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선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조조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스코리아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가해자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모녀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66
  • 조진구 “대법원 판결 이미 청구권협정 넘어선 것, 외교로 풀어야”

    조진구 “대법원 판결 이미 청구권협정 넘어선 것, 외교로 풀어야”

    “대법원 판결은 청구권협정을 넘어선 것으로 양국 정부가 외교로 풀어야 하고, 최악의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8일 제64차 통일전략포럼 라운드테이블 발표에 나서 “투 트랙 기조 하에 과거사 문제가 협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고위급 차원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두 나라의 책임 있는 당국자나 정치 지도자의 감정적이며 자극적인 언행들을 자제해야 한다. 일본 내 양심적인 소수파와의 연대와 더불어 일반적인 일본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외교가 필요하다”고도 주문했다. 조 교수의 발표문을 게재한다. 분량 때문에 (1) 한일 간 복합 갈등의 배경과 특징 (2) 양국 국민의 낮은 호감도와 높은 불신감 (3) 일본 외교청서에 나타난 한국 인식(일한관계, 일한경제관계, 한국정세)은 생략하고 (4) 대법원 판결의 의미와 해석부터 시작한다.(4) 대법원 판결의 의미와 해석 o 식민지배의 불법성 인정, 불법적 식민지배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청구권 인정 → 강제동원 피해자 이외로 재판 확대 소지 있는가?(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나?) - 한일기본조약과 청구권협정을 어떻게 볼 것인가? - 불법적인 일본의 법률과 이에 근거한 행위는 모두 불법이며, “독립지사를 체포, 감금, 처벌한 것도 모두 무효”이며 “한반도의 인민을 징용으로 끌고 간 것을 포함하여 한반도 인민에게 피해를 가한 일체의 행위는 모두 불법행위”로 볼 수 있다면 일본 정부를 상대로 개인이 위자료 청구권 존재하는가? o 조약의 해석 및 실시에 관한 분쟁의 존재 여부 - 한일 간 해석상의 분쟁은 ①징용이나 강제동원이 청구권협정의 대상인가, ②그것이 한일 청구권협정에 의해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을 둘러싼 해석의 차이 포함, 청구권협정에 청구권의 원인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도 일부 존재: 일본의 식민 지배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에 ‘영토의 분리·분할에 따른 재정상·민사상의 채권채무 관계를 해결’해야 했으며, 한일교섭과정에서 식민지배의 합법/불법 여부는 최대쟁점, 13년 8개월간의 교섭과정에서 식민지배의 불법성 인정을 관철하려 했다면 국교수립 불가능, 합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차선책 - 청구권협정이 유효한 상황에 동 협정 제3조에 따른 외교 협의와 중재위원회 설치 요청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도적 무대응: 국제법 무시,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와 국민의 신뢰감 저하 요인 o 청구권협정, 교섭담당자, 청구권 금액에 대한 인식 - 대법원 판결문 16~17쪽: (1964년의) 협상 과정에서 총 12억 2000만 달러를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청구권협정은 3억 달러(무상)로 타결되었다. 이처럼 요구액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3억 달러만 받은 상황에서 강제동원 위자료청구권도 청구권협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된 것이라고는 도저히 보기 어렵다.” * 일본 측 자산(적산): 남북 53억 달러(남: 23억 달러, 북:30억 달러) (5) 대법원 판결 이후의 한국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 - 대법원 판결은 청구권협정을 넘어선 것으로 양국 정부가 외교로 풀어야 함 - 2015년 12월의 위안부 합의 비판 근거가 ‘피해자중심주의’, 대법원 판결 이후 피해자와 피해자/유족 단체, 변호인단과 접촉한 결과가 6월 19일 한국 정부 제안인가? * 6월 19일,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소송대리인단과 지원단의 입장 발표: “한국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한일 양국 간 일제 강제동원 문제의 종합적인 해결을 요구하며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거나 소송절차에 나가지 않은 많은 피해자들을 포함한 포괄적 협의를 요청해온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입장” -‘피해자의 수용성, 국민의 동의’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일본 정부가 당일 오전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오후에 외교부가 공식 발표한 것은 내용과 절차 면에서 문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내외에 상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음. 대통령이 험악해진 한일관계의 전면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6) 독일과 일본의 비교 - 전쟁책임 인정하고 반성하는 독일,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은 일본이란 정형화된 평가는 타당한가? -‘기억책임미래‘ 재단은 독일 정부와 기업이 출연한 재단, 미국에서의 독일 기업 상대 소송이 계기 - 독일정부는 인종차별이나 나치 칭송 등을 법적 처벌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전쟁책임 인정한 적이 없으며, 강제노동에 대한 법적 책임도 인정하지 않아 엄밀한 의미에서 국가배상이 아니며(강제노동은 독일의 연방보상법 적용 대상이 아님), 인도적 차원에서의 자발적 보상임. 2001년 보상 시작해 100개국에 걸쳐 166만 명의 피해자에 대해 총 43.7 억 유로(1인당 보상액은 2560-7670유로) 지급하고 2007년 6월에 종료 (7) 개인적 의견 o 최악의 상황 회피 위해 양국 정부가 노력: 일본 정부는 8월 7일 공포된 개정 수출무역 관리령의 시행을 유예하고 한국 정부는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 동결 위해 피해자 측의 이해와 협력을 얻을 필요가 있음 - 문재인 대통령의 7월 15일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한국 정부 제안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한 바 없다”)을 베이스로 한 외교 교섭 시작해야 함 - 일본 기업에 대한 위자료 배상을 명령한 대법원 판결은 우리 정부의 피해자 구제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가? 한국 정부가 주도하여 가칭 ‘한일화해협력기금’ 만들어 한국과 일본 기업에 참여를 요청하고 나아가 일본 정부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 - 한국의 경우 청구권 자금 수혜 기업만이 아니라 경제성장 과정에 정부의 각종 혜택을 받아 성장한 기업도 참여하고, 일본의 경우에도 강제동원과 관련이 없는 기업이나 한국과 긴밀한 경제관계를 유지해온 기업이 참여하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나 강제동원 피해자 등의 구제와 역사교육, 미래세대의 교육과 교류 통해 한일 간의 화해와 협력을 심화해가는 사업 추진 o 새로운 한일관계 구축 모색 - ‘1965년 체제’의 불완전성에도 불구하고 기본조약이나 청구권협정 파기는 대재앙, 현재대로라면 1965년 (국교수립)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으며, 그 영향은 두 나라와 국민들에게 그치지 않을 것 - 한반도와 동아시아 국제정세 변화에 관한 인식과 미래 비전에 관한 협의 채널(외교국방 장관급 2+2) 신설하고 양국 정상 간 공동선언 준비. - 냉전시기 1969년 11월의 사토-닉슨 미일정상회담에서의 한국조항(한국의 안전은 일본의 안전에 긴요=essential) 초월해 한반도 평화가 일본의 평화에 긴요하다는 인식의 전환 필요o 대일정책의 재검토 후 적극적인 대일외교 전개 -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긴밀한 공조 및 협력 강화를 통한 일본의 건설적 역할 견인”(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전략, 2018년 12월 청와대 국가안보실), “투트랙 기조 하에 과거사 문제가 협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고위급 차원의 소통을 강화”(2019 외교부 주요업무 추진계획, 2019년 3월 13일, 외교부) 등에 입각해 적극적인 대일외교 추진 -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북미 및 북일 관계 정상화 없이는 실현되기 어렵고 현재의 한일관계는 북미 및 북일 관계에도 큰 영향 미칠 것. 북일 관계 정상화와 남북일의 삼각협력 체제 모색을 위한 적극적인 대일외교가 필요함(2020년 7월 개막 도쿄올림픽 계기로 남북일 3국 정상회담 개최 추진 필요) -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등장 이후 2013년 12월 일본의 국가안전보장전략 책정, 두 번의 방위계획의 대강 개정 등 일본의 국가전략이나 외교안보정책 변화가 한국에서는 ‘군사대국화, 보통국가화’ 추구로 인식되는 것이 지배적 - 일본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 무엇을 기대할 것인지 자문자답 필요하고 ‘1965년 체제’로의 회귀가 아니라 국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한일관계 구축 필요 o 대일 공공외교 적극 추진 - 대법원 판결에 ‘납득할 수 없다’는 약 70%의 일본 국민, 수출우대조치국가에서의 한국 제외를 지지한다는 55%(일본 NHK 8월 2~3일 조사)의 일본 국민을 상대로 한 공공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 - 일본 내 양심적인 소수파와 연대와 더불어 일반 국민 대상 공공외교 필요 - 양국의 책임 있는 당국자나 정치 지도자의 감정적이며 자극적인 언행 자제 -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유지 필요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호텔에서 잠만 잔다? 난 배우러 간다!

