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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대전·충남지역서 교통사고 잇따라…2명 사망

    주말 대전·충남지역서 교통사고 잇따라…2명 사망

    휴일인 10일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의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50대 여성 A씨가 몰던 1t 트럭이 맞은편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던 남성 B(80)씨를 치어 B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직후 트럭에 동승했던 70대 C씨가 차량을 운전했다고 경찰에 밝혔지만, 블랙박스 등 조사 결과 A씨의 운전 사실이 드러났고, A씨도 시인했다. A씨는 음주 측정 결과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56분쯤 충남 홍성군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홍성나들목 인근에서 카니발 승합차와 SUV, 승용차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SUV 차량에 타고 있던 70대 D씨와 운전자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D씨가 숨졌다.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4명도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도로 한복판 불법주차도 모자라 ‘손가락 욕’ 날린 벤츠女

    도로 한복판 불법주차도 모자라 ‘손가락 욕’ 날린 벤츠女

    모두가 바쁜 출근길. 편도 2차선 도로 한가운데 불법 주차한 벤츠 차주가 경적을 울리는 뒤 차량을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손가락 욕을 한 운전자에게 화가 나서 경적을 울렸는데 이것도 보복 운전인가요”라며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한 제보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자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쯤 서울 광진구의 한 도로로 출근하던 중 2차선 한가운데 멈춰 있는 벤츠 차량을 발견했다. 영상을 보면 벤츠 차량은 직진과 우회전 두 차선에 엉거주춤하게 정차돼 있다. 위험을 느낀 제보자가 경적을 세 차례나 울린 다음에야 차주는 인도에서 걸어왔고, 이때 차주는 차를 타는 듯하다가 제보자를 향해 몸을 돌려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상대방 차주의 행동에 화가 난 제보자는 다시 8초가량 경적을 울렸지만, 이후 두 차량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는 바람에 별다른 접촉은 일어나지 않았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이 정도 경적이 왜 문제겠냐. 운전자가 경적을 길게 울리긴 했지만 저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소음을 낼 경우 난폭운전죄가 될 수 있지만 상대방이 손가락 욕을 했다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전혀 보복 운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차만 좋으면 뭐 하냐. 개념이 없는데”, “우측에 공간이 더 있는데도 두 차선을 가로막고 손가락 욕을 하다니 예의가 없다”, “면허증 시험에 인성 검사도 포함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3개 차로 건너 목숨 건 승하차… “오늘 하루도 휴~”

    3개 차로 건너 목숨 건 승하차… “오늘 하루도 휴~”

    “위험하지만 버스를 타려면 도리가 있나요. 이러다 큰 사고가 날까 봐 겁납니다.” 7일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 한가운데 정차한 버스를 발견한 뒤 도로를 가로지르던 정현석(36)씨는 “누구 하나 사고가 나야 정신 차리지 않을까 싶다. 이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지 않으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초구 양곡도매시장 정류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이곳은 경기 과천 방면에서 온 차량과 강남순환로 선암나들목을 통해 나온 차량이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으로 진입하는 병목 구간이다. 편도 9차선 도로의 7~8차로는 양재나들목 쪽으로 가려는 차들로 24시간 내내 정체 현상이 빚어진다. 그러다 보니 우회전 전용 차로인 9차로 옆 인도에 있는 정류장으로 버스가 쉽게 들어서지 못했다. 양재나들목 방면으로 진입하려고 7~8차로를 가득 메운 차들을 본 버스 기사는 정류장 접근을 포기하고 6차로에 멈춰 승객을 내리고 태웠다. 도로 가운데에서 하차한 승객들은 연신 두리번거리며 3개 차도를 횡단했고,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들은 차도를 건너 버스에 몸을 실었다.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위험천만한 버스 승하차는 이날 오전 내내 계속됐다. 오전 7~9시 정류장에 정차해야 하는 6개 노선버스 45대 중 도로 한복판에서 정차한 버스는 16대나 됐다. 4대는 아예 정차를 포기하고 정류장을 지나쳤다. 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터라 7~8차로에서는 빠르게 달리는 차량을 찾기 어려웠지만 우회전 전용 차로인 9차로에서는 빠른 속도로 달려오다가 버스를 타러 가던 승객을 보고 차량이 급하게 멈춰 서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6차로에서 멈춘 버스에서 내려 정류장이 있는 인도로 오던 이모(30)씨는 “처음 도로 한가운데서 버스 문이 열리는 걸 보고 기가 찼다”면서도 “정말 위험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져 버렸다”고 말했다. 위험한 승하차가 반복되지만 버스 기사들도 손쓸 도리가 없다. 이 정류장을 지나는 노선버스를 운행하는 한 버스 기사는 “정류장에 진입하려고 7~8차로로 주행하면 500m도 안 되는 이 구간에서만 20분을 넘게 보내야 한다”며 “출퇴근 시간 한시가 급한 승객들이 그런 상황을 이해하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버스 기사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만들거나 정류장을 아예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다. 해당 버스 정류장을 담당하는 구청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정류장이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과 가까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정류장 이전 등을 서울시와 협의해 검토하겠다. 시에서 양재나들목 재배치를 포함해 장기 대책 수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이러다 큰 사고 날까 겁나”...도로 가운데서 타고 내리는 위험천만한 버스정류장

