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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방·예식장 소방세 2배 인상

    청소년 수련원과 학원,노래연습장,예식장,장례식장,주차용 건축물 등 화재 발생시 사고위험이 높은 시설에 부과되는 소방공동시설세가 2배로 오른다. 행정자치부는 소방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 시설을 중과세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세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중과세 대상에 포함되면 일반세율의 2배가 부과돼 면적이 330㎡(100평)인 노래연습장은 연간 세금액이 현재 6만4,120원에서12만8,240원으로 오르게 된다. 또 조연성가스와 독성가스도 가연성가스와 유사하게 보고,이들을 취급하는 시설을 중과세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카지노,무도장,컴퓨터게임장도 면적이 150㎡를 넘으면 중과세대상에 들어간다. 현재 모든 시설이 중과세 대상으로 지정된 공장,영업용 창고및 부속시설은 면적이 200㎡ 이상일 경우로 조정된다. 이와함께 면허세의 경우 그동안 과세대상에서 누락됐던 대기오염방지시설업과 소방시설공사업이 새로 과세대상에 포함되고 비영리사업인 아마추어무선국과 교육용인 사격선수용 총포의 소지 등은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축산폐수시설설치는 농축산업지원지원에서 면허세의 세액이 1만2,000원에서 3,000원으로 내렸다. 한편 지방세 납세고지서의 공시송달 요건은 국세기본법시행령과 동일하게 규정,혼선을 방지했고 지방세징수규정은 ‘1년에 3회이상 세금을 체납할 경우 사업을 제한한다’는 조항에서 무조건 3회이상 세금 납부를 미루면 사업활동을 제한하도록 규정을강화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고속도 노점상 상대 자릿세 10억대 뜯어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29일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들로부터 자릿세와 보호비 명목 등으로 5년여 동안 10억여원대의 돈을 갈취해온 폭력조직 ‘고속파’의 두목 김모씨(41) 등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행동대원 조모씨(38)를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 97년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자동차용품점을 하는 윤모씨(34)로부터 6,800만원을 빼앗는 등고속도로 휴게소 17곳의 노점상 28명에게서 489차례에 걸쳐 10억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속도로관리공단의 전신인 한국고속도로시설관리공사 과장 출신인김씨는 노점상 단속을 위해 공단측이 고엽제후유의증 전우회를 동원,노점상들에게 퇴거를 요구하자 ‘전국고속도로휴게소 노점상연합회’를 결성해 저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가 100개에 이르는 만큼 고속도로 노점상 갈취 사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철강업계 또 갈등 조짐

    현대하이스코가 자동차용 핫코일을 중국 상하이바오산(上海寶山)강철과 t당 180달러대에 구입 계약을 체결,핫코일시장에 파문이 예상된다. 현대하이스코가 바오산강철로부터 수입하기로 한 4·4분기선적물량은 10만t으로 물량은 그리 많지 않다. 문제는 중국산이 일본 수입산이나 포항제철 제품보다 t당 30달러 이상싸다는 것이다. 단기현금거래시 t당 핫코일 가격이 200달러 이하로 내려간적은 있었지만 장기계약물량이 180달러대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업계에서는 이번 수입계약 체결이 향후 일본고로사들과의 핫코일 가격협상은 물론 포철의 내수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초 하이스코가 핫코일 시장에 뛰어들려 하자 포철이 공급을 끊겠다고 맞서면서 법정싸움으로까지 번진 이후 하이스코에 핫코일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더구나 이번하이스코의 중국산 제품 수입으로 가격인하 압력을 받게 돼양사간에 갈등이 예상된다. 하이스코 관계자는 14일 “180달러대에 계약을 맺은 것은사실이지만 구체적인 가격과 물량은 밝힐 수없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교통카드 환승땐 50원 추가할인

    다음달 1일부터는 교통카드를 이용해 시내·마을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타면 교통카드 요금 할인에 더해 50원을 추가로 할인받는다. 서울시는 현재 교통카드를 이용해 지하철에서 시내버스,또는 시내버스에서 다른 시내버스로 갈아탈때 50원 할인해주던 환승요금할인제를 시내·마을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타는 경우까지 확대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내 또는 마을버스에서 1시간 이내(하차시간기준)에 지하철로 갈아타면 기존의 교통카드 요금할인에더해 50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하차시간 확인을 위해 시내버스의 경우 내리는 문 위에 있는 하차시각 입력기에 교통카드를 대야 하며,입력기가 없는 버스는 하차시 승차용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갖다대면 하차시각이 입력된다. 이번 환승요금 할인제 확대로 후승하 차량이 마을버스인경우만을 제외하면 시내버스나 지하철 2개 대중교통수단을잇따라 이용하는 교통카드 소지자들은 기존의 교통카드할인액 100원을 포함해 총 15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행성과를 감안해 환승요금 할인폭을 현행 8%에서 30%까지 확대하고 마을버스도 혜택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내년부터는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환승할인제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글마다 자연 보호 애정 가득

