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선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원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파면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75
  • 포천∼신철원리 국도 전면개통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가채리∼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간 국도 4차선 28.1㎞ 구간이 26일 전면 개통된다.건설교통부는 포천∼신철원리간 국도중 지난해 말 4차선 확장공사가 끝난 24.3㎞ 구간에 이어 운천우회도로 3.8㎞ 구간 확장공사가 최근 완공돼 이날 전 구간을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모두 684억원을 들여 약 11년만에 포천∼신철원간 국도확장공사가 완공됨에따라 전 구간 통행시간이 종전 5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백색 낭만 설원의 질주 주요스키장 새달4일 개장

    설원을 달리는 스피드의 쾌감.하얀 눈을 휘날리며 속도의 미학을 만끽할 수있는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용평 리조트는 27일 개장하고 휘닉스 파크,현대 성우 리조트,지산 리조트,무주 리조트 등 대부분의 스키장은 12월4일 문을 연다.겨울 햇살에 빛나는 설원을 질주하며 겨울의 낭만을 즐겨 보자. 스키장들은 시설을 보완·확충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스키어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스노보드 전용 슬로프인 ‘하프 파이프(half pipe)’를 신설하거나 확장한 스키장도 많다.회전각이 짧고 빠른 카빙(carving)스키,스노 블레이드,모글스키 등 새로운 기술의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스키의 특별소비세(매출액의 20%)도 12월에 폐지될 예정이어서 지난해 보다조금 싼 값에 스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영동고속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되는 등 교통편도 좋아졌다.스키업계는 이번 시즌 스키 이용객이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요 스키장을 소개한다. ■무주 리조트=국내에서 가장 긴 6.2km의 슬로프를 새롭게 단장.슬로프도가장 많은 31면.가족 호텔에서 스키를 신고 바로 슬로프로 갈 수 있다.초보자 등을 위한 5,000평 규모의 ‘스키학교’를 운영한다. ■현대 성우 리조트=강원도에 있는 스키장 중 서울에서 가장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슬로프 전체의 80% 이상을 야간에도 운영할 예정.하프 파이프의 길이도 120m로 늘이고 60m의 초보자용 미니 하프 파이프도 신설.유령의 집,바이킹 등 10종의 놀이기구 등을 설치한 야외 놀이랜드 조성. ■용평리조트=국내 최대 규모의 스키 하우스 ‘드래곤 플라자’를 새로 선보인다.연건평 5,000평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패스트푸드점,오락실 등 30여개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길이 100m의 하프 파이프 신설. ■휘닉스 파크=스노보더에게 모든 슬로프 개방.하프 파이프 코스가 중급자슬로프인 호크2 코스로 바뀌어 더욱 멋진 묘기와 스노보드 트릭을 즐길 수있다.카빙 스키 50세트를 새로 준비.대형 눈썰매장(길이 90m)도 개장. ?지산 리조트=중급자 전용 슬로프(1.5km)를 신설.6인승 초고속 리프트 신설.유아 및 미취학 어린이를위한 놀이 공간 마련.카빙 스키 250세트 새로 구입. 이창순기자 cslee@ ■스키장서 새천년 맞이 스키장에서의 새 천년 맞이.잊을 수 없는 멋진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리조트 업계는 ‘밀레니엄 추억 만들기’를 위해 횃불 쇼,음악회,일출 맞이등 다양한 밀레니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 성우 리조트는 ‘화이트&화이트 2000’축제라는 타이틀로 여러가지 밀레니엄 이벤트를 펼친다.12월31일 밤에는 레이저와 영상을 묶은 밀레니엄 멀티미디어 쇼와 불꽃놀이가 금세기 마지막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밤 11시50분에 시작되는 횃불 스키쇼에서는 300여명이 횃불을 들고 스키를 타고 내려와 12시에 ‘새 천년맞이 캠프 파이어’를 펼친다. 용평 리조트도 12월31일 밤 ‘송년 카운트 다운’ 이벤트를 마련한다.밤10시 화려한 불꽃놀이로 막을 올려,인기가수 콘서트,횃불 스키쇼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12시 직전 다같이 카운트 다운을 하며 새 천년을 맞는다. 휘닉스 파크도 송년 음악회와 불꽃 축제,새 천년 일출 맞이 행사,밀레니엄열기구 번지 점프,두드락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그밖에 다른 스키장도 풍성한 밀레니엄 프로그램을 펼친다.
  • 서울외곽순환로 남부구간 개통

    서울 주변의 신도시와 위성도시들을 연결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남부구간(일산∼안양)이 오는 26일 개통된다. 건설교통부는 95년 9,752억원을 들여 착공한 경기도 고양시 신평IC(인터체인지)∼경기도 안양시 산본간 40.6㎞의 왕복 8차선도로 개설공사가 최근 마무리돼 이날 개통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남부구간 중 신평IC∼김포대교 구간(3.5㎞)과 인천시 장수동 장수IC∼서운동 구간(8㎞)은 올해 초 개통됐다.이 도로를 이용하면 김포에서 안양까지 1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25분으로 단축돼 수도권 남서부 지역 교통체증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도로는 유료이며 안현JC(분기점)∼장수IC,김포대교∼노오지JC 등 2곳에 요금소가 설치됐다.요금은 승용차 기준으로 1,100원 가량 될것으로 보인다. 함혜리기자 lotus@
  • 만학 꿈 꺾인 21세 또순이