    “이러다 큰 사고 날까 겁나”...도로 가운데서 타고 내리는 위험천만한 버스정류장

    “정말 위험한데 버스를 타려면 도리가 있나요. 이러다 큰 사고 날까 봐 겁납니다.” 7일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 한가운데 정차한 버스를 발견한 뒤 도로를 가로지르던 정현석(36)씨는 “누구 하나 사고가 나야 정신 차리지 않을까 싶다. 이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지 않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서초구 양곡도매시장 정류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이곳은 경기 과천 방면에서 온 차량과 강남순환로 선암나들목을 통해 나온 차량이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으로 진입하는 병목 구간이다. 편도 9차선 도로의 7~8차로는 양재나들목 방면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으로 24시간 내내 정체 현상이 빚어진다. 그러다 보니 우회전 전용 차로인 9차로 옆 인도에 있는 정류장으로 버스는 쉽게 진입하지 못했다. 양재나들목 방면으로 진입하려 7~8차로를 가득 메운 차들을 본 버스 기사는 정류장 진입을 포기하고 6차로에 멈춰서 승객을 내리고 태웠다. 도로 가운데에서 하차한 승객들은 연신 두리번거리며 3개 차도를 횡단했고,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들은 차도를 건너 버스에 몸을 실었다. 도로 한복판 위험천만한 버스 승하차는 이날 오전 내내 계속됐다. 오전 7~9시까지 정류장에 정차해야 하는 6개 노선버스 45대 중 정류장이 아닌 도로 한복판에서 정차한 버스는 16대나 됐다. 게다가 4대는 아예 정차를 포기하고 정류장을 지나쳤다. 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터라 7~8차로에는 빠르게 달리는 차량을 찾기 어려웠지만, 우회전 전용 차로인 9차로에서는 빠른 속도로 달려오다 버스를 타러 가던 승객을 보고 급하게 멈춰서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6차로에서 멈춘 버스에서 내려 정류장이 있는 인도로 오던 이모(30)씨는 “처음 도로 한 가운데서 버스 문이 열리는 걸 보고 기가 찼다”면서도 “정말 위험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져 버렸다”고 전했다. 위험한 승하차가 반복되지만 버스 기사들도 손 쓸 도리가 없다. 이 정류장을 지나는 노선버스를 운행하는 한 버스 기사는 “정류장에 진입하려고 7~8차로로 주행하면 500m도 안 되는 이 구간에서만 20분을 넘게 보내야 한다”며 “출퇴근 시간 한시가 급한 승객들이 그런 상황을 이해하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버스 기사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만들거나 정류장을 아예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해결될 문제”라고 했다. 해당 버스정류장을 담당하는 구청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정류장이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과 가까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이전 등을 서울시와 협의하여 검토하겠다. 시에서 양재나들목 재배치를 포함해 장기 대책 수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초보 운전자의 절규 [포토多이슈]

    초보 운전자의 절규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운전 예절은 사고 예방과 모두가 행복한 도로 문화를 만들어주는 일종의 도로 규칙이다. 일부는 법으로 규정돼 있고, 일부는 상식적으로 통용되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들이다.하지만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는 운전에도 영향을 끼쳐 한국의 운전문화에서 ‘기다림’미덕은 찾기 힘들다. 신호위반, 보복·난폭운전, 끼어들기, 교차로 꼬리물기 등은 기본이고 최근에 논란이 되고있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도 카메라만 없으면 30km의 제한속도를 지키는 차를 보기 어렵다.이런 한국 도로 위의 험악함은 초보운전자들에게는 더욱 냉정하다. 처음 도로로 나선 초보운전자들에게는 차선변경 조차도 용기가 필요한 행위다. 미숙한 운전실력으로 차선변경을 할 때마다 다른 운전자들은 바로 경적을 울리고 초보운전자의 차량 뒤로 자신의 차량을 바짝 붙여 위협을 가한다.이러한 한국의 운전환경에서 초보운전자가 운전을 배운다는건 어려운 일이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고 공격적인 운전을 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초보운전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초보’임을 알리는 문구를 자신만의 개성을 더해 만들어 차량에 부착하고 다닌다. 자신의 그림 실력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거나 커다란 글씨로 인정에 읍소를 한다. 또는 다양한 기성품으로 자신이 초보 운전자임을 밝힌다. 미안해 하면서도 주눅들지 않고 약간의 애교도 느껴져 미소를 짓게 한다.교통문화선진국에서는 교차로에 먼저 진입하는 차가 보이면 다른 차들은 무조건 정지한다. ‘STOP’ 표시가 있으면 자동차, 오토바이 모두 3초간 기다린다. 프랑스에서 쌍라이트(상향등)는 당신의 차를 확인했으니 양보하겠다는 의미이다. 배려를 우선으로 한 양보의 운전습관이 도로 여건이 열악하고 혼잡해도 사고율을 낮춰주는 가장 큰 이유다. 한국도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경제뿐만이 아니라 바른 가치관과 도덕적인 양심으로 배려와 양보를 갖춘 선진 운전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교통질서는 그 사회 구성원의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이다. 배려하는 운전문화는 교통사고를 줄일뿐만 아니라 생명을 살리고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첫걸음이다.
  • ‘문제없다’ 넘어간 단순 교통사고, 다시 보니 ‘보험사기’

    ‘문제없다’ 넘어간 단순 교통사고, 다시 보니 ‘보험사기’

    1, 2차로 동시 좌회전이 가능한 교차로에서 1차로를 벗어난 차량만 골라 의도적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 10명이 검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애초 단순 교통사고로 불송치된 사건을 직접수사해 조직적인 보험사기였음을 밝혀냈다. 광주지검 인권보호부는 A(23)·B(25)·C(26)씨 등 3명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또다른 공범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또, 달아난 2명을 기소 중지하고 1명은 군검찰로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단기 보험에 가입한 뒤 서울과 대구, 광주 등지의 교차로에서 차로를 이탈한 차량만 골라 고의 사고를 내고 65차례에 걸쳐 5억 985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다. A씨 등은 인터넷 도로 지도를 보고 1·2차선에서 동시 좌회전이 가능한 교차로를 물색한 뒤 사전 답사를 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명씩 번갈아가며 팀을 만든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보험사기에 쓸 차량을 싼 값에 매입하거나 단기로 빌렸으며, 사고 직전엔 보험회사에 단기 보험을 가입했다. 사고 당일엔 사전에 물색해놓은 교차로 2차선에서 여러 차례 좌회전을 반복하다가 1차선에서 좌회전을 하던 중 차로를 이탈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피하지 않고 고의로 들이받았다. 이후 1차선 차량의 과실로 사고가 난 것처럼 보험사를 속여 보험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 사고를 접수해 상습 보험사기 범죄 의심을 피했다. 또 자신들의 몸에 새겨진 문신을 드러내보이며 피해 차주들이 사고 경위에 항의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 애초 이 사건은 경찰이 보험사기 주범인 A씨를 교통사고 피해자로 판단하면서 ‘단순 사고’로 묻힐 뻔했다. 경찰은 지난 2022년 12월 A씨가 다른 차 백미러에 팔이 부딪쳐 다쳤다는 이유로 보험금을 수령한 뒤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히자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었다. 하지만, 교통사고 기록을 검토하던 검찰은 A씨가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특정 교차로에서만 3차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점에 의심을 품고 계좌·통화내역 등을 분석, 조직적인 보험 사기라는 점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검사의 직접수사 개시 대상 경제범죄에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위반’이 포함되면서 이번 보험사기 범죄를 밝힐 수 있었다”며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1차선 차량 좌회전하다 이탈하면 ‘쾅’ 고의사고로 보험금 뜯어내…‘檢 직접수사’로 10명 적발

