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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자 꺼내자 드라마처럼 폭발했다”…테슬라 전기차 또 화재

    “운전자 꺼내자 드라마처럼 폭발했다”…테슬라 전기차 또 화재

    테슬라 전기차에서 또 불이 나 전소됐다. 운전자는 시민들이 창문을 깨고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오후 10시 25분쯤 세종시 소정면 운당리 국도 1호선에서 천안 방면으로 달리던 테슬라 전기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충돌한 뒤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신호 대기 중이던 싼타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테슬라 운전자 A(36)씨는 다리 골절상과 함께 하반신에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테슬라 승용차는 싼타페를 들이받은 직후 불이 치솟기 시작했다. 소방차량 등 소방 장비 17대와 인원 50명이 즉시 투입돼 진화에 나섰으나 1시간 18분 만에 차량이 전소되고서야 불이 꺼졌다.세종경찰서 관계자는 “전기차여서 그런지 물을 뿌려 진화했다 싶으면 내부에서 다시 불이 나기를 수차례 반복하면서 장시간 꺼지지 않다가 끝내 차량이 모두 탄 뒤에야 진화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며 “테슬라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강하게 충돌할 때 배터리 등 내부에서 이미 발화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불이 난 뒤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고 당시 운전자를 구했다는 시민 B씨의 글이 올라왔다. B씨는 “퇴근길에 차 사고가 나 서행하면서 지나치는데 테슬라 차량에 불이 조금 붙어 있었다. 112와 119에 신고하고 가지고 다니던 소화기로 불을 꺼주러 갔는데 안에 사람이 있었다”면서 “차 안에서 사람이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고 있고, 에어백은 다 터진 상태에서 불이 점점 커졌다”고 했다. 이어 “성인 남성 4명이 창문을 깨부수고 뒷좌석 문을 젖혀서 뒤로 나오라고 하는데, 당황했는지 안전벨트가 안 풀렸다. 겨우 꺼내고 동승자 없는 걸 확인하니까 드라마처럼 폭발했다”고 전했다. 지난 7일에는 서울 성동구에 있는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차량에서 배터리 열 폭주로 추정되는 불이 나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지난달 26일 부산 북구 만덕동 만덕2터널 입구 쪽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갑자기 불이 나 전소되는 등 테슬라 전기차의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 송파대로 고밀 개발, 재건축은 빠르게… 명품도시 깃발 올린다[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송파대로 고밀 개발, 재건축은 빠르게… 명품도시 깃발 올린다[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문화 번영의 중심에 있는 서울 송파구가 다시 한번 ‘명품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를 민선 8기 비전으로 내걸고 추진한 세부 사업들이 본격화되면서다.9일 구에 따르면 ‘송파의 얼굴’인 송파대로는 명품거리로의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아울러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생활체육 인프라가 강화되는 한편 서울시 최초로 ‘원어민 영어교실’이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명품도시의 근간에는 서 구청장의 ‘섬김 행정’이 자리하고 있다. 서 구청장은 ‘다시 뛰는 송파, 창의와 혁신의 구정’을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도시 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명품도시로 거듭나는 송파의 변화들을 살펴본다.서울 동남권의 관문인 송파대로는 잠실대교 남단부터 성남 초입까지 이어지는 10차선 도로다. 도로를 따라 잠실 롯데월드, 석촌호수 등 관광명소를 비롯해 가락시장, 문정법조단지, 동남권 물류단지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있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발전 혜택에서 소외돼 환경 개선 및 고밀도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구는 송파대로 6.2㎞를 4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특성을 살린 명품거리로 탈바꿈시킨다. 4개 구간은 ▲잠실대교 남단~석촌호수로 ▲석촌호수로~가락시장사거리 ▲가락시장사거리~장지역 ▲장지역~복정역이다. 지난해 말 용역을 시작했으며 ▲쾌적한 보행·녹지거리 ▲활력 넘치는 일자리거리 ▲품격 있는 디자인거리를 목표로 한다. 우선 보행·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등 도로 재구조화가 추진된다. 권역별로는 미래신성장 거점이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잠실역 일대에는 관광활성화거리 및 명품 보행·녹지대를 구축한다. 석촌역 일대는 용도지역 상향 후 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하는 등 고밀복합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가락시장 일대에는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미래혁신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 역세권 주변의 송파대로를 끼고 있는 건축물에는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건축디자인이 입혀진다. 송파구의 주택 정비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재건축 31곳, 재개발 8곳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사업의 물꼬를 텄다. 서 구청장이 서울시 주택기획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잠실 저층아파트를 성공적으로 재건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한 결과다.구는 앞서 국토교통부에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전성 점수 비중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추고,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도 지자체가 요청할 때만 시행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방안’에는 구가 건의한 2건이 모두 반영됐다. 아울러 지난 5일부터 개정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시행돼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정부의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에 발맞춰 정비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공정과 투명 ▲신속 추진 ▲사업성과 공공성의 조화 등 3대 원칙과 9개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구가 실시한 구민 여론조사에서 97.1%가 송파구에 대해 ‘살기 좋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49.4%가 ‘문화·여가생활’을 꼽았다. 한성백제의 역사를 잇는 송파에는 석촌호수, 롯데월드타워 등 다양한 현대 문화가 공존하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다.이에 구는 구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한다. 대학 시절 연극반 활동을 했던 서 구청장이 직접 이끈 ‘한성백제문화제’는 올해도 명맥을 이어 간다. 또 구립극단을 창단해 지역 연극 인재를 발굴한다. 한국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전국 탈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다가오는 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벚꽃축제가 재개된다. 구는 민선 8기 조직 개편을 통해 문화체육과를 ‘문화예술과’와 ‘생활체육과’로 분리했다. 건강한 도시를 위해 구는 오금공원 체육시설 및 송파구배드민턴체육관 등의 시설을 개선하고 송파구만의 특색을 살린 황톳길을 조성한다. 오는 3월부터는 구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서울시 최초로 ‘원어민 영어교실’이 운영된다. 현재 송파구의 학생 수는 6만 7000여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취학 전 7세 아동의 영어교육은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에 구는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대상은 국공립·민간어린이집 중 7세 32개 반 및 유치원 20개교 7세 반(각 1개 반씩)이다. 원어민 영어교육 전문기관 계약 후 각 기관에 파견하는 방식이다. 교육포털 ‘송파런’을 통해서도 6~7세 유아 대상 어린이 영어교실이 운영된다. 구 관계자는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출석에 2000명 ‘찬반집회’ 예고...경찰 “불법 엄단”

    이재명 출석에 2000명 ‘찬반집회’ 예고...경찰 “불법 엄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는 오는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이 대표 지지자 측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의 맞불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현장에 경찰 인력을 대거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성남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인원은 2000여 명이다. 이 대표의 지지단체로는 민주시민촛불연대가 1000명, 이재명 지지자연대가 500명 규모로 경찰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로는 애국순찰팀이 500명, 신자유연대가 300명으로 집회 신고서를 냈다. 경찰은 실제 현장에 양측 모두 합쳐 1500명가량이 집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집회 당일 지지자 측과 반대 단체는 성남지청 앞 왕복 1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불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 측은 성남지청 정문 앞 인도와 1차로를, 반대단체는 같은 도로 11∼12차로와 맞은편 인도를 중심으로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일 오전 7시부터 11개 중대, 600명가량을 순차적으로 배치해 양측의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지지자 측은 성남지청 앞과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역 3, 4번 출구로, 반대단체는 맞은편 도로와 남한산성역 1, 2번 출구 쪽으로 분산 유도하며 양측 간 충돌 등을 방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지난 2014~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으로부터 160억원이 넘는 성남FC 후원금을 받는 대가로 민원을 해결해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 “집회 중에 일어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전기차 탄 구글·아마존, 현대모비스 크랩주행 기술 ‘모빌리티 대전’

