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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버스정류장에 레드존

    광주시내 일부 버스 정류장에 정차 특별관리구역인 레드존(Red Zone)이 설치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정류장 주변의 불법 주·정차를 막고 버스의 정확한 정차를 유도해 이용편의를 높일 목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레드존은 버스 정차지점으로부터 양편으로 30여m씩 구간에 설치되며, 승강장쪽 도로 1개 차선을 붉은 색으로 포장하는 방식으로 표시한다. 시는 다음달 중으로 저상버스가 다니는 51번 노선 중 산수오거리 주변 3곳과 살레시오여고 입구 등 승강장 4곳에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레드존에는 노선버스 외의 차량 주·정차가 금지되며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이 펼쳐진다. 시는 이들 레드존을 시범 운영, 효과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한 뒤 9월부터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클릭 이슈] 고사위기 씨름계 ‘프로-아마 통합’ 논란

    [클릭 이슈] 고사위기 씨름계 ‘프로-아마 통합’ 논란

    독도 문제로 동해가 불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민속씨름 천하장사 출신 최홍만이 종합격투기대회 K-1에서 스모(일본 씨름) 출신 선수들을 잇달아 침몰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흐뭇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홍만의 K-1 진출과 관련,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던 씨름계도 내심 어깨가 으쓱할 만한 일. 그러나 현재 모래판 속사정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LG씨름단 해체 여파로 겪는 내홍에 더해 업친 데 덮친 격으로 프로-아마 통합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내부 갈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프로-아마 통합 문제는 프로를 관장하는 한국씨름연맹이 침체된 씨름에 대한 관심을 촉발할 수 있는 묘안으로 내세운 대책 중의 하나. 한 때 8개 씨름단으로 호황을 유지하던 민속씨름은 LG씨름단의 해체로 프로팀은 2개만 남은 상태. 세 팀으로 대회를 꾸려갔을 때도 이미 단체전 의미가 퇴색됐고,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같은 소속 선수가 격돌하는 등 흥미를 떨어뜨렸기 때문에 연맹은 아마추어인 지자체팀과 함께 정규대회를 치르는 방법을 최근 고사 위기를 돌파할 반전의 계기로 판단하고 있다. 설날대회처럼 프로 선수와 지자체 선수가 기량을 겨루는 일종의 오픈 대회를 정례화하자는 것이다. ●프로팀 2개, 지자체팀 14개 현재 남은 프로팀 2개에 울산동구청, 동작구청 등 지자체팀 14개가 더해지면 16개팀 체제로 개편되고, 선수도 30여명에서 130여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로 인해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닌’ 신선한 얼굴을 접한 팬들의 호응이 높아질 것이라는 계산. 또 두 팀이라면 자체 청백전식으로 운영되는 반쪽짜리 대회보다 박진감이 넘칠 수밖에 없는 점은 물론, 씨름의 명맥을 잇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TV 생중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연맹의 설명. 연맹은 “이를 바탕으로 장차 지역 연고제로 발전시킨다면 과거 민속씨름의 영광을 되찾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신생팀 창단이 늦어지고 있는 만큼 프로-아마를 통합해 대회를 운영하는 게 차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맹의 생각이 모두에게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팀인 신창건설이나 현대삼호중공업은 격이 맞지 않는 지자체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는 거북하다는 입장. 씨름단 해체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금강급은 최소 1년, 백두급은 3∼4년 등 프로-아마 기량차가 커 승부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은 물론, 프로가 유명무실해지는 상황이 초·중·고등학교 등 전반적인 씨름 저변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게 씨름단측의 지적이다. 또 전 LG씨름단 소속 선수들이 팀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구제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보다는 통합 쪽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은 연맹이 해야 할 일의 순서에 어긋난다는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씨름단측은 “프로에서 아마로 돌아간 프로 스포츠의 전례가 없다.”면서 “아무리 좋은 방안이라고 할지라도 대회 운영과 직접 관련이 있는 씨름단과 공식적인 상의를 하지 않은 것은 도의에도 맞지 않다.”고 성토했다. 통합론의 또 다른 당사자인 지자체팀 사이에서도 아마추어는 들러리 역할만 한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한 지자체팀 감독은 “매일 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알기에 선뜻 연맹의 방안에 찬성하기는 어려운 일”이라면서 “서로 상이한 체급과 규칙을 조정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맹 총재 퇴진요구로 불똥 통합론자와 불가론자들은 의사 개진을 넘어 아예 한국씨름연맹 총재 자리를 놓고 힘겨루기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불가론자들은 지난해 6월 이호웅 총재가 물러난 뒤 민속씨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김재기 직무대행을 영입했지만,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채 LG해체 사태와 관련해서는 무관심으로 대응했고, 이후 신생팀 창단 추진 과정에서도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만큼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직무대행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소송을 준비하겠다는 후문도 있다. 이준희 신창건설 감독은 “김 직무대행이 오면서 대화는 커녕 독선적인 일처리로 일관, 각 단들의 불만이 폭발했다.”면서 “당초 약속이었던 신생팀 창단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더욱이 직무대행으로 올 당시 지난해 12월에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연맹 입장은 다르다.LG 해체는 기업 차원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연맹과는 무관하고, 정부를 통해 이를 막아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반박한다. 또 신생팀 창단 노력도 게을리 한 게 아니라, 현재에도 추진 중이며 다만 경제 사정으로 여의치 않았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연맹은 “씨름단이 현 상황에 대한 대안은 내놓지도 않고, 연맹이 추진하는 일에 무조건 딴죽을 걸고 있다.”면서 “이는 위기의 씨름계를 나락으로 밀어내는 행위”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전국플러스] 강변북로~두무개길 연결로 개통

