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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순천만 갈대숲 진입로 확장

    전남 순천시는 특별교부세 15억원 등 35억원을 들여 생태보전지역인 순천만 갈대숲으로 가는 길을 넓히기로 했다.5일 시에 따르면 연내 대대동 신석마을에서 순천만 생태관 삼거리까지 1.1㎞를 폭 6m에서 20m(왕복 4차선)로 확장한다. 시는 2000년부터 갈대숲에 이르는 2.4㎞ 도로의 확장에 들어갔으나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행정자치부로부터 15억원을 지원받고 내년 초까지 7억원을 더 들여 도로를 마무리한다.
  • “무단 주·정차 꼼짝마”

    다음달부터 종로에서 ‘나몰라 식’으로 무단 주·정차를 하면 느닷없이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들 수 있다. 불법 주·정차 차량의 번호판을 순간적으로 촬영하는 첨단 이동단속 차량 ‘왕눈이’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5일 종로구에 따르면 지하철 종로3가역 주변 등 차량소통이 많은 도로에 자동차를 대놓고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고질적인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왕눈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동단속 차량 1대가 투입된다. 왕눈이는 단속차량에 고감도 카메라를 부착, 종로를 지나는 다른 주행차량과 비슷한 40㎞ 속도로 이동하면서 촬영을 한다. 조수석의 단속원은 모니터를 보면서 셔터를 누른다. 디지털로 저장되는 사진에는 초 단위까지 단속 시간과 위성 좌표를 통한 단속 위치가 표시된다. 지금도 이동단속 차량이 있으나 20㎞ 이내 속도로 천천히 움직여야만 번호판을 찍을 수 있다. 단속 차량을 뒤따르는 운전자가 ‘빨리 가라.’고 경음기를 울리거나 핀잔을 퍼부을 게 뻔하다.왕눈이는 또 구형 단속차량과 달리 가로가 긴 유럽형 번호판도 인식할 수 있다. 단속원이 차에서 내려 운전자와 말다툼을 할 필요도 없다. 운행중인 차가 많기도 하고 불법으로 세워둔 차도 많은 종로3가역, 대학로, 왕산로 주변 등의 단속에 안성맞춤이다. 종로3가역에서는 버스정류장에 길게 늘어선 택시가 골칫덩어리다.대학로에서는 젊은이들이 끌고온 승용차 행렬이 아예 차선 한개를 점령하곤 한다. 지난해 14만 294건이 주·정차 위반으로 적발됐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제2창원터널 연내 착공

    경남 창원터널과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냉정∼서부산)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할 ‘제2창원터널(가칭)’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5일 경남도에 따르면 제2창원터널 건설사업이 민자사업으로 확정돼 연내 착공된다. 새 도로는 창원시 완암동과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을 잇는 연장 22.7㎞로 왕복 4차선이다. 제2창원터널을 비롯한 크고 작은 터널 5개와 14개의 교량이 건설되고,2개의 영업소와 6개의 나들목이 설치된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창원·마산∼김해·부산간 통행시간이 현재 1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되고, 혼잡비용 1조 7267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비는 3796억원으로 전액 민간자본이며, 편입부지에 대한 보상은 지자체가 책임진다. 전체 보상비 867억원은 부산시가 148억원, 경남도가 719억원을 부담한다. 사업자는 이 도로를 개설한 후 부산시와 경남도에 기부채납하고,30년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체증도 뚫고 경관도 살리고”

    “체증도 뚫고 경관도 살리고”

    중랑구 면목동과 동대문구 휘경동을 연결하는 ‘겸재교’(조감도)가 중랑천에 건설된다. 이 다리는 일반다리에 현수교 형식을 가미한 특수교량인 엑스트라도즈교(Extradosed Bridge)로 건설돼 중랑천의 명물이 될 전망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겸재교는 왕복 4차선,393m로 모두 590억원을 투입해 2008년 착공,2011년 완공한다. 시는 동대문구와 중랑구 일부구간에 교통량이 집중돼 망우로∼사가정길∼동2로∼한천로 일부구간에 급격한 교통량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겸재교 건설을 통해 사가정길 및 망우로 통과 차량에 대한 우회도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가정길 확장과 함께 겸재교를 개통하면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있는 두 구간의 이동성이 향상되고 통과교통 및 접근교통의 분리로 사가정길이 간선도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겸재교는 일반 교량들과는 달리 경관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경관과 랜드마크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그동안 면목동과 휘경동은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다리가 없어 먼 거리를 돌아서 가야 하는 등 주민들간의 소통에 지장을 받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양방향 4~6차선 내년말 착공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경기도 파주시를 연결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및 경기도 구리시와 포천군을 연결하는 서울∼포천 고속도로가 민자사업으로 건설된다. 기획예산처는 장병완 기획예산처장관 주재로 지난 28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에서 각각 출발, 경기도 고양시 도내동에서 합쳐진 뒤 경기도 파주시 내포리까지 이어진다. 사업비 8500억원이 투입돼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는 이 고속도로는 길이 44.0㎞, 양방향 4∼6차선이다. 이르면 내년 말 착공,2013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개통되면 고양, 파주, 문산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남북 방향 교통량 완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기존 통일로와 비교해 66분, 자유로보다는 14분의 시간 절약이 예상된다. 서울∼포천 고속도로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과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을 연결하는 45.4㎞의 구간으로 양방향 4∼6차선으로 건설된다.BTO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공사는 2009년 초 착공,2013년쯤 완공되며 사업비는 98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고속도로는 국도 3호선과 43호선, 동부간선도로 등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국도 노선보다 29분의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또 경남 창원시 완암동과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을 연결하는 창원∼부산 도로를 BTO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르면 올해 말에 시작해 2012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수원~광명 민자고속도 진통

    수원~광명 민자고속도 진통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 건설 문제가 지역사회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도로 통과지역 21개 시민단체가 범시민대책위를 구성,“수리산과 문화재를 훼손하고 사업타당성도 부족한 도로 건설을 중단하라.”며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서 광명시 소하동 26.4㎞에 4∼6차선 도로로 신설되며 민자 1조 800억원이 투입된다. 이 노선은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운행차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고려개발컨소시엄이 제안했다. 문제는 이 노선이 군포·안양의 경계인 수리산(해발 475m)을 관통한다는데 있다. ●천연기념물 많은 수리산 관통 피해야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포환경자치시민회 등 수원·광명·의왕·군포 등 도로 통과 지역 21개 시민단체가 범시민대책위(이하 범대위)를 구성, 반발하고 있다. 범대위는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시민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한편 수리산관통도로반대 시민걷기 대회를 매달 한차례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2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토론회에서는 도로개통이 수리산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수리산내 문화재 훼손, 습지 등 수리산 수원(水源) 보존대책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금순 수리산자연학교 대표는 “다양한 습지, 천연기념물들이 발견되고 있는 수리산을 관통하는 도로는 수리산 파괴로 이어진다. 철저한 환경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도로건설 계획을 즉각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우영 동래정씨문중 대표는 “수리산에는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들이 산재하는데 도로가 문화재 옆을 통과하면 심각한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성균관대가 조사한 결과 수리산에는 69과 189속 239종과 금강제비꽃 등 멸종위기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대위측은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이같은 것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선 바꾸면 사업비등 늘어 난색 범대위 현경미 사무국장은 “건교부에 제출한 환경성검토보고서가 형식적으로 만들어지는 등 문제가 많다.”며 “노선변경 등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측은 그러나 노선을 변경하면 사업비가 크게 증가하는데다 설계변경 등으로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컨소시엄에서 설립한 수원∼광명 고속도로 사업단측은 “노선 변경으로 사업비가 늘어나면 통행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고, 결국 이용객들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고 주장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환경 훼손을 줄이기 위해 수리산을 통과하는 터널(2곳)과 절개지를 최소화시켰다.”며 “범대위에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공동조사단 구성을 요청했으며 공동조사를 통해 문화재·환경 훼손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관악구 자전거 천국

