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선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공천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셋째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여경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74
  • 올림픽도로등 도시고속화도로 市 “혼잡통행료 검토 안해”

    서울시는 9일 올림픽대로,내부순환로 등 도시고속도로에 대한 혼잡통행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시 관계자는 “건설교통부의 도시교통정비촉진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기는 했지만 시의 당면 과제는 혼잡통행료 부과가 아닌 대중교통체계 중심으로의 교통시스템 개편”이라며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혼잡통행료 부과 자체가 서울시의 교통문제를 푸는 열쇠는 아니라며 “과거에도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건교부는 지난 8일 혼잡통행료 부과지역 지정기준을 편도 4차선 이상,시속 30㎞ 미만의 도시고속도로에도 적용하는 등 출퇴근시간대 교통혼잡지역에 대해 자치단체가 혼잡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조덕현기자
  • 대학병원 교통부담금 부과

    대학병원과 지방공사 소유 병원도 내년부터 교통유발부담금 부과대상에 포함된다.또 혼잡통행료 부과지역 지정 기준을 편도 4차선 이상,시속 30㎞ 미만의 도시고속도로에도 새로 적용해 올림픽대로,내부순환도로 등 출·퇴근시간대 교통혼잡지역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혼잡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건설교통부는 8일 도시교통정비촉진법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김문기자 km@
  • 美서부 29개항만 2주째 마비 국내 파장/ 하루 606억원 수출입 차질

    미국 서부해안 29개 항만의 마비상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산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서부항만은 해운을 통한 미국 수출물량의 63%를 처리하고 있고 연간 수출입물량이 184억달러에 달한다. ◆항만폐쇄 2주째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서부항만에 취항중인 우리 선박 가운데 정기선 16척과 자동차선 4척을 포함한 부정기선 9척 등 모두 25척이 외항에 머물고 있다.지난 5일 현재까지 컨테이너 3만 7000TEU,자동차 1만여대 물량이 대기중이다. 파업사태가 길어질 경우 미국으로 갔던 배가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시기가 지연되면서 수출물량에 대한 선적지연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업계 피해 급증 무역협회는 이번 사태에 따른 수출입 차질규모가 하루 5053만달러(606억원)에 달하고,컨테이너선 1척이 하루동안 기항을 못할 경우 2만 5000달러의 피해가 생긴다고 밝혔다.현대·기아차는 1500여대의 차량이 하역을 못한 채 외항에 대기중이며,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서부항만을 경유해 부품을 조달해온 삼성SDI도 공장가동에 차질이우려된다. 과테말라,온두라스 등 중남미에 공장을 둔 국내 섬유업체들도 원단공급이 어려워 과테말라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공장가동을 30% 줄였다.한국타이어는 외항에 대기하거나 항해중인 물량이 800만달러에 달해 우회수송을 검토중이다. ◆원자재 수입차질 농산물이나 원·부자재의 국내공급이 끊길까 우려된다.스펀덱스 원료는 모든 국내업체가 미국 바스프로부터 로스앤젤레스항을 통해 수입하고 있으나 현재 한달분의 재고밖에 확보돼 있지 않아 내달초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될 상황이다. 선박·건축용 도료,전자부품 생산에 들어가는 합성수지 역시 재고분이 내주말 이후면 재고가 바닥날 전망이다. 육류의 경우 국내 유통업자들이 출하물량을 줄여 수입쇠고기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제분업체도 45일치분의 재고만 확보돼 있어 사태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주병철 김성곤기자 bcjoo@
  • 市·區의원 초대석/ 성백진 중랑구의회 의장 “사가정역 출입구 증설 절실”

    “전철역 출구가 한 곳밖에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주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중랑구의회 성백진(52·면목7동)의장이 톡톡 튀는 정책 대안을 집행부에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 의장은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의 지하철 출입구가 단 한 곳밖에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많다며 중랑구와 서울시에 출입구 2곳을 더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가정역은 하루 이용객이 2만 7000명에 이르고 인근 지역 주민 수가 8만 1150명이나 되는데도 출입구가 한 곳밖에 없다는 것. 출입구가 한 곳이다 보니 출퇴근 때 지하철 이용 주민들이 몰려 큰 혼잡을 빚는 데다 횡단보도를 두차례나 건너다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커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구정질의 등을 통해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지난 9월 중랑구에서 서울시에 출입구 2곳 신설을 공식 건의했고 구청을 방문한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직접 나서 설명하는 집요함을 보여 서울시가 사업을 추진하도록 이끌어냈다. 그러나 성 의장은 시가 인근 지역 2필지만을 매입,출입구를 추가 조성하려는 데 대해 인근 토지 4필지를 사들여 근린공원 등 편의시설도 함께 꾸며야한다고 목청을 높인다. 그는 이와 함께 사가정길의 장안교가 현재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인데 사가정길에서 동부간선도로로 진입하는 램프가 없어 불편이 많다고 판단,조속한 시일내에 램프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씨줄날줄] 카파라치 학원

    자칭 월수입 1000만원을 올린다는 카파라치 업계의 ‘지존’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카파라치 학원’을 개설해 화제다.‘창피한 것을 감수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3∼5일간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으면 ‘고수’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단다.필름 한 통을 찍어 두 장만 건져도 손해가 아니라니 괜찮은 장사라고 하겠다. 교육비 10만원만 투자하면 재벌기업의 임원급에 해당하는 월 10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된 탓인지 학원 개설 보름만에 가입 회원수가 150명을 넘어섰다.직업 군인 출신에서 예비 실업자,전직 희망자 등 회원들의 신분도 각양각색이다. 지난해 3월 ‘교통신고보상금’ 제도가 도입된 후 올 7월말까지 신고 132만 9267건에 건당 2000원(추석 이전에는 건당 3000원)인 보상금이 39억 8780억원이나 지급됐다니 카파라치업도 나름의 시장을 형성할 만하다.월수입 1000만원 이상인 ‘지존’도 벌써 여럿 탄생했다고 한다.지방을 무대로 뛰는 ‘달인’급은 월 500만원대의 수입을 올린다. 카파라치는 교통위반 차량을 몰래 촬영해 보상금을 타내는 전문 신고자를 지칭하는 신조어로 자동차(car)와 파파라치(paparazzi)의 합성어다.지난해 3월부터 올 7월까지 이들의 신고에 걸려 운전자들에게 부과된 범칙금은 무려 543억 9978만원에 달했다.그러다 보니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안티카파라치’ 카페까지 생겨났다.이 카페에는 카파라치의 횡포와 폐해를 꾸짖는 글들이 주류를 이룬다.어떤 이는 카파라치들이 들끓는 곳에 차량 번호판을 청색테이프로 가려 신호 위반과 차선 위반을 일삼자며 골탕먹이기 요령을 알리기도 한다. 카파라치들이라고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이들도 역시 동호인 카페를 개설해 기술과 장비,황금어장 등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는다.이따금 안티카파라치 카페에 침투해 카파라치 옹호론으로 맞서기도 한다.‘우리 한번 뭉쳐서 돈 벌어보세’가 이들이 내세우는 구호다.쓰레기 무단 투기꾼들을 신고해 보상금을 챙기는 ‘쓰파라치’보다는 고급 직종임을 자부한다. 중앙선 침범,신호등 위반,갓길 및 버스 전용차선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사범이 급격히 줄어들지 않는 한 카파라치도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한·중·일 선불교 거장을 만난다, 3회 국제 무차선 대법회