    성수대교 북측 강변북로∼두무개길(용비교) 간 연결로가 21일부터 전면 개통된다. 지난해 5월부터 착공에 들어간 성동구 성수동 1가 강변북로∼두무개길 연결로는 폭 6.5m에 연장 980m의 왕복 2차선 도로이다.
  • “쓸만하면 고사 인재풀엔 한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에 조건호 전 과학기술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차관은 18일 “최근 전경련 관계자로부터 상근 부회장직 제의를 받았다.”면서 “다음주 초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내정설을 확인해줬다. 그러나 전경련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조 전 차관은 3∼4명 후보 가운데 하나”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특히 “언론이 전경련 상근 부회장을 인선하느냐.”며 일부 언론의 앞선 보도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전경련이 상근 부회장 인선을 놓고 막바지 고민을 거듭하는 모양이다. 재계 ‘빅4’의 이해관계를 감안해야 하는 데다 대(對)정부 관계, 여기에 개인적인 ‘격’마저 찾다 보니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행히 ‘입맛’에 맞는 인사를 고르면 본인이 고사를 하니 속만 타들어간다. 전경련이 우선 접촉한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여러 사정 때문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장관의 장인은 중견건설업체인 임광토건의 임광수 회장이다. 김호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관련 공무원들의 반발로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장관까지 역임한 분이 재계 대변인인 전경련 상근부회장으로 갈 수 있느냐.’는 주장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차선책으로 조 전 차관 ‘카드’가 나왔다는 전언이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조 전 차관은 행정고시 7회로 옛 상공부와 재무부를 거쳐 1999년 과기부 차관을 끝으로 관직을 떠난 뒤 2000∼2003년에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산업기술대 객원교수, 법무법인 충정의 고문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 전 차관이 무역협회 부회장 시절 자기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다 김재철 회장과의 불화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금 그곳은] 뚝섬 서울숲 공사현장

    [지금 그곳은] 뚝섬 서울숲 공사현장

    꽃샘 추위가 전국에 몰아친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685번지 입구에는 ‘서울숲 조성 공사-서울을 맑고 푸르게’라는 글씨의 간판이 중장비의 주차 행렬 사이로 솟아있다. 뚝도정수사업소 오른쪽 좁은 골목길로 들어섰다. 꼬리를 물고 있는 인적 없는 판잣집 마을. 한기와 흙먼지를 가득 실은 바람이 목덜미 사이로 비집고 들어왔다. 버려진 개들만이 부서진 판잣집 문가 안에서 ‘컹컹’ 짖어대며 낯선 이를 맞았다. 이곳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서울의 허파’ 서울 숲 조성 공사 현장이다. 서울 숲은 서울시가 ‘뚝섬 숲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조성하는 대규모 자연 공원이다.250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존 뚝섬체육공원 일대를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도시 숲으로 만드는 역점 사업이다. 성수동 1가 685 일대 35만여평 규모다. 서울숲에는 42만 3000여주의 다양한 수종과 고라니, 사슴 등 120여마리의 야생동물이 인간과 함께 숨쉬게 된다. 뚝섬이 예전의 면모를 되찾는 셈이다. 서울숲 공사는 현재 85% 이상 완료된 상태다. 소나무, 느티나무 등 큰 나무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가을부터 심어지기 시작했다. 서울숲 지하를 관통하는 도로와 진입부 공사를 끝내고 오는 6월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그러나 어디에나 빛과 그림자는 함께 있는 법이다. 서울숲 현장도 그 예외가 아니다. 용비교∼뚝섬길 사이 1㎞ 구간 왕복 4∼6차선 지하도로 건설 현장 앞에는 3채의 민가가 남아 있다. 중장비와 수백명의 공사 현장 인력들 사이의 외로운 섬인 셈이다. 이곳의 공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5월.28년째 이곳에 뿌리를 내린 조윤환(50)씨는 1년 가까이 공사장의 소음과 먼지를 이웃삼아 살고 있다. “원래 685번지에만 400가구 이상의 주민들이 살고 있었어요. 비록 공공용지 위에 무허가로 지은 집이었지만 다들 ‘자가 주택’이라는 자부심이 있었죠. 그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30만원도 손에 못 쥔 채 쫓겨나다시피 했습니다.” 남아 있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아파트 입주권. 서울시에서 도시계획사업상 철거되는 주택 소유주에게는 입주권이 나간다. 무허가건물이라도 82년 항공사진에 나와 있고, 동사무소에 등록이 돼 있으면 입주권을 준다. 그러나 서울시 등은 이들 집은 무허가 건물 대상으로 등재돼 있지도 않을 뿐 아니라 항공사진에도 없는 등 확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입주권을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들은 집이 사진에만 나오지 않았을 뿐이고, 당시 전화요금 영수증 등 증빙서류가 없다는 이유로 분양권을 주지 않는 것은 불법이라며 행정 소송까지 낸 상태다. 서울시는 소송과는 상관 없이 서울숲의 개장을 위해 15일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상습 정체 방학사거리 교통난 해소된다