    호텔에서 잠만 잔다? 난 배우러 간다!

    “호텔에서 취향을 공유하세요.” 불황에 수익 구조를 고민해 온 국내 호텔들이 ‘취향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백화점, 마트가 운영해 온 문화센터 수업을 호텔 안으로 끌어들여 고객들이 문화, 예술, 미식 등을 주제로 한 ‘살롱’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호텔의 ‘취향 클래스’는 커피, 와인, 플라워, 서핑, 요가 등 주제가 다양하면서도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돼 ‘호캉스’를 선호하는 2040세대의 새로운 호텔 선택 기준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호텔들은 투숙객에 한해서만 클래스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연중 상시로 식음료 이용 고객도 저렴한 가격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준급의 레스토랑과 바, 실내 인테리어를 이미 갖춘 호텔 입장에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직원으로 두고 있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이와 관련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고, 이를 경험한 고객들은 호텔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져 자연스럽게 재방문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올여름 호텔에 가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레스케이프 호텔 ‘살롱 드 레스케이프’ 서울 중구 신세계조선호텔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에서는 호텔 투숙객 및 레스토랑 이용 고객들을 위해 ‘살롱 드 레스케이프’를 선보인다. 레스케이프가 직접 큐레이션해 구성한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으로 음악, 북토크, 펫토크 등 컬처 프로그램과 커피, 와인, 칵테일, 플라워, 뷰티 클래스 등 총 10가지 테마와 관련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호텔 투숙객 및 레스토랑 이용 고객들이 체크인 또는 레스토랑 이용 시 제공받은 쿠폰 지참 후 다양한 테마의 프로그램 중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로그램이 호텔 이용 일자와 동일하지 않더라도 사전 예약 후 방문해 참여가 가능하다. ‘미식호텔’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특히 식음 관련 클래스의 인기가 많다. 국가대표 소믈리에인 조현철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와인 클래스는 매주 목요일 저녁 업계의 메가트렌드인 내추럴 와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격주 화요일엔 헬카페 바리스타 임성은 대표와 함께하는 핸드 드립커피 클래스, 격주 토요일에는 26층 바 마크다모르 바텐더와 함께하는 칵테일 클래스가 열린다. 이 밖에도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 뷰티 라이프편집숍 라페르바와 함께 바캉스 인생샷 메이크업 등을 주제로 뷰티 클래스가, JTBC ‘한설희’ 프로와 함께하는 원포인트 골프 레슨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가격은 투숙 고객 무료, 식음(F&B) 이용 고객은 최대 1만원이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선 정통 프랑스 요리를 배울 수 있다. 지난 4월 29일 첫선을 보인 34층 프렌치 레스토랑 ‘테이블 34’의 프렌치 쿠킹 클래스는 시범적으로 운영되다가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매월 두 번 열리는 정기 클래스로 편성됐다. 클래스에선 각각 두 가지의 프렌치 요리 시연과 호텔 셰프의 레시피가 제공된다. 예를 들어 주변에선 쉽게 접하기 힘들고 셰프의 노하우가 담긴 ‘프렌치 어니언 스프’와 마스카포네 크림과 에스프레소 그라니테로 맛을 낸 ‘카페 리에즈와즈’ 같은 디저트를 직접 배워 보는 것이다. 또 클래스 이후에는 ‘그레노블 스타일의 메로구이’를 메인 디시로, 클래스에서 배워 본 두 가지 메뉴까지 총 3코스의 점심식사까지 제공된다. 요리 수업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이후 점심을 먹으면 된다. 가격은 1인당 6만 9000원. 사전 예약은 필수다.●JW 메리어트 서울 ‘타마유라 티 클래스’ 서울 반포구 JW 메리어트 서울 2층에 위치한 일식당 타마유라에선 고품격 티 클래스가 펼쳐진다. 일본 전통 차(茶)와 다도에 심도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체험과 배움의 시간으로 티 스페셜리스트가 엄선한 다양한 프리미엄 일본 차와 셰프가 직접 빚어 만든 수제 화과자도 여유롭게 테이스팅할 수 있다. 타마유라 티 클래스는 매월 2회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6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프라이빗하게 진행된다. 티 클래스에선 일본 차의 역사, 다른 지역 차들과의 차별성, 일본 차의 특장점 등을 먼저 배우고, 티 스페셜리스트의 전통 다도 시연을 관람하며 다도의 과정별 의미와 다양한 전용 다구에 대한 설명, 용도 및 실생활 사용법 등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티 스페셜리스트의 안내에 따라 차선 등의 도구를 사용해 직접 맛차를 만들어 보고, 집에서도 쉽게 차를 우리고 즐기는 방법도 터득할 수 있다. 평소 다도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묻고 배울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있다. 타마유라 티 클래스는 사전 예약을 통해 6명 한정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 기준 7만원이다.●제주신라호텔 요가 클래스 제주신라호텔은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요가 프로그램이 인기다. 최근엔 물 위에서 요가를 진행하는 ‘플로팅 요가’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약 40분 동안 물 위에 떠서 요가 동작을 수행하며 마음의 평온도 얻고 뛰어난 운동효과도 얻을 수 있는 액티비티로, 해양레포츠가 발달한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신건강 관리에 탁월하고 자신을 둘러볼 수 있어 스트레스를 풀러 제주로 떠난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운동이다. 요가를 하며 제주 바다의 깊은 파도 소리와 바람에 잔잔히 흔들리는 야자수 소리, 아침을 깨우는 새소리를 들을 수 있어 마음에 안정을 준다. ‘플로팅 요가’는 매일 오전 8시부터 40분간 ‘어덜트 풀’에서 진행된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제주신라호텔 전망대에서 진행되는 ‘선셋 요가’를 즐길 수 있다. 에메랄드빛 제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에서 요가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요가를 마칠 무렵에는 해가 바다로 떨어지는 석양을 볼 수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선셋 요가는 매주 월, 수, 금요일에만 열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만취해 고속도로 터널서 차선변경하다 3중 추돌…30명 부상