    한국·중국·일본 동북아 3국의 대표적 선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승속을 불문,선문답을 주고받는 국제 무차선(無遮禪)대법회가 오는 20일 부산 해운대 해운정사에서 열린다. 이번 무차선 대법회는 경허선사의 선맥을 이어받은 해운정사 금모선원의 조실 진제(68)스님이 주관하고 정통 선승의 모임인 전국선원수좌회 지도위원회와 전국선원비구니선문회가 공동 주최해 명실상부한 선 수행자의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법회는 3회째.1998년과 2000년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치른 1,2차 무차선 대법회의 맥을 이어받아 영남권의 대표적인 선방에서 치르는 점이 눈길을 끈다. 법회의 주제는 ‘부처님의 심인법(心印法)선양과 참사람의 인간성 회복으로 세계평화 및 남북평화통일 성취’.‘불성의 실체가 있는 것인가’‘진정한 나,즉 참사람은 무엇인가’라는 1·2차 대회 주제의 연장선상에서 선을 ‘참사람주의’로서 대중화·보편화·생활화시키겠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당일 오전 9시30분 시작하는 무차선법회는 한·중·일의 스님 4명이 30분씩 법문을 하고이어 사부대중이 10분씩 법문과 관련된 내용을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오후3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법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세계 선불교 역사상 처음으로 동양 3국 선불교의 거장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조계종 종정을 지냈고 1,2차대회의 법주를 맡은 고불총림 방장 서옹(90)스님,이번 대회 법주를 맡은 해운정사 금모선원 및 대구 동화사 금당선원 조실 진제 스님,중국 조주원 백림선사 방장 정혜(69)스님,일본 임제종 묘심사파 대표 종현(54)스님 등이 그들이다. 원래 인도의 아쇼카왕(BC 268∼232)이 선지식을 모시고 불법을 보시하는 자리에서 비롯된 무차법회는 원로스님에서부터 젊은 수행스님,불교학자·신도·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차별 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선을 논하는 대규모 불교법회.깨달음을 이룬 선지식을 모시고 깨달음의 경지를 주고받는 즉흥적인 대화의 장으로,언설로 표현할 수 없는 깨달음의 경지에 대해 물음과 답변을 하는 법거량이 특징이다. 국내에선 근대 이후 자취를 감췄으나 1912년 방한암 스님이 금강산 건봉사에서 부활시켰다.하지만 제대로 명맥을 잇지 못하다가 서옹 스님이 1998년과 2000년 백양사 무차선회를 개최함으로써 불씨를 되살렸다. 이번 대법회의 법주인 진제 스님은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현대인으로 하여금 오묘한 선의 진리를 깨닫고 행하게 해 상실된 인간성을 회복시키고 남북 평화통일과 세계인류 평화에 기여코자 하는 것이 법회의 취지”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3월의 약속’ 펑크, 서울버스 서나