    전기차 탄 구글·아마존, 현대모비스 크랩주행 기술 ‘모빌리티 대전’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은 채 내비게이션을 켜고,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아 음악을 들으며 집 앞에 도착한 샐리는 “헤이, 구글! 집에 불 켜 줘”라고 말했다. 전시장 차 밖 기둥에 붙은 전등에 불이 반짝 들어왔다. 볼보의 전기차 EX90에 이식된 구글의 차량용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빌트인’은 스마트폰 등의 장치 없이도 사용자와 차, 집을 연결했다. 8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3’은 주도권이 모빌리티 산업으로 넘어온 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신차 발표회장’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였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들까지 가세해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람객의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과연 인류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첨단 기술의 장’의 역할을 했는지는 의문이다. 3년 만에 CES에서 현장 부스를 차린 MS와 아마존은 아예 모빌리티 전시 구역인 웨스트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를 앞세웠다. 아마존은 예년에 사용하던 중앙홀엔 부스를 세우지도 않았다. ‘원조’ 자동차 기업들은 먼 미래의 비전보다는 거의 양산을 코앞에 둔 기술들을 주로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으로 차선을 바꾸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과 고출력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공개했는데, 올해부터 늦어도 내후년까지는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 BMW가 콘셉트카를 통해 선보인 차량의 외장색을 바꾸는 기술은 지난해 흑백에서 다양한 색상이 추가된 정도이고, 메타버스와 연결된다는 차세대 전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도 2025년이면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부품사들도 마찬가지다. 현대모비스와 HL만도가 선보였던 ‘e코너모듈’은 바퀴를 90도로 꺾어 게처럼 옆으로 주행하는 ‘크랩주행’과 평행주차가 가능한 차세대 도심형 주행 솔루션이지만, 일반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어디서 본 것 같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이런 현상을 세계적인 경기침체 분위기와 맞물려 해석하기도 한다. 특히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빅테크는 부지런히 새 먹거리를 찾는 모습으로 비쳤다. 글로벌 기업이 비용을 줄이고자 혈안인 가운데 최소 투자로 최대 마케팅 효과를 내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당장 내다 팔 수 있는 기술들을 홍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한편 모빌리티 경연장이 된 이번 CES에선 더 다양해진 첨단 기술을 체감할 수 있었다. 거대한 선박 모형을 설치하며 관람객의 발길을 끌어당긴 HD현대 부스는 이번 CES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전시 중 하나다. 바로 옆 부스에서 미국의 보트 제조사 브런즈윅은 거대한 레저용 자율운항 보트를 전시하며 맞불을 놨다.공룡처럼 육중한 크기로 압도한 회사들도 있었다. 존디어와 캐터필러다. 미국 농기계 회사인 존디어는 부스를 가로지르는 자율주행 트랙터와 함께 대형 전기 굴착기를 앞세워 시선을 끌었고 캐터필러는 100t 크기의 트럭 ‘Cat777’을 전시했는데, 바퀴의 지름이 성인 남성이 손을 쭉 뻗어야 할 정도로 컸다.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제이미 캐플런 부사장은 “이번 CES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300여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이번 행사엔 지난 5~6일 이틀 동안에만 11만 2000여명이 참관했다.
  • [CES 2023]“혁신은 멀고, 마케팅은 가깝다”…지구상에서 가장 화려한 신차 발표회

    [CES 2023]“혁신은 멀고, 마케팅은 가깝다”…지구상에서 가장 화려한 신차 발표회

    8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은 주도권이 모빌리티 산업으로 넘어온 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신차 발표회장’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였다.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람객의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으나, 과연 인류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첨단 기술의 장’의 역할을 했는지는 의문이다. 수년 내 양산 가능한 신기술들…비전은 나중에참가 기업들은 먼 미래의 비전보다는 거의 양산을 코앞에 둔 기술들을 주로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으로 차선을 바꾸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과 고출력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공개했는데, 올해부터 늦어도 내후년까지는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 1회 충전 시 1000㎞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콘셉트카 ‘EQXX’도 선보였으나,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된 건 아니다. BMW가 콘셉트카를 통해 선보인 차량의 외장색을 바꾸는 기술은 지난해 흑백에서 다양한 색상이 추가된 정도이고, 메타버스와도 연결된다는 차세대 전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도 2025년이면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볼보가 구글과 협업해 개발한 고정밀 ‘HD지도’ 역시 최근 선보였던 전기차 ‘EX90’에 바로 적용한다.신차 발표회 방불케 했던 화려한 볼거리 신차 발표회 효과를 가장 톡톡히 누린 곳은 미국, 유럽 등 다국적 완성차 브랜드를 산하에 둔 스텔란티스다. 프랑스 푸조가 ‘푸조 인셉션 콘셉트’를, 미국 램이 ‘램1500 레볼루션’을 각각 선보이며 현장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1회 충전 시 800를 달릴 수 있는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기술이 적용됐는데, 이를 기반으로 한 차량은 수년 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빈패스트처럼 아예 콘셉트카가 아니라 ‘VF8’ 등 신형 순수전기차의 첫선을 보이는 행사로 활용한 회사도 있다. 폭스바겐도 곧 공개할 신형 전기차 ‘ID.7’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개한 것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현장에서 만난 한 글로벌 기업 임원은 “신차는 자주 나오더라도 거기에 적용되는 기술이나 비전들은 긴 호흡으로 개발되는 것이 보통”이라면서 “매해 참가하는 CES마다 눈이 휘둥그러지는 신기술을 소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사정은 부품사들도 마찬가지다. 현대모비스와 HL만도가 선보였던 ‘e코너모듈’은 바퀴를 90도로 꺾어 게처럼 옆으로 주행하는 ‘크랩주행’, 평행주차가 가능한 차세대 도심형 주행 솔루션이지만, 그동안 대중에게 몇 차례 공개된 적 있는 기술이다. 다소 발전된 부분도 있지만, 일반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어디서 본 것 같다”, “기시감이 든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이런 현상을 세계적인 경기침체 분위기와 맞물려 해석하기도 한다. 글로벌 기업이 비용을 줄이고자 혈안인 가운데, 최소 투자로 최대 마케팅 효과를 내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CES 참가 비용은 부스의 크기마다 차이는 있지만, 최대 5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당장 내다 팔 수 있는 기술들을 홍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
  • “방학이고 밤인데 애들이 있냐”…학교앞 ‘24시간 30㎞’ 분통

