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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지하철역서 낚시대로 장난치다 고압선에 감전…6명 중화상

    ◎신도림역 인천∼성북간 1시간 불통 소동도 25일 하오 10시5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상행선 플랫폼에서 염계호씨(20·무직·충남 논산군 연산면 임리 18)가 낚시대를 가지고 건너편에 있던 20대 승객들에게 장난을 걸다 낚싯대가 고압선에 걸리면서 염씨와 옆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던 임미자(여·회사원)등 6명이 전기에 감전,염씨는 중화상을 입고 임씨와 나머지 5명은 얼굴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천과 성북간 상행선 전동차 운행이 1시간 가량 중단되었으며 일부 승객들은 역무실로 몰려가 환불을 요구하며 역무원들과 승강이를 벌이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임씨에 따르면 플랫폼에 서서 전동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염씨가 길이 6m가량의 낚싯대로 건너편 플랫폼에 있던 20대 승객들에게 장난을 걸다 낚싯대가 고압선에 걸리면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는 것이다. 이때 낚싯대를 가지고 있던 염씨가 감전돼 옷가지가 찢어지며 불에 탔고 이어 옆에 있던 승객들에게 불꽃이 튀어 감전되면서 화상을 입으며쓰러졌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플랫폼에는 5백여명의 승객들이 전동차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사고순간 다른 장소로 대피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사고 고압선은 전차선으로 2만2천볼트의 전류가 흐르고 있었다. 한편 철도청은 이날 사고가 나자 긴급보수반을 출동시켜 전기공급을 끊고 고압 인입선에 붙어 있던 낚싯대를 떼어내 사고가 난지 한시간만인 하오 11시쯤 전철운행을 재개시켰다.
  • 대낮 지하철 또 고장/2호선 성수∼신설간/1시간20분 불통

    ◎5백여 승객 환불 소동 21일 하오4시4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역 입구에서 지하철 1·2호선 연결지선의 전차선이 1m쯤 아래로 늘어나 신설동역에서 신답·기지·성수역 등 4개역 구간의 전동차운행이 1시간20분동안 중단돼 이 구간 전동차 왕복 16편이 불통됐다. 이 때문에 이 구간에서 전동차를 타려던 시민 5백여명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사고는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군자동 차량기지에서 빈차로 출발한 제2968호 전동차가 성수역앞에 이르렀을때 이 전동차의 전력공급 막대장치인 환타그라프가 전차선을 쳐 1천5백㎾의 전류가 차단돼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서울지하철공사측은 긴급복구반 10여명을 투입,보수작업을 펴 하오6시쯤 소통을 재개시켰다.
  • 「수서」 규탄 산발시위/곳곳 경찰과 공방/서울역앞선 공포쏴 해산

    「국민연합」 등 재야단체가 16일 하오 서울 파고다공원을 비롯,전국 16개 도시에서 열기로 한 「수서비리 은폐정권규탄 국민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대부분 무산되거나 간단하게 치러졌다. 이날 서울에서는 30개 재야단체가 하오3시쯤 서울 종로3가 파고다공원에서 수서사건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지려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소속회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종로5가 기독교회관 앞에서 약식집회를 가졌다. 일부 재야단체 회원과 학생 등 3천여명이 이날 하오3시쯤 남대문과 서울역 주변에 집결,화염병을 던지며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되기도 했다. 이날 하오4시5분쯤 서울역광장에 있던 학생 1백50여명은 돌과 화염병을 들고 길건너 남대문경찰서로 몰려들었으며 이 경찰서 최수도 경비계장 등 경찰관 3명은 이들에게 M16 공포탄 16발을 쏘아 해산시켰다. 또 학생 2천여명은 이날 하오5시30분쯤 종로구 종로6가 6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30분 남짓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서자 동대문쪽으로 달아나면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으며 이 가운데 7백여명은 하오6시쯤 이화여대앞 6차선 도로를 점거,구호를 외치며 30여분 남짓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모두 해산됐다. 이보다 앞서 중앙대·외국어대·경희대·한양대 등 전국 18개 대학 학생 3천여명은 각 대학별로 출정식을 가지고 가두로 진출하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자 화염병을 던지며 교문근처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가두시위에 대비,경찰 2백17개 중대 2만5천여명을 각 대회장주변과 대도시 곳곳에 집중배치,격리차원에서 학생 등 3천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 선거철 교통사범 단속/불법주차·음주운전 감시강화

    ◎내무부,26일까지 2만명 투입 내무부는 15일 기초의회 의원선거를 전후하여 교통 및 거리질서가 문란해질 것으로 판단,선거가 끝나는 26일까지 거리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강화하도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 내무부는 이 기간동안 모두 2천8백47개반 2만2천4백여명을 동원,주요 간선도로·백화점·호텔·유흥업소·예식장·역·터미널주변 등 전국 5천5백곳을 대상으로 일제 단속을 펼 계획이다. 내무부는 교통질서확립을 위해서는 ▲차선위반·속도위반·신호위반 ▲간선도로 등에서의 불법 주·정차 ▲음주운전 ▲난폭운전 및 정류장질서 문란행위 등을 단속하고 거리질서확립을 위해서는 ▲불법노상적치물 ▲신규발생 또는 잠정허용구역밖의 노점상 ▲불법옥외광고물 등을 단속 대상으로 삼고 있다. 내무부는 노상적치물로 적발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20만원의 과태료부과에다 고발 또는 형사처벌을 병행키로 했으며 불법옥외광고물 설치행위는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부과 및 행정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초중고생 가치관 교육(사설)

    고르지 못한 구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의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것만은 사실이다. 전란의 50년대를 생각한다면 격세지감에 젖어들게도 한다. 그러나 그에 정비례라도 하듯이 정신면에서의 건강을 잃어오고 있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지식의 유무나 빈부의 차이,또는 남녀노소의 구별이 없어 병리는 확산되어 가기만 한다.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여 그를 실천하게 하고 윤리·도덕을 재건하는 것이 이같은 병리의 근본 치유책이 된다는 처방전은 진작부터 나왔다. 온갖 비리나 범법행위를 대증요법으로 다스린다는 것은 차선책 일뿐 최선의 길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종교단체 등에서 그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오고도 있다. 하지만 병리는 고황에라도 든듯 좀체로 고개를 수그리는 것같아 보이지 않는다. 이를 심각하게 생각한 교육부에서도 초중고생의 가치관 교육을 보다 폭넓게 펴나갈 뜻을 밝히고 나섰다. 윤리·도덕교육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근검·절약 등 민주시민 정신을 함양하여 나간다는 것으로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서울신문 9일자 18면). 백번 옳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느 만큼의 실효를 거둘 것인지는 지켜 봐야 할 대목이다. 이 때까지라 해서 도외시했던 것은 아니므로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얼마나 설득력있게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느냐가 관건이 된다고 하겠기 때문이다. 생각하자면 오늘의 가치관 부재 현상은 범사회적인 것이다. 그 점에서 생각할 때 학교에서의 가치관정립교육은 자칫 겉돌기 쉽다는 약점을 지닌다. 날마다 보도 듣는 주변의 환경이 부도덕하고 반사회적인 것이 아닌가. 바르고 정직하며 준법하고 예절 바르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건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행세하는 것을 보게 될 때 가르침은 설득력을 잃고만다. 모로기는 어미게가 모로기는 새끼게에게 바르게 기라고 하는 어리석은 훈계가 되지 않게하기 위해서는 윗물부터 맑아야 함이 사실은 순서다. 우리의 2세들에게 윤리·도덕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게 하는데 있어서는 오늘날 어쩔수 없이 기울고 있는 지육편중 현상의 시정도 뒤따라야 한다. 사람이야 어떻게 되든「1류 학교」에만 들어가면 찬양·선망의 대상이 되는 세태속에서는 가치관정립 교육이 실을 거두기 어려워진다. 이는 교육부만의 문제가 아닌 범사회적인 문제이기는 하다. 그러나 현실이 그러할 때 가치관정립 교육은 공자 말씀으로 끝나 버릴 공산이 크다는 뜻에서의 말이다. 또 하나,윤리·도덕 등 덕성교육에서 중요한 존재는 가정이다. 그렇건만 오늘의 우리들 가정은 청소년의 72.7%가 가출충동을 느낄 만큼(YMCA 조사) 부모­자녀 사이에 괴리가 생겨 있다. 그 괴리속에서 무슨 가정교육이 있었다고 할일이겠는가. 이 또한 기성세대가 깊이 성찰해 볼 일이 아닌가 한다. 그렇기는 하지만 아무튼 교육부의 가치관정립교육 강화 방침을 환영한다. 누가 뭐라 해도 감수성 예민한 성격 형성기의 교육은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사회가 혼탁해 있고 그래서 설득력을 많이 잃는 가르침이 된다 해도 하는 것은 안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이 방침에서의 「어머니 교실」은 사회 확산의 효과까지 기대해 보게도 한다.
  • 전철승객 7천명 연착항의 소동/오류역서

