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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 상계~남양주 별내 4차선 광역도로 뚫렸다

    노원구 상계동과 남양주시 별내면을 잇는 광역 도로가 개통하면서 인근 지역의 차량 정체가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 노원구는 오는 19일 상계동과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구간을 연결하는 폭 4차로(25m)에 총연장 2.38㎞ 광역도로가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 2004년 ‘광역도로’로 지정된 데 이어 2007년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4년 만인 2011년 6월 공사에 착공한 이래 약 4년 6개월 만에 도로공사를 마친 것이다. 노원구 상계재정비촉진지구와 남양주시 별내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처하고 동북부 지역 광역도로를 확충하려고 기존의 급경사인 굴곡도로를 양방향 터널로 연결했다. 특히 경기와 강원지역을 오가는 서울시민과 서울을 오가는 타 시·도 주민들의 통행시간이 단축되고, 하루 3만여대의 교통량 처리로 교통 체증 몸살을 앓았던 화랑로 등 주변도로의 차량 정체도 한층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상계동~남양주 덕송 간 4차선 광역도로가 개통함에 따라, 수도권 동북부 지역 광역도로망이 형성되게 됐다”면서 “경기, 강원지역을 오가는 통행 시간이 한층 단축되는 것은 물론, 인근 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량 분산과 화랑로 등 주변도로 교통 정체도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단 부활 이끄는 K7·SM6

    세단 부활 이끄는 K7·SM6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기세가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 기아차의 K7과 르노삼성차의 SM6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세단 모델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올 뉴 K7’은 보름 만에 1만 5000대 판매를 앞두고 있고, 내달 출시 예정으로 지난 1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고 있는 SM6는 15일 기준으로 5000대를 넘어섰다. 준대형(K7)과 중형(SM6)으로 차급은 다르지만 세단 부활의 ‘쌍두마차’로 올라선 두 모델을 남자와 여자의 시각으로 비교·평가해 봤다. ■남자가 본 기아 ‘올 뉴 K7’… 외모에 설레고, 부드러움에 놀라고 기아차 올 뉴 K7의 가장 인상적인 면은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달라진 외관이다. 안으로 움푹 팬 전면부 그릴은 이제 여느 수입차 못지않은 디자인을 보여 주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노력이 정점을 이룬 듯했다. ●수입차 부럽지 않은 디자인 내부 디자인에선 잘 정리된 최근 기아차 모델들의 인테리어에서 고급스러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엿보였다. 제네시스 등 대형 고급 세단에 적용됐던 양문형 팔걸이 수납공간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된 ‘크렐’ 사운드 시스템 등은 기존 준중형 세단들과의 차별점이었다. 주행 성능은 부드러움이 강조돼 더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시승했던 모델은 3.3 가솔린 모델이었는데 가속 시 시속 150㎞ 가까이 올라가도 주행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람다Ⅱ 3.3 GDi 엔진의 최고 출력 290마력의 힘도 고속 주행 시 부족함이 없었다. 올 뉴 K7에 처음 장착된 8단 자동변속기도 가속감을 한층 더 부드럽게 해 줬다. ●실연비ℓ당 10.4㎞ 다소 아쉬워 다만 연비는 아쉬웠다. 시승했던 3.3 가솔린 모델의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10.0㎞로 높은 편은 아니다. 연비가 잘 나오는 고속도로 위주의 코스였음에도 실연비 역시 비슷한 수준인 리터당 10.4㎞가 나왔다. 시승한 올 뉴 K7 3.3 가솔린 노블레스 스페셜의 가격은 3920만원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여자가 본 르노삼성 ‘SM6’… 코너링에 반하고, 가성비에 끌리고 ‘부르릉부르릉.’ 차선이탈경보음부터 독특했다. 시속 70㎞ 이상에서 차선을 살짝 밟았더니 특이한 경고음과 함께 대시보드, 헤드업디스플레이에 경고 사인이 뜬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거쳐 기흥 르노삼성차 연구소를 찍는 왕복 168㎞ 도로를 SM6를 타고 달렸다. 가는 길엔 2.0 GDe 모델을, 돌아오는 길엔 1.6TCe 모델을 탔다. ●준대형서 보는 헤드업디스플레이 준대형 이상의 차에서나 볼 법한 헤드업디스플레이도 눈에 띄었다. 속도와 간단한 길 정보가 제공된 헤드업디스플레이는 다만 크기가 작고 패널이 톡 튀어나온 느낌이라 다소 옹색한 감이 있었다. 핸들은 여자인 기자가 잡기엔 다소 두툼하고 묵직했다. 르노삼성은 급격한 커브와 좁은 도로를 오가는 한국 도로 사정을 반영해 토션빔의 장점을 극대화, 새로 개발한 AM링크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급격한 코너링 구간에서도 쏠림 현상이나 덜컹거림은 전혀 도드라지지 않아 제법 설득력이 있었다. ●핸들 여자가 잡기엔 두툼하고 묵직 전체적으로 차는 실제 크기보다 더 낮고 커 보인다.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2810㎜)는 상위 모델인 SM7과 같고, 동급 경쟁 차종인 쏘나타와 K5보다는 5㎜ 길다. 계기판에 찍힌 연비는 리터당 11㎞. 2.0 GDe 모델의 공인연비인 리터당 12.3㎞에는 미치지 못했다. 가격은 2376만원(개별소비세 인하)부터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차로 여겨진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경찰에 흉기 휘두른 만취 50대 실탄 쏴 검거

    충남 아산에서 50대 남자가 술에 취해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총을 맞고 붙잡혔다. 아산경찰서는 15일 정모(54·일용직)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 10분쯤 아산시 둔포면 운용리 도로에서 둔포파출소 장모(44) 경사의 얼굴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장 경사는 이날 사건 발생 직전 “한 운전자가 편도 2차선 한가운데에 1t 트럭을 세워 놓고 잠들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직원 박모(27) 순경과 함께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하자 정씨가 술에 취해 잠들어 있었다. 박 순경은 교통을 통제했고, 장 경사는 문을 두드려 정씨를 깨웠다. 장 경사는 정씨가 차에서 내리지 않자 운전대에 꽂힌 차 키를 빼려 했다. 이 순간 정씨가 차에 갖고 다니던 흉기로 장 경사의 얼굴을 7차례 찔렀다. 장 경사는 공포탄에 이어 실탄 1발을 쐈고, 총알이 정씨의 왼쪽 무릎에 박혔다. 이어 정씨가 차에서 내리면서 장 경사의 권총을 붙잡고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2발이 발사됐고, 이 중 한 발이 장 경사의 왼쪽 검지를 관통했다. 장 경사는 병원에서 얼굴과 검지 봉합수술을 받았고, 정씨도 총알을 빼내는 수술을 받았다. 정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기준(0.1%)을 훨씬 웃도는 0.243%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외제차 ‘무법 경주’… 사고 뒤엔 보험사기

