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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와의 전쟁」 80일작전 성과 점검(질서있는 사회로:22·끝)

    ◎범죄발생률 15% 줄고 검거는 30% 증가/폭력배 1백7개파 5백48명 검거/불법주차 89만건 적발… 도로 넓어져/심야영업 된서리… 맥주 24% 덜 소비/실적 올리기에 인권 침해 부작용도/처벌위주 단속,근본치유책엔 미흡/범죄 뿌리뽑을 때까지 계속 소탕전 지난 10월13일 노태우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선포」로 시작된 「새질서 새생활운동」이 27일로 75일째가 됐다. 정부가 당초 올 연말까지로 잡았던 「범죄·무질서추방 80일작전」도 거의 마무리단계에 이르렀다. 정부는 올연말로 무질서·범죄소탕 작전을 일단 결산하고 그 성과를 분석·평가한 뒤 새해에도 이 운동을 계속 벌일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그동안의 소탕작전으로 날로 늘어나던 범죄가 고개를 숙이고 질서가 점차 회복되는 등 뚜렷한 효과를 거두어 사회분위기는 일단 잡혀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있다. ○질서 정착단계에 10·13이후 두달간 범죄발생률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가 줄었으며 범인 검거율은 30%가 높아졌다. 이와 함께 불법주정차 등 각종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서울 등 주요대도시의 간선도로 주행속도가 10월 이전보다 3∼7㎞씩 빨라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심야영업 및 퇴폐영업 행위 등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면서 술소비량이 줄어들고 술집 등으로 흘러가던 젊은 인력이 다시 공장으로 돌아오는 등 그동안 비뚤어졌던 인력수급 구조도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범정부적인 범죄 및 무질서에 대한 총력대처로 범죄분위기가 어느정도 제압되고 질서가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범죄 및 무질서에 대한 대응역량을 재정비해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범죄에 대한 불안과 무질서가 없는 안정된 사회를 이룩해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이같은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정부의 대책이 단속과 처벌 등 사후처방에 치우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근원적인 처방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새생활 새질서운동으로 그동안 거둔 분야별 실적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운동방향을 알아본다. ○밤잠 설치기 일쑤 ▷범죄◁ 치안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13일이후 두달간 강·절도,폭력,강간,살인 등 5대 주요범죄는 모두 5만1천5백23건이 발생,지난해 동기의 6만8백95건에 비해 15%가 줄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의 검거 건수는 6만3천5백99건으로 지난해의 5만6천3백26건보다 13%가 늘었으며 범인검거율은 무려 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발생건수가 줄고 검거건수가 는 것은 경찰이 그동안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각종 단속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10월13일부터 26일까지 모두 34차례에 걸쳐 유흥업소·공단·학교주변에서 검문검색을 실시,각종 범죄자 13만4천6백9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천1백20명을 구속했으며 나머지는 입건·즉심 또는 훈방하거나 관계기관에 넘겼다. 검거된 범죄자를 유형별로 보면 조직폭력배가 1백7개파 5백48명이며,학교주변 폭력배 4천6백27명,기소중지자 1만1천5백79명 등이며 도난차량도 2천9백35대를 회수했다. 경찰은 일제 검문검색 활동과 함께 범죄꾼들이 설치는 주요 「목」마다 검문소를 설치,군경합동검문소 56곳을 포함한 1천9백99곳에 5천7백81명의 경찰관을 배치했다. 정부는 이같은 경찰력의 동원과 함께 민간차원의 방범능력을 높이기 위해 자율방범대의 설치를 적극적으로 권장,대도시뿐 아니라 읍·면·부락단위까지도 민간 방범순찰대를 발족하도록 했다. 민간 방범순찰대는 27일 현재 전국적으로 2만1백86개대 33만7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지난 두달 동안 강도 32명,강간 3명,절도 63명 등 1백2명의 범법자를 붙잡았다. 그러나 정부가 범죄자들의 검거를 강조함에 따라 갖가지 부작용이 일고있어 이에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한 실정이다. 일부 경찰관들은 실적올리기에 급급해 마구잡이 수사를 펼쳐 인권침해 및 수사권 남용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또 경찰관뿐 아니라 일반공무원들도 하루걸러씩 펼쳐지는 각종 단속활동에 동원돼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없는 형편이고 근무의욕까지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도심 소통 빨라져 ▷질서◁ 정부는 「범죄와의 전쟁」과 동시에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을 펼쳐왔다. 정부는 이 「새질서 새생활 실천」의 성패가 교통질서 정착에 달려있다고 판단,경찰을 통해 각종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단속 했으며 경찰은 날마다 7천5백여명에 이르는 전교통 경찰관을 총동원,강력한 단속활동을 펴왔다. 27일 치안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10월13일 이후 모두 2백70만4천4백16건의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적발했으며 이는 올해 총단속 건수 7백81만9천3백87건의 37%에 이르는 것이다. 이를 내용별로 보면 불법 주정차가 89만6천7백26건으로 전체의 31%에 이르러 경찰이 가장 집중적으로 단속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음은 속도위반 17만여건,차선위반과 신호위반이 각각 9만여건,중앙선 침범 4만여건,난폭운전 3만여건,음주운전 1만5천여건 등이다. 경찰이 이처럼 집중적으로 단속을 하자 서울의 도심소통 속도가 시속 17.5㎞에서 22.1㎞로 4.6㎞가,대전은 18.6㎞에서 26㎞로 7.4㎞가 빨라지는 등 대도시 도심소통 속도가 높아졌다. 또 그동안 길거리에 불법 주차하던 차량 가운데 31%는 유료주차장을 찾고 있으며 30%는 될 수 있으면 시내로나오지 않고 나머지 39%는 간선도로에 이어진 뒷길에 차를 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가운전자들이 가급적 자기차를 몰고 나오는 것을 자제해 승용차의 도심지 통행량이 하루평균 34만대에서 33만대로 2.8%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이용률이 늘어나 서울의 경우 지하철 승객이 하루평균 3백59만명에서 3백67만명으로 2.2%,좌석버스 승객이 73만명에서 75만명으로 2.5% 늘어났다. 경찰은 앞으로 버스·택시 등 사업용 차량의 고질적인 법규 위반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택시는 전체의 15%,버스는 10% 정도가 운전기사 부족으로 운휴상태에 놓여 있으며 따라서 회사측이 무적격 운전자를 마구 채용,법규 위반행위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새해에 회사와 기사 사이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하는 한편 사업용 차량에 대한 집중단속을 통해 교통질서를 확립해 가기로 했다. ○오락실 66% 폐업 ▷유해환경 정비◁ 정부는 지난 10월13일 이후 한주에 한차례씩 20만∼30만명의 경찰관·일반공무원을 동원해 각종 유흥업소의 시간외 영업·퇴폐영업 등과 학교주변의 만화가게·오락실의 불법영업,안마시술소·이발소 등의 변태영업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왔다. 한번 단속 때마다 2천∼3천여곳의 각종 업소들이 적발돼 일부 업주는 구속됐으며 업소는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같은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에 힘입어 최근 향락퇴폐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내무부에 따르면 10월13일 이후 한달동안 룸살롱·카페 등 유흥업소 1천8백3곳이 문을 닫아 9월의 1천5백34곳에 비해 문 닫은 업소가 17.5%나 늘어났다. 부산의 경우 40평 규모 술집의 권리금이 4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뚝 떨어지기도 했다. 특히 성인오락실은 1백97곳 가운데 66.8%인 1백33곳이 폐업했으며 한대에 80만원이던 전자오락기 값이 최근에는 20만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와함께 술소비량이 양주는 33.2%,맥주는 23.9%정도씩 줄었으며 유흥업소 전력소비량도 부산의 경우 40%나 감소됐다. 이같이 문을 닫는 유흥업소가 늘어나면서 해마다 늘어나던 유흥업소 종사자수가 모처럼 줄어들고 있다. 12월 현재 유흥업소 종사자수는 41만명으로 지난해 말의 65만명보다 37%나 줄었다. 부산의 경우 이발소에 근무하는 여자면도사가 65%나 줄어들기도 했다. 유흥업소 종사자수가 줄어드는 대신 제조업 근로자의 이직률이 낮아지는 반가운 현상이 일고 있다. 12월 현재 전국 주요 10개 공단의 근로자 이직률은 9월에 비해 0.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유흥업소들은 정부의 단속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틈을 타 아직도 미성년자를 고용하거나 영업시간 제한조치를 외면하고 셔터 등을 내린 채 영업을 하는 업소도 있다. ○도덕성 회복 절실 ▷앞으로의 방향◁ 정부는 그동안의 「범죄와의 전쟁」결과 흐트러진 사회질서를 바로잡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정부가 처벌위주로 대책을 운영하고 있어 범죄·무질서 등 사회병리 현상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데는 못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앙대 권영설교수는 『법률에 의한 엄벌주의나 강력수사만으로는 질서회복과 범죄소탕을 이뤄낼 수 없다』면서 『그같은 대증요법과 함께 앞으로는 우리 사회전반의 모순된 구조를 고쳐나가는데 힘써 사회가 도덕성을 갖도록 하고 이를 통해 범죄억제력이 생성될 수 있도록 하는 장기적인 처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범법자들이 죄를 짓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형벌에 승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국가기관이나 국가권력담당자들의 도덕성부재와도 관련이 깊으므로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윗물부터 깨끗해져야 한다」는 속담대로 국가기관 등의 도덕성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원 이상우씨(29·성동구 광장동 극동아파트)는 『최근의 범죄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한층 잔인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부는 이 전쟁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범죄를 저지르고는 설땅이 없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뿌리내리도록 해야하며 국민들도 범죄퇴치를 공권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범죄와 싸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부경찰서 형사계 황구영경사(40)는 『경찰은 어떠한 악조건속에서도 범죄와 싸워 이겨야 한다』면서 『그러나 범죄를 없애기 위해서는 경찰의 힘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시민들이 경찰을 믿고 신고해주며 범죄예방과 퇴치에 함께 노력하는 풍토가 더없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관계자와 전문가·시민들의 목소리를 종합해볼때 전쟁기한이 끝났다고 해서 흐지부지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새생활 새질서운동」은 정부·각종 단체·국민들이 모두 합심해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 난폭운전은 살인행위다(사설)

