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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의 신박한 교통신호등, SNS 화제

    우크라이나의 신박한 교통신호등, SNS 화제

    우크라이나의 교통신호등이 서구 누리꾼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스공유사이트인 레딧에 올라온 사진이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바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 설치된 '온몸으로 가리키는 신호등'이다. 빨간불과 초록불이 그냥 동그랗게 켜졌다 꺼지는 식이 아니라 신호등의 기둥까지 같은 색으로 함께 점멸되는 방식이다. 누리꾼은 '트럭이나 버스 같은 대형 차량이 앞을 가로막을 때 더욱 효과적이겠다'고 칭찬하는가하면, '다른 도시에도 도입했으면 좋겠다. 조그만 신호등만 달아놓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오, 멋진데, 크리스마스 특별 가로등 아냐?' 혹은 '이게 바로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늘 노리는 이유다' 등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교통신호 체계상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신호등의 기둥까지 같이 색깔이 들어오면 다른 차선에서 보면 헷갈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은 '다른 각도에서도 한 번 보고 싶다. 혹시 헷갈리지는 않을까?'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러시아 연방 국가들은 이런 곳이 많더라. 별 새로울 것은 없다' 등의 내용이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日지방선거의 해… ‘태풍의 눈’은 도쿄도지사

    도쿄도 의회 등 지방선거가 잇따라 예정돼 있는 2017년 일본 정치판에 ‘고이케 유리코 변수’가 폭풍의 눈으로 갈수록 더 큰 소용돌이를 그리고 있다. “지방선거에 자체 후보를 내겠다”고 밝혀온 고이케 도쿄도지사에게 민진당 등 야당들이 선거 연합 제의 등 추파를 던지기 시작했고, 연립여당 공명당까지 은근히 손을 내밀며 합종연횡을 모색 중이다. 고이케 지사는 새해 들어 자신이 설립한 정치인양성소 ‘희망의 주쿠’(塾·교육기관) 등에서 30여명의 후보를 내려는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으며, 지역 정당 창당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지사 취임 후 개혁 바람을 일으키며 집권 자민당 주류들과 각을 세워 온 고이케에게 국민들은 큰 기대와 함께 힘을 모아 주고 있다. 고이케 지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 정당 등 신당 창당도 추진하는 등 정계 개편도 시도하고 있다. 아베 신조의 독주가 ‘대안 없는 차선의 선택’이란 일부 분위기도 변화와 개혁 이미지인 고이케를 뜨게 했다. 자민당원이지만, 고이케는 아베 총리 등 주류들과는 상극이다. 지난해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공천도 못 받고 무소속으로 나와서도 아베가 공천한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면서 정계의 변수가 돼 왔다. NHK는 2일 “지사 선거 등에서 당선자와 소속 정당에 따라 정부는 국정 운영에 협조를 얻을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일본은 올해 도쿄도 의회 의원 선거 외에도 야마가타, 기후, 지바, 아키타, 시즈오카, 효고, 이바라키, 미야기, 히로시마 등 9개 현에서 지자체장을 뽑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살이] 걷고 싶은 도시의 꿈

    [노주석의 서울살이] 걷고 싶은 도시의 꿈

    구한말 서울은 불결(不潔)의 도시였다. 서세동점(西勢東漸)이 절정으로 치닫던 시절, 파란 눈의 선교사와 여행가들은 인구는 많고, 도로는 좁고, 오물로 뒤범벅된 도시에 대해 혐오감 어린 악담을 늘어놓기 일쑤였다. 실학자들이 도로 확장과 가로 정비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제가는 ‘북학의’에서 “사람들이 길을 차지해 말을 탄 사람이 서로 마주치면 지나칠 수 없다”고 했고,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수레를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도로가 나쁜 것은 사대부 탓이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보다 못한 고종이 도성(都城)의 정비를 이채윤 한성부윤(당시 서울시장)에게 맡겼다. 개화파 이채윤은 간선도로 확장에 착수했다. 운종가의 공식 상인조합 건물인 시전행랑(市廛行廊)에 틈입한 무허가 가게, 이른바 가가(假家)를 정리했다. 시전에 딸린 방이 전방(廛房)이 됐다가 나중에 점방(店房)이 되고, 가가가 가게로 명칭이 변이됐으니 이들 가가가 큰길을 암세포처럼 잠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대로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종로가 왕복 8차선의 도로폭을 유지하고 있는 건 이 과감한 정비 덕분일지도 모른다. 18세기 후반 장흥 출신 실학자 위백규가 그린 ‘한양도’에서 볼 수 있듯 2000여칸에 이르는 시전행랑은 오늘의 세종대로 일대에 맞먹는 불야성이었다. 시전행랑은 경복궁, 한양도성과 함께 한양의 3대 랜드마크였다. 1960년대 말 지금의 세운상가 터에 자리 잡은 2200채의 무허가 판자촌과 세계 최대 규모의 사창가 ‘종삼’(鐘三)을 밀어버린 ‘불도저 시장’ 김현옥의 업적에 버금가는 ‘원조 도심재정비사업’이라 할 만하다. 요즘 ‘걷자, 서울’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사람 인(人) 자 모양의 심벌을 길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서울시의 새로운 보행 정책이다. 박원순 시장은 “걷는다는 것은 건강·안전이고 행복·자유이며 연결”이라면서 “걸으면 시민 건강이 살고, 서울 경제가 살고, 지구 환경이 살아난다”고 보행천국론을 강조한다. 백번 천번 지당한 말씀이다. 캐나다와 이스라엘의 두 도시학자가 쓴 ‘도시의 정체성’(The Spirit of Cities)이라는 책을 읽어 보면 어떤 도시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걷는 것이다. 천천히 걷다 보면 그 도시의 사람들, 역사와 문화, 사회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서울은 제대로 걸을 수 있는 도시인가. 심벌을 붙이고, 길에 스토리를 입힌다고 될 일이 아닐 성싶다. 최대의 방해물은 노상 적치물이라고 본다. 새삼 말하지만 서울은 걷는 자의 천국이 아니라 노상 적치물의 천국이다. 가끔 서울의 보행로가 공공보도인지, 가게의 점유지인지 헷갈릴 정도다. 너나없이 길에 상품 진열대나 물품을 내두고 공공연히 사용하고 있지만 제대로 단속이 이뤄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 노상 적치물 실태조사 현황도 공개되지 않는다. 근본적인 보도환경 개선은 뒷전인 채 딴전이다. 언제까지 보행자가 노상 적치물을 피해 다녀야 하나. 이명박 시장의 청계천 복원은 상인들이 청계천을 떠나도록 설득했기에 가능했다. 정녕 ‘걷는 도시, 서울’을 만들려면 보행 흐름을 끊는 길거리의 무법자 적치물부터 상가와 점포 안으로 들여놓도록 ‘노상 적치물과의 전쟁’부터 선언하는 것이 순서다. 시류에 영합하는 인기 정책에 예산을 쓰기보다는 욕을 먹더라도 도시의 미래를 생각하기를 고언한다. 그래야 업적으로 남는다.
  • [탄핵·특검 정국] 말 바꾸는 ‘국정농단 공범들’ 형량 줄이기 법리 다툼 돌입

