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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2020년까지 연비 25% 향상”

    현대·기아차가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현재보다 25% 높이겠다고 6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 ▲주요 차종 경량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등 3대 방안을 중심으로 한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을 확정했다. 올 상반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 경쟁력을 확보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태스크포스팀’을 중심으로 연비 향상 목표와 실행 방안을 준비해 왔다. 현대차는 우선 현재 보유 중인 10종의 엔진 중 70%를 차세대 엔진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규 가솔린 엔진을 개발해 기종수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중형 승용차용 누우 엔진과 소형차용 카파 엔진 개선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터보 엔진 개발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럽 디젤엔진을 잡기 위한 신형 엔진도 선보일 방침이다. 변속기도 효율 개선을 위해 8단 이상을 개발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통해 가솔린 엔진은 11∼13%, 디젤 엔진은 16∼18%, 변속기는 2∼9%의 연비향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차량 경량화를 위해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컴백 에이핑크 콘셉트 이미지 표절 논란에 소속사 강력 부인…사진 비교해보니

    컴백 에이핑크 콘셉트 이미지 표절 논란에 소속사 강력 부인…사진 비교해보니

    걸그룹 에이핑크가 컴백을 앞두고 공개한 콘셉트 이미지가 표절 의혹을 받자 소속사가 해명에 나섰다. 5일 에이핑크 소속사 에이큐브 엔터테인먼트는 “표절 의혹에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사진이 있는 줄 몰랐다. 갑자기 이런 논란이 불거져서 그제야 사진을 보게 됐다”며 “해당 사진을 가지고 작업을 한 것이 전혀 아니다. 에이핑크가 원하는 콘셉트를 추구하다 보니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것 같다. 내부적으로 회의를 통해 이야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에이핑크는 이날 ‘네이버뮤직’ 뮤직스페셜 코너를 통해 발표를 앞두고 있는 5번째 미니앨범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에이핑크는 레이스가 달린 상의와 빨간 스커트를 매치해 소녀 같이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일렬로 나란히 앉아 있는 에이핑크는 쿠키, 마카롱, 컵케이크 등을 들고 무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에이핑크의 이번 앨범은 올해 3월 미니4집 ‘미스터츄(Mr. Chu)’ 이후로 8개월 만이다. 에이핑크는 17일 신곡을 발표하고 본격 컴백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에이핑크의 이번 컴백 콘셉트 이미지를 두고 일각에서 패션 사진작가 마이클 푸델카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컴백 에이핑크 표절 의혹에 네티즌들은 “컴백 에이핑크, 이 정도는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 “컴백 에이핑크, 솔직히 콘셉트 차용한 것 같네”, “컴백 에이핑크, 이걸 어떻게 봐야 하지?”, “컴백 에이핑크, 에이핑크 너무너무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가 1%대라는데… 왜 겨울외투·삼겹살은 비싸졌지

    물가 1%대라는데… 왜 겨울외투·삼겹살은 비싸졌지

    소비자물가가 발표될 때마다 국민들이 갖는 의구심이 있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물가가 이례적으로 낮다는데 왜 일상생활에서는 ‘낮은 물가’를 체감할 수 없는가다. 품목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들여다보면 답이 어느 정도 나온다. 통계청이 4일 내놓은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 여파 등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세 가격은 1년 새 3.0%나 뛰었다. 월세 오름세(0.7%)의 4배가 넘는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는 1.2% 상승에 그쳤다. 하수도료(11.8%), 도시가스요금(4.8%), 전기료(2.7%), 시내버스료(1.8%) 등 공공요금도 전체 물가 오름 폭을 웃돈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여자외투(8.9%)와 점퍼(7.9%) 값도 비싸졌다. 고교생 학원비(3.5%), 공동주택관리비(3.2%), 미용료(4.0%), 외래진료비(1.8%) 등도 줄줄이 올랐다. 장바구니에 담기는 삼겹살(13.4%), 돼지고기(8.8%), 소고기(국산, 6.7%), 고등어(12.9%), 갈치(12.1%) 등도 비싸졌다. 이렇듯 생활과 밀접한 전셋값, 공공요금, 삼겹살 값 등이 전체 물가보다 더 많이 오르다 보니 체감지수가 좀체 내려가지 않는 것이다. 물론 싸진 품목도 있다. 수박(-38.2%), 양파(-35.1%), 배(-24.2%), 배추(-20.4%), 사과(-11.3%)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작황이 좋은 데다 추석 이후 수요가 줄어서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휘발유(-6.1%), 경유(-7.0%), 자동차용 LPG(-6.5%) 값도 내렸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1.1%)과 비교해서는 0.1% 포인트 올랐다. 4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차전지 분리막 특허 소송 종결 합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분리막 제조기술과 관련, 3년을 끌어온 특허 소송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각 사의 장기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2011년부터 진행해 온 세라믹 코팅 분리막 특허와 관련한 모든 소송과 분쟁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 등에 계류 중인 특허무효심판 등을 모두 취하했다. 양사의 합의서에는 “앞으로 10년간 국내외에서 세라믹 코팅 분리막 특허와 관련한 특허침해금지나 손해배상 청구 또는 특허무효를 주장하는 송사 등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부사장)은 “불필요한 소송보다는 사업에 전념하는 게 좋겠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도록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사업 확대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 신흥기업 넥센] 시대 읽는 통찰력·과감한 M&A… 글로벌 타이어업체 급성장