    “방학이고 밤인데 애들이 있냐”…학교앞 ‘24시간 30㎞’ 분통

    대전 서구에 사는 회사원 김모(48)씨는 10일 속도위반 과태료 통지서를 받고 황당했다. 며칠 전 오후 7시쯤 먹을거리를 사려고 집에서 불과 1㎞도 안 떨어진 슈퍼마켓에 차를 몰고 가면서 초등학교가 있는 줄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두 차례 과태료를 문 것은 등교기간에 낮이어서 이해했지만 이번에는 겨울방학 때, 그것도 밤에 학교 앞을 10여㎞ 초과했다는 이유로 과태료 6만원을 내야하는 건 납득할 수 없었다. 김씨는 이날 통지서를 보낸 경찰서에 전화해 “왜 밤낮없이 제한속도를 똑같이 적용하느냐. 방학인 데다 이 추운 겨울에 학교에 애들이 있느냐”면서 “규제를 하려면 운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표지판을 설치하든가”라고 따졌다. 경찰관은 “학교 전방 300m 도로변에 표지판이 있다”고 답변했다. 김씨는 “그 게 밤에 보이느냐. 사고가 나면 ‘전방주시 태만’에 죄를 물으면서 전방 집중이 더 필요한 밤에 도로 옆까지 하나하나 짚으면서 어떻게 안전운전을 하란 말이냐”고 불만을 쏟아냈고, 경찰관은 “제도가 그런데 우리 보고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말끝을 흐렸다. 이 경찰관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30㎞ 제한속도에 걸린 운전자들의 항의가 쇄도한다”고 전했다.실제로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의 무인카메라 단속건수가 이른바 ‘민식이법’이 만들어지기 1년 전인 2019년 27만 1345건에서 지난해 64만 7675건으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이는 충남 아산시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김민식(당시 9세)군 사고를 계기로 발의돼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3월 말 시행된 법으로 스쿨존 사고 운전자 엄벌·과태료 대폭 인상과 함께 제한속도를 시속 30㎞ 이내로 낮추는 등 규제를 크게 강화했다. 이처럼 단속건수가 급증한 것은 스쿨존에서의 단속 강화가 크게 작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런데도 대전의 경우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9년 18건에서 2021년 21건으로 뚜렷한 변화가 없었고, 스쿨존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법 시행 전과 이후 지난해까지 한 명도 없어 똑같았다. 전국의 스쿨존 교통사고 역시 연간 500건 안팎으로 크게 감소하지 않은 실정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스쿨존 단속 강화에 찬성하지만 운전자는 대부분 ‘제한속도를 완화하라’ ‘교통체증 유발한다’ 등 불만이 많다”고 했다. 대전에는 스쿨존 477곳이 있고, 수백대의 무인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전국적으로 스쿨존 무인카메라는 2019년 12월 870개에서 지난해 9월 7456개로 여덟 배 넘게 늘어났다. 올해도 전국에서 경찰과 자치단체들이 스쿨존 무인단속카메라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인 가운데 처음으로 교통 위반 관련 과태료 등이 총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스쿨존 무인카메라에 두 차례 걸린 대전 시민 박모(54)씨는 “횡단보도도 없는 스쿨존 앞 왕복 6~8차선 대로에도 무인카메라가 주렁주렁 설치돼 있다”면서 “과태료를 세금처럼 또박또박 거둬들여 해마다 무인카메라만 늘리지 말고 어린 학생들이 함부로 차도에 뛰어들지 못하도록 학교 주변 도로변에 방호울타리라도 더 많이 설치하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대전경찰청은 지난해 7월부터 통합차량 다수 이용 등 사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11개 학교 학부모 등과 협의해 스쿨존 제한속도를 40~50km로 높여 운영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오는 3월에는 대덕초 스쿨존에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을 설치해 시기 및 시간에 따라 제한속도를 달리해서 알리는 탄력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CES 2023]137년 자동차 만든 벤츠의 자신감 “자율주행, 라이다는 필수”

    [CES 2023]137년 자동차 만든 벤츠의 자신감 “자율주행, 라이다는 필수”

    “자율주행에서 라이다는 필수입니다.”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 출격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무기는 자율주행과 초급속 전기차 충전 기술이다. 벤츠는 올해 북미 시장에 차량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네바다주 등 일부 지역에서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3 자율주행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을 시작으로 내년 말엔 한국까지 전 세계 주요 시장에 1만대 이상의 고출력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비전도 밝혔다. 이날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멤버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마르쿠스 쉐퍼는 한국·일본 기자들을 상대로 가진 미디어테이블에서 벤츠가 선보인 비전의 우수성에 대한 자신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자율주행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라이다’는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한 기자가 “테슬라는 라이다가 불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쉐퍼는 대뜸 벤츠의 역사를 줄줄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는 “메르세데스벤츠는 137년 된 기업으로 인터브랜드 선정 2022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8위에 올랐다”면서 “이는 그동안 항상 안전과 신뢰라는 원칙을 가지고 높은 품질 기준과 혁신을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이야기를 펼친 이유는 뒤에 나왔다. 그는 “비록 보수적일지라도 안전성이 매우 높은 우선순위”라면서 “테슬라의 어떤 차량도 자율주행 레벨3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벤츠는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브레이크 등 가능한 것들을 확장하는 수많은 기술을 적용해왔다”면서 “작은 것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해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을 위험에 놓이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라이다는 레이저가 목표물에 맞고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이다. 테슬라는 앞서 자율주행 시스템에 라이다나 레이더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카메라 센서를 사용해 기술을 실현하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러다 최근 결국 백기를 들고 레이더를 사용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쉐퍼는 이어 “벤츠는 1950년부터 충돌 크럼플 존, 안전벨트, 에어백 등 다양한 수동적 안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했고 ABS 등 전자식 지원 기술에 기반을 둔 능동적 안전 시스템에서도 혁신을 보인 바 있다”면서 “안전은 언제나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이날 북미 시장 출시를 공언한 고출력 충전기를 한국에는 언제 출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한국은 벤츠의 글로벌 시장 중 네 번째로 큰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확실친 않지만 내년 말 정도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EQE’, ‘EQS’, ‘EQE SUV’, ‘EQS SUV’가 출시된 만큼 한국에서 벤츠의 전기차 ‘EQ’가 얼마나 판매가 진행되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벤츠가 부스에 실물을 전시한 콘셉트카 ‘EQXX’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쉐퍼는 EQXX를 “가장 효율적인 차”라고 설명하면서 “공기역학 디자인, 배터리 등 벤츠가 직접 설계한 것”이라고 했다. 또 “매우 가볍고 컴팩트하기 때문에 차량 전체의 무게를 줄여주고,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주행 시 필요하지 않은 부분은 작동을 끄는 등 효율적인 전기 소비와 함께 태양열 선루프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쉐퍼는 “유럽, 미국 동부 소비자들은 상당히 보수적인 반면 아시아와 미국 캘리포니아 등은 기술을 매우 중요시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지역별로 선호도가 다르고 하나의 제품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벤츠의 제품은 점점 더 시장과 지역에 맞도록 맞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시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정당한가/한상봉 전국부 경기인천본부 기자

    [지방시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정당한가/한상봉 전국부 경기인천본부 기자

    20여년 전 일산대교가 민자 유치 대상 사업으로 확정될 당시 경기도청 담당 국장을 역임한 전직 공무원을 얼마 전 우연히 만났다. 그는 대뜸 “경기도가 아직도 일산대교 사업권 인수를 추진한다는데, 그게 말이 됩니까?”라며 눈쌀을 찌푸렸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일산대교 유료화 유지’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해 11월 수원지법에 항소장을 낸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김 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마지막 결재를 하고 떠난 일산대교 사업권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대주주인 일산대교를 인수해 통행료를 무료화하려는 의도다. 일산대교는 1998년 6월 경기도내 첫 민간투자사업으로 확정됐다. 국가지원지방도 98호선 구간 중 고양시 법곶동과 김포시 걸포동을 잇는 왕복 6차선 교량으로, 2003년 8월 착공해 2008년 5월 개통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27개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고 있다. 이 교량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상류에 있는 김포대교를 건너 약 20㎞를 우회해야 했는데, 출퇴근 시간이나 휴일에는 차량 정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민자도로 사업으로 확정될 당시 두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고마운 일이었다. 김포와 고양·파주 주민들은 일산대교 개통 전에는 김포대교를 통해, 그 전에 김포대교마저 없을 때는 행주대교를 우회해서만 오갈 수 있었다. 사실 일산대교만 유료는 아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통행료에도 김포대교와 강동대교 건설비가 포함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경기도가 2021년 2월 통행료 무료화의 당위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2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도정 현안 여론조사’에서 ‘완전 무료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오히려 통행료 부분 인하를 요구한 응답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런데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수십억원의 배상금과 소송 비용을 써 가며 ‘통행료 무료화 이벤트’를 벌였다. 경기도가 철저히 함구하고 있지만 사업권 인수에는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 이 대표의 계산법을 그대로 적용하더라도 2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일산대교가 존재하는 한 유지관리 비용도 매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는 도와 김포시·고양시·파주시가 함께 떠안아야 한다. 이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지사직을 내려놓기 직전 두 차례 실시한 ‘공익처분’과 ‘통행료 무료화’ 조치로 ㈜일산대교에 수십억원을 배상한 일도 있다. 고금리 대환 방식으로 민자사업 수익구조를 악화시켜 통행료 인상 명분을 키우는 민자사업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통행료를 없애 주겠다며 도민들이 주머니 ‘탈탈’ 털어 낸 세금을 쌈짓돈 삼아 수천억원을 들여 일산대교 사업권을 인수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은 아니다. 무엇이 도민을 위한 행정인지 김 지사는 자문해야 한다.
  • 6월부터 ‘만 나이’로 통일… 이달부터 0세 ‘부모급여’ 월 70만원

