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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고속도 「다인승차선제」 확대/목동교까지 5㎞ 연장

    ◎3인이상 탑승차 통행료 면제/16일부터 시범운영… 11월말 본격 실시 서울시와 경찰청은 9일 경인고속도로의 다인승전용차선제를 신월인터체인지∼목동교까지 5㎞를 연장했다. 또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3인이상 탑승승용차에 대해서 경인고속도로통행료 8백원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는 지난 7월10일이후 경인고속도로 신월IC∼서인천IC간 13·5㎞에서 시범실시중인 다인승전용차선제의 시행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이에 따라 경인고속도로 목동교∼서인천IC구간은 출·퇴근시간인 월∼금요일 상오7∼10시,하오6∼9시에 양쪽 상·하행 1차선은 3인이상 탑승승용차만 통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다인승전용차선구간에 7개소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한편 당산동지역에 카풀승차장 3개소와 하차장 1개소를 설치키로 했다. 다인승전용차선제는 15일까지 계도기간을 가진뒤 16일부터 4주간 시범운영된다. 한편 경찰청은 11월말쯤 「다인승차량전용차선제 고시」절차를 거쳐 위반차량에 범칙금을 부과하는 등 다인승전용차선제를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 「핵폐기장」 8년사업 원점으로/굴업도 해저 활성단층 발견 파장

    ◎지진발생·지각변동으로 핵종 유출 가능성/특별지원금 회수 등 싸고 분쟁 재연 소지 7일 과기처의 굴업도 해역 활성단층 징후 발표는 연구진들의 첫 징후 발견에서부터 정부 발표까지 불과 17일만에 전례없이 신속히 이루어졌다.과기처는 특히 폐기물 처리 사업기관인 원자력 환경관리센터로부터 6일 이 사실을 보고 받고 다음날 즉각 이를 공개,국민들의 민감사항인 이번 발표 파문을 최소화 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활성단층 징후」 발표로 굴업도 처분장 건설계획은 90% 이상 무산될 확률이 커졌다.활성단층이란 서로 어긋나 있는 지층이 3만5천년 전부터 현재까지 사이의 기간동안 1회 움직인 적이 있는 것을 말한다.활성단층이 있는 지층은 또다시 지진이 발생하거나 지각 변동으로 방사성 핵종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으로는 부적절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국내에서 활성단층이 발견된 적은 한번도 없다.따라서 이번 활성단층 징후 발견은 전혀 예상 못한 복병인 셈이다. 굴업도 해역의 음파탐사에 참여한 한국자원연구소 김원영 방재지질연구센터장은 『정확한 결과는 정밀분석을 한 연후인 11월 중순쯤에나 나오겠지만 탐사 결과 굴업도 해역은 최소한 1만년전 사이에 지층변이를 일으킨 징후가 2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처분장 부지가 활성단층 위에 있다고 해서 곧 처분장이 들어설수 없는 것은 아니다.정부는 「중·저준위 폐기물처분장 위치기준」 고시에 활성단층 지역이라해도 공학적 방벽의 설치를 통해 수리·지질학적으로 부족한 성질이 보완될수 있으면 처분장을 건설할수 있도록 규정해 이같은 지역도 처분장을 건설할수 있는 길을 터 놓았다.하지만 활성단층 존재가 확인될 경우 그렇지 않아도 인천등 지역주민의 반대가 거센 상황에서 공학적 보강으로 처분장 건설계획을 밀고 나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중순 자원연구소로부터 최종 지질분석 결과를 넘겨받아 올해 안에 굴업도 처분장 건설계획의 취소 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다.굴업도 계획이 취소되면 8년을 공들여온 정부의 방사성폐기물 종합시설 건설계획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찬성·반대 주민간 정신적 갈등의 후유증과 부지 고시 이후 재산적 손해 보상문제등 많은 파문이 예상된다.정부는 또 정밀 지질조사도 하지 않고 부지를 선정한 경위등 그동안의 행정 추진방식에 대해 여러가지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주민반발이 거세 부지 고시 전에는 현지 정밀조사를 실시할수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애초부터 많은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선」을 밀어붙인 졸속행정에서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많은게 사실이다. 정부는 처분장의 경우 지방자치체에 대한 공모형식으로 새 후보지를 물색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여건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유치신청을 받고도 반대파의 반발에 밀려 두번이나 이를 포기한 적이 있는 과거의 경험상 이것이 쉽게 성사될 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정부는 또 그동안 이주준비를 해온 굴업도 주민등이 겪어온 물질적 피해 보상등의 문제는 사업 취소가 정식 확정되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혀 보상 용의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하지만 이미 덕적복지재단에 특별 지원금으로 교부한 5백억원의 지원금은 법근거를 들어 회수 의지를 밝히고 있어 분쟁의 소지가 남아있다. 결국 폐기물 처분장 건설계획은 원점에서부터 새출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전국 10개 원전에 흩어져 보관돼 있는 방사성 폐기물들은 다시한번 「내집마련」 때까지 대기상태로 되돌아 가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주민 반응/“기본 조사도 하지 않았느냐” 허탈한 표정/찬성·반대로 대립한 주민들 갈등골 깊어져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계획의 재검토 방침이 알려지자 굴업도를 포함한 덕적도 주민들은 한결같이 허탈한 표정들이다. 장미빛처럼 보이던 지역발전의 꿈은 사라지고,처리장 유치를 놓고 극한 대립을 보여온 주민들간에 깊이 패인 감정의 골만 남았기 때문이다. 처리장 유치를 적극 지지한 까닭에 반대하는 주민들로부터 「섬을 팔아 먹는 역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덕적발전 위원회」의 차두희 위원장(57)은 『앞 날이 막막하다』며 『기본적인 조사도 하지않고 선정했느냐』며 『주민들이 기대하던 개발의 꿈은 누구로부터 보상받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반대하는 70%의 주민들을 「개발 청사진」으로 설득해 왔다』고 말하고 『백지화된다면 처리장 유치를 필사적으로 지지한 주민들은 이 섬에서 살기 힘들 것 같다』고 낙담했다. 유치를 반대한 주민들은 물론 「잘 됐다」는 반응이다.그들도 역시 주민들간의 극한 대립으로 치달았던 반목의 치유가 불가능하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 동안 굴업도를 비롯한 덕적도 주민들은 양편으로 나뉘어졌었다.상대 편의 주민이 운영하는 가게를 대상으로 불매운동까지 일어났었다.입장이 다르면 친척간에는 물론 형제간에도 경조사까지 모르는 채 했다. 처리장 건설계획이 발표된 지난 해부터 뻔질나게 열린 반대와 지지 모임에서의 잇따른 충돌로 주민 6명이나 구속됐다. 극렬하게 반대해온 이모씨(63·농업·덕적면 진2리)는 『완전 백지화돼도 주민들 사이의 갈등은 10년이 넘어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 동안 지질 조사조차 제대로 안 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혀를 찼다. 지난 4월 처리장 유치를 지지하는 이웃과의 주먹다짐으로 대장이 파열됐던 장정만씨(50·농업·덕적면 진2리)는 수술한 자욱을 내보이며 『폐기장이 어떻게 되든,주민들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핵폐기장」 추진 일지 ▲88.12.29=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중장기계획 확정 ▲90.11.3=안면도사태 ▲91.10.30=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에 대한 기본계획및 절차 발표 ▲91.12.27=서울대연구팀,강원 고성·양양,경북 영일·울진,전남 장흥,충남 태안등 6개 후보지역 발표 ▲94.4.14=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유치지역 지원계획 공고 ▲94.11.12=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추진위원회 규정 공포 ▲94.12.22=굴업도를 최종 부지로 선정 ▲95.2.27=시설지구 고시 ▲95.5.3=용지매수및 보상착수 ▲95.5.16=부지특성조사및 환경영향평가착수 ▲95.5.22=재단법인 덕적발전복지재단설립허가 ▲95.6.30=특별지원금 5백억원 재단에 출연 ▲95.10.4=자원(연) 활성단층징후 환경관리센터 통보 ▲95.10.6=환경관리센터 과기처에 보고
  • 지자제/국민들 “대체로 만족”/미디어리서치 1백일 맞아 여론조사