    만취해 고속도로 터널서 차선변경하다 3중 추돌…30명 부상

    휴가철인 주말 만취한 음주운전자가 서울양양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차선변경을 시도하다가 다른 차량을 쳐 버스가 전복되는 3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3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3시간가량 극심한 도로 정체가 빚어졌다. 1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쯤 경기도 가평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창의터널 안에서 소렌토(SUV)와 쏘나타 차량이 추돌했다. 사고 여파로 두 차량이 1차선 쪽으로 밀리며 1차선에서 주행하고 있던 28인승 관광버스를 추돌해 이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쏘렌토와 동서울에서 출발해 속초로 가던 버스가 왼쪽으로 전도되면서 승객 등 3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A(60)씨 등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쏘나타 차량도 심하게 망가졌다. 경찰은 2차로에 달리던 쏘나타 승용차가 3차로에 있던 SUV에 부딪히면서 사고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쏘나타 운전자 A씨(49)는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가 0.066%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사고로 터널 내 3차로가 전부 통제되면서 3시간가량 사고 현장 근처에서 양양 방면으로 10㎞가 넘는 구간에서 차량 행렬이 이어지는 등 극심한 정체을 빚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해인 외제차선물, 매니저에 통 큰 선물 “데뷔 때부터 함께”

    정해인 외제차선물, 매니저에 통 큰 선물 “데뷔 때부터 함께”

    배우 정해인이 매니저에게 외제차를 선물한 소식이 전해졌다. 9일 정해인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정해인이 매니저에게 외제차를 선물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정해인과 현재 그의 매니저는 FNC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시절부터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인의 통 큰 선물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정해인은 오는 28일 개봉되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출연한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민수 징역구형 “보복 운전+욕설 불구 반성 태도 無”

    최민수 징역구형 “보복 운전+욕설 불구 반성 태도 無”

    보복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최민수(57)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최연미 판사 심리로 열린 최민수의 특수협박과 특수재물손괴, 모욕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최민수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CCTV를 확인한 바 피해자가 무리하게 운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피해자 차량을 무리하게 가로막고 욕설까지 했다”면서 “피고인이 진정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이 피해자를 괴롭게 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최민수는 최후 변론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욕설을 한 것에 후회하지 않고, 보복 운전을 한 것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아내 강주은씨와 함께 법원에 출석한 최민수는 재판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국내외로 어지러운 시기에 이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면서 “운전 중 다툼은 흔히 발생하는 사안이지만, 내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더 부각이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최민수는 지난해 9월17일 낮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을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최민수는 앞 차량이 차선을 걸친 채 주행해 진로를 방해하자 해당 차량을 앞지른 뒤 급정거를 했다. 이에 따라 상대 차량은 최민수의 차량을 피하지 못해 접촉사고가 냈다. 최민수는 사고가 발생한 뒤 차에서 내려 피해차량 운전자와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모욕적인 언행을 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최민수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4일에 진행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용인·수원 행정구역 조정 합의… ‘쪼개진 지자체’ 해결 모델 되나

    용인·수원 행정구역 조정 합의… ‘쪼개진 지자체’ 해결 모델 되나

    초교생 250m 거리 학교 두고 1.2㎞ 통학 용인·수원시 경계조정 대상 지역 맞교환 부산 사상·북구 관할 나뉜 아파트 진입로 도로·환경 관리, 주민편의 등 따져 일원화 전국 10여곳서 갈등… 비합리적 행정 속출 “주민 불편 해소 위해 지자체 협력·양보를”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행정구역이 달라 길 건너 공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쪼개진 지방자치단체’ 현상이 사회문제가 된 가운데, 경기 수원-용인시와 부산 북구-사상구가 행정구역을 조정하기로 합의해 주목받고 있다. 전국에 산재한 쪼개진 지자체 간 갈등을 해결할 시금석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행정안전부는 이들 지자체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정안 2건이 6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다음달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시 영덕동 청명센트레빌 아파트는 수원시 원천동·영통동에 U자형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때문에 생활권은 수원인데도 행정구역은 용인이어서 주민들이 여러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 아파트단지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코앞에 있는 학교를 두고 먼 거리를 걸어서 통학해야 했다. 학생들은 행정구역 내 학군 배정 원칙에 따라 걸어서 5분(거리 250여m)도 안 걸리는 수원 황곡초교를 놔두고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1.2㎞나 떨어진 흥덕초교에 다녀야 해 큰 불편을 겪었다. 학부모들은 아파트 입주를 시작한 2013년부터 “멀쩡한 학교를 앞에 두고 빙빙 돌아가다가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우려를 쏟아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일대 8만 5961㎡를 가져오는 대신 홈플러스 원천점 인근 4만 2620㎡를 용인시에 내주기로 했다. 2013년 아파트 입주 뒤로 안전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던 이 지역은 경계 조정으로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올해 2월 입주한 부산 사상구 모라동의 동원로얄듀크아파트는 진입로 일부가 북구에 속해 있던 것을 사상구 관할로 일원화했다. 한 아파트단지가 두 개의 지자체로 나뉘면 도로관리와 환경정비 등 여러 면에서 불필요한 주민 불편이 생겨난다는 지적을 받아들였다. 행안부에 따르면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달라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지역은 전국 10여곳에 이른다. 이곳에선 다른 지역에 사는 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비합리적 행정 사례가 속출한다. 같은 동네인데도 쓰레기봉투를 각자 쓰고 택시도 따로 탄다. 관공서도 별도로 이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쪼개진 지자체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로 기초지자체 간 ‘소(小)지역 이기주의’를 든다. 각 지자체가 신도시 유치에 사활을 걸다 보니 선정 과정에서 한 치의 양보도 용납하지 않는데, 결국 행안부나 광역지자체가 신청 지자체 모두를 포함시켜 신도시를 만드는 봉합책을 내놓게 된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지역 경계를 조정해 행정구역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 하지만 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해 자율 합의는 불가능에 가깝다. 행안부나 광역지자체가 나서 ‘경계조정추진위원회’를 만들지만 성과가 크지 않다. 수원시-용인시의 경계조정 사례가 더욱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이번 행정구역 조정은 주민 불편 해소라는 대의를 위해 해당 지자체들이 서로 협력하고 양보해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여기는 중국] 여성 아나운서 상대 ‘묻지마 테러’…시민들은 ‘나 몰라라’