    6월부터 ‘만 나이’로 통일… 이달부터 0세 ‘부모급여’ 월 70만원

    오는 6월 28일부터 대한민국 국민의 법적·사회적 나이가 ‘만 나이’로 통일된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급 9620원으로 5% 올라 ‘시급 1만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주 40시간 근로 기준 월 환산액은 201만 580원이다. 지난해 67만 6100원이었던 병장 봉급은 올해 100만원으로 47.9%(32만 3900원) 파격 인상됐다. 만 0세 아동에 대해 매월 70만원, 만 1세 아동에 대해 매월 35만원을 지급하는 ‘부모급여’도 올해 처음 도입됐다. 가파른 집값 상승과 함께 급등한 종합부동산세는 올해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소득세도 소폭 줄어든다. 고물가·저성장의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자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들을 분야별로 정리했다. ■보건·복지·고용 최저임금 시간당 9620원… 5% 올라 ●최저임금액 인상 최저임금이 시간당 9620원으로 인상된다. 일급으로 환산하면 8시간 기준 7만 6960원, 주 근로시간 40시간 기준 월(209시간) 환산액은 201만 580원이다. ●부모급여 지급 기존의 영아수당을 확대·개편해 부모급여를 지급한다. 만 0세 아동은 매월 70만원, 만 1세 아동에게는 매월 35만원을 지급한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면 보육료 바우처(51만 4000원)로 지급하며, 어린이집을 다니는 만 0세 아동에게는 부모급여(현금)와 보육료 바우처의 차액 18만 6000원을 현금으로 준다. ●재난적 의료비 대상 확대 상반기부터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의 문턱을 낮추고, 기존 외래 6대 중증질환에서 모든 질환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한도도 기존 연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한다. 연소득의 10%를 초과하는 본인 부담 의료비를 지원한다. ●소비기한 표시제 본격 시행 제조일로부터 유통·판매가 허용된 기간을 알려 주는 영업자 중심의 ‘유통기한’이 소비자 중심의 ‘소비기한’으로 바뀐다. 소비기한은 식품의 안전한 섭취 기한을 말한다. ●사회보험 지원 대상 확대 사회보험 지원 대상자의 월 보수요건(2022년 현재 230만원 미만)을 완화해 월평균 보수 260만원 미만인 근로자, 예술인, 노무제공자에게 사회보험료를 지원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수당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Ⅰ유형 참여자가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하면서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본 50만원의 구직촉진수당에 부양가족(만 18세 이하, 만 70세 이상, 중증장애인) 1인당 10만원씩 최대 4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한 취업활동 계획 수립 후 3개월 이내 취업 시 남은 구직촉진수당의 50%를 조기취업성공수당으로 준다. ■조세·재정 7월부터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조정 서민·중산층 세 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세 하위 2개 과세표준 구간이 상향 조정됐다. 소득이 소폭 늘어나도 해당 구간 세율이 유지돼 세금이 줄어든다. 총급여 1억 2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액공제한도가 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축소됐다. ●근로소득자 식대 비과세 한도 상향 근로자의 식사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식대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한도가 현행 월 10만원에서 20만원까지 확대됐다. ●신용카드 사용금액 소득공제 지원 강화 2022년 신용카드 사용액 가운데 2021년 대비 5% 초과분에 대해 20%를 추가로 소득공제하며, 2023년 2월 연말정산에 반영한다. 적용 기한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올해 7월 1일 이후 사용분부터 소득공제 대상에 영화관람료도 추가된다. ●친환경차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개소세 감면 적용 기한이 2024년 12월 31일까지로 2년간 연장됐다. 감면 한도는 하이브리드차 100만원, 전기차 300만원, 수소차 400만원이다. ●다자녀가구 승용차 개소세 면제 만 18세 미만 자녀를 3명 이상 양육하는 가구가 승용차를 사면 최대 300만원의 개소세가 면제된다. 친환경차 개소세 감면 혜택도 중복으로 적용된다. ●조세특례제한법상 청년 범위 확대 법상 청년 연령의 범위를 만 15~29세에서 15~34세로 확대·통일해 각종 감면 혜택 등 청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관세 자진신고 경감액 한도 인상 여행자 휴대품 자진신고 시 세액의 30%를 감면받을 수 있는 한도가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됐다.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한도 확대 올 1월 1일 이후 증여분부터 기존 100억원인 과세특례 한도가 최대 600억원으로 확대됐다. ■교육·보육·가족 매년 기초학력 진단·맞춤형 지원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 전면 시행 모든 학교는 새 학년 시작 후 2개월 이내에 체계적 진단을 통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선정한다. 모든 학생이 최소한의 학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교실·학교·교육청 등에서 즉각적인 보정지도, 복합적인 기초학력 지원, 심층적 진단 및 맞춤형 지원 등이 제공된다. ●공립 온라인학교 신설 지역·학교 여건에 관계없이 학생 맞춤형 교육이 제공될 수 있도록 대구·인천·광주·경남에 공립 온라인학교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온라인학교는 교실·교사 등을 갖추고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한다. 고등학생들은 필요한 과목을 온라인학교를 통해 이수할 수 있다. ●교육공무원 가사휴직·공무상 질병휴직 확대 4월부터 교육공무원은 가족의 간호가 필요함을 증빙할 필요 없이 부양하거나 돌보기 위한 경우에도 휴직할 수 있다. 공무상 부상·질병으로 인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경우 교육공무원은 현재 3년만 휴직할 수 있지만 앞으로 최대 5년까지 휴직이 가능하다. ●학점은행제 학습자 학자금 대출 지원 2023년도 1학기부터 학점은행제 학습자도 학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로 학위 취득에 필요한 학습비 전액을 고정금리로 대출받고, 일정 기간 거치 후 상환하는 방식이다. 소득 기준 제한은 없지만 연령이 만 55세 이하여야 하고 직전 학기 성적이 C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아이돌봄 서비스 정부 지원 확대 1월부터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시간이 연 840시간(1일 3.5시간)에서 연 960시간(1일 4시간)으로 늘어난다. 정부 지원 대상도 8만 5000여 가구로 1만 가구 더 확대된다. ■문화·환경 텀블러 쓰면 최대 年 7만원 탄소중립포인트 ●OTT 영상물 자체등급분류제도 시행 3월 28일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는 제한관람가 등급을 제외하고 자체적으로 온라인 비디오물의 등급을 분류해 원하는 시기에 제공할 수 있다.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 구매 인센티브 장애예술인이 생산한 창작물을 우선 구매한 기관에 대해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이 예산 범위 내에서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다.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 폐차 지원 배출가스 5등급의 노후 경유차에 대한 조기 폐차 지원을 4등급 경유차와 건설기계(굴착기·지게차)까지 확대 시행한다. ●탄소중립포인트제 확대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 매장에서 텀블러·다회용컵을 이용하면 회당 300원씩, 연간 최대 7만원까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폐휴대전화기를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하는 중고폰 거래 플랫폼을 통해 반납하면 건당 1000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부동산·금융 조정지역 2주택자 종부세 중과 폐지 ●종합부동산세 세율·세 부담 상한 조정 1월 1일부터 과세표준 12억원 이하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대해 중과제도가 폐지됐다. 다주택과 일반주택을 이원화해 운영하던 세 부담 상한은 150%로 단일화됐다. 주택분 종부세 기본공제금액은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이 외 주택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됐다. ●주택임대소득 과세 고가주택 기준 인상 1주택자의 임대소득으로 과세되는 고가주택 기준이 종부세 기준과 동일하게 기준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인상됐다. ●월세액 세액공제 확대 무주택자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월세액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기준 최대 12%에서 17%로 상향됐다. 총급여 5500만원 초과 7000만원 이하는 10%에서 15%로 확대됐다.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적용 기한 연장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인하액의 70% 세액공제 적용 기한이 올해 말까지 1년 연장됐다. ●임대인의 미납국세 열람제도 개선 올해 4월 1일부터 임차인은 임대차 계약 이후 임대인의 동의 없이 미납국세를 열람할 수 있다. 4월 1일 이전에 계약해도 임차 개시일 전이면 열람 가능하다. ●청년도약계좌 출시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자신이 납입한 금액에 비례해 일정 비율로 정부 기여금을 지원하고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는 계좌가 6월에 출시된다. ●연금계좌 세제 혜택 확대 연금계좌 납입액에 대한 세액공제 한도가 200만원 상향됐다. 연금저축 납입액은 기존 4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퇴직연금 포함 시에는 700만원에서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된다. ■행정·안전·질서 차선 밟고 주행하면 범칙금·벌점  ●만 나이로 법적·사회적 기준 통일 6월 28일부터 만 나이로 법·사회적 기준이 통일된다.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만’ 표기가 없어도 법령·계약서상 나이는 만 나이로 해석하게 된다.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신청 및 수령 가능 1월부터 전국 모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 신청 및 수령이 가능해진다. ●차로통행 준수의무 강화 올해부터 차선을 계속 밟고 주행하는 차량에 범칙금과 벌점이 부과된다. ●교차로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화 차량 운전자는 신호등이 빨간불인 상황에서 우회전할 때 보행자 보호를 위해 의무적으로 일시 정지해야 한다. ●자동차 채권 매입 의무 제도 개선 1600㏄ 미만의 비영업용 승용차를 구입할 때 부과되던 채권 매입 의무가 3월부터 전국적으로 면제된다. 지자체와 2000만원 미만의 공사·물품 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에도 지역개발채권 등의 의무 매입을 면제한다. ●주민투표권자 연령 18세로 하향 조정 4월부터 주민투표권자의 연령을 만 19세에서 18세로 하향 조정한다. 전자서명을 이용해 주민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투표율에 따른 주민투표 결과의 개표 요건을 폐지한다. ●민원 처리 공무원 보호 조치 강화 4월부터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민원인과 민원 처리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민원실에 영상정보처리기 등 장비를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위법행위 증거 수집을 위한 휴대용 영상음성 기록장비 등을 운영한다. ■산업·통신 소상공인 누구나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한·인도네시아 CEPA 발효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됐다. 아세안 국가와의 네 번째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출 품목별로 무관세·관세 감축 혜택이 확대된다. ●중소기업 기술침해 신고는 쉽게, 소송 부담은 낮게 4월 19일부터 중소기업 기술침해 행위 신고 방식이 서면에서 전자문서로 확대된다. 중소기업 기술 보호와 관련한 분쟁 시 발생하는 법률 비용 일부를 정부가 지원한다.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대상 확대 근로자 고용 여부와 상관없이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 누구나 신청만 하면 고용보험료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전파 분야 규제 완화 올해부터 맞춤형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인 이음5G 망에서 이용되는 장착형 단말기를 별도의 허가 절차 없이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위성방송국의 허가 유효기간이 5년에서 7년으로 확대됐다. ■국방·병무 병장 월급 100만원 시대… 48% 파격 인상 ●병장 봉급 월 100만원으로 인상 올해 병장 봉급이 병장 기준 월 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2만 3900원 올랐다. 상병은 80만원, 일병은 68만원, 이병은 60만원이다. ●동원훈련 보상비 인상 동원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훈련보상비가 지난해 6만 2000원에서 올해 8만 2000원으로 오른다. ●사회복무요원 건강보험료 전액 지원 그동안 사회복무요원의 건강보험료가 월 10만원까지만 지원됐는데, 현역병과의 형평성을 위해 올해부터는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4급 현역복무 선택자 상근예비역 선발 대상 포함 신체등급 4급 보충역 가운데 현역복무를 선택한 사람도 희망에 따라 상근예비역소집 대상으로 선발될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 청년농 정착지원금 월 110만원 지급  ●청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확대·개편 청년농업인 정착지원사업 선정 규모가 2000명에서 4000명으로 2배 확대되고, 정착지원금이 월 10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인상된다. ●자연재난 피해농가 금융 지원 확대 자연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자금의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 혜택이 전체 농업정책자금(54개)으로 확대됐다. ●낙농제도 개편 원유를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다른 가격을 적용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시행된다. 과도한 생산비를 줄이고자 유지방 최고구간이 4.1%에서 3.8%로 낮아진다. ●농산물 온라인거래소 출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농산물 온라인거래소’가 12월 출범한다. 도매시장 경유 없이 산지에서 구매자가 지정하는 장소까지 직접 배송하게 돼 거래·물류 효율성이 높아진다. ●전략작물직불제 시행 식량안보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가루쌀·논콩·밀·보리·호밀 등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직불금을 지원한다. ●동물 진료 비용 게시 동물병원 개설자는 올해부터 진료 비용을 동물 소유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게시해야 한다. 수술 등 중대 진료 전에 예상 진료 비용을 동물 소유자에게 구두로 알려야 한다.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시행 올해부터 5년간 300개 어촌을 대상으로 3조원을 투자하는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이 추진된다. 어촌생활권 유형별로 일자리·생활복지·안전인프라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 [CES 2023]대전환부터 소확혁까지… 모빌리티의 진화는 ~ing

