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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연구개발 투자 늘려 미래차 기술 선도

    현대모비스, 연구개발 투자 늘려 미래차 기술 선도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기술 확보를 위해 전쟁 중이다. 둘 중 하나라도 뒤처지면 시장에서 영원히 도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부품 매출의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2021년까지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13년에는 600억원을 투자해 전자장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장연구동을 신축했고, 연구 인력도 대폭 강화했다. 투자의 결과는 적응형순항제어장치(SCC), 차선이탈방지 및 제어장치(LDWS & LKAS), 상향램프자동전환장치(HBA&ADB),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지능형주차보조시스템(SPAS), 후측방경보시스템(BSD) 등의 개발로 이어졌다. 2020년까지는 고속도로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엔 자율주행 전용 시험로를 갖춘 대규모 주행시험장도 구축했다. 총 3000억원을 투자한 서산주행시험장은 여의도 면적의 6배 크기에 총 14개의 시험로가 설치된다. 친환경차 제작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도 분주하다. 지난해 8월 충주 친환경차 부품 전용 생산단지 내에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을 전담할 공장을 추가 신축했다. 700여억원을 투자해 완공된 신공장은 약 4000평 규모다.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 결합된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을 연간 3000대나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장님도 스르르… 도로 위 1등석의 품격

    사장님도 스르르… 도로 위 1등석의 품격

    운전석보다 뒷자리가 중요한 차가 있다. 각국의 대통령이나 총리, 최고경영자 등이 애용하는 이른바 ‘사장님 차’가 그렇다. ‘쇼퍼 드리븐 카’(기사가 운전하는 차)라는 영어 표현이 따로 있을 정도다. 대표적인 쇼퍼 드리븐 카가 벤츠 S클래스다. 자동차 출입 기자들이 시승을 할 때 가족을 운전석 대각선 뒷자리에 앉힌 뒤 반응을 보기도 하는 차다. 기본 1억원이 훌쩍 넘는 고가이지만 수입차 시장 ‘넘사벽’ 왕좌를 지키는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다.1957년 출시된 벤츠 300d(W 189)는 뛰어난 디자인과 주행 성능으로 교황 바오로 6세가 타기도 했다. 2013년 나온 6세대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30만대가 팔렸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이 6세대의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6500여개 부품이나 구성요소를 확 바꿨다.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뛰어난 승차감과 주행성능이다.‘더 뉴 S클래스4MATIC Long’에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V8(8기통)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기존 엔진(4664㏄)보다 배기량은 3982㏄로 줄었지만 최고 출력 469마력, 최대 토크 71.4㎏·m로 힘은 더 좋아졌다. 코너를 돌 때 몸쏠림이 줄어들어 한층 높아진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 ‘롱’이란 이름에서 보듯 길어진 차체 덕에 마치 비행기의 퍼스트클래스를 연상케 할 만큼 다리를 쭉 내밀고 편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미래 자동차의 화두인 ‘자율주행’에도 성큼 다가섰다. 반자율주행 기술의 집합체인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했다. 운전 중 위험하다 싶으면 앞차와의 거리 및 속도를 제어함으로써 안전 거리 확보와 차선 유지를 돕는 역할을 한다.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을 경우 자율 부분제동까지 실시한다. 통신망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가 강화된 것도 이번 부분변경 모델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운전자와 차량, 서비스센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다양한 안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고로 의심되는 충격을 감지해 차량 위치와 안전띠를 착용한 탑승 인원 등의 정보를 고객콘택트센터로 자동 전송하는 ‘e콜’(Emergency Call)과 직접 24시간 긴급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b콜’(Breakdown Call) 기능도 있다. 주차공간이 협소한 경우 차에서 내려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조종해 주차할 수 있는 리모트 파킹 어시스트 기능도 단계적으로 구현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아차하다 이 차 놓칠라~] 인피니티 Q30, 女心 홀리네

    [아차하다 이 차 놓칠라~] 인피니티 Q30, 女心 홀리네

    인피니티가 내놓은 최초의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Q30’은 시작부터 틈새시장을 노린 차다. 무한경쟁 시장에서 밋밋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으로 기획단계부터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멀리서도 금방 눈에 띈다. 핑크, 브론즈 등 독특한 기본 컬러에 차량의 전면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매끄러운 곡선을 갖췄다. 디자인 콘셉트도 남다르다. 뒷모습은 해치백인데 앞에서 보면 준중형 세단 같다. 옆에서 보면 낮으면서도 지붕선이 날렵한 쿠페 느낌을 준다. 차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실내 공간과 운전자 시야까지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차별성 없는 디자인에 무채색 일변도인 한국 차 시장에서 여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배경이다. 달릴 때는 남성에 가깝다. 2000cc 싱글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11마력(hp), 최대토크 35.7㎏.m를 뿜어낸다. 스포츠카의 주행 감성도 더했다. 운전하는 재미를 더하는 단단한 서스펜션은 기본. 19인치 휠, 버킷시트, D자형 운전대 등을 장착해 스포츠카의 감성을 담아냈다. 주차 보조 기능과 이동 물체 감지 시스템이 달린 ‘어라운드 뷰 모니터’,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해 주는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주행안전을 더하는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도 운전을 돕는다. 3870만~4420만원.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아차하다 이 차 놓칠라~] 3년차 티볼리, 더 잘나가네

