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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경중립」 표현 싸고 진통/여·야 막바지 개원협상 안팎

    ◎여,대화진전 만족… 총무에 재량권/야,강경책 고수·유연대처 엇갈려 역시 국회 정상화의 길은 쉽지 않았다.잇따른 주말 총무접촉으로 개원쟁점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을 접근시킨 여야는 임시국회 폐회를 사흘 앞둔 1일 총무회담을 열어 벼랑끝 협상을 시도했지만 몇가지 이견으로 대타협에는 실패했다.그러나 여야 모두 회기내 개원원칙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절충가능성은 높다. ▷총무회담◁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1일 상오 11시4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하오 1시까지 남은 쟁점에 대해 집중적인 절충을 벌였다.이날 회담에는 먼저 도착한 서총무와 이총무가 5분여 동안 귀엣말을 나눠 박총무와 이총무가 어깨를 같이 했던 앞서의 회담 모습과 대조를 이루며 자민련의 「변화」를 웅변했다. 여야총무들은 『불필요한 오해로 회담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회담내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았으나 검찰·경찰의 중립화 문제,정치자금법의 지정기탁금제등이 걸림돌이 됐다는 전문이다. 검·경 중립화와 관련해 신한국당 서총무는 합의문에 「선거관련 공무원들의 중립성 제고를 위한 방안」이라는 표현을 쓸 것을 주장했으나 국민회의 박총무는 「수사공무원」이라는 표현을 고수,진통을 겪었다.지정기탁금제에 있어서 박총무는 지정수탁자가 전체 기탁금의 70%을 배정받고 나머지 30%는 의석비율로 각 정당에 배분하는 방안을 요구했으나 서총무가 난색을 표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담이 끝난 뒤 신한국당 서총무는 『1∼2개 쟁점이 남아 합의에는 실패했다』며 『최종적으로 (당을)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남은 쟁점들은 사실상 당 지도부의 결단에 달렸음을 시사했다. 한편 국민회의 박총무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검·경 중립화 문제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반면 자민련 이총무는 이에 대한 두 당간의 견해차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해석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양당 사이에 이견이 있음을 시인했다. ▷신한국당◁ 몇몇 쟁점에도 불구하고 회기내 개원을 낙관하는 모습이다.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서총무로부터 주말 총무접촉 내용을 보고받은 뒤 남은 협상의 재량권을 부여함으로써 지금까지의 합의내용에 만족해 하고 있음을 반증했다.회의에서는 특히 『자민련의 도움으로 협상이 큰 진전을 이뤘다』,『남은 문제는 김대중 총재의 결심이다』라는 등의 평가를 내려 자민련에 대한 유화책으로 국민회의를 압박하려는 기조를 내보였다. 총무회담에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홍구 대표위원은 『(국회파행이)안타깝고 지루하지만 이 경험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여야대치를 계기로 16대 국회부터는 「개원협상」이라는 말이 아예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상오 각각 간부회의를 열어 휴일 총무협상 내용을 보고받고 원구성 수용 여부를 위한 최종 당론을 조율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회의에서 『검·경 중립화 표현을 얻어내지 못하고 물러나면 그동안의 협상이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며 「막판 밀어붙이기」를 주문했다.박상천총무도 『「검·경」을 어떤 형식으로든 넣어야 총재도 수락할 것』이라며 『서울의 낙선 중진의원들을 위해서라도 선거부정 문제에 대해 보다 확실한 말을 들을 것』이라고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자민련은 유화적인 모습을 보여 국민회의와 대조를 이뤘다.김종필총재는 『최선이 아니더라도 차선의 결과를 도출,임시국회 회기내에 합의를 이뤄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검·경 중립화」문제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김총재는 앞서 청구동 자택에서 이총무로부터 전날의 총무접촉 결과를 보고받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야당은 그러나 이처럼 강온기류가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개원협상 타결에 대비,내부적으로 오는 9일 제1백80회 임시국회를 22일간의 회기로 소집하는 의사일정안을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총무회담 직후 열린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 연석회의는 야권공조의 분열조짐을 보였던 주말협상과 관련,양당총무들의 해명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국민회의 박총무는 『자민련 이총무가 오해받는 부분이 있지만 주말협상에서 여야합의문 시안에 야당은 「검찰·경찰 공직자 중립성 제고」로 뜻을 모았다』며 야권공조에 이상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진경호·오일만 기자〉
  • 옐친,레베드 확보 불구 승리 불투명/러 결선투표 D­1

    ◎공산당 지지표 응집력 탄탄… 산술합산 무리/“투표율 60% 미만땐 주가노프가 유리” 전망 러시아 미래의 선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일 1차선거에서 3위권 그룹을 형성한 후보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옐친과 주가노프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의 여부다. 이른바 「캐스팅보트」로 분류된 레베드와 야블린스키,지리노프스키후보가 얻은 투표수는 모두 2천80만표 가량이다.옐친과 주가노프의 표차이가 3백만표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 유권자들의 향방이 결선의 주요변수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옐친과 주가노프 후보는 지난2주간 「캐스팅보트」인 이들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의 대상으로 삼아왔다.옐친은 직접적으로 1천만표를 얻은 레베드장군을 자신의 휘하에 거느렸고 주가노프는 이들 세후보의 공약,성향이 자신의 것과 일치한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며 마지막 득표활동을 전개했다.레베드는「옐친의 선택」이라는 확실한 입장을 이미 표방했고 야블린스키와 지리노프스키는 유권자들에게 『공산당을 지지하지 말라』는 식의다소 우회적인 어투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결선투표에서 이들 세후보들의 주장이 유권자들의 실제 선택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가장 관심의 대상은 레베드후보 유권자의 선택이다.여론조사기관들은 1천만표의 30∼55%가량이 옐친을,12∼24%가 주가노프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한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주가노프의 성향,공약과 레베드후보측 유권자 성향을 분석할 때 옐친과 주가노프에 대한 선택은 「팽팽할」것임을 강조한다.레베드 유권자들은 「위대한 러시아」「범죄퇴치」같은 민족주의적 슬로건에 어필됐으며 이같은 민족주의적 경향은 옐친,주가노프가 모두 선거전략으로 이용해 왔다는 것이다. 5백50만표를 얻은 경제학자 야블린스키의 유권자 행방은 다소 옐친 쪽에 치우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리노프스키후보의 4백30만 유권자들은 주가노프후보측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한다.그의 유권자들이 국경확장,반미 나토확장 반대,치안력확보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이들의 행보는옐친후보 쪽은 어렵다는 지적이다.「레베드확보」에도 불구,선거일이 가까워오면서 옐친후보진영은 다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공산당 지지자들의 응집력이 강한 데다 투표율이 1차때 보다 낮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정치분석가들은 「투표율 55%=주가노프 당선」「투표율 60%=막상막하」「투표율 65%=옐친 당선」이라는 공식을 내놓고 있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건강이상설 옐친 TV출연… “지지” 호소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대통령 결선투표를 앞두고 수일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나돌던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1일 러시아 텔레비전 방송에 나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남산 3호터널 오늘부터 부분통제/보수공사로 새달까지

