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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서 자동운전시스템 개발/일본전기·마츠다자동차 5년연구 결실

    ◎표지판·차선·앞차와 거리 스스로 판단/교통사고 사전경보차량 등장 눈앞에 일본전기(NEC)는 인간의 눈처럼 정확하게 도로의 표시판과 차선을 식별하고 앞차와의 간격과 도로상황을 판단하는 등의 기능을 가진 획기적인 자동운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NEC는 이 시스템이 실용화될 경우 도로상의 긴급상황을 미리 판단,운전자에게 사고를 예방할 수있도록 알려주는 자동차의 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NEC의 이번 자동운전 시스템 개발은 마츠다 자동차와 지난 87년부터 5년간 공동개발 끝에 이루어진 것으로 일전자정보통신기술연구소의 주최로 최근 도쿄에서 열린 패턴인식분석연구학회에서도 발표됐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영상처리기술로서 NEC는 자체 개발 기술들을 이용,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엄청난 양의 영상 정보신호를 초고속으로 처리하여 어떤 도로 상황에서도 차량운행에 필요한 신호표시판과 차선 및 상대차와의 거리 등을 신속·정확하게 판단할 수있도록 했다. NEC의 이번 성과는 그간 자체 개발해온 고속영상처리(HIGH SPEED IMAGE PROCESSING)기술과 동적컬러영상처리(DYNAMIC COLOR IMAGE PROCESSING:움직이는 물체를 색채변화로 식별하는 방식)기술의 뒷받침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 내년예산안/38조5백억 확정/각의 의결

    ◎올해보다 14.6% 늘어나/1인 세부담 1백15만원 정부는 내년도 일반회계예산규모를 올해보다 14.6%늘어난 38조5백억원으로 확정,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중소기업지원,과학·기술투자등 산업의 경쟁력향상부문에 집중투자키로 했다. 국민1인당 세금부담액은 올해의 1백3만3천원에서 내년에는 1백15만4천원으로 11.7%가 늘어난다.그러나 국민총생산(GNP)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조세부담률은 올해와 같은 19.1%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재정투자로 내년중 인천∼안산,구리∼퇴계원간 고속도로가 완공되고 경부고속도로 수원∼청원간이 8차선으로 확장되며 경부고속전철·수도권신공항건설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또 중학교의무교육 실시확대로 읍면지역 중학교 1·2학년까지 수업료가 면제되고 공무원봉급은 내년 7월부터 평균3% 인상된다 정부는 이날 상오 정원식국무총리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3년도 예산안」을 의결,국회에 제출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또 중소기업신용보증확대·법정지방교부금정산·정당보조금증액등을 위해 세계잉여금을 재원으로 한 3천17억원규모의 올해 추경예산안도 확정했다. 세출부문은 일반회계와 재특을 합친 전체사업비가 15조6천6백86억원으로 올해보다 14% 증액된것을 비롯,지방교부금 16%,인건비 13.4%,방위비 9.8%,기본행정비에서 6.1%씩 각각 늘었다.
  • 변우형특파원 총리회담 취재기/1992·가을·평양:중

    ◎바깥세계와 단절속 개방 흉내만/중국공연 뿐인 악단을 “세계적” 자랑/지난 4월 완공 고속도에 통행은 한산 고속도로를 따라 들어선 평양은 언뜻 보기에 모스크바시내를 연상케 했다.모스크바에 울창한 베리오스카(백양나무의 일종)가 이곳에는 없을 뿐 건물의 모양이나 크기,둥그런 지붕의 지하철역사등이 흡사 모스크바로 착각될 정도로 비슷하다. 건물은 모두 대형으로 잿빛의 인민대학습당,역사박물관,만수대예술극장과 같은 기념상징건물하며 거리의 궤도전차,곳곳의 기념탑,동상등이 그러했다.단지 붉은 색깔의 선동적인 우리말 구호가 이곳이 평양임을 알게하는 것이었다. 고속도로는 개성·평양간 1백70㎞의 왕복4차선.5년동안의 공사끝에 지난4월 완공됐다.도로상태는 조잡했다.종전 기차로 3시간반이나 걸리던 것이 2시간으로 단축돼 고속도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셈. 평양까지 가는 동안 버스차창에 비친 농촌의 모습이나 평양에서 만난 북한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은 한마디로 우리와 「시간대」를 너무나 달리하고 있었다. 우선 고속도로를달리는 동안 이곳을 지나는 차량 1대를 볼수 없었다.그것은 평양시내에서도 비슷해 버스나 궤도전차뿐 승용차는 드물었다. 농촌주택은 1층과 2층짜리로 1주택 2가구,1가구가 방 2개로 같은 모양의 조그만 집들이 곳곳에 마을을 이루고 있다.평양까지 2시간동안 이들 마을에서 한사람의 모습을 볼수 없어 마치 빈집이 모여있는 듯했다. 안내원은 「모두 국가에서 지어 공급한 것」「문화주택」이라고 자랑하며 『낮에는 모두 공장이나 사물실에 나가 일하고 있어 마을에 사람은 없다』고 전한다. 평양시내에서 만난 북한사람들의 옷차림은 어떤 스타일이라고 규정할 수 없을 정도로 우선 남루했다.생활에 쪼들린듯한 모습이 이들의 어려움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심각하게 여겨지는 것은 어떤 활동이 정지된 듯한 정적의 도시,무기력하게만 보이는 북한사람들의 모습에서 읽게 된다. 「왜 그럴까」「그 이유는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일까」가 무척 궁금한 북한 3박4일이었다.체제논쟁에는 끝없이 논쟁을 벌이며 반발하는 이들이 어째서 이렇게 무기력하고 무표정한가를 확인하고 싶었다. 남북회담취재를 위해 서울을 자주 왕래한다는 북한기자는 『경쟁사회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열심히 일하고 있는데도 동료에 비해 진급이 늦다』고 불평하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어떤 자극이나 보람이 없다는 것도 큰 이유의 하나로 여겨졌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곳이 너무나 낙후돼 있고 폐쇄적인 사회라는 데서 가장 큰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바깥세상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으면서 그저 주체사상만 주장하고 있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개방도 필요에 따라 흉내만 내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대외적으로 개방 제스처를 쓰고 대내적으로는 약간의 숨통을 터주어 결속을 시도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좋은 실례를 개방의 본보기로 얘기되고 있는 「경음악단」에서 보게 된다.이곳의 경음악단은 2개.보천보악단과 왕재단악단으로 보천보는 일본,왕재단악단은 중국을 순회공연하고 돌아왔다.이들 악단은 무용의 경우 치마의 길이가 조금 짧아졌을뿐 공연내용이나 수준은 우리 시골을 돌아다니는 지방악단과 비슷한데도 이곳에서는 소문이 무성하다.「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국제적이다」「공연초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공연에서 마지막 프로인 「우리의 소원」노래합창이 분명한 대내결속용임은 이미 알려진 그대로이다.출연자 모두가 함께 노래부르고 관중들은 박수로 호응함으로써 통일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이번에도 17일의 동평양극장공연에서나 18일의 양형섭최고인민회의의장이 베푼 만찬장에서 「우리의 소원」합창때 이들은 곧 통일이 닥쳐오기나 하는듯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다시 이곳이 통제사회이고 그래서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북한이 개방되기에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에 북한 3박4일을 마치고 고속도로를 따라 돌아오는 길목은 너무나 우울했다.
  • 총리회담 3일째 이모저모/서해갑문 간 정 총리,“인천이 지척인데”