    [아차하다 이 차 놓칠라~] 3년차 티볼리, 더 잘나가네

    출시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쌍용차의 티볼리 인기는 여전하다. 뒤늦게 경쟁이 본격화된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지난해 5만 5280대가 팔려 나갔다. 출시 첫해(4만 5000대)보다 오히려 판매량이 늘었다. 인기 비결은 변화다. 티볼리는 맞춤 제작을 통해 ‘나만의 차’를 디자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차다. 차체, 실내장식, 사이드미러, 휠, 지붕 등 8개 부분의 색깔과 디자인을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덕분에 여성 고객층이 점점 두터워지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뛰어난 ‘가성비’도 강점이다. 2000만원 이하 가격대로 2030세대의 첫 차 수요를 잡고 있다. 1651만원부터 시작하지만 가솔린, 디젤, 사륜구동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사륜구동 옵션은 티볼리가 동급 최초로 적용했고 디젤 사륜구동 모델 역시 소형 SUV 중 유일하다. 안전성과 내구성도 한층 강화됐다. 앞 차량과의 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가까워거나 운전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차선을 벗어나면 각각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VWS)과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경고를 던진다. 동급에서는 고장력 강판도 가장 많이(71.1%) 사용했다. 주요 10개 부위에는 초고장력 강판(600Mpa 이상)보다 2배 이상 강한 초고장력 소재를 사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정세균 국회의장 인터뷰] “분권 이뤄지면 4년 단임도 상관없어… 총리 역할은 확대돼야”