    서울 버스업계가 요동치고 있다.서울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작업이 추진중인데다 버스요금 및 임금 인상을 놓고 시,버스운송사업조합,노동조합간에 심각한 갈등이 빚어져 다음달 15일부터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최근 버스업계의 갈등 원인과 업계 및 서울시의 입장을 살펴본다. ◆경과-버스 업계와 서울시의 갈등은 지난 3월 시의 요금 인상 약속과 이를 바탕으로 버스 노사가 합의한 임금 인상안에서 비롯됐다.당시 시내버스 노사는 9차례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파업을 결의했다.그러자 시는 지방노동위원회에 ‘버스요금에 대해 실사한 뒤 인상요인이 있을 경우 3·4분기 중 조정해 주겠다.’는 공문을 보내 노사 합의를 유도했다.이에 노사는 임금을 7.5% 인상하되 인상분은 요금 인상 후 지급하기로 해 파업은 막았다.시는 그 뒤 한양대 경제연구소에 요금실사를 의뢰했고,110원의 요금 인상요인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명박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의 입장은 당초 약속과 달리 서비스를 개선한 뒤 인상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쪽으로 바뀌었다.시는 이와 함께 시내버스 운송 체계 개편안을 마련,버스업계를 상대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은 시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처음에는 운행 중단을 결의했다가 다음 달 15일부터 버스카드를 받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다.또 시가 요금을 올려주지 않으면 지난 3월 합의한 임금인상안을 파기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노조에 통보,노사간 갈등이 빚어졌다.그러자 노조는 사용자측을 단체협약 불이행으로 노동위원회에 고발키로 하는 한편 다음 달 15일부터 승무 거부를 하기로 해 시민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양자간의 갈등은 지난 26일부터 시가 하고 있는 요금실사과정에도 불거지고 있고 시가 추진하는 시내버스 체계 개편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버스업계 입장-버스업계는 서울시가 지난 16일 설명한 노선 개편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현재로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지·간선버스로의 재편은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가 가능한 8∼10차선 도로가 부족해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지하철과 경합을 피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간선버스 정류장을 지하철 역이 없는 곳에 설치해야 하며,이는 이용객감소로 이어진다고 지적한다.또 간선버스 정류장이 줄어드는 반면 줄어든 정류장 이용승객의 편의를 위해 지선버스와 간선버스가 경합운행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더불어 지선버스가 간선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역을 경유하다보면 또다른 교통혼잡을 야기한다고 주장한다.결국 시민들은 몇번씩 갈아타고,체증을 겪어야 하는 버스 대신 지하철을 이용하게 돼 버스 승객만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다.따라서 경영 개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버스업계의 이같은 주장에는 사실 서울시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전임 시장 때 시가 공문으로 한 약속을 시장이 바뀌었다고 지키지 않는 상태에서 현 시장이 추진하는 정책이 뒤집히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는 얘기다.시의 방침대로 수용했다가 실패할 경우 현 시장과 교통실무자들은 떠나버리면 되지만 버스 사업자들은 그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 입장-서울시는 지난 3월 지방노동위원회에 보낸 공문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결국 공공기관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꼴이 됐기 때문이다.시는 지난번 용역이 제대로 됐는지 검증하는 중이라고 해명한다.그렇지만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전액 올려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인상요인이 크면 인상해주고 크지 않으면 다른 수단으로 보조해 주겠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인상시기는 내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서울시내버스 관련 일지 -2002년 2월21일: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3월 28일 오전 4시부터 전면파업하기로 선언 -3월11일:서울버스노조 쟁의발생신고 -3월20일:서울시,지방노동위원회에 버스요금 인상 서면약속 -3월22일: 노사임금협약 타결 -4월8일:서울시,한양대 경제연구소에 요금실사 용역의뢰 -9월4일:건설교통부,각 시·도에 요금 조정 약속 이행 권고 -9월13일:서울시,시내버스 개편안 발표 -9월16일:서울버스사업조합,버스카드 거부 및 임금협약 백지화 결의 -9월24일:서울버스노조,승무 거부 및 사용자 고발 결정
  • 서초 고층건물 간판 규격 제한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27일 안전사고 예방과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주요 간선도로변 고층건물에 설치된 간판의 크기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구는 돌출간판의 경우 표시위치를 5층 이하,크기는 가로 1m,세로 5m 이내로 제한하고 판류형 간판은 가로 10m,세로 5m 이내로 묶는 한편 표시기간도 최초 허가(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다. 옥외광고물관리법상 돌출간판은 간판 상단이 건물 최고층 높이까지,규격은 가로 1.2m,세로 20m(상업지역 30m까지 가능)까지 설치가 가능하다.또 4층 이상 건물 옆·뒷면에 설치하는 판류형 간판은 가로가 건물폭 이내,세로 8m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구는 광고물관리법상 특정구역으로 지정된 4차선 이상 간선도로에 대해서는 시가 간판의 규격까지 제한할 수 있는 만큼 시의 의지에 따라서는 광고물 규격제한도 가능하다는 것.구는 이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옥외광고물 등 관리 조례에 추가하도록 서울시에 요구하는 한편 시에서 추가고시할 때까지 새로 신청되는 광고물에 대해서는 설치허가(신고)를 보류키로 했다. 최용규기자
  • “어른 위한 동화 기대이하”문학평론가 엄경희씨 비판

    1990년대 이후 시의 산문화와 더불어 출판붐을 이룬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지나치게 교조적일 뿐 아니라 작품의 질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혹독한 비판이 제기됐다. 문학평론가 엄경희씨는 최근 출간된 계간 ‘오늘의 문예비평’가을호에 기고한 비평 ‘상상력을 억압하는 교조적 목소리’를 통해 정호승·안도현 시인이 잇따라 낸 ‘어른 동화’가 지나치게 교조적이어서 동화의 참된 묘미를 드러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 제기는 ‘어른 동화’가 철학 등 전문적 담론과 달리,유명 작가들이 자신의 경험과 취향·인생관 등을 감성·정서적으로 기술한 기존 수필문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가 내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엄씨는 “정호승과 안도현은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워 여러 편의 동화를 출간한 대표적 시인들”이나 “이들이 지나치게 교조적 교사 역할을 감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미적 가치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먼저 정호승의‘연인’(열림원·98년 간)을 문제삼았다.풍경에 달려있는 물고기가 비어(飛魚)가 돼 세상을 여행하면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이 동화의 근본구조는 참신하고 시적이나,지나치게 반복적으로 사랑과 삶의 의미를 설교함으로써 독자 수준을 무시하고,동화의 참맛을 삭감시킨다고 주장하고 19가지 예문을 함께 제시했다. 사랑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하듯 강한 노파심을 드러냈으며 문구들 통속하고 식상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진부하다고 평했다. 작품에 내재된 리얼리티 문제도 꼬집었다.한송이 민들레가 차에 치일까 봐 다솜이가 목숨을 내던진다는 식의 설정은 “동화가 꿈과 환상을 제공해 줄수 있는 양식이라는 점을 전폭적으로 의식하더라도 리얼리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작중 인물들의 대화가 특정한 주제에 대한 치열한 사유를 차단할 가능성을 가졌다든가,허술한 구성,주인공의 모순된 성격 등도 문제라고 적시했다. 안도현의 ‘연어’(문학동네,96년 간)와 ‘증기기관차 미카’(문학동네,2001년 간)도 ‘부정의식을 촉구하는 계몽적 교사’라고 비판했다. “연어라는 말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는 등 ‘연어’가 안씨 특유의 서정적 문체로 쓰였으나,인간에 대한 지나친 부정의식을 드러내는가 하면 이와 관련한 반전조차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엄씨는 “인간에 대한 부정적 의식이 안씨의 동화에 일관되게 나타나지만 이같은 계몽적 목소리는 동화의 묘미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그것이 교조적으로 느껴지는 순간 거부반응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정호승의 경우처럼 일부 문장이 진부하고 통속적이라는 점도 문제삼았다. ‘연어’중 “내가 지금 여기서 너를 감싸고 있는 것,나는 여기 있음으로 해서 너의 배경이 되는거야.”를 들어 엄씨는 “유행가 가사에나 나올 법한 얘기”라며 “이런 표현이 그의 동화를 읽히는 요인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증기기관차 미카’에서 사건으로 구체화되지 않은 ‘말하기’에 대해 그는 “작품 중에서 사건화하지 않은 것들을 거듭 강조할 때 그가 주장하는 당위는 독자의 상상력을 억압하는 역효과를 낳을 가능성을 갖는다.”면서 이를 ‘허약한 산문성’이라고 꼬집었다. ‘빠름은 곧 자연에 대한 수탈이기 때문에 나쁜 것’이라는 등 단순하고 지나친 논리 비약,인간을 자연과 대립하는 관계로 도식화한 점 등이 작가의 ‘인간에 대한 혐오감’과 겹쳐지면서 배태할 ‘잘못된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대중의 호응과 작품의 질이 언제나 비례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는 엄씨는 “이들의 글에서 두드러지게 발견되는 교조적인 목소리는 독자를 가르치고 개도하려는 의도를 더 부각시킨다.”면서 “독자의 상상력에 간섭하거나 가르치는 동화가 아니라 어른의 삶에서 잃어버린 상상력을 되찾아 주는 동화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출간과 관련한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작품의 질적 수준이 우선해야 한다.”며 “작품의 질은 차선이 되고 전략만 앞선다면 이는 상업주의에 영합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경인운하 건설 중단을””, 시민단체 “”중복 과잉투자””