    ‘최순실 게이트’ 핵심 관계자들이 속속 법정에 서고 있지만 국정 농단에 얽힌 실타래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당초 99% 입증 가능한 것만 기소했다는 검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당사자들이 부인하거나 침묵하는 ‘오리발 전략’을 고수하는 탓이다. 최순실(60·구속기소)씨는 “태블릿PC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시간 끌기에 나섰고, 정호성(47·구속기소) 전 비서관도 “건건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비밀누설을 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입장을 바꿨다. 특별수사관 출신 한 변호사는 “이미 사법처리는 피할 수 없다는 쪽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며 “형량을 줄이기 위한 법리 다툼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순실 “죽을죄 지었다→태블릿PC 검증해야” 법조계에서는 이들의 태도를 ‘죄수의 딜레마’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일찌감치 구속돼 다른 사건 연루자들과 단절된 상황에서, 변호인으로부터 전달받은 상황에 맞춰 입장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죄수의 딜레마란 서로 분리된 채 연락을 주고받을 수 없는 두 피의자가 겪는 심적 갈등을 말한다. 두 사람 모두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하면 처벌을 면하거나 가벼운 처벌(최선의 결과)로 끝날 수 있지만 어느 한쪽만 범행을 시인할 경우 다른 한쪽이 가중처벌(최악의 결과)을 받게 되는 상황 앞에서 피의자들은 대개 서로 혐의를 시인해 중간 정도의 처벌(차선)을 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선 이 죄수의 딜레마가 이번 사건 피의자들에게서도 예외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씨와 정 전 비서관의 경우 지금까지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가는 진술을 하는 상황이다. 최씨는 지난 10월 31일 검찰에서 “죽을죄를 지었다”면서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의 공방을 예고하면서 최씨의 입장도 바뀌었다. 1차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한 최씨는 “어떤 벌이라도 받겠다고 했는데 이제 정확한 사실을 밝혀야 할 것 같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박 대통령이 최씨와의 공모를 부인할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먼저 공모를 인정할 필요가 없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호성 “공소 사실 인정→대통령 지시 없었다” 당초 공소 사실을 인정했던 정 전 비서관 측도 2차 준비기일에서는 “대통령의 지시를 받거나 공모하지 않았다”며 입장을 바꿨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대통령과 비슷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가벼운 형량을 받는 길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안종범(57) 전 수석은 줄곧 ‘자신은 대통령의 지시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에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은 김종(55·구속기소) 전 차관도 첫 재판에서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어쩔 수 없었다”고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해 강신업 변호사는 “이 사안은 공적·사적 관계가 얽혀 있는 데다 각자 형량까지 고려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공판에서도 진술이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부산동구청, 압수한 소녀상 어디 뒀나 보니…“야적장에 방치”

    부산동구청, 압수한 소녀상 어디 뒀나 보니…“야적장에 방치”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설치됐다가 동구청의 강제 철거로 압수된 소녀상이 폐나무 등 잡동사니와 함께 황량한 야적장에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청은 별다른 법적 근거도 없이 시민단체의 소녀상 반환 요구를 거부한 채 소녀상 보관장소를 극비리에 부쳐왔다가, 논란에 부딪히자 30일 전격적으로 반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제 철거된 소녀상은 부산 동구 충장로 고가도로 아래 동구 야적장에 방치돼 있었다. 야적장은 초록색 펜스로 둘러쳐져 있었으며, 왕복 4차선 도로로 막혀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소녀상은 일본영사관 앞에서 철거될 당시 동원된 트럭에 실려 천막을 덮어쓴 그대로였다. 하지만 소녀상을 실은 트럭을 다시 대형 천막으로 둘러친 다음 밧줄로 여러 차례 꽁꽁 싸맸고 천막이 나풀거리지 않도록 모래주머니와 폐나무, 버스정류소 표지판 등 잡동사니로 눌러 위장한 상태였다 야적장 관리 주체는 소녀상 철거를 주도했던 동구청 안전도시과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양~의정부 연결 39번 국도 우회로 양주구간 개통

    경기 고양시와 의정부시를 잇는 국도 39호선 우회도로의 양주시 구간이 29일 오후 개통했다. 고양시 구간은 예산 문제로 착공 못 하고 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개통한 구간은 고양시 경계인 목암교차로(양주 일영리)에서 의정부시 경계(양주 울대리) 까지 8.25㎞ 거리이다. 왕복 4∼6차선으로 건설한 이 우회도로는 기존 국도보다 거리가 0.5㎞ 짧고 신호등이 없어 운행시간이 14분에서 7분으로 짧아졌다. 특히 부곡교차로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송추IC를 진출입할 수 있다. 우회도로는 장흥관광지, 송추유원지, 곳곳에 산재한 공원묘지 이용 차량들로 상습정체 현상을 빚는 국도 39호선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05년 1월 공사가 시작됐으나 예산 부족 문제 등으로 12년 만에 지각 개통했다. 전체 구간 중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관산동~벽제동~ 일영리 구간 15.4㎞는 예산 문제로 아직 개통하지 못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수서역 SRT개통으로 방문인구 증가…접근성 뛰어난 ‘오피스텔 강남센터뷰’ 주목

    수서역 SRT개통으로 방문인구 증가…접근성 뛰어난 ‘오피스텔 강남센터뷰’ 주목

    수서역 역세권 일대는 SRT의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간 독점 체제를 유지했던 KTX보다 속도가 빠르고, 운임마저 저렴하다는 장점이 확산됨에 따라 수서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SRT수서역과 3호선,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수서역은 환승 통로를 통해 연결이 되어 있어 수서역 역세권 일대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 강남센터뷰가 뛰어난 입지조건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율현동 일원에 위치한 강남센터뷰의 위치는 SRT수서역과 지하철 수서역까지의 거리가 모두 약 1km 이내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수서IC, 송파IC, 헌릉IC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동부간선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수서간 고속도로를 통해 다른 지역과의 접근이 매우 좋아 자가용을 통한 왕복 이용도 편리하게 가능하다. 최근 세곡동 사거리와 수서역 사거리를 잇는 밤고개로 왕복 8차선 확장 공사도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리적 접근성에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강남센터뷰의 관계자는 “강남센터뷰가 수서역 역세권 일대의 모든 업계 관계자들의 주거공간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강남센터뷰 주변으로 영화관과 호텔, R&D센터, 백화점 등 핵심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2019년에는 G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착공이 예정되어 있어 강남센터뷰의 가치와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피스텔 강남센터뷰의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해 있고, 방문 예약 접수를 통해 상담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진태 前 검찰총장, 김기춘과 수시 통화…“정윤회 집 압수수색 막았다”