    [정세균 국회의장 인터뷰] “분권 이뤄지면 4년 단임도 상관없어… 총리 역할은 확대돼야”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서울신문 박홍기 편집국장과의 인터뷰에서 ‘차선책’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단계적 개헌론’을 화두로 던졌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권력구조 개편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방분권만을 담은 단계적 개헌도 해 볼 수 있다고 시사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와 관련, 정 의장은 “총리의 역할을 충분히 존중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며 “총리 역할이 지금보다 확대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야 4당이 주장하는 국회 선출 방식의 총리추천제는 아니지만 권력분산이라는 측면에서 야당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은 정 의장과의 일문일답.→대통령 개헌안이 26일 발의되는데 여야 조율을 어떻게 할 것인지. -개헌에 대한 국민 지지가 굉장히 높다. 국회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결단해야 한다. 논의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책임 일부를 나도 져야 한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 날까지 개헌의 성공을 위해서 분투할 생각이다. →국민소환, 총리선출 등에 대해 야당은 대통령 안을 반대하는데. -개헌은 국민과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개헌이었으면 좋겠다. 대통령이 발의하면 그것이 정당 간 개헌 관련 논의를 추동하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다. 지금 모두 합의할 수 있으면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또 다음에 또 하고 하는 게 순리다. 개헌과 관련한 각 정당의 말을 들으면 엄청난 틈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대통령 발의안도 성안 과정에서 국회 개헌특위 자문위원회의 보고서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 토지공개념과 같은 아주 일부만 정파 간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것이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것을 뒤로 미루면 개헌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마련된다. →총리 선출 방식을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오는데. -대통령이 총리 역할을 충분히 존중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총리 역할이 지금보다 확대되는 게 좋겠다. 그런 차원에서 국회가 현행 총리 선출 방식보다 진일보한 안에 합의할 수 있다면 저는 그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단계적 개헌을 하자는 건가. -그게 차선이라는 것이다. 최선은 빨리 합의해서 지방선거에 합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 정파의 지도자가 결단을 못 하고 시기 등에 합의를 못 하면 당장 할 수 있는 개헌안을 합의해 놓고 나중에 처리하자고 합의한 뒤 다음 기회를 보자는 것이다. →여야의 노력이 있다면 개헌 시기가 연기될 수 있나. -아직도 51% (합의)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설령 그게 안 되더라도 당장 4월까지는 합의안을 만들어야 한다. 대통령 안이 발의되면 국회에서 표결해야 된다. 개헌 성공이 내 최고 관심사인데 그게 훼손될 수 있다. →시기가 연말까지라도 되면 가능하다는 건가. -차선이라는 거지 최선은 아니지만. →개헌에서 분권이 가장 핵심이라고 했는데. -현행 헌법이 87년 체제를 만들어 내면서 권위주의 체제에서 민주주의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금은 역할을 다했다. 더욱 발돋움하고자 헌법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그래서 개헌이 시대정신이다. →대통령 4년 연임과 같은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분권이 이뤄지면 4년 단임이든 연임이든 관계없다. 이전에 5년 단임 개헌안을 만들 때도 너무 권력이 집중돼 있는데 장기집권하면 안 된다고 7년에서 5년으로 임기를 제한했다. 지금은 4년으로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분권이 확실히 이뤄지면 단임이나 연임이나 중임이나 별 관계 없으며 중요한 게 아니다. 그래서 4년 연임도 좋다. 단 분권을 전제로 한 것이다. →국민소환제, 국민발안제가 포함된 것은 국회 권한을 축소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의 고유한 아이디어가 아니고 국회 자문 안에 들어 있던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되면서 국민이 대의민주주의만 갖고는 만족 못 한다. 그래서 실현가능한 직접민주주의 성격의 제도 도입이 민주주의를 좀더 활성화했다고 본다. 그런 것도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는 안이다. →대통령 안이 부결되면 어떻게 하나. -그런 상황까지 가지 말고 그 이전에 합의를 하자는 것이다. 그럼 그 합의안을 갖고 대통령에게 이해를 구해 대통령 발의안을 철회한다든지 그런 논의를 할 수 있다. 지금 합의를 못 하면 결국 대통령안을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을 수 없고 잘 안 되면 개헌에 어려움이 올 수 있으니 그 길로 가지 말고 합의안을 만들자는 것이다. →대통령 안에 대한 견해는. -똑같은 안이라도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야당의 협조를 받아야 개헌이 성공할 수 있다. 그러기에 현 시점에서 빠른 시간 내에 국회에서 합의안을 만들고 물론 합의안을 만들 때 대통령 안도 충분히 반영하는 토대에서 합의안을 만들면 대통령에게는 이해를 구할 수 있다. 물론 걱정도 있다. 개헌안과 지방선거를 따로 하면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다. 또 돈도 더 든다. →20대 국회 상반기 국회의장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일복이 많은 사람이라서 다른 의장에 비해 제가 일 폭탄을 맞았다(웃음). 제일 어려운 일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다. 잘못하면 국가가 흔들릴 수 있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국회가 중심을 잡아야 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다당제가 됐으니까 협치를 해야 되는데 협치의 수준이 충분하지 못했다. 의회 내에서 협치는 어느 정도 해 왔지만 의회와 정부 간 협치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어서 그런 부분은 미흡했다. 그리고 작은 일일 수도 있지만 청소노동자를 국회직화한 것도 나로서는 보람 있는 일이었다. →교섭단체가 4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카운터파트가 늘어나는 거니까 힘이 들 거다. 그런데 오히려 양당 체제보다 이렇게 다당제가 더 국정운영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양당제는 서로가 비토(거부권) 파워가 있기 때문에 한쪽이 박차고 나가버리면 끝장이다. 이제 곧 4개가 되면 하나가 빠져도 셋이 하겠다고 하면 굴러가는 가니까. 국회 운영이라는 차원에서는 오히려 다당제가 양당제보다 좀더 낫다고 생각한다. →남북, 북·미 관계가 급변하고 있는데 어떤 생각인지. -북한의 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대북) 제재이지 제재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까지 3자가 모이는 상황까지 와서 그나마 참 다행이다. 그러나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 본다. 하루아침에 일괄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정말 아주 용의주도하게 하면서 (북한에) 속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나. -국민이 잘한다고 평가한다고 들었다. 국민하고 소통하는 거라든지, 자신이 국민하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든지, 남북문제를 잘 관리하는 등 상당히 성과가 있다고 본다. 다만 국회하고 협치가 잘 안 된다. 국회 책임도 있지만 청와대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보면 잘하고 있는데 과정 관리에 좀더 잘하면 좋겠다.→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구속됐다. 불행한 역사를 막을 방법은. -불행한 역사를 ‘대통령 잔혹사’라고 얘기한다. 그런 것이 우리 헌법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그게 바로 개헌을 해야 되는 이유 중 하나다. 대통령한테 너무 많은 권력이 주어지고 경우에 따라 그 권력이 자신의 허물을 감추는 데까지도 활용이 되는 게 현 체제의 문제다. 대통령의 권한을 좀 내려놓아야 한다. →개헌안에 대통령이 권한을 내려놨다고 보이는 상징적인 것이 있나. -총리를 어떻게 하느냐, 장관을 어떻게 하느냐 그 부분을 빼놓고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내려놓았다. 감사원을 독립기관화한다고 하지 않나. 국가원수 지위를 삭제한 것도 실질적인 것은 아니지만 상징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집권당으로서의 역할이 좀 부족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지금 야당은 옛날 여당이 하던 얘기를 180도 달리하고 있고 지금 여당은 또 그 반대로 야당 때 하던 걸 또 180도 바꾸고 있다. 180도 바꾸지 말고 90도씩만 바꿔라. 그럼 만나지 않느냐. 대한민국에 영원한 여당도, 영원한 야당도 없다. 맨날 네가 여당 할 거 같으냐고 여야 의원들에게 말한다(웃음). →차기 의장에게 해 줄 말이 있다면. -인내심이 있고 협치를 잘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어차피 4개 교섭단체와 함께 의회를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협치가 돼야 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마이애미 육교 붕괴 사고 근접 영상 공개

    마이애미 육교 붕괴 사고 근접 영상 공개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육교 붕괴 사고를 근접으로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소개된 이 영상에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던 ‘플로리다 국제대학교’(FIU) 옆 왕복 8차선 도로 위 육교가 순식간에 내려앉는 아찔한 순간이 담겼다. 육교는 차들이 피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무너져 내려 차들을 덮친다. 길이 53m에 950t 중량의 육교가 붕괴된 이 사고는 6명의 사망자를 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현장에 조사팀을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사고 당일 이뤄진 육교 외부 충격 내구도 테스트와 애초 설계와 달라진 디자인 등이 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30년 부패감시한 매의 눈으로 시정 감시하죠”

    “30년 부패감시한 매의 눈으로 시정 감시하죠”