    심야 버스를 기다리던 여성을 상대로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다.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던 20대 여성은 가해 남성이 휘두른 흉기로 항문 주변에 상해를 입는 등 일부 장기에 치명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 최근 중국 후난성(湖南) 창사(长沙) 공안국은 허베이성(河北) 스좌장 출신의 가해 남성 덩 씨(33)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 리 모씨가 지난달 30일 창사에 소재한 중난대학교 제2병원 캠퍼스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문제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로 상해를 입은 지 3일 만의 검거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시 20분 경, 심야 방송 진행을 마친 뒤 퇴근하던 피해 여성은 버스 정류장에서 가해자 덩 씨가 등 뒤에서 휘두른 칼에 큰 상해를 입었다. 사건 당일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근무하고 있었던 리 씨는 30분 마다 한 대씩 운행되는 심야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해당 사건은 버스정류장 인근에 설치된 CCTV에 그대로 녹화되면서 가해 남성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체포된 덩 씨는 묻지마 범죄를 계획한 이유에 대해 “고향에서 시작한 일마다 실패를 하고 빚까지 진 상태에서 이 일대를 거닐던 중 누구라도 한 사람 나타나면 그에게 화풀이를 할 생각이었다”면서 “늦은 시간대라서 대상을 찾을 수 없었는데 때마침 한 여성이 홀로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범죄를 실행했다”며 범죄를 시인했다. 당시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었던 피해 여성은 가해 남성이 다가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도움을 요청하는 피해 여성에게 선뜻 도움을 주길 꺼려하는 중국의 ‘나몰라라’식의 사회 문제가 그대로 노출됐다는 점에서 더 큰 논란이 일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공개된 CCTV 영상 속 피해 여성은 가해 남성이 도주한 이후 깨어나, 도로 중앙까지 몸을 끌고 나와 구조의 손길을 청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의 모습을 발견한 수 십 대의 자동차 운전자들은 선뜻 도움을 주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운전자들은 피해 여성을 피하기 위해 자동차 차선을 변경해 운전해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중국의 ‘나 몰라라’식 사회 문제가 그대로 노출된 사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황금정원’ 한지혜-이상우, 28년 전 교통사고 인연 밝혀졌다 “충격”

    ‘황금정원’ 한지혜-이상우, 28년 전 교통사고 인연 밝혀졌다 “충격”

    ‘황금정원’ 한지혜-이상우의 과거부터 얽히고 설킨 인연이 공개됐다. 28년 전 황금정원 축제에서 발생한 의문의 교통사고가 공개되며 충격을 선사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황금정원’은 7.9%(12회 전국 기준)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한지혜와 이상우가 이불 빨래를 하다가 실수로 안기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8.2%까지 치솟았다. 시청률에 탄력을 받기 시작한 ‘황금정원’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9-12회에서는 한지혜(은동주)와 이상우(차필승)의 과거부터 이어진 인연이 공개돼 흥미를 끌어올렸다. 두 사람은 28년 전 열린 황금정원 축제와 이후 의문의 교통사고 현장까지 함께였던 것. 더욱이 한지혜-이상우 뿐만 아니라 오지은(사비나)-정영주(신난숙) 모녀는 물론 이태성(최준기)의 모친인 차화연(진남희)까지 ‘황금정원’과 연관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날 한지혜는 오지은이 문지윤(이성욱)의 헤어진 부인이자 강준혁(이믿음)의 생모인 ‘은동주’라는 확신을 갖고 그를 찾았다. 그러나 오지은은 문지윤이 자신의 스토커였다고 거짓말 해 위기를 모면했다. 특히 정영주는 병원에서 문지윤이 그린 그림을 증거로 내밀며, 그가 2년 전부터 스토킹을 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정영주는 “이성욱과 삼자대면하자”며 소리쳐 그의 뻔뻔함이 보는 이들의 혀를 차게 만들었다. 한편, 강준혁-정서연(이사랑) 남매가 가출해 걱정을 자아냈다. 강준혁이 아빠 문지윤이 범죄에 연루된 후 행방불명 됐고, 이에 남매가 곧 보육원에 보내질 상황이라고 알게 된 것. 이후 강준혁은 정서연의 생모를 찾아가 정서연을 보살펴 달라고 호소하지만 그는 남매를 가차없이 내쳐 보는 이들의 분노케 했다. 엄마를 만날 생각에 “오늘이 제일 좋을 날”이라며 웃던 정서연이 눈물을 펑펑 쏟아내 찡하게 만들었다. 이후 한지혜는 문지윤을 찾을 때까지 남매와 함께 있기로 했다. 이를 반대했던 이상우는 돈과 함께 ‘애들 밥 굶기지 말고, 아침이나 사 먹어요’라는 쪽지를 남기고 돌아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오지은과 이태성의 결혼을 성사시키려는 오지은-정영주 모녀와 결사 반대하는 차화연의 팽팽한 싸움이 긴장감을 높였다. 이태성은 오지은과의 결혼을 원했지만, 차화연의 반대는 강경했다. 오지은을 뒷조사한 차화연은 그의 과거에 의문을 품었다. 특히 과거 이민 시절, 정영주가 ‘한나신’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인과 결혼한 것은 영주권을 위한 위장 결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민 전 한국기록이 전무하다는 것에 주목했다. 차화연은 오지은에게 백지수표를 건네며 이별을 강요했다. 그러나 정영주의 계략으로 판세가 또 한번 뒤집혔다. 정영주가 문지윤의 핸드폰을 I&K 본사 쓰레기 수거장에 버려뒀고, 경찰이 이를 발견한 것. 때마침 차화연과 결혼 문제로 다투던 이태성은 문지윤 사건으로 경찰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발작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특히 이태성의 발작이 차화연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운데 정영주-오지은 모녀의 결혼 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과거의 또 다른 충격적인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 긴장감을 높였다. 한지혜와 이상우가 점차 가까워지는 가운데, 이들의 인연이 과거부터 이어져 있음이 드러난 것. 두 사람은 어릴 적 당했던 교통사고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특히 한지혜가 탄 차에는 운전자가 정영주였고, 반대 차선에 있던 이가 이상우의 가족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특히 엔딩에서 이상우는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 조각 주으러 숲으로 가자”라며 노래를 부르는 한지혜를 붙잡고 “당신 이 노래 어떻게 알아? 28년 황금정원 반딧불이 축제 어떻게 아냐고?”라고 소리쳐 이들 사이에 어떤 인연이 있는 것인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한편, 한지혜와 이상우뿐만 아니라 정영주-오지은-차화연이 ‘황금정원’이라는 축제로 얽히고 설킨 관계임이 드러나 이목을 끌었다. “28년 전 황금정원 기억해?”하는 정영주에 물음에 오지은은 “반딧불이 축제? 그 사고랑 은동주도”라며 당황해 이들에게 또 어떤 추악한 과거가 있는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정영주는 황금정원의 설립자가 차화연이라는 점이 오지은과 이태성과의 결혼을 성사시킬 수 있는 회심의 카드라고 전해 이들의 속셈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한지혜랑-이상우 뭔가 있을 것 같았는데, 교통사고였다니”, “오늘 사랑이 우는데 너무 가슴 아팠다”, “오늘 오지은이랑 정영주 쿵짝 대박”, “언제나 꿀잼이지만 오늘 역대급으로 몰입도 짱”, “정영주 위치추적 빅픽처 깜놀”, “인물 갈등이 확실해지니까 갈수록 더 꿀잼이다”, “정말 다 엮여있네”, “요즘 드라마 중에 제일 재밌어”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황금정원’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정생존자’ 지진희, 연기력+노력+진심으로 완성한 ‘인생작’

