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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터지의 바다에 열흘간 푹 빠지자/ 새달 10일 개막 부천영화제…프로그래머 추천작 9편

    ‘열흘 동안 팬터지의 바다에 푹 빠져보자.’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새달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35개국 188편(장편 98편,단편 90편)의 팬태스틱 작품이 기다린다. 영화제는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 ▲세계 각국의 다양한 팬태스틱 영화를 모은 ‘월드판타스틱시네마’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어린이·가족영화를 모은 ‘패밀리 섹션’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막작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걸고 7년 동안 만들어온 장편 SF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2142년 에너지전쟁 뒤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인공·폐허·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폐막작은 두 편.제3회 영화제 때 ‘큐브’로 화제를 모은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사이퍼(Cypher)’와,예술여고생들의 사랑·경쟁심·우정 등의 소재를 공포물로 다룬 윤재연 감독의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여우계단’이 상영된다. 한편 한국영화 걸작 회고전에서는 80년대 초반을 풍미한 공포영화의 대가 박윤교 감독의 ‘월하의 사미인곡’ 등 4편을 만날 수 있다. 또 특별 프로그램으로 인도의 대중영화를 집중조명한 ‘매혹과 열정의 볼리우드(봄베이와 할리우드의 합성어)’,무성영화 특성을 빌려 새로운 영화문법을 선보인 ‘가이 매딘 감독 특별전’ 등이 마련된다.60∼70년대 홍콩영화의 모든 것을 담은 ‘쇼브러더스 회고전’과 일본 야쿠자 영화의 대부 후카사쿠 긴지 추모전도 볼 만하다. 자세한 목록과 상영 일정 등의 정보는 www.pifan.or.kr에 들어 있다.효과적인 영화 감상을 위해 부천영화제의 프로그래머 김영덕·김도혜씨가 추천하는 9편의 작품을 섹션별로 소개한다. 깝스=10년째 사고가 없는 스웨덴의 마을을 배경으로,너무 평화로워서 경찰이 말썽을 일으킨다는 기상천외한 설정.따뜻하고 익살 넘치는 웃음을 선사하는 코미디. 부바 호-텝=‘팬터즘’ 시리즈의 돈 코스카렐리 감독의 2002년작으로 고전적 괴물영화 기법을 차용.엘비스 프레슬리가 번잡한 스타생활을 벗어나려 다른 사람으로 변신을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머리 잘린 닭 마이크 Chick Flick=도끼에 맞은 뒤 1년6개을 더 산 수탉을 다룬 기록영화.황당한 소재와 인물들의 우스꽝스러운 연기가 인상적.자극적 소재에 매달리는 미디어와,현상만 파헤치는 학계를 꼬집는 내용. 드라이브=야쿠자를 소재로 감각적인 유머와 폭력을 조화시켜온 일본 사부 감독의 작품.3인조 복면강도의 협박에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드라이브와 그 앞에서 속터지는 강도들의 이야기. 데스워치=1차대전 중 낙오된 영국군을 소재로 집 자체가 괴물인 영화,즉 하우스 호러의 전통에 충실한 작품.‘반지의 제왕’에서의 골룸으로 나온 앤디 서키스 주연. 이다는 은행강도=아이들의 은행털이 과정을 다룬 앙증스러운 ‘꼬마 액션물’.엄마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은행을 털려는 12세 소녀와 두 꼬마가 경찰과 벌이는 추격전이 볼 만하다. 데브다스=2002년 인도의 필름페어영화상 10개부문 수상작.신분차이로 좌절된 사랑,실연과 방황,연적 사이의 질투와 우정 등 플롯은 한국인에게도 익숙할 듯.동명의 소설이 인도에서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다. 드라큘라의 춤=그로테스크한 이미지와 기발한유머감각을 자랑하는 가이 매딘의 감각이 드라큘라와 만났다.매딘 특유의 뒤집기에 힘입어 드라큘라가 동양적 요염함을 물씬 풍기며 발레 형식으로 거듭난다. 의리없는 전쟁=2차대전후 히로시마에서 벌어진 야쿠자들의 전쟁을 연대별로 그렸다. 무자비한 전쟁을 통해 야쿠자 세계의 권력다툼을 담았다.후카사쿠 감독에게 명성을 안긴 시리즈의 첫 작품. 이종수기자 vielee@
  • 세계인 우리는 이렇게 산다 / 미국자동차협회 - 美여행 환상의 길라잡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나이애가라 폭포를 가려는데 지도와 관광정보가 필요합니다.”“언제,어디서 출발합니까.”“워싱턴에서 7월 말에 갑니다.”“5일내에 우편으로 ‘트립 틱(trip ticks)’과 관광책자를 보내겠습니다.더 필요한 것은….” ‘트리플 A’로 불리는 미 자동차협회(AAA)의 사무실엔 언제나 이같은 전화통화가 끊이지 않는다.특히 20일을 전후해 미국의 모든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직장에서도 5주 안팎의 휴가를 줘 다음주부터는 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고속도로가 붐빌 것이라는 전망이다.미국 사람들은 과연 여행을 어떻게 준비할까. 미 전역에 1만 3000여 지점을 둔 AAA는 여행자의 ‘1순위’ 길라잡이다.회원에 가입하면 미 전역의 어느 도시에서나 똑같은 여행정보를 받을 수 있다.물론 여행중이 아니더라도 차가 멈추거나 기름이 떨어지면 전화 한 통화로 20∼30분내에 서비스 차량이 달려온다.늦으면 늦는다는 전화까지 잊지 않는다.때문에 미국의 운전자들에겐 AAA 가입은 기본이다. 그러나 미국에는 ‘여행 인프라’가 AAA만 있는 게 아니다.이중삼중으로 길을 안내하는 도로 표지판도 그렇거니와 주나 카운티(군과 비슷한 개념)의 경계를 지날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여행안내소도 대표적이다.주유소에는 호텔과 모텔 숙박을 위한 무료 ‘쿠폰 북’이 널려 있으며 리조트 개발업자들은 관광객을 끌기 위한 할인 행사를 계속 내놓는다.모텔에 묵는 게 싫증나면 여행중 캠핑을 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목적지만 정하면 그 다음 선택의 폭은 무궁무진하다. ●정보의 천국,AAA를 두드려라 인도 출신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스티븐은 7월에 가족과 함께 동부여행을 떠날 생각이다.제너럴 일렉트릭에 입사,워싱턴에 정착한 지 5년여가 됐으나 변변한 여행 한번 가지 못했다.뮤지컬을 보러 6학년과 3학년짜리 두 아들 및 부인과 함께 3∼4차례 뉴욕에 다녀온 게 전부다.1박2일로 가까운 해변가를 찾았으나 10일 일정의 자동차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티븐은 미국에 오자마자 AAA에 가입했다.그러나 회원으로서의 ‘특전’을 누린 것은 지난 겨울 폭설 때 시동이 꺼져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받은 게 고작이다.‘트립 틱’이 있다는 것도 최근에서야 알았다.지금까지는 주로 지도만 받았다.그러나 보스턴을 거쳐 캐나다 퀘벡·몬트리올·나이애가라폭포를 둘러본다고 하니까 집에서부터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소책자로 엮은 ‘트립 틱’을 보내줬다. 예컨대 워싱턴에서 뉴욕까지 간다면 95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뉴저지에서 유료도로로 갈아타 몇번 출구로 빠져나가라는 등 상세한 도로정보가 들어 있다.주유소와 숙소 및 음식점의 위치 및 도시간 거리까지 담겼다.각 지역의 유래와 역사,시내 지도까지도 포함됐다.한 손에 잡히는 파일로 만들어져 트립 틱만 있으면 지도를 펴지 않고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AAA가 발행하는 ‘투어 북’도 요긴하다.일반 서점에선 1권에 10∼14달러에 팔린다.그러나 회원에게는 공짜다.3∼4권만 얻으면 실제 AAA의 연 회비를 고스란히 건질 수 있다.물론 3.5달러짜리 주별 지도를 10여장 얻어도 마찬가지다.투어 북에는 각 주와 도시의 역사뿐 아니라 지역내 관광명소,숙소,식당 등이일목요연하게 적혀 있다. ●여행안내소에서 정보를 사냥한다 자동차로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지역마다 ‘여행자 정보센터(information center)’가 나타난다.효율적인 여행을 하려면 반드시 이 곳에 들러야 한다.누구에게나 지도를 공짜로 줄 뿐 아니라 일부에선 할인된 가격으로 호텔 예약까지 해 준다.지방 정부가 운영하며 지역내 관광명소와 날씨까지 일러준다. 지난 연말 플로리다를 다녀 온 메리 하니(46·교사)는 여행안내소의 덕을 톡톡히 봤다.당초 마이애미 비치와 디즈니 월드가 있는 올랜도만 4박5일 일정으로 다녀올 예정이었으나 대서양에 점점이 늘어선 섬들을 다리로 이은 ‘키 웨스트’ 지역까지 섭렵하기로 했다. 하루 만에 다녀올 요량이었으나 대서양의 경관이 아름다워 이틀 정도 지내며 낚시 등을 하기로 했다.문제는 예약을 하지 않아 잠잘 곳이 없었다는 점.여러 곳을 찾아다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센터에 문의했다.그랬더니 해변을 낀 콘도에서 2박을 지낼 수 있다고 했다.다른 사람이 6개월 전에 일주일 예약을 했으나 급한 사정이 있어 4일만 쓰겠다고 연락했다는 것.방 3개짜리 2층 건물을 이틀동안 180달러에 빌린 것은 공짜나 다름없다. ●쿠폰 북이 바로 돈이다 미국에는 자동차 여행자를 위한 ‘모텔(motor+hotel)’이 고속도로 변에 즐비하다.대부분 전국 체인망으로 운영된다.보통 50∼80달러 안팎이지만 100달러가 넘는 호텔급도 많다.예약하는 게 현지에서 숙소를 정하는 것보다 일반적으로 10% 정도 싸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고속도로 출구에는 늘 3가지 간판이 보인다.첫째가 주유소,둘째가 맥도널드와 같은 패스트 푸드 식당,셋째가 ‘할러데이 인’이나 ‘베스트 웨스턴’과 같은 모텔 등이다.만약 하루를 묵어야 한다면 모텔을 무작정 찾기보다 먼저 여행안내소나 주유소에 갈 필요가 있다.이 곳에는 지역 모텔들의 정보를 담은 쿠폰 북들이 널려 있다. 2인 1실 기준으로 39달러에서 79달러짜리 숙박 정보가 40쪽의 책자에 빼곡히 담겼다.일반 요금의 20∼30% 할인된 금액이다.쿠폰을 제시하면 모텔들도 군소리없이 받는다.그러나 꼭 싼 게 좋은 것은 아니다.신장개업해 특별할인하는 곳이 아니면 39달러짜리는 콘테이너 숙소처럼 세워져 찜찜할 수도 있다.아침을 주느냐 여부와 실내 수영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졌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올랜도나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유명 관광지역에는 아직도 신규 호텔이나 콘도들이 들어선다.이들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도로변이나 인터넷을 통해 특별 할인가를 제시한다.예컨대 라스베이거스에서 최근 문을 연 1류급 한 호텔은 2박 요금을 30% 할인된 145달러로 정했다.500달러짜리 공짜 카지노 쿠폰까지 준다.단 1시간30분 동안 호텔 설명회를 듣는다는 조건이 붙었다.그러나 경비를 한푼이라도 아끼는 절약형 여행객에게 이같은 조건은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다. ●시내에서의 이색 캠핑 모텔이나 호텔 대신 캠핑을 할 수도 있다.바닷가나 국립공원이 아니더라도 미국에서는 대도시 주변의 고속도로변에 캠핑장소가 적지 않다.특히 여름철에는 지역공원내의 캠핑장이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다. 미국의 캠핑장은 자동차와 텐트의 결합이다.우리처럼 ‘주차장 따로,캠핑장 따로’가 아니다.20∼30달러를 내면 지정된 캠핑 사이트까지 차를 몰고 들어간다.텐트는 주차된 차량 바로 옆의 정방형 사이트에 쳐야 한다. 웬만한 캠핑장에는 샤워실과 세면장,식기세척 장소뿐 아니라 실내 수영장과 하이킹 및 자전거 트랙까지 갖췄다.농구나 배구 코트,축구장까지 마련된 곳도 있다.캠핑장은 주나 카운티 정부가 공원에 만든 것과 민간기업이 전국 체인망을 갖고 운영하는 두 가지 스타일이 있다. mip@ ■세계 최대 여행자 조직 AAA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트리플 A(AAA)’가 뭐야?”자동차 보험에만 익숙한 한국인들에게 미국의 AAA가 생소할 수밖에 없다.보험회사도 아니고 전문 여행사도 아닌 AAA는 ‘미자동차협회(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의 약자이다. 하지만 미 운전자들에게 AAA는 자동차 보험사나 여행업체 이상의 역할을 한다.회원들만을 상대로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만 빼면 실제 여행 대리점과 비슷하다.1년에 서비스 수준에 따라 40∼80달러를 내면 회원이 된다.현재 회원 수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4400만명을 웃돈다. AAA에 가입하면일단 차량수리와 관련된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운전중 차가 멈추면 3마일(4.8㎞)까지 견인료가 공짜다.프리미엄 회원이 되면 원하는 정비업체까지 견인해 준다.타이어가 펑크나면 교체해 주고 기름이 떨어졌을 때에는 가까운 주유소까지 갈 만한 기름을 준다.열쇠를 차안에 두고 문을 잠갔을 때에도 AAA는 ‘해결사’ 노릇을 한다. 무엇보다도 여행과 관련된 책자와 지도 등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다.게다가 AAA와 제휴한 호텔이나 식당,렌터카 업체,정비업체는 회원들에게 5∼10%의 할인혜택을 준다.자동차 보험이나 생명보험에 싸게 가입할 수 있는 특전까지 있다.자동차 할부금을 싼 이자로 바꿔주는 ‘파이낸싱(financing)’의 역할도 한다. AAA는 당초 자동차 동호인 모임에서 출발했다.1902년 미국에선 1700만 마리의 말이 대중교통 역할을 했다.반면 자동차는 2만 3000대에 불과했다.자동차가 위험한 것으로 인식돼 널리 보급되지 않던 때이기도 하다.그러나 상류층 출신의 자동차 광(狂)을 중심으로 지역마다 자동차 클럽이 생겨났고 같은해 3월 시카고 회의에선 전국단위의 AAA가 탄생했다. AAA의 첫 목표는 마차 위주의 도로를 자동차용으로 바꾸는 데 있었다.당시에는 도로가 좁은 데다 여자들이 차를 몰기에 핸들이 뻑뻑해 자동차 사고가 비일비재했다.때문에 안전한 도로가 요구됐다.고속도로의 확장과 교량의 증설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점차 회원들을 상대로 기금을 모았다. AAA는 1915년부터 여행정보를 제공하며 여행국을 만들었고 서비스 내용도 다양화했다.1930년대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보는 야외극장 ‘드라이브 인’극장의 등장은 자동차의 판매를 촉발시켰고 AAA의 회원도 급증했다.지금은 세계 최대규모의 여행자 조직으로 성장했다. AAA는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전국 규모의 안전예방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1970년 석유 파동 이후에는 휘발유 값 안정을 위한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다.워싱턴 시내 16번가 지점의 매니저 제니스 그랜트는 “요즘 사무실을 찾는 회원들이 하루 평균 200명을 넘는다.”며 “AAA의 최종 목표는 모든 운전자들의 특성에 맞는 여행 정보를 컴퓨터로 최적화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 종목분석/ 대백신소재