    ◎“공무원 대민서비스 개선” 47%/“쓰레기 문제 정부 나서야” 51%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이러한 물음에 답을 가늠해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국회 내무위 소속의 민자당 김형오 의원이 오는 7일 지자제 실시 1백일을 즈음해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실시한 여론조사 자료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자제 1백일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자제 이후 공무원 대민서비스 변화에 대해 「매우 친절」4.7%,「비교적 친절」 42.1% 등 긍정적인 답변이 46.8%로 「불친절」7.2%,「매우 불친절」0.7% 등 부정적 답변 7·9%보다 6배 이상 높았다.모름 또는 무응답은 45.3%였다. 쓰레기 수거가 더 잘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훨씬 원활」14.3%,「월활헤진 편」50.1% 등 긍정평가가 64.4%로 부정평가 23.6%보다 3배 가까이나 됐다. 지자제 선거를 분리실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분리실시」가 48.7%로 「동시실시」39.6%보다 높았다.「분리실시」가운데 「광역과 기초로 두번 실시」는 32.2%,「단체장과 의원으로 두번 실시」11.1%,「4번 실시」5.4%였다. 지자제선거 부분폐지에 대해 광역단체장 10.9%,기초단체장 15.6%,광역의회 의원 27.3% 등으로 비교적 낮았다. 선거비리에 대해서는 「끝까지 밝혀내야 한다」가 77.7%로 압도적이었으며 민선구청장의 「차관급예우」에 대해서는 59.4%가 「지나치다」라고 응답했다.지역이기주의로 진통을 겪고 있는 쓰레기소각장 건립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가 51%로 「당사자 해결」36.5%보다 높았다. 쓰레기종량제,반상회,심야영업 규제,불법주정차 및 버스전용차선 위반단속 등은 「계속 시행해야」 또는 「계속 철저히」가 76.1%,62.1%,71.6%,84.2%로 각각 집계됐다.이밖에 「개발」과 「환경보호」중 하나를 택하라는 질문에는 각각 33.4%와 58.6%로 응답,환경보호가 더 큰 관심임을 입증했다. 한편 여론조사는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미디어리서치측은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3.1%라고 밝히고 있다.
  • “증거자료 8백여건 쓰레기 취급”/배심원이 밝힌 심슨 평결 내막

    ◎피묻은 장갑·양말­유전자 분석 자료 무시/1차선 2명 유죄… 운전사 증언듣고 “무죄” 『산더미같은 증거들은 모두 쓰레기나 다름없었다』 미식축구스타 OJ 심슨의 이중살인혐의에 대한 「세기의 재판」에서 의외로 만장일치의 평결을 내린 배심원단은 5만페이지가 넘는 재판기록과 8백57건에 이르는 증거자료들을 거의 무시했었다고 한 배심원이 밝혔다. 그동안 배심원 번호 6번으로 알려졌던 라이오넬 크라이어(44·흑인남자)라는 한 전화회사 직원은 4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예상외로 빠르게 무죄평결을 내리게 된 경위와 그 과정을 자세히 밝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배심원단은 무죄평결작업을 시작한 지난 2일 상오 9시부터 법정서기가 수레로 끌고온 방대한 자료들을 제쳐두었다.그들은 피살자들의 피와 심슨의 피가 묻었다는 장갑과 양말등을 분석한 검찰의 DNA분석과정이 미심쩍다는 점과 인종차별주의자로 밝혀진 전직수사관 마크 퍼먼의 증거조작혐의,그리고 검찰이 사건발생시간으로 추정한 30여분사이에 과연 심슨이 두사람을 죽일 수 있는가등 세가지 관점에 초점을 맞춰 평결작업을 펼쳤다. 크라이어는 『우리는 많은 증언들 가운데서 특히 법의학자 헨리 리 박사가 지적한 뭔가 잘못 돼있다는 대목을 공통적으로 염두에 두었다』고 말했다.리박사는 변호인측이 동원한 병리학 전문가.리박사는 피살자들의 핏자국이 묻은 장갑과 양말등에서 추출된 혈액을 조사한 DNA분석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던 인물이다.배심원들은 『뭔가 이상하다면 그건 버리자』는 식으로 DNA분석결과나 머리카락 유전자분석자료들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다 꺼냈다했을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흑인 9명,백인 2명,히스페닉 1명등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의 1차 평결은 빨대를 빈병에 집어넣는 비밀투표형식으로 작업을 시작한지 한시간도 되지 않아 이뤄졌다.결과는 무죄 10명,유죄 2명.『그 2명이 누구인지는 지금도 모르겠다』고 크라이어는 말했다. 배심원들은 「검찰측의 일관성 없는 증거제시」라는 단 한가지 주제로 다시 논점을 압축했다.심슨의 알리바이를 추적한검찰은 사건발생시각을 밤 10시20분께로 했다가 나중에 10시30분이후일 가능성을 제시하는등 확실한 시간대를 잡는데 실패했던 것. 배심원들은 마침내 심슨의 알리바이를 확인하기 위해 사건 당일 밤 11시 심슨을 태우고 공항까지 간 리무진기사의 증언록을 재검토하기에 이르렀다.결국 리무진기사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으며 사건 보도 이후의 여러가지 정황에 영양을 받았다는데 배심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1차투표를 한지 2시간여가 지난 하오 2시30분.배심원단은 무죄평결을 만장일치로 끌어냈다.
  • 전국 3만여명 「5·18 시위」/「동맹휴업」 이틀째

    ◎13개 도시서 「문민」 들어 최대/시민단체·서명교수 등 동참/서울 도심 한때 전면 마비… 최루탄 해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전국 1백20여개 대학의 동맹휴업 이틀째인 30일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 5·18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제5차 국민대회가 일제히 열렸다. 전국에서 3만여명이 참가,문민정부이래 최대 규모인 이날 대회에는 학생·재야단체는 물론 사회·시민단체도 가세해 하오 늦게까지 도심 곳곳에서 거리행진과 시위가 이어졌다. 특히 전국 99개 대학 교수 6천4백여명이 이날 상오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5·18 서명교수 모임」을 발족하고 전국 초·중·고 교사 1만여명도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에 동참하는 등 5·18 불기소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한총련도 「5·18 책임자 체포결사대」 2천∼3천여명을 조직하고 학생의 날인 다음달 3일 총궐기하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하오 서울 장충공원에서는 전국연합과 경실련 등 20여개 재야·시민·사회단체들로 이뤄진 「5·18특별법제정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와 「5·18진상규명과 광주항쟁 정신 계승 국민위원회」 주최로 시민·학생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가 열렸다. 이날 「국민위원회」 등은 오는 15일 지역별로 국회의원들에게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약서를 받은 뒤 16일부터 이틀동안 민자당사를 항의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3일에는 5·18 기소촉구와 관련,70여만명의 2차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동대문로터리를 거쳐 종묘공원까지 3㎞구간에서 거리행진을 벌인데 이어 하오 7시쯤 종묘공원 앞 왕복 8차선 도로를 점거,시위를 벌였다.경찰은 하오 9시쯤 최루탄을 쏘아 이들을 해산시켰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이 시위로 동대문과 광화문 양쪽 차량통행이 2시간남짓 전면마비돼 청계로와 을지로 등 주변도로까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또 정기 연·고전을 마친 연세대와 고려대생 1만여명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주변에 모여 신촌로터리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하오 8시쯤 연세대에서 폐막제행사를 가졌으며 이 행사로 신촌로터리일대의 교통체증이 3시간남짓 계속됐다. 이에 앞서 휴업 이틀째인 이날 1백25개의 강의가 있던 서울대에서는 자체 휴강과 낮은 출석률로 1백여개 강좌가 무산되는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정상수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전국 집회 및 시위장소에 1백35개 중대 1만6천여명을 동원,시민·학생들의 과격 시위에 대비했다.
  • 1백여 대학 「5·18 동맹휴업」 돌입