    ‘지정생존자’ 지진희, 연기력+노력+진심으로 완성한 ‘인생작’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의 물오른 연기력이 주목받는 가운데, 노력으로 완성한 ‘지진희 시그니처’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지난해 JTBC ‘미스티’로 어른 멜로의 열풍을 이끈 지진희는 이번 tvN ‘60일, 지정생존자’의 주인공으로 전면에 나서 전작을 잊게 하는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처음부터 지진희를 위한 역할이었던 것처럼 지진희는 ‘대통령 권한대행’에 완벽히 부합되는 이미지는 물론,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이 가운데, 연기력과 비례하는 지진희의 열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진희가 맡은 ‘박무진’은 교수, 환경부장관에서 하루아침에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게 된 인물로 드라마틱한 서사를 갖고 있다. 지진희는 이러한 캐릭터의 입체성을 매끄럽게 표현하기 위해 소품, 스타일, 말투, 자세 등 시청각적인 부분에서도 세심하게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그니처 1. 안경 + 구두 + 헤어스타일 먼저 안경과 구두는 박무진(지진희)의 심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들이다. 드라마 초반 구두를 불편해하는 지진희의 발 장면이 자주 포착됐는데, 이는 정치와는 거리가 먼 박무진의 성격과 불안한 입지를 드러낸다. 이후 지진희는 굳은살이 배기고 익숙해진 듯 더는 발을 들썩거리지 않았다. 발이 구두 속에 굳건히 자리 잡은 것처럼 박무진이 정치 세계에 적응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지진희는 지도자의 고뇌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안경을 이용했다.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 최선이 아닌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들을 반복하는 박무진. 참을 수 없는 혼란이나 분노의 감정, 심각한 갈등을 겪을 때마다 안경을 벗는 지진희의 행동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 답답한 심경을 여실히 느끼게 했다. 6회를 기점으로 지진희의 스타일 변화 역시 돋보였다. 극 중 박훈(장준하 역)의 죽음으로 자리의 무게를 뼈아프게 깨달은 박무진이 각성한 날이었다. 지진희는 깔끔하게 올려 넘긴 헤어스타일로 박무진의 진화를 고스란히 나타냈다.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행보를 그려나갈 그의 강한 의지가 느껴져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지진희의 달라진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멋있다”, “박력 넘친다”는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시그니처 2. 목소리 + 화법 무엇보다 지진희는 묵직한 목소리 톤과 정확한 발음, 발성 그리고 리더의 품격이 느껴지는 ‘박무진 표 화법’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중후한 멋이 느껴지는 지진희만의 독보적인 화법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상승시키고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 힘. 감동을 주는 명대사들을 쏟아낸 비결도 여기에 있다. 지진희는 데이터를 중요시하는 과학자 출신답게 “사실입니까”, “합리적인 추론은 뭡니까”를 비롯해 “~할 겁니다”, “~하네요” 등의 의문형, 동의형 및 공감형 화법을 많이 구사하는데,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면서도 정중하게, 천천히 또박또박 논리적으로 입장을 말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특히 의견이 평행선처럼 맞설 때, 한발 물러서 기다리다가 명확한 원칙을 근거로 설명하는 현명함이 매력을 극대화시킨다. 이 과정에서 지진희는 온화함과 단호함을 오가는 억양으로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며 각 상황을 자연스럽게 묘사했다. ◆시그니처 3. 눈빛 외 아울러 눈빛, 시선처리, 표정, 손짓 등의 비언어적인 부분까지 탁월하게 활용하며 시청자들과 섬세하게 교감하고 있는 지진희. 특히 청와대 혹은 집, 등장하는 공간이 한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매회 다채롭게 느껴지는 지진희의 눈빛 연기가 압권이다. 혼란, 슬픔, 고뇌, 결의 등의 감정을 빈틈없이 담아낸 지진희의 얼굴과 눈빛은 그 자체만으로 개연성을 부여하며 보는 이들의 감정이입을 저절로 끌어냈다. 회의 장면에서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말하기 태도 역시 장면을 구현해내는 지진희의 디테일한 연기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처럼 하나하나 노력이 집약된 연기로 지진희는 화면 밖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작품을 향한 진심과 열정 어린 연기로 ‘60일, 지정생존자’라는 인생작을 완성 중인 지진희가 남은 6회 동안 보여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영상] 출근시간 고속도로에 경비행기 비상착륙하면 어떡하지

    [동영상] 출근시간 고속도로에 경비행기 비상착륙하면 어떡하지

    고속도로 순찰차 앞의 차량들이 브레이크를 급히 밟거나 갓길로 빠져나가려 한다. 자신들을 향해 덮칠 듯 내려오는 경비행기 때문이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8시 16분쯤 미국 워싱턴주 이스트 피어스 카운티의 7번 스테이트 루트 위에서 일어난 일이다. 워싱턴주 순찰대의 클린트 톰프슨 요원이 탄 순찰차 대시캠이 녹화한 동영상이다. 깜짝 놀란 톰프슨 요원은 차를 돌려 비상착륙하려는 경비행기를 뒤따르며 다른 차량들이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경광등을 켠 채 달렸다. 도로 위는 출근 차량들로 북적이고 있어서 끔찍한 사고가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톰프슨은 ABC 뉴스 계열인 KOMO-TV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리모콘으로 조종되는 (장난감) 비행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뒤 “가까이 다가올수록 더 커지더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경비행기는 퍼시픽 애비뉴의 좌회전 차선에 멈춰섰다. 마치 붉은색 교통 신호등을 보고 정차한 것처럼 보일 정도.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이날 소형 비행기가 추락한다는 전화 신고가 여러 통 걸려 왔다. 톰프슨은 경비행기 조종석 뚜껑을 노크했다. 마치 면허증이나 등록증 보여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자동차들이 근처를 지나가고 있었다. 조종사 데이비드 애클람이 빠져나왔는데 다친 곳은 없었다. 비행기 동체는 나중에 길가로 끌어낸 다음 트럭에 견인돼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목격자 스투 드윗은 “미칠 뻔했다. 정말로 더 나쁜 일이 벌어질 수 있었다. 아침 시간이라 매우매우 (도로가) 혼잡했다”고 말했다. 데니스 디에스너는 “날마다 퍼시픽 애비뉴에서 비행기를 보는 건 아니지 않나. ‘세상에나, 내 쪽으로 날아와 착륙하려는 거군’이라고 깨닫게 됐다. 그 비행기의 날개가 내 차 옆을 정말 스치듯 지나쳤다”고 말했다. 둘은 대화도 나눴다.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젖더라. (해서) 난 갈 길을 갔다. 하지만 무섭더라.” 엔진 하나 짜리 KR2 비행기는 연료 공급에 문제가 있어 비상착륙했다.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정황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연료 문제 때문에 비상착륙한 것이 맞으며 어떤 손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순찰대 경력만 21년이라고 밝힌 톰프슨은 “난생 처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차선우 오늘(30일) 비공개 입대 “성실하게 마치고 돌아올 것”