    “독립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가치 공공감시 강화, 시민 제보 중요 시민의 눈으로 권리 보호할 것”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서울시민이라면 꼭 알아 둬야 할 기구가 있다. ‘서울시 시민감사 옴부즈만위원회’다. 무엇을 하는 곳일까. 이달로 출범 2년을 맞은 이 기구의 정기창 위원장을 22일 중구 청계천로에 있는 사무실에서 만났다.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년 전 취임 일성으로 ‘행정관료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의 방안을 모색해 시민들의 억울함을 풀어 주자’고 했다”며 “지난 2년 동안 시민의 눈으로 시의 행정을 감시하고 시민을 보호하는 위원회로 거듭났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부패방지위, 국가청렴위, 국민권익위 등을 거치며 공직 30년을 ‘부패 감시’에 천착한 뒤 2016년 3년 임기의 초대 옴부즈만위원장으로 임명됐던 정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옴부즈만위원회 제1의 가치로 ‘독립성’을 꼽았다. 시의 산하기구에서 독립된 위원회로 거듭나면서 시민의 눈으로 각종 민원과 시정을 돌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2016년 이전에도 시민감사원, 청렴계약옴부즈만 등 옴부즈만이 있었지만 시 감사관실 산하에 있어 단독으로 의사결정을 못 했다”며 “지금은 위원회에서 중요한 사안들을 논의해 합의를 도출하는 시스템이라 과거와 다르다”고 했다. 옴부즈만 위원들은 전직 감사원 공무원, 건축구조기술사, 변호사 등 전문가 7인으로 구성했고, 겸직·겸업을 금지했다. 위원회가 하는 일은 크게 3가지다. 시민이 불합리한 행정기관의 처분으로 권리를 침해받으면 구제하는 ‘고충처리’, 주민들이 구청장의 행정 업무가 공익을 해쳤다며 감사를 요청한 사안을 들여다보는 ‘주민감사청구’, 시가 발주한 공공사업을 감시하는 ‘공공사업 감시’ 등이다. 정 위원장은 “전 세계 지자체 가운데 서울시처럼 3대 기능을 갖추고 옴부즈만을 운영하는 곳은 없다”며 “얼마 전 대구시에서도 배우려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2016~2017) 접수된 고충민원은 총 2795건으로 출범 전 같은 기간 2471건보다 13.1% 증가했다. 정 위원장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옴부즈만에 바라는 점을 조사했는데 공공감시를 강화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시민들이 많이 제보해 주면 가려워하는 곳을 긁어 주고,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위원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글 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PLK테크놀로지, ‘2018 ADAS 자율주행 국제 포럼’서 ADAS 전문기업으로 참석

    PLK테크놀로지, ‘2018 ADAS 자율주행 국제 포럼’서 ADAS 전문기업으로 참석

    국내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전문기업 피엘케이테크놀로지가 최근 중국에서 열린 ‘2018 ADAS 자율주행 국제 포럼’(2018 ADAS and Automated Driving International Forum)에 ADAS 전문기업으로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피엘케이테크놀로지는 ADAS 전문 기업으로 영상인식 기술 기반의 전방추돌경보(FCW), 보행자추돌경보(PCW), 차선이탈경보(LDW) 등을 아우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ADAS 카메라 센서 등을 현대기아 자동차, 동풍푸조시트로엥 등 여러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안정 받고 있다. 최근 교통사고 예방과 함께 사고 잠재요소 선제적 대응을 위한 예방대책 등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대두되며 ADA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피엘케이테크놀로지는 상하이자동차(SAIC VW), 삼성전자가 3억 달러(3,390억 원)를 투자한 TTTech, 볼보 그룹(Volvo Group) 등 글로벌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자율주행 시대의 긴급제동시스템(AEB)의 프로세스 및 로드맵, 인공지능 주행 등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회사가 주력하여 개발하고 있는 AEB(긴급제동 보조시스템: Autonomous Emergency Braking)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드맵 및 전략, 향후 ADAS 기능을 기반으로 종합솔루션에 대해 발표했다”며 “4차 산업 혁명 시장에서 기업이 가진 핵심 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려 해외 시장 진출에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엘케이테크놀로지 박광일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차량부품업체 등 ADAS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피엘케이테크놀로지가 대한민국을 대표로 포럼에 참석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한국의 ADAS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피엘케이테크놀로지는 자율주행 ADAS 전문기업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유니퀘스트의 자회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신나간 역주행 트럭에 황천 갈 뻔한 바이커

    정신나간 역주행 트럭에 황천 갈 뻔한 바이커

    ‘거침없이’ 다가온 역주행 트럭 때문에 황천갈 뻔한 바이커의 아찔했던 모습을 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보도했다.  인도의 4차선 고속도로를 오토바이 한 대가 질주하고 있다. 순간 짐을 실은 대형 트럭 한 대가 이 남성의 길을 막는 상황이 발생한다. 남성은 운전대를 살짝 틀어 옆으로 비켜 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짐을 실은 또 다른 대형 트럭 한 대가 다가온다. 역주행이다. 놀란 오토바이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은 틈도 없이 ‘정상 주행 트럭’과 ‘비정상 주행 트럭’ 사이의 비좁은 공간을 통과해 지나간다. 정말 아슬아슬한 순간이다. 만일 공간이 조금만 여유가 없었다면 오토바이 운전자는 두 차 사이에 끼어 목숨을 잃을 뻔 했을 것이다.  남성의 헬멧 장착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된 생(生)과 사(死)의 순간. 이 남성이 잘못한 건 아니었지만 오토바이를 타는 내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을 만큼 소장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정신나간 ‘미친’ 역주행 트럭이 어떻게 일방향 차선으로 진입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진 영상=The Bunny547/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충돌 각오하고 가속 페달…그때 버스가 스스로 멈췄다

