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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서 밤늦까지 산발시위/보라매 집회뒤/1만여명 한강대교까지 행진

    ◎경찰,최루탄 쏴 해산… 20명 부상ㆍ1백97명 연행 평민당ㆍ민주당ㆍ「국민연합」ㆍ「통추회의」 등 4개 정당ㆍ단체가 21일 하오 보라매공원에서 연 「시국강연회」가 끝난뒤 「전대협」 「전노협」 등 재야운동단체회원과 일부시민들은 한강대교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재야단체회원 등 1만5천여명은 하오7시쯤 대회를 마친뒤 공원정문과 후문으로 나뉘어 나와 각각 대방로터리와 장승백이를 거쳐 하오8시20분쯤 노량진역에서 합류,4차선도로를 따라 1만여명이 한강대교에 들어섰다. 경찰은 행진대열이 한강대교북단을 넘어 용산쪽으로 들어서려하자 다연발 최루탄을 쏴 행진을 저지했다. 행진대열은 경찰의 제지로 한강대교를 되돌아가 뿔뿔이 흩어졌으나 이 가운데 4백여명은 용산 구시외버스터미널 골목 등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가두행진으로 대방로터리ㆍ노량진역ㆍ한강대교ㆍ용산ㆍ남영동 등에 이르기까지 하오7시부터 11시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찰은 당초 동작구청앞과 대방로터리에서 각각 시위대를 해산하려했으나 인파에 밀려 한강대교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일부시위대는 가두행진을 하는 동안 지나가는 버스ㆍ택시ㆍ오토바이ㆍ경찰차ㆍ취재차량 등을 붙잡아 돌을 던지고 발로 차 유리창을 깨는 등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이날 시위로 전경과 시민 등 20여명이 부상했고 1백97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에앞서 이날 대회가 시작되자 「전대협」소속 대학생들은 대회장 곳곳에 50∼1백명씩 모여 플래카드를 들고 머리띠를 두른채 반민자당투쟁의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하고 노래와 구호를 외쳤다. 또 이날 대회에는 「교원노조」ㆍ「전노협」 구로공단지역 노조원 등이 유인물을 돌리며 『반민자당투쟁에 모든 민주세력이 연대하자』고 주장했다.
  • 「교통위반 출두서」 문제점 많다

    ◎하루 5백여건 「엉뚱한 사람」에 발부/신고자 착오나 컴퓨터 처리 잘못돼/출두자ㆍ경찰 시비… 시간ㆍ인력 낭비/「허위신고」도 많아 「현장 발부」 바람직 경찰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에게 발부하는 출석요구서가 신고자의 착오나 컴퓨터 처리과정에서의 잘못 등으로 엉뚱한 사람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잦다. 이 때문에 경찰은 경찰대로,시민은 시민대로 쓸데없이 인력과 시간을 빼앗기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위반사실 여부를 놓고 경찰과 시민사이에 시비가 잇따르고 있다. 법규위반 운전자에 대한 출석요구서는 파출소나 신고센터 등 경찰관서에 들어온 신고에 따라 위반장소의 관할경찰서가 차적조회를 한뒤 차주의 주거지 관할경찰서로 넘겨 3차례에 걸쳐 발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출석요구서가 신고 때부터 차량번호 등이 틀리거나 경찰의 컴퓨터입력 등 처리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전혀 다른 운전자에게 발부되는 일이 흔한 실정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신고자가 차종,차량번호,차량색깔,위반 일시ㆍ장소 등을 적당히 신고하기 때문에엉뚱하게 출두지시서를 받은 사람은 골탕을 먹기 일쑤다. 이처럼 엉뚱한 출석요구서를 받은 당사자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이 불안속에 떨며 경찰서에 출두하느라 바쁜 일손을 빼앗기고 있으며 경찰서에 가서도 위반사실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서울3 로55××호 르망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회사원 이모씨(45ㆍ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경우 지난 6월15일 하오1시40분쯤 용산구 보광동에서 주차위반을 했다는 이유로 경찰로부터 출두요구서를 받았다. 그러나 이씨는 『보광동에는 20여년 전에 가본 뒤론 한번도 가본 일이 없으며 「하오1시30분」이라는 시간도 회사일 때문에 나가다닐 수 없는 시간』이라면서 『1차통지서를 받고 경찰서에 전화로 경위를 설명했으나 경찰측은 자체규정 때문에 지난달까지 3번째 출석요구서를 보내와 할수 없이 바쁜 시간을 빼앗기며 경찰에 출두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찰조사결과 6개월만에 잘못 신고된 것으로 확인돼 범칙금을 물지는 않았으나 엉뚱한 피해를 입어 정신ㆍ시간적으로 큰 손해를 보았다. 또 다른 회사원 이모씨(38)도 자신의 서울1 너22××호 승용차가 지난 6월5일 상오11시30분쯤 주변지리도 잘 모르고 가본 적도 없는 종로구 청진동 종로구청 앞길에서 주차위반을 했다는 신고에 따라 7월11일까지 경찰서로 나와 달라는 출두요구서를 받고 비슷한 고통을 당했다. 치안본부에 따르면 지난81년 5월부터 시행된 시민들의 교통법규 위반차량 신고제도는 시행 이후 하루 8백∼1천여건씩 한해 평균 35만건이나 신고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90%가 넘는 32만여건이 불법주차에 대한 신고이고 나머지는 과속ㆍ신호위반 등이다. 불법주차신고는 피해자가 뚜렷하고 위반차량운전자도 대부분 법규위반사실을 기억할수 있는데도 이같은 착오 등으로 실제 처리율은 45∼50% 정도밖에 되지않고 있다. 특히 과속이나 차선위반 등의 경우는 대부분의 운전자가 『기억이 없다』 『그런일이 없다』고 위반사실을 부인해 처리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교통문제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현행 신고에 의한 출석요구서 발부제도는 신고가 잘못되거나 모함을위한 허위신고의 소지도 많아 운용방법을 바꾸어야만 한다』고 지적하고 『신고를 받을 때는 바로 파출소직원이나 근처에 있는 순찰근무자 등을 출동시켜 그 자리에서 스티커를 발부하거나 견인차량으로 끌어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수도권 4개 고속도 12월 착공