    [단독]1차선 차량 좌회전하다 이탈하면 ‘쾅’ 고의사고로 보험금 뜯어내…‘檢 직접수사’로 10명 적발

    1차선에 있던 차량이 좌회전을 하며 차로를 이탈하면, 일부러 들이받아 상대편 과실로 몰고가는 수법 등으로 교통사고 보험금을 뜯어낸 일당이 검찰에 대거 적발됐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묻힐 뻔했던 이 사건은 검찰이 이들의 교통사고사건 기록을 살펴보다 보험사기 정황을 의심해 직접 보완수사에 나서면서 조직적인 보험사기사단 실체를 밝혀냈다. 5일 광주지방검찰청 인권보호부(부장 정용환)는 경찰에서 송부된 ‘단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불송치기록(공소권없음)’을 직접수사해 2022~2023년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편취한 조직적 보험사기사범 10명을 입건했다. 수사팀은 7~9월 3명을 구속기소, 4명을 불구속 기소, 2명을 기소중지 등으로 처분했다. 2022년 9월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검사의 직접 수사 개시 대상 경제범죄에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이 포함돼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된 기록을 검토할 때 ‘보험사기’ 정황을 확인하면 직접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광주지검은 올해 1월 송부된 교통사고 기록을 검토하다 ‘2022년에만 교통사고를 3번 당했다’는 피고인 A(기록상 교통사고 피해자)의 경찰 진술 등에 의심스러운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1~6월 이들의 교통사고 처리내역, 관련자 조사, 계좌와 통화내역 분석 등을 통해 피고인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고의(故意)로 상대편 차량에 부딪치고 피해자 인적사항에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는 등의 수법으로 총 65회의 보험사기를 저지르고, 6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도로 지도 상 1, 2차선에서 동시 좌회전이 가능한 교차로를 물색해 직접 답사까지 했는데 1차선에서 차로를 이탈한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고의 사고를 냈다. 또 2~4명씩 팀을 만들고,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염가로 차량을 구매하거나 차량 단기렌트를 한 후 사고 직전에 보험회사에 단기보험을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보험사고를 접수해 상습적인 범행이 적발되지 않도록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웠다. 사고 직후 현장에선 몸에 새겨진 문신을 드러내며 위세를 과시하는 방법으로 상대 차주들이 사고 경위에 대한 항의를 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자칫 암장될 수 있었던 ‘단순 교통사고 공소권 없음’ 불송치기록에 대한 충실한 기록검토와 끈질긴 수사를 통해 조직적인 보험사기사건·사범의 전모를 규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춘천 시내~서면 확 가까워진다

    춘천 시내~서면 확 가까워진다

    강원 춘천 서면에서 중도를 잇는 교량이 놓이고, 서면을 종단하는 도로는 선형이 개량된다. 춘천 서남부권과 도심의 접근성이 개선돼 오가는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이다. 춘천시는 서면 금산리와 중도를 연결하는 서면대교를 오는 2028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내년 국비 30억원, 도비 10억원, 시비 10억원 등 모두 50억원을 들여 서면대교 건설에 착수한다. 서면대교는 왕복 4차선이고, 길이는 교량 0.77㎞, 접속도로 0.43㎞ 등 총 1.2㎞이다. 서면 쪽 시·종점은 서면도서관 인근으로 검토되고 있다. 서면대교가 건설되면 서면과 도심을 차량으로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20분대에서 5분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면대교 건설에 드는 총예산은 1200억원이고, 이 가운데 600억원은 국비, 600억원은 도·시비다. 국비는 행정안전부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비로 받는다. 시는 육동한 시장이 취임한 뒤 서면대교 건설 사업을 제6차 국도·국지도 사업에서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바꿔 추진하기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이후 육 시장은 국회와 기획재정부를 수차례 찾으며 서면대교 건설 사업의 당위성을 피력해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반영시켰다. 이철규 시 도로과장은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 사업에 반영돼 사업 기간을 5년 이상 단축했다”며 “지난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서면대교 건설에 대해 실시한 타당성 조사에서 BC값이 1.06으로 나와 기재부가 추진 중인 타당성 재조사는 무난히 충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서면을 종단하는 지방도 403호선 덕두원~현암 구간(6.50㎞) 선형 개량 사업도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강원도가 530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을 통해 급회전 구간은 직선화되고, 도로 폭이 좁은 구간은 확장된다. 특히 덕두원에는 400m 길이의 교량이 건설된다. 도 관계자는 “보다 안전하고 빠른 통행을 위해 선형 개량을 기획했고, 현재 설계 중이다”고 밝혔다. 시와 도는 2028년 완공 예정인 제2경춘국도 종점부와 서면, 신북읍 용산리를 잇는 연결도로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2경춘국도 연결도로 개설은 국도·국지도 사업에 반영시킬 1순위 사업이다”며 “연결도로까지 설치되면 서면은 춘천과 서울로 오가는 목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도로 위 지뢰’ 포트홀 41곳 메꾼 성동

    서울 성동구는 올여름 장마의 영향으로 생긴 ‘도로 위 지뢰’ 포트홀을 전면 정비했다고 3일 밝혔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도로 표면 중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발생한 구멍이다. 차량이 도로 위를 달릴 때 주행을 방해하고 타이어가 파손돼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운전자가 포트홀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차선 변경을 하거나 급제동하면서 사고가 나기도 한다. 구 관계자는 “포트홀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빗물이 아스팔트에 침투해 팽창하면서 균열이 생기고 그 위로 차량이 지나갈 때 차량의 하중이나 진동으로 인해 발생한다”면서 “여름철 장마 이후 나타나는 포트홀로 인해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지역 내 도로를 대상으로 포트홀을 전수 조사해 41곳의 정비를 마쳤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기상 이변으로 집중호우가 자주 내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포트홀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365일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해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차량 통과 직전 반대편 도로서 택시·경찰차 충돌

