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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공간] 자전거를 위하여

    올해에도 어김없이 하늘은 적잖은 분들의 농사를 망치고 집을 무너뜨리고,이름 모를 무수한 생명체들을 간단없이 휩쓸고 지나가는 비를 내렸다.한강의 수위는 잠수교를 잠수시킨 뒤에도 며칠간이나 그 높이를 유지했다. 며칠 뒤 비가 좀 멎었기에 자전거를 타고 나섰다가 결국 반포대교 언저리에서 아직 치우지 못한 진흙더미에 빠졌다.헬멧을 쓴 다른 자전거족들은 진행하려는 필자를 만류했다.하지만 필자는 운동하러 자전거를 끌고 나온 게 아니라 일터로 가는 길이었기에 거대한 늪처럼 고여 있는 진흙더미 때문에 돌아설 수 없었다.페달이 진흙속에 잠겼고,운동화가 잠겼고,무릎이 잠겼으며,진흙이 온몸에 튀었다. 필자는 금년 여름부터 잠실에서 서교동까지 한강변을 따라 23㎞를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시작했다.차로 스쳐지나가던 한강과 자전거로 흐르는 강물을 따라 가는 길은 무척 달랐다.세금도 없고 운전면허도 필요없는 자전거는 귓가를 스치는 바람과 물 위로 튀어오르는 고기와 자연초지의 갈대밭까지 만나게 해주었다. 필자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여름,환경단체 풀꽃세상에서 ‘자전거'에 풀꽃상을 준 뒤부터였다.‘자연에 대한 존경심 회복'을 기치로 그동안 풀꽃세상은 ‘새,돌,풀,길,조개,꽃,지렁이'에게 사죄의 마음으로 혹은 감사의 마음으로 인사를 했다.아무런 대변자도 없이 후기산업사회의 오만한 인간들에게 무차별 능욕을 당하는 ‘자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때문이었다. 이번에 자전거에 풀꽃상을 준 선정 이유는 이런 식으로 표현되었다. 자전거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처럼 공간을 난폭하게 대하지 않고,풍경의 일부가 되어 세상을 겸손하게 바라보게 만듭니다.더러 방귀를 뀌는 개인적인사정 외에는 대기를 오염시킬 일이 전혀 없고,정기적인 대인대물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쓸데없는 지출을 하지 않아도 되고,운동부족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일찍 떠날 염려가 거의 없는,인류가 만든 공산품 중에 가장 아름다운 발명품입니다.달리다가 문득 한 발은 페달에,한 발은 대지에 굳건히 딛고 서서 지나가는 이웃에게 “밥 먹었니?” 하고 물을 수 있는 자전거는 사람과 사람을 정으로연결시키기까지 합니다.풀꽃세상은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자주 자전거를 타기 바라는 마음에서 제8회 풀꽃상을 '자전거‘에게 드립니다. 단순한 자전거 예찬을 위해서는 아니었다.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인 뒤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는 자동차문명에 대한 비판과 경고가 이번 풀꽃상에 담겨 있었다. 승용차 1대가 달리는 차선 하나면 자전거는 5대가 이용가능하고,승용차 1대의 주차공간을 자전거 12대가 이용할 수 있다.그런데도 우리는 자동차를 위한 시설에는 계속 투자하면서 자전거를 위한 투자에는 인색하다.서울의 경우 한강변은 그나마 비교적 뛰어난 자전거길이 마련되어 있지만,한강만 벗어났다 하면 자동차로 인해 목숨 내놓고 타야 하니 말이다. 환경부는 자동차 환경부담금을 더 거둬들인다고 하고,기획예산처는 자전거도로를 위한 예산을 줄인다는 소식이 들린다.도무지 아귀가 맞지 않는 나라살림이 아닐 수 없다. 서울을 제외한 이 나라의 다른 지역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자전거 나라'를 서울보다는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다른지역'을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최성각/ 소설가, 풀꽃세상 사무처장
  • 서귀포 국도 12호선 확장 내년까지 6차선 도로로

    제주도 서귀포 시가지를 관통하는 국도 12호선이 내년까지 6차선(폭 35m)도로로 완전 확장된다. 서귀포시는 주 간선도로이지만 폭이 12m에 불과한 속칭 수모르∼중앙로터리사이 3.7㎞ 국도에 대한 6차선 확장사업을 지난해 착공,현재 선반천∼중앙로터리 0.7㎞구간은 오수관,자전거도로 등 기반시설을 완료하고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이에따라 수모르∼선반천까지 3㎞의 나머지 구간은모두 92억원을 들여 이달말 공사에 들어간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청계천 복원뒤 국제금융 중심지로”이명박시장 ‘編協대화’

    복원된 청계천 일대가 ‘국제금융 중심지’로 중점 육성되고 대중교통의 역할이 대폭 강화된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고학용) 주최의 ‘편협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청계천복원은 도심에서 대규모 재개발이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벌써 세계 금융기관 및 유수 CEO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복원 뒤 이 일대에 대규모 금융센터를 마련하는 등 동북아 또는 세계금융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국제금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청계천 영세상가 문제와 관련,“청계천 양쪽으로 2차선 도로를 각각 유지하고 소음·먼지 차단막을 설치한 뒤 복원 공사를 실시해 영업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주 지원책도 마련하겠지만 바뀐 상황에서 상인과 토지소유주들이 재빨리 사업전환 등을 통해 스스로 적응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복원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왕복 8차선이 넘는 간선도로는 기존 천호대로처럼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하고 지선과의 환승은 마을버스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심 간선도로를 현재의 쌍방향 대신 일방통행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이럴 경우 도심 통행속도가 20∼30% 더 빨라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하철-버스 환승료의 할인도 현행 10%선에서 30∼50%까지 할인해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하철이 러시아워에 견줘 낮시간대가 한산한 만큼 낮시간대의 요금을 좀더 싸게 책정하는 ‘차등요금제’도 추진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美軍범죄 초동수사 강화, 발생즉시 현장조사 추진

