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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윤정 모친 “딸 돈은 내 돈” 소송에서 패소…이유는?

    장윤정 모친 “딸 돈은 내 돈” 소송에서 패소…이유는?

    장윤정 모친 “딸 돈은 내돈” 소송에서 패소…이유는? 가수 장윤정(34)씨 모친이 장씨 소속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딸이 번 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마용주 부장판사)는 육모(58)씨가 “빌려준 돈을 갚으라”며 인우프로덕션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장윤정 씨 수입 대부분을 보관·관리해온 육씨는 2007년께 장윤정 씨 소속사에 돈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받았다. 차용증에는 육씨가 7억원을 대여했다고 돼 있었다. 육씨는 장윤정 씨 소속사가 돈을 빌린 뒤 한 푼도 갚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회사 측은 소송에서 육씨로부터 5억 4000만원만 받았고 며칠 후 전액 변제했다고 맞섰다. 쟁점은 장윤정 씨 돈에 대한 육씨 소유권을 인정할 수 있는지, 육씨가 5억 4000만원이 아닌 7억원을 빌려줬는지, 금전 차용증의 당사자가 장씨인지 육씨인지 등이었다. 재판부는 “장윤정 씨는 자신의 수입을 육씨 마음대로 쓰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육씨가 돈을 관리했다고 해서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차용증 작성 당일 장윤정 씨 명의 계좌에서 5억 4000만원이 인출됐고, 장윤정 씨도 소속사에 같은 금액을 대여한 뒤 모두 돌려받았다고 진술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회사 측은 대여금을 장윤정 씨 돈으로 알고 차용증을 작성·교부한 만큼 차용증에 나타난 당사자도 육씨가 아닌 장윤정 씨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장윤정 모친 너무하네”, “장윤정 모친 이건 모녀 지간이 아니라 원수네”, “장윤정 모친 소송에서 결국 졌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윤정 모친 “딸 돈은 내돈” 재판부 “마음대로 쓰라고 허락한 적 없다” 패소

    장윤정 모친 “딸 돈은 내돈” 재판부 “마음대로 쓰라고 허락한 적 없다” 패소

    장윤정 모친 “딸 돈은 내돈” 재판부 “마음대로 쓰라고 허락한 적 없다” 패소 가수 장윤정(34)씨 모친이 장씨 소속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딸이 번 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마용주 부장판사)는 육모(58)씨가 “빌려준 돈을 갚으라”며 인우프로덕션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장윤정 씨 수입 대부분을 보관·관리해온 육씨는 2007년께 장윤정 씨 소속사에 돈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받았다. 차용증에는 육씨가 7억원을 대여했다고 돼 있었다. 육씨는 장윤정 씨 소속사가 돈을 빌린 뒤 한 푼도 갚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회사 측은 소송에서 육씨로부터 5억 4000만원만 받았고 며칠 후 전액 변제했다고 맞섰다. 쟁점은 장윤정 씨 돈에 대한 육씨 소유권을 인정할 수 있는지, 육씨가 5억 4000만원이 아닌 7억원을 빌려줬는지, 금전 차용증의 당사자가 장씨인지 육씨인지 등이었다. 재판부는 “장윤정 씨는 자신의 수입을 육씨 마음대로 쓰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육씨가 돈을 관리했다고 해서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차용증 작성 당일 장윤정 씨 명의 계좌에서 5억 4000만원이 인출됐고, 장윤정 씨도 소속사에 같은 금액을 대여한 뒤 모두 돌려받았다고 진술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회사 측은 대여금을 장윤정 씨 돈으로 알고 차용증을 작성·교부한 만큼 차용증에 나타난 당사자도 육씨가 아닌 장윤정 씨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장윤정 모친 엄마와 딸 사이가 이래서야”, “장윤정 모친 돈 가지고 딸에게 소송이나 걸고 정말 잘하는 짓이다”, “장윤정 모친 소송에서 이길 줄 알았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윤정 모친, “빌려간 7억 갚으라” 소송 패소...법원 “돈 소유권 장윤정에 있다”

    장윤정 모친, “빌려간 7억 갚으라” 소송 패소...법원 “돈 소유권 장윤정에 있다”

