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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조선해양, 연료전지 대형선박 실증 나선다

    ●2025년 초대형 LNG선에 선박용 SOFC 탑재해 1년간 실증 현대중공업그룹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연료전지를 대형 선박에 적용하는 실증 사업에 나선다. 실증에 성공하면 친환경 선박 시대가 앞당겨지게 된다. 한국조선해양은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과 두산퓨얼셀, 하이엑시엄, DNV선급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2025년부터 쉘이 운용할 17만 4000㎥급 LNG운반선에 600KW급 고효율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탑재해 전력 발전에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연료전지를 추진 동력원까지 적용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을 개발할 계획이다. SOFC는 수소를 연료로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성하는 장치로, 대형 이동체나 대규모 발전 등의 전원으로 활용 가능성이 모색된다. 이 선박은 연료전지를 보조동력장치(APU)로 활용하며 실제 무역항로에서 1년간 실증을 수행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0년간의 선박 설계 및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선 건조와 선박용 SOFC 배치 설계 및 설치, 선박 시스템 통합 작업 등을 수행한다. 쉘은 실증선 발주 및 관리, 선박 운항, 실증 프로젝트 관리 등을 담당하며, 두산퓨얼셀과 하이엑시엄은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해 공급한다. DNV는 선급 인증을 위해 실증선의 구조와 설비 검사 등을 실시한다.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은 “조선·해운업계는 친환경과 디지털이라는 두 축 아래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연료전지 선박 실증을 통해 향후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점하고 해양 탈탄소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혈세 4조 쓴 대우조선 반값 통매각… 한화, 방산 얻고 부채 떠안았다

    혈세 4조 쓴 대우조선 반값 통매각… 한화, 방산 얻고 부채 떠안았다

    대우조선해양이 투입된 공적자금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한화그룹 품에 안기게 되면서 ‘헐값 매각’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2015년 이후 쓰러지기 직전의 대우조선을 살리는 데 4조 1000억원의 세금이 투입됐지만, 한화가 인수하는 자금은 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조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각 소식이 알려진 26일 대우조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41% 오른 2만 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한화가 대우조선을 인수하는 방식은 최대주주 KDB산업은행의 지분 55.7%를 직접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대우조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한화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49.3%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1대 주주로 올라서지만, 증자된 금액은 산업은행이 아니라 대우조선으로 들어간다. 이는 결국 최대주주가 교체됐을 뿐, 산업은행은 그동안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자금을 한 푼도 건지지 못했다는 의미다. 산업은행의 지분은 28.3%로 줄어든다. 이와 관련해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으로 무려 379%에 이를 정도로 급한 불”이라며 “대우조선에 유입된 자금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화는 13년 만에 다시 시도한 인수에서 기존의 3분의1 가격에 대우조선을 품을 수 있게 됐다. 2008년 6조원 이상을 투자해 대우조선을 인수하려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들어 이듬해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한화는 애초 대우조선의 방위산업인 특수선 부문을 인수하는 데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특수선과 상선이 건조 도크를 같이 쓰는 등 자산 구분이 어려운 데다 지역 사회 등을 중심으로 분할 매각 반대 여론이 높자 결국 통인수에 이르게 됐다. 한화는 대우조선을 인수하면서 잠수함·구축함 등의 건조 역량까지 확보해 방산 육해공을 모두 갖추게 됐다. 게다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호황으로 2026년까지 일감을 확보한 것도 매력이다. 하지만 한화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대우조선이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1조 7549억원의 적자와 더불어 8조 4056억원에 이르는 부채 속에 최근의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전쟁 변수 등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된 것은 단점이다. LNG선 이후의 대비도 필요하다. 조선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건조시설 및 장비 개선 등에도 꾸준한 자금 수혈이 긴급하다”며 “저임금과 막대한 자국 수요를 바탕으로 매섭게 추격하는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친환경 차세대 엔진 개발에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조와의 관계 재설정도 한화로선 부담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지난 7월 노조 파업에 따른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별도로 하더라도 임금 인상과 복지 혜택 등의 협상도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일방적인 밀실, 특혜 매각이라며 반발 성명서를 냈다. 대우조선은 최종 기착지가 한화로 정해지면서 워크아웃 졸업 21년 만에 흑역사를 끝내게 됐다. 그동안 몇 차례의 매각 시도가 실패하면서 사실상 주인 없는 회사로 방만하게 경영됐다는 비판 속에 돌고 돌아 한화에 닻을 내리게 됐다.
  • 경남정보대 등 8개 대학 신기술 인재 양성 협력

    경남정보대 등 8개 대학 신기술 인재 양성 협력

    부산 경남정보대학 등 전국 8개 대학이 각자 보유한 신기술분야 자원을 공동 활용해 인재를 육성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경남정보대학은 8개 신기술 분야의 핵심 인재 10만명을 양성하는 ‘디지털 혁신 공유대학 사업’ 참여 대학과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참여 대학은 경남정보대(에너지신산업 분야)를 비롯해 경기과학기술대(빅데이터), 계원예술대(실감미디어), 대림대(미래자동차), 영진전문대(인공지능·지능형 로봇), 원광보건대(바이오헬스), 조선이공대(차세대반도체) 등 모두 8곳이다. 이들 대학은 앞으로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 양성 협력, 학점 및 교과목 교류, 비교과 프로그램 교류와 운영 공유, 교육 기자재 공동 활용, 워크샵 공동 개최 등을 진행한다. 김대식 경남정보대 총장은 “이미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부산대, 전북대, 강원대가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교육 과정과 교과목을 공동으로 개발, 운영하는 등 대학 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에 참여한 전문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신기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 킥오프 회의→첫 회의, 소호몰→가상 가게라고 쓰면 알기 쉬워요 [모두에게 통하는 우리말]