    ◎교통 체증 예상… 우회 유도키로 서울시가 남산 3호터널의 전면 보수를 위해 1일부터 2개월간 1개월씩 교대로 2개 터널 중 1개 터널의 교통을 통제한다.왕복 4차선이 2차선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또 오는 9월 실시되는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징수를 위한 요금소 설치공사도 이 기간에 실시할 예정이어서 서울도심의 교통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30일 『남산 3호 터널의 구조물 정밀 안전진단과 조명시설 개선을 위해 3호 터널의 2개 터널 가운데 시내 외곽 방향의 통행을 7월1일부터 한 달간 전면 금지하고 도심 방향은 8월 한 달간 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호 터널의 통행이 24시간 전면 금지되는 것은 지난 78년 3월 터널 개통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는 터널 통제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광화문 주변과 반포로 등 3호 터널과 연결되는 주변 도로 23곳에 안내판을 설치,소월길과 한남로 등으로 유도하기로 했다.〈강동형 기자〉
  • 옐친 건강이상설 새 변수로/러 대선 결선투표 D­2

    ◎옐친­휴양지 모습 촬영 등 건재과시 부심/주가노프­옐친 주춤 「틈새표」 훑기… 대중속으로/분석가들 “단기 영향없지만 격전 가능성” 러시아 대선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인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다시 터져나오면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결선투표의 강력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옐친 선거캠프는 지난달 29일에 이어 30일 사진기자들을 옐친의 휴양지에 들여보내 휴식모습을 촬영하게 하는등 건강이상설을 잠재우기 위한 묘책을 짜내느라 안간힘이다.옐친의 건강이상 문제는 그의 모든 선거캠페인이 일시 중단된 상태로 연결돼 선거 이틀을 남기고 대선 득표전략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 겐나디 주가노프 후보는 지금까지의 대선전략을 바꿔 대중적으로 선회,옐친후보와의 갭을 좁혀 들어가고 있다.그는 옐친의 건강이상설을 자신의 대선 캠페인전략에 적극 활용하고 나서 주목된다. 옐친후보의 최근의 건강이상은 지난 16일 1차투표를 전후해 나타난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대통령실은 선거직후 『옐친대통령이 27일부터 프랑스리옹에서 열리는 G­7회담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 발표가 그의 건강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하고 있다.이후 옐친 선거캠프는 옐친의 지방캠페인 일정을 짜놓았으나 모두 취소했다.그의 건강이상이 「목소리가 쉰 정도 이상」의 것이라는 것을 언론이 직감한 것은 27일.모스크바 남부 툴라지역 방문이 갑자기 취소된 때부터다.이 지역은 옐친이 전략적인 공략대상지역으로 분류해 놓은터였다.주변의 유권자가 2백만여명에 이르고 대부분의 유권자가 레베드후보를 지지한 것을 감안,옐친은 이곳 유권자를 반드시 자기들 쪽으로 돌려놓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그러나 취소됐다.28일 옐친후보는 농민대표단 3천5백명을 크렘린궁에 초청해 놓고도 막판까지 나타나질 않았다.자기집 안마당에도 나타나지 못한 것이다. 옐친진영의 한 선거참모는 『그의 건강이상이 재선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이는 낮은 투표율과 함께 항상 우리가 우려해온 것중의 하나』라고 솔직히 시인했다. 옐친후보의 캠페인이 건강이상으로 느슨해진 틈을 타 라이벌 주가노프의 행보는 더욱 바빠지고 있다.그는 1차선거후 대선전략을 대폭 수정,집회와 정책프로그램 홍보위주에서 벗어나 대중적인 전략으로 선회했다.또 텔레비전을 기꺼이 활용,수동적인 전략에서 자신의 강한 개성을 과시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으로 바꿔나갔다.24일에는 모스크바시 배구경기장에 나타나 직접 시구를 해보였고 25일에는 꽃한송이를 들고 모스크바대학교 파티석상에 나타나 여학생과 춤을 추기도 했다.그의 유화적인 제스처는 29일까지 저녁마다 모스크바시의 여러 나이트클럽을 옮겨가며 나타나 손님들과 즉석춤을 선뵈는등 이미지 개선에 막바지 총력을 쏟고 있다. 분석가들은 『옐친의 건강이상이 당장의 선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지만 주가노프와의 어려운 한판을 다시 벌일 가능성을 만들었다』고 분석한다.분석가들은 나아가 옐친의 건강은 선거이후에 더 문제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옐친이 재선되고 이후 그가 집무수행을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다면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러시아의정치상황이 다시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 본격 장마철… 빗길엔 방어운전이 최선/고속도로 안전운행 요령