    경인운하 건설 백지화를 위한 수도권 시민공대위(환경정의시민연대·인천환경운동연합 등)는 19일 “건설교통부가 경제성 재평가 결과를 조작하려 하고 있다.”며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경인운하 건설사업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인운하 건설의 경제성 분석의 허구’란 자료를 통해 운하를 이용하게 될 물동량이 전혀 없고 운하 건설 예정지 구간에는 신공항고속도로(8차선),신공항철도(복선),4차선 유료고속도로 관리도로 등도 동시에 들어설 계획이어서 중복 과잉투자라고 말했다. 아울러 건교부는 경인운하 인천터미널 부지로 쓰일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86만평에 대해 양도를 요청했는데 이를 대체하려면 소각장 건설 등 3조5000여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된다고 주장했다. 또 경인운하 건설로 신설되거나 확장돼야 할 도로 건설비용이 1조 3970여억원이 드는데도 건교부와 ㈜경인운하측은 이 비용을 해당 지자체에 떠넘기고 비용산정에서 의도적으로 누락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진상기자 jsr@
  • 지방대 셔틀버스장 폐쇄 광진구, 교통난 크게 해소

    “셔틀버스가 사라지니 도로가 확 뚫린 것 같습니다.” 고질적인 상습정체 지역이었던 서울 광진구 구의3동 테크노마트길(왕복 8차선)과 강변역길(왕복 4차선)의 차량 소통이 18일부터 몰라보게 원활해졌다.지난 10여년 동안 이 일대 교통정체의 주범으로 꼽혔던 지방대학의 셔틀버스 승차장이 폐쇄됐기 때문이다.이곳은 동서울터미널 및 지하철역이 인접한 교통여건으로 그동안 상지대를 비롯해 서울인근의 8개 지방대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 90여대가 드나들었다.하루 4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곳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경의-동해선 연결 착공/ ‘대혈맥’ 잇기