    ◎1만2천명 서울 도심 시위… 곳곳 교통마비/경찰·시위대 충돌 20여명 부상/오늘도 15개 도시서 대규모 집회 전국 1백여개 대학들이 29일부터 이틀간 5·18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동맹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대 서강대 한양대 등 서울시내 26개 대학생 1만2천여명이 이날 하오 학교주변과 도심 곳곳으로 진출,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하오5시5분쯤 중구 회현동 신세계백화점앞 네거리에서 롯데백화점 앞길까지 왕복 8차선도로를 점거한채 5·18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3시간여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학생들의 대열에 합류,경찰의 강제진압에 항의하기도 했으며 명동일대등 시내 중심가에는 최루탄냄새가 가득 차 업주와 쇼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중 3천여명의 학생들은 종로3가,대학로 등지로 몰려가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다 하오10시20분쯤 해산했다. 이날 시위로 이충원(20·서강대 정외과2년)군이 왼쪽 무릎에 부상을입고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학생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신세계백화점에서 롯데백화점 앞길이 2시간여동안 완전 통제되는등 명동과 종로,을지로,퇴계로일대 도심교통이 밤늦게까지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서울대는 이날 상오 5·18서명교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수들이 예정대로 강의를 진행했으나 70%이상의 학생들이 강의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서강대 경희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도 하오들어 80%이상의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현장에서 32명을 연행,조사중이며 경찰관 7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전남대 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과 경북대 영남대등 「대구·경북지역총학생회연합(대경총련)」,충남대와 대전대 학생들도 이날 상오부터 일제히 동맹휴업에 돌입한데 이어 하오부터는 시내로 진출,가두시위를 벌였다.그러나 충남지역의 한남대와 목원대는 동맹휴업에 참여하지 않고 정상수업을 했다. 학생들은 동맹휴업 이틀째인 30일 하오2시 장충단공원에서 집회와 가두행진을 벌이는등 전국 15개도시에서 제5차 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 이 홍구 총리 주재 「관광진흥 국정 좌담회」

    ◎“국제선 늘리게 국내선 공항청사 이전을”/관광산업 침체는 “사치성 업체” 지정탓/관광전세버스도 전용차선 통행 허용을 정부는 29일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이홍구 총리 주재로 관광진흥을 위한 국정좌담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과 김태연 한국관광공사사장등 관광관련단체 대표,손대현 한양대교수 최승담 교통개발연구원관광연구실장등 학자,주장건 세종호텔대표등 업계 대표,정광필 라마다올림피아호텔판매사업부장등 관광종사원등 20여명이 참석했다.다음은 대화 요지. ▲이총리=관광은 소득 1만달러 시대에 있어 국민들의 새로운 생활양태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또 국가간 문화교류는 관광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관광은 세계화 추진에 있어 큰 의미를 지닌다.무공해 산업으로서 우리 경제에 주는 실질적 이익도 크다. ▲정운식 일반여행업협회장=신공항 건설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외국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 국내선 청사를 성남·수원비행장으로 옮겨 국제선 편수를 늘리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손대현교수=관광청 신설등 정부의 관광행정능력이 증가되어야 한다.관광은 3조5천억달러의 어마어마한 사업인데 국가의 인식이 부족하다. ▲최승담 실장=문체부를 문화체육관광부로 이름을 바꾸고 차관이 관장하는 관광전담부서가 있어야 한다. ▲장철희 한국관광협회장=올림픽 이후 관광산업이 쇠퇴하게 된 것은 정부에서 「한국방문의 해」를 정해 놓고 모든 관광업을 소비성 서비스업체로 지정함으로써 여신 규제등 업계가 불이익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총리=국민들은 특1급 호텔을 외국관광객 보다는 주로 국내인들이 이용하는 사치업소로 보는 경향이 있다.정부가 특급 호텔등의 부담을 해제할 경우 국민들이 특혜로 여길 수 있다. ▲김미옥 한국관광여행사안내부실장=일본에서 한국 오는 시간과 김포에서 시내에 오는 시간이 거의 비슷하다.현재 버스전용차선에 관광버스가 운행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는데 개선이 필요하다.일본학생 수학여행의 철도편 예약에 대한 개선도 시급하다. ▲이총리=그런 문제는 곧 개선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주장건 대표=특1급 호텔의 각 실당 투자비용은 3억원에 이른다.호텔 신축을 기피하는 이유는 호텔내 1백50여개 업종에 대해 모두 면허를 취득해야 하는등 행정규제가 심한 것에도 원인이 있다. ▲이총리=소득 1천달러 시대의 호텔에 대한 인식이 소득 1만달러 시대까지 이어져 호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 ▲김기병 롯데관광대표=최근 일부 세무관서에서 관광가이드의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중과세하려고 하는데 자유직업소득으로 과세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주돈식 장관=한국관광공사 면세점 운영 개선,국제산업으로의 육성,컨벤션센터 육성,관광호텔 객실 확보대책,문화식품 개발,특1급 호텔 예식업 허용,관광전세버스 전용차선 통행 허용,카지노업제도개선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프랑스선 이렇게 하고 있다(해양오염방지:상)