    대백신소재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컬러브라운관(CRT) 유리산업용 용해원료와 연마재를 생산하는 업체이다.그동안 자체기술을 통해 국산화를 추진해온 반도체 및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2차 전지 소재업체로 기업변신에 성공했다.올해부터 고성장과 함께 수익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 기술로 개발,국산화에 성공한 NF3(삼불화질소)는 반도체 및 TFT-LCD의 세정용 특수가스로 사용되는 소모품이다.동종 업체와 비교할 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또 수요업체 7곳과 딜러 3곳과의 공급계약 체결로 제품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나아가 빠르면 2·4분기 중 세계 최대의 수요업체인 삼성전자와의 납품 계약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사업전망은 밝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특허를 취득한 ‘그라파이트’(리튬이온 2차전지용 음극원료로 사용)의 경우도 국내 수요업체들이 2차전지 시장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또 올해중 NF3 증설 완료와 LCD,광학용 등 고급연마재 시장에도 진입할예정이다. 이밖에 중장기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추가하기 위해 2004년 중 반도체 특수가스인 SiH4 공장 준공,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개발,저급연마재의 중국 진출,2005년 중 반도체 특수가스인 WF6 공장 준공,유기화학물 및 무공해 안료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백신소재는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업체를 확보하고 있는 것은 물론,정부 차원에서도 IT(정보기술)소재 국산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성장력이 높은 IT 소재 국산화 성공업체로 부각되면서 이에 상응하는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
  • 포스코 “현대車에 강판 공급” / 車 강판분쟁 해결 실마리

    포스코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에 합의,자동차용 강판을 둘러싼 두 기업의 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포스코는 23일 “현대차그룹과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하반기부터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에 일반 냉연용 열연코일을 점진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현대차그룹도 포스코를 자동차용 강판의 주공급자로 인식하고 자동차용 냉연강판 구매를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고부가가치의 자동차 강판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한 포스코와 안정적 원자재 조달처 확보가 시급한 현대차그룹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이뤄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양사의 합의로 포스코는 현대차라는 국내 최대의 냉연강판 판매처를 확보하는 대신 현대차로서는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가 열연코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윈-윈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끈적끈적한 여름 뽀송뽀송하게 / 장마철 용품 ‘봇물’