    김진태 前 검찰총장, 김기춘과 수시 통화…“정윤회 집 압수수색 막았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재임 중 김진태 당시 검찰총장과 수시로 통화했으며,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당시 정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김 총장의 지시에 따른 일로 알려졌다. 27일 한겨레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김 전 총장에게 일과 중 휴대전화를 이용해 수시로 전화를 걸어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이 김 전 총장을 통해 검찰 수사를 방해하거나 못하게 했다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에 저촉될 수 있다. 김 전 총장은 또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정윤회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하려고 계획하자 정씨 집 등을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들은 “애초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서는 문건 내용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정윤회씨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검에 그와 같이 보고했지만, 김 총장이 ‘고소인의 주거를 왜 압수수색하느냐’며 제외할 것을 지시해 결국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지시에 대해 김 전 총장이 김 전 실장과 사전 논의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얼마 전 공개된 ‘김영한 업무일지’에는 정윤회 차선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이틀 전인 2014년 12월1일치 메모에는 ‘령(대통령) 뜻 총장 전달-속전속결, 투트랙’이라는 표현이 등장, 의구심을 자아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진태 전 총장은 “김 전 실장과는 재임 시 몇 차례 통화를 한 적이 있지만, 문제될 만한 내용은 없었다”며 “정윤회씨 집 압수수색 건은 밑에서 해보자고 했지만 ‘법리상 맞지 않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김기춘 전 실장은 전화기 전원이 꺼져 있어 연락이 닿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율주행·AI·AR·VR… 미래차 ‘CES 레이스’

    현대차 아이오닉 도심서 자율주행 시연 혼다 ‘감정 엔진’ 탑재한 콘셉트카 출품 다음달 5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가 올해는 미래 자동차 경연의 장이 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도요타, 폭스바겐, 닛산, BMW, 현대모비스, 보쉬, 콘티넨탈, 패러데이퓨처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CES 2017’에 참가한다. 무선통신으로 연결된 커넥티드 카 기술과 자율주행 등 미래형 자동차 기술에서 정보기술(IT)과 자동차 간 접점이 생기면서 자동차가 가전업계의 각축장인 CES의 최대 볼거리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가 라스베이거스의 도심에서 자율주행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시연에 나서는 차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 1대씩이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주변 도심 4㎞ 구간 내 교차로, 지하도, 횡단보도, 차선 합류 구간 등 운전자들이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다양하고 복잡한 환경 속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행사장에도 전시관을 만들고 커넥티비티(연결성), 자율주행, 헬스케어, 개인용 이동수단, 친환경차 등을 주제로 하는 각종 전시물도 공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인 현대모비스도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출전한다. 278㎡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 있는 스마트카와 친환경 부품 기술을 자랑할 수 있는 그린카 등을 선보인다. 일본의 혼다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자율주행 전기차 뉴 브이의 콘셉트 카를 출품한다. 이 차는 인공지능 기반의 ‘감정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차에 감정을 부여한다는 게 혼다의 설명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이번 CES 무대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전기차 콘셉트 카를 공개한다. 스위스의 린스피드는 자율주행차 오아시스를 선보인다. 오아시스는 2인승으로 지붕에 달린 태양전지판으로 동력을 만들어 차를 구동한다. 차량 전면 유리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기술을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폭스바겐은 자사의 첫 번째 콤팩트 전기차인 아이·디를 최초로 선보인다. BMW는 홀로그램 기술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BMW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한다. 독일의 세계적 자동차 부품·타이어 업체인 콘티넨탈 AG는 지문 등 생체인식 기술을 이용해 차에 시동을 거는 시스템을 공개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자치광장] 꺼지지 않는 촛불을 ‘광장’에 담아/김정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자치광장] 꺼지지 않는 촛불을 ‘광장’에 담아/김정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광장’(廣場)은 직접민주주의의 산실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한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의 민회(民會)가 열린 곳은 ‘아고라’로, 광장이었다. 그리고 오늘날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의 광화문광장은 촛불혁명의 시발점이자 중심 무대의 기능을 하고 있다. 서울시가 ‘광장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계기는 2002 월드컵 거리응원전이었다. 이후 2004년 시청 앞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청계광장’, ‘광화문광장’이 차례로 만들어졌다. 서울시청 앞과 세종로 차도가 광장으로 바뀐 것이다. 역사 변혁의 장소가 거리에서 광장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열린 공동체의 공간, 참여와 표현의 마당으로 ‘광장’이 태어난 것은 2010년 9월이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한 여소야대의 서울시의회가 당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반대와 대법원 제소에도 ‘서울시 열린광장 운영조례’를 제정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차벽으로 막혔던 서울의 광장이 비로소 시민에 의한 열린 광장이 된 것이다. 촛불시위로 광화문광장의 설계가 매우 우수하다는 점도 입증됐다. 최대시위대인 170만 시민이 한자리에 모였던 지난 3일 6차 국민대회를 비롯해 광화문광장에는 7차에 걸쳐 누적인원 700여만명이 함께했다. 광장은 부족함이 없었다. ‘확장성’ 측면도 우수했다. 대통령 국정 농단 규탄 시위가 이뤄지기 직전에는 광화문광장은 ‘도로에 갇힌 거대한 중앙분리’, ‘턱없는 광장, 턱없는 안전’ 등의 이유로 재구조화를 논의 중이었다. 그런데 행사 규모에 맞게 상시광장 너비 34m 외에 왕복 10차선 차도를 적절히 통제, 최대 너비를 100m까지 넓혔다. 수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문화 광장으로서 제 기능을 다한 것이다. 이러한 자부심과 찬사 뒤에는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이라는 놀라운 정치 발전의 성과가 있었다. 국정 최고 책임자의 국정 농단에도 우리 사회가 한 치의 흔들림이 없었던 것은 안정적인 지방자치 덕분이다. 매주 토요일은 서울시가 비상이 걸린다. 광화문 촛불 현장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1000명 이상의 시 공무원과 안전요원, 소방대원이 투입돼 시민의 안전을 살폈다. 서울시의 ‘광장 만들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내년 9월 서울시의회 본관 앞 서울역사광장이 열리고, 한국은행과 신세계백화점 사이의 교통섬도 광장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신은 인간을 만들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는 쿠퍼(J M Cowper)의 말처럼 도시는 생명체와 같다. 시민이 기댈 수 있는 열린 광장의 문화를 서울의 도시계획 속에 꼭 담아보려 한다.
  • 호재1번지 충남 서산 분양시장 활기 속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마감 눈앞