    ■의미와 효과 남북 교통망 연결은 단순히 분단된 국토를 연결한다는 것 외에 새로운 동북아 협력시대를 열고 기존의 남북관계를 한 차원 높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또 그동안 공해와 제3국을 거쳐 연결됐던 남북관계가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직접 연결됨으로써 분단을 물리적으로 극복하는 의미도 지닌다. ◆정치·군사적 측면-남북 교통망 연결은 우선 인적·물적 교류가 확산될 경우 남북 상호 신뢰가 회복돼 평화정착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이다.또 비무장지대의 일부 개방으로 군사적인 불안정과 긴장감이 해소돼 한반도에서의 전쟁발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남북한간 산업연계는 북한 체제를 대내외에 노출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게 된다.이와 관련,김일성 종합대학의 김수용 교수는 지난 98년 2월 일본니가타에서 열린 동아시아경제회의에서 “철도의 연결은 통일을 의미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경제적 측면-남북한간 직교역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남북 교통망이 연결되면 더욱 활기를 띠게된다.해상을 이용한 컨테이너 수송을 육로수송으로 전환할 경우 상당한 물류비 절감과 수송기간이 대폭적으로 단축된다. 2001년 말 현재 남북교역 규모는 40억 295만달러 수준이며 현재 인천∼남포간 해상항로를 이용할 경우 1TEU(20피트컨테이너 1개)당 800달러의 운임이 들지만 철도를 이용할 경우 6분의1 수준인 132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부산∼나진간의 해상항로를 이용할 경우 현재 1TEU당 850달러의 운임이 들지만 철도를 이용할 경우 1TEU당 453∼547달러 정도로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경의선이 복원되면 오는 2005년 남북간 연간 물동량은 166만t,컨테이너 화물은 16만 6000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육로를 통한 남북간 정기 수송이 가능해지면 현재의 단순 임가공 형태의 교역이 설비 반출형 위탁가공으로 질적 향상이 촉진된다.사양산업 업종은 생산기지를 북한으로 이전하게 된다.건교부 관계자는 “남측은 기술집약적 산업으로,북측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다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할 경우 ‘철의 실크로드 시대’가 도래,한반도가 21세기 동북아의 물류중심 국가로 부상하게 된다.아울러 북한 경제 활성화로 통일 비용을 감소시키는 부대효과도 생긴다. ◆문화적인 측면-교류확대로 민족의 동질성 회복 등 부수적 효과가 뒤따르게 된다. 김문기자 km@ ■北, 동해선 중시…다목적 포석 북측은 18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착공식에서 확연히 동해선 쪽을 우선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타결된 남북 철도 및 도로연결분과 1차회의 합의문에서도 북측은 경의선에 해당하는 부분을 ‘서해선’이라고 지칭하면서 ‘동해선’뒤에 명시했다. 이날 착공식 행사도 동해선에 중심을 두고 진행했다.행사엔 홍성남 내각 총리를 비롯한 주요인사들이 참석했으나,개성역에서 열린 경의선 착공식엔 박창련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북측 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했다.북측이 남북한 철도 및 도로 연결 사업과 관련,경의선보다 동해선쪽 연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북한이 경의선보다 동해선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목적이다.체제 유지,외교·안보,경제적인 면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다.북측은 지난 4월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가 방북했을 때도 먼저 동해선을 연결할 것을 제의했다.우리측이 서울과 평양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면에서 경의선을 선호하는 반면,북한은 그 반대의 이유로 우리나라 오른쪽 끝 동해선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현재 경제관리 개선 조치들을 시행하기 위해선 물자 유치를위한 개방이 필수적인데,개방으로 인한 체제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한 포석이란 게 정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연결되는 동해선 사업을 통해 러시아와의 관계개선 등 전략적인 세력 균형도 모색하려는 복안도 있다는 진단이다. 김수정기자 ■연결과제·문제점 - 통신·신호체계 통일해야 남북 철도 연결과 함께 기관차 운영,신호처리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열차 및 차량운행협정’ 체결,사고발생시 처리와 손해보상 등 실질적인 철도 개통을 위해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또 장기적으로는한반도종단철도와 대륙횡단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철도의 현대화 작업도 숙제로 남아 있다. ◆남북 철도운영의 차이점-북한은 전철화율(79%)이 남한보다 높은 반면,전력사정으로 인해 운행빈도는 낮다. 또 남한은 열차속도가 평균 시속 70∼110㎞이지만 북한은 25∼60㎞에 불과하다.산악지형이 많은 데다 동차의 보수불량으로 표준마력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사고에 따른 손해보상 등 사후처리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남측은 여객운송을 중시하지만 북한은 화물운송 위주의 시스템이다.또 북측의 객차는 일제 시대의 것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 객차 수가 1132대에 불과해 객차 지붕에도 사람을 싣고 다닐 정도다.특히 경의선이 연결되더라도 황주∼사리원(24㎞),평양∼신안주(74.7㎞) 구간의 선로용량 부족이 심각해 복선화 작업 등 선로용량 확대가 시급하다. ◆북한 철도의 현대화 문제-북한의 철도 상태를 점검한 보고서에 따르면 레일이 많이 닳아 있고 이음부분 상태가 좋지 않은 등 대부분 낙후돼 안전성에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나무침목도 많이 부식돼 있고 ▲강자갈과 쇄석이 혼재돼 있어 도상의 탄성이 떨어져 하중부담과 궤간유지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판이한 통신 및 신호체계-북한 철로의 신호체계는 전구간이 통표폐색장치(단선구간에서 역간을 1폐색구간으로 할 때 양쪽 역의 상호 통과표와 운행장치)에다 대부분 완목신호기로 돼 있다. 또 역간 통신설비는 나무전주에 8회선 정도 설치돼 있으며 전주의 부식상태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남북한 신호체계 및 통신방식의 차이점은 DMZ내의 남북한 철로 접속점에서 극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문기자 ■공사 어떻게 하나 - ‘설계·시공 동시에' 속도전 정부는 19일 비무장지대(DMZ)내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으로 최단기간내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의선= 철도의 경우 지뢰제거-노반공사-궤도부설-신호·통신·전기공사 등 4단계로 진행된다.남측구간의 경우 문산∼군사분계선간 12㎞ 가운데 DMZ 이남지역(10.2㎞)은 공사가 이미 완료돼 DMZ내 1.8㎞ 구간만 남겨둔 상태다. 도로는 통일대교 북단∼군사분계선간 5.1㎞를 4차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DMZ 이남 3.3㎞ 구간은 이미 공사가 완료됐다.내년 봄 완공을 목표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 방식으로 진행된다.공사구간내 3곳의 교량이 건설되고 철도와 마찬가지로 2곳의 생태터널이 만들어진다. DMZ 구간의 지뢰제거와 노반공사는 군이 담당하고 민간 건설업체는 궤도부설과 각종 설비공사를 맡게 된다.사업비(남측)는 철도 906억원,도로 898억원 등 모두 1804억원이다. ◆동해선= 철도는 2단계로 나눠진다.저진∼군사분계선간 9㎞가 내년 9월까지 우선 연결되고,강릉∼저진간 118㎞ 구간은 2단계 사업으로 1단계 공사 뒤 설계와 공개입찰을 통한 시공사 선정 등을 거쳐 추후 추진된다. 도로(국도 7호선)는 통일전망대와 군사분계선을 연결하는 2차선 4.2㎞ 구간으로 철도와 마찬가지로 내년 9월께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도로 연결에는1년 정도의 시간이 걸려 오는 11월 말까지 임시도로를 먼저 개설,금강산 관광도로로 활용할 계획이다.임시도로는 군 물품 보급로 등으로 활용되던 국도 7호선과 연결되는 남측 1.2㎞와 북측 0.3㎞ 구간이다.총 사업비는 ▲1단계1668억원(철도 748억원,도로 675억원,임시도로 245억원) ▲2단계 1조 7794억원(저진∼강릉간 철도) 등이다. ◆패스트트랙 공법= 공사전체의 설계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설계완료 부분부터 먼저 검토·승인해 공사를 착수하는 방식이다.기존 건설방식이 갖는 순차성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대폭적인 공기단축,비용절감 효과를 동시에 제공해 준다. 김문기자
  • 서울 489개교 사고위험, 석유저장소등 위험물 인접

    서울시내 각급 학교주변에 위험시설물이 산재해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은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6월 말 현재 학교주변 50∼100m 이내에 대형사고의 위험이 있는 시설물이 인접해 있는 학교가 489개로 지난해 118개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종류별로는 석유저장소가 334개로 가장 많았고 대규모 건축현장이 125개,가스저장소 22개,고압송전탑 8개 등이었다. 김 의원은 또 “4차선 이상 도로와 학교출입구가 50m 이내에 인접해 있는 경우도 347개교이며 이중 초등학교가 192개교였다.”면서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남주기자
  • [녹색공간] 대선주자들의 환경의식