    상습 정체 방학사거리 교통난 해소된다

    서울 도봉구 창4동에 새로 지하차도가 지어진다. 오는 2006년말 완공되면 방학동 방학 사거리와 방학 지하차도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창4동에 올 상반기 착공, 내년 말 완공 신설되는 지하차도는 창4동 181∼224 사이. 폭 20∼25m, 연장 352m의 왕복 2차선으로 건설된다. 경원선 철도를 횡단해 도봉로와 마들길에서 뻗어나온 왕복 4차선 도로를 잇게 된다. 올해 상반기에 착공,200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 158억원은 전액 시비에서 충당된다. 2000년대 들어 방학 사거리와 방학 지하차도 일대는 최악의 차량 정체 현상을 빚어왔다. 신도·동아·쌍용아파트 등 인근 대단위 아파트가 최근 3∼4년 사이에 신축됐기 때문. 6월 이후 입주할 창동 현대I파크를 포함, 부근에만 모두 2만여가구가 들어서는 바람에 교통량이 급증했다. 또 창동역 농협하나로클럽과 신세계 이마트 등 인근에 5개의 대형 유통점이 들어서고, 지하철 1호선 방학역 맞은 편에 도봉구 신청사가 입주한 것도 교통난을 부추기는데 한몫을 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도로인 방학로뿐 아니라, 도봉로와 마들길은 출퇴근시간 이외에도 상습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려 왔다. 지하차도 신설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높은 것은 물론이었다. ●평균 시속 17.5㎞서 22.5㎞로 빨라질듯 지하차도가 완공되면 서울 북동부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현재 방학사거리에서 기존 방학지하차도까지 700여m 구간의 차량 통과량은 무려 시간당 1800여대. 평균 속도도 시속 17.5㎞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하차도가 완공되는 2007년 이후에는 사정이 훨씬 나아진다. 상당량의 차량이 신설 지하차도를 이용하면서 방학사거리에서 방학지하차도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이 시간당 1300여대로 30% 가량 줄어든다. 속도도 시속 22.5㎞로 훨씬 빨라진다. 도봉구 관계자는 “지하차도가 신설되면 지역 주민들이 도심과 의정부를 오가는 데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신설 지하차도와 함께 우이∼신설동 경전철 노선이 방학동까지 연장되면 도봉구의 교통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 고금석기자 douzirl@seoul.co.kr
  • ‘10대 듀오’ 태극마크 도전장

    남자탁구의 기린아 이진권(18·중원고2)과 조언래(19·농심삼다수)가 첫 성인대표팀 태극마크에 나란히 도전장을 던졌다. ‘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 ‘수비의 달인’ 주세혁, 오상은(KT&G)의 뒤를 이을 차세대로 꼽혀온 10대 듀오가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4월30일∼5월6일)에 나설 국가대표를 뽑는 최종선발전(23∼25일)에 출전하는 것. 유승민이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에 따라 자동선발된 가운데 3차선발전까지 험난한 관문을 통과한 8명이 5장의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이들 ‘10대 듀오’는 선발이 유력한 주세혁과 오상은의 몫을 제외한 남은 3장을 놓고 최현진과 이정우(이상 농심삼다수), 윤재영(삼성생명), 유창재 같은 쟁쟁한 선배들과의 생존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택수·유승민의 대를 이을 ‘에이스’감으로 꼽히는 오른손 셰이크핸드 이진권은 포핸드 파워가 약한 반면 날카로운 백핸드 드라이브와 안정적인 쇼트를 발판으로 고교생 대표를 노린다. 이진권은 2차선발전을 조 2위(9승2패)로 통과한 데 이어 3차선발전에서도 이철승(삼성생명)과 최현진을 연파하고 4위로 최종 선발전에 진출했다. 유럽 선수들과 맞먹는 강력한 파워를 가진 셰이크핸드 조언래도 3차선발전에서 이철승과 이정삼(KT&G) 등을 제치고 7위로 통과해 실업에 뛰어든 첫 해 태릉 입성을 노린다. 1,2회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연속 단식 준우승을 거머쥔 조언래는 “2∼3년 뒤 세계를 놀라게 할 재목”이라는 유남규 코치의 평가처럼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어 최종선발전에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수지~금곡 중앙버스전용차로 폐지

    경기도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몇차례 운영방식을 변경하며 유지해 왔던 용인시 수지읍 23번 국가지원지방도 동천동∼보봐스병원(2.0㎞)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시행 1년 5개월여만에 폐지했다. 도는 16일 23번 국지도 풍덕천 사거리∼금곡나들목 확장공사와 정류장 설치를 위한 공간부족 등으로 이 도로 하행선(수지방향) 중앙 1차로를 이용해 설치했던 버스전용차로를 17일부터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대신 같은 날부터 동천동∼금곡나들목 상행선(판교방향) 0.8㎞구간 가로변 차선에 별도 버스전용차로를 설치, 출근시간대만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판교방향으로 가는 버스들만 이용할 수 있었던 전용차로는 과거와 같이 일반 차량들의 하행선 차로로 이용된다. 그러나 아침 출근시간대인 오전 6∼8시 판교방향 상행선 가로변 1차로에는 버스만 운행할 수 있다. 이 도로의 풍덕천 사거리∼금곡나들목 구간은 오는 2007년 9월까지 8∼10차선으로 확장된다. 도 관계자는 “확장공사가 마무리된 뒤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다시 시행할지는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며 “중앙버스전용차로의 효과가 있었으나 정류장 설치 어려움 등으로 이번에 전용차로 위치를 중앙에서 가로변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선승들이 들려주는 ‘일상속 참선’

    선승들이 들려주는 ‘일상속 참선’