    관악구 자전거 천국

    ‘저전거로 관악구를 횡단하자.’ 관악구가 2010년까지 자전거 도로와 보관소를 크게 늘려 ‘자전거 천국’으로 거듭난다. 28일 관악구에 따르면 보행자나 승용차가 다닐 수 없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7㎞, 보행자와 공동 이용하는 겸용도로를 1.7㎞ 조성한다. 전용도로에는 기존 차도의 차선 수를 줄이거나 차도 폭을 조정해 공간을 확보하는 ‘차도 다이어트(Road-Diet)’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선 봉천로와 도림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한다. 봉천로 롯데백화점∼은천길 삼거리 구간(1㎞)의 경우 6차선 봉천로의 1개 차선을 폭 3m 규모의 자전거 전용도로로 변경한다.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상주차장과 보도 사이에 자전거 도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신대방역 도림천 뚝방길에도 200m 전용도로를 조성, 구로구 자전거 길과 연결한다. 내년에는 지하철 2호선 신림역∼신림8동 관악웨딩문화원(1.7㎞)에,2009년에는 은천길삼거리∼봉천로삼거리∼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1.6㎞)에,2010년에는 시흥대로(제노병원)∼강남길∼청솔길∼신림역(2.2㎞)에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출발해 도림천을 거쳐 남부순환로까지 자전거로 횡단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관악구에는 남부순환로 3.9㎞를 포함해 14곳에 13.8㎞의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다. 이와 함께 자전거 보관소도 확충할 방침이다. 지난해 7개 학교에 자전거 보관대(91대)와 공기주입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에는 백화점과 지하철역 주변에 자전거 보건소(40대)와 공기주입기 12대를 추가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OUR STORY] 유채와 쪽빛 만났을때