    ◎기물 부수며 한밤 3시간 농성/전동차·매표창구에 투석/3천여명 도로점거… 경찰과 대치도/“영등포∼오류 80분 걸리고 안내방송도 안해” 28일 하오11시50분쯤 서울 구로구 오류동 오류전철역 구내에서 인천행 203호 전동차에서 타고 있던 승객 4천여명이 열차가 계속 연착된데 항의,전동차 유리창을 부수고 매표창구에 돌을 던지는 등 3시간여동안 소동을 벌였다. 승객들은 이날 203호 전동차가 하오10시20분쯤 영등포역을 출발해 오류역까지 오는데 1시간20분이나 연착하고,오류역에서 또 20분간 정차한 뒤 아무런 안내방송 없이 다른 열차로 옮겨타라고 하자 이같은 소동을 벌였다. 승객들은 이 열차가 도착한 뒤 20분이 지난 하오11시50분쯤 아무런 해명없이 뒤따라온 열차로 옮겨타라는 방송을 하자마자 고함을 지르며 전동차 유리창을 부수고 플랫폼으로 나와 농성을 시작했다. 승객들은 이어 매표창구로 가 창구에 있던 매표원 한상길씨(38) 등 직원 2명의 멱살을 잡는 등 행패를 부리고 창구안에 있던 기물을 마구 때려 부쉈다. 이들은 또 플랫폼과 매표창구 등에서 농성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3백여명과 30여분간 대치하기도 했다. 203호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물론 뒤따라 온 279호 승객 3천여명도 함께 가세했다. 승객들은 경찰이 출동하자 일부는 오류역밖으로 나와 귀가했으나 나머지 승객 3천여명은 다음날인 1일 새벽2시30분까지 당국의 사과와 요금환불 및 타고갈 열차배정을 요구하며 농성을 계속했다. 대규모 소동이 벌어지자 두 열차의 기관사들은 급히 역을 빠져나갔다. 이날 소동으로 오류동 일대 6차선 도로가 2시간여 동안 마비돼 귀가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203호 열차는 지하철 2호선과 연결되는 신도림역에서 승객들이 몰리는 바람에 연발하기 시작,279호까지 함께 연발되어 사고를 빚었다. 한편 철도청 당국은 소동이 있자 1일 새벽3시쯤 10량짜리 2개 열차를 급히 배차,나머지 승객들을 귀가시켰다.
  • “7개월만에 해방” 쿠웨이트를 가다

    ◎“쿠웨이트 만세”… 경적… 축배… 환호/시민들,소제 탱크 올라 북치며 춤춰/눈물 흘리며 다국군에 “고맙다” 연발/건물마다 탄흔… 유전 연기로 하늘은 “칠흑” 이라크군 점령아래 7개월간 망국민의 설움을 삼켜야 했던 쿠웨이트 국민들은 수도 쿠웨이트시가 해방되자 27일 모두 국기를 들고 길거리로 뛰쳐나와 얼싸안고 춤추며 해방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경검문소로부터 북쪽으로 1백20㎞ 떨어진 쿠웨이트시로 직결된 알 파하힐 고속도로는 국가와 자비르국왕 사진을 단 차량들로 메워졌으며 시민들의 환호와 축포로 도로전체가 축제의 한마당을 이뤘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길거리로 나와 국기를 흔들었고 레지스탕스 대원들은 M16 소총과 기관단총으로 하늘을 향해 실탄이 떨어질 때까지 축포를 쏘아대 사실상 전쟁이 이미 끝났음을 대변했다. 지난해 8월2일 이라크군에게 점령당한 뒤 제대로 숨한번 쉬지 못하고 공포와 불안감속에서 해방의 그날만을 기다렸던 시민들은 해방을 확인하려는듯 승용차에 가족들을 태운채 도로를 누비고 다녔으며 차창밖으로 몸을 꺼내놓고 큰소리로 「알 쿠와이트 후르리윤」(쿠웨이트 해방)을 외쳐댔다. 여인들은 감격을 참지 못해 얼굴을 가린 차도르마저 벗어내리고 손가락 두개로 승리의 V자를 그려보였으며 군복차림의 청년 10여명은 소형 트럭위에서 북을 치며 춤을 추기도 했다. 파트만이란 한 소녀(11)는 『고맙습니다. 알라가 당신도 축하해 줄 것입니다』라며 다국적군 군복을 입은 기자에게 말했고 40대 초반의 한 남자는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며 『후세인은 물러갔다』고 소리쳤다. 펑크차림을 한 10대 소녀들은 흥에 겨워 펄쩍펄쩍 뛰었으며 아랍 고유의상을 입은 한 할아버지는 오른손으로 경례를 하고 왼손은 하늘을 향해 뻗은채 화단위에 서서 탱크를 탄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많은 시민들이 비디오카메라를 들고나와 감격적인 해방의 순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으며 20대의 한 청년은 샴페인대신 음료수캔을 따 차위에 뿌려 축하했고 이라크군이 버리고간 소련제 T72탱크의 구부러진 포신위에 올라가 국기를 흔드는 사람도 있었다. 7개월간 쿠웨이트 외곽에 피신했었다는 하마드 알타시티씨(28)는 『이라크군이 점령기간중 3천여명을 죽이고 부녀자 7백여명을 끌고갔다』며 『후세인은 나쁜×』이라고 분개했다. 열광하는 시민들을 뒤로 하고 쿠웨이트시로 접어들자 일부 건물에 탄흔이 보이긴 했지만 도시는 거의 온전한 상태로 보존돼 있어 치열한 시가지전투는 없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시내거리는 해방을 기리려는 각종 차량들이 경적음을 울리며 돌아다녔으나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 한산했으며 적막하기조차 했다. 쿠웨이트시에서 지하생활을 해왔다는 자예드 살만씨(52)는 『이라크군 점령기간중 시내에 남아있던 사람은 손으로 헤아릴수 있을 정도』라며 『식량은 물론 전기와 수도까지 끊어졌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람이 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시는 해가 지고 어둠이 몰려오자 「칠흙같은 암흑의 도시」로 변해 정적이 흘렀으나 되돌아오는 도로연변에는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감격을 억누르지 못하고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쿠웨이트로 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경검문소에는 이틀전과는 달리 미군 및 사우디경비병 10여명이 나와 철저한 검문검색을 실시,무단입국자를 저지하고 있었으며 해방된 쿠웨이트를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외신기자의 차량행렬이 2백여m나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한국군 의료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군복으로 갈아입고 국경검문소를 넘어 쿠웨이트시로 통하는 고속도로를 타고 2㎞ 가량 달리자 쿠웨이트에서 사우디쪽으로 통하는 3차선 고속도로가 마구 파헤쳐져 있었다. 이라크군이 다국적군에게 밀려 퇴각하면서 다국적군의 진격을 늦추기 위해 일부러 불도저 등으로 파헤쳐 놓았던 것으로 그 길이는 무려 40여㎞에 달했다. 도로와 주변 사막지대에는 포신이 엿가락처럼 휘어진 이라크의 소련제탱크 T72와 포탄에 맞아 검게 불탄 장갑차가 수없이 어지럽게 방치돼 있었으며 전신주는 중간부분이 부러져 있어 마치 전쟁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듯했다. 사막땅에 묻어놓은 송유관에서는 검은 원유가 줄줄 새어나와 모래웅덩이로 흘러들어가고 있었고 비릿한 원유 냄새는 코를 찔렀으며 녹슨 송유관이수도 헤아릴수 없을 만큼 사막위에 흩뿌려져 있었다. 푸른 하늘은 파괴된 유전 여기저기에서 불기둥과 함께 뿜어나오는 검은 연기로 시커멓게 뒤덮여 있었으며 그 사이를 프로펠러 4개가 달린 CH60 수송헬기 2대가 뚫고 전방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도로 곳곳에는 바퀴가 없는 트랙터,전복된 승용차,대전차 로켓포에 맞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탱크와 장갑차 등이 널려있었고 각종 탄피와 포탄이 나뒹굴고 있었다. 탱크 등을 수송하던 대형트레일러는 폭탄에 그대로 맞아 산산조각이 나 있었고 송전탑도 포탄에 대파된채 주저앉아 있었다.
  • 서해안 고속도로 착공/총연장 3백53㎞

    ◎3조원 투입… 2천1년 완공 인천∼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 기공식이 27일 노태우대통령·이진설 건설부장관·윤태균 도로공사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학익동 건설현장에서 열렸다. 인천 경기 충남 전북 전남을 잇는 총연장 3백53㎞의 서해안고속도로에는 모두 2조9천9백14억원이 투입돼 2001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 구간중 인천∼안산구간은 6차선으로,나머지 구간은 4차선의 시멘트 콘크리트 포장으로 건설되며 1단계 공사구간인 ▲인천∼안산(28㎞) ▲안중∼당진(19㎞) ▲서천∼군산(23㎞) ▲무안∼목포(23㎞)의 93㎞는 1조3천6백7억원을 우선 투입,96년 개통된다. 1단계 공사구간중 인천∼안산의 5개 공구와 목포 인터체인지 공사는 지난해 12월말 착공됐으며 당진·군산 인터체인지 공사는 오는 3월중에 착공된다. 이 고속도로에는 29개의 인터체인지와 터널 22개,교량 4백14개,휴게소 11개가 들어선다.
  • 쉼없는 포성속 줄잇는 투항병/“쿠웨이트 진격” 이집트군 종군기