    ‘대선'이라는 말을 일상어로 사용하면서 불쾌감과 모욕감을 느낄 때가 있다.몇 사람들의 개인적 권력욕에 어쩔 수 없이 온 나라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그런 분위기에서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현실이 불러일으키는 모욕감이 그것이다. 그들의 탓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차선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정치구조에 대한 염증인지도 모른다.그들이 어떤 인물이든간에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권력을 금년 안으로 그들 중의 하나에게 허용해야만 하는 구조에 대한 비애라 말해도 괜찮을 것이다. 언론은 벌써 작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대선 후보에 대해 커다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하지만 국민들은 참으로 지루해 하는 것 같다.그들의 대선과 국민들의 대선이 같은 리듬을 타고 있지 않은 것이다.그래서 새해가 당겨져 반복되는 이 지루한 대선담론에서 어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하는 망상에 빠지기도 한다.대통령제를 택한 공화국들이 몇 년마다 피할 수 없이 치르는 국가 에너지의 손실에 대해서도 이런 정치의 계절에는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추석을 앞둔 가을의 한복판,대선 주자들은 세 명으로 압축되었다.더할 수없이 시원한 봄바람을 일으켰던 후보와 아들의 키와 몸무게의 비상식적인 상관관계로 인해 손에 잡힐 듯한 대권욕망의 실현이 어쩌면 위태로울지도 모른다는 풍문에 휩싸인 후보,그리고 축구한국을 과시한 공과 태어나면서부터 너무 많은 돈을 지니고 있다는 게 흠인 후보들이 바로 그들이다. 필자는 이들 세 후보들에 대해 아무도 제대로 질문하지 않고,그들 또한 한결같이 무관심해 보이는 환경의식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세 후보 모두 필자가 보기에는 환경의식이 없어 보인다. 한 사람은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새만금 갯벌에 대한 개인적 반응과 ‘장관'으로서의 소리를 구분해 발언하는 바람에 그를 사랑하는 적잖은 이들에게 당혹감을 주었다.소신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데,바로 그 소신이 의심받음으로 인한 실망감이 그것이었다. 다른 후보는 그를 평생 고위직으로 보장한 지금 상태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게 기본생각인 것 같고,그를 지지하는 세력들 또한 개발과 자연에 대한 난폭한 태도로 인해 돈과 지위를 얻은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나머지 한 사람인 유명한 축구인 또한 개발세대의 대표적 인물을 부친으로 둔 태생적인 조건에서 그가 아무리 유명한 환경운동가와 어울려 사진을 찍는다고 해도,산천의 신음소리를 들을 줄 아는 감수성을 지니고 있다고 믿기에는 의심스럽다. 우리처럼 정신없이 오로지 굶주림에서 벗어나자고 치달려온 나라,그로 인해 잃어버리면 안 되는 소중한 것들을 많이 잃어버린 나라,지금까지 성취한 것을 다 퍼부어도 현상태의 환경파괴가 더 악화되지 않을 만큼의 비용에 불과한 비극적인 나라에서 대통령이 될 만한 인물의 진짜 능력은 무엇인가.그것은 이 세상의 약자들과 고통을 같이 할 수 있는 감수성에서 비롯된 능력이라 할 수 있다.산업사회에서 약자는 노인과 여성만큼이나 자연이라 할 수 있다.얼마 전 태풍은 바로 그 자연의 거친 항거라 할 수도 있다. 세 후보들 모두 환경의식이 없거나 너무 약하다.그들은 환경 이야기를 하면 표가 떨어질 줄로 아는 모양이다.착각이 아닐 수 없다.국민들의 환경의식은 그들 세 후보들보다 더 깊을지도 모른다. 그들이 착각에서 벗어나면 그들에게도 좋을 것이고,나라에도 다행일 것이다. 최성각 풀꽃세상 사무처장 소설가
  • 지하철 1시간 연장운행, 서울시 교통체계 개정안 발표

    서울 지하철이 12월부터 밤에 현재보다 1시간 연장운행된다.지하철 3호선과 일산선에는 급행열차가 내년 하반기에 우선 도입된다.서울과 경기도 버스는 각각 시계에 설치된 환승센터까지만 운행하고 버스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버스사령실이 설치되는 등 버스 서비스도 크게 개선된다. 서울시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교통시스템 개편검토안’을 마련,공개했다. 그러나 시의 개편안 가운데 버스부문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버스운행체계를 뒤흔드는 것이어서 버스업계의 대응이 주목된다.개편안에 따르면 버스노선을 도심과 외곽을 오가는 간선버스와 지역내를 순환하는 지선버스로 개편한다. 대한매일 8월30일자 28면 보도 간선버스는 도봉로·미아로·시흥대로·천호대로 등 서울시가 8∼10차선 도로를 대상으로 정한 간선도로축을 운행한다.간선도로축에서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전면 도입돼 도심과 외곽을 간선버스가 논스톱으로 달린다.간선도로는 필요할 경우 4∼6차선과 수도권과 연결된 고속도로까지 확대된다. 간선도로와 연결된 서울외곽지역 주요 교통로 9곳에는 공영차고지를 활용,환승센터가 조성돼 서울 경기지역의 버스 차고지 겸 차를 갈아타는 환승센터 역할을 한다. 시는 간선·지선버스 개념과 버스사령실,중앙버스전용차로제 등을 교통체증이 심각한 서울 동북부지역에 우선 도입,내년 5월쯤 시범시행한 뒤 전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운행을 12월초부터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요금체계도 거리와 시간에 따라 다원화된다.격역제와 급행열차는 3호선과 일산선에서 내년 하반기중 시범운영된 뒤 전면 확대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민주 친-비-반盧 표정/ 신당논의 한달… 아직 신경전

    민주당 신당논의는 시작된 지 1개월이 되는 9일에도 한걸음도 못나간 채 제자리서 맴돌았다.대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선대위체제 출범강행을 주장하는 친노(親盧)와 노 후보 체제에 반대하거나 이의를 제기중인 반노(反盧)·비노(非盧)의 신경전만 계속됐다.10일 신당추진위의 중간평가를 앞두고 정파별 모임들도 이어졌다.다만 친노·비노파가 선대위 출범과 신당추진을 병행하는 등의 ‘절충안’을 집중 모색,주목된다. ◇친노- 신당추진위의 중간평가를 지켜보겠지만,당헌에 따라 27일까지 선대위를 출범시키기 위해 추석전 선대위원장 인선을 마친다는 기본 방침을 재확인했다.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 계열이 제기해 놓은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와의 재경선 주장에는 여전히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반노세력 등의 집단이탈은 막아야 한다면서 이들을 설득시킬 절충안을 찾기 위해 부심했다.정대철(鄭大哲) 김상현(金相賢) 의원 등 친노 성향의 중진 의원들은 이날 큰 갈등없이 노 후보 선대위체제를 출범시킬 묘안 마련에 골몰했다.이와는 별개로 노 후보는 추석 이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대통령후보 자격 공식화 선언 문제를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는 신당 논의의 조속한 종결노력에 최우선 순위를 뒀다.정동영(鄭東泳) 의원은 신당추진 무산을 주장하며 “선대위를 조속히 출범시킨 뒤 대선 직전 당대당 통합 문제에 대비하는 게 차선책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노·중도- 한광옥 전 대표계열 비노·중도성향 의원 10여명이 9일 저녁시내 한 음식점에 모여 세과시에 나섰다.한 전 대표는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 후보측의 선대위 조기출범 강행 의지에 대해 “27일 이전으로 시기를 정하기보다 당의 합의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비노측은 절충안에도 신경쓰기 시작했다.이번주내,특히 추석연휴 이전에 신당창당 전망이 불투명해지면 노 후보의 선대위를 출범시키되 신당추진위를 통합 수임기구로 전환,당대당 통합작업 추진을 병행하자는 절충안이다. ◇반노- 노 후보 사퇴를 촉구한 송석찬(宋錫贊)의원의 비공개 서명작업이 참여 의원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극히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송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 일부가 탈당,자민련에 들어가 교섭단체를 만든 뒤 민주당과 다시 당대당 통합을 하자.”고 궁색하게 제안할 정도로 반노의 입지는 다시 위축되는 분위기다.이같은 분위기가 10일 오후 귀국하는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중대결단에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사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임영숙 칼럼] 남의 일이 아니다