    보도자료에 일상용어 쓰면 쉬워어렵고 딱딱한 용어 써서 아쉬워발족했다→시작됐다로 바꿔 쓰고문장도 우리말 중심 풀어서 써야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지난 7월 18일 킥오프 회의로 발족했다.’ ‘근로감독관 1500여명을 투입해 전국 350여개소를 불시 점검으로 일제 조사했다.’ ‘중대재해처벌법상 도급의 개념은 산업안전보건법상 도급과 동일하게 해석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작성한 보도자료에 나오는 문장들이다. 전체적인 문장 맥락으로 볼 때는 그 의미를 알아차릴 수 있겠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알기 쉬운 일상용어로 바꾸면 자료를 쓰기도, 이해하기도 쉬울 텐데 왜 굳이 딱딱하고 어려운 용어를 쓰는지 아쉬울 때가 많다. 국립국어원의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에 따르면 킥오프 회의는 ‘첫 회의’ 또는 ‘첫 기획회의’로 쓰는 게 올바른 표현이다. ‘발족했다’는 표현도 ‘시작됐다’로 표현하면 의미도 명확하고 알기 쉽다. ‘350여개소’는 한자어를 빼고 ‘350곳(또는 군데) 넘게’로, ‘불시’는 ‘때를 정하지 않고’ 또는 ‘때 없이’로 다듬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일제 조사했다’는 ‘한꺼번에 알아봤다’로 쓰는 게 일상생활 용어와 가깝다. ‘도급’이라는 표현은 건설업이나 조선업·운송업 등에서 주로 쓰인다. 당사자 간에 일을 맡고 보수를 지급하는 계약을 말한다. 국립국어원은 도급은 ‘도맡음’으로, 도급 경비는 ‘도맡은 비용’으로 다듬어 쓰도록 권한다. 택배 수요가 늘면서 물류 관련 용어들도 자주 등장한다. 택배라는 단어가 일상적으로 굳어지긴 했지만 ‘집배달’ 또는 ‘문앞 배달’로 다듬기를 권한다. 짐을 싣고 나르는 포크리프트는 ‘지게차’라는 우리말로 어색하지 않게 쓰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컨베이어는 ‘운반기’로, 북 컨베이어는 ‘책 운반 장치’로 다듬는다. 컴퓨터와 정보기술의 발달로 등장한 개인사업인 소호는 ‘무점포 사업’ 또는 ‘재택 사업자’로 부른다. 소호몰은 ‘가상 가게’ 또는 ‘가상 점포’로 쓰면 훨씬 알기 쉽다. 직업이나 진로를 컨설팅한다는 표현은 컨설팅 대신 ‘조언’이나 ‘상담’이라는 말을 쓰면 의미가 명확해진다. 기존에 통용되던 용어가 법적으로 순화된 사례도 있다. 가사근로자가 대표적이다. 과거에 흔히 파출부, 가정부 등으로 불렸으나 지난 6월부터는 법적으로 ‘가사근로자’로 인정받게 됐다. 보도자료에 자주 등장하는 ‘FAQ’는 ‘자주하는 질문’, ‘잦은 질문’으로 쓰고 인터뷰는 ‘회견’이나 ‘면접’으로 순화한다. 정확한 용어나 표현 못지않게 문장을 우리말 중심으로 알기 쉽게 풀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한 예로 최근 모 부처는 보도자료의 첫 문장을 ‘업무담당자의 편의성을 높인 차세대 외국인 고용관리시스템(EPS)을 오픈했다’고 썼다. ‘편의성’, ‘차세대’ 같은 추상적이고 막연한 표현에 ‘오픈했다’라는 영어식 표기까지 겹쳐 어떤 내용을 전달하려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가장 정확한 용어로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말을 제대로 쓰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 한국 LNG선 수주 호황, 계속 유지하려면...

    한국 LNG선 수주 호황, 계속 유지하려면...

    ●올해 韓수주 LNG선, 작년 전세계 발주량보다 많아수년간 빈사 상태에 빠진 한국 조선업계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구하고 있다. LNG 운반선의 신조가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업 인력난에 모처럼 돌아온 수주 호황이 얼마나 지속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현대중공업그룹 41척, 삼성중공업 28척, 대우조선해양 28척 등 모두 97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전세계가 발주한 LNG 86척보다 많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이 8월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8척 모두 싹쓸이했다. 하지만 국내 ‘조선 빅3’는 올 2분기까지 저가 수주에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수년째 적자를 면치 못해 빈사 상태에 빠졌다. 이와 관련, 조선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컨테이너선 건조가 주류였다면 작년 말부터 LNG선으로 바뀌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은 LNG선이 한국 조선업계를 먹여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 LNG선 신조가 고공행진…최대형 유조선 2배특히 LNG선의 신조가도 신고가를 잇따라 고쳐쓰고 있다. 영국의 해운시황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LNG선(17만 4000㎥ 기준) 가격은 작년 1월 1억 8650만달러였다가 작년 9월 처음으로 2억달러를 돌파한 2억 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는 침공한 지난 2월 2억 1800만달러로, 전년 2월(1억 8750만달러) 대비 12%, 작년 9월 대비 8%가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LNG선 가격이 전월(2억 3600만달러)보다 1.7% 오른 역대 최고가이자 초대형 유조선(VLCC) 가격의 두 배인 2억 4000만달로 치솟았다. 작년 9월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9%(3800만달러)가 올랐다. 조선업계는 “LNG선 건조 도크가 2026년분도 빠르게 차고 있어 신조가가 2억 5000만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환경 규제 강화에 러, 우크라 침공 겹쳐 호황이같은 LNG선 수주 초호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의존했던 유럽의 에너지 정책이 흔들리면서다. 유럽의 에너지 공급망 다양화 정책에 따라 중동 특히 카타르발(發) LNG 수입에 집중하고 있다. 카타르는 1971년 앞바다 노스필드에서 엄청난 매장량의 천연가스전이 발견되면서 러시아와 이란에 이어 세계 3위 천연가스 대국이 됐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천연가스 수요가 높아지자 카타르가 천연가스를 증산했고, 이게 LNG선 대규모 발주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유럽으로부터 LNG 수요가 폭증하면서 한국 조선소들은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 운항중인 LNG선은 벙커링(LNG 충전 시설)을 포함해 모두 658척으로 파악된다.● “LNG 호황 반짝은 아니겠지만 다음 단계 준비해야” 카타르 프로젝트에 따라 같은 선사에서 발주하는 LNG선은 같은 설계도로 반복적으로 건조할 수 있다. 작업 효율과 예측 가능성,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큰 기술은 섭씨 영하 163도 이하에서 냉각된 LNG를 생산기지에서 저장기지로 가스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운반하는 것이다. LNG선이 한국으로 몰리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18년 6월 중국의 한 조선사가 건조한 LNG선 ‘글래스톤호’가 호주 인근 바다에서 고장으로 자초됐다가 폐선되면서다. 이후 LNG선 발주가 한국으로 집중됐다. LNG선 한척 건조에 설계기간을 포함해 18개월에서 24개월가량 걸린다. 도크에서 작업하는 기간은 3~4개월이다. 한 도크에서 동시에 여러 척을 건조할 수 있다. 하지만 인력난 문제가 공정거래위원회로 갔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LNG선 수주 경기가 잠깐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과 외국인 허용 문제와 함께 차세대 엔진 개발과 같은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선4사, 현대重 ‘인력 빼가기’ 공정위 신고…차세대 엔진 개발엔 합심