    ◎백기 든 이라크 포로들,“이젠 해방”/공격군 사기충천… “신은 위대” 연발 쿠웨이트로 진격하는 이집트군에 투항해온 이라크군 병사들은 군용트럭에 올라 싱글싱글 웃음을 짓는 가운데 손을 흔들며 『알라 오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말을 걸걸한 목소리로 연방 외쳐대고 있었다. 반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1백50명의 이라크 병사들을 포로로 받아들인 이집트군 제3기갑여단의 전차병들에게서도 『알라 오 아크바르』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평탄한 이곳 사막지대의 땅은 포탄이 떨어져 움푹 팬구멍과 이라크군의 참호,포탄 파편들이 여기저기에 어지러이 널려있는 모습이었다. 기갑부대가 이라크군의 다음 방어선으로 진격하는 가운데 이집트군의 야포와 BM­40 로켓포들이 발사음은 귀를 멍멍하게 할 정도로 쾅쾅거리며 공중에서 진동했다. 탱크부대를 지휘하는 사에드 알 아비드 중령이 『좀더 많은 병사들이 방금 백기를 들고 나왔다』고 말한지 30분쯤 지나자 1백50명의 포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웃음을 띠며 『우리는 이제 쿠웨이트를 해방시킬 것입니다』고 하는 알 아비드 중령의 말소리는 차가운 사막의 바람 때문에 지워버렸다. 같은 부대 소속의 사예드 무르시 소령은 그의 무전기도 전방의 이라크군의 『연막을 터뜨린 것이지 사격하는 것은 아닙니다』고 외치는 목소리를 듣고 있었다. 정찰대원들이 보다 많은 야포 공격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있던 그는 『아마도 그들은 철수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사격하지 않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집트군 탱크들은 잿빛하늘에서 가랑비가 뿌리는 가운데 전방을 향하여 조심스럽게 진군하고 있었으며 이에 탑승한 전차병들은 뒤를 따르는 한 기자에게 폭발하지 않은 지뢰가 있을지 모르니 「똑바로」 전차가 지난 자국을 밟아오라고 충고했다. 그들의 뒤쪽에 있는 점령된 진지에는 민간인이 모든 밝은 오렌지색의 가축 수송용 트럭이 조심스럽게 탱크 뒤로 다가와서 차를 세워놓고 있었다. 이 트럭은 이라크군으로부터 노획된 무기들을 이집트군이 지난 수개월동안 지상전에 대비하며 머물고 있던 사우디내로 수송하기 위해 부른 것이었다. 바람을막으려고 양모 바라클라바(귀까지 덮은 따뜻한 털모자)를 쓰고 침침한 황록색 군복을 입고 있는 이들 포로들은 대부분 목이 쉬었으며 나이도 젊어보였는데 이집트군 병사들이 한갑씩 나눠주는 담배를 받기 위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담배를 받아든 이들은 아라비아어로 『고맙습니다』,『신께 감사드립니다』고 말하고 포로수용소로 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트럭들과 중기차들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포로들은 이집트군이 설치한 진지를 지날 때마다 손을 흔들고 인사와 감사의 말을 외쳤으며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이집트군 병사들은 이들의 곁을 지나칠 때는 웃으며 환영한다는 표시로 무기를 치켜들고 이들에게 답했다. 한 기자는 그들이 생포됐다기 보다는 해방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어떤 이라크 포로들은 『댕큐,헬로,굿모닝,댕큐』를 외치기도 했으며 한 포로는 그가 타고 있는 글라이더(땅파는 기계) 뒤쪽에서 가볍게 춤을 추기도 했다. 이라크가 자랑하는 최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가 바로 이쪽을 향해 남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전선에 와있는 체코슬로비카아인들로 이뤄진 독가스 탐지반은 아직 가스 살포의 조짐은 찾지못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의 잿빛 섞인 금발 머리 때문에 이집트인들과는 금방 구별이 되는 한 체코인은 『우리는 아직 가스를 발견치 못했다』고 말했다. 사우디에 주둔하다 이제는 대부분 쿠웨이트에 와있는 이집트군의 총사령관 살라알할라비 장군은 이집트군의 사상자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24일 공세를 시작한 부대들의 사기는 높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쿠웨이트를 해방시키기 위한 공세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선의 훨씬 뒤쪽,선도부대를 지원하는 탱크들이 통과중인 무너진 사막의 모래장벽 부근 2차선 고속도로변에는 「쿠웨이트시 1백10㎞」라고 적힌 표지판이 서 있었다.
  • 「수서규탄」 도심 산발시위/13개대 2천명

    ◎출정식뒤 경찰과 투석전도/재야선 새달 「국민대회」 갖기로 「서울지역 총학생회연합」 소속 6개 대학생 8백여명은 25일 하오1시를 전후해 「수서비리규탄 및 현정권퇴진을 위한 결의대회」 등을 각각 열고 도심지로 나가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각 대학에서 출정식을 마친 학생들은 도심으로 진출해 하오5시쯤 종로5·6가 동대문로터리 청계5가 등에서 5∼10분동안씩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투석전을 벌였으나 화염병사용은 자제해 큰 충돌은 없었다. 서울대학생 2백여명은 이날 하오1시 도서관 앞뜰에서 출정식을 갖고 집결예정지인 서울 시청앞과 종로 등을 향해 학교를 빠져나갔다. 국민대학생 2백여명도 하오1시쯤 2호관 건물 현관에 모여 수서비리를 전면 재수사할 것 등을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날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학교안으로 들어가 허수아비 화형식 등을 제지하자 돌멩이를 던지며 3시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한편 「서총련」 소속 학생 4백여명은 하오4시20분쯤 지하철 3호선 강남역 주변과 이 일대 10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10분동안 시위를 벌였다. 또 도심으로 나온 학생들은 곳곳에서 산발적인 기습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시위에 대비해 대학가주변과 도심지에 경찰 60개중대 7천4백여명을 배치해 검문검색과 경계경비를 강화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에 전국 13개대 2천여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3백여명은 격리차원에서 연행했다고 밝혔다. ◎각계 1백여명 참석 「국민연합」 소속 17개 재야단체 대표와 「13개 업종 노동조합 연맹회의」 소속 13개 노조단체 대표 및 문익환 계훈제 백기완씨 등 각계인사 1백8명은 25일 상오9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월16일 하오4시 서울과 전국 주요도시에서 「비리주범 및 부패척결을 위한 국민대회」를 가지겠다고 밝혔다.
  • 눈온뒤 강추위… 출근길 “빙판”/서울 영하 10도

    ◎차량 “엉금엉금”… 지각사태 빚을듯 20일 밤과 21일 새벽사이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호남지방 등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도 급격히 떨어지면서 시내 주요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출근길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1일 아침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는 물론 고속도로와 국도 등이 밤새 내린 눈으로 심한 교통체증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직장인들은 아침출근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20일 아침 서울 영하 9.2도,춘천 영하 10.5도 등의 추운 날씨속에 상당량의 눈이 중서부지방에 내렸으며 21일 아침에는 춘천 영하 14도,서울 영하 10도,대구 영하 9도,광주 영하 5도 등으로 예년기온보다 5∼6도 가량 낮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의 경우 밤새 내린 눈이 많이 쌓여 언덕길에는 차량통행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으며 마포대교 등 한강다리는 왕복 6∼8차선인데도 2개 차선만 운행할 수 있어 21일 상오1시쯤에는 때아닌 차량행렬이 2백∼3백m나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20일 낮부터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에는 함박눈이 내려 서울 3.8㎝,인천 9.8㎝,수원 8.2㎝의 적설량을 보였으며 하오 늦게부터는 호남지방에 예상적설량 10∼25㎝의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장수 8.6㎝,임실 6.2㎝ 등 많은 눈이 내렸다.
  • 「수서의혹」에 파출소 또 수난/대학생 20명

    ◎“관련자 처벌” 요구 화염병 던져/건물 전소… 소장도 화상 9일 하오5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동대문경찰서 답십리2동 파출소에 「전국민주주의 학생연맹」 소속 대학생 3백여명이 화염병 20여개를 던져 파출소내부 13여평과 서류·집기 등을 모두 태웠다. 이 과정에서 파출소안에 있던 파출소장 김태훈경사(51)가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에 맞아 오른팔에 화상을 입었으며 김래수순경(34)도 학생들이 휘두른 각목에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학생 2명은 민원인을 가장해 파출소로 들어가 불을 붙여 등뒤에 숨기고간 화염병 3개를 던졌으며 직원들이 앞문과 뒷문을 통해 달아나자 10여명이 뒤따라 들어가 화염병 10여개를 던졌다. 학생들은 또 화상을 입은 김경사가 공포 1발을 쏘자 3백m쯤 달아나 왕복 4차선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에 맞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20여분 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유인물에서 『현 정권이 걸프전쟁을 빌미로 사회전반에 공포분위기를 조성,민중을 탄압하고 있다』면서 걸프전쟁에 파견된 군의료진을철수시키고 수서지구 특혜의 책임자를 처벌할 것 등을 주장했다. ○“끝까지 추적 검거”/치안본부 지시 치안본부는 9일 잇따른 경찰서 피습사건과 관련,『청사주변 경비를 철저히 하고 화염병을 던지거나 소지한 사람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라』고 전국 경찰에 시달했다. 경찰의 이같은 지시는 최근 학생들이 걸프전쟁 파병 및 수서지구 특혜사건에 대한 진상을 요구하며 파출소를 습격하는 등 과격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파출소장 직위해제 서울시경은 9일 대학생들의 파출소 기습시위와 관련,종암경찰서 동양파출소장 이방욱경위(47)를 직위해제했다. 시경은 또 박종호 종암경찰서장에게는 감독책임을 물어 경고조치했다.
  • 28일 본회의(의정중계)