    우리 사회에서 고질적인 것이 돼 버린 병폐의 하나가 난폭운전이다. 운행법규를 어기는 것은 예사이고 이것으로 살인행위까지 쉽게 저질러지고 있음을 보고 있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병들고 비뚤어져 가고 있는지를 난폭운전이 잘 나타내주고 있다. 합승을 못 하게 한다는 여자승객을 목적지에 내려주지 않고 1시간 40분간이나 끌고 다니며 손목을 비틀고 폭언을 퍼붓는 택시운전사의 경우는 미친 짓이라고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합승행위 거부가 그렇게 큰 잘못인가. 자기이익에 반하는 것이면 무슨 짓이건 하고마는 세태를 다시 보여준 것이고 난폭운전이 몸에 밴 행위가 가져온 광란으로 보아 틀림없다. 바로 며칠 전 한 버스운전사의 행패에 우리는 얼마나 몸을 떨었는가. 난폭운전에 항의하는 승용차운전자를 버스에 매달고 달려 중상을 입힌 살인미수 행위는 우리의 심성이 얼마나 메말라 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또한 얼마 전에 있었던 단속경관을 차에 매단 채 질주하는 광폭현장을 우리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난폭운전이 최근에 제기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앞서가는 승용차·소형차에 겁주기 경적이 시끄럽고 안 비키면 쏟아지는 욕설·진로방해로 툭하면 노상에서 언쟁을 벌이기 일쑤이다. 이로 인해 교통체증은 물론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어디 이것이 영업용 택시나 버스뿐인가. 화물트럭의 난폭운전도 보통 일이 아니다. 과적·과속에 곡예운전을 일삼고 있는 것이 고속도로의 화물트럭이다. 마치 무법을 싣고 달리듯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라 해도 정말로 너무하다. 차에 실은 자갈이나 모래·흙을 그대로 흘리며 차선이나 신호를 아랑곳하지 않고 질주하는 트럭들을 볼 때마다 아찔한 느낌이다. 사고가 났다 하면 대형이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것들로 숱한 인명이 길거리에 내팽개쳐지고 있다. 뺑소니가 그것이고 이로 인한 사고건수가 매년 급증추세에 있는 것도 운전사들의 난폭성을 그대로 입증하는 것이다. 달리는 흉기라는 비난이 이래서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심각한 것은 이같은 병폐가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데에 있다. 음주운전이나 안전벨트 착용은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 힘입어 그런대로 고쳐지고 있으나 난폭운전은 고질이 되고 있다. 단속이 쉽지 않다는 것에도 한 원인이 있고 현행의 운행체제에도 잘못이 있다. 택시운전사의 일당납부제나 버스의 경우 배차시간에 쫓겨 법규위반이 불가피하다고 운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자기만의 이익을 앞세우고 그것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상관없이 하고 말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더 커다란 원인이 있다고 본다. 제도나 운행체제의 잘못은 과감히 고치고 단속은 시정될 때까지 계속하는 길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차량의 증가추세에 비해 운전자 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들의 자질저하 문제가 큰 일이다. 소양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과 계도를 당국·운수업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근본원인을 밝혀내고 총력대응하는 방법을 찾아내 실천에 옮기는 노력이 절실히 요망된다. 대범죄 전쟁에 임하는 각오가 여기에도 필요하다.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17)

    ◎상품 진열에 뺏긴 인도… 행인은 불편하다/도로까지 점령,종일 체증에 몸살/처벌 가벼워 단속도 우습게 여겨/시민의식 되살려 스스로 자제해야 서울 중구 황학동 S고등학교앞 길가에는 언제나 각종 기계 주방용품 자전거 등 상품이 2∼4m너비 인도를 거의 1㎞나 점거한채 버젓이 진열되어 있다. 특히 이 일대 S목공기계 D상사 B기계 등 30여개 기계 판매점은 부피가 크고 육중한 농기계 등으로 인도를 꽉 막아버려 행인들은 차도로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바로 맞은편 중구 신당동 일대 시장상가 1백여곳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때문에 8m너비의 2차선 도로는 반정도가 상인들의 상품 진열장으로 돼버렸고 차량과 행인들은 한데 뒤섞여 혼잡의 극치를 이뤘다. 이곳 기계 판매상들은 길가에 진열해 두었던 기계를 밤에도 안으로 들여놓지 않고 비닐로 덮어 두기만 한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앞길. 인도는 물론 3차선 도로의 1개 차선까지 상인들이 쌓아둔 무 배추 등 채소와 생선으로 넘쳤다. 물건을 사려는 시민들은 차도에 몰려나와 흥정을 벌여야 했다. 이 곳은 16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하루 수십차례씩 오가는 곳이어서 종일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 이면도로변에 있는 자동차 부품상 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G타이어 가게 등 50여 부품점에서 도로를 예사로 점거하고 자동차를 분해하거나 길가에 부품을 쌓아놓고 있다. 동대문구 청계천7가 중앙시장 앞길도 상습 노상적치물 지역으로 이름난 곳. 이 곳은 간선도로변이라 당국의 단속이 심한 곳인데도 상오4시만 되면 상인들이 상품을 인도에 멋대로 진열하고 노점상까지 1백여명씩 몰려든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2동 철제시장 앞길도 매일 상오8시만 되면 너비 2m,길이 1㎞에 이르는 인도가 완전히 상품 진열장으로 변해버려 출근길 시민들은 차도로 걸어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처럼 가게가 있는 곳이면 어디를 가나 길가에 상품이 쌓여있게 마련이다. 시장 상가주변은 특히 심해 인도는 말할 것도 없고 차도까지 마구 상품을 쌓아놓아 통행이나 차량소통에 불편을 주기 일쑤다. 당국의 단속이강화되고 있지만 상인들의 노상무단 상품 적치행위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적발된 상습 노상상품 적치 및 무단 점용행위는 1만5천여건에 이른다. 과태료에 해당하는 부당이득료 징수 총액만도 8억여원이나 된다. 그러나 이같은 단속 실적에는 가게앞 인도에 1∼2㎡쯤 상품을 쌓아둔 곳은 경고만하고 단속대상에서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로는 상인들의 상습적인 불법행위가 하루에도 10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동대문구 청량리2동 B옷가게 주인 편영덕씨(35·여)는 『요즘들어 장사가 잘 안되고 주위에 다른 옷가게가 많이 생겨 하나라도 더 팔려고 앞다투어 옷가지 등을 인도까지 진열한다』면서 『구청에서 거의 매일 단속반이 나오지만 가게 밖으로 상품이 약간 나와 진열된 경우는 경고만 할 뿐 심하게 단속하지 않아 「불법」이라는 생각이 안든다』고 말했다. 청량리시장 H과일점 주인 유숙자씨(45·여)는 『가게도 좁고 소비자들이 물건을 봐야 사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길가에 상품을 내놓는다』면서 『단속 직원이 오면 잠깐 치웠다가 다시 진열한다』고 털어 놓았다. 또 중구 황학동 S기계 주인 이성주씨(42)는 『이 부근 상가는 단속에 걸려 벌금을 내지않은 곳이 없을 정도』라면서 『나도 지난 9월 구청단속반에 걸려 부당이득료 16만원을 냈으나 요즘은 가게가 좁아 어쩔수 없이 농기계를 인도에 내놓아야 하는 형편을 고려해서인지 심하게 단속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거리에 상품을 진열하는 행위가 뿌리뽑히지 않는데는 동종업 상인들간의 과열 경쟁과 시민의식 결여에 가장 큰 원인이 있지만 당국의 단속이 미약한 탓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현행 「도로 무단점용자 과태료 부과」 조례에 따르면 1차 적발될 경우 경고만 받고 2∼3차 적발돼도 과태료가 1만원씩 15일치만 내면 된다. 또 여러번 단속에 걸려 고발조치돼도 도로교통법에 의해 가볍게 처벌되기 때문에 상인들이 단속을 우습게 여기고 있는 실정이다. 구청이나 동사무소의 단속 직원들은 휴일에도 10명씩 조를 짜서 상인들에게 가두 홍보방송 및 협조전단을 돌리고 있으나 이 방법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상인들 가운데 일부는 동종업자끼리 종전의 친목단체를 「자율정비 조직위원회」로 명칭을 바꿔 도로 무단점용을 자제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서울시내에는 이같은 조직이 7백여개가 있으나 아직 활성화 되진 않고 있다. 청계천 털실판매상들의 조직인 「청계 모사협의회」의 김성진씨(53)는 『길거리에 상품이 들쑥날쑥 널려있어 미관상 안좋아 질서있게 상품을 진열할 뿐이지 가게들이 워낙 좁아 약간의 무단점유가 우리로서도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상인들의 상품 노상 무단적치행위가 계속되자 서울시는 지난달 위반업소에 대한 단속법규를 강화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내놓기까지 했다. 새로 마련된 「도로 무단점용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안」에는 도로 3㎡ 점유때 5만원,3∼7㎡ 점유때 10만원,7∼10㎡일때 15만원,그 이상은 20만원을 물게 돼있다. 따라서 앞으로 상품을 길거리에 진열했을 때는 한번 적발되면 15일동안 계속 점유한 것으로 간주돼 75만∼3백만원의 부당이득료를 내야한다. 서울시 건설행정과장 정태연씨는 『정부의 「10·13조치」이후 시내 주요 간선도로는 많이 깨끗해졌으나 이면도로까지 단속하려면 인력과 장비가 엄청나게 들어 손도 못쓰고 있다』면서 『상인들은 단속 순간만을 피하려하기 때문에 벌금만 높인다고 해서 실효를 거두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법규위반 택시·버스/10일부터 강력 단속/치안본부