    차선우 오늘(30일) 비공개 입대 “성실하게 마치고 돌아올 것”

    B1A4 출신 차선우(27)가 오늘(30일) 비공개 입대했다. 차선우는 이날 오후 육군훈련소에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이날 차선우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페이스북에 차선우의 입소 현장 사진과 함께 “오늘 국가의 부름을 받은 차선우 배우.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충성”이라고 배우의 소식을 전했다. 한편, 차선우는 지난 2011년 그룹 B1A4의 멤버로 데뷔해 ‘바로’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에는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변경한 뒤 본격적으로 배우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해지역 국도 신설·확장구간 조기 개통

    남해지역 국도 신설·확장구간 조기 개통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29일 국도 19호선 남해군 지역 4차로 신설·확장 공사구간 10.2㎞ 가운데 4.3㎞를 오는 30일 조기 개통한다고 밝혔다.조기 개통 구간은 남해읍 남해교차로~고현면 도마교차로 구간이다. 부산국토청은 휴가철 남해지역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초 12월 개통예정이던 이동면 석평리~남해읍 남해교차로~고현면 도마교차로 구간 10.2㎞ 가운데 일부 구간을 앞당겨 개통하기로 했다. 부산국토청에 따르면 남해~하동 지역 주민과 국도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노량대교를 개통하는 등 2017년 부터 2018년까지 하동IC에서 남해군 고현면까지 국도 19호선 15.3㎞ 구간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신설·확장해 순차적으로 개통했다. 부산국토청은 이번에 4.3㎞가 조기 개통됨에 따라 휴가철 하동~남해 지역 교통이용이 안전하고 편해질 것으로 기대했다.부산국토청 지동선 도로국장은 “나머지 공사 구간도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개통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가 되도록 유지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라이드온] ‘차창 속 태풍’ 작지만 다 갖춘… 기아 소형 SUV 셀토스

    [라이드온] ‘차창 속 태풍’ 작지만 다 갖춘… 기아 소형 SUV 셀토스

    니로 등 형님 차 못지않은 ‘몸짱’7단 DCT 변속기에 최고출력 177마력 ‘파워짱’원격시동·통풍시트·무선충전 ‘편리짱’전방추돌방지·차선이탈방지·안전하차 ‘기술짱’핸들링 반응 빠르고 조용조용 ‘기분짱’ 기아자동차가 최근 ‘물건’을 하나 내놨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SELTOS)가 그 주인공이다. 셀토스는 ‘스피디’(SPEEDY)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헤라클레스의 아들 ‘켈토스’(CELTOS)의 합성어다.셀토스는 등장하자마자 ‘엔진 성능, 첨단 사양, 실내 공간, 디자인 등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다 갖춘 차’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후한 평가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른 모델의 판매량까지 침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셀토스는 ‘소형 SUV’로 분류된다. 현대차 베뉴, 코나, 기아차 스토닉,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차 QM3와 동급이다. 준중형인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 니로보다는 한 단계 아래다. 하지만 지난 18일 경기 여주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셀토스는 소형 SUV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큰 편이었다. 차체 길이는 4375㎜로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4255㎜), 쌍용차 티볼리(4225㎜), 현대차 코나(4165㎜), 기아차 스토닉(4140㎜), 르노삼성차 QM3(4125㎜)는 물론 준중형인 기아차 니로(4355㎜)보다 더 길었다. 내부 공간은 준중형급 SUV 못지않게 넓었다. 앞뒤 실내공간 지표인 축간거리는 2630㎜로 투싼·스포티지와 40㎜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여기에 첨단 신기술이 아쉬울 것 없을 만큼 대거 탑재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선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 안전 하차 보조 등이 풍성하게 적용됐다. 또 보스(BOSE) 프리미어 사운드 시스템과 스마트키 원격 시동 기능, 휴대전화 무선 충전 장치, 열선·통풍시트 등과 같은 편의 사양도 선택할 수 있다. 변속기는 7단 DCT가 장착됐다.마임비전빌리지에서 강원 원주 오크밸리리조트까지 편도 65.7㎞ 거리에서 진행된 시승에서 셀토스의 파워트레인을 체험했다. 시승 차량은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노블레스’ 모델이었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m의 주행 성능은 소형 SUV급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핸들링 반응은 빨랐고 정숙성도 나쁘지 않았다. 복합연비는 가솔린 모델 12.7㎞/ℓ, 디젤 모델 17.6㎞/ℓ다. 시승을 통해 기아차가 그동안 셀토스를 ‘도심형 SUV’가 아닌 ‘하이클래스 SUV’라고 광고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은 “셀토스는 치열한 소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기아차 내부적으로는 ‘셀토스 역효과’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차량 성능이나 크기, 첨단 사양, 가격 등 모든 측면에서 스포티지, 니로, 스토닉을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소형 SUV 베뉴의 판매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셀토스가 ‘팀킬 차’라고 불리는 이유다. 셀토스가 준중형도, 소형도 아닌 애매한 크기에 가격이 만만치 않은 고사양 모델이라는 점은 단점이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1929만~2636만원. 최고 사양인 노블레스 모델을 기반으로 옵션을 추가하면 30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하남선 상일동~창우동 내년 하반기 개통

    하남선 상일동~창우동 내년 하반기 개통

    내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5호선 하남선이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하남선 1단계 구간(상일동~풍산동)을 대상으로 ‘철도종합시험운행’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본선 공사를 완료한 1단계 구간에서 지난 5~7월 2차례에 걸쳐 차량 통과의 여유한계 확보여부를 확인하는 ‘건축한계 검측’을 실시한 바 있다. 시범운행에서는 열차 지붕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운행하면서 차량 안에서 모니터로 전차선 높이, 편위 및 전기 집전상태 등을 확인한다. 이번 시험운행에는 총 480억원을 투입해 현대로템에서 제작·개량한 신형열차 8량이 투입된다. 경기도는 입선집전시험 이외 설로변 설비 작동 등을 확인 하는 공종별 시험, 운영사와 합동으로 시행하는 사전점검, 시설물검증시험, 영업 시운전 등의 과정을 거쳐 개통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공사’는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경기 하남시 창우동까지 총 연장 7.7㎞, 정거장 5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1단계 구간(상일동역~풍산동)은 내년 상반기, 2단계 구간(풍산동~창우동)은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레벨업’ 데니안, 돌싱녀 이가원에 직진 “애정 폭격기”

