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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층부터 간판부착 금지

    다음달 1일부터 건축 인·허가를 받는 건물의 경우 3층 이하에만 간판을 달 수 있다. 4차선 이상 도로변이나 미관지구, 아파트 단지, 지구단위계획구역내 상업용 건축물이 대상이다. 또 간판설치 계획을 설계도면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서울시는 21일 건물의 미관과 도시 경관을 살리는 한편 구조안전성을 확보하고 간판문화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건축 인·허가시 건축주가 미리 간판 부착위치를 정하도록 하는 ‘건축물·옥외광고물 연계시스템’을 구축,1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완공 뒤에는 건축설계도에 표시한 위치 이외에는 간판을 달지 못하게 된다. 시는 또 앞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때도 간판의 크기, 형태, 색채 등이 포함된 광고물 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에 따라 간판을 부착하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앞으로 새로 지어지는 건축물에는 외벽에 붙이는 식으로 설치하는 돌출형 간판 외에 일반 간판은 3층 이상에는 달지 못하도록 했다.3층 이하에서도 1층에는 문자형이나 판형이 가능하지만,2∼3층엔 문자형 간판만 달 수 있게 제한했다. 간판수도 점포당 2개 이내로 제한된다. 다만, 건물 맨 윗부분에는 상호를 알리는 광고판을 내걸 수 있다. 시내 전역 실시에 앞서 우선 파급효과가 큰 미관지구나 공동주택단지내 상가,4차선 이상 도로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대상으로 시범실시된다. 시는 앞서 지난 7월부터 간판설치 기준도 강화해 간판규격을 창문 사이 벽체의 80% 이내로,1개 업소의 간판 최대 길이는 10m를 넘지 않도록 했으며 밋밋한 판에 상점명이 적힌 판류형 간판은 건물 외벽을 많이 가리기 때문에 1층에만 달도록 했다. 윤혁경 도시정비반장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서 간판 개수나 크기 등을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질서하고 자극적인 간판으로 인해 건축물의 미관과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있어 설치 기준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단풍놀이 버스 추락…15명 사망·18명 중경상

    단풍놀이 버스 추락…15명 사망·18명 중경상

    20일 오후 3시45분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속사2리 신약수 인근 지방 도로에서 관광객을 태운 76거 4014호(운전사 서현석·43) 관광버스가 15m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단풍놀이에 나섰던 탑승객 33명 가운데 운전사 서씨를 포함, 남자 10명과 여자 5명 등 모두 15명이 숨지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안전벨트 안매 희생 커 이날 사고는 단풍관광길에 나섰던 관광버스가 방아다리약수터를 지나 신약수방면으로 이어진 급커브·급경사로 이뤄진 도로를 내려가다 발생했다. 내리막길을 달리던 차량은 30여초 가량 좌우로 크게 흔들리다가 급커브길에서 회전하지 못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절벽 아래로 굴렀다. 사고 현장에는 사상자들의 옷과 신발, 가방 등 소지품 외에도 갖가지 음식물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끔찍한 사고순간을 짐작케 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가드레일과 나무등에 부딪친 충격으로 상당수의 탑승객들이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고 일부는 차량 밑에 깔려 숨지는 등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대형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탑승객 이도웅(63·서울 광진구 노유동)씨는 “점심을 먹고 출발한 지 10분쯤 후 차량이 갑자기 휘청거리면서 속도를 내다가 회전길을 미처 돌지 못한 것 같다.”면서 “사고 당시 ‘쾅’소리와 함께 도로옆 나무를 들이받을 때 충격으로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왔는데 차량에 깔리지 않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탑승객들은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상록수’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로 대부분 50∼70대 연령층이며 이날 오전 8시쯤 서울을 출발, 강원도 평창 계방산과 방아다리약수터 일대에서 단풍관광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탑승객 “내리막길 속도 안줄어” 사고 장소는 S자형 급경사 2차선 군도로 평소 통행량은 많지 않지만 단풍철에는 대형 관광버스 등의 통행이 많은 곳이다. 경찰은 스키드마크가 35m나 되는점 등으로 미뤄 과속운행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내리막길인 데도 속도가 줄지 않았다는 탑승자들의 말에 따라 제동장치 이상유무도 점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급커브길 경사진 도로지만 안전장치가 철제 가드레일뿐이어서 사고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사망자 가운데 이운휴(63)·오귀래(59)씨 부부의 시신이 안치된 강릉 동인병원 영안실은 오열하는 유족들로 눈물 바다를 이뤄 주변을 숙연케 했다. ●사망자 명단 ▲서현석(43·서울 강남구 대치동)▲이운휴(63·서울 송파구 방이동)▲이민찬(55·서울 송파구 방이동)▲박세영(65·서울 강동구 성내동)▲차주영(70·서울 강동구 길동)▲안경운(74) ▲윤용섭(72·서울 송파구 석촌동) ▲이종윤(83·서울 송파구 잠실동) ▲이규룡 ▲황봉춘 ▲오귀래(59·여·서울 송파구 방이동) ▲최금자(54·여)▲조부자(60·여·서울 성파구 방이동)▲유명자(여) ▲정지영(67·여)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고속도로 요일별 테마단속

    고속도로 요일별 테마단속

    경찰청은 최근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률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20일부터 전국 고속도로에서 ‘요일별 테마단속’에 들어갔다. 경찰은 올해말까지 ‘고속도로 불법행위 집중단속기간’에 월요일은 끼어들기, 화요일은 차선위반, 수요일은 과속과 난폭운전을 집중단속한다. 또 주5일근무제로 음주빈도가 높아진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음주운전, 행락객과 교통량이 많이 몰리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관광버스 내 가무행위와 버스전용차로·갓길통행위반이 집중단속 대상이다. 경찰청 교통관리관실은 “올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8.8% 줄었지만 고속도로 사망사고는 오히려 3.3% 늘어났다.”면서 “비디오카메라와 속도측정기 등 보유하고 있는 모든 단속장비를 투입하여 불법행위를 최대한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조폭 보험사기단’ 25억챙겨

    전북 익산지역 6개파 조직폭력배가 낀 전국 최대 규모의 교통사고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익산경찰서는 19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보험금 25억 3000만원을 가로챈 보험사기단 277명을 적발,61명을 구속하고 17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송모(26)씨 등 41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적발된 277명은 조직폭력배가 72명으로 가장 많고 자동차 공업사 직원 19명, 자영업 18명, 회사원이 13명 등이다. 이들 중에는 병원사무장이나 구급차기사, 보험설계사 등도 포함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8년 2월부터 최근까지 익산과 군산·김제 지역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에 입원,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국내 28개 보험사들로부터 304차례에 걸쳐 모두 25억 3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방통행 도로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마주 오는 역주행 차량과 부딪히거나 사고를 낸 뒤 자동차에 타고 있지 않았던 사람 끼워넣기, 급정거와 급차선 변경으로 뒤따라 오는 차량의 추돌사고 유발, 입원일수 늘리기 등 다양한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0년 6월에는 구속된 최모씨와 공업사 직원, 보험설계사 등이 공모해 어린자녀들까지 장기보험에 가입하고 군산시 임피중 앞길에서 차량 3대로 고의 연쇄추돌 사고를 일으켜 5178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내기도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교차로 교통사고 작년79건 서울최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서울 시청앞과 영등포교차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중구 시청앞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79건으로 영등포구 영등포교차로와 함께 ‘교통사고 잦은 곳 공동 1위’에 올랐다. 사망과 부상을 포함한 교통사고 인명피해는 시청앞 50명, 영등포교차로 36명 등 모두 86명에 달했다. 시청앞 교통사고는 2001년 80건,2002년 66건 등 3년간 총 225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4.8일에 1번꼴로 사고가 난 셈이다. 시청앞 교통사고를 유형별로 구분해 보면 ▲신호위반 26건 ▲안전운전 불이행 20건 ▲안전거리 미확보 17건 ▲교차로 운행방법 위반 9건 ▲진행방향 위반 4건 ▲과속 2건 ▲차선위반 1건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청앞은 진행 방법이 복잡하고 다른 교차로에 비해 거쳐야 할 신호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안양~광명역 도로 22일 개통

    경기도 안양에서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준공돼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안양시는 14일 만안구 석수2동과 석수3동에서 고속철도 광명역사를 잇는 총 연장 2.35㎞ 충훈터널 도시계획도로를 준공, 오는 22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으로부터 사업비 439억원을 수탁받아 지난 2001년 1월 착공한 이 도로는 폭 20m, 왕복 4차선으로 석수3동 삼영운수 종점∼석수하수종말처리장(1.47㎞)은 안양천변을 따라 건설됐고 석수2동 시립석수도서관에서 이 도로와 접속하는 도로(880m)는 높이 4.6m, 너비 각 7.2m의 쌍굴터널로 건설됐다. 또 하수종말처리장 앞에서 안양천을 건너 광명역 주변 도로와 접속하는 길이 127m, 폭 20m의 교량(화창교)은 앞서 개통됐다. 도로 개통으로 석수2동이나 석수3동 방면에서 광명역사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필운 안양부시장은 “고속철도 광명역 접근도로가 준공됨에 따라 그동안 박달동 방면이나 1번 국도로 우회해 광명역으로 가야하는 불편이 해소됐다.”며 “낙후된 석수동 일대도 도로개통으로 크게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중앙차로 저공해버스 전용으로