    앞으로 주한미군 범죄가 발생할 경우 즉시 한국경찰의 현장조사가 실시되고,미군 피의자 신병 인도전 우리측이 충분한 예비조사를 벌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정부는 7일 한·미 양국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한미군 범죄발생시 초동수사협조체제 강화 세부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주한미군 사건이 발생할 경우 우리 경찰이 미군과 똑같이 현장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한·미간 협의가 확정되면 이를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합동위 합의사항으로 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밖에 ▲지자체와 미군부대간 상설협의체 마련 ▲미군훈련 일정 및 이동계획 사전통보 등을 미군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역시 미군장갑차에 의한 우리 여중생 사망사고 지역인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1.5㎞ 구간에 폭 1.5m의 인도를 연내에 설치키로 하고 해당 도로전체 구간 11.5㎞도 4차선으로 확장하기 위해 2004년부터 800억원을 투입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부평 남부고가교 다시 건설

    인천시 부평구 부평1동과 부평2동을 연결하는 남부고가교가 재가설된다. 부평구는 이 고가교가 1976년에 건설돼 낡은 데다 너비가 8m(왕복 2차선)에 불과하고 ‘S’자 형태로 굽어 사고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헐어내고 새 교량을 건설하기로 했다. 구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05년까지 21억원을 들여 너비 15m(왕복 4차선),길이 199m의 직선 교량으로 재가설할 계획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 부동산 파일/ 울산 ‘쌍용스윗닷홈’ 581가구

    남광토건은 울산 남구 야음동에 ‘쌍용스윗닷홈’ 아파트 581가구를 분양한다.28평형 96가구,32평형 431가구,45평형 54가구다.평당 분양가는 400만∼420만원.초·중·고 4개 학교가 들어서고 도서관,운동장을 주민과 함께 사용하는 대규모 ‘스쿨블럭’이 조성된다.2006년까지 단지와 연결된 수암로가 8차선으로 확장된다.주변에 현대,롯데백화점 등 쇼핑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2004년 9월 입주예정.(052)271-1544.
  • 시화방조제 자동차도로 4차선으로 확장 5일 개통

    안산시 대부도와 시흥시 오이도를 잇는 시화방조제 자동차 전용도로가 5일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된다. 시화방조제 도로는 지난 87년부터 시화지구 간척사업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모두 2500억원을 투입,시흥시 오이도∼안산시 대부도 방조제 위에 설치한 길이 11.2㎞,너비 18m의 4차선 도로다. 이 도로의 대부도쪽 5.2㎞는 안산시,오이도쪽 5.8㎞는 시흥시 관할로 먼저 완공한 2개 차로는 지난 98년부터 임시 사용하고 있으며 시화호측 도로 옆에는 길이 10.5㎞,너비 6m 규모의 자전거전용도로가 설치됐다. 시화방조제 도로의 완전 개통으로 대부도나 제부도,인천시 영흥도로 통행하는 차량의 정체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안산시는 방조제 도로의 공식 개통을 계기로 안산∼시흥 오이도∼대부도를 연결하는 시내 노선버스를 6일부터 신설한다. 안산 김병철기자
  • 민주 신당론 ‘급물살’/ “”이대론 안된다”” 대선 승부수