    尹대통령 차량 통과 직전 반대편 도로서 택시·경찰차 충돌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로 윤석열 대통령 차량이 지나가기 약 20초 전 택시와 경찰 승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6분쯤 서초구 서초경찰서 앞 반포대로 예술의 전당 방면 편도 4차선 도로 4차로에서 녹색 신호를 보고 직진하던 쏘나타 택시가 반대편에서 좌회전해 서초경찰서로 진입하려던 스타렉스 경찰 승합차와 부딪혔다. 당시 서울경찰청 교통순찰대가 윤 대통령 차량 이동을 위해 일대 교통을 수신호로 통제하고 있었다. 경찰은 4차로를 운전하던 택시 기사가 중앙선에 있던 경찰의 정지 수신호를 미처 보지 못하고 그대로 직진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 차량은 사고 후 20여초 뒤 반대편(반포대교 방향) 도로를 통과했다. 이 사고로 59세 남성 택시 기사와 20세 여성 승객, 경찰 2명 등 4명이 모두 찰과상 등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구체적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순천지역 농민들 뿔난 사연은···시 예산 15% 편성하라

    순천지역 농민들 뿔난 사연은···시 예산 15% 편성하라

    “농업 민생예산 원상 복구하라”, “농업정책 공약 이행하라” 1일 오전 10시 30분 순천시청 앞. 순천시 농민회 등 지역 농민 1000여명이 2차선 도로를 막고 순천시를 상대로 농민과 농촌을 살리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농민회 등은 “생태 도시를 만들고 유지하는 일등공신이 농업과 농촌, 농민인데도 오히려 농민들은 도·농 통합이후 정치,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도심권은 연말이면 멀쩡한 보도블럭도 해마다 교체하는데 농촌은 농로와 수로가 파손돼도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분노마져 치밀어 오르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농민들은 “농자재값 폭등과 유류비 인상, 농축산물 가격하락으로 농민들의 삶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이처럼 농업예산을 확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 농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국가정원 박람회로 쓰여져 실질적인 농업민생 예산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정원 박람회로 쓰여진 농업 민생 예산을 원상복구해야 한다”며 “농업과 농촌, 농민들의 기여도를 반영해 순천시 예산 15%를 농업 예산으로 편성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농로, 용배수로, 소하천 등 영농생활의 기본인 농업기반시설을 확대해야한다”며 “농축산물 가격 하락시 품목별로 지원 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고령 농민들의 노동력 절감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한 후 농민 수당의 현실화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동식 순천시 농민회장은 “모든 농민에게 120만원으로 농민 수당을 확대 지급해야 한다”며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사업 지원 대상 연령과 금액도 높여야한다”고 지적했다. 오 농민회장은 “배, 복숭아, 사과, 감, 매실 등 자연재해로 인한 과수농가들의 피해 대책도 수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농민 대표 등은 이같은 요청 사항 건의서를 이기정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에게 전달하고 집회 2시간만에 자진 해산했다.
  • 사고 당한 60대 살린 버스기사…과거에도 도둑 잡은 ‘의인’

    사고 당한 60대 살린 버스기사…과거에도 도둑 잡은 ‘의인’

    교통사고가 나 크게 다친 60대 여성을 맞은편 차선에서 지나가던 버스 기사가 살려냈는데 알고 보니 이 버스 기사는 과거 시민상을 받기도 한 ‘시민영웅’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세종도시교통공사 소속 버스 기사 김영우씨는 28일 세종시 보람동 BRT 승강장 근처를 지나다 무단횡단을 하던 60대 여성 A씨가 다른 버스에 치여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것을 목격했다. 당시 버스내 폐쇄회로(CC)TV를 보면 그는 갑자기 버스를 멈추고, 급하게 맞은편 도로로 뛰어나갔다. 당시 A씨는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다른 버스에 치어 머리를 크게 다쳐 맥박이 뛰지 않는 상황이었다. 김씨는 A씨에게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발바닥도 함께 주물렀다. 다행히 A씨는 119가 도착하기 전 의식을 되찾았고, 현재는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SBS와의 인터뷰에서 “대(大)자로 누워계시는 분을 보고 기도하는 마음, 절박한 마음으로 다가섰다. 제 어머니를 만진다는(살린다는) 마음으로 다가섰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김씨는 과거 대전의 한 백화점에서 손님 가방을 훔쳐 달아나던 도둑을 킥보드로 추격해 잡았는가 하면, 사고로 의식 잃은 운전자를 구해 제9회 세종시민대상에서 특별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소중한 생명이 생명을 얻어서 이 사회에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 그런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다가섰던 것 같다”고 말했다.
  • 7일간 110만명 모인 ‘대전 0시 축제’… 원도심 부활 모델로 떴다