    “2년간 남몰래 준비한 수능시험도 치르지 못한 채 사경을 헤매는 부림이를살려주세요” 2000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이 수험생수송 자원봉사 차량에 치여중태에 빠져 안타깝게 하고 있다. 17일 오전 7시5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1동 3번국도 흥선지하차도 앞편도 2차선도로를 무단 횡단하던 김부림양(21·경기도 양주군 남면 덕정리)이 수험생수송 자원봉사차량인 경기72가 7931호 카니발(운전자 박모씨·32)승합차에 치였다. 김양은 이날 의정부시 금오동 금오중학교에서 수능시험을 보기 위해 고사장으로 가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김양은 인근 성베드로병원에서 4시간 남짓 뇌수술을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고를 낸 박씨는 이날 직장에 휴가원을 내고 자원봉사에 나섰다가 금오동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수험표를 집에 두고 온 수험생 한명을 태우고 급히수험생의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사고를 당한 김양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입학 시험을 포기한 채 양주군남문종고를 졸업한 지난 97년부터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험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다. 오빠 김대성씨(27·회사원)는 “집안 사람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면서 혼자 제 꿈을 펼쳐보려 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고 흐느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독자의 소리] 환경오염 적은 LPG車 생산 늘리길

    얼마전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다가 무척 놀란 일이 있었다.분명히 2차선으로 가고 있던 차가 3차선에서 오는 차와 부딪칠 뻔한 것이다.내려서차선을 보니 거의 200m 이상이 지워져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차선을 따라 운전했던 내 친구는 사고를 당할 뻔한 것이었다.물론 주의하라는 표시도 없었다.이렇게 지워진 차선으로 인해 사고가 난다면 누구의 책임인가. 오늘 아침 TV 뉴스에서 보니 차선이 제대로 그려져 있지 않아 차들이 차선을 착각하여 사고가 나는 일이 빈번하다는 보도를 보았다.차선 등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한 점검과 함께 보수가 필요할 것이다.교통사고의 왕국이란 불명예를 벗기 위해서는 음주운전 등 운전자의 안전의식도 필요하지만 관계당국의 보다 세심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이소연[대전시 대덕구 평촌동]
  • [독자의 소리] 지워진 차선 방치해 교통사고 위험

    정부는 내년부터 승합용 LPG차 생산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재정상 세입의감소우려가 큰 원인으로 보인다.그러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으로나 소비자의선택권이 줄어든다는 측면에서나,자동차산업의 측면에서 볼 때 역시 바람직하지 못한 대책으로 보인다. LPG 가격이 싼 이유는 원유의 가공 공정상 가장 먼저 생산되는 제품이라는특징 때문이다.그리고 LPG 연료의 강점은 기체이기 때문에 확산연소가 되어증발연소가 되는 경유나 가솔린에 비해서 완전연소가 가능하여 환경오염의피해가 적은 점이다. 대기중에 연소되지 않은 공기를 분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환경악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각종 시내버스나 소형트럭 등 디젤차량부터 점차 LPG차량으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따라서 LPG차의 제한보다는 LPG 가격의 인상을 통해 세입을 증대하는 편이 보다 환경친화적일 것으로 보인다. 손희산[울산시 남구 삼산동]
  • [독자의 소리] 사고현장 견인차등 몰려 구조활동 지장

    일선 소방구조대원으로 구조활동을 하다보면 사고현장에서는 1분1초의 중요함을 느낄 때가 많다.그래서 국민 모두와 운전자의 사고전환을 기대한다.며칠 전 승합차와 화물차가 정면 충돌해 승합차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어 출동했다.그런데 어디서 소식을 접하는지 정비공장의 구난견인차와 인근병원 응급차들이 서로 뒤엉켜 정작 구조대가 사고현장에 접근하기가 어려울정도였다.설상가상으로 사고도로를 주행중인 차량까지 구경을 위해 서행과정차를 반복해 구조활동을 어렵게 했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사고가 나면 조금의 여유와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 운전자 모두 차선을 지켜 원활한 구조활동을 하도록 갓길운행을 삼가기 바란다.또 구난견인차량,병원응급차량도 구조차가 접근할 수 있도록 참된 선진의식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장범래[전남 순천소방서 119구조대]
  • [사설] 교통대란 부추기는 백화점

    주말과 일요일이면 백화점 주변의 교통대란은 심각할 정도다. 롯데,메트로미도파,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들이 시내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동시세일에 들어갈 때면 변두리지역까지 연쇄체증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수없이 지적돼온 문제다. 연중행사인 정기세일 외에도 별도로 치러지는 각 매장의 자체세일로 백화점 주변의 교통혼잡은 연일 그칠 날이 없는고질적인 병폐가 아닐 수 없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창립 20주년 경품행사가 끝난 지난 일요일,쇼핑객들이 타고온 차량과 택시들이 100m 이상이나 차선을 점거하는 바람에 노선버스들이 버스정류장에서 서지 못하고 승객들은 대로 한가운데서버스를 내려 요리조리 길을 찾아나서는 곡예를 연출했다. 이렇게 시작된 교통체증이 종로와 을지로에까지 미치고 시내 주요도로가 연쇄적인 교통체증에 걸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그런데도 물건파는 데만 급급할 뿐 뾰족한 대책없이 교통혼잡을 되불러일으키는 백화점측의배짱영업이 한심스럽기만 하다. 고객을 위한 친절 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세우는 것이 마땅하다. 백화점 주변의 교통혼잡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93년 대형백화점들이시즌마다 일시에 정기 바겐세일을 하면서부터다. 외국의 경우 도심에 위치한 몇몇 백화점들은 아예 주차장을 폐쇄하여 자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 무료주차권을 배부하는 등 승용차 사용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부피가 작은 물건을 사는데도 승용차를 몰고오는 소비자의식도 문제다. 물건을 잔뜩 들고서 복잡한 지하철을 이용하라는 것은 무리이긴 하지만 요즘은 백화점에 따라 지하철이나좌석버스 승차권을 나눠주거나 가정까지 배달하는 택배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교통혼잡의 원인이 백화점 이용객 때문이라고 한다면 이와는 무관한 시민들이 연쇄체증으로 인한 시간적 피해를 당하는 것은 부당하기 짝이 없다. 예견되는 교통혼잡을 방치하는 것은 물건 파는 데만 혈안이 되어 고객에 대한 배려를 외면하는 처사다. 더구나 요즘은 각 백화점이 사은품을 증정하는 기간이다. 한꺼번에 고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세일기간을 달리하는 분산대책을 세우든지 세일기간 중에는 주차장을 유료화하거나 주차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 말로만 친절을 외칠 것이 아니라 교통혼잡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부터 세워주는 것이 고객에 대한 진정한 사은일 것이다.
  • 맛있는 커피 어떻게 만드나