    ’장윤정 모친, “빌려간 7억 갚으라” 소송 패소...법원, 재산 소유권자 장윤정 인정’ 가수 장윤정(34) 모친이 장윤정 소속사를 딸이 번 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마용주 부장판사)는 장윤정 어머니 육모(58)씨가 “빌려준 돈을 갚으라”며 인우프로덕션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장윤정의 수입 대부분을 보관·관리해온 육씨는 2007년께 장윤정의 소속사에 돈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받았다. 차용증에는 육씨가 7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돼 있었다. 육씨는 장윤정 소속사가 돈을 빌린 뒤 한 푼도 갚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소송에서 육씨로부터 7억원이 아닌, 5억 4000만원만을 받았고 며칠 후 전액 변제했다고 맞섰다. 소송의 쟁점은 장윤정 돈에 대해 육씨의 소유권을 인정할 수 있는지, 육씨가 5억 4000만원이 아닌 7억원을 빌려줬는지, 금전 차용증의 당사자가 장윤정인지 육씨인지 등이었다. 재판부는 “장윤정씨는 자신의 수입을 육씨 마음대로 쓰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육씨가 돈을 관리했다고 해서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차용증 작성 당일 장씨 명의 계좌에서 5억 4000만원이 인출됐고 장윤정씨도 소속사에 같은 금액을 대여한 뒤 모두 돌려받았다고 진술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회사 측은 대여금을 장씨 돈으로 알고 차용증을 작성·교부한 만큼 차용증에 나타난 당사자도 육씨가 아닌 장윤정씨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윤정 모친, 딸 소속사에 “돈 내놓으라” 요구하다 결국...법원 “장윤정 모친 소유권 없어”

    장윤정 모친, 딸 소속사에 “돈 내놓으라” 요구하다 결국...법원 “장윤정 모친 소유권 없어”

    ’장윤정 모친, 딸 소속사에 “돈 내놓으라” 요구하다 결국...법원, 장윤정 모친 소유권 불인정’ 가수 장윤정(34) 모친이 장윤정 소속사를 상대로 딸이 번 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법원은 장윤정 모친의 재산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마용주 부장판사)는 장윤정 어머니 육모(58)씨가 “빌려준 돈을 갚으라”며 인우프로덕션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장윤정의 수입 대부분을 보관·관리해온 육씨는 2007년께 장윤정의 소속사에 돈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받았다. 차용증에는 육씨가 7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돼 있었다. 육씨는 장윤정 소속사가 돈을 빌린 뒤 한 푼도 갚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소송에서 육씨로부터 7억원이 아닌, 5억 4000만원만을 받았고 며칠 후 전액 변제했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장윤정씨는 자신의 수입을 육씨 마음대로 쓰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육씨가 돈을 관리했다고 해서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차용증 작성 당일 장씨 명의 계좌에서 5억 4000만원이 인출됐고 장윤정씨도 소속사에 같은 금액을 대여한 뒤 모두 돌려받았다고 진술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회사 측은 대여금을 장씨 돈으로 알고 차용증을 작성·교부한 만큼 차용증에 나타난 당사자도 육씨가 아닌 장윤정씨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윤정 모친 “딸 돈은 내 돈…빌려준 돈 갚아라” 재판부 “마음대로 쓰라고 허락해준 적 없다” 소송 결국 패소로 마무리