    장마철을 앞두고 신세계 이마트·롯데마트·한화마트·그랜드마트·킴스클럽 등 할인점들에 ‘장마철 대비 용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장마철 대비 용품은 ▲습기 및 세균제거제 ▲에어컨 세정제 ▲비오는 날 차량의 시야를 확보해 주는 와이퍼 등 자동차 관련 용품 ▲모기퇴치 제품 ▲쌀벌레 방충제 등 다양하다. 이마트 윤철영 바이어는 “후텁지근하고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여러가지 해충과 곰팡이의 번식이 활발해진다.”며 “보다 쾌적하게 장마철을 보내기 위해서는 습기·세균 및 곰팡이,해충 등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제습·살균·탈취제 2000원대 판매 쾌적하고 뽀송뽀송하게 해주는 습기제거제는 옷장 등에 넣어 습기를 빨아들이는 물먹는 하마·애경 홈크리닉습기제로·굿앤칩 습기 제거제 등이 2180∼405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발장용은 1790∼3000원.곰팡이 제거제는 팡이제로와 LG 119 곰팡이 제거제 등이 2880∼4080원에 선보이고 있다.세균 제거제는 LG 119 세균제거제 등이 4580원에 팔리고 있다. 음식냄새 등 각종냄새를 효과적으로 없애주는 탈취제는 P&G의 페브리즈·냄새먹는 하마·존슨 냄새 쏙쏙 등이 2380∼4790원에 선보이고 있다. 에어컨 세정제는 피죤 무균 무때 에어컨 세정제 등이 2800∼3300원에 판매되고 있다.방충제는 옥시 하마로이드 등이 2980∼3590원,쌀벌레 방충제는 애경 홈크리닉 쌀벌레 등이 3300∼4190원에 팔리고 있다. ●김서림 방지·코팅워셔등 자동차 용품 자동차용품은 롯데마트 밀레니엄 와이퍼·롯데마트 PB 와이퍼·싱글 윙 와이퍼 크롬 등이 1960∼7650원에 판매되고 있다.장마비 때 앞 유리 바깥쪽에 발라주면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는 불스원의 ‘레인 OK 이지타입’·옥시의 ‘레인 OK 이지타입’ 등이 3800∼5900원에 팔리고 있다. 김서림을 방지해 주는 김서림 OK 등이 2000∼3500원,유리창을 약간 열어도 비가 차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썬바이저 등이 2300∼1만 1000원에 선보이고 있다.자동차 앞유리를 닦아주는 세정액인 불스원 코팅워셔 등이 1900∼3100원,페달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페달커버가 6400∼1만 8000원에팔리고 있다. 차안의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해 주는 에어컨 크리너가 3400원,튜브에 공기를 넣고 뺄 수 있는 진공청소기가 1만 7500원에 나와 있다.자동차 실내의 냄새 제거를 위한 후레시 이중 탈취제(아쿠아향·유자향·숲속향)는 5900원에 팔리고 있다. ●모기퇴치 무색무취 살충제 모기퇴치 제품은 무색무취하고 사용이 간편한 리퀴드형인 홈매트 타이머세트 등이 7500∼1만원,매트형인 홈매트·119 모그졸 매트 등이 2300∼7800원에 판매되고 있다.에어졸형인 홈키퍼 파워워터 그린·에프킬라 에어졸 등이 2150∼2700원,모기향형인 홈키퍼 모기향·모르틴 모기향 등이 700∼3300원에 선보이고 있다.모기 등 해충을 없애는 전기 살충기인 인젝터 킬러와 초음파 모기퇴치기 등이 4만 2000∼4만 5000원,1만 570원에 팔리고 있다. 모기장은 씨앤팜 일초 모기장·진승 한국형 모기장 등이 9800∼3만 9000원,씨앤팜 유아용 모기장 등이 7900∼1만 8900원,야외용 모기장은 1만 9000∼3만 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향균 도마·수세미·방습시트도 장마철 집안 분위기를 상큼하게 해주는 라벤더·들꽃·허브향을 내는 터치 후레시와 향기 톡톡,향기 접속 등이 2980∼4300원에 팔리고 있다. 싱크대 바닥이나 벽 등에 띠 형태로 접착해 사용하는 주방용 항균방습시트는4200∼4500원에 판매되고 있다.항균 도마가 8000원,항균 수세미 스카치 브라이트가 1550원에 선보이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안경알에 그린 일상의 희로애락 / 서양화가 황주리 개인전 28일까지 서울 노화랑

    “1991년 가을,나는 폴란드 여행길에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찾았다.그 잔인한 추억의 장소에 들어선 순간 유대인들이 수용소에 들어오자마자 빼앗긴 안경들을 쌓아놓은 거대한 안경무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그것은 내가 이제껏 본 그 어떤 미술 작품보다도 슬픈 흔적을 지닌 강력한 설치작품이었다.” 서양화가 황주리(46)의 안경 오브제 작품은 이런 시대의 비극을 배경으로 태어났다.그 이후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그는 안경을 캔버스 삼아 수백개의 그림을 그려왔다.낡아빠진 안경들이 비로소 주인을 만나 귀한 미술재료가 된 것이다.그의 안경 소품들은 오브제 차용의 결정판이다.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안경에 관한 명상’이라는 이름의 황주리 개인전에는 수백개의 안경 오브제 작품들이 걸려 있다.작가는 낡은 안경에 해학적 상상력이 넘치는 내면의 풍경을 담았다.보잘것없는 안경이 아담한 아크릴화로 다시 태어났다.안경알에는 일상의 희로애락이 익살스럽게 박혀 있다.사랑하고 다투고 놀고 일하는 삶의 온갖 정경이 만화경처럼 펼쳐져있다.각각의 안경알은 그 자체로 자신을 들여다보며 세상을 관조하는 어엿한 명상의 장이다. 안경 작품이 처음 소개된 것은 2001년 미국 뉴욕의 한 갤러리에서였다.국내에서 선보이기는 이번 노화랑 전시가 처음.2005년에는 이 작품들을 뉴욕 지하철에 공공미술 작품으로 설치할 예정이다.황씨는 1980년대 원고지에 이어 시계,골동품 등에 그림을 그리다가 이제 안경을 택했다.물론 캔버스 작업도 병행했다.이번 전시에는 안경 작품 외에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연작 등 평면작품도 여러 점 나와 있다.전시는 28일까지.(02)732-3558. 김종면기자 jmkim@
  • 7세기이전 일본 은 없었다

    일본이란 무엇인가 - 아미노 요시히코 지음 박훈 옮김 / 창작과비평사 펴냄 지금 일본에선 사실상 전시동원법이라 할 수 있는 유사법제(有事法制)가 중의원을 통과한 뒤 참의원에서 심의중이다.최근 고이즈미 총리도 개헌지지 발언을 하는 등 자위대를 실질적인 군대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 군국주의 망령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일까.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역사교과서 왜곡,고대사 날조 등 최근 일본에서 일고 있는 우경화 현상은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일본의 대표적인 사학자인 아미노 요시히코(網野善彦·75)는 그의 저서 ‘일본이란 무엇인가’(박훈 옮김,창작과비평사 펴냄)에서 일본사회의 뿌리깊은 군국주의와 우경화 경향을 역사적 맥락에서 분석하며 ‘일본’이란 국가의 허상을 짚어낸다. 1999년 나가사키 원폭 투하일인 8월 9일,일본 국회는 히노마루와 기미가요를 국기와 국가로 규정하는 국기국가법안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켰다. 저자는 이런 국가중심적이고 전체주의적인 흐름에 동참하거나 침묵하는 일본사회에 문제를 제기한다.저자에 따르면 국기와 국가가 대표하는 ‘일본’이란 허구의 나라에 불과하다. ‘일본’이란 국호는 7세기 말이 돼서야 처음 역사에 등장했다.그것은 일본열도의 야마토 사신들이 당(唐)제국으로부터 자립한 제국의 존재를 명시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처음 사용한 국호이자 왕조의 이름이었다. 그 이전엔 ‘일본’도 ‘일본인’도 존재하지 않았다.그러므로 ‘일본인’이란 말은 일본국의 국가제도 아래 있는 인간집단을 가리킬 따름이며,‘일본’도 지명이 아니라 특정 시점에서 특정한 의미를 담아 특정한 사람들이 정한 국가의 이름을 뜻할 뿐이란 게 저자의 견해다. 그러나 메이지 이후 일본정부는 일본의 건국신화를 역사적 사실인양 국가적 교육을 통해 국민에게 철저히 각인시켰다.교과서에선 아직도 ‘조몬시대 일본’‘야요이시대 일본인’ 등 오랜 옛날부터 ‘일본인’이 있었던 것처럼 서술하고 있다. 천왕의 존재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일본’이란 국가의 건국기념일,즉 기겐세쓰(紀元節)는 기원전 660년 일본의 초대 천왕이라고 일컬어지는 짐무(神武)천왕의 즉위일을 근거로 삼고 있다. 그러나 천왕 역시 중국 대륙의 대제국의 칭호인 ‘천자(天子)’에 대응하기 위해 채택된 것이며,이것 또한 7세기에 등장했다는 것. 그러나 일본인들은 ‘천황’이 아득한 옛날부터 존재했던 것처럼 인식한다.요컨대 일본이란 야마토를 중심으로 성립한 국가의 국호이고,천왕을 왕의 칭호로 정한 왕조명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저자는 ‘일본’이란 국호의 타당성 여부와 천왕 자체의 존폐문제까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저자에 의하면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부르는 것 또한 참칭(僭稱)이다.일본은 지명이 아니고 특정국가의 이름이기 때문에 여러 국가에 둘러싸인 이 바다에 특정 국가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일본 내부에 단일한 일본역사와 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예컨대 지금의 간토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국(東國)과 간사이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국(西國) 사이엔 문화와 관습은 물론 인종과 언어까지도 달랐다는 것이다. 그런 전제에서 저자는 일본열도에 존재했던 문화를 남의 문화(오키나와),중의 문화(이른바 일본본토),북의 문화(홋카이도)로 나누고 나아가 중의 문화를 동의 문화와 서의 문화로 나눠 최소한 4개 지역의 문화로 구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여성이나 노인,어린이 등 역사에서 ‘누락’된 주체들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쏟는다.특히 생산과 상업의 당당한 주체였던 여성의 지위를 언급하며 가부장적 질서를 확립시킨 호적제도에 대해 비판한다. 조세를 체계적으로 거둬들이기 위해 시작한 호적제도는 유교사상을 토대로 한 중국대륙의 남성중심적 제도를 차용한 것임을 밝혀낸다.근대의 ‘대일본제국’이 식민통치 시절 타이완과 한반도에 일본식 호적제도를 강제적으로 시행했다는 사실도 빼놓지 않는다. 일본 중세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아미노사관(網野史觀)’은 일본 주류사학과는 대척점에 서 있다.저자는 일국사관·진보사관(발전단계론)·유럽중심사관·생산력 중심·농촌주의 등 일체의 편협한 사관을 거부한다.대신 주류사학에선 다루지 않는 사료들을 꼼꼼히 검토,고고학·민속학·문화인류학 등 인접학문을 넘나드는 특유의 연구방법론을 구사한다. 일본사의 ‘상식’을 뒤엎는 그의 시각은 일본학계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진보사학’계로부터 ‘이단’ 취급을 받고 있다.그런 만큼 이 책은 일본학계가 자국의 역사를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가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새롭게 부상한 일본의 신민족주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현실을 감안하면,우리에겐 무엇보다 ‘경계의 대상’으로서의 일본을 주체적으로 이해하는 일이 긴요하다.비록 일본 학계의 주류 시각은 아니지만 이 책의 의미는 그런 점에서 결코 반감되지 않는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한국·멕시코 문화 이해할 다리 놓자”움베르토 구스만등 멕시코 대표작가 4인 내한