    커피 한 잔의 추억 속에는 저마다의 잊지못할 이야기가 담겨 있다.달콤했던 연인과의 밀어도,친구들과의 우정도,동료들과의 세상살이 이야기도….많은직장인들은 커피를 마시며 하루 일과를 계획한다.커피 한잔을 앞에 놓고 수다를 떠는 주부들의 이야기 속에는 날카로운 사회비판과 스트레스가 녹아 있다.커피는 그렇게 우리생활속의 친숙한 동반자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다.그런 커피를 어떻게 하면 더욱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커피 맛은 생두(Green Bean)와 볶는 기술(배전),신선도,그리고 추출방법에따라 달라진다.좋은 생두를 골라 잘 볶아야 맛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것은 상식이다.그러나 국제 커피시장에서 질 좋은 생두를 구입하기는 쉽지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그래서 차선책으로 잘 볶은 신선한 원두를 구하는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볶은 원두가 최상의 맛을 유지하는 기간은 15일.생두는 볶는 과정을 통해 향과 지방함량이 증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사라지고 지방은 공기와 접촉,산패작용이 일어나 맛이 변한다. 생두를구입,국내에서 직접 볶더라도 문제는 볶는 기술이다.국내 기술자는대략 20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일본의 기술자가 3,000여명인 것과 비교하면아직 초보단계이다. 최근에는 커피전문점에서 생두를 직접 볶아 사용하면서 판매도 하고 있어신선한 원두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원두를 구입할 때는 알이 고른 것을 택하되 좋은 원두를 발견하더라도 욕심내지 말고 100∼200g 단위로 조금씩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선한 원두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고 커피를 추출해 맛을 보아야만 알수 있다.“커피를 마셨을 때 신맛이나 쓴맛이 1분이상 지속되면 신선한 것이 아니다.좋은 커피는 맛이 깔끔하면서 갈증을 덜어준다”고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인 홍대앞 ‘리브로’ 대표 김용선씨(41)는 설명했다. 볶는 정도는 대략 8단계로 나뉜다.연한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조금 덜 볶은 것을,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에스프레소와 같은 진한 커피를 원하면 많이 볶은 원두를 사용한다.많이 볶은 것일수록 지방함량이 높아져 윤기가 난다.대신 덜 볶은 것과 비교,산패가 빨리 진행된다. “같은 원두라도 분쇄정도에 따라 추출했을 때 커피농도가 달라지지만 생두 종류에 따라 볶는 정도가 정해져 있다.원두는 갓볶은 것보다 2∼3일 지난것이 가장 맛있다”고 청담동에 있는 커피전문점 ‘커피미학’ 공동 대표 여종훈씨(45)는 설명했다.생두 선택과 볶는 기술에 이어 중요한 것은 추출방법.커피는 분쇄기로 갈은지 1시간이 지나면 맛과 향이 떨어지므로 마시기 직전에 갈아서 사용한다.물온도와 추출시간을 맞추고 물도 경수가 아닌 연수를사용해야 제맛을 낼 수 있다. 드립방식으로 추출할 때 드립퍼는 도기가 좋으며 여과지는 표백하지 않은갈색으로 구입한다.그래야 표백제 냄새가 나지 않는다.드립퍼의 크기는 잔수에 맞는 것을 택한다.그리고 87∼90도의 물을 서서히 원을 그리며 3∼4번에나눠 드립퍼에 붓는다.2∼3분내에 필요한 분량의 커피를 뽑아야 좋은 맛을낼 수 있다. ‘리브로’의 김용선씨는 “커피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탄닌은 물과 만나 15분이 지나면 탄닌산이 돼 맛이 변하고 위장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며맛있는 커피라도 가능하면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터키의‘커피점성술’ ‘커피로 점을 본다’.우리나라에서는 믿기 어렵겠지만 터키에서는 현실 생활의 한 부분이다.터키에서는 커피 마시는 독특한 방법을 이용한 점성술이발달했다. ‘커피 점’은 커피를 마시고 난후 잔 밑에 가라앉은 커피 찌꺼기를 이용한다.그것이 가능한 것은 커피 마시는 방법이 독특하기 때문이다.터키인들은커피가루를 여과지로 거르지 않고 물에 풀어서 끓인 다음 함께 마신다.작은주전자에 물을 붓고 아주 곱게 간 커피가루와 설탕·향료 등을 넣고 거품이나도록 끓인다.그런 다음 커피가루가 포함된 진한 커피를 작은 잔에 담아 낸다.커피를 마시고 나서 커피잔 위에 접시를 놓고 몇번 흔들고 접시가 밑에오도록 뒤집는다. 그후 2∼3분정도 기다려 커피 찌꺼기가 거의 말랐을 때쯤 커피 점은 시작된다.커피 마신 사람은 마음 속으로 소원을 생각한다.점을 보는 사람이 커피잔 세트를 들고 세번 원을 그리고 난 다음 커피 마신사람의 머리 위에서 원을 세번 그린다.그리고 커피잔을 들어서 잔 안과 주위에 묻은 무늬를 보면서점을 본다.예를 들어 점성가의 눈에 고기가 바다에 있는 무늬가 보이면 소원이 잘 이루어질 것이고 고기나 물밖에 있으면 소원 이루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무늬를 보면 오랜 경험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으며 미래를 말할 수있다.터키에서는 믿는 사람들이 많다”고 커피 점을 보는 알리 카라규줄루(20)씨는 말했다.유학생으로 현재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그는 “터키에 있을 때 잘맞힌다는 소문 때문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은근히 자랑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터키 커피 맛을 보려면 이스탄불 문화원(02-3452-8182)에 가면 된다.커피도 마시고 운이 좋으면 커피 점도 볼 수 있다. 이스탄불문화원에서는 또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터키식 파티’가 열려커피를 비롯,터키 음식과 문화를 음미할 수 있다. 강선임기자
  • 롯데백화점 주변교통체증 ‘난 몰라’