    ◎유조선 상·하행 분리… 24시간 해상 감시/바다 오염 전담관청 설치… 사고 예방/선박 적재화물 안밝힐땐 강제 견인/구축함·비행기 동원,대규모 해상오염 대비 훈련 환경오염문제가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해양오염 피해도 세계 각지에서 급증하고 있다.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기름유출로 인한 해양오염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바다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그러한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선진국들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그 중의 한 나라인 프랑스의 해양보호대책을 3회로 나누어 점검해본다. 파리에서 서쪽으로 약6백㎞ 떨어진 항구도시 브레스트.영국과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있어 프랑스내 가장 영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프랑스 해양오염방지의 종합적인 최첨단기지이다. 브레스트 앞바다 웨상섬에 있는 무인안테나와 브레스트의 코르센 레이더관측소(CROSS)는 해양경비와 해양오염방지및 관측의 최전선.50여명의 해군요원들이 24시간 대서양을 지키고 있다. 관측소에는 관할 영해에 들어오는 선박들과 교신하는 소리로 부산하기만 하다.모든 선박들은 이곳에 소속국적,적재화물의 종류와 양등을 신고받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3일간 가상 훈련 얼마전 레이더망에는 잡혔지만 교신이 되지 않는 선박이 나타난 적이 있다고 대서양 해양도청의 대외업무담당 로랑 듀카멩씨는 소개했다.해양경찰은 즉각 현장에 출동해보니 필리핀인 선원들이 처우등에 불만을 품고 달아나는 바람에 독일인 선장 혼자만 남아있더라는 것이다. 레이더관측소의 해군요원들이 하는 일은 선박들의 교통정리이다.웨상섬 앞바다는 고속도로같이 보이지 않는 3개의 선박용 차선이 있다.섬에서 50㎞ 거리 바깥쪽은 원유·화학물질등 위험물질을 적재한 유조선등이 북상하는 상행항로이다. 또 30∼50㎞지역은 위험물질을 적재했지만 남하하는 하행항로이다.이같이 상행선과 하행선을 구분한 것은 충돌로 인한 해상오염의 가능성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예방이 최선의 해양보호라는 인식을 반영하는 대목이다.최근에는 스페인선박이 영해에 들어왔다가 적재한 화물의 내용을 밝히지 않아 견인선을 출동시켜 영해 바깥으로 강제로끌어내기도 했다. 문제는 벙커C유나 원유등을 적재한 배가 좌초돼 원유등이 바다에 유입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이를 가상해 프랑스는 오는 10월3부터 3일동안 브레스트 앞바다에서 대규모 해상오염대처훈련을 실시한다. 말이 가상이지 사우디아라비아 소속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이 실제로 기름을 적재하고 참여하며 30만t급까지 견인할 수 있는 세계최대 견인선의 하나인 크로크호가 동원되는 실전을 연상케 하는 훈련이다.또 해군 구축함 4대와 기름제거용 유화제를 살포하기 위한 비행기 4대와 슈퍼 프렐롱헬기 3대등이 등장한다. ○밤에도 신속 대처 관측소는 오염을 파악하는 즉시 브레스트의 해군 작전센터와 해양오염연구소(CEDRE)로 통보한다.해양오염연구소의 10여명의 연구원 방마다 설치된 컴퓨터로 해당선박의 자료를 검색하고 적재물질과 이에 상응하는 유화제를 지정해준다. 이 연구소의 미셀 지렝소장은 『각 연구원들의 집마다 컴퓨터가 연결돼 있어 밤에도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해양오염연구소가 제공하는 분석자료를 근거로 대서양 해양도청의 르 당테크제독은 오염제거조치명령을 내리고 3일동안 완전한 잔해물제거작업을 벌인다는 것이 시나리오이다. ○22만t 좌초 사고 프랑스는 그러나 70년대말까지만 해도 해상오염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그러다 지난 78년 프랑스를 발칵 뒤집는 오염사고가 일으나면서 해양오염정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원유 22만t을 실은 아모코 카디즈호는 지난 78년3월 중동을 떠나 르 아브르항으로 향하던중 기관고장을 일으켜 견인선이 출동했다.그러나 누가 견인선비용을 지불할지를 둘러싸고 옥신각신하다 결국은 연안까지 파도에 떼밀려와 전복되고 말았다.싣고 있던 원유는 모두 바다로 흘러들었다. 수십만명의 프랑스 젊은이들이 위기에 처한 프랑스 바다를 구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로 몰려들어 오염된 20만◎의 바다살리기작업이 벌어졌다.그러나 한달뒤 이 부근의 새 30만마리를 비롯해 30종의 바다 동·식물이 오염됐고 바다밑 모래에는 50㎝ 두께로 유화제가 쌓여 생태계는 완전 파괴됐다. 물고기의 지느러미가 휘는 현상이 일어났고 유화제 비용,해상자원유실등 당시 돈으로 약 9억프랑(한화 1천3백5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또 굴등 어패류의 배상은 당시 법규정을 몰라 한참 뒤에야 청구했다. ○법 대대적 개편 이때 프랑스가 얻은 교훈은 바다는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고 한번 쏟아진 기름은 엄청난 대가를 요구한다는 것이다.전세계에서 1년에 평균 15만t의 기름이 바다에 쏟아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나라도,어떤 바다도 해상오염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해양오염방지법인 폴마르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이 법에 따라 해양오염을 담당하는 해양도청과 해양오염연구소를 만들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오염정책을 펴기 시작했다.레이더관측소도 아모코 카디즈호 사고이후 창설된 것이다.
  • 「3인이상 차」 통행료 면제/새달부터/다인승 차선제도 확대

    ◎경인 고속도 【인천=김학준 기자】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3명 이상이 탄 차량은 경인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23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를 통행하는 승용차와 승합차 중 3명 이상이 탄 차량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 지난 7월부터 단속 여부를 놓고 논란이 빚어진 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대한 「다인승 전용차선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이다. 건교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신월IC 상하행선(13.5㎞) 구간에 대한 「다인승 전용차선제」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의 하루 운행차량은 평균 11만여대이다.통행료는 10t 이상 화물차의 경우 1천4백원,승용차 등 나머지 차량은 8백원이다.
  • 광주 비엔날레가 펼친 의의와 과제

    ◎세계 미술계에 한국 존재 새롭게 각인/신선한 구성미… 국제무대진출 발판/작품 마구잡이 진열·소개부족 아쉬움 광주 비엔날레의 탄생은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속에 크게 자리매김될 수 있다. 이탈리아의 베니스 비엔날레나 독일의 카셀도큐멘타,미국의 휘트니 비엔날레는 물론 제3세계인 브라질의 상파울루 비엔날레 등이 오늘 날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해가며 중심부에 자리잡았듯이 세계 미술계에 한국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시킬 수 있는 큰 계기를 광주비엔날레가 마련한 것이다. 특히 최근 2∼3년 사이 국제 미술 시장에서 한국 작가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경향에 맞물려 세계 미술제 주최국으로서 한국의 이미지가 달라지면서 한국작가들의 국제무대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비엔날레는 또 신생 비엔날레답게 구성면에서 세계 미술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우선 작가들의 연령이 평균 37세로 젊고 세계 미술계에서 소외돼온 남미,아프리카,오세아니아,아시아등 제3세계 작가들을 전면에 부각시켰다.대상수상작가가 25세의 쿠바인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 크다. 복잡다단한 경계를 넘어 새로운 예술이념을 제시하기위한 것이라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 「경계를 넘어」도 세기말의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감성과 예술형식을 수용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세계 미술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진정한 미술행사로서 비엔날레를 과연 얼마만큼 잘 관리 운영하고 지켜나가느냐에 있다. 본 전시와 관련된 여러 부분에서 전문적인 실수가 드러날 경우 국제 비엔날레의 권위는 서기 힘들다. 이번 비엔날레의 도록 내용은 오자와 허점투성이인데다 전시장의 작품도 지역적 구분등 특별한 배려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진열됐다.작품에 대한 기본적 소개가 부족해 난해한 현대미술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은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졸속추진에 따른 이같은 실수들이 다음에는 기필코 개선돼야 한다. 첫 해인만큼 출품작들의 수준을 까다롭게 가늠할 것은 아니나 앞으로 출품작가를 선정하는 커미셔너의 안목과 권위가 크게 뒷받침돼야 비엔날레가 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국내미술인들의 관심과 후원이 지속적으로 따라야한다.현실적으로 미술계의 모든 흐름이 서울에 치우쳐있는 상황에서 지방에서 열리는 광주 비엔날레는 자칫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때문이다. ◎개막 이틀째 이모저모/북 작품전시장 아침부터 “장사진”/「작품설명 헤드폰」 제대로 작동안돼 불만 ○…광주 비엔날레 개막 이틀째인 21일 상오 비엔날레 행사장인 중외공원으로 향하는 시내 도로에는 비엔날레 홍보 아치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심한 교통체증을 유발.이날 사고는 광주 비엔날레 개최를 알리는 대형 아치탑의 절반가량이 무너져 비엔날레 행사장으로 가는 4차선을 막아버린 것으로 무너진 아치탑이 철거될 때까지 행사장으로 가던 관람객과 출근 시민들이 꼼짝없이 3시간가량 갇힌채 불편을 겪었다. ○…중외공원내 어린이대공원 관리사무소 2층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는 20일 개막식 취재를 마친 기자들이 대부분 철수해 썰렁한 분위기.프레스센터에 파견된 비엔날레 자원봉사자들은 『개막 3일전부터 내외신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이느라 북새통을 이루던 것과는 퍽 대조적』이라면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는데 왜 프레스센터가 이처럼 텅비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 ○…비엔날레 조직위는 본 전시장인 중외공원내 신축전시관 1층 로비에 전시작가와 작품을 설명해주는 수신 헤드폰 5백개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2천원씩에 대여하고 있으나 헤드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관람객들이 불만.관람객들은 각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작동하도록 돼있는 이 헤드폰이 일부 전시공간에선 설명이 끊겨 안타까울때가 많다며 아쉬움을 토로.특히 이 헤드폰은 당초 우리말과 영어로 입력되도록 계획했으나 영어입력이 안돼 외국인 관람객들에겐 무용지물. ○…중외공원 북한관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 미술품 전시회에는 동양화와 도자기,금속공예품 등 북한작가 96명의 작품 1백40점이 전시되고 있는데 이번 전시가 국내 공식행사에서 처음 시도되고 있는 북한전인 만큼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반영.이중 북한의 천재 소녀화가로 알려진 오은별양(15)의 작품 7점가운데 수묵화인 「기러기」(540×90),「참대는 곧고 바르다」는 큰 화폭에 담긴 장중한 느낌 등으로 북한 미술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비엔날레란/「2년마다 개최」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1895년부터 「2년주기 국제미술행사」 통용 「비엔날레(biennale)는 「2년마다 열리는」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이 용어가 「2년마다 열리는 국제적 미술행사」라는 의미로 쓰여지기 시작한 것은 1895년 베니스 비엔날레부터이다.그후 미국의 휘트니 비엔날레,브라질의 상파울루 비엔날레 등이 열리고있으며 미술이외에 영화 음악 무용등을 포함하는 종합축제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3년마다 열리는 트리엔날레(triennale)로는 인도 트리엔날레가 있다.
  • 「돈 선거」 노원구청장 구속/국민회의 최선길씨