    “문화 교류는 상호인지 작업의 하나로 매우 중요합니다.저희 임무는 멕시코 문학을 한국에 알리는 것입니다.한국은 국제적 역량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국 문학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단국대 아시아아메리카문제연구소(소장 고혜선)의 초청으로 멕시코작가협회(SOGEM)를 대표하는 작가 3인이 2일 한국을 방문했다.멕시코 작가가 작가교류를 논의하기 위해서 방한한 것은 처음이다.이들은 3일 오후 2시 서울 교보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멕시코 문학의 현주소 등을 설명했다. 극작가 하비에르 말피카 마우리(38)는 “양국의 극작가들이 공동작업으로 연극을 공연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리를 놓자.”고 제의했다. 소설가 움베르토 구스만(55)은 “멕시코문학은 20세기 들어서 테마·미학 기법 등에서 질적으로 비약했다.”면서 “특히 20세기 후반엔 미국의 소설기법을 차용하고 포스트모던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아동문학가 모니카 벨트란 브로손(33)은 “어릴 적부터 독서습관을 기르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한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멕시코에서는 장편소설 외의 장르는 인기가 없다고 말했다.특히 시는 거의 안팔려 “시를 쓰는 것은 굶어죽는 일”이라고 비유했다.하지만 공연 문화는 매우 발달해 멕시코시티에서만 매주 50여편이 무대에 오른다고 설명했다.노벨문학상과 관련해서는 “정치적인 요소가 작용하는 만큼 수상에 너무 신경쓰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후 5시에는 교보빌딩에서 작품낭송회와 한국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이 행사에는 스페인어로 작품이 번역 출판된 시인 김광규 조정권 황지우,소설가 오정희 이호철 등과 민용태 고려대 교수 등 스페인문학 전공자들이 참가해 문학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4일 오전 10시30분 민족문학작가회의를 방문한 뒤 오후 1시 단국대에서 현대 멕시코와 중남미문학의 흐름과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강의한다.또 ‘서울 문학의 집’ 방문 등 한국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진 뒤 6일 귀국한다. 대산문화재단측은 “이들이 속한 단체가 새달 체결 예정인 양국 정부간 문화·교육 협력프로그램의 멕시코측 문학 업무를 전담할 것”이라면서 “양국의 작가 및 문학교류의 공식적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이종수기자 vielee@
  • 경제플러스/현대하이스코 미국에 현지법인

    현대하이스코가 미국 앨러배마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김원갑 현대하이스코 사장은 7일 서울 증권거래소에서 1·4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겸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김 사장은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는 몽고메리시 인근 그린빌시에 3500만달러를 투자,자동차용 강판 가공업체를 이달중 설립한다.”며 “쏘나타와 싼타페용 강판을 가공,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봄철 자외선 차단제품 어떤 걸 사야 할까

    잦았던 봄비가 그치며 화창한 봄날의 기운이 완연하다.산으로 들로 봄 나들이를 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그러나 봄 나들이를 할 때에는 여름철보다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1년중 자외선의 양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 피부가 검어지고 피부 노화현상이 일어나는 데다,피부 질환까지 생길 수도 있다.백화점과 할인점 등을 둘러보면 때맞춰 자외선 차단 제품이 부쩍 늘었다. ●화장품·선글라스·의류·스타킹 등 다양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과 이마트·롯데마트,LG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자외선 차단 제품은 화장품에서부터 선글라스·선캡·티셔츠·스타킹·양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자외선 차단 화장품은 아모레 헤라가 로션 타입인 선메이트 크림(SPF32),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디오르 스노 베이스(SPF35) 등을 선보이고 있다.가격은 3만원과 5만 5000원.랑콤은 UV50(SPF 50)과 트윈케이크(SPF 25)를 각각 5만 2000원,5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남성용으로는 아라미스의 스프레이식 랩 시리즈(SPF15)와 로션 형태의 랩시리즈(SPF30)가 나와 있다.가격은 3만 2000원과 4만 1000원.지에닉 선크림과 코리아나 오렌지 선크림,니오베 선블록 크림 등은 값이 4900∼2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다.유아용은 보령 누크 프레스티지(SPF 15)가 있으며,값은 2만 2000원. 헤어케어 부문에는 레몬 등에서 추출한 오일이 함유돼 있어 자외선도 차단하고 모발에 영양도 공급하는 ‘선 스프레이 오일(2만 9000원)’과 모발을 코팅해주는 성분이 함유된 ‘애프터 선 헤어 밤(2만 7000원)’이 나와 있다.자외선 차단 렌즈를 사용하는 선글라스는 10만∼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골프웨어는 대부분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제일모직의 아스트라와 아널드 파머 등의 T셔츠는 12만 5000∼14만 5000원.점퍼는 22만 8000∼24만 8000원,바지는 17만 8000원이다.먼싱웨어는 남성 조끼와 바지 24만 8000원·26만 8000원,여성 하의 26만 8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스타킹 제품은 여름용으로만 판매되는 비비안의 UV CUT 팬티 스타킹이 대표적으로 값은 6000원.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니나리치 양산은 6만 5000∼7만 5000원,자외선 차단 모자와 선캡은 각각 12만∼25만원,6800∼1만 1800원대에 판매된다.자외선을 차단하는 자동차용 선팅 필름은 3만 3000∼3만 6000원대에 팔리고 있다. ●자외선 차단 지수 꼭 확인해야 파장 200∼400나노미터(㎚)의 전자기파인 자외선은 파장 320∼400㎚가 자외선 A,290∼320㎚가 자외선 B 등 2종류로 나뉜다.자외선 A는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90% 이상을 차지하며,피부를 검게 하고 노화를 촉진시킨다.자외선 B는 10%에 불과하지만 피부암 등 중증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자외선 차단 제품을 구입할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인 SPF를 꼭 확인해야 한다.차량 등을 이용한 가벼운 노출에는 SPF15∼20,걷기 나들이에는 SPF30∼40,등산·골프 등 노출이 심할 때는 SPF50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세계 백화점 화장품 바이어인 김영섭 과장은 “봄나들이 할 때의 자외선 차단 제품으로는 SPF25∼35 제품이 적당하며,자외선 차단 제품의 사용 시기는 운동·등반 등을 본격 시작하기 30분 전에 바르거나 뿌려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메트로플러스 / 23일 구민알뜰장 개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성동구 행당동 성동문화광장에서 구민알뜰장을 연다.의류 완구 자동차용품 등을 싸게 판매한다.강원도 가공식품협회가 농산물직거래 장터도 마련한다.2290-7355.
  • “정권창출뒤 호남은 쓰리다”/ 민주 호남당직자 정대표에 쓴소리