    [재계 인맥 대해부 (1부) 신흥기업 넥센] 시대 읽는 통찰력·과감한 M&A… 글로벌 타이어업체 급성장

    “내 목표는 내 힘이 닿는 데까지 1000년 타이어회사의 기초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은 ‘타이어 강’이란 별명답게 타이어의 모든 것에 47년의 인생을 바쳤다. 2000년 넥센타이어로 문패를 바꾼 이후에는 전 세계 130여국 250여개의 딜러와 거래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자수성가하기까지 강 회장의 삶은 도전에 도전의 연속이었다. 강 회장은 1939년 7월 25일 경남 진주 이반성면 길성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당시 500석 지기를 하는 인근 최고 부자였다. 그러나 광복 후 농지개혁으로 많은 전답들을 소작인들에게 나눠주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강 회장은 생후 3년 1개월 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마저 세상을 뜨면서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다. 마산고를 졸업한 뒤에도 형편상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군에 입대했다. 법조인의 꿈을 안고 동아대 법학과에 입학했지만 아르바이트하며 남들보다 늦은 6년 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힘든 학창시절 경험한 운수회사 아르바이트는 기회로 다가왔다. 1966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김양자(72)씨와 결혼한 강 회장은 당장 일을 해야 했다. 경제개발이 시작되던 당시 건설공사에 필요한 화물차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판단한 강 회장은 일본에서 성공한 처가 친척들과 상의해 국내에 없던 일본 중고 화물차를 수입 판매했다. 성공이었다. 강 회장은 1967년 스물여덟 살의 나이에 우리나라 처음으로 기업 규모를 갖춘 화물운수회사인 옥정산업을 창업, 본격적인 사업의 길로 들어섰다. 바퀴가 세 개 달린 ‘용달차’는 강 회장의 작품이다. 강 회장은 당시 운송수단이던 ‘말구루마’(우마차)에서 나오는 배설물로 골치를 앓고 있던 박영수 부산시장을 찾아가 일본에서 본 삼륜차에 대한 허가를 받아내 대박을 터뜨렸다. 강 회장은 “시대의 흐름과 특징을 잘 잡아서 아이디어를 남들보다 먼저 실행에 옮긴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운수업을 꾸려가던 강 회장은 당시 품질이 조악해 펑크가 자주 났던 타이어를 보고 직접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한다. 1973년 강 회장은 화물차를 모두 팔아 운수업을 정리하고 재생 타이어를 생산하는 흥아타이어 공업주식회사(현 넥센)를 세웠다. 이후 일본업체와 기술 제휴를 통해 미국 회사 튜브값의 30%에 불과한 질 좋은 타이어튜브를 만들어내 미국 진출 첫해 2000만 달러어치를 팔아치웠다. 강 회장의 성공에는 시대를 읽는 통찰력과 추진력 속에 과감하게 진행한 인수·합병(M&A)을 빼놓을 수 없다. 자동차용 타이어를 만드는 우성타이어를 인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신생 타이어 제조공장을 갈망했던 강 회장은 외환위기(IMF) 당시 많은 부채와 낮은 생산성 문제로 M&A 매물로 나왔던 우성타이어에 주목했다. 그는 공장을 직접 둘러보며 잠재성과 직원들의 의지를 확인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999년 3월 강 회장은 인수를 전격 단행한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오히려 인력을 늘리고 효율을 높였다. 그 결과 인수 당시 6837%였던 부채비율은 현재 100%대 우량 채무 기업으로 변신했다. 강 회장은 남들이 타이어의 부속품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튜브만을 특화해 세계시장 점유율 40%를 자랑하는 튜브제조회사로 키워내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산업용(지게차용) 타이어인 솔리드 타이어와 미국 특허를 획득한 골프공 ‘빅야드’ 역시 선진기술을 배우는 데 대담했던 강 회장 노력의 결과다. 시련도 있었다. 강 회장은 1994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하면서 지역금융사를 육성하겠다는 일념으로 경남생명보험, 동남은행, 상업은행리스 등을 공들여 만들었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상당한 금융사 지분이 휴지조각이 된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강 회장은 타이어 관련 제품 일체를 생산하는 꿈을 이뤘다. 하지만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2010년 넥센 히어로즈 메인 스폰서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2012년에는 기업들이 값싼 인건비를 좇아 해외로 거처를 옮길 때 경남 창녕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타이어 생산·연구 공장을 지었다. 강 회장은 미국, 독일 등 세계 주요 지역에 18개 해외 법인을 두고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타이어 수출량도 늘리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매출 구조는 해외에서 75%를 차지한다. 세계 타이어업체 톱10을 꿈꾸는 강 회장의 타이어에 대한 열정은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양분하던 내수 시장 점유율도 크게 흔들어 놓았다. 우성타이어를 인수할 당시 8%였던 넥센타이어의 시장 점유율은 한때 25%까지 올라가 업계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매출도 1999년 1800억원에서 지난해 1조 7282억원으로 10배가량 커졌다. 지난해 업계 1위 한국타이어의 매출은 7조 692억원, 금호타이어는 3조 6985억원이었다. “직원들이 있기에 회사가 존재한다는 믿음, 그 믿음에 직원들의 열정과 창의가 더해지면 1000년 기업도 가능할 것이다.” 인재 육성을 최우선시하는 강 회장이 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에게 늘 해주는 말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실 심장’ 달게 된 K2 흑표 ...적 앞에서 괜찮을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실 심장’ 달게 된 K2 흑표 ...적 앞에서 괜찮을까