    ◎휴가 낀 7∼8월 사고발생 최다… 출발전 “안전점검”/비내릴땐 절대 감속… 졸음운전 대비 휴식 충분히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차량의 철저한 관리는 물론이고 빗길 안전운행이 각별히 요구되는 때이다. 특히 휴가철까지 겹쳐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계절이다.이에 따라 고속도로 운행차량은 변덕이 심한 날씨와 지역적으로 편차가 큰 강우량 등에 대비,사고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건수는 7천49건에 이른다. 이같은 사고로 9백54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고 중상 2천1백30명,경상 3천6백8명 등 지난 한햇동안 모두 6천6백9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월별 고속도로 사고발생 추이를 보면 이용차량 및 교통사고가 장마와 휴가철을 낀 7∼10월에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7월에 6백74건,8월 7백10건,9월 5백47건,10월 6백48건 등으로 집계됐다.겨울철에도 눈길·빙판길로 인해 12∼1월에 걸쳐 교통사고 건수 및 사상자가 많지만 여름철 보다는 덜한 편이다. 주요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지난 한햇동안 2천4백90건으로 가장 많고 호남·남해선이 2천6건,영동·동해선이 7백94건,중부선이 4백43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 요일별로는 주말에 교통량 증가와 비례해 교통사고 건수도 다른 요일(9백∼1천건)에 비해 평균 2백여건이 더 많다.따라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주말 여행을 떠나거나 장마·휴가철에는 안전운행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여름철 악천후와 야간운행시 안전운행을 위한 운전요령 등을 알아본다. ▷악천후시 운전◁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차창에 김이 서린다.밖의 유리나 백미러에 묻은 빗물이나 눈으로 인해 시야가 좋지않은 데다 노면이 미끄러워 사고 위험도가 매우 높다. 보행자들도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우산을 쓰기 때문에 자동차나 신호등에 대한 주의력이 평상시 보다 떨어진다는 점을 운전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고속도로는 일반도로와는 달리 차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악천후시 과속이나 차량정비가 안됐을 때는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짐을 꼭 유의해야 한다. ▷비오는날◁ 출발에 앞서 앞유리 닦개(와이퍼)의 작동여부와 세척액이 충분한 지를 확인해야 한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직후에는 포장된 노면이나 공사장 철판위의 먼지·흙·기름 등이 섞여 차가 미끄러지기 쉽다.차가 달릴 때는 바퀴와 노면 사이의 수막현상으로 제동도 힘들기 때문에 주행 속도를 늦추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비오는 날 과속운전이나 급제동,급핸들 조작을 하면 차가 도로 밖으로 벗어나거나 노면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게 되고 곧 사고로 이어진다. 물웅덩이를 지난 직후에는 브레이크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또 산길의 길가장자리 부분은 지반이 약하기 때문에 가급적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안개낀 날◁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갑자기 안개가 덮쳐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보통 엷은 안개라면 속도를 늦추며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으나 가끔씩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짙은 안개를 만나면 달리던 속도를 채 늦추기도 전에 사고를 내기 쉽다. 안개가 낀날에는 운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시야와 시계의 범위가 좁고 짧아지기 때문에 안개등을 켠 상태에서 속도를 낮춰 운전해야 한다. 짙은 안개로 전방 1백m 이내의 물체를 확인하기 어려울 때는 안개등과 함께 야간등화를 하고 중앙선이나 차선,가드레일,앞차의 미등을 기준으로 감속운전을 해야 한다. 커브길이나 언덕길을 운행할 때는 커브구간이나 언덕 정상 직전에 경음기를 울림과 동시에 전조등을 상·하향으로 2∼3차례 변환해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에게 자기차의 주행을 알리는 것이 좋다. ▷강풍이나 돌풍시◁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운전을 하면 바람을 맞는 자동차의 부분에 따라 핸들을 돌리지 않아도 차선을 조금씩 벗어나거나 가속·감속현상이 일어난다.이럴 때는 감속과 동시에 핸들을 꽉 잡고 주행방향이나 속도변화에 대처하는 운전요령이 필요하다. 산길이나 높은 고지대,터널 입구와 출구,다리위 등에서는 갑자기 강한 돌풍이 불 때가 많다.이런 곳에서는 감속운행과 함께 양손으로 핸들의 균형을 잡는 자세로 운전해야 한다. ▷야간운전◁ 야간에는 운전자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야의 범위가 속도가 빠를수록 더 좁아진다.이 때문에 도로상의 보행자나 자전거·오토바이 등의 발견이 늦어지고 속도감도 둔해 감속운전이 가장 안전한 주행법이다. 시속 1백㎞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20∼50% 이상 감속을 반드시 지키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보행자와 자동차의 통행이 빈번한 시가지에서는 항상 전조등 방향을 아래로 내려야 한다. 특히 도로상에 서 있는 보행자는 마주오는 차의 전조등 불빛과 마주치면 불빛의 착란으로 보행자의 신체 일부 또는 전체가 보이지 않는 경우(증발현상)도 있으므로 감속운행을 하면서 보행자의 유무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야간 운전시 시선은 되도록 멀리두어 전방의 장애물을 조금이라도 빨리 발견하는 것이 좋다.마주오는 차의 전조등 불빛으로 눈이 부실 때는 시선을 약간 오른쪽으로 돌려 운전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한다. 특히 야간에는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은 보행자의 발견이 늦고 취객의 행동을 예측하면서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 전방이나 좌우 확인이 어려운 신호등 없는 교차로나 커브길 직전에서는 전조등 불빛을 2∼3차례 상·하향으로 바꾸어 차가 접근중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고속도로 등에서 다른 차와 엇갈릴 때는 전조등 불빛을 반드시 아래로 향하게 해야 한다. 고속도로나 국도 등에서 단조로운 운행을 계속하면 졸음운전을 하기 쉬우므로 휴게소나 길가장자리 등 안전한 장소에 정차시켜 가벼운 체조나 휴식을 취한 뒤 운행을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육철수 기자〉
  • 버스료 오른만큼 서비스도(사설)

    서울시내버스요금이 오는 7월1일부터 도시형버스는 3백40원에서 4백원으로,좌석버스는 7백원에서 8백원으로 각각 인상된다.버스요금의 인상을 달갑게 받아들일 시민은 아마 없을 것이다.가계에 추가부담을 줄 뿐 아니라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버스업계가 안고 있는 경영상의 애로나 버스요금이 다른 물가에 비해 비싼 것이 아니라는 점등을 감안하면 버스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이해할 수 있다.그렇다고 해서 서비스개선은 외면한 채 요금만 인상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는 일이다. 그동안 버스나 택시등 대중교통수단의 요금이 인상될 때마다 서비스개선이 거론되어왔지만 그것이 제대로 실천된 적은 없었다.「요금은 오르고 서비스는 제자리」인 악순환이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서비스개선에는 친절뿐만 아니라 시간맞춘운행·교통법규준수등 여러가지가 포함되어 있다.버스업계는 경영난을 이유로 서비스개선에 눈을 감고 있지만 앞으로는 시민이 버스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반영해야 할 것이다. 승객을 짐짝다루듯하는 무례한 처사,출발이나 정차때의 난폭운전,아슬아슬한 곡예운행등 승객을 불안하고 불쾌하게 하는 행위만이라도 시정됐으면 한다.덧붙여 차체의 청결도 중요한 고객서비스의 일부임을 강조하고 싶다.차내의 청결은 승객에게 쾌적감을 안겨주며 깨끗한 버스의 외양은 도시미관과 직결된다.버스가 뒷유리창에 흙탕물과 먼지를 뒤집어쓴 채 시커먼 매연을 내뿜으면서 도심 한복판을 누비고 다니는 모습은 참으로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 버스전용차선제의 정착으로 버스업계의 경영이 다소 나아지고 있다고 한다.그런데도 적자타령을 일삼으면서 요금인상만 도모한다면 염치 없는 짓이다.당국과 버스업계는 이제부터라도 요금인상이 서비스개선과 직결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함께 강구해주기 바란다.
  • 기간국도 18개 노선 2백18㎞/확장·포장 내년 완공

    전국의 기간국도 18개 노선이 내년에 완공된다. 건설교통부는 26일 내년에 총 8천8백79억원을 투입,안중∼발안,충주∼수안보,대전∼조치원,순천∼남원 등 기간국도 18개 노선 2백18.5㎞의 직선화 및 왕복 4차선 확·포장사업을 모두 완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선별로 보면 국도 3호선 안중∼발안(12.8㎞)과 안중∼아산댐(12.4㎞)이 모두 완공돼 안중에서 아산댐까지 기간국도로 이어지고 충주∼상모(9.5㎞),상모∼수안보(8.0㎞)도 완공돼 충주에서 수안보까지 기간국도로 연결된다.
  • 당인교 연말 철거/양천·영등포 일대 등 교통대란 예상

    서울 마포구 당인리발전소앞 강북강변도로에 위치한 당인교가 올 연말부터 전면 철거에 들어간다.이미 철거에 들어간 용비교,연말로 예정된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양화대교에 이어 철거되는 네번째 교량이다.이에 따라 철거교량 3개가 집중돼있는 양천·강서·영등포·마포지역 주민들이 연말부터 교통대란을 겪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5일 마포구 당인동 1번지와 합정동 12번지를 잇는 길이 5백10m,4차선 교량인 당인교의 전면 개·보수가 불가피해 7월부터 연말까지 2차선 연결도로를 임시 가설한 뒤 강북도시고속도로와 강변도시고속도로 당산철교 구간이 개통되는 연말쯤 철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당인교는 98년 12월 1등급 교량으로 완공되며 곡선커브가 크게 완화된다. 시는 이미 조달청에 시공업체 선정을 의뢰,대림산업·현대건설·경향건설을 공동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당인교 인근 절두산 앞 지하차도 5백m 개설 공사도 이 기간 중에 착공한다. 당인교는 69년 12월26일 완공됐으며 대림건설에서 시공했다.지난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했으나 교량상판이 낡아 현재 32t이상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강동형 기자〉
  • 강남 1만가구 급수 중단/상수관 파열/어젯밤