    ○서명에도 한참 걸려 ▷서명◁ ○…화해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와 화해·불가침 교류협력 부속합의서순으로 진행된 서명 절차에서는 남북 양총리가 환한 웃음을 띤 가운데 각각의 합의서문본을 교환할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와 분위기는 절정. 마지막으로 교류 협력 부속합의서에 서명할때는 연총리가 『오늘 뭐든 잘 돼가요』라고 만족을 표시했고 이어 정총리도 『워낙 많은 조항을 합의해 읽고 서명하는데만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동감을 표시. 하오6시10분쯤 4개의 「남북합의서」의 서명절차를 모두 마친 두총리가 제9차 회담날짜를 재확인한뒤 정총리는 『모든 것이 잘돼 기쁜 마음으로 폐회 발언을 하겠다』며 발언을 진행. 회의는 하오6시25분쯤 연총리가 폐회선언을 하고 양측대표들끼리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 ▷2일회의◁ ○…화해·불가침·교류협력등 3개 부속합의서와 화해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등 4개 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킨 제8차고위급회담 2일째회의는 회담의 가시적 성과 도출에 따른 자축분위기 속에서 상대측에 대한 격려와 덕담이 만발. 이날 하오4시49분쯤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회의는 당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각분과위별 별도실무접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양측합의로 공개리에 진행. 합의서문안 인쇄지연으로 예정시간인 하오4시를 두차례나 연기,4시49분에 시작된 이날 회의는 우리측 정총리와 북한측 연총리가 차례로 10여분씩의 인사말을 한뒤 4개합의서 낭독및 서명에 이어 두총리의 폐회발언순으로 1시간26분여간 계속. 두 총리는 회담장에 들어서 악수를 나누며 『아주 큰 역사를 이뤄냈다』『고생 많이 했다』고 서로의 노고를 치하. ▷서해갑문 참관◁ ○…남북대표단은 부속합의서 최종 절충을 벌이느라 당초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늦은 상오 9시50분께 숙소를 나와 평양­남포간 4차선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따라 서해갑문으로 출발. ○“생태계 변화 없느냐” ○…서해갑문에 도착한 남북한대표단은 서해갑문사업소(육·해운부소속) 변정우지배인(62)으로부터 지형,갑문의 기능 및 역할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청취. 변지배인이『갑문에서 석도까지 12마일,석도에서 초도까지 29마일,초도에서 백령도까지 50마일이며 인천까지는 2백마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하자 정총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인데…』라며 감회어린 표정. 정총리가 『갑문공사로 생태계의 변화가 심할텐데…』라고 말하자 변지배인은 『그런 문제는 모두 고려됐다』며 『갑문건설 전에는 겨울철 대동강 얼음 두께가 70㎝정도 였으나 공사후 30여㎝로 얇아졌다』고 답변. 이어 양측대표단은 갑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뒤,갑문기념탑건물 휴게실에서 갑문소개 비디오 테이프를 감상하는등 30여분동안 휴식을 취했으며 정총리는 변지배인에게 29인치 컬러TV 한세트를 선물로 기증.
  • 평양고위급회담 첫날 이모저모/“가을회담답게 결실 거두자” 인사