    8·8재보선을 불과 열흘 앞두고 민주당내 ‘신당창당론’이 기정사실처럼 굳어가는 상황이다.현 체제로는 대선승리가 어렵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신당창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신당론의 핵심이다.‘재보선 이후,10월 이내’라는 시기까지 구체화되고 있는 신당론은 이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강화냐,아니면 제 3후보 영입 등을 통한 재경선이냐 등의 내용을 놓고 당안팎의 여러 세력이 명운을 건 대회전에 돌입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특히 노 후보와 신당창당을 합의했다는 관측이 유력한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30일 재보선 이후 ‘헤쳐모여식’ 신당론을 공론화해 신당론은 급물살을 타며 정치권에 회오리를 몰고 올 조짐이다.친노(親盧)성향의 개혁연대가 서명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나돌면서 각 세력이 세분류작업을 하며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화갑 대표 신당론- 한 대표는 라디오방송 인터뷰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당창당 필요성을 적극 언급했다.한 대표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한 신당론의 공개화 배경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고 한다.재보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한 대표가 신당론을 공론화한 것은 12월 대선에 대비한 절박한 승부수라는 점을 읽을 수 있다.한 대표가 그리는 신당론의 방향은 크게 두가지로 인식된다.즉 노무현 후보를 강화하기 위해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의도와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노 후보에게 비협조적이거나 방해세력들을 털어내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물론 외부세력을 총망라하는 신당창당을 통한 소위 ‘반창(反昌) 연대’ 결성도 차선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그동안 당내 친노와 반노(反盧)세력 사이에서 선택이 주목됐던 한 대표가 친노쪽으로 기울지,아니면 ‘반창 연대’ 추진을 위한 대안세력 옹립에 나설지는 재보선 결과와 노 후보의 지지율 변화 추이에 따라 가닥을 잡아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노무현 후보의 구상- 노 후보측은 재경선 약속이 유효함을 강조하며 신당창당에도 긍정적이다.신당 창당이 노 후보에 드리워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그림자를 지워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신당론에 동조해 이부분에서 한 대표와는 이해가 엇갈린다.다만 첫 국민참여경선으로 뽑힌 점을 들어 ‘선(先) 후보사퇴론’에는 반대 입장이다. 노 후보는 그동안 조기신당론이 재보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에서 공론화에는 반대해왔다.한 대표에게도 이같은 의지는 전했다고 한다.신당창당에는 찬성하되,시기는 분명히 재보선 이후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어느정도 동의를 구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노 후보진영은 노-한 연대의 한축이었던 한 대표가 이날 8·8재보선 이후 기득권 포기와 창당발기인 대회 등을 통해 ‘백지에새로 그림을 그리자.’는 제안을 공개한 데 대한 진의 파악도 게을리 하지않았다. 이처럼 신당창당을 전제하면서도 후보의 활동폭은 좁히지 않고 있는 노 후보는 재·보선 이후에도 후보활동 중단없이 세몰이를 계속,개혁세력을 중심으로 신당을 창당하면서 비협조세력들은 ‘털어내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신당론이 분당(分黨)이나 내분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이춘규기자 taein@ ■한나라 분석/“反李구도 판도재편 의도” 한나라당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론이 불거지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앞으로 대통령선거 구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신당 창당에 따른 득실 계산도 하고 있다.8·8재보선 이후 민주당 주류 일부와 자민련,민국당,정몽준(鄭夢準)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이 ‘반(反) 이회창(李會昌) 구도’를 구축,현재의 대선구도에 질적 변화를 초래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일단은 보고 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한 측근은 30일 “현재의 대선구도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려는 의도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배용수(裵庸壽)부대변인도 “신당설은 국민에게 외면받고 재보선 선거 패배가 확실해지자 민주당이 판을 흔들어보려는 책략”이라며 “신당 창당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신당창당에 따라 제3의 후보가 나오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기는 하다.최근까지의 여론조사를 보면 이회창­노무현(盧武鉉)의 2자 구도보다 정몽준 의원을 포함한 3자 구도에서 이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후보의 다른 측근은 “신당 창당으로 노 후보의 위상이 현저히 떨어지면 이 후보와 새 후보간의 2자구도로 압축되기 때문에 유불리를 따지는게 어렵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제3후보 반응/ 반색 30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신당창당론에 대해 제3세력 대선후보군은 대체로 싫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민주당내 일각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대타’로 심심찮게 거론되는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측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측근들은 “이 전 총리가 얼마전 ‘대권’에 대한 꿈을 피력한 만큼,한 대표가 말한 신당이 현실화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를 심각히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이 이 전 총리를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 전 총리에 대한 영입타진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 비주류 일부로부터 영입 필요성이 직접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측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정 의원이 한 대표 발언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응했다. 실제 정 의원은 최근 민주당으로 한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자주 만나고싶다.”는 적극적 의사를 표명했었다.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책과 이념에 따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모여야 한다.”고 신당론을 적극 옹호했다. 그는 “신당 창당은 획기적인 변신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노무현 후보와는 같이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박 대표는 최근 민주당 인사들과 접촉을 갖고 제3후보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높은분 차는 상습 교통위반?

    “높으신 분들의 관용차는 상습적인 교통위반 차량인가.” 전북도내 자치단체장과 대학총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관용차량이 과속,버스전용차선 위반 등 교통위반을 수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대총장 전용차 등 일부 차량은 교통법규를 위반하고도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아 차량이 압류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00년 교통법규 위반차량 기록 전산화 이후 도내 지방자치단체장과 대학총장,교육감 등이 타고 다니는 관용차량의 법규위반이 7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진안군수 관용차량의 경우 9차례나 과속을 하다 적발됐고, 무주군수와 군산대총장 전용차도 8차례 적발됐다.완주군수 전용차는 7차례 적발됐으며 그 가운데 버스전용차선 위반,중앙선 침범,신호위반 등 3차례는 주민들에게 발각돼 경찰에 신고된 것이다. 고창군수와 전북대총장 차량도 각각 6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고 부안군수 차량은 5차례,전주교육장 승용차는 4차례 각각 적발됐다. 이밖에도 임실군수·원광대 총장 관용차가 각각 3차례,전주시장과 군산시장·도교육감 차량은 2차례씩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군산대 총장,전북대 총장,도교육감 관용차량은 교통법규위반 과태료를 내지 않아 차량이 압류된 상태다. 반면 도지사,익산·김제·정읍·남원시장,장수·순창군수,우석대·전주대총장 차량은 2000년 이후 단 한차례도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자치단체 관계자는 “각종 행사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시간을 맞추다 보면 본의아니게 과속을 하는 등 교통법규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인천시장 교통과태료 체납 파문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이 상습적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한 뒤 과태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인천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안 시장은 한나라당 계양·강화갑지구당 위원장이던 지난해 5월3일 투병중인 자신의 부인과 공동 명의로 고급승용차를 장애인용으로 구입했다. 장애인용 차량은 취득세·등록세 등 각종 세금을 면제받는다. 안 시장은 이어 5월13일 인천시내에서 과속주행을 하다 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는 등 인천시장 후보등록 직전인 지난 5월26일까지 과속·중앙선침범·갓길주행 등 모두 10차례에 걸쳐 교통위반 행위가 적발돼 4만∼9만원씩 모두 67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하지만 안 시장은 이 가운데 중앙선침범과 전용차선위반 등 2건에 대한 과태료 18만원만 내고 나머지는 내지 않아 지난 4월 2일자로 차량이 압류된 상태다. 안 시장은 지난 6·13 선거운동 기간중에도 압류 상태인 차량을 타고 다니다 시장 취임 후에는 관용차를 이용하고 있다. 시민단체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시민연대’는 “전직 국회의원인 데다 인천시장이 되고자 한 정치인이 장애인차량을 몰고다니며 상습적으로 교통 위반을 일삼는 것은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다.”면서 “더욱이 시장이 된 뒤에도 체납 과태료를 내지 않고 있는 것은 인천시민이 되기를 포기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편집자에게/ ‘美 GMO 수입절차 간소화’ 철회를