    7일간 110만명 모인 ‘대전 0시 축제’… 원도심 부활 모델로 떴다

    대전시 역사상 최대 인파가 몰렸던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역대급 축제가 벌어졌다. ‘대전 0시 축제’다. 엑스포가 정부 주도로 강력한 지원 아래 첨단과학전시관이 지어져 93일간 열렸다면 0시 축제는 7일간에 기록적 인파를 끌어모았다. 전국의 ‘빵순례자’들이 몰리는 지역 명물 ‘성심당’도 한몫했지만 원도심에서 대박이 난 것은 의미가 크다. 살리기 힘든 원도심 부활의 모델이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대전시는 지난 11~17일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사이 중앙로(길이 1㎞)에서 열린 0시 축제에 총 110만명이 다녀가 대전엑스포 이후 개최한 단일행사 중 최대 방문객수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동구청장 때 열었던 축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14년 만에 재개한 게 인기 폭발했다. 축제장 방문객수는 현장 계수기 조사와 지하철 이용객 등 자료를 통계 분석해 나왔다. 방문객 중에 외지 관광객이 70% 이상을 차지한 것은 고무적이다. 전효진 대전시 관광진흥팀장은 “0시 축제가 관광객 유입에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증거”라며 “좀더 객관적 통계는 9월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1년 동안 이 축제를 준비하며 “단순히 먹고 노는 행사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관광객 유입으로 도시 성장판이 넓어지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앙로 왕복 6차선 양쪽에 늘어선 상가에는 큰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전역과 가까운 중앙시장의 한 음식점 주인은 “손님이 평소의 두 배 이상 몰려와 하루 종일 쉴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유수환 중앙로지하상가회장은 “축제 날짜를 역발상으로 잘 잡았다. 날씨가 더우니까 지상의 식음료 가게가 불티났고, 더위를 피해 지하상가로 많이 몰려와 초대박이 났다”면서 “식음료 가게는 평소 3~4배나 더 팔렸다. 가족 단위로 많이 찾아 지하상가 아동복·장난감 가게도 두 배 이상 매출액을 올렸다”고 전했다. 국내 최고의 여름축제로 키워 옛 대전 중심지의 영화를 되찾겠다는 이 시장의 목표에 근접한 평가다. 유 회장은 “12일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이태원 같은 사고가 날까 봐 걱정했는데 지상 연결 계단마다 경찰을 배치해 사고는 없었다”며 “지하상가 33년 역사 중 이런 인파는 처음”이라고 했다. 대전시는 축제 개막 이튿날인 12일 토요일 방문객이 족히 25만명을 넘겨 최대였다고 밝혔다. 축제 전에는 성심당을 찾는 외지인들로 붐볐어도 주말 하루 4만명 정도였다. 이는 성심당이 이른바 ‘빵지순례지’로 인기를 끌기 전보다 크게 늘어난 숫자지만, 축제는 여기에서 4~5배를 더 많이 끌어모은 셈이다. 서울신문이 찾은 광복절인 15일 오후 4시쯤 중앙로 중간의 성심당 본점 앞에는 사람들이 빵을 사려고 40~50m 길게 줄을 서 있었다. 폭 4m의 본점 앞 골목길은 교행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장수현 대흥동상가상인회장은 “대전역에서 가장 먼 옛 충남도청 앞 도로에도 맥주거리 등 사람들이 몰리는 메뉴를 파는 점포를 배치해 평소보다 손님이 50% 이상 늘었다. 하루 100만원이던 매상을 400만원까지 올린 가게도 있었다”면서 “특히 시에서 외부 잡상인 좌판을 철저히 막아 이익을 지역 상인이 고스란히 챙길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장 회장은 “중앙로에서 200m 넘게 떨어진 가게까지 손님이 적잖았다”며 “다만 과학도시인데 밤에 ‘드론’이라도 띄워야 하지 않았나 하는 말은 있었다”고 했다. 이 시장이 축제를 열면서 강조한 것은 지역경제였지만 ‘안전’도 빼놓지 않았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전충청지부도 성명을 내고 “더운 여름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축제인 만큼 좁은 골목까지 안전 우선 대책을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칼부림·살인예고까지 판쳐 안전사고 우려가 상당히 컸었다.시는 안전관리요원 372명을 투입하고 119구급대를 상시 배치했다. 인공지능 선별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점검했다. 피크타임인 밤 7시 이후로는 성심당 본점 앞 골목길 등 도로 가운데에 공무원이 인간띠를 만들어 양방향 일방통행을 유도했다. 경찰 협조를 얻어 특공대 등 260여명과 장갑차도 배치했다. 이 시장은 수시로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살폈다. 이 때문에 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 바가지요금도 없었다. 주인과 협의해 가격표를 가게마다 붙인 게 주효했다. 상인들도 적극 참여했고 목척교에서 건어물 상인들이 문을 연 ‘1만원 무한 리필’의 점포 ‘건맥페스타’는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대전시는 축제 예산 29억원의 50배가 넘는 1500억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거둬 성공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는 개선할 점도 있다고 봤다. 핵심은 교통 문제다. 축제 중 교통 민원 1959건이 접수됐다. 중앙로를 통째로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면서 시내버스들이 우회해 시민들의 불만이 컸다. 주정차 문제 등도 마찬가지였다. 이 시장은 0시 축제가 끝나자마자 25일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세계적 문화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축제장을 찾았다. 이를 벤치마킹해 0시 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28일 로버트 앨드리지 에든버러 시장을 만나 76년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의 성장 및 발전에 관한 비결 등을 청취했다. 이 시장은 동행한 기자들에게 “돈이 되는 축제가 돼야 한다. 에든버러는 도시 전체가 축제장으로 대학 기숙사까지 숙소로 만들어 사업화했다”며 “불꽃놀이와 드론 쇼 등만 아니라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더욱 보강해 0시 축제에 사람을 더 모으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축제 기간도 나흘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광화문 월대 서수상/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광화문 월대 서수상/이순녀 논설위원

    조선시대 궁궐과 사당 등 주요 건물 앞에 설치된 널찍한 단을 월대라고 한다. 경복궁 근정전, 종묘 정전, 성균관 명륜당 월대가 대표적이다. 의례를 거행할 때 참석자들이 대기하거나 악공이 음악을 연주하는 장소로 활용됐다. 궁궐 정문 앞에도 월대가 있었다. 문종 즉위년인 1452년 중국 사신을 맞기 위해 창덕궁 돈화문을 개축하면서 월대가 설치됐고, 창경궁과 경희궁 정문에도 국장 의례를 치르기 위한 월대가 조성됐다. 조선 전기 또는 늦어도 17세기 초의 일이다. 조선왕조 법궁인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 월대 축조에 대한 기록은 1866년(고종 3년) ‘경복궁 영건일기’에 나온다. “광화문 앞에 월대를 쌓았다. 모군이 궁 안에 쌓아 둔 잡토를 지고 왔는데, 실로 4만여 짐에 이르렀다.” 흥선대원군이 주도한 경복궁 중건 과정에서 월대를 설치했다는 기록이다. 경복궁 창건 초기부터 광화문 월대가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1431년(세종 13년) 예조판서 신상이 광화문에 월대를 세울 것을 청했고, 세종이 궁궐을 출입할 때 광화문 앞에서 산대놀이 등 각종 행사를 벌였다는 기록으로 미뤄 월대가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광화문 월대는 1923년 일제가 전차선로를 설치하면서 파괴됐다. 이를 복원하는 사업이 막바지다. 1990년 시작된 경복궁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광화문 월대 복원을 위한 발굴 작업을 해 왔고,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복원 공사에 착수했다. 발굴조사를 통해 월대의 규모가 길이 48.7m, 폭 29.7m라는 점과 월대의 전체 모습 등이 확인됐다. 월대 아래서 조선 전기 유구의 흔적도 발견됐다. 고종 이전 시기에도 광화문 앞 공간이 활용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거로 꼽힌다. 월대의 어도(임금이 다니는 길) 가장 앞부분을 장식하던 서수상(瑞獸像·상상 속 상서로운 동물상) 2점이 100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생전 소장하던 유물을 유족 측이 기증했다. 출처를 모른 채 호암미술관 야외 정원에 전시돼 있다가 시민의 제보로 실체가 확인됐다. 복원 완료된 광화문 월대는 오는 10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서수상이 오랜 복원 여정의 상서로운 마침표가 되길 기대한다.
  • “TK신공항, 중남부 국제여객·물류 허브로… UAM 등 인프라 구축· 규제프리존 정책 필요”