    장윤정 모친 “딸 돈은 내 돈…빌려준 돈 갚아라” 재판부 “마음대로 쓰라고 허락해준 적 없다” 소송 결국 패소로 마무리

    장윤정 모친 “딸 돈은 내 돈…빌려준 돈 갚아라” 재판부 “마음대로 쓰라고 허락해준 적 없다” 소송 결국 패소로 마무리 가수 장윤정(34)씨 모친이 장씨 소속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딸이 번 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마용주 부장판사)는 육모(58)씨가 “빌려준 돈을 갚으라”며 인우프로덕션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장윤정 씨 수입 대부분을 보관·관리해온 육씨는 2007년께 장윤정 씨 소속사에 돈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받았다. 차용증에는 육씨가 7억원을 대여했다고 돼 있었다. 육씨는 장윤정 씨 소속사가 돈을 빌린 뒤 한 푼도 갚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회사 측은 소송에서 육씨로부터 5억 4000만원만 받았고 며칠 후 전액 변제했다고 맞섰다. 쟁점은 장윤정 씨 돈에 대한 육씨 소유권을 인정할 수 있는지, 육씨가 5억 4000만원이 아닌 7억원을 빌려줬는지, 금전 차용증의 당사자가 장씨인지 육씨인지 등이었다. 재판부는 “장윤정 씨는 자신의 수입을 육씨 마음대로 쓰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육씨가 돈을 관리했다고 해서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차용증 작성 당일 장윤정 씨 명의 계좌에서 5억 4000만원이 인출됐고, 장윤정 씨도 소속사에 같은 금액을 대여한 뒤 모두 돌려받았다고 진술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회사 측은 대여금을 장윤정 씨 돈으로 알고 차용증을 작성·교부한 만큼 차용증에 나타난 당사자도 육씨가 아닌 장윤정 씨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장윤정 모친 이건 너무한 것 아닌가”, “장윤정 모친 딸에게 그렇게 돈을 받아내고 싶었나”, “장윤정 모친 때문에 장윤정 너무 속상하겠다. 소송 이겨도 이긴 것 같지가 않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윤정 모친, 장윤정 소속사 상대 소송서 패소

    장윤정 모친, 장윤정 소속사 상대 소송서 패소

    가수 장윤정(34) 모친이 장윤정 소속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는 장윤정의 모친인 육 모(58) 씨가 인우프로덕션 등을 상대로 빌려준 돈 7억 원을 갚으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장윤정의 수입 대부분을 관리해온 육 씨는 2007년께 장윤정 소속사에 7억 원을 빌려주고 자신의 이름으로 차용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육 씨는 장윤정 소속사가 이 돈을 한 푼도 갚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육 씨로부터 7억이 아닌 5억 4천만 원만 받았으며 이것도 며칠 후 장윤정을 통해 전액 변제했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차용증 작성 당일 장윤정 계좌에서 5억4천만 원이 인출됐으며 이 돈을 돌려받은 것도 장윤정임을 확인했다. 회사 측은 대여금을 장윤정의 돈으로 알고 차용증을 작성한 만큼 차용증 당사자도 육 씨가 아닌 장윤정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취업문제·법률상담…고민 해결하는 알짜 프로그램들] 광진구는 13일 ‘무료 법률 교실’

    생활 속 법률상식을 몰라 가족관계와 상속, 개인 간 금전거래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이만저만 답답한 게 아니다. 이에 광진구가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천원의 행복-광나루 아카데미’에서 이런저런 궁금증을 풀어주기로 했다. 구는 13일 오후 3~5시 구청 대강당에서 이혼전문 변호사로 유명한 이인철 변호사가 ‘재미있게 풀어보는 필수 생활법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이 변호사는 법무법인 ‘윈’의 대표 변호사로 MBC ‘생방송 오늘 아침’, MBN ‘황금알’, SBS ‘좋은 아침’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여자들은 매일 이혼을 꿈꾼다’라는 책도 썼다. 강의에서는 ▲차용증, 계약서 등 법률 서류의 작성법과 효력 ▲결혼과 이혼 ▲상속과 금전에 의한 피해 예방법 등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생활 법률을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알려준다. 무료 공개강좌인 광나루 아카데미엔 당일 선착순 300여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강연장 입장 때 ‘천원의 행복’ 기부금을 모아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 교육사업에 지원한다. 김기동 구청장은 “광나루 아카데미는 초청된 저명강사를 통해 전문적 지식과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면서 “많은 주민이 참여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고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세월호 침몰] 檢, 사진값·고문료 등 유씨 비자금 관련 판단… 자금흐름 추적