    ◎지자선거때 친목회 통해 거액 돌려/돈받은 5명도 함께 서울경찰청 형사부는 19일 지난 6·27지방선거에서 지역의 친목회 단체장들에게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며 모두 1천만원을 돌린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서울 노원구청장 최선길씨(56·서울 생활테니스현합회 명예회장)를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최구청장으로 부터 1천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7백만원을 친목회단체장들에게 나눠준 손국원씨(58·서울시 생활테니스연합회장·월간지 임상의학 대표)와 손씨로부터 각각 1백만∼2백만원을 받아 챙긴 김기홍(58),이병익(50·한일섬유 대표),조영자(49·주부),이미옥씨(40·주부)등 5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6·27선거 이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시의 민선구청장이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구청장은 투표일을 나흘 앞둔 지난 6월23일 하오 3시쯤 노원구 상계2동 선거사무실에서 핵심 선거참모인 손씨를 통해 선거에 앞서 이미 친분을 쌓아둔 서울시 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 사무처장 김씨에게 5백만원을 줘 운송사업 조합원들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있다. 손씨는 당시 5백만원 가운데 2백만원만 김씨에게 주고 3백만원은 자기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최구청장은 참모인 손씨를 시켜 같은달 19일 낮 12시쯤 중계동 U암자 신도회장인 조씨에게 2백만원,하루뒤인 20일 하오 3시쯤에는 노원구 배드민턴연합회장인 이씨에게 2백만원을 전달했다. 최구청장은 이어 같은 달 21일 하오 1시쯤 노원구 어머니테니스회장인 이씨를 선거사무실로 몰래 불러 손씨를 통해 1백만원을 주고 회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도록 부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개인택시 운송조합 사무처장 김씨는 조합원 주모씨등 조합원 10명을 동원,지난 6월18일부터 26일까지 9일동안 노원전철역에서 최구청장의 소형홍보물을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씨는 이때 손씨로부터 받은 2백만원에다 빌린돈 1백10만원을 합친 모두 3백10만원을 조합원들에게 각각 20만∼40만원씩 나눠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구청장이 본격적인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5월초 김씨에게 지역내 그린벨트를 해제,택시 전용주차장을 건설하고 버스전용차선에 택시운행을 허용하며 택시의 합승단속을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는등 택시기사를 상대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최구청장은 64년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뒤 77년 김천세무서장,88년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부이사관을 거쳐 91년 노원구청장으로 재직했으며,도봉구청장으로 있던 93년 공직자 재산등록때 일부재산을 고의로 신고하지 않아 물의를 일으켜 사직했다.처음 민주당으로 출마,당선된뒤 새정치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긴 최구청장의 재산은 33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당선가능성 위주 “총선 필승” 포석/민자 조직책 1차선정 언저리

    ◎30∼40대 신진인사 대거 발탁 눈길­서울/김 대통령 직계그룹 전면에 포진­부산/구여권·군출신 내세워 돌풍 기대­경북·충청 민자당이 19일 확정한 15개 신설 및 사고지구당 조직책 인선내용은 내년 15대 국회의원 총선의 공천방향을 암시하고 있다. 손학규 대변인은 이번 인선배경을 지역지지기반 및 지명도·참신성·국가­지역사회 기여도·각계각층의 전문성 및 능력 등으로 설명했다.당의 한 관계자는 『당선 가능성을 원칙으로 삼아 지역별 상대당 후보에 대한 격파력을 극대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인물 면면을 통해 본 인선의 각론적 특징은 우선 김영삼 대통령의 직계그룹이 대거 기용됐다는 점이다. 「상도동사단」의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동래갑),서석재 전총무처장관(사하갑),김무성 내무부차관(남을)등의 부산 지역구 입성은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특히 서전장관은 전직대통령비자금설 파문의 후유증을 씻고 명예회복의 시동을 걸게 된데 대해 고무돼 있다. 문민정부 초기부터 사정수사를 일선에서 총괄해 온 김도언 전검찰총장(금정을)과 지방선거 시기 여론조사 파문 등과 관련,야당의 공격을 받기도 한 정형근 전안기부1차장(북구)도 각각 동래고와 경남고 출신으로 이래저래 「친YS(김대통령)계」로 분류돼 왔다.이들은 박특보등과 마찬가지로 관직 핵심에서 김대통령의 임기전반기를 뒷받침해 오다 부산 지역구 조직책으로 기용됐다. 경기 양평·가평의 김길환 청와대사정1비서관도 문민정부 초기부터 청와대에서 일해 온 민추협 출신이다. 서울 송파갑의 김광일 고충처리위원장과 인천 남동을의 이원복 전통일 민주당지구당위원장,대구 수성을의 윤영탁 의원 등은 한때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국민당으로 출마했던 「전력」에도 불구,통일민주당이라는 뿌리가 인정됐다. ○…김대통령의 세대교체 의지를 입증하듯 각계각층의 젊은 명망가들을 대거 발탁한 점도 눈에 띈다. 맹형규 SBS앵커(49·서울 송파을) 정전 안기부1차장(49) 김내무부차관(44) 이원복씨(39) 탤런트 이덕화씨(43·경기 광명갑) 대우그룹사장 출신이며 이용희 전통일원장관의 아들인 이재명의원(47·인천부평을)등이 모두 40대 이하로 전문분야에서 왕성한 활동력으로 명성을 쌓아온 인사들이다. ○…지역특성 및 상대당 후보와의 경쟁력을 고심한 흔적도 짙게 드러났다. 부산 출신의 김광일 고충처리위원장을 서울 송파을에 배치한 것은 격전지가 될 서울에서 김씨의 높은 지명도와 중산층 밀집지대라는 지역구 특성을 활용,정면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노태우 전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문민정부 출범 뒤 정보사테러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최근 사면·복권된 육군참모총장출신의 이진삼 전체육청소년부장관을 발탁한 것은 구여권 및 군출신 끌어안기라는 측면이 강하다. 민자당은 같은 맥락에서 율곡비리로 구속됐다가 최근 사면·복권된 이종구·이상훈 전국방장관등 구여권의 군·관계 고위직 출신의 영입도 본격화,대구 경북 충청등 「취약지구」 조직책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탤런트출신의 최영한(예명 최불암)의원은 방송가와 자택이 있는 영등포을에서 대중적 인기와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무기삼아 국민회의 김민석 지구당위원장의 패기와 논리에 맞불을 놓기 위해 전국구에서 지역구로 무장시켰다는 것.부평에 이재명 의원을 배치한 것은 대우자동차 공장이 있다는 지역사정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민자당은 나머지 20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도 다음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 불법조업 단속·경찰권 영역 확대/대한해협 영해확대 추진 의미

