정 성능 대폭 보강… 엔진 수명 연장 기존의 휘발유보다 청정성과 엔진 세정성능을 대폭 보강한 엔크린은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엔진 내부의 찌꺼기 발생을 줄여주고 기존에 쌓여있던 찌꺼기까지 제거해 엔진의 수명을 연장해준다.시장점유율은 지난 8월 기준으로 37.8%로 국내 휘발유 브랜드 가운데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올들어 9월까지 지난해보다 30%나 매출이 늘어났다.SK는 엔크린 출시와 더불어 수세적인 마케팅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환,고객 만족 경영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광고도 새차 헌차 내차편 시리즈 광고에 이어 최근 탱크편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엔크린 보너스카드는 주유 고객에게 금액에 윤활유 등 각종 할인혜액을 제공하고 주유 3회 이상의 고객에게는자동차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고 있다.현재 전국 1천900여개의 주유소가 가맹하고 있는 이 카드시스템은 1백4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아울러 SK비씨카드는 96년 11월 2백만명의 회원을 돌파한 뒤 현재 2백3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해 국내 제휴카드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Bio Me­아쿠앰/패션개념 도입… 시트커버 컬러화 적증 아쿠앰 바이오미 시트커버는 ‘자동차 시트커버는 더이상 편의상품이 아닌 패션상품’이라는 고객의 트렌드 변화에 부응,성공을 거둔 제품이다.지금까지 흑백 일변도였던 시트커버의 색상을 과감하게 컬러화한 것이 다양한 색상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국내 280여 차종에 모두 장착할 수 있는 시트커버의 생산은 어렵게 보였으나 아쿠앰은 이를 현실화했다.자체 개발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CAD/CAM시스템은 100여년의 시트커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시트커버 업체도 탐을 내는 독보적인 기술로 인정받았다.12년의 역사를 가진 아쿠앰은 91년 중동 수출을시작으로 미국 유럽을 포함,해외 11개국에 판매망을 확보했다.97년 중반부터 영세 시트커버업체와의 차별화를 둔 전문매장 개설에 나서 11월까지 불과 5개월만에 전국 50여개의 전문매장을 개설했다.아쿠앰은 총 4만2천여종의 사이즈를 만들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아쿠앰은 기존의 업체가 시도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분야의 연구개발로 시장을 주도했으며 지금도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아직까지 열악한 국내 자동차용품 시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동차용품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구입하고 문의할 수 있는 자동차 종합백화점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승용차부문 ◎체어맨­쌍용자동차/벤츠 등 세계 명차 벤치마킹해 개발 독일 벤츠사와 기술제휴해 개발한 3천200㏄급 대형승용차.벤츠의 S-클래스에 적용된 기술과 BMW 7시리즈,도요타 렉서스,GM 캐딜락 등을 벤치마킹해 만들었다.동급 최대의 크기와 실내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기저항을 극소화하고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유럽 스타일이 특징. 벤츠 S클래스에 탑재된 것과 같은 고성능 엔진을 탑재했다.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최대출력 220마력에 최고시속 230㎞에 이르는 동급 최고의 주행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연비는 1ℓ당 8.6㎞로 국내 대형승용차 최초로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충돌할 때 충격이 탑승자의 상하좌우로 벗어나 분산 흡수되도록 하는 피라미드 구조의 프레임을 채택,안전성을 높였다. 이와함께 ABS는 물론 국내 최초로 엔진과 브레이크,변속장치 등 3개 부문을 컴퓨터로 동시에 제어해 급제동할 때나 빙판 빗길 모래 등 악조건의 도로에서도 차체를 유지해주는 전자식 구동력조절장치를 장착했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로 싱글와이퍼,터치스크린식 멀티비전,최첨단 자동항법장치,앞좌석이 완전히 접혀지는 시트 풀플렛,승차감과 안정도를 향상시키는 무단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동급 차종과 비교해 18가지에 이르는 첨단 기술 및 장치를 적용했다. ◎아토스­현대자동차/경차 경제성에 중형급 안전성 가미 국내 경차의 수준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되는 아토스는 총 1천5백억원을 투자,23개월만에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국내 최단 기간 개발 신기록을 갖고 있다. 신개념의 다목적 경승용차를 표방하고 있는 아토스는 경차의 경제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차의 미흡했던 점인 안전성과 거주편의성 및 공간활용성의 극대화에 최대한 역점을 두고 개발됐다.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최초로 우물정자 형상의 프레임을 엔진룸에 적용,정면 충돌시의 차체 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고 고장력강판과 2.5마일 범퍼 등의 고급 안전 사양을 적용,중형급에 맞먹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경차중에서는 국내 최초로 지난 7월 미국의 자동차 검사기관 NHTSA의 30마일 정면 충돌테스트를 통과했고 98년 10월부터 유럽 지역에서 적용될 예정인 30마일 측면 충돌 테스트도 자체 측면 충돌테스트 결과 여유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기능 레저용차로서의 아토스의 실내 공간은 훌륭하다.높이가 1천615㎜나 돼 승하차가 쉽고 동급 최대의 실내공간을 확보,넉넉함을 느끼게 한다.