    호재1번지 충남 서산 분양시장 활기 속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마감 눈앞

    지난해까지 서산시는 전국 분양시장에서 미분양이 급증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산 테크노밸리 조성을 비롯해 대산석유단지 확장공사와 충청권 최대 화두인 최초의 국제여객선 취항을 앞둔 서산 대산항 등의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미분양이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미분양이 1539가구에 달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올해 10월 기준 972가구까지 감소했다. 이에 준공 후 미분양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으로도 꼽힌다. 올해 1월 1일 기준 충남 서산시의 30만9136필지의 개별공시지가도 평균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서산시는 최근 내년 4월 대산-룡얜항 간 국제여객선을 정식 취항을 예고했다. 이에 대산항은 한반도와 중국대륙을 잇는 국제항 관문의 역할을 수행하는 가운데 물류 관광교역의 거점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에 추진된 대산항-롱옌항 노선은 339㎞로 이는 한국과 중국의 최단거리에 해당된다. 때문에 서산시는 연간 4만명이 넘는 유커들이 대산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대형 호재가 깃들면 서산시 내 주거시설의 분양이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내고 있다. 11.3부동산 대책과 무관한 서산 아파트들이 내년 주담대 규제 강화를 앞두고 분양에 활기를 띠고 있는 것. 양우건설㈜가 충청남도 서산시 읍내동 593-13에서 선보인 ‘서산 양우내안愛 퍼스트힐’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현재 59㎡와 84㎡A는 분양마감 됐으며 72㎡와 84㎡B 마지막 잔여세대 분양 중인 서산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3.3㎡당 700만원 대부터 책정된 합리적인 분양가로 인해 프리미엄이 형성돼 거래되는 상황으로 전해졌으며 대단지의 장점을 살려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는 총 943세대, 지상 19층~23층 15개동 규모, 전용면적 59㎡ 278세대, 72㎡ 326세대, 84A㎡ 220세대, 84B㎡ 119세대 등 4가지 타입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되며 84㎡B의 경우(일부 세대 제외) 남향 위주 4Bay에 3면 개방형으로 채광과 통풍은 물론 3개면 조망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부춘산 자락에 위치해 산과 서산시내가 내려 보이는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도시자연공원, 성암서원 등 풍부한 녹지로 둘러싸여 힐링 프리미엄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서산시청, 문화회관, 시립도서관, 롯데마트 등 관공서와 편의시설이 이미 갖춰진 서산도심에 자리해 도심과 자연을 동시에 품었다. 또한 직주근접이 가능해 대산산업단지, 서산테크노밸리, 서산일반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10분대 거리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우수한 교통 환경을 지녀 29번, 32번 국도와 649번 지방도를 통해 대산항, 태안, 당진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학세권 아파트로서 단지에서 학돌초, 부춘중이 도보 10분내에 위치해 가까우며 단지 내 어린이집이 마련돼 있다. 이에 보다 안전한 자녀의 등하교를 위해 6차선 도로 아래로 통학로를 계획 중이다. 현재 선착순 동, 호 지정 분양 중인 서산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의 견본주택은 충남 서산시 석남동에 자리했다. 관련 문의는 견본주택 방문이나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가락일중학교 설립 시의회 통과... 교육부 미온적”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가락일중학교 설립 시의회 통과... 교육부 미온적”

    입주 2년을 남겨놓고 있는 가락아파트 재건축 단지내 중학교 설립문제가 길을 잃고 있다. 단일단지 국내 최대 규모인 9,510세대가 입주하게 될 송파 헬리오씨티에 중학교 설립에 대한 서울시 교육청과 교육부의 입장차가 크다. 한마디로 서울시 교육청은 중학교가 설립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교육부는 인근지역에 분산배치를 하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강동송파교육청이 수립한 가일중학교 설립 계획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한차례 보류되고 2차 심사결과를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시의회는 20일 강감창의원 소개의 ‘가일중학교 설립을 위한 청원’을 통과시켰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새누리)은 “송파 헬리오씨티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가락일중학교 설립을 위한 청원이 시의회에서 통과됨으로써 최종 결정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에 손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번 청원 추진에는 송파헬리오씨티 입주예정자 협의회(대표 윤병일) 2,133명의 서명과 가락아파트 재건축위원회(대의원 차진록) 탄원서에 서명한 4,300여명이 참여했다. 가락아파트 단지내 중학교 설립요구에 대해 교육부는 인근지역 3개학교(가락중, 배명중, 일신여중)에 분산배치를 주장하고 있다. 교육부의 주장근거는 서울시의 인구감소에 따른 신설학교 지양입장에 근거하지만, 송파지역의 경우 위례신도시·문정지구개발·인근지역 재건축 등으로 인한 인구증가로 학생수 추이는 타지역에 비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강감창 의원은 “교육부 주장대로 분산배치를 하게 되면 학군 내 분산배치 가능한 중학교의 학급당 인원이 평균 41명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급증한다”며, “이는 가일중학교 뿐만 아니라 분산 배치되는 인근 학교까지 정상적인 학교 운영의 불가능을 초래하게 되고 교육 환경이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헬리오씨티의 중학생 1,700여명이 등하교시 주변 10차선 대로를 횡단함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강감창 의원은 중투위 재심의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교육부를 비롯한 중앙부서에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최종 결과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학교설립의 채택 당위성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의원은 단지내 초·중학교 설립 부지가 협소하다는 교육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탄천유수지를 복합 문화·체육공간으로 만들어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계획 수립 예산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 車는 차가 아니네… 예술이네