    - 성능 기준까지 완화하며 '국산 파워팩' 장착 결정 방위산업(防衛産業)이란 사전적 의미로 ‘국가 방위를 위하여 군사적으로 소요되는 물자의 생산과 개발에 기여하는 산업’이다. 즉, 방위산업의 목적은 기업이나 개인의 영리를 취하기 위함이 아니라 국가를 방위하는데 필요한 물자를 생산 및 개발해 내는 데 있으며, 국가방위와 사적 영리는 결코 그 우선순위가 뒤바뀔 수 없고 뒤바뀌어서도 안 된다. 전장에서 장병의 생명, 나아가 전쟁이 터지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방위산업 역사상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건이 터졌다. 육군은 반세기 가까이 사용해 온 노후 전차를 대체하고, 유사시 강력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기 위한 ‘히든카드’로 기동군단을 준비하면서 이 기동군단의 핵심 펀치로 K2 흑표 전차를 개발해 왔다. 화력과 기동력, 생존성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는 K2 흑표 전차는 지난 1995년 기초연구가 시작되고, 2003년부터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들어가 2007년 시제차량이 나왔지만, 실전배치가 이루어지기까지 무려 7년이 걸렸다. K2 흑표 기술을 도입해 2008년 개발이 시작된 터키의 알타이(Altay) 전차가 지난 2012년부터 실전배치되기 시작한 점과 대조적이다. 후발주자보다 전력화가 지연된 이유는 바로 전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파워팩(엔진+변속기) 때문이었다. 당초 이 전차에는 우리나라의 K1 계열은 물론 전 세계 각국의 전차에서 애용되고 있는 독일제 파워팩이 장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 국내 업체가 자신들의 기술력으로 국산 파워팩을 만들어 내겠다고 주장하며 사업 참여를 요구했고, 이명박 정부는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를 명분으로 이 업체의 파워팩 개발을 승인했다. 이것이 화근이었다.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 명분... 이명박 정부때 선정 이 업체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출력의 전차용 엔진 개발 능력 자체가 없었지만, 사업 참여 요구 당시 약 700여대에 달하는 생산물량과 수출물량을 독점할 경우 막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욕심에 눈이 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초 2012년에 모든 개발이 완료되고 실전배치가 시작되었어야 했지만,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물고 늘어지는 업체 때문에 양산은 차일피일 미루어졌고, 2012년 양산 개시를 목표로 은행 융자를 내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발주를 기다리던 2000여 개 중소 협력업체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빠지거나 일부는 도산했다. 신형 전차를 전력화 해 대체될 예정이었던 40년 넘은 M48 전차는 대체되지 못하고 일선에서 계속 운용되어야 했다. 국가안보는 물론 경제 전반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친 것이다. 군 전력공백과 중소기업 경영난을 일으킨 이 업체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부가 엔진을 개발하라고 지원한 국고 보조금 가운데 70억 원을 횡령해 자사의 굴삭기 개발에 사용했다는 내부 고발이 국민권익위에 접수되기도 했으며, 국산 파워팩 선정에 가장 큰 방해 요소였던 독일제 파워팩 제조사에서 고문을 맡았던 김병관 전 국방장관 후보자에게 ‘불법 로비스트’ 낙인을 찍어 낙마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국산 파워팩 개발에는 1280억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정부 투자는 752억 3000만 원, 업체 투자는 527억 6000만 원이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고, 지금까지 수 차례 개발 시한이 연기되었지만, 지체보상금을 물지도, 계약이 파기되지도 않았다. 성능은 더욱 가관이었다. 주행 테스트 도중 냉각팬 속도제어 장치가 불량해 엔진이 수시로 과열됐고, 변속기의 전자식 제어장치인 TCU(Transmission Control Unit)가 불량해 기어 변속이 안 되는가 하면, 조향장치 불량으로 방향 전환 불능에 빠지거나 오일 냉각기 균열로 오일이 새고, 엔진 실린더가 깨지는 등 2009년 2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124건의 중대 결함이 보고되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까지 82건은 보완 조치가 이루어졌으나, 실린더 내구도 문제나 오일 및 냉각수 누수 문제는 아직도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1280억 들인 '파워팩' 40년전 것 보다 못한 수준 이번에 문제가 되는 것은 가속성능 이었다. 당초 합동참모본부가 요구한 가속에 관한 작전요구성능(ROC)은 0 → 32km/h까지 8초 이내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업체가 만든 국산 파워팩은 8.7초가 소요되었고, 아무리 테스트를 해 봐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197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독일의 레오파드 II나 프랑스의 AMX-30이 0 → 32km/h 가속에 소요되는 시간이 6초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40년 뒤에 등장한 엔진이 이들 엔진보다 형편없는 수준으로 등장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할 상황이다. 문제는 8.7초라는 기록이 어떤 환경에서 나왔느냐 하는 것이다. 지상 주행 시험장에서 이루어진 이 기록은 평지에서 공차중량에 가까운 중량 하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전시 상황이 되면 전차 안에 40여 발의 포탄과 연료가 완충되고, 승무원들의 완전군장 등이 실리게 된다. K2 흑표 전차는 개량을 통해 적 대전차 미사일을 요격하는 능동방어장치도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제 전투중량은 훨씬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한 전차가 작전하는 지형이 반드시 평지라는 보장도 없다. 산악 지형이 워낙 많아 다른 전차들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무릎 꿇기’ 기능도 추가하지 않았는가? 경사가 있는 산악지형에서 더 무거운 중량으로 작전한다면 실제 가속 시간은 더 길어지며, 느려진 만큼 피격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당초 합동참모본부는 K2 전차를 국내 개발하면서 시속 32㎞에 도발하는 기준으로 8초를 제시했다. 그러나 결국 합참은 방위사업청의 강력한 요구에 못 이겨 결국 야전교범 해석을 변경하는 꼼수로 ROC를 수정했다. 교범에 따르면 적 포탄을 피하기 위해서는 25초 이내에 100m를 이동해야 하는데,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 전차는 25초에 180m를 이동할 수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교범에서 말하고 있는 25초 이내에 100m 이동은 속도 성능 25.9km/h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가속을 통해 피격 위치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능력, 즉 순발력을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합참의 교범 해석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합참은 오는 31일 합동참모회의를 열어 '가속성능 9초 완화' 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 안이 의결되면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 12일께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K2 전차에 국산 파워팩을 장착해 양산하는 계획을 승인, 국산 '파워팩' K2 전차가 2016년부터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K2 전차는 전투중량 55톤 수준의 비교적 가벼운 전차다. 방어력 증대를 위해 60톤에서 최대 70톤 수준까지 무거워진 미국의 M1A2나 독일의 레오파드IIA7, 영국의 챌린저II보다 가볍다. 이는 무거운 장갑판을 둘러 방어력을 증대시키기보다 경쾌한 기동성으로 적 포탄이나 대전차무기를 회피하는 설계 사상 하에서 개발됐다는 것이다. -이 전차를 탈 장병들은? 그러나 ‘국내 방위산업 보호’를 위해, 또는 ‘0.7초 때문에 1300억 원을 날려버릴 위기’ 때문에 ROC를 완화하고 국산 파워팩을 구입하겠다는 방위사업청과 합참의 결정에 따라 이제 K2 전차 승무원들은 적 대전차 무기의 위협 앞에 던져질 위기에 몰리고 있다. 예정된 납기일을 지키지 못했고, 막대한 예산 지원과 함께 수년간 수차례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요구한 성능과 신뢰성을 갖춘 제품 개발에 실패했다면, 업체는 사업 실패에 대해 국가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그동안 받아 챙긴 정부 지원금에 더해 사업 지연에 따른 벌금을 내는 것이 원칙이고 상식이다. 방위산업은 국가의 안전보장이라는 무겁고 중대한 사안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업체의 이해관계나 방위산업 육성이라는 논리가 국익보다 먼저 고려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은 오히려 문제의 업체 편을 들어 작전요구성능 완화를 요구했고, 결국 이를 관철시켰다. 이 같은 행위는 이 전차를 타고 전장에 나설 장병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적행위이자, 그 장병들을 군대에 보내고 십시일반 세금을 모아 무기를 사게 해준 국민들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이다. 이것이 방사청의 ROC 완화 결정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이며, 정부와 정치권, 사정당국이 K2 전차 사업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해 도대체 어떤 배경에서 이 같이 황당한 결정이 이루어졌는지 국민 앞에 명명 백백하게 설명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배심원 만장일치 유죄…법원 “살해 동기 충분·수뢰도 입증”

    배심원 만장일치 유죄…법원 “살해 동기 충분·수뢰도 입증”

    10년 지기 친구를 시켜 수천억원대 재산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사회적 충격을 불러일으킨 김형식(44) 서울시의원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은 무기징역 선고로 끝이 났다. 법원이 김 의원을 유죄로 판단한 근거는 살인교사 동기가 충분하고 공범 팽모(44·구속 기소)씨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된다는 점이었다. 사건은 지난 3월 3일 새벽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건물에서 재력가 송모(67)씨가 숨진 채로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뒤 팽씨를 피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팽씨가 김 의원 사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반면 김 의원은 팽씨 혼자 강도질을 한 것이라고 진술하면서 재판에 관심이 쏠렸다. 더군다나 범행이 주도면밀하게 이뤄져 현장에 남은 증거도 없었다. 2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박정수) 심리로 열린 마지막 국민참여재판 기일에서 재판부는 “시의원 지위에 있던 사람이 (부동산 용도 변경을 위한 로비 자금 명목으로 5억 2000여만원을 받는 등) 청탁받은 자체도 비난 가능성이 큰데 들어주지 못하게 되자 피해자를 살해까지 한 것은 일반인에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 의원과 팽씨가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팽씨가 평소 김 의원의 친구라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던 점을 고려해 볼 때 범행 전후 김 의원에게 악감정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변호인 측이 “원본이 훼손돼 증거 능력이 없다”고 주장한 송씨의 장부 ‘매일기록부’에 대해서도 “2006년 7월부터 일시별로 금액, 장소 등이 자세하게 기재돼 그 자체로 신빙성이 높을뿐더러 김 의원에 대한 내용은 차용증과도 정확히 일치한다”며 “김 의원이 피해자로부터 5억 2000여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충분히 입증된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송씨가 용도 변경 지연을 이유로 김 의원을 강하게 독촉한 아무런 증거도 없다”며 “송씨가 추진한 관광호텔 사업은 용도 변경 없이 가능하다”며 살해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가족과 건축사 등 모든 증인들이 “피해자가 토지 용도 변경을 굳게 믿고 있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점 등을 고려해 살해 동기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배심원 평결에 앞서 검찰은 “김 의원은 피해자와 아무 관련 없는 10년 지기를 이용해 매우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범행을 꾀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응분의 대가가 따라야 할 것”이라며 사형을 구형했다. 반면 김 의원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눈물로 호소했다. 김 의원은 “팽씨도 사람 죽이는 대가로 돈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했지 않느냐”며 “살인청부업자가 외상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납득을 못 하겠다”며 울먹였다. “진실을 밝혀 달라”며 거듭 눈물을 흘렸다. 김 의원 변호인 측은 재판이 끝난 뒤 “경찰의 언론플레이에 당했다. 억울하다”며 “항소해서 반드시 무죄를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달콤한 초콜릿, 테러단체 이름으로 둔갑한 사연