    우리 정부가 유전자조작식품(GMO) 표시 대상 식품의 경우 구분유통관리증명서를 비치하거나 미국 정부가 이를 보증하도록 한 제도를 철회하는 것을 골자로 수입시 서류제출을 간소화하고,대신 원료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조처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구분유통관리증명서 비치 의무의 폐기는 전면적인 농산물수입개방으로 이미 국내 유통 콩의 절반,옥수수의 4분의1이 GMO로 추정되고 있는 현실에서 GMO 표시제를 사실상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 GMO표시제는 국내 농산물시장의 전면 개방으로 비록 GMO의 수입은 막을 수없었지만,소비자들에게 GMO 포함여부에 대한 알권리와 그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해 스스로 선택해 나가자는 차선의 정책이다.즉 GMO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방어선인 셈이다.정부의 이번 발표는 원료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하지만 GMO 성분검사의 기술적인 어려움은 물론 무작위 샘플 검사의 한계,검사시의 비용발생 문제 등으로 따져볼 때 사실상 GMO 수입을 무방비로 방치하는 극히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GMO는 다국적 기업의 이윤창출 수단으로 기업농적 대단위 경작을 통해 세계 속으로 확산돼 가고 있다.이런 마당에 구분관리증명서를 이윤창출에 혈안이 된 다국적 기업(GMO농산물 생산업체나 수출업체)이 스스로 어떤 종자를 파종했으며 어느 곳에서 어떤 방법으로 재배했는지를 밝히고 또 이를 민간기관으로부터 공증받은 ‘자가증명서(self-declaration)’로 대체한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 송동흠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사무국장)
  • [사설] 재고쌀 200만섬 사료로 쓰나

    정부가 남는 쌀 200만섬 가량을 돼지 사료로 쓰기로 방침을 정하고도 발표를 못하고 있다.쌀의 대북 지원이 연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돼지에게 먹일 쌀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귀한 쌀을 돼지에게 먹여야 한다니 너무 어이가 없다.정부의 쌀정책이 어쩌다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는가.정부는 속앓이만 할 것이 아니라 쌀산업의 실상을 솔직하게 공개하고 감산을 위한 농민설득에 나서야 한다. 농림부는 오는 19일 산하 농촌경제연구원 세미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쌀 재고처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그 내용은 우리 쌀농정의 현주소를 잘 보여준다.정부의 쌀재고는 980만섬(2001년 10월말 기준)으로 이미 수년째 적정 재고(550만섬)를 훨씬 넘고 있다.더 큰 문제는 신곡이 나오는 올 10월말이다.농림부의 예상 재고는 1380만섬으로 400만섬 가량 늘게 되는데 더 이상 쌓아둘 창고가 없다.창고능력 초과분 400만섬을 서둘러 처분하지 않으면 길거리에 쌓아두고 썩혀야 할 판이다. 쌀정책의 실패는 한마디로 농민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쌀 증산정책강요’와,농정당국의 ‘정치권 눈치 보기’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다.지난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 이후 이웃 일본은 매년 추곡수매가를 조금씩 내려 감산을 유도했지만,우리 정치인들은 국회에서 추곡수매가를 올려 농민들에게 쌀을 더 생산하도록 오도했다.정부도 여기에 맞장구를 쳤다. 농림부가 지난 10년동안 증산을 위해 무려 57조원을 쏟아부었다.감산정책을 펴야 할 때 증산정책을 밀어붙인 것이다.그 결과가 누적돼 수백만섬의 쌀을 돼지에게 먹여야 하는 상황을 가져온 것이다.이런 문제가 빤히 예견되는 데도 정치논리를 앞세운 정치권과,농민 반발이 두려워 입을 다문 농정당국은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남는 쌀 처리 대책의 우선순위는 대북지원,사료용 공급,해외 무상원조의 순이라고 본다.쌀의 대북지원은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남는 쌀을 돼지에게 주는 것보다는 굶주리는 북한동포에게 주는 것이 인도적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그래도 남는다면 가축 사료용으로 쓰는 것이 차선책이다.정부가 추진하는 대 파키스탄 무상원조 계획은 마지막으로 고려할 대안이다.
  • 美軍 장갑차사건 진실은/ 통학로 통행 사전통보규정 어겨