    대한매일과 국토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제6회 전국 초등학생국토사랑 글짓기 대회에서 강승화양(서울 거원초등 5)이 개인부문 금상을 차지했다.은상은 권기홍군(강원 평원초등 6)과 양예수양(서울 옥정초등 3)등 2명에게 돌아갔다. 전국 81개교에서 모두 2,158편이 응모한 이번 대회에서 강양은 ‘작은 실천 큰 희망’이라는 생활문을 써내,금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밖에 개인상에는 동상 4명,우수상 50명,장려상100명이 선정됐다. 또 단체부문에서 금상은 경기고양 신촌초등학교,은상은 충북 중앙초등학교,동상은 전북 전주남초등학교가 각각 따냈다. 이같은 심사결과는 국토연구원 홈페이지(www.krihs.re.kr)에도 실렸다.시상식은 10월14일 오전 10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국토연구원 강당에서 열린다. 입상자 명단(우수상과 장려상은 생략)은 다음과 같다. ◇개인상. ▲금상:강승화 ▲은상:권기홍 양예수 ▲동상:김훈민(서울 면동초등 5) 정선하(부산 화명초등 4) 김상미(경북 송정초등 2) 이연주(충남 금오초등 5). ◇단체상. ▲금상:경기고양 신촌초등 ▲은상:충북 중앙초등 ▲동상:전북 전주남초등. ◇지도교사상. ▲금상:김정자(강원 평원초등) ▲은상:김경숙(경북 구미송정초등) ▲동상:차용구(서울 소년의집초등).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시골장날 짐차 ‘소 달구지’

    비좁고 비틀린 길들이 고단한 농부의 손금처럼 나있던 시절,소 달구지는 농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넓고 가장 빠른교통수단이었다.그리고 시골의 부드러운 풍정을 담아내는가장 동적인 소품이기도 했다. 키큰 미루나무가 양 옆에 반듯이 늘어선 여름철 오후의 신작로 자갈길.아무도 없이 햇빛만 뜨거운데 저기 어디선가소 달구지가 삐끄덕거리며 나타나고,자세히 보니 소 혼자알아서 가고 주인은 내쳐 졸고만 있다.이제는 아득히 먼 동화 속의 풍경이다. 시골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달구지는 시골에서 가장 동적인 날인 장날 한층 빛난다.인근 마을의 온갖 달구지가 신작로를 오고가고 장터를 메운다.볏섬 몇가마,녹두·참깨 보퉁이,말린 고추,장작다발 등 온동네 짐을 싣고 나온 짐차였다. 산간벽지 주민들은 달구지 위에 연장자 한두 명을 태우고앞서거니 뒤서거니 달구지를 따라 장에 오곤 했다. 이렇듯 우리와 함께 숨쉬던 달구지가 70년대 근대화 바람으로 리어카와 경운기에 밀려나 골동품 신세로 전락했다. 지금보면 아무것도 아닌 교통수단이지만 당시엔 결코 간단한 기구가 아니었다.한 동네에 달구지가 열 대가 넘는 넓은 평야의 부촌이 없지 않았지만 농토가 많지 않은 곳에선 마을에 두세 대가 고작이었다. 책보를 어깨에 둘러매고 집으로 오는 하교 길에 억세게 운좋은 날이 있다.언덕배기를 숨차게 오르는 달구지를 밀어줬더니 주인 아저씨가 비록 꽁무니지만 집까지 달구지를 태워줬다.코흘리개들은 저절로 신바람이 났다.‘퐁당퐁당 돌을던지자 누나몰래 돌을 던지자…’ 달구지는 소가 끌면 우차,말이 끌면 마차다.평야지대에서말이 끄는 네 바퀴 달린 달구지도 있기는 했으나 두 바퀴짜리가 보통이었다.달구지의 핵심 부품은 나무바퀴.칼날이잘 들어가지 않는 참나무만을 골라썼다.솜씨좋은 목수가 있는 대장간에서는 자전거 부챗살처럼 나무심 12개를 박아 나무바퀴를 만들고 바퀴 겉쪽에 꼭 끼이게 쇠테를 빙둘렀다. 나무가 닳아지지 않고 하중을 잘 견디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바퀴는 자그마치 어른 가슴 높이까지 올라왔다. 바퀴에 덧씌워논 쇠테에는 쇠못 하나 치지 않았지만 신기하게도 1년이고 2년이고벗겨지지 않고 온전했다.일평생 농사에만 매달려온 임관순(任寬淳·83·전남 나주시 금천면석전리)옹은 비법을 들려줬다.“달구지 바퀴를 끼우는 쇠막대 끝에서 핀을 빼면 그냥 나무바퀴가 빠진다.해가 떨어지면 바퀴를 빼 개울까지 굴려 물속에 넣어 뒀다가 이튿날 건져다 다시 맞추면 물에 불어난 나무바퀴가 쪼그라들지 않고 제 모양을 유지한다.” 달구지는 볏섬에 맞춰 제작했다.바닥은 볏짚 가마니(60㎏)로 가늠해 가로로 4가마,세로로 2가마를 실을 수 있는 직사각형으로 나무판자를 깔았다.보통 24가마를 싣고 다녔다. 말이 끄는 달구지는 도회지에서 장거리 운송용으로 이용되거나 5일장을 찾아 다니는 장사꾼들이 애용했다.비단 옷감이며 농기구,고기상자 등을 한 짐 가득 싣고 다녔다.겨울날 새벽공기를 가르며 말들이 입김을 내뿜어 기차처럼 잇대어 오는 마차 행렬은 또 하나의 재미난 구경거리였다. 70년대 들어 나무바퀴가 자동차용 고무바퀴로 교체되면서소달구지는 더 많은 짐을 싣고 더 빨리 더 멀리 갈 수 있었다.그러나 그것도 잠시, 기계화된리어카와 기계 자체인 경운기에 완전히 밀려나고 말았다. 이정표가 없어도 달구지만 따라가면 나그네가 찾던 동네나 사람을 만날 수 있었던 때가 그립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7)’아나키즘’ 방영준 성신여대교수