    [CES 2023]대전환부터 소확혁까지… 모빌리티의 진화는 ~ing

    자동차를 비롯한 모빌리티 산업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의 주도권을 서서히 잠식해 가는 가운데 ‘CES 2023’의 개최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역에서 열린 ‘전야제’ 역시 모빌리티를 위한 축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상과 현실을 융합하는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는 동시에 안전벨트, 대시보드 등 ‘소소한 혁신’도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키노트세션을 책임진 BMW는 콘셉트카 ‘i Vision(비전) Dee(디)’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앞유리 전체로 확장시킨 헤드업 디스플레이에서는 주행 관련 정보를 넘어 증강현실, 메타버스도 구현된다. 음성 언어로 운전자와 대화도 할 수 있으며 전조등을 통해 기쁨, 놀람 등의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다. 영화에서만 보던 ‘말하는 자동차’의 현실 등장이다. 2025년부터 양산할 ‘뉴 클래스’ 차량에 적용된다. 올리버 칩세 BMW 회장은 “디지털 기술의 잠재력을 활용해 차량을 운전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지적 동반자’로 변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던 일본의 전자회사 소니는 혼다와 합작한 첫 번째 전기차 콘셉트카 ‘아필라’를 공개했다. 2026년 북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차량 외관 곳곳에 카메라와 레이더 등 45개 센서가 내장돼 있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인 미즈노 야스히데는 “아필라를 통해 인공지능과 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 증강현실에 대한 소니의 경험을 활용한 독특한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거창한 변화보다도 소소하지만 알찼던 혁신들이 눈에 띄었다. 독일의 자동차 부품회사 ZF그룹이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히트벨트’는 안전벨트에 접촉식 가열 장치를 집어넣은 차량 난방 솔루션이다. 70와트(W)의 전력만으로도 40도까지 온도를 높일 수 있어 따로 자동차의 히터를 틀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프랑스의 부품사 포르비아는 자체 차량 인테리어 브랜드 ‘마터리액트’(MATERI’ACT)를 통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85% 감축하는 동시에 디스플레이 기술 등과 연동해 내장재에서 소비하는 전력을 최대 30킬로와트시(㎾h)를 낮춰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센서 제조사 보쉬는 자율주행 상황에서의 안전에 집중했다. 스마트 카메라와 무선 구조 신호 버튼,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바탕으로 차량 내외부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쉬 담당자에게 연락할 수 있는 ‘라이드케어’, 차선을 변경할 때 미처 감지하지 못한 측면 충돌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오프존’ 등을 이날 선보였다.
  • SR 독자 노선 걷는다…관리 허술에 사고, 코레일 위탁 재검토