    주한미군 공병 장갑차의 여중생 추돌사고는 미군측과 우리 경찰의 1차 조사결과가 미흡했던 탓에 유족과 시민단체로부터 많은 의문점을 지적받았다.이 가운데 상당부분은 미군측의 해명으로 풀어졌으나 몇가지 중요한 점은 아직도 명쾌하지 못하다.남은 의문점들을 군 전문가와 당시 정황을 토대로 구성했다. ◇운전병의 시야가 가려졌다- 사고 장갑차는 M-60전차를 개조,포탑을 떼어내고 앞에 도저 블레이드를 부착한 궤도차량이다.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이 얼굴을 반쯤 내밀 수 있는 해치는 왼쪽에 치우쳐 있고 운전통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의 해치는 그 오른쪽에 있다.운전병 해치에서는 구조상 오른쪽 갓길을 걷던 여중생들이 차량의 2∼3m 전방까지 다가오면 볼 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오른쪽에 있는 니노 병장은 여중생들의 뒷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위치다.더구나 조종수석의 워커 병장 눈높이는 180㎝ 정도인 반면 효순양의 키는 155㎝, 미선양은 158㎝인 점도 주목된다.즉 운전병 워커 병장은 추돌 순간 여중생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장갑차 폭보다 좁은 도로에서 교차운행 했다- 사고지점의 편도 1차선 도로의 폭은 3.7m,장갑차 폭은 3.65m다.반대 차선에서 접근하던 브래들리 장갑차의 폭도 3.6m다.따라서 두 장갑차가 교차하려면 중앙선에서 약간 떨어져야 하고,결국 1m 안팎의 갓길로 조금 벗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실제로 사고지점의 갓길에서 아스팔트가 장갑차 궤도에 뭉개진 흔적이 발견됐다. 이 도로는 평소 효촌초등학교 등 학생들의 통학로이면서도 군 부대의 전차가 자주 지나던 길이다.전차가 지날 때에는 주한미군 복무규정에 따라 사전에 지역주민 대표(이장)와 치안책임자(파출소장)에게 통행사실을 통보해야 한다.그러나 러셀 어너레이 미 2사단장은 지난 1차 조사결과 발표에서 AP통신 기자의 질문을 받고 “사전에 통보했다.”고 대답했다가 그 자리에 함께있던 마을 이장이 “받은 바 없다.”고 부인하자 “다음부터 잘 하겠다.”고 대답했다. 문제는 반대차선에서도 장갑차가 오고 있었다는 사실이다.좁은 도로를 교차 운행하도록 한 것은 작전상의실수였거나 운전병들이 작전계획을 무시하고 운행했을 가능성도 있다.당시 훈련은 전술평가훈련으로 기동시간도 평가대상이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운전병이 정차 지시를 못 들었다- 1차 조사에서 운전병 워커 병장은 운전통제병 니노 병장의 두차례 정지 지시를 못 들었다고 말했다.니노 병장과 여중생들과의 거리는 30m.니노 병장의 세번째 고함 소리를 듣고 장갑차를 세웠으나 시속 8∼16㎞의 속도(유족은 16∼24㎞라고 주장)의 8∼9초 순간이라 추돌했다는 것이다.워커 병장은 당시 상급부대와 무선교신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운전병 워커 병장이 규정대로 기갑헬멧을 쓰고 있었다면,니노 병장의 지시를 바로 들었을 것이다.운전병의 헬멧은 통제병으로부터 무선이 오면 다른 교신음은 자동으로 끊어진다. 만약 워커 병장이 임의로 헬멧을 벗고 있었다면 엄청난 장갑차 소음 때문에 니노 병장의 지시를 못 들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왜 피하지 못했을까- 갓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던 여중생들이 소음을 못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뒤에서는 7대의 장갑 차량이 오고 있었고 앞에서도 땅이 흔들리는 소리를 내며 브래들리 장갑차 5대가 오고 있었다. 즉 양쪽에서 굉음이 들려 주위가 산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의정부경찰서 수사관계자는 “정황을 따져보면 여학생들이 시끄러운 소음속에서 갓길을 따라 앞에서 오는 장갑차 행렬에 신경을 쓰고 걸어가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주한미군측 입장 미군 장갑차의 여중생 치사사건과 관련,주한 미 대사관과 주한미군은 사건이 수습되기는 커녕 한국내 반미감정이 확산돼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군측은 지난 3일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과 운전통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을 미군 형법(134조)에 따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고 사과성명을 발표하는 등 과거에 비해,‘전향적’인 조치를 취했음에도 이에 대한 평가는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주한미군들은 최근 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도회를 가진 뒤 유족들에게 전달할 2만 2000달러 성금도 모금했다.특히 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규정상 의무조항이 아님에도 의정부 지청의 조사에 응하기로 했는데도 이러니 안타깝다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주한 미 대사관과 주한미군 법무감실,SOFA 사무국등은 반미 감정 악화를 우려,사태를 조기에 매듭짓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 2사단은 최근 부대의 철조망 절단 사건 등의 반미 분위기에 따른 피의자의 신변위협 때문에 의정부지청의 조사에 끝까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워커 병장 등은 지난 10일 의정부지청에 출두했다가 이내 돌아갔다. 미군측은 법무부의 재판권포기 요청으로 사태가 ‘원점으로 되돌아 갔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해자 1인당 1억 9000만원 정도의 손해배상액을 조속히 지급하는 등 유족 및 ‘미군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등과 사태 수습을 협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주한미군의 법적인 지위를 규정하고 있는 조약으로 지난 67년 체결됐다. 91년과 지난해 4월 두 차례 전향적으로 개정됐으나 여전히 불평등한 내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22조3항(형사재판권)에서 ‘공무집행중의 범죄’에 대해 1차 재판관할권을 미군측이 갖도록 규정했다. 다만 어느 한쪽이 재판권 포기를 요청하면 다른 쪽은 ‘호의적인 고려를 해야 한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사건처리 전망 ◇발생- 지방선거 투표일인 지난달 13일 오전 9시40분쯤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2리 56번 지방도로 덕도리 삼거리 방향 언덕길에서 친구 생일을 축하하러 길을 가던 여중생 2명이 기동훈련중이던 미 2사단 44공병대 부교운반용 장갑차(AVLM)에 치여 그 자리에서 모두 사망했다. 숨진 여학생들은 의정부 S여중 2학년생 신효순(14)양과 심미선(14)양이다.사고를 낸 주한미군 운전병은 마크 워커 병장,운전통제병은 페르난도 니노병장이다.워커 병장은 급히 AVLM을 후진시키고 미군 의무진을 불렀으나 신양 등은 머리 일부와 다리에 심한 상처를 입고 숨진 상태였다. 사고는 AVLM을 비롯한 공병차량 7대가 왕복 2차선 언덕길 모퉁이를 돌자마자 오른쪽 갓길을 걷고 있던 여중생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했다.이때 반대 차선에서도 브래들리 장갑차 5대가 접근하고 있었다. ◇경과 및 전망- 사고가 발생한 지 6일이 지난 같은 달 19일 주한미군측과 의정부경찰서는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미군측은 “비극적인 사고지만 고의적인 잘못이 아닌 만큼 미군 형법에 따라 사고자들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애매한 조사결과에 대해 유족들이 반발했고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상임의장 단병호 등) 등 시민단체가 가세,수사 및 재판권을 넘기라고 요구했다.연일 규탄시위가 이어졌다.문제가 커져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이 조사에 착수하자 지난 3일 미군 검찰은 피의자들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고,이튿날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육군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음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미군측은 ‘공무중 사고증명서’를 의정부경찰서에 보내 재판권이 미군에 있음을 재확인했고,우리 검찰의 출두요구서를 초상권과 신변위협 문제를 들어 거절했다.미군과 한국 검찰의 힘겨루기 양상을 띠던 사건은 결국 법무부가 10일 SOFA 체결후 처음으로 1차 재판권 포기 요청을 미군측에 보냈다. 미군측은 SOFA 규정에 따라 28일 이내에 법무부의 요청에 대한 가부를 결정,통보해야 한다.14일 연장도 가능하다.미군측은 자체적으로 2차 조사를 진행중이다.하지만 “일본 등 다른 미군주둔 국가에서도 공무중 사고에 대해서는 재판권을 포기한 전례가 없어 우리의 요청을 수락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법무부 관계자의 예상처럼 상황은 불투명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중도금 없는 조합아파트’ 나왔다