    달콤한 초콜릿, 테러단체 이름으로 둔갑한 사연

    90년의 역사를 가진 벨기에의 한 초콜릿 회사가 성공가도를 가던 중 돌연 테러조직의 이름을 내걸고 시판을 하고 있어 화제다. 벨기에 초콜릿 생산회사는 '이탈로 스위스' 라는 이름으로 90년동안 초콜릿을 생산해 왔다. 하지만 2013년 회사는 새로운 명칭을 고심하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이름을 결정했다. 바로 'ISIS'.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탄생과 부활의 여신 이름에서 따온 'ISIS'라는 명칭으로 회사는 생과자 및 초콜릿을 시장해 유통해 왔다. 하지만 시대를 잘못 태어난 것일까. 이 명칭은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 국가라는 테러단체 약자가 바로 ISIS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축약해 'IS'로 불리는 이 이름때문에 초콜릿 회사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마케팅 메니저인 데지레 리베르는 "만약 이 이름이 테러조직과 연관되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이 명칭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새 회사명을 결정한 지 일년이 지나 이 회사는 이제 새로운 명칭을 선택했다.초콜릿 이름이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경우 국제화된 요즘 해외 구매자들은 자회사 초콜릿을 멀리할 것이라는 것이 이 벨기에 초콜릿 회사 측의 발언이다. 이 회사의 새 이름은 유럽 회사들이 일반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방식인 창업주 이름을 차용한 '리베르'다. 세계화 추세에 따라 회사명칭도 세계화에 걸맞는 이름이 필요한 시기다. 사진=inside.com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뉴스 플러스] “김형식, 吳·朴시장 준다며 4억 받아”

    서울 강서구 재력가 송모(67)씨를 살인교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주겠다며 송씨로부터 2억원을 받아갔다는 기록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24일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정수) 심리로 열린 5차 국민참여재판 기일에서 김 의원 측 변호인은 “2011년 차용증을 받고 박 시장에게 줬다고 한다”면서 송씨가 작성한 금전출납부 내용을 파워포인트 형식으로 공개했다. 장부상 김 의원이 송씨로부터 받은 것으로 기록된 돈은 총 5억여원으로, 이 중 2억원은 2010년 11월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1억여원은 그해 서울 구청장들에게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김 의원이 돈을 가져갔다고 기재돼 있다. 그러나 김 의원 측은 송씨로부터 아예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박 시장 측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 현대제철, 동부특수강 새 주인 되나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특수강 인수가 결정되면 현대제철은 특수강 1위 업체인 세아그룹과 양강 구도를 이룰 전망이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부특수강 매각 본입찰에서 현대제철은 세아홀딩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제안 가격은 약 30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2016년 양산을 목표로 충남 당진에 특수강 공장을 짓고 있다. 동부특수강은 강재를 공급받아 자동차용 엔진과 변속기 등에 사용되는 특수강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당진 등지에서 만든 특수강 원재료를 동부특수강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가공하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동부특수강 공장은 포항에 있는데, 충남 당진에서부터 원재료를 싣고 가야 해 역물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미 전국 단위의 물류망이 최적화된 상태로 깔려 있기 때문에 물류비 우려는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다음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내년 1월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실 심장’ 달고 나오는 K2 흑표전차...적 앞에선?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실 심장’ 달고 나오는 K2 흑표전차...적 앞에선?