    SR 독자 노선 걷는다…관리 허술에 사고, 코레일 위탁 재검토

    수서고속철도(SRT)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 원인이 허술한 관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SRT 운영사 SR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위탁했던 계약을 전면 재검토하며 독자 노선을 걷겠다고 밝혔다. 이종국 SR 대표는 5일 서울 수서역 고객접견실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평택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 SRT 운행 차질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30일 오후 5시3분경 SRT 상행선 충남 천안아산역∼경기 평택 지제역 구간 통복터널에서 전차선이 차단돼 전기 공급이 갑자기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R 자체 조사 결과 이번 사고 원인은 하자 보수 과정에서 겨울용이 아닌 여름용 접착제를 사용하는 등 부실 자재를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접착제 부실로 부직포 재질의 보강재가 터널 천정에서 전차선으로 떨어지면서 전기 공급에 문제를 발생시켰다. 장애 조치 과정에서도 명확한 원인 확인을 하지 않고 성급하게 전원 공급을 해 세 차례 연속 장애를 일으켰다. 선로에 떨어진 부직포 미세가루가 지나가던 열차의 하부 송풍기로 빨려 들어가면서 SRT 32편성 중 25편성의 주력변환장치(모터블럭) 67개가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고로 69대 열차가 최장 130분 지연됐다. 운행 중지·취소된 열차는 34대다. 발생한 피해액은 13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복구에 91억원, 비상차량 임차료에 25억원 등이 들었다.결국 SR은 코레일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건설과 관리가 분리된 현재의 유지보수 체제로는 철도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게 SR 측 설명이다. SR은 독자적인 차량정비와 차량부품 공급을 시행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SR은 차량임차 및 위탁비용으로 코레일에 5년간 7248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SRT 운송 수익의 약 2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SR은 코레일과 체결한 차량정비, 예매·발매시스템 등에 대한 위탁계약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는 단가 기준도 없고 당사자 간 책임과 역할도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고 수습을 계기로 ‘완전체 SR, 국민철도’가 되기 위해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는 힘든 긴 여정을 시작하겠다”면서 “발생되는 이익은 오롯이 국민께 돌려드리는 독자적 운영으로 가는 첫발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 사고 나도 운전자 탓만하는 한국도로공사···도로 관리 구멍 숭숭

    사고 나도 운전자 탓만하는 한국도로공사···도로 관리 구멍 숭숭

    “지금도 심장이 쿵꽝거리고 떨립니다. 밤길이어서 시야 확보가 안된 상태다 보니 사고가 나기 바로 앞에 와서야 적재물을 발견했어요.” A(여·50)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10분쯤 순천~완주 고속도로의 동순천톨게이트 5㎞ 지점에서 1차선을 주행하다 도로에 떨어져 있는 2m크기의 화물차 덮개 천막을 들이받은 사고를 당했다. 그는 “2차선에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어서 피하지도 못하고 가까스레 급정거를 했지만 사고를 피할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갓길로 급히 차를 빼고 보니 앞 범퍼가 깨지고 기름이 샛다고 했다. 화물차들이 쌩쌩 다니는 도로 옆에서 보험회사와 도로공사에 연락한 후 기다리는 30여분 동안은 춥기도 했지만 2차 사고에 대한 우려로 안절부절못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A씨는 바퀴가 화물차 덮개 천막을 타고 올라가 차량이 전복 됐으면 얼마나 큰 피해가 발생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몸서리가 처진다고도 했다. 하지만 A씨는 시속 100㎞로 안전 속도를 내고 가다가 이같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도 도로공사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다. 라디에이터와 범퍼 교체 등 300여만원 피해를 입었지만 자차 보험 처리를 했다.신고를 접한 한국도로공사 구례지사는 “고속도로 시설물로 인한 사고는 도로공사에서 책임을 지지만 도로에 있는 물건으로 인한 사고는 원인자에게 있다”며 “미리 피하지 못한 운전자의 과실도 크다”고 했다. 구례지사 상황실장은 “사고 지점은 폐쇄회로(CC)TV에서 800m떨어져 있어 어떤 차가 물건을 떨어뜨렸는지 찾기가 어렵다”며 “사고 유발 차량이 책임이 있지만 순천~완주 노선의 반 이상이 화물차여서 사고 원인차량을 찾기가 힘들다”고 해명했다. 이어 “순찰반이 주기적으로 하루에 10차례 운행하지만 사고가 난 오후 6시 전후로 차량이 움직였는지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운전자들은 “도로공사가 차량 순찰과 CC-TV를 통해 고속도로 상황을 살펴야하는 직무를 태만히 한게 아니냐”면서 “고속도로는 안전한 도로라는 인식을 심어주기는 커녕 책임 회피식의 업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인제공은 화물차주에게 있다지만 기본적으로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도로공사가 먼저 책임을 져야한다”며 “사고를 유발한 화물차주를 찾아내 구상권을 행사하는 등 피해 예방에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B(53)씨는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인식 오류로 요금 800원만 내지않아도 곧바로 청구 문자가 온다”며 “야간에 자칫 대형사고가 날 뻔한 사고가 났는데도 아무런 문제 인식 없이 운전자 탓만 하는 무사안일한 근무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 “칵테일 2잔 마셨는데” 강남서 새해 평일 음주단속에 2명 적발

    “칵테일 2잔 마셨는데” 강남서 새해 평일 음주단속에 2명 적발

    지난 4일 오후 10시 35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4번 출구 앞 왕복 4차선 도로에서는 음주 단속을 하던 강남경찰서 소속 교통경찰이 갑자기 단속을 중단하고 골목길로 뛰어갔다. 골목길에서 음주 단속 현장을 목격하고 후진해 도망가려는 승용차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경찰에게 잡힌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2%로 면허 100일 정지 수준이었다. A씨 외에도 이날 음주 단속 과정에서는 단속을 피해 골목길을 역주행하는 등 도주하려는 차들이 꽤 있었다. A씨는 “인근 식당에서 칵테일 2잔을 마신 뒤 80m정도를 음주운전해 적발된 골목길 건물로 이동해 주차를 하려고 하던 중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이 “이의가 있으면 지금 병원에 가서 음주 채혈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안내하자 A씨는 채혈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간단한 서류 작성을 마친 A씨는 귀가했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조사하면서 동승자 역시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단속 장소를 신사파출소 앞으로 옮긴 경찰은 오후 11시 11분쯤 반려견을 태우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운전하던 B(48)씨를 적발했다.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3%로 면허 취소(0.08% 이상) 기준 2배가 넘는 수치가 나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앞과 신사파출소 앞에서 경찰관 6명과 순찰차 3대를 동원해 250여대의 차를 음주단속했고, 2명을 적발했다. 김길선 강남서 교통외근팀장은 “연말연시에는 평소보다 음주운전자가 20~30% 더 많이 잡힌다. 평일에도 4~5건정도는 나오고 금요일, 토요일에는 더 많이 잡힌다”고 설명했다.
  • 동작구, 방치된 부지 활용 ‘창업숲마당’ 공원으로 재탄생

    동작구, 방치된 부지 활용 ‘창업숲마당’ 공원으로 재탄생

    서울 동작구가 중앙대학교 후문 일대에 방치된 부지를 개방형 공원으로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창업 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동작구-중앙대가 추진하는 ‘중앙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하나로 시행됐다. 흑석동 내 약 2000㎡ 면적의 이 부지는 중앙대기숙사였던 부지로, 지난 2012년 이후 옹벽과 방음벽으로 폐쇄돼 보행자의 불편을 가져왔다. 구는 주민과 중앙대 학생들의 보행권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공원 설계에 들어가 10월부터 12월 말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창업숲마당’ 조성을 완료했다. 보행공간을 협소하게 만들었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보도폭을 넓혔으며, 단절된 도심을 연결했다. 또한, 주민과 학생들이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수국, 산철쭉, 사철채송화 등 다양한 꽃과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 교목을 식재했다. 앞으로 구는 창업숲마당 주변 차선폭을 넓히는 공사도 추가로 시행한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누구나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며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고품격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자율주행·전동화 넘어 우주로… 라스베이거스 모터쇼의 진화