    조선4사, 현대重 ‘인력 빼가기’ 공정위 신고…차세대 엔진 개발엔 합심

    ●“LNGC·FLNG 등 주력 사업 핵심인력 부당 유인, 채용”한국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초호황을 맞았지만 인력난에 홍역을 앓고 있다.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대한조선?케이조선 등 조선 4사는 30일 “현대중공업 계열 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가 부당한 방법으로 자사의 기술 인력을 유인·채용해 사업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조선 4사부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현대중공업 계열 3사가 각 사 주력 분야의 핵심인력 다수에 직접 접촉해 이직을 제안하고 통상적인 보수 이상의 과다한 이익을 제공하면서 일부 인력에 대해서는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채용 절차상 특혜까지 제공하는 등 부당한 방식으로 인력을 대거 유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신고 회사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공정 및 품질 관리에 차질을 야기해 직접적인 피해를 주었을 뿐 아니라 향후 수주 경쟁까지 제한하는 등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는 사업활동 방해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신고 회사 중 한 곳은 올들어 현대중공업 계열 3사로 유출된 인력 규모가 70여명에 이를 정도다. 이들 대다수는 현대중공업 계열 3사 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LNG 운반선, 부유식 천연가스 저장시설(FLNG)과 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FPSO) 분야의 핵심 실무 인력을 중심으로 채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된다. 조선?해양플랜트업은 고객 맞춤형 주문생산 방식으로 특화된 기술집약 산업이며, 숙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직원들의 기술 노하우가 핵심 경쟁력이다. 이에 따라 자본력을 앞세운 현대중공업 계열 3사가 경쟁회사의 숙련된 인력을 부당한 방법으로 대거 영입하는 행위로 경영활동에 매우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어 공정거래위원회 신고에까지 이른 것이라고 신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한 신고 회사 측은 “인력 육성을 위한 투자 대신 경쟁사의 숙련된 인력을 부당하게 유인해 간다면, 공정한 시장 경쟁은 저해될 뿐 아니라 결국은 한국의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자정 기능이 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타사에서 부당하게 인력을 채용한 바 없으며, 경력직 채용은 통상적인 공개 채용절차에 따라 모든 지원자가 동등한 조건으로 진행됐다”며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되면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HSD엔진 3사는 ‘차세대 친환경 엔진개발 MOU’를 맺고 LNG추진선 이후에 엔진인 메탄올·암모니아·수소 등을 대체 연료로 삼아 신형 엔진 공동 개발에 나섰다.
  •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제1번함인 정조대왕함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진수식에는 정부와 군 주요 직위자, 국회의원, 방산·조선업계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 尹 “정조대왕함으로 해양강국 구축” 방위산업 첨단화 방점 찍었다

    尹 “정조대왕함으로 해양강국 구축” 방위산업 첨단화 방점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해군의 첫 8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제1번함인 ‘정조대왕함’ 진수식을 주관하며 강력한 해양안보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통해 “첨단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의 이지스구축함을 우리의 기술로 만들게 됐다”며 “정조대왕함은 최첨단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다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해양 강국의 꿈을 이루지 못하면 경제 강국이 될 수 없다”며 “국민들이 바다에서 안전하게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강력한 해양 안보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의 바다를 지켜 내고 NLL(북방한계선)을 사수한 해군 장병 여러분들을 무한히 신뢰한다”며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우리의 바다를 든든하게 지켜 주길 바란다”고도 했다.특히 취임 후 조선업과 방위산업 등의 ‘세일즈 행보’를 이어 가고 있는 윤 대통령은 “우리 조선산업은 올해 상반기 수주에서 다시 세계 1위가 됐고, 우리의 손으로 만든 최신예 군함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정부는 방산을 경제 성장을 선도하는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무기 체계 개발이 방산 수출과 경제성장동력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2024년 해군에 인도 예정으로 해상 기반 기동형 ‘3축 체계’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정조대왕함은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광개토Ⅲ 배치Ⅱ’ 개발 사업의 1번함이자 해군의 4번째 이지스구축함이다.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m, 폭 21m, 무게는 약 8200t으로, 세종대왕급(7600t급)보다 600t가량 크고 진일보한 최첨단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의 탐지·추적뿐 아니라 요격 능력까지 보유했다. 또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도 강화됐다. 특히 한국형 수직발사체계Ⅱ를 설치해 SM6(최대 사거리 460㎞) 미사일 등 장거리 함대공유도탄과 함대지 탄도유도탄을 탑재할 예정으로, 주요 전략표적에 대한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뿐 아니라 요격 능력도 높아졌다. 대잠수함전 역량을 보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음파탐지) 체계가 적용돼 잠수함과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 능력이 향상됐다. 장거리 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해 적시 대잠공격 능력도 갖췄다.
  • 삼성SDI, 배터리 초격차 위해 인재 확보 ‘잰걸음’