뒷좌석 실내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블 폴딩 시트를 뒷좌석에 적용,1천260ℓ라는 경차로서는 매우 큰 적재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라노스 줄리엣­대우자동차/승하차 편리성·활용도 높인 레저카 대우자동차의 줄리엣은 세단형의 승하차 편리성과 해치백의 독특한 스타일을 겸비,다목적 활용도를 높인 소형 레저카이다. 소형차를 능가하는 넓은 실내 공간과 우아하고 세련된 미래형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힌다.성능면에서는 고성능 고효율의 E-TEC엔진을 장착,동급 최고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정숙성면에서는 신소재와 신기술을 적용,소음을 원천적으로 제거했으며 2중 대시판넬 구조로 소음의 실내유입을 차단했다. 직진안정성이 뛰어나 승차감이 좋으며 코너링을 할 때 몸쏠림 현상도 방지했다.튼튼한 차체 강도와 충돌에 대비한 차체설계도 강점이다.두꺼운 차체설계로 뒤에서 충돌될 때 안정성을 높였으며 동급 최상의 브레이크 성능도 갖추고 있다. 5월 출시된 뒤 6월에는 1천279대,7월 2천821대,8월 1천844대,9월 2천538대,10월 2천704대가 판매되는 등 6개월 동안 1만1천667대가 팔려 인기를 입증했다. 다른 대우 신차와 함께 출시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품질혁신,각종 고객만족제도의 도입 등이 신차 출시와 동시에 상승 효과를 일으키며 대우자동차의 전반적인 이미지 혁신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세피아Ⅱ­기아자동차/안정성·속도·가속력·등판력 동급 최고 기아자동차의 세피아Ⅱ는 ‘21세기의 한국을 대표할 준중형차로 세계와 미래를 향한 월드카’라는 컨셉트를 내걸고 개발됐다. 세피아Ⅱ는 37%의 고장력 강판과 3중구조의 안전벨트 시스템을 사용,동급최고의 안정성을 자랑한다.속도와 가속능력 등판능력에서도 동급 최고수준을 갖고 있다.가스식 쇽업쇼버와 7중 구조의 소음 차단장치를 적용,승차감을 향상시켰다.실내공간도 동급최대라고 기아측은 밝히고 있다. 준중형 시장은 94년부터 시장이 정체된뒤 올해에는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그러나 세피아Ⅱ의 발매 이후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 3사간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기아는 세피아Ⅱ를 내세워 시장점유율을 40% 이상 달성해 준중형 시장의 리더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아는 광고활동에서도 세피아Ⅱ는 기존의 세피아와 비교해승차감과 소음이 개선되었으며 대형 승용차 엔터프라이즈의 기술을 접목시켜 중형급의 만족도를 느낄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중형처럼 기분좋은 차’라는 컨셉트를 내걸고 준중형의 한계인 승차감을 향상시킨 중형같은 준중형 승용차라는 점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 3당 종반 폭로전 가열

    대선전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3당 후보진영은 13일 병역,선거자금,남북문제,부정선거시비 등으로 상대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무차별적인 폭로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13일 한국전쟁 당시 목포경찰서 경무계에서 전시 병사차출 업무를 담당했다는 제보자(74)의 증언을 토대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당시 취약한 호적행정을 이용,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회의 박홍엽 부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이 지난 9월과 11월2차례에 걸쳐 북경에서 북한 조평통 안병수 위원장대리와 만나 남북경제협력과 관광개발에 관해 교섭했고,교섭대가로 상당한 금품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후보 선대위의 조세형 김복동 공동수석부의장은 이날 가지회견에서 한나라당의 사채시장 5백여억원 차용시도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한나라당은 선거막판에 전국의 직능,관변 및 유사기관단체 지원 등에 막대한 자금을 살포하려 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신당도 이에 가세,“한나라당 후보는 집권수단으로천안연수원과 새로 입주한 신당사 등 모든 것을 돈과 바꾸려고 모재벌과 거래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13일 통상적 거래절차에 따라 천안연수원 매각을 추진했음에도 불구,사채업자 강동호씨가 금권선거를 획책하려는 것으로 폭로했다고 주장하고 강씨를 허위사실 공표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한나라당 사채시장서 5백억 현금차입 지도”/사채업자 주장

    한나라당이 사채시장에서 현금 5백억원 차용을 시도했다고 한 사채업자가 12일 폭로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은 이 돈이 선거막바지 금품살포를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고,한나라당은 5백억원 차용계획은 시인하면서도 부채를 갚기위한 고육책이라고 맞서는 등 대선후보 진영간 ‘돈 선거’ 공방이 이어졌다.사채업자 강동호씨(59)는 이날 상오 서울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이 천안연수원 토지 5만여평을 담보로 D실업,K종합건설 등에서 발행한 5백50억원의 약속어음을 첨부해 사채시장에서 12일까지 현금 5백억원을차용하려 했다”고 주장했다.강씨는 자신이 아는 사채업자 김모씨(70)와 한나라당 김태호 사무총장 등과의 대화내용이 녹음된 테이프,김사무총장과 백남치 조직위원장이 배서한 D실업과 K종합건설 발행의 2백50억원,3백억원짜리 약속어음 사본 각 1매,백위원장이 어음에 이서했음을 확인하는 백위원장 육성녹음테이프,천안연수원 등기권리증 등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선거자금 아니다”/한나라당 해명 이에 대해 한나라당김태호 사무총장은 “당 운영비와 채무변제를 위해 사채시장에서 자금융통을 하려 한 것은 사실이지만 불법선거를 위해 조달할 목적은 아니었다”면서 “강씨가 당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서는 사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경찰은 강씨의 행위가 후보자 등에 대한 비방을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에 어긋난다고 보고 선거법위반혐의로 강씨를 입건,수사하기로 했다.