    조계종 90여 선방에서는 매년 2000여 스님들이 화두를 들고 수행에 정진한다. 그런가 하면 50여 곳에 이르는 전국의 시민선방들은 수만 명의 재가 수행자들로 붐빈다. 웰빙과 명상 열풍 속에 사회적으로도 다양한 수행 담론들이 넘쳐난다. 그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단연 간화선(看話禪)과 위빠사나다. 간화선이 하나의 화두를 가지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참선법이라면, 부처가 행한 수행법으로 알려져 있는 위빠사나는 매순간 일어나는 현상의 무상한 특성을 알아차리는 훈련이다.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새로운 선풍이 요구되는 요즘, 한국 불교의 대표적 수행법인 간화선 대법회가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부산 범어사와 현대불교신문사가 함께 주최하는 ‘범어사 설선(說禪)대법회’가 그것이다. 설선대법회는 ‘문 없는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3월5일부터 5월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범어사 보제루에서 열린다. 선(禪) 중심사찰인 범어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승들이 대거 초청된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이번 법회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경허, 용성, 만해, 동산, 탄허 스님 등 숱한 선사를 배출한 범어사는 1913년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으로 지정된 선수행의 중심도량. 범어사 조실 지유 스님과 동화사 조실 진제 스님이 각각 입재(3월5일)와 회향(5월7일) 법회를 주관하고, 석종사 선원장 혜국 스님(3월12일), 각화사 선덕 고우 스님(19일), 범어사 금어선원 장 인각 스님(26일), 화엄사 선등선원장 현산 스님(4월2일), 조계종 기본선원장 지환 스님(9일), 축서사 선원장 무여 스님(16일), 해인총림 수좌 원융 스님(23일), 봉암사 태고선원장 정광 스님(30일)이 법주로 나선다. 원융 스님이 공개 법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법회가 특히 주목받는 것은 수행자가 아닌 일반인에게 초점을 맞춘 ‘간화선 대중화’의 자리라는 점. 선승들이 직접 나서 감로 법문에 목말라하는 출·재가 수행자들과 비(非)불교인에게 올바른 간화선 수행법을 전수한다는 방침이다. 법회는 질의 법사와 재가 질의자가 법회별로 한 명씩 지정돼 법주에게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질의 법사는 부처가 생존할 당시 사리불 존자가 대중을 대표해 질문했듯, 법주 스님의 법문에 대해 질의해 대중의 이해를 돕는다. 마지막 회향법회는 지위 고하나 재가ㆍ출가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법을 묻는 무차선법회(無遮禪法會)로 열릴 예정이다. 법회가 끝난 뒤 희망자는 참선(오후 7∼11시)과 철야정진(오후 11시 이후)도 스님들의 지도 아래 행할 수 있다. 전체 법회 참가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참선에 참가한 사람에게는 안거증(安居證)이 주어진다. 범어사 교무국장 성중(聖中) 스님은 “이번 법회는 수많은 참선학인을 배출한 대표적인 선 수행 사찰이 평소에 뵙기 어려운 선 수행 스님들을 모시고 선의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051)508-3122.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지금 그곳은] 관악구 낙성대

    [지금 그곳은] 관악구 낙성대

    “‘낙성대’가 어디에 있는 대학이름인가요?” 대학 이름으로 혼동돼 우스갯소리에도 종종 등장하던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 봉천7동 낙성대. 이곳을 중심으로 봉천6·11동 등 주변지역이 최근 개발기대에 부풀고 있다. ●강감찬 장군 출생지에 조성된 낙성대 공원 낙성대(落星垈)라는 이름은 별이 떨어진 곳이라는 뜻이다. 압록강 거센 물줄기를 가죽으로 막은 뒤 한꺼번에 흘려보내 거란의 10만 대군을 일거에 물리친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때 이곳 근처로 별이 떨어졌다고 해서 유래된 땅이름이다. 관악산 자락에 묻혀 있던 이곳은 1974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낙성대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경제개발이라는 당면 과제를 국난극복의 의지를 상징하는 인물로 동치시켰던 셈이다. 공원이 만들어진 뒤 약 20년이 지난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대 총장공관과 교직원 아파트가 건물의 전부였을 만큼 이 일대는 관악구에서도 개발이 덜 된 곳으로 손꼽혔다. 이는 관악산 자락에 있어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던 데다 서울대학교가 후문 일대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때는 서울대에서 대형 집회가 열려 경찰병력이 정문을 봉쇄하면 우회로로 자주 이용되던 길이 낙성대길이었다. ●서울대는 위쪽, 관악구는 아래쪽 개발 낙성대 지역 개발에 눈을 돌린 것은 서울대가 먼저였다.90년대 이후 서울대가 후문 주변으로 대학 복지시설과 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서울대는 후문 주변 낙성대길 아래로 기혼 대학원생 전용 기숙사와 호암교수회관,UN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연구공원 등을 잇달아 지었다. 반대로 관악구는 낙성대길을 따라 위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97년 왕복2차선이었던 낙성대길을 왕복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해 99년 초에 마쳤다. 공사 전후로 이 길 주변에 낙성대 현대아파트, 인헌아파트 등이 들어섰다. 관악구민체육센터, 골프연습장, 낙성대 전통혼례장 등 주민 편의시설도 하나둘씩 생겨났다. 지난해 7월에는 만 6년의 공사기간 끝에 서울특별시 과학전시관도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관악구청과 서울대가 손잡고 낙성대공원 맞은편에 ‘관악 EDU·BIO R&D특구’를 추진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오는 3월초 개발타당성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민공람,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5월쯤 재정경제부에 특구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정 여부는 오는 8월 이후쯤 결정된다. 특구로 지정되면 서울사대 부속 중·고등학교와 황우석 교수 연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렇게 되면서 낙성대 현대아파트의 매매가가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부동산 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다. 이 지역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최영술(57)씨는 “실제로 낙성대 일대는 자연경관도 잘 보존돼 있고 남부순환로나 지하철역과도 가까이 있어 개발가능성이 높다.”면서 “단독주택 매매가도 관악구 타 지역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서울 버스전용차선 단속 강화