    ◎역삼·논현동 일대 6시간/퇴근길 극심한 교통체증 상수도관 교체공사를 하다 공사관계자들의 부주의로 대형상수도관이 파열돼 서울 강남일대 2천여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수돗물이 도로로 넘쳐 교통이 통제되는 등 일대 소동을 겪었다. 25일 하오 7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1동 817의 4 동아극장 앞길 지하 1m50㎝에서 교체작업 중이던 직경 4백㎜크기의 상수도관이 파열됐다.이 사고로 서울 강남구 역삼 1동과 논현 1동 일부 고지대 2천여가구에 수돗물공급이 6시간여동안 중단돼 1만여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강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 데다 긴급복구작업으로 역삼동에서 한남대교 방향 강남대로 편도 4차선중 2개 차선이 통제돼 퇴근길 차량들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이 상수도관은 경기도 하남시 광암수원지에서 취수한 물을 서울 강남구 청담배수지를 거쳐 강남구 역삼동과 논현동 고지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관이다. 이날 사고는 고지대에 소출수지역 해소를 위해 기존의 1백㎜크기 상수도관을 4백㎜관으로 교체한뒤 흙다지기하는 작업을 벌이다 관에 충격이 가해져 곡선부분의 관이 이탈하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서울 강남상수도사업소 소속 직원 25명이 긴급복구작업에 나서,수도관을 잠근뒤 6시간여만에 복구했다.〈김성수 기자〉
  • 대도시 심야주차 “엉망”/서울 새벽시장 주변은 “아수라장”

    ◎고가도밑·도로안전지대까지 “빽빽”/단속할 경관조차 없어 혼란 가중 대도시 지역의 심야 주차 상태가 엉망이다.「새벽시장」 주변 도로는 한두개 차선을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차지,일대 교통이 오랜 시간 막히는 등 아수라장이다.도로 중앙에 그어 놓은 안전지대에도 차량들이 무질서하게 세워져 사고의 위험성이 크다. 고가도로 밑도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빽빽하다.외곽지역 도로는 차고지가 부족한 시내버스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그러나 단속은 없다.낮에는 경찰과 관할 구청에서 단속하지만 밤이 되면 누구도 단속하지 않는다.단속할 사람도 없고 단속해도 소용이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시내 차량등록 대수는 2백9만5천대이다.이 가운데 주차시설을 제대로 갖춘 차량이 40만대 정도. 당국은 주·정차난을 해결하려고 너비 6m 이상 도로에만 설치할 수 있는 주차구역을 5m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지만 부처간 이해가 얽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러다 보니 불법주차는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복판인 태평로에서서울역으로 통하는 남대문 사거리는 밤이 되면 남대문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세워둔 차량들로 홍수를 이룬다.사거리 앞에 노란색 사선으로 표시된 안전지대에도 불법 주차 차량들이 중앙선까지 침범,밤길 운전자들의 가슴을 섬뜩하게 한다. 서울 삼일고가도로 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하오 11시부터 다음날 상오 5시까지는 공인받은 주차공간이지만 하룻밤 평균 1천여대의 차량이 주차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하다.이 때문에 양 도로변은 밤이 되면 거대한 주차장으로 바뀐다. 택시기사 강병기씨(53·경기도 고양시 토당동 59)는 『불법주차 때문에 택시와 버스가 손님들을 도로 중앙에 내려주는 등 사고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성내 복개천 앞 도로도 얌체 주차족들 때문에 몸살을 앓는다.유료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도로변에 차량을 마구 세워놓고 있다.〈주병철·조현석 기자〉
  • 옐친,최고권력기관장 3명 전격 해임 안팎

    ◎크렘린 권력투쟁 사전차단 포석/“권력유지 불안한 수구세력 반란 있었다”/대선 2차투표 연기 음모와 관련 가능성 20일 옐친 대통령이 자신의 최고권력기관장들인 경호실장과 연방보안국(FSB)국장을 전격해임한 것은 최근 크렘린 핵심권력층 사이에 빚어진 권력투쟁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권력투쟁이 자신의 재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옐친이 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강수를 던졌다는 것이다. 크렘린측은 『대통령 진영을 새롭게 개편·강화하기 위해서였다』고 해임 배경을 설명하고 있지만 『크렘린내에서 권력유지에 불안을 느낀 수구세력의 반란 기도가 있었으며 옐친 대통령이 앞으로 유사사례를 막기 위해 단행한 것』이라는 게 타당한 분석일 것같다. 이들의 해임은 옐친 선거진영의 핵심참모인 세르게이 리소프스키 등이 체포된 19일의 「2차선거 연기 음모」사건과 관련됐다는 것이 크렘린내부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지적이다.이들의 체포는 바로 코르자코프와 바르수코프의 명령으로 이뤄졌다.코르자코프는 『이들이 1차선거에서 선거자금50만달러를 횡령한 혐의가 있어 조사했다』고 말했지만 일반적 분석은 구금된 이들은 코르자코프의 「2차선거 불용론」을 이론적으로 거부하다 체포됐다는 것이다. 레베드가 옐친 대통령의 핵심권력측근으로 들어오자 자신의 권력유지에 불안을 느낀 코르자코프가 옐친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이같은 「음모」를 시작했고 바르수코프와 정치담당 제1부총리 올레그 소스코베츠는 이에 동조했지만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옐친 선거진영의 선거운동 책임자인 추바이스는 끝까지 이 음모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위 사무총장이자 대통령 안보담당보좌관으로 새 권력을 거머쥔 레베드는 즉각 『대통령 경호부서,정보부서가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면서 『사건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반격」을 가했다.추바이스도 『코르자코프 등이 선거를 치르지않고 공산당에 무력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권력을 장악하려 했다』고 폭로했다.여기서 옐친은 수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온 경호실장·보안국장을 즉각 해임,레베드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날 코르자코프 등의 해임은 레베드가 크렘린내 힘겨루기에서 승리했음을 뜻한다.이는 곧 레베드가 앞으로 자신이 장악한 권력을 바탕으로 사회질서 회복 및 군 개혁작업을 강력히 펴나갈 바탕을 마련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들의 해임 직후 『일어날 수 있는 일(권력투쟁)은 모두 일어났고 이번 해임은 대통령이 모든 권력을 확고히 쥐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크렘린의 평정」을 강조한 추바이스의 회견에도 불구,대부분의 분석가들은 『2차선거 후 권력재편 과정에서 이번과 유사한 권력투쟁 단면들이 계속될 것』이라며 러시아 장래를 불안하게 전망한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대선 1차투표후 권력투쟁 일지 6월16일=대선후보 레베드 14.7% 지지획득 6월17일=레베드,대통령안보보좌관으로 크렘린입성,그라초프국방장관 해임 6월18일=레베드,「일부 군지위관쿠데타음모」발설 6월19일=코르자코프및 바르수코프,옐친선거참모 2명 체포,선거연기 강요 6월19일=레베드,선거전후 쿠데타음모 불용선언 6월20일=옐친,경호실장및 보안국장 전격해임·구금,선거참모 석방
  • 야블린스키·지리노프스키/옐친 지지