    [세월호 침몰] 檢, 사진값·고문료 등 유씨 비자금 관련 판단… 자금흐름 추적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핵심 측근인 송국빈(62) 다판다 대표가 구속됨에 따라 유씨를 향한 검찰 수사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러나 ‘교리’와 ‘충성심’으로 똘똘 뭉친 핵심 측근들이 수사과정에서 입을 다물어 검찰이 유 전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넘어야 할 산도 많아 보인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42)씨와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 핵심 측근들에게 오는 8일까지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원래는 2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통보했지만 이에 불응하자 3차 소환 통보까지 한 것이다. 일부는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송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핵심 관계자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이유는 핵심 표적인 유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이들이 유씨 일가의 수백억원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에 깊이 연루된 만큼 반드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송씨는 영장실질심사 전 ‘회사 돈이 유씨에게 흘러 들어간 게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다. 검찰은 유씨 일가의 계열사가 낸 수백억원의 고문료가 유씨의 호주머니로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계열사들이 유씨의 사진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사들이고 불법 대출과 외환거래를 일삼은 것도 유씨의 비자금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씨가 계열사 경영에 개입했는지도 주요 입증 대상이다. 검찰은 연이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물증’과 핵심 임원들을 조사해 얻은 자금 흐름 등을 토대로 핵심 측근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자신의 명의로 된 차용증이나 어음 등을 문서로 남기지 않았고 구두 지시를 통해 경영에 개입한 만큼 이들의 증언을 밝혀내는 게 앞으로 검찰 수사의 관건이다. 그러나 이들이 검찰의 기대만큼 입을 제대로 열지는 미지수다. 30년 넘게 유씨를 ‘교주’이자 ‘회장님’으로 추종해 온 이들이 단시간 내에 변심할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은 검찰이 증거를 제시하는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시인하지만 유씨와 관련 있는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거나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병 고쳐주겠다” 여교사 납치·폭행한 목사에 징역 2년

    “병 고쳐주겠다” 여교사 납치·폭행한 목사에 징역 2년

    여교사를 납치, 폭행한 목사에 징역 2년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부장 안성준)는 18일 감금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교회 목사 임모(50·여)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모(50) 씨 등 남녀 교인 3명에게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임씨에 대해 “목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효험도 없는 치료를 한다며 거액의 금품을 받고는 차용증에 쓴 돈을 주지 않으려고 피해자를 감금, 폭행해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직장에서 불이익을 당하기까지 했는데 객관적인 사실과 맞지 않는 변명을 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임 씨 등은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11시 40분쯤 부산 해운대구 모 초등학교 주차장에서 여교사 A(43)씨를 폭행하고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40분가량 감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임씨 등은 이 과정에 A 씨의 머리채와 팔 등을 잡아끌었고 당시 A 씨의 비명을 듣고 앞을 가로막은 학생 20여 명과 교사 1명을 위협하며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 임씨는 지난해 3∼9월 “병을 고쳐준다”고 안수기도를 하면서 A 씨로부터 1억 7000여만원을 받았다가 차용증을 써준 뒤 이를 빼앗으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업무비 1000만원 펑펑… 정신나간 지자체 출연기관장

    1000만원이 넘는 업무추진비를 개인 밥값과 경조사비로 쓰고 부하직원과 업체로부터 명절 선물 값으로 수백만원을 받아 쓴 자치단체 출연기관장이 정부 감찰에서 적발됐다. 안전행정부는 1일 지난 1월 설 명절 공직기강 감찰을 벌여 영남권 광역자치단체 출연기관장 A씨가 부하직원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업무추진비 1169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부하직원으로부터 설 명절 선물 명목으로 현금 100만원을 받고 직무 관련 업체로부터 받은 선물을 100만원에 되파는 등 총 828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겼다. 또 개인적인 식사비와 경조사비에 업무추진비를 각각 316만원과 853만원 지출했다. 지인의 선물비를 대려고 하지도 않은 간담회를 한 것처럼 허위 공문서를 작성, 192만원을 결제해 안행부로부터 해임을 요구받았다. 수도권의 한 군청 직원 B씨는 건축업자로부터 체크카드를 받아 총 2690만원을 쓴 사실이 드러났다. B씨는 이 업자에게 3000만원을 빌려 주는 내용의 차용증을 작성하고, 카드를 받아 썼다. 안행부는 이번 감찰에서 A씨와 B씨를 비롯한 금품·향응 수수 7건, 납품업체에 과다한 단가 적용으로 2억 8000만원대 특혜 제공 등 부적정한 업무처리 2건, 동료 직원 성추행 등 공무원 품위 손상 3건을 적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뉴스 플러스] ‘술값 덤터기’ 씌워 새우잡이배 팔아넘겨