    충돌 각오하고 가속 페달…그때 버스가 스스로 멈췄다

    “충돌해도 좋으니 피하지 말고 계속 가속 페달을 밟으세요.”16일 독일 뮌헨에 있는 글로벌 상용차 제조사인 만(MAN)의 주행시험장. 본사 연구원은 신형 관광버스 운전석에 앉은 기자에게 속도를 더 높일 것을 주문한다. 이날 주행실험은 버스기사가 운전 중 깜빡 졸았을 때를 가정해 버스 내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제대로 작동하는가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200m 전에는 점처럼 작게 보였던 앞 차(모형) 크기는 버스 속도에 비례해 점점 커진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사고를 피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뇌리를 스칠 무렵. 버스에선 진동과 경고음을 통한 1차 경고가 나온다. 경고를 무시하고 버스가 직진하자 순간 AEBS가 강력하게 개입해 차를 세운다. 앞 차와의 거리는 약 3m 정도.전방 카메라와 장거리 레이더 센서(LRR)가 도로 위 차량 등 장애물을 감지해 충돌사고를 모면해 준 것이다. 공차 중량만 12~15t에 달하는 버스는 승용차에 비해 3~5배나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게다가 승객을 가득 대형 버스가 무조건 급제동했다가는 쏠림 현상 때문에 자칫 더 큰 참사를 초래할 수도 있다. 0.01초라도 빨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필요한 이유다. 이 때문에 유럽의 프리미엄 버스는 승용차에 쓰이는 중거리용 레이더 센서(MRR)가 아닌 장거리 레이더 센서를 버스에 활용한다. 만 관계자는 “업계에선 통상 시속 50~60㎞가 넘어가면 충격은 줄여도 추돌 자체는 막기는 어렵다고 봤지만 새 긴급제동장치는 최대 시속 80㎞을 달리는 상황에서도 사고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이날 실험은 버스 탑승자의 부상방지 등을 위해 시속 40㎞ 수준에서 진행됐다.이날 열린 ‘만 버스데이 2018’ 행사에는 20여개국 버스관계자 1500여명이 참가했다. 10여년 만에 새로 출시하는 만의 신형 시내버스 ‘뉴 라이온 시티 12’와 굴절버스 ‘뉴 라인온 시티 18’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차량의 안전사양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자리다. 만 버스는 유럽 버스 브랜드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가 버스를 직접 수입해서 들여오는 곳이다. 102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3위 업체로 현지 시장점유율 12.2%를 차지한다. 국내에선 2016년 11월 천장이 열리는 이색적인 서울 시티투어 버스(라이온스 투어링)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서울과 경기권(고양·용인·김포) 등을 오가는 2층 광역 버스(라이온스 더블데커)와 압축천연가스(CNG) 저상버스(라이온스 시티)를 납품 중이다.버스데이 행사장에서 만난 유럽버스의 공통점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안전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일례로 만의 최신 버스에는 옆면은 물론 천장까지 대형 강철 빔이 장착된다. 차가 전복되더라도 차체가 안쪽으로 찌그러져 승객이 2차 피해를 당하는 일을 최대한 막도록 유럽연합(EU) 버스 안전규정(ECE-R66.02)이 더 강화됐기 때문이다. 만 버스 앙카라 공장 세일즈 매니저인 이브라힘 커트는 “승객 안전을 위해 강철 빔 등을 보강하는 과정에서 무게가 늘어 연비가 낮아지기 마련인데 이런 연비를 제자리로 끌어올리는 것이 기술력”이라고 말했다. 연료탱크를 버스 앞쪽에 두는 중국이나 한국 버스와는 달리 탱크를 버스 가운데(앞 차축과 뒤 차축 사이)에 설치해 교통사고가 차량 화재로 번지는 걸 미연에 방지한 점도 눈에 띈다. 또 버스 문 안팎에 각각 비상탈출 버튼이 달려 있고, 천장에도 비상탈출구를 만들었다. 차량이 어느 방향으로 뒤집어져도 승객들이 빠르게 탈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고 시 창문이 유일한 탈출구인 한국 버스와 대비되는 대목이다. 첨단 안전사양도 마찬가지다. 앞서 시험한 AEBS는 물론 차선이탈 방지(LDWS) 기능의 경우 유럽은 이미 2013년 8t 이상 상용차에 설치를 의무화했고 올해부터는 승용차를 포함한 전 차종으로 의무장착 대상으로 확대했다. 이 밖에도 유럽 버스는 차량 안전성 제어 및 전복 방지 시스템(ESP), 엔진룸 화재 경보 장치, 360도 모니터링 시스템, 승객안전을 위해 출입문이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 등을 차량에 기본 탑재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국내 안전기준은 늘 뒤따라가기에만 바쁘다. 2016년 8월 한국은 11m가 넘는 버스에 의무적으로 차선이탈 방지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지만, “법망을 피하는 11m 미만의 버스가 많다”는 여론에 9m가 넘는 버스까지 규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내년 1월부터 대형 트럭 및 버스에 AEBS와 LDWS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 역시 버스기사의 졸음 운전으로 사고가 잇따르자 부랴부랴 내린 조치다. 한국 버스 시장은 중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다. 버스로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서 권역별 도시로 매일 모였다 흩어지는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버스는 약 6만 5000대로 국산 브랜드인 현대차, 기아차, 자일대우가 95% 이상을 공급한다. 국산 버스의 경쟁력이 뛰어나서라기보다는 버스에 대한 크기 규제로 유럽 등 선진국 브랜드의 진입이 쉽지 않아서다. 현재 국내 법규상 차의 길이는 13m, 높이는 4m, 너비는 2.5m 이하로 제한되어 있는데 유럽산 버스는 대부분 너비가 5㎝ 넓다는 이유로 한국에 진출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안전 관련 규제는 강화하되 비합리적인 규제는 오히려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국내 버스 시장은 정작 안전성과는 무관한 비합리적인 규제가 많고 이를 통해 국내 브랜드들이 공공연한 독과점을 형성하는 모습”이라면서 “국내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진정한 제품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라도 선진 버스들과의 건전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뮌헨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美 우버 자율차 첫 사망사고