    ◎인천∼안산 시흥∼서창 시흥∼안산 구리∼퇴계원/한남대교∼양재 내년 8차선 확장 제2경인고속도로의 시흥∼서창구간을 비롯,서해안고속도로의 인천∼안산구간,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구리∼퇴계원구간,시흥∼안산간 등 수도권 4개 고속도로가 12월에 착공된다. 건설부는 17일 수도권 지역의 도로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들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연내 시작하고 경부고속도로 진입로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한남대교∼양재구간을 4차선에서 8차선으로 넓히는 공사도 내년에 착공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분당 등 5개 신도시를 현재 판교∼구리구간에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연결시키기로 했다. 12월에 착공될 4개 고속도로 가운데 길이 5㎞의 구리∼퇴계원간은 92년말에 완공되며 시흥∼서창간 14.5㎞,시흥∼안산간 12.5㎞는 94년말에 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인천∼안산구간공사를 시작으로 2001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 서울도심통과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키기위해 추진되고 있는 외곽순환고속도로는 서울중심반경 20㎞밖에 건설되는 것으로 총연장은 1백14.5㎞에 이른다. 건설부는 신도시의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분당ㆍ평촌ㆍ산본 신도시에 연결되는 남부구간부터 먼저 착공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착공된 경인고속도로 신월∼부평간 11.7㎞와 경부고속도로 양재∼수원간 15.2㎞는 현재 4차선을 8차선으로 확장중이며 22%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 진시황 병마용갱에서/송정숙 논설위원(서울칼럼)

    어떤 도용은 근엄한 표정이고 또 어떤 용은 온화하다. 미소짓고 있는 용도 있고 강건한 무인의 표정을 짓는 용도 있다. 평균신장은 1.8m에서 2m. 지금 사람보다 약간 큰 수천개의 도자기 병사들이 수천가지 표정으로 서있다. 병기를 쥐었던 손모습이며 무릅꿇고 앉은 모습,말과 마차들. 그 하나하나가 정치하게 완성된 고도한 예술품이다. 그중의 한개만으로도 실팍한 국보급 문화재가 될 법하다. 그런 것이 8천여개나 확인되었고 6천개가 이미 발굴되어 갱속에 진열되어 있다. 이들이 이른바 진시황의 병마용인 것이다. 70년대 중반,중국의 서안지방에서 이 거대한 유적지가 발견되었다는 외신이 전해졌을 때,우리는 그저 아득한 전설을 전해듣는 것 같았었다. 죽의 장막 저쪽에서 진행되는 끊임없는 어떤 음모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미심쩍은 마음까지 들었었다. 이 상상을 초월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나니까 그때 느꼈던 그 가공감은 오히려 당연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누가 이런 것을 상상할 수가 있겠는가 싶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어차피 진한 호기심을 발동해 보았자,우리 시대에는 확인할 기회가 실현될 수 없다는 체념감 때문에도 의심스럽던 곳이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거기에 있었다. 기원전 2백년 안팎의 인류가 이만한 창조의 기량을 발휘하며,현란한 삶을 영위했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여겨지는,그것들은 거기 있었다. 살아서 누린 생애는 겨우 49년인데,불노장생하고 싶은 집념에 불탔던 욕심많은 전제군주 진시황. 말많고 성가신 잘난 척하는 지식인의 입을 틀어막기 위하여 분서갱유도 서슴지 않았던 그 잔혹한 폭군은 무슨 힘으로 자신의 주검을 지킬 지하군단을 이토록 장엄하게 배치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것도,어느 사기에도 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감쪽같이. 그 지하군단이 85만번의 아침과 저녁을 살다가 오늘 이시대에 솟아오른 것은 또 무슨 뜻일까. 병마용의 박물관 주변에는 중국의 관광지마다 그렇듯이 햇볕에 그을린 먼지투성이의 다섯 손가락을 쫙쫙 펼쳐가며 싸구려를 놓는 노점상,행상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다. 관광객이 지갑이라도 꺼내 들면 육탄전을 벌이듯 벌떼처럼 덤벼드는 이 인민들의집요한 삶과 병마용의 위용은,같은 조상의 작품들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 않는다. 수천만 민중의 삶을 미물보다 하찮게 유린하며 만들어 놓은 독재군주의 부도덕한 유산일시 분명한 이 유적이,불타는 정열로 사회주의 건설에 몰두하다가 궁핍의 바위밑에 짓눌린 인민의 삶만을 양산한 후손에게,영세한 생업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는 일은 역사의 거대한 독설이다. 당현종이 양귀비와 놀던 풍류 도도한 유적들이 즐비하고,당대의 장안성벽터에 명대때 세운 성장이,2차선 도로폭으로도 넉넉할 만한 두께로 견고하게 둘러쳐진 채 남아있는,도시전체가 거대한 야외박물관인 고도 서안을 안내하던 한방의 교포 가이드 청년은 마이크에 대고 느닫없이 이렇게 말했다. 『사회주의는 좋은 것이지만,우리 중국은 사회주의를 너무 일찍 했어요. 그것이 문제지요.… 자본주의로 어느 정도 가다가 사회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개방을 하게 된 것입니다』 자본주의를 조금만 더 하다가 사회주의를 했어야 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돈을 좀 번 뒤에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했어야 한다는 말일까.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그 순진한 어법에 미소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도시가 바뀔 때마다 바뀌는 가이드들은 이 말을 조만간 한번씩은 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고보면 그것은 가이드훈련의 교육내용에 들어있는 말인 것 같다. 문득 1949년 10월1일의 천안문을 생각나게 한다. 「중국은 드디어 일어섰다」 「신생중국의 새벽이 다가왔다」 확신에 차서 선창하는 모택동과 그의 혁명동지들의 열정에 차있던 미래가 『자본주의를 좀 하다가 건설했어야 할 사회주의』로 나타났다는 일이 새삼스럽게 수수께끼같은 느낌은 준다. 그렇다고 오늘의 중국이 그들 혁명동지들의 정열이 약했거나 정의롭지 못하게 타락한 데서 결과한 실패도 아니라는 것을,학자들은 증언하고 있다. 끊임없이,전력을 다해,혁명을 완성시키기 위해 지도자들은 근신했고,인민은 뒤따랐다고 증언되고 있다. 일찍이 중국공산당은 적어도 재정면에서는 거의가 퓨리턴적일 만큼 청렴함을 유지했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모주석을 이은 중국의 최고 권력자인 등소평에 관해서만해도 이런 일화가 있다. 그는 원래 프랑스유학을 하며 공산주의자로 성장했다. 그 유학시절에 힘든 고학생활을 하느라고 그는 크로아상 1개와 한잔의 우유로 끼니를 때우는 날이 많았었다. 그래서 그는 『내 키가 이렇게 못 자란 것은 그때 너무 못먹었기 때문』이라고 곧잘 농담을 하곤 한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막강한 지도자로 성장하여 권력층의 한사람이 된 이후인 1974년 유엔에 참석하기 위하여 미국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그는 그 귀국길에 주은래등 파리서 함께 유학시절을 보낸 동지들을 위해 선물로 「크로아상」을 사다가 주기로 마음 먹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어려웠던 고학시절을 함께 회상하려는 뜻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중국정부가 그에게 지급한 개인출장비가 단돈 60달러뿐이었으므로 다른 선물은 살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근검하게 건설해온 나라지만 「너무 일렀던」 실수를 인정하고 서방측에 개방을 서두르게 되어 버렸다는 일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상해에는 중화인민공화국에서 부주석을 지낸 송경령의 기념관이 있다. 그곳을 찾았을 때 관광객을 안내하던 가이드는 침묵한 채 앞장서서 걷기만 했다. 송경령 자매들의 정치노선을 중국공산당에게 유리하게 서술해놓은 내용들 뿐이어서 특히 「대만」의 관광객을 자극할 것을 저어하여 일체 설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경험은 참으로 미묘한 것이었다.
  • 택시ㆍ승용차 충돌/3명 사상