    ‘레벨업’ 데니안, 돌싱녀 이가원에 직진 “애정 폭격기”

    데니안이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깜찍한 직진남으로 변신한다.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연출 김상우, 극본 김동규, 제작 iHQ)에서 좋아하는 여자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선물 공세까지 하며 마음을 숨기지 않는 직진남 박 실장(데니안 분)의 모습이 드러날 예정이다. 앞서 박 실장은 조이버스터의 단골 치킨집 사장 미자(이가원 분)에게 첫눈에 반한 바 있다. 심지어 미자가 한 번 결혼을 했던 경험이 있다는 사실에도 아랑곳 않고 직진 애정 공세를 펼치며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줘 안방극장에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박 실장은 미자가 신연화(한보름 분)의 친구임을 알고 나서 연화를 짝사랑하는 곽한철(차선우 분)과도 합심, 사랑을 쟁취하려는 두 남자의 귀여운 케미스트리가 발산되며 극에 활기가 더해질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녀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박 실장의 모습이 포착됐다. “미자 씨의 몸보신은 제가 책임 지겠다”며 거침없이 마음을 표시하는 그의 직진에 과연 미자가 어떻게 반응할지, 박 실장의 짝사랑에 그린라이트가 켜질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박 실장이 미자를 위해 준비한 전복에는 숨겨진 사연이 있다고 해 궁금증을 모은다. 과연 후진을 모르는 직진남의 애정 공세가 성공으로 돌아갈지, 그가 준비한 전복의 정체는 사실 무엇인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이처럼 귀여운 로맨티스트의 면모로 유쾌함을 더하는 박 실장의 활약은 오는 수요일(24일), 목요일(25일) 밤 11시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산~강릉 동해선 전 구간 시속 250㎞ 고속전철 달린다

    부산~강릉 동해선 전 구간 시속 250㎞ 고속전철 달린다

    내년 말 착공… 2022년 완공 예정2022년부터 부산에서 강릉까지 시속 250㎞의 차세대 고속전철을 이용한 동해안 철도 여행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24일부터 동해선 포항~동해 178.7㎞ 구간의 전철화사업 추진을 위한 송변전설비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전철화 사업이란 디젤 기관차만 운행 가능한 구간에 25㎸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로를 설치해 전기차량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동해선 구간은 일부 구간(부산~포항, 동해~강릉)만 전철 운행이 가능해 운영 효율이 낮지만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에서 강릉까지 동해선 전 구간에서 전기철도를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철도시설공단이 사업 시행을 맡아 총사업비 4875억원을 투입하고, 내년 말 착공해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 시속 150~250㎞의 차세대 고속전철인 동력분산식(EMU) 열차를 부산 부전역에서 강릉 구간 6회, 동대구에서 강릉 5회씩 투입해 운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남북철도 및 대륙철도와 연계하는 기능도 기대하고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순천시 별량면 논에 나타난 ‘스파이더 맨’

    순천시 별량면 논에 나타난 ‘스파이더 맨’

    순천시 별량면 논에 커다란 ‘스파이더 맨’ 이 나타나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국도 2호선 옆에 있는 1만 2000㎡ 논에는 85m 크기의 스파이더 맨과 90m의 대형 호랑나비, 별 문양이 새겨져 있다. 별량면 주민자치회가 풀뿌리사업으로 논 아트를 조성하면서 그려낸 멋진 모습들이다. 각종 유색벼를 이용해 논에 그림을 그렸다. 위치 파악 시스템인 GPS를 통해 논에 좌표를 설정해 완성했다. 올해는 4필지의 논에 좌우로 생태 환경을 나타내는 호랑나비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캐릭터 스파이더맨 2가지 이미지를 그렸다. 그동안 별량면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모내기를 마친 논에 뜸모 작업과 논둑 잡초 제거 작업, 섞여 있는 모 제거 작업, 가로수 전정 작업 등을 해왔다. 또 논아트 대상 논둑 공간에 코스모스를 심었다.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들은 논아트 모양과 어우러져 논아트 그림을 한층 더 빛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별량면 소재지에서 순천 시내로 가는 4차선 대로변에 위치한 논아트가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자 통행인들이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현영수 별량면 주민자치회장은 “가을에 논아트가 완성된 모습을 드러내면 별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친환경 별량 이미지를 심어 줄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삼척서 고랭지 채소작업 근로자 탄 승합차 전복 4명 사망

    삼척서 고랭지 채소작업 근로자 탄 승합차 전복 4명 사망

    고랭지 채소 작업에 나선 내·외국인 근로자들을 태우고 현장으로 가던 승합차가 전복돼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운전자 A(61·여)씨 등 4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태국 국적의 외국인이다. 또한 3명은 크게 다쳤고 나머지 6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사고 차량에는 총 1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사고 직후 태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3명은 종적을 감췄다. 사고가 난 곳은 경북에서 삼척으로 가던 오른쪽 내리막 급경사 구간이다. 중앙분리대가 없는 편도 1차선 도로다. 탑승자들은 당시 운전자가 졸지 않을까 해서 다들 자지 않고 잡담을 하면서 목적지에 도착하기를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운전하던 아주머니가 “이제 다 왔다”고 말하는 순간 차가 휘청거렸고 이어 “브레이크가 이상하다”는 목소리가 운전석 쪽에서 들렸다.탑승자 이모(70·여)씨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는데 차가 흔들거리더니 갑자기 ‘꽝’하는 충격과 함께 정신을 잃었다”며 “정신을 차린 뒤 기어서 차량 밖으로 나와보니 동료들이 피를 흘린 채 비명을 지르는 등 아비규환 현장이 따로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거리 운행을 했는데도 목적지가 나오지 않아 이상했다”며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사고가 났고 이후에는 기억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시 충남 홍성의 인력시장을 출발한 이들은 고랭지 채소 작업을 위해 경북 봉화 또는 삼척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내리막 경사와 커브가 심한 곳인데, 운전자가 커브를 틀지 못하고 반대편 옹벽을 30여m 긁고 내려가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된 것 같다”며 “사고차량이 2002년식으로 확인돼 차량 결함과 운전자의 음주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촌이 일손이 부족하다보니 알선업체를 통해 멀리까지 온 것 같다”며 “사고 차량 정원은 15명인데 도로교통법에 따라 10%초과 인원은 허용된다”고 했다. 사고 현장은 참혹했다. 전복되면서 차량 외부는 일부가 종잇장처럼 찢겨 나갔고, 지붕과 바닥이 크게 눌렸다. 네바퀴가 하늘로 향한 채 전복된 차량 밑에는 일부 근로자들이 깔려 있었고, 차량 밖으로 나온 근로자들은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두 손 놓고 한눈판다, 2025년 교통 혁명