    직업소개소 직원의 꼬임에 넘어가 술집 향응을 즐기다 빚더미를 떠안고 새우잡이 배 강제노동에 시달리던 남성 3명이 경찰에 구조됐다. 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의 한 선착장에서 새우잡이 어선 강제노동에 시달리던 A(50)씨 등 40~50대 남성 3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2월 사이 각각 목포의 직업소개소를 통해 임자도의 새우잡이(일명 닻배) 배 업주에게 팔려가 강제노동에 시달렸다. 조사 결과 직업을 구하기 위해 목포에서 대기하던 이들에게 직업소개소 업주 윤모(63)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2~3차례 향응을 제공해 개인당 1300만원에서 1700만원의 채무를 지게 했다. 윤씨는 이들이 술에 취한 틈을 타 차용증을 작성하게 하고 이를 근거로 새우잡이 업주에게 팔아넘겼다.
  • ‘정자법 위반’ 용인시장 부인 1심서 벌금형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윤강열)는 7일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인들로부터 돈을 받거나 무이자로 빌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학규 용인시장 부인 강모(61)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2899만원을 명령했다. 배우자나 회계책임자가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나 징역형이 확정되면 당선을 무효로 하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 형이 확정되면 김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치자금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해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정치자금법의 입법 취지를 훼손했고 허위로 차용증과 변제확인서를 작성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해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고 빌린 돈을 갚으려고 노력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강씨의 혐의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정치 활동에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강씨는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건설업자와 부동산개발업자 등 7명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3억 6000여만원을 무이자로 빌리고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1억여원을 선거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상 무이자로 돈을 빌리면 기부행위에 해당해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국가경쟁력 좀먹는 납품비리, 현대重뿐인가

    현대중공업 전·현직 임직원의 이른바 ‘갑(甲)질’ 비리 실상이 드러났다. 그제 검찰이 밝힌 바에 따르면 협력업체로부터 구린 돈을 받은 이 회사 임직원은 부사장을 비롯해 전무와 상무, 부장, 차장에 이르기까지 전 직급에 걸쳐 예외가 없을 정도였다. 한 임원은 돈은 물론 골프회원권을 받아 사용하다 이를 되팔아 양도성 예금증서까지 챙겼다. 또 다른 간부는 마치 돈을 빌려준 것처럼 28억원 상당의 차용증을 써 공증한 뒤 매달 1200만원씩 입금하게 했다. 일부 직원은 유흥업소 여종업원이나 여동생 명의의 계좌를 만들어 돈을 받기도 했다. 세계적 대기업의 이 같은 후진적 납품 비리는 그 광범위함에 절로 혀를 내두르게 한다. 현대중공업이 대체 어떤 회사인가. 1970년대 초 고 정주영 회장은 직접 백사장에서 진두지휘하며 울산의 한 작은 어촌마을을 ‘천지개벽’시켜 지금의 현대중공업을 일궈냈다. 현대중공업의 울산 미포조선소는 지난해 말 현재 수주 잔량 기준으로 단일 조선소 가운데 부동의 세계 1위다. 국내 재계 서열 7위로 청년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 하는 기업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이 회사 임원 연봉은 3억 2300만원에 이르고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7420만원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톱클래스’급이다. 그런데도 임직원이 돈에 눈이 멀었다면 그야말로 양심 불량이다. 회사 측도 “이미 해고 등 중징계를 했다”며 마치 할 일을 다했다는 태도를 보일 때가 아니다. 연간 50조원대의 매출과 1조원대의 순이익이 이 같은 부패구조에서 달성된 게 아닌지 겸허히 되돌아봐야 한다. 납품 대가로 검은돈이 오가게 되면 부실공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한국산’에 대한 신뢰 저하를 가져와 국가 경쟁력의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 문제는 납품 비리가 현대중공업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일각에선 “과연 현대중공업뿐이겠느냐”는 자조적 반문도 들려온다. 뿌리 깊은 부패구조 탓이다. 어제는 수년간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화승그룹 임직원도 적발됐다. 수사 확대를 통해 납품 비리를 완전히 도려내는 것과는 별개로 차제에 부패 근절을 위한 전 사회적 공감대를 모으는 대대적인 캠페인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
  • ‘부산 여교사 납치·감금’ 목사에 사전구속영장