    치안본부는 10일부터 택시·버스·대형 화물차량 등 사업용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해 외근 경찰관과 교통관리 대원 등을 집중 투입,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택시가 승객의 승·하차를 이유로 급차선 변경,급정차,손님골라 태우기 등의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과징금 10만원을 물리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서울역앞 등 서울지역 17곳을 포함한 택시운행 질서취약지역에 교통단속요원을 24시간 배치,「총알택시」를 비롯해 택시정류장 이외의 주·정차 행위 등을 단속키로 했다. 이와함께 버스가 정류장 이외의 장소에 정차,교통혼잡을 불러 일으키거나 3차선 이상의 도로에서 1차선으로 달리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키로 했다. 또 화물차량의 통행이 많은 도로구간에 한국도로공사·건설부와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배치해 과적운행·난폭운전 등 대형 화물차의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뿌리뽑기로 했다.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14)

    ◎골목까지 메운 차량… 주ㆍ정차난 심각/주차시설 태부족ㆍ시민의식 결여/주말 호텔ㆍ예식장주변은 대혼란/교통수요 분산ㆍ법령정비 등 종합대책 시급 15일 하오 서울 홍익동 성동공고 앞의 폭 10m 도로 양편에는 각종 트럭과 미니버스 등 60여대의 차량이 어지럽게 주차해 교통소통을 어렵게 하고 있었다. 게다가 길가 상가에서 내놓은 가구등 상품들까지 도로 일부를 차지하고 있어 혼잡을 더하게 했다. 인근 청계천 을지로 일대의 불법 주ㆍ정차단속을 피해 차량들이 이곳으로 몰린 것이다. 범죄ㆍ무질서와의 전쟁 선포로 당국의 집중단속이 시작되기전 서울 청계천 4가와 종로 4가의 세운상가 주변도로 좌우측 1개 차선은 아예 불법주차 차량들의 전용주차장처럼 됐고 특히 세운상가입구 주변에는 상가에서 나오는 TVㆍ냉장고 등 전자제품을 실은 화물차ㆍ승용차는 물론 손수레 등이 좌우측 2개 차선까지 2열 3열로 늘어서 정상적인 차량통행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수십대의 시내버스들은 도로가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좁아졌으므로 버스정류장에서는 차를 세울 수 조차 없어 길 한복판에서 승객들을 내리게 해 교통체증을 더욱 가중시키고 교통사고의 위험마저 컸다. 청계천ㆍ세운상가ㆍ경동시장ㆍ남대문시장 등지의 주변도로에서 불법주차행위나 손수레 등을 세워 놓는 행위는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해 실어나르거나 상품을 차에 실어놓고 파는 경우 등 불가피한 생활행위 즉 「생존주차」이기 때문에 단속에도 막무가내였다. 그러나 집중단속이 실시된지 한달이 지난 지금 사정은 완전히 달라졌다. 을지로 청계천 종로 등 간선도로는 훨씬 넓어져 차량소통이 훨씬 빨라졌고 단속이 계속되는 곳에는 불법주정차 차량이 거의 사라졌으나 단속의 손이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이면도로나 골목길은 종전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을지로를 단속하면 종로쪽이 밀리고 종로와 을지로를 동시에 단속하면 골목길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도로교통법 제28조와 29조에는 『모든 자동차는 교차로,횡단보도,건널목,교차로의 가장자리,도로의 모퉁이,도로의 안전지대,버스여객 자동차의 정류장,시도지사가지정한 장소 등과 소방용 소화기구가 설치된 장소,터널안 및 교량위,도로공사 구역에서는 정차나 주차를 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불법주정차 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증가추세에 있는 것은 무엇보다 주차시설의 절대적인 부족에 따른 것으로 유료주차장이 근처에 있더라도 주차료가 비싸고 그나마 여유가 없는데다 불법주차를 다반사로 해버리는 운전자들의 시민의식결여 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지속적인 단속보다는 어쩌다 벌이는 「일제단속」에 의존하고 있는 지금까지의 당국의 단속방법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대수는 89년말 현재 2백66만2백12대로 88년보다 62만4천7백64대가 늘어났으며 10년전인 79년에 비해서는 약 5.4배가 증가했다. 주차시설이 부족한 여건 아래서 자동차 대수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주차문제를 수반하게 되며 주차난은 자동차의 증가속도가 빠른 서울을 비롯한 6대 도시에서 더욱 심각하며 자동차 대수의 증가는 다른 도시까지 파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차난은 특히 교통수요가 편중하는 호텔ㆍ백화점ㆍ예식장 등 상업지역에서 심각한 상태이며 주거지나 위락지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통수요의 적절한 분산과 적정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주차에 관련된 제도나 법령의 정비보완 등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한 형편이다. 서울등 6대 도시의 89년도 주차시설 확보율은 서울이 89.3% 부산 70.1% 대구 91.1% 인천 13.6% 광주 82.4% 대전 73.5%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는 도심주차장 확보율이 89.3%로 5만2천6백99대분의 주차장이 있다고는 하나 이 가운데 79.8%인 4만2천34대분은 일반시민이 이용하기 곤란한 건축물부설 주차장이고 나머지 20.2%인 10만6백65대분만 공ㆍ민영 주차장인 실정이다. 따라서 일반시민들이 마음놓고 편히 차를 댈 수 있는 주차공간은 거의 없어 아무데나 적당히 불법주차를 하거나 주차공간을 찾아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차량이 많아 교통체증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주차로 단속된 차량은 모두 3백17만7천4백41대로 총 법규위반차량 6백6만6천6백17건의 52.4%에 해당하며 이는 88년보다 무려 3백85%로 급증한 것이다. 한편 유료주차장 주차료의 경우 한시간에 1천원씩인 주차료가 한시간마다 1천원씩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넘길때는 누증되는 주차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이용기피현상을 불러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시경 교통안전계 주임 김중수 경위(53)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주차장시설을 보다 과감하게 확충해나가는 한편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폭을 더욱 편리하게 보완하고 시민들 스스로 아량과 준법정신을 발휘하는 등 의식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질서지키기」 생활화의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13)