    앞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에는 천연가스(CNG) 버스나 배기가스 저감장치(DPF)를 장착한 버스 등 저공해 버스만 다니게 될 전망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4일 정례 간부회의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대기오염에 노출되는 정도를 줄일 수 있도록 천연가스 버스나 배기가스 저감장치 장착 버스만 중앙차로를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시에 따르면 도봉ㆍ미아로,강남대로,수색ㆍ성산로,천호대로 등 4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통행하는 시내버스는 총 2100대이며 이중 천연가스 버스는 700여대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모든 버스를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한다는 방침이지만 도심지역 위험시설로 분류되고 있는 천연가스 충전소 설치가 어려워 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시내버스에 장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버스운송조합 관계자는 “배기가스 저감장치의 시내버스 사용이 적합한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특히 저감장치의 구체적 도입방법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시장의 이번 발언은 버스회사들의 혼란만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배기가스 저감장치의 보급이 선결된 후 ‘중앙차로 진입 통제·규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버스와 통근버스 등 버스전용차선을 달리는 경유버스의 통행을 단속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일단 이달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통과하는 20개 노선 시내버스에 대해 저감장치를 달고 올해 말까지 시범운행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 뒤,내년부터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통행하는 광역·간선·지선버스 1400여대에 대해 저감장치를 부착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 계획은 관계 공무원 및 버스운송관계자들과 협의한 뒤 결정할 방침”이라며 “우선 저감장치의 효과가 확인되는 대로 시내버스 외 중앙차로를 통행하는 통근·통학버스에도 장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儒林(189)-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儒林(189)-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그러나 이러한 계환자의 술수도 대부 영가아(榮駕)의 반대로 실행되지 못하였다.영가아는 도랑을 내어 소공의 묘를 격리할 것이 아니라 아예 소공의 묘를 묘도(墓道)의 남쪽에 만들 것을 주장하여 그대로 외딴곳에 파묻어 버린 것이었다.이 사실을 알게 된 공자는 마침 자신의 직책이 국토를 관장하는 사공임을 기화로 계환자를 찾아가 다음과 같이 항의하였다고 ‘공자가어’는 기록하고 있다. “임금을 내침으로써 자기 죄를 드러내는 것은 예가 아닙니다.지금 소공의 무덤을 선공들 무덤 곁에 합치려 하는데,그것은 계씨의 신하 노릇을 잘못한 행위를 덮어 주려는 뜻에서입니다.그런데 어찌하여 임금의 묘를 감히 묘도에 장사 지낼 수 있겠습니까.” 공자의 말은 준엄한 질책이었다.임금을 내친 신하로서 잘못한 행위를 꾸짖고 이 기회에 명분을 바로잡으려는 공자의 결의가 번득이는 대목인 것이다. 이 말을 들은 계환자는 어쩔 수 없이 공자의 말을 받아들여 소공의 무덤을 다시 이장하여 선공들의 무덤 곁에 합쳐 주었으며,그 대신 도랑을 내어 구별하는 차선책을 사용하였던 것이다. 이로써 공자의 위상은 더욱더 높아져 갔다.그리하여 다음해인 기원전 498년 공자 나이 54세 때에 다시 사구(司寇)라는 더 중요한 벼슬에 등용되었는데,정치에 입문한 지 불과 3년 만에 형옥을 다스리는 관리인 사구라는 직책으로 발탁되었음은 공자의 황금시대를 의미하는 것이다. 더구나 사구라는 벼슬은 지금의 대법원장 겸 법무부장관의 직책에 해당하는 중요한 자리로서 사구가 된 공자는 옥송(獄訟)의 판결을 내리기에 앞서 항상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였다고 한다. 공자가 사구 벼슬을 하는 동안에 있었던 여러 잡사들이 ‘공자가어’에 조목조목 기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들을 훑어보면 흥미로운 장면이 많이 있다. 즉 공자가 사구가 된 뒤로는 노나라에서 양에게 물을 억지로 먹여 체중을 늘려 팔았던 양 장수 심유(沈猶)씨는 다시는 물을 억지로 양에게 먹이지 않게 되었고,음탕한 처를 두었던 공신(公愼)씨는 즉시 처를 내쫓았고,사치하고 방자하게 굴던 심궤(愼潰)씨는 곧 국외로 이사를 갔고,에누리가 많던 가축 장수들은 다시는 바가지 씌우는 값을 부르는 일이 없게 되었다고 한다.그 결과 노나라 사람들은 남녀를 구별할 줄 알게 되고,길가에 떨어져 있는 물건들도 자기 것이 아니면 줍지 아니하게 되고,남자는 충성과 신용을 숭상하게 되고,여자는 정절과 순종을 숭상하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25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가축의 체중을 불리려 억지로 물을 먹이는 부정식품 행위와 극심한 성매매가 판치는 음탕한 풍토와 물질만능의 사치와 허영이,이익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정한 상도의가 횡행하고 있으니,그렇다면 인류의 역사는 공자의 시대에서 한 발자국도 진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아니다.부정과 성에 대한 쾌락과 퇴폐와 사회악이 더욱더 만연되고 있으니,인류의 역사는 오히려 퇴보되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공자가 사구의 지위에 있을 때 정치가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번은 어떤 부자가 맞고소한 사건이 일어났다.공자는 아버지와 아들을 한 감방에 석 달 동안 가두어 놓을 것을 명령하였다.석 달이 지나자 아버지 편에서 먼저 뉘우치고 고소를 취하하니 공자는 이들을 모두 풀어 주었다.이를 알게 된 계환자는 성을 내면서 말하였다. ‘사구가 나를 속였구나.전에 그는 내게 말하기를 국가를 다스리는 데 있어서는 반드시 효도를 앞세워야 한다고 하였다.나는 지금 불효자를 처벌하여 백성들에게 효도를 가르쳐 주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용서를 해주다니.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 샛길 대탐사-경기북부~호남·영동·경북

    샛길 대탐사-경기북부~호남·영동·경북

    연천·동두천·양주·의정부를 남쪽으로 종단하는 3번 국도를 중심축으로 포천·의정부 구간의 43번 국도,가평·남양주·구리의 46번 국도,포천·남양주 47번 국도의 상습 체증구간을 피하라. 파주·고양에서 남행하는 국도 1호선 우회로를 활용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경기북부의 귀향차량은 대부분 중부와 경부,서해안고속도로와 남행 국도로 진입할 때까지가 문제.고속도로 노선이 전혀 없고 국도 대체도로의 신설과 확장구간도 적어 샛길 찾기가 쉽지 않다. ●3번 국도 우회로 연천 전곡 이북의 귀향민들은 3번 국도의 체증이 심하면 전곡읍사무소를 지나 좌회전,37번 국도를 타고 포천 창수면 고소성리에서 우회전해 87번 국도를 이용해 계속 진행해 포천경찰서 앞에서 다시 우회전,43번 국도를 이용해 의정부에 진입하는 방법이 있다.(약도 (1)) 의정부에 진입하기전 미리 축석고개 검문소 전방 200m 지점 SK주유소 앞에서 좌회전,경희궁 식당을 돌아 4차선으로 확장공사중인 의정부시 도로 29번을 이용해 43번 국도를 다시 타고 퇴계원∼구리∼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의정부 시내의 체증을 피할 수 있다. 축석고개에서 4㎞ 정도 직진,우측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을 바라보며 좌회전하면 새로 뚫린 6차선 국도 43번 우회도로를 이용해 퇴계원 방향의 43번 국도를 타도 시내 체증을 피할 수 있다.(약도(3)) 포천에서 출발한 경우도 약도(3)번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또 양주 광적·법원과 동두천 일부,파주 적성에서 3번 국도를 이용할 때는 지난 6월말에 준공된 양주 용암∼상수간 56번 국지도(4차선 6.4㎞)를 이용하면 빠르다. 양주·동두천·의정부를 출발해 3번 국도를 중심으로 내려와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남행 고속도로나 국도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은 현재 유료도로로 개통됐지만 통행료는 받고 있지 않은 경민대학∼호원동 서울시계간 의정부 서부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의정부 도심의 심각한 체증을 피할 수 있다. ●파주·양주∼서해안고속도로 파주 파주읍과 탄현면,양주 서부지역에서 서해안고속도로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할 때 일산신도시와 1번국도의 체증을 피하는 방법으로 지난 6월말 4차선으로 준공된 368번 지방도(연장 6.7㎞,약도 (2))를 이용해 볼 만하다.이 도로를 이용해 통일동산을 거쳐 자유로에 연결,김포대교를 넘으면 된다. ●가평·남양주∼중부고속도로 가평과 남양주 화도읍과 수동면 등 동부지역에서 남행 고속도로를 타려면 46번 국도로 남양주시청∼도농동∼구리IC를 거치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그러나 교통상황과 출발지에 따라 화도읍사무소 인근에서 46번 국도와 만나는 86번 국지도를 이용할 수 있다.(약도 (4)) 2차선이라 도로 사정은 좋지 않지만 월문천과 수레넘어 고개 등 경관도 좋고 상습정체구간인 남양주시청앞과 평내·호평 택지지구를 지나지 않고 우회,도농동으로 바로 연결된다. ●경기북부∼강원도 일반적으로 구리∼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은 명절이나 여름휴가땐 체증이 극심해 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구리·남양주에선 46번 국도를 타고 춘천으로 가거나 강릉·속초 등 강원 영동지방은 춘천∼홍천∼인제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양주·파주·고양 등 경기북부 북서부에서도 일단 송추∼의정부를 거쳐서 의정부와 포천 경계인 축석검문소에서 국지도 98번(속칭 광릉 수목원길)을 거쳐서 47번 국도를 타고 신팔검문소에서 우회전,현리를 거쳐 청평검문소에서 46번 경춘가도를 타면 된다. 연천과 포천 관인·영북·이동 지역에서는 47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다가 316번 지방도를 타고 백운계곡을 지나 화천∼춘천 코스를 택하면 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샛길 대탐사-서울~대전·청주