    ◎“연 총리의 표정 밝아 대화 잘 풀릴것”/정 총리/“화해·군사분야에선 거리먼것같다”/연 총리/“한·중 수교 이미 예상… 대좌에 영향없다”/북 기자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표단일행 90명은 15일 상오 판문점을 거쳐 입북,이날 낮 평양에 도착해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 여장을 풀었다. 대표단은 방북 첫날인 이날 하오 4시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을 둘러봤으며 저녁에는 북한의 연형묵총리가 인민문화궁전 연회장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 ○…연형묵북한총리 주최로 15일 저녁 인민문화궁전 연회장에서 열린 만찬은 하오7시15분쯤 정원식총리를 비롯한 남측 대표단의 입장을 시작으로 양측 총리의 만찬사,건배제의및 기념공연등의 순으로 1시간45분동안 진행. 이날 만찬에는 헤드테이블에 양측 회담대표외에 북측에서 최기룡 교육위원장과 한장근 상업부장,윤기정 재정부장,정문산 사무국장등 정무원 요인들이 자리를 함께 하는등 모두 2백50여명이 참석. ○“오륜서 민족저력 확인” 연총리는 만찬사 서두에서 『지난 2월 서리꽃 피던 계절에 남측 대표단이 다녀간 뒤 결실의 계절에 다시 평양을 방문하게 된 것을 따뜻이 환영한다』며 『이번 8차회담에서도 계절에 걸맞는 결실을 이루자』고 인사. 정총리는 답사를 통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남과 북이 단일팀을 구성하지는 못했으나 황영조선수의 마라톤 제패를 비롯한 쾌거로 민족의 위대한 힘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이같은 민족의 저력을 평화통일의 추진력으로 삼자』면서 건배를 제의. ○“금강산 구경 시켜달라” 이어 정총리가 『평양에도 여러차례 왔는데 세계의 명산인 김강산을 한번 구경시켜줘야 할 것 아니냐』며 말을 건네자 연총리는 『다음 10차 회담때 기회를 마련해보도록 하자』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회담일정도 사흘은 더 늘려 잡아야 할 것』이라고 화답. 그러자 헤드테이블의 홍일점인 윤기정 재정부장은 『정총리의 김강산 관광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정총리 좌석앞까지 와 개성인삼주를 권유하기도. ▷공연관람◁ ○…만찬이 끝난뒤 양측 대표들은 약30분동안 평양시예술인 종합공연을 관람. 이날 공연에는 남녀 가수 13명이 나와 「양산도」 「풍년가」등 전통민요와 「기러기떼 나르네」등 북한의 최근 인기가요 5곡을 소개. 정총리는 공연이 끝난 뒤 출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사의를 표한 뒤 연총리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로 향발. ▷대표접촉◁ ○…남북양측은 16일부터 시작될 두차례의 본회의에 앞서 이날 하오 남측대표단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에서 부속합의서 채택합의를 위한 사전 절충작업을 집중적으로 전개. 이날 남측의 임동원 이동복대표와 북측의 안병수 백남준대표는 하오3시30분부터 2시간30분간 접촉을 가졌고 이어 하오10시부터는 이동복 백남준 양측 정치분과위원장과 박용옥 김영철군사위원장이 각각 별도로 회동하며 심야협의를 계속. 남측 이대표는 1차 접촉후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하나의 조선 논리」를 완강하게 고집,장시간 논란을 벌였다고 설명. 이대표는 『본회의와는 별도의 분과위별 접촉이 내일(16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3개 부속합의서 채택합의나 최소한 이를 위한 합의방향에 대해 의견접근이 이루어지느냐 여부에 따라 17일의 비공개회의 예정시간과 형식은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양측접촉의 분위기를 전달. ▷총리회담◁ ○…남측 대표단은 이날 낮 12시3분께 정총리 승용차를 선두로 열을 지어 숙소인 백화원초대소 1각에 도착. 정총리는 초대소 현관에서 북한측대표들과 함께 미리 마중나와 대기하고 있던 북한 연형묵총리와 반갑게 재회의 악수. 두총리를 비롯한 양측 대표단은 1층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두총리를 중심으로 각각 양옆으로 늘어앉아 5분여간 휴식겸 환담. 정총리가 『열차로 올 때에는 개성에서 차를 내려 바꿔탔는데 이번에는 판문점에서부터 바로 오니 시간도 단축되고 여러모로 나은 것 같다』고 고속도로를 화제에 올리자 연총리는 『남측 사람들이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는 사상 두번째로 첫번째는 지난번 여성세미나에 참가했던 여성대표들이었다』고 남북여성교류를 부각. 이에 정총리는 『그래도 우리는 2등을 했어』라고 즉석 조크로 좌중의 폭소를 유도한 뒤 『연총리의 밝은 표정을 보니 이번 회담이 잘 될 것 같다』며 화제를 전환. 연총리는 이에 대해 『잘 돼야지…』라면서도 『이번엔 화해·군사분야에 서로 거리가 먼 것 같다』고 부연. ▷한중 수교반응◁ ○…안내원들을 비롯한 북측 인사들은 한·중수교에 대해 일견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자 매우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 ○대남비방 뉴스보도 ▷언론보도◁ ○…북한 언론은 고위급회담 소식은 생략한 채 『부속합의서가 채택되지 못한 책임은 남측에 있다』는 내용의 대남 비방기사 중심으로 관련 뉴스를 보도해 주목. ▷판문점­평양◁ ○…판문점 「통일각」 앞에서 승용차와 버스편으로 평양을 향한 대표단 일행은 지난 4월12일 개통했다는 개성∼평양간 고속도로를 이용,15일 정오께 평양에 도착. 총길이 1백70㎞,도로폭 24m의 왕복 4차선인 이 고속도로는 지난 87년12월에 착공,군인들을 공사에 투입해 김일성주석의 생일에 맞춰 축하선물로 건설한 것인데 길이 1㎞의 충효굴을 비롯해 용궁굴 주포굴 삼룡굴등 18개의터널과 예성강다리(8백20m)등 84개의 다리가 놓여있다는 것이 안내원의 설명. ○“천고마비” 재회인사 ▷판문점 통과◁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정원식국무총리와 우리측 대표단 일행은 15일 상오 9시30분께 북측이 제공한 벤츠승용차 12대에 나눠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지역인 「통일각」에 도착. 「통일각」에서 정총리일행은 마중나온 김광진인민무력부부부장등 북측대표 4명의 영접을 받고 반갑게 재회. 정총리가 『반갑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고 인사를 건네자 북측 안병수대변인은 『지난 6차 회담때는 추웠는데 지금은 아주 계절이 좋습니다』고 화답. 정총리일행은 이어 개성선죽고등중학교 2학년 박미영양등 화동 9명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환담장인 「통일각」 1층 영접실로 직행. ○“책임감만 더욱 막중” ○…이에앞서 정총리등 우리측 대표단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으로 마중나온 최우진북측대표 및 최봉춘책임연락관과 대표대기실에서 약5분간 환담. 정총리가 먼저 최대표에게 『최선생의 표정이 밝은 것을 보니 회담이 아주 잘될 것 같다』고 인사말을 건네자 최대표도 웃으며 『정선생의 평양방문이 이번으로 세번째이니 결실이 있지 않겠느냐』고 화답. 최대표가 『우리는 이번 회담에 기대가 많다』고 말하자 정총리도 『우리도 정말 그렇다』며 『작년 10월 4차회담 이후 느리지만 한걸음씩 진전돼온만큼 이번에도 진전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표시. 정총리는 『이번이 세번째 평양방문이라서 개인적인 감회는 특별하지 않고 오히려 회담 대표로서 책임감이 더 막중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피력. ○…판문점에 나온 북측기자들은 최근 한중수교와 관련,애써 관심을 표시하지 않으면서 고위급회담등 북한의 대화정책에 전혀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조. 한 북한기자는 『우리도 그 정도는 예상했다』며 『더 이상 얘기할 가치가 없다』고 언급. 또 다른 북한기자는 『한중수교의 여파가 고위급회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보다 더한 격동을 여러차례 겪었고 이를 극복해왔다』고 강조. 그는 또 『한소수교때 보인 반응과 비교할 때 최근 북한의 무반응은 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남측기자의 말에 『정치란 다 그런 것 아니냐』고만 답.
  • 음주운전 경찰관 중앙선 침범사고