    외제차 ‘무법 경주’… 사고 뒤엔 보험사기

    터널서 사고나자 서로 모르는 척… 단순사고로 7800만원 보험 타내 블랙박스 제출 거부하다 ‘덜미’ 지난해 8월 14일 오후 11시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경기 남양주 톨게이트 앞에 외제차 6대가 자동차 경주를 위해 모여들었다. 토익 강사 강모(32·여)씨의 인피니티 g37c, 회사원 이모(33)씨의 BMW 320d, 자영업자 김모(30)씨의 벤츠 C클래스 AMG, 회사원 문모(35)씨의 폭스바겐 골프, 웨딩업체 대표 이모(34)씨의 미니쿠퍼 컨트리맨, 학원 강사 박모(34)씨의 BMW X3 등이었다. 6명은 수입 자동차 운전자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로 스마트폰 ‘단톡방’(집단 채팅방)을 이용한 경주 참가자 모집을 통해 만났다. 6명은 제한 속도가 시속 100㎞인 도로를 시속 200㎞ 이상으로 내달렸다. 지그재그 운행과 ‘칼치기’(급차선 변경)를 반복하며 주변 운전자들을 위협했다. 가평 송산터널 2~3㎞ 앞에서 6대의 차량에 추월당한 김모(40)씨는 “굉음을 내며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을 보며 레이싱을 하는 것 같아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그러다 관계없는 차들까지 공연히 피해를 볼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들을 목격한 지 1분쯤 지난 오후 11시 55분쯤 김씨는 송산터널을 지나다 6대의 차량 중 3대가 사고로 서 있는 것을 목격했다. 회사원 이씨의 BMW가 앞서가던 자영업자 김씨의 벤츠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벤츠가 토익 강사 강씨의 인피니티에 부딪혔다. 블랙박스 확인 결과 사고는 터널 안이 정체 상태였던 것을 모르고 달리던 이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일어났다. 당시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사건을 처리했다. 사고 운전자 3명이 서로 모르는 사이로, 우연하게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이씨 등은 보험사에도 단순 사고로 신고해 수리비 명목으로 7800여만원을 받아냈다. 자동자보험 약관상 경주를 하다 일어난 사고는 보험 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사실대로 말했다면 보험금은 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보험사 측은 블랙박스 제출을 거부하는 운전자들을 의심했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해 사건의 전말을 밝혀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6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고가 난 후 보험을 거짓으로 신고한 3명에게 사기 혐의를 추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과속은 인정했지만 경주를 한 것은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레이싱이 주로 열리던 자유로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단속이 강화되자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만취한 50대 경찰에 흉기 휘두르고 총상 입어

    충남 아산에서 50대 남자가 술에 취해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총을 맞고 붙잡혔다. 아산경찰서는 15일 정모(54·일용직)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 10분쯤 아산시 둔포면 운용리 도로에서 둔포파출소 장모(44) 경사의 얼굴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장 경사는 이날 사건발생 직전 “한 운전자가 편도 2차선 한가운데에 1t 트럭을 세워놓고 잠들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직원 박모(27) 순경과 함께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하자 정씨가 술에 취해 잠들어 있었다. 박 순경은 교통을 통제했고, 장 경사는 문을 두드려 정씨를 깨웠다. 장 경사는 정씨가 차에서 내리지 않자 운전대에 꽂힌 차 키를 빼려 했다. 이 순간 정씨가 차에 갖고 다니던 흉기로 장 경사의 얼굴을 7차례 찔렀다. 장 경사는 권총으로 공포탄에 이어 실탄 1발을 쐈고, 총알이 정씨의 왼쪽 무릎에 박혔다. 이어 정씨가 차에서 내리면서 장 경사의 권총을 붙잡고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2발이 발사됐고, 이 중 한 발이 장 경사의 왼쪽 검지를 관통했다. 장 경사는 병원에서 얼굴과 검지 봉합수술을 받았고, 정씨도 총알을 빼내는 수술을 받았다. 정씨는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기준(0.1%)을 훨씬 웃도는 0.243%의 만취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그린벨트 규제 완화 소식 들리자 하남시 그린벨트 토지에 ‘봄 바람’ 분다