    저 車는 차가 아니네… 예술이네

    올해 국내 자동차 산업이 전반적인 생산 감소 현상을 보이는 등 침울한 모습을 보였지만 놀라운 매출 실적을 자랑하는 신흥 강자 모델들을 대거 배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와 국내 수입차 중 매출 선두를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 및 렉서스의 인기 브랜드를 소개한다. 그랜저IG, 준대형 1위 신화… 현대차 역대 최다 사전계약 기록 경신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는 최근 6세대 모델인 그랜저IG 출시를 계기로 준대형 1위 신화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11월 2일부터 2주간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 동안 2만 7000대가 판매되며 현대차의 역대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경신했다. 올 1~11월 국내 준대형 누적 판매 순위는 그랜저(5만 1486대), K7(4만 9897대), 임팔라(1만 834대), SM7(6513대) 등 순이다. 1~10월까지 국내 준대형 누적 판매 순위는 K7(4만 5825대)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그랜저(4만 3502대)가 바짝 뒤쫓던 상황이었으나 그랜저IG 출시를 계기로 역전된 것이다. 그랜저IG의 인기 비결로는 경쟁 차종 대비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디자인이 꼽힌다.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가격은 가솔린 2.4모델 모던 3055만원, 가솔린 3.0모델 익스클루시브 3550만원, 디젤 2.2모델 모던 3355만원이다. 기아차 올 뉴 K7 하이브리드 모델… 카리스마 넘치는 외장·특유의 정숙성 기아차는 11월 말 준중형 세단인 올 뉴 K7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이 차는 올해 초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태어난 K7의 2세대인 올 뉴 K7의 하이브리드 버전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장과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 그리고 동급 최고 연비(리터당 16.2㎞)를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가장 인기 있는 올 뉴 K7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트림의 경우 연비 등 강화된 상품성에 운전석 무릎 에어백, 스마트 트렁크 등 각종 사양을 추가했음에도 가격을 3575만원으로 동결했다”고 강조했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그랜저IG를 본격 출시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신형 K7은 출시 첫 달인 지난 2월 6046대 판매를 시작으로 7월까지 월평균 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유지하며 6개월 만에 3만대 고지를 돌파했다. 그러나 현대차가 그랜저IG를 당초 계획보다 2~3개월 앞당겨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줄어들자 K7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응 카드로 꺼내 든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쉐보레 브랜드 ‘새 패밀리룩’ 첨단 안전장비 적용 화제 판매 고공행진 한국지엠(GM)의 쉐보레 브랜드가 올해 초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으로 갈아입은 이후 연일 판매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20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된 쉐보레의 스파크, 말리부 그리고 트랙스 등 3개 차종의 1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 11월 한 달 스파크는 6533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46% 신장했다. 말리부는 4149가 판매돼 전년 동기의 4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트랙스는 같은 기간 1116대에서 2505대로 판매가 124% 늘었다. 이들 삼총사는 자동차의 얼굴 격인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새로운 패밀리룩인 듀얼포트 그릴을 적용했다. 뛰어난 성능도 인기 비결이다. 말리부는 전 트림에 터보차저를 적용해 고성능과 고효율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첨단 기술이 적용된 편의 안전장비 적용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SM6·QM6 내수 年10만대 달성 목표 무난… 신구 조화 통한 성장세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SM3와 함께하는 카바레 라이브’ 이벤트를 개최했다. 고객과 사내외 초청 패널, 자동차 담당기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M3가 자랑하는 경제성을 강조한 자리였다. SM3 가솔린의 경우 연비가 ℓ당 15㎞로 경차에 버금가는 수준의 경제성을 보여 주고 있고 공인연비가 ℓ당 17.7㎞에 달하는 디젤 모델은 실제 주행 연비가 ℓ당 20㎞에 달해 ‘연비괴물’로 불린다는 설명이다. SM7은 실내공간과 트렁크 넓이도 동급 최대 수준이어서 20~30대 젊은 층이 패밀리카로 선호한다. 르노삼성은 올해 새로 나온 SM6와 QM6의 성공적인 출시로 연초 목표로 내세웠던 내수 10만대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SM3와 QM3 등 기존 모델 알리기에도 열을 올리면서 판매에 있어 신구 조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룬다는 포부다. 관계자는 “SM6와 QM6의 신차 효과는 물론 최근 새로워진 QM3 그리고 이번에 나온 SM3 2017년형이 르노삼성의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소형 SUV 절대 강자 ‘티볼리’ 출시 이후 10만대 판매 ‘퍼레이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는 국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분야의 절대 강자다. 르노삼성 QM3, 한국지엠 트랙스, 기아차 니로와 함께 경쟁하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11월 말 기준 점유율이 55.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티볼리가 2015년 1월 출시 이후 20일 현재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에만 4만 5000대가 팔렸으며 올 들어 11월까지 6개월 연속 월 4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파죽지세로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티볼리의 롱보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가 나온 데 이어 올해 4분기 들어 이 두 차종 모두 2017년형이 출시됐다. 2000만원 전후의 경제적인 가격과 강렬한 디자인은 물론 첨단 사양도 대거 탑해한 게 경쟁력이다. 2017년형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동급 최초로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 차선 유지보조시스템(LKAS), 스마트하이빔(HBA) 등 첨단운전자보조 기술을 적용했다. 열선 스티어링휠, 2열 히팅 시트, 운전석·동승석 히팅·통풍시트, 듀얼 풀오토 에어컨 등 경쟁 차종에는 없는 편의사양도 있다. 고성능 SUV 새 기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63 S 4메틱 쿠페’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가 4륜 구동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63 S 4메틱 쿠페를 최근 출시했다. 지난 10월 출시한 쿠페형 SUV인 더 뉴 GLE 쿠페의 최고성능 모델로 메르세데스-AMG의 엔진과 파워트레인, 다양한 안전 사양을 바탕으로 고성능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AMG 브랜드의 연간 판매량은 2013년 446대에서 2014년 776대로 74% 증가한 데 이어 2015년 1688대, 올해는 1869대(11월 기준)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관계자는 “인기를 끌고 있는 메르세데스-AMG 브랜드에서 대세인 SUV 차종이 나온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외관은 쿠페의 날렵함에 메르세데스-AMG S 모델 특유의 A 윙 프런트 에이프런, 무광 실버 트윈 루버, AMG 라디에이터 그릴 등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가격은 1억 7000만원. 스포츠 세단 올 뉴 IS200t… 가솔린 터보엔진·동급 최고 수준 245마력 렉서스 브랜드는 최근 스포츠 세단 올 뉴 IS200t를 출시했다. 올 뉴 IS200t는 하이브리드와 함께 렉서스 상품 전략의 양대 축인 와쿠도키(가슴 두근거림) 라인업 중 하나인 퍼포먼스 세단이다. 즉각적인 가속 반응으로 유명한 렉서스 2.0ℓ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힘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8단 스포츠 다이렉트 시프트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부드럽고 신속한 변속으로 엔진 성능을 100% 끌어냈다는 평가도 받는다.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스핀들 그릴의 하단부를 넓혀 압도적이고 스포티한 저중심 이미지에 화살촉 모양의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과의 조화를 이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후면부에는 L자 형상의 LED를 3개층으로 디자인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다이아몬드형 리어 머플러를 적용해 날렵함을 강조했다. 올 뉴 IS200t는 3가지 트림으로 나왔다. 프리미엄은 4680만원, 수프림은 5270만원, F 스포츠는 5770만원이다.
  • 고속철 송변전·전력 국산화 100% “열차제어 시스템 등 기술 독립 시급”