    [OUR STORY] 유채와 쪽빛 만났을때

    ‘영변에 약산 진달래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제주의 유채꽃은? 와락 품에 안겨 절대 보내지 못한다고 해볼거나. 맞다. 노란 유채꽃 색깔은 사람의 마음을 꽉 붙잡는다. 연인의 품, 그립고도 너무나 오랜만에 만나는 님의 품이라고 하면 어디 덧나지는 않을 터. 노랑색과 더불어 명시성을 가장 도드라지게 하는 것이 검정색이다. 그래서 노오란 유채꽃과 검은 돌담길이 어우러진 이맘때의 제주는 도도한 자태로 이방인의 시선을 송두리째 차지한다. 언제 가도 좋은 제주.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그 중 하나가 스쿠터 여행. 서울에서 일어난 클래식 스쿠터 열풍이 지난해 여름 제주에 상륙해 이젠 어엿한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물오른 제주의 봄내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데다, 렌터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 조작방법 또한 간단해 자전거를 타본 사람이면 누구나 금방 익숙해 질 수 있다. 스쿠터 하나 빌려타고 노란 유채꽃에 파묻힌 제주의 봄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마침 주말께면 벚꽃도 만개한다 하니 금상첨화 아닌가. 길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나만의 길을 달려보자. 글 사진 제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배기량 50㏄ 스쿠터를 빌려 타고 해안도로 드라이브에 나섰다. 포근하고 촉촉한 봄바람이 온몸을 애무하듯 훑고 지나간다. 코끝을 스치는 봄내음 연둣빛 신록으로 빛나는 들녘, 노오란 유채꽃이 감싸안은 검은 돌담길.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들이 줄을 잇는다. # 바다를 벗하며 달리다 차로는 들어갈 수 없는 조그만 마을길을 돌고 돌아 애월읍 신엄리에 스쿠터를 세웠다.‘남쪽에 있는 뜨락’이라는 뜻에서 ‘남뜨리’라고도 불리는 곳. 새로 조성한 유채꽃 단지에 노오란 유채꽃들이 가득 차 있다.2차선 도로 사이로 이웃한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 모습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비릿한 바다냄새를 음미하며 천천히 스쿠터를 몰았다. 도로 곳곳이 시속 50㎞ 제한구역. 과속단속 카메라에 찍힐 일도 없지만, 구태여 빨리 달릴 이유도 없다. 애월읍 한담동 아침하늘 휴게소에서 바라본 지중해풍의 바다는 너무도 이국적이어서 비췻빛이라는 순우리말보다는 에메랄드빛 바다라고 해야 제격일 듯하다. 풍경화에 필요한 구도의 3요소가 변화와 통일, 그리고 균형이라던가.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 손바닥만한 이름없는 모래사장과 검은 수중여 등이 어우러지며 진경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다. 언덕 바로 아래는 ‘4·3 사건’의 아픔이 남아 있는 곳. 처절한 핏빛 아픔이 쪽빛 바다와 노란색 유채꽃 물결의 아름다움으로 승화된 것이리라. 한담동에서 곽지리를 잇는 해변 산책로는 화가들과 사진 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에메랄드빛 바다는 협재와 금능해수욕장에 이르러 절정에 달했다. 제주에서 가장 바다빛이 곱다는 곳. 걸음 한번 내디디면 닿을 듯한 비양도가 호박빛을 띤 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차귀도를 지나 물질을 끝내고 돌아오는 해녀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산방산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거름. 뉘엿뉘엿 해가 질 때 다시한번 유채꽃을 유심히 들여다 보시라. 화사했던 한낮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절반쯤 남은 파란 하늘과 붉은 노을 사이에 선 유채꽃들의 요염함에 가슴이 두방망이질 친다. # 반드시 둘러봐야 할 여행코스 제대로 일주를 하자면 3박4일은 족히 걸린다. 하지만 그 정도 시간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 제주의 봄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짧은 일정이라도 반드시 둘러봐야 하는 구간이 있다. ●하귀∼애월간 해안도로 제주공항을 나와 가장 먼저 마주하는 해안도로다. 전체길이는 약 10㎞. 독특하고 아름다운 카페 등이 밀집해 있어 다른 해안도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천혜의 자연미가 다소 훼손돼 있다는 느낌도 받지만, 화려하고 들뜬 분위기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에게 어울리는 코스다. ●귀덕∼협재간 해안도로 제주에서 물빛이 가장 아름답다는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는 바다를 만끽하기에 가장 좋은 코스. 비양도가 지척으로 보이는 하얀색 해변을 따라 승마체험도 해볼 수 있다. ●고산∼일과간 해안도로 한치 건조대 위로 떨어지는 차귀도의 낙조와 고산리 드넓은 보리밭 등을 보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코스. 총길이는 10㎞가량 된다. 고산리에서 신도리를 거쳐 일과리에 이르는 구간은 소박한 어촌풍경 일색이다.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어 드라이브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고산리에서 신도리로 향하다 보면 제주 서부지역 최고의 천연전망대라는 수월봉과 만난다.‘노꼬물오름’이라고도 불리는 수월봉은 정상까지 포장돼 있어 이름만큼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해발 77m의 조그만 오름이지만, 바닷가 쪽으로 돌출되어 있어 탁월한 전망을 제공한다. ●신산∼세화간 해안도로 가장 다채로운 풍광을 자랑하는 코스다. 신산리에서 하도리, 성산, 종달리를 거쳐 구좌읍 세화리까지 연결돼 있다. 영화촬영지였던 섭지코지와 큰 소가 엎드린 형상의 우도, 성산일출봉, 왜구의 침입을 막기위해 세웠다는 별방성지, 제주의 민속신앙을 엿볼 수 있는 종달리 신당 등을 품고 있다. 특히 우도는 자전거와 스쿠터의 천국. 유채꽃 만발한 13㎞의 해안도로를 도는데 스쿠터로 1시간이면 충분하다. 우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성산포 항에서 배를 타야 한다. 성인 5500원. 스쿠터는 3300원(왕복 기준, 해상공원 입장료 포함). 우도에서 마지막 배가 오후 5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시간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064)782-5671. # 여행일정 짜기 대부분의 대여업체들이 민박 등 숙박업소와 제휴체제를 갖추고 있다. 가급적 숙소를 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짜는 것이 유리하다. 또 해안도로를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이 볼거리도 많고 안전하다. ●1박2일 첫째날은 차귀도와 산방산을 거쳐 중문에서 하룻밤 자는 것이 좋다. 협재·금능 해수욕장 등 그림같은 해안도로와 마주할 수 있다. 일몰 포인트는 산방산 일대를 추천할 만 하다. 유채꽃밭 위로 붉은 기운을 쏟아내는 일몰이 장관. 이튿날은 선택관광이다. 서귀포와 성산 등 해안도로를 따라 달릴 수도 있고,95번 국도를 타고 새별오름 등 내륙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도 있다. ●2박3일 중문과 성산에서 각 1박씩 하는 것이 좋다. 중문과 서귀포 지역에 유명관광지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아예 중문에서 2박을 하는 것도 괜찮다. 이 경우 첫째날은 차귀도 낙조와 모슬포 용머리해안, 둘째날은 산방산과 천제연폭포, 주상절리대, 마지막날은 서귀포시 쇠소깍, 남원읍의 큰엉해안 등으로 계획을 짜면 된다.1만원 정도 수수료를 내면 중문에서 스쿠터를 반납할 수도 있다. # 비가 오는 날이면 이곳을 가보자 ●제주 워터월드(www.jejuwaterworld.co.kr) 서귀포시 월드컵 경기장 내에 마련된 물놀이 시설로 바데풀과 스파 등은 물론, 닥터피시탕과 국내 최장을 자랑하는 길이 200m 실내 유수풀 등을 갖추고 있다.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25일 재개장했다. 이곳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감귤이벤트탕. 서귀포시 법환동 마을과 일사일촌 협약을 맺고,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감귤을 이용한 각종 체험 상품들을 준비했다. 무료로 양껏 감귤을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감귤즙으로 전신 마사지를 할 수도 있다. 어른 2만 5000원, 어린이 2만원.(064)739-1930∼3. ●건강과 성 박물관 한 방송사 프로그램을 통해 ‘미성년자 입장금지 박물관’으로 유명해졌다. 여태껏 숨겨오기만 ‘성(性)’을 낮뜨겁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펼쳐놓았다. 한 성 건강교육 자료, 가격이 천만원에 달하는 리얼 돌(real doll) 등 성 관련 기구와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성교육전시관 3개관, 세계 성문화전시관 2개관, 섹스판타지관, 북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입장은 만 18세 이상. 보호자를 동반할 경우 청소년과 어린이 입장도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른 9000원. 남제주군 안덕면 감산리.(064)792-5700. ■ 출발전 점검 이렇게 하세요 여행동화(064-713-4779), 스쿠터하이킹(742-5006), 제주 바이커스(711-4979), 한라 하이킹(712-2678∼9) 등의 업체가 영업중이다. 50㏄는 2만원,125㏄는 3만원을 받는다(24시간 기준, 헬멧 포함). 카드를 받지 않는 업체가 대부분이어서, 미리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안전 스쿠터는 자동차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 여행자 보험에서도 가입을 회피하는 경우가 있다. 안전운전이 최선. 스쿠터는 엔진출력이 낮기 때문에 고속화도로나 산간도로를 달리는 데 무리가 따른다. 사고위험이 큰 고속화도로(1100.516.99.11.1117번 도로, 산록도로)들은 피하는 것이 상책. 자전거와 스쿠터를 위한 길이 잘 마련된 해안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준비 1. 스쿠터를 몰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동차운전면허증이나 원동기 면허증이 있어야 한다. 2. 봄이라고는 해도 여전히 아침·저녁으로는 차다. 겉옷 속에 덧입을 얇은 방풍재킷 하나쯤 가져가야 한다. 장갑은 필수. 가방은 메고 탈 수 있는 배낭형이 좋다. 여성의 경우 짧은 치마나 하이힐은 금물. 3. 연료통이 작기 때문에 따로 연료게이지가 달려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40∼50㎞정도 주행한 다음 연료를 채워넣는 것이 좋다. 또 1시간 정도 주행한 다음 10분정도는 쉬어야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 [임대아파트 쏟아진다] 눈여겨볼 만한 민간임대

    [임대아파트 쏟아진다] 눈여겨볼 만한 민간임대

    서울에서 약간 떨어졌지만 수도권에는 눈여겨볼 만한 민간임대 아파트가 많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청약통장 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분양을 받을 수 있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27일 “초기에 아파트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사람들은 임대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임대 아파트가 분양으로 전환되면 기존 입주자가 주변 시세보다 10∼20%가량 싸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해안 개발 효과를 기대할 만한 청북지구 청북지구는 경기 평택시 청북면 옥길리·우사리와 안중면 덕우리 일대에서 조성되는 택지지구이다.61만 2000여평에 이른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8295가구가 들어서 2만 4800여명이 수용될 전망이다. 이곳에서 호반건설은 올 연말 25평형 992가구의 민간임대를 공급한다. 청북지구는 개발 밀도가 1ha(3025평)당 123명으로 인구밀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다. 녹지율은 20%에 이른다. 가까운 곳에 서해와 평택호·남양호 등이 있고, 낮은 구릉지가 많아 전원형 주거단지로서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9만평의 체육시설 부지에는 퍼블릭 골프장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청북지구는 평택항과 대규모 국가공단이 들어서는 아산만권의 배후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서해안고속도로와 평택∼안성 고속도로가 단지 옆을 지나간다. 입주 시점인 내년에는 39번 국도가 6차선으로 확장된다. 청북 인터체인지(IC)를 통한 평택∼안성 고속도로 접근성이 한결 좋아진다. 청북지구 남쪽 38번 국도에서 팔탄 우회도로를 연결하는 4차선 도로 3곳도 새로 생긴다. 대중교통으로 서울∼안중 광역버스 2개 노선과 일반버스 5개 노선, 내부순환 3개 노선 등 10개의 버스노선이 입주시점에 맞춰 개설될 예정이다. ●판교 신도시와 인접 공공택지인 경기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일대에서 조성되는 흥덕지구는 판교신도시와 가깝다. 흥덕지구에는 65만평에 953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흥덕지구는 녹지율이 29.9%에 이른다.1㏊당 인구가 133명으로 인구 밀도가 낮은 편이다.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되는 이유다. 호반건설이 오는 7월쯤 33∼34평형으로 52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흥덕지구를 관통한다. 정자∼수원의 전철 신분당선도 연장 계획이어서 교통 여건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행정타운의 주거지역 청수지구 청수지구는 충남 천안시 청수·청당·삼용·다가·구성동 일대 37만여평에 조성되는 택지지구이다. 수용 규모는 6483가구에 2만여명이다. 호반건설이 오는 9월 청수지구 2블록에 34평형 456가구를 분양한다. 중흥건설은 11월쯤 청수지구B-3블록에 35평형 55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청수지구는 행정타운으로 개발되는 천안의 유망 주거지이다. 법원·검찰청·경찰서·우체국·세무서 등의 공공 청사도 청수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다. 천안 도심 진입이 쉽고, 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 IC와 10분 거리에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분양정보] 우림건설-충남 천안 일봉산 우림필유