    그린벨트 규제 완화 소식 들리자 하남시 그린벨트 토지에 ‘봄 바람’ 분다

    하남에 투자 훈풍이 불면서 하이랜드가 선착순 매각에 나선 하남시 감북동, 초이동 그린벨트 땅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이랜드의 공개 매각 필지에는 하남시가 ‘2020 도시 기본 구상도’의 개발제한 구역 활용 구상안에 따라 지식기반 산업 및 저밀도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개발 계획 중에 있는 감북동과 초이동이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보훈병원역에서 300m 거리에 위치해 있어 향후 주거 인구 유입이 유력한 곳으로 손꼽힌다. 뿐만 아니라 하남시가 발표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에 따라 개발제한구역이 관통하는 51개 취락 20만6004㎡의 토지에 대한 개발행위가 완화되었는데, 하이랜드가 내놓은 토지는 대사골 지구로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일반주거지역 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로 인해 조정, 건축물 신축 등의 개발 행위가 가능해졌다. 특히 매각 필지에는 안쪽까지 차량 이동이 가능한 현황 도로가 들어서 있으며 곳곳이 텃밭으로 개간되어 있거나 불법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하이랜드 측은 “환경평가 3~5등급 지역으로 보존가치가 낮다”면서 “그린벨트가 해제된다면 여러 가지를 따졌을 때 고급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분양 토지는 3,306m²(약1000평) 전후로 대분할되어 있으며 분양가는 3.3㎡당 59만~80만 원 선(496㎡ 기준)으로 책정되어 있다. 더불어 이번 매각 토지에는 회사 보유분의 우수 필지가 포함되어 있어 하남 부동산 투자를 노리는 이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그 동안 잠실, 강남과 인접해 최고의 투자처로 손꼽혀 왔음에도 불구하고 행정 면적의 약 80%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개발 제한으로 소외 받았던 하남시가 이렇게 들썩이기 시작한 이유는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 위임 때문이다. 지난 해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 3차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30만㎡(약 9만 평) 이하의 그린벨트는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한다는 내용이 발표 된 것. 이 같은 정부의 정책에 하남시의 적극적인 개발 의지가 더해지면서 하남에는 그야말로 ‘볕들 날’이 찾아왔다. 특히 서울(구리)∼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연장 128.8㎞의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왕복 6차선의 감일-초이 광역도로로 잠실 10분, 강남 20분 내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교통 인프라의 확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남시 부동산 관계자는 “하남시가 2020년까지 36만 명의 자족기능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체계적인 개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인구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통이 발달하는 만큼 미니 택지지구, 산업단지, 친환경 주거 단지 등 그린벨트 토지 투자에 다양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수립된 광역도시 계획에 따라 2020년 까지 총 3,862㎢의 그린벨트 중 여의도 면적의 83배에 달하는 233㎢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이다. 그 중 상당 부분이 경기도 일대에 속해 그린벨트 투자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하이랜드가 분양하는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 초이동 그린벨트 지역 관련 문의는 전화(02-6925-0118)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1975년 5급 기술고시로 서울시 공무원이 됐다. 3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하며 교통과 도시계획 분야에 몸담았다. 강산이 세 번 바뀔 동안 서울의 도로를 그리고, 도시계획을 짜고, 지하철 노선을 고민했다. 그의 입에서는 요즘 문화와 역사, 관광이라는 세 단어가 빠지질 않는다. 2011년 보궐선거로 민선 5기 서울 중구청장이 된 그는 민선 6기에서도 문화의 힘을 확실히 느꼈다. 올해도 중구의 핵심은 ‘문화·역사·관광’이다.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참 아팠어요. 중구가 타격이 가장 컸죠. 서울을 찾는 관광객의 90%가 중구를 거치는데 그 수가 확 줄었거든요. 지난해 5월과 10월에 치른 ‘정동야행’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문화·역사·관광, 세 단어 조합은 중구의 경쟁력 지난 한 해를 평가해 달라는 말에 최창식 중구청장의 표정이 다소 어둡더니 금세 밝아졌다. 취임 초기와 비교하면 문화를 보는 시선이 180도 달라졌다. 대형 공사를 주도해 왔던 그는 문화 정책에선 거의 문외한이었다. 처음에는 “무슨 문화 행사에 이렇게 큰 비용이 들어가나”라는 말이 늘 나왔단다. 그런 그가 요즘은 “문화가 밥그릇”이란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중구에는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와 서애 유성룡의 고택터, 성곽길, 서소문 성지, 성공회서울성당, 혜민서터, 주자소터 등 역사적 가치와 이야기가 있는 문화 자원이 많다. 그는 “역사성을 보존하고 관광명소로 개발하면 중구뿐만 아니라 서울의 품격과 경쟁력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확신에 차 말했다. 지난해 가을 연 정동야행으로 그 믿음을 확인했다. 덕수궁, 옛 러시아공사관, 중명전 등 한국 근대 문화유산을 묶어 만든 프로그램이다. 3일 동안 야간까지 개방하자 5월에는 9만명이, 10월에는 10만 322명이 즐겼다. 지난해 말 축제의 오스카라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에서 뉴프로그램상과 브로슈어 부문 상을 받았다. 올해는 충무아트홀이 중구의 문화 정책을 기분 좋게 이끌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개막한 자체 제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최근 개막 10주 만에 1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로 기록한 단일 시즌 최대 매출이다. 충무아트홀과 100년 영화사의 산실 충무로를 연계해 첫 ‘뮤지컬 영화 페스티벌’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게 대외기관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어요. 남대문시장이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됐고 황학동 중앙시장도 문화관광형 육성시장으로 뽑히는 등 50개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죠. 인센티브는 전년보다 3배나 많은 91억여원을 확보했습니다.” ●떠나는 만리동 봉제공장 주인들 생각하면 고민 성과를 설명하면서 뿌듯해하던 그는 서울역 고가를 언급하는 순간 표정이 굳었다. “만리동 봉제공장 주인들이 떠나고 있어요. 5분이면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남대문시장을 오가는데, 서울역 고가를 폐쇄하면서 20분이 걸린단 말이에요. 그분들의 생존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최 구청장은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도시개발 및 토목공사 전문가로서 그는 “이건 도시 재생이 아니라 신설”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역 서부 지역과 명동·남산을 연결하는 보행로’라는 서울시의 설명에 대해 그는 “보행은 그렇게 순진하지 않아 보행의 목적이나 활동이 없으면 활성화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자신의 경험도 꺼냈다. 강동구에 있는 광진교다. 2차선 도로인 광진교가 홍수로 크게 손상된 뒤 2003년에 복원했다. 당시 지역 주민의 요구로 4차선으로 넓혔다. 차량 통행이 없자 2차선을 보행공원으로 만들었다. “서울역 고가와 똑같은 개념이죠. 폭과 길이도 똑같아요. 광진교는 올라가면 아차산과 한강이 보이고 한강공원에도 가닿아요. 그런데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서울역 고가에선 자동차와 철도, 고층빌딩만 보이죠.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워요. 서울역에서 남대문시장, 남산에 간다? 보행자의 행동 양식은 조금도 돌아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1㎞를 맥없이 걸을까요? 6개월은 신기하다고 사람들이 오갈 겁니다. 그 뒤가 걱정이 됩니다.” 그는 “중구청장이 아닌 서울시민으로서, 40년 가까이 서울시에 몸담은 행정가로서 서울역 고가를 바라볼 때 답답함을 떨칠 수 없다”고 한숨을 내쉬더니 을지로 개발계획으로 화제를 돌렸다. ●도시 재생의 새 모델, 3D 입체도시 구상 남대문지하상가, 회현상가, 명동상가, 을지로상가 등 지하보도를 연결해 ‘지하 도시 생활권’을 만드는 구상이다. 공중과 지상, 지하까지 3차원(3D)이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하는 3D 입체도시 계획이다. 을지로 지상을 정비할 그림도 그렸다. 을지로2가까지는 서울의 중심인데 을지로3가는 방치돼 있다. 30평 이하 건물이 45%이고 모두 개인 소유다. 신축하려면 100평은 돼야 하는데, 30년 전에 지은 건물이라 건축대장이 현행법에 맞지 않는다. 죄다 불법 건축물로 낙인찍혀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할 수 없다. 상업용 건물 양성화 특례법을 만들어 규제를 풀어야 추진할 수 있다. 을지로3·4가의 재개발을 추진하면 다음 작업은 을지로상가의 체질 변화다. “상인회를 조직하고 특정 상가를 조성하면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조명에 어울리는 상점을 섞어 두고 제조업 같은 것을 재배치해 특화거리를 꾸미고 환경을 개선하는 거죠. 을지로 거리에 있는 상점은 전시공간으로 만들고 제조공장과 보관창고는 외곽으로 옮겨 쾌적한 쇼핑거리로 만들 생각입니다.” 도시를 바탕에 두고 그려 내는 그의 구상은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다. 하지만 간혹 이념 논쟁에 휩쓸린다. 최근 돈화문역사공원이 그랬고, 취임 초기 호남 출신 직원을 솎아 냈다는 비판이 그랬다. 그는 종이와 펜을 집어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서울시 지정문화재인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이 있고 주변에 5층짜리 건물이 두 개 있어요. 지하 2층짜리 구립 주차장을 지하 4층까지로 늘리고 지상에 공원을 조성하는 거예요. 옆에 청구성당, 문화교회, 구립 도서관이 붙어 있어 그림이 정말 예쁘게 나오거든요.” 5층짜리 주택과 건물을 그대로 두고 공원을 조성하면 몇몇을 위한 ‘앞마당’ 정도밖에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박정희 가옥까지 넓혀 공원을 훨씬 크고 의미 있게 사용하자는 구상인데, ‘박정희 기념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이상한 시선을 받았다. “중구에선 그런 이름을 쓴 적이 없어요. 박정희 가옥의 역사성은 외면할 수 없죠. 5·16 군사정변을 계획하고 지휘한 곳이니까요. 이 사건에 대한 평가는 공원 조성 사업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호남 출신 직원의 인사 논란도 거리낌 없이 말했다. 청렴도, 인사·교류 정체, 과도한 승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였다고 했다. “순환 교류, 전출 대상자 11명 가운데 10명이 호남 출신이었던 터라 호남 학살이네 탄압이네, 별별 얘기가 다 나왔죠. 내가 해주 최씨 17대 종손이고 집안 산소가 다 전남 화순에 있어요. 출신으로 따지면 나도 호남과 멀지 않아요. 다만 난 원칙대로, 법질서대로 모든 걸 똑바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자연히 대화는 구정 철학으로 넘어갔다. “우리 중구가 도심 중에 도심인데 법질서가 너무 어지러워요. 명동이나 동대문에는 기업형·불법 노점이 극성이라 영세 점포 상인들이 손해를 보죠. 무허가 건물도 최고로 많아요. 그런데 누구도 손을 안 대요. 불법에는 엄정하고, 원칙과 법을 지키면 보상하는 식으로 해 나가야 합니다.” 최 구청장은 “법과 원칙을 지키며 하나하나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그게 도시 질서이자 경쟁력”이라며 “중구는 모든 업무에서 똑바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실제 도로 달리는 ‘자율차’… 새달 고속도로에서 만나요

    실제 도로 달리는 ‘자율차’… 새달 고속도로에서 만나요

    고속도·국도 6곳서 시험운행… 7월 판교 창조밸리 시범지구로3차원 정밀도로지도 구축도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로드맵 일정이 확정됐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 자율차 운행 상용화를 앞두고 다음달부터 ‘실제도로’ 자율차 시험운행을 허용한다. 7월에는 경기도 판교창조경제밸리를 실제 도로 자율차 운행 시범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자율차 실제 도로 시험운행은 제한적(시험·연구 목적)이나마 일반도로에서도 자율차 운행 시동을 걸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1곳과 일반국도 5곳을 지난해 10월 일반도로 시험 구간으로 지정했고, 단계적으로 시험 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판교 시범지구는 실제 교통환경 주행시험이 가능하게 조성된다. 실제 도로 운행에서 할 수 없는 차량·인프라 간 협력주행 시험과 다양한 실제 교통환경 주행 시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2017년 5월 완공된다. 정부는 단지 조성 초기 단계부터 첨단 자율차 운행에 필요한 차량·인프라 간 통신시설, 정밀 도로지도 구축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 연말에는 시내구간 시험운행도 허용한다. 일반도로와 달리 시내구간은 운행 차량이 많고 다양한 변수가 있어 자율차가 극복해야 할 환경이 많은 곳이다.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자율차 실험도시(K-City)도 구축한다. 미국 M-City(미시간대 이동혁신센터에 조성된 자율주행차 실험도시·13만㎡)를 본뜬 것으로 시가지의 다양한 교통 상황(도로표지판·보행자·공시구간·터널·통신시설 등)을 재현해 실제 도로에서 맞닥뜨리기 어려운 상황을 반복 실험할 수 있는 소규모 도시다. K-City는 우선 자율차 개발 실험 장소로 이용하고, 향후 자율차 상용화 시 인증시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 파트너십 유치도 추진한다.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자율차 개발(민간)과 제도를 마련하는 동시에 지원 인프라 구축도 앞당기기로 했다. 우선 자율주행 시험 구간의 3차원 정밀도로지도(정확도 25㎝급)를 올해 말까지 만들고 2019년까지 시험운행과 고속도로 정밀지도를 만든다. 2020년부터 전국 4차로 이상 도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밀도로지도에는 신호등·차선·정지선·중앙분리대·터널 등 11개 정보가 들어간다. 또 정밀 GPS 인프라를 구축하고 2018년까지 정밀 GPS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자율차와 도로 인프라 간 통신을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CITS)을 올해 세종~대전 간 도로에 시범 구축하고, 2018년부터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전국 도로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석 자동차관리관은 “자율차 기술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초기 선점이 중요하다”며 “자율차 성능 기준과 국제기준 제정 과정에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술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민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승객 내리는 뒷문에 오토바이 충돌… 택시 책임 65%”