    14일 하오9시20분쯤 서울 종로구 예지동269 청계4가 고가도로에서 서울중부경찰서 형사계소속 김석진경장(38)이 술에 취해 서울1루9463호 엑셀승용차를 몰고 가다 가변차선의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서울4파6882호 스텔라택시(운전사 박성훈·53)와 서울2초9653호 스쿠프승용차(운전자 이상무·23)를 차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김경장이 가슴과 좌측골반을 크게 다쳤고 스쿠프승용차 운전자 이씨등 5명이 중경상을 입고 이화여대 부속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김경장이 청계고가도로 가변1차선을 따라 광교에서 마장동방면으로 시속 70㎞로 달리다 뒤따라오던 택시가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자 이를 피해 핸들을 왼쪽으로 급히 꺾는 바람에 일어났다.
  • “대러 외교 실패” 미야자와 타격/옐친 방일취소 충격속의 일 조야

    ◎영토 반환기대 무너져… 총재 재선 “찬물”/양국 갈등에 당혹… “외교정책 수정” 여론 일본 상지대의 크라크교수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일연기는 일본외교의 실패작이라고 진단했다. 영국태생의 러시아문제 전문가인 크라크교수는 『일본은 러시아의 민족성을 간과한채 영토반환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옐친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인들이 일본의 북방4개섬 반환교섭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조속한 영토반환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북방4개섬 반환에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다.일본은 옐친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영토교섭에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했었다.그러나 옐친대통령의 방일이 갑자기 연기됨에 따라 일본의 기대는 충격으로 돌변했다. 미야자와(궁택)총리,와타나베(도변)외상등 일본지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일본은 옐친대통령의 방일준비를 위해 러시아의 2차선발대가 도착한 다음날 방일이 연기돼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일본의 충격은 영토의 조속한 반환이 하나의 「환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증명됨으로써 더욱 증폭되고 있다.도쿄대의 와다(화전)교수는 미아자와정부의 「조기 영토반환 시나리오」는 옐친대통령의 방일연기로 무대에 올려지기도 전에 빛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일본언론들은 처음에 옐친대통령의 방일연기는 영토반환에 반대하는 보수파에 대한 그의 굴복으로 정권기반의 취약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도했다.그러나 옐친대통령은 그의 방일연기는 『일본의 비타협적인 영토교섭때문』이라고 밝혔다.옐친대통령은 지난 2일 와타나베외상과의 회담을 전후해 이미 방일연기를 결정했으며 안전보장회의의 논의는 정치연극에 불과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옐친대통령은 성과없는 방일은 필요없다는 판단에서 방일을 연기했다고 볼수 있다』.옐친대통령은 러시아내에서는 영토반환에 대한 반대론이 강하기 때문에 빈손으로 돌아올 경우 보수파들에게 공격빌미를 주게 될 것을 우려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와다교수는 러시아내의 이같은 영토반환 반대여론을 감안,일본은 대러시아 정책을 수정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와다교수는 일본은 『영토반환없이는 경제원조도 없다』는 경직된 대러시아 정경불가분정책에서 탈피,보다 탄력적인 러시아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일본 언론과 재계도 중장기적인 러시아외교의 근본적인 수정을 제안하고 있다. 옐친대통령의 방일연기는 미야자와정권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북방영토반환 교섭의 진전이라는 외교적 업적을 통해 정치자금스캔들로 취약해진 정권기반을 강화,내년 9월 총재 재선을 노리고 있었으나 그의 전략이 크게 빗나가게 되었다. 일본과 러시아간의 영토반환을 둘러싼 갈등은 양국간의 관계를 냉각시키고 있다.일본 외무성은 양국 관계의 큰 흐름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영토반환교섭등 양국관계가 껄끄러워졌음을 인정하고 있다.일본은 옐친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일본과 러시아간의 「새로운 시대」선언을 희망했었다.그러나 일본의 이같은 희망사항은 실현되지 않았다. 일본은 더욱이 옐친대통령의 방일연기가 국제사회에서 일본을 고립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일본은 지금도 러시아에 대한 경제지원에 소극적이라는 서방국가의 비난을 받고 있는데 이같은 비난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옐친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은 반드시 연내 방문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방일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 추석연휴 2천만명 귀성길/어제 밤부터 차량밀려 고속도 곳곳 체증

    ◎서울∼대전 9시간이상 소요/역·공항·터미널 밤늦게까지 북적/예매부진 고속버스표도 매진… 암표상 극성 나흘동안의 한가위 황금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2천만명이 고향과 명승·관광지등을 찾아 대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휴를 하루앞둔 9일 하오부터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등 귀성길은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고속도로◁ 이날 하오4시쯤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귀성차량이 몰리기 시작한 경부고속도로는 한남·잠원·반포등 인터체인지 마다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어 서울에서 오산까지 3시간이나 걸리는등 시속30㎞이하의 거북이 운행을 했다. 특히 중부고속도로와 합류하는 판교인터체인지,안산∼신갈사이의 고속도로가 만나는 신갈인터체인지의 체증이 극심했고 확장공사가 덜끝나 편도2차선에 머물고있는 수원이남 구간에서는 「교통지옥」을 방불케하며 2시간거리인 서울∼대전사이가 9시간이상 걸리기도 했다. 중부고속도로도 하오2시쯤부터 차량이 몰리기 시작,하오4시쯤엔 하일인터체인지에서 잠실대교까지 느림보차량행렬이 줄을 이었으며 광주·곤지암인터체인지에서도 시속 30㎞를 넘지못했다. 하오10시부터는 경부고속도로 한남진입로와 10일 0시부터 진입이 통제되는 잠원·반포인터체인지도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울도심에서 톨게이트까지만 4시간이상 걸렸다.이날 하룻동안 경부선의 6만4천여대 등 15만여대의 수도권 차량이 고속도로로 빠져나갔다. ▷국도◁ 안양∼수원∼천안사이 1번 국도와 인천∼안산∼발안∼아산사이 39번국도,용인∼양지∼진천을 잇는 17번 국도등 수도권 귀성객들이 이용한 7개의 국도는 시속40∼50㎞의 속도를 보여 고속도로보다는 소통이 원활한 편이었다. ▷교통관리◁ 경찰은 연휴기간동안 전교통경찰에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도록 하고 서울∼천안구간에 8t이상 화물차의 통행을 금지시켰다. ▷역◁ 서울역과 청량리역등 주요 역에는 하오가 되면서 손에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몰려들기 시작,밤늦게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철도청은 이날 『지난해보다 2만여명 줄어든 15만여명이 철도편으로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10일에는17만여명이 귀성행렬에 오를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역은 이날 99개 정기열차편에 41개 전동차를 늘리고 39개 임시열차를 증편했으며 오는 13일까지 2백19개 임시열차를 운행,귀성객수송에 나선다. 10일까지의 경부·호남·중앙선등 주요열차표는 좌석은 물론 입석표까지 모두 동이 났다. 경찰은 방범순찰대 형사기동대등 1백70여명으로 한가위 연휴특별단속반을 편성,이날부터 역주변과 지하도 서부역등에서의 자가용영업행위와 암표상등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였다. 그러나 청량리역등 일부지역에서는 암표상들이 단속의 손길을 피해 호객행위를 했으며 자가용 영업행위가 목격되기도 했다. ▷터미널◁ 상오에 비교적 한산하던 강남과 동서울터미널도 하오부터 귀성객들이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9만여명,동서울터미널에서는 4만3천여명이 귀성길에 올랐다. 한편 고속도로정체로 예매가 부진하던 고속버스표는 하오6시이후 경부선·호남선등 주요구간이 모두 매진됐으며 일부구간만 표가 남았다. ▷공항·항만◁ 상오에는 비교적 한산했으나 하오2시부터 귀성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하오5∼7시에는 발디딜 틈없는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하룻동안 이곳을 통해 빠져나간 귀성객은 대한항공 2만1천1백48명,아시아나항공 1만여명등 모두 3만1천여명에 이르렀다.
  • 반미 선전속 모든 계산 달러로만