    “TK신공항, 중남부 국제여객·물류 허브로… UAM 등 인프라 구축· 규제프리존 정책 필요”

    “가덕공항과는 경쟁 아닌 상생인천의 물류항공 독점 깨질 것”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본부장은 지난 28일 대구시청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TK신공항이 중남부권 여객·물류 중심 공항에 걸맞은 규모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객도 여객이지만 향후 항공 물류가 늘어남에 따라 확장성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의미다. 이 본부장은 “신공항이 개항하면 중부권 물동량이 TK신공항으로 옮겨지면서 인천공항 물류항공 독점은 자연스럽게 깨질 것”이라며 “이는 국가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인천공항 국제선의 항공화물 점유율은 전체의 98%에 이른다. 그는 TK신공항이 물류 공항으로 자리잡으려면 신공항을 잇는 도로와 철도,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4차선 도로 6.6㎞와 의성군 물류단지 연결도로 4.6㎞ 건설은 확정적이고 신공항 광역철도도 추진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UAM의 경우 도심에서 공항까지 20분 내로 다닐 수 있도록 설계하고 도심 구별로 포트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11조 5000억원 규모의 군공항을 건설하고 종전 부지를 개발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관련해 이 본부장은 “현재 경기 부진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어차피 공적 부문에서 먼저 나서야 할 사안이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수자원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을 접촉하며 지분 참여를 설득하고 있다. 물론 대기업도 그 대상”이라고 말했다. 3.5㎞로 정해진 공항 활주로의 연장을 위해 300m 부지를 확보한 것에 대해 그는 “기온과 해수고도 등이 이착륙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유사시 군공항의 편의를 위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가덕신공항과 경쟁 관계가 예상된다는 물음에 그는 “TK신공항과 가덕신공항은 뺏고 뺏기는 관계가 아닌 상생하는 공항이 될 것”이라며 “두 공항의 경쟁 상대는 인천공항”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각각의 공항이 가지는 독자적인 수요가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눈에 보이는 인프라도 공항 성공에 중요한 항목이지만 국가가 공항 관련 정책을 어떻게 펼치느냐에 따라 공항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며 “인천공항 물류독점 타파와 함께 규제프리존 등 정책으로 지방 공항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1년 새 6조 6000억 유치… 새만금 이차전지로 날개 단다

    1년 새 6조 6000억 유치… 새만금 이차전지로 날개 단다

    ‘30개 기업에서 6조 6000억원.’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기업들이 몰리며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이 기업의 필요에 맞춰 규제를 개선하고 적극 행정을 통해 대규모 국가 첨단전략 산업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한 결과다. 새만금청은 지난 1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뤄진 투자(6조 6000억원)가 2013년 개청 이후 9년간 유치한 투자 총액(1조 500억원)의 4배가 넘는 규모라고 29일 집계했다. 입주 기업들은 “공장과 기업들이 들어오며 기대감이 넘쳐난다”며 최근 새만금 산단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새만금청은 기업 유입을 위해 제도적 환경 조성에 노력을 쏟았다. 대표적인 조치가 대규모 전력공급 여건을 개선하는 일이었다. 전력 소모가 많은 이차전지 산업의 특성상 전력공급은 산단의 명운을 좌우할 만한 핵심 역량이 되는데, 새만금청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전력과 협의를 거듭한 끝에 한전의 전력공급 계획을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전력공급량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반년 늦출지 검토하던 성일하이텍은 새만금청의 발 빠른 조치에 공장을 제때 돌릴 수 있었다. 덕분에 성일하이텍은 매출 손실 1400억원을 피할 수 있었다. ‘기업이 원하면 되게 하라’는 식의 기업 맞춤형 규제개선 조치도 있었다. 2개 기업이 단일 공장부지 10만평씩을 요구했으나 산단에 남은 부지가 4차선 도로로 인해 분리된 상황을 해결한 사례다. 이에 새만금청과 농어촌공사는 다른 산단의 규제개선 선례를 연구, 도로를 폐쇄해 산업시설용지로 바꾸는 개선을 이뤄냈다. 기업의 투자환경 변화를 신속히 파악해 제도 변경에 속도를 낸 것도 새만금 산단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산단 입주업종을 들여다봤더니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업종이 입주 제한 업종인 점을 확인하고 새만금 산단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 폐배터리 순환경제 분야 투자 수요를 선점했다. 기업들이 모이면서 산단 부지가 부족할 경우에 대비해 새만금청은 관계기관과 협의, 해역이용 협의 및 개발·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6개월 이상 단축했다. 매립사업은 기업 수요지역을 우선으로 해 잔여 산업용지 공급 시기를 2026년에서 2024년 하반기로 1년 이상 앞당겼다. 아울러 새만금 산단 내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규제를 즉각 해결하기 위한 전담 기구인 원스톱지원센터를 올해 4월 개소했다.
  • 임병하 경북도의원, 지방도 935번 진우-부석간 도로 선형개량 촉구