    ▲아나키즘 하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단어가 무정부주의인데 그 말의 갈피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아나키즘을 무정부주의로 번역한 것은 일제의 고의적인의도가 숨어 있습니다.아니키즘이 인간을 속박하는 일체의우상이나 제도를 거부하기 때문에 일제의 탄압의 대상이된 것은 당연 합니다.그러나 아나키즘 태동시의 국가는 참으로 억압적 성격이 강했습니다.아나키즘은 억압적인 국가를 민주적,공동체적 국가로 변혁시키자는 뜻도 포함돼 있습니다. ▲무정부주의 대체 용어로 어떤 단어가 적합 하다고 보시는지요. △자유 혹은 자주공동체주의라고 할까요.개인의 자유,자주성을 속박하지않는 공동체를 지향한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서구에서는 ‘리버터리어니즘’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공동체라는 이름의 조직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면 조직과개인의 자유는 상충된다고 보는데요. △대개 조직이나 기구라면 피라밋 구조의 조직, 조직이 사람을 지배하고 전체를 위해서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전체주의적 조직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나키즘이 추구하는 공동체는 위계조직 대신 횡적 연대 조직이며 대의제도대신 전원이 참여로 결정하는 참여민주주의적 성격이 강한 조직입니다. ▲요순시대 말고도 그런 세상이 가능할까요. △이러한 공동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꾸준히 추구되어 왔고 자연스레 그렇게 살아온 공동체도 꽤 있습니다.우리 조상들의 삶의 양식 속에도 아나키즘적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서양에서는 신약성경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 모습도 그러 합니다.지금도 지구촌 곳곳에는 이러한 이상을 현실에 구현하면서 살고 있는 공동체가 적잖게 있습니다. ▲지극히 청교도적인 삶이 특별한 소수에게는 가능하겠지만 그것이 지구촌의 제3의 대안이 되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요. 아나키즘에 대안이라는 말은 적합한 용어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현대의 아나키즘은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성격보다 삶의 양식과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다면 아니키즘의 이상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습니까. △아나키즘은 무엇의 대안으로 얘기되는 이념이라기보다는자유스럽고 자주적인 공동체를 각 공간과 영역에서 구현해보려고 하는 ‘사유의 틀’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아나키즘의 특성을 설명하는 명언이 있는데 “아나키즘은 아나키즘 자체를 부정할 때 진정한 아나키즘”이라는 말이 그것입니다. ▲노자의 무위(無爲) 불교의 공(空)사상과 상통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도 아나키스트였다는 말이 있지요.유학이 한나라 이후 군주 내지 지배계급의 통치이념이 되면서 왜곡돼서 그렇지,공자의 가르침에도 아나키즘적 요소가 있다는 유학자도 있습니다.불교 화엄사상에도 아나키즘적 요소가 있습니다.지구상에 나타났던 위대한 사상중에는 아나키즘적 요쇼가 매우 많습니다.이처럼 아나키즘은 지하수처럼 땅 속을흐르다가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분출 합니다.그러나 근본적인 것은 자연론적인 정의관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문제는 19세기의 아나키즘,그리고 1960년대에 나타난 아나키즘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입니다. △톨스토이,데이비드 소로우,간디로 이어지는 자연론적 사회사상은 아나키즘의 영향이라고 할수 있지요.나아가 흑인해방,여성해방을 거쳐 인권운동으로 이어진 큰 강물이 아나키즘으로부터 직·간접 영향을 받았다고 할수 있습니다. 더 넓게는 교육,문학,예술의 본질은 아나키즘과 닿아 있습니다.이른바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얘기되는 해체주의도 아나키즘적이라고 할수 있지요.좀 더 실체를 말하자면 최근의 환경,여성운동도 아나키즘에서 자양분을 얻었다고 생각 합니다.아나키즘은 권력에 대한 태도,자유로운 사회관계,인간 삶의 방향 등에 끊임없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현대에신선한 생명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봅니다. ▲에코 아나키즘은 생태계 보존을 위해 아니키즘적으로 살자는 취지입니까. △개인윤리적 차원으로는 우주의 존재사슬과 함께하는 삶의 양식을 실천하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이러한 실천을 위한 사회 구조의 변화입니다.머레이 북친(Murray Bookchin)의 사회생태주의는 쓰레기 안버리기 등 개인윤리로는 한계가 있고 사회 구조가 변혁돼야 환경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자면 정치적 힘이 필요한 것 아닌가요. △그 힘은 권력이,아니라 시민의 각성,자발적 의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같은 공동체의 삶이 어떻게 생태계 문제 뿐 아니라 개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는지 모델을 제시할 필요가있겠군요. △큰 것은 위계조직을 만들고 인간에 대한 억압기제로 나타날 위험성이 큽니다.작은 공동체가 수평적 연대를 맺으면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수 있습니다. 요즈음은 기업 경영이론에서도 아나키즘 이론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구성원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있는 ‘몬드라곤’이라는 공동체는 스페인 전자제품의 3분의 1을 공급하는데 효율성도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구든지 전문성을 인정 받지만 위계적 상하를 인정하지 않으며 구성원의 직접참여로 결정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로서 세계가 새로운 사회 모델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요즈음 한참 논의되고 있는 대안교육도 아나키즘적 바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모든 문제를 대형화 대량화에 귀결시키는군요.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말처럼 거대 조직은 인간에 의한 인간의 지배가 불가피 하고 나중에는 조직에 사람이 예속되는 비인간화 현상이 필연적 입니다.이것은 현대문명이 봉착한 문제의 핵심이라고 봅니다.지구,생태계의 재생·자정능력의 한계를 넘어서 오늘의 문제가 생긴 것도 큰 것에 대한 갈구에서 나온 것입니다.사람의 욕심도 너무 커졌습니다.현대사회 속에서 작은 것으로 돌아가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문제는 큰 것 속에 자주공동체적 요소를 어떻게 투여하느냐 입니다.다행히도그 그 가능성이 각 영역에서 실험되고 또 성공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기계를 반대 합니까. △아나키스트들은 근대산업이 발달 하면서 기계와 기술이직업의 단편화와 불평등,구성원의 공동체적 개성의 손상등을 염려 했습니다.그러나 아나키스트들이 기계파괴주의자들(Luddites)은 아닙니다.그들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규제할 수 없는 기술이며 통제 가능한 기술은 희망의원천이라고 봅니다. ▲자연친화적 의식 속에 기계 콤플렉스 내지 혐오가 있는것 아닌가요. △아나키즘의 자연친화력은 헨리 소로우가 “인간과 자연의 친교가 인간과 다른 어떤 관계보다도 더욱 근본적인 것이다” 라는 말 속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자연친화적이란개인의 자유와 조화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아나키스트들이자연의 다양성과 통일성을 연결시키는 것입니다.기계는 자연의 산물입니다.자연의 산물이자연을 훼손하고 지구생물촌을 위협한다면 문제입니다.그러므로 기계는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수 있는 조화의 대상입니다. 김재성 논설위원. ◇방영준교수 약력.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졸업▲윤리교육,석사,박사(서울대학교)▲성신여대 윤리학 교수,사범대학장▲저서;‘아나키,환경,공동체’-공저▲‘민족과 자유의 이념▲현대 이념의 제문제. ■에코-아나키즘이란. 아나키라는 말은 그리스어 ‘아나르키아’ 혹은 ‘아나르코스’에서 유래한다.호메로스와 헤로도투스의 글에 처음등장하는 이 말은 지배자 또는 지도자 없음을 뜻한다.오늘날 아나키즘(Anarchism)이 무정부주의로 정의되는 연유다. 아나키즘이 정치용어로 등장한 것은 프랑스 혁명을 전후해서다.이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프랑스 사람 프루동이다. 그는 당시에 무질서,혼란 등 부정적 의미로 사용된 아나키라는 용어를 역설적으로 차용하여 억압없는 진정한 질서를 추구하려는 이념의 표상으로 삼았다.그 이후 아나키즘은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평등의 이름으로 공산주의에 대해서는 자유의 이름으로 비판 했다. 이렇듯 아나키즘이 권력,자본등 일체의 억압구조로부터의 해방을 주장하면서 비정치적인 정치용어로 등장했고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지배세력으로부터 무질서,혼란 개인주의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선전되었다.우리나라에서는 신채호 이회영 등 독립운동가 중에 아니키즘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 많아 일제에 의해 더욱 부정적인 의미로 규정 되었다. 1930년대 이후 거의 사라져버린 것처럼 보이던 아나키즘이 다시 부활한 것은 1960년대 말,유럽 학생운동 이후 저항이념과 운동으로 다시 등장 했다.또 한 소련을 비롯한동구 공산권 와해에 따라 동서 대결구도가 붕괴되면서 제3의 이념의 가능성으로 아나키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런가 하면 아니키즘은 현실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하는사상이나 운동에서부터 문학,예술 등에 스며든 새로운 사유의 틀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나키즘의 환경친화적 성격은 아나키즘이 자연론적 정의관에서 나왔다.성신여자대학교 방영준(方暎俊) 교수는‘에코 아나키즘’(Eco-Anarchism)은 생태계 문제가 현실로 나타난 이후 붙여진 용어일 뿐,아나키즘과 에코는 거의 동의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한다.
  • 과천청사 승용차 10부제, 본보 보도후 위반 사라져