    ◎“마지막 냉전의 현장” DMZ 르포/WP지/콘크리트 장벽·철조망도 관광상품화/북 안내책자 소개와 달리 긴장 감돌아 미워싱턴 포스트지는 6일자 일요판 여행면에 남북한의 비무장지대(DMZ)관광르포를 특집기사로 실었다.남쪽에서 판문점의 「자유의 집」으로 가는 관광코스와 북쪽에서 「판문각」으로 가는 코스를 각각 여행한 특별기고가의 기행문을 게재하는 형식으로 「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의 현장」을 소개했다.다음은 이중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 관광르포기사를 간추린 것이다. 미니버스는 울퉁불퉁한 도로를 털털거리며 들꽃이 만발한 언덕을 넘었다.가시철망을 따라가다 이윽고 콘크리트 벙커앞에서 멈췄다.승객들이 우르르 내렸다.『지구상에서 가장 신비한 관광지에 온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쓰인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확실히 비무장지대는 다른 곳과는 다른 관광의 요소를 갖추고 있다.호텔은 물론 택시운전사도 없고 다만 별난 기념품을 나눠주는 면세점만 있었다. 외화획득에 혈안이 되고있는 북한은 이 분쟁의 지역을 관광코스로 만들었다.관광객들은 가시철망이 쳐진 황량한 개괄지,지뢰지대와 무장한 초병들,불쑥 튀어오르는 사격표적판등 모두 이국적인 장면들에 카메라의 초점을 맞췄다.관광객들은 한국전쟁당시 2백만명이 피를 흘렸고 지금은 1백50만명의 병력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이 지역을 자세히 관찰했다.관광안내책자의 소개와는 달리 한때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고 불린 이 곳에 평온함이란 찾아볼수가 없었다. 옛 왕조의 수도였던 개성에서 광광객들은 하룻밤을 묵으며 다도회를 가졌다.판문점은 새 「통일로」를 따라 10마일쯤 떨어져있었다.4차선 포장도로는 넓었지만 텅 비어있었다.이정표에는 서울이 43마일밖에 안된다고 표시되었지만 이 하이웨이는 판문점에서 끝난다. 판문점관광에서는 남북정전회담이 열리는 회의실까지 걸어가볼 수 있고 회의실 테이블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특별관광에는 대형 쌍안경이 설치되어있는 고지에 올라가는 코스가 들어있었다.산능선을 따라 콘크리트 건조물이 보인다. 관광안내원은 『이것이 미제국주의자들과 남조선괴뢰가우리 민족을 분열시키기 위해 만들어 놓은 가증스런 콘크리트장벽입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이 장벽이 한반도를 가로질러 1백55마일로 이어져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방외교관들은 이 장벽은 단지 북한의 은밀한 침입을 막기 위해 지난 70년대에 축조한 대전차장애물로서 불과 수마일밖에 안된다고 반박하고있다. 콘크리트장벽관광은 소위 판문점 패키지관광의 일부였다.판문점에서는 관광엽서는 돈을 주고 사야하지만 선전물은 무료로 나눠준다. 콘크리트장벽과 철조망을 본뒤 브리핑룸으로 들어가 북한군소령 이홍섭으로부터 「미국」의 침략을 그들의 「용맹한 군인」이 어떻게 막았는가를 설명들었다. 버스에 실려 기념품가게에 내렸는데 거기에는 「미깡패와 남조선괴뢰들의 잔학상」을 6개국어로 상세하게 기술한 책과 포스트,각종 핀등이 진열되어 있었다.그들의 과장된 반미선동의 와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물건값등 모든 계산은 반드시 미화달러로 해야한다는 안내였다.
  • 자유로 1단계구간 개통/행주대교∼오두산/한강서북지방 개발 촉진

    행주대교와 자유의 다리를 잇는 46.6㎞의 자유로 가운데 1단계구간인 행주대교∼오두산간 29㎞가 개통됐다.또 오두산 정상에 건설된 통일전망대도 함께 문을 열었다. 이번에 준공된 자유로 1단계구간은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총사업비 2천3백26억원을 들여 지난 90년의 한강대홍수때 무너진 한강제방위에 건설한 것으로 현재의 교통량을 고려,왕복 10차선중 4∼6차선만 개통했다.특히 건설인력난에 대처하면서 공기단축을 위해 최초로 육군건설단의 지원을 받아 민·군 합동으로 건설됐다. 자유로 개통으로 지금까지 남북분단으로 낙후됐던 한강 서북지방의 개발이 촉진되고 일산신도시와 고양·파주및 김포지역의 교통소통과 한강 하류지역의 항구적인 수해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통일후에는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고속도로의 시발점이 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착공한 오두산∼자유의 다리간 자유로 2단계 17.6㎞공사는 사업비 1천4백23억원을 들여 내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 포장마차 철거항의/4백명 화염병 시위