    6일 0시5분쯤 서울 마포구 합정동 397 강변도로에서 서울4 무1232호 소나타승용차를 운전하던 이상기씨(48ㆍ회사원)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새한택시소속 서울7 바3225호 포니택시(운전사 유의진ㆍ36)와 충돌,운전사 유씨와 승객 이상순씨(30ㆍ공원) 등 2명이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 이씨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마포대교에서 양화대교쪽으로 시속 60㎞로 1차선을 달리던 소나타승용차가 갑자기 차선을 바꿔 끼어드는 8t 청소트럭을 피하려다 중앙선을 넘으면서 일어났다.
  • 버스 난폭과 무질서 사회(사설)

    차선위반 단속의경을 범퍼에 매단 채 서울 도심을 달리는 무법 버스의 장면이 카메라에 담겨졌다. 하기는 우리의 고질적인 대형차 운전횡포가 무슨 새 사실일까마는,또 막상 고정된 사진으로 들여다 볼때 이 사회의 오늘날 많은 병폐의 단면을 증거하는 것 같아 불현듯 걱정과 분노가 함께 느껴진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지금 과연 준법정신이라는 것이 얼마나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교통규칙이란 한 사회가 가지는 대단히 초보적인 규범이다. 이것은 타인을 위해서이기 전에 자신의 생명을 위해서 지킬 수밖에 없는 약속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우리의 경향은 보다 조심스러워 해야 할 대형버스나 트럭에 있어 더 난폭해지고 이것도 보행자가 가득한 도시의 중심에서 무차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실은 경찰도 이 모든 행태를 규칙대로 다스리지 않는다. 이 사이에서 범법의 기준도 애매해지고 준법의 태도도 와해된다. 그러니 아마도 차선을 위반한 이번 버스도 늘 이렇게 다녔었는데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단계에 온 우리 사회의 질서규범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뿐만 아니라 이 버스경우에는 공권력에 대한 근본적 묵살의 태도까지 들어 있다. 따지자면 묵살이 아니라 공권력 그 자체를 차로 밀어젖히는 폭력까지 행사한 것이 된다. 그리고 이번 경우가 특별한 사례가 되는 것도 아니다. 일일이 기록되지 않아 그렇지 단속경찰에 대들거나 욕설을 퍼붓거나 또는 폭력적 위협까지를 표시하는 사건은 비일비재한 것이다. 검문경찰이 차를 세웠을 때 경찰의 양해없이 차의 문만 열어도 이것만으로 법적 규제를 받을 수 있는 미국의 규정에 비교한다면 우리의 현 교통법규질서는 가히 무법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무질서로 우리가 어떻게 안전하고 단단한 사회를 조직해 갈 수 있는가를 이제는 좀 심각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고보면 이러한 무규범ㆍ무질서 증상은 사방에 널려 있다. 화염병규제법을 만들었지만 화염병 던지기는 여전히 자유롭고,증권값이 내렸다고 증권매장을 뚜드려 부숴도 그런 대로 끝내는 게 상례처럼 되어 있다. 민주화라는 게 마치 개별적 이익 주장의 목소리 크기나 집단적 강요의 분량으로,그리고 그 자유로움으로 이루어지는 것인 줄 아는 것 같다. 이렇게 계속 가도 좋은가를 따져야 할 때이다. 우리는 여러 사안에 대해 질서를 위해 제정한 법규는 엄격히 지키되 법규위반을 일으키게 되는 현실적 조건은 별도로 개선해야 한다는 합리성을 말해 왔다. 버스 경우만 해도 교통체증이 감안된 배차시간제의 개선이나 버스운전자의 운전시간조정들이 병행돼야 규칙을 지키면서 안전운전을 할 수 있다는 것 쯤은 이미 지적해온 것이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이런 전제조건들과도 무관해 보인다. 경찰에 대한 감정적 태도만이 아니라 인명에 대한 인간적 태도마저 버려진 난폭함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또 오늘 우리 사회의 평균적 삶의 심성 자체가 사납고 거칠고 무질서하게 변하고 있는 것이나 아닌가도 염려해 두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과연 지금 어떤 삶의 질서를 지향해 가는가. 누가 그것을 만들고 또 지킬 것인가. 우리 모두의 과제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수자원국장 구속 수감/어제/2천5백만원 수뢰ㆍ땅투기 혐의

    ◎돈 준 건설사간부 7명도 입건 건설부 수자원국장 최찬식씨(56ㆍ시설기감)를 철야 조사해온 서울지검 특수2부(강신욱부장검사)는 3일 최씨를 국토이용관리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수수) 위반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또 최씨에게 뇌물을 준 동아건설ㆍ롯데건설ㆍ삼성종합건설ㆍ삼호ㆍ금강종합건설ㆍ대한조선공사ㆍ남양건설 등 7개 건설업체 간부 7명을 뇌물공여혐의로 입건했다. 최씨는 전북 이리지방 국토관리청장으로 있던 지난해 6월 전주에서 군산까지의 4차선도로가 6차선으로 확장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이 도로에 인접한 전북 김제군 용기면 용수리의 임야 9천1백30평과 밭 3백30평 등 9천4백60평을 거래신고 대상지역인데도 거래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김영준씨(59ㆍ전주시)로부터 1억3천만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지난 88년1월부터 2년동안 이리지방 국토관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전북 승주군 주암댐 도로이설공사를 맡은 동아건설로부터 9백만원을 받는 등 7개 건설업체로부터 『공사감독 및 준공검사 등의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50만원에서 9백만원씩 모두 2천5백5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밖에 최씨가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땅을 팔아 김제군의 땅을 사들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최씨 부인의 이름으로 6억여원이 입출금된 통장을 확인,이 돈으로 땅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이 돈도 뇌물로 받은 것이 아닌지를 캐고 있다.
  • 쌍방울 구단버스 윤화/트레이너등 2명 사망