    조합아파트에도 ‘중도금이 없는 아파트’가 나왔다. 우림산업개발은 월드컵 축구 4강 진입을 기념하는 의미로 모두 16억원을 조성,김포 양곡 조합아파트 조합원에게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혜택을 주기로 했다.일반 아파트에서는 중도금을 회사에서 대납하는 경우가 많지만 조합아파트에서는 처음이다. 우림 아파트는 또 통상적으로 10∼20%인 계약금을 5%로 낮추고,토지매입비선납 부담도 없앴다.‘1석3조’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아파트다.일반적으로 조합아파트는 토지대금으로 인해 분양대금의 30∼40%를 초기에 부담해야 한다. 26평형 72가구,32평형 104가구,35평형 153가구 등 모두 329가구.분양가는 32평형이 1억450만원(평당326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2000만∼50000만원 싸다고 우림측은 설명했다.계약금을 2회로 분납할 수 있어 700만원만 있으면 계약할 수 있고 중도금(60%) 전액을 입주 때 납부하기 때문에 중도금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현 분양가에서 약 650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셈이다. 조합 설립이 끝났고,확정 분양가를적용해 추가 부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토지 매입 계약도 이뤄져 입주 때가지 안전하다.26,32평형은 3베이,35평형은 4베이 시스템을 적용했다.48번국도 8차선확장 및 제방도로 확장으로 서울 진입이 쉽다.양곡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건립이 예정돼 있어 발전 가능성도 크다고 우림개발은 설명했다.(02)658-3232 류찬희기자 chani@
  • 시청앞 시민광장 늦춰질듯 - 경찰 “무리하게 추진땐 부작용 우려”