    美 우버 자율차 첫 사망사고

    횡단보도 바깥쪽 걷던 여성 치어 보행자 주의 구역 인식 못한 듯 안전·법적 책임문제 논란 전망 차량공유 업체 미국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시험 운행 도중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첫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운전자가 앉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전날 밤 10시쯤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도시 템페 시내 커리 로드와 밀 애버뉴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를 치었다. 차에 치인 허츠버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자율주행차가 시험 운행 과정에서 보행자 사망 사고를 낸 것은 처음이다. 현지 경찰은 “자율주행차는 커리 로드 북쪽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이었고, 보행자는 서쪽 편에서 횡단보도 바깥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교차로는 모든 방향으로 복수의 차선이 있는 복잡한 교차로라고 경찰은 전했다. 우버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피닉스와 템페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진행해 왔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석에 앉은 시험 운전자 외에 다른 승객은 없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조사팀을 현지에 급파해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 바깥쪽으로 건너던 상황이어서 자율주행 모드 차량이 보행자 주의가 필요한 구역이 아닌 것으로 인식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버는 사고가 발생하자 애리조나주 피닉스·템페와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 등지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애리조나에서 들려온 믿을 수 없이 슬픈 소식을 접했다. 희생자 유족을 생각하며 법 집행기관과 함께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사망 사고의 발생으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단체인 컨슈머 워치도그 존 심슨 국장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될 때까지 모든 공공도로에서 테스트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보틱스 전문가인 미시 커밍스 듀크대 교수는 “운전자 없는 차량 운행 기술의 급속한 전환은 위험하다”며 “컴퓨터 버전의 자율주행 모드는 익숙하지 않은 운행 환경에서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행자 사망 사고로 인해 향후 법적 책임 문제도 제기될 전망이다. 티모시 캐로인 노트르담대 교수는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이 일반화하면 이런 사고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며 “그렇지만 도로 주행만이 유일한 시험 방법이란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가 기술 발전의 장애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있다. 자율주행차 전문가인 로비 다이아몬드 미국미래에너지확보 자문그룹 회장은 “연방기관이 조사해 정책 결정자들이 안전하게 테스팅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천서 한밤 40대 남성 2대의 뺑소니 차량에 연이어 치어 사망

    한밤중 차도에 쓰러져 있던 40대 남성이 2대의 뺑소니 차량에 연이어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A(27)씨와 B(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 30분께 이천시 마장면의 편도 2차선 도로에서 티볼리 차량으로 도로에 쓰러져 있던 C(43)씨를 치어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그대로 차량을 몰고 내달리던 A씨는 4분여 뒤 다시 사고 현장으로 돌아와 쓰러진 C씨를 차창 밖으로 살펴본 뒤 재차 달아났다. 도로에 방치된 C씨는 몇분 뒤 B씨가 운전하는 코나 차량에 의해 2차 사고를 당했지만 B씨도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났다. C씨는 결국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발견돼 최초 사고 20여 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흩어진 차량 부품을 토대로 차종을 특정한 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와 B씨를 차례로 검거했다. 조사 당시 이들은 “현장이 어두워 무엇을 쳤는지 알지 못했다”라며 “차량에 부딪힌 게 사람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C씨는 회식을 마치고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현장에 CCTV가 없어 C씨가 어떻게 도로에 누워있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A씨와 B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무리한 차선 변경이 빚어낸 아찔한 순간

    무리한 차선 변경이 빚어낸 아찔한 순간

    무리한 차선변경으로 다른 차량이 전복될 뻔한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호주에서 일어나는 사고 영상을 소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대시 캠 오너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 15일(현지시간) 1분 남짓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이날 호주 시드니의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촬영됐다. 영상에는 검은색 차량이 갑자기 무리하게 차선 변경을 시도하면서 빨간색 차량이 거의 뒤집힐뻔하는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누리꾼들은 문제의 차량이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차선변경을 할 상황도 아니었다며 비난의 댓글을 달았다. 해당 영상은 19일 현재 41회가 공유되며 8만 7000여 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Dash Cam Owners Australi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천 장호원 도시계획도로 착공

    경기 이천시는 19일 장호원읍 주민 숙원사업인 장호원리 도시계획도로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병돈 시장과 시의원 ,지역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로현황과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2차선 도시계획도로로 사업비 42억 원을 들여 오는 6월 준공 예정이다. 또 현재 노선에서 국도 37호선까지 연결되는 노탑리 도시계획도로도 설계 중이다. 조병돈 시장은 “오늘 착공식으로 장호원 터미널에서 노탑리 간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전 구간이 개통되면 체계적인 교통망 확충과 접근성 향상으로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지역주민의 불편이 크게 해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봄비에 침수된 부산 월륜교차로