    롯데백화점이 있는 서울 소공동과 잠실,영등포,경기도 일산 일대가 주말과일요일이면 ‘교통지옥’으로 변해 시민들만 골탕을 먹는다.백화점측은 교통체증에는 아랑곳없이 매상만 올리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배짱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7일 오후 3시쯤 창립 20주년 기념 경품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 도로는 백화점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승용차와 쇼핑객을태우고 온 택시 등이 두 줄로 뒤엉켜 100m가 넘게 늘어서 있었다.본점 앞 정류장에 30여개 노선버스가 정차하나 승용차와 택시들이 2개 차선을 점거해버렸다.버스들은 정류장에는 닿지 못하고 중앙선 가까운 차선에 멈춰서곤 했다. 이날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쇼핑객은 10만여명이나 됐다.하지만 동시 주차 능력은 2,500대에 불과했다.게다가 백화점 주자창은 롯데호텔 투숙객도함께 사용하고 있다.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교통혼잡은 당연히 예견됐던 일이었다. 박모씨(38·회사원)는 “백화점 안내원과 교통경찰관들은 버스보다는 백화점 이용 차량을 우선적으로 통행시켰다”고 꼬집었다. 같은 시각 롯데백화점 잠실점 앞의 주·정차 금지 도로에서도 백화점 셔틀버스들이 늘어선 채 쇼핑객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잠실점은 지난 달 27일부터 셔틀버스 하차장 바닥공사를 하면서 셔틀버스 21대를 주·정차 금지구역인 백화점 앞 도로에 세우고 있다.도로에는 ‘견인지역’이라는 팻말이 있었고 택시 20여대도 늘어서 있었으나 단속 손길은 전혀 없었다. 잠실점의 주차 요원은 “손님들이 차량를 잠깐 동안만 세워두기 때문에 불법주차를 묵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차량들은 평균 30여분 이상이나 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의 롯데백화점 일산점 일대도 승용차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었다.일산점 주차장은 최대 900대까지 수용할 수 있으나 이날 1,000대가 넘는 차량이 몰렸다.일부 차량은 백화점 앞 도로를 점거했으며,50여대의 차량에는 과태료 딱지가 붙었다. 김모씨(36·회사원·서울 은평구 갈현동)는 “백화점에서 구두를 사기 위해 30분 동안 차를 세웠다가 불법주차 딱지가 붙었다”면서 “백화점 주차 안내 요원은 딱지가 발부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세일기간 등 고객이 많이 몰릴 때에는백화점 주차장을 아예 폐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교통혼잡을막는 등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백화점측이 택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 [외언내언] 뒷북 軍검문

    10월 마지막 주말인 30일 서울 근교의 가을 정취에 취했다 밤 늦게 귀가하던 시민들은 예기치 않은 극심한 교통체증에 고생했다.통일로와 자유로는 물론 성산대교는 차량들이 꼬리를 길게 물고 늘어서는 바람에 다리를 건너는데만 1시간30분이 걸렸다.시민들은 갑작스런 검문으로 유례없는 주말 교통대란에 시달렸다. 이날 검문은 파주 군부대 무장탈영병을 잡기 위한 것이었으나 군의 대응이뒷북치기로 일관돼 시민들의 울화통을 터뜨리게 했다.방탄모와 군복 차림의탈영병들이 부대 근처를 지나던 군용차량을 세워“탈영병을 체포하러 간다”며 금촌역에 이른 것은 오후 9시30분쯤.택시로 바꿔 탄 탈영병들은 1시간 뒤에는 서울 미아리 유흥가에 도착해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탈영병들이 이동한 파주∼서울간 도로에는 상설 군경합동검문소가 2군데 설치돼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나 이들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이들을 서울로 들여보낸 다음에야 육군은 파주와 서울을 잇는 주요 도로 9곳과 서울시내 28곳에서 검문에 들어갔다.택시기사 신고로 군은 이날 밤11시30분쯤 소재를 파악하고 검거에 나섰으나 검문은 탈영병들이 검거된 뒤인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됐다.국민 불편은 전혀 고려된 흔적이 없다. 무장탈영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신속한 보고와 대응이 요구된다.그러나 소속 부대는 상부 문책이 두려워 자체 해결을 시도하다 늑장보고가 일쑤고 결국 피해는 국민의 몫으로 돌아간다.수도권에서만 한해 20여건의 검문검색이 실시되나 그때마다 검문체계의 심각한 허점을 드러내 원성을 사고 있다. 이번 무장탈영사건도 군 기강 해이와 검문소 운영의 허점,지휘부 보신주의,안일한 상황 대처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탈영병 신원파악도 제대로 못하고있었고 탈영시점과 실탄 보유량도 오락가락해 군의 상황 보고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맹물 전투기 추락사고 후 군기문란 행위에 대한 국민적 질타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검문 개선 방안이 요구된다. 검문방법부터 바꿔야 한다.국민들 사이에는 그동안 효과도 없고 교통체증만불러일으키는 검문검색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탈영병 검거의 당위성 못지 않게 국민에게 짐이 되지 않는 검문방법도 중요하다.검문 발령과해제시점이 명확하고 검문 소요시간과 공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간선도로를막는 투망식 검문은 가장 초보적 방법이다.도주로를 정확히 예측해 검문 길목을 줄이고 차선마다 검문 인력을 배치,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의 입장에서 검문방법도 효율성 위주로 재고되어야 한다. [이기백 논설위원 kbl@]
  • [독자의 소리]