    [분양정보] 우림건설-충남 천안 일봉산 우림필유

    우림건설은 충남 천안에서 배산임수(背山臨水)형 고품격 아파트인 ‘일봉산 우림필유’ 499가구를 4월중 분양한다. ‘일봉산 우림필유’는 용곡동 464의6 외 39필지에서 지하 1층, 지상 18층 8개동(棟) 규모로 지어진다.35평형 323가구,46평형 137가구,58평형 22가구,66평형 12가구,79평형 15가구 등이다. 모델하우스는 천안시 신방동 810의9 홈에버(옛 까르푸) 인근에서 4월 초 공개된다. 입주는 2009년 8월로 예정돼 있다. 천안시 거주자에게 전량 우선 공급된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전에 천안시로 전입신고를 해야 청약 자격이 생긴다. ‘일봉산 우림필유’가 들어서는 천안 용곡동은 수도권 경전철 연장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각종 교통·교육·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편이다. 또 앞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어서 천안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일봉산 우림필유’가 들어서는 곳은 두정동∼백석동∼쌍용동, 불당지구∼신방지구∼청수지구로 연결되는 천안의 L자(字)형 개발축의 중심지다. 북쪽에는 약 12만평의 참나무 숲을 자랑하는 일봉산이 있다. 남쪽에는 천안천이 흐르는 남저북고(南低北高)형 배산임수의 명당이라는 말도 나온다. 천안시청, 대전대 한방병원, 충무병원 등 다양한 행정·의료 시설과도 가깝다. 단지에서 1㎞ 이내에 이마트, 까르푸 등 대형 쇼핑 시설도 있다.‘일봉산 우림필유’가 들어서는 용곡동 일대에서 경부고속도로 천안IC까지는 차로 1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단지는 일봉산 자락 밑에 있는 대지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단지에서 일봉산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남동 및 남서향의 탑상형 배치를 적용해 단지 외부의 조망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설계가 됐다. 조망권과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것도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단지의 남쪽에 배치된 동의 저층부는 열린 공간인 필로티로 계획해 외부로부터 보여지는 아파트 단지의 답답한 느낌을 해소하도록 했다. 지하에 있는 주차장은 천장을 통해 자연채광 및 자연환기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주차대수는 모두 632대다. 가구당 평균 1.26대인 셈이다. 또 독서실, 컴퓨터·게임룸, 노래연습실, 다목적실,DVD룸, 헬스클럽, 실내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공동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서울과의 접근성도 좋다. 수원∼천안 전철도 연결돼 있어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이밖에 분당∼천안간 고속도로(2011년 개통 예정), 천안∼온양간 전철화(2008년 예정), 천안∼아산간 국도21호 8차선 확장(2009년 예정) 등 광역교통망도 확충될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反FTA 집회 큰 충돌없이 끝나

    31일(한국시간 오전 7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한 종료를 앞두고 협상 중단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의 왕복 16차선 도로가 2시간여 동안 점거되는 등 도심 일부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지만 우려했던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은 없었다. 민주노동당과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5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7200여명(경찰 추산ㆍ주최측 주장 2만)이 참석한 가운데 FTA저지 총궐기대회를 잇따라 열었다.‘반FTA집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린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문성현 민노당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FTA 타결 선언을 하는 순간부터 민중의 배반자로 간주하고 타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범국본 측도 “국민들을 따돌린 채 ‘묻지마 협상’‘밀실협상’으로 이어지는 FTA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집회는 오후 4시40분쯤 참가자들이 을지로 방향으로 일제히 뛰쳐나가면서 다른 양상으로 변했다. 시위대는 수백명 단위로 흩어져 도로와 골목으로 피해다니며 경찰과 숨바꼭질을 했다. 시위대는 5시30분쯤 교보생명에서 경복궁까지 도로를 점거한 채 2시간여 동안 연좌 집회를 가진 뒤 자진 해산했다. 하지만 범국본 측이 경찰의 저지선을 뚫기보다는 게릴라식으로 흩어지거나 문화행사 위주로 집회를 진행에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도 지난 10일 ‘반 FTA집회’ 때의 무리한 진압에 대한 비난을 감안한 듯 강제해산이 아닌 자진해산을 설득했고, 연행보다는 불법 행위자들의 사진 채증에 주력했다.이날 집회에선 의경 1명이 시위대와 부딪쳐 찰과상을 입었고 시민 조모(68)씨가 넘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한편 전국 37개 인권단체들의 모임인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이날 “경찰이 사실상 집회 허가제를 운영하고, 시위대를 과잉 진압하고 있다.”면서 “4월 한 달 동안 신고 없이 집회 및 시위를 강행하겠다.”고 불복종운동을 선언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비운의 투수’ 박동희 교통사고로 숨져