    샛길 대탐사-서울~대전·청주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어차피 가야 하는 고향길이라면,피할 수 없는 귀성전쟁이라면 눈을 조금만 돌려보자.샛길을 잘 이용하면 의외로 편안하게,즐기면서 고향에 갈 수 있다.서울신문은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 귀성객들을 위해 ‘고향가는 샛길’을 찾아 나섰다.비켜갈 수 있는 도로,남들이 모르는 길을 현지 확인을 통해 탐사했다.샛길 지도도 그려봤다.‘샛길로 고향가는 길’은 서울과 인천을 출발점으로 크게 ▲대전·청주 ▲영동 방향 등으로 구분했으며 이중 다양한 샛길이 존재하는 대전·청주 방향은 5개 코스로 세분화했다. ●주의사항 수도권 교통난이 워낙 심한 탓에 샛길은 그리 많지 않았다.몇몇 운전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샛길들이 입소문을 타고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다.샛길은 국도나 지방도와 달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안전펜스나 가로등 등 안전시설이 미비해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곳이 많았다.특히 야간이나 눈 또는 비오는 날 주행할 경우 낭패를 보기 십상인 만큼 가급적 날씨가 좋은 주간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또한 도로폭이 비좁다 보니 차량 추돌 등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해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1)서울→수원→화성→평택·안성코스(약도 (1)) 서울을 벗어나 안양·과천 등을 거쳐 수원까지 내려오는 구간에는 샛길이 많지 않으므로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체증이 예상되는 고속도로나 국도 보다는 그래도 덜 막히는 지방도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발안 경부고속도를 피해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앞에서 과천으로 연결되는 우면산 터널을 이용한다.과천 대로에 이르면 47번 국도를 이용해 군포를 거쳐 화성으로 빠지거나 과천∼봉담간고속화 도로를 이용,수원 또는 화성 봉담으로 진행한다. 베테랑 택시기사들은 군포시내 교통사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천∼봉담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권한다.만일 이 도로가 막힐 경우 의왕IC에서 수원으로 빠져나온다.1번 국도를 타고 내려오다 북수원IC에서 동원고교 앞을 지나는 수원서부우회도로를 이용한다.봉담에서는 43번 국도를 타고 발안을 거쳐 안중쪽으로 내려가면 된다.43번 국도가 체증을 빚을 경우 수원쪽으로 역주행하다 84번 국·지도로 바꿔탄 뒤 330번 지방도를 이용해 양감면으로 내려간다. ●수원∼안성 안성쪽으로 가는 귀성객들은 수원 신영통(망포동)에서 317번 지방도를 이용에 오산시청 부근까지 내려간뒤 82번 국·지도를 이용하면 된다.용인 송전을 거쳐 미리내 성지를 지나 계속 내려가면 안성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부터는 도로가 사통팔달로 연결돼 있어 다소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신영통에서 317번을 이용해 내려오다 안성쪽이 막히면 화성 반월리에서 우회전,343번 지방도로를 이용,평택쪽으로 빠진다. ●양감우회도로 이용 343번 도로는 화성 태안을 거쳐 정남(330번 지방도)∼향남∼양감∼평택 안중∼충남 아산까지 이어진다. 330번 지방도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발안으로 진입하지 말고 향남면 43번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이용하거나 82번 국·지도를 이용해 우회할 수 있다. 양감면에 이르러서는 39번 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타게되면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으며 5∼10분 거리의 청북IC를 이용할 수도 있다. 수원에서 1번 국도를 이용해 오산·평택으로 내려오는 방법도 있지만 고속도로만큼이나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평택에서는 최근 확장된 45번 국도를 이용해 둔포를 거쳐 아산으로 갈 수 있다. (2)서울→광명→안산코스(약도 (2)) 영등포·마포구 등 서울 서북부지역 귀성객들은 서해안고속도로나 1번 국도 대신 광명∼안산 샛길을 이용하는 게 수월할 것이라고 교통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광명∼안산,구로∼시흥샛길 구로를 통하거나 시흥대로 또는 금천교를 거쳐 광명으로 진입한 뒤 시청앞길에서 안양쪽으로 운행한다.안양 박달로를 만나게 되면 인천쪽으로 우회전한 후 계속 주행하다 농민교육원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후 서해안고속도로 목감 IC를 지나 시흥시청쪽으로 좌회전한다. 42번 국도를 가로지르는 내리막 지하차도를 따라 시흥 시청쪽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길 왼편에 안산쪽으로 연결되는 샛길을 만날 수 있다. 광명 우체국앞길에서 351번지방도를 타고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입구를 지나 물왕저수지를 거쳐 안산운전면허시험장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서울 구로구 천왕동에서 397번 지방도를 이용해 시흥을 거쳐 안산으로 진입하는 샛길도 기다리고 있다. ●안산에서 39번 국도타기 안산시내에서는 시외버스터미널앞과 상록구청 등을 거쳐 시화호 갈대습지공원까지 내려간 후 본오아파트를 끼고 우회전해서 화성 비봉면으로 이어지는 샛길로 진입한다.이 길을 타고 계속 내려가면 수원∼사강간 306번 지방도를 만나게 되는데 사강방면으로 1㎞쯤 주행하면 양노교가 나온다.다리를 지나자마자 좌회전하면 39번도와 연결되는 샛길에 닿을 수 있다. 샛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회전,4㎞쯤 가면 화성 발안과 평택 안중으로 이어지는 39번 국도를 만나게 된다.39번 국도가 막힐 경우 구도로를 이용해 발안까지 간 다음 매향리 방면 82번 국도로 진입한 후 장안면사무소에서 좌회전,321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안중으로 이어진다. 귀성도중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싶으면 안산에서 39번 국도,수원에서 43번 국도를 이용해 발안,서평택 인터체인지 등에서 진입하면 보다 편안하게 갈 수 있다.또 청북IC에서 평택∼안성간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할 수도 있다. (3)서울→하남→용인→진천(약도 (3)) 송파·광진·강동구 등 서울 동부지역 귀성객들은 광진교·올림픽대교 등을 이용해 하남으로 건너온 뒤 43번 국도를 타고 광주까지 내려온다. ●광주∼용인 광주에서 용인으로 가기 위해선 막히더라도 오포면∼용인 에버랜드로 이어지는 57번 국·지도와 45번 국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45번 국도를 타고가다 체증이 심해 용인시내로 접근하지 못할 경우 영동고속도로 용인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광주로 연결되는 샛길인 98번 국·지도로 방향을 바꾼다. 곤지암쪽으로 5㎞쯤 진행하다 아시아나컨트리클럽이 나오면 골프장 진입로로 들어가 양지를 거쳐 17번 국도로 진입한다.이 길을 따라 가면 백암·일죽을 거쳐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17번 국도가 막히면 지산휴게소 앞길에서 좌항리쪽으로 우회전,57번 국·지도를 타고 원삼면·태영컨트리클럽·고삼저수지를 거쳐 안성쪽으로 향하면 38번 국도를 만난다.용인시내에서는 시내버스터미널을 지나 와우정사·원삼면으로 연결되는 57번 국·지도를 이용한다.그러나 57번 도로의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수원쪽으로 길을 바꿔 용인대학교 앞길을 거쳐 333번 지방도를 탄다. ●하남벗어나기 하남에서 광주를 잇는 43번 국도가 막히면 우회도로를 이용하자.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팔당대교를 통해 남양주로 빠진 다음 팔당댐에서 45번 국도를 이용해 다시 하남으로 건너와 광주로 직진한다.중부고속도로 광주IC에 이르러 88번 국·지도에서 좌회전한 뒤 광동교를 거쳐 퇴촌면으로 진행한다.퇴촌면 사거리에 닿으면 우회전,337번 지방도를 타고 곤지암까지 내려간다. 곤지암에서는 이천으로 연결되는 3번 국도 대신 98번 국·지도와 329번 지방도를 타고 영동고속도로 덕평IC를 지나 백암까지 내려간다. 329번 지방도가 밀리면 98번 국지도에서 용인쪽으로 계속 진행하다 아시아나컨트리클럽을 거쳐 양지쪽으로 빠져 17번 국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실촌면사무소에서 도척면사무소까지 이어지는 98번 국·지도가 여의치 않으면 곤지암컨트리클럽 앞을 지나는 샛길을 이용한다. ●백암∼진천 용인이나 광주에서 57번 국·지도,329번 지방도를 타고 내려오면 백암면에 이르게 된다.여기에서 17번 국도를 이용할 경우 일죽IC까지 바로 연결되지만 정체될 경우 329번 지방도를 이용해 삼죽면사무소까지 내려온 뒤 38번·17번 국도를 차례로 갈아타 죽산면과 광혜원을 거쳐 진천으로 향한다. 죽산∼광혜원 17번 국도가 체증을 빚으면 일죽면사무소까지 직진한 후 331번 샛길을 이용,충북 음성방면으로 향한다. (4)서울∼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 코스(약도 (4)) 과거에는 안동·경주 등 경북지역 귀성객들이 주로 이용했으나 요즘에는 다른 지역으로 가는 귀성객들도 많이 찾는다.돌아가기 때문에 시간은 다소 걸리지만 체증을 빚지 않아 편안하게 내려갈 수 있다.그러나 상경길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곤지암∼여주 광주까지 내려온 다음에는 곤지암 실촌면사무소에서 경기컨트리클럽쪽 98번 지방도를 탄다.양평으로 빠지지 말고 365번 지방도를 이용해 여주까지 직진한다. 여주쪽 사정이 좋지 않으면 중간에 70번 국·지도로 빠져도 된다.335번 지방도를 타고 이천∼여주간 42번 국도를 지나 이천시 가남면사무소까지 직진한다.장호원까지 연결되는 3번 국도 또는 지방도 331번을 이용한다. ●중부(중앙)고속도로 이용하기 여주에서는 금강컨트리클럽으로 가는 331번 지방도를 이용해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에 진입하면 충주까지 연결되는 중부내륙고속도를 탈 수 있다. 37번 국도를 이용,영동고속도로 여주톨게이트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문막·만종분기점을 거쳐 중앙고속도에 오른다.여주∼문막간 영동고속도로가 귀성차량으로 체증을 빚으면 여주대학앞에서 42번국도를 이용해 만종분기점을 통해 중앙고속도로로 진입한다.37번 국도 상황이 좋을 경우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지 말고 장호원까지 그대로 달려 3번·21번 국도를 차례로 갈아타면 충북 음성에 닿는다. (5)서울→성남→용인→안성→진천(약도 (5)) 서울 남·동부지역 귀성객들의 경우 성남을 거쳐 용인으로 가거나 하남·광주쪽으로 우회하는 두가지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성남∼용인가기 고속도로·국도보다 덜 막히는 서울 양재∼성남간 393번 지방도 또는 수서에서 국지도 23번을 타고 판교 또는 분당을 거쳐 용인 신갈까지 내려온다.이때 분당과 죽전·용인구간에서 극심한 체증을 빚지만 감수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용인까지 진입하면 안성까지 통하는 샛길이나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한숨 돌릴 수 있다. 국지도 23번에서 풍덕천 4거리∼신갈로 이어지는 샛길이 경부고속도로 옆으로 나 있으나 많이 알려져 있어 장담할 수 없다. 구성에서 경찰대학교 입구와 용인 어정가구단지를 거쳐 42번 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지곡리·용인대 샛길 판교와 수지를 거쳐 용인 신갈오거리까지 내려오면 체증이 예상되는 42번 국도를 피해 23번 국지도를 타고 민속촌방향으로 직진한다.민속촌입구를 끼고 좌회전하면 용인정신병원을 거쳐 용인시내까지 이어지는 왕복 4차선 도로가 펼쳐 진다. 그러나 정신병원구간에서 심한 정체가 예상되므로 지곡리 샛길을 이용한다.민속촌을 지나 남부컨트리클럽 입구 앞까지 이르면 오른쪽으로 지곡리로 통하는 길이 나온다.이 길을 따라 3㎞쯤 가다 두갈래 길에서 한국소방검정공사쪽으로 좌회전한 뒤 고개를 넘어 영진골프연습장 진입로로 내려가면 42번 국도와 만나게 된다. 그러나 42번 국도는 용인시내까지 차량들이 꼬리를 물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500여m쯤 시청방향으로 진행하다 용인대학교 진입로로 우회전한 후 계속 진행하면 안성으로 이어지는 333번 지방도를 만날 수 있다. 이 길은 45번 국도와 만나는데 체증이 예상될 경우 국도를 이용하지 말고 용덕천을 따라 우회전해서 82번 국·지도와 연결되는 샛길인 333번 지방도를 이용하자.이 길은 포장은 돼 있지만 교행이 힘들 정도로 폭이 좁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안성은 다소 수월 82번 국·지도로 진입한 뒤에는 좌회전해서 레이크힐스컨트리클럽앞을 지나 송전·고삼면을 거쳐 안성으로 진입한다. 중간의 45번 국도가 막히면 남사면쪽으로 차를 돌려 23번 국·지도쪽으로 향한다.원곡면을 지나 안성시내로 진입할 수 있다. 용인 42번 국도구간에서 명지대 용인캠퍼스 정문 앞길 또는 45번 국도를 거쳐 와우정사 등 57번 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57번 국도를 이용할 경우 곧바로 안성시내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중간에 304번 지방도와 17번 국도를 차례로 이용해 일죽 IC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 안성에서는 진천쪽 귀성객은 313번 지방도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개산초등학교와 마둔저수지를 거쳐 상중리 배타고개까지 이른후 중앙컨트리클럽 샛길로 진입하면 시간이 단축된다. 70번·23번 국·지도를 이용하면 성환과 천안쪽으로 내려갈 수 있으나 이보다는 진천쪽으로 돌아가는 게 수월하다고 지역 주민들은 귀띔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샛길 대탐사-인천·부천~영동·경북