    ■ 체벌대신 벌점제 채택은 교육부작용 우려 체벌의 대안으로 많은 학교들이 벌점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는 체벌보다도 오히려 정신적인 황폐화를 가져다주는 것같다.체벌이 심한 경우가 있기도 했지만 체벌하는 입장에서도 자책을 느낄 수 있고,학생도 자신의 잘못을 알 수 있다.그렇지만 벌점제는 학교의 기본을 흔들고 만다. 학생의 잘잘못을 모두 점수화하고,학생관리를 점수로만 평가한다는 이 제도는 모든 것을 점수와 연결,학생과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생 사이의 친구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것임이 분명하다.체벌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인성교육을무시하는 점수제를 도입한 것은 아예 교육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분명하다. 교육에는 사랑의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모효은[서울시 서초구 방배본동] ■ 대입고사장 커닝방지 대책 세웠으면대학입시가 끝나면 언제나 전국 대입고사장 어디서나 컨닝이 난무했다는 말이 나돈다.어떤 이유이든 컨닝은 근절되어야 한다.우리 사회의 부패와 혼탁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함이다. 고사장의 천장을 편면거울또는 반투명 아크릴로 시설하고 천장 위쪽에 CCTV 카메라를 장치하면 컨닝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또 자원감시단을 모집,고사장 창문 곁에서 일정거리에 포토라인을 설정하고 부정현장을 촬영하도록 하는 것이다. 감시단원으로는 카메라를 소지한 버스전용차선 감시요원들을 시험 당일에한해서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고,자원봉사 학부모들을 모집,카메라를 지참하고 고사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면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으면서 당장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홍곤[서울 도봉구 도봉동] ■ 대학생 주식투자 실익보다 부정측면 커대학생들 사이에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주식투자로 목돈을 마련한 학생도 있고,용돈이나 등록금을 날리는 학생들도 많다.심지어는 남의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했다가 빚까지 지는 학생도 있다.학생들이 주식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실물경제를 익히기도 하고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실에 적용해 보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주식투자에 빠져 학생으로서의 순수성을상실해버리는 부정적인 측면이 크다. 과열된주식투자에 대한 당국의 대책도 아쉽지만,일부 매스컴에서 대학생들의 그룹별 또는 개인별 주식투자 결과를 경쟁적으로 보도해 마치 학교가 학문의 전당이 아니라 주식투자의 산실인 양 보도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생각한다. 송혜림[paxpax@hanmail.net] ■ 북한 인터넷사이트서도 폐쇄성 드러내 얼마 전 북한이 공식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그러나 사이트주소가 공개되지 않아 천신만고 끝에 해당 사이트를찾아서 접속해 보았다.북한이 인터넷이라는 개방된 세상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컸으나 내용은 별다른 것이 없었다.어떤 사람들이방문했나 알아보러 방명록에 가봤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체제에 대해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다시 한번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아예 방명록 접근이 불가능했다.아마 비판 목소리를 듣기 싫었던 모양이다.북한정권의 폐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실례인 것같다.나도 글을 실었는데 허락도 없이 방명록을 막아버리다니….네티즌들의 무서움을모르는 사람들인 것같다.북한체제가 오늘날 저 지경이 된 결정적 이유를 보는 듯했다.비판하나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외면해버리다니. 이병훈[서울 성동구 마장동]■ 농촌에도 보육시설 세워 육아문제 해결을 요즘 농촌은 가을걷이가 한창이다.그런데 어린이들을 맡길 보육시설이 부족해 어린 자녀를 둔 농가에서는 아이들만 빈 집에 두거나 영농현장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일을 해야 하는 딱한 형편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 신경쓰느라 일에 전념할 수 없고,아이들의 안전사고는 물론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농촌에 간혹 있는 국·공립 보육시설들은 아이들이 적다는 이유로 문을 닫은 곳이 많고,통학차량이 운영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당국은 농촌지역에 적어도 1개면에 1개소 이상 공공보육시설을 설치해서 농민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그리고 아이가 적다고 운영을 중지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등 공공 보육시설은 농번기만이라도 문을열어줬으면 한다. 김명수[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감청관련 정치권공방 국익에 도움안돼 국정원의 통신감청문제에 대해 할 말이 있다.정보에 대해선 문외한인 시민이지만 미국의 CIA나 이스라엘의 모사드 등 국가정보기관에서도 감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다양한 채널을 통해 꼭 필요한 정보수집은 국가의안전을 보장하고 국제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정보기관 기능의 일부일 것이다. 문제의 핵심이 감청범위 즉 ‘개인인권이 우선이냐,국익이 먼저냐’의 공방인 것 같은데 이 문제를 제기한 야당의 총무를 고발하고 국가정보기관의 수장을 맞고소하는 등의 행동은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하는 지혜를 발휘할 수는 없는 것일까?이런 민감한 문제를 세세히 까발리고 감정을 앞세워 정치적 공세를 해서 어떤 이익을 얻게 될까?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런 일로 국력낭비를 해야 할까?남상천[한국워킹홀리데이 대표]
  • 韓·美 법조인 로펌선호도 대조