    프로야구 롯데 투수 출신인 박동희(39)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22일 오전 3시15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 탑마트 앞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자신의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몰고 수영구청 방면으로 달리다 길 옆 버스승강장 기둥을 들이받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경찰은 박씨가 졸음 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승용차에는 박씨 혼자 타고 있었다. 2002년 은퇴한 박씨는 고향인 부산 해운대에서 식당을 경영하고 있으며, 이날 영업을 마치고 남구 대연동 부모 집으로 향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우완 정통파 박씨는 부산고 3학년이던 1985년 봉황대기대회에서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앞세워 5경기 방어율이 사상 초유의 ‘0’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고려대에서도 에이스로 맹활약했다.1990년 미프로야구 토론토의 입단 제의를 뿌리치고 당시 최고 계약금인 1억 5200만원을 받고 롯데에 입단한 박씨는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챙겼다.1992년에는 빙그레(현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3경기에 등판해 2승1세이브로 우승을 견인,MVP에 올랐다. 이듬해 5월13일 쌍방울전에서는 6회 강우 콜드게임 행운이 겹쳐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무리한 투구 탓에 팔꿈치 부상으로 하향세에 접어들었다.1997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됐으나 부상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해 2002년 은퇴,‘비운의 투수’로 불렸다. 유족으로는 부인(38)과 11세,5세된 두딸이 있으며, 빈소는 수영구 광안동 좋은강안병원에 마련됐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준법 운전이 정착되려면/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영국에서는 서로 차량이 마주치는 경우 상대한테 먼저 지나가라는 신호로 전조등을 번쩍인다. 케임브리지 유학생이 쓴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라는 책에 유의사항으로 나와 있어 짐작은 하였지만, 새삼스럽게 신사의 나라라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조등뿐만 아니라 경음기도 사용하는데, 그 의미가 정반대로 자기가 먼저 간다는 경고성 신호이다. 모두 먼저 가려면 아무도 못 가는데, 큰 차일수록 또 센 차일수록 더 우겨댄다.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듯하다. 아직 바람직한 교통문화가 자리잡기에는 마이카 역사가 짧아서일까. 수치스러운 모습이 줄을 잇는다. 보행자에게 경음기를 울리면서 주행한다. 빨간 신호로 바뀌어도 차는 멈추지 않고 반대로 가속한다. 뒤엉키는 교차로라도 계속 진입하여 서로 꼼짝 못하게 한다. 어디에서든지 서슴없이 끼어들고, 차이가 조금이라도 날듯 하면 차선을 바꾼다. 골목에서 나오는 어떤 차의 운전자는 모두 막는 손짓을 하면서 차를 들이민다. 재미난 것은 막무가내 운전자가 손을 올리거나 비상등을 깜빡거리는 제스처이다. 예의를 못 지켜서 미안하다는 뜻이란다. 얼마 전 필자는 골목으로 들어가다가 입구 횡단보도에 주차한 차와 접촉사고를 냈었다. 살짝 부딪쳐서 단지 범퍼에 페인트 묻은 정도라 손으로 문지르니, 젊은 운전자는 렉서스라며 못 만지게 하면서 경찰을 부른다. 불법주차로 좁아져버린 입구를 통과하려다 빚어진 사고에 대한 경찰과 보험회사의 말이 흥미롭다.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불법 주차에는 10% 과실만이 있고, 운행하는 차량에 주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교통량이 많은 도로이더라도 멈추어 받히는 게 낫다는 말까지 들으니, 정말 법원판결을 납득할 수 없었다. 어느 나라든 일반적으로 사고를 최소화하는 교통법규가 제정된다. 하지만 그 집행은 나라마다 많이 다르다. 자동차 역사가 오랜 외국에서는 사고를 유발한 원인이 법규위반이라면 그것에 전적으로 책임을 부과한다. 만일 큰 도로에서 주행하는 차가 그 도로로 진입하려고 정지선을 넘은 차와 부딪쳤다면, 정차한 차가 100% 과실을 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쌍방과실이다. 주행차에는 주의하지 않아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책임을 지운다. 그 결과 외국에서는 준법운전이면 충분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양보운전까지 해야 한다. 양보운전하자는 표어가 재미있다. 준법운전하자고 해야지, 왜 양보운전하자고 하나. 공격운전 때문에, 얌체족 때문에 양보운전을 원칙으로 해야 하는 것일까. 사고를 일으키게 하는 행위에 경미한 책임을 부과하므로 불법의식이 약해져서, 그만큼 사고유발 요인이 많아지고, 그만큼 사고 가능성이 많아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언젠가 지하철노조가 압력수단으로 준법운전한다고 했듯이, 지킨다면 곤란하기 때문일까. 운전자를 못 알아보게 하는 선팅은 어떤가. 그게 위법이라면서도 방치했다가, 다시 어느 기준 이상은 단속한다는데 말뿐이다. 불법주차의 단속에서도 단순 기계적이다. 적극적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위법에 대하여 방조와 약한 처벌은 오히려 불법을 부추김을 모르지 않을 텐데. 또한 선진국에서 준법정신이 높은 건 한번 걸리면 속된 말로 쪽박 차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란 것도 모르지 않을 텐데, 사법기관의 기준은 여전히 근시안적이다. 그러다 보니 무의식적인 불법이 사회에 만연해진다. 거짓진술을 강요하고, 전관예우로 판결하고, 강자의 불법에는 저절로 관대한 사법기관의 행위는 그런 사회 분위기를 조장하는 듯하다. 정말 준법의 버팀목이 되어줄지 막연하지만, 그래도 더불어 사는 사회를 추구하려면 당사자인 사법기관에 바라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사회분야에 걸쳐 준법운전의 정착에 적극적인 사법기관의 역할을 절실히 기대해 본다. 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 문화공간 2배… 태양열 활용 그린빌딩

    문화공간 2배… 태양열 활용 그린빌딩

    이명박 전 시장 때인 2006년 6월부터 세 차례나 제동이 걸렸던 서울시 새 청사 신축안이 문화재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새 청사 건립에 탄력이 붙게 됐다. 새 청사는 문화산업공간이 당초 16.6%에서 34.1%로 늘어나고,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환경친화적 건물로 신축된다. 공사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진행하며, 총 공사비는 1565억원이다. ●층수 낮추고, 형태는 사각형 새 청사는 고층부는 21층에서 19층으로, 저층부는 9층에서 6층으로 낮아졌다. 연면적도 2만 7215평(8만 9968㎡)에서 2만 1500평(7만 1074㎡)으로 5700여평 줄었고 형태도 사각형 빌딩으로 바뀌었다. 사무 공간이 줄어 들면서 3개 국(局)은 새 청사 완공 후에도 본청에 입주하지 못하고 서소문 별관 등을 사용해야 한다. 서울시 새 청사 건설계획안은 당초 지난해 6월16일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회에 상정했다. 지하 4층에 저층부 9층, 고층부 최고 21층으로 된 안은 사적분과위가 주변 건물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결됐다. 이어 지난해 10월 층고를 19층으로 낮추고, 태극문양을 형상화한 형태로 외관을 바꿔 문화재위에 상정했지만 역시 부결됐고,11월 규모를 줄여서 재차 제출했지만 역시 보류됐다. 조건부지만 이번 시청사 신축안 통과는 ‘3전 4기’인 셈이다. ●서울의 랜드마크 새 청사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최첨단 건물로 지어진다. 유리창은 태양열을 활용하는 특수 유리를 사용한다. 또 고층부 건물 중앙부에는 햇빛이 들어올 수 있는 유리로 된 ‘그린 아트리움’을 조성, 나무를 심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나 공무원들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한다. 문화산업공간 비율이 넓어짐에 따라 1∼4층에는 문화 관광 진흥·산업 진흥·첨단 정보기술(IT) 전시관이 들어선다. 지하에는 600여석 규모의 공연 시설도 마련된다. 김효수 주택국장은 “새 청사는 단순히 시 직원의 사무공간 기능뿐 아니라 서울시민과 관광객이 꼭 한번 찾고 싶은 독창적인 외관 및 기능을 갖춘 관광명소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 임기내 완공 전망 새 청사 공기는 3년이다. 오는 5월 착공한다면 2010년 5월 준공한다. 오 시장 임기 내(2010년 6월)에 입주할 수 있다. 문화재위가 조건을 단 높이를 낮추고, 시청 뒤뜰을 넓히는 문제가 남았지만 서울시는 이를 적극 수용할 계획이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 청사는 시청과 서울신문사 사이 태평로 건널목과 청사 전면부에 출입구를 내 시민들이 태평로에서 시청사 후정을 지나 서울광장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했다. 또 새 청사와 서울신문 사이에 있는 3차선 차로 옆에는 4∼6m 넓이의 보행로가 생긴다. ●기존 건물 어떻게 활용하나 새 청사가 완공되면 상수도사업본부 등 몇개 본부와 사업소,3개 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실·국은 본청으로 입주한다. 그동안 사무실 부족에 시달려온 서울시는 사무실 과부족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하게 된다. 서소문 별관도 입주해있던 실·국이 입주하면 빈공간이 제법 많이 생긴다. 문제는 이 공간을 시가 전부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 일부 국이 남아 있어야 하는데다가 시의회가 이전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옛 시청사와 함께 근대사적으로 지정돼 있는 시의회 청사는 시설이 노후화됐지만 문화재여서 제대로 수리공사도 하기 어렵다. 엘리베이터도 밖에 덧대서 설치했을 정도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스타탄생…왕기춘, 이원희 꺾고 정상등극