    【전주=임송학기자】 21일 상오9시쯤 전북 김제군 백구면 영상리 전주∼군산간 4차선 국도에서 ㈜쌍방울레이더스야구단 소속 전북5 나3856호 17인승 승합차(운전사 허양수ㆍ50)가 마주오던 전북7 라4300호 2.5t트럭(운전사 문영규ㆍ33)과 정면충돌,레이더스야구단 트레이너 함진씨(28)와 승합차운전사 허씨가 그자리서 숨지고 김성곤씨 등 선수 12명,트럭운전사 문씨 등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과속… 과적… 난폭… “고속도의 무법자”/화물트럭사고 전체의50%

    ◎승용차ㆍ버스 위주 단속에 허점/인력ㆍ차량 크게 부족 “속수무책”/무인측정기 전국에 5대… 작동 중단상태 고속도로로 다니는 화물트럭들이 과속ㆍ과적ㆍ난폭운전 등을 일삼아 잦은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경찰의 교통단속체제마저 승용차와 고속버스위주로만 운영되고 있어 화물트럭들의 횡포는 쉽사리 없어지지 않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하루평균 9만2천대의 통행차량 가운데 화물트럭은 27%에 지나지 않는 2만5천대 정도이나 이들이 일으킨 교통사고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에 이르러 문제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화물트럭의 끼어들기나 급차선변경 등에 당황한 다른 차량들의 사고까지를 포함하면 고속도로교통사고의 60%가량이 화물트럭때문에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처럼 화물트럭의 횡포가 심한데도 단속경찰의 손길은 거의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속ㆍ난폭운전을 단속하는 무인속도측정기는 전국 고속도로에 겨우 5대가 설치돼 있을 뿐이고 고속도로순찰대 또한 최근 빈발하고 있는 고속도로에서의 강ㆍ절도사건 등에 매달리다 보면 화물트럭에는 손을 쓸 겨를이 없다. 그나마 지난78년 독일에서 수입한 무인속도측정기는 고장이 잦고 수리비가 많이 들어 지난해말부터 사용이 중단되고 있는 형편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오는 8월까지 국내에서 개발한 이동식 무인비디오 속도측정기 13대를 새로 설치하기로 하고 전국 73곳에 이 측정기를 설치할 시설물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 측정기로 승용차와 고속버스의 제한속도인 시속 1백㎞가 넘었을 때만 단속이 가능하며 제한속도가 80㎞인 화물트럭은 과속을 하더라도 1백㎞만 넘지 않으면 적발되지 않도록 되어있다. 또 순찰대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은 모두 2백10대이지만 24시간 맞교대 및 당직근무 등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및 차량은 1백80명정도에 평균 90대가 고작이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모두 1천5백1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화물트럭의 사고는 7백26건이었고 특히 전체차량의 9.6%에 불과한 8천6백대의 8t이상 대형화물트럭이 일으킨 사고가 5백6건이나 돼 전체사고의 34.4%를 차지했다. 고속도로순찰대 박노현경위(39)는 『차량이 엄청나게 늘어나 운행여건이 나빠졌는데도 화물트럭은 각종 안전 및 제한장치가 미흡해 사고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 대전엑스포 조직위 허남훈총장에 듣는다

    ◎“우리산업 도약의 경제올림픽으로”/1천만명 관람 예상… 「한국비전」전세계에 과시 BIE(국제박람회기구)의 대전엑스포93 공인을 계기로 허남훈 대전국제무역산업박람회 조직위 사무총장을 만나 대전엑스포93의 준비상황과 앞으로의 대책을 들어봤다. ­대전엑스포93이 마침내 BIE의 공인을 받았다. 대전엑스포의 개최 의의는. ▲우리나라가 지난 30여년간의 국민적 노력으로 이룩한 경제발전의 실상을 돌아보고 21세기를 눈앞에 둔 현시점에서 엑스포를 통해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발전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해 대전엑스포는 우리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긍지를 바탕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화합의 축제이며 청소년에게 21세기를 향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는데 큰 뜻이 있다. 또 국제적으로는 한국의 소중한 발전경험과 실상을 보여줌으로써 개발도상국에 희망을 주고 서울올림픽으로 부상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한번 떨치게 될 것이다. ­흔히들 대전엑스포가 88서울올림픽에 이어 「경제올림픽」이라고 불릴 정도의 큰 규모라고 하는데 그만큼 국제적인 과시효과가 있는지. ▲올림픽은 체육ㆍ문화적인 행사로 국위선양에 도움이 됐지만 엑스포는 산업ㆍ경제적 차원에서 한단계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기술ㆍ산업수준면에서 급템포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본이 과거 오사카엑스포70을 개최함으로써 10년 이상의 외교적 성과를 얻었다는 점은 유념할만하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약 1만명의 직ㆍ간접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고 약 30만명으로 예상되는 외국관광객유치와 10억달러의 수출증대효과가 기대된다. ­대전엑스포가 국제공인을 받은 최초의 박람회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성격인가. ▲현행 국제박람회기구(BIE)협약상 박람회는 종합박람회와 전문박람회로 구분된다. 그래서 여러 분야에서 인류노력에 의해 성취됐거나 성취될 발전과 그 방법을 전시하는 것은 종합박람회,어떤 단일 분야를 전시하는 경우는 전문박람회라고 한다. 그러나 BIE는 국제박람회의 난립방지와 참가국들의 경비절감을 위해 현재 추진중인 협약개정을 통해 등록된 박람회와 인정된 박람회로 구별,현재 회원국들의 비준을 받고 있다. 대전엑스포93은 현재 전문박람회로서 공인받아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 발효될 신협약상의 인정박람회의 정신을 살린 박람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대전엑스포가 과거의 박람회나 무역전시회와는 어떤 차이가 있으며 특히 BIE의 공인을 받지 못한 박람회와 다른 점은. ▲무역전시회는 특정상품의 상거래촉진을 목적으로 판매업체가 구매자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따라서 설령 박람회라는 명칭을 사용하더라도 순수히 제품의 판매 및 홍보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서 매년 열리는 서울국제무역박람회(SITRA)나 한국전자박람회가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엑스포는 주최국 및 참가국이 국가단위로 참가해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인류의 발전상 및 발전가능미래상을 전시하는 점에서 단순한 무역전시회와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85 쓰쿠바박람회」「86 벤쿠버박람회」등이 대표적인 엑스포사례다. 또 BIE공인을 받을 경우 BIE회원국은 자국명의의 국가관으로 참가가 가능하나 BIE비공인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경우 지방박람회에 그치고 있다. ­대전엑스포의 주제인 「새로운 도약에의 길」이 갖는 의미는. ▲한국의 경제발전과정에서의 기술개발과 기술흡수축적 과정을 제시,각국 여건에 맞는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접목,발전과정에서 소외된 인간성회복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대전엑스포개최에 따른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당초 91년 개최를 전제로 2천1백51억원으로 잠정 결정한 바 있으나 개최시기가 93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3천7백억∼4천억원정도가 소요되리라고 본다. ­처음 개최시기를 91년으로 했다가 93년으로 연기하게 된 이유는. ▲최근 수출과 투자의 부진으로 전반적인 기업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91년에 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면 기업에 새로운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고 박람회장 주변의 숙박시설이나 도로ㆍ교통 등 기반시설의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일부에서는 대전엑스포가 92년 총선을 앞둔 정치행사라는 오해가 있어 이를 불식하기 위한 점도 있다. ­들리는 말로는 BIE공인을 받기 위해 정ㆍ관ㆍ재계가 합동으로 대외로비를 벌이는등 대단한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만한 가치가 있으며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떠한가. ▲BIE에서는 빈번한 박람회개최로 인한 회원국들의 과중한 경비부담 때문에 2000년까지 이미 확정된 박람회를 제외하고는 박람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으나 이번에 그 필요성을 인정해 대전엑스포의 공인을 하게된 것이다. 다른 나라는 국제공인을 받기 위해 통상 10년전부터 사전 교섭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2000년 박람회개최를 놓고 캐나다는 수상의 친서를 보내 우리에게 지원을 요청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대전엑스포의 예상 관람객수와 수송ㆍ숙박대책은. ▲93일동안의 엑스포기간동안 약 1천만명의 관람객이 예상되며 1일 최대 30만명,1일 평균 10만명이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람객 수송을 위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간 편도 2차선 증설을 92년에 완공할 계획이며 숙박시설,신ㆍ개축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방안도 강구중에 있다. ­대전엑스포가 끝난뒤 박람회장의 활용계획은. ▲행사후 대덕연구단지 및 둔산동 문예공원과 연계,세계굴지의 과학공원으로 발전시켜 국민과학기술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 “경제개혁… 민주화… ”세계 곳곳 선거열풍