    서울 신촌시장 일대 노점상과 서총련 서부지역소속 대학생 4백여명은 7일 하오8시30분부터 서대문구청측이 이날 하오 신촌시장 주변 포장마차 20여개를 강제철거한데 항의해 연세대앞 8차선 도로를 점거,화염병 2백여개를 던지며 3시간여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김포대교 11월 조기착공/일산체증 막게/1년 앞당겨 96년말 완공

    김포와 일산신도시를 연결하는 김포대교가 당초 예정보다 2년 앞당겨 올해말 조기착공된다. 3일 건설부에 따르면 신행주대교 붕괴사고로 일산신도시 주변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을 것에 대비,당초 94년에 착공,97년에 완공할 예정이었던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의 김포대교를 96년말 개통을 목표로 올해 11월말쯤 조기에 착공키로 했다. 행주대교에서 약 2㎞ 하류지점에 건설되는 김포대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28번째 교량으로 국도 48번의 김포인터체인지와 자유로를 연결한다.또 총연장 3.65㎞의 8차선으로 한강교량중 가장 길뿐만 아니라 폭도 가장 넓으며 용지보상비 83억원을 포함,모두 1천2백8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건설부는 김포대교의 조기착공을 위해 설계 및 기술심의에 많은 시일이 소요되는 대안입찰방식을 피하고 경제성과 안정성을 고려,콘크리트 박스형 상판을 강선 또는 강봉으로 연결하여 순차적으로 조립하는 교량상판 분절제작조립공법을 채택할 계획이다.
  • 2001년/지하철 운송분담률 50%로

    ◎정부,24조 들여 도시교통 획기적 개선/수도권 고속도로 등 준공 앞당겨/도시철도 6곳·경전철 2곳 추진/권역별 지하철­도로망연결 종합관리 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24조원을 들여 대중교통의 지하철운송분담률을 50%까지 끌어올리는 등 대도시 교통난완화를 위해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대도시교통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정하고 이를위해 지하철등 도시철도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경전철을 건설하는 등 「대중교통 우선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확정한 「대중교통 우선시책」에 따르면 버스전용차선제를 확대,도시의 동서·남북을 잇는 전용차선으로 전환시켜 실효를 거두도록 했고 계획중인 모범택시운행과 심야좌석버스 4개노선을 확정해 대중교통의 편의를 높이도록 했다. 또 권역별로 중장기교통계획을 수립,지하철·전철건설과 도로망확충이 연결되도록 입안단계에서 종합적으로 관리가 되도록 했는데 서울의 경우 외곽순환도로·수도권주변 고속도로·분당등 신도시관련도로를 빠른 시일내에 확충하도록 했다. 도시철도의 경우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의 기존 건설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특히 도로와의 연관성을 높여 갈아타는 인구를 늘리도록 유도하는 한편 수도권의 고덕∼하남시구간과 부산의 구포∼김해구간에 경전철을 놓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검토를 내년 8월까지 끝내 이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대도시별 주차장확충5개년계획을 수립,교통정체요인을 해소해 나가며 범국민운동으로 차량10부제유지·1㎞이내 걷기운동등 4대 실천운동도 벌여 혼잡요인도 줄이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30만이상도시에만 적용하던 교통영향평가를 10만이상 도시로 확대,중소도시교통문제를 사전대처하도록 했고 올해안에 일방통행제 66개구간·신호체계개선 3백21개소·교차로구조개선 2백30개소·이면도로정비 3백61개구간·정체지점개선 47개구간 등의 정비를 빠른 시일내에 마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외국관광객등 공항과 도심지 호텔지역을 오가는 승객편의를 위해 카폰과 팩시밀리등을 갖춘 24∼28인승 고급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 방북 여성대표단 이모저모

    ◎남 이 대표,“3시간거리 47년만에 왔다”/북 간부 영접… 평양산원 탁아소 등 방문 ○…남측대표단 일행 30명은 방북단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4월 김일성주석의 80회 생일을 맞아 개통된 고속도로를 이용,1일 하오 12시45분 평양에 도착했다. 개성∼평양간을 직선으로 잇는 전장 1백60㎞에 4차선 아스팔트로 포장된 이 고속도로는 곡선도로가 전구간의 3%미만.그러나 평양까지 오는 도중 통과한 터널만도 20개나 됐다.고속도로에는 지나다니는 차량은 거의 없고 가끔 군용차량만 눈에 띄었는데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개성근처 터널에는 불이 안들어 오기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는 북측대표 김선옥 해외동포영접부 부부장과정명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참사등이 나와 있다가 우리 대표단을 맞았다. 대표단 일행은 화동으로부터 꽃을 받고는 잠시 통일각으로 들어가 환담한후 버스편으로 평양으로 출발,2시간10분만인 낮 12시45분 평양시내에 입성했다. 빗발이 간간이 뿌리는 가운데 평양거리는 비교적 오가는 사람이 눈에 많이띄었으며최근 조성된 통일거리의 아파트 베란다에는 많은 주민들이 나와 대표단에게 손을 흔들며 환영.통일거리 곳곳에는 고층아파트 건설현장이 많이 눈에 띄었다. ○…숙소에서 가진 도착 기자회견에서 남측 대표단의 이우정단장은 『서울서 2∼3시간 거리를 47년만에 오니 가슴이 벅차다.뜨거운 환영에 같은 민족임을 실감한다』고 인사.이어 이효재대표는 도착성명을 발표,『평양토론회를 계기로 남북여성이 서로를 이해하고 여성문제 공동해결방안을 모색하며 앞으로 다양한 여성교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오3시40분쯤 대표단 일행은 평양 문수거리에 있는 평양산원을 방문,김진수원장의 안내로 1시간여동안 참관.북한이 세계에 자랑하는 이 시설은 부인과 산과를 기본으로 한 여성전용종합병원으로 착공 9개월만인 80년2월 완공됐으며 14층 1천5백개의 병상규모.병원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북한에는 구역별로 산과병원이 있지만 첫 출산이거나 아기가 거꾸로 서 있는등 이상이 있으면 평양산원을 이용한다는것.특히 산모가 위험하면 방에서 헬기로 산모를 수송하기도 한다고.평양산원에 오는 산모들은 정상적인 경우 1주일 가량 입원하는데 모두 무통분만이라고.이는 『위대한 수령님게서 현장지도 왔을때 아기 낳기란 고통이므로 무통분만을 연구하라고 사업을 준데 따른것』이라는 설명.이에 따라 병원측이 수십가지 무통분만법을 개발,산모의 체질이나 태아상태에 따라 적함한 방법을 쓴다는것. ○…대표단은 하오5시쯤 평양 북새거리에 있는 김정숙탁아소를 방문.비가 쏟아지고 있는데도 탁아소 입구에는 보육교사들이 떼지어 나와 우산을 쓰고 손을 흔들며 남측 일행에게 환영의 표시로 다알리아 꽃을 한송이씩 선사.탁아소 현관에서는 세살짜리 여아들이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면서 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
  • “차선 갑자기 바꾼차 피하다 추돌/뒤차에 과실 없다”