    “충격과 공포가 정권 창출의 목표였느냐.지금은 신·구 주류를 따질 것이 아니라 뭉쳐야 한다.” 민주당 광주시·전남도지부 당직자와 당원들은 18일 오후 광주를 찾은 정대철 대표에게 지역의 바닥 민심을 가감없이 쏟아냈다.이날 오후 히딩크호텔에서 열린 간담회도 이를 반영하듯 열기가 뜨거웠다.정 대표의 광주 방문에는 정세균 정책위의장과 정동채·전갑길·김태홍·김경천·김경재·이낙연 의원 등 호남출신 의원들이 동행했다. ●민심 심각하다 조재근 전남도지부 감사국장은 “흐린 날씨를 보니 호남민심은 정 대표가 오는 것을 거부했으나 미운 정이 남아있어 온 것 같다.”면서 “정권창출을 위해 ‘올인’했으나 다가온 것은 충격과 공포였다.이것이 정권창출 목표였느냐.”고 질타했다.이 지부 차용우 대변인도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문제,특검법 수용 등에 대해 농촌사람들이 대단히 걱정하고 허탈감에 빠져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호남을 고립시켜 영남을 포섭하려 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광주시지부 추한창 부지부장도 “민심수렴은 대단히 중요하다.정치인 몇몇이 선동하는 것처럼 말하는데 정확한 호남민심을 전달한 것”이라면서 “참여정부가 민심 파악을 정확히 하고 개혁도 속도조절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대표는 이에 대해 “충격과 공포를 줬다니 놀랐다.이제 2개월 정도 지났다.아직도 4년8개월이나 남았다.조금 더 지켜보는 게 좋다.”면서 “한나라당은 여자를 남자로 바꾸는 것 빼고는 사실상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 있어 노 대통령은 고육지책으로,그리고 상생의 정치를 생각해서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지역 챙겨달라 지역사업에 대한 특단의 조치도 요구했다.서인봉 광주동구 지구당 부위원장은 “도청이전에 따른 여러 문제점을 전 정부 때도 얘기했으나 명쾌한 대답이 없어 가슴 아프다.광주에서 가장 공동화를 실감하는 곳이 동구이니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광주 북구갑 당원인 배승택씨는 “소외를 감수할 수 있는 정서가 되어야 하고,이를 감수하려면 노 정부가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호남고속전철화 사업,광양항 사업 등 공약사업들이 ‘아,그 정도면 되겠다.’고 할 정도로 실천해 달라.”고 지역사업에 대한 배려를 당부했다. ●분당,안돼 당내 화합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성희 전남 도지부 정책실장은 “호남소외론은 시간이 지나면서 극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분당하지 않고 많은 세력들이 합쳐서 발전적 해체가 아니라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일 때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면서 “‘분당은 안된다.’는 답변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이회창씨가 집권했다면 충격과 공포는커녕 말도 하기 싫은 상황으로 갔을 것”이라면서 “창조적 계승문제는 깊이 생각하겠다.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한 분들이 같이 나가야 한다는 게 우리의 소신”이라고 답변했다. 정 대표의 이번 방문은 최근 정부인사를 계기로 제기된 ‘호남 푸대접론’으로 대변되는 지역정서를 달래는 한편 코앞에 닥친 4·24재보선과 내년 총선에서의 변함없는 유권자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지역 기성 정치인에 대한불신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 박현갑기자 eagleduo@
  • DMB 수신기 세계첫 개발 추진/ 산자부, 6년간 460억 투입

    움직이는 자동차 안에서도 디지털TV 수준의 데이터 및 동영상을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기가 세계 최초로 개발이 추진돼 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된다. 산업자원부는 16일 반도체,액정표시장치,휴대전화의 뒤를 이을 새로운 성장산업에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총 46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산업에는 국내 주요 전자업체와 공중파 방송 3사 외에도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프랑스의 해리스(Harris)사가 참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DMB수신기는 고품질의 음성 및 영상서비스를 7인치이하 화면의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고속으로 이동하면서도 수신할 수 있는 것으로,듣기만 하던 라디오방송의 원리를 보고듣는 방송으로 확장한 것이다.PDA와 휴대전화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이번 개발은 지난해 11월 산자부와 정보통신부의 합의에 따라 이론을 정립한 뒤 올 4월부터 산자부는 수신기개발,정통부는 표준화 및 서비스기술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산자부는 올해 카드타입과 자동차용 수신기를,데이터방송이 시작되는2004년에는 자동차용 복합형 수신기를,동영상 방송이 본격화되는 2005년에 휴대용 수신기를 각각 개발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DMB 관련 세계시장 규모는 2005년 204억달러,2008년 459억달러,2012년 1033억달러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보러 갑시다

    [클래식] ■ 윤미재 피아노 독주회 11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피아노 장형준,바이올린 송재광,첼로 임경원 콘서트 1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36-5222. ■ KBS교향악단 어린이음악회-매직키드와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12일 오후 3시·7시30분 KBS홀(02)781-2243.지휘 강석희,사회 연극배우 이지해·아나운서 김현욱. ■ 로린 마젤 초청 서울시교향악단 특별연주회 13일 오후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99-1629.첼로 장한나. ■ 신정원 귀국 피아노 독주회 1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강남심포니 정기연주회 15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104-1261.지휘 서현석,바이올린 정남일.초대권 무료배부. ■ 코리아 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78-6295.상임지휘 유병무.특별출연 카운터테너 김세진,아코디언 채수린.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7일 서울 KBS홀,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7시30분(02)781-2242.지휘 곽승,바이올린 루돌프 코엘만. [국악] ■ 유연숙 가야금 독주회 15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생황 손범주,단소 이영섭.가즌회상 연주. ■ 국립창극단 ‘청년시대’ 13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2274-3507. ■ 박범훈의 불교음악 16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141-4706. ■ 이현(二絃)의 새바람 17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서울 중앙창작음악단과 부산작곡가회 공동 발표회. [콘서트] ■ 조용필 12일 오후7시 의정부 실내체육관(031)828-5858. ■ 조성모 12일 오후7시,13일 오후 3시·7시 경희대 평화의전당(02)516-2344. ■ 델리스파이스 11·12일 오후7시30분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02)522-9933. ■ 데이브 웨클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7일 대학로 폴리미디어시어터,19일 부산호텔롯데 크리스탈볼룸 오후7시30분 (02)887-9886. [미술] ■ 제31회 한국여류화가회전 13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7.김영자·노정화·황정자·성기점·조영실·김선기·최미경·홍기자 등 여성화가들의 그룹전. ■빌 비올라 작품전 30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종교적 경건함을 느끼게 하는 비디오 영상작품. ■ 신수희 작품전 23일까지 갤러리현대(02)734-6111.빛과 자연에 대한 감성이 묻어나는 푸른 톤의 추상화. ■ 류민자 개인전 15일까지 인사아트센터(02)736-1020.‘피안의 나무’‘비천’ 등 불교적 사유의 작품. ■ 이경순 초대전 17일까지 롯데화랑(031)463-2715.완자창,고가구 등 우리 옛 것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유화. ■ 송현숙 개인전 23일까지 학고재화랑(02)720-1524.망향의 정을 담은 템페라그림. ■ 중국현대목판화전 5월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02)2188-6000.20세기 중국 현대사의 굴곡을 극명하게 표현한 목판화 작품. ■ 마인드 스페이스전 5월18일까지 호암갤러리(02)771-2381.잃어버린 자아찾기에 초점을 맞춘 추상·설치작품. [연극] ■ TV동화 행복한 세상 15일∼5월18일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공휴일 오후 3시·6시 문화일보홀(02)741-9723.임형택 연출.따뜻한 가족애를 일깨우는,어른을 위한 동화연극. ■ 허삼관 매혈기 20일까지 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747-5161.배삼식 극본,강대홍 연출.피를 팔아 연명하는 서민의 삶을 그린 중국 작가 위화의 소설을 무대화. ■ 아트 5월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제일화재세실극장(02)516-1501.야스미나 레자 작,황재헌 연출.중년의 세친구가 털어놓는 우정과 사랑,예술에 대한 블랙 코미디.루트원.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30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유씨어터(02)3444-0651.박승걸 각색·연출.말못하는 막내 난쟁이 반달이의 사랑이야기.극단유. [뮤지컬] ■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 20일까지 화∼금 오후8시,토·일 오후 3시·7시 LG아트센터(02)399-5888.아일랜드에서 온 박진감 넘치는 댄스뮤지컬. ■ 춤추는 강아지 12일∼5월25일 화∼금 오후3시,토·일 오후 2시·4시 정동극장(02)751-1500.김성제 작·연출.의인화한 강아지의 세계를 통해 사랑의 가치를 전하는 가족 뮤지컬. ■ 토요일 밤의 열기 5월10일까지 화∼금 오후8시,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4시·7시 리틀엔젤스 예술회관(02)501-7888.로버트 스틱우드 원작,윤석화 연출.그룹 비지스의 음악과 디스코가 어우러진 젊음의 향연. ■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27일까지 화·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수·목·금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77-1987.제이슨 로버트 브라운 극본·작곡,한진섭 연출.젊은 남녀의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2인 뮤지컬.신시뮤지컬컴퍼니. ■ 넌센스 잼보리 5월18일까지 수·토·일 오후 4시·7시30분,화·목·금 오후7시30분 연강홀(02)766-8551.단 고긴 원작·작곡,현경석 연출.85년 뉴욕에서 초연돼 장기흥행중인 넌센스의 세번째 시리즈.가수를 꿈꾸는 수녀를 둘러싼 해프닝.뮤지컬컴퍼니대중. ■ 신기한 스프 무기한 수∼금 오후3시,토·일 오후 3시·6시 라트어린이극장(02)540-3856.로저 린드 연출.한국 전래동화와 음악을 차용해 만든 어린이용 영어뮤지컬
  • 美軍 후세인궁 3곳 장악/ 바그다드 도심 공보부·알 라시드 호텔도 한때 포위