    ◎소설가ㆍ일본계 2세후보 백중세 페루/총 4백의석 놓고 38개 정당 각축 불가리아/실권없는 「잠정의회」 8대1 경쟁 쿠웨이트 페루의 대통령 결선투표와 불가리아 및 쿠웨이트 자유총선이 10일 일제히 치러진다. 정치ㆍ경제개혁과 민주화를 숙제로 안고 있는 이들 나라의 자유총선 안팎 사정을 최종 점검해 본다. ▷페루◁ 노벨문학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소설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후보(54)와 농학자 출신의 일본계 이민2세인 알베르토 후지모리후보(51)간의 백중세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4월8일 9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1차선거에서는 요사후보가 27.6%를 득표,24.6%의 후지모리후보에게 근소한 차로 앞서 1위를 차지했으나 그후 이른바 「후지모리 선풍」에 밀려 후보사퇴까지 고려하는 등 열세에 몰렸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맹추격전에 나서고 있다. 연간 2천%를 상회하는 인플레에 시달리고 있는 페루의 최대 선거쟁점은 경제문제. 요사후보는 비대한 관료체제의 재정비,적자국영기업의 민영화,세제개혁 등 충격적 경제개혁을 통해 만성 인플레를 연간 10%이내로 잡겠다는 등의 급진 개혁적인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이에 반해 후지모리후보는 점진적인 경제정책 재조정을 통해 인플레율을 연간 1백%선으로 끌어내리고 외채문제를 일본 등에 호소,타개해 타가겠다는 입장이다. 요사후보는 후지모리후모가 뚜렷한 경제정책을 제시하지 않은채 시간을 끌며 유권자들의 막연한 기대감에 의존하는 유치한 전략을 펴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후지모리후보는 급진적인 경제개혁은 서민층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역공세를 펴고 있다. 요사후보는 국민들의 엄청난 희생을 강요하는 긴축경제정책을 지나치게 구체적이고도 솔직하게 밝힌 것이 서민층의 지지를 잃게한 요인이라고 판단,공무원 대폭감원 등의 구상을 철회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에서 강세를 보이는 후지모리후보가 도시지역에서 우세한 요사후보에 비해 4%포인트 정도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 3일 실시된 두 후보의 TV공개토론에서 끝내 구체적인 경제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후지모리후보가 열세를보여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불가리아◁ 직선의석과 정당별 비례득표 의석 절반씩 총 4백석을 놓고 38개 정당 및 정치연합체들이 후보를 내놓고 있는 이번 선거는 44년만의 자유총선으로 지난해 민주화 개혁을 이룩한 동구제국 일련의 자유총선중 마지막 차례다. 과반수에 미달할 경우 결선투표는 17일에 실시된다. 최근 실시된 여러차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권 사회당(구공산당)이 41∼49%의 지지를 받아 최대 야당인 민주세력동맹(22∼26%)과 농민당(10∼15%)을 크게 앞질러 가고 있다. 야당측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정치현상을 조작한 것이라고 비방하면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나 홍보부족 등으로 힘이 부치는 상황이다. 지난해 축출된 지프코프 전공산당서기장의 실정으로 인해 1백억달러에 달하는 외채와 소비재부족 등 참담한 경제사정을 극복하기 위해 야당측은 서구식 시장경제도입과 사기업육성,기업과 농업분야에서의 모든 국가통제 제거 등 충격요법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이에 대해 사회당측은 야당이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대규모 실업과 사회불안 및 정치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불확실성을 두려워하고 강력한 정부를 원하는 불가리아 국민성에 비춰볼 때 위로부터의 혁명을 착실히 수행해온 집권 사회당의 승리는 확실한 것 같다. ▷쿠웨이트◁ 임기 4년의 잠정국민의회 의원 50명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에는 나선 후보가 4백여명. 입법권이 없고 다만 행정부측에 법률제안권만을 갖는 이 잠정국민의회는 허수아비 기구나 다름없다. 종전에는 입법권을 가진 국민의회가 있었으나 이 기구가 행정부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함에 따라 자비르알 아하마드 알 사바하 국왕이 지난 86년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외국의 음모가 개입됐다』는 이유로 강제해산시킨 뒤 25명의 국왕임명직 의원을 추가시킨 잠정국민의회로 격하시켰다. 해산 당시 32명의 국민의회 의원을 포함,야당들은 이같은 격하조치가 국민의회의 입법권을 명시한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대중집회 등을 통해 선거보이콧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수십명의 야당인사들이 구속되기도 했다.〈김주혁기자〉
  • 내일부터 버스 전용차선 통제/출근시간… 신설동∼동대문등 6개 구간

    11일부터 서울시내 6개 버스전용차선구간에 출근시간인 상오7시30분부터 2시간동안 버스이외 차량의 통행이 통제된다. 서울시경은 이에따라 11일부터 24일까지 경찰관ㆍ모범운전사 등 6백여명과 순찰차 80여대를 구간마다 배치,버스전용차선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계도하고 25일부터 일제 단속을 펴기로 했다. 버스전용차선은 한강대교북단∼동자동,신설동∼동대문,반포대교북단∼이태원2동,한남대교남단∼양재동,구의동∼태양아파트,시흥대로∼대림동 구간이다.
  • “정상회담을 마치고” 노대통령 일문일답