    샛길 대탐사-인천·부천~영동·경북

    인천·부천·시흥 등 수도권 서부에서 영동권이나 경북·대구·부산 등으로 귀향하려는 사람들은 국도나 지방도를 통해 성남과 양평(또는 이천)을 경유해 원주로 가서 영동고속도로(인천∼강릉)나 중앙고속도로(춘천∼대구)를 이용하는 것이 요령이다. 원주에서 영동·중앙고속도로를 타면 체증구간을 모두 벗어나 일사천리로 영동·경상권 진입이 가능하다.이 방식은 서울 강남과 성남·안양·과천·수원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활용할 수 있다.인천·부천에서 대전·청주 방면 귀향객은 39번 국도(수인산업도로)나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수원까지 간 뒤 이곳부터 샛길을 이용하면 된다.고속도로도 편도 4차선으로 확장된 뒤 수원까지는 막히지 않는 편이다. ●인천·부천∼성남 시내도로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이용하는 등 머리를 써야 한다.일단 제2경인고속도로(인천∼안양)를 탄 뒤 고속도로이용정보(1588-2505)를 들어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시흥∼성남 구간이 막히지 않으면 안현분기점에서 수도권외곽순환도로로 옮겨탄 뒤 성남으로 간다.문제는 수도권외곽순환도로 평촌∼판교 구간이 막힐 때가 많다는 것.이 때는 막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그대로 종점인 안양까지 간 뒤 시내도로로 비산동∼관양동∼인덕원∼판교를 거쳐 성남으로 간다.(약도 (1)) ●성남∼이천∼원주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성남IC 인근에서 시작되는 3번 국도로 이천까지 간 뒤 영동고속도로를 탄다.이천이면 영동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을 어느 정도 벗어난 곳이다.아니면 이천∼부발∼여주∼문막∼원주로 이어지는 42번 국도를 이용한다.중간에 이천 못 미쳐 곤지암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탈 수도 있는데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옮아가야 하는데 이 지점은 정체구간을 크게 벗어난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약도 (2)) 문제는 3번 국도 자체가 막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이럴 때는 3번 국도에 미련을 두지 말고 양평을 경유해 원주로 가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성남∼양평 샛길이 다양한데다 변수가 많아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구간이다.일단 3번 국도를 타고 4㎞가량 가면 ‘하남’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나온다.이곳에서 빠져나가 100m 전방에서 U턴하면 하남·팔당 방면인 43번 국도가 나온다.차가 많이 막히면 이곳까지도 지루할 수가 있는데 이 때는 3번 국도 바로 옆으로 난 389번 지방도를 활용하면 된다.이 지방도는 3번 국도와 붙었다 떨어졌다 하지만 결국은 43번 국도로 연결된다.또 성남 시내길을 통해 갈 수도 있는데 모란시장 인근 성남동∼하대원동∼성남쓰레기소각장을 지나 이배재를 넘으면 43번 국도와 만난다.(약도 (3)) 43번 국도로 계속가다 중부고속도로 경안IC 인근 삼거리에서 팔당 방면 45번 국도로 빠져나간 뒤 3㎞가량 가면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여기서 우회전해 88번 지방도를 타면 퇴촌을 지나 양평까지 그대로 이어진다.퇴촌을 지나서는 남한강 옆으로 길이 나 있어 경관도 수려하다.(약도 (4)) ●양평∼원주 용문 또는 대신을 경유해 원주로 가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모두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첫번째 경우 일단 양평∼홍천간 도로를 통해 용문까지 간다.용문읍을 벗어나자마자 우측으로 나 있는 331번 지방도를 타고 지평·구둔을 지나 서원리 삼거리에서 좌회전,88번 지방도를 타고 판대·간현을 지나 원주로 간다.이 길은 이정표상에 ‘원주’가 표기돼 있지 않은데다 잘 알려지지 않아 막히는 법이 없다.두번째 방법은 양평에서 37번 국도를 통해 대신까지 간 뒤 88번 지방도를 타면 용문 방향과 만나는 서원리 삼거리가 나온다.여기서부터는 위와 같이 판대·간현을 거쳐 원주로 간다.(약도 (5)) 주의할 점은 대신에서 서원리 삼거리까지 가는 도중 이정표가 없거나 애매한 작은 삼거리가 여럿 나오는데 이때마다 좌회전해야 한다.우측은 여주 방면이다.아예 여주까지 가서 여주∼문막간 자동차전용도로를 통해 원주로 갈 수도 있지만 상당히 돌아가는 길이다.양평에서 홍천까지 간 뒤 중앙고속도로를 타는 방법도 있겠지만 양평∼홍천간 우회하는 거리가 길다.양평에서 용문까지는 구도로를 이용하면 막힘걱정이 덜할 것이다. ●원주∼제천∼영주∼안동∼대구 중앙고속도로상의 이 구간은 전반적으로 막히지 않는다.그러나 구간에 따라 정체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원주∼치악 구간이 이에 해당된다.이 때는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고속도로 옆으로 나 있는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다만 이 구간 전후에는 고속도로 진입로가 남원주IC,신림IC 두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속도로이용정보를 듣고 사전에 판단해야 한다.(약도 (6)) 제천 이후 구간에도 국도가 계속 고속도로와 이웃해 있기 때문에 막힐 경우 국도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샛길 대탐사-서울~영동·경북