    ◎“주가노프와 협력않겠다”… 러 대선 변수 부상/레베드,주가노프와 전격회동 “눈길”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 극우파의 리더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자유민주당 당수가 19일 뜻밖에도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를 선택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선거정국에 새로운 변수를 제공했다. 지리노프스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를 지지한 유권자들이 결코 결선투표에서 공산당으로 쏠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나의 유권자들은 내가 말한 대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언명은 사실상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주가노프 후보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공산당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지리노프스키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1차투표에서 3위를 차지,「킹 메이커」로 부상한 알렉산드르 레베드 장군과 이날 밀담을 나눈 직후에 나온 것이다. 지리노프스키 당수는 지난 1차 투표에서 비록 5위를 차지했지만 6%라는 만만찮은 득표를 기록했으며 노선상으로 볼때 결선투표의 승리를 위해 부심하고 있는 주가노프 후보가 기댈 수 있는 마지막 보루로 여겨져 왔다. 또 1차투표에 참가한 스비아토슬라프 표도로프 후보도 이날 옐친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3위 득표자인 레베드 후보의 가세로 힘을 얻고 있는 옐친진영의 사기는 한층 고양될 전망이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1차투표에서 4위를 차지한 그리고리 야블린스키와 제휴할 가능성이 있다고 옐친 대통령의 한 고위 측근이 이날 밝혔다. 【모스크바 AFP AP 연합】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안보담당 보좌관 겸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에 전격 임명된 알렉산드르 레베드는 19일 옐친 대통령과 대선 결선투표에서 맞붙게 될 공산당의 겐나디 주가노프 당수와 만나 러시아 정치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6일 대선 1차투표에서 3위를 기록해 일약 「킹메이커」로 부상한 레베드는 주가노프와의 이날 회동에 대해 『1차선거에 따른 통상적인 정치협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또 주가노프 당수는 1차투표에서 1%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모든 후보와 만나기로 한 계획에 따른 평범한 논의였다고 말했다.
  • “환경파괴” 논란… 「의왕 세계연극제」 난항(건널목)

    ○…세계적 규모의 연극제로 아시아에서 처음 추진되는 「가평·의왕 세계연극제」가 준비단계에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정진수)는 경기도 가평·의왕 두 지역의 격년개최를 원칙으로,97년9월 의왕에서 개최키로 한 첫 연극제에 이미 10개국 13개 극단의 참가확정을 받아놓았다. ○…그러나 건설교통부가 환경파괴를 이유로 필수시설에 대한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최소 12개월이 소요되는 공사를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것.건교부는 도시계획법 시행규칙상 의왕시 내손동과 학원동일대 그린벨트지역에 대한 사용허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아울러 일부 환경·시민단체가 『가평·의왕의 그린벨트지역이 연극제 부대시설로 크게 손상될 것』이라며 연극제 개최를 반대하는 것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에 당초 경기도와 의왕시가 각각 47억,59억원 등 모두 1백6억원을 지원키로 약속했으나 경기도의회는 예산지원을 축소키로 했고,의왕시는 내부문제로 예산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아 행사준비를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다. ○…그러나 연극협회 정이사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의왕 세계연극제가 무산될 경우 우리 연극계는 국제사회에서 크게 신용을 잃게 된다』며 『한국문화의 세계화와 문화의 지방확산을 추구하는 이 연극제에 경기도·의왕시·건교부·문화체육부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연극제가 그린벨트를 훼손한다는 것은 근시안적 생각이며 오히려 녹지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버려진 땅을 개발,지역사회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이 연극제의 취지』라면서 『건교부는 의왕시의 그린벨트지역 5천평에 공연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도시계획법 시행규칙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이사장은 이와 함께 『경기도의 예산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인근 과천시 등의 시설을 활용해 분산·축소개최하는 방법을 차선책으로 선택해야 할 처지』라고 밝혔다.〈김재순 기자〉
  • 「준법투쟁?」(외언내언)

    연례행사가 되다시피 한 서울시 지하철의 노사분규가 금년에도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노조측의 「준법투쟁」 단계에 들어갔다.근년들어 마치 파업의 전 단계 쟁의방법처럼 등장하고 있는 「준법투쟁」은 그 명칭부터가 일반시민들을 헷갈리게 한다. 노동부는 업무지침에서 준법투쟁을 『노조가 법령과 단체협약,취업규칙 등을 준수하면서 업무의 능률이나 실적을 떨어뜨려 사용자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하는 집단행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문제는 준법투쟁이 적법한 것이냐의 여부,그리고 평소에는 준법을 않다가 투쟁의 방편으로 준법이 동원된다는 아이러니다. 2년전 서울 시내버스노조가 소위 준법운행투쟁을 했을 때 오히려 시민들이 박수로 환영을 했었다.시내버스들이 과속과 추월,차선위반 등 난폭운전을 않고 얌전하게 운행을 하니 교통질서에도 큰 도움이 됐고 승객들도 시간은 다소 더 걸렸지만 안전하고 편안해 영원히 준법투쟁을 해주기를 바랐다. 지난해 여름 시끄러웠던 한국통신 노사분규때 정시 출·퇴근 등 갖가지 준법투쟁 수법이 등장했었다.보통 잔업거부,집단휴가,구내식당 배식구에 한줄서기,근무시간중 일제히 화장실에 줄서기 등이 투쟁수법으로 동원된다.정식쟁의전의 이런 집단행동은 불법으로 규정된다. 어찌보면 애교스런 이런 투쟁과 달리 지하철노조의 「규정준수운행」은 직접 다수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또 승객의 안전을 볼모로 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지하철운행을 지연시키기 위해 모든 역에서 30초간 정차하기,30분동안 형식적으로 하던 차량안전검사를 2∼3시간동안 실시하기식으로 태업을 하겠다는 것이다.이럴 경우 일손부족으로 절반이상의 차량이 안전검사를 받지못한채 운행하는 결과가 된다.노사투쟁은 결국 여론에 의해 승패가 좌우되는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하게 해가며 지지를 얻겠다니 딱한 노릇이다.노조의 권익이 아니라 시민편의와 안전을 위한 규정준수투쟁을 먼저 벌이는 게 순서 아닐까.〈황병선 논설위원〉
  • 러 급진개혁 수정 불가피/러시아 대선­결과분석·결선투표 전망