    “(이)원희 형과 (김)재범 형이 부상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 기회를 잘 잡은 것 같습니다.”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6·KRA)와 호적수로 꼽히는 김재범(22·KRA)이 양강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남자유도 73㎏ 이하급에 돌풍이 불었다. 둘 모두 15일 포항체육관에서 신예에게 무릎을 꿇은 것. 이원희의 스파링 파트너였던 왕기춘(19·용인대)이 그 주인공이다. 대학 새내기로 아직 앳된 얼굴의 그가 국가대표 2차선발전을 겸한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73㎏ 이하급에서 1위에 올라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원희와 김재범이 부상 등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고는 하나 왕기춘의 매서운 기량은 스타 탄생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왕기춘은 결승전에서 김재범을 맞아 접전을 펼치다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번개 같은 왼손 업어치기로 유효를 따내 이겼다. 앞서 준결승전에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이원희로부터 지도 3개를 끌어내 경고승을 거뒀다. 고등학교 2년 때 이원희와,3년 때 김재범과 마주쳐 각각 한판과 유효로 졌던 왕기춘은 이로써 패배를 깨끗이 되갚으며 오는 5월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도선수권에 나서게 됐다. 중학교 3학년 당시 7개 대회를 휩쓸 정도로 ‘될 성 부른 떡잎’이었던 그는 서울체고 3학년이던 지난해 직지컵 금메달과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동메달,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차세대 주자로 거듭났다.5분 내내 쉬지 않고 공격을 시도하는 부지런함과 다양한 손·발 기술이 돋보인다. 기술의 완성도만 높이면 한국 유도의 간판이 되는 건 시간 문제라는 게 중평. 왕기춘은 “가장 닮고 싶은 원희형과 훈련하며 많이 배웠는데 이겨서 미안하기도 하다.”면서 “목표는 당연히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포항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경남도 무능공무원에 ‘레드카드’ 뽑는다

    공무원들의 ‘철밥통’이 깨지고 있다. 최근 울산시와 서울시가 무능 공무원을 퇴출하는 인사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경상남도가 고강도 인사개혁을 단행한다. 경남도는 13일 앞으로 발탁인사 폭을 넓히고, 무능한 공무원은 과감하게 퇴출시키는 인사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김태호 지사가 실·국·원장회의 석상에서 “공직사회는 입구만 있고 출구가 없다.”면서 “이는 잘못된 인사 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김 지사는 “(현 인사제도는) 추월차선이 없어 저속차가 앞에 가면 꼼짝없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성능에 따라 고속·저속 차선으로 여러개 만드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해 발탁인사를 확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3급 이하 공무원 3%선을 퇴출시키겠다는 것은 숙제 안 해온 학생에게 화장실 청소시키는 정도”라며 “크게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강도 높은 인사개혁을 예고했다. 도는 조만간 삼성과 LG, 경남은행 등 기업의 인사제도를 벤치마킹해 선진화된 인사개혁안을 마련한다. 이들 기업은 철저하게 업무성과 위주의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현행 근무평점제를 대폭 손질해 성과위주의 평가시스템 도입이 유력시된다. 객관적인 기준과 평가에 따라 발탁인사를 확대하고, 부적격자를 가려낼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 도 인사 관계자는 “근무연한을 중시하는 현행 평정제도를 바꿔야 한다.”면서 “소속 직원들을 가장 잘 아는 실·국장, 또는 실·과장이 업무추진 성과를 평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에 대한 사후 책임을 묻는다면 평가과정의 온정주의를 배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시행기준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 말할 수는 없다.”면서 “일하는 분위기로 바꾸는 것이 목적이라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현장 행정] 정혜숙 주부의 주차단속 자원봉사 첫째날

    [현장 행정] 정혜숙 주부의 주차단속 자원봉사 첫째날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서울 양천구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주차단속 현장에 주민을 직접 투입시킨 것이다. 상습정체의 주원인인 불법주차의 현실을 주민 스스로 보고 느낀 후 함께 풀어보자는 취지다. 양천구는 이날부터 지역 주민 자원봉사요원 40명을 선정해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이 발생하는 지점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대부분 주부 자원봉사자들이다. 근무시간은 하루 2시간 정도. 참가자에게는 식비와 교통비(1만원)가 지급된다. 물론 전문 주차단속요원과 함께 한다. 주민 주차단속 첫날인 13일 주차단속원과 함께 나선 정혜숙(43)주부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욕설과 실랑이의 연속 “XX들. 아침부터 구청이 장사 방해하는 거야 뭐야. 너무 뜯어먹는 거 아냐.” 오전 10시15분 신정2동 한 편도 1차선도로 앞. 단속이 시작되자마자 가게 주인이 삿대질과 욕설을 하며 항의한다. 최근 손님들이 주차단속에 연이어 걸렸고 이런 탓에 통 손님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초장부터 주부 정씨가 놀라는 기색이 역력하다. 항의하는 주인 바로 옆에는 아이러니하게 견인지역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차 한대만 서 있어도 인근이 꽉 막혀 주차금지 구역으로 지장된 곳이지만 가게주인은 의기양양하다. 그 사이 단속차량을 보고 황급히 뛰어나오는 사람들로 도로가 분주하다. 다들 자신의 차가 불법주차 중임을 잘 아는 사람들이다. 세상사가 다 그렇겠지만 순간에 희비가 엇갈린다. 스티커를 발부하고 사진 체증을 하는 동안 밖으로 나온 운전자에게는 구두경고에 그쳤지만 그 순간을 놓친 운전자는 단속이 이뤄졌다. 이어 스티커가 발부된 쏘나타 차량의 주인이 나타나 정씨에게 항의를 했다. 주차한 지 5분이 안됐는데 단속을 했으니 무효라는 주장이다. 분위기가 험악해질 쯤 14년째 주차단속원 일을 해온 베테랑 직원 김선숙(40)씨가 나섰다.“5분 동안은 괜찮다는 건 잘못된 상식입니다. 운전자가 없으면 주차로 여겨져 바로 단속대상인데 보통 잘 모르시죠. 단 차안에 다른 사람이 앉아있으면 정차로 간주해 5분의 여유를 줍니다.”. 그제야 남자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단속보다는 주민계도가 주 목적 자기 차에 붙여진 단속스티커를 보고 기분 좋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욕설은 기본, 여성 주차단속원의 멱살을 잡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남자 공익요원을 한명씩 주차단속조에 배치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엔 차를 길가에 대놓고 노점상을 하는 속칭 ‘이동식 노점’이 문제다. 노점들이 선호하는 곳은 이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 주변이나 시장 등 번화가. 당연히 교통체증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택배차량들도 문제다. 초를 다투는 직업이 다보니 도로건 인도건 불법 주정차하는 일이 많다. 점심시간 무렵, 택배차량이 단속됐다. “택배 사정 아시잖아요. 스티커 한 장이 하루 일당이에요. 제발 봐주세요.”. 기사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사정했다. 인간적으로 고민스러워지는 대목이지만 스티커는 발부됐다. 한 주차단속원은 “사정은 알지만 그렇다고 단속에 예외를 두면 그 지역은 엉망이 된다.10년 넘게 단속을 해도 참 쉽지 않는 노릇”이라고 오히려 하소연했다. 이렇게 양천구에서 하루 평균 420대의 차량이 주·정차 위반으로 단속된다. 계도되는 차량도 수 천대. 그야말로 전쟁이다. ●나 자신부터 불법주·정차 안할래요 이날 주차단속을 마친 정씨는 “단속 당하는 입장에 있다가 단속하는 입장으로 바뀌니 이렇게 불법 주·정차가 많은지 몰랐다.”면서 “내 가족부터 불법주차를 안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승일 구청장 권한대행이 팔을 걷고 나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담장 허물기와 공용 주차장 개방 등은 주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안 대행은 “주민들의 참가를 결정한 것은 단속을 강화보다는 주차위반의 심각성을 주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면서 “구민들 사이에서 불법주차를 안하는 분위기를 조성된다면 단순히 단속을 강화하는 것보다 몇 배나 효과있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선후보들 개헌 공약땐 발의 유보”