    |워싱턴·바그다드 외신|수도 바그다드를 포위중인 미군은 개전 19일째인 7일 새벽(현지시간)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바그다드 도심으로 전격 진입,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주궁 등 주요 건물을 장악했다. 이날 작전을 수행한 미 육군 제3보병사단 작전장교 피터 베이어 중령은 미군이 대통령궁 주궁과 도심 중심가의 또 다른 대통령궁,공항 인근의 대통령궁 등 3곳을 점령했으며 공보부 청사와 알라시드 호텔도 일시 포위했었다고 덧붙였다. 3보병사단 2여단 산하 2개 탱크대대와 1개 기계화 보병대대는 이날 오전 6시 대전차용 A10전폭기와 무인정찰기 등의 호위를 받으며 탱크 70대와 브래들리 장갑차 60대를 동원,바그다드 시내에 전격 진입해 대통령궁 2곳을 장악했다.바그다드 남서쪽의 대통령궁은 3보병사단 1여단 병력이 장악했다. ▶관련기사 3·4·5면 이라크군은 이날 진격하는 미군 탱크들을 향해 소총과 유탄발사기 등을 동원,저항했다. 이라크군은 미군기의 작전을 방해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파놓은 참호에 불을 붙여 도시 전체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한편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사촌인 알리 하산 알 마지드 장군이 남부 바스라에서 전투중 숨진 것으로 보이는 시체로 발견됐다고 AP통신이 7일 영국군 장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알 마지드 장군은 지난 88년 쿠르드족들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토록 명령한 책임자로 알려져 ‘케미컬 알리’란 별명으로 통하는 후세인의 최측근 인사다. 그러나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도 타하 야신 라마단 부통령과 차남 쿠사이를 대동한 채 공화국수비대 사단장들과 작전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을 이라크 국영TV를 통해 방영,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미 중부사령부의 빈센트 브룩스 준장은 이라크 지도부가 바그다드 시내 전체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브룩스 준장은 미군의 바그다드 중심부 진입은 “이라크 정권이바그다드 전역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바그다드 시내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짐에 따라 이라크 민간인들은 물론 이라크군과 미군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바그다드 남쪽에서 중심부로 진입하던 미군 차량에 이라크군 로켓포가 명중돼 군인 2명과 기자 2명 등 4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마이크 브리밍햄 미 육군 대령이 밝혔다. 또 바그다드 알킨디 병원의 한 관계자는 7일 전투로 민간인 5명이 죽고 30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사이드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미군이 바그다드 시내 중심부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궁 3곳과 공보부 청사 등을 장악했다는 미군측 발표 직후 바그다드 거리에서 가진 즉석 회견에서 연합군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못박은 뒤,“바그다드 시내에 그들의 병력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나중 공보부 건물과 알 라시드 호텔을 일시점령했다가 철수했다면서 바그다드 점령을 위한 본격적 전투가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미군은 이라크군의 전력을 단계적으로 잠식시키기 위한 ‘치고 빠지기’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군은 C130수송기를 통해 6일 밤부터 사담국제공항을 통해 군수품과 인도적 구호품 수송을 시작했다. mip@
  • 부시의 전쟁 / 바그다드 중심부공격 이모저모

    미 육군 3보병사단 2여단 산하 2개 탱크대대와 1개 기계화 보병대대는 7일 새벽 6시부터 탱크 70대와 60여대의 브래들리 장갑차를 앞세우고 티그리스강의 서쪽 방면에서 바그다드 중심부로 진격했다.새벽의 고요를 가르는 미군 기계화사단의 진격을 대전차용 A-10전폭기와 무인정찰기 등이 호위했다. 8번 고속도로를 이용해 바그다드로 진입한 보병사단은 도중 이라크 보병들과 몇 차례 교전을 가졌지만 가볍게 물리칠 수 있을 정도의 저항이었다고 보병 장교는 전했다. ●미군 탱크에 이라크군은 소총으로 사수 미군의 엄청난 탱크 대열이 시 남동쪽에서 북동쪽 티그리스강 주변 대통령궁으로 이동하자 놀란 이라크인들이 강으로 뛰어들기도 했다.미 7기갑여단 3대대 병력이 대통령궁 시설에 진입,수색에 나섰으며 그 사이 이라크군은 서류뭉치들을 방어막 삼아 소총으로 사수했다. ●이라크군,기름 부은 참호에 불질러 미군이 진입하자 이라크군은 도심 곳곳에 파놓은 참호에 불을 붙여 바그다드시 전역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이라크군은 연기로 미군기들의 작전을 방해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미군측은 주장했다. 이라크군은 미·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입을 늦추기 위해 바그다드시 동쪽의 디얄라강에 있는 다리 2개를 폭파시켰다고 미군 관계자가 전했다.존 켈리 육군 준장은 “이라크군이 진입 차단을 위해 바그다드 시내의 다리를 폭파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미 해병은 군용 임시교량을 가설,이날 오전 디얄라강을 건너 시내로 진입했다. ●대통령궁 폐허로 변모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대통령궁은 과거의 권위와 영화를 뒤로 한 채 반쯤 폐허가 된 모습이었다.모래빛 벽돌 건물 내부는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었으며 매캐한 연기가 가시지 않은 채 코를 찔렀다.대통령궁 내부에는 금빛으로 물들인 바로크풍의 프랑스 가구 모조품들이 먼지에 뒤덮여 있었으며 수많은 수영장,연못도 물로 채워지지 않은 채 덩그러니 흉한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어린이용 방에는 4개의 침대가 놓여 있었으며 다른 방들도 대부분 고급 호텔급의 침대와 가구가 비치돼 있었으나 장식장,가구는 모두 비어 있었다.●도심광장 후세인 동상 대포로 파괴 미군은 도심 진입 후 곧바로 도심 중앙광장에 서 있는 후세인의 대형동상을 대포로 날려버렸다.갈색 벽돌에 푸른 타일 장식을 한 대통령 주궁의 지하층과 1층은 수도관이 폭격으로 파열된 탓인 듯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었고 다른 정부 건물들은 크루즈 미사일 폭격으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파된 상태였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라크 전사들에게 바그다드 주위를 포위하고 있는 연합군과 대항하기 위해 인근의 아무 부대에나 합류할 것을 명령했다. ●미군, 돌진 민간차량에 사격령 미군 기갑부대 사령관들은 7일 이라크측의 차량을 통한 ‘자살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돌진해오는 수상한 민간차량에 대해 사격을 개시,파괴할 것을 부대원들에게 명령했다. 이같은 경고는 다른 탱크 부대원들이 돌진해오는 민간차량들에 대해 일제 사격을 가하자 두 번째 폭발이 있었다는 보고 후에 나왔다.사령관들은 두 번째 폭발이 차량에 장착된 폭발물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살폭발 공격 가능성 외에 사담 페다인 부대가 설치한 ‘부비트랩’ 등에 주의하라는 경고 명령이 하달됐다. 이에 따라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길을 잃고 헤매다 정지 명령을 듣지 못하고 계속 걷다 연합군측의 사격으로 사망했으며,민간인 차량 두 대는 경고사격을 듣지 못하고 달리다 집중 사격을 받기도 했다. 바그다드 외신·함혜리기자 lotus@
  • 보러갑시다