    샛길 대탐사-서울~영동·경북

    속초지역은 강릉을 경유해 동해안 고속도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양평,홍천을 거쳐 미시령을 넘는 것이 통상적인 코스.강릉은 영동고속도로와 이 도로를 우회진입할 수 있는 경충국도(3번국도)를 주로 이용한다. 속초는 양평,강릉은 여주까지가 짜증나는 구간.이곳만 지나면 대부분 정체구간에서 벗어난다.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코스는 일단 피한다.부산과 전주방향 차량들이 몰려 신갈분기점까지 주차장이다.경충국도를 염두에 두는 경우 서울 북부지역 거주자들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거나 명절이면 한가해지는 서울 중심도로를 이용해 일단 성남까지 가야 한다. ●강남에서 성남까지(약도 (1))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는 피하는 것이 낫다.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통행량이 많기 때문이다.차라리 분당과 롯데월드를 연결하는 송파·성남대로가 나은 편. 서울 강남면허시험장에서 탄천을 따라 나있는 이른바 ‘뚝방길’을 이용하면 성남방향 서울시계까지 신호없이 달릴 수 있다.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좁지만 통행량이 적은데다 외길이어서 어려움없이 운전할 수 있다.탄천변 철새도 볼 수 있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서 잠실방향으로 가다가 탄천 삼성교를 지나자마자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을 끼고 우회전하면 된다.군데군데 사거리가 있지만 20∼30여m전에 작은 우회도로가 개설돼 신호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 도로 끝부분에는 송파대로가 연결되고 우회전하면 서울 성남 시계다.곧바로 좌회전하면 남한산성방향.직진하면 모란사거리 경충국도 진출입로다. 천호동방면 귀성객들은 차라리 하남시쪽(약도 (4)·13면에 게재)으로 차를 돌려 43번 국도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뚝방길을 이용하기 위해 테헤란로나 잠실까지 올 경우 88도로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속터미털 인근 도로의 체증이 심각한 편이다. ●양재에서 성남가기 청계산 길을 타고 넘으면 성남이다.경부고속도로 양재인터체인지에서 세곡동 방향으로 가다보면 농협하나로마트를 지나 우측으로 청계산 가는 길이 나온다.청계산 입구를 지나면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가 가로지르고 곧바로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대왕저수지가 나온다.이곳에서 1㎞가량 지나면 세곡동 사거리와 연결되는 23번 지방도와 만난다. 좌회전하면 세곡동 사거리와 복정사거리를 거쳐 남한산성 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우회전하면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가 나오고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성남대로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모란시장 앞 경충국도 진입로가 나오고 이곳이 붐비면 직진해 우회전,구시가지 도로를 관통해 직진하면 이배재도로와 만나게 된다. ●광주가는길(약도 (2)) 경충국도 모란시장 진입로는 해마다 심각한 교통체증현상이 빚어진다.분당에서 서울로 향하는 차량들과 귀성차량이 엉키는 탓이다. 그러나 남한산성을 넘으면 경충국도 체증구간을 상당부분 건너뛸 수 있다. 서울 복정동 사거리에서 남한산성 방면으로 차를 몰다 표지판을 보고 산성으로 진입,매표소 2곳을 지나면 삼거리길(43번국도)이 나온다.여기서 우회전해 광주시청을 지나면 경충국도 광주인터체인지를 탈 수 있다. 남한산성순환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남한산성입구 표지판에서 좌회전하지 말고 직진하면 이 도로가 산성순환도로.3∼4㎞정도 가면 터널이 나오고 계속 가면 고가도로 아래 경충국도와 광주방면으로 나누어지는 사거리를 만나게 된다.이곳에서 좌회전하면 광주로 향하는 이배재고개가 나온다.길이 높고 굴곡이 심하지만 지름길이다. 고개를 넘어 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 좌회전(45번국도)하면 경충국도 장지인터체인지다. 분당신시가지에서 출발하는 귀성객들은 분당열병합발전소를 지나 광주시 오포면으로 직진해 안내표지판을 따라 경충국도로 진입하는 것이 낫다. 용인지역은 죽전사거리에서 우회전해 광주방면으로 직진한다.아파트 사이로 새로 난 길이 광주까지 뻗어있다.용인·분당 경계지역으로 분당지역주민도 이용 가능하다. ●샛길로 곤지암까지(약도 (3)) 장지나 광주인터체인지 인근에서 경충국도 교통상황을 엿본 뒤 정체가 계속되면 소머리국밥집이 몰려있는 곤지암까지 샛길을 이용한다. 광주시청앞(43번국도)에서 청사를 등지고 오른쪽은 경충국도,왼쪽은 퇴촌방향이다.오른쪽으로 500m가량 지나면 파발교 못 미쳐 샛길이 나오고 이 길(500∼600m)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회전,300m가량 지나 우회전한다. 이곳부터는 대부분 직진이다.길 초입 오른쪽에 광주소방파출소가 있고 왼쪽으로는 광주기도원이다.1㎞정도 지나면 389번 지방도와 200m가량 겹치고 삼육재활원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초월갈비집이 보인다.얼마 안 가 삼거리길이지만 아무곳으로 가도 다시 만난다. 삼육재활원으로 가면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다시 첫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야 하고,오른쪽길로 접어들면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직진하면 된다. 두 길이 한 길로 겹쳐지면서 1㎞정도 지나면 337번 지방도이다.우회전해서 계속 직진이다.길이 중부고속도로와 나란히 나있어 어렵지 않다. 얼마 안 가 곤지암 표지판과 함께 소머리국밥집들이 눈에 들어온다.경충국도와 연결된다.나이키 창고형 할인매장이 눈에 들어오면 제대로 온 것.좌회전하면 경충국도 이천방면이다.곧바로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가 나온다. 서울에서 대전방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도 이용하면 정체구간을 많이 지날 수 있다.곤지암IC에서는 중부고속도로를 타게된다.이곳을 거쳐 이천 하이닉스반도체공장을 지나면 영동고속도로 이천IC가 나온다.다음은 여주군이고 명성황후기념관 옆으로 영동고속도로 여주IC가 보인다. ●하남거쳐 43번 국도타기(약도 (4)) 서울 북부지역 귀성객들은 남한산성을 넘지 않고 하남시를 관통해 43번국도(광주시청 입구 연결)에 진입할 수 있다.이 국도는 서울 천호대로와 연결돼 있어 강동구 주민들의 경우 직진만 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타지역의 경우 우회하는 것이 낫다.천호대로의 교통체증은 평소에도 심한 편이기 때문이다. 양평으로 향하는 6번국도를 이용할 경우 팔당대교를 건너면 하남시 한국애니매이션고등학교를 거쳐 43번국도로 진입이 가능하다.또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중부고속도로 강일인터체인지까지 접근했는데 진입로 교통체증이 심할 경우 이곳을 지나쳐 한강조정경기장까지 가는 것이 낫다. 조정경기장이 끝날 무렵 오른쪽으로 하남시 표지판이 붙어있다.논사이로 난 길이어서 생경하겠지만 교통량이 적다.지난해 포장이 돼 깨끗한 편.1㎞정도 진행하면 왼쪽으로 신장초등학교가 나오고 곧바로 삼거리길.좌회전하면 43번 국도다.지하차도로 차를 몰고 직진하면 광주방향이다. 경기북부지역 귀성객들은 올림픽대교로 직진한다.오른쪽으로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끝나는 지점에 사거리가 나오고 직진하면 길이 좁아지면서 하남방향으로 접어든다.곧이어 서하남 인터체인지가 나오고 광암정수사업소를 거쳐 삼거리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춘궁저수지를 지나 작은 사거리에서 좌회전,계속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덕풍천이 나오고 이어 광주시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삼성전자가 오스틴에 있는건 큰 자랑”