    과천 정부청사에 승용차 10부제 운행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본보 보도 이후 승용차 10부제 운행이 잘 지켜지고 있다. 과천청사 관리소측은 매일 아침 전 직원과 공익요원 등을동원,청사내 주차장뿐 아니라 청사외곽 주차장의 10부제 위반 차량에 대한 주차단속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자신이 10부제에 해당되는 줄 모르고 승용차로 출근한 과천청사 직원들은 아침에 주차를 하지 못해 큰 애를먹고 있다.승용차 10부제 운행은 직원뿐만 아니라 민원인과출입기자들에게도 엄격히 적용되고 있다. 반면 정부청사를찾은 민원인들은 주차용량이 늘어나 주차가 쉬워졌다고 반긴다. 업무 때문에 청사를 자주 찾는다는 김모씨(43)는 31일 “전에는 민원인 주차장이 좁아 주차에 애를 먹었지만 요즘은 어느때나 주차할 수 있어 편해졌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OECD국가도 한국사 왜곡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역사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 중 상당부분이 사실이 잘못됐거나 부정적으로 묘사돼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인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의원은 29일교육부가 제출한 ‘OECD국가 초·중등 과정 역사교과서 한국 관련 기술내용’이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 관련 기술내용이 거의 없는 13개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OECD국가 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 중 상당부분이 사실이 왜곡됐거나 후진국,독재 국가 등 부정적으로 묘사돼 있다”고 밝혔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일본 중심의 역사관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고,최근의 발전상 보다는‘중국과 일본의 속국’이라는 등 과거 중심의 편향적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체코 교과서에는 남한을 칠레,파라과이 등과 함께 ‘독재 및 꼭두각시 국가’로 분류했고,영국 교과서에는 ‘366∼562년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정복하였다’는 내용을 실어 임나일본부설에 대한 잘못된 내용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권 의원은 이에 대해 “교육부 외교통상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에서 사실 왜곡이나 편향적·부정적 시각의 교과서 내용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고질적인 표절논란 언제까지