    “대선후보들 개헌 공약땐 발의 유보”

    노무현 대통령은 8일 ‘헌법개정안 발표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4년 연임제를 비롯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치권이 차기정부에서 개헌을 하겠다는 구체적 약속을 할 경우 모든 정당 대표 및 대선후보 희망자들과 개헌 추진일정에 대해 협상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각 당이 당론으로 차기정부에서 추진할 개헌내용을 제시하면 다음 정부에 개헌 발의를 넘길 수 있다고 제안했다. 노 대통령은 이달 중에 이같은 제안에 대해 정치권이 최종 판단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노 대통령은 회견에서 “제 정당과 대선후보들이 차기 정부에서 개헌을 하겠다고 공약을 할 경우 개헌안 발의를 유보할 수 있다.”면서 “다만 각 당이 당론으로 차기정부에서 추진할 개헌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신뢰할 만한 대국민 공약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또한 “이 합의에는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1년 가까이 단축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같은 제안에 대한 정치권의 판단 시기와 관련,“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3월 중으로 가부간 판단이 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발의 이후 책임 있는 태도로 임하지 않는다면 대응할 이유가 없지만 (정치권이)구체적으로 제안한다면 개헌안을 철회할 것인지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개헌 발의 유보 제안이 현 정부내 개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헌 유보라는 퇴로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개헌 발의 자체가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개헌 자체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개헌 발의 자체를 갖고 퇴로를 모색할 이유가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개헌이 내 임기중에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타협을 해서 다음 정부에서 확실하게 개헌을 보장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차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차기정부에서는 추진이 불가능한 게 맞지 않나.”라면서 “가능하려면 다음 대통령이 반드시 임기를 조정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주요 야당들은 일제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 ‘빅3’는 “차기 정권에서 개헌해야 한다.”며 현 정권 임기내 개헌 추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정부 개헌 시안 발표] 노대통령, 대선주자들 압박 정국 주도