    미국 로펌 변호사는 ‘지는 별’,국내 로펌 변호사는 ‘뜨는 별’(?) 법무법인에 대한 한국과 미국 변호사들의 선호도가 엇갈리고 있다.2001년무렵으로 예정된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주목되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미국의 로펌 소속 변호사들이 속속 로펌을 떠나는 추세다.미 법률소개협회의 집계와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로펌의 경우 젊은 변호사의 44%가 3년 만에 ‘둥지’를 떠났다.76%는 6년 만에 이직했다고 한다. 이들이 로펌과 결별하는 주원인은 과중한 업무.더 이상 머슴처럼 일하지 않겠다는,유능한 신세대 변호사들의 ‘인간 해방’ 선언인 셈이다.대형 로펌을 떠난 한 변호사(28)는 “매일 14시간씩이나 일하느라 친구들을 죄다 잃어버릴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물론 미국 법률시장의 선택 폭이 넓은 것도 다른 한 요인이다.미국 경제의활황세를 반영하듯 증권회사,투자은행,대기업체 등에서 변호사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로펌의 사정은 이와는 극명하게 대조된다.법조인들이 로펌에 못들어가 안달인 형편이다.보수나 안정성 면에서 개인적으로 개업하거나, 합동변호사사무실에 들어가는 것보다 월등히 유리한 탓이다. 지난해 사법연수원 졸업과 동시에 모 법무법인에 들어간 A변호사(33)의 초봉은 650만원.세금공제 후 월 480만원으로 연봉이 8,000만원에 육박한다.사무실 운영비를 걱정하는 개인변호사도 없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히 선망의 대상이다. 올 들어 판사들의 로펌행 러시가 이뤄지고 있는데서도 저간의 사정이 읽혀진다.올 초부터 젊은 판사는 물론 부장급 중견 판사까지 로펌으로 가기 위해대거 법복을 벗었다. 판사 1인당 재판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도 로펌행의 한 원인이다.게다가 잇단 법조비리로 판사직의 명예가 예전같지 않다.로펌행이 여의치 않은 판사들은 동료들과 강남의 법조타운 등에서 공동개업을 차선으로 택하는 형편이다. [구본영기자]
  • ‘신궁’ 김수녕 복귀

    ‘신궁’김수녕(28)이 6년만에 돌아온다-.세계 양궁계의 여왕으로 군림하다 지난 93년 은퇴한 김수녕이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 1차선발전에 출전한다. 김수녕은 지난해부터 복귀를 고려하다 최근 정몽구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경기체고와 상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김수녕은 88서울올림픽 2관왕,89·91년 세계선수권대회 연속우승으로 ‘신궁’ 별명을 얻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인도네시아의 앞날은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적인 절차로 대통령을 뽑았지만 인도네시아의 앞날은 극히 험난하다.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메가와티여사의 낙선은 국민들 사이에 광범위한 불만과 저항을 불러일으켜 향후 정국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떠올랐다.지난 97년 5월 수하르토 대통령의 18년 독재를 몰락시킨 데 이어 새로운민주주의 대장정에 들어서려는 인도네시아 민중의 여망은 실현 한발 앞에서좌절되고 말았다. 세계적인 관심 속에 치러진 이날 선거는 겉모양새는 야(野)-야(野)대결구도.그러나 집권 골카르당과 이슬람세력은 결정적인 마지막 순간에 반(反)메가와티 공동 전선구축에 성공,대세를 뒤집었다. 투표 직전까지 후보 지명과 사퇴가 잇따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메카와티쪽으로 기울던 승세는 새벽 급작스레 후보로 등록한 군소정당인 월성당(CSP)의 우스릴 마헨드라 당수가 투표시작 직전 “와히드에 표를 몰아주자”며 전격 사퇴하면서 반전됐다.각종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을 얻어가며 강력한 대통령후보로 부상한 메가와티 진영에는 긴장과 당혹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후보조차 못낸 집권당이 약체 후보인 와히드를 밀기로 했다는 설은 투표에들어가기 직전 일부 골카르당 의원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골카르의 와히드 선택은 일단 메가와티로 대변되는 민중민주 세력으로 권력을 넘겨주지는 않겠다는 결정에서 나온 차선책이라 할 수 있다. 가장 큰 변수였던 위란토장군과 군부 역시 기득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골카르 및 수하르토의 가족들과 친한 와히드 지지쪽으로 막판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대통령제하에서 권력기반이 극히 허약한 대통령의 등장으로 인도네시아는 정국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일차적으로 골카르 지지자들과 지분 나누기 정쟁이 벌어질 것이 분명하다.여기다 메가와티의 낙선에분노한 시위가 격화될 경우 군부의 개입 가능성 또한 상존한다. 와히드 후보는 수하르토 통치 18년을 무너뜨린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메가와티여사와 집권 골카르 후보 사이에 선택된 ‘과도기대통령’의 운명을 처음부터 타고난 셈이다.김수정기자 crystal@ * 와히드 당선자는 누구 인도네시아 새대통령으로 선출된 압둘 라흐만 와히드(59) 국민각성당(PKB)당수는 지난 6월 총선에서 당을 인도네시아 제3당으로 도약시킨 인물. ‘구스 두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3,000만명의 회원을 지닌 인도네시아 최대의 회교조직 ‘나흐들라툴 울라마(NU)’를 이끌고 있으며민주개혁과 함께 종교 및 민족적 관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때문에 이슬람적 이상을 정책에 반영하려고 애쓰는 한편 동시에 기독교도및 소수 중국계의 인권옹호에도 앞장서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메가와티 민주투쟁당(PDIP) 당수와는 친밀한 친구 내지 조언자로 친분을 유지해온 반면 국민협의회(MPR) 의장이자 이슬람계의 또다른 지도자인 아미엔라이스와는 첨예한 라이벌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는 지지자들로부터 중간다리 역할 또는 ‘킹 메이커’로서만 비춰졌지만 막판 뒤집기에 성공,인도네시아 4번째 대통령에 오르게됐다. 그가 본격적으로 부각된 것은 98년 수하르토 전 대통령이 사임한 이후부터. 수하르토에 이어 대권을 물려받은 하비비 대통령이 여전히 실정으로 인도네시아 정국을 불안으로 내몰자 민주개혁 운동의 새로운 인사로서 급부상,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그는 과거 뇌졸중으로 인한 시력장애 후유증을 겪고있는 등 건강에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옥기자 ok@*재확인된 군부위세 와히드 대통령정부의 앞날을 점치는 데 가장 큰 변수는 여전히 군부다.군의 지지를 받아서 대통령이 됐고 앞으로 군의 지지를 받아야 제대로 국정을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와히드의 당선은 국민협의회(MPR) 내 군부의원들의 지지와 친군부성향의 골카르당 의원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에서 도중하차한 B J 하비비대통령은 위란토 군참모총장 겸 국방장관을 부통령후보로 지명했으나 위란토가 이를 거부했다.역시집권당 후보가 됐다 취소된 악바르 탄중 골카르당 당수 역시 위란토를 후보로 지명했다. 이들이 위란토에게 매달린 이유는 간단하다.위란토장군과 군부의 지지 없이는 당선도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이다.위란토는 정치적 야심을 좀처럼 내비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힘의 향배를 저울질하다 막판 와히드의 킹 메이커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인도네시아는 헌법에 군의 정치적 권한행사를 보장한 특이한 나라다.국정최고기관인 국민협의회(MPR) 700명 가운데 38석이 군부대표 몫이다.이들은 임기 5년 동안 군복차림으로 당당하게 국정을 논한다.현재 군의 총병력수는 육해공군과 경찰군을 합쳐 50여만명. 수하르토 통치 32년을 떠받쳐온 것도 군부였고 지난해 5월 수하르토 하야뒤 하비비 정권을 지탱해준 것도 군부였다.따라서 위란토가 하비비의 부통령후보 제의를 거절했을 때 하비비의 정치적 운명은 끝난 것이었다. 위란토장군은 군부 내에서 일단 개혁파로 불린다.64년 육사를 수석졸업한엘리트고 89∼93년 수하르토의 부관을 지내며 승승장구,참모총장에 올랐다. 대중기반도 없는 제3당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에 앞으로 인도네시아 정국에서군부와 위란토장군의 입김은 더 위세를 부릴 게 분명하다. 이기동기자 ye
  • 金총리·朴총재 앙금 못씻었나