    서울시는 13일 올 상반기까지 중앙 및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에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시스템 50대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인 퇴계로, 남대문, 왕십리길, 강남대로, 도봉∼미아로, 수색∼성산로 등 불법 주정차 상습 지점에 무인단속시스템 32대를 설치, 운영해오고 있다. 시는 무인단속시스템 운영 결과 미설치 구간에 비해 속도가 15∼20%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무인단속시스템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불법 주정차 차량은 물론,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까지 단속이 가능한 통합시스템을 구축, 버스전용차로내 위반 차량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숭례문 광장에 나무 심는다

    숭례문 광장에 나무 심는다

    올 가을부터는 먼 발치에서만 바라보던 국보1호 숭례문을 가까이서 볼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다음달 중순부터 광장 조성공사에 들어가 오는 9월 시민에 개방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는 “문화재청과 경찰 심의를 받아 다음달 중순부터 광장 조성공사를 착공한다.”며 “광장에서 집회가 열리면 국보인 숭례문 보호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경찰측 심의결과를 반영해 적정 높이의 나무를 광장에 심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숭례문을 보는데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싸리나무나 철쭉 등 3∼5m 높이의 조경수를 심는 방안을 문화재청에 건의할 계획이다. 광장은 남대문시장과 숭례문 사이 차도를 포장해 2500평 규모로 조성되며 3m너비의 잔디를 숭례문 주위로 둘러 성벽을 보호한다. 광장 가장자리에는 시티투어 등 관광버스 전용 정차장도 만든다. 현재 남대문 시장쪽과 남산쪽으로 나있는 상·하행 차선은 남산쪽으로 통합되면서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차선 중간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차선을 직선화한다. 광장 조성과 함께 세종로 사거리 교보문고와 세종문화회관, 광화문우체국과 동화면세점 사이, 숭례문 주변과 남대문 시장, 남창동과 북창동, 서소문동과 봉래동 등에 지하도 대신 횡단보도가 새로 만들어지거나 이설된다. 이렇게 되면 서울역에서 광화문까지 지상으로만 걸아갈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오는 9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일제시대부터 시민접근이 차단됐던 숭례문을 서울역이나 광화문에서 걸어와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객이 몰려 인근 남대문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자유로 8차선으로

    서울∼고양∼파주를 잇는 자유로 대부분 구간이 오는 2007년까지 8차선이상으로 확장된다. 경기도 제2청은 2일 현재 왕복 4차선인 이산포IC∼당동IC간 자유로 구간을 연차적으로 8차선으로 확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11월 한국토지공사가 130억원을 들여 착공한 이산포IC∼문발IC 9.7㎞ 구간 8차선 확장공사는 연내 완공된다. 이어 문발IC∼낙하IC구간 15.5㎞는 경기도가 212억원을 들여 3월 착공, 내년 연말 완공된다. 또 낙하IC∼당동IC 구간도 올해 8차선 확장 설계를 마치고 내년 착공, 2007년말까지 완공된다. 자유로의 상암동 서울 기점∼이산포 IC간은 현재 10차선으로 운영중이고, 교통수요가 많지 않은 당동 IC∼임진각까지의 8차선 확장시기는 남북교류 진전도 등을 감안해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LCD빅2’ 삼성·LG 입지 손익