  • 남산골 공원/도심속에 재현된 600년전 서울

    ◎2만4천평 규모의 시민공원 조성/타임캡슐광장­생활문물 600점 매장… 2394년 공개/전통정원 조성­향토수중 식재… 옛남산 정취가 물씬/한옥마을 복원­민속적 가치 높은 한옥 5채 재건립 서울은 도읍지가 된지 600년이 넘었지만 ‘역사속으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경복궁,비원 등 일부 고궁과 남대문,동대문 등의 유적이있지만 전체적으로 유구한 역사에 비해서는 빈약한 감이 없지 않다.보존보다는 허물고 새로 짓는데 길들여진 탓이다. 내년 봄이 되면 서울 남산에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볼수 있는 곳이 들어선다. 중구 필동 옛 수도방위사령부 터 2만4천여평에 조성되고 있는 남산골 공원이 바로 그 곳. 타임캡슐광장,전통정원,한옥마을 등 세부분으로 나뉘어진 이 공원은 타임캡슐광장,전통정원은 이미 조성이 끝났고 한옥마을은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있다. 남산골 공원의 상층부에 위치한 타임캡슐광장은 서울의 미래를 잉태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서울 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문물 600점이 지하 15m에 매장돼 있다.서울 정도 600주년인 지난 94년 11월29일의 일로 벌써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타임캡슐은 정도 천년이 되는 2천394년에 공개될 예정이다.그래서 분화구모양으로 된 광장의 회랑을 거닐면 600년전과 400년뒤가 함께 느껴져 상념에젖게 한다. 타임캡슐광장에서 내려오면 전통정원과 마주친다. 남산의 산세를 살리기 위해 구릉지와 계곡을 완만하게 조성한 이 정원에는 소나무 등 향토수종이 주로 배치돼 있으며 느티나무,수양버들 등이 뒤를 바치고 있다.옛 남산의 정취를 살리기 위해 골짜기도 인공적으로 조성해 놓았다.하류의 연못에서 물을 끌어올려 계곡으로 방류하는데 내년 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골짜기 중턱에는 수필집을 통해 청렴,결백으로 상징되는 남산골선비의 모습을 일깨워준 일석 이희승 선생의 추모비가 서 있다. 또 구불구불한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면 꿩과 까치가 양지바른 곳 잔디밭에서는 한가롭게 뛰노는 모습을 볼수 있으며 곳곳에 정자가 있어 발걸음을 쉬게 한다.전체적으로 번잡하지 않고 고즈넉한 분위기여서 도심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곳이 전통한옥 복원지역.2천400여평에 형태가 독특하고 원형을 잃지 않아 민속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정규엽가옥 등 5채가 복원되고 있는데 11월1일 현재 92%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올 연말까지면 벽지,천정,장판,창호지 마감작업 및 마을 공동광장 마사토 포장이 모두 끝나게 된다. 이와 함께 내년 3월까지 가옥 내부에 장롱,문갑,뒤주 등 전문가의 고증을거쳐 제작한 가재도구를 배치할 예정인데 현재 75%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한옥촌이 문을 열면 침선,공예,민화교실과 서당 등 다양한 취미강좌가 개설돼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 하게 된다. 한편 한옥촌 초입에 있는 공예전시관은 이미 공사가 끝났다. 이곳에서는 나전칠기 전통매듭 등을 만드는 방법이재현되고 각종 공예품도 판매된다. 공예전시관 앞 빈터는 소극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소극장은 누각과 연못을 마주보고 있어 널뛰기 그네뛰기,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전통혼례식을 개최하기에 적격이다. ◎남산골 공원지역 유래/조선시대 벌칭 청학동… 시인 묵객 많이 살아/1730년경 군대첫 주둔… 이후 군사용 활용 남산골 공원이 조성되는 곳은 옛부터 시인 묵객이 많이 살아 조선시대에는 청학동이라고 불려져 왔던 곳이다. 도교에서 청학은 영생하는 학을 말하는데 경치가 절경인 곳에서 산다.이곳이 청학동이라고 불린 것은 청학이살만큼 산수가 좋았기 때문이다. 빼어난 산수는 글재주가 있는 사람을 끌어 모운다. 조선조 초기 좌의정을 지낸 용재 이행은 이곳에 천우각이라는 정자를 지어 놓고 여름철 더위를 피했다.그는 중국 사신이 우리나라에 오면 찾았을 정도로 시에 능했다.또 그의 증손자인 이안눌도 시문에 뛰어났다. 남산은 수도 서울의 중앙에 있는 산이다.시민들의 쉼터도 될수 있지만 군사목적으로 이용될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조선초 태조가 인왕산,남산을 연결하는 도성을 축조한 것이라거나 봉수대로 활용된 것이 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남산골 공원이 군사용으로 활용된 것은 한참뒤의 일이다.