    ‘부산 여교사 납치·감금’ 목사에 사전구속영장

    부산의 한 여교사를 납치해 감금한 목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여교사 납치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피의자인 경기도의 한 교회 목사 A(49·여)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26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40분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모 초등학교 주차장에서 B(45)씨 등 교인 3명과 함께 이 학교 여교사 C(42)씨를 폭행하고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40분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일 “여교사 C씨가 상장이 폐지된 주식의 가치가 10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속여 1억 7000만원짜리 차용증을 받아간 뒤 돈을 갚으라고 요구해 차용증을 백지화하려다가 벌어진 일”이라는 A씨 등의 주장을 받아들여 A씨를 불구속 입건했었다. 그러나 경찰은 C씨가 지난 3∼9월 A씨의 교회에서 안수기도를 받으며 거액을 낸 뒤 차용증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C씨가 이른바 ‘깡통 주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A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24일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자금 수수 의혹’ 도쿄도지사 결국 사퇴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 온 이노세 나오키(67) 일본 도쿄도지사가 자진 사퇴했다. 이노세 지사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최대 의료법인인 도쿠슈카이 그룹으로부터 지난해 도지사 선거 직전 5000만엔(약 5억원)의 자금을 받은 사건에 대해 “도민과 국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저의 문제로 도 운영과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를 정체시킬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이노세 지사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1년 만에 불명예스럽게 물러나게 됐다. 보궐선거는 도쿄 도의회 의장이 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통지를 한 후 50일 이내에 실시된다. 이노세 지사는 지난 9월 도쿄지검 특수부가 도쿠슈카이 그룹이 지난해 12월 중의원(하원) 선거 때 그룹 산하 병원의 간호사, 직원들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잡고 강제 수사에 착수하자 자신의 비서를 통해 자금 전액을 돌려줬다. 이노세 지사는 지난달 22일 자금 수수 사실이 드러난 이후 받은 자금은 “선거와 무관한 개인 채무”라고 해명하고 차용증도 공개했다. 하지만 대가성을 의심케 하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잦은 말 바꾸기로 본인 주장의 신뢰성을 의심받게 되면서 거센 사임 압박을 받아 왔다. 이시하라 신타로 현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의 후임인 이노세 지사는 도지사 선거 압승에 이어 지난 9월 도쿄의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이끄는 등 정치적으로 성공 가도를 달려왔지만 비리 의혹으로 추락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초등학교 女교사 수업중 강제로 납치…금전 문제 얽혀

    부산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수업하던 중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회 목사와 신도들에게 강제로 끌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4일 학교에서 여교사를 차량에 강제로 태워 끌고간 경기도의 한 교회 목사 A(49·여)씨와 집사 B(50)씨 등 4명을 감금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3일 오전 11시40분께 해운대구 모 초등학교 교사 C(42·여)씨를 학교 주차장으로 불러내 강제로 차량에 태워 끌고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C씨는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고 학교 운동장에서 수업 중이던 학생 20여 명과 교사 등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차량 앞을 막아섰다. 하지만 이들은 그대로 차량을 몰고 학교를 빠져나가 C씨를 30분간 끌고다니다가 5~6㎞ 떨어진 곳에서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추격한 경찰에 붙잡혔다. C씨는 경찰에서 이들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금전 문제 때문에 C씨를 데려간 것으로밝혀졌다. 경찰조사 결과 C씨는 A씨에게 “내가 보유한 주식이 10억원까지 오를 수 있는데 1억7000만원만 주면 나머지는 교회 헌금으로 내겠다”면서 자신의 주식을 넘겨주고 차용증을 받아갔다. 하지만 넘겨받은 주식은 2년 전에 상장이 폐지돼 사실상 휴지조각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A씨에게 C씨가 차용증을 내세워 돈을 요구했고, 이에 A씨는 신도들을 데리고 부산으로 내려와 차용증 백지화를 요구하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업미끼로 1억 받은 현대차 前 노조간부 해고