    ‘LCD빅2’ 삼성·LG 입지 손익

    LCD 세계시장의 두 공룡(恐龍)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LPL)가 각각 충남 아산 탕정과 경기 파주 월롱에서 7세대LCD 1단계 공장건설과 가동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란히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 기업의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매출을 합치면 세계시장의 40%를 상회하며 시장점유율도 서로 엎치락뒤치락,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오는 3월,LG는 내년초 각각 1단계 공장을 가동한다.7세대를 넘어 향후 8,9,10세대 이후까지 차세대 LCD의 사활을 건 기술개발과 글로벌마케팅의 전초기지가 될 아산·파주 LCD 공장의 입지여건·인재확보전과 지역경제 기여효과 등을 견줘 본다. ●‘국토의 중심’ 대(對) ‘수도권 프리미엄’ 삼성전자 관계자는 “탕정이 수도권인 파주보다 심리적으로 먼 점은 인정하지만 경부고속전철(KTX)과 수도권전철,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해 실제 접근성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LCD가 수출되는 인천공항까지는 164㎞로 2시간 거리. 앞으로 수출물량이 늘어 배로 실어 나를 경우 이용하게 되는 평택·당진항은 직선거리 30㎞, 도로로는 35㎞로 30분 거리다. 충남도 관계자는 “휴전선에서 멀어 심리적 안정감도 파주보다 우월하다.”고 말했다.“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비수도권 지역이어서 국토의 균형개발 명분에서도 앞선다.”고 덧붙였다. 파주 LG필립스는 서울 중심부에서 직선거리 35㎞, 인천공항과 인천항이 50㎞내로 인접해 있다. 서측에 자유로, 동측에 국도 1호선(통일로)과 경의선철도가 각각 3㎞ 이내에 있다. LPL은 파주에 입지를 정하면서 남북대치 상황에서 휴전선이 인접한 데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상습수해, 중국발 황사의 주 내습지역이라는 점을 집중 검토했다. 지질·지리학적인 검토결과 파주의 타 지역과 달리 수해위험이 없으며, 황사는 크린룸과 다중 필터링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필립스와 50대50의 지분을 가진 LG는 필립스를 설득해 당초 공장부지를 100년 무상임대해 준다는 중국의 파격적인 유치 조건에도 불구, 파주를 입지로 정했다. 결과적으로 남·북한 접경지역에 글로벌 다국적기업이 진출하는 바람직한 선례를 만들었다. ●KTX로 34분 VS 전철로 40분 삼성전자 탕정공장 인근엔 천안에 단국대·호서대 등 8개 대학이, 아산지역에 순천향대 등 4개 대학이 있다.IT분야가 강점인 호서대 등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삼성전자에 들어갈 만한 인재는 많지 않을 듯하다. 삼성 관계자는 “초우량기업 삼성전자의 일원이 된다는 자긍심이 가장 큰 인재유인 요인”이라면서 “서울 등 우수 인재 확보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석·박사급 연구인력은 수시로 채용한다. 지난해에 1200명의 기술·연구인력을 포함,200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올해도 이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KTX를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천안·아산역까지가 34분 걸린다. 삼성은 출·퇴근때 탕정단지와 이 역 사이 7㎞를 오가는 셔틀버스로 직원들을 수송한다. 서울시청에서 탕정까지 승용차로는 1시간30분(109㎞), 경부선 서울역∼천안역 간은 1시간5분(97㎞), 수도권 전철 서울역∼천안역은 급행으로 1시간19분 걸린다. LPL 월롱공장은 도로나 철도 어느쪽을 이용해도 서울에서 대체로 1시간 이내 거리다.2008년 경의선복선전철이 완공되면 배후도시인 운정신도시와 용산역간 전철 운행소용시간은 40분에 불과하다. 파주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대학 설립이 규제돼 자체의 지역 인재확보는 불가능하지만, 서울 지역 대학의 화학·금속공학·전자공학·기계공학 전공자들을 인재풀로 활용할 수 있다. 내년도엔 두원공과대학이 공장 인근 월롱면 위전리에 개교한다. LPL 직원의 연봉은 LG전자보다 많아 그룹내 최고수준을 보장받고 있다. 이 회사 파주총무팀의 허만복 부장은 “서울 지역 LCD 관련학과 재학생들 사이에 ‘파주로 가자.’는 구호가 취업목표이자 유행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LPL은 지난해 3000명을 채용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 이상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서울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산학지원 및 협력을 통해 우수 인재를 우선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공장 신축상황 정보전 치열 양측의 1단계 공장 신축이 진행되는 동안 서로 생산동의 배치와 신축 공정 진척상황 등 현장 정탐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LPL 관계자는 “삼성 탕정단지는 외진 곳에 위치한 반면 월롱단지는 외부에 노출된 위치여서 (현장 정보수집에)불리하다.”고 말했다.LPL의 경우 현장에 들어가려면 경기개발공사와 부지조성 공동사업시행자인 파주시청의 낯익은 담당자들도 일일이 출입증을 제시해야 하고, 단지내 외부인 사진촬영은 일절 금지시키고 있다. 삼성 탕정공장은 인구 50만명의 천안과 오는 2008년 이후 17만여명이 입주할 아산신도시를 배후도시로 두고 있다. 충남도는 국도 45호선과 연결되는 628번 지방도를 탕정단지가 완공되는 오는 2009년까지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국도 45호선은 경부고속도로, 평택·당진항과 서해안고속도로로 이어진다. 공업용수는 대청호 광역상수도를 공급받아 충당한다. 삼성은 탕정단지에 사원아파트를 세울 계획이다. 단지내에 중학교와 고교(충남외국어고)도 1개교씩 설립된다. LPL 월롱공장의 경우 서울을 잇는 자유로(낙하 IC로 진입)의 8차선 확장과 함께 군도 3호선이 현재 2차선에서 오는 6월 말까지 4차선으로 확장된다. 또 군도 5호선도 수도권광역 교통대책사업에 포함시켜 오는 2007년 6월까지 확장된다. 접경지역지원법으로 단지내 하수종말처리장 사업비 1740억원 전액이 지원되는 혜택을 받았다. 서인천 송전로∼신파주변전소∼LPL단지간 송전선로 11.72㎞가 35기의 고압송전철탑으로 연결된다. 팔당댐∼봉암정수장∼단지간에 하루 22만 2000t의 광역상수도가 공업용수로 공급된다. 파주 LPL은 오는 2008년 이후 50만 인구가 입주할 운정택지지구와 기존 금촌·교하택지지구, 일산신도시를 배후도시로 하고 있다.LPL은 금촌 등지에 300여가구의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30만평 이상의 첨단산업체는 사원용 공동주택지를 선분양받을 수 있도록 입법예고된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운정지구에 사원주택단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지역경제 기여도 ‘괄목’ 삼성 탕정단지중 1단지는 오는 2009년 완공,2단지는 2009년까지 부지조성이 완료된다.1단지는 오는 3월 1라인 가동을 시작한다.1라인은 1870×2220㎜짜리 LCD 6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1·2단지 모두 가동하면 연간 200억달러, 협력업체를 합치면 모두 800억달러의 생산효과가 예상된다. 삼성 직원 2만명과 협력업체 직원 2만명 등 4만명이 고용된다. 현재는 모두 5000여명이 고용돼 있다. LPL 월롱단지는 오는 내년초 1단계 공사를 마쳐 7세대 LCD 생산을 시작한다. 내년엔 1950×2250㎜ LCD 9만장을 생산할 계획이다.2010년쯤 단지내 공장이 풀 가동하면 연간 생산량이 2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고용효과는 2만여명, 이로 인한 인구 유입은 12만 5000명에 이른다. ●주민반발 민원 삼성의 탕정2단지와 문산읍 선유리와 당동리에 들어설 LG 협력단지 주민들이 보상가 불만과 환경오염, 주거지 인접 등을 이유로 환경단체와 연계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LG 공장의 전력공급용 고압송전철탑 경유지 지역 주민의 지중화 요구도 거세지만 최근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주민이 제기한 소청을 지상설치계획의 타당성을 들어 사실상 기각한 상태다. 파주 한만교·아산 이천열기자 mghann@seoul.co.kr
  • 과거분식 집단소송서 제외 건의 전경련, 與 법사위원들과 회동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1일 국회법사위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만나 2월 임시국회에서 기업의 과거 분식을 증권집단소송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시행시기를 3년 유예하는 쪽으로 증권관련집단소송법 부칙을 개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재계 의견은 충분히 알았다.”면서 “시민단체 의견도 참조해서 절충점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기본적으로 법 공포일(2004년 1월20일) 이전에 발생한 과거분식을 증권관련집단소송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면서 “차선책으로 일시 해소에 따른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한 3년 정도의 유예기간이 부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와 관련,“과거 분식과 현재 분식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면서 회의적인 의견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열우당은 지난해 말 집단소송법 시행을 앞두고 과거 분식에 대해 정부안보다 1년 짧은 2년간 법 적용을 유예하는 쪽으로 부칙을 개정키로 합의했으나 법사위 소속 열우당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열린우리당 최재천·이은영 의원과 강신호 전경련 회장, 현명관 부회장, 이규황 전무 등이 참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오늘의 경기]