    ◎「평양우회로」 개척이 북방정책의 열매/한ㆍ소수교 편리한 시기에… 선결사항 많아/고르비,북의 군사력 감축에 긍정적 반응/“전격 대좌 소선 3명만 알아… 하고픈 얘기 고르비가 먼저” 노태우대통령은 6일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후 주미대사관저에서 수행기자단 및 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번 한소ㆍ한미 연쇄회담의 성과와 의의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노태우대통령=남북한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평양으로 직접 가는 길이 최선이나 지난 45년간 그 길이 뚫리지 않아 어쩔수없이 모스크바와 북경을 우회하는 차선책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모스크바가 길을 열어줘서 우리의 북방정책이 큰 결실을 얻게돼 기쁘다.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대화과정에서 우리한테 경제협력을 기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는가. ▲물론 느낄 수 있었다. 그 사람들은 보도를 통해 우리측이 당연히 소련측에 경제협력을 할 것으로 알고서 안심하고 들어오는 것 같았다. 고르바초프는이번 정상회담개최 계획을 일체 비밀에 붙여 모스크바 출발때까지 소련측에서 한소 정상회담개최 계획을 알았던 사람은 고르바초프를 포함해 3명에 지나지 않았다. ­미소 정상회담기간중 크렘린대변인은 이번 회담에 대해 『들은 바 없다』 『노 코멘트』라고 말해 저쪽이 얼마나 진지하게 나올지 우려된 면이 없지 않았다. ▲고르바초프는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먼저했다. 그래서 오히려 내가 당황했다. 그는 첫마디에서 우리의 만남을 정상화로 나가는 시작이라면서 여기서 우리 사이의 모든 얼음을 녹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 만난 사이처럼 서먹서먹하지 않고 분위기가 자연스러웠으며 농담도 스스럼없이 오고갔다. 보통 생각하는 소련사람들과는 다르더라. ­못한 얘기는 없는가. ▲거의 다했다. 재미있었던 일은 지난해엔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측의 시장개방 요구에 대해 내가 『과일이 익을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똑같은 얘기를 고르바초프가 나한테 했다. 수교라는 과일이 익어가는데 그 매듭은 실무차원에서짓자는 얘기같았다. 이에대해 나는 내가 동양에서 제일 오래 기다리고 참을 줄 아는 사람이니 『내가 익었다고 하면 익은 줄 아시요』라고 답변해 서로 웃었다. ­미소 정상회담에서 한소문제가 어떻게 거론됐는지 부시대통령으로부터 얘기를 들었는가. ▲부시대통령은 고르바초프에게 북한의 막강한 군사력과 공격적 테러에 우려를 나타내고 핵문제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 주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핵무기개발문제와 관련,소련이 북한에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고 한반도 평화정착,남북대화 진전을 위해 소련이 최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주도록 주문했다고 하더라. 이에대해 고르바초프는 부시대통령의 주문을 받아들이면서 미국도 상응한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들었다. ­남북대결의 해소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문제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 소련은 군사지원문제등을 포함해서 여러면에서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고르바초프와 나하고의 대화에 대해 북한은 처음에는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그러나 앞으로 무엇이 북한이 살아나갈 길이며 고립에서 벗어날 길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고르바초프도 그런 신념을 갖고 있었다. 최선을 다해 잘못된 폐쇄노선을 수정토록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북한의 군축제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북한의 제의는 선전이지 군축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미소 군축협상이 쌍방이 만나 오랜 협상을 거쳐 이루어졌듯이 우리도 군축을 하자면 우선 책임자가 만나야 할 것이다. 고르바초프도 북한의 얘기를 믿어달라고는 하지 않았다. ­미 행정부관리는 한반도에서 유럽식 신뢰구축을 통한 군축을 촉구하고 있다. 가능하다고 보는지. ▲우리 군사력은 북한의 65%밖에 안된다. 북한이 무력통일 노선을 포기하고 공세전략을 폐기하면 우리도 군축방향으로 나아가 주한미군과 우리 군사력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고르바초프와 남북한의 유엔가입문제를 거론했는가. ▲거론치 않았다. 한소관계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는 때에 그런 얘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 ­중국과의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는지. ▲피할 수 없는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다. ­소련 타스통신 보도는 한소관계 정상화가 빨리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나도 오늘내일 수교가 될 것으로는 바라지 않는다. 무리하게 추진해서는 안된다. 경제협력문제만 하더라도 절차상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 외교관계가 정상화된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한소경협에 대해 국내에서 기대가 크지만 위험성이 적지않기 때문에 이에대한 대비책을 정부가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되지 않는가. ▲물론이다. 체제가 달라 민간차원에서 주도하기는 어렵다. 투자보장협정,2중과세방지협정 등을 정부간에 체결해야 하며 현재 소련 루블화의 태환성이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구상무역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소련은 치솔ㆍ치약ㆍ비누와 같은 일상생활용품이 없어 고통을 겪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지원할 수 있는 분야다. 소련이 이 물건들을 살 돈이 없다면 소련이 갖고 있는 원자재를 파악해서 그것과 바꾸도록 해야 한다. 우리 중소기업이 정부를 믿고 안심하고 물건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단기적 과제이다. ­수교시기는 구체적으로 언제쯤으로 예상하는지. ▲그렇게 늦지는 않을 것이다. 양쪽이 다 편리한 시기에 수교가 실현될 것이다. 언제 수교하는 것이 더 이익이냐는 양쪽의 공통된 이해다. 이번 회담시 보도사진취재가 제한됐던 것은 저쪽 사정을 반영한 것이었다. 당초엔 TV카메라촬영은 물론 안되고 사진도 안찍었으면 좋겠다고 그쪽에서 요구했으나 우리측 주장으로 공식사진만 찍게됐다. ­북한과 소련간의 군사동맹체제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군사력을 감축해야 한다는 것이 고르바초프의 일관된 주장이었다. 나는 『귀하의 철학이 북한에도 관철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좋다는 표정을 지었다. ­고르바초프와 청와대에서 직접 통화할 생각은. ▲생각해 봅시다. ­고르바초프가 주한미군 철수얘기는 하지 않았는지. ▲일체 하지 않았다. 미군핵 철거는 언급했다. 이에대해 나는 핵문제는 미소양국간 전략적 협상의 대상이니 그 차원에서 해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북한이 핵무기를 만드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중국이 한소 정상회담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입장이 한소관계 개선속도에 미칠 영향은. ▲우리와 중국관계는 경제면에서 소련보다 앞섰지만 정치에선 뒤진 것 같다. 우리의 대미ㆍ대소ㆍ대일 외교가 한중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시안게임때 북경을 방문할 것인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고르바초프에게 다시 만나자고 말했는지. ▲헤어질 때 고르바초프가 『다스비다니아(또 만납시다)라고 했다. 또 서울올림픽때 소 선수단이 환대받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고맙다는 말도 했다. ­고립감을 느낄 북한에 대해 앞으로 감싸주는 태도를 보이는 게 바람직할텐데. ▲내가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신뢰받고 존경받는 일원이 되는 것을 원하며 소련이 이를 도와달라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한국의 북방정책을 달가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렇지 않다. 미국은 이번 한소 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1백20% 협력했다. ­이번주에 일본이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 같은데. ▲일본은 한소 정상회담을 지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은 대소경제협력과 시베리아개발 참여에 소극적이었는데 앞으로 이런 자세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된다.
  • 결혼하객버스 전복/7명 사망ㆍ38명 부상