    삼성SDI, 배터리 초격차 위해 인재 확보 ‘잰걸음’

    삼성SDI가 ‘배터리 기술 초격차’를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 재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8일 서울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국내 박사급 인력들을 초청해 ‘테크 앤 커리어 포럼’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SDI가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대규모 포럼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위해 그간 인재 확보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서도 최 사장은 행사에 자리한 박사급 전문 인력들에게 “미래의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의 주역으로 반드시 같이 일하자”고 적극적으로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 분야별 우수한 인재들의 채용을 늘리고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 장혁 SDI연구소장은 삼성SDI의 연구개발(R&D) 체계와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며 ‘기술 중심의 회사’라는 점을 주지시켰다. 배터리 시장 규모가 대폭 커지고 글로벌 주요 업체들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며 우수 인재 확보는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다. 이에 삼성SDI는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항공과대와 서울대, 카이스트, 한양대 등 국내 주요 대학들과 배터리 인재 양성 협약을 맺었다. 이에 더해 회사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SDI는 연구개발비로 지난 2019년 7126억원, 2020년 8083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8776억원을 투입하며 규모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 포스코, 가성비 고망간강 LNG 탱크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설치

    포스코, 가성비 고망간강 LNG 탱크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설치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과 10여년간 공동 연구한 끝에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을 친환경 연료 추진선의 핵심 기자재인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에 적용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포스코와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최종교 포스코 기술연구원 전무와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를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설치하는 탑재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LNG 화물창과 연료탱크에는 영하 163도 극저온의 LNG도 견딜 수 있도록 니켈 합금강인 인바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의 소재를 적용해 왔다. 그러나 이 소재들은 높은 가격, 까다로운 작업 공정, 낮은 강도 등의 단점을 갖고 있었다.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 대비 가격이 낮으면서도 극저온에서의 성능은 물론 높은 강도와 내마모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이에 LNG 연료탱크의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아 왔다. 포스코와 대우조선해양은 고망간강을 LNG 연료탱크로 사용하기 위해 전처리부터 용접에 이르기까지 탱크 제작기술을 10년에 걸쳐 함께 개발해 왔다. 이날 양산화와 가공성 검증을 마친 LNG 연료탱크를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탑재함에 따라 10여년에 걸친 공동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양사는 고망간강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고유의 LNG 연료탱크 생태계를 구축해 소재부터 부품·장비에 이르는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한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기술은 순수 국내 기술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더한다. 앞으로 고망간강의 대량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경우 해외 기술에 의존하는 LNG 화물창 제작도 기술적 독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전무는 “고망간강을 글로벌 LNG 추진선박에 성공적으로 양산, 적용해 감개무량하다”며 “이제 국내에 철강사·조선사·탱크제작사를 포함한 선박용 고망간강 LNG 저장탱크의 공급 구조가 완성돼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세계적으로 탄소 저감 등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선박 역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수주한 모든 선박을 LNG 등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NG 연료탱크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경남 전통 산업 고도화·신성장 산업 집중 육성해 일자리 늘릴 것”[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경남 전통 산업 고도화·신성장 산업 집중 육성해 일자리 늘릴 것”[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340만 경남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민 중심 행정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박완수(67) 경남지사 당선인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선 도청 조직부터 도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도지사를 비롯해 고위 공무원에게 지나치게 예의를 갖추는 등의 불필요한 의전을 없애고 도청 조직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의적으로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사 운영도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해 일하는 사람과 승진하는 사람이 따로따로 있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지사로서 도 공무원에게 바라는 것은 딱 한 가지로, 각자 맡은 일에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는 공직 윤리와 직업 윤리에 충실한 공무원”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경남 경제의 위상이 최근 10년간 많이 추락했다”며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이 경남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지역 경제 부흥 해법으로 전통 산업 고도화와 신성장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지역 주력 산업인 기계와 조선, 자동차 산업 고도화에 힘을 쏟아 전통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와 차세대 원전,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경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그는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므로 대기업 등의 투자를 최대한 유치해야 한다”며 “투자 유치 전문 기관인 경남투자청을 설립하고 투자청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유능한 전문가를 영입해 기업과 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경제 정책을 보좌할 경제부지사는 산업부나 기획재정부에서 발탁할 예정이며 후보자에 대해 막바지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도지사와 도민·직원들 간 소통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면서 “도지사와 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평소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 8·9급 등 직급별 대화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도민들이 느끼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도민들과도 적극 소통해 도정에 도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출범한 부울경특별지방자치단체(메가시티)에 대해 박 당선인은 “수도권 집중화에 대해 지방의 공동 대응은 필요하지만 중앙정부의 파격적인 권한 이양 없이 덩치만 키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특히 “조만간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메가시티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 “부산과 경남은 여러 가지 여건이 달라 서부경남을 비롯한 지역 균형 발전 전략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중 경남 사천에 착공하겠다’고 한 항공우주청이 서부경남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최대한 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정치권 등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운영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진주시 소재 경남도청서부청사에 대해서는 “큰 변화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인재개발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은 적절한 입지를 선정해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공간 활용 방안을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
  • 남태평양까지 뻗는 中 해양굴기…핵잠수함 포위망 만드는 美·호주