    ◎“원전위치 특정지역 편중 아니다”/예비군 방범동원 법적근거 있는가/질문/영동고속도 붐비는 구간부터 확장/답변 ◇이영권의원(평민)=정부는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전국민의 감시화」로 자유롭고 명랑해야 할 사회분위기를 극도로 냉각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냉각분위기 조장과 「관의 선거개입의혹」은 결국 부정관권선거를 통해 지자제 승리를 이끌어 내각제로 가려는 음모가 아닌가. 만일 정부가 진정으로 공명선거 의지를 갖고 있다면 여야와 사회단체로 구성된 「범국민공명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광주보상법과 관련,보상의 주체는 정부인데도 정부는 왜 국민성금으로 충당,국민에게 전가시키려 하는가. 강제성을 띤 국민성금을 즉각 중단하고 광주보상금 전액을 국고에서 보상해야 한다. ◇함종한의원(민자)=우리사회의 도덕성 상실,그리고 근로의욕의 저하와 근로윤리의 혼돈을 치유할 수 있는 장기적 대응방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중앙집중화현상으로 인한 지역간 격차의 심화를 해소키 위해 영동고속도로의 4차선 확장공사만이라도 앞당겨 실시할 용의는 없는가. 금년 노사임금협상에 한자리 숫자의 당위적 목표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제시한 정책의 배경은. 교육과정을 교육현실에 맞춰 교과목수 대폭 축소,교과서의 일반학생용과 영재교육용 분류,내신제확대 등의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할 용의는. 청소년 육성계획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총리실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용의는 없는가. ◇박병선의원(민자)=국민들의 복지요구도가 날로 증대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국민복지문제의 가장 시급한 성장과 분배정의의 구현방법은 무엇이며 그 대책은. 그동안 큰폭의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지역의료보험 재정적자가 계속 증대하고 있는데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의료보험의 관리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정부의 의지는. ◇조찬형(평민)=소외지역의 과감한 인재등용 등 6공 인사정책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도록 대통령께 건의할 용의는 없는지.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검거 실적은 1백77개파 1천7백57명으로 89년의2백9개파 2천62명에 비해 그 실적이 오히려 줄어든 반면 청소년범죄는 89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전쟁선포후 더욱 흉악화돼가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국가보안법을 유지하면서 과연 어떻게 남북간의 교류와 통일을 성취하겠다는 것인지 말해달라. 양심수의 전면석방을 단행할 용의는 없는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짙은 「생활체육협의회」에 국고지원을 않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하고 만약 이것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체협」을 즉각 해체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석준규의원(민자)=수도권 집중억제시책을 계속 강화하면서 지방도시의 기능을 활성화,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형평과 배분의 정의에 입각하여 지역균형 발전을 추진할 용의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지금까지 수사결과와 언제쯤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것인지에 대해 말해달라. 지자제와 관련,사전 선거운동을 벌일 수백명을 적발했음에도 일부만 고발조치하고 나머지의 경우 명단공개도 않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이유는. 불법과외의 유형은 몇가지나 되며 앞으로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새 민방선정과 관련,국민이 의혹을 갖고있는 사전내정설은 근거가 있는 것인지. 또 새민방의 기구·편제는 어떻게 구성될 것인지 밝혀달라. ◇노재봉국무총리=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당면한 제반 어려움을 극복,고도산업사회로 돌입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나타난 제반 병폐의 근본 배경은 다른 나라에서는 몇세기안에 걸쳐 달성된 산업화·민주화를 불과 1세기안에 급속히 달성함에 따라 나타난 여러 가치관의 괴리에 기인한 것이다. 현재 신뢰의 상실은 아이들의 눈을 가진 어른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제 실시는 사회구조를 재편성하는데 대표적인 실례로 볼 수 있다. 또한 국회 상공위의원들의 뇌물외유사건도 국민들이 법집행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며 예·체능계 대입부정 사건은 지금이 입시철이기 때문에 제기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사건에 대한 정부의 어떠한 의도도 있을 수 없다. 정부는 이들 비리사건을 적극적으로 척결,개선해 나갈 방침이며 제도적인 개선대책도 조만간 마련하겠다. 지자제선거에 대비,공명선거를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본부를 발족시켰으며 선거법 위반 합동 대책반 구성 등 구체적인 조치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다. 지난해 10·13 특별선언이후 정부는 매일 6만여명의 경찰을 투입,지금까지 범인 10만여명을 검거했고 불법 주정차·변태영업 등을 꾸준히 단속,이분야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져 건전한 사회 기풍이 조성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성과에도 불구,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는 완전 근절될 것이라는 국민들의 높은 기대와 함께 정부의 수행과정이 낱낱이 언론에 보도된다는 점 때문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원전시설배치지역 선정은 우리국토 면적이 좁은데다 지반의 특수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게 현실이다. 정부는 지난 81,82년 두차례에 걸쳐 지역적 특성,입지조건 등을 감안,전남에 6개지역,경북에 2개,강원에 1개지역 등 모두 9개 지역을 선정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곳은 경남에 4기,경북에 6기,전남에 4기 등 모두 14기로 특정지역에 편중된 것은 아니다. 영동고속도로는 교통량이 많은 구간부터 확장한다는 원칙아래 올해부터 본격공사를 벌이겠다. ◇안응모 내무부장관=「10·13 대통령특별선언」에 따른 범죄와의 전쟁을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속에 추진하기 위해 주민신고모니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을뿐 주민감시 등과 같은 다른 목적은 없다. ◇윤형섭 교육부장관=기부금 입학제도는 학원발전을 위한 재원마련 및 부의 재분배효과 등 차원에서 연구·개발해 볼만한 내용이라고 본다. 그러나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우려 등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지적이 많고 찬반양론이 첨예한 만큼 현재로선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교조관련 해직교사들을 원상회복시킬 계획은 없다.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호돌이계획은 서울올림픽이후 급증한 국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90년 3월에 입안됐으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이 1천9백84억원이나 되는 것은 관련예산을 모두 한 항목으로 집계했기 때문이다. 이 협의회에 국고지원은 전혀 없으며 이 협의회가 정치색을 띠지 않도록 유념하겠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숙련·비숙련인력 등 전반적 기능인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서 일부에서는 외국에서 값싼 노동력을 들여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으나 노동부 입장에서는 공공직업훈련원의 증설,기업직업훈련의무 비용의 상향조성 등을 통해 우리 내부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허남훈 환경처장관=프레온가스 등 유해물질의 사용량과 생산량을 줄이는 국제환경보호 협약인 몬트리올 의정서에 내년정도 가입하면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 다만 프레온가스 등이 포함된 품목의 생산제한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하도록 노력하겠다. ◇최창윤 공보처장관=방송의 공공성,공익성을 고려한 공보처장관의 민방지배주주 추천권 행사는 법적인 흠이 없다. 80년 언론통폐합과 관련,현재 36건의 소송이 제기돼 있으나 정부는 현행 법제하에서 사법부의 처리결과를 수용할 방침이다.
  • “건초속 바늘찾기”/스커드발사대 사냥

    ◎참호·계곡에 은폐… 위성탐색도 “별무성과” 스커드미사일 발사대 탐색작전이 걸프전 다국적군의 최대 목표가 되고 있다. 연일 이스라엘과 사우디로 날아오는 이라크의 소제 스커드미사일을 그대로 두고는 전쟁의 진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스커드미사일 발사대가 작고 간단할뿐만 아니라 기동성마저 뛰어나 최첨단 첩보위성을 통해서도 발사대 탐지에 한계가 있다는데 다국적군 지휘부의 고민이 있다. 그야말로 「건초더미속에서 바늘찾기」 만큼이나 어렵다. 전쟁전 이라크에는 3백∼1천기의 스커드미사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왔다. 이동식 미사일발사대는 20기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라크군은 이들 이동식 미사일발사대를 이용해 간단없이 스커드미사일을 날려보냄으로써 다국적군의 대대적인 파상공습을 비웃고 있다. 스커드미사일 발사대는 6대의 트럭으로 이루어져 3∼6시간의 단시간에 걸친 조립과 정보입력을 통해 미사일을 날려보낸다. 평시에는 사막의 위장된 참호나 다리밑·도랑·참호속에 은폐돼 있어수많은 첩보위성의 정찰활동을 무위로 돌려버리고 있다. 다국적군은 조기경보기(AWACS),특수레이더가 장착된 USTR­1 스파이항공기 등 무려 10여종이 넘는 정찰항공기를 스커드미사일 발사대 탐색작업에 투입시키고 있지만 성과는 별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들 이동식발사대는 조립시에 한대의 트럭으로 보이는가하면 발사직전 풍속측정을 위해 띄우는 풍선을 다국적군 교란용으로 활용,때때로 「격동격서」 전술을 사용하기도 해 다국적군을 난처하게 만든다. 은폐된 미사일 발사대를 찾아내는 최상의 방법은 구름층은 물론 사막의 지하 수피트까지 투시할 수 있는 라크로스 위성의 활용. 그러나 궤도를 도는 라크로스는 단 1대뿐이고 며칠에 한번씩 중동상공을 통과해 효과기대가 어렵다. 그 다음의 차선책은 레이더와 함께 항공기 조종사들이 육안으로 확인,판단하는 것. 지난 금요일 수대의 이동식 스커드발사대를 다국적군이 파괴할 수 있었던 것도 A­10기의 조종사가 육안으로 움직이는 트럭들을 미사일 발사대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 이스라엘 피격에 속타는 부시