    ◎어제 수인산업도서 【안산연합】 3일 낮10시20분쯤 경기도 안산시 일동 93앞 수인산업도로에서 결혼식 하객을 태우고 청주로 가던 한서관광소속 경기6거4376호 버스(운전사 이주하49)가 앞서가던 경기2로 1558호 로얄승용차(운전자 김경묵ㆍ52)를 추돌한뒤 중앙분리대를 넘어 뒤집혔다. 사고는 유모씨(57) 딸의 결혼식에 참석키 위해 유씨의 친지등 50여명의 하객을 태우고 청주로 가던 버스가 사고지점에 이르러 앞서가던 로얄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은뒤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차선 도로에 전복돼 일어났다. 이 사고로 김재명씨(62ㆍ부천시 남구 소사3동 266의13)등 버스승객 7명이 숨지고 버스운전사 이씨와 승객 이한철씨(45ㆍ인천시 남구 용현동 346의6)등 모두 38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고려대의대 부속병원 등에 분산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7명은 안산 산재병원 및 고대의대부속병원에 안치됐으며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재명 ▲조중원(80ㆍ경기도 부천시 남구 소석3동 266의5) ▲김기태(50) ▲이용관 ▲최병서 ▲오심용 ▲정병렬(55)
  • 어린이 2명 트럭에 역사/어제 두곳서

    2일 하오6시30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 424의26앞 2차선 도로에서 이 동네 박주옥양(3)이 연탄을 싣고가던 서울7러9081 4.5t트럭(운전사 하동철ㆍ29)의 뒷바퀴에 치여 숨졌다. 이에앞서 하오6시20분쯤에는 부근 716 주택가 골목길에서 놀던 이 동네 고웅빈군(3)도 주택용 골재를 싣고가던 서울7러9351 5t트럭(운전사 가재철)의 뒷바퀴에 깔려 숨졌다.
  • “현행학군제 보완ㆍ근거리원칙 고수”/「서울고교학군」공청회 발표내용

    ◎“「평준화의 틀」 유지 전제,광역화 지지” 찬성도/지자제실시 대비,“학군세분화” 주장도 대두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고교학군조정에 관한 공청회에 나온 각계인사들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박부권씨(한국교육개발원 책임연구원)=현행 학군제는 추첨 및 근거리배정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제도의 실시과정에서 각 학교의 교사자질 및 교육시설 등 객관적 조건이 서로 달라 학생과 학부모가 특정지역에 몰리는 문제를 발생시켰다. 새로운 보완책은 평준화의 골격을 깨지 않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지원범위를 넓혀주고 일정범위내에서 선택권을 주는 것으로 돼 있다. 고교지원대상자 11만4천6백42명을 상대로 모의배정을 실시한 결과,학생들의 인기가 높은 학교가 15∼21개로 나타나고 대상학교의 범위도 넓어졌다. 평균 통학거리는 현행 2.63㎞에서 제1안은 6.56㎞,제2안은 5.34㎞,제3안은 6.10㎞ 등으로 늘어나고 원하는 학교와는 무관하게 배정되는 면이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통학행위자체도 교육의 일환이라고 보면모두 30분이내의 거리이므로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다. 결론적으로 학군을 개선한다면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선택권을 주되 평준화의 틀을 깨지 않으면서 성적을 고려하는 추첨배정방식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제2안쪽으로 가야할 것이다. ▲유인종씨(고려대교수ㆍ교육학)=학군조정안은 현재의 9개학군을 5개로 넓혀 특정지역의 선호도를 낮추고 8학군부작용을 해소하려고 하나 이는 교육정책수행의 「본」을 떠나 「말」에 집착한 처방이며 즉흥적 대책이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첫째 현행 근거리원칙학군제는 장차 학구제로 가는 과도기제도인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둘째 중등교육보편화이념에서 볼때 학교선택권은 의미가 없으며 현재 나타난 선호현상은 교원배치의 균형,시설의 균형,학생배치의 균형 등으로 해소해야 한다. 셋째 현행 학군제는 8학군지역만 문제이기 때문에 안정세를 보이는 다른 학군까지 모두 고친다면 다만 8학군에 대한 감정적 대책이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넷째 학군광역화는 서울 교통난을 가중시키며 학생들의 학습효과에 지장을 준다. 다섯째 지난 85∼86학년도 고교연합고사 1백80점이상자를 추적,88∼89년도 대입상황을 보면 진학률은 오히려 강북지역이 높다. 따라서 대안은 현행학군제를 유지하되 보완하는 쪽이어야 하며 광역화보다는 학구제 등을 고려,근거리원칙을 고수해야 할 것이다. ▲황명주씨(환일고교 교장)=17년전 실시돼 안정세를 보이던 평준화시책이 강남개발정책결과 8학군병을 유발,평준화를 위협하고 있지만 현행 평준화는 매우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이기에 정부는 이를 튼튼히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학부모들의 무비판적 8학군 선호현상은 실제통계수치를 보여줘 잘못된 의식임을 깨닫게 하고 내신성적반영률을 높여 반대효과를 기해야 한다. 1ㆍ3안은 통학거리 등에서 볼수 있는 극단적인 제도변화로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제2안은 서울전역을 대상으로 한 1ㆍ3안보다 미흡하긴 하나 광역화에 따라 선택권의 폭을 넓히고 현재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선책이라고 생각한다. ▲홍래씨(명일여고 교장)=현행제도는 8학군문제가있으나 크게 문제가 없는 제도이다. 세가지안 가운데 제1안은 서울의 40㎞거리에 2∼3시간 걸리는 광역권에서 학교를 고르라는 상식밖의 발상이며 학교선택때 학생들이 스스로 교통난을 피할 것이란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다. 제2안의 경우도 강남학생을 강북에 강제배정하면서 법적타당성을 확보하려는 행정편의주의적 사고로 밖에 볼수 없다. 학군자체를 뒤흔들게 아니라 등록금이나 학생수에서 강남북에 차이를 둬 개선해 나가는 식의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김관영씨(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8학군의 지가상승이 학군문제와 연관돼 교육외적인 문제로 확대됐다. 이같은 부작용은 강남 8학군지역을 광역화해 희석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며 아울러 강남구와 서초구를 분리해 지역여건상 평준화를 이룬다면 이 지역의 고질병은 치료될 수 있을 것이다. ▲임성빈씨(한국교통문제연구원원장)=교통문제와 생각해 볼때 지난 73년 총통행량의 24.5%이던 통학생비율이 평준화뒤인 77년엔 19.1%로,82년엔 16.3% 등으로 낮아졌다. 외국의 교통전문가들은 이 숫자를4%미만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는 자문도 있었다. 그러나 세가지안은 오히려 통학거리를 2배이상 늘릴 것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채택해서는 안될 것이다. 학군제는 ▲현학군제 유지쪽에서 선택권을 주는 방안 ▲학군을 지자제(행정구)와 일치시켜 거주위치에 따라 인접학군에 선택권을 주는 방안 ▲학군을 더욱 세분화 하되 선택폭을 두는 방안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 ▲김문중씨(광진중 학부모)=현행 제도는 학교통학거리가 알맞고 학교수용능력을 고려했다. 이 제도의 문제는 일부 몰지각한 학부모들에 의한 8학군병이다. 현행 평준화를 유지하되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줄 수 있는 제2안을 지지한다. ▲이기연씨(신반포중 학부모)=현재 나타난 8학군문제는 8학군을 해체시켜 치료하기 보다는 다른 학군의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풀어야 한다. 특수목적 고등학교를 증설하거나 월반제 등을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처방안이며,지자제의 실시등에 대비해 현행학군을 오히려 세분화 시키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 87개대 2만여명 집회/추모행사뒤 곳곳서 화염병시위