    ■ 스키 서울컵대회(오전 10시 용평리조트) ■ 탁구 국가대표상비군 2차선발전(오전 10시 단양 문화체육센터)
  • 징용·징병 무연고 韓人 유골 朴정권 ‘日에 항구매장’ 요청

    한·일협정 체결 다음 해인 1966년 박정희 정부가 식민지 시절 일본에 징용·징병됐다가 숨진 한국인 무연고 유골을 일본 땅에 항구적으로 매장하도록 일본측에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외교통상부가 지난 20일 비밀을 해제한 외교문서 ‘재일본 한국인 유골봉환,1974’에서 드러났다.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으로 봉환되지 않은 징용·징병자 유골에 대해 일괄 봉환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외무부가 작성한 이 문서 중 ‘제2차대전 중 전몰한국인 유골 봉환’에 따르면 1966년 2월21일 우리 정부는 북한 출신자 문제를 고려, 차선책으로 무연고자 유골을 일본 내에 항구적으로 매장토록 일본 측에 요청했다. 이에 구로다 일본 외무성 북동아 과장은 연고자가 나타나 이장하겠다고 할 경우는 물론 일본 국민 감정상 곤란하다는 이유로 무연고자 유골의 일본 내 항구적 매장에 반대했다. 대신 연고자 유무에 관계없이 한국 정부가 일괄 인수해 무연고자 유골도 한국에 매장할 것을 역제의했다. 앞서 1964년 일본은 남북한 출신에 상관없이 일괄 인수한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에 대해 남한 출신자에 한해서만 동의한다는 뜻을 전해왔었다. 문서에 따르면 당시 무연고 유골은 모두 1136위이고 이중 남한 출신은 705위로 파악됐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판교에 ‘노면전차’ 2개노선 2010년 착공키로