    방위산업(防衛産業)이란 사전적 의미로 ‘국가 방위를 위하여 군사적으로 소요되는 물자의 생산과 개발에 기여하는 산업’이다. 즉, 방위산업의 목적은 기업이나 개인의 영리를 취하기 위함이 아니라 국가를 방위하는데 필요한 물자를 생산 및 개발해 내는 데 있으며, 국가방위와 사적 영리는 결코 그 우선순위가 뒤바뀔 수 없고 뒤바뀌어서도 안 된다. 전장에서 장병의 생명, 나아가 전쟁이 터지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방위산업 역사상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건이 터졌다. - 이명박 정부때 선정... 그 업체엔 특별한 게 있다? 육군은 반세기 가까이 사용해 온 노후 전차를 대체하고, 유사시 강력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기 위한 ‘히든카드’로 기동군단을 준비하면서 이 기동군단의 핵심 펀치로 K2 흑표 전차를 개발해 왔다. 화력과 기동력, 생존성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는 K2 흑표 전차는 지난 1995년 기초연구가 시작되고, 2003년부터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들어가 2007년 시제차량이 나왔지만, 실전배치가 이루어지기까지 무려 7년이 걸렸다. K2 흑표 기술을 도입해 2008년 개발이 시작된 터키의 알타이(Altay) 전차가 지난 2012년부터 실전배치되기 시작한 점과 대조적이다. 후발주자보다 전력화가 지연된 이유는 바로 전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파워팩(엔진+변속기) 때문이었다. 당초 이 전차에는 우리나라의 K1 계열은 물론 전 세계 각국의 전차에서 애용되고 있는 독일제 파워팩이 장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 국내 업체가 자신들의 기술력으로 국산 파워팩을 만들어 내겠다고 주장하며 사업 참여를 요구했고, 이명박 정부는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를 명분으로 이 업체의 파워팩 개발을 승인했다. 이것이 화근이었다. 이 업체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출력의 전차용 엔진 개발 능력 자체가 없었지만, 사업 참여 요구 당시 약 700여대에 달하는 생산물량과 수출물량을 독점할 경우 막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욕심에 눈이 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초 2012년에 모든 개발이 완료되고 실전배치가 시작되었어야 했지만,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물고 늘어지는 업체 때문에 양산은 차일피일 미루어졌고, 2012년 양산 개시를 목표로 은행 융자를 내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발주를 기다리던 2000여 개 중소 협력업체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빠지거나 일부는 도산했다. 신형 전차를 전력화 해 대체될 예정이었던 40년 넘은 M48 전차는 대체되지 못하고 일선에서 계속 운용되어야 했다. 국가안보는 물론 경제 전반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친 것이다. 군 전력공백과 중소기업 경영난을 일으킨 이 업체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부가 엔진을 개발하라고 지원한 국고 보조금 가운데 70억 원을 횡령해 자사의 굴삭기 개발에 사용했다는 내부 고발이 국민권익위에 접수되기도 했으며, 국산 파워팩 선정에 가장 큰 방해 요소였던 독일제 파워팩 제조사에서 고문을 맡았던 김병관 전 국방장관 후보자에게 ‘불법 로비스트’ 낙인을 찍어 낙마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1280억 들인 '파워팩' 40년전 것 보다 못한 수준 국산 파워팩 개발에는 1280억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정부 투자는 752억 3000만 원, 업체 투자는 527억 6000만 원이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고, 지금까지 수 차례 개발 시한이 연기되었지만, 지체보상금을 물지도, 계약이 파기되지도 않았다. 성능은 더욱 가관이었다. 주행 테스트 도중 냉각팬 속도제어 장치가 불량해 엔진이 수시로 과열됐고, 변속기의 전자식 제어장치인 TCU(Transmission Control Unit)가 불량해 기어 변속이 안 되는가 하면, 조향장치 불량으로 방향 전환 불능에 빠지거나 오일 냉각기 균열로 오일이 새고, 엔진 실린더가 깨지는 등 2009년 2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124건의 중대 결함이 보고되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까지 82건은 보완 조치가 이루어졌으나, 실린더 내구도 문제나 오일 및 냉각수 누수 문제는 아직도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에 문제가 되는 것은 가속성능 이었다. 당초 합동참모본부가 요구한 가속에 관한 작전요구성능(ROC)은 0 → 32km/h까지 8초 이내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업체가 만든 국산 파워팩은 8.7초가 소요되었고, 아무리 테스트를 해 봐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197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독일의 레오파드 II나 프랑스의 AMX-30이 0 → 32km/h 가속에 소요되는 시간이 6초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40년 뒤에 등장한 엔진이 이들 엔진보다 형편없는 수준으로 등장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할 상황이다. 문제는 8.7초라는 기록이 어떤 환경에서 나왔느냐 하는 것이다. 지상 주행 시험장에서 이루어진 이 기록은 평지에서 공차중량에 가까운 중량 하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전시 상황이 되면 전차 안에 40여 발의 포탄과 연료가 완충되고, 승무원들의 완전군장 등이 실리게 된다. K2 흑표 전차는 개량을 통해 적 대전차 미사일을 요격하는 능동방어장치도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제 전투중량은 훨씬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한 전차가 작전하는 지형이 반드시 평지라는 보장도 없다. 산악 지형이 워낙 많아 다른 전차들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무릎 꿇기’ 기능도 추가하지 않았는가? 경사가 있는 산악지형에서 더 무거운 중량으로 작전한다면 실제 가속 시간은 더 길어지며, 느려진 만큼 피격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형편없는 성능과 신뢰성, 그래도 채택? 당초 ROC 수정을 반대했던 합동참모본부는 방위사업청의 강력한 요구에 못 이겨 결국 야전교범 해석을 변경하는 꼼수로 ROC를 8초에서 10초로 수정했다. 교범에 따르면 적 포탄을 피하기 위해서는 25초 이내에 100m를 이동해야 하는데,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 전차는 25초에 180m를 이동할 수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교범에서 말하고 있는 25초 이내에 100m 이동은 속도 성능 25.9km/h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가속을 통해 피격 위치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능력, 즉 순발력을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합참의 교범 해석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K2 전차는 전투중량 55톤 수준의 비교적 가벼운 전차다. 방어력 증대를 위해 60톤에서 최대 70톤 수준까지 무거워진 미국의 M1A2나 독일의 레오파드IIA7, 영국의 챌린저II보다 가볍다. 이는 무거운 장갑판을 둘러 방어력을 증대시키기보다 경쾌한 기동성으로 적 포탄이나 대전차무기를 회피하는 설계 사상 하에서 개발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방위산업 보호’를 위해, 또는 ‘0.7초 때문에 1300억 원을 날려버릴 위기’ 때문에 ROC를 완화하고 국산 파워팩을 구입하겠다는 방위사업청의 결정에 따라 이제 K2 전차 승무원들은 적 대전차 무기의 위협 앞에 던져질 위기에 몰리고 있다. 예정된 납기일을 지키지 못했고, 막대한 예산 지원과 함께 수년간 수차례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요구한 성능과 신뢰성을 갖춘 제품 개발에 실패했다면, 업체는 사업 실패에 대해 국가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그동안 받아 챙긴 정부 지원금에 더해 사업 지연에 따른 벌금을 내는 것이 원칙이고 상식이다. 방위산업은 국가의 안전보장이라는 무겁고 중대한 사안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업체의 이해관계나 방위산업 육성이라는 논리가 국익보다 먼저 고려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은 오히려 문제의 업체 편을 들어 작전요구성능 완화를 요구했고, 결국 이를 관철시켰다. 이 같은 행위는 이 전차를 타고 전장에 나설 장병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적행위이자, 그 장병들을 군대에 보내고 십시일반 세금을 모아 무기를 사게 해준 국민들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이다. 이것이 방사청의 ROC 완화 결정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이며, 정부와 정치권, 사정당국이 K2 전차 사업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해 도대체 어떤 배경에서 이 같이 황당한 결정이 이루어졌는지 국민 앞에 명명 백백하게 설명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군더더기 하나 없는 절제된 면의 분할

    군더더기 하나 없는 절제된 면의 분할

    시커멓게 변색된 손가락 마디마디에 두드러진 굳은살. 인도 어느 구도자의 맨발인 듯, 산골 처녀의 민낯인 듯 화폭 속 긴장감 넘치는 선의 흔적과는 또 다르게 마냥 둔탁해 보인다. 손가락 자체가 작품의 진정성을 대변한다. 자연 풍광을 추상적으로 그려 내는 박영남(65) 국민대 회화과 교수는 캔버스와 팔레트를 구분 짓지 않는다. 붓을 쥐지도 않는다. 그림물감을 짜내 섞기 위한 팔레트 없이 곧바로 캔버스 위에 물감을 부은 뒤 붓 대신 손가락으로 휘휘 저어 그림을 그려 나간다. 물감은 금세 굳어 버리기 때문에 작업은 빠른 속도로 이어진다. 순간의 직관으로 그리기에 군더더기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오히려 절제된 면의 분할이 화폭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1981년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팔아 떠난 미국 유학길은 늘 가난에 쪼들린 삶이었죠. 집값이 폭등하기 전이라 근근이 학비를 내고 생활을 이어 갈 정도였어요. 물감과 캔버스를 넉넉하게 살 돈이 없어 아끼고 또 아끼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손가락으로 작업하게 됐죠.” 뉴욕시립대 대학원에서 회화를 공부하던 작가는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5000달러를 가지고 미술용품 가게로 달려가 물감을 잔뜩 쓸어 담았다. 집으로 돌아와 물감을 마음껏 손에 쥐고 문지르던 순간의 쾌감은 이후 30년간 계속된 손가락 작업의 단초가 됐다. 1984년 귀국 이후 심상을 색채의 대비 효과와 빛의 깊이에 담은 서정적 추상회화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개척해 갔다. 작가는 자연조명 아래에서 작업하기를 고집한다. 중요한 이미지로 차용해 온 흑과 백의 색채는 인공적인 형광등 불빛보다 자연광 아래에서 더욱 빛나기 때문이다. 물감을 여러 겹으로 덧칠한 색색의 단층은 달빛을 머금은 듯 몽환적 정서를 선사한다. 그는 14번째 개인전을 다음달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이어간다. 이번 전시에선 1990년 시작된 ‘자기 복제’(Self Replica) 연작인 ‘블랙 앤 화이트’를 비롯해 10호 크기의 캔버스에 그린 채색 작업 100점,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빅 애플’ 등을 선보인다. 작가는 물감이 마르는 속도를 조율하면서 여러 겹의 레이어를 쌓아 간다. “물감과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는 과정입니다. 색채를 선으로 나누며 화면을 분할하는 그리드(grid)는 작업의 또 다른 축이죠. 미술계 7년 후배인 오치균 작가 역시 손으로 그림을 그리지만 추상이 아닌 구상이란 점에서 관람객이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한 면이 있죠.” 작가는 자신의 그림들을 놓고 “내 작품을 복제했다”고 설명했다. 한 작품에서 다음 작품이 진화돼 나온다는 뜻이다. 그래서 작품들은 일렬로 혹은 직사각형 형태로 재배치됐다. 이번 개인전에선 1995년 오스트리아 수도원 공방에서 체류하며 배운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활용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단독]MBC, 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 물의…이번엔 ‘섹션TV 연예통신’