    아침 출근길 남산 순환도로 반대편 차선에 개 한 마리가 쓰러져 있었다.무단 횡단을 하려다가 자동차에 치인 듯했다.1m 정도 떨어진 인도에서 다른 개 한 마리가 쓰러진 동료를 안타깝게 쳐다보고 있었다. 지난 8월초 집중호우에 경기도에 사는 내 친구가 수재민이 됐다.소설가인이 친구는 강물이 넘쳐 집에 물이 들어 오기 시작하자 키우던 개 7마리와 간신히 빠져 나왔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주말에 찾아가 보았더니 사람 허리까지 물에 잠긴 집에 남아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집의 겉 모습만 멀쩡할 뿐 모든 것이 망가진 것이다.전화는 불통이고 컴퓨터와 냉장고는 쓸모없게 됐고 물을 먹어 뒤틀린 옷장에서 꺼내 놓은 옷에서는 아직도 물이 흐르고 여기저기 쓰레기 산이었다.소설 원고와 자료들도 모두 없어져 버렸다. 그러나 태풍 ‘루사'로 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창졸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을 잃어버린 사람들에 비하면 내 친구의 경우는 아무것도 아닌 셈이다.중·고생 두 딸을 등교시켜 주고 돌아와 보니 불어난 강물에 집이 휩쓸려 큰딸이 실종돼 곡기를 끊은 채 딸을 찾아 헤매는 강릉의 한 아버지,그는“자식이 없어졌는데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가겠느냐.”며 울먹였다.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자동차로 대피하다가 급류에 떠밀려 혼자만 살아 남은 가장의 심정은 또 어떠하겠는가. 솔직히 나는 그동안 텔레비전 뉴스나 신문에서 수재민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그냥 안타까운 ‘그림’으로만 바라보았다.내 일이 아닌 남의 일이었던 것이다.그런데 내 친구는 자신도 수재민인 처지에 태풍 ‘루사’의 수재민들을 걱정했다.“얼마나 기가 막힐까.내가 당해 보니 그 심정 알 것 같아.어느 구석이나 황토 천지고 뭐든지 손 보아야 할 텐데….” 친구의 말을 들으며 느닷없이 5·18광주민주항쟁 당시의 광주시민들이 떠올랐다.당시의 광주를 기록한 소설 ‘봄날’을 쓴 작가 임철우씨는 광주가 아직 ‘소문의 벽’에 갇혀있을 때 광주시민들의 고립감을 기자에게 털어 놓은 적이 있다.가족과 친지들이 제나라 군대에 학살당하는 참혹함을 겪고 있는데,언론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철저히 침묵하고 TV 화면은 연예 오락프로그램으로 흥청거릴 때,분노와 절망과 무력감을 느꼈던 당시 광주 사람들의 심정을. 스스로도 “무슨 뚱딴지같은 연상작용인가.”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침신문에 수재민의 친지인 듯한 독자가 ‘재해 특집방송’을 더 내보내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는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내 보낸 TV의 무신경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었다. 그랬다.내 친구가 당한 재난에 망연자실했지만 그것은 나의 일이 아니었다.수재의연금을 조금 내고 친구의 젖은 옷들을 차에 싣고 와 대치동의 한 빨래방에 맡겨 세탁하고 고장난 시계를 수리점에 맡긴 일로 나는 친구의 고통을 덜어 주었다고 생각했다.그러나 그게 친구에게 천분의 일,만분의 일이나 도움이 됐을까.운이 좋아 올 여름 수해에서 비켜섰지만 천재지변은 사실 어느때 들이닥칠지 아무도 모른다.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이라는 이번 수재는 한동안 떠들썩하게 다루어지겠지만 또 슬그머니 잊혀질 것이다.가옥의 ‘단순침수’에 그친 피해를 입은 친구네는 한 달이 지났음에도 수해복구가 아직 멀었고 친구는 이제 몸살을앓고 있다.태풍 ‘루사’의 피해를 가장 심하게 입은 강원도나 경북, 경남, 전북지역 수재민들은 겨울이 지나도록 털고 일어서기 힘들 것이다.그러나 사람들은 남의 고통을 너무 빨리 잊는다. 아침 출근길,자동차에 치여 죽은 동료를 슬픔에 잠겨 바라보던 개는 나를 부끄럽게 했다.혼자 살면서 7마리의 개를 키운 내 친구는 동네 도둑 고양이들에게까지 먹을 것을 나누어 주었는데 집중호우에 많은 고양이가 강물에 떠내려 갔다.넉넉지 않은 형편인 친구의 식객이 줄어 든 것을 나는 오히려 다행으로 여겼는데 그 개는 나의 그 비정함을 돌이켜 보게 했다.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ysi@
  • ‘노무현 신당’에 잇단 反旗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중심의 ‘노무현 신당’ 창당으로 급속히 방향전환을 하고 있는 민주당 신당논의에 또다시 불협화음이 불거지고 있다. 상당수 반노(反盧)성향 의원들이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노 후보 걱정하지 마시오.도와드릴게요.대통령 만들어 주겠소.’라고 했다.”는 노 후보의 8월30일 발언을 문제삼아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꼬이자 김영배(金令培) 신당추진위원장이 진화에 나섰지만 여의치않아 보인다.그는 경기 충청 강원 서울지역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신당추진의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극한 행동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3일 신당추진위원회 회의에 앞서 ‘한 대표가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는 노 후보의 발언에 대해 “한 대표가 그런 일이 절대 없다고 말하더라.”라고 했다.반노세력과 영입을 추진중인 외부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어 낮에는 송영진(宋榮珍) 송석찬(宋錫贊) 전용학(田溶鶴) 의원 등 충청권 의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독자신당을 하겠다고 하고,교섭대상인 기타 후보들끼리도 의견이 맞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렇지만 통합신당 창당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통합신당 창당 가능성이 30% 정도에 지나지 않아 비관적이지만 차선책으로 자민련,이한동(李漢東) 의원과 기타 인사들을 합류시켜 반드시 통합신당을 출범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특히 송석찬 의원이 노 후보 사퇴 촉구 서명을 하겠다는 것에 대해선 6일 김상현(金相賢) 의원 등 당 중진들과 만날 때까지 자제를 호소했다. 아울러 반노성향 의원들을 의식,“통합신당이 안 된다고 노무현 신당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신당추진위) 소관이 아니고,김영배는 그런 것은 안 하겠다.”고까지 말했다.또 “통합신당을 안 하겠다고 하면 밖의 사람들이 누가 참여하겠는가.”라며 노 후보와 한 대표 모두에게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런 불협화음속에서도 민주당 신당창당 문제는 종착점을 향해 치닫는 분위기다.통합신당이든,노무현 신당이든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가 강해보인다.추진위는 5일 오후 신당의 위상과 과제 등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하고,10일엔신당추진활동을 중간평가한다.그리고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이달 15일쯤에는 신당에 대한 최종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당 합류를 망설이고 있는 외부 인사들에게는 ‘15일 이전 결단’을 압박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춘규기자 taein@
  • 강화초지대교 8년만에 개통