    ◎“교통질서는 생명 담보한 사회적 약속”/“위반땐 손해 본다”… 준법풍토 조성 시급/이기주의 버려야 참된 교통문화 정착 횡단보도에 켜져 있던 파란 신호등이 깜박이기 시작하자 차도 정지선에 서있던 차들이 슬금슬금 머리를 내밀기 시작한다. 세번쯤 깜박였을때 벌써 뒷쪽에서 요란한 경적음이 울린다. 신호가 완전히 바뀔때까지 착실하게 서있는 운전자에게는 『운전 똑바로 해』하는 욕설이 터진다. 신호가 바뀔 무렵 교차로를 통과하려는 차들은 갑자기 속력을 내기 시작한다. 정상 주행속도를 유지하는 차가 있으면 뒷차들이 경적음을 울리고 상향전조등을 번쩍인다. 『눈치없이 뭘 꾸물거리느냐』는 질책과 멸시이다. 신호가 바뀔 정도라고 판단되면 속도를 낮추는 선진국들과 정반대 현상이다. 교통신호를 제대로 지키는 운전자는 눈치가 없거나 운전을 제대로 못하는 바보취급을 당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이다. 교통질서야말로 모든 질서의 근본이며 그 사회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다. 더구나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소중한 목숨까지 앗아가는 서로가 반드시 지켜야할 기초적인 약속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해까지 운전면허를 딴 사람은 88년보다 1백만명이 늘어난 7백19만명. 전인구의 17%가 운전면허를 갖고 있는 셈이 되며 올해안에 8백만명을 넘어서 면허보유율이 19%에 이를 전망이다. 따라서 운전자 또한 일상생활에서 보통의 질서의식을 지닌 평범한 사람들임에도 운전대만 잡으면 일상의 질서의식을 잊고 만다. 교통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오늘날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모든 문제의 복합으로 설명하고 있다.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며 1차선에 길게 늘어서있는 차량행렬을 제치고 카폰안테나를 단 짙은 색유리창의 고급승용차가 직진차선인 2차선에서 좌회전차선의 맨 앞으로 머리를 들이밀고 들어온다. 단속경관은 이 광경을 지켜보고서도 못본체한다. 그러니 너도 나도 있는체 가진체 하려하고 교통질서를 어기고도 그냥 통과하는 것이 잘난 것으로 착각한다. 이같은 형편은 영업용차량에도 마찬가지이다. 서울에는 벌써부터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되어 출퇴근시간에시내버스가 아닌 다른 차량이 버스전용 차선으로 가면 1만원의 범칙금을 물도록 돼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노선버스가 다니는 모든 길의 모든 차선이 난폭한 시내버스의 전용차선처럼 돼있다. 버스들은 단속조차 겁내지 않고 저 편할대로 마구 달리고 있다. 택시운전사들은 『손님들을 빨리 목적지에 「모셔야」 하기 때문에 다소의 위반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거의 모든 택시는 앞 뒷자리에 승객이 가득차기 전에는 빨리 갈 수 있는 1차선을 마다하고 오히려 인도쪽 바깥차선으로 붙어서 합승손님을 받기에 여념이 없다. 택시의 앞자리 유리창과 뒷문을 자동식으로 개조한 것도 승객들을 편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합승을 하려는 승객들의 외침을 잘 듣고 가고 싶지 않은 방향으로 가려는 승객을 태우지 않기 위한 것이다. 개인택시 운전사 박모씨(38)는 『교통경찰관에게 적발되었을 때는 달아나는 것이 상책』이라고 했다. 나아가 서울에서 지난해 위반통보엽서를 받고도 범칙금을 납부하지 않은 사람이 총 발행건수의 90%를 넘고 있다. 일반 승용차들의 횡포도이제 영업용에 못지 않다. 5∼6년전까지만 해도 승용차의 수명은 7∼8년 이상이었으나 요즈음은 거리를 아무리 둘러봐도 4∼5년 이상된 차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성능이 좋은 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그보다 못한 차가 앞서가는 것을 참지못한다. 질서를 지키며 천천히 가는 것이 마치 힘이 없고 좋은 차가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고속도로에 들어가보면 더 이상한 일이 흔하다. 인터체인지나 톨케이트가 없는 구간에서도 차들이 완전히 정지해 있는 경우가 잦은 것이다. 20∼30㎞의 저속일망정 계속 나아가던 차들이 걸핏하면 비상통로인 노견으로 뛰어들었다 다시 주행선으로 끼어드는 얌체들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고 얌체가 수십ㆍ수백대가 되면 완전히 멈추어 버릴 수 밖에 없게 된다. 고속도로 순찰대의 박노현 경위는 『평소 휴일의 체증구간에서도 이론적으로는 시속 30㎞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지만 노견주행차량 때문에 시속 15㎞ 정도로 떨어지고 이 경우 노견주행차량도 시속 25㎞를 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노견으로 달리는 차의 운전자는 스스로 다른 차보다 빨리가는 것으로 착각하지만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면서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늦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오는 2000년까지 고속도로와 시가지도로를 뺀 국도에서만 차량운행비로 4조3천억원,시간낭비로 5조8천억원 등 10조1천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교통체증 때문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손실은 결국 국민 개개인의 손실로 돌아가게 됨은 물론이다. 『노태우 대통령이 범죄 및 무질서와의 전쟁을 선포한데 따라 많은 사람이 교통질서 확보에 나서자 출퇴근길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단속을 한 결과 최근의 교통소통은 눈에 띄게 원활해 졌으며 모두가 혜택을 보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고 전경찰이 교통단속에만 나설 수는 없으려니와 단속해야만 질서를 지킨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본인은 물론 모두가 손해이며 특히 위반하는 사람이 질서를 지키는 사람보다는손해를 본다는 사실을 명백히 심어주어야만 스스로 질서를 지켜나가는 풍토가 이룩될 것이다.
  • 교통방송 내년부터 상업광고/고 서울시장

    ◎“운영비 절반 조달… 청취권 확대” 서울시는 내년부터 교통방송(TBS)에 상업광고를 내보낼 방침이다. 고건 서울시장은 3일 『교통방송이 지난 추석때는 물론 최근들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전제,『내년부터 청취권확대 등 방송규모 보강을 위해 상업광고를 유치,이 수입으로 교통방송 운영비의 절반쯤 충당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교통방송은 지난6월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일원을 가청권으로 교통 및 생활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개국됐으며 운영재원 전액을 서울시 예산으로 부담하고 있다. 경찰은 시ㆍ군ㆍ구 공무원과 합동으로 불법 주ㆍ정차에 대한 단속도 함께 벌여 1만7천58건을 적발했으며 버스전용차선 침범 1백52건,고속도로 비상통로운행 3건,앞지르기방법 위반 1백76건도 적발했다.
  • 택시 앞좌석승객 안전띠 안매면 기사에 벌금 1만원 부과

    ◎치안본부,11월1일부터 오는 11월1일부터 앞좌석 승객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택시의 운전기사는 1만원의 범칙금을 물게 된다. 또 주정차위반으로 적발돼 과태료 부과처분을 받은지 2시간이 지나도 위반행위가 해소되지 않으면 새로 과태료를 물게 된다. 치안본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령개정안을 마련,오는20일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1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자동차전용도로ㆍ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시내버스 승객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앞좌석 승객은 만드시 안전띠를 매야만 한다. 그러나 우편배달ㆍ청소ㆍ물품배달차량과 후진차량은 안전띠를 매지 않아도 된다. 이 개정안은 또 버스전용차선으로 통행할 수 있는 차량을 버스와 통근용 차량ㆍ긴급차량ㆍ도로공사용차량 등으로 규정하고 나머지 차량들은 일체 통행할 수 없도록 했다.
  • 신호위반/끼어들기/차선무시/2중정차/“달리는 무법자” 시내버스