    ◎주가노프,옐친지지율 육박… 사실상 승리/3위 레베드 지지표 향배따라 결선 당락 16일 실시된 러시아의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수의 지지를 얻지 못함에 따라 상위 1∼2위득표를 기록한 옐친과 주가노프 두 후보가 2차투표에서 다시 한번의 격돌을 벌이게 됐다. ○개혁부작용에 반발 그러나 1차투표의 결과만으로도 이번 선거는 공산당후보인 주가노프의 지지율이 옐친 대통령에 거의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지금 같은 식의 급진경제개혁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주가노프후보는 개표초반부터 시종 5%미만의 표차로 옐친후보를 육박하며 결국 2차투표까지 이끌어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일각에서는 옐친 대통령이 선거기간중 모든 언론매체를 장악하고 미국등 서방의 거의 일방적인 지지를 누린 점등을 들어 이번 선거가 사실상 주가노프의 「승리」라는 평가도 내리고 있다.특히 서방언론까지 가세해 이번 선거를 「악의 세력」인 공산당 잔당 주가노프 대 민주화의 「화신」 옐친후보의 대결로 몰아세워 옐친의 바람몰이를 도왔다. 지난 91년 공산당의 몰락 뒤 5년여만에 다시 공산당후보가 러시아국민으로부터 이같이 높은 지지를 되찾게 된 1차적인 배경은 역시 개혁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폐해 탓으로 돌릴 수 있다. 빈부격차,거의 마비상태에 빠진 치안상태,점차 악화되는 경제난등 개혁과정의 부작용은 한두가지가 아니었고 이 과정에서 소외계층의 많은 이가 주가노프지지로 돌아선 것이다.따라서 옐친 대통령으로서는 설사 2차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이같은 여론의 동향을 외면하기는 힘든 상황이 됐다. ○공산회귀에도 반대 주가노프후보의 한계는 역시 공산주의자라는 「이념」의 족쇄에 있다고 볼 수 있다.1차투표때 개혁의 부작용에 반발해 반옐친표를 던진 많은 지지표가 2차투표에서 주가노프지지로 모여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그가 공산주의자이기 때문이다.이념적으로 다시 공산주의로 되돌아가는 것을 지지하는 국민은 별로 없는 게 현실이다. 주가노프도 이같은 한계 때문에 옛정서를 앞세워 소외계층의 표를 모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공산주의의 부활과는 한사코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다.공산주의이념도 아니고 개혁도 아닌 개혁의 중도를 찾아내 제시하는 게 주가노프의 한계이자 출구다.2차투표때까지의 짧은 기간중 그가 이 과제를 어떻게 소화해낼지가 관건중 하나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일이라면 역시 퇴역장성인 레베드후보의 약진이다.그는 예상외의 높은 지지를 얻어 3위를 기록함으로써 야블린스키후보나 지리노프스키후보가 캐스팅보트로서 설 자리를 잃게 만들었다.지지발언여부에 따라 그는 옐친 혹은 주가노프를 당선시킬 수 있는 「킹메이커」자리에 우뚝 선 것이다. ○킹케이커후 급부상 하지만 레베드후보가 설사 옐친지지를 표명하더라도 그의 지지층까지 모두 옐친지지로 돌아선다는 보장은 없다.레베드는 지금까지 옐친이 개혁중 만들어낸 각종 실정과 러시아민족주의에 호소해 인기를 모은 사람이기 때문이다.자칫하면 그의 「변절」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아 그의 지지층을 더욱 반옐친으로 묶어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지리노프스키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는 주가노프에게몰릴 가능성이 크다.야블린스키후보는 이미 옐친후보와 「밀실협상」이 깨진 상황이다.하지만 야블린스키의 지지자성향으로 볼 때 2차투표에서 공산당후보를 밀 가능성은 극히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야블린스키후보는 옐친후보보다 더 공산당을 싫어하기 때문이다.2차투표때까지의 변수도 많다.「불안한 체첸사태의 추이」도 그 가운데 하나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옐친예상깨고 극동서도 주가노프에 앞서/러시아 대선­개표 이모저모

    ◎개표요원 미숙… 전자개표기 “무용지물”/캐스팅보트 쥔 레베드,옐친과 제휴 암시/국제감시단 “선거 전반적으로 깨끗했다” ○…선거결과가 거의 윤곽을 드러낸 17일 하오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모스크바의 ORT국영텔레비전과의 회견을 갖고 2차선거 실시를 기정사질로 인정.그는 『국민여러분이 올바른 선택을 했다.하지만 여러분의 지지가 여러 후보로 분산되는 결과를 빚어 2차 투표실시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시인. 이어서 그는 2차투표의 상대인 주가노프후보를 겨냥한 듯 『아직도 우리는 가드를 내릴 수 없다.모든게 국민이 단합하느냐 여부에 달렸다.모두 일치단결해 승리하자』고 호소. ○…이번 선거의 부정선거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파견된 국제감시인단은 선거가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치러졌다고 발표.내전이 진행중인 체첸공화국에서 몇개 투표소가 정체불명의 괴한으로부터 공격당하는 사태가 있었으나 투개표 과정이 전반적으로 평온하게 진행됐다고 국제감시인단 관계자들은 인정. ○…예상외로 3위를 기록,2차선거에서 케스팅보트를 쥐게 된레베드후보는 16일 텔레비전 시사대담프로에 출연해 『나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러시아는 고난이 있더라도 전진해야 한다』는 말로 개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천명.그는 옐친이 제휴를 제의했다는 설에 대해 『개인적으로 그런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나는 내일부터 범죄자를 퇴치하고 군을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이라고 말해 옐친과 제휴했을 때 내무·국방 등 보안부서의 요직을 바라는 듯한 암시를 하기도. ○…옐친대통령은 가장 먼저 개표된 극동의 지역에서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주가노프공산당수를 앞서기 시작,시종 2∼3%대의 차이로 리드를 지켜 전통적으로 극동지역에서 강세를 보여온 공산당의 주가노프후보의 애를 태우게 했다. 옐친은 7%가 개표된 시점에서 32%를 획득,29%를 얻은 주가노프에 3% 앞섰으나 개표가 진행될 수록 표차가 줄어들면서 71%가 개표됐을 때는 불과 1·8%까지 좁혀지는 등 위기를 맞기도.그러나 개표가 마지막 단계로 접어들면서 강세지역인 대도시의 몰표에 힘입어 82%가 개표되자 35%를 획득,31·5%를 얻은 주가노프와 표차를 벌렸다. ○…이번 선거에 나선 이색경력의 두 후보는 기존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모두 좌초.안과의사로 근시·난시를 레이저로 시술하는 특허로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표도로프후보는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닌 제3의 길을 주창하며 대권에 도전했으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역도선수 출신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였던 브리얀 트살로프후보는 80년대말부터 정치에 투신,이번 대선에서는 러시아 민족주의에 호소하는 전략을 폈으나 주가노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최하위를 기록.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는 투표 마감시간을 몇시간 앞두고 국민에게 투표에 참가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결과를 고속으로 집계할 수 있는 전자투표기계가 시험적으로 사용됐으나 개표요원들은 이 기계에 익숙하지 않아 당분간은 이 기계로 집계가 오히려 지연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 모스크바시장선거에서는 옐친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인 유리 류슈코프시장(60)이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경쟁자인 공산당의 올가 세르게예바를 누르고 승리.류슈코프시장은 개표초반부터 9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세르게예바후보는 5% 미만의 큰 차이를 조금도 좁히지 못했다. 류슈코프시장은 권력남용·치부 등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모스크바도심 재개발 등 경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강력한 시장으로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음을 입증.〈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1차」발표후 15일내 1·2위 결선/러대선 2차투표 어떻게하나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1차선거 최종결과는 투표 18일내 발표 16일의 선거에서 최다득표 후보가 투표권자의 50%지지를 얻지못하면 러시아 연방대통령선거법에 따라 러시아는 2차투표에 들어간다.2차투표 및 2차선거에 관한 내용은 연방대통령선거법 제55조(선거의 무효),제56조(2차투표),제57조(2차선거)에 규정돼 있다. 2차투표는 상위득표자 두명을 중앙선관위가 지명해 실시한다.투표는 중앙선관위가 1차선거에 관한 최종결과를 결정,공표한 뒤 15일안에 실시하는 것으로 연방법은 밝히고 있다.물론 선관위는 1차선거결과에 대한 최종공표를 투표실시후 18일안에 한다.2차투표일과 관련,중앙선관위는 7월7일 일요일로 잡고 있으나 옐친후보진영이 『투표율이 낮으면 득될 것이 없다』는 이유로 평일인 3일을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선거법은 또 선관위가 2차선거를 결정한 뒤 2일안에 언론매체를 통해 2차선거 시행시기,요령에 대한 안내를 하도록 돼 있다.만일 2차투표에서 대상후보 가운데 한 후보가 유고가 생길 경우 나머지 후보가 자동적으로 이기는 것은 아니다.선관위는 한 후보의 유고시 다음 득표자를 다시 지명,2차투표를 실시하도록 한다.두 후보중에 한표라도 더 많이 득표를 한 자가 대통령에 당선된다.1차선거에서 총유권자의 50%미만이 선거에 참여할 경우,선관위가 1차선거를 무효화하는 중대한 선거법 위반상황이 발생할 경우,또(그럴리는 없겠지만)2차투표에서 모든 유권자가 두 후보에 대해 반대표나 기권표를 던졌을 경우는 2차투표가 아니라 선거절차를 다시 시작하는 「재선거」가 실시된다.선거를 무효화하는 중대한 상황에 대한 최종 결정은 헌법재판소가 한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양양일대 호텔·콘도 마구잡이 공사/국내최고 신석기 유적 “수난”