    ◎접속수역 설치… 밀수·검역 통제권 확보/「항로대」 설치 등 부작용 해소방안 시급 정부는 최근 대한해협의 영해폭을 3해리에서 12해리로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관계법 손질과 관련국과의 협의작업에 들어갔다.이는 지난해 11월 발효된 국제해양법이 좁은 해협에서도 영해폭을 확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에 따라 우리의 주권을 최대한으로 확보하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영해를 12해리로 확대하면 영해권을 대폭 넓힐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해온 중국과 러시아 선박에 대한 단속권을 강화할 수 있다.정부는 또 영해를 12해리로 확대하는 동시에 영해 밖에 다시 12해리의 접속수역을 설치할 방침이다.접속수역을 설치하면 밀수와 출입국관리·검역등 행정권과 경찰권을 통제하는 영역이 그만큼 확대된다. 우리나라는 이전부터 영해폭을 12해리로 규정해왔지만,대한해협(우리측은 부산항에서 거제도,일본측은 미쓰시마 등대에서 코사키 등대 구간의 사이)의 경우 폭이 23.57해리라서 갖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우리가 대한해협의영해를 확대하면,일본 역시 12해리를 선포할 것이 분명하다.그렇게 되면 대한해협에 공해가 없어지게 된다. 현재 대한해협 구간은 3해리 밖을 공해로 열어놓고,그 곳으로 외국 군함과 선박등이 지나도록 하고 있다.대한해협은 국제통항로로 규정됐기 때문에 공해가 없어지면 한국과 일본은 역으로 자국 영해 어느 곳으로도 외국의 각종 선박이 통항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줘야 한다.특히 외국 군함과 핵물질등 유해물질을 실은 선박이 영토가까이 들어올 경우에는 안보문제가 심각해진다.바로 이부분이 국내에서 국방부등이 영해확대에 반대하는 이유다. 이러한 위험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검토하는 것이 항로대(sea lane)의 설정이다.항로대는 도로의 자동차 혹은 버스 전용차선과 마찬가지로 특정한 선박이 지나도록 설치한 가상의 항해선이다.예를 들어 작은 선박은 연안쪽으로,군함등은 해안에서 멀리떨어져 지나도록 설정된다.이러한 방안이 구체화되려면 일본과의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야 한다.예를 들어 각각 항로대를 설치한뒤 북에서 남으로 가는 선박은 한국영해로,남에서 북으로 가는 선박은 일본 영해로 지나는 방안등이 검토될 수 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군함과 핵물질을 선적한 선박이 우리영해를 통과하려면 3일전에 사전신고를 해야 한다는 규정도 마련중이다.그러나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외국 군함이 이동계획을 우리나라에 사전에 알려준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또 이들이 사전통보를 하지않거나 항로대를 위반해도 물리적인 규제의 수단은 없다는 것이 허점이다.
  • 방콕·자카르타/교통난 “살인적”/출·퇴근시간 보통 시속 1㎞

    ◎차선·신호 안지켜 “아수라장”/세금 중과·「3인 승차제」 등 방법 총동원 아시아의 대다수 신흥도시들이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태국의 방콕과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는 대도시 교통난의 극단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다.자동차는 폭증하는 반면 도로망은 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부터 방콕 시내 도로는 버스·트럭·승용차·오토바이가 뒤섞여 아수라장이나 다름없다.차선이나 신호를 지키는 차량은 찾아보기 어렵고 주행속도는 시속 1㎞아래로 떨어질 때가 허다하다.운전자들간의 멱살잡이는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고 심지어는 시비끝에 총질까지 벌어지기도 한다.임산부들이 차안에서 해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긴급환자가 병원에 닿지 못해 목숨을 잃기도 한다.차속에 몇시간씩 갇혀 있어야 하는 탓에 휴대용 변기까지 등장했다.이 때문에 시당국은 응급환자 수송을 위해 오토바이앰뷸런스와 수로를 이용하는 수상앰뷸런스를 내놓았으며 구명수술장비를 갖춘 병원차도 선보였다. 그러나 차량이 매일 6백대가 늘어나 이런 대처방식은살인적인 교통난을 줄이는 근본적 처방이 될 수가 없다.방콕의 교통문제를 전담하는 탁신 부총리는 시 교통질서회복을 위해 1천명의 국경수비군을 투입시키기로 했다.또 1가구 2차량이상에 무거운 세금을 매기고 출퇴근시간 승용차의 도심진입을 통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덧붙여 직종간 시차제 근무와 함께 주4일 근무제를 실시할 계획도 세웠다.그러나 이런 것도 미봉책이기는 매한가지다. 태국은 방콕의 교통난 해결을 위해 90년 32억달러규모의 철도 및 도로 건설 계획을 세웠으나 진척률이 10%아래 머물러 있다.이 때문에 올해로 예정됐던 완공시기가 3년이나 뒤로 밀쳐졌다. 자카르타의 교통사정도 방콕과 다를 바 없다.교외에서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최소한 아침 6시에 출발해야 제시각에 닿을 수 있다.이 시간이 넘으면 각종 차량들의 앞뒤 범퍼 사이에서 몇시간씩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한다.이 시의 차량증가는 한해 20만대가 넘는다.반면 도로증가율은 91년이래 0.1%선에 머물러 있다.교통난완화책을 안 쓴 건 아니다.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시당국은 출근시간대에 도심에 들어오는 승용차에 대해 3인이상 타도록 의무화했다.그러나 결과는 엉뚱하게 나타났다.승용차 수는 줄지 않고 대신 돈 받고 머릿수를 채워주는 아이들만 수천명 양산해놓고 말았다.한편 시는 병목현상을 없애기 위해 차가 심하게 밀리는 몇몇 교차로에 고가도로를 세웠다.그러나 고가도로가 교통체증을 줄어들게 하지는 않았다.단지 조금 더 빨리 다음 병목지점에 차를 가져다 대게 만들었을 뿐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대규모 교통관련 프로젝트를 마련,추진하고 있다.지난 7월 일차로 13억달러 규모의 지하철공사 계약을 맺은 것이 그 중 하나다.이 사업은 총연장 2백80㎞의 첫 공사구간 14.5㎞을 맡는다.이것 말고도 정부는 시의 남북 상공 25㎞를 달리는 2층구조의 도로 및 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다.또 도심에 1백24헥타르의 종합터미널을 건립해 각종 교통편과 연결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2006년 완공되면 하루 4백만명을 수송하게 된다. 그러나 이 계획이 실현되기까지는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드는 만큼 교통지옥이라는오명은 앞으로도 계속 따라다닐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오는길 뜻밖의 “여유”/연휴 마지막날/일부구간 한때 “몸살”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귀경길에 오른 차량들로 상오부터 정체현상이 빚어져 11일 새벽까지 몸살을 앓았다. 그러나 연휴기간이 예년보다 짧아 최악의 교통혼잡이 빚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만큼의 극심한 정체는 없었다. 이는 귀경객들이 교통체증을 우려해 버스와 6인승이상 승합차를 많이 이용,고속버스전용차선 이용률이 지난해 추석연휴 평균 8%에서 20%선으로 높아진데다 차량의 시간대별 분산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졌고 정체를 유발하는 교통사고도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날 전국의 고속도로는 전날까지 귀가하지 못한 귀성객들이 새벽부터 서둘러 길을 나서 상오 한때 극심한 정체를 보인 뒤 낮12시쯤부터 다소 원활한 소통을 보이다가 차량이 대거 몰려든 하오6시쯤부터 다시 정체가 빚어졌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호남고속도로와 만나는 회덕분기점∼목천·대덕∼금강1교 등의 구간에서,중부고속도로는 중부휴게소∼곤지암·중부3터널∼중부1터널·음성분기점 부근에서,호남고속도로는 벌곡천교∼회덕분기점에서,영동고속도로는 호법분기점·새말∼만종 구간등에서 시속30㎞미만의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다.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된 고속버스는 부산∼서울 7시간,광주∼서울 6시간,대전∼서울 3시간30분 등으로 평소보다 1시간 가량 더 걸리는데 그쳤다. 또 이날 하룻동안 1백68대의 열차편으로 10만9천여명의 귀경객들이 올라온 영등포·서울역등 주요 역 주변은 밤늦게까지 지하철과 택시등을 타려는 사람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 정기국회에 임하는 4당 총무의 각오