    고질적인 표절논란 언제까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문화예술계에는 장르를 넘나드는 표절 논란이 지나칠 정도로 많다.특히 드라마의 경우 기존 드라마를 베끼거나 외화를 차용하는 문제가 고질적으로 계속되고 있다.20일 첫방송한 MBC 미니시리즈 ‘선희진희’(월·화 오후9시55분)는 타이완 드라마로,현재 iTV에서 방영중인 ‘안개비연가’(토·일 오후9시)와 몇몇 장면이 흡사하다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MBC 인터넷 게시판에 오른 시청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선희(손예진)와 진희(김규리)가 준섭(박용우)에게 가방을 던지며 부둣가로갖다달라고 하는 장면,선희의 생일날 친구들이 케이크에 촛불을 나이보다 많이 꽂은 뒤 훗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장면 등이 ‘안개비연가’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또 진희가 “강해지고 싶다”고 일기를 쓰는 장면은 일본드라마 ‘파이팅 걸’의 사요코(후카다 쿄코)가 일기에서 “강해지고 싶다”고 소원을 밝히는 장면과 비슷하다는 주장도 있다. SBS 오픈드라마 ‘남과 여’ 가운데 ‘황홀한 유혹’편은영화 ‘데블스 애드버킷’과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경제적으로 궁핍한 작가가 낯선 출판사의 요구대로 폭력적인 글을 쓰면서 가족과 갈등을 일으키다 잘못된 것을 깨닫고 현실로 돌아온다는 줄거리가 출세를 바라는 변호사가 스카우트제의로 대도시에 가 갈등을 겪는 내용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직업과 성별이 다르기는 하나 선과 악,가족과의 갈등이나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전개가 흡사한 것으로 지적됐다. 오락 프로그램에서 일본 프로그램을 베끼는 것은 이미 관행이 되다시피 한 일이지만 공중파가 케이블방송의 인기 프로그램 형식을 비는 경우도 적지않다.SBS ‘두남자쇼’(화 오후10시55분)는 케이블방송인 코미디TV ‘생방송 코미디쇼’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란 게임을 그대로 따라하고있다.술래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는 동안 음식을 먹다가 동작을 정지하는 게임이다.코미디TV 제작진은 “프로그램 전체가 아닌 코너나 게임 등의 일부를 빌어쓰는 것은 특별히 문제제기할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1일 개봉예정인 영화 ‘베사메무쵸’는 파산 직전에 이른부부가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하룻밤을 보낼 경우 거액의 돈을 주겠다는 유혹을 받는다는 설정이 ‘은밀한 유혹’과 비슷하다.제작진은 “상황이 한국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와 같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대학생 사채업자 ‘충격’

    후배를 동원해 채무자에게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한 대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전주북부경찰서는 26일 돈을갚지 않는 채무자를 폭행하고 야산으로 끌고가 웅덩이를판 뒤 암매장하겠다며 위협한뒤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한대학생 곽모씨(20.J대 체육학과 1년)등 2명을 폭행,공갈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곽씨는 3개월전 평소 알고 지내는 이모씨(19·여·식당 종업원)에게 250만원을 빌려준뒤 이 돈을 받지 못하자 후배 대학생 2명 등 5명을 동원해 위협한 후 이씨로부터 신체포기각서를 받고 500만원짜리 현금 차용증에서명을 하도록 한 혐의다. 경찰은 곽씨 등을 상대로 이와 유사한 다른 범행이 있었는지를 수사중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김일성 스위스에 금괴계좌說