    김종필(金鍾泌·JP)국무총리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TJ)총재간에 여전히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난 14일 단독 오찬회동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각자 제 갈길로 가는 듯 비춰진다. JP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긍규(李肯珪)원내총무의 후원회에 참석,축사를 통해 “입으로는 다들 민주주의를 말하지만 진정한 민주주의는 타협”이라며 “최선이 아니면 차선으로 가야 하는데 우리는 미흡하고 아쉬운점이 많다”고 특유의 선문답식 ‘화두’를 던졌다.타협정치를 두고 여러 해석이 있으나 합당 불가피론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합당론의 발목을 잡고 있는 TJ를 겨냥했다는 해석도 많다. 당초 행사 참석 예정자였던 TJ는 갑작스럽게 불참했다.직전까지 통상적인당무를 보고 있었던 그였기에 “독감이 걸려서…”란 측근의 설명은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아무래도 JP와의 조우를 탐탁지 않게 여긴 행동이라는관측이 설득력이 있다. TJ는 한발 더 나아가 19일 당5역회의를 주재하면서 당 정체성 확립에 무게가 실린 ‘신보수토론회’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내달 4일 춘천을 시작으로15일 대전,26일 인천 등에서 토론회를 열어 ‘자민련 지키기’에 본격 돌입한다는 것이다.더 이상 JP의 의중에 휘둘리지 않고 당총재직을 적극 활용,자신의 계산대로 밀어붙이려는 생각인 것같다. TJ의 20일 대구 방문도 심상치 않은 대목이다.대구 청년단 포럼 발대식과박철언(朴哲彦)부총재 후원회 참석이 일정의 전부지만 최근의 합당정국과 관련해 많은 시사점을 던질 수도 있다.여하튼 JP와 TJ,두 사람의 껄끄러운 관계로 합당론이 주춤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한종태기자 jthan@
  • 만취 20대 살인 질주

    만취한 20대 남자가 새벽길 과속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18일 새벽 1시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지하차도 진입도로에서 반포대교 방면으로 달리던 서울48거 9445호 그랜저승용차(운전자 박현우·29)가 차선을 변경하다 서울32사 4646호 크레도스 택시(운전사 박인열·46)와 충돌한 뒤 반대편 도로로 튕겨 들어가 마주오던 서울33자 3926호 프린스 택시(운전사 이종훈·58) 등 다른 택시 3대와 연쇄충돌했다. 이 사고로 크레도스 택시 운전사 박씨와 승객 안모씨(31·여) 등 3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프린스 택시 운전사 이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중 숨졌다. 박씨와 다른 택시 승객 등 4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박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47%로 면허취소 기준인 0.1%를 훨씬 넘는 만취상태였다. 경찰은 박씨가 만취해 과속으로 차를 몰다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박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흔들리는 민중의 지팡이] (중) 미흡한 개혁