    임병하 경북도의원, 지방도 935번 진우-부석간 도로 선형개량 촉구

    경북도의회 임병하 의원(국민의힘·영주1)은 29일 제3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소백산 등 영주시 관광정책 지원, 지방도 935번 진우-부석간 도로 선형개량, 산사태 등 수해 대책, 영유아 인성교육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관광정책과 관련해 “경북은 유서 깊은 역사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으나, 관광정책과 지원 예산은 대부분 경주, 안동 등 특정 지역에만 편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며 “도내 지역적 배려와 함께 대한민국 10대 명산인 소백산이 위치한 영주시에 체계적이고 실질적 지원이 확대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같은 소백산을 접경지에 둔 충북 단양군과 영주시의 관광정책 관련 예산을 비교했을 때 7배나 단양군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경북의 관문인 영주시의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영주댐 레포츠시설 조성사업과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 등 소백산 관광에 대한 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지방도 935번 영주 진주-부석간 도로’와 관련해 임 의원은 “2025년 6월 준공예정인 ‘마구령터널’이 개통되면 충북 단양·강원 영월에서 경북 영주로의 접근성이 월등히 개선돼 경북도 방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마구령터널을 지나 영주 도심을 연결하는 ‘지방도935번 진우-부석간 도로’는 많은 교통량 대비 협소한 노폭·구불구불한 선형으로 인해 위험천만한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는 열악한 도로”라고 지적하며 “현재 구간별로 진행되고 있는 선형개량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가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임 의원은 “도로선형개량 사업은 한번 준공되면 향후 수십 년간 손대기 힘든 SOC사업인 만큼 미래를 내다본 큰 그림이 필요하다”라며 “경북도 이미지 제고와 경북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방도 935번 진우-부석간 도로’가 경북 북부권의 대표적 관문도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선형개량과 왕복 4차선 확장·포장 추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산사태 등 수해 대책과 관련해 임 의원은 “7월 집중호우 기간 산사태 등으로 많은 도민이 목숨을 잃고, 생활의 터전을 잃는 등 재산상 큰 손해를 봤다”고 지적하며 “작년 태풍 힌남노가 남긴 피해복구 조차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아 많은 도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질타했으며, “경북도가 약속하는 풍수해 예방과 복구대책 마련도 물론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절실히 바라는 것은 피해에 대한 지원”이라고 강조하면서 “경북도가 피해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경북도 자체지원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도내 영유아 인성교육과 관련해 “최근 교권침해를 비롯해 학교폭력이 점차 심각해지고 많은 위기 학생이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학생의 인성 및 사회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적 실천이 미흡한 데 있다”라며 “근본적으로 영유아 아이들부터 인성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유치원생 대상 인성교육이 개별 유치원에만 맡겨져 있을 뿐 경북도교육청 차원의 체계적 추진, 관리·감독은 미흡하다”고 질타하며, 도 교육청에 인성교육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 마련과 현재 추진 중인 유보통합과 관련해 영유아 인성교육에 대한 경북도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 새만금, 이차전지 흥행 성공…기업에 매력적 ‘투자처’ 급부상

    새만금, 이차전지 흥행 성공…기업에 매력적 ‘투자처’ 급부상

    ‘30개 기업에서 6조 6000억원.’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기업들이 몰리며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이 기업의 필요에 맞춰 규제를 개선하고 적극 행정을 통해 대규모 국가 첨단전략 산업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한 결과다. 새만금청은 지난 1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뤄진 투자(6조 6000억원)가 2013년 개청 이후 9년 간 유치한 투자 총액(1조 500억원)의 4배가 넘는 규모라고 29일 집계했다. 입주 기업들은 “공장과 기업들이 들어오며 기대감이 넘쳐난다”며 최근 새만금 산단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새만금청은 기업 유입을 위해 제도적 환경 조성에 노력을 쏟았다. 대표적인 조치가 대규모 전력공급 여건을 개선하는 일이었다. 전력 소모가 많은 이차전지 산업의 특성상 전력공급은 산단의 명운을 좌우할 만한 핵심역량이 되는데, 새만금청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전력과 협의를 거듭한 끝에 한전의 전력공급 계획을 앞당기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전력공급량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반년 늦출지 검토하던 성일하이텍은 새만금청의 발빠른 조치에 공장을 제 때 돌릴 수 있었다. 덕분에 성일하이텍은 매출 손실 1400억원을 피할 수 있었다.‘기업이 원하면 되게 하라’는 식의 기업 맞춤형 규제개선 조치도 있었다. 2개 기업이 단일 공장부지 10만평씩을 요구했으나 산단에 남은 부지가 4차선 도로로 인해 분리된 상황을 해결한 사례다. 새만금청의 협의 노력에 도로를 폐쇄해 산업시설용지로 바꿔 유상 공급하고 기반 시설은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기업 요구에 맞췄다. 기업의 투자환경 변화를 신속히 파악해 제도 변경에 속도를 낸 것도 새만금 산단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산단 입주업종을 들여다봤더니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업종이 입주 제한 업종인 것을 확인하고 새만금 산단 관리 기본계획을 변경해 폐배터리 순환 경제 분야 투자수요를 선점했다. 기업들이 모이면서 산단 부지가 부족할 것에 대비해 새만금청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해역이용 협의 및 개발·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6개월 이상 단축했다. 매립사업은 기업 수요지역을 우선으로 해 잔여 산업용지 공급 시기계획을 2026년에서 2024년 하반기로 1년 이상 앞당겼다. 아울러 새만금 산단 내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규제를 즉각 해결하기 위해 전담 기구인 원스톱지원센터를 올해 4월 개소했다. 최근엔 새만금 산단이 이차전자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 각종 부담금 감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혜택까지 더해졌다. 현재 새만금 산단에 들어온 이차전지 기업은 15개사로 투자금액만 4조 7600억원에 달한다. 한중 합작기업 GEM코리아(1조 2100억원), LS그룹(1조 8000억원) 등이 대표적인 투자 기업이다. 새만금이 기업들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하면서 현재 산단으로 입주하려는 기업들과 여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새만금청은 연말까지 투자유치 규모를 10조원 달성한다는 목표다.
  • 美 한인 남성, 테슬라 ‘열 폭주 화재’로 사망…유가족, 테슬라 상대로 소송