    ◎멋대로 야산 깎고 호반 등 매립/주위 환경파괴로 생태계 “몸살”/「신성」,환경평가 무시­공사면적 축소 신청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60 신석기 유적 주변에서 대규모 토목공사가 진행돼 이 일대 유적과 생태계가 수난을 겪고 있다.오산리유적은 문화체육부 문화재위원회가 1만6천㎡를 묶어 사적으로 심의,현재 고시절차를 밝고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신석기 유적.주식회사 신성이 호텔과 콘도미니엄을 짓기위해 유적과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둔 산을 깡그리 밀어붙였다. 호텔과 콘도미니엄 부지공사는 지난 1월16일 착공됐다.양양군의 허가를 받아 착공한 이 공사는 이른바 말등(야산이름)을 깎아 8만5천5백76㎡의 부지를 확보하는 작업.시공회사는 작업과정에서 나온 많은 분량의 흙을 오산리 유적과 맞붙은 낮은 지대에 실어다 부어 유적이 벌써 원형을 잃었다.또 나머지 흙은 오산리 유적앞에 넓게 자리한 자연호수인 쌍호호반을 매립하고 있다. 신성의 호텔·콘도미니엄 부지공사장 주변에는 오산리 유적 말고도 숱한 선사유적이 분포돼 있다.부지공사가 진행중인 말등과 산자락을 같이한 바로 남쪽 앞산이 도화리 구석기 유적이고 이웃 지경리에는 초기 철기시대 유적이 여러군데 남아있다.특히 오산리 유적은 동아시아 고고학계가 가장 주목하는 신석기유적.기원전(BC)8000년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남긴 집자리와 토기·테라코타 인면상(인면상)·돌톱·수정연모등이 출토되었다. 그리고 매몰위기를 맞고있는 쌍호는 오산리 신석기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자연호수.당시 신석기인들은 이 호수에서 민물고기 따위의 먹거리를 거둔 생업의 현장이라 할 수 있다.늪지대 주변의 거대한 갈대밭에는 지금도 희귀한 온갖 철새가 떼지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심지어는 노루와 같은 야생동물들도 보금자리를 이룬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공사는 환경평가를 거치지 않았다.환경영향평가법시행령이 규정한 환경평가 사업대상면적(30만㎡)에서 쉽게 빠져 나가기 위해 실제 공사면적(8만5천5백76㎡)보다도 적은 8만4백21㎡(콘도미니엄 3만1천7백30㎡,호텔 4만8천6백91㎡)로 면적을 줄여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더구나 매장문화재 발굴보존 차원에서 지난 2월 강릉대 박물관이 정밀지표조사 시행을 양양군청에 의뢰해 군청측이 이를 신성측에 공식 요청했으나 이를 무시한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학계는 이 공사가 오산리 유적과 주변유적을 간접파괴한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았다.유적은 지리적 자연환경이 뒷받침돼야 가치가 있기 때문에 신성의 공사는 유적을 파괴한 것과 다름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좁히고 있다.그리고 흙을 실어와 부어 유적 본래의 지형을 바꾸어 놓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오산리 신석기유적 현장주변을 돌아본 건국대 최무장 교수(고고학)는 『현상태를 보아 오산리 유적의 환경피해 복구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공업체가 유적보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그리고 전 강원대교수 조규송 박사(한국생태계 보존연구소장)는 『쌍호는 버려진 땅이 아니라 천혜의 자연동물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보존을 주장하고 나섰다.〈양양=황규호·김성호 기자〉
  • JP/대권 논의 왜 발빼나

    ◎DJ와 공조로 TK·중부권 표 잃을까 우려/“지금은 세력 키울때” 대선 야후보 단일화 일축 JP(김종필 자민련총재)가 야권공조와 대권과의 연계성에 한계선을 그었다.그는 최근 「야권통합론」이 불거지자 『공조와 대권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언짢아했다. 또 최근 한 지방지와의 인터뷰에서는 『내년 대선에서 야권후보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정가 일각에서 일고 있는 DJ(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의 「연합론」을 일축했다.이어 『더이상 정부·여당이 「야당파괴」를 하지 않겠다는 보장만 있으면 지금이라도 합의에 응할 수 있다』고 야권공조가 「한시성」임을 강조했다. JP가 야권공조를 하면서도 대권논의에 발을 빼는 이유는 무엇일까.TK(대구·경북)출신인 자민련의 한 고위당직자는 『DJ와의 공조때문에 TK지역에서 JP의 지지율이 5%는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JP가 왜 대선을 생각하지 않겠느냐』면서 『다만 지금은 세를 키우며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JP가 DJ보다 운신의 폭이 훨씬 넓다고 강조했다.당장은 여권의 「세」가 드세지만 대권후보가 가시화되면 여권내부에 핵분열이 있을 것이고 이 경우 JP는 구민정계를 포함한 여권의 이탈자를 대거 흡수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명실상부한 「중부권 정당」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DJ는 호남권이외에는 「완충지대」가 없다고 본다.유일한 대안은 내각제를 고리로 JP를 끌어안아 DJ를 대권에 접근하도록 만드는 것이다.지역적 정권교체,이원집정제등 JP와의 통합을 거론하는 것도 자민련보다 국민회의쪽이 훨씬 강하다. 따라서 JP는 서둘러 대권구도의 「틀」을 짤 필요가 없다.여권이 분열되지 않거나 중부정당의 면모가 갖춰지지 않았을 때 비로소 DJ와의 연대를 모색해도 늦지 않다.때문에 JP는 내놓고 DJ와의 통합을 거론하는데 못마땅해 한다.「최선책」이 있는데 미리 「차선책」을 강구하는 것은 「밑그림없이 물감을 칠하는 것」과 같다는 논리다. 더욱이 DJ와의 공조가 대권구도로 고착되면 중부정당의 「꿈」은 고사하고 TK를 비롯해 충청권의 이탈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JP로서는대선의 「대」자도 못꺼내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백문일 기자〉
  • 옐친 진영/초반 투표율 낮아 “초비상”/러 대선 현장