    현대자동차는 7일 취업 알선을 미끼로 동료 직원들로부터 1억원을 받은 전 노조간부 A(36)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고를 결정했다. 전 대의원 A씨는 지난해 부서 동료 직원 2명으로부터 “인사팀 담당자를 잘 알고 있어 자녀가 채용될 수 있도록 힘을 써 주겠다”며 5000만원씩 모두 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허위 차용증을 써 주기도 했다. 현대차 징계위원회는 “변제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취업 청탁을 명목으로 직장 동료에게 1억원을 받아 가로채고 타인의 취업 행위에 개입한 것은 반사회적인 범죄 행위이고, 회사의 윤리행동 지침을 위반한 것인 만큼 더 이상 고용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며 해고를 결정했다. 돈을 준 직장 동료 2명도 지난달 A씨를 사기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현대차에서는 2005년에도 노조간부를 포함한 20명이 취업 비리로 사법처리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MB, 재산46억에 ‘수상한 빚’ 34억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산 총액을 지난해보다 11억 6800만원 줄어든 46억 3146만원으로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자 관보에 이 전 대통령 등 공직자 33명의 재산등록 및 변동 내역을 게재했다. 이 전 대통령의 예금은 1억 7619만원이 늘어난 9억 5084만원이었다. 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새로 지은 집값은 54억 4847만원으로 공개했다. 반면 ‘사인 간 채무’는 26억원이 증가했고 농협 대출금 6억 1270만원이 발생하는 등 34억 5070만원의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 이처럼 이 전 대통령의 퇴임 재산변동 신고 내역이 공개됐지만 세부 내용이 명쾌하지 않아 여러 의문점도 함께 제기됐다. 아들 시형씨에 대해서는 독립생계 유지라는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일단 ‘사인 간 채무’ 내용이다. 사인 간 채무는 금융기관이 아닌 친척, 지인에게서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다. 이 전 대통령 부부는 당초 논현동 집을 담보로 농협 청와대지점에서 20억원을 대출받았는데 누군가로부터 26억원을 빌려 이 돈을 갚은 것으로 추정된다. 26억원을 빌려준 사인이 누구인지, 이자 지급 계약은 어떻게 돼 있는지 등은 알 수가 없다. 26억원은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받을 경우 주택 담보로 0.5%의 금리만 적용해도 월 이자만 1300만원에 이르는 돈이다. 만약 무이자 약정을 했다면 사실상 매달 1300만원을 증여받는 셈이다. 대통령 재직 시 무이자로 빌렸다면 대가성 여부에 따라 뇌물 성격을 띨 수도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전 대통령을 수행하는 임재현 비서관은 전화 통화에서 사인 간 채무 26억원과 관련, “논현동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돈이었지만 누구에게 빌렸고 차용증 작성과 이자 지급은 어떻게 하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08년 대통령 취임 재산신고 때부터 사인 간 채무로 잡혀 있던 2억 3800만원은 퇴임하면서까지 계속 유지했다. 9억여원의 현금성 예금을 보유하고도 이를 갚지 않은 배경에 의구심이 제기된다. 또 대통령 취임 직후 밝혔던 ‘월급 전액 기부’ 약속도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증가된 예금액 1억 7619만원은 지난해 대통령 연봉 1억 9255만원과 거의 비슷하다. 임 비서관은 “청계재단에 출연한 뒤 급여가 필요해 기부 액수를 줄이곤 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내곡동 땅 판매 대금의 행방도 묘연하다. 불법 논란을 일으켰던 내곡동 사저 땅은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11억 2000만원에 사들였다. 당시 특검 조사 결과 시형씨는 내곡동 부지 매입자금 12억원 가운데 6억원은 큰아버지(이상은 다스 회장)에게서 빌렸고 나머지 6억원은 어머니(김윤옥 여사)가 논현동 집을 담보로 농협에서 대출받았다고 밝혔다. 기재부로부터 받은 11억 2000만원 중 6억원은 이상은씨에게 갚았다 하더라도 여전히 농협 대출은 남아 있는 상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정회… 정회… 파행… ‘반쪽 청문회’

    정회… 정회… 파행… ‘반쪽 청문회’