    ◎단기전 전망 불투명… 백악관 조바심/사막 지상전땐 다국적군 승리 낙관 못해/대량 인명살상 우려,정면 돌파작전 주저 이라크의 대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은 미국이 페르시아만전에서 낙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다소 움츠러들게 했다. 선제공습의 대단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지상전이 벌어지면 미군이 고전하리라는 것은 미 군사관계자들이 벌써부터 예상하고 있던 일이다. 지금은 미국이 연합군과 유대를 공고히 하면서 지상전문제를 진지하게 판단해야 할 시점이다. 미국의 목표인 수십만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앞으로 며칠간의 사태가 쿠웨이트내 아라크군을 신속하고도 깨끗하게 쫓아낼 것인지 아니면 피를 흘리며 몰아내게 될지를 가름할 것이다. 쿠웨이트를 해방 시키려면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군에게 큰 타격을 주는 강력한 군사작전이 필요하다고 미 군사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미국에게 중요한 문제는 B­52 중폭격기 등의 파상 폭격으로 이랑크군을 과연 축출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광범위한 지상작전을 벌여 이라크군을쫓아내야 하느냐다. 지상전은 공중작전에 비해 훨씬 큰 인명손실을 요구한다. 이라크군은 쿠웨이트를 사실상 무인지대로 만들어 수천개의 지뢰와 긴 참호,그리고 수십마일의 철조망으로 요새화 하고 탱크 및 공격부대 저지시설엔 생화학 지뢰를 묻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장애물이 뒤얽힌 곳을 돌파하려면 큰 인명피해를 각오해야 한다. 미국은 엄청난 공중전력의 과시에도 불구하고 쿠웨이트 수복을 위해 지상전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은 말한다. 우선 군사적 관점에서 볼때 항공기로 지상을 점령할 순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담 후세인은 이스라엘 공격과 더불어 지구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전략은 이라크 군으로 하여금 그냥 웅크린채 쿠웨이트에 머물러 있게 할 것이다. 미 합참의장 콜린 파월 대장은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 지상전을 벌이게 되면 인명손실이 큰 정면 돌파공격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해 왔다. 그 대신 이라크 병력을 양분시키거나 서방측 군대에 유리한 속도전에 이라크군을 끌어 들이기위한 측면공격 작전을 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암시했다. 펜타곤 관계자들은 미군이 지상전을 개시할 때 무언가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라크가 쉽게 굴복할 것이란 시사는 없다. 지난 17일 첫 공습이 지나간 후 사담 후세인은 「이제 전쟁이 시작됐을 뿐」이라고 결의를 보이면서 미국과 협조하는 파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전복을 공공연히 위협했다. 부시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부 관계자들은 전세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지나친 낙관론에 제동을 걸고 있다. 백악관을 다녀 나온 의회지도자들도 쿠웨이트 주둔 이라크군이 크게 흔들렸다거나 미 지상군 사용의 필요성이 감소됐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상전과 관련하여 미국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중의 하나는 깨끗한 결말을 가져올 정교한 작전을 마련하는 것이다. 전쟁 종료문제는 미국의 전략가들이 계산해야할 심각한 문제의 하나라고 미관리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라크군의 가장 손쉬운 해결책은 이라크에서 누군가가 들고 일어나 사담 후세인을 축출한 후 휴전과쿠웨이트 철군을 협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라크에서 쿠데타나 후세인에 대한 모반이 있을 것 같지 않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차선책은 미·영·불·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항공기에 의한 강력한 공중 작전을 통해 쿠웨이트와 이라크간 군사지휘체계와 보급로 등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라크군의 진지 이탈이 촉진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연합군은 전단 살포를 통해 이라크군의 탈주를 선동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대량 탈주의 신호는 없다. 이라크 전선에 대한 대규모 폭격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포기를 강요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그럴싸하다. 그러나 이라크 병사들이 이란과 8년전쟁을 치른후 참호전과 벙커전의 명수들이 됐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대형 폭탄의 세례가 이들을 섬멸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안다. 그리고 이 폭격 작전의 성공은 이라크군 수천·수만명의 살상을 의미하기 때문에 성공하더라도 정치적 대가를 치러야 한다. 바꿔 말해 아랍인에 대한 「대학살」로 묘사돼 아랍세계에서 격렬한 반미감정을 촉구할 것이다. 가장 그럴싸한 이라크군 축출 시나리오는 연합군이 육 해 공합동작전을 통해 쿠웨이트내 이라크군을 맹폭하면서 지상 측면공격과 해안상륙작전을 동시에 감행,이라크군을 협공하는 것이다. 지금 사우디내 미군 사령관들은 부분적인 지상작전조차 별로 서둘지 않고 있다. 펜타곤 관계자들은 이라크에 대한 공중폭격이 수일간 더 계속된 후 그런 작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엄청나게 드는 페만전비/미,공습 첫날 5억불 소비… “돈싸움” 방불/「토마호크」 1기 1백30만불… 1백기 쏴 최신예 전폭기와 미사일 등 각종 첨단병기들을 총동원,이라크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하고 있는 페르시아만 전쟁에 들어가는 전비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 한마디로 현대전은 곧 돈싸움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나다. 17일 첫 공습에 쓰인 비용만도 5억달러 정도로 각종 미사일 및 격추된 전폭기·폭탄·실탄 등의 가격을 기초로 추산한 것이다. 우선 첫날 공습에서 큰 역할을 했던 위스콘신호에서 발사된 토마호크미사일은 1기의 가격이1백30만달러이다. 이날 발사된 토마호크를 1백여기로 볼때 1억3천만달러가 불길로 변한 셈이다. 이라크에 의해 격추된 F­A18 전투기는 대당가격이 3천1백만달러이다. 이라크의 레이더망을 파괴하기 위해 발사했던 함(HARM)미사일은 1기에 27만달러고 피닉스 공대공미사일은 80만달러다. 이밖에 이번 페만전쟁에 동원되고 있는 각종 군사장비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F­117A 스텔스=4천6백20만달러 ▲E­3공중조기경보기=1억9백40만달러 ▲F­15E=4천7백20만달러 ▲F­16 팰콘=1천8백60만달러 ▲EF­111A=전자교란 장치를 탑재하고 있으며 7천3백90만달러 ▲KC­10A 공중급유기=7천3백60만달러 ▲F­111=3천5백90만달러
  • MBC취재진 바그다드 탈출 체험담