    “한국을 제외하고 전세계 유일한 삼성전자 반도체 Fab(Fabrication·웨이퍼 가공 과정)공장이 오스틴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I am Proud of Samsun-g.)” 윌 윈(43) 미 텍사스주 오스틴 시장은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IBM,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델 컴퓨터,모토로라 등과 함께 오스틴을 반도체 ‘클러스터’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이들이 아무 불편없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하수도·도로 등 시설확충과 부담금 감면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시는 1996년 13억달러 규모의 삼성전자 공장 설립이 확정되자 공장 앞을 지나는 16㎞ 4차선 정도의 도로를 신설하면서 ‘삼성로(Samsung Boulevard)’로 명명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애칭정도가 아니라 행정구역상 정식 명칭이다.박희균 전무(법인장) 등 오스틴법인 직원들의 명함에도 주소는 ‘12100 Samsung Boulevard’로 적혀 있었다. 박 전무는 “오스틴시로부터 받은 직·간접적 지원이 금액으로 2100만달러에 달한다.”면서 “우리도 텍사스주 출신 한국전 전몰 용사 위령탑 건립,장애학교 후원금 모금을 위한 자전거타기 행사(Rosedale Ride) 등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상공회의소 앤디 칼슨 경제개발 담당은 “2년전 모토로라,델 등이 경영악화로 2만 5000명의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는 등 지역경제가 악화될 뻔했는데 삼성전자가 지난해 5억달러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해 오스틴에 큰 도움이 됐다.”고 삼성전자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주재원 30여명을 포함,950명이 근무하고 있는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은 지난 7월 30% 설비증설 기공식을 갖는 등 올해 10억달러로 예상되는 매출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오스틴(미 텍사스주)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성수대교 8차선 확장개통

    성수대교가 8차선으로 확장개통됐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98년 12월 확장공사를 시작한 성수대교는 5년 8개월에 걸친 공사끝에 8차선으로 확장,이날 오후 4시부터 차량운행에 들어갔다.확장과 함께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13곳의 연결로가 새로 설치돼 강남북을 잇는 차량소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하루 통행량이 10만 5000대에서 21만 5000대로 2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문학이 머문 풍경] 전북 부안과 전원시인 신석정

    [문학이 머문 풍경] 전북 부안과 전원시인 신석정

    “어머니,/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깊은 삼림대를 끼고 돌면/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멀리 노루 새끼 마음놓고 뛰어 다니는/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셔요./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중략)” 한국 최초의 전원시인 신석정(辛夕汀·1907∼74). 시인은 일제치하의 암울한 시기에 잃어버린 조국을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라는 시를 통해 간절히 찾아가고 싶은 이상향으로 노래했다.시작생활 50여년 동안 우리의 산과 자연 그 자체를 아름다운 시어로 승화시켜 여느 시인보다 친근하게 다가온다. 시인이 태어났던 전북 부안군은 ‘생거부안(生居扶安)’이라 불릴 만큼 농산물과 해산물이 풍성하고 경관이 빼어난 지역이다.지평선까지 펼쳐지는 황금벌판,낙락장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등성이,일몰이 장관인 격포와 해창 앞바다…. 그가 목가시인,자연시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자양분은 곧 고향의 아름다운 산천이라는 것을 고백하고 있다.부안읍 선은리 ‘신석정 고택 청구원(靑丘園)’은 시인이 외로움 속에 첫시집 ‘촛불’과 두번째 시집 ‘슬픈 목가’를 펴낸 산실이다.1934년부터 전주로 이사했던 54년까지 20년 동안 시작활동을 했던 이곳은 당시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웠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다. 석정은 처녀시집 ‘촛불’을 펴내면서 “청구원 주변의 산과 구릉,멀리 서해의 간지러운 해풍이 볼을 문지르고 지날갈 때 얻은 꿈 조각들”이라고 전했다.청구원은 앞은 논과 밭들이 이어져 시원하게 툭 터져 있고 멀리 상소산이 보이는 정남향의 아담한 초가삼간이었다.마당이 넓어 시인이 직접 심고 가꾼 나무와 꽃들이 가득했다. 청구원에서 출생해 중학교 시절까지 이곳에서 자란 시인의 셋째아들 광연(68·전 동아일보기자)씨는 “아버님은 틈이 날 때마다 마을 뒷산에 올라 커다란 버드나무 밑에서 시상에 잠기셨다.”고 회고했다.또 집앞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상소산에서 멀리 서해로 이어지는 평야지대와 바다를 응시하며 시상을 떠올렸다고 전한다. 하지만 최근 찾은 청구원은 양옥집과 창고에 가려져 초라한 모습이었고,주변 경관도 완전히 변했다.그림처럼 아름답던 전형적인 시골마을은 4차선 도로건설과 주택개량사업으로 도시화되고 있다.지난 91년 시비가 세워진 변산면 해창 해변공원 앞바다는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새만금간척사업이 한창이다. 1907년 부안읍 동중리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는 집안의 둘째아들로 태어난 시인은 8살때 남의 빚보증을 잘못 서 가세가 크게 기울면서 인근 선은동으로 이사했다. 선은동은 석정이 꿈많은 소년시절을 보낸 곳이다.할아버지로부터 한학을 배우다 부안보통학교를 졸업하고,농사를 지으며 독학으로 문학의 길을 닦아갔다.18세이던 1924년 조선일보에 ‘기우는 해’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고향의 자연에서 얻은 시편들을 발표했다. 1930년 서울로 올라가 중앙불교전문강원(동국대 전신)에서 1년간 불전을 공부하면서 문예작품 회람지 원선(圓線)을 만들었다.1931년 시문학 3호에 ‘선물’을 발표하며 시문학 동인이 된 시인은 당시 시단의 거두였던 정지용,이광수,한용운,주요한,김기림 등의 문인을 만나게 된다. 그해 어머니 상을 당한 석정은 김기림 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귀향,물려받은 가난과 싸우며 문학의 길을 계속 걸었다.낙향 3년 만에 조촐한 집을 장만해 청구원이라 이름 붙였다. ●시인은 키가 크고 술을 즐긴 멋쟁이 해방 이후 1947년에는 일제 말기 숨막혔던 상황속에서 악몽 같은 세월을 견디며 쓴 32편을 묶어 ‘슬픈 목가’를 펴냈다.이 무렵 석정은 김제 죽산중,부안중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72년 교직에서 정년퇴직을 한 뒤에도 왕성한 시작활동을 하다 고혈압으로 쓰러져 “내 무덤에 태산목을 심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홀연히 자연에 귀의했다. 허소라(68·군산대 명예교수)씨는 “고인은 키가 훤칠하고 이국적인 얼굴에 마도로스 파이프를 물고 술을 즐겼던 멋쟁이였다.”면서 “목가시인이기 전에 항상 역사의 현장에 입회인이 되고자 했던 올곧은 선비였다.”고 말했다. 석정 작고 10주기인 1984년 후학들이 ‘석정문학회’를 결성해 동인지를 발행하고 있다.올해는 시인 작고 30주기를 맞아 추모문학제가 열렸다.지난 3일부터 오늘까지 시인의 친필 시화와 서예,유품,유영이 전시되고 시세계를 재조명하는 문학특강과 세미나가 개최됐다.청구원과 해창시비를 순회하는 문학기행 행사도 가졌다.30주기 추모 기념우표도 발행됐다.같은 시기에 부안문화원에서는 ‘석정 변산시인학교’와 기념백일장,석정시 낭송회,추모 문학강연이 열려 그를 추모했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Seoulites] ‘안전’싣고 달리는 사랑의 운전기사