    1994년 사망한 북한 김일성(金日成) 주석 명의로 스위스의 한 은행에 80억달러(약 10조4,000억원) 상당의 비밀계좌가 개설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는 1일 1970년 9월11일 스위스 최대 은행인 스위스유니온은행에 순도 99.99%의 금괴 940t이 김일성 주석의이름으로 예치됐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측에 비밀계좌 예치증서 사본을 제공한 마르코스전 대통령의 측근은 “이 계좌는 필리핀의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비밀계좌의 안전을 위해 차명으로 개설했다”고 밝혔다. ●왜 김일성 차명계좌인가= 마르코스의 측근은 마르코스가 20여년간의 독재정치중 마련한 금괴 4,000∼5,000t 가량을스위스 은행에 가명,차명 혹은 재단명으로 예치하는 과정에서 “안전판 마련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해외여행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제 3세계 독재자 이름을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만일 김주석과 합의 하에 만든 것이라면 1970년 계좌 개설 당시 북한과 필리핀간의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금괴 찾을 수 있나= 이 측근은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법적 상속자’로서 이를 인출하는 것도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마르코스가 설립한 각종 재단의신탁 관리인들중 일부가 생존해 있어 계좌 비밀번호의 단서를 얻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마르코스 망명 후 필리핀 정부가 해외은닉재산 반환을 위해 구성한 ‘선한 정부 구현위원회(PCGG)’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설 땐 이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엄청난 금괴의 출처·규모= 마르코스가 해외에 은닉한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대부분은 이른바 ‘야마시타의 금’에서 유래된다.일제가 2차대전을 일으켰을 때 조선·필리핀군사령관을 지낸 야마시타 도시유키(山下奉文)는 아시아 일대에서 약탈한 금을 곳곳에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필리핀지방의원으로 일하면서 보물지도를 입수,‘금부자’가 된마르코스는 그 자금으로 1965년 대통령이 된 뒤 본격적 금찾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미기자 eyes@
  • 음성복제 SW 시판

    ‘고(故) 엘비스 프레슬리의 목소리가 전화응답기에서 흘러나오고 이미 사망한 유명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스포츠 경기가 중계된다면?’ 인간의 목소리를 거의 그대로 재연해 낼 수 있는 새로운차원의 ‘음성복제 소프트웨어’가 미국 AT&T연구소에 의해개발돼 판매에 들어간다고 뉴욕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자연의 목소리(Natural Voice)’라고 불리는 이 소프트웨어는 목소리,음성의 변화,억양까지 원래의 소리 그대로 재생산해냄으로써 이미 사망한 유명인사의 목소리를 새로운 상황에서 재연해낼 수 있다는 것.전문가들은 “‘자연의 목소리’는 문자를 합성언어로 전환해 실제로 특정인이 하지않은 얘기를 그가 말한 것처럼 꾸며낼 수 있는 최초의 인간음성 복제 소프트웨어”라며 “그냥 들어서는 차이를 느끼지못할 정도로 사람 목소리와 똑같다”고 지적했다. AT&T연구소의 로런스 래비너 부사장은 “이제 기업들이 특정연예인,인기 스포츠 인사 등 유명인들의 목소리를 빌려고객들을 상대로 전화로 응대할 수 있는 시대가 오게 됐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비디오 게임이나 교재용 테이프,운전자에게 방향을 지시해주는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등으로도 이용될 전망. 그러나 이런 경우 ‘목소리 소유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래비너 부사장은 이 문제는 유족이나 본인과의사전 계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IBM,러나우드 앤드 호스피 등 경쟁사들도 문서의 음성전환 소프트웨어를 실험중이며 AT&T웹사이트(naturalvoice.com)을 통해 시험해 볼 수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예보, 대우·고합 조사결과 내용

    예금보험공사가 20일 대우와 고합의 옛 경영진을 대상으로부실경영 책임 추궁에 나섰다.이들의 각종 불법·위규 행위를 밝히고,이를 근거로 해당 임원들의 개인재산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조사 결과 경영진의 각종 비리와 부도덕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명의신탁으로 개인재산 빼돌리기= 대우 계열사의 모 대표이사는 은행직원과 짜고 시가 1억5,000만원인 자기 부동산을 이 은행직원 앞으로 가등기 및 근저당 설정을 한 뒤 개인적인 빚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허위 차용금 증서까지 만들었다.부인에게 부동산을 증여한 뒤 이 부동산을담보로 부인 명의로 자금을 대출받고,이 자금을 갖고 회사직원 명의로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사서 만기때까지 임직원 명의를 바꿔가며 자금을 숨긴 사람도 있었다. ■유령회사 세워 계열사 부당지원= 고합은 출자총액제한제도에 걸리지 않고 계열사인 고합종합건설의 증자를 지원하기위해 97년 1월18일 말레이시아 라부안에 서류상의 회사인‘우라누스’를 세워 채권을 발행하고 이를 해외 현지법인(고합 홍콩)에 인수토록 했다.이 채권을 발행한 자금을 같은해 12월20일 외국인 투자형식으로 국내에 송금해 같은해 12월30일 고합종합건설의 발행주식 199만주를 적정가격 4,956원보다 약 80%높은 주당 8,932원에 인수해 부당지원을 했다. ■한빛은행의 엉성한 채권관리= 무려 6조286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은행은 엉성한 채권관리로 400억원을 날렸다.한빛은행은 고합에 돈을 빌려주고 담보로 고합종합건설의부동산(시가 357억원)에 근저당권 설정했다. 그러나 고합종합건설은 99년 2월 부도가 나고 같은해 7월19일 회사정리절차가 개시돼 법원이 정리담보권을 신고받았다. 법원은 이때 채권자인 한빛은행이 신고를 하지 않아 근저당권을 직권말소했다.한빛은행이 담당직원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하지 않고 면직시키는 선에서 마무리했다.예보는 한빛은행이 관련 임직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토록 할 계획이다. ■대우·고합의 추가 위법·위규사례= 대우는 외화를 시장환율보다 낮은 가격으로 계열사에 팔아 계열사를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합은 사우회 명의로 자사주나 계열사를불법취득하고 허위 수출계약서나 수출물품의 선적 없이 발급한 선하증권을 첨부해 수출환어음을 금융기관에 매각해자금을 조달하거나,그룹 회장이 소유한 계열사 주식을 비싼가격으로 사들인 혐의도 조사중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독자의 소리/ 건강보험증 차용 대책세워야