    두 손 놓고 한눈판다, 2025년 교통 혁명

    스마트폰의 원조인 미국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보급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초창기 휴대전화에 인터넷 통신이 결합된 단말기, 즉 ‘손안의 작은 컴퓨터’였던 스마트폰은 10년 만에 ‘만능 스마트 기기’로 진화했다. 게임기, 카메라, 캠코더, 웹하드, 각종 악기, 내비게이션, 신용카드, 자동차 키의 역할까지 하는 건 이미 예삿일이 됐다. 그런 스마트폰이 이제는 사회의 산업과 경제를 변화시키고 우리 삶의 방식까지 송두리째 바꿔 놓으려 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의 핵심 축은 ‘모빌리티’(mobility·이동성)다. 스마트폰의 앱 하나로 자동차를 움직이고, 물건을 배달하고, 언제 어디서든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시대, 이른바 ‘모바일포테이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미래 스마트 모빌리티의 대표 주자는 ‘자율주행차’다. 운전자가 운전대, 가속 페달, 브레이크를 제어하지 않아도 입력한 목적지까지 알아서 이동하는 자동차를 뜻한다. 차량에 탑재된 5G(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가 차량과 차선, 도로 주변 시설물과 연결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기 때문에 ‘커넥티드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율주행차의 3대 핵심 기술은 카메라와 레이더 등 각종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인지 기술’, 차량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측위 기술’, 인지·측정된 정보로 주행 상황을 판단하고 핸들과 브레이크를 움직이는 ‘제어 기술’로 나뉜다. 이 기술이 완벽하게 구현돼 하나로 합쳐지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움직이는 자동차가 탄생하게 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RM은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가 2025년 245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2년까지 고속도로와 스마트 도로 내에서, 2030년까지 일반도로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러시아 최대 포털업체인 얀덱스와 손잡고 개발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로보택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로보택시는 올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범 주행에 나선다. 내년부터는 러시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자율 주행’ 기능이 탑재된 자동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키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가 앞뒤로 7m까지 움직이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이 가장 눈길을 끈다. 좁은 주차 공간에 주차할 때 유용한 기능으로 신형 쏘나타에 최초로 적용됐다. BMW 7시리즈에 탑재된 ‘후진 어시스턴트’도 일종의 자율주행 기능이라 볼 수 있다. 막다른 골목이나 주차장에 들어갔을 때 버튼을 누르면 운전대가 자동으로 움직이며 최대 50m까지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가는 기능이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충돌 직전 자동으로 멈추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고속 주행 시 앞차와 멀어지면 자동으로 가속 페달을 밟아 속도를 높이고 가까워지면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이는 ‘고속도로주행보조시스템’(HDA),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도 설정된 속도로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며 달리는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 운전대를 자동으로 움직여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차선유지보조’(LFA) 혹은 ‘차선이탈방지보조’(LKA) 시스템은 새로 출시되는 많은 차량에 이미 장착됐다. 하지만 이런 기능들은 아직은 운전을 보조하는 역할만 할 뿐 운전은 여전히 운전자의 몫이다.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는 자율주행차의 발달 수준을 0에서 5까지 총 6단계로 분류한다. 레벨0은 사람이 자동차 운행의 모든 과정을 제어하는 단계다. 레벨1은 자동긴급제동, 차선유지보조, 차선이탈경보 기능 가운데 한두 가지만 작동하는 단계이고, 레벨2는 운전은 운전자가 하지만, 두 가지 이상의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해 부분적인 자동화를 이룬 단계다. 현재 국내외에서 출시되는 신차 대부분 레벨1~2 수준을 적용하고 있다. 레벨3은 자동차 스스로 차선 변경과 추월 등을 할 수 있는 단계다. 운전 주체가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레벨2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운전자는 운전석에 앉되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의 테슬라와 독일의 아우디 등 일부 자동차 업체가 레벨3 수준의 차량을 내놓긴 했지만 아직 5G 통신 인프라와 관련법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레벨4~5는 사실상 완전 자율주행 단계다. 레벨4는 비상시 운전자가 개입하는 단계, 레벨5는 아예 운전대가 없는 무인자동차 단계로 보면 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자동차 선진국이 확보한 자율주행 기술력은 대부분 레벨4 수준에 도달했다. 레벨4의 상용화는 2025년쯤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율주행차는 5G 네트워크 구축이 핵심이기 때문에 KT와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올해 안에 차량과 사물 간 통신(CV2X)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자율주행차가 거리를 활보하는 데 앞으로 10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도입이 사회적 갈등을 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차량 운전자가 필요 없어지므로 택시·버스·화물차 등 운수업 종사자는 대거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발레 파킹 요원, 대리운전 기사와 같은 일거리도 없어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보험 관련 업종 역시 더는 필요없게 된다.아울러 자율주행 시대에 대중교통은 24시간 가동될 수 있다. 사람이 운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개인이 차량을 보유할 필요성이 점점 떨어지게 돼 자동차산업이 타격을 입게 된다. 또 자율주행차는 대부분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정유·석유화학 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자율주행차와 미래의 도시관광업’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소개하며 “자율주행차 안에서 성매매나 마약 복용과 같은 불법 행위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자율주행차가 교통사고를 일으켰을 때 책임 소재 논란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탑승자, 인공지능(AI), 자동차 제조사, 통신사, 정부 혹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누구에게 사고의 책임을 물을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용어 클릭 모바일포테이션(Mobileportation) 휴대전화와 이동성을 뜻하는 ‘모바일’(mobile)과 운송, 교통을 뜻하는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운송과 이동이 자유로워진 것을 의미.
  • 종로, 신설동역 교통체계 개선해 주민 편의 증진

    종로, 신설동역 교통체계 개선해 주민 편의 증진

    서울 종로구는 ‘신설동역 교차로 교통체계 개선공사’를 준공하고 종로에서 숭인동길 방향 좌회전 개통과 청계천 방향 1차로 증설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숭인동과 보문동 주민들은 종로 도심에서 숭인동 길로 진입할 때 신설동역 교차로 정체구간을 우회해야만 하는 불편을 호소해왔다. 이에 구는 2016년 9월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혜화경찰서 등과 함께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도로교통공단의 기술설계 검토, 교통안전시설 설치심의 가결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9월 공사 착공에 들어가 마침내 지난 6월 공사를 끝냈다. 이를 통해 기존 1차선으로 운영되던 보문로(성북구청)방면 차선을 2차선으로 늘렸으며 종로에서 청계천 방향 우회전 1차로를 증설해 기존 신호 대기행렬을 대폭 감소시켰다. 아울러 숭인동길 좌회전 신설을 위해 정성약국 앞 교통섬을 철거하고 1차로 증설을 위해 보도 일부도 축소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개선공사를 통해 정체구간 우회거리를 우회해야만 숭인동 길로 진입할 수 있었던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교통 불편지역을 발굴해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