    [단독]MBC, 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 물의…이번엔 ‘섹션TV 연예통신’

    MBC ‘섹션TV 연예통신’ 제작진이 배우 차승원 아들 차노아의 친부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화면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의 윤곽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방송에서 MBC는 차승원, 차노아의 사진과 함께 차노아 친부의 이미지를 음영 처리해 내보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을 중심으로 “음영 이미지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의 윤곽선과 맞아 떨어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노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해당 이미지를 겹쳐 비교해 본 결과 윤곽선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MBC 관계자는 “일반적인 중년 남성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방송에서 노 전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비상식적으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생활 속 희귀암’ 특집에서는 1995년 악성림프종으로 세상을 떠난 유명 화가 밥 로스를 소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당시 밥 로스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MBC는 밥 로스의 얼굴 대신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를 방송에 내보내 비난을 받았다. 특히 해당 이미지는 일베 저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목적으로 제작한 사진으로 알려졌다. SBS에서도 일본 방사능 위험을 보도한 뉴스에서 그래프 속에 포함된 노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를 내보내거나 일베에서 변형시킨 연세대 마크를 갖다 쓰는 등의 방송사고를 낸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커피가게가 주머니에 쏙~ 초소형 ‘에스프레소 머신’ 개발

    커피가게가 주머니에 쏙~ 초소형 ‘에스프레소 머신’ 개발

    최근 TV를 보면 주머니 속에 들어가는 커피전문점이라는 콘셉트로 언제 어디서나 전문 바리스타가 갓 뽑아낸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가 자주 나온다. 물론 이는 그만큼 해당 커피 제품의 맛이 좋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런데 은유가 아닌 실제로 동네 커피전문점이 주머니 속에 들어갈 수 있다면 어떨까? 언제 어디든 간편하게 갖고 다니며 전문 바리스타 솜씨 못지않은 향긋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초소형 ‘에스프레소 머신’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니프레소(Minipresso)라 불리는 이 커피머신은 이름처럼 작은 에스프레소 머신이다. 관련 영상을 살펴보면, 보온병과 비슷하지만 훨씬 작아 한 손에 꼭 잡히는 미니프레소로 능수능란하게 커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동 방식은 이렇다. 기기를 돌려 반으로 분리하면 내부에 커피 가루를 저장하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을 본인 취향에 맞도록 가공된 원두가루나 커피캡슐을 넣은 뒤 다시 봉인한다. 그리고 다시 뜨거운 물을 가져와 아랫부분에 있는 또 다른 저장 공간에 부은 뒤 다시 원래 상태로 조립한다. 이후 커피머신을 거꾸로 들어 컵 쪽으로 향하게 한 뒤 옆 부분에 위치한 피스톤을 반복해 눌러주면 가압방식으로 맛 좋은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해당 기기는 일반 커피전문점에서 사용되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동일한 116PSI(프사이) 가압방식을 차용했으며 피스톤을 누르는 횟수에 따라 커피 종류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13회 가압은 일반 커피, 18회 가압은 에스프레소, 28회 가압은 더블 샷 에스프레소 등으로 맛이 달라진다. 이 커피 머신은 길이 25㎝, 무게 363g으로 때에 따라 옷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작다. 그러면서 배터리나 전기 플러그가 필요 없는 가압펌프 방식으로 제작돼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이른 아침, 바쁜 출근길에 따로 커피 전문점에 들를 필요 없이 미니프레소 머신 하나만 들고 다니면 언제나 향긋한 자신만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다. 이 커피 머신은 홍콩 기반 제조업체 와카코(WACACO)가 개발했다. 현재 이 제품은 업체 홈페이지에서 39달러(약 4만 1300원)에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정식 출시는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동영상·사진=WACACO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다리 위’의 진화, 떨어지다

    ‘사다리 위’의 진화, 떨어지다

    센스 앤 넌센스/케빈 랠런드·길리언 브라운 지음 양병찬 옮김/동아시아/488쪽/1만 9000원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 범인(凡人)들의 수준이다. 이성과 지성으로 무장한 학자들은 예외일까? 천만에! 신간 ‘센스 앤 넌센스’는 20세기 인류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중심으로 과학자들이 얼마나 아전인수식으로 영향력이 막대한 이론을 차용했는지를 보여 준다. 진화론 전문가인 케빈 랠런드·길리언 브라운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교수는 책에서 진화론을 둘러싼 ‘진짜 과학’과 허무맹랑한 이야기들로 대중을 현혹시킨 ‘얼치기 과학’의 구분을 시도한다. 다윈이 밝힌 자연선택과 적자생존 개념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파문을 몰고 왔다. 문제는 편의에 따라 이론을 해석하면서 빚은 오류와 착각들이 재앙에 버금가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히틀러의 반유대주의 같은 극단적인 사례를 비롯해 남성의 성매매, 강자의 약자 지배 등을 합리화하는 근거로 인간 본성이나 유전자, 자연선택, 적자생존 등의 개념이 무분별하게 차용됐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진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여러 종을 사다리 위에 배열하고 직선·진보적 변화가 일어난다고 했던 생물학에 기반을 둔 진화론과 종 내부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유형학적 사고를 거부하는 다윈의 진화론이 그것이다. 생물학적 진화론은 장 라마르크, 프랜시스 골턴, 허버트 스펜서 등의 학자를 거치면서 우생학과 사회진화론으로 발전한다. 월등한 유전자가 살아남고 천재는 유전되며 사회가 진화하면서 열등하고 야만적인 사회와 문명사회로 나뉜다는 주장이다. 이런 견해는 당시 서양사회의 분위기를 타고 문명과 야만의 구분, 인종·성·계급차별의 정당화 이데올로기로 쓰이기도 했다. “백만장자도 자연선택의 결과이며 사회주의는 부적격자들의 생존을 증진한다”고 주장한 윌리엄 섬너, 인종의 순수성을 확보하겠다며 인종청소라는 범죄를 자행한 아돌프 히틀러가 대표적인 예다. 이는 생물학적 진화를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는 과정’, 즉 ‘진보’와 동일시한 데서 비롯된 결과였다. 이런 인식에서라면 사다리 위쪽에 있는 종이 아래쪽보다 진보했거나 서열이 높은 것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윈이 묘사한 진화의 모습은 ‘사다리’가 아니라 ‘가지를 뻗은 나무’였다. 저자들은 “자연선택은 ‘더 높은 상태’로 올라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윈주의적 진화는 인종차별이나 사회적 다윈주의와 양립할 수 없다”면서 “편견이나 불평등을 정당화하기 위해 진화를 들먹인 사람들은 대부분 다윈주의 사상을 왜곡했다”고 못 박는다. 책은 데즈먼드 모리스의 ‘털 없는 원숭이’,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밈(meme)’,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사회생물학자들의 진화론적 주장이 지닌 맹점도 짚어 낸다. 진화론에 대한 학문적 기여와는 별개로 이들의 주장은 세력 확장을 위해 매우 당파적인 태도를 보여 다양한 진화이론에 배타적이었다고 저자들은 비판한다. 더불어 20세기 진화론의 대표적 갈래인 사회생물학, 인간행동생태학, 진화심리학, 문화진화론, 유전자·문화 공진화론의 주요 개념과 비판적 평가도 풍부한 이론 및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저자들은 “이들 이론이 모두 참신한 통찰력을 제공했고 나름의 장단점을 갖고 있다”며 “오늘날 진화론이 필요로 하는 것은 세련된 균형감으로 다원적이지만 엄격하고, 다산적이지만 자기비판적인 과학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저무는 납축전지, 뜨는 리튬이온전지