    건강보험 재정이 파탄나면서 많은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바로 건강보험증 대여행위다.이것은 보험료를 내지 않고 있는 사람이 병원에 갈 때 다른 사람의 건강보험증을 빌려 병원에 제시하는 행위인데 주변에서 흔히볼 수 있는 일이다.병원에서 건강보험증과 주민등록증을 확인하지 않으며,또 확인 자체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악용해 이런 편법이 동원되는 것이다. 어떤 치과의사는 기록상으로 지난번에 분명히 뽑은 환자의치아가 그대로 있거나 충치로 기록된 치아가 멀쩡해 의아하게 여겼는데 뒤늦게 알고 보니 보험카드를 다른 사람이 들고 와서 생긴 일이라서,어처구니없어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번 기회에 정부는 가능하면 건강보험증에도 주민등록증처럼 사진을 부착하는 방법을 고려해 봤으면 한다.아니면 건강보험증과 주민등록증을 통합해서라도 보험료 미납자가 제3자의 건강보험증을 사용함으로써 의료재정에 부담을 주는 행위를 막아야 할 것이다. 최창주 [경기 의왕시 왕곡동]
  • 검찰, 社主 비자금 수십억 추적중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2일 일부언론사가 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한 비자금 수십억원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비자금중 일부가 사주와 사주의 친인척에게 흘러들어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특히 해당 언론사의 비자금이 대부분 현금으로 인출된 점을 중시,계좌관리 책임자를 불러 구체적인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입누락,지출과대계상 등의 방법으로 조성한 수십억원중 일부는 회사자금으로 쓰였지만 일부는 용처가 불분명해 자금의 흐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수십억원 외에도 불법으로 조성한 비자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언론사에 회계·경리 장부 등의 자료를제출하도록 요청했다.검찰은 또 7∼8개의 차명계좌를 통해일부 언론사의 ‘자금세탁’에 관여한 은행원 1∼2명을 조사,자금세탁이 하나의 모(母)계좌에서 시작된 점을 밝혀내고 이 계좌의 명의대여인을 불러 경위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차명계좌 명의대여인 대부분이 언론사 전·현직 고위간부들로 계좌의 차용에 동의한 사실을 확인,금명간 이들을 모두 소환해 구체적인 명의대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광고담당 직원,영업소 직원,전·현직 회계경리 담당자 등 20여명을 불러 수입누락,지출과대계상 등의방법으로 탈세를 했는지 조사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악덕 사채업자 2명 영장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10일 주부를 상대로 사채놀이를 하며 고리의 이자를 뜯고 불륜관계까지 강요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37·여·남양주시 금곡동),윤모(49·〃)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내연관계인 김씨와 윤씨는 지난 98년 박모씨(35·주부)에게 3,500만원을 빌려준 뒤 2년여동안 1억4,000여만원을 이자로 받아내고도 돈을 더 갚으라고 협박,99년9월부터 최근까지 2,000여만원 상당의 급료를 주지 않고 집과 가게에서 일을 시켜온 혐의다. 이들은 또 박씨를 돈 많은 남자들에게 소개,성관계를 갖게하고 받은 대가를 가로챈 후 불륜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겠다고 위협,3억700만원짜리 차용증을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피해자 박씨는 “엄청난 고리의 빚을 갚기 위해 계속 빚을내고 김씨 등이 시키는 일을 리모콘 작동 기계처럼 무조건따라야 했다”고 말했다.한편 김씨는 경찰에서 불륜강요 등혐의사실을 부인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어린이용 킥보드 핸드브레이크 의무화

    이달부터 만8세 미만 어린이들이 타는 킥보드에는 핸드브레이크 부착이 의무화되는 등 완구를 비롯한 어린이용품과자동차용품 등의 안전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일 산업자원부가 제출한 ‘안전검사대상 공산품에 대한 안전기준고시 개정안’을 심의,킥보드등 3개 품목에 대한 안전기준을 추가로 규정하고 완구 등26개 품목은 안전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만8세 미만 어린이용 킥보드에는 핸드브레이크 부착이 의무화되고 모든 킥보드는 ‘도로,경사가 급한 곳,미끄러운 장소 등에서 타지 말 것’이라는 경고표시를 하고 충격시험,낙하시험 등 안전검사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또 그동안 유모차,보행기 등 어린이용품과 쌀통에만 국한됐던 저독성 페인트의 적용범위도 인체 접촉이 쉬운 실내용 페인트에까지 확대했다.유아용 젖병,젖꼭지는 납·카드뮴 등 중금속 기준치가 100㎎/㎏을 초과할 수 없도록 강화했다. 최광숙기자 bori@
  • 7월6일 흥행 격돌 ‘슈렉’ ‘스워드 피쉬’