    고속철 송변전·전력 국산화 100% “열차제어 시스템 등 기술 독립 시급”

    수도권 고속철 국산화 92.3% 경부2단계 83.1%·호남 88.2% “해외 판로 개척 정책 지원 필요 시스템 호환성 확보도 서둘러야” 고속철도 개통 후 철도 산업계에서는 ‘더이상 외국 고속철도의 전시장이나 시험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기술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국형 고속열차(KTX 산천)의 잦은 고장과 2010년 개통한 경부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 구간에 설치된 외국산 선로전환기의 잇따른 장애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기술·부품 국산화의 당위성은 더욱 높아졌다. 20일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 9일 개통한 수도권고속철도의 국산화율(차량 제외)은 92.3%로 나타났다. 고속철도 국산화는 2004년 고속철도 개통 후 ‘성장통’을 겪으며 빠르게 이뤄졌다. 2010년 11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는 83.1%, 2015년 4월 개통한 호남고속철은 88.2%로 국산화율이 높아졌다. 특히 궤도와 전차선로 분야는 국산화율이 62~75% 수준이었지만 호남고속철을 거치며 100%를 달성했다. 수서고속철도에는 분기기·선로전환기·침목 등이 접목된 한국형 콘크리트 궤도가 설치돼 기술 종속 문제를 해소했다. 전차선로는 설계·자재·시공·감리 등 전 분야에 국내 기술이 적용됐고, 이로 인한 수입대체 효과가 122억원으로 평가됐다. 특히 모든 자재의 국산화로 고장 등 비상상황 시 복구 시간 단축 및 유지보수를 위한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졌다. 레일과 침목을 고정해 레일간격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KR형 레일체결장치’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교통 신기술로 지정받았다. 외국 제품에 비해 체결볼트 등의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철도공단은 선도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5대 기술혁신(Hi Fiv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 의존하던 선로배분시스템과 전차선로시스템, 궤도레일체결장치, 철도무선통신시스템 등 4개 기술은 개발이 마무리됐다. 남은 과제는 시속 300㎞로 운행하는 열차에 선로상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허용속도 초과 시 열차를 자동으로 감속시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열차제어시스템이다. 2017년 실용화를 목표로 성능 검증을 준비 중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주요 기술뿐 아니라 사용량이 많거나 설비가 개선된 부품 등에 대해 지속적인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국산화의 관건은 ‘판로’인데 협소한 국내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해외시장 개척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다만 국산화에 따른 품질 문제가 제기된다. 단독 제품과 달리 핵심 기술 및 열차시스템과 연동된 부품 등은 아직 상대적으로 뒤떨어진다. 기술개발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정책이 뒷받침되지 못한 데다 의무구매 등 판로 지원도 한정돼 기업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부고속철도 1·2단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고속철도의 일부 시스템이 달라 호환성 확보가 시급하다. 산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수요기관이 검증, 보완해 활용하는 기술실증화사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헌재, 대통령 측 ‘수사기록 제출 이의’ 기각 가능성…국회 측의 ‘문서 송부 촉탁’으로 자료 확보 나설 듯

    헌재, 대통령 측 ‘수사기록 제출 이의’ 기각 가능성…국회 측의 ‘문서 송부 촉탁’으로 자료 확보 나설 듯

    당사자 중 한 곳이 제출 요구 땐 헌재, 검찰 등에 자료 요청 가능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준비절차기일이 22일로 잡히면서 심판 절차 개시 13일 만에 국회 소추위원과 박 대통령 대리인, 그리고 헌재가 첫 3자 대면을 하게 됐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기록 확보가 차일피일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회 소추위원 측의 ‘문서송부 촉탁’이 차선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20일 헌재는 재판관회의를 통해 첫 준비절차기일을 22일 오후 2시로 확정했다. 전날 소추위원 측에서 ‘탄핵사유 입증계획 의견서’ 제출 마감 시한인 21일 이후로 기일을 잡아 달라고 요청한 것을 고려한 결정이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헌재에 결정을 일임했다. 22일 준비절차기일에는 헌재 수명 재판관인 강일원(57)·이정미(54)·이진성(60) 재판관이 심리를 맡는다. 당사자 양측에서는 대리인들이 심판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탄핵심판은 형사소송절차를 준용하는데 형사소송법에서는 당사자의 준비기일 출석을 강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소추위원 중 일부가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준비절차기일에서 소추위원 측은 탄핵 사유의 정당성에 대해 주장을 하고, 박 대통령 측에서는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앞으로 다뤄야 할 쟁점을 정리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변론절차 방식이나 일정 등도 협의할 계획이다. 다뤄야 할 쟁점과 증거 목록이 많아 준비절차기일은 두세 차례 열릴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헌재는 첫 준비절차기일에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이 제기한 이의신청서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박 대통령 측은 지난 16일 헌재가 특검과 검찰에 요청한 ‘최순실 게이트’ 수사자료 요청에 대해 관련법을 어겼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자료 요청을 받은 특검은 이의신청에 대한 헌재의 결정을 지켜본 뒤 제공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라 특검의 자료 제공 여부도 22일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헌재가 박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을 기각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특검과 검찰이 헌재에 자료를 넘겨줄지는 미지수다. 기록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향후 수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최순실(60·구속 기소)씨 등에 대한 재판은 이미 시작됐고, 특검도 20일을 기점으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헌재법은 재판이나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 기록에 대해 송부를 요구할 수 없도록 명시돼 있어 ‘최순실 게이트’ 사건 자료 확보는 점점 어려워지는 형국이다. 헌재는 특검과 검찰이 기록을 주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에 나섰다. 가장 유력한 카드로는 ‘문서송부 촉탁’이 꼽힌다. 헌재심판규칙 39조에 따르면 헌재는 문서를 가진 이에게 그 문서를 보내도록 요청할 수 있다. 같은 규칙 40조도 법원이나 검찰청 등이 보관하는 기록 가운데 일부분에 대해 송부 촉탁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당사자 중 한쪽이 헌재에 자료를 신청할 경우 헌재는 이를 근거로 해당 기관에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 소추위원 측에서도 ‘문서송부 촉탁’을 신청할 이유가 충분하다. 검찰이 공개한 ‘최순실 게이트’ 수사자료는 최씨 등에 대한 공소장 등이 전부이고, 이것만으로는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주장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용 수첩과 정호성(47·구속 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을 확보하면 박 대통령의 위법행위를 좀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헌재가 직접 특검을 방문해 수사자료를 살펴보는 방법도 가능하다. 헌재심판규칙 41조는 직권으로 문서가 있는 장소에서 서증조사를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광명시 ‘2016년 전국 최초·최고의 타이틀 10대 뉴스’ 선정