    저무는 납축전지, 뜨는 리튬이온전지

    2차전지 시장이 납축전지에서 리튬이온전지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소형 정보통신(IT)기기 중심에서 전기차, 전기자전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적용범위도 확대됐다. 25일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납축전지 시장규모는 320억 달러(약 33조 3600억원)로 리튬이온 전지(140억 달러, 약 14조 5900억원)의 2.3배에 달한다. 하지만 2018년이 되면 납축전지 시장규모는 250억 달러로 줄고 리튬이온 전지는 300억 달러로 늘어 상황이 역전된다. ESS 시장은 유럽·북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리튬이온 전지 시장은 불과 11억 8100만 달러 규모에 불과했다. 납축전지 ESS(107억 9600만 달러)의 10.9%에 불과하다. 하지만 5년 뒤 2018년엔 각각 94억 1300만 달러와 76억 1200만 달러가 된다. 세계 리튬이온 전지 시장 선두 기업인 LG화학·삼성SDI 등 국내기업들도 공격적으로 각국 ESS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달만 해도 지난 17일 삼성SDI가 독일 북부 슈베린시 변전소에 5㎿h급 ESS 설치를 따냈고, 20일엔 LG화학이 독일 최대 규모(10.85㎿h급) ESS 구축 사업 공급업자로 선정됐다. 자동차용 배터리는 전기자동차가 출현하면서 리튬이온 전지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 3600억원에서 2018년 13조 1600억원으로 껑충 뛸 전망이다. 이 시장에서는 LG화학이 3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10대 완성차 업체 가운데 6곳을 이미 고객으로 확보했다. 폴크스바겐, 제너널모터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현대·기아차, 포드, 도요타 등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3%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점유율을 19.1%로 끌어올렸다. LG화학보다 2년 정도 늦은 2008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진출한 삼성SDI도 최근 BMW, 크라이슬러, 마힌드라 등을 고객으로 맞았다. 소형 리튬전지 시장에서는 삼성SDI가 27%(지난해 기준)의 점유율로 세계 1위고, LG전자가 20%로 2위다. 소형 리튬이온 전지의 활용범위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정보통신(IT) 기기에서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골프카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저무는 납축전지, 뜨는 리튬이온전지

    저무는 납축전지, 뜨는 리튬이온전지

    2차전지 시장이 납축전지에서 리튬이온전지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소형 정보통신(IT)기기 중심에서 전기차, 전기자전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적용범위도 확대됐다. 25일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납축전지 시장규모는 320억 달러(약 33조 3600억원)로 리튬이온 전지(140억 달러, 약 14조 5900억원)의 2.3배에 달한다. 하지만 2018년이 되면 납축전지 시장규모는 250억 달러로 줄고 리튬이온 전지는 300억 달러로 늘어 상황이 역전된다. ESS 시장은 유럽·북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리튬이온 전지 시장은 불과 11억 8100만 달러 규모에 불과했다. 납축전지 ESS(107억 9600만 달러)의 10.9%에 불과하다. 하지만 5년 뒤 2018년엔 각각 94억 1300만 달러와 76억 1200만 달러가 된다. 세계 리튬이온 전지 시장 선두 기업인 LG화학·삼성SDI 등 국내기업들도 공격적으로 각국 ESS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달만 해도 지난 17일 삼성SDI가 독일 북부 슈베린시 변전소에 5㎿h급 ESS 설치를 따냈고, 20일엔 LG화학이 독일 최대 규모(10.85㎿h급) ESS 구축 사업 공급업자로 선정됐다. 자동차용 배터리는 전기자동차가 출현하면서 리튬이온 전지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 3600억원에서 2018년 13조 1600억원으로 껑충 뛸 전망이다. 이 시장에서는 LG화학이 3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10대 완성차 업체 가운데 6곳을 이미 고객으로 확보했다. 폴크스바겐, 제너널모터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현대·기아차, 포드, 도요타 등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3%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점유율을 19.1%로 끌어올렸다. LG화학보다 2년 정도 늦은 2008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진출한 삼성SDI도 최근 BMW, 크라이슬러, 마힌드라 등을 고객으로 맞았다. 소형 리튬전지 시장에서는 삼성SDI가 27%(지난해 기준)의 점유율로 세계 1위고, LG화학이 20%로 2위다. 소형 리튬이온 전지의 활용범위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정보통신(IT) 기기에서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골프카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젊은 여성의 이유 없는 난임… 갑상선기능 이상 의심해봐야