    ◎“새벽폭음에 깨어보니 온통 불바다”/아비규환속 호텔투숙객 대피소에 몰려/공습장면 촬영하다 이라크군에 곤욕도 【암만(요르단)=김주혁특파원】 한국 보도진으로는 이라크 공습이후 마지막까지 바그다드에 남아있던 MBC 취재반 4명이 18일 바그다드를 탈출,암만에 도착했다. 강성주(국제부)·이진숙(사회부기자),서태경·황성희씨(카메라 취재부기자)가 밝힌 공습당시의 상황과 탈출과정을 소개한다. 17일 새벽2시20분쯤(이하 현지시간) 숙소인 바그다드의 팔레스타인 메르디안호텔에서 천지를 뒤흔드는 듯한 요란한 소리에 놀라 잠을 깼다. 창밖을 내다보니 티그리스강 건너편 대통령궁 주변에서 쏘아올리는 대공포의 불빛이 하늘을 온통 뒤덮고 있었다. 미군 폭격기의 공습과 이라크군의 대공포,이라크 국방부와 국제선신 전화국 등 주요시설에서 치솟는 불길 등은 불꽃놀이를 연상케 했다. 카메라로 황급히 몇장면을 찍은뒤 떨리는 가슴으로 호텔 지하 2층 대피소로 서둘러 피신했다. 주로 외국보도진의 호텔 투숙객과 인근에 거주하는 이라크주민 등 1백50여명이 겁에 질린 모습으로 대피소에 몰려 있었다. 『뚜뚜뚜』하는 대공포소리와 『펑펑』하는 공습폭발음이 수시간동안 끊임없이 계속됐고 공습폭탄이 투하될 때마다 대피소도 흔들렸다. 공포에 떨던 한 이라크 노인이 갑자기 실성한듯 요란한 괴성을 질러 앰뷸런스에 실려가기도 했다. 다행히 민간인 거주지역인 호텔주변에는 직접적인 폭격이 거의 없어 미군의 정확한 공습에 감탄하는 한편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11일 이라크에 들어온지 2∼3일 후부터 본사에서 걸려오는 철수종용 전화에도 불구하고 공습장면을 지켜보고 싶은 욕심에 대사관과 타사 동료기자들이 15일 철수한 뒤에도 남아있기는 했지만 막상 공습이 시작되고 나니 마구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제할 수 없었다. 공습이 시작되기 직전인 17일 상오1시쯤 미 ABC­TV의 한국인 오디오맨으로 바그다드에 와있떤 이태룡씨로부터 『오늘 새벽에 공습이 있을 예정이어서 우리는 짐을 싸고 있으니 어서 피신하라』는 전화를 받고 우선 전화로 기사를 송고한뒤 잠자리에 들었으나 설마 이렇게 빨리공습이 시작되리라고 믿지는 않았었다. 이라크인들도 상당히 불안해 하는 표정이었고 한 호텔직원은 『죽을려면 혼자죽지 왜 국민들까지 못살게 하느냐』고 후세인을 비난하기도 했다. 날이 밝으면서 대피소를 빠져나와 이라크 공보성으로 찾아가 여행허가서를 요구하고 사용중이던 렌터카 운전기사의 주선으로 9인승 밴승용차를 1인당 4백 이라크 디나르씩에 빌려 인도 TV기자 3명,호주 신문기자 1명과 함께 모두 5천달러(약 3백50만원)를 지불하고 하오2시쯤 바그다드를 출발했다. 바그다드 시내는 코를 찌르는 화약냄새와 연기로 뒤덮였고 행인과 차량통행은 찾아볼 수 없었으나 거주지역의 피해는 별로 심하지 않았다. 주유소가 대부분 문을 닫아 5번째 주유소에서 겨우 기름을 넣던중 민병대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몰래 담던 황기자가 주민의 신고로 군인들에게 끌려가 1시간 이상 곤욕을 치르다 공보성에서 발급한 여행허가서를 보여주고 풀려나기도 했다. 사막 한 가운데 뚫린 6차선 도로로 트레빌 국경까지 7백㎞를 질주하는 동안에도 미군의 공습은 계속됐다. 하오9시쯤 국경에서 1백㎞ 떨어진 지점을 달리는데 앞쪽에서 갑자기 폭음과 함께 캄캄했던 하늘이 훤해졌다. 요르단과의 국경에 배치된 이스라엘 공격용 미사일기지가 미군의 공습으로 폭파되는 순간이었다.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으나 국경초소에 도착한뒤 운전사의 신고로 군인들에게 끌려가 또다시 곤욕을 치렀다. 우리는 촬영한 테이프는 숨기고 공테이프를 보여줘 무사했다. 국경서 밤을 새운뒤 18일 요르단의 루웨이시드 국경초소에서 6시간의 복잡한 검사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촬영테이프를 압수당했다. 하오5시쯤 요르단 영토내 고속도로로 진입하자 뭔가 답답했던 가슴이 탁트이며 뿌듯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공습 전날인 16일 바그다드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가진뒤 소식이 끊긴 현대건설 직원들의 안전이 다소 염려되기는 했으나 무사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 4백㎞ 사막길에 대탈출 행렬/이라크 국경서 김주혁특파원 급전

    ◎“위기감 고조”… 초소마다 피난대열로 북적/국경 도로변 천막촌엔 실향민의 공포만 유엔이 못박은 이라크의 철군시한인 15일 페르시아만 하늘에는 전운이 뒤덮인 가운데 끝없는 사막을 가로지르는 필사의 탈출행렬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라크와 맞닿은 요르단의 루웨이시드 국경초소는 병력배치가 증강된 것은 아니지만 수천명의 피란민들이 북적거려 간접적으로 전쟁냄새를 물씬 풍겼다. 암만에서 루웨이시드 초소까지 4백㎞의 먼길을 사막 한가운데 뚫린 왕복 2차선 고속도로로 질주하기를 4시간. 도중에 마주치는 차량은 각종 물자를 이라크에 실어나르고 돌아오는 트럭이 아니면 너저분한 짐보따리를 위에 얹은채 쏜살같이 내빼는 피란민승용차들 뿐이었다. 도로 양편에 끝이 안보이게 펼쳐진 황량한 사막과 여기저기 남아있는 중세유적들,간간이 양떼를 모는 유목민들의 평화로운 모습은 이곳이 전장화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우려를 잠시 잊게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가 페르시아만 전쟁이 터질 경우 화학무기가 사용될 것에 대비해 자국민들에게 방독면을 지급했음에도 불구,정부재정 형편상 요르단 국민들은 전혀 방독면을 지급받지 못해 불안해 하고 있다는 운전기사의 불평과 라디오 방송으로 흘러나오는 긴급대피 요령을 들으면서부터 전쟁감도는 달라졌다. 중간 중간 모두 4개의 검문소를 지나는 동안 남색제복과 베레모를 착용한 요르단 국립경찰이 배치된 한 곳의 검문소를 제외하고는 국방색 군복에 전통 아랍두건을 두른 베드원족 자치경찰이 지키고 있는 곳곳의 검문소에서 외국취재진들에게 요구하는 고액의 「통행세」를 내야만 했다. 요르단 정부로부터 국경취재허가를 받았는데 규정에도 없는 뇌물을 왜 내야 하느냐고 항의해 봤으나 안내를 하는 운전기사는 지금은 전시이기 때문에 이들이 못가게 붙잡으면며 어쩔 수 없고 무작정 통과하면 사살될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당 1백대 가량 마주치던 피란차량은 국경초소에 도착해보니 수백대씩 밀려 있었다. 요르단 경초소와 이라크국경사이 중립지대에서 방황하는 풀죽은 사람들이 멀리 눈에 띄었다. 국경 검문소를 지나 요르단이민국 관리로 부터 여권에 통행허가증을 받아낸 수천명의 피란민들은 한결같이 일단은 살았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생활의 터전을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버려두고 온 탓인지 불안해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국적이 아니면 국경통과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피란민들은 전부가 이라크나 쿠웨이트에 거주하던 이들 3개국 국민들이다. 허겁지겁 머나먼 피란길에 올라 시달린 탓인지 옷차림은 남루하고 얼굴은 꺼칠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부인 및 7명의 자녀들과 함게 한대의 승용차에 몸을 싣고 쿠웨이트에서부터 3일간 꼬박 달려온 아마드 타헤르씨(40)는 『먹을 것도 모자라고 교사부족으로 아이들 학교 보내기도 힘들어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피란민들은 인터뷰에 응하길 꺼려하거나 사진 찍히기를 거부해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한 소녀를 감싸안으며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찍은 사진이 담긴 포스터가 국경초소 주변에 군데군데 눈에 띄었다. 돌아오는 길에 들른 주유소의 한 직원은 사진좀 찍어달라고 먼저 요청한 뒤 『사담 후세인은 매우 좋은 사람이고 그의 승리가 확실하다』며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어 보여 뿌리깊은 아랍민족주의를 실감케 했다. 함께 간 운전기사도 『73년 중동전때 레바논과 시리아에 있던 미국기자들이 아랍인들에 의해 토막내 살해당하는 장면을 내눈으로 봤다』며 『이번에도 전쟁이 터지면 중동에 와 있는 서방기자들이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섬뜩하게 경고했다. 국경취재를 마친 뒤 돌아오는 길에 도로 한편에 오갈데 없는 난민을 위해 적십자사가 마련해준 천막촌이 처량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곳에 들어가는데도 거액의 뇌물이 필요하다는 말에 그냥 발길을 돌렸지만 전쟁은 여러모로 인간을 비참하게 만든다는 느낌 뿐이었다.
  • 국민생활·환경대책 보고 주요내용