    서울중앙지법 민사60단독 이병삼 판사는 택시 뒷문에 부딪혀 만성 통증이 생긴 오토바이 운전자 A(49)씨에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1억 261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0년 서울 중구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인도와 차선 사이로 가다가 택시 승객이 내리려고 연 택시 뒷문과 충돌해 왼쪽 발목 및 발꿈치 인대, 아킬레스건 등을 다쳤다. A씨는 약 6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후에도 복합부위통증증후군(극심한 통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얻는 등 신체 손상이 왔다. 그는 택시의 공제사업자인 연합회를 상대로 2억 7810만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 판사는 “사고는 택시 운행에 기인한 것으로 연합회는 A씨에게 손해를 배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극심한 정체 상태였고 택시가 정차 중이었던 만큼 A씨가 승객 하차 가능성을 유의하며 주행할 의무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택시의 책임을 65%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이 판사는 A씨가 사고로 잃게 된 미래 수입과 앞으로의 치료비 및 위자료 1500만원 등을 고려해 배상액을 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앞차 급제동에 모의 권총 등 들이댄 20대

    고속도로에서 앞서 달리던 차량이 급제동 하자 운전자에게 모의 총기를 겨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0일 나모(29)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모형 총기류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 3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전북 부안나들목 부근에서 앞서가던 이모(50)씨의 차량이 급제동하자 M16 모의 총기와 45구경 모의 권총으로 위협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나씨는 차량 정체로 서행하는 것도 못마땅하던 찰나에 앞 차량이 급제동하자 화가 치밀어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 손에 조수석에 뒀던 M16 모형 총기로 이씨를 겨누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후사경을 통해 이를 본 이씨가 잔뜩 겁을 먹고 서행을 하자 나씨는 이씨 차량의 오른편으로 차선을 변경해 45구경 모형 권총을 이씨에게 겨눴다. 이씨는 총구가 자신의 머리를 향하자 창문도 내리지 못한 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서해안고속도로 순찰대는 부안나들목에서 25㎞가량 떨어진 동군산나들목 부근에서 나씨의 승용차를 순찰차로 에워 싸 검거했다. 나씨는 범행 8분여 만에 덜미를 잡혔다. 나씨는 “앞에 가던 차가 급제동해 화가 치밀어 평소 차 안에 뒀던 모의 총기로 운전자를 위협했다”고 진술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하남 초이동 희소성 지닌 토지 매각에 투자자들 앞다퉈 방문 러쉬!

    하남 초이동 희소성 지닌 토지 매각에 투자자들 앞다퉈 방문 러쉬!

    -도심권 전원생활 원하는 이들의 최적 조건과 저렴한 분양가로 주목 현재 미사, 강일, 위례 지구의 개발이 진행되는 가운데 발전 속도를 내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 인근의 토지시장에 투자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 간소화 전망의 최대 수혜지로 부상한 하남시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높은 지가 상승률을 나타내며 2015년 17만에서 2020년 36만으로 급격한 인구 증가도 전망되고 있다. 하남 토지시장이 열기를 발산하는 가운데 한국산업개발㈜이 경기도 하남시 초이동 소재의 토지 총 면적 16,745㎡ 규모의 도시지역과 자연녹지 지역으로 이뤄진 총 34개 필지를 매각한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산업개발이 분양하는 지역은 조망권이 탁월한 야산으로 이뤄져 있다. 주변은 일반 주택과 창고형 공장이 형성돼 있으며 현재 일대 건축 가능한 주변 시세는 3.3㎡당 1,000만원 선대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조망권이 확보된 지역이나 적은 평 수 대의 매물은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매각 토지는 희소성을 띤다는 평가다. 이 지역은 미사지구-위례신도시-송파를 연결하는 6차선 광역도로와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 인접해있다. 현재 친환경주거단지개발, 산업단지조성 및 택지개발과 보금자리 등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추후 개발 가능지로 집중 조명 받고 있다. 하남시가 강남 대체도시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면서 향후 근본적인 기업 유치가 이뤄지는 가운데 지하철의 연장 등 교통 환경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2014년 10월 착공한 신세계 복합쇼핑몰 유니온스퀘어가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어 막대한 유동인구 유입과 함께 가파른 도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5호선 확장연장 구간인 1공구(강일~풍산)가 2018년에 12월 완공되고 9호선 연장도 추진 중에 있으며 그 중심에 미사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5호선 미사역(예정)을 중심으로 약 10만 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세종 고속도로 추진이 공식화되면서 미사지구를 비롯한 하남시가 수혜지로 꼽히고 있으며 일대에 서울~세종 고속도로 IC가 연결될 경우 광역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고속도로 추진에 따라 하남시에 남아있는 그린벨트 지역에 대한 개발논의가 본격화될 여지도 있다”면서 “부족했던 교통망의 확충이 이뤄지면서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지난 10월 이교범 경기 하남시장은 하남-양평 민자고속도로 추진 및 하남지하철 2단계 공사 조기 준공을 강력히 건의한 바 있다. 하남-양평간 민자도로는 서울 송파-하남-양평을 잇는 연장 22.8㎞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도로로 지난 2008년 민간제안사업으로 검토됐다. 이 도로가 확충되면 하남시 교통망이 일대 고도화가 예상된다. 최근 세명대가 경기도 하남 제2캠퍼스 설립에 박차를 가하면서 세명대는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남시 하산곡동 미군기지 반환공여지에 한방병원과 연구시설 등을 갖춘 9만9000여 ㎡ 규모의 하남캠퍼스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한국산업개발㈜의 필지는 향후 그린벨트 해제와 개발행위 허가 취득 시 한국산업개발에서 공동으로 단지를 공사할 목적으로 계약 시 공동개발에 관한 동의서를 받아 진행한다. 매각 금액은 3.3㎡당 159만원으로 분양면적은 363㎡~768㎡까지 34개 필지로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이뤄진다. 제1금융권 대출은 3.3㎡당 50만~70만원까지 가능하며 계약부터 등기까지 모든 자금관리는 코리아신탁으로 입금되며 전필지별 개별등기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분양관계자는 “향후 도심권의 전원생활을 원하는 이들의 최적 조건과 저렴한 분양가로 바로 건축을 하려고 하지 않는 분들은 주목할 만하다”며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멀지 않은 미래를 위한 투자가 또 다른 기회가 될 희소가치가 있는 귀한 토지로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전했다 하남시 초이동 토지 매각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ariji.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426-323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기 침체에 합리적인 분양가의 착한아파트 선호 현상 뚜렷해졌다!

    경기 침체에 합리적인 분양가의 착한아파트 선호 현상 뚜렷해졌다!