    [정부 개헌 시안 발표] 노대통령, 대선주자들 압박 정국 주도

    8일 ‘개헌정국’의 도래를 공식화한 노무현 대통령의 회견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이 있다.‘정치권과 대선후보 희망자들이 차기 정부에서 추진할 개헌내용을 명확하게 합의하면 개헌안 발의를 차기 정부로 넘길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정치권과의 협상도 제의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노 대통령이 개헌 발의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로 보인다고 관측한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노 대통령의 ‘새로운 제안’은 개헌안 통과를 위해 대화와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노 대통령도 회견에서 “일차적 목표는 개헌이지 발의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퇴로 모색은 이번 제안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제안에 앞서 분명한 단서를 붙였다. 각 당이 당론으로 차기 정부에서 추진할 개헌내용을 제시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만약 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이날 제안한 내용의 개헌은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것을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정치권의 타당한 조치가 없다면 이달 중에 발의하겠다.’는 대목에 일단 힘이 실려 있다. 정치권의 기류로 보면 개헌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럼에도 노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에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이유는 뭘까. 두 가지 관측이 가능하다. 먼저 노 대통령이 개헌정국을 계기로 정치전면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발의 이후 정치권의 논의를 거치는 60일 동안 노 대통령은 ‘전방위적으로 소통’하면서 정국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 또 하나는 개헌에 대한 진정성을 믿는다는 측면에서 함의를 찾아볼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옳다면 당장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은 승부를 걸지 않았냐.”며 이같은 해석에 힘을 실었다. 지금으로서는 발의 이후 노 대통령 의중에 촉각을 세워야 할 것 같다. 부결되면 그것으로 끝낼 것인지, 아니면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인지다. 모종의 조치로 ‘임기단축’ 카드가 여전히 살아 있지 않겠냐는 예측을 해볼 수 있다. 대선주자들에게 개헌에 대한 입장을 끊임없이 묻겠다는 의도가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압박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범여권은 노 대통령의 우호적 파트너가 될 공산이 커 보인다. 범여권의 정국 주도력이 현저하게 약화된 상황에서 개헌 국면이 닥치면 노 대통령과 누가 먼저 파트너 선언을 할 것인지가 초점이다. 범여권이 찬반 의견표명을 위해서라도 결집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통합신당을 성사시키기 위한 정치적인 동력으로 삼을 수도 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는 우선 노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계속할 것인지 고민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헌문제와 관련한 정치권의 대타협은 어려워진 분위기다.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민주당·민주노동당 등 군소 야당들마저 대통령의 제안에 화답하지 않고 있는 까닭이다. 핵심은 한나라당이다. 개헌은 필요하지만 다음 정권에서 할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대선주자 ‘빅3’는 노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1년 가까이 단축하는 것을 포함한 개헌 공약을 제시하면 개헌안 발의를 유보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임기단축은 대통령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향후에도 반대 일변도의 대응은 어려울 성싶다. 유력 주자를 제외한 대선 주자들의 경우 내부 구도를 흔들려는 정략적 판단을 할 개연성도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개헌 성사시키려 발의 퇴로 모색할 이유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헌법개정 시안 발표에 즈음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각 당과 대선 후보자들이 실현가능한 대안을 제시, 합의가 이뤄진다면 개헌안 발의를 차기 정부로 넘길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각 당이 다음 정부에서 개헌하겠다는 합의를 하거나 대국민 공약을 한다면 발의를 유보할 수 있다고 했는데, 당론으론 결정됐는데 유력한 대선주자가 반대할 경우 어떻게 되나. -우리가 유력한 후보라고 일반적으로 현재 추정하고 있는 사람들이 참여하고, 정당의 당론으로 함께 표현될 정도면 신뢰할 수 있지 않겠는가. 어느 정도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는 합의 또는 협상이 이뤄지거나, 국민에게 발표하는 여러 과정에서 형식·시간·절차·내용 등이 종합돼서 결정될 것이다. 그때 반응이 나와 대화와 토론이 이뤄지면 그 상황을 보면서 신뢰할 만하다, 하지 않다 하는 것을 함께 판단해도 크게 어긋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정당 대표 및 후보들을 상대로 협상을 제안했는데, 언제까지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가. -각 정당이나 당사자들이 반응하는 데 그렇게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 반응도 없으면 더 기다릴 이유가 없다. 전체적으로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3월 중으로 가부간 판단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발의한 뒤 반응이나 대화가 있더라도 성의 없는 정치적 시간 끌기라든지, 정략적 제기라면 대응할 이유가 없다. 국민 앞에 다음 정부에서 하자고 했으니 책임 있게 구체적으로 제안하는 노력이 있으면 저도 개헌안을 철회할 건지 그대로 유지할 건지 판단해야 할 것이다. ▶각 정당이 차기 대선주자를 확정하지도 않은 마당에 대통령의 제안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현 정부내 개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퇴로를 확보한 게 아닌가. -개헌 발의 문제로 퇴로를 모색할 이유가 없다. 개헌이 되든 안 되든 발의목적이 있다면 거침없이 발의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나는 개헌 발의가 아니라 개헌 자체에 목적을 두고 있다. 다만 맘대로 되는 일이 아닌 이상 타협을 해서라도 다음 정부에서 개헌을 확실히 보장받을 수 있다면 그건 차선이 된다고 생각한다. 퇴로를 모색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개헌을 성사시키고 싶어 이 제안을 하는 것이다. 토론을 살려 보고 싶다. 그래서 가급적 임기 안에 하고, 아니라도 토론과정을 거쳐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개헌 방안을 국민 앞에 약속한다면 정치에 대한 신뢰가 조금은 회복되지 않겠나.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본시 공약의 주체는 당이다. 다만 후보가 중요한 건 당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다음 정부에서 하려면 대통령 임기를 반드시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 후보가 다음 정부에서 개헌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 임기에 대한 공약을 해야 한다. 새로이 후보 선언을 하는 분이 있다면 그때 입장을 밝히는 게 맞다. ▶정확한 발의시점을 밝혀 달라. 만약 4월 초 발의된다면 국회의결, 국민투표 감안할 때 (공포는)7월 초 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각 당의 경선 과정을 감안할 때 생각하는 개헌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1월9일 개헌을 제안할 때는 3월 초면 충분히 공론이 수렴될 것으로 봤다. 근데 논의 자체가 잘 일어나지도 않고 지금 계속해서 일부 언론들이 소방수 불 끄듯이 논의를 자꾸 끄고 있다. 다음 정부에서 하겠다는 확약에 가까운 제안이 나온다면 물론 받을 것이다. 하지만 왜 다음 정부인지를 아울러 설명해야 할 것이다. 시간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데,87년에는 8,9월경 발의가 돼서 10월경에 개헌이 이뤄지고 12월에 대통령 선거를 했다. 그래도 대통령 선거 시간이 모자랐다는 느낌이기보다는 대통령 선거 정말 지겹게 했다는 그런 느낌 받고 있다.4월에 발의하면 실질적인 결판은 국회의결 시한인 60일 안에 나지 않겠는가.6월 초순이다. 그 뒤에도 대통령 선거 두 번도 할 만큼 시간이 충분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용원칼럼] 고교가 평준화 됐다는 환상

    [이용원칼럼] 고교가 평준화 됐다는 환상

    외국어고와 일반 고교의 대학입학 성적을 비교해 보는 기회가 최근 생겼다. 서울에 소재한 한 외고의 2006년 일어반 졸업생은 모두 37명. 재수까지 마친 현재 그들의 대입 성적을 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가 15명, 그 다음 그룹으로 치는 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가 9명, 미국·일본 유학이 4명, 서울교대와 한의대를 합쳐 5명이다. 이밖에 2명은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진학했고 2명이 삼수에 들어갔다. 대부분이 제가 원했거나, 적어도 차선인 대학·학과에 진학한 셈이다. 이번엔 이 외고와 같은 교육청에 속한 모 여고의 진학 성적을 보자. 그 일대 여중생·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 학교는 전통 깊은 사립으로 대학 진학 성적이 좋다고 알려졌고 학교 스스로도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 학교 홈페이지에 실린 2006학년도 대입 현황은 서울대·연대·고대 38명, 서강대·성대·이화여대 39명이며 이들을 포함한 수도권 4년제 대학 입학생은 모두 234명이다. 이는 그해의 졸업생인 17개 학급의 700여명에 재수생을 더해 거둔 성적으로, 서울대·연대·고대 합격생 수는 학급당 두명 꼴이다. 실제로 이 여고의 명문대 진학률은 일반고 중에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서울에는, 서울대 합격자를 몇 년에 한명 배출하고 연·고대 합격자는 한 해에 한 자릿수에 머무는 고교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이 전통 깊은 여고와 외고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엄연히 존재한다. 30여년전 고교평준화 정책을 도입할 때 그 명분은 ‘망국병’인 과외 열풍을 없애려면 부득이 고교 입시 제도를 폐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면 지금 이 시점에서 명문대에 학생들을 대거 진학시키는 명문고는 사라졌는가. 또 명문고를 겨냥한 중학생들의 사교육 수업은 줄어들었는가. 명문고는 외고·과학고·자립형사립고·공영형 혁신학교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포장한 채 여전히 남아 있는데 그 숫자는 전국적으로 50개교 정도에 이른다. 여기에 비평준화 지역의 지방 명문고들이 변함 없이 위세를 부린다. 따라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따로 뽑아 교육시키는 학교의 수는 평준화제도 이전의 전국 명문고 숫자를 이미 넘어섰다. 게다가 이 고교들에 진학하려는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져 이르면 초등학교 때부터, 늦어도 중학교에 입학하면 ‘특목고·민사고 전문학원’에서 별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 시대 사교육 열풍은 30년전 과외 열풍보다 더 거세게 몰아치는 것이다. 명문고 숫자가 예전보다 많아지고, 사교육은 더욱 기승을 부리는 현실에서 고교평준화는 사실상 허울만 남았을 뿐이다. 각급 학교가 새로운 학년을 막 시작했다. 학생들은 나름대로 학업 성적을 올리고자 결의를 다질 테고, 학부모 역시 아이에게 학원 한군데 더 보내고 좀 더 비싼 과외를 시키면 서울대, 연·고대에 갈 수 있겠지 하고 올인할 계획을 세울 것이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내가, 우리 아이가 다니는 고교는 평준화된 학교니까 다른 학교와 경쟁력에서 큰 차이가 없으려니 하는 생각이 깔려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평준화된 고교’란 착각에 불과하다.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교육당국, 그리고 이에 기생해 명문대 진학의 꿈을 부추기는 학원 탓에 대부분의 학생·학부모는 여전히 환상을 품고 산다. 그래서 학부모의 허리는 갈수록 휘고 아이들은 ‘트라이앵글’의 늪에서 더욱 허덕이는 것이다.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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