    남태평양까지 뻗는 中 해양굴기…핵잠수함 포위망 만드는 美·호주

    미국과 호주가 차세대 핵잠수함 건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태평양과 남중국해, 대만해협 등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중국의 ‘해양굴기’에 맞서고자 강력한 해양 포위망을 구축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 해군연구소(USNI) 웹사이트에 따르면 첫 번째 컬럼비아급(1만 8000t급) 전략핵잠수함 ‘SSBN 826’ 기공식이 지난 4일 로드아일랜드주 퀸셋포인트 기지에서 열렸다. 핵잠수함은 추진 동력만 핵인 공격핵잠수함(SSN)과 무기도 핵인 전략핵잠수함(SSBN)으로 나뉘는데, 컬럼비아급 SSBN은 현재 미국의 주력인 오하이오급(8750t급)을 대체할 차세대 전략자산이다. SSBN은 핵 보유국의 핵심 전력으로 유사시 핵 공격을 받아도 바닷속에서 살아남아 보복타격을 가할 수 있다. 첫 번째 잠수함은 2027년 취역할 것으로 USNI는 내다봤다. 미국은 2041년까지 컬럼비아급 SSBN 12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이 차세대 SSBN 구축에 나선 것은 갈수록 거세지는 미중 패권 경쟁 상황에서 중국을 압도하는 잠수함 및 핵 전력을 유지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호주도 2030년까지 버지니아급(7800t급) 핵잠수함 두 척을 미 코네티컷에서 건조해 도입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가디언 등이 12일 전했다. 앞서 호주는 지난해 9월 미국·영국과 안보동맹 ‘오커스’를 창설하면서 “2040년 이후 핵잠수함 선단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보다 일정을 10년가량 앞당겼다. 핵잠수함 보유 목표도 8척에서 10척으로 늘렸다. 나머지 8척은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조선소에서 미국과 영국의 기술을 지원받아 만든다. 호주가 도입하려는 잠수함은 핵무기가 없는 SSN이다. 호주가 핵잠수함 운용을 서두르는 것은 중국의 공세적 해양 진출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어서다. 중국은 지난 4월 호주와 가까운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맺고 자국 군인과 경찰을 파견할 수 있게 됐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지난달 남태평양 8개국을 방문해 안보·경제 공동체 성격의 ‘포괄적 개발 비전’을 제안했다. 베이징이 남태평양 지역까지 손길을 뻗치자 호주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 됐다. 미국의 장기적인 중국 방어 구상도 영향을 줬다. 대중 견제 협의체 ‘쿼드’ 4개국(미국·일본·호주·인도) 가운데 일본은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 제9조에 묶여 대만 및 남태평양 문제에 개입하기가 쉽지 않다. 비동맹 노선을 추구해 온 인도 역시 대중 전선을 넓히는 데 소극적이다. 이에 미국은 호주에 핵잠수함을 제공해 작전 반경을 넓혀 주는 대신 대중 견제의 일부 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 8200t 이지스함 ‘정조대왕함’… 北미사일 요격 SM6 첫 탑재

    8200t 이지스함 ‘정조대왕함’… 北미사일 요격 SM6 첫 탑재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이지스구축함과 동급으로 평가받는 한국 해군의 8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의 이름이 ‘정조대왕함’으로 결정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을 갖춘 우리 해군의 최신형 구축함이 건조된 것이다. 12일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지난 4월 29일 함명제정위원회를 개최해 한국형 구축함(KDX)Ⅲ 배치(Batch·유형)Ⅱ 사업의 이지스구축함 1번함 함명을 정조대왕함으로 선정했다”며 “구축함 명칭은 국민으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과 호국 인물을 선정해 제정한다”고 말했다. 조선후기 22대 왕인 정조대왕(재위 1776~1800)은 친위군인 장용영 설치와 신도시 수원 화성 건설 등 조선후기 문화 부흥과 부국강병에 힘썼던 인물이다. 이번에 확정된 함정 명칭은 진수식에서 선포된 뒤 정식으로 사용된다. 진수식은 이르면 7월 중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구축함의 예상 인도 시기는 2024년이다. KDXⅢ BatchⅡ 사업의 1번함이 취역하면 세종대왕함(2008년 12월 22일 취역), 율곡이이함(2008년 11월), 서애류성룡함(2011년 3월)에 이어 해군의 네 번째 이지스 구축함이 된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7600t급)보다 큰 8200t급으로, 최고 30노트(시속 55㎞)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현재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미 해군의 이지스구축함과 동급이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보다 성능이 뛰어난 최첨단 이지스 전투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 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 대응과 대잠작전 능력이 한층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층 이상의 고도로 비행하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장거리 함대공유도탄(SM6급)이 처음 탑재될 전망이다. 그간 군 일각에서는 기존 이지스구축함엔 북한의 탄도미사일 탐지체계만 갖춰져 있고 요격용 미사일이 탑재돼 있지 않아 ‘반쪽짜리’란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최신형 이지스구축함엔 요격용 미사일이 갖춰짐에 따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4월 제14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SM6급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확보하는 사업을 심의·의결했다. SM6 미 해군의 함대공 유도미사일로, 미국 레이시언사가 개발했다. 사거리가 240∼460㎞로, 우리 해군이 현재 운용하는 SM2(170㎞)의 두 배가 넘는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SM6 구매에 7600억원이 투입된다.
  • 현대重그룹, 포시도니아 2022서 친환경 미래기술 각인

    현대重그룹, 포시도니아 2022서 친환경 미래기술 각인

    ●정기선 사장 등 참석…유럽 고객과 협력 방안 논의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에서 친환경 미래기술을 각인시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현대글로벌서비스·현대일렉트릭 등 5개 계열사가 10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2’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정기선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박승용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유럽 지역의 고객들과 잇달아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세계 100여개국 1000여 기업이 참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박람회에서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LNG 벙커링선 등 친환경 선박을 전시하고, 메탄올·에탄 등 차세대 저탄소 연료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기술 세미나서 저탄소 선박 등 친환경 기술 선보여 특히 7일과 8일 기술 세미나를 개최해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세계 해양 조선시장에 강조할 계획이라고 그룹 측이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친환경 선박인 LNG 추진선부터 메탄올·에탄 등 미래 시장을 주도할 차세대 연료 추진선까지 폭넓은 친환경 선박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선박 서비스 전문 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이산화탄소 저감 및 LNG-FSRU(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 개조 기술을 선보인다. 노후 LNG 운반선을 해상 LNG터미널인 FSRU로 개조하는 솔루션은 증가하는 LNG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포시도니아 2022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 해운·조선시장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탈탄소, 디지털 전환 등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는 미래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27회를 맞은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SMN)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꼽힌다.
  • ‘뿌리산업’ 특화단지 고도화…에너지절감 등 혁신 지원