    경찰이 스스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선 현장에서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고압적인 수사나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는 불심검문 등 시민들을 골탕먹이거나 인권침해 시비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관행이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다.현장을 무시한 탁상행정도 마찬가지다. 서울 망우동에 사는 전모씨(39)는 17일 밤 9시50분쯤 이웃과 다투다가 A경찰서 형사계에 갔다.담당 형사는 경찰서를 처음 찾은 전씨에게 처음부터 반말을 했다.심지어 한자 이름을 잘 모른다며 전씨 부인 앞에서 “고등학교는나왔느냐”“무식쟁이” 등 인격을 모독하는 표현을 했다. 부인 김모씨(44) 역시 남편에게 갈아 입을 옷을 가져다 주면서 반말과 고함을 들어야 했다.김씨는 “경찰서에 온 이상 인간대접 받기를 포기해야 한다”면서 “남편이 혹시 불이익을 받을까봐 꾹 참았다”고 말했다. 자영업을 하는 박모씨(38·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지난 15일 밤 11시쯤 지갑을 잃어버린 것을 모르고 술을 마시다가 술집 주인의 신고로 B경찰서에 잡혀갔다. 형사계 보호실에 갇힌 박씨는 상황을 설명하려 했다.하지만 담당 형사는 “조용히 하지 않는다”고 윽박지르며 박씨를 보호실 바닥에 내동댕이치고는넘어진 박씨의 양다리를 들어 구석으로 밀어붙였다. 경찰청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12개 지방경찰청은 97년부터 지난 5월까지관할 구역 내에서 마약사범 1,605명을 적발했다.하지만 마약사범들을 수시적성검사 대상자로 관리할 수 있도록 주소지 관할 경찰청에 통보해야 하는데도 통보하지 않았다.마약사범은 수시로 적성검사를 받아 마약중독으로 판명되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지난 4월 서울 동부경찰서와 충남지방경찰청은 속도 및 전용차선 위반 등 582건의 교통법규 적발 통지서를 보냈다.그러나 민원이 빗발쳐 확인한 결과무인 교통단속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시험가동 기간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뒤늦게 모두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이덕우(李德雨)변호사는 18일 “경찰에게 권한을 주는 동시에 감시와 통제 체제를 갖추고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경찰 수사권의 독립과 자치경찰제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격무와 신체적인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경찰에게 일방적으로 희생만 강요하기보다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대 경찰학과 표창원(表蒼園)교수도 “기본적으로 경찰은 사회통제 도구가 아닌 봉사기관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국민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김재천 장택동기자 hyun68@
  • 강원도, 미시령터널 民資로 건설

    강원 영북지역의 동서를 관통하는 미시령 터널공사가 민자로 추진된다. 강원도는 18일 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미시령터널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도는 다음달중 사업 설명회를 거쳐 내년 7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속초시 노학동간 15.67㎞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미시령 도로사업은 민자 1,466억원을 들여 미시령 정상 3.69㎞구간을 터널로 뚫게 된다.1,255억원의 국비가 소요되는 터널 양쪽구간 11.98㎞는 터널 사업자에게 수의계약으로 맡기는 혜택을 줄 방침이다. 강원도는 이와 관련해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 도로의 무상사용 권한을 주고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는관리운영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 [오늘의 눈] 캉첸중가등반 생방송 ‘의욕과 현실’

    지난 8월초 히말라야 캉첸중가봉(8,586m) 등정을 위해 현지로 출발한 대한산악연맹 원정대가 두 달이 넘도록 승전보를 전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등정을 위성 생중계하기 위해 등반대와 함께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KBS 방송단의 한 관계자는 “12일 정상공격을 감행할 예정이었으나 또다시 강풍이몰아치는 바람에 정상등정을 포기한 채 제2캠프로 내려오고 있다”며 “이날 안으로 원정대가 앞으로의 등반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해 왔다.7,000m 상공에 형성된 제트기류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원정대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겠지만 방송단은 마지막으로 한번 더 원정대의 시도를 지켜본 뒤 여의치 않을 경우 철수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캉첸중가 프로젝트’는 지난달 23일로 예정됐던 첫 정상공격이 수포로 돌아간 이래 4∼5일 간격으로 예정일이 잡혔다가 취소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두명의 귀중한 목숨을 앗아간 사고는 지나간 일이었다고 치고 현 상황에서무엇보다 걱정은 남은 대원들의 건강이다.호흡곤란과 감기는 말할 것도 없고 원정대원 가운데서도 폐수종을 호소하는 이가 있다고 한다.원정대도 중계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 남기고 하산할 것을 방송대원들에게 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등정에 성공해도 몇 개월 후 나타날지 모르는 후유증이 걱정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방송대원들은 원정대 눈치를 보고 원정대는 나름대로‘생중계’라는 심적 부담감 때문에 결단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대원들의 건강에 치명타를 안기는 사태다. 11일 방송대원의 절반은 “이제 됐다”며 하산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한번만 더’ 기다리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새 천년을 맞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KBS의 의욕은 평가해 줄 만하다. 그러나 중계단원 일부가 밝혔듯이 ‘최선을 다하고 그것이 안될 때에는 차선을 택하는 것’이 순리다.그래서 원정대의 결정만 기다리지 말고 KBS의 최고 정책결정권자가 직접 나서서 ‘중계단 철수’라는 단안을 내렸으면 하는바람이다.‘바쁠 때에는 돌아가라’는 속담도 있지않은가. 내년에 중계단을 재구성,다시 시도하더라도 새 천년을 맞는 KBS의 의지를의심할 사람은 없다. 임병선 문화팀 기자bsn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