    광명시 ‘2016년 전국 최초·최고의 타이틀 10대 뉴스’ 선정

    경기 광명시가 전국 최초, 최고의 타이틀로 시를 빛낸 올해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의 광명시 10대 뉴스에 ?광명동굴 관광객 140만명 돌파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 문화민주화 선언 ?KTX광명역,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교두보 확보 ?전국 최초로 아이와 맘 편한 도시만들기 조례 제정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유치와 사후면세점 유치 ?KTX광명역~사당역 직행버스 운행, 시흥대교 6차선 도로 확장 개통 ?일자리 6200개 창출 ?복지중심동 선정, 맞춤형 복지 전면시행 ?광명동굴 수익금 1%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 등을 선정했다. 광명시를 관광도시로 도약시킨 광명동굴에는 올해 국내외에서 14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지난 4월 16일에는 광명동굴에서 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이 개최됐다. 이 전시회로 전국 최초로 문화민주화를 선언하며 도서·벽지 문화소외 청소년 초청사업을 펼친 바 있다. 시는 올해 KTX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지정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중국 단둥과 훈춘시, 러시아 하산군과 협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스포츠 및 인적교류, 관광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저출산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자 올해 시는 전국 최초로 아이와 맘 편한 도시만들기 조례를 제정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민간·공무원·시민이 함께하는 아이와 맘편한 도시만들기위원회를 마련했다. 내년은 KTX광명역의 비상이 기대되는 해다. 지난달 양기대 광명시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만나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 및 광명시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역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이어 세 번째 도심공항터미널이 광명역에 설치돼 내년 3월부터 운영된다. 이 밖에도 시는 경기도와 206만㎡ 부지에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시장은 “2016년은 광명시와 시민이 힘을 합쳐 값진 성과를 올린 뜻깊은 한 해였다”며 “지금까지 일궈낸 성과들을 이어 나가 내년에는 경기도의 중심, 대한민국의 미래 광명시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술소주 5잔, 정신은 멀쩡한 것 같은데… 마음과 따로 노는 팔다리…나는 결국 범퍼를 부수고 말았다

    [교통안전 행복운전] 술소주 5잔, 정신은 멀쩡한 것 같은데… 마음과 따로 노는 팔다리…나는 결국 범퍼를 부수고 말았다

    자리가 잦은 연말이다. 들뜬 기분에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도 많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해마다 25만건이 넘는다. 이 수치는 단순히 단속에 걸린 건수에 불과하다. 실제 일어나는 음주운전은 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많을 것이다. 음주운전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매년 2만건이 넘는다.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2만 4397건. 이로 인한 사망자는 583명, 부상자 수는 약 4만명이었다. 술을 마시면 얼마나 판단이 흐려지고 위험한지 직접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봤다. 실험은 지난 14일 경기 화성의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하승우 교수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 정도 진행됐다. 음주 전후로 나눠 긴급상황 대처능력, 차선 이탈, 인지능력 등을 측정했다. 교육용 차량으로 실험했고, 돌아오는 길은 대리운전을 했다. ●술 마시기 전 모든 실험 무사통과 먼저 정상적인 상태에서 교관의 차를 따라 6개의 Z 코스를 연속해 빠져나가는 실험과 콘(원뿔) 모양의 도로 유도봉 10개를 지그재그로 피해가는 운전을 해 보았다. 하나도 넘어뜨리지 않고 간단하게 성공했다. 이어서 교관의 차량과 일정 거 리를 유지하면서 좌우로 회전하는 코스 운전을 했다. 시속 40~50㎞로 달렸지만 차선을 이탈하지 않고 주행할 수 있었다. 주행 중 전방 50m 앞에 놓인 안전봉을 피하는 긴급상황 대처능력 실험에서도 차가 흔들리기는 했지만 세 차례 모두 안전봉을 피해갈 수 있었다. 다음은 점심 식사와 함께 소주 5잔(평소 주량 소주 1병)을 마시고 20분 뒤 운전대를 잡았다. 술기운이 올라오는 것 같은 느낌은 받았지만 어지럽거나 졸립지는 않았다. 걸음걸이도 흔들리지 않았다. 자신만만했다. 음주운전이기 때문에 조심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정신은 더 멀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교관이 탄 선도 차량을 따라 일반 코스를 시속 50㎞ 정도로 달렸다. 차선을 이탈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곡선 코스에 진입해서는 사정이 달라졌다. 나도 모르게 교관 차량 꽁무니를 바짝 따라가고 있었다. 거리 감각이 떨어진 탓이다. 교관이 연신 무전기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라고 호통을 쳤다. 500m 정도 주행하는 동안 네 번이나 덜컹거렸다. 차선을 이탈했다는 신호다. 일반 도로였다면 바퀴가 도랑에 빠진 것이다. ●동영상 보기 전까진 위험성 인지 못해 다음은 위험물 통과 실험. 음주 전에는 가뿐하게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잘 통과한 것 같았는데 Z 코스에서 뒷바퀴가 4차례나 걸렸다. 지그재그로 유도봉을 빠져나가는 실험에서는 절반을 쓰러뜨렸다. 심지어 앞바퀴로도 넘어뜨렸다. 긴급 상황을 가정한 실험은 음주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시속 50㎞로 달리다가 전방 유도봉을 발견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잡았지만 그대로 치고 나갔다. 인지능력이 떨어져 브레이크를 밟는 시간이 길어졌고, 위험물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꺾는 시간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시도했다. 이번에는 조수석 앞 범퍼로 그대로 치고 나갔다. 결국 범퍼가 깨져 타이어에 끼이는 바람에 실험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30여분간 음주운전을 한 뒤 내려왔지만 정신은 멀쩡했다. 계속 운전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교관이 찍은 동영상과 인지능력 테스트 결과를 보고는 아찔했다. 만약 유도봉이 사람이었다면 멀리 튕겨나갈 정도의 중대 사고로 이어질 것이었다. 운전 당시에는 유도봉이 살짝 스치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앞 범퍼가 완전히 깨진 것으로 보아 충격이 컸던 것으로 짐작됐다. ●음주 후 흥분 고조… 사라진 절제력 술을 마시면 행동이 성급해진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코스를 빠져나오는 실험에서 걸리는 시간이 20초에서 14초로 빨라졌고, 나도 모르게 핸들을 과도하게 꺾는 것이 느껴졌다. 차선을 이탈한 뒤 교관에게 다시 시도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가 하면, 운전 중 불필요한 행동도 보여줬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여전히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도 나타났다. 교관이 술을 마시고도 운전을 잘한다고 하는 말이 칭찬으로 들리기까지 했다. 한 잔 더 마신 뒤 운전해 보라며 남은 술을 권하자 덥썩 받아 마시는 등 절제력은 떨어지고,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채 운전대를 잡는 전형적인 음주운전자의 행태를 따라 하고 있었다. 대리운전으로 돌아와 한숨 푹 자고 일어났지만 저녁 식사 때까지 입에서 술 냄새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 화성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제7회 그린건설대상] 토목대상 - 쌍용건설, 싱가포르 지하철 921구간 공사