    지난 94년 민자유치 사업으로 착공된 뒤 공사중단 등 우여곡절을 겪어온 ‘강화초지대교(제2강화대교)’가 8년만인 29일 개통된다. 인천시는 28일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와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를 잇는 폭 17.6m(왕복 4차선),길이 1200m,접속도로 2400m의 초지대교가 29일 개통된다고 밝혔다. 초지대교는 강화 동남단인 길상면 초지리 앞 염하수로 바다위에 12개 교각으로 세워진 아치형 교량으로,기존 강화대교에 이어 육지와 강화도를 잇는 2번째 다리다.또 걸어서 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양쪽에 인도가 만들어져 있다.인도는 가족이나 연인들이 바다를 감상하거나 사진 촬영을 위해 찾을 것으로 보여 공항고속도의 영종대교와 서해안 고속도의 서해대교에 이어 서해안의 또 다른 관광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교는 강화도에서 북쪽 강화읍까지 해안순환도로와 내륙 도로(길상면 초지리∼온수리∼불은면∼강화읍)와 이어지고,남서쪽으로 해안순환도로를 따라 화도면 장화리 서쪽 해안으로 연결된다.김포지역에선 대곶면 대명리∼양촌면 양곡4거리 왕복 4차선 도로와 연결된다. 초지대교는 개통 이후 하루 평균 3만 5000여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김포·강화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육지와 강화간 통로가 강화대교 한곳에 불과해 각종 문화유적이 산재한 강화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으나 초지대교 개통으로 강화가는 길이 20㎞ 가량 단축되고,소요시간도 30분 이상 빨라지게 됐다.아울러 관광 활성화를 통한 강화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초지대교는 당초 부동산·레저업체인 ‘강호개발’이 경기도로부터 민자유치사업 승인을 받은 뒤 지난 94년 11월 500억원을 들여 98년 4월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로 기공식을 가졌다.그러나 어민들에 대한 피해보상 난항 등으로 공사를 전혀 진행시키지 못하다 95년 10월 재차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돌입했으나 건설능력 부족과 자금난 등으로 2차례나 공사를 중단하던 끝에 결국 공정률이 17%에 불과한 97년 말 공사를 완전중단했다. 이후 강호개발측이 1년여가 지나도록 공사를 재개할 움직임을보이지 않는데다 실패한 민자유치사업이라는 지적이 일자 인천시는 민자사업을 해지하고 직접 사업시행자로 나섰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사진전 ‘다시 길위에서’

    ‘길’은 때론 인생에 비유되곤 한다.오솔길처럼 산속에 사람 혼자 걷기도어려울 만큼 좁고 구불거렸는지 아니면 울퉁불퉁한 농로였는지,8차선으로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였는지.또는 쌩쌩 잘 달리다가 ‘도로없음’표지판 앞에서 좌절해 되돌아와야 했던 길이었는지….순탄하고 평온하게 달리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바람에서 비켜선 ‘길’. 27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룩스에서 열리는 사진전 ‘다시,길 위에서’는 ‘개같은 내 인생’에 대한 메타포다.사진작가 김영길씨는 “IMF가 우리인생을 어떻게 바꿨고 앞으로 펼쳐질 인생은 어떨지를 생각해 보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중견 사진작가 김남수 김영길 김준영 유현민 이주형 정세영 최강일 허정호 홍일씨가 참여했다. 좁은 전시공간에 맞춰,사진은 작게는 1호(엽서 1장 크기)에서 최대 10호를 넘지 않는다.얼핏 보면 사진이 아니라 회화같다.인화지와 프린팅 기법 때문에 생긴 착각이다.사진을 인화지가 아닌 판화용지나 색을 입힌 전통 한지 위에 컴퓨터로 출력하는 C-프린트를 했다.평범한 인화지에흑백사진(젤라틴 실버 프린트)을 뽑았더라도 사진 위에 색을 덧칠해 낡고 오래된 느낌을 강조한다.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의 잔상을 수채화 용지에 겹쳐 출력한 사진은 수묵화같기도 하다. 작품당 40만원 정도를 받는 작가들이지만 대중화를 위해 이번 전시에서는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소장자 요구에 따라 사진 크기를 조절할 수도있다.(02)720-8488. 문소영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