    할리우드가 요란하게 쏴올린 여름 블록버스터 2편이 7월6일(금요일) 나란히 간판을 건다.최근 초대형 블록버스터 ‘진주만’을 제치고 미국의 박스오피스를 번갈아 정복했다는 애니메이션 ‘슈렉’(Shrek)과 액션스릴러 ‘스워드 피쉬’(Sword fish).어느 쪽이 얼마나 크게 웃을 지 극장가의 관심이 쏠려있다. [슈렉] 영화 역사상 이처럼 흉칙하면서도 사랑스럽고,거기다 감동까지 갖다주는 주인공이 있었을까.초록색 괴물 ‘슈렉’이 올여름 영화시장을 푸른 웃음으로 덮어버릴 태세다. 슈렉의 고요한 안식처인 늪지가 동화속 주인공들로 소란스러워진다.이들을 추방한 파콰드 영주로부터 늪지를 돌려받기위해 슈렉은 모험을 떠난다.수다쟁이 당나귀 덩키와 불뿜는용의 성에 갇힌 피오나 공주를 구출하는 동안 어느새 공주를 사랑하게 된다. 애니메이션으로는 28년만에 올 칸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그건 도덕적 메시지를 기분좋은 웃음과 함께 기막힌 비꼬기와 뒤집기로 전달한 덕분일 것이다.악당 파콰드 영주가디즈니사의 마이클 아이스너 회장을 닮았다고,파콰드성이 디즈니랜드를 묘사했다는 등의 정보를 미리 알아두면 감상재미가 곱절로 불어나지 않을까.‘매트릭스’‘와호장룡’‘로빈 훗’‘라이온 킹’‘글래디에이터’‘미녀 삼총사’등 무수한 화제작과 명작동화들을 감쪽같이 차용하거나 패러디한 장면들도 흥미만점이다. 목소리 연기는 할리우드 인기배우들이 책임졌다.슈렉은 ‘오스틴 파워’의 마이크 마이어스가,엽기공주 피오나는 캐머룬 디어즈가 맡았다.쉴새없이 떠들어대는 덩키의 수다는 에디머피 아니면 누가 해냈을까 싶다. [스워드 피쉬] 악명높은 스파이 역의 존 트라볼타는 영화의도입장면에서 화면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한다.“삶은 때로허구보다 극적이지”라고.그런데,영화를 다 보고 나면 그 대사를 이렇게 되돌려주고 싶어진다.“영화는 언제나 허구들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법이야”라고. 지난해 ‘식스티 세컨즈’로 화려하게 데뷔전을 치른 도미니크 세나 감독의 새 영화 ‘스워드 피쉬’는 온갖 극적 장치들의 모음집같다.무중력 상태를 연상시키는 대형 폭파장면들,뭣 하나 부족함 없는스파이가 세계평화를 위해 미국 정부의 비자금을 빼낸다는 이야기 얼개,손바닥 뒤집듯 극단적인결말의 반전 등이 그렇다. 테러리스트 응징에 혈안인 스파이 가브리엘(존 트라볼타)은미 마약단속국의 불법 비자금을 손에 넣기 위해 세계적인 해커 스탠리(휴 잭맨)에게 접근한다.FBI의 사이버 시스템을 해킹해 실형을 살았던 스탠리는 다시는 컴퓨터에 손대지 않기로 했지만,이혼한 아내에게서 딸을 되찾겠다는 욕심 때문에유혹에 빠진다.비자금 세탁 프로젝트의 코드명이 ‘스워드피쉬’. 가브리엘의 음모에 휘말린 스탠리는 거액의 보상금을 받기는 커녕 꼭두각시 해커로 전락한다. 도심을 질주하는 자동차 추격전,헬기로 버스를 들어올린 채진행되는 공중전 등은 통쾌한 볼거리로 그만이다.문제는,밑도 끝도 없이 ‘팍스 아메리카나’를 또 외친다는 대목이다. 가브리엘이 왜 국제테러를 응징하려고 나섰는 지는 전혀 설명이 없다.존 트라볼타는 눈먼 애국주의의 강박에 휘둘리는다중적 캐릭터를 흠잡을 데 없이 소화했다. 황수정 윤창수기자 sjh@
  • 사이버 쇼핑몰 증가 ‘눈에 띄네’

    인터넷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사이버 쇼핑몰의 사업체 수와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4월 사이버 쇼핑몰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업체수는 1,951개로 전달에 비해 36곳(1.9%)이 증가했다. 매출액도 2,524억원으로 106억원(4.4%) 늘었다. 사이버쇼핑몰 매출액 가운데 기업-개인거래(B2C)규모는 1,810억원으로 3월보다 47억원(2.7%)늘었다.소매업 월간 총매출액에 대한 B2C 매출액 비중은 전달과 같은 1.6%였다. 팔린 품목은 주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29.9%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가전·전자·통신기기 22.4%,서적 6%,여행및 예약서비스 5.2%,생활용품과 자동차용품 4.4% 등의 순이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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