    ◎체증ㆍ사고의 「주범」으로/법규위반,다른차의 10배/단속경관에 항의 일쑤… 경찰서 출두조차 무시 시내버스들의 교통법규위반이 너무 많다. 출퇴근 러시아워에 빽빽히 늘어선 소형차들 사이로 불쑥 끼어드는가 하면 차선을 마구 바꾸며 지그재그운행을 하는 횡포를 부리기가 예사이다. 그런가하면 정류장에서는 아예 2중으로 정차해 다른 차들의 통행을 어렵게 하고 신호를 무시하는 일도 잦다. 어쩌다 경찰이 단속을 하려들면 승객을 많이 태우고 있음을 내세워 달려들기 일쑤여서 교통경찰관들도 단속을 꺼려하는 실정이다. 16일 하오5시. 4차선인 서울 종로에는 도로교통법상 버스가 다닐수 없는 1차선까지 마구달리고 있는가하면 1차선에서 정류장이 있는 4차선으로 순식간에 차선을 바꾸는 버스들도 많았으나 교통경찰들은 아예 못본척 하고 있었다. 지난14일 하오10시쯤에는 관악구 남현동 버스정류장에 안양행 시내버스가 2중정차해 교통경찰이 단속하려 했으나 운전사가 승객들과 합세해 심하게 항의하는 바람에 그대로 보냈다. 서울시경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적발된 차선위반ㆍ신호위반 및 난폭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차량 1백4만9천4백31대 가운데 버스가 12만2천8백40건으로 전체의 10%를 웃돌고 있다. 버스가 서울시내 전체등록차량대수의 1%에 해당하는 1만여대에 불과한 것에 비추어 볼때 이같은 교통법규 위반건수는 다른 차량의 10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서울시경이 최근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 6백명을 대상으로 면허증을 제시하는 시간을 분석한 결과 면허증을 즉시 제시한 운전사는 자가용승용차가 조사대상자 2백37명 가운데 82명인 34.5%로 가장 양호했으며 화물트럭 27%,택시 20.3%인 반면 버스는 15.4%에 지나지 않아 가장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버스의 경우 다른 차량과는 달리 승객들이 많이 타고 있는데다 교통법규위반으로 단속경찰에 적발됐을때 배차시간에 쫓겨 경찰에 항의하는 사례가 적지않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찰도 버스가 대중교통수단이라는 점과 버스를 단속할 경우 심한 교통체증을 빚을수 있다는 점을 감안,심하게 단속하지는 않고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버스운전사들과의 시비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사진촬영으로 단속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선교통경찰들은 촬영한 사진과 함께 위반내용ㆍ일시ㆍ장소 등이 기록된 「교통법규위반통지서」를 해당 버스회사로 우송해도 운전사가 경찰서로 출두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경찰이 직접 회사로 찾아가 당사자를 가려내야하는 등 시간ㆍ절차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 「교통위반 출두서」 문제점 많다

    ◎하루 5백여건 「엉뚱한 사람」에 발부/신고자 착오나 컴퓨터 처리 잘못돼/출두자ㆍ경찰 시비… 시간ㆍ인력 낭비/「허위신고」도 많아 「현장 발부」 바람직 경찰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에게 발부하는 출석요구서가 신고자의 착오나 컴퓨터 처리과정에서의 잘못 등으로 엉뚱한 사람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잦다. 이 때문에 경찰은 경찰대로,시민은 시민대로 쓸데없이 인력과 시간을 빼앗기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위반사실 여부를 놓고 경찰과 시민사이에 시비가 잇따르고 있다. 법규위반 운전자에 대한 출석요구서는 파출소나 신고센터 등 경찰관서에 들어온 신고에 따라 위반장소의 관할경찰서가 차적조회를 한뒤 차주의 주거지 관할경찰서로 넘겨 3차례에 걸쳐 발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출석요구서가 신고 때부터 차량번호 등이 틀리거나 경찰의 컴퓨터입력 등 처리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전혀 다른 운전자에게 발부되는 일이 흔한 실정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신고자가 차종,차량번호,차량색깔,위반 일시ㆍ장소 등을 적당히 신고하기 때문에엉뚱하게 출두지시서를 받은 사람은 골탕을 먹기 일쑤다. 이처럼 엉뚱한 출석요구서를 받은 당사자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이 불안속에 떨며 경찰서에 출두하느라 바쁜 일손을 빼앗기고 있으며 경찰서에 가서도 위반사실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서울3 로55××호 르망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회사원 이모씨(45ㆍ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경우 지난 6월15일 하오1시40분쯤 용산구 보광동에서 주차위반을 했다는 이유로 경찰로부터 출두요구서를 받았다. 그러나 이씨는 『보광동에는 20여년 전에 가본 뒤론 한번도 가본 일이 없으며 「하오1시30분」이라는 시간도 회사일 때문에 나가다닐 수 없는 시간』이라면서 『1차통지서를 받고 경찰서에 전화로 경위를 설명했으나 경찰측은 자체규정 때문에 지난달까지 3번째 출석요구서를 보내와 할수 없이 바쁜 시간을 빼앗기며 경찰에 출두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찰조사결과 6개월만에 잘못 신고된 것으로 확인돼 범칙금을 물지는 않았으나 엉뚱한 피해를 입어 정신ㆍ시간적으로 큰 손해를 보았다. 또 다른 회사원 이모씨(38)도 자신의 서울1 너22××호 승용차가 지난 6월5일 상오11시30분쯤 주변지리도 잘 모르고 가본 적도 없는 종로구 청진동 종로구청 앞길에서 주차위반을 했다는 신고에 따라 7월11일까지 경찰서로 나와 달라는 출두요구서를 받고 비슷한 고통을 당했다. 치안본부에 따르면 지난81년 5월부터 시행된 시민들의 교통법규 위반차량 신고제도는 시행 이후 하루 8백∼1천여건씩 한해 평균 35만건이나 신고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90%가 넘는 32만여건이 불법주차에 대한 신고이고 나머지는 과속ㆍ신호위반 등이다. 불법주차신고는 피해자가 뚜렷하고 위반차량운전자도 대부분 법규위반사실을 기억할수 있는데도 이같은 착오 등으로 실제 처리율은 45∼50% 정도밖에 되지않고 있다. 특히 과속이나 차선위반 등의 경우는 대부분의 운전자가 『기억이 없다』 『그런일이 없다』고 위반사실을 부인해 처리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교통문제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현행 신고에 의한 출석요구서 발부제도는 신고가 잘못되거나 모함을위한 허위신고의 소지도 많아 운용방법을 바꾸어야만 한다』고 지적하고 『신고를 받을 때는 바로 파출소직원이나 근처에 있는 순찰근무자 등을 출동시켜 그 자리에서 스티커를 발부하거나 견인차량으로 끌어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버스 난폭과 무질서 사회(사설)

    차선위반 단속의경을 범퍼에 매단 채 서울 도심을 달리는 무법 버스의 장면이 카메라에 담겨졌다. 하기는 우리의 고질적인 대형차 운전횡포가 무슨 새 사실일까마는,또 막상 고정된 사진으로 들여다 볼때 이 사회의 오늘날 많은 병폐의 단면을 증거하는 것 같아 불현듯 걱정과 분노가 함께 느껴진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지금 과연 준법정신이라는 것이 얼마나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교통규칙이란 한 사회가 가지는 대단히 초보적인 규범이다. 이것은 타인을 위해서이기 전에 자신의 생명을 위해서 지킬 수밖에 없는 약속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우리의 경향은 보다 조심스러워 해야 할 대형버스나 트럭에 있어 더 난폭해지고 이것도 보행자가 가득한 도시의 중심에서 무차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실은 경찰도 이 모든 행태를 규칙대로 다스리지 않는다. 이 사이에서 범법의 기준도 애매해지고 준법의 태도도 와해된다. 그러니 아마도 차선을 위반한 이번 버스도 늘 이렇게 다녔었는데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단계에 온 우리 사회의 질서규범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뿐만 아니라 이 버스경우에는 공권력에 대한 근본적 묵살의 태도까지 들어 있다. 따지자면 묵살이 아니라 공권력 그 자체를 차로 밀어젖히는 폭력까지 행사한 것이 된다. 그리고 이번 경우가 특별한 사례가 되는 것도 아니다. 일일이 기록되지 않아 그렇지 단속경찰에 대들거나 욕설을 퍼붓거나 또는 폭력적 위협까지를 표시하는 사건은 비일비재한 것이다. 검문경찰이 차를 세웠을 때 경찰의 양해없이 차의 문만 열어도 이것만으로 법적 규제를 받을 수 있는 미국의 규정에 비교한다면 우리의 현 교통법규질서는 가히 무법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무질서로 우리가 어떻게 안전하고 단단한 사회를 조직해 갈 수 있는가를 이제는 좀 심각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고보면 이러한 무규범ㆍ무질서 증상은 사방에 널려 있다. 화염병규제법을 만들었지만 화염병 던지기는 여전히 자유롭고,증권값이 내렸다고 증권매장을 뚜드려 부숴도 그런 대로 끝내는 게 상례처럼 되어 있다. 민주화라는 게 마치 개별적 이익 주장의 목소리 크기나 집단적 강요의 분량으로,그리고 그 자유로움으로 이루어지는 것인 줄 아는 것 같다. 이렇게 계속 가도 좋은가를 따져야 할 때이다. 우리는 여러 사안에 대해 질서를 위해 제정한 법규는 엄격히 지키되 법규위반을 일으키게 되는 현실적 조건은 별도로 개선해야 한다는 합리성을 말해 왔다. 버스 경우만 해도 교통체증이 감안된 배차시간제의 개선이나 버스운전자의 운전시간조정들이 병행돼야 규칙을 지키면서 안전운전을 할 수 있다는 것 쯤은 이미 지적해온 것이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이런 전제조건들과도 무관해 보인다. 경찰에 대한 감정적 태도만이 아니라 인명에 대한 인간적 태도마저 버려진 난폭함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또 오늘 우리 사회의 평균적 삶의 심성 자체가 사납고 거칠고 무질서하게 변하고 있는 것이나 아닌가도 염려해 두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과연 지금 어떤 삶의 질서를 지향해 가는가. 누가 그것을 만들고 또 지킬 것인가. 우리 모두의 과제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수자원국장 구속 수감/어제/2천5백만원 수뢰ㆍ땅투기 혐의