    “아이들이 위험한 도로를 건너 등교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이 일을 자청하게 됐습니다.” 경기도 군포시 대야동사무소에서 운전기사로 근무하는 김기윤(44·기능직 8급)씨는 매일 동료들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해 15인승 승합차량을 몰고 마을을 누빈다. 그는 도시와 농촌의 복합형태인 대야동 마을 곳곳을 돌며 둔대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 50여명을 태워 학교까지 등교시킨다. 김씨의 이 같은 일과는 지난해 4월 대야동사무소에 발령난 후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지고 있다. 전철 4호선 대야미역 주변인 대야동은 면적은 15㎢에 달하지만 인구는 5300여명에 불과한 농촌마을로 시내버스 노선이 고작 하나에 불과하다. 그나마 수리산 자락에 붙어있는 마을은 길이 좁아 마을버스만 3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게다가 둔대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일반 사설 유치원처럼 통학버스를 운행하지 않아 학부모들이 속을 태우곤 했다.“대야동에는 대부분의 도로가 편도 1차선인 데다 인도마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어린 꼬마들이 위험천만하게 등교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버스를 몰게 됐습니다.” 김씨는 처음에는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등교시켜야 겠다는 의무감에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더 어린이들을 찾게 됐다고 한다. 김씨의 선행이 계속되면서 지난 스승의 날에는 어린이들이 서툰 글씨로 “아저씨!감사합니다.”라고 쓴 카드와 카네이션을 달아주기도 했다. 자녀들을 등교시킨 후 혹시 교통사고를 당하지나 않을까 가슴을 졸였던 학부모들도 김씨 덕분에 걱정을 덜게됐다고 고마워한다.그는 “마음 같아선 하굣길도 태워 주고 싶지만 수업 끝나는 시간이 제각각인데다 본연의 업무도 있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이곳에 근무하는 날까지 이일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김씨의 봉사활동은 유치원생들의 통학을 돕는데 그치지 않는다.마을에서 경로잔치나 각종 행사가 있을 때마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태워 원하는 곳까지 모셔다 주고 있다. “근무처가 농촌지역이다 보니 주민들의 대중교통수단이 부족해 스스로 급히 어디를 가려 해도 난감할 때가 많다.”는 김씨는 “저를 필요로 하는 분들의 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농군들 “올해도 쌀 1만5000섬”

    서울 농군들 “올해도 쌀 1만5000섬”

    서울에도 추수를 앞둔 황금벌판이 있다.그리고 서울 쌀은 아무나 먹지 못한다. 1000만명이 사는 거대도시 서울에서 대규모 벼 농사를 짓는 농민이 513가구에 2000여명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연간 생산량은 서울시민들이 하루 먹을 분량으로 미미한 수준이다.그러나 서울 쌀은 청둥오리농법 등 친환경적인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2001년에는 ‘경복궁 쌀’이라는 브랜드도 붙였다. 1963년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편입되기 전 김포평야였던 강서구 마곡·개화·과해동이 서울 쌀의 주무대다. 서울의 논 면적은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어 올해 경작지가 478㏊,바꾸어 말하자면 4.8㎢(145만평)에 이른다.8.4㎢인 여의도 면적의 절반을 조금 웃돈다. 강서구가 457㏊로 대부분이고 구로구 항동이 10㏊(3만 300여평)로 그 다음이다.송파구 마천동 4㏊,강남구 세곡동과 강동구 하일동 각 2㏊,서초구 우면동·노원구 공릉동·도봉구 도봉동 각 1㏊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벼 담당’ 강대경(45·농촌지도사·6급 상당)씨는 수확을 눈앞에 둔 과해동 논을 내려다보며 “청둥오리농법과 왕우렁이,쑥,쌀겨,유박(기름을 짜고 남는 찌꺼기)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재배에 온힘을 쏟는 등 서울 농민들의 땀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생산량 100% 시내에서 소비 논은 도시계획상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개인 소유의 땅이 대부분이다.임대료는 200평당 쌀 한가마니(80㎏)다.적게는 7000∼8000평에서 수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영농이어서 쌀시장개방 등의 파고가 높은데도 서울 농민들은 ‘먹고 사는’ 데엔 지장이 없다.300평당 60만원의 소득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한다.강씨는 특급 태풍이나 가뭄 등 급변하는 기상때문에 애태우는 적도 많지만 먹거리 만드는 일이니 먹는 문제는 덜어놓은 셈이고,자녀들 교육도 무난히 시키고 있으니 ‘천직’으로 여긴다고 귀띔했다. 벼 재배농민 15명은 오는 8일부터 5박6일 동안 일본 니카타(新潟) 등 9개 지역을 돌며 농장,농업 관련 연구소 현황을 점검하고 돌아올 예정이다.학구열이 대단한 셈이다. 서울농업지도자연합회 수도(水稻)분과위원회 장홍연(54)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태풍이 찾아왔지만 살짝 비껴간 데다,7∼8월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0.7∼0.8도 높고 일조량도 20시간쯤 많아진 덕분에 작황이 좋다.”면서 “목표인 2151t(1만 4940섬)을 넘을 것으로 보여 농민들 가슴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지하철 9호선이 경작지 밑으로 지나가는 등의 이유로 갈수록 경작면적이 줄어들고 있으나 농민들의 의욕은 높은 편이다.‘경복궁 쌀 연구회’ 회원 22명 가운데 유광환(43) 총무처럼 ‘40대 젊은이’가 11명이나 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전우신(55·강서구 내발산동)씨의 경우 6만여평을 경작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농이다.대부분 윗대에서부터 농사를 지었거나,김포평야 등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 벼를 재배하는 이들의 자손들이다. ●“이래 봬도 대기업형” 그러나 장 회장은 “수확이 끝난 뒤에는 갈수록 줄어드는 논 면적 생각에 다시 마음이 무거워질 게 뻔하다.”며 거대도시 서울에서의 농사가 쉽지 않다는 점을 내비쳤다. 지난해의 경우 572㏊에서 1만 7915섬 분량인 2580t의 ‘소출’을 거뒀다.이 가운데 407t은 농가에서 소비하고 173t은 수매,나머지 2000여t은 소비자에게 팔려나갔다.그해 서울시민이 하루에 소비한 쌀이 2343t인 데 비춰보면 1.1일분이란 계산이 나온다.전국 연간 생산량이 보통 500만t이기 때문에 서울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0.06% 정도 된다. 경복궁 쌀은 고급화라는 전략 아래 매우 적은 양을 생산한다는 사실이 특장점으로 통한다.연간 100t 안으로만 상품화한다.따라서 장기적인 재고가 거의 없다.소량 주문을 받고 소비자가 보는 데서 도정(搗精·곡식을 찧는 일)도 하고 각 가정까지 택배도 해준다. 장 회장은 “홍보를 한다고 애써왔는데 아직은 아는 사람만 아는 실정”이라면서도 “그러나 밥맛이 일품인 추청벼(아끼바레)여서 100% 신뢰해도 좋다.”고 뽐냈다. 경복궁 쌀은 소단위 포장으로 신선한 맛을 유지하도록 배려하고 있다.농업기술센터(agro.seoul.go.kr)에 전화(02-3462-5705)로,또는 농가에 직접 주문하면 된다.5㎏짜리 1만 3000원,10㎏짜리는 2만 6000원 받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항공방제 한 해 3~4차례 농협등서 농약 무상 제공 헬기로 농약을 뿌리는 항공방제를 서울시내에서도 볼 수 있다. 서울지역 벼농사의 마지막 보루인 강서구 마곡·개화·과해지구 일대 경작지 140만평에는 매년 7∼9월중 3∼4차례에 걸쳐 항공기를 이용한 농약살포가 이뤄진다. 서울시 종합방재센터 소속 소방헬기가 동원되며 농약은 강서구와 강서농협,농업기술센터에서 무상으로 제공한다.항공방제는 서울에서 희귀직업에 속하는 농민들을 위한 일종의 지원사업인 셈이다.농업인구가 적은 서울에서 노동력의 부족을 해소하고 농약살포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병해충 피해를 줄여 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것. 지난 1977년 시작된 이 연례행사는 올해로 28번째를 맞았으며 140만평에 농약을 모두 뿌리는 데 약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여기에 사용되는 농약은 잎집무늬마름병을 비롯해 도열병,나방류 등 병해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 대다수다.올해 항공방제는 지난 7월2일을 시작으로 같은달 28일과 8월12일 각각 2,3차를 마쳤으며 7일 마지막 방제가 실시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항공기로 농약을 살포하면 이에 따른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장독이나 음식물을 덮어야 한다.”면서 “특히 채소류 재배농가는 항공방제 실시후 10여일이 지난뒤 출하해야 안전하며 양봉농가는 봉분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푸른세상 일구는 ‘서울 4H’ ‘살기 좋은 우리나라 우리 힘으로,빛나는 흙의 문화 우리 손으로‘ 대도시 사람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 4H노래 후렴이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무렵 농촌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던 4H운동이 오늘날 가장 활성화된 지역이 다름아닌 서울이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1907년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지(智·Head),덕(德·Heart),노(勞·Hands),체(體·Health)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네잎 클로버를 상징물로 시작한 이 운동은 국내에서는 갈수록 사그라지는 추세다.하지만 대도시인들에게 친환경적인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서울 조직은 맹위를 떨치고 있다.사회변화에 발맞춰 영농교육 위주에서 벗어났다는 얘기다.서울 ‘4H클로버’에는 현재 초·중·고교 등 학생과 일반인을 통틀어 모두 1200여명이나 가입했다. 수도권 곳곳에서 텃밭을 가꾸며 우리 먹을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민들에게 일깨우고 심성도 푸르게 가꾸고 있다.환경캠페인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청년층 의식구조 개혁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정식 회원이 되려면 만 9세에서 29세 사이의 나이라야 한다.그러나 학교에서 활동했거나 사회로 진출한 뒤 새로 관심이 생겨 후배들과 교감을 나누는 ‘선배4H회’ 회원도 2개 동아리에 30여명 된다.보육원 아동 등 소외계층으로 이뤄진 특수4H도 연합회에 5곳 가입했다.초·중·고교 동아리는 28개 학교가 소속됐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4H 담당 주재천(31)씨는 “장년층의 경우에는 다르지만 젊은이들이 떠나는 바람에 공동화된 농촌지역과 비교할 때 각 도시들 가운데서는 학생 4H활동이 가장 두드러진 곳이 서울”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배동환 서울농업지도자 연합회장 “농민이 인구의 0.1%에 불과하다고 가벼이 했다가는 후회할 겁니다.농업의 중요성은 발전한 사회일수록 강조되기 마련이죠.” ‘서울농군’을 자처하는 배동환(56) 서울농업지도자연합회장은 강남구 도곡동 말죽거리 892의 6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를 없애자는 주장에 맞서 7년째 투쟁을 벌이고 있다. 1998년 서울시가 현재 농업기술센터의 전신인 농촌지도소의 폐지를 선언하자 배 회장은 시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이같은 열성이 무서워서(?)인지 시는 그해 8월 직원을 60명에서 30명 선으로 줄이는 ‘차선’을 선택했다. “메마른 도시에서 자라는 새싹들에게 우리 먹을거리와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야죠.그런데 센터를 없애요?” 2002년 말 서울시가 또다시 센터 폐지안을 시의회에 내자 그는 재정위원회 소속 16명의 시의원을 초청,농업현장을 둘러보도록 설명회를 열어 이해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건의안은 무기한 유보됐다.농업센터 폐지·축소론이 빚을 문제점은 심각하다고 얘기한다.농업 경쟁력 약화는 물론,텃밭·주말농장 가꾸기,생활원예 등 도시형 농업의 기반이 죽어 시민들의 정신적 황폐화가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97년 물난리,2001년 폭설 때 전재산이라 할 철제 비닐하우스가 폭삭 내려앉아 동료 농민들과 함께 새까맣게 속을 태우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16개 시·도 가운데 농촌지도자를 농업지도자로 부르는 곳은 서울뿐이다.도농(都農)이 분리돼 농촌지도자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미국 뉴욕,일본 도쿄 등 세계 대도시들도 저마다 농업센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다.2002년에는 국내 농업단체로는 유일하게 세계최고 권위의 영국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친환경 농업기술 보급 인증서를 따냈다. 그의 한마디가 비수처럼 날아와 등에 꽂힌다.“‘식량전쟁’이란 식량부족현상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먹을거리나 환경 등이 얽힌 농업 부문에 무관심하면 분명 후회하게 돼요.환경오염뿐 아니라 정신적인 공황 등 온갖 문제가 빚어지고 결국 식량전쟁으로 번지는 게지요.”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길섶에서] 도시 잔혹극/심재억 문화부차장