    -충남 서산에 들어서는 양우내안애, 분양시장에서 알짜아파트로 꼽히며 돌풍 올 초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이 꾸준히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선호되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우수한 입지를 뽐내는 가운데 쾌적한 생활환경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최근에는 직주근접과 학주근접이 갖춰진 아파트들도 선호되고 있다. 또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과 특화설계를 적용한 대단지 중소형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분양시장에서 돋보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국 사업장마다 지역 랜드마크를 새기며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양우건설㈜이 충남 서산시에 선보인 ‘서산 양우내안愛 퍼스트힐’은 분양 전부터 친환경의 부춘산 입지와 풍부한 생활 인프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분양 마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서산시 읍내동 일원에 들어서는 서산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되는 중소형아파트로서 59㎡, 72㎡, 84㎡, 지상 19층~23층 15개동으로 구성된 943세대 대단지로 들어선다. 이 아파트의 입지는 힐링을 도모하는 가운데 도심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서산이 아껴둔 명품 주거입지’로 꼽히는 부춘산 자락에 위치해 산과 서산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경관이 탁월하며 도시자연공원, 성암서원 등 풍부한 녹지로 둘러싸여 에코 프리미엄을 품고 있다. 이 아파트는 녹지공간과 함께 서산시청, 문화회관, 시립도서관, 롯데마트 등 관공서와 편의시설이 구비된 서산도심에 자리해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직주근접이 가능해 산단 및 서산테크노밸리 직장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차량으로 10분대 거리로 출퇴근이 편리한 대산산업단지, 서산테크노밸리, 서산일반산업단지로 향하는 관문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교통 환경을 지녀 29번, 32번 국도와 649번 지방도를 통해 대산항, 태안, 당진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직주근접과 더불어 학주근접도 강점으로 꼽혔다. 단지에서 학돌초, 부춘중이 도보 10분내에 위치해 가까우며 단지 내 어린이집이 마련돼 있다. 이에 보다 안전한 자녀의 등하교를 위해 6차선 도로 아래로 통학로를 계획 중이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아파트의 경우 맹모(孟母)들의 지지를 받는데다 교육시설이 단지 가까이 위치하는 경우 학원 등의 교육 시설 조성도 빠르게 확충될 수 있다. 양우건설만의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4Bay(방 셋과 거실 전면 배치) 신평면설계’로 4계절 채광과 통풍, 탁트인 개방감을 더했다. 또한 84㎡B는 남향위주 4Bay에 3면 개방형으로 채광과 통풍은 물론 3개면 조망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 전체적으로 수납공간이 강화된 신평면으로 발코니 확장시 최신 트렌드 주방 팬트리 및 아일랜드 주방, 침실 붙박이장, 주방 냉장고장, 김치냉장고장, 드레스룸, 파우더장을 제공해 품격 높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대단지아파트의 장점인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법정 조경면적보다 1,100㎡ 이상 넓은 조경공간과 1,132대로 가구당 1.2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계획해 동간 거리를 극대화하고 사이사이에 풍부한 조경을 배치해 쾌적한 생활 환경이 조성됐다. 이 중 양우앞마당이라는 광장에는 친수공간인 바닥분수를, 테마놀이터에는 아이들의 창의성과 EQ 발달을 위해 피터팬놀이터, 꿀벌놀이터 등 독특한 테마와 별도의 파고라를 적용한다. 어른과 아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시설을 갖춘 펀스테이션, 아이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한 어린이 승강장을 별도로 설치해 생활에 재미와 안전을 더했다. 양우건설에서 새로이 ‘육체적 정신적 아름다움을 드리다, 들이다’의 의미로 ‘아름드리센터’라고 이름 지은 커뮤니티 센터는 선큰을 에워싸고 휘트니스센터와 작은도서관, 독서실, 안쪽으로 골프연습장, GX룸, 주민회의실이 구성된다. 이 밖에도 실버라운지, 어린이집 등 풍부한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서 돋보이는 차별화 시설로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서나 가능했었던 게스트하우스 공간이 꼽힌다. 양우건설 관계자는 “게스트하우스는 943세대 규모 대단지아파트 만의 메리트”라면서 “가족, 친구, 친지의 방문 등 각종 행사 및 손님맞이에 유용한 시설로 사랑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중인 양우내안애는 앞 동으로는 프리미엄이 형성돼 거래되는 상황으로 알려졌으며 작년에 분양한 아파트와 같은 수준의 합리적인 분양가가 큰 장점으로 수요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 서산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모델하우스는 충남 서산시 석남동 111-2번지에 위치해 있다. 분양 문의 : 1670-177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분당 전셋값으로 테라스 라이프 누린다,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분당 전셋값으로 테라스 라이프 누린다,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 분당신도시 평균 전셋값 3.3㎡당 1173만원, 판교신도시는 1831만원 기록- 광주시, 분당 전셋값으로 새집 장만 가능해 인기... 전셋집은 없어서 못 팔아- 전가구 테라스 아파트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2월 공급 관심 판교 전셋값이 3.3㎡당 1850만원에 육박하는 등 경기 남부지역에 살인적인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광주 오포’ 지역이 전세난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태재고개만 넘으면 분당이 펼쳐져 분당·판교의 모든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면서도 새아파트 분양가가 개발 20년을 넘긴 분당신도시 전셋값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되어있기 때문이다. 올해 성남여주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판교까지 3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고, 서울~세종고속도로 등 매머드급 교통호재가 예정돼있어 집값상승이 높은 점도 리틀분당 ‘광주 오포’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이유로 꼽힌다. 경기 남부 분당생활권은 집값이 강남 못지 않게 비싸기로 유명하다. 집값 맹주 판교신도시의 매매가격은 부동산114 1월말 기준 3.3㎡당 2321만원, 전셋값도 3.3㎡당 1831만원을 기록 중이다. 1990년대 개발돼 개발 20년을 넘긴 분당신도시도 전셋값만 3.3㎡당 1173만원에 달한다. 반면 광주시 평균매매가격은 분당, 판교 전셋값에도 훨씬 못미치는 3.3㎡당 745만원이고, 분당 전셋값이면 새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 광주 오포 내에서도 신현리 일대는 분당신도시와 광주시의 관문 지역에 위치해 노후한 분당을 등지고 보다 넓고 쾌적하게 거주하려는 수요자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이렇다 보니 집값도 광주시 평균보다 높은 3.3㎡당 100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 대림산업, 분당 프리미엄에 친환경 테라스 라이프 누리는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공급대림산업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149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를 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18층, 13개 동, 전용면적 76~122㎡, 아파트 573가구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는 아파트 최초로 모든 가구에 약 4.9~7.6㎡ 규모의 오픈형 테라스 공간을 설계해 기존의 아파트에서는 누리기 어려웠던 가드닝 등과 같은 아웃도어라이프가 가능하다. 특히 저층부에 위치한 43가구는 전형적인 테라스하우스로 최대 약 71㎡ 규모의 테라스가 제공된다. 문형산 자락에 위치한 숲세권 아파트로 단지가 숲으로 둘러싸여 집안에서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숲 조망권을 갖췄다. 단지 바로 옆으로 총 3,727㎡ 규모의 입주민 전용 텃밭을 조성해 온 가족이 함께 도심 속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다.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는 교통환경이 우수하여 분당과 강남뿐 아니라 지방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와 서현로를 잇는 1.2km 도로가 구간별로 15m~16.5m로 확장될 예정으로 광주시내 및 분당으로의 이동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다양한 광역버스망을 통해 분당과 강남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며 서현로와 포은대로를 통해 분당 및 용인, 수원, 광교권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대림산업은 새롭게 개발한 신 평면 상품인 D.House를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D.House는 세분화되어 가는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기 위해 획일화된 아파트 평면을 탈피하고 같은 평형에서도 다양한 내부공간 연출이 가능한 신평면을 제시하여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9, 650번지(판교역 인근)에 마련되며 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18년 6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 031)711-7377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운전 알바하다 보험사기 공범 된 청춘들