    젊은 여성의 이유 없는 난임… 갑상선기능 이상 의심해봐야

    결혼한지 5년이 지난 젊은 주부 임지연(31세, 가명)씨는 지난 4년간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임신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 동안 지연씨는 임신을 위한 노력으로 난임치료에 관한 정보를 난임병원과 산부인과 커뮤니티에서 보고 불임에 좋은 한약, 임신에 도움이 되는 보약을 지어 먹기도 하고, 하체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요가를 배우기도 했다. 하지만 과연 올해는 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불안해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2년 전국 결혼 및 출산동향 조사’에 따르면 피임 경험이 없는 20∼44세 기혼 여성 969명 중 32.3%가 ‘임신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09년에 비해 6.1% 증가한 수치로, 가임기 기혼 여성 3명 중 1명이 불임을 경험했고, 이 중 35세 이하의 젊은 부부 7쌍 중 1쌍 정도는 불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는 임신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불임(不姙)이란 용어를 썼지만, 최근엔 임신이 어려운 상태라는 난임(難姙)이란 표현을 쓴다. 난임은 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로, 35세 이상 여성의 경우 6개월간 임신이 안될 때 난임을 의심할 수 있다. 이처럼 최근 지연 씨와 마찬가지로 젊은 나이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임과 난임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보통의 난임 여성은 산부인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다. 검진을 통해 난임의 원인을 검사하게 되는데 과거에 사고 등으로 인한 난관이나 나팔관의 유착 등이 발견되거나, 복막염을 앓은 병력이 원인인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난임의 경우 특별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임기 여성의 불규칙한 생활습관, 흡연 또는 음주 등이 원인이 아닌 경우, 호르몬 이상으로 난소 기능이 활발하지 못해 난자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하면서 배란이 불규칙적인 데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난소의 기능과 난자의 성숙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기관이 갑상선이다. 갑상선은 여성의 생리와 임신, 유산, 출산, 태아의 건강 등 전반적인 임신과 출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내분비 기관이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갑상선호르몬이 인체의 모든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성장하게 하는 호르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임신에 있어 갑상선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이 저하된 여성들은 난임 외에도 만성피로, 수족냉증을 비롯해 생리불순, 생리통, 월경전증후군(PMS)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 밖에 전신증상으로는 변비, 소화불량, 피부건조, 체중증가, 부종, 알레르기, 탈모, 우울증, 건망증 등의 증상들이 동반된다..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원장은 “난임 부부의 경우 단지 난소와 자궁의 기능 외에도 반드시 갑상선 기능을 고려해야 임신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뿐만 아니라 갑상선기능항진증도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갑상샘자극호르몬(TSH)의 수치를 보아가면서 적절한 처방과 필요한 약재를 가감하는 정확한 원인치료를 통해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 없이 비교적 쉽게 자연스러운 임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차 원장은 이어 “면역 기능 회복을 통한 갑상선의 자연 치료는 임신의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임신된 뒤에도 호르몬 이상 없이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며 “갑상선 저하증의 경우 대사를 회복시키는 활갑탕, 갑상선 항진증의 경우 대사를 조절하는 보갑탕, 한약의 성분을 신경에 주입하는 체질면역약침, 식이 및 체중관리, 체내 독소 배출로 증상 호전에 도움을 주는 면역치료로 난임의 원인인 저하된 갑상선기능을 정상적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행복찾기한의원은 ‘2013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대상’ 갑상선전문병원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총리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맡는다

    총리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맡는다

    앞으로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본부장을 맡아 사고 대응에 나선다. 이는 세월호 참사 당시 ‘컨트롤타워 부재’ 등 정부의 재난안전사고 대처가 미숙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기본방향 및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은 내년 2월 최종 확정해 발표된다.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은 세월호 참사 후속 조치로 정부의 재난·안전 관리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근본적인 안전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총리 소속으로 신설되는 국가안전처가 주관한다. 먼저 현행법상 중대본의 본부장은 안전행정부 장관이 맡게 돼 있으나 앞으로는 국가안전처 수준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대형 재난의 경우 총리가 예외적으로 중대본을 지휘, 총체적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재난 지휘체계 일원화 등 중대본의 위상을 강화해 재난 현장의 혼선을 막겠다는 것이다. 현장 지휘체계에 대해서는 육상은 소방방재청에, 해상은 신설될 국가안전처 내 ‘해양안전본부’(가칭)에 인력·장비 동원권 및 현장지휘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첨단장비를 갖춘 ‘특수기동구조대’를 설치해 골든타임 내 위기 대응 능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사고 발생 시 현장 상황에 대한 정보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차세대 롱텀에볼루션(LTE) 방식을 차용한 국가재난안전통신망도 2017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또 119(구급), 122(해양사고), 117(학교폭력) 등 현재 20여종에 달하는 각종 긴급신고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항공·해양·에너지·유해화학물질·통신 및 원자력 등 6대 특수 재난에 대한 분야별 안전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해양 분야에서는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지방자치단체 등으로 분산된 기존 선박안전관리업무 체계를 정비하고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노후 가스시설·광산 등 대규모 시설을 정밀 진단한다. 국가 기반시설 등 주요 통신시설에 대해서는 기술기준 이행 확인 등 안전점검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재난 발생 시 사고수습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인력·장비·물자 등의 자원을 민간으로부터 지원받아 ‘민·관 보유 자원 통합관리시스템’도 만든다. 정부는 인력 구조와 수습 등을 위한 중장비 등 민간이 보유한 자원을 신속히 동원할 수 있게 전체 자원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또 안전교육이 초·중·고등학교나 대학교의 별도 교과목으로 개설되도록 지원하고 국민이 안전 관련 신고나 제안을 할 수 있는 ‘안전포털’을 개설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기 위해 24일부터 정종섭 안행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와 부처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민간자문단이 참여하는 자문회의와 세미나,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2월에 최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한·캐나다, 북극 탐사·2차전지 협력 MOU 체결

    한·캐나다, 북극 탐사·2차전지 협력 MOU 체결

    박근혜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의회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두 나라가 1993년 수립한 ‘특별 동반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날 이뤄진 두 나라 정상 간의 회담은 ‘협력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두 나라 정상은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정식 서명했으며 에너지·자원 관련 기술과 북극 연구·개발, 산림 분야 등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 등 각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은 지질자원연구원과 캐나다 지질조사소 간 MOU를 통해 캐나다 인근 북극 지역 지질, 자원 등에 대한 공동 조사와 탐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전자부품연구원과 캐나다의 세계 최대 수력발전기업인 ‘하이드로퀘벡’이 2차 전지에 대한 기술 협력을 추진키로 하는 등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도 각종 MOU가 맺어졌다. 두 나라는 항공편의 운항 횟수, 노선 제한을 철폐하는 내용으로 2009년 가서명된 양국 간 항공자유화 협정에 정식 서명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캐나다 상공회의소는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재개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첫 공식 일정으로 수도 오타와의 총독 관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한·캐나다 FTA는 관계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대가 될 것이며 양국 간 파트너십은 양자 협력을 넘어 아·태 지역 협력, 유엔과 주요 20개국(G20) 등의 국제 협력으로까지 확대돼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은 “양국은 자유, 민주, 공정성 및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양국 국민은 훌륭한 교육을 받은 교양인이며 세계 무대에서 책임감 있는 사람들로 인정받고 있다”고 화답했다. 캐나다는 이날 총독 관저 연회장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존스턴 총독 내외 외에도 하퍼 총리 내외, 베벌리 매클래클린 대법원장 내외 등 캐나다 정부 의전 서열 1~3위가 모두 참석하는 등 각별한 예우를 보여줬다. 청와대는 경협 확대 측면에서 에너지 기술 분야 교류 협력을 이번 방문의 대표적인 경제 성과로 꼽았다. 양국 간 ‘2차 전지’에 대한 기술 협력 MOU를 통해 캐나다의 원천 기술과 우리의 제조 기술을 결합해 전기자동차용 차세대 2차 전지(리튬폴리머)를 개발하는 동시에 현재 51% 수준인 우리의 2차 전지 국산화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22일 오전 숙소인 총독 관저 정원에서 존스턴 총독 내외와 함께 기념식수를 했다. 이어 오타와 시내 중심부 캐나다 의회 맞은편에 자리 잡은 국립전쟁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하며 6·25전쟁 당시 파병된 캐나다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사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23일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유엔 일정을 시작한다. 오타와(캐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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