    18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정회를 거듭하다 결국 파행으로 끝이 났다. 이번 박근혜 정부 조각과 관련한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종결된 것은 남 후보자가 처음이다. 야당 측이 19일 청문회 재개를 위해 의사일정을 변경하자는 안을 최종 제안했으나 서상기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사실상 남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는 ‘반쪽 청문회’로 막을 내렸다. 야당 의원들은 남 후보자에게 요구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점에 크게 반발했다. 이날 예정했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물론 다음 날 청문회 일정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이날 청문회는 신상 관련 청문회를 공개로 진행한 뒤 북한 동향 등 정책 관련 질의는 보안상의 이유로 비공개로 전환했다. 정보위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청문회 초반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질타하며 남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 정도면 도덕성은 충분하다”며 남 후보자를 적극 변호했다. 유인태 민주당 의원은 “남 후보자가 대변인이 많아서 상당히 든든하겠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남 후보자는 5·16 군사정변에 대한 평가를 묻자 “그 시대를 살았던 한 개인으로서 답을 한다면 5·16은 쿠데타”라면서 “그러나 잘살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을 결집해 산업화를 달성, 풍요를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정원 수사권을 검·경에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는 “안보 수사는 일반 수사와 다르다”면서 “전문성과 북한의 의도를 잘 아는 국정원이 수사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불성실했다는 점은 청문회 파행의 단초가 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남 후보의 자질과 철학을 검증하기 위해 북한의 대남적화전략 등 안보강연 자료를 요청했지만 고작 프레젠테이션 자료만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용증은 조작됐고, 딸에 대한 3000만원 증여와 관련한 서면 답변서는 허위였다”고 밝혔다. ‘세 가지 투기 의혹’에 대한 검증도 이어졌다. 남 후보자가 육군참모총장 시절인 2003년 투기를 위해 경기 용인의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의혹과 투기과열지역인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분양권 구입 의혹, 2004년 배우자 명의로 강원 홍천의 토지를 매입한 의혹이었다. 남 후보자는 “육군참모총장 재직 시기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소득보다 예금이 더 많은 재산 증식과정도 도마에 올랐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남 후보자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모두 7억 5000만원을 벌었고 실수령액은 6억원인데 늘어난 예금은 6억 1000만원”이라면서 “수입을 거의 남김 없이 저축하고 이슬만 먹고 살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남 후보자는 “평소 생활비를 적게 쓴다”며 “옷 한 벌을 15년 이상 입고 살았다. (입고 있는) 이 옷도 11년된 옷”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檢, 안상수 거액 공천헌금 수수 의혹 수사 착수

    檢, 안상수 거액 공천헌금 수수 의혹 수사 착수

    검찰이 안상수(69) 전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현 정부 들어 첫 정치인 수사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지검 공안부는 안 전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9일 인천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소희섭(56) 전 아트인 대표로부터 거액의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28일 인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관련 제보를 이첩 받았지만 대선 정국 등 정치중립 논란을 우려해 수사에 나서지 않다가 최근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소씨가 안 전 위원장 동생인 안모씨를 통해 안 전 위원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4월부터 12월 말까지 안 전 위원장, 소씨, 안모씨 등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계좌를 추적하며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우선 기본 조사와 소씨 혐의 입증에 주력한 뒤 안 전 위원장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안 전 위원장 측은 “당시 대선을 앞두고 야당이 제기한 정치공세”라며 “소씨 운전기사가 선거 기간 봉급을 달라고 했는데 소씨가 자원봉사자에겐 줄 수 없다고 하자 그 기사가 민주당에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씨는 “안 전 위원장과 가깝게 지내지만 돈이 왔다 갔다 하는 사이는 아니다”면서 “안 전 위원장 동생과 친구여서 돈거래를 자주 하고 4000만원을 빌려준 게 있었는데 다 돌려받았다. 당시 선거 도와주던 사람이 돈 받아내려고 헛소문을 낸 것”이라고 공천헌금 제공설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12월 19일 치러지는 인천 중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예비후보자 소희섭씨는 안상수 공동선대위원장에게 1억 4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8월초 소씨가 6000만원을 인출해 안 위원장의 동생인 안모씨에게 입금했고, 3000만원은 소씨 누이의 계좌를 이용, 안 위원장 동생 안씨에게 전달했다고 밝혀지고 있다. 차용증은 받았지만 공천과 관련한 헌금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소씨는 지난해 12월 초 우 단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우 단장 건도 소씨 수사 결과에 따라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정치권에선 안 전 위원장이 인천시장을 지내 소씨 공천에 힘을 써줄 위치에 있었다는 말이 돌았지만 소씨는 공천에서 떨어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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