    ‘뿌리산업’ 특화단지 고도화…에너지절감 등 혁신 지원

    아산 테크노밸리 등 7개 지역이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됐다. 울산 조선해양산업특화단지 등 12곳은 특화단지 지원대상에 선정돼 공동시설 구축 등을 지원받는다.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아산 테크노밸리 등 7개 지역이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기존 38개에서 전국 45개로 확대됐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10개 이상 뿌리기업이 모인 지역을 지정, 육성하는 제도다. 제도 도입 10년 만에 특화단지는 4개에서 45개로 10배 이상으로 늘었고 입주기업은 332개에서 1790개로 증가했다. 산업부는 올해 뿌리산업 특화단지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뿌리산업법 개정에 따라 기존 주조·금형 등 6대 공정기술에서 정밀가공·로봇 등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신규 8대 차세대 공정 중 적층제조(강릉), 정밀가공(대전)분야 특화단지가 첫 지정됐다. 대전은 ‘첫 도심형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그간 뿌리기업은 교통·주거여건 등 제반 인프라가 불충분한 교외에 위치해 인력확보 등에 애로를 겪었다. 대전은 정밀가공·금형·엔지니어링설계 등 고부가가치, 우량 뿌리기업 25개를 평촌지구에 유치해 도심형 특화단지의 롤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특화단지 지원 대상으로는 울산 조선해양산업특화단지 등 12개 단지를 선정해 총 13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중 우수단지를 지정해 공동 시설 구축과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폐수처리설비를 중심으로 설치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에서 탈피, 올해부터는 대중소 상생형, 청년친화형, 물류효율화형 등으로 다양화했다. 대중소 상생형으로 선정된 울산 조선해양특화단지는 최근 조선산업 용접인력 부족 우려를 고려해 수요기업인 현대중공업이 교육관 시설을 출자하고 정부와 지자체·뿌리기업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첨단설비를 구축해 오는 2024년까지 2000명의 용접기술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뿌리산업이 노동집약적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벗어나 미래형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차세대 공정 중심의 특화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초광역연계형과 서비스연계형, 에너지절감형 등 뿌리산업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활동을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거꾸로 갔던 ‘탈원전’/박상숙 부국장 겸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거꾸로 갔던 ‘탈원전’/박상숙 부국장 겸 산업부장

    새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에너지 기본계획을 다시 짜겠다고 한다.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70%로 확대하고, 원자력 발전 비중을 6%로 축소하는 현 정부의 계획에 급제동을 건 것이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무리한 탈원전 조치와 장밋빛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망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아우성에도 아랑곳 않고 ‘마이 웨이’를 질주했다. ‘그린 뉴딜’ 바람이 한창 일었던 2008년 당시 세계의 태양전지 시장을 호령하던 샤프의 일본 현지 공장을 찾은 적이 있다. 그해 태양광 사업 시작 50년을 맞은 샤프의 위용을 목격하고 난 뒤 “반드시 태양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창업자의 호언이 곧 실현되리라는 믿음이 커졌다. 그랬던 샤프가 주력이던 LCD 패널 사업 부진에다 태양광 시장에서마저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10년 전 맥없이 쓰러졌다. 백년 기업의 파산 소식은 공장을 직접 둘러봤던 터라 개인적으로도 충격이었다. 반세기 동안 태양광에서 ‘인조 유전’을 일구려던 샤프의 몰락은 신재생에너지의 세계가 그리 쉽게 오지 않을 것이란 전조나 다름없었다. 이후로도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효율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았고, 기존 화석 에너지를 대체할 만한 존재감은 여전히 미약하다.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감축이 당면 과제가 된 지금 인류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기 수요를 감당할 에너지원은 원전 외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절감하고 있다. 30년 넘게 탈원전을 추구했던 미국은 녹색 에너지를 내걸었던 오바마 행정부 때 폭증하는 전력 소비량을 감당하기 위해 대규모 원전 건설로 돌아섰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에 따른 여론 악화로 원전 가동 및 신규 건설 중단을 선언했던 일본 정부조차 6년 전 원전으로 회귀했다. 프랑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탈원전 기조에서 ‘원전 강화’로 유턴했다. 유럽연합(EU)은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서 원전을 친환경에너지로 규정했다. 탈원전의 대표 주자인 독일은 어떤가. 풍력·태양광 발전의 비효율로 전력 부족 상황이 발생하고 전기요금이 급등하면서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실정이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 빈곤과 질병 퇴치에 힘쓰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왜 원전 프로젝트에 뛰어들었을까.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해법을 원전에서 찾은 것이다. 그는 2006년 테라파워라는 기업을 만들어 안전한 차세대 소형 원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우리만 거꾸로였다. 이상적 기대만 반영한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세계시장을 주도했던 원전 생태계가 훼손됐다. 에너지 비용의 증가로 제조업 강국의 위상이 흔들릴 지경이다. 조선,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 전력 수요가 높은 분야의 공급이 불안한데, 비용이 많이 드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한다는 것은 산업 경쟁력을 스스로 해치는 격이다. 생산원가가 커지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무엇보다도 전기차, 인공지능(AI) 로봇 등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맞이하고 운영할는지 도통 알 길이 없다. 갈수록 전기 없이 생활하기 힘든 집안 살림만 돌아봐도 그렇다. 정말 원전 없는 세상을 원한다면 타임머신을 타고 구석기로 돌아가야 할 판이다. 인간 생활에 가장 중요한 자원이 에너지다. 때문에 에너지 정책은 이념이나 진영이 아니라 철저히 현실에 발붙인 상태에서 마련돼야 마땅하다. 탈원전은 더이상 글로벌 트렌드도 아니고 지구의 미래를 위한 해결책도 아니다. 탄소 저감과 전력 증산이라는 딜레마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실사구시’(實事求是)를 머리말로 하면 좋겠다.
  • 현대重 옛 유럽 조선업 심장부에 R&D센터