영조때인 1천730년대 조정은 이곳에 139칸의 집을 짓고 수도 서울을 지키는 남별영이라는 군대를 주둔시켰다.얼마전까지 수도방위사령부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묘한 인연이다. 일제시대에는 헌병대사령부가,해방후에는 수경사가 들어서 지난 94년까지 주둔했다. 남산골 공원에 가는 방법은 지하철 4호선 충무로 역에서 내려 ‘한국의 집’쪽으로 가면 된다.공원내에 주차장이 없기 때문이다.전통 한옥촌은 공사가 한창이지만 이미 완공된 타임캡슐광장과 전통정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여유있게 구경할 수 있다. ◎복원예정 한옥 5채의 특징/정규업 가옥­순종때 지은 왕제사 행차용 집/이진승 가옥­철종때 부마 박영효의 개인집/서용택 가옥­정문 계단 난간석은 미의 극치/김홍기 가옥­안채∼사랑채 연결한 사대부집/조흥은 가옥­유리문 등 개량한옥 양식 도입 서울시내에 산재해 있다 남산골로 이전 복원되는 5채의 한옥은 모두 나름대로 특징이 있다. 동대문구 제기동 정규업 가옥은 조선 순종의 처삼촌인 윤덕영이 왕의 제사행차때 편의를 돕기 위해 지은 제사가옥이다.위에서 내려봤을때 사당을 정점으로 가옥구조가 으뜸 원꼴을 하고 있으며 목재는 경운궁을 헐면서 나온 홍송을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경인미술관에 있던 이진승가옥은 조선말 철종때 영혜공주의 사위 박영효의 집으로 서울 8대가 중의 하나다.부엌과 안방이 일자로 남향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보기 힘든 개성지방의 주택양식이다. 종로구 옥인동 서용택 가옥은 조선말 순종 윤비의 저택이었다고 전해진다.이 가옥은 정문 계단 양쪽의 난간석이 매우 아름다운 구한말 최상류층의 가옥이다. 종로구 삼청동 김홍기 가옥은 안채와 사랑채가 전체적으로 연결돼 있다.사대부의 가옥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조선말기 서민주택의 양식을 볼수 있다. 중구 삼각동 조흥은행 관리가옥은 전통적인 안채와 별당채를 갖추면서도 유리문 등 개량한옥의 양식을 취하고 있다.지붕의 한쪽이 길고 한쪽은 짧은 특이한 양식을 띠고 있다. 서울시는 당초 이들 한옥을 뜯어 남산으로 옮겨 복원하려 했으나 70% 정도는 새 것으로 교체했다.대부분 지은지 100∼200년이 지나 목재의 상당부분이 썩거나 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그러나 외국산 소나무를 전혀쓰지 않고 강원도 강릉과 설악산에서 소나무를 벌채,6개월간 건조시켜 사용했다.
  • 철강왕국 포항제철:2(우리가 세계최고:2)

    ◎산·학·연 연구체제로 첨단기술 확보/건전한 재무구조·경제적 설비 경쟁력 앞서/고로­미니밀간 복합운용… 미래형 제철소로 요즘 신일본제철에서는 ‘포철 벤치마킹’이 한창이다.포철의 기술개발이나 경영철학의 노하우를 자사의 경쟁력 제고에 활용하려는 노력이다.세계 철강업계의 맞수로서,한때 세계 1위의 철강기업을 자부하던 신일본제철의 벤치마킹은 포철의 세계적 위상을 짐작케 해주는 대목이다. 포철은 선진 철강업체들보다 100년 이상 늦게 출발했다.그러나 출발을 늦었지만 포철은 양과 질에서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성장했다.30년간 값싸고 품질좋은 철강재를 연관산업에 공급,자동차와 조선 등 국가 주력산업군을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리고 우리나라를 세계 6위의 철강국가로 도약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무엇이 초일류기업 포철을 가능케 했을까. ○세계6위 철강국 견인 세계적인 철강전문가 바네트 박사(미 베들레헴스틸 회장)는 “포철은 설비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설비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경제적인 공장건설에서 비롯됐다. 포철의 조강 t당 건설단가는 포항제철소 422달러,광양제철소 752달러로 평균 603달러.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브라질의 투바라오제철소(700달러)나 대만의 CSC제철소(667달러)보다 저렴하게 들었다.설비를 확장할 때마다 건설공기를 단축하고 일괄구매 관행에서 탈피,해외 공급사간 경쟁을 유도하고 철강불황기에 설비를 전략구매한 것도 경쟁력에 보탬이 됐다. 포철의 생산t당 노동 소요시간은 2.1시간.일관제철소중 가장 짧다.미국(4.18시간) 일본(4.2)의 절반수준이며 중국(55.2) 인도(48)와는 비교가 안된다.총 비용에서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용도 8%로 경쟁국(9∼27%)보다 낮다.t당 생산비용은 미국(529달러) 브라질(370달러) 호주(588달러)보다 낮은 360달러에 불과하다. 아무래도 경쟁상대는 일본.한국과 일본의 철강제품 제조원가(산업연구원분석)를 비교해보면 냉연강판의 경우 한국이 t당 487달러인데 비해 일본은622달러.