    [클래식] ■ 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봄 그리고 사랑 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99-1636.객원지휘 이상길,피아노 공융주·장은신. ■ 부천필하모닉 베토벤 교향곡 시리즈3 4일 오후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극장(032)655-0012.지휘 구자범,첼로 송영훈. ■ 유라시안필하모닉 위대한 베토벤 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33-8744.지휘 금난새,피아노 송원호. ■ 제누스 오페라단 ‘아이다’ 5∼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74-8060. ■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개원 10주년 기념 갈라콘서트 6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20-8170. ■ 막상스 라뤼 플루트 독주회 7일 오후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02)3486-0145.특별출연 플루트 송여진,피아노 계명선. ■ 나움 슈타르크만 피아노 독주회 8일 오후7시30분 오퍼스홀(02)3436-5929. ■ 오페라 ‘라 보엠’ 9∼10일 오후7시30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극장,14∼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431-3460. ■ 바이올리니스트 유시연 소나타의 밤 10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706-1481. ■ 소프라노 이규도 초청 독창회 10일 오후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02)3486-0145.김덕기 지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극] ■ 아트 5월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제일화재세실극장(02)516-1501.야스미나 레자 작,황재헌 연출.중년의 세 친구가 털어놓는 우정과 사랑,예술에 대한 블랙 코미디.루트원. ■ 햄릿 9∼13일 평일 오후7시,토·일 오후 2시·6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소공연장(031)230-3242.셰익스피어 작·문석봉 연출.경기도립극단이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정통극.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4월30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유씨어터(02)3444-0651.박승걸 각색·연출.말못하는 막내 난쟁이 반달이의 사랑이야기.극단유. ■ 휴먼코메디 27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오늘한강마녀소극장(02)741-3935.임도완 연출.웃음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는 옴니버스식 마임 코미디.사다리움직임연구소. ■ 저사람 무우당같다 20일까지 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학전블루(02)762-0810.김학선 작·연출.주인공을 연극배우로 설정,연극 속에서 연극의 존재가치를 얘기하는 독특한 구조의 작품. [미술] ■ 빌 비올라 작품전 30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종교적 경건함을 느끼게 하는 비디오 영상작품. ■ 류민자 개인전 15일까지 인사아트센터(02)736-1020.‘피안의 나무’‘비천’ 등 불교적 사유의 작품. ■ 강창훈 작품전 8일까지 공평아트센터(02)733-9512.속도감을 느끼게 하는 물고기떼 그림.청회색의 중간색조가 은은하다. ■ 이신자 섬유작업 50년전 5일까지 대한민국 예술원 미술관(02)596-6216.한국섬유예술 1세대인 작가의 섬유예술 세계.김영순·김영자·노은희 등 찬조출품. ■ 우창훈 개인전 7일까지 갤러리상(02)730-0030.우주의 경이와 혼돈을 주제로 한 초현실주의 작품. ■ 이남규 10주기전 6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한국 서정추상의 한 축을 이룬 작가의 추상화와 유리그림. ■ 이경순 초대전 17일까지 롯데화랑(031)463-2715.완자창,고가구 등 우리 옛 것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유화. ■ 중국현대목판화전 5월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02)2188-6000.20세기 중국 현대사의 굴곡을 극명하게 표현한 목판화 작품. ■ 마인드 스페이스전 5월18일까지 호암갤러리(02)771-2381.잃어버린 자아찾기에 초점을 맞춘 추상·설치작품. [뮤지컬] ■ 토요일 밤의 열기 5일∼5월10일 화∼금 오후8시,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4시·7시 리틀엔젤스 예술회관(02)501-7888.로버트 스틱우드 원작,윤석화 연출.그룹 비지스의 음악과 디스코가 어우러진 젊음의 향연.월간객석. ■ 넌센스 잼보리 5월18일까지 수·토·일 오후 4시·7시30분,화·목·금 오후7시30분 연강홀(02)766-8551.단 고긴 원작·작곡,현경석 연출.85년 뉴욕에서 초연 이후 장기흥행 중인 넌센스의 세번째 시리즈.가수를 꿈꾸는 수녀를 둘러싼 해프닝.뮤지컬컴퍼니대중. ■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27일까지 화·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수·목·금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 577-1987.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 극본·작곡, 한진섭 연출. 젊은 남녀의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2인 뮤지컬.신시뮤지컬컴퍼니. ■ 신기한 스프 무기한 수∼금 오후3시,토·일 오후 3시·6시 라트어린이극장(02)540-3856.로저 린드 연출.한국 전래동화와 음악을 차용해 만든 어린이용 영어뮤지컬. ■ 지하철 1호선 27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옌볜 처녀의 서울 체험기.최근 홍콩 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매진 기록.극단학전. [콘서트] ■ 이승철&부활 콘서트 5일 오후 4시·7시30분 구리실내체육관(02)433-7511. ■ 이승환 콘서트 5일 오후6시 아주대체육관(02)485-7751. ■ 홍종명 콘서트 4·5일 오후7시30분,6일 오후 3시·6시30분 컬트홀(02)3663-5101. [국악] ■ 오경희 가야금 독주회 4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장구 김청만,해설 김만석.서공철류 가야금산조. ■ 국립창극단 창작창극 ‘청년시대’ 5∼13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요일 오후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2274-3507.윤봉길의사 상하이 의거 70주년 기념작.
  • 돼지콜레라와의 전쟁...방역체계 ‘구멍’… 전국 44곳 발생

    돼지콜레라가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지난 18일 전북 익산시에서 올들어 처음 발생한 돼지콜레라는 경기·충남·경북·경남·전남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농림부와 자치단체,양돈농가들이 돼지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전쟁’을 벌이다시피 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 농가는 늘고 농민들의 시름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하늘도 무심” 농가 깊은 시름 “하늘도 무심하네요.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라고…….” ‘한센병’으로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 온수리,구덕리 주민들은 요즘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140여 농가가 집단으로 11만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 이곳에서 올들어 처음 돼지콜레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애지중지 기르던 어미돼지와 씨돼지,갓 태어난 새끼돼지 등 5000여마리를 모두 전기차에 태워 살처분하고,중장비를 동원해 땅에 묻어야 했던 송모(37)씨 등 이 지역 6개 양돈농가들은 삶의 의욕을 잃고 절망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아직 돼지콜레라가 발생하지 않은 인근 농장 주민들도 언제 병마가 덮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돼지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돼지이동이 완전히 금지되면서 판로도 막혔다.불어나는 사료값과 과잉사육에 따른 비규격돈 생산 등 어려움이 겹쳤다.돼지콜레라가 발생한 지역은 물론,전국의 모든 양돈농가들은 심리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돼지 940마리를 살처분한 경북 경주시 서면 천촌리 정모(44)씨는 “자식 같은 돼지를 땅에 묻고 나니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돼지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이게 왠 날벼락이냐.”고 탄식했다. 3600여마리를 살처분한 박모(48·경북 상주시 화개동)씨도 “돼지를 살처분할 때 같이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면서 “7억원의 빚을 청산할 길이 막막하다.”고 허탈해 했다.충남 보령시 천북면 신죽리 강모(45)씨도 “3400마리를 살처분했으나 정부에서 보상에 대한 명확한 얘기가 없어 걱정이 태산같다.”고 말했다.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없어 30일 현재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농가는 전국적으로 44곳.경기 10곳,충남 6곳,전북 8곳,경북 9곳, 경남 10곳,전남 1곳에서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6만 6000마리가 살처분됐다.하지만 한번 확산되기 시작한 돼지콜레라의 기세는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봄철 기후도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어서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01년 12월1일부터 우리나라 전역을 돼지콜레라 청정지역으로 선언했다.그러나 청정지역을 선언한 지 5개월여만에 강원도 철원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경기도 강화,김포,이천 등지에서 잇따라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특히 감염경로 추적결과 경기도 김포시 S농장에서 전국으로 나간 씨돼지들이 모두 돼지콜레라를 퍼뜨린 주요인으로 확인되고 있다.방역체계가 엉터리였다는 방증이다.전국에서 발생한 44농가의 돼지콜레라 가운데 33곳이 모두 S농장에서 분양받은 돼지 때문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돼지콜레라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국내 양돈기반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100㎏짜리 돼지는 적어도 15만 6000원을 받아야 최소한의 사육비를 건질 수 있다.하지만 수출이 막히고 소비가 급감할것으로 예상돼 돼지값 폭락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돼지콜레라 발생지역은 돼지이동도 금지되기 때문에 값이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농가들이 홍수출하를 할 경우 심각한 돼지파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문제점 및 대책 돼지콜레라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것은 허술한 방역체계가 가장 큰 원인이다.일선 자치단체들이 전문인력 부족으로 중앙의 방역방침과 시책을 모두 수행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1998년 이후 자치단체들의 구조조정 여파로 시·군에는 행정수의사가 없는 곳도 많다.전북의 경우 14개 시·군 가운데 5곳에 수의사가 없다.예방백신 비축량이 충분하지 못해 전국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예방접종을 할 수 없었다. 전북도 차용복 농림수산국장은 “시·군마다 수의사를 배치해 질병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가축질병으로 인한 농가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피해 농가 농업인들은 “양돈기반이 붕괴되지 않도록 정부가 수매비축사업을 실시,홍수출하로 인한 가격 폭락을 막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대전 이천열·대구 김상화기자 shlim@ ◈김영진 농림부 장관 김영진 농림부 장관은 30일 돼지콜레라 확산과 관련,“씨돼지 분양 전 혈청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종축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이번 사태를 가축질병에 대한 항구적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피해 농가를 직접 둘러보셨는데 지난 해에 이어 돼지콜레라가 재발해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상심한 농민들이 차단 방역에 적극 동참하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농민들이 원하는 것은 조속한 원상복구다. ●왜 재발했나 지난해 12월 경기도 김포의 한 종돈장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이곳에서 올해 분양한 씨돼지가 원인인 것 같다.피해 농가 44곳중 33곳이 이곳에서 씨돼지를 분양받았다.우선 4월15일까지 전국 방역을 마친 뒤,5월10일까지 예방접종을 끝내겠다. ●방역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인데 구제역이나 돼지콜레라는 소독만 철저히하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축산업·종축업을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종축장에 대해선 정기검진과 분양 전 혈청검사를 의무화하겠다. ●돼지고기 값 폭락 우려는 없나 산지 돼지가격은 현재 100㎏당 15만 8000원선으로 폭락 조짐은 전혀 없다.가축이동 제한조치로 결국 출하물량이 부족해지겠지만 행락철 돼지고기 소비가 늘더라도 홍수출하나 투매는 없을 것이다. ●보상 대책은 시가를 기준으로 살처분 보상금을 곧 지급한다.생계곤란을 겪는 농가에는 6개월동안 가구당 100만∼10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겠다.입식비 저리 융자,정책자금 상환연기,중고생 학자금,건강보험료 감면 등을 관계 부처와 협의중이다. ●살처분 돼지 매몰지역엔 환경문제도 있을 텐데 발생농장 현장에 살처분한 돼지를 분산해 묻고 있다.구덩이 바닥에 비닐과 생석회를 깔고,매몰지에 괸 침출수는 간이집수조에 모아 주기적으로 수거,처리하고 있다.소독약을 뿌리고 발굴금지 경고판도 세웠다.악취나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려고 애쓰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진원지 경기 김포 S축산 씨돼지 공급으로 돼지콜레라의 전국적인 확산의 ‘진원지’가 된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 S축산은 지난 24일사육중인 922마리를 모두 살처분한 뒤 폐업 위기에 몰렸다.김포시가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까지 한 상태여서 재기 의욕마저 완전히 잃었다.농민들에 대한 보상후 정부가 구상권 행사에 나설 경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사태가 여기까지 번진 것은 관계당국의 허술한 방역망과 농장의 안일한 대처가 불러온 ‘합작품’이란 지적이다. 지난해 10월 김포시 관내 4곳의 축산농가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을 때다.이 농장은 콜레라 발생농가에서 20㎞ 이상 떨어졌다는 이유로 위험지역(3㎞ 이내) 및 경계지역(10㎞ 이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예방조치가 전혀 없었다.또 같은해 12월 김포 전역의 돼지콜레라 백신접종시 이 농장에선 일부 돼지만 예방주사를 맞았다.돼지청정화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게 이유였다. 농림부 지침에는 종돈장의 경우,백신접종이 ‘의무’가 아니라 ‘농장주의 판단’에 따르도록 돼 있다.강제 사항이 아니었던 것이다. 더욱이 이 농장은 일부 돼지들이 유사 콜레라 증상을 보였는 데도 관계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돼지콜레라가 전국에서 발생한 뒤에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이동경로 추적과 역학조사 과정에서 비로소 이 농장의 돼지들이 콜레라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
  • “황사차단 마스크 받으세요”신세계·현대百 구입고객에 배부 ,할인점들도 황사용품 저가 판매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인 황사철에 앞서 각종 황사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7∼30일 전국 7개 점포에서 ‘건강을 지켜주는 작은 봄 선물’ 행사를 열고 점포별로 하루 선착순 구매고객 500∼1000명에게 1인당 2개씩 총 3만800개의 황사차단 마스크를 나눠주기로 했다. 신세계 황사차단 마스크는 박테리아 차단필터가 내장된 고성능 3중 구조의 위생마스크로,일반 마스크와는 달리 황사차단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하를 넓게 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도 봄 정기세일 기간인 4월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6개 점포에서 유아용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하는 아이클럽(i-club) 회원들에게 황사 흡입을 방지할 수 있는 어린이용 캐릭터 마스크를 나눠줄 예정이다. 아이클럽은 현대백화점 카드회원 중 임산부와 12세 이하 자녀를 둔 고객을 회원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신세계 이마트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들은 각종 ‘황사용품 기획전’ 등을 통해 관련 제품을 초특가에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이마트의 경우 자동차용 공기청정기와 모공속의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세정용 화장품과 클렌징 크림 등을 선보였다. 홈플러스는 다양한 캐주얼·기능성 모자의 구색을 늘렸고,손수건,스카프,선글라스 등 피부를 보호하는 용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도 각종 모자·스카프와 휴대가 간편한 3단 우산 등을 준비하는 한편 구강청정제와 샤워용품·치약·피부관리 제품 등 생활용품을 늘렸다. 최여경기자
  • 장준환 감독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 코믹·호러·스릴러·SF ‘기묘한 동거’이성·감성 확 깨운다