    발길 무거운 퇴근길.둔탁하게 받히는 소리와 날카로운 비명에 턱,숨이 막힌다.등줄기가 회초리 맞은 개구리처럼 뻣뻣하게 굳어지며 머리카락이 올올이 곤두섰다.잠깐 웅성거리며 쯧쯧 혀를 차던 사람들,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이내 제 길을 간다.헝클어진 차량 몇 대와 그 차들이 남긴 경적소리만 잉잉 잔음으로 남아있는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몇 걸음 떼다가 아무래도 궁금해 눈길을 돌린 그곳에는 질주하는 차에 냅다 받힌 애완견 한마리가 고개를 모로 꺾고는 전신을 뒤틀고 있었다.그것은 한 편의 잔혹극이었다.왕복 16차선,그 촘촘한 절망의 벽에 갇힌 개의 불행이 가슴 아팠지만,뛰어가 밖으로 안아내는 일에는 생각이 미치지 않았다.그 새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도시인의 비열한 안도가 속으로,속으로 번져 나갔다. ‘도시의 본질은 파괴적 기능’이라는 한 문명비평가의 말이 두렵게 되살아났다.누구도 이 기능에 저항하지 못한다.저항은 곧 패배고 도태다.그래서 모두들 그런 유의 살육에 무관심하려고 한다.그러나 도시인들은 영악하다.누구라도 정답을 안다.‘언제든 나도 그 개 꼴이 될 수 있다.’는. 심재억 문화부차장 jeshim@seoul.co.kr
  • 우리당 ‘이부영 승계’로 일단 가닥

    신기남 의장 사퇴가 19일로 예정된 가운데 열린우리당의 향후 지도체제를 놓고 당내 계파간 힘겨루기가 심상치 않다.일단 후임 당의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신 의장 다음 순번의 상임중앙위원인 이부영 전 의원이 승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과정은 험난했다. 신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등 당권파들은 당초 비주류인 이부영 위원에게 당권을 넘기는 대신 상임중앙위를 해체하고 비상대책위를 꾸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상임중앙위원 4명을 사퇴시킨 뒤 이들에다 각 정파별 대표들을 포함시켜 7∼8명으로 과도체제를 구성한다는 복안이었다.그만큼 독자적 색채가 강한 이 위원이 부담이 됐던 것이다.‘천·신·정’ 체제가 간신히 안정을 찾아가는 마당에 전혀 이질적인 이 위원이 당의장에 오를 경우 자신들의 당 장악력이 그만큼 떨어지고 당내 파열음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감에 따른 것이다.지난 17일의 일이다. 신 의장은 이같은 구상에 따라 사퇴를 하루 미룬 채 18일 김혁규·이미경 의원으로부터 상임중앙위원직 사퇴 동의를 받아냈다.그러나 당권파의 비대위 구상은 다름 아닌 이부영 위원에게 제동이 걸렸다.신 의장과 점심식사를 같이 한 자리에서 이 위원은 “순리대로 해야 한다.”며 신 의장의 ‘협조’ 요청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위원은 이어 오후에는 전날 비대위 구성을 주장했던 임채정 의원에게도 전화를 걸어 강한 어조로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임 의원은 이후 “상임중앙위원들의 합의를 전제로 한 비대위 체제 전환을 얘기한 것인데 와전됐다.이부영 위원이 승계한 뒤에라도 비대위가 구성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한발 물러섰다.비당권파 진영도 “비대위 구성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이 위원의 ‘저항’에 가세했다.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당헌당규상 신 의장이 물러나면 비대위를 구성할 권한이 누구에게도 없다.일단은 이부영 위원이 의장직을 승계한 뒤 따질 문제”라며 강력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이 위원의 강력한 당권승계 의지에 부닥친 당권파들은 18일 오후부터 ‘천정배 원톱체제’라는 차선책으로 선회했다.이부영 당의장 체제를 인정하되 사실상 천정배 원내대표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간다는 구상인 것이다.유인태 의원은 “원내정당으로 가는 마당에 원내대표만 있으면 되지 당 의장이 뭐가 중요하냐.”며 천 대표 중심의 당 운영을 강조했다.정동영 통일부장관측도 “당과 국회가 투톱 시스템으로 운영되면서 일사불란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중진들이 머리를 맞대고 당 지도체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가세했다.이인영 의원은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후임대표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대신 당의장-원내대표의 투톱체제를 원내대표 중심의 원톱체제로 바꿔 원내정당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새 지도체제는 ‘이부영 의장-천정배 원내대표’의 틀을 유지하되 천 대표의 역할이 강화되는 쪽으로 변화할 전망이다.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취약하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교감도 떨어지는 이부영 의장으로서는 당을 자신의 의지대로 끌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예상이다.그러나 오랜 비주류 생활을 통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온 정치역정에 비춰볼 때 이부영 의장이 당의 무게중심이 천 대표에게 넘어가는 것을 호락호락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고,때문에 두 사람이 크고 작은 불협화음을 빚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jade@seoul.co.kr
  • 부산시·통계청 2020년전망 엇갈려

    부산시·통계청 2020년전망 엇갈려

    통계청은 부산의 2020년 인구 전망치를 339만명으로 어림하고 있다.올해보다도 30만명이나 줄어든 수치다.통계청 부산사무소에 따르면 향후 부산의 인구는 계속 내리막길이다.2010년에는 357만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은 인구의 역외유출 증가,출생률 감소,학생수 감소 등 순수 통계치를 종합,향후 부산시의 인구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부산사무소의 손영태 과장은 “인구추계가 도시기본계획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 하더라도 정책수립시 참고자료로 활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부산시는 정반대의 핑크빛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00년 도시기본계획안을 세우면서 20년 뒤의 인구가 70여만명 증가한 450만명으로 추산했다.이를 근거로 지난 5월 정부로부터 410만명을 기준으로 한 광역도시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들 두 기관의 2020년 부산인구 전망치가 무려 100만명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왜일까. 부산시는 통계상의 인구 추계가 아닌 도시계획을 염두에 둔 계획 인구를 기준으로 도시기본계획을 짠다고 한다.따라서 주민등록상의 인구만이 아닌 유동인구,도시편입 등 각종 변수를 고려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인구 예측 규모가 커진다는 설명이다. 즉 차도를 낼 때 동네 차량의 교통량을 소화시키는 데에는 4차선 도로로 충분하지만,인근에서 유입되는 차량의 통행량까지 감안해 6차선 도로를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그러나 부산시의 이같은 주장에도 불구,국가지원 등을 노려 인구수를 부풀린 감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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