원재료와 노동비용,금융비용 등 전 부문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높은데서 비롯된다.세계적인 철강전문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의 조사에 따르면 96년 철강업체의 시간당 임금수준은 일본이 38달러인데 비해 한국은 17달러로 돼있다.지난 5년간 일본 철강재의 평균수출가는 t당 686달러로 우리의 평균수출단가(528달러)보다 약 30%가 비쌌다.이쯤 되면 일본에 대해서는 가격경쟁력을 확실히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포철제품은 고품질로 정평이 나있다.포철은 최근 제너럴모터스(GM) 등 미 자동차업계의 품질인증(QS 9000)을 획득했다.QS 9000 인증획득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인증획득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QS 9000’은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국의 자동차 빅3가 주축이 돼 제정한 부품공급자 품질시스템의 규격으로 ‘ISO 9000’의 기본골격에 빅3가 각각의 필요조건을 추가해 만든 아주 까다로운 규정이다.포철은 현재 GM과 자동차용 강판공급을 협상중이며 크라이슬러,포드에 수출할 계획이다. 포철의 경쟁력은 재무지표에서도 확인된다.95년 재무제표상 포철은 성장성과 안정성에서 신일본제철이나 NKK(일본)보다 한수 위에 있다.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신장률의 경우 포철은 12.4%(95년 기준)인 반면 신일본제철은 0.4%,NKK는 5.1%.안전성면에서도 자기자본비율이 46.2%로,부채비율 116.5%로 신일본제철(26.7%,148.1%)이나 NKK(23.1%,332.7%)에 비해 우위에 있다.이같은 건전한 재무지표가 포철의 저비용·고효율 생산구조를 가능케 했다고 보면 된다. ○매출액 2.1% 연구비로 그러나 가격경쟁력도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상누각.포철은 포항제철소 1기 준공 이후 선진철강국들이 기술이전을 기피하자 86년국내 최초의 연구중심 대학인 포항공대를 설립한다.87년에는 사내 기술연구소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으로 확대 개편,독립법인화함으로써 산학연 협동연구체제를 가동시켰다.포항공대는 기초과학 연구를,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응용기술 개발을,포항과 광양의 제철소는 기술의 현장적용을 각각 맡아 이론과 실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연구체제를 갖췄다.95년엔 독일 뒤셀도르프에 유럽연구소를,일본 동경에 동경연구소를 세워 기술연구소,포항산업과학원과 네트워크화함으로써 현장밀착형 연구와 미래혁신기술개발을 추진해왔다.산학연 연구체제를 가동,최고의 두뇌를 유치함으로써 용융환원제철(철광석을 녹이는 열원인 코크스의 공정을 생략한 제철법으로 코렉스공법으로 불림),박슬라브 및 박판주조기술 등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포철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래서 세계철강업계 최고 수준(2.1%)이다. 국내에 부존자원이 없어 포철은 조업초기부터 철광석과 유연탄 등 제철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했다.호주 캐나다 등지에 해외광산을 합작으로 개발,장기 공급계약에 따라 연간 5만t이 넘는 제철원료를 저렴한 값에 들여오고 있다.조업기술력 역시 포철의 경쟁력을 뒷받침해 준다.이미 한보철강과 동부제강 등 국내 철강업체들에게 냉연공장 정비·조업기술을 로열티를 받고 판매했다.혁신제철법의 하나인 코렉스공장은 세계 두번째.광양제철소에 1백80만t규모의 제1미니밀공장도 건립,고로법과 전기로를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하는 유연생산체제를 갖췄다.이러한 신제철기법의 활용과 고로-미니밀간의 복합운용이야 말로 철강업체들이 추구하는 미래형 제철소의 전형이다. ○기업문화도 최고 일조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철강기업이 된데는 포철 특유의 기업문화도 일조했다.“제철소 건설에 실패하면 모두 영일만에 몸을 던지겠다”는 박태준 전 회장시절의 이른바 ‘우향우’정신이 그것.불도저식으로 밀어부치는 스타일이 포철의 경영방식이다.여기에 김만제 회장의 합리적 경영스타일이 주마가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보산철광의 외사판공실 서건덕 부주임은 “포철이 냉연 도금 등 고품질제품의 고도 기술수준에 조기에 도달,해외 수요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었다”며 “연구개발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별취재팀 ·경제부=권혁찬 차장 손성진·오승호·김균미·박희준·이순녀 기자 ·국제부=이석우 북경 특파원