    봄비에 침수된 부산 월륜교차로

    폭우로 부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연제구 월륜교차로 등 일부 차선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부산시는 15일 월륜교차로 2개 차선과 세병교, 연안교 아래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세병교와 연안교는 아직 침수가 없으나 빗물이 추가 유입될 수 있어 통제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연제구청은 15일 오후 1시 50분부터 월륜교차로 일대 차량 운전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도 월륜교차로와 좌수영로에서 부분 침수로 코스트코 방향 도로 교통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월륜교차로는 부산 수영강 근처 4차선 도로로 상습 침수구간이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48.4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16일 새벽까지 20~4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속방지턱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과속방지턱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비포장도로를 가로질러 이동하는 거대한 비단뱀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9일 케이터스 클립스 유튜브 채널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에 위치한 림포포의 한 시골길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왕복 2차선 정도 넓이의 비포장도로를 가로지르는 비단뱀 모습이 담겨 있다. 과속방지턱으로 착각할 만큼 거대한 몸집의 비단뱀을 본 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영상을 촬영한 카메론 와트(50)는 “덤불길을 걷고 있던 중 뱀을 발견했다”며 예기치 않게 뱀을 본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설] 靑 개헌안 발의 전에 국회 로드맵이라도 만들라

    청와대 개헌 시계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로부터 개헌 자문안 초안을 보고받았다. 청와대는 이 초안을 토대로 개헌안을 확정한 뒤 21일 발의할 방침이라고 한다. 6·13 지방선거 일정에 맞추려면 발의를 계속 늦출 수 없다는 게 문 대통령의 판단인 듯싶다. 반면 여야는 개헌 시기와 내용을 놓고 팽팽한 ‘샅바싸움’만 벌이고 있다. 국회에서 기약 없는 소모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청와대가 개헌을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국민 대의기관인 국회가 개헌을 주도해야 한다는 점에선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청와대의 어려움도 이해한다. 문 대통령은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를 지킬 의무가 있다. 연두 기자회견에서도 3월까지 개헌안 마련을 주문하고, 여야 합의가 안 되면 대통령 발의권 행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어제 대선과 지방선거 주기를 일치시키기 위해서도 이번 동시투표가 필요하다고 밝힌 점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 국회 의석 구조상 야당의 협조 없이 개헌은 불가능하다. 야당 주장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어떻게 하든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게 먼저다. 개헌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밀어붙일 경우 공약을 지키려고 할 만큼 했다는 것밖에 안 된다. 개헌안 내용에 대한 논의도 부족하다. 자문특위 초안은 대통령 4년 연임제, 관습헌법상 수도를 법률로 규정,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 전문에 포함, 국회의원 소환제와 국민 발안제 도입, 대통령 특별사면권 제한, 감사원 독립성 강화 등을 담고 있다. 야당에선 4년 연임제가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외려 강화시킨다며 반대하고 있다. 초안에 대통령 권한을 획기적으로 분산하는 내용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야당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이번 초안은 공론화 과정도 충분히 거치지 못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 정상회담, 북ㆍ미 정상회담 등 핵폭탄급 이슈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 가운데 국민들로부터 자칫 개헌 논의에서 소외됐다는 지적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얼마 전 “개헌을 6월 지방선거 때 하는 게 가장 좋지만 안 된다면 차선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현실적 측면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한 지적이라고 본다. 청와대의 개헌 드라이브는 사실 국회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대선에서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 공약을 걸어 놓고도 선거 뒤 얼굴을 싹 바꿨다. 국민 기만이 아닐 수 없다. ‘동시투표는 절대 안 된다’고 반대만 할 게 아니라 납득할 만한 사유를 대고,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 또한 여당 및 다른 야당들과 협의해 특정 시점까지는 개헌을 반드시 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지방선거 뒤에도 개헌은 계속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 산업부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불가피”

    정부가 경영 위기에 빠진 금호타이어를 정상화하려면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 매각을 반대하고 있어서 향후 매각 과정에서 노조와 정부·채권단 사이의 마찰이 커질 전망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13일 국회에서 민주평화당이 개최한 ‘한국GM 군산공장 및 금호타이어 문제 대책 마련 간담회’에 참석해 “(금호타이어) 인수 기업이 있으면 국내 기업 매각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마땅한 다른 (국내) 기업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자리 유지를 위한 차선책으로 현재 상황에서는 해외 매각이 불가피하지 않으냐고 공감한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금호타이어가 전투기 타이어 방산업체로 지정돼 있는 것에 대해서는 “매매 시 산업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고, 방위사업청장의 의견을 들어서 검토한다”면서 “해외 매각 신청이 들어오면 그때 면밀히 검토해 승인 여부 방안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채권단이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다시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더블스타는 경영 계획을 전달하면서 ‘국내는 철저히 독립 경영하겠다’, ‘(산은이) 최대주주로서 역할하고 사외이사를 임명하는 방향으로 해서 현지 경영은 현지 경영인에게 맡기겠다’고 협의했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정부와 채권단의 해외 매각 방침에 강력 반발하면서 광주·곡성·평택 공장 노조원들이 14일 오전 6시 30분부터 하루 동안 총파업을 하기로 했다. 노조와 정부·채권단이 해외 매각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앞으로도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종로 1~5가 2.6㎞ ‘두 바퀴 천국’ 되나