    ◎돈 준 건설사간부 7명도 입건 건설부 수자원국장 최찬식씨(56ㆍ시설기감)를 철야 조사해온 서울지검 특수2부(강신욱부장검사)는 3일 최씨를 국토이용관리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수수) 위반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또 최씨에게 뇌물을 준 동아건설ㆍ롯데건설ㆍ삼성종합건설ㆍ삼호ㆍ금강종합건설ㆍ대한조선공사ㆍ남양건설 등 7개 건설업체 간부 7명을 뇌물공여혐의로 입건했다. 최씨는 전북 이리지방 국토관리청장으로 있던 지난해 6월 전주에서 군산까지의 4차선도로가 6차선으로 확장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이 도로에 인접한 전북 김제군 용기면 용수리의 임야 9천1백30평과 밭 3백30평 등 9천4백60평을 거래신고 대상지역인데도 거래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김영준씨(59ㆍ전주시)로부터 1억3천만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지난 88년1월부터 2년동안 이리지방 국토관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전북 승주군 주암댐 도로이설공사를 맡은 동아건설로부터 9백만원을 받는 등 7개 건설업체로부터 『공사감독 및 준공검사 등의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50만원에서 9백만원씩 모두 2천5백5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밖에 최씨가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땅을 팔아 김제군의 땅을 사들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최씨 부인의 이름으로 6억여원이 입출금된 통장을 확인,이 돈으로 땅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이 돈도 뇌물로 받은 것이 아닌지를 캐고 있다.
  • 외언내언

    며칠전 어느 TV뉴스의 고발프로에서 교통경찰관이 운전자들에게 수뢰하는 장면들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부조리였으나 생생한 서면을 통해 현장을 보게 된 국민들의 충격은 컸으리라. ◆한쪽 당사자인 경찰의 수뇌부도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 TV를 시청한 어느 지방경찰 책임자가 야간 긴급회의를 소집해 교통경찰을 교육토록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치안본부에서는 전국 5천6백여명의 교통경찰관에 대한 인성검사를 실시하겠다는등 부조리 근절대책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인성검사는 문제의 핵심을 잘못 잡은 것. 이같은 부조리는 사람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구조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의 의식을 개혁시키고 자세를 바르게 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현장인 경부고속도로 서울쪽 입구를 가보면 이제는 경찰차가 사전에 위반을 못하도록 막아서서 있고 위반하기 쉬웠던 차선에 장애물을 설치해 놓았다. 그전에는 위반하기쉽게 해놓고 기다렸다가 잡아서 금품을 수수했으나 문제가 된 후에는 아예 위반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를 보면서 아쉬운 것은 왜 진작 이렇게 예방위주로 하지 않았느냐는 점이다. 사고가 터지고 뒤처리하기보다는 예방을 하는 것이 휠씬 낫다는 점을 잘 알면서 말이다. 고속도로나 과속가능성이 있는 도로에서도 내리막길 끝에서 기다렸다가 위반차를 잡는 함정단속을 하지 말고 초입에 서서 선도하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이며 국민을 위반하는 태도이다. 인성검사 보다는 이렇게 되도록 의식을 개혁시키는 일이 핵심이다. ◆이는 공직풍토 전반에 해당되는 것. 공무원들이 국민을 도와주는 차원에서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국민을 위한 행정을 한다는 자세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야말로 당면한 과제다. 이 과제가 풀리면 부조리문제는 자연히 해결되고 오늘의 난국도 거뜬히 극복될 수 있다. 특히 윗사람부터 새로운 각오를 가져야 할 때이다.
  • 대도시 교통난 완화대책 어떻게 짜여졌나