    자율주행·전동화 넘어 우주로… 라스베이거스 모터쇼의 진화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별명은 이제 다소 식상하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산업을 품은 것이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서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의 각축장으로서 CES의 역할은 올해도 계속된다. 다만 5일부터(현지시간) 열리는 ‘CES 2023’에서는 그 한계와 동시에 돌파구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동화는 자동차만을 위한 혁신인가, 그렇지 않다면 과연 어떤 것까지 전기로 움직일 수 있는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은 인간을 어느 수준까지 해방할 것인가. CES의 핵심, 모빌리티 업계가 이번 CES에서 던지는 질문들이다.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는 전동화와 자율주행이라는 ‘도로 위 혁신’을 바다에서도 실현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참가 기업 중 ‘해상 모빌리티’를 주제로 내세운 곳은 HD현대가 유일하다.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HD현대는 ‘아비커스’라는 자회사를 통해 해상 자율운항 선박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더욱 고도화한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를 이번에 선보인다. 아울러 공개되는 고성능·고안정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Hi-EPS)도 주목할 만하다. 오너 3세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해 해상의 무인화와 전동화의 비전을 소개한다. ‘농(農)슬라’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세계 최대 농기계 업체 존디어는 CES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올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모빌리티 회사다. 존디어가 선보이는 완전자율주행 트랙터는 CTA가 수여하는 가장 높은 등급인 ‘최고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스테레오 카메라와 AI 센서, GPS 등을 활용해 사람 없이도 알아서 땅을 갈고 농사를 짓는다.완성차 제조사들의 혁신 경쟁도 불붙는다. 특히 독일 완성차의 두 자존심,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이번 CES에서 각각 자율주행과 전동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찍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에서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마르쿠스 셰퍼가 자동 차선 변경 등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한다. BMW는 이날 ‘노이에 클라세’(새로운 클래스)를 표방하는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한다. 스텔란티스는 ‘트럭 전동화’의 혁신 기술을 전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800㎞를 달릴 수 있는 순수 전기트럭 콘셉트카 ‘램1500 레볼루션’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독일 폭스바겐은 신형 전기차, 스웨덴 폴스타는 첨단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각각 전시한다. 부품사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콘셉트카를, 독일 보슈는 완전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를 겨냥한 차세대 라이다를 선보인다. 이동 수단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온 인간은 결국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우주로 도약한다. 지난해 전시 카테고리에 추가된 ‘스페이스테크’는 올해도 뜨거운 화두를 제시하는 흥미로운 콘텐츠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화성에서의 식사’라는 제목의 콘퍼런스에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를 비롯해 세계 각국 푸드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우주식량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 자율주행·전동화 한계 뚫는 모빌리티…화성 위의 식사, 스페이스테크까지

    자율주행·전동화 한계 뚫는 모빌리티…화성 위의 식사, 스페이스테크까지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별명은 이제 다소 식상하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산업을 품은 것이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서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의 각축장으로서 CES의 역할은 올해도 계속된다. 다만 5일부터(현지시간) 열리는 ‘CES 2023’에서는 그 한계와 동시에 돌파구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동화는 자동차만을 위한 혁신인가, 그렇지 않다면 과연 어떤 것까지 전기로 움직일 수 있는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은 인간을 어느 수준까지 해방할 것인가. CES의 핵심, 모빌리티 업계가 이번 CES에서 던지고 있는 질문들이다. 도로 위 자동차만? 선박·농기계도 전동화·자율주행 혁신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은 전동화와 자율주행이라는 ‘도로 위 혁신’을 바다에서도 실현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참가 기업 중 ‘해상 모빌리티’를 주제로 내세운 곳은 HD현대가 유일하다.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HD현대는 ‘아비커스’라는 자회사를 통해 해상 자율운항 선박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더욱 고도화한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를 이번에 선보인다. 아울러 공개되는 고성능·고안정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Hi-EPS)도 주목할 만하다. 오너 3세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해 해상의 무인화와 전동화의 비전을 소개한다.‘농(農)슬라’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세계 최대 농기계 업체 존디어는 CES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올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모빌리티 회사다. 존디어가 선보이는 완전자율주행 트랙터는 CTA가 수여하는 가장 높은 등급인 ‘최고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스테레오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센서, GPS 등을 활용해 사람 없이도 알아서 땅을 갈고 농사를 짓는다. 농부가 할 일이라고는 그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혹시 모를 긴급상황에 대비하는 일 정도다. 존디어 최고경영자(CEO) 존 메이어는 이번 CES의 기조연설도 맡아 농업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인류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첨단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독일 완성차 자존심 격돌…‘빅테크’까지 가세한 부품·소프트웨어 전쟁 완성차 제조사들의 혁신 경쟁도 불붙는다. 특히 독일 완성차의 두 자존심,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이번 CES에서 각각 자율주행과 전동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찍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AG 이사회 멤버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마르쿠스 쉐퍼가 자동 차선 변경 등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한다. 올리버 칩세 회장이 직접 기조연설자로도 나서는 BMW는 이날 ‘노이에 클라세’(새로운 클래스)를 표방하는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한다.스텔란티스는 ‘트럭 전동화’의 혁신 기술을 전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800㎞를 달릴 수 있는 순수 전기 트럭 콘셉트카 ‘램1500 레볼루션’을 선보인다. 프랑스 푸조, 이탈리아 피아트 등 다양한 국적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스텔란티스는 ‘푸조 인셉션 콘셉트’(차세대 운전석), ‘피아트 메타버스 스토어’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전동화·디지털 전략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독일 폭스바겐의 신형 전기차, 스웨덴 폴스타의 첨단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소개된다. 부품사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완성차 회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쉬어 가기로 정하면서 부품사인 현대모비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콘셉트카를 비롯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모빌리티 신기술 19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범현대가 HL그룹(옛 한라그룹)의 계열사인 HL만도와 HL클레무브는 제자리 유턴, 직각주차 등이 가능한 ‘일렉트릭 코너모듈’을 소개한다. 완전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를 겨냥한 차세대 라이다를 선보이는 독일 보쉬를 비롯해 마그나, 콘티넨탈 등 글로벌 부품사들도 출격한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오토’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구글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모빌리티 전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궁극의 이동, 우주로의 도약 이동 수단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온 인간은 결국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우주로 도약한다. 최근 우주의 상업·경제적인 가치가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리고 있기도 하다. 이 가운데 지난해 전시 카테고리에 추가된 ‘스페이스테크’는 올해도 뜨거운 화두를 제시하는 흥미로운 콘텐츠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화성에서의 식사’라는 제목의 컨퍼런스에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 작물 생산 프로젝트 관리자인 랄프 프리체를 비롯한 비헥스, 더스푼 등 세계 각국 푸드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우주식량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 美 가드레일 찢겨져 차량 운전석-조수석 사이 관통…기적 생존

    美 가드레일 찢겨져 차량 운전석-조수석 사이 관통…기적 생존

    가드레일이 찢어지면서 차량을 그대로 관통했으나 운전자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코네티컷 주 맨체스터 주간 고속도로-384에서 벌어진 아찔한 사고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지난달 26일. 당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운전자는 차선을 벗어나 가드레일과 그대로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충격적인 점은 이 충돌 여파로 강철로 만들어진 가드레일이 그대로 찢겨지면서 사고 차량을 관통했다는 사실이다.실제 현지 구조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길게 찢겨진 가드레일이 차량 엔진을 뚫고 들어가 왼쪽 뒷바퀴 위로 빠져나온 것이 확인된다. 특히 찢어진 가드레일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를 절묘하게 지나가면서 운전자는 말 그대로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맨체스터 소방당국은 "충돌사고로 찢겨진 6m 길이의 가드레일이 앞좌석 양쪽 사이를 관통했다"면서 "운전자는 기적적으로 경미한 부상을 입는 정도에 그쳤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제주 비자림로/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제주 비자림로/박록삼 논설위원