    [제7회 그린건설대상] 토목대상 - 쌍용건설, 싱가포르 지하철 921구간 공사

    쌍용건설이 올 3월 완공한 ‘싱가포르 도심 지하철 2단계 921 공사 구간’이 그린건설대상 토목대상을 받는다. 이 공사는 공사 시작 전부터 ‘역대 최고난도’의 지하철 공사 현장으로 불렸다. 지하철과 지하철역 2개, 지하 고속도로 구조물, 수로를 이설하는 대작업이고, 전체 공사 구간 1㎞의 지반이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또 지상의 왕복 10차선 도로와 폭 20m짜리 수로가 있어 지하 작업이 어려웠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일부 구간은 기존 지하철 노선의 3.5m 아래에 새로 선로를 뚫어야 했고, 문화재 보호 시설과 인접한 까닭에 어려운 공사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쌍용건설은 이제까지 세계를 누비며 쌓은 토목공사 노하우를 활용해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했다. 쌍용건설은 2009년 처음 착공한 이 공사를 올해 완수해 최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진행한 토목 인프라 관련 최고상인 LTEA 2016’에서 대상을 받았다. 독일과 호주, 중국 등 하루에 최대 16개국 1200명의 다국적 인력이 투입됐음에도 1600만 인시 무재해 인증을 받은 것은 앞으로 나오기 힘든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동부간선도로 2026년까지 지하화한다

    동부간선도로 2026년까지 지하화한다

    서울 동북권 일대가 2026년 중랑천을 중심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1991년 개통돼 현재 평균 시속 24㎞에 불과한 동부간선도로는 지하화되고, 도로를 걷어낸 공간은 여의도공원 10배 규모의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바뀐다. 중랑천의 치수성능도 200년에 한 번 올 만한 폭우에도 견딜 수 있게 높인다. 동북권은 광진구,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성동구 등 8개 자치구가 포함된 권역으로 25개 자치구로 이뤄진 서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개발사업에서 소외되며 대표적인 베드타운이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중랑천 현장에서 발표했다. 박 시장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광역교통망 확충 등과 함께 지역발전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입되는 재정은 2026년까지 약 2조 3971억원이다. 우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총 21.9㎞)는 도시고속화도로, 지역간선도로 두 구간으로 나눠 진행한다. 중랑천 아래 40~60m 깊이에 장거리 차량용 왕복 4차로 도시고속화도로를 뚫고, 지하 20~25m에는 단거리 차량을 위한 4차선 지역간선도로를 만든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도시고속화도로(총 13.9㎞)는 소형차 전용으로 삼성~군자IC~월릉IC~월계1교를 연결한다. 서울시는 2018년 하반기 착공,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월계1교~의정부’ 구간이 2019년까지 완공되면 강남~의정부 이동시간이 64분에서 24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액 시비를 투입하는 지역간선도로(총 8㎞)는 전 차종 무료로 성동~군자IC~장안IC~중랑IC~월릉교를 잇는다.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2021년 착공, 2026년 개통 목표다. 지하화된 공간을 중심으로 8개 자치구에 걸쳐 있는 중랑천 주변은 친수공간으로 거듭난다. 규모는 여의도공원 10배 크기인 221만㎡다. 8개 자치구를 ▲1권역(생태+친수문화) ▲2권역(친수+생활) ▲3권역(친환경+재생)으로 나누고 단계별로 추진, 2026년까지 마무리 짓는다. 이와 함께 매년 여름이면 침수됐던 중랑천의 치수 성능을 개선한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 110㎜(100년 빈도)에서 121㎜(200년 빈도)까지 높이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교통편의(강남~의정부 40분 단축) ▲5만명의 고용효과 ▲5조 255억원의 생산유발효과 ▲7조원의 경제효과(연 2030억원)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영화 ‘분노의 질주’ 현실로…달리는 트럭에서 절도

    영화 ‘분노의 질주’ 현실로…달리는 트럭에서 절도

    각종 자동차를 이용한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사건이 중국에서 실제로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이 영상은 어두컴컴한 밤, 빠른 속도로 도로를 달리는 트럭 두 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도로는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고속도로이며, 해당 영상이 찍힌 구간은 베이징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두 대의 트럭이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앞 트럭과 튀 트럭 사이의 거리가 매우 좁다는 사실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그리고 놀랍게도 적재 용량이 몇 배는 되는 것으로 보이는 앞쪽 트럭 끝 부분에 두 사람이 올라 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차량 위에 선 이 남성들은 앞쪽 트럭에서 무언가를 꺼내 뒤쪽 트럭 안쪽으로 집어 던진다. 얼마간 같은 작업이 계속 된 뒤 이들은 ‘용감하게’ 뒤쪽 트럭으로 몸을 옮긴다. 해당 장면은 같은 시간 옆 차선에서 달리던 다른 차량에 의해 포착됐다. 달리는 트럭 위에서 다른 트럭으로 물건을 집어 던지는 남자들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장에서 이를 직접 본 사람부터 네티즌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남성이 달리는 트럭에서 물건을 훔쳐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것은 최근 들어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절도 사건이 발생한 바 있기 때문이다. 불과 지난 달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는 역시 한밤중 고속도로를 달리는 거대한 트럭에서 물건을 빼낸 뒤, 그 뒤를 바짝 붙어 달리는 다른 트럭에 물건을 옮겨 싣는 남성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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