    ◎대학생 5천여명 격리차원서 연행 광주민주화운동 10주년을 맞은 18일 서울대 경북대등 전국 87개 대학 2만3천여명이 학교별로 추도식및 「5ㆍ18정신계승대회」를 갖고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국민연합」도 이날 하오6시 서울시청앞광장,하오4시 부산대등 전국 17개 지역에서 「광주항쟁계승과 노태우정권퇴진촉구 국민대회」를 가지려 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대부분 무산됐다. 서울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등 30여개 대학에서 1만여명이 학교별로 집회를 가진 뒤 교문밖으로 나가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는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집결장소였던 서울시청앞 광장이 경찰에 의해 봉쇄되자 5백여명이 하오6시10분쯤 종로4가와 세운상가앞에 모여 8차선도로를 점거,20여분동안 기습시위를 벌였다. 또 학생 1천여명은 하오6시50분쯤 을지로3가 을지병원앞 6차선 도로를 점거,화염병 1백여개를 던지며 40여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에 쫓긴 이들 학생 1천여명은 하오7시부터 청량리역일대에 다시 모여 하오8시쯤부터 청량리역∼경동시장에 이르는 차도로 몰려나와 화염병 3백여개를 던지며 1시간30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하오9시30분쯤 경찰에 의해 전부 해산됐다. 경찰은 이날 서울에서 4천3백여명 등 전국에서 5천여명의 학생들을 격리차원에서 연행한뒤 대부분 풀어주었다.
  • 도로표지판 4만여개/내년부터 교체

    건설부는 18일 표기방식이 통일돼 있지 않고 행선지안내에 미흡한 전국 도로안내표지판을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알기쉽게 모두 바꾸기로 했다. 건설부는 이를 위해 ▲4차선이상의 도로에는 운전자가 정면에서 표지판을 쉽게 볼수 있도록 문형식표지판을 세우고 ▲같은 간선도로에는 계속 같은 가로명을 붙이거나 노선번호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국에는 이정표 6천69개,경계표지 7천5백10개,방향표지판 1만9천4백25개등 4만7천여개의 도로안내표지판이 설치돼있다.
  • 경부 고속전철/경주∼울산 노선 내정/교통부/예정대로 내년 착공

    ◎동서전철은 2년늦춰 93년 착공/새 공항은 영종도로… 97년 개항 정부는 당초 오는 91년에 착공,96년부터 운행하려던 서울∼동해간의 동서고속전철사업을 2년간 연기,98년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부고속전철은 계획대로 91년8월에 착공,98년8월까지 개통시키며 그노선은 서울∼대전∼대구∼경주ㆍ울산권∼부산으로 내정했다. 김창식교통부장관은 17일 『고속전철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건설하는데다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점등을 감안,우선 경부고속전철을 건설해가면서 동서고속전철의 재원충당방안과 노선등을 정해 경부고속전철과 완공시기를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올해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용지매수에 나서려던 1조3천억원 규모의 서울∼속초∼강릉을 잇는 동서고속전철은 오는 93년쯤에야 착공하게 될 전망이다. 또 동서고속전철에 이어 착공하려던 호남 경전 동해선등의 공사도 다소 지연돼 오는 2010년까지 완성하려던 전국토의 고속전철망완성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경부고속전철은 노선이 경주쪽으로 내정됨에 따라 대구에서 삼랑진을 거쳐 부산으로 이어지는 경우보다 총연장이 47㎞늘어나 4백27㎞가 되며 사업비도 3조8천7백억원에 이르게 됐다. 교통부는 이와 함께 수도권 신공항부지로 내정된 영종도에 91년8월부터 모두 2조5백억원을 투입,97년말개항을 목표로 5백만평규모의 공항시설 및 연결도로 연육교 고속화전철 등의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공사비내용은 공항시설공사비가 8천7백억원,서울까지 32㎞의 10차선 고속도로 건설비 3천5백억원,47㎞의 복선전철건설비 6천8백억원,3㎞의 연육교 건설비 1천5백억원 등이다. 소요자금은 국고및 매립지개발이익에 따른 이익환수금과 민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 시외버스,트럭 추돌/4명 사망

    16일 상오11시50분쯤 서울 강동구 하일동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기점 2㎞지점에서 경남 거창을 떠나 서울로 오던 남일여객소속 경남5아3916호 시외버스(운전사 이규섭ㆍ48)가 앞서가던 한국도로공사소속 경기7로8009호 8t 덤프트럭(운전사 최성두ㆍ44)를 들이받아 시외버스운전사 이씨와 남자승객 1명ㆍ여자승객 2명등 4명이 숨지고 이성표씨(57ㆍ전한국일보편집국장)등 버스승객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고속도로 주행선을 달리던 사고버스가 도로청소작업을 하던 덤프트럭을 발견,급히 차선을 변경하려다 청소차의 오른쪽 뒷부분을 들이받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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