    美 한인 남성, 테슬라 ‘열 폭주 화재’로 사망…유가족, 테슬라 상대로 소송

    지난해 3월 미국 뉴저지주(州)에서 테슬라 모델3를 운전하다 사고로 사망한 한인 남성의 아내가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3월 12일 오전 11시경, 한인 남성 A씨(하고 당시 46세)는 뉴욕주 인근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모델3를 운전하다가 중앙분리대의 나무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충돌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지만, 차량 문이 열리지 않은 탓에 A씨는 탈출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차량에 탑재돼 있는 배터리가 파령되면서 ‘열 폭주’(Thermal runaway)가 발생했고, 화재는 3시간 가까이 지속됐다.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이날 화재가 발생한 지 2시간이 지나서야 불길이 잡혔다. TMZ 등 현지 언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A씨의 아내인 B씨는 남평의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오작동으로 나무와 충돌에 화염에 휩싸였고 결국 운전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며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B씨는 변호사를 통해 “남편이 충돌 초기에는 살아있었지만, 테슬라 내부에서 탈출하지 못해 결국 화재에 휩싸였다”면서 “테슬라 모델3는 설계와 제조, 경고 면에 결함이 있다”며 손해배상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유가족인 B씨가 공개한 현장 사진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된 테슬라 모델3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들은 “열 폭주 현상이 발생하면서 불이 꺼지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약 3800ℓ의 물을 쏟아부어야 했다”면서 “화재가 진압됐을 때, 테슬라 내부에 있던 운전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3에는 자동 조종장치 기술이 탑재돼 운전자의 가속이나 제동 중에도 충격을 보호하고 급제동 등 운전시 특별한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기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고 당시 자동 조종장치가 작동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해당 소송에 대해 공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리콜 잇따르는 테슬라 한편 테슬라는 지난달 미국에서 모델S·X·Y 등 차량 총 1만 6000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차량의 앞좌석 안전벨트가 고정장치에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안전벨트가 풀릴 수 있는 결함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와 별개로 2023년식 모델S와 모델X, 모델Y 차량 1337대의 경우 방 카메라가 제 위치에 정렬되지 않아 긴급 제동이나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유지 보조 등 안전에 필요한 내용을 운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 조치를 시행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의 브레이크와 가속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중국 내 판매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총 111만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테슬라는 중국 진출 이후 113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당시 테슬라는 차량 결함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다가, 중국 당국이 직접 나서서 압박하자 결국 관련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리콜에 나섰다. 소방관도 두렵다는 테슬라의 ‘열 폭주’ 현상 테슬라의 ‘열 폭주’ 현상은 소방관들에게도 특히 큰 두려움이다. 테슬라 등 전기차량은 부품의 특성상 한번 불이 붙으면 쉽사리 꺼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6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충돌 사고로 캘리포니아주의 한 폐차장에 옮겨졌던 테슬라 차량에서 이유없는 발화가 발생했다. 당시 새크라멘토 소방관들이 즉시 출동해 진화 작업을 시작했지만, 아무리 물을 뿌려도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 배터리 칸에서 쉴 새 없이 불길이 피어올랐기 때문이다. 진화 작업에 애를 먹던 소방관들은 불길을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터리를 제거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한 가지 묘책을 생각해냈다. 배터리가 통째로 잠길 수 있을 만한 물웅덩이를 만들기로 한 것.  소방관 일부가 물을 쏟아내며 불길을 막는 동안, 또 다른 소방관들은 트랙터를 이용해 땅을 파고 여기에 물을 채운 뒤, 불이 붙은 차량을 통째로 물웅덩이에 집어넣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웅덩이에 채운 물은 1만 7000ℓ에 달한다. 큰 건물 화재 진압에 사용되는 양과 맞먹는 물의 양이었다. 당시 파커 월본 소방서 대변인은 “전기차 화재는 소방관들이 이전에 접해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과제”라면서 “전기차 화재 진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4월에도 미국 텍사스주에서 테슬라 모델S 차량이 충돌 사고 후 화염에 휩싸여 소방대가 7시간 동안 약 10만 6000ℓ의 물을 쏟아붓고 나서야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이는 미국의 일반 가정이 2년 동안 쓰는 물의 양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화재 시 진화 시간과 물 필요량 100배 소방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이를 진압하는데 필요한 소방수는 1000ℓ 정도다. 미국 사고 사례에서 사용된 10만ℓ의 100분의 1 수준이다.  전기차에 불이 붙으면 진화에 더 많은 시간과 소방수가 필요하지만, 문제는 이를 예방하거나 효과적으로 진압할 방법은 아직 희미하다는 사실이다. 테슬라의 긴급 대응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세단 모델S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배터리에 직접 물을 뿌려 불을 끄는데 꼬박 24시간이 걸리고, 1만1000∼3만ℓ의 물이 필요하다.  지난 1월에는 서울 성동구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모델X 전기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펌프차 등 소방 장비 27대가 출동해 3시간가량 물줄기를 쏟아낸 뒤 겨우 불길이 잡혔다.
  • 샌프란시스코 무인택시 ‘크루즈’ 사고 잇따라 운행차량 절반으로

    샌프란시스코 무인택시 ‘크루즈’ 사고 잇따라 운행차량 절반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영업을 시작한 운전자 없는 택시(로보 택시) 크루즈가 잇단 사고에 운행 차량을 절반 줄이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인 크루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운행 차량 대수를 50%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DMV는 성명을 통해 “최근 크루즈의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조사가 완료되고 크루즈가 안전을 위해 적절한 시정 조치를 취할 때까지 즉시 활동 중인 운행 차량을 50% 줄일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루즈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크루즈 로보택시가 시내 교차로에서 소방차와 충돌하는 등 지난 10일 24시간 상업 운행 승인 이후 여러 차례 사고가 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낮에는 50대, 밤에는 150대만 운행하게 됐다. 당초 크루즈는 낮에는 100대, 밤에는 300대를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10시쯤 샌프란시스코 시내 텐더로인 지역의 한 교차로에서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던 로보택시 크루즈가 파란불을 보고 교차로에 진입했을 때 마침 사고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 중이던 소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객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크루즈는 소방차의 오른쪽 옆 부분을 들이받힌 뒤 멈춰 섰다. 크루즈 총괄 매니저인 그레그 디트리히는 다음날 블로그를 통해 이번 사고는 주변을 보기 어려운 교차로 건물 등 몇 가지 요인이 있었다며 소방차가 빨간 신호에도 이곳을 통과하기 위해 잘못된 차선으로 주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에는 크루즈 택시 10대가 해변의 한 거리에 멈춰 서 15분 이상 차량 정체를 일으켰다. 근처 음악 축제로 많은 인원이 휴대전화를 한꺼번에 사용하면서 차량 경로를 지정하는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에는 승객을 태우지 않은 크루즈가 공사 현장 주변에서 꿈쩍도 못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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