    ◎민자당 서정화 총무/절충·타협 존중… 의회주의 원칙따라 대처 『90년 3당통합이전의 4당 체제는 여소야대였지만 지금은 여대야소이다』 민자당 원내사령탑인 서정화총무는 정치권 구도가 4당체제로 재현된 가운데 11일 개회되는 정기국회에 임하는 자신감을 이같은 말로 대신했다.내년 총선을 앞둔데다 최근 정치권에 대한 사정으로 야당측의 거센 공세가 예상되지만 의회주의 원칙에 따라 당당히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야 창구가 3개로 늘어났는데. ▲일단 야당측이 3대1로 나오겠지만 원만한 절충과 타협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그러나 국회의 결정은 의석수에 비례하는 것이다.야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반대만 할 수 없을 것이니 사안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야당은 원천봉쇄하고 여당은 강경처리하는 악순환이 계속돼서는 안된다.이번 국회 만큼은 참을 때까지 참으며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국회가 14대 마지막 정기국회인데 특별히 주력할 부분은.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어렵다.먼저 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흐트러짐 없이 국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쓸 생각이다.국민에게 필요한 현안에 대해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종전처럼 옛날일을 따지며 뒤로 가는 국회가 아니라 앞을 내다보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야간 쟁점에 대해. ▲구속된 최락도의원 문제 말고 별 쟁점은 없다고 생각한다.예상치 못한 사안이 돌출할 수도 있겠지만 그 때마다 적절히 대처하겠다. ­추곡수매안에 대한 대책은. ▲WTO(세계무역기구)협정안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9백60만섬 이상은 수매가 불가능하다.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작년수준인 1천50만섬 보다 떨어지지는 않도록 노력하겠다. ­국정감사 대책은. ▲국감활동이 매년 개선되고 있고 의원 각자도 나아지고 있다.그렇지만 그전처럼 한건주의식 폭로에서 탈피해 정부가 못하는 부분은 질타하고,잘하면 홍보도 해 주어야 한다.자료를 지나치게 요구,수감기관들의 본연의 임무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가급적 자제해야 할 것이다. ­통합선거법을 개정할 생각은. ▲야당측이 특별히 제기하지 않으면 가급적 안하겠다. ­지방자치 개선 대책은. ▲4대선거를 동시에 하다보니 문제점도 많았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방안을 충분히 연구·검토하겠다. ◎국민회의 신기하 총무/「편파수사」 강력 대응… 생산적 정치 펴겠다 새정치 국민회의의 신기하 원내총무는 『의회주의에 입각해 생산적인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정기국회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신총무는 『검찰의 편파적 수사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등원거부 등 장외투쟁은 하지 않겠다』고 원내투쟁을 강조했다. ­14대 마지막이자 총선을 앞둔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는. ▲논리적이고 생산적인 개혁정치를 보여주겠다.장외투쟁은 하지 않겠다.원내에서 최선책을 지향하되 차선책도 마련,국민의 이익을 우선하겠다. ­4당체제하에서 국회운영 전략은. ▲양당제보다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합리적인정책을 제시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협조하겠다.민주당은 한배를 탔었고 자민련은 야당이라는 점에서 야권끼리의 공조는잘 되리라고 믿는다. ­정치권 사정으로 정기국회의 파행운영이 점쳐지기도 하는데. ▲국정과 이 문제는 별개로 봐야 한다.검찰의 편파적 수사가 계속되면 원내에서 상상 가능한 모든 투쟁을 할 것이다.이는 등원거부 등 장외투쟁을 뺀 모든 방법을 의미한다.이 경우 모든 책임은 여당에 있다. ­이번 국회에서 국민회의가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정부의 부정·비리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전직대통령 정치비자금,이원조전의원과 이용만전재무부장관의 정치자금 조성,상무대 비리사건등이다.중소기업의 회생정책과 예산심의·결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국민회의에 참여키로 한 민주당 전국구의원은 어떻게 되는가. ▲당적은 민주당이지만 국민회의와 행동을 같이 할 것이다. ◎민주당 이철 총무/여야 막론 사안별 공조… 예산심의 충실히 민주당의 이철 원내총무 내정자는 『14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특히 예산안 심의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야권공조에대해서는 『원칙을 정해 사안에 따라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이후 처음 국회를 맞았는데. ▲마지막 국회마저 파행으로 끝나서는 안된다.여야의 양보가 필요하다.제1야당에서 밀려났지만 민주당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다.민주당이 「공부하는 정당」이라는 인상을 심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 ­최락도 의원의 구속등 검찰의 정치권 수사에 대한 입장은. ▲비리가 있으면 수사해 처벌하는 것은 당연하나 편파적이고 자의적으로 흘러서는 안된다.도주우려가 없는 최의원을 구속한 것은 잘못이다.다만 국민회의가 이를 빌미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서는 안된다. ­새해예산안 심의방향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농어민 지원을 늘리는데 주력하겠다.고속전철등 방만한 사회간접자본 투자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겠다. ­정치권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한 입장은. ▲지역할거구도를 깨는 대안으로 긍정검토하고 있으나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정책토론회등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회기중 본격 검토할 계획이다. ­야권공조에 대한 방침은. ▲여야 가리지않고 사안별로 공조하겠다.5·18관련자 기소를 위한 특별법제정과 최의원 석방동의안은 국민회의와 공조할 수 있을 것이다.국가보안법 대체입법등은 국민회의가 보수로 회기하고있어 어려울 것이다. ◎자민련 한영수 총무/여야협력 바탕위 민생문제 해결에 주력 『이번 국회는 14대 마지막 정기국회이므로 계류법안들을 되도록이면 모두 처리하는데 힘을 모을 작정이다』.자민련의 한영수 원내총무는 정기국회의 순탄한 운영을 위한 「여야의 협력」을 역설하며 국민회의 최락도 의원의 구속문제가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치권 사정으로 여야격돌이 예상되는데. ▲검찰수사에 대해 왈가왈부하자는 것이 아니다.그렇지만 최의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는 국회의원이다.모처럼 정기국회를 멋있게 운영하려는 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해달라는 것이다.그렇다고 국민회의처럼 야권연대를 말하는 것도 바람직스럽지는 않다. ­자민련의 최대현안은.▲엄청난 수재를 입은 충청지역 복구를 위해 5천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하는 일이다.수재복구가 임시방편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다시는 수재를 입지 않도록 항구적인 복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또 농사를 망친 농민들을 위한 5천억원 정도의 지원도 필요하다.다행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총무들이 일치된 인식을 갖고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새해예산안이 합의처리 될 것으로 전망하는가. ▲정부로부터 예산안에 대한 구체적 통보를 받지 못했다.사안의 완급을 따져 심의에 임하겠다. ­국정감사 대책은. ▲최의원 문제가 일찍 해결되면 수준 높은 국감이 될 것으로 본다.우리당은 이미 전문위원들이 국감대책을 논의했다.구체적 내용은 실제 국감장에서 펴보이겠다.여하튼 우리는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겠다.
  • 밤새운 고향길/한가위 “귀성 전쟁”/2천7백만 대이동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2천7백만명이 고향을 찾는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연휴를 하루 앞둔 7일 상오부터 고속도로와 국도등은 귀성차량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밤이 되면서 교통체증이 더욱 심해졌다.이 때문에 다음날인 8일 새벽까지 고속도로와 국도,고속도로 진입로 부근은 한꺼번에 몰려든 차량들로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다. 반면 지방에서는 서울등 대도시에 사는 자녀들을 찾는 부모들의 귀경행렬이 이어지는 역류현상이 빚어졌다. 대전역의 경우 지난 5일 이미 상행선 열차와 고속버스 승차권이 완전 매진됐다.부산에서도 무려 80만명이 서울과 이웃 지방으로 떠나느라 역과 버스터미널이 하루종일 북새통이었다. 이날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경우 상오 7시부터 신갈∼오산,망향휴게소∼회덕 분기점,김천 인터체인지∼금호 분기점 구간에서 서행이 시작돼 하오들어 정체가 심해져 승용차로 평소 2시간 거리인 서울∼대전 구간이 6시간,6시간 걸리는 서울∼부산이 10시간이상 소요됐다. 특히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좁아지는청원 인터체인지 부근과 부산 톨게이트 못미쳐 3㎞ 구간은 거대한 주차장을 이뤄 귀성객들이 승용차를 세워둔 채 도로로 나와 담배를 피우거나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중부고속도로는 서울∼곤지암,이천휴게소∼호법 분기점 구간에서 시속 20㎞이하의 거북이 운행이 되풀이됐고 하남∼일죽 인터체인지 60㎞구간에서 부분정체가 지속됐다. 또 호남고속도로는 회덕∼벌곡천교구간이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을 보인데 반해 영동고속도로는 상대적으로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 교통법규위반 차량 제보/33만여건 현상금 지급/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6월 한달동안 실시한 교통법규위반 차량 제보 캠페인 기간중 접수된 44만9천1백90건 가운데 74.6%에 해당하는 33만5천1백48건에 대해 현상금 또는 사례금을 지급하기로 확정했다. 손해보험협회는 7일 교통신호위반,중앙선 침범,추월금지위반,고속도로 갓길 통행금지 위반 등 4개 사항을 신고한 18만8천1백48건에 대해서는 한 건당 1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밖에 제보대상은 아니지만 다른 법규 위반에 해당하는 14만7천건에 대해서는 4천1백원의 사례금을 주기로 했다.이에 따라 협회가 제보자들에게 지급할 현상금 및 사례금 액수는 총 24억8천4백만원이다. 한편 협회는 이들 법규위반 차량 가운데 1차로 1만2천6백70건을 이미 경찰청에 통보했으며 나머지도 경찰청의 요청에 따라 4개월에 나눠 통보할 방침이다. 협회는 또 지난 7월10일∼8월9일 사고가 많은 6개 지역의 국도 60개 지점에서 실시한 법규위반 차량 단속결과 신호위반,차선위반 등 1만7천1백38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 한가위/2천7백만 대이동 시작/오늘부터 최악의 귀성전쟁