    입건된 84명 중 74명이 ‘알바’ 취업 준비생 A씨는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차에 잠깐 같이 타 주기만 해도 3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발견했다. 직접 운전을 하면 70만원을 준다고 했다. A씨는 조금 찜찜했지만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응했다가 얼마 뒤 보험 사기 가담자로 경찰에 입건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0건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5억 1000만원을 받아 챙긴 보험 사기단 84명이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이 가운데 74명이 A씨와 같은 아르바이트생이었다. 금감원은 최근 보험 사기 전문 브로커의 유혹에 넘어가 일반인들이 보험 사기 공범으로 형사 처벌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교통사고 보험 사기에서는 특히 ‘칼치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적한 심야에 A, B 차량이 한 조를 이뤄 A 차량이 B 차량 앞쪽으로 갑자기 차선 변경(칼치기)을 하고 달아나면 B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아 뒤차와 추돌사고를 일으키는 식이다. 주로 고가의 외제 차량을 이용해 사고를 일으킨 뒤 미수선수리비나 합의금을 받아낸다. 공짜로 세차나 유리막 코팅을 해 준다며 고객들을 보험 사기에 가담시킨 사례도 있다. 한 세차장 업체는 세차 고객 차량에 크레파스 등으로 경미한 파손을 위장한 뒤 이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보험사에 제출하고 미수선수리비를 받아냈다. 병원에서 건강, 미용 목적의 시술을 하면서 실손의료보험을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해 환자를 모은 뒤 허위 진료 영수증을 발급해 보험금을 청구한 보험 사기 사례도 잇따랐다. 이준호 금감원 보험조사국장은 “보험 약관에 없는 보장이나 과도한 금전적 이익을 제공하면 보험 사기로 의심하고 금감원 콜센터(1332) 등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영종대교 가변형 속도제한 운영

    경찰청은 안개 가시거리, 적설량, 강풍 등 날씨에 따라 주행 제한속도를 조정하는 ‘가변형 속도제한 시스템’을 영종대교에서 다음달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날씨에 따라 제한속도가 시속 100㎞, 80㎞, 50㎞, 30㎞, 폐쇄 등 5단계로 바뀐다.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도로 위에 기상정보시스템, 차선규제시스템, 가변속도제한표지, 가변정보표지를 설치했다. 기상정보시스템에서 수집한 날씨 정보를 토대로 중앙센터에서 맞춤형 속도와 차선규제 여부를 결정하고, 이 정보를 도로상의 각종 표지장치에 전송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新국토기행] 경기 성남

    [新국토기행] 경기 성남

    성남시는 경기도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시민이 행복한 성남’이란 슬로건 아래 급격하게 성장한 성남시는 이젠 복지도시로 질적 발전을 꾀하고 있다. 현재 인구는 97만명에 이르며 곧 100만명을 넘어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서울 중심부에서 한강을 접한 동남방 26㎞ 거리에 있다. 성남은 서럽고 아픈 기억을 갖고 태어났지만 지금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힌다. 동쪽으로 광주시 중부면과 하남시에, 서쪽은 과천시와 의왕시, 남쪽은 용인시 수지와 광주 오포, 북쪽은 서울 강남·송파구와 접한다. 1968년 시작된 서울시의 무허가 건물 철거 정책에 따라 서민들이 대거 이주하면서 도시가 형성됐다. 1973년 광주시에서 독립돼 새로운 도시가 됐다. 분당신도시가 들어서고 판교 개발이 이뤄지면서 ‘제2의 강남’이라 불린다. 재정자립도가 지난해 전국 5위 안에 들 만큼 ‘가난’과는 어울리지 않는 도시가 됐다. 볼만한 옛것은 적지만, 도시 성장과 함께 생겨난 현대적 볼거리와 자랑거리가 넘쳐 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가 됐다. >>볼거리 ‘성남 9경’ 성남지역 한쪽에선 정겨운 마을장이 열리고, 반대쪽에는 현대예술의 향연이 펼쳐지며, 다른 쪽에서는 세계 첨단산업이 한데 모여 대한민국을 견인한다. 우리나라의 미래와 과거를 한눈에 볼 수도 있다. 그중 빠뜨리지 말아야 할 ‘성남 9경’은 꼭 한 번 둘러봐야 할 필수코스다. 1경 - 시민이 행복한 사랑방 ‘성남 시청’ 성남시청사는 늘 시민들로 북적인다.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이 시민들을 반기고, 여름엔 물놀이장이 아이들을 손짓한다. 시청사 맨 뒤에는 북카페와 장난감도서관이 있어 아이들과 학부모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민이 주인인 성남’이란 이재명 시장의 시정철학을 녹여 부드럽고 친숙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연중무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중원구 성남대로 997에 있다. 2경 - 도심서 맛보는 미속 5일장 ‘모란장’ 전국 최대 규모 민속 5일장으로 알려졌다. 신도심과 구도심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잡았다.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열리는 도심 속 장터다. 도심에서 열리다 보니 접근성이 좋다. 1958년 32세에 대령으로 예편한 김창숙 전 광주군수는 당시 광주군 돌마면 하대원리인 지금의 자리에서 제대군인을 모아 황무지 개간사업을 했다고 한다. 사람이 늘어 마을 이름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던 중 평양에 두고 온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모란봉을 연상해 ‘모란’이라 정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자녀들의 교육 문제와 대원들의 생필품 조달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1962년쯤부터 모란장을 열어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하철 8호선 모란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3경 - 못 잊을 치욕의 현장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그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6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잘 정돈된 산길을 따라 20여분 올라가면 해발 490m의 산세와 아름다운 굴곡을 따라 병풍처럼 둘러쳐진 야트막한 성곽을 만난다. 성벽에서 내려다보면 멀리 서울 시내와 성남시가 훤히 눈에 들어온다. 광주시에서도 오를 수 있다. 인조 때 ‘삼배구두’(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찧는 것)로 잘 알려진 치욕의 현장이다. 하지만 효자우물에 얽힌 ‘하늘도 감동한 정남이 이야기’ 등 아름답고 가슴 따뜻한 전설도 많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홈페이지는 www.namhansansung.or.kr. 4경 - 도시 속의 사찰 ‘봉국사 대광명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1호다. 현종 15년(1674) 임금은 어려서 일찍 숨진 명혜, 명선 두 공주의 명복을 빌기 위해 공주의 능 근처에 있던 이 절을 다시 짓고 이름을 ‘봉국사’라 지었다. 원래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법당이나 이 절에서는 아미타여래를 모시고 있다. 대광명전은 조선 후기 불전 형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 수정구 태평로 79에 있으며 홈페이지는 www.bongguksa.or.kr. 5경 - 생활이 곧 예술이다 ‘성남 아트센터’ 국내 최고 수준의 공연장인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앙상블시어터 등 3개의 극장을 갖추고 있다.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본관, 큐브미술관으로 나뉘어 있는 전시장과 다양한 문화강좌를 소개하는 아카데미, 최고의 기술을 갖춘 음악분수와 야외광장, 편의시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문화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미디어센터에서는 다양한 방송예술활동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분당구 성남대로 808에 있고, 분당선 이매역(성남아트센터) 1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6경 - 가족과 즐기는 푸르름 ‘중앙공원’ 분당 정중앙에 자리한 중앙공원은 숲과 호수가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녹지공간이다. 옆으로 탄천의 곁줄인 분당천이 주변을 둘러 흐르고, 고인돌 정원과 수내동 가옥 등 지방문화재를 복원해 볼거리를 더했다. 도심에서 볼 수 없는 향토적 정취와 옛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야외공연장은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이 열리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연스러운 경관은 영화 또는 TV 촬영, CF 제작 장소로 인기다. 일본과 대만에서도 견학을 오는 등 국내 최고수준의 조경시설을 자랑한다. 분당구 성남대로 550에 있고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 2번 출구에 있다. 7경 - 생태학습부터 레저까지 ‘탄천’ 30여㎞ 길이의 탄천을 걸어보자. 이제껏 느끼지 못한 새로운 자연과 살아 있는 수변이 환상적이다. 물놀이장, 파크골프장, 습지생태원이 있고 자전거 라이딩 장소로도 인기다.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흘러가는 지류다. 전체 길이는 36㎞로 성남시를 관통하는 구간은 16㎞에 이른다. 성남시에 있는 지류로는 용인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동막천, 율동공원과 중앙공원을 관류하는 분당천, 판교지구를 흐르는 운중천, 금토천, 야탑천, 여수천, 상적천 등이 있다. ‘탄천’이란 지명은 ‘숯내’라는 우리말에서 유래됐다는 설과 조선시대 학자로 본관이 경기도 광주인 이지직(1354~1419)의 호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8경 - 힐링이 필요하다면 ‘율동공원’ 율동공원은 커다란 호수를 중심으로 잔디밭과 야산 등 원래의 자연을 최대한 살려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한다. 공원 내 책 테마파크는 도서관, 책과 관련된 조형물들과 함께 바람·시간·하늘·물·음악 등 7가지 테마에 맞춰 조성된 문화공간이다.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여가와 휴식,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분당구 문정로 145에 있다. 9경 - 유럽에 온 듯한 ‘정자동 카페거리’ ‘테라스 거리’라고도 불린다. 커피 향과 은은한 음악이 흐르며, 각각의 상가마다 독특한 건물 모양과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아름답고 멋진 테라스를 보면 마치 외국의 명물거리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주상복합건물인 파라곤과 상떼뷰리젠시 두 건물 사이에 있는 4차선 도로 500여m 길가에 50여개의 카페, 레스토랑 등이 늘어서 있다. 2005년 정자동에 파라곤, 아이파크, 상떼뷰리젠시와 같은 초고층 주상복합 오피스텔, 빌딩이 들어서면서 조성된 상가 1층에 하나둘씩 카페와 일식, 중식, 이탈리안 음식 등 다양한 레스토랑 등이 자리를 잡으면서 형성됐다. 유럽 노천카페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낮에는 테라스에서 책 한 권 들고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저녁에는 산책을 즐기기에 좋아 찾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분당구 정자일로 234 일대에 있다. 분당선 정자역 4번 출구와 신분당선 정자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먹거리 50여년 노하우가 진국일세, 닭죽 끓이는 마을 ‘남한산성 닭죽촌’ 남한산성 닭죽은 성남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먹거리다. 수정구 단대동 일대에 자리한 논골민속마을 닭죽촌은 1970년대부터 남한산성 등산로 어귀인 은행동에 있던 것이 1998년 인근 단대동으로 집단으로 옮겨와 현재 30여곳이 전통을 잇고 있다. 초기에는 일부 허름한 식당들이 은행동 산 밑에 천막을 치고 닭죽 장사를 했다. 생활이 어려워 닭을 팔았고, 남한산성에 놀러 온 사람들은 계곡에 발 담그고 닭을 먹던 시절이었다. 그때는 가마솥에 닭을 삶아서 죽하고 같이 먹었다. 밑반찬도 달랑 김치 한 가지였다. 요즘은 닭죽을 끓이는데 가마솥 대신 뚝배기(도가니)를 사용한다. 퓨전 닭죽에는 찹쌀·인삼·대추·마늘·밤 등 7~8가지 재료가 골고루 들어간다. 미리 고아낸 육수에 닭을 함께 넣고 20분 정도 펄펄 끓이면 구수한 닭죽이 완성된다. 육수 맛은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다. 오랜 세월만큼 각자 고유의 육수 비법을 간직하고 있다. 단대동으로 이전한 후 닭볶음탕·유황오리·더덕구이·아귀찜 등 메뉴가 늘었다. 닭죽은 피부미용과 골다공증에 효과가 있고 단백질이 풍부해 두뇌 활동을 촉진한다. 각종 질병예방과 산후 회복에도 좋아 예부터 즐겨 먹었던 음식이다. 지하철 8호선을 이용할 경우 산성역에서 내려 9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버스는 33-1, 88, 462, 4419, 88-1번 등을 이용하면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9호선 역세권 하남시 그린벨트 토지 분양…투자자 이목집중