    ◎무주택자에 전세금 4,450억원 융자/“오염유발 업체에 부담금”… 새 제도 도입/6대도시 도로확충… 10년내 21%로 높여/70세이상 저소득노인에 월 1만원씩 수당 지급 건설부·보사부·교통부·환경처·보훈처·서울시는 15일 청와대에서 올해 「국민생활과 환경개선대책」을 합동으로 보고했다. 다음은 이들 각부처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가수요 억제책 강구 ▷주택공급 원활화대책◁ ◇2백만호 주택건설의 차질없는 추진=▲택지 1천6백40만평 개발·공급 ▲도심지주·상복합건물의 건설촉진 ▲국민주택기금 및 민영주택자금 4조4천억원 적기 공급 ▲자재 및 기능인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조립식 주택건설을 90년의 2만2천호에서 5만호로 확대 ▲주택 건설자재의 규격화 및 설계의 표준화 추진 ◇저소득층 주거생활의 안정=▲도시영세민이 밀집해 사는 60개 불량주택지역(속칭 달동네)을 주거환경 개선사업지구로 추가지정 ▲7백억원을 지원,60개 지구의 불량주택을 개량하고 생활환경(진입로·상하수도 등) 개선자금 3백억원 별도 지원 ▲무주택 전세입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전세자금 융자 지원액을 90년의 3천4백50억원에서 4천4백50억원으로 확대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공급체계 확립=▲주공 및 지방자치단체는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소형주택건설에 주력토록 하고 민간부문의 소형주택(25.7평 이하) 건설의무비율을 90년의 60%에서 70%로 확대 ▲주택전산화 추진으로 2주택이상 소유자,위장 무주택자 등 무자격 당첨자 색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보다 많은 입주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가수요 억제방안을 종합적으로 강구 ◇신도시건설의 차질없는 추진=▲금년중 8만7천3백호를 공급하여 수도권지역의 주택수급 불균형을 조기에 해소 ▲9월의 분당시범단지(2천5백가구)의 최초 입주에 대비,점검대책반을 운영 ◇건자재 및 인력의 안정적 공급=▲양질의 바다모래 공급을 위한 세척용수 공급확대 및 하역능력 확대 ▲새로운 하천골재원으로서 초평도 골재채취지구(채취가능량 8백60만㎥)를 개발 ○경로식당 26곳 운영 ▷사회복지대책◁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대책=▲70세이상 저소득노인 5만1천명에게월 1만원의 노령수당을 지금 ▲결식노인을 위한 경로식당 26개소 운영 ▲재가노인의 간병·상담을 위한 가정봉사사업 2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 ▲생활보호·의료부조 대상에서 제외된 모자가정 중학생 자녀 1만2천명의 학비전액 신규지급 ▲탁아시설을 2백50개소에서 6백55개소로 확충 ▲의사자에게는 최저임금액의 1백20배(2천만원상당),의상자에게는 의사자보상금의 2분의 1 범위내에서 각각 차등지급해 보훈대상자와 같은 수준의 생계·의료비 지원유지 ▲의료부조자 본인부담률 외래 67%에서 44%로 인하 ▲의료부조자를 포함한 모든 저소득층 자녀에게 실업계고교까지 학비전액을 지원 ◇장애인복지증진=▲장애인의료재활,체육활동을 위한 복지편의시설을 확충 ▲선천성 장애의 조기발견·치료를 위한 신생아 3만명 무료검진 ◇지역의료보험의 재정안정=▲보험급여비 증가추세에 따라 보험료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하고 국고지원액도 이에 상응하게 증액 ▲재산세·종합토지세 등 과세자료를 전산 연계하여 정확하고 공정한 보험료 부과 ▲고액진료비 공동부담사업으로 지역의료보험 재정지원 ▲의료비심사 강화,대도시 전산체제 개선 등 조합운영을 효율화하여 재정낭비요인 해소 ◇의료공급기반 확충=▲차관자금 9천만달러를 지원하여 의료시설·장비를 보강 ▲국립암센터 건립,국공립정신병원 증설 등 특수질환 전문치료병상을 대폭 확충 ○기본연금 대폭 인상 ▷보훈대상자 지원강화◁ ◇보훈대상자 복지시책 확충=▲기본연금을 월 15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 ▲중상이군경의 간호수당을 월 25만원으로 30% 인상 ▲보상종목 개편 등 보상금 급여체계 개선방안 마련 ▲일반병원 26개소를 전공상군경 진료병원으로 지정 ▲취업상담실을 31개 전보훈관서에 확대 설치 ▲보훈대상자에 대한 특별공급아파트 3천5백가구분으로 확대 ◇제대군인관리 개선=▲10년 이상 북무후 전역하는 직업군인에 직업훈련 실시 및 취업알선 ▲무주택 전역군인에 아파트 우선 분양 ▲군인보험 개선 ▲국립묘지 안장대상의 확대 ○낡은 정수장등 제거 ▷맑은 물 공급 및 환경개선◁ ◇맑은 물 공급대책=▲하수처리장 9개소,오·폐수처리장 39개소연내 완공 ▲1백79억원을 투입,안양천 등 15개 하천을 대상으로 정화사업 실시 ▲노후정수장 시설과 노후관을 교체해 상수도관으로 인한 수돗물 오염요인을 완전 제거 ▲각 정수장 및 음용수를 정기검사해 발표 ◇환경개선대책=▲단기(1시간) 대기환경기준을 제정하고 국민환경 지표를 개발해 보급 ▲관련부처의 산업정책을 환경개선대책과 연계시키는 종합조정기능을 강화 ▲프레온가스 사용규제 등 국제적인 환경강화에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국제환경협약 대책위원회를 활용 ▲오염유발 부담금제도를 도입하고 대통령의 「국가환경선언」을 통해 정부의 강력한 환경개선 의지를 실현 ▲수계별 또는 대기영향권별로 광역단위의 환경관리체계 구축 ○2층버스 시범 운행 ▷서울시교통 및 환경대책◁ ◇교통난 완화=▲91년에 전동차 3백36량 증차 ▲중형버스 증차 및 2층버스 시범운행 ▲사당4거리 등 14개 지점의 정체해소 ▲공원지하·하천복개 등 주차장 29개소 건설 ▲제2기 지하철건설 본격시행 ▲3개 도시고속도로 건설 ▲불법주차 단속원 증원 ◇깨끗한 서울=▲20년이상된 수도관 4백62㎞ 연내 교체 ▲도시가스 가정보급률을 22.2%에서 25.7%로 상향 ▲중·대형건물 1천3백30개소와 아파트 49개 단지의 난방 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전환 ▲시내버스 1천5백대 엔진 고출력화로 저공해차량 보급촉진 ▲쓰레기분리 수거 전지역 실시 ▲쓰레기 수거 소형차량 금년중 6백88대 확보 및 중계처리장 8개소 건설 ▲김포해안매립지를 쓰레기 처리장으로 건설,92년부터 사용 ▲쓰레기 수송도로(총 14㎞·폭 20m) 건설 ◎교통난완화 종합대책 마련/수도권 전동차 4백44량 늘려/「버스전용 차선제도」 확대 실시 ▷대도시 교통난완화◁ ◇도시교통시설 확충=▲수도권은 지하철확장 1단계구간 1백13㎞를 92년까지 완공하고 2단계 1차인 51.5㎞는 93년까지 앞당겨 완공하며 2단계 2차인 61.5㎞는 93년에 착공 ▲부산권은 지하철 1단계구간 60.2㎞를 95년까지 완공하고 2단계인 57.9㎞는 95년에 착공 ▲대구권은 91년 하반기에 지하철 1호선 27.6㎞를 착공하고 인천·광주·대전권은 91년중 타당성조사를 실시 ▲6대도시의 도로율을 현재의16%에서 2001년까지 21%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도시별 중장기 도로망 확충계획을 수립 ▲6대도시의 중장기 주차장 확충계획을 수립 ◇수도권 교통소통 촉진=▲서울 내부순환 도시고속도로 42.1㎞와 외곽순환고속도로 1백18.4㎞를 건설 ▲경인고속도로 확장사업은 92년까지 완공시키고 영등포∼구로간 전철 3복선사업은 2년 앞당겨 91년중 완공 ▲경인전철 복복선과 제2경인고속도로는 당초 계획보다 1∼2년 앞당겨 96년과 93년에 각각 완공 ◇기존 교통시설의 효율적활용=▲수도권 전동차는 91년에 4백44량 증차하고 92년부터 95년까지 매년 2백량씩 증차 ▲부산권은 91년에 30량 증차하고 92년부터 95년까지 매년 70∼1백량씩 증차 ▲시내버스의 공동배차제를 추진해 굴곡·경합노선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버스전용차선제를 확대실시 ▲직행좌석버스의 운행을 늘리고 91년 상반기에 중형버스를 운행시켜 자가용 및 택시이용 인구를 흡수 ▲기존도로의 운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변차선제 등 교통체계 관리사업을 확대 ▲자가용 승용차의 과다이용 억제를 위한 적절한 규제방안 검토 ▲불법주차의 지속적 단속을 위한 주차관리 전담기구 설치 추진
  • 「범죄와의 전쟁」 평가·보고 내용