    판교 신도시와 성남 구시가지를 잇는 신 교통수단으로 ‘노면 전차’가 도입될 전망이다. 노면 전차는 도로 위에 설치된 궤도를 따라 움직이며, 유럽과 미국에서는 대중화된 교통수단이다. 성남시는 21일 최근 ‘신교통수단 도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에 대한 보고회를 갖고 수정·중원구 등 구시가지와 판교, 그리고 분당을 연결하는 2개노선을 노면 전차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노선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구시가지는 순환형, 판교∼분당은 직선형이다. 구시가지 노선은 남한산성과 수정, 성남대로, 모란 등을 거치는 것으로 밑그림이 그려졌다. 판교∼분당 노선은 판교와 서현, 미금역사 등을 지나게 된다. 도입 차량은 너비 2.65m, 길이 27m의 이중 굴절 경전철 형태로 입석을 포함해 한꺼번에 200여명을 태울 수 있다. 노면 전차는 차선을 줄여 궤도를 따로 놓아야 하는 경전철이나 모노레일과는 달리 기존 도로에 궤도를 놓아 운행하기 때문에 일반 자동차도 노선 위를 운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사업비는 8000여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착공시기는 2010년으로 잡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中 ‘자오 조문’ 다시 통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자오쯔양(趙紫陽) 중국 공산당 전 당총서기에 대한 일반인들의 조문 허용 이틀만에 중국 당국이 다시 엄격한 통제를 시작했다. 21일 오전 10시30분쯤 자오쯔양 빈소가 있는 베이징(北京) 도심 왕푸징(王府井) 부근의 ‘푸창(富强)후퉁(胡同·골목)’ 입구에선 실랑이가 한창이었다.2차선 도로변 중간쯤에서 후퉁으로 들어가는 골목 출입구 어귀에 진을 친 50여명의 사복차림 경찰들은 출입을 요구하는 조문객들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경찰들은 “가족과 친·인척 이외에 일반인은 조문을 할 수 없다.”며 가로막았고 이에 항의하는 조문객들에게 “상부의 지시다.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먼 친척뻘이 된다.”고 주장하는 조문객들에게 신분증을 요구하며 준비한 친인척 리스트와 일일이 대조하는 등 물샐 틈 없는 통제가 이뤄지고 있었다. 부근에서는 사복경찰 수십명이 거리를 오가며 조문객들의 동향을 살폈고 빈소 출입이 막힌 조문객들 일부는 꽃을 든 채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서 발을 굴러야 했다. 취재진은 물론 일반인들의 사진촬영도 엄격히 통제됐다. 사진촬영을 시도하던 한 조문객이 경찰에게 필름을 빼앗기는 모습도 보였다. 붉은색의 ‘즈안(治安)’ 완장을 찬 한 주민은 “어제 하루만 3000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몰려들었고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문상객들이 밀려들고 있지만 대부분 발길을 돌렸다.”며 자오쯔양 추모 열기를 전했다. 중국 당국의 조문 통제 이유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밀려드는 조문객들을 중심으로 시위 등의 소요로 발전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곳 주민들은 “당의 영도자들이 오늘 문상을 온다는 소식이 돌고 있다.”며 엄격해진 통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은 자오 전 당 총서기 사망에 따른 돌발 사건과 비상사태를 처리하기 위해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가 조장을 맡고 법률과 통제를 담당하는 보수파 뤄간(羅幹) 정치국 상무위원이 부조장을 맡는 긴급사태 지도소조(小組)를 구성했다고 타이완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oilman@seoul.co.kr
  • ‘천호동의 얼굴’ 로데오거리에는…

    ‘천호동의 얼굴’ 로데오거리에는…

    한때 서울의 주요 상권중 하나로 손꼽혔던 강동구 천호동 일대. 잠실 등 인근 지역이 빠르게 성장하고 유동인구가 분산되면서 침체의 늪에 빠졌던 천호동에 최근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기형적인 도로 구조로 정체가 심했던 천호구(舊)사거리가 지난해 말 ‘로데오 거리’로 새출발하면서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늘어 활기를 찾은 것이다. 천호동은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까. 강동 상권 활성화의 견인차로 주목받고 있는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찾았다. 천호사거리의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을 지나 150m 정도 내려가다 보면 왼쪽으로 소뿔 모양의 조형물과 함께 천호동 로데오거리가 시작된다. 묵직한 쇼핑주머니를 들고 오가는 사람들로 붐비던 천호사거리 백화점·할인점 앞 풍경과는 달리 양 손이 가벼운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거리는 쿵짝거리는 음악소리와 함께 왁자지껄한 분위기였다. 의류매장 ‘크렌시아’를 운영하고 있는 박점준씨는 “아직 장사가 잘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로데오거리’로 조성된 이후 오가는 사람이 약 30%는 늘어난 것 같다.”며 “특히 주말에는 젊은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아져서 거리가 활기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300여m 2차로를 보행자 우선으로 불황이라 시민들의 주머니는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로데오거리 조성이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데 한몫했다는 것. 로데오거리는 천호구사거리에서 천호대로로 연결되는 300m 길이의 천호동길로, 천호동 일대의 환경개선과 상권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와 강동구에서 약 13억원을 들여 보도폭을 넓히고 왕복2차선이었던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바꿔 보행자 위주의 거리로 만들었다. 김선아(21·여)씨는 “예전에는 늘 차가 막히고 좁은 데다 노점상이 많아 복잡해서 불편했다.”며 “걸어다니기 편해져서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함께 온 김현진(23·여)씨는 “쇼핑할 만한 매장들이랑 음식점이 골고루 섞여 있어서 친구들이랑 쇼핑도 하고 먹으면서 놀 수도 있어서 좋은 것 같은데, 문정동이나 압구정동 같은 로데오거리에 비해 매장의 수가 적고 길이 짧은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말처럼 이곳의 가장 돋보이는 매력은 보행로가 넓어 여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다는 점.300m에 불과하지만 의류·신발·화장품 매장들과 패스트푸드점·디저트 전문점·토스트가게 등 다양한 종류의 매장들이 알차게 들어서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다양한 매장에 휴식공간 알차게 현재 나이키·예츠·조이너스·체이스컬트·크렌시아·스프리스·뱅뱅·TBJ 등 브랜드 매장들은 평균 30∼50% 정도의 할인행사 및 균일가행사, 겨울상품 가격인하를 진행하고 있어 구석구석 찾아보면 싼 값에 괜찮은 물건들을 살 수 있다. 겨울이 끝나면 봄맞이 축제도 열릴 예정이다. 상가번영회 양점모 회장은 “2월 말쯤 2∼3일에 걸쳐 공연장을 이용해 다채로운 행사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축제를 즐기면서 쇼핑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상권 회복을 꾀하려 한다.”고 밝혔다. 로데오거리 조성을 적극적으로 찬성했던 이곳 상인들은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눈치다. 태어나서부터 천호동을 떠나본 적이 없다는 ‘천호동 토박이’ 박점준씨는 “1980∼90년대에는 이곳이 서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정말 ‘잘 나가는’ 동네였다.”며 씁쓸한 표정을 짓다가 “겨울인데도 사람들이 많아진 것을 보면 봄에는 숨통이 좀 트이지 않겠어요.”라고 반문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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