    종로 1~5가 2.6㎞ ‘두 바퀴 천국’ 되나

    서울 도심 한복판인 종로1~5가에 ‘자전거 전용차로’가 다음달 신설된다. 하지만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이어서 안전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으면 아무도 이용하지 않은 ‘무늬만 자전거 전용차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13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달 8일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2.8㎞)와 같은 구간에 2.6㎞ 길이의 자전거 전용차로가 개통된다. 서울시는 “향후 청계천과 도심 주요 간선도로가 연결되면 종로1~5가 자전거 전용차로가 자전거 도로망 허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자전거 전용차로 개통일에 자전거 운전자 3000명이 종로~흥인지문~청계천로~종로 6㎞ 도심 순환 구간을 달리는 ‘도심 라이딩 퍼레이드’를 개최할 예정이다.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전용도로, 자전거 전용차로, 자전거 우선도로,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분리형과 겸용형 등 5가지로 나뉜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자전거만을 위해 별도로 지정한 곳을, 자전거 우선도로는 차로에 자전거가 함께 달리는 곳을 의미한다.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는 보도와 자전거 분리 여부에 따라 분리형과 겸용형으로 구분된다. 종로1~5가의 자전거 전용차로는 차도의 일정 부분을 자전거만 통행하도록 만든 것으로, 차선·안전표지·노면표시로 차로와 구분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시 자전거 도로는 554개 노선, 888.7㎞에 달한다. 하지만 이날 서울신문 취재 결과, 시민들은 ‘자전거 도로다운 자전거 도로’를 주문했다. 이채원(29·여)씨는 “자전거 전용차로가 페인트로만 표시돼 있어 밤에 다닐 때는 헷갈린다”며 “자전거 도로만 우후죽순 만들 게 아니라 자전거 이용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지다솜(29·여)씨는 “자전거 전용차로가 도중에 끊기는 곳이 있어 차로로 계속 갈지 인도로 올라갈지 난감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고, 자전거 전용차로에 수시로 버스나 택시가 정차해 불편하다”고 했다. 서예빈(31·여)씨는 “자전거 전용차로는 길가 노면이 고르지 않아 울퉁불퉁하거나 불룩하게 땜질 돼 있는 곳도 많고, 차량도 많아 위험해 아예 안 다니고 인도로 다닌다”고 했다. 겨울철을 제외하곤 자전거로 출퇴근한다는 김모(56)씨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따로 있는 곳이 흔치 않고 대부분 겸용이라 인도와 차로를 오갈 수밖에 없어 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뒤에서 버스나 택시가 위협적으로 밀어붙이면 정말 무섭다”고 했다. 실제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2~2016년 자동차 대 자전거 사고는 해마다 2500건 이상 발생했다. 공단 측은 “자전거사고 1만 8105건 중 자동차 대 자전거 사고가 1만 3912건인 76%에 이르고, 자전거 사고 사망자 143명 중 83%인 119명이 자동차 대 자전거 사고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종로1~5가 자전거 전용차로는 야간에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태양광매립형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설치하고,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 주변에는 분리대·시선 유도봉 등 안전시설도 마련한다”고 했다. 이어 “영국 런던처럼 자전거 도로가 눈에 잘 띄도록 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과 협의도 마무리했다”며 “자전거 운행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 단속과 자전거 도로 홍보 등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그룹 B1A4 바로, “상처 드려서 죄송하다”...팬들에게 사과한 이유는?

    그룹 B1A4 바로, “상처 드려서 죄송하다”...팬들에게 사과한 이유는?

    그룹 B1A4 멤버 바로가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지난 11일 그룹 B1A4 멤버 바로(27·차선우)가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들의 태도 지적에 사과했다. 바로는 이날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팬들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바로는 “내 일상을 공유하고 내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이 쿨하다고 생각하며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배려 없이 제 방식대로 표현한 것 같다. 저의 어리석음과 부족함 때문에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상처를 드린 것 같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더 지금의 저를 반성하며 항상 팬 여러분의 사랑에 더욱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 이 글만으로 그 동안 상처받았던 마음이 나아지진 않겠지만 더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상처가 아닌 사랑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 이 모든 감사를 기억하면서 지금 이 마음을 꼭 가슴에 새기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바로가 이 같은 사과 글을 올린 것은 팬들이 바로의 태도를 지적했기 때문.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B1A4 팬카페 등에는 바로가 다른 B1A4 멤버들과 달리 유독 팬들과 소통하지 않으려 하고 냉랭하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일부 팬들은 “바로가 팬을 등한시한다”며 그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다음은 바로가 팬카페에 올린 사과글 전문 안녕하세요. B1A4 바로입니다.먼저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팬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지금 제 마음을 어떻게 글로 표현해야 할지 팬분들께 어떻게 한자 한자 이야기해야 할지 지금도 무섭고 두렵고 편지로 저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혹시라도 저한테 더 상처를 받으실까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팬분들의 이야기를 하나 하나 보면서 용기내어서 이렇게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B1A4로 데뷔하고 벌써 7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B1A4는 저에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바나(팬클럽명) 또한 저에게는 항상 함께 하는 공기 같은 존재로 지내오면서 저는 사랑을 받는데 더 익숙한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내 일상을 공유하고 내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이 쿨하다고 생각하며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배려없이 제 방식대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저의 어리석음과 부족함 때문에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것 같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마음만으로 저에게 상처받은 부분을 애써 덮어주시고 믿어준 팬분들께도 너무 미안하고 정말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되돌리고픈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지금의 저를 반성하며 항상 팬여러분들의 사랑에 더욱더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 글만으로 그 동안 상처받았던 마음이 나아지진 않겠지만 더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너무 늦게 올리게 돼서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상처가 아닌 사랑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 모든 감사를 기억하면서 지금 이 마음을 꼭 가슴에 새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바로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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