    ‘길거리 응원’의 메카로 떠오른 서울시청 앞 길의 시민광장 조성 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교통대책이 확고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위기에 편승해 강행할 경우 또다른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지난 2일 취임식에서 서울시민의 날(10월28일) 이전에 시청 앞 길을 시민광장으로 조성,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도 시청앞 편도 3차선 도로와 남대문∼을지로,소공로∼태평로간 왕복 3∼4차선 도로 등의 차량 을 통제해 9500㎡(2879평) 규모의 광장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지금보다 교통량이 적었던 조순(趙淳) 전 서울시장 시절에도 광장 조성이 추진됐으나 교통대책 등이 마땅치 않아 무산됐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교통량조사,신호체계,차로폭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분석작업을 하는 데만 수개월 이상 소요돼 10월 완공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현재의 검토안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동서 방향 교통흐름이 단절되는 것은 물론 남북 방향까지 영향을 줘 도심 전체의교통 마비까지 우려된다는 것.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 대표는 “시청앞 광장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면밀한 실사 없이 여론을 등에 업고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다면 부작용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용규·이세영기자 sylee@
  • 민주, 改憲 공론화

    민주당은 3일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 개선 등을 중심으로 한 개헌논의에 본격 나섰다. 당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인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첫 전체회의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대로 두고는 권력형 정치부패와 국민분열의 정치를 근절할 수 없다.”며 “대선 전 개헌을 검토하고,차선책으로 대통령후보가 선거공약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권력구조의 대안으로는 4년중임제(부통령 신설),내각책임제,프랑스형 분권적 대통령제 등이 있다.”며 “8월 재·보선 등 정치적 사건이나,우리 당과 특정정파의 이익에 구애받지 말고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버스 중앙전용차선제 확대 추진

    서울지역에서 버스 전용차선제를 인도쪽에서 중앙선 쪽으로 바꿔 운행할 경우 버스 운행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도 도심교통난 해소를 위해 버스 중앙전용차선제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버스중앙차선제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부 황기연(黃棋淵)박사가 1일 내놓은 ‘대중교통우선가로제 도입방안’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성남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강남대로를 대상으로 버스중앙차선제 실시때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버스 운행속도가 기존 인도쪽 전용 때의 시속 14.4㎞에서 시속 35㎞로 2.5배가량 빨라졌다. 버스전용차선을 제외한 일반 차로의 차량 속도도 현재 시속 25.1㎞에서 시속 26.1㎞로 빠르게 나타났다. 강남대로의 버스중앙차선제 실시는 주변 도로까지 영향을 줘 봉은사로가 시속 0.31㎞,역삼로 0.27㎞,논현로 0.32㎞씩 속도가 증가했다. 특히 강남대로에서 버스중앙차선제를 실시할 경우 이 지역의 승용차 운송분담률은 현재 46.5%에서 38.6%로 7.9%포인트 줄어든 반면 버스의 분담률은 42.9%에서 50.8%로 7.9%포인트 증가했다. 황 박사는 버스중앙차선제를 최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곳으로 강남대로와 안양∼여의도∼도심구간,인천∼영등포∼도심간 경인국도 등의 순으로 꼽았다. 한편 서울에서는 장안평∼천호동간 천호대로에서만 중앙전용차선제가 시행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사설] ‘제품 잘못 만들면 회사 망한다’

    오늘부터 제조물 책임법(PL법)이 시행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명실상부하게 ‘소비자 주권’이 보장되는 시대가 열렸다.이에 따라 소비자는 제조업자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아내기가 한결 쉬워졌다.반대로 제조업체들은 무더기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부담에 직면하게 됐다.일본에서는 이 법이 시행된 첫 해인 지난 1995년에 소비자들의 소송건수가 시행 전보다 곱절로 늘었다.그러나 아직 이런 사실을 모르거나,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생산자(기업)들이 많다.특히 중소기업들이 그렇다.앞으로 상당한 시행착오와 혼란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 법은 소비자와 생산자 간에 다툼이 생길 때 소비자의 편을 들도록 돼있다는 점이 종래의 법과 다르다.종전에는 소비자가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받아내려면 제품에 결함이 있고,소비자의 피해와 제품의 결함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점을 소비자가 입증해야 했다.그러나 제품을 만든 사람이 소비자보다 그 제품에 대해 더 잘 아는 만큼 기업측에 입증책임을 부과하는 것이 새 법의 핵심이다.즉 제품에 결함이 없으며,설혹 있다손 치더라도 소비자가 입은 피해와 인과관계가 없음을 생산자가 입증해야 한다.그렇지 못하면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 법은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행됐지만 대다수 중소업체들은 거의 무방비 상태다.이들이 PL법 파도를 헤쳐 나가려면 사전 예방이 최상책이다.무엇보다 ‘제품을 잘못 만들면 회사가 망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제품의 연구·개발,설계,제조,운반의 전 과정에서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차선책은 업계 공동으로 자율적인 피해구제 장치를 마련해 소송건수를 줄이고,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보험가입도 서둘러야 한다.기업들은 당장 비용 부담이 늘겠지만 잘 대처해 제품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
  • 시청앞 시민광장 10월 완공

    ‘길거리 응원’의 메카로 떠오른 서울시청 앞 길이 오는 10월쯤 ‘시민광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시청 앞 길을 시민의 날인 10월28일 이전에 시민광장으로 조성하고 이어 광화문과 남대문 일대에도 휴식공간과 시민 접근로 설치 등의 환경개선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월드컵기간중 붉은 응원의 물결로 출렁였던 시청 앞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시의 조치다. 시는 1단계로 시청 정문 앞 3차선 도로와 남대문∼을지로,소공로∼태평로간 왕복 3∼4차선 도로 등을 폐쇄하고 이곳에 9500㎡(2879평) 규모의 광장을만들 방침이다.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남대문∼세종로 구간과 프라자호텔 앞 도로는 그대로 두되 프라자호텔 앞 일방통행로를 양방통행으로,소공로를 일방통행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20억원이 소요되는 이광장의 설계와 명칭을 현상 공모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자치단체 해수욕장 피서객 유치 경쟁/자치단체 해수욕장 피서객 유치 경쟁