    ◎자경활동 권장,「전국민 방범체제」로/시민단체 음란·퇴폐 감시 적극 지원/유흥업소·오락실의 조직폭력 연계 차단/피해 신고·증언참여 제고방안 강구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10·13 특별선언 실천보고회」에서는 올해에도 범죄 및 불법·무질서 현상에 정부가 적극 나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주려는 결의를 표명했다. 이날 회의를 계기로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결의는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며 지금까지의 경찰력 위주의 방범체제는 전 국민의 방범체제로 전환된다. 정부가 이처럼 「범죄와의 전쟁」에 지난해 보다 더한 강도로 대처하겠다는 자세는 과거의 소극적인 민생치안 대처방안에서 탈피,적극적으로 국민생활보호 현장에 뛰어들어 보다 근원적인 민생치안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주목된다. 다음은 10·13 특별선언 실천평가 및 부처별 후속실천 계획의 요지이다. ▷평가◁ ◇민생치안 국민 불안감 해소=▲강력사건이 그치지 않고 조직폭력배 두목급의 검거가 지연되면서 수사기관의 폭력조직과의 유착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주요 미제사건의 조속해결과 민생치안 공직자의 자기 쇄신 노력이 필요. ◇피해증언 등 국민의 자발적 협조 유도를 위한 제도 보완=▲피해자나 증인들의 자발적 신고·협조가 필수적이나 보복 또는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가 상존,수사 과정에서 가명 사용 및 보도자제 등으로 범죄피해 신고나 목격자의 증언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함.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상시단속 체제강구=▲일반 행정공무원의 단속·계도업무 지원으로 민원처리가 지연되고 단속업무 효율성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국민들은 현재의 단속활동을 일과성으로 인식하고 있어 상시단속 체제의 구축이 필요. ◇사회지도층의 솔선 실천=▲일부 사회지도층의 솔선 실천 미흡으로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의 성과나 정부의 지속추진 의지에 대한 국민의 회의적 태도가 높아 향후 지자제선거 등을 계기로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의 실천 노력이 요망. ▷부처별 계획◁ ◇내무부 ▲철저한 투망식 검문검색=도난차량 색출을 통한 차량이용 범죄차단·군경 합동검문 강화 ▲조직적 범죄 예방활동 전개=C3 통신장비 보강·112 범죄신고의 날 지정(연 2회,1월12일·11월2일) ▲대여성범죄 예방대책 강화=취약지구 경찰 고정배치 ▲청소년 예방대책=미성년자 보호법을 개정,미성년자 출입 제한구역을 확대 설정 ▲범죄 유발·불법영업 근절=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 입법화(1월 임시국회)·학교주변 유해업소 카드화 집중관리 ▲국민의 자경 의식제고=방범비상벨 설치확대(시군비 일부 보조)·읍면동 단위 자율 방범지원회 구성 운영 ▲사업용 차량 운행질서 확립=교통사고 다발운수업체 특별관리·사업용 차량 운전자격기준 강화 ▲교통환경 여건의 개선=가변차선 6대도시 확대 등 통행방법 개선 및 버스 전용차선제 정착 ▲교통환경 개선=교통방송공사법을 제정,현재 수도권에 국한된 교통방송국망을 전국 대도시로 확대하고 영업용 차량의 운행질서 확립을 위해 상습 법규위반 운전자에 규제를 강화(위반사례 6회이상일 경우 보험료 할증·개인택시 면허 제한 등의 제재). ◇법무부 ▲특정 강력사범 수사활동 강화=중요 수배자에 대한 전담 추적수사반 적극 활용,담당 검사 책임하에 반드시 검거 ▲조직폭력·마약·부녀 매매 등 조직범죄 철저분쇄=유흥업소·오락실 등의 업주와 종업원의 신상파악 자금 출처조사 등으로 조직폭력과의 연계를 차단하고 금품제공 등 지원자는 범죄단체 조직범죄로 엄단 ▲범죄 신고자·피해자·증인에 대한 보호강화=비밀신고 전담전화 적극 활용 등으로 범죄 퇴치에 시민 동참분위기 조성 ▲지역 책임제 철저이행으로 범죄 예방활동 강화=지역 수사지도협의회 중심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범죄 예방계획 수립이행 ▲수사요원의 정예화와 사기앙양=조직폭력·마약 등 분야별 전문 수사요원의 지속적 양성 ▲엄정한 교정기강 확립=재소자 동정관찰과 검신검방 철저로 도주 등 각종 교정사고 요인 근절 ▲재소자 수용관리 철저=구금시설과 소년·의료 교도소의 연차적 증설로 교정시설의 전문화 및 적외선 감지장치 등 보안시설과 설비의 현대화 추구 ◇교육부 ▲문제야기 예상 학생 및 불량서클 해체 지도=외부 불량청소년과 연계된 불량서클은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연 2회 불량서클 해체지도 상황 확인 ▲교복착용 지도=학교장이 학생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교복착용을 권장해 착용률을 현재 43.5%에서 80%로 높임 ▲학교주변 유해업소계도·단속활동 전개=매달 지역의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합동계도하고 적발업소 명단 공개 ▲새질서·새생활 실천연수=교장·교육전문직을 상대로 지역별로 전문강사 초청강연 또는 세미나 개최 ◇문화부 ▲음반·비디오·공연물 단속=상설음반 단속법 수시 출동점검 ▲공연윤리위심의 강화=영화·비디오·가요음반 및 각종 공연물의 심의를 엄격히 하고 연소자 관람등급을 상향조정 ▲시민단체의 감시활동 강화=출판모니터클럽(YMCA) 만화모니터클럽(YWCA) 주부교실 등 활동 활성화 지원 ▲건전만화운동의 정착=소재·작화·출판부문에 걸친 만화문화상 시상제도 운영 ◇체육 청소년부 ▲경기장내 폭력예방=경기전 심판선서의 제도화 및 주류반입 통제 철저 ▲직장체육 활성화 통한 노사화합 도모=체육시설·운동 경기부 설치·지도자 배치 등 관계법령의 이행촉구 및 홍보자료 배포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청소년 관련공무원에게 청소년 선도 및 단속강화를 위해 사법경찰권 부여문제 검토 ◇보사부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의 실효성 확보=청문절차를 간소화하고 과징금 처분대상을 최대한 제한 ▲무허가업소 정비=규모가 큰 무허가업소 우선 단속하고 시·도별로 지역실정에 맞게 무허가업소 종합관리대책 강구 ▲심야·변태영업업소 행정처분 기준강화=심야영업 위반업소는 2차 위반시 허가취소(종전 4차위반) ▲신규 영업허가 제한 및 사후관리 강화=룸살롱·카바레 등 유흥업소는 지역실정에 맞게 허가제한 ◇정무 2장관실 ▲퇴폐·사치 추방운동=지역별로 퇴폐업소 고발센터를 운영 ▲호화혼수 근절 범국민운동=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호화혼례의 병폐 근절방안 강구
  • 민주,“해체후 재창당” 충격요법 모색/조직확장 진통의 안팎

    ◎“이대론 지자제선거 승산없다” 판단/“고사” 위기감속 재야포섭 전략 부심 오는 3월로 예정된 지방자치제 선거를 앞두고 의석 8석의 「미니야당」 민주당이 당 해체후 제2창당이냐,현행 민주당의 골격을 유지하는 당체제정비냐의 갈림길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민주당의 이같은 당내 몸살은 이번 지자제선거 결과가 민자­평민 양당구도로 굳어질 경우 당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의식에서 비롯되고 있다. 즉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지방의회 선거에서 인물·자금이 우세한 민자당과 김대중총재의 대권레이스 참여를 앞둔 사전 정지작업으로 양당구도정착을 위해 민주당 고사작전을 펼 평민당의 협공을 받을 경우 승산이 희박할뿐만 아니라 자칫 득표율마저 저조할 경우 차기 총선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리라는 커다란 위기의식을 가졌던 듯하다. 민주당 주류측에선 이같은 위기의식이 현실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당의 발전적 해체 및 제2창당 카드를 적극 검토한 것도 사실이다. 즉 ▲평민당과의 통합협상 결렬후 지리멸렬한 당체제로는 지자제선거 등에서의 참패가 예상되고 ▲당세확장을 위한 외부인사 영업도 지지부진한데다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제3세력으로 존재가치를 알리기 위한 충격요법으로 제2창당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당의 발전적 해체론이 운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3자 통합협상 결렬후 민주당이 꾸준히 영입교섭을 펴온 고흥문·양순직·이중재·유제연씨 등 구정치인,온건 재야세력 가운데 구통추회의내 민주연합파 측에서 제휴의 조건으로 민주당의 법적해체를 요구해온 것도 그 현실적 이유라 할 수 있다. 민주당 주류측에선 이부영·제정구·여익구·김도연·유인태·김부겸씨 등 민주연합파가 실제가용 자원은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재야의 상당부분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는데다 경실련·민변·민교협(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등 여타 온건 재야단체와의 제휴를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이들의 주장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김정길·이철·노무현의원 등 이른바 민주당의 주류 「3인방」은 이기택전 총재가 방미후 귀국한 직후인 구랍 28일 이전총재의 북아현동 자택을 방문,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신당창당이 불가피함을 역설,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평민당이 한때 적극 검토했다 지자제선거 이후로 미룬 「평민당 해체후 범민주신당 참여」 시나리오에 대한 선제공격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같은 제2창당 방식이 가시화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왜냐하면 창당이래 통합파 대 반통합파,의원직 선사퇴파 대 후사퇴파,등원파 대 등원거부파로 주요한 고비마다 당내갈등을 겪은 이력이 있는 민주당측은 이번의 제2창당 방식에 대해서도 당내 이견이 두드러지고 있는데다 올 3월중순께로 예정된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당해체후 신당창당」의 수순을 밟기에는 시간상으로도 너무 촉박하기 때문이다. 이철 사무총장은 4일 『범민주세력이 더불어 하나가 되려면 우리 스스로가 기득권을 포기하고 몸을 낮추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해 「제2창당」 방식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분명히 했다. 이에 반해 장석화대변인은 『지자제선거를 코앞에 두고 70개 지구당은 법적으로 해체후 재창당하는데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선관위에서 배분되는 정차자금을 받지 못할 「위험성」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민주연합파 측에선 「제2창당」 방식이 될 경우 지난해 11월 사퇴한 이기택 전 총재의 복귀도 무방하다는 입장인 반면 박찬종·김광일의원과 홍사덕 부총재 등 비주류 측에서는 이번 1월 전당대회에서 곧바로 이전총재가 롤백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현재 당내 최대 주주인 이전총재도 선뜻 「제2창당」 쪽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당의 전 고위당직자는 4일 이와 관련,『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시간이 촉박한 만큼 법적 해체는 곤란하므로 전당직자가 사표를 내고 70개 지구당위원장이 자진 사퇴하는 방안으로 재야측에서 요구하는 체질개선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차선의 방식이 있다』고 말해 법적인 해체가 아닌 「정치적 해체」로 당내 주·비주류간의 절충점을 모색할 뜻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시내 S음식점에서 저녁 늦게까지 격론을 벌인 끝에 총재단·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은 「정치적 해체」 방식으로 민주연합파 등 재야측과 접목을 추진키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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