    ◎부산고법,항소 기각 【부산=김정한】 예상할 수 없는 상태에서 차선을 급변경해 들어오는 차를 피하려다 추돌사고가 났다면 들이받은 차 운전사에게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법 제3민사부(재판장 이규홍부장판사)는 29일 대한화재해상보험이 동남여객자동차(대표 성재영·이헌수)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버스운전사에게 전방주시를 태만히 한 과실이 있다고 볼 수 없다』 며 항소를 기각했다.
  • 양재∼수원 등 확장/수송비 천7백억 절감/도공 추산

    지난 7월14일 경부고속도로의 양재∼수원구간과 경인고속도로의 신월∼부평구간이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된 이래 이들 구간의 평균 주행시간이 15∼30분 단축되고 하루 교통량도 약 1만3천대가 증가,연간 1천7백억원의 수송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8차선 확장개통이후 1개월간 이들 구간의 교통량등을 조사한 결과,양재∼수원구간은 확장전 하루 10만8백대 수준이었던 교통량이 확장후에는 11만3천7백대로 약 13%인 1만2천9백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대교유감/최창신 축구협수석부회장(굄돌)

    서울 한강에 가로놓여 있는 스무개 가까운 다리들은 한결같이 「크다」는 뜻의 이름을 지니고 있다.동쪽으로부터 꼽아 천호대교 올림픽대교 잠실대교 영동대교 성수대교 동호대교 한남대교…. 어째서 천편일률적으로 큰 대자(자)를 집어넣어 이름들을 지었을까. 걸리버 여행에서 보듯 크다 작다는 개념은 다분히 상대적이다.보통사람 가운데 아무리 작은 난쟁이라도 소인국에 가면 엄청난 거인이고 아무리 큰 꺽다리라도 대인국에 가면 장난감처럼 보인다.따라서 큰 사람만 모여 있으면 크다는 표현을,작은 사람만 모인데서는 작다는 말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한강의 다리들이 모두 비슷한 규모로 크게 지어져 있는데 그걸 구태여 이름에다가 「큰다리」라고 강조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다.그렇다고 다리와 관련된 무슨 공식 국제기구가 있어 세계의 모든 다리들(앞으로 생길 것 포함) 크기를 분류하여 대·중·소로 규격화해 놓았으니 일정규모 이상은 크다는 표현을 써도 좋다는 합의가 있었다는 말도 들어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한강의 모든 다리들이 「큰다리」가 되고 보니 그로 인하여 우리가 좀 커보이기는 커녕 오히려 그 반대인 생각이 든다. 세계의 주요 대도시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고 아름답기까지 한 거의 모든 유명한 다리들이 크다는 뜻의 이름은 가지고 있지 않다. 이런 가정을 해 본다.우리의 한강다리들 크기가 가령 5백m 길이에 왕복 4차선 정도라 치고 이름마다 「큰다리」인데 어느 다른 나라가 길이 2㎞ 왕복 8차선쯤 되는 다리를 만들고는 이름에 「작은 다리」라고 표현한다면 어찌 되는가.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옹졸한 국민이 되어버리지 않는가. 구태여 극단적인 가정을 하지 않아도 지금 이미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또 만일 우리가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좀더 여유가 생겨 지금의 한강다리들보다 몇배 큰 다리를 만든다고 하면 그 때는 무어라고 명명하겠는가. 다리를 만드느라 애쓰신 분들에게는 미안한 말씀이지만,이 「큰다리」라는 표현과 아울러 전부 동네지명을 따서 좀 성의없어 보이게 이름 지은 것,순수 우리말 이름도 가끔 쓰지 않은 것,다리의 모양(장식)에 관한 아이디어 빈곤 등이 지적될 수 있다고 본다. 「타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말며」(잠언 27장2절)­.
  • 한·중수교 서명으로 교역기지 발돋움(대륙바람 부는 서해안:2)