  • 금속공예가 장윤우(이세기의 인물탐구:151)

    ◎시인·화가도 ‘겸업’하는 종합예술가/국내외 시화전 100여회·금속공예전 7회·시집 7권/1년내내 두들기고 칠하고 시짓고 그림그리는 삶 시인이자 화가 금속공예가 장윤우,어느 한군데로 기울지않고 그는 자신의 세가지 타이틀을 철저히 병렬시킨다.성신여대교수로서 미술과 문학의 세계를 넘나들면서 수많은 문화예술 이벤트에 참여해왔고 대한민국미술대전을 비롯한 중요한 미술행사의 심사위원, 문인산악회회장,성신여대 산업대학원장직을 두번이나 역임했다.시화전만도 서울에서 13차례,동해의 구석구석과 대구 부산 일본 미국에 이르기까지 1백여회 순회,아홉권의 시집과 일곱번의 금속공예전을 열고 있다. 1년내내 그는 어디선가 두들기고 만들고 칠하고 시를 짓거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는 얘기다.미술평론가 김남수는 ‘또다른 천재란 말이 실감날만큼 그는 금속공예외에도 한국문단에 큰 족적을 남긴 시인’이라고 평한다.‘미술과 문학은 각기 다른 장르이면서 인간을 위한다는 시각에서 양자간의 공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체험으로 보여준 종합예술가’라고 했다. ○3가지 타이틀 철저히 병렬 이른바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금속성속에 서정적인 시와 동화를 함축하고 낭만적인 시속에 금속의 단단함을 감추고 있다.그의 공예작품인 ‘바다’는 백동과 동과 에나멜과 늄을 소재로 하면서 바다속의 수초와 물고기,파도와 구름을 회화적 이미지로 살리고 있다.이 작품에 부쳐 그는 ‘넓은 이마엔 무량(무량)한 바다의 이미지가 살아있고/꾸역꾸역 갈매기의 합창도 들려온다/바다밑 구석을 다 파헤친듯한 신비로운 눈…’을 노래부른다. 시인 오세영(서울대 교수)은 그의 시에서의 ‘남성성’을 지적한다.실제로 그의 시는 활달하여 망설임이나 주저함이 없다.대상을 바라보면 시상이 떠오르는 체질이다.장윤우에 있어서의 시는 금속이나 그림으로 드러내고자한 예술혼을 언어로 조형한 것이며 정신적 본질에의 접근을 위해 금속공예품에다 자기고백적 시를 접목시킨다고 할 수 있다.문학평론가 박진환은 ‘그의 시에는 유년의 추억과 본능적 자아,실존적이며 상승지향적 자아가 제시된다’고 조언한다.이러한 자아노출은 프로이트에 의하면 ‘자아확대력의 상실’에서 비롯한 것으로 적극적으로 자신을 방어하면서도 실존적 현실을 긍정하려는 자세다.다시 말하면 현실과의 정면대결을 통해 자기발견을 공취하는 식이다.그래서 그를 둘러싼 평자들은 한결같이 그의 공예품들은 ‘시의 세계의 조형적 변주’라고 결론짓는다. 서울태생의 그는 세관감시과장을 지낸 장진창씨와 김장례여사의 3남1녀중 장남.6·25때는 피난지 여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시를 쓰기도 했고 서울고 시절에는 수학을 가르치면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던 조병화씨로부터 내적 외적인 영향을 받았다.그러나 부친이 개인사업을 하다 부도를 내는 바람에 실생활에 접근된 응용미술로 돈 것이 62년 국전공예부문 입선,공예를 알기 위해 전승공예가들을 찾아다니며 대공 세공칠보와 유리제작을 배웠고 철저한 실험과 연습을 거쳐 불모지에서 ‘현대금속공예’라는 유를 창조해냈다. 지난 72년 주일 공보관 초청으로 도쿄전시를 마치고 돌아와서 자작 시화전으로 전국을 누비며 동분서주하는 그를 보고 문단의한시인이 홍콩에서 활약하던 조직의 거물과 콧수염이 닮았다고 해서 ‘마카리오 장’이란 별명을 붙여주었다.어느 부분에서도 소홀함이 없이 사나이다운 풍도를 지키는 그는 ‘균정의 시인’으로도 불린다.6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후 시력 30여년동안 4백여수의 시를 쓴 것만봐도 그의 시들줄 모르는 정열과 치열성을 짐작할 수 있다.그의 시화집 ‘오자인생’을 두고 문학평론가 원형갑은 ‘이는 시인 장윤우의 30년간에 걸친 시학적 반추요, 화가 장윤우의 예술적 추구의 이슬방울’이라고 찬사를 보낸다. ○불모 ‘현대금속공예’ 창조 그의 조형의 세계는 대상을 변형,단순화하는 가운데 곡선화를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다.기법면에서는 일반주조와 정밀주조를 고루 병행하면서 단조를 위주로 용접(welding) 땜질(soldering) 자르기(sawing) 착색과정으로 진행된다.우리 산하가 환경에 오염되고 파괴되는 것을 안타까워한 나머지 최근에는 한국의 선과 한국적 미에 파고들어 모든 작품에 투명한 시적 메타포(암유)를 넣어 ‘정제된 형상에 깊은 시심’을 심어주고 있다.특히 근작에서 보이는 압권의 테에제는 ‘잘린 나무와 환경’에서 보듯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인간자신을 파괴하는 것’이란 사명감에서 모든 틀어진 질서와 파괴를 회복시키는데 주력한다.잘린 나무는 더 큰 나무가 되기위한 모색이자 초록이 피어나는 찬란한 봄을 준비하는 이미지다.그래서 잘린 나무에서도 숨소리가 어리고 마른 나무에서 싹이 트듯이 음악과 시가 흘러나온다. 