    불타는 태양,넘실대는 푸른 파도와 드넓은 백사장이 손짓하는 바캉스 시즌이 다가왔다.한국 축구의 월드컵 4강 진출로 뜨겁게 달아오른 열기를 식혀주려는 듯 전국주요 해수욕장은 29일 제주 서귀포 중문해수욕장과 충남 대천해수욕장의 개장을 시작으로 대부분 다음달 초순까지 일제히 문을 열고 40여일간의 ‘바다축제’에 들어간다.올해는 서해안고속도로 전구간은 물론 중앙고속도로,대전∼진주고속도로 등 전국을 하루 생활권으로 묶는 고속도로망이 구축된 가운데 주5일 근무제까지 확산됨에 따라 동·서·남해의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이에 따라 각 자치단체들은 다양한 축제를 마련하고 샤워장·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크게 늘리고 피서객 유치경쟁을 벌인다. ◇강원=강원 동해안 97개 해수욕장은 깨끗하고 친절하면서도 질서있는 해수욕장 운영을 목표로 오는 7월10일부터 차례로 개장,8월20일까지 피서객들을 맞는다. 지역내 해수욕장을 둔 6개 시·군은 영동고속도로 확장 개통과 양양국제공항 개항 등으로 올 여름피서객이 사상최대인 1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206억원을 투입,백사장 청소기구와 수상 인명구조선을 구입하고 주차장도 넓히는 한편 화장실과 샤워장,급수대 등 편의시설도 대폭 늘렸다. 해수욕장 개장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도 마련된다.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선 7월20일∼8월15일 여름바다예술제가 열려 비키니 모델 선발과 야외 영화제,전통민속 공연 등이 펼쳐진다.세계동굴박람회(7월10일∼8월10일)가 열리는 삼척에서는 8월4일 황영조세계제패기념 비치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등 동굴박람회와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경북=포항·영덕·울진 등 경북 동해안 25개 해수욕장은 올해 130여만명의 피서객을 유치키로 하고 자치단체 등과 연계,개막 축하공연과 해변의 모래를 이용한 체험행사,노래자랑을 비롯한 문화행사,일출맞이 백사장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부산=전국 최대 인파가 몰리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광안리·송정·다대포·송도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7월1일 일제히 개장한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모두890만명이 찾은 해운대해수욕장에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피서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탈의장 설치와 백사장 정비작업을 했다.8월1일부터나흘간 해운대·광안리 등 6개 해수욕장에서 부산바다축제가 일제히 열려 해양스포츠교실과 불꽃놀이,바다와 춤의 어울림 ‘파장’ 등의 행사를 갖는다. ◇경남=남해 상주해수욕장과 사천 남일대해수욕장도 7월6일 개장을 목표로 손님맞이 채비에 분주하며 각각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돌멍게축제,바다영화제 등 이벤트를 마련한다. ◇전남= 전남도내 13개 시·군의 47개 해수욕장이 7월초부터 8월말까지 앞다퉈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서·남해안 깨끗한 바닷가는 사실상 해수욕장이나 다름없다.섬 지역인 신안 13곳,완도 9곳,진도 5곳이다.신안 임자면 대광 해수욕장은 모래밭이 무려 1.2㎞(폭 300m)나 펼쳐져 장관을 이루며,보성율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수 녹차탕이 유명하다.땅끝을 상징하는 해남 송호와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은 갯벌생태체험장을 운영한다. ◇전북=이 지역 8개 해수욕장도 7월10∼13일 일제히 문을 연다.부안군과 국립공원변산반도관리사무소는 변산·고사포·격포·모항·벌금해수욕장 등이 올해 해안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확장돼 새로운 관광코스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미스변산 선발대회 등 축제와 이벤트를 마련,본격적인 홍보전에 들어갔다. ◇충남=서해안 최대인 대천해수욕장이 작년보다 하루 빠른 오는 29일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7월10일까지 크고 작은 30여개의 해수욕장이 차례로 문을 연다. 대천해수욕장은 30일 개장 기념 전국 마라톤대회와 궁도대회,모래 조각전 등을 개최하며 머드축제와 해변영화제,해양수산부장관배 요트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보령시는 올해 이 지역에 1000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대천해수욕장의 진입로와 5000여대 규모의 주차장,샤워장 등 편익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마쳤으며 오토캠핑장(6600㎡)도 신설했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등으로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한 태안지역 해수욕장들도 해변예술제(꽃지),해변음악회(만리포),통기타 라이브콘서트(연포)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해수욕객들을 유혹한다. ◇인천·경기=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연륙화된 용유도 을왕해수욕장이 7월10일쯤 개장한 뒤 8월에는 해변 씨름대회,보물찾기,풍어제 등 다양한 해양축제를 벌일 계획이다.인천 무의도에 위치한 하나개해수욕장도 다음달 10일쯤 개장,소정의 참가비만 내면 관광객들이 숭어나 농어를 맨손으로 마음껏 잡을 수 있는 ‘한그물 고기잡기대회’를 8월에 연다. 전국종합·정리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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