    비자나무는 주목과 침엽수다. 잎사귀는 가지 양쪽으로 통통하면서도 뾰족뾰족하다. 모양이 비(非) 자와 닮아서 비자(榧子)라는 설도 있는데, 그냥 중국에서 쓰던 명칭을 그대로 썼다는 얘기가 더 유력하다. ‘동의보감’과 ‘임헌경제지’ 등에 따르면 아몬드 모양을 닮은 열매는 여성질환과 탈모, 변비에 좋고 관절염과 치질 치료는 물론 구충제로도 쓰이는 약재다. 또 나무의 재질이 치밀하고 탄성이 좋아 바둑돌을 놓을 때마다 아름다운 종소리가 난다 해서 최고급 바둑판의 소재로도 쓰인다. 아름다움은 물론 쓰임조차 좋다. 제주 구좌읍 평대리에서부터 한라산 중턱 사려니숲길까지 약 30㎞에 이르는 비자림로에는 2800그루의 비자나무가 있다. 높이 최대 14m, 지름 1m 안팎, 수령 약 500~800년이나 되는 거목들이 밀집한,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비자나무 자생 군락이다. 도로 옆을 따라 빼곡한 삼나무 덕에 원시림에 가까운 비자림과 그 생태계는 잘 지켜지고 도로의 멋은 더해졌다. 2002년에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꼽히며 대통령상도 받았다. 문제는 그 명성이었다. 왕복 2차선 비자림로의 교통 정체는 심각해졌다. 몰려든 관광객과 갓길에 세워진 차 탓에 한적한 도로는 몸살을 앓았고, 특히 겨울이면 하루 종일 가시지 않는 삼나무 그늘이 빙판길이 돼 지역 주민의 민원도 가시지 않았다. 도로 확장을 위해 2018년 8월 비자림로 주변 삼나무 900그루를 벌목하며 전국적 이슈로 부상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도로 공사와 중단을 반복하면서 지금까지 개발과 보전의 가치를 사이에 두고 답이 나오지 않는 ‘내전’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에서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재개했다. 3전4기인 셈이다. 그 해법은 생태환경도로 건설. 애기뿔소똥구리, 두점박이사슴벌레 등을 따로 이주시키고, 삼나무 벌목 이후 가시나무, 때죽나무, 꽝꽝나무 등을 심어 건강한 생태계의 차폐수림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대 시위 또한 다시 시작됐다. 생태 조사가 여전히 부족한 채 공사를 재개했다는 주장이다.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개발과 생태 사이 간극이 너무 크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지혜 모색이 절실하다.
  • SRT 1일 정상화 “유입된 부직포가 전선→열차 연쇄 고장 일으켜”

    SRT 1일 정상화 “유입된 부직포가 전선→열차 연쇄 고장 일으켜”

    수서고속철도(SRT) 상행선 충남 천안아산역~경기 평택 지제역 구간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로 이틀 동안 운행 차질을 빚었던 SRT가 1일부터 정상 운행됐다. SRT 운영사인 SR은 이날 경부선 80회, 호남선 40회 등 120회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SR은 지난 이틀 동안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지연배상금과 함께 30%의 운임 할인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부터 이튿날까지 SRT 열차를 이용한 10만명이 할인권 지급 대상으로, 열차를 정상 이용한 고객에게도 적용된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 3분쯤 통복터널에서 벌어진 전차선 단전사고는 부직포가 전차선으로 떨어지면서 벌어진 사고라는 초동 조사 결과가 나왔다. 누수 하자공사 과정에서 사용하던 부직포 재질의 보강재가 터널 천정에서 전차선으로 떨어지면서 전기 공급에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됐다. 이 사고는 5시간여 만에 복구 완료했지만, 선로에 떨어진 부직포 조각이 현장을 지나가던 SRT 열차의 주력변환장치(모터블럭)로 빨려 들어가면서 차량 고장이 발생했다. SRT 열차 32편성 중 절반이 넘는 19편성에서 고장이 발생, 긴급 수리에 나서 1일 현재 24편성이 운행 중이다. SR은 주말에 27편성, 주중에 22편성을 운행하고 있다. 초유의 사고에 철도산업계는 사고원인 분석에 신중한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차량 고장 원인으로 흔치 않은 데다 다수의 차량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국 방음터널 전수조사…화재 취약 소재 전면 교체

    전국 방음터널 전수조사…화재 취약 소재 전면 교체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 정부가 전국의 방음터널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화재에 취약한 소재를 사용하는 방음터널 공사는 전면 중단하고, 기존 방음터널도 소재를 전면 교체하거나 안전조치를 대폭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현장을 방문해 점검한 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사고수습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국가가 관리하는 방음터널 55개와 지자체가 관리하는 방음터널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 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방음터널 소재를 전면 교체하겠다고 했다. 2017년 설치된 해당 방음터널 지붕은 아크릴 소재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재질과 철제로 된 H형강으로 구성돼 있다. 투명 방음판 형태인 PMMA는 빛 투과성이 좋기 때문에 일조권 및 조망권에 유리해 많이 쓰인다.하지만 PMMA는 휘발성 유기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국내 방음터널 소재로 자주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PC)에 비해 화재에 더 취약하다. PMMA는 인화 온도점이 낮고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메탄 등 유독 가스도 발생한다. 이번 사고에서 PMMA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순식간에 불이 붙으면서 벽과 천장을 타고 반대 차선까지 화염에 휩싸였고, 터널 천장도 녹아 불똥이 비처럼 쏟아졌다. 녹은 PMMA는 차량에 달라붙었고, 터널 양옆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차량들이 터널에 갇히기도 했다. 방음터널 화재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8월 광교신도시 하동IC 고가도로에 설치된 길이 500m 방음터널에서 승용차에 난 불이 번지며 터널이 불타는 사고가 있었다.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아크릴 소재가 화를 키웠다.사전에 PMMA 사용에 대한 문제 지적도 있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016년 아크릴 소재가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에 방음터널 공사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해당 의견은 채택되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2009년부터 방음터널을 공사할 때 아크릴 소재가 아닌 PC 소재를 사용했지만, 제2경인고속도로와 같이 민자사업 도로나 지자체에서는 여전히 아크릴 소재를 써왔다고 한다. 감사원은 지난 2월 ‘방음터널의 방음판이 가연성 재질일 경우 화염에 취약할 수 있고, 구조체가 가열될 경우 방음판이 탈락할 수 있어 추후 화재 안전기준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국토부는 지난 7월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현재 PMMA를 사용해 진행되고 있는 방음터널 공사는 전면 중단해 PC 등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기존에 있는 PMMA 소재 방음터널은 전면 교체하거나 부분적으로 내화성 도료나 방화 보드로 보강할 계획이다.또한 터널 상부를 열리게 하는 등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피 시간과 구조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안전조치도 대폭 보강하겠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비용 면에서 목숨값보다 비싼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 “공사에 들어가는 비용만 따질 것이 아니라 사고에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비용 개념을 달리해야 한다.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불이라는 게 날 수는 있지만, 치명적인 인명 피해나 대형 사고로 안 번지도록 중간에 차단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면서 “철저히 감식과 조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 책임자로서 정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더이상 안전불감증, 비용을 이유로 현상 유지하는 관성적 태도를 버리겠다. 문제를 미루지 않고 철저히 안전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전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수습본부는 시설물 피해 조사 및 복구 등 화재사고 대응 외에도 우회도로 확보 및 안내 등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수습본부는 현재 사고가 발생한 지점을 포함해 석수IC부터 여수대로IC 구간 21㎞를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인근 국지도 57호선 등을 우회도로 노선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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