시인 원영동에 의하면 ‘그런 그는 자유와 보수와 순정의 처세가’로서 평소에는 친구와함께 산과 바다와 술을 즐긴다. ○63년 본사 신춘문예 시 당선 인사동이나 동숭동의 주점에 앉아 박동진의 걸쭉한 육자배기,밀양아리랑에 도취되어 만취해서 귀가해도 신도림동 공방에 파묻혀 그날의 작업량은 반드시 밤을 새워 마무리한다.소박한 무색의 인간이지만 그의 시에는 사물을 꿰뚫는 비판의식이 넘치고 미술에는 서구풍의 세련미와 웅장함이 깃들어 있다.가족은 경희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홍문자씨와의 사이에 자매. 그가 작품에서 콜라주수법을 즐겨 차용하는 것은금속공예대가로서의 장인정신이며 이를 시에 원용한 것은 시에서의 후소성이라고 할 수 있다.금속공예가 화가 시인으로서 그의 직함들은 한 몸에서 돋아난 세가지 표정일뿐 실은 하나의 세계다.‘열정의 화신’인 그의 역동성은 ‘완성’을 향해 항상 열려있고 가장 최상의 것을 추구하기 위해 지금도 언제나 출발하고 시작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연보 ▲1937년 서울 출생 ▲1962년 서울대 미대 응미과 졸업,국전(공예) 입선 ▲196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시당선,시집 ‘겨울동양화’‘세번의 종’ 등 9권 출간, 제1회 시화전 ▲1965∼75년 건국대 생미과 출강 ▲1966년 국제기능올림픽 금세공 출제 및 심사위원 ▲1970∼현재 성신여대 공예과 교수,부설산업미술연구소장,현대시인협회 부회장,전국대학생디자인공모전 심사위원 ▲1972년 일본 도쿄개인전 ▲1978년 미국개인전(LA) ▲1980∼현재 한국귀금속공예가협회 운영위원(회장역임) ▲1988년 전국공예품경진대회 심사위원장 ▲1986·89년·90년 대한민국 공예대전 심사위원 ▲1989∼97년 경인미술대전 심사위원장,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1991·95년 대한민국공예대전 심사위원장 ▲1997년 11월14일부터 제7회 서울개인전(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수상◁ 한국현대시인상(83년) 도쿄아세아미술대전 초대작가상(86년) 한국예총 특별공로상(91년) 순수문학상(96년)
  • 휴대폰·노트북용 리튬전지 재벌사들 개발 경쟁 뜨겁다

    ◎시장규모 3천억… 삼성·LG 등 잇따라 참여 재벌들의 2차전지 개발 열기가 뜨겁다.양산에 성공할 경우 엄청난 순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휴대폰 노트북PC 캠코더 등 2차전지를 필수 전원으로 하는 전자제품의 보급속도가 빨라지면서 2차전지가 반도체·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를 이을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떠오르자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도 크게 늘고 있다.2차전지는 충전으로 되풀이 사용할 수 있는 전지로,세계 시장 규모가 매년 30% 가량 성장하고 있다.국내시장 규모만 현재 3천억원선.세계 시장을 일본업체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2차전지 양산은 우리 업계의 숙원이기도 하다. 국내 업체들은 2차전지를 실험실에서 개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기술력이 모자라 이를 상품화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그만큼 2차전지 양산기술이 어렵고 투자비용도 엄청나다.업체마다 연간 3백억∼4백억원의 연구·개발(R&D)투자가 필요하며 최소한 5∼6년 이상 걸리는 ‘지구전’를 치러야 한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그룹이 기선을 잡았다.그동안 2차전지 개발에 심혈을 쏟아온 삼성전관은 최근 천안공장에서 2차전지중 최고급품인 리튬이온전지의 시험생산을 위한 라인 가동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삼성전관은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시험생산에 들어가나 생산라인을 추가로 건설키로 해 사실상 양산에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화학도 최근 충북 청주에 월 1백만셀 생산 규모의 니켈수소 전지공장을 완공하고 양산체제를 갖췄다.LG는 니켈수소전지보다 첨단 제품인 리튬이온전지의 양산도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대우그룹과 현대그룹도 2차전지 개발사업에 뛰어들었거나 참여할 채비다.대우그룹은 대우전자부품이 개발작업을 맡고 있다.현대는 전기자동차용 니켈수소전지를 개발중인 경원산업을 리튬이온전지 개발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현대시멘트도 2차전지 사업의 전단계로 전지팩 조립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자금난으로 부도유예협약이 적용된 태일정밀도 2차전지 사업을 깊숙이 진행,미국의 관련 기관에 시제품 테스트를 의뢰해놓고 있다.