    9호선 역세권 하남시 그린벨트 토지 분양…투자자 이목집중

    2018년 완공되는 9호선 연장구간 보훈병원역 역세권인 하남시 감북동, 초이동 그린벨트 토지가 선착순 분양 중이다. ㈜하이랜드가 공개 매각하는 하남시 감북동, 초이동 그린벨트 땅 12만198㎡은 지하철 9호선 보훈병원역 400m 거리의 역세권으로, 북쪽의 미사지구와 남쪽의 위례신도시, 서울 송파를 연결하는 6차선 광역도로와 접해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감북 보금자리지구와 인접한 제1종 일반주거지역 계획구역으로 친환경주거단지개발, 산업단지조성 및 기반시설정비가 계획되어 있어 추후 개발가능지로 주목 받고 있으며, 특히 강동구 둔촌동과 맞닿아 있어 잠실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올림픽공원과도 직선 거리 2㎞ 정도로 가깝다. 교통호재 또한 풍부하다. 서울 상일동과 경기 하남시를 연결하는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연장 공사가 진행 중으로, 5호선 종점인 상일동에서 하남미사, 덕풍동, 창우동까지 총 7.7㎞에 5개 역사가 개통되면 하남시 창우동에서 종로3가까지 40분 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감북 보금자리지구부터 서울 강동구 상일사거리까지 2.47㎞ 거리를 잇는 폭 30m, 왕복 6차선 감일~초이 광역도로도 올해 6월 개통 예정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눈에 띈다. 서울(구리)~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연장길이 128.8㎞의 왕복 6차선으로, 개통이 완료되면 하남에서 세종까지 1시간 대에 오갈 수 있게 된다. 땅값 상승 기대로 서울-세종고속도로 주변 매물들은 현재 대부분 거둬들여진 상황이다. 이와 함께 하남시에는 11만7,000㎡, 연면적 44만426㎡ 규모의 신세계 복합쇼핑몰 하남 유니온스퀘어도 곧 들어선다. 하남 유니온스퀘어에는 백화점,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 및 전시 시설은 물론 다양한 의류 및 패션브랜드 등이 유치될 예정이며, 올해 완공되면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발표된 정부의 그린벨트 규제 개선 방안에 따라 그린벨트 해제가 간소화되고 수도권 규제 완화 등으로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다”며 “하남시는 서울에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지만 도시의 80% 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이번에 매각되는 감북동, 초이동 그린벨트 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라고 전했다. 경기 하남시 감북동, 초이동 그린벨트 토지의 분양 단위는 대 분할이 완료되어 약 496㎡(150평) 기준 개별등기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분양가는 3.3㎡당 59~80만 원이며 선착순 분양된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2-6925-0118)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산업개발㈜ 하남 초이동 프리미엄 기대되는 토지 매각 나서 눈길