    현대重 옛 유럽 조선업 심장부에 R&D센터

    한때 유럽 조선업의 심장이었던 독일 뒤셀도르프에 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연구개발(R&D)센터를 설치했다. 미래 선박에 사용될 친환경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12일 진행한 유럽 연구개발센터 개소식에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과 허승재 독일대사관 총영사, 펠릭스 노이가르트 독일 NRW글로벌무역투자진흥공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연구개발센터를 거점으로 수소, 연료전지, 암모니아, 전기 추진 등 차세대 선박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영국·노르웨이 등 전통적인 유럽 조선 강국과도 기술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개소식에 이어 독일 아헨공과대와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는 대형 선박용 차세대 추진시스템 공동연구 착수를 위한 발표회를 개최했다. 두 기관은 지난해 12월 연구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과거 유럽이 조선 강자가 된 것은 ‘독일의 MIT’로 불리는 아헨공과대의 뛰어난 현장 적용 기술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인도 푸네 지역에 선박 공학 해석에 대해 연구하는 인도기술센터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유럽 연구개발센터를 통해 현지 우수 연구 인력을 발굴하고, 미래 선박에 적용될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는 전초기지로 삼겠다”고 말했다.
  • 현대重, 옛 조선업 심장 유럽에 R&D 센터...수소·암모니아 선박 기술 선점

    현대重, 옛 조선업 심장 유럽에 R&D 센터...수소·암모니아 선박 기술 선점

    한때 유럽 조선업의 심장이었던 독일 뒤셀도르프에 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연구개발(R&D) 센터를 설치했다. 미래 선박에 사용될 친환경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뒤셀도르프에 유럽 R&D 센터를 설립해 개소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과 허승재 독일대사관 총영사, 펠릭스 노이가르트 독일 NRW글로벌무역투자진흥공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R&D 센터를 거점으로 수소, 연료전지, 암모니아, 전기추진 등 차세대 선박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영국, 노르웨이 등 전통적 유럽 조선 강국과도 기술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개소식에 이어 독일 아헨공과대와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는 대형 선박용 차세대 추진시스템 공동연구 착수를 위한 발표회를 개최했다. 두 기관은 지난해 12월 연구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독일 MIT’로 불리는 아헨공과대의 친환경 선박 추진시스템 연구소는 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이기에 공동 연구의 적합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과거 유럽이 조선 강자가 된 데는 아헨공대의 뛰어난 현장 적용 기술 때문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 인도 푸네 지역에 선박 공학 해석에 대해 연구하는 인도기술센터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유럽 R&D 센터를 통해 현지 우수 연구인력을 발굴하고, 미래 선박에 적용될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는 전초기지로 삼겠다”고 말했다.
  • [월드피플+] “늦잠 덕에 살았다” 러 폭격 피한 고려인 주지사 비탈리 김 (영상)

    [월드피플+] “늦잠 덕에 살았다” 러 폭격 피한 고려인 주지사 비탈리 김 (영상)

    우크라이나에서 항전 영웅으로 떠오른 비탈리 김(41) 미콜라이우 주지사가 러시아군 폭격에서 간발의 차로 목숨을 건졌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는 고려인 4세인 김 주지사가 늦잠 덕에 간신히 러시아군 공습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29일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러시아군은 5차 평화 협상을 2시간 앞둔 시점에서 미콜라이아주 공습을 감행했다. 러시아군 공습은 특히 미콜라이우주 미콜라이우시에 있는 주 정부 청사에 집중됐다. 오전 8시 30분, 청사 직원들 출근 시간이었다. 러시아군 폭격으로 9층짜리 청사는 중앙 부분이 완전히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폭격으로 미콜라이우 주 정부 청사에서 최소 12명이 죽고 3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후 시선은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의 생사에 쏠렸다. 김 주지사는 호시탐탐 미콜라이우를 노리는 러시아군에겐 눈엣가시였기 때문이다.다행히 김 주지사는 무사했다. 김 주지사는 30일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늦잠을 잔 덕에 화를 면했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청사 건물 절반을 파괴했고 내 사무실도 산산조각났다”고 설명했다. 미콜라이우는 우크라이나 제3의 도시이자 해군 중심지인 오데사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최대 항구 오데사를 차지하면 우크라이나 전체를 봉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지난 3일 물류 중심지 헤르손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오데사 함락을 위해 육해공 삼면에서 미콜라이우를 쳤다. 최근에는 미사일 위주의 육상공격으로 미콜라이우를 압박했다.하지만 러시아군은 김 주지사의 거센 저항에 발목이 잡혔다. 김 주지사는 민병대, 주민과 함께 미콜라이우 전역에 타이어와 휘발유 통, 화염병을 깔아놓는 등 항전 의지를 드러냈다. 러시아군 파상공세로 군인과 민간인 수백 명이 숨지고 주거지와 학교, 병원이 파괴됐지만, 저항을 멈추지는 않았다. 김 주시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선전전에도 힘썼다. 매일 아침 틱톡과 텔레그램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황을 보고하고 주민을 다독였다. 김 주지사는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장에는 삼지창이 있는 걸 상기시키면서 “국장에 닭이 있는 국가가 삼지창이 있는 국가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을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오크족에 빗대며 시민을 단결시켰다. 29일 주 정부 청사 폭격 후에도 “오크(러시아군)들이 미쳤다”는 말과 함께 CCTV를 공개했다.미콜라이우 주민은 항전을 이끄는 김 주지사를 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 미콜라이우시 전체 인구와 맞먹는 50만 명이 그의 SNS를 팔로우했다. 주민 사이에선 “비탈리 김이 무사한지를 봐야 잠이 들 수 있다”는 말까지 오갔다. 외신도 “김 주지사가 러시아군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매일 올리는 동영상 메시지다. 꾸준히 올리는 동영상 메시지 덕에 그는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김 주지사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이을 우크라이나 차세대 지도자로 지목하기도 했다.김 주지사는 증조부가 1930년대 구소련 강제이주 정책에 따라 연해주에서 우크라이나로 이주한 고려인 후손이다. 마라코프국립대학에서 조선공학을 전공한 김 주지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다 2019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민의 종’에 들어가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미콜라이우 주지사가 됐다. 김 주지사는 과거 “부모님에게 배운 한국어와 영어, 프랑스어도 조금 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주지사 부친 올렉산드르 김은 소련 유소년 농구 대표팀에서 활약한 유명 농구 선수였다. 한편 러시아군은 미콜라이우 주 정부 청사 공격 후 미콜라이우 북쪽의 보즈네센스크에서 미콜라이우 방향으로 다시 진격하려 했으나 우크라이나군에 저지당했다. 보즈네센스크 방위 책임자 올렉산드르 로보스 대령은 “지금 러시아군의 탱크와 병력수송용 장갑차는 전쟁 초기와는 달리 더 낡고 닳은 장비들이다”라며 “러시아군 병사들은 혼란스럽고 겁먹었으며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부는 아닐지라도 그들의 차량 다수를 파괴했다. 이제 그들은 더는 진군하지 않고 있으며 미콜라이우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AI·바이오·탄소중립까지 융합… 전통 제조업 혁신 허브 UNIST