  • 난해한 박상륭 소설 재조명

    ◎초기작 ‘아겔다마’·70년대 ‘죽음의 한 연구’ 발간/생명사상 근간의 독특한 세계 구축 ‘난해한 작가의 대명사’ 박상륭(57)의 소설이 최근 집중 조명되고 있다.그가 지난 75년 캐나다로 이민을 간 뒤 내놓은 첫 작품 ‘죽음의 한 연구’가 새 판형으로 나온데 이어 초기 작품을 한데 묶은 소설집 ‘아겔다마’가 최근 문학과지성사에서 새로 발간됐다.이에 앞서 ‘작가세계’ 가을호는 ‘박상륭 특집’을 마련,그동안 변변한 작가론이나 작품론이 없었던 이 작가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작업에 불을 댕겼다. 박상륭의 소설은 고통스런 책읽기를 강요하지만 일단 읽어내기만 하면 그에 값하는 문학적 감동을 준다는게 대체적인 평.63년 단편 ‘아겔다마’로 ‘사상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그는 ‘뙤약볕’‘남도’연작,중편 ‘유리장’ 등을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또 70,80년대에는 ‘열명길’과 ‘죽음의 한 연구’,90년대에는 장편연작 ‘칠조어론’ 등을 통해 독특한 소설세계를 구축해갔다.이번에 나온 소설집에는 ‘아겔다마’‘강남견문록’‘담쟁이네 집’‘쿠마장’‘경외전 세편’‘세 변조’‘최판관’ 등 14편의 작품이 실렸다. ‘아겔다마’을 비롯한 박상륭의 초기 작품들은 기독교적 세계관의 소설적 연장이라고 할만큼 기독교적 세계관 내지 기독교 신화의 메타구조를 차용하고 있다.‘아겔다마’에는 유다라는 기독경속의 인물이 직접 나오며 그밖의 소설에서도 우리는 스스로를 세례자라고 부르는 인물들을 심심찮게 만날수 있다.이러한 그의 초기 소설들을 관통하는 주제의식은 바로 ‘메시아 컴플렉스의 구현’이다.그안에는 대지적 생명력을 염원하는 생명사상이 흐른다.메시아 컴플렉스와 대지적 생명력이라는 조금은 이질적인 원리들이 연금술적인 세계관 안에서 융합·용해되면서 죽음과 재생의 주제를 변주해내고 있는 것이다.문학평론가 김경수씨는 박상륭의 작품세계와 관련,“그의 소설은 풍부한 종교적 인유와 상징,신화적 사유체계를 수용하고 있다.그런 만큼 불교나 기독교의 세계관은 물론 인류학과 비교종교학의 영역에서 이루어진 성과들을 ‘무장된 시각’으로 접근했을때 그의 작품은 보다 풍부한 의미를 드러내게 된다”고 말한다.
  • 수돗물 바이러스(사설)

    수도권지역 수돗물과 상수원에서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됐다.서울대 미생물학과 김상종 교수는 서울·인천지역 11곳 수돗물을 분석한 결과 장염·수막염·신체마비·호홉기질환·심장염·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를 1천당 2∼10마리씩 검출하고 이를 3일 생물과학협회에 보고했다.이 검사는 미국 환경청이 정한 방법에 따라 물 시료내 바이러스를 원숭이 콩팥 세포에 접종,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유전자 감식법을 통해 다시 검증한 과학적 과정을 거친 것이다. 물론 크게 우려해야 할 일이다.그렇다고 당황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이 바이러스는 물을 끓여 먹으면 해소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문제가 제기됐으므로 당국은 대응책을 통해 국민을 안심시킬 의무가 있다.이번 조사대상은 수도권 상수원이므로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오염도가 낮은 곳이다.이 연구에서도 금강·낙동강 하구 시료에서는 10당 10∼20마리가 검출됐다.따라서 모든 수원과 수계에 바이러스오염 정밀조사를 해야 할것이다. 정화방법도 강화해야 한다.현재는 화학적·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을 기준으로 염소를 투여하는 물리·화학적 처리만을 하고 있다.이 처리는 또 오염도가 극심해서 다량의 염소를 쓸 경우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을 발생시키는 부작용도 수반한다.그러므로 미생물을 포함한 조사항목을 늘려야 한다.최근에는 새로운 나노여과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모든 다른 요소는 거르고 물분자만 지나가도록 하는 여과막을 사용하는 방법이다.미생물·바이러스유기분자들 대부분이 걸러진다.물을 회복시킬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우리 현실에서는 경비가 들더라도 새 기술을 적극적으로 차용하는 접근도 옳을 것이다. 지역적으로 오염도가 다른 점을 유의하여 수질기준의 설정과 수질검사의 빈도도 조정해야 한다.오염이 심한 공장지역에서는 연속적 수질검사를 하는 것이 선진국들의 대응방법이다.
  • 자동차용 강판 대미 수출 길터/포철,품질규격 획득

    포항제철이 미 자동차 업체에 자동차용 강판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철은 30일 제너럴 모터스(GM) 등 미 자동차 3사(빅3)가 주축이돼 공동으로 제정한 품질규격인 QS 9000을 최근 획득,미국 자동차사에 강판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포철은 현재 GM과 자동차용 강판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며 이번 품질인증 획득으로 GM,크라이슬러와 포드 등에도 자동차용 강판을 본격적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QS 9000은 미 자동차 업체가 제정한 부품 공급회사 품질시스템 요구규격으로 국제 표준화기구 규격인 ISO 9000의 기본골격에 빅3 각각의 필요요건을 추가한 것으로 ISO 9000 보다 규정이 엄격하며 빅3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품질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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