    한국산업개발㈜ 하남 초이동 프리미엄 기대되는 토지 매각 나서 눈길

    -조망권 품은 수혜 예상 토지 분양에 투자자들 붐빈다 한국산업개발㈜의 경기도 하남시 토지 선착순 매각 소식에 투자자들의 초이동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산업개발이 매각하는 땅은 경기도 하남시 초이동 소재 총 면적 16,745㎡ 규모의 도시지역과 자연녹지 지역으로 총 34개 필지다.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는 최근 다양한 호재와 정부 정책 변동 등을 발판으로 강남 대체 자급도시로의 변모를 꾀하며 2015년 17만에서 2020년 36만으로 입구의 급증이 전망되고 있다. 이 곳은 최근 서울-세종 고속도로 추진이 공식화되는 등 연이은 호재로 주목 받는 지역 중 하나로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매각 토지 일대의 건축 가능한 주변 시세는 3.3㎡당 1,000만원 선대로 거래되고 있으며 조망권이 확보된 지역이나 적은 평 수 대의 매물은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한국산업개발의 분양 지역은 조망권 프리미엄을 품은 야산으로 이뤄져 있는데다 주변은 일반 주택과 창고형 공장이 형성돼 있어 희소성을 띤다는 평가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추진이 공식화되면서 미사지구를 비롯한 하남시가 직접적인 수혜지로 부각되고 있다. 일대에 서울~세종 고속도로 IC가 연결될 경우 광역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고속도로 추진에 따라 하남시에 남아있는 그린벨트 지역에 대한 개발논의가 본격화될 여지도 있다”면서 “부족했던 교통망의 확충이 이뤄지면서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각 토지는 미사지구-위례신도시-송파를 연결하는 6차선 광역도로와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 인접해있다. 현재 친환경주거단지개발, 산업단지조성 및 택지개발과 보금자리 등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추후 개발 가능지로 이목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교통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되면서 인구 유입이 활발해졌다. 5호선 확장연장 구간인 1공구(강일~풍산)가 2018년에 12월 완공되고 9호선 연장도 추진 중에 있으며 그 중심에 미사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5호선 미사역(예정)을 중심으로 약 10만 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세명대가 경기도 하남 제2캠퍼스 설립에 박차를 가하를 가하고 있다. 세명대는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남시 하산곡동 미군기지 반환공여지에 한방병원과 연구시설 등을 갖춘 9만9000여 ㎡ 규모의 하남캠퍼스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지난 10월 이교범 경기 하남시장은 하남-양평 민자고속도로 추진 및 하남지하철 2단계 공사 조기 준공을 강력히 건의한 바 있다. 하남-양평간 민자도로는 서울 송파-하남-양평을 잇는 연장 22.8㎞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도로로 지난 2008년 민간제안사업으로 검토됐다. 이 도로가 확충되면 하남시 교통망의 일대 고도화가 예상된다. 게다가 그 동안 전체 면적의 77%가 그린벨트에 묶여 있던 하남시에는 보존 가치가 낮으며 교통 환경이 잘 갖춰져 개발이 필요한 곳들의 그린벨트 해제가 조심스레 전망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잠들었던 하남시의 토지가 기지개를 켜며 일대 토지시장의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5월 발표한 '그린벨트 규제완화' 방안을 통해 30만㎡ 이하 그린벨트 해제권한을 시, 도지사에 위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산업개발이 이번에 매각하는 필지는 향후 그린벨트 해제와 개발행위 허가 취득 시 한국산업개발에서 공동으로 단지를 공사할 목적으로 계약 시 공동개발에 관한 동의서를 받아 진행한다. 매각 금액은 3.3㎡당 159만원으로 제1금융권 대출은 3.3m2당 50만~70만원까지 가능하다. 분양면적은 363㎡~768㎡까지 34개 필지로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이뤄진다. 계약부터 등기까지 모든 자금관리는 코리아신탁으로 입금되며 전필지별 개별등기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분양관계자는 “향후 도심권의 전원생활을 원하는 분들의 최적의 조건과 저렴한 분양가로 바로 건축을 하려고 하지 않는 분들은 주목할 만하다”며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멀지 않은 미래를 위한 투자가 또 다른 기회가 될 희소가치가 있는 귀한 토지로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전했다 하남시 초이동 토지 매각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ariji.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426-323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대문로 보행로 넓히고 버스 중앙차선제로

    남대문로 보행로 넓히고 버스 중앙차선제로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 남대문로가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와 버스 등 대중교통 중심으로 개편돼 일대 상권도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최판술(더불어민주당, 중구1)의원이 공개한 ‘친환경적 도로공간 활용방안’ 연구용역에 따르면 서울시는 우정국∼남대문로 축을 시범 사업지로 선정해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의 골자는 8차로로 운영 중인 차로를 7차로로 축소 운영해 남→북 방향으로는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북→남 방향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것이다. 축소되는 1개 차로는 남→북 방향의 것이다. 7차로는 일반차로 6차로와 중앙버스차로 1차로로 구성된다. 중앙버스차로는 종로와 세종대로 중앙버스차로와 연계된다.보도의 폭은 기존 4.5∼6.2m에서 6.1∼9.6m로 확장된다. 을지로1가 교차로의 교통섬은 축소하고, 경기빌딩 앞 자투리공간에는 작은 공원도 만든다. 관광객 수요를 고려해 관광버스 주차공간 4면도 조성하고, 남대문시장 앞 남→북 방향에는 화물차 등 조업 공간도 마련한다. 눈에 띄는 것은 늘어나는 건널목이다. 시는 중앙버스정류장 근처 2곳과 한국은행 앞 1곳에 횡단보도(이하 건널목)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명동거리와 롯데백화점 사이 대로에 생기는 건널목은 일대 상권을 뒤바꿔놓을 수 있어 변화가 주목된다. 시는 명동과 소공지하상가 진출입구는 총 19개가 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남대문로상의 진출입로 이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남대문로 지상부에 건널목이 없는 탓에 시간당 약 4천500명이 지하상가로 오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상 건널목이 신설되면 지하 유동인구가 대거 지상으로 이동하면서 지하상가가 침체하고 지상 상가가 더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우정국∼남대문로를 시범사업지로 선정한 것은 해당 지역의 하루 유동인구가 5만 8천명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고, 통과 버스노선도 을지로1가∼숭례문 북쪽방향으로 45개가 통과해 보행로와 버스전용차로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북촌부터 인사동, 종로, 청계천, 명동, 남대문시장을 직결하는 도로 축으로 세종대로 축보다 관광지가 집결했지만 유효 보도 폭은 약 2m로 보행축으로서의 기능이 미흡한 환경이기도 하다. 최판술의원은 “대중교통 이용과 보행자 편의를 위해 사업의 필요성은 충분하나 지하도 상인들과의 갈등 해소, 건널목 신호 신설에 따른 교통혼잡 대책 등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위안부 합의는 ‘절박함’에서 나왔다/김계춘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지도신부

    [기고] 위안부 합의는 ‘절박함’에서 나왔다/김계춘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지도신부

    위안부 할머니들은 어린 나이에 성적 노예로 전락해 인간의 존엄성을 유린당했다. 또한 전쟁 중에 많은 고난을 겪으며 한이 맺혔다. 상실된 사랑은 인간의 사랑으로만 치유된다. 그러므로 가해자들의 사죄와 아울러 우리도 그분들에게 사랑 어린 위로와 도움을 베풀어야 한다. 일본은 과거의 비인간적인 처사에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고 넘어가려 했으나 국제적 압력과 한국의 끈질긴 사과 요구에 드디어 지금까지보다 진일보한 국가적인 공개 사과를 했다. ‘아베 총리의 직접적인 사과와 반성’을 약속함과 동시에 ‘민간기금이 아닌 일본 정부 예산에 의한 상처 치유 노력’ 등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과거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보다 진일보한 것이다. 예로부터 어느 한쪽만 100% 만족하는 협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양쪽 모두 어느 정도의 불만을 감수하고 최선책 아니면 차선책을 택하는 것이 외교다. 이번 한·일 위안부 회담도 언젠가는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지만 국제적 안보환경과 경제문제, 한국과 일본의 선의의 국민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게 해야 하고, 위안부 할머니들 생전에 해결해야 할 절박함 때문에 이 정도의 합의를 본 것이다. 위안부 문제를 언제까지 끌고 가야 하겠는가.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두 세상을 뜰 때까지 논쟁만 벌여야 하는가. 그렇게 해서 아직 살아 있는 할머니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부족한 면은 우리가 채워 드리고 위로해 드려야 할 것이다. 야당은 자신들이 집권했을 때도 해결하지 못한 것을 그나마 국익을 위해 상당한 결실을 거두며 합의한 내용에 딴지를 거는 것은 무책임하며 할머니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권 사각지대인 북한 공산정권은 한·일 양국의 합의를 정치적 흥정의 산물이라고 선동하며 분란을 일으키지만 본시 나라 간에는 정치적 흥정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대부분 정의구현 사제들로 구성돼 있음)가 정치인들과는 달리 할머니들의 억울함을 치유하며 위로해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분란을 일으키고 정치적 판단을 내리는 것은 부당하기 짝이 없다. 정평위의 성명은 반대만 일삼는 정치인의 편에 서서 이번 협상에 억울하지만 찬동한 할머니들을 선동해 반대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정평위가 과연 그동안 할머니들을 얼마나 방문하면서 도움을 드리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는가. 교회가 언제부터 정치적인 투쟁에 목을 매고 이성적 토론과 하느님의 자비는 도외시하고 일부 정치 세력의 편향된 의견에 경도돼 하느님을 팔게 됐는가. 세상에서는 완전한 정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세상이 완성될 때까지는 미흡한 것이 있기 마련이므로 저세상에 이르러야 완전한 정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가 현세의 정치 문제에서 완전한 정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미련함의 소치다. 정평위는 그동안 정치적으로 평화를 가져오기보다 교회와 나라에 분란을 일으키고 서로 미워하도록 만들었다. 세속 정치 문제는 평신도들이 더 잘 알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고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는 위원회의 이름이 뜻하듯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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