    ◎전철중심의 도심대중교통체계 구축/6대도시 2001년까지 4배 확장/93년까지 분당ㆍ일산 지하철66㎞연장/서울외곽 순환 3개고속도 조기완공/시내버스노선 조정ㆍ공동배차제 추진 2일 확정 발표된 대도시 교통난완화 종합대책은 목표연도인 2001년까지 27조원을 투입,지하철노선연장 및 도로망을 확충하고 각종 제도와 환경을 개선,정부차원에서 「교통지옥」이라 불리는 대도시의 고질적인 교통난을 완화해 보겠다는 뜻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교통종합대책이 그동안 교통관련부서에서 검토돼온 각종 교통대책을 백화점식으로 나열,집대성시켰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지난 1월25일 강영훈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교통관련 12개부처 장관으로 구성된 대도시교통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가장 큰 쟁점은 27조원에 대한 재원마련방안이었다. 각 부처가 고유회계에 속하는 각종 교통재원을 뺏기지 않으려는 신경전으로 종합대책 마련이 지연되기도 했다. 결국 27조원의 재원은 지방자치단체에서 15조5천억원을 충당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중앙정부에서 특별회계를 신설,내년부터 지원해주기로 합의했다. 이번 교통종합대책중 자연녹지(그린벨트)를 활용한 버스차고지확보방안과 도심 통과료 부과방안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찬반양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교통관련부처가 마련한 각종 교통대책을 부문별로 소개한다. ▷지하철건설◁ 6대도시의 도시전철에 의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기본목표아래 현재 1백94.6㎞의 지하철을 오는 2001년까지 7백30.1㎞로 연장한다. 서울의 경우 현재 1백16.5㎞에서 2백66.5㎞로 연장된다. 1단계 47㎞는 계획대로 92년에 완공키로 했으며 이에 1조1천8백억원을 투자한다. 기존노선중 2호선이 목동∼신도림 3㎞,3호선 양재∼수서 8㎞,4호선 사당∼남태령 3㎞,상계∼신상계 1㎞가 각각 연장되며 5호선이 신설돼 공항∼여의도 17㎞,고덕∼왕십리 15㎞가 건설된다. 2단계는 1백3㎞건설에 2조7천7백70억원이 투입된다. 당초93년 착공예정인 이 건설에 시급한 41.5㎞(1조1천6백20억원)를 93년 완공목표로 조기에 착공키로했다. 이를 구간별로 보면 ▲5호선 도심구간(여의도∼왕십리ㆍ13㎞ㆍ93년완공) ▲5호선 지선구간(길동∼거여ㆍ7㎞ㆍ92년완공) ▲7호선 부분신설(상계∼화양ㆍ16㎞ㆍ〃) ▲8호선부분신설(복정∼잠실ㆍ5.5㎞〃)등이다. 나머지 61.5㎞는 예정대로 93년에 착공된다(소요예산 1조6천1백50억원). 구간별로는 ▲6호선신설(역촌∼신내ㆍ31㎞) ▲7호선완공(화양∼광명ㆍ26㎞) ▲8호선완공(잠실∼암사ㆍ4.5㎞)이다. 부산의 지하철은 현재의 26.1㎞에서 2001년까지 1백42.1㎞가 된다. 오는 95년까지는 1조3천7백16억원으로 58.1㎞가 연장 또는 신설된다. 사업내용은 ▲1호선연장(서대신동∼하단ㆍ5.1㎞ 올6월착공) ▲2호선신설(화명∼서면∼송정ㆍ53㎞ 올해말 착공)등이다. 또 96년이후부터는 1조2천1백82억원을 투자,3ㆍ4ㆍ5호선 57.9㎞를 신설한다. 대구는 91년부터 지하철건설을 착공,2001년에 71.4㎞,광주ㆍ인천ㆍ대전은 91년부터 타당성조사를 한 뒤 2001년까지 각각 41.9㎞,51.8㎞,38.4㎞를 건설할예정이다. 이와함께 분당ㆍ일산 신도시에도 93년까지 지하철 66㎞가 연장된다. ▷도로망◁ 수도권은 판교∼구리∼퇴계원∼일산∼안양∼판교를 연결하는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 3개노선 1백14.5㎞를 조기에 완공하고 이 외곽도로와 연결되는 신갈∼안산간 23.2㎞는 91년에 완공하며 제2 경인고속도로 및 시흥∼안산간 2개노선 26.8㎞도 금년에 착공,9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분당ㆍ일산 신도시와 연결하는 도시고속도로도 신도시계획에맞춰 화양동∼분당간 15.3㎞와 양재∼분당간 15.7㎞,성산대교∼일산간 18.4㎞를 건설하고 일산에서 서오능ㆍ수색방면으로 2개노선을 신설 및 확장해 서울의 간선도로와 연결시킨다. 이와함께 내부순환 3개노선 46.5㎞와 순환선과 연결하는 고속화도로 6개노선 1백45.9㎞를 건설한다. 부산의 경우 2000년까지 도심순환도로 43.2㎞와 외곽순환도로 75.2㎞등 2개순환도로를 건설하고 도로망도 방사형에서 환상방사형으로 개편된다. 이에따른 도로율도 대폭 늘어나 서울의 경우는 현재의 18.7%에서 2001년에 24.9%,부산은 12.8%에서 18%로 늘어나게 된다. 또 대구는 15%에서 20.5%로,인천은 14.3%에서 18.3%로,광주는 13.5%에서 22%로,대전은 19.3%에서 23%로 각각증가할것으로 분석된다. ▷제도및 환경개선◁ 도로교통법을 개정,버스전용차선의 설치근거를 마련해 전용차선을 점차 확대한다. 서울은 8개 구간에서 15개구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버스노선도 합리적으로 조정키로 했으며 노선개편의 기반이 조성된 뒤 공동배차제가 추진된다. 서울은 25개,부산은 9개 공동배차권역으로 묶을 방침이며 버스회사의 합병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제세를 감면 조치해줄 계획이다. 특히 버스회사에 차고지를 확보해 주기 위해 시외곽 그린벨트 등에 관할시가 차고지를 직접 개발,임대해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상반기에 도시계획법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현행 교통영향평가제의 미비점을 보완,강화하며 오는 7월1일부터 6대 도시에 일정규모이상 시설물의 소유자 또는 사업경영자에게 교통유발부담금을 물리기로 했다. 또한 자가용승용차의 과다한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도시교통정비촉진법을 다시 개정해 도심통과료를 시범적으로 부과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신규 자동차등록시 차고지증명서를제출을 의무화하고 차고지를 확보하지 못한 차량에 대해서는 일정액의 분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전문기관용역조사및 여론수렴을 거쳐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면도로 활용도 재고와 관련,1백7개구간 98.84㎞를 단계별로 정비하기로 하고 올해의 경우 폭10미터의 1등급 이면도로 70개구간 79.24㎞를 보행구간을 포함,2차선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고속도로 및 국도상의 불합리한 신호체계개선 ▲출퇴근시간대 대중교통 우선 소통방안강구 ▲신규대규모택지개발사업지역(평촌ㆍ산본)에 대한 철저한 교통평가제시행 ▲경인고속도로의 부분적자동차 통행제한검토 ▲교통사고 다발지역 환경개선(93년까지 5천2백33개소) ▲이면도로활용제고 ▲공영주차장건설(93년까지 6만6천대분)및 민영주차장 건설 촉진 ▲전동차증차(90∼97년 2천6백4량) ▲승용차 함께타기ㆍ차안가지고 나오기 등 시민운동전개 등이 강구되고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도 대폭 강화키 위해 도로교통법을 개정,현재 1년이하의 징역이나 50만원이하의 벌금을 2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으로 바꿀 방침이다. 오는 93년까지 교통단속과학장비도 대폭 보강,무인속도측정기 31대,속도측정기 3천5백6대,음주감지기 3천6백3대,카메라 3천8백42대를 도입하는 한편 고속도로순찰차 1백94대를 고성능 차량으로 대체한다. ▷수송분담의구조개선◁ 오는 2001년에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 수송분담능력은 각각 현재의 18.8%와 6.5%에서 50%와 40%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이에반해 버스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서울은 47.8%에서 28%로,부산은 50.5%에서40%로 된다. 택시는 현재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15.9%와 20.3%의 수송분담을 차지하고 있으나 지하철노선등의 확장으로 두 지역에서 모두 5%로 떨어질 전망이다. 승용차 및 기타차량의 경우는 서울이 18%에서 17%로,부산은 22.7%에서 15%로 수송분담률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재원확보방안◁ 오는 2001년까지 지하철건설에 12조원,신도시 연결전철 1조2천억원,도시도로망 확충 8조6천억원,수도권도로망 확충 5조2천억원 등 총 27조원이 소요될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정부에서 11조5천억원을 지원하며 지방자치단체에서 9조5천억원을 자체 조달하고 6조원을 차입키로 했다.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위해 올해 특별회계 신설에 관한 법을 만든뒤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특별회계 재원은 자동차부품 수입관세와 교통범칙금(연간 5백억원)등 기존 재원과 신규세원을 발굴,확보키로 했다. 중앙정부는 올해의 경우 세계잉여금중 4천억원을 대도시 교통분야 사업에 최우선적으로 배경키로했으며 또 지하철 및 대도시 건설사업으로 별도로 추경예산에 4천억원을 계상할 예정이다. 중앙정부는 91년 이후에는 주로지하철 건설지원에 주력하기로 하고 지하철 총건설비 12조원의 30%선인 3∼4조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지하철 이외의 도로건설 투자액 6조5천억원도 일반재정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시자체금 ▲교통유발 부담금 ▲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자 과징금 ▲자동차세 세율구조 조정에 따른 추가재원 등으로 충당키로 했으며 부족자금은 차관및 지하철공채 발행확대 등 차입금으로 메울 방침이다.
  • “D­2”…대구ㆍ진천 보선유세 이모저모