    AI·바이오·탄소중립까지 융합… 전통 제조업 혁신 허브 UN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울산의 전통 제조업 혁신을 통해 국가 산업의 미래를 바꾸는 도전에 나섰다.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창업 육성에 이르는 전 주기를 일체화한 혁신생태계와 국가 제조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변화를 추진한다. 제조혁신 클러스터의 핵심은 인공지능(AI)과 탄소중립이다. 기존의 제조업에 AI를 접목해 스마트공장을 구현하고 친환경 저탄소배출 제조 기술을 보급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혁신 허브를 만드는 것이다. UNIST는 이를 위해 울산 서부권에 클러스터를 만들어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이러한 노력을 인근 산업단지로 확산하고 장기적으로는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으로까지 넓힌다는 복안이다. 2일 UNIST에 따르면 2019년 11월 이용훈 총장 부임 이후 UNIST는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의 전통 제조업 혁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우선 UNIST는 AI 분야에 집중했다. 이 총장은 부임 직후부터 관련 분야 교수진을 직접 모집해 인공지능대학원 공모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UNIST는 2020년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비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같은 해 9월에는 인공지능대학원을 개원해 AI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UNIST는 AI 연구를 지역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출범한 인공지능혁신파크가 그 일환이다. 인공지능혁신파크는 산업체 재직자 교육, 산학공동연구, 스타트업 보육 등 AI와 관련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65개 기업이 인공지능혁신파크에 참여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UNIST는 AI와 함께 디지털 뉴딜의 핵심 분야로 꼽히는 반도체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지난 9월 개원한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은 국내에서 유일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대학원이다. 이곳에서는 울산지역 정밀화학 산업 고도화를 통해 기업들의 반도체 소재 분야 진출을 돕고 있다. 현재 11개 기업이 공정 분석 및 지원을 받으며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 UNIST는 미래차연구소, 산재특화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센터 등 울산의 기존 주력산업을 혁신하고 신산업을 창출할 다양한 연구기반을 구축해 제조업 혁신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내년 초 개원할 탄소중립융합원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 분야를 이끌 핵심 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차세대 에너지, 탄소 포집·활용, 기후환경 및 탄소중립 정책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인재 육성과 연구개발을 주도한다. UNIST는 내년 2월 탄소중립융합원 개원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탄소중립융합원은 탄소중립과 관련한 전문인력 양성, 최첨단 연구, 실증화 기반 마련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융합원은 탄소중립 학사과정을 비롯해 대학원 과정, 기술 정책대학원, 실증화연구센터로 운영된다. 탄소중립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121개국은 2016년 파리협정 이후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탄소중립 계획을 처음으로 천명했다. 우리나라의 산업 수도인 울산은 탄소중립 계획에 따라 빠른 변화를 요구받는 도시 중 하나다. 자동차와 조선 관련 기업들이 대거 몰려 있고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석유화학 기업체도 밀집해 있다. 울산은 지난해 9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9번째로 세계경제포럼(WEF)의 ‘제조혁신 허브’에 선정됐다. UNIST 관계자는 “울산은 AI와 탄소중립 중심의 제조혁신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도시”라며 “울산과 국가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스마트 그린도시 울산’으로 가는 해답을 찾으면 그 파급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UNIST는 전통산업 시대에 맞춰 설계된 기초교과목을 개편하고 최신 분야의 단기집중강좌를 개설했다. UNIST의 이런 노력과 변화에 지역사회도 호응하고 있다. 지역기업인 덕산그룹의 이준호 회장이 지난달 4일 발전기금으로 300억원을 쾌척한 것이 대표적이다. 발전기금은 첨단기술 분야 인재 육성과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혁신할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이 회장은 “그동안 울산에서는 전통산업을 미래형 산업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는 많았지만 실질적인 변화를 찾아보기는 어려웠다”면서 “국내 최초로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을 개원하는 등 미래 산업의 방향을 정립하고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한 UNIST의 노력을 보면서 울산의 산업 지평이 개선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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