    ◎“제2개항” 채비 분주/인천/황해경제권 중심지로 부상/최근접항 이점… 부두 앞당겨 확장/“신공항완공땐 제2의 국제도시” 기대 서해안시대의 새 장이 열리고있는 인천 앞바다는 황금빛 물결로 출렁인다. 항구도시 인천은 한·중수교를 계기로 서해바다 건너 중국대륙으로의 진출이 한층 앞당겨지게 됐다는 사실에 「제2의 개항」을 맞는 잔치분위기이다. 특히 인천은 영종도에 신국제공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바다와 하늘을 통한 명실상부한 국제적 도시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난 1882년 우리나라와 청나라가 통상조약을 맺고 이듬해에 인천항이 개항된지 실로 1백10년만에 열리는 중국관문이기에 한·중수교 이후를 대비하는 인천항은 그 어느때보다 활기찬 모습들이다. 그래서 인천은 서해안 시대의 본격개막을 여느 지역 못지않게 가시적으로 국민앞에 드러내고 있다. 인천항 내외항엔 벌써 중국산 양곡과 시멘트 광석등을 실은 외국선박이 입항하기 시작해 25일 하룻동안 83척의 외국배가 정박해 수출입 화물을 싣거나 부리고 있었다. 또 항구내 한편에서는 중국배가 몰려들 것에 대비한 항만시설의 확충공사가 한창이다. 인천지방해운항만청은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내항 미개발부두인 제5부두 축조공사를 올안에 완공하기위해 철야작업까지 하고 있다° 또 철재·광석등 전용부두로 쓰일 5만t급 1선석과 3만t급 2선석규모의 제6부두 축조공사도 현재 55%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나 완공시기를 앞당겨 93년까지 끝낼 방침이다. 인천항건설사무소 남대우공사과장은 『5,6부두가 완공되면 연간 4백40만t의 하역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항을 국제무역항으로 변모시킬 이들 공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항은 한·중수교로 무역항으로 뿐만아니라 국제여객항으로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현재 월평균 6천여명에 이르는 한·중간 카페리여객선 이용객이 수교후에는 연 1만명선을 웃돌 것으로 보여 항만청은 연안부두 방파제에 1만∼1만5천t급 여객선을 동시에 접안시킬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 건설공사를 94년 중반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와함께 민자유치로 상가·전망대·연회장등을 갖춘 지상21층 지하3층 규모(연면적 1만6천3백18㎡)의 국제여객터미널 신축계획도 이번 수교로 인천지역내 기업들의 참여가 활기를 띨것으로 보인다. 또 인천해항청은 장기적으로 수도권교통 문제로 유보된 북항개발이 절실하다고 판단,이를 재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과 인천간 정기 카페리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위동항운·진천항운등 해운업계도 한·중수교에 발맞춰 여객선 확보와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계획하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천∼위해간에 4천3백t급 여객선 골든브리지호를 운항중인 위동항운 대표 김종순씨는 『그동안 양국간에 해운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운송비가 비싸게 지불되는등 차별대우를 받아왔으나 앞으로 그같은 차별이 없어질 것으로 보여 보다 싼가격으로 중국등지를 관광할 수 있는 상품개발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천진간을 운항하는 천인호(6천8백70t급)선사인 진천항운은 현재 월 6항차의 운항횟수를 증회할 계획이며 대연항과의 정기항로개설도 추진중이다.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서의 인천항 개발과 함께 서해안시대의 대동맥 역할을 맡은 인천∼목포간 서해안고속도로 공사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에서 목포까지 총 3백53㎞의 서해안고속도로 가운데 수도권 구간인 인천∼안산간 27.9㎞는 6차선 도로로 당초 94년말 완공예정이었으나 공기를 1년 앞당겨 93년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덕택에 인천시 외곽지역인 문학·선학·연수동과 시흥시 월곶·거모동등 개발낙후지역이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천시 당국도 이에 발맞춰 ▲송도앞 4천2백만㎡의 바다를 매립하는 송도신도시 조성사업과 ▲관광객유치를 위한 용유도 해양종합관광 휴양지 조성사업과 ▲총길이 82.1㎞의 인천도시 전철공사의 조기착공을 서두르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등 이 지역 경제계는 수교를 계기로 양국간의 무역규모의 확대는 물론 중국의 황해연안의 개방도시인 대연·천진과의 거리가 3백∼5백해리에 불과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중국 현지진출과 합작투자를적극 모색하고 있다.
  • 일산신도시 31일 첫 입주/진입로 15㎞ 오늘 개통

    분당·평촌·산본에 이어 일산신도시도 오는 31일부터 7백86가구가 입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주에 들어간다. 24일 건설부에 따르면 강북지역의 유일한 신도시인 일산에서 오는 31일부터 풍림산업 3백93가구,삼호 3백93가구등 국민주택규모 7백86가구의 입주를 시작으로 9월 1천3백10가구,10월 1천5백62가구등 올해중 모두 3천6백5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건설부는 이들 입주민들의 교통해소를 위해 아파트단지내의 도로 9개 노선 14.8㎞를 포장하고 가로등,교통신호등 설치등 가로망을 정비한데 이어 오는 25일부터 행주대교에서 이산포에 이르는 6차선의 자유로 11.2㎞및 일산신도시와 자유로를 잇는 6차선 1㎞,행주인터체인지와 능곡우회도로 4차선 3.6㎞를 소통시킬 계획이다.
  • “수돗물 못믿겠다”… 생수찾아 원정/전국 약수터마다 차량 몸살

    ◎물맛 소문나면 3천여대씩 몰려/좁은 농로 막아 농민과 마찰 속출/관광객까지 가세… 곳곳 주차시비 전국곳곳의 샘이나 약수터마다 생수를 찾는 차량들로 심한 몸살을 앓고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맑은 식수를 찾는 인구가 급증,물맛 좋기로 소문난 곳이면 어디나 생수를 떠가려고 몰려드는 차량과 인파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있다. 특히 농촌지역에선 이들 생수운반차량들이 좁은 농로를 완전히 막아버려 농민들의 영농에까지 지장을 주고있다. 더욱이 주말이나 일요일이면 샘터주변은 인근도시민뿐만아니라 관광객들까지 차를 몰고 한꺼번에 찾아와 아무데나 마구 주차하는 바람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지역주민이나 농민들과 주차시비를 일으키는등 마찰도 잦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부근 약수터의 경우 평일 휴일 할것없이 매일아침 2백여대의 차량들이 남부순환도로변에 주차,교통소통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게다가 약수터를 찾는 차량의 상당수는 교통신호나 좌회선 금지를 무시하기 일쑤여서 교통사고의 우려마저 높다. 대구∼청도간 국도변에 있는 경북 달성군 가창면 팔조령밑 삼산리 약수터의 경우 매일 새벽부터 대구등지에서 온 3천여대의 차량들이 생수를 받기위해 2차선도로를 거의 메우고 있다. 때문에 인근 용계 오동 상원리일대 주민들은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경운기를 몰고 논밭으로 나가려해도 길이 막혀 애를 먹고있다. 경북 경산군 남천면 대명리 약수터의 경우는 너비 4m의 농로에까지 매일같이 수백대의 차량이 몰리고 있으며 산중턱인 영일군 신광면 상읍리 법광사 약수터에서는 물을 받으러온 차량들이 너비3m의 좁은 농로를 따라 절입구까지 주차해있어 항상 교통사고위험때문에 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있다. 대명리 약수터 인근에 사는 농민 김주선씨(50)는 『깨끗한 물을 받으려는 것은 좋지만 이를 위한 차량들이 농토까지 막으면 농사를 어떻게 지을 수 있겠느냐』면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약수터에서 떨어진 곳에 차들을 질서있게 주차시켜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정약수로 이름이 난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박리와 전의면관정리 부근도 주말마다 대전 천안등 주변 도시지역뿐아니라 서울에서까지 생수를 길러온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또 보문산공원 사정공원등 50여곳의 약수터가 있는 대전지역도 최근들어 각광을 받고있는 유성구 가정동 대덕연구단지약수터등 몇곳에만 집중적으로 몰려 이들지역은 평일에도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 전북 전주시 최남단인 좁은목이약수터에는 물을 뜨러오는 사람이 하루 1만여명에 달해 시변두리지만 전주시 최대 교통혼잡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관광지가 많은 강원도에는 이름난 약수터가 1백2곳에 달하지만 거의 모든 약수터마다 근처주민들은 물론 관광객까지 한꺼번에 몰려 이지역 교통체증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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