    ◎“부동표를 잡아라”…대세몰이 총력/굵직한 공약제시에 “경제실책”반격 대구/「운동원충돌」·「합당」 싸고 공방 치열 진천/단상의 열기에 비해 유권자들 의외로 차분 대구서갑과 충북 진천·음성보궐선거 막판 합동연설회가 31일 이현국민학교와 음성공설운동장에서 2만여명과 3천여명의 유권자들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열려 종반전에 들어간 선거전이 열기를 뿜었다. ▷대구서갑◁ ○…이날 하오2시 이현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서갑보궐선거 2차합동연설회는 이번 보궐선거의 「태풍의 눈」으로 지목됐던 정호용씨가 후보를 사퇴한 탓인지 1차합동연설회때 보다 유세장의 열기도 다소 가라앉았으며 참석 유권자들도 1만여명이 줄어든 2만여명 수준. 이날 연설회에서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최근의 경제난과 함께 정씨 사퇴과정에서 드러난 부도덕성을 집중공박했으며 민자당의 문희갑후보는 이에 맞서 야당측의 선전·선동정치술수를 비난하는 한편 경제전문가로서의 장점을 활용,굵직한 지역공약사업을 제시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 특히 이날연설회에서 무소속 김현근후보의 지지운동원 5백여명이 유세장 우측에 자리잡고 타후보들이 자신들의 지지를 호소할 때마다 유세장에 몰래 반입한 불법대형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이에 반박해 눈길. 「방값올라 못살겠다」「민중후보 선출하여 독재야합 분쇄하자」로 지지운동원들의 열띤 호응속에 처음으로 등단한 김후보는 문후보와 민주당(가칭)의 백승홍후보를 인신공격성에 가까운 내용으로 맹공. 김후보는 특히 『경제실책의 책임자가 누구냐』『누가 전·월세값을 폭등시켰느냐』는 등 유권자들과의 문답식 연설로 문후보를 비난하는 한편 백후보에 대해서는 『보안사에 있을 땐 민주인사를 두들겨 잡다가 이제와서 민주투사를 자칭한다』고 좌충우돌식 공격. ○…이어 등단한 문후보는 자신을 지지하는 운동원들의 성원과 타후보 지지운동원들의 야유가 엇갈리는 가운데 『멋있는 일꾼이 되겠으니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 문후보는 1차연설회에서 보였던 수세적 입장에서 탈피,공세적 자세로 전환하여 『정치발전의 발목을 잡고 뒷걸음치게 만든사람이 누구냐』고 반문하면서 『야당은 언제는 정선배가 출마해선 안된다고 했다가 이제는 사퇴해선 안된다고 한다』며 일관성을 가질 것을 요구. 문호보는 그러나 자신은 『정선배를 극진히 모시겠다』고 약속하고 『김희갑은 웃음으로 국민을 기쁘게 하지만 문희갑은 좋은 정치로 기쁘게 하겠다』고 호소. 문후보는 이어 경제전문가로서 자신의 장점을 거론하면서 ▲섬유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2백억원 지원 ▲내년 지하철 착공 ▲대구∼성주간 2차선도로의 4차선확장등 공약을 열거한 뒤 주어진 30분을 모두 채우지 않고 20분만에 하단. ○…마지막으로 등단한 백후보는 목청을 높여 3당통합을 성토한 뒤 『이것이 노대통령이 약속한 민주화냐』며 노태우대통령을 겨냥. 백후보가 이어 최근의 전·월세값폭등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월세값 50만원을 마련하지 못한 주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을 거론하는 순간 하오 3시10분쯤 연단앞에서 백후보에게 야유를 보내던 문후보 지지운동원들과 백후보지지운동원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5분간 연설이 중단되는소동이 발생. 백후보는 다시 연설을 계속,금방 노대통령을 겨냥했던 자세를 바꿔 『노대통령이 전전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고 민생치안문제,경제위기 등 현안을 정신차려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전통야당후보인 내가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 백후보가 이처럼 좌충우돌식으로 왔다 갔다하며 연설시간을 계속 소모하자 연단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현규민주당(가칭)선거대책본부장이 「정호용문제」「진천­음성폭력사태」라고 쓴 쪽지를 잇달아 백후보에게 전달. 그러나 백후보는 『민자당은 2백17석도 양이 차지않아 반쪽짜리 2년 국회의원마저 차지하기 위해 정씨를 강제 사퇴시켰다』면서 『국군통합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정씨의 쾌유를 비는 의미에서 박수를 보내자』고 했으나 의외로 박수가 적어 이날 유세장에는 정씨 적극 지지세력이 오지 않았거나 정씨 지지열기가 식은 것으로 관측. ▷진천·음성◁ ○…31일 하오 음성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마지막(6차)합동연설회에서 민태구(민자당)·허탁(가칭 민주당) 두 후보는 마지막 유세임을 감안,선심성공약과 상대방에 대한 반박논리를 총동원하는 등 총력전 양상. 그러나 연설회에 나온 3천여명의 주민들은 단상의 열기에 비해 큰 박수나 야유가 없이 차분히 경청하는 분위기여서 대조적. 양후보진영은 이날 유세에 앞서 지명도 높은 당소속 현역의원들을 유세장주변에 배치하는등 막판 「바람몰이」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 민자당은 이날 상오 김종필최고위원이 지구당사를 방문,민후보를 돕고 있는 이 지역의 구공화당 기간당원 40여명을 격려하는 등 측면지원하는 한편,정종택·신경식·안영기의원등 충청권의원 10여명이 유세장주변을 누비기도. 민주당(가칭)도 김광일·노무현·장석화의원등 이른바 「청문화스타」들을 내세워 유세장입구에서 유권자들에게 악수공세를 펴는등 맞대응. ○…합동연설회에서 민후보는 3당통합의 당위성과 2백88개에 달하는 지역개발공약으로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한 반면,허후보는 3당통합의 부당성과 지난 28일 「감곡충돌사건」으로 여권을 공격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첫 순서로 등단한 허후보는 박찬종의원과 민자당 당원과의 충돌사건에 언급,『이는 민자당이 패색이 짙어지자 최후수단으로 폭력을 동원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6공의 제일 큰 치적은 민생치안부재와 전세값폭등』이라고 공격. 이에 대해 민후보는 박의원사건과 관련,『선거법위반사례를 보고 지서로 같이 가자고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주장하고 『서울·부산지역의원이 뭣하러 음성까지 와서 불법선거를 자행하느냐』고 반박. 민후보는 『3당통합은 우리도 일본처럼 국민소득 2만달러를 성취하기 위해 강력한 정치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농공단지 유치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마련 ▲충주·청주에 대학생기숙사건립등 지역사업 공약을 열거.
  • 주차위반 적발에 앙심/순찰차 들이받고 행패(조약돌)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2일 윤남천씨(31ㆍ회사원ㆍ경기도 부천시 역곡1동 100의17)를 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 파괴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 20일 하오11시쯤 종로3가 세운상가 앞길에 자신의 서울1 로7009호 그랜저승용차를 무단주차 시켰다가 서울시경 교통과 박현정순경(23)에게 적발돼 범칙금스티커를 발부받자 『하루종일 뒤따라 다닐테니 두고보자』며 50분동안 박순경의 순찰차를 따라 다녔다는 것이다. 윤씨는 또 중구 청계로4가 4거리에서 박순경이 다시 차선위반으로 적발,스티커를 떼자 이에 격분해 종로구 3ㆍ1고가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 뒷범퍼로 박순경의 서울1 로3014호 순찰차를 들이받아 앞범퍼를 부수고 박순경 등 2명의 경찰관에게 전치 1주씩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버스전용차선제」 전국 확대/5월부터/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에 실시

    ◎“유명무실”서울선례 보완하기로/승용차등 침범땐 벌금 부과/치안본부,단속규정 입법 추진 출퇴근 러시아워때 버스만통행할 수 있는 버스전용차선제가 오는 5월부터 서울에 이어 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 등 5개 대도시로 확대,운영된다. 이와함께 버스전용 차선을 침범하는 승용차 등과 전용차선을 벗어나 멋대로 운행하는 버스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모두 차선위반으로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버스전용차선은 지난 85년부터 서울에서 단계적으로 8개구간 37ㆍ6㎞를 지정,시행하고 있으나 그동안 운영 및 단속이 제대로 안돼 사실상 유명무실한 실정이었다. 내무부ㆍ서울시ㆍ치안본부 등 관련부처들은 16일 이같은 버스전용차선 확대 실시 및 단속에 대한 방침을 확정,세부사항을 오는 4월말까지 완비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대도시의 교통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경우 버스가 지난 연말 현재 전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의 47.3%를 차지하고 있으나 운행속도가 느려 시민생활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점을 감안,대중교통 소통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치안본부와 서울시는 지난2월 도로교통법에 버스전용차선의 설치 및 단속규정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한 개정안을 마련,정부입법을 추진 중이며 이 개정안은 오는 5월안에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치안본부의 한 관계자는 『오는 4월 임시국회가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이며 이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것은 확실하다』면서 『이 개정안이 통과되는대로 시행에 옮기기위해 정부각부처가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서울에서 실시중인 버스전용차선제는 일반 행정명령으로 설정돼 위반차량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어려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나 개정되는 도로교통법에는 시ㆍ도지사의 전용차선 지정권이 명시돼있어 버스의 소통이 훨씬 원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현재의 버스전용차선을 확대,재설정키로 했으며 버스전용차선 운영시간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상오7시부터 9시까지,하오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로 상ㆍ하오에 각각 2시간씩 4시간동안으로 정할 예정이다.
  • 3인이상 탄 승용차 통행료면제/오늘부터/남산터널ㆍ남부순환도로 구간

    서울시는 6일 현재 시청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실시중인 승용차 함께 타기(카풀제)를 민간에도 확대하기 위해 7일부터 3인이상 탄 자가용 승용차와 6인이상 탄 승합차량에 대해 유료도로 통행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들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되는 도로는 남산 1ㆍ2ㆍ3호 터널과 북악ㆍ금화터널ㆍ남부순환도로이다. 시는 이들 도로엔 요금면제 차선을 따로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내주중에 배포할 「승용차 함께타기 자율참가 차량」이라는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가벼운 교통법규 위반시 스티커발부를 면제하는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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