    흥행 여부는 장담할 수 없지만,자신있게 말하건대 ‘지구를 지켜라’(제작 싸이더스·새달 4일 개봉)는 요즘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작품이다. 고만고만한 코미디만이 판을 치는 지금 한국영화판에 꼭 있어야할 영화. 장르·소재·연기 모두 상상을 초월한다. 도대체 어떤 영화냐고? 제목만 보면 황당한 코미디쯤으로 상상할 수 있겠다.뭐 틀린 건 아니다.개기월식 때까지 안드로메다 왕자를 만나지 못하면 지구에 재앙이 몰려올거라 믿는 병구.그는 유제화학의 강만식 사장이 왕자와 접속할 수 있는 ‘로열 분체 교감 유전자’를 지닌 외계인이라 믿고 납치한다.강사장을 의자에 묶은 뒤 외계 교신 수단이라며 머리카락을 빡빡 밀고,때밀이로 발등의 피부를 벗겨 그 위에 물파스를 바른다. 하지만 ‘엽기’고문의 강도가 세지면서 영화는 호러로 무게중심을 옮긴다.‘미친 놈’ 병구가 어떤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관객은 영화 ‘미저리’에서처럼 스멀스멀 공포 속에 젖어든다.거기다 형사의 집요한 추적이 시작되면서 스릴러의 긴장까지 가세한다.마지막은 팀 버튼도 놀랄 만한 SF로 분위기를 뒤집으며 허를 찌른다. 다양한 장르가 기묘하게 동거하는 영화 속에서 관객은 잠시도 쉴 틈이 없다.공포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다가 엉뚱한 행동에 웃음을 터뜨리고,동시에 ‘어떻게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라며 내내 머리를 굴려야 한다.교사의 폭력,노조 탄압 등 미칠 수밖에 없는 병구의 서글픈 과거사가 밝혀지면,뭉클한 감정에 사회비판까지 더해진다.이건 관객 입장에서도 이성과 감성을 총동원해야 하는 도전이다. ‘산만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붙들어맬 것.홍콩 누아르를 연상시키는 청회색빛 화면,독일 표현주의 영화도 저리가라 할 독특한 세트,핸드헬드·스태디 캠 등을 이용한 카메라 등 정교하게 계산된 미술·촬영은 스크린을 일관되게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채색한다.물론 여러 장르를 뒤섞다 보니 내러티브의 짜임새가 촘촘하지는 않지만,지구를 통째로 들고 흔들어대는 자유분방함과 대범함이 모든 약점을 덮고도 남는다. 각각의 위치에 딱 들어맞는 배우들의 연기도 놀랍다.병구역의 신하균은 광기와 순진함의 두 얼굴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했다.병구를 따라다니는 순이 역의 연극배우 출신 황정민은 독특한 목소리로 사랑을 위해 간 쓸개 다 빼주는 연기를 보여줬다. 가장 상상을 초월하는 것은 강사장 역의 중견배우 백윤식.점잔을 빼던 중년 남자가 팬티 차림으로 갖은 고문에 괴성을 지르는 모습은 압권이다. 김소연기자 purple@ ◆장준환 감독 인터뷰 천재인가 사이코인가.‘지구를 지켜라’로 데뷔한 장준환(사진·33) 감독은 둘 중 하나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장 감독은,영화를 본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기자에게 장르 혼합이나 엽기를 의도한 게 아니라면서 “재미있게 웃다가 마지막에 따뜻해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덤덤하게 설명했다.문득 떠오르는 생각 하나.그는 정말 지구인으로 가장한 외계인이 아닐까(?) 가장 궁금한 건 아이디어의 근원지.“어느날 영화잡지에서 ‘안티 디캐프리오’사이트에 관한 기사를 읽었죠.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앞머리를 내린 것이 외계인과 교신을 하려는 거고,여자들을 홀려서 지구를 정복하려 한다는 주장이었어요.” ‘바로 이거다!’하며 시나리오를 써내려갔다고 한다. 마지막에 지구를 터뜨리면서 어떻게 관객이 따뜻함을 느끼길 바란 걸까.“거기에는 분열적인 제 모습이 담겼습니다.마음 한 구석에서 지구를 폭파시키고 싶으면서도,사는 게 행복하다고 느낄 때가 있잖아요.조금만 신경쓰면 지구가 폭파되는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뭐 그런 생각을 표현한 거죠.” 장 감독이 가장 신경쓴 부분은 패러디.영화에는 ‘길’의 젤소미나,‘2001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유인원,‘양들의 침묵’의 마네킹 이미지가 차용된다. B급영화를 즐겨보던 팀 버튼,홍콩영화를 비디오로 섭렵하던 쿠엔틴 타란티노가 기발한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듯,그 역시 남의 영화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삐딱하면서 독창적인’감독들의 계보를 잇고 있다.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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