    ◎투표함 헬기로 운송… 눈·비속 푸표행렬/미르우주비행사 2명도 대리인통해 한표 ○…16일 새벽 4시(현지시간 16일 상오 8시) 첫 대선투표가 시작된 베링해 연안 추코트카 자치관구의 수도 아디나리에서는 투표소마다 무장경비원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만약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테러와 선거부정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수백명의 군인들이 순찰에 나서는 등 긴장된 모습. 추코트카 선관위측은 금광산 광부들과 순록 방목민들의 투표를 돕기 위해 헬기로 현지에 투표함을 우송하는 등 5만7천6백명의 유권자가 참가하는 이번 투표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투표율은 70% 선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 ○…보리스 옐친 진영의 선거참모들은 투표가 시작된뒤 수시간이 지나면서 초반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자 초비상 사태에 돌입. 부동표가 대부분 옐친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옐친 진영의 선거참모 바셰슬라프 니코노프는 16일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이 60∼70%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낮은 투표율이 옐친의 재선에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고 설명. ○…미르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우주비행사 2명도 대리인을 통해 투표를 마쳤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 우주비행사 유리 오누프리엔코와 유리 우사체프는 지난 93년 미르우주정거장에서 수개월을 보낸 적이 있는 우주비행사 알렉산데르 폴레스추크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한표를 행사했는데 누구를 찍었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언. ○…모스크바의 노보슬라보드스카야거리의 제78투표소에는 선거법에 따라 각 후보가 추천한 참관인 2명씩을 두도록 돼있으나 옐친과 주가노프,야블린스키,레베드후보진영만 참관인을 들여보냈을 뿐 「희망」이 없는 다른 6명의 대선후보 진영에서는 78투표소는 물론 모스크바 다른 투표소에서도 참관인을 두지 않아 눈길. ○…앞서 모스크바 시민들은 주말을 이용해 주말농장격인 다차로 가족들과 함께 대부분이 교외로 빠져나갔다 15일 저녁과 16일 아침 가족들 가운데 유권자들만 투표권 행사를 위해 투표장을 찾는 모습.때문에 15일 밤에는 투표를 위해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유권자 행렬이 넘쳐 교외로 통하는 차선일부가 체증을 빚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수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옛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대통령 선거 투표가 열린 16일 모스크바 북부 크릴라츠코예 지역의 한 학교에 차려진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 그의 아내 나이나 여사와 함께 투표를 한 옐친 대통령은 주가노프 당수에 승산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문제 없다』며 『다음 세기까지 개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대답. ○…이날 대선이 실시된 러시아에서는 눈·비가 오는 등 사상최악의 날씨를 보여 투표율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됐으나 투표장마다 우산을 받쳐든 유권자들의 줄이 이어져 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듯.폭설이 내린 러시아 극동지역의 마가단지역에서는 일부 유권자들은 쌓인 눈으로 투표소에 가지 못했으며 극동 남부지역은 눈이 녹아내려 지나갈 수 없을 정도의 진흙탕길. ○…선거관리들은 이날 시베리아의 몇몇 투표소에서 이미 옐친 대통령의 적수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가 발견돼 부정선거 소동을 벌어졌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모스크바=류민 특파원·외신 종합〉 ◎권력이양 절차/당선확정후 30일째날 임기 시작/옐친 서명안해 관련법 보류상태 16일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20세기 들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민주적 권력이양절차가 시작된다.절차는 「러시아 권력이양에 관한 연방법」에 의해 시행된다.이 법은 지난달 하원인 두마에서 사상 처음 제정,상원을 통과했으며 대통령의 서명,공표절차만 남겨놓고 있다.옐친 대통령은 아직 이 법에 서명하지 않아 야당후보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는 상태다. 권력이양 절차는 옐친이 재선되면 단지 기술적 문제에 해당되지만 주가노프 후보가 당선되면 문제가 훨씬 복잡해진다.이전에 평화적인 정권이양의 전례가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또 현대통령이 어느 시점에서 권력을 내줄 것인지,언제 「핵단추」를 후임자에게 쥐어줄 것인지 등이 정해져 있다. 우선 이 법은 대통령에당선되는 자는 당적을 내놓도록 돼 있다.당적을 갖지 않은 옐친은 별 문제가 없어도 공산당당수인 주가노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공산당의 당적을 보유할 수 없다.새 대통령의 임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결과를 발표한 뒤 30일째 되는 날부터 시작된다.하지만 개표 공식집계가 늦어지면 그만큼 새 대통령의 임기 시작도 늦어진다.중앙선관위의 공식집계는 선거후 한달 안에 하도록 연방법은 밝히고 있다. 한달의 이양기간 동안 현직대통령은 당선자에게 전쟁과 평화에 관한 결정,안보문제,전쟁의 선포,비상사태 선포 등에 관한 결정들이 있으면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당선자는 또 주요 정부회의에 참석할 수 있고 관련결제서류에 대한 의견개진이 가능하다.하지만 국사에 관여할 수는 없다.선거 자체가 유사시 무효가 선언되면 새 대통령이 뽑힐 때까지 현직대통령의 직무는 계속된다.문제는 바로 「선거가 무효가 선언될 경우」라는 조문이다.이 부분은 주가노프 등 후보 모두가 『옐친이 계속 집권하기 위한 음모 조항』이라고 주장한다.선거결과가 불리해선거를 무효화시키면 계속 대통령의 집무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선거의 무효는 후보 누구라도 법원에 제소할 수 있으며 대통령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헌법재판소의 결론이 나와야 무효가 성립된다. 「권력이양법」은 또 누가 당선되더라도 선거 후에 새 정부를 구성하도록 돼있다.따라서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뒤 하루 안에 체르노미르딘 총리 이하 정부각료는 사표를 내야 한다.새 대통령은 임기시작 2주 내에 새 총리를 지명,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체르노미르딘을 다시 총리로 임명할 수 있다.두마가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를 세번 비토할 경우 러시아헌법 111조에따라 대통령은 다른 총리를 지명해야 하며 동시에 해당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의회를 새로 구성하게 된다.옐친이 재선된다면 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공산당은 옐친의 총리지명자를 비토할 가능성이 크다.주가노프가 당선되면 옐친은 핵무기를 통제하는 「핵단추」를 새 대통령의 선서날에 넘겨준다.떠나는 대통령은 국가연금과 함께 평생 경호를 받는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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