    ◎서울­대전 9시간… 평소 3배 예상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연휴를 맞아 전국적으로 2천7백만명이 이동하고 수도권에서만 4백10만여명의 귀성객과 1백만여대의 차량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보여 올해는 어느해보다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예년에는 일요일등이 끼여 연휴기간이 4∼5일이어서 교통량이 분산될 수 있었으나 올해는 3일밖에 되지않아 교통량이 일시에 집중돼 사상최악의 교통대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연휴를 이틀 앞둔 6일 이미 열차편으로 7만여명과 고속도로를 통해 19만7천여명이 서울을 빠져나간 것을 비롯해 연휴 전날인 7일에 각각 10만7천명과 21만2천명,8일에 11만명과 17만5천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이 기간이 민족대이동의 절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도 이 기간동안 각각 항공기 6백편과 4백8편을 운항해 1만7천여명의 귀성객을 운송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등 교통당국은 승용차로 귀성할 경우 서울∼대전이 7∼9시간,서울∼부산이 11시간,서울∼광주가 12시간등으로 평소보다2배정도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승용차를 이용할 귀성객들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및 차량 진·출입 통제구간과 소통상황등을 미리 파악하고 귀성코스를 결정해야 한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는 7일 상오9시부터 10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서울 양재∼충북 청원IC구간(1백24㎞)에서 9인승이상 승합차와 버스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편 경찰은 연휴기간동안 전국교통경찰 2만여명을 동원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교통사고 예방활동과 함께 갓길운행·버스 전용차선제 위반등 법규위반 운전차량을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 연휴 고속도/버스전용차선 운용시간 연장/정부 수송대책

    ◎7일 상오 9시∼10일 자정까지/해운·항공편도 크게 늘려 정부는 추석절을 맞아 6일부터 11일까지를 귀성객 특별수송기간으로 설정,건설교통부와 경찰청 합동으로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교통소통및 철도·항공권 발매상황등 교통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건설교통종합정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귀성객의 편의를 위해 임시열차 3백94편,예비고속버스 3백79대를 투입하고 예비선박 6척을 가동,운항횟수를 하루평균 1백회가량 더 늘리기로 하는 한편 항공편도 하루평균 45회 증편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반포∼양재구간에 이르는 경부고속도로 확장구간을 조기에 개통하고 현재 주말과 휴일에만 실시하고 있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를 7일 상오9시부터 10일 자정까지 확대·실시하기로 했다.6대도시의 터미널과 고속도로진입로 사이에도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하고 심야에 도착하는 승객을 연계수송하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의 운행시간을 연장키로 했다. 정부는 또 추석절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내무부·가스안전공사·전기안전공사등에 안전관리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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