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선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폭력조직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국회의사당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아부다비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장거리미사일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66
  • 고령자가 낸 사고 10년 새 2.5배… 아버님, 이제 운전대 놓을 때입니다

    고령자가 낸 사고 10년 새 2.5배… 아버님, 이제 운전대 놓을 때입니다

    일반인 비해 출발 반응시간 17% 지연 도심 돌발상황 대응 땐 0.71초 더 걸려 “노인 대다수가 면허증 반납에 소극적 가족들이 신체 능력·운전 패턴 살펴야”지난달 5일 오후 4시 30분 대구 동구 진인동 팔공로에서 A(81)씨가 운전하던 오피러스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의 B(55·여)씨가 운전하던 아우디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후 A씨의 승용차는 도로변 고압선 전봇대에 부딪혀 A씨와 옆에 타고 있던 부인 C(78)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맞은편 차에 탔던 B씨 등 여성 2명은 손목 등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면허증을 보유한 65세 이상 고령자가 늘어나며 고령 운전자의 미숙한 운전에 따른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추석 명절을 계기로 집안 고령 운전자들의 운전 패턴을 집중 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인 운전면허 소지자는 2009년 118만 4941명이었으나 지난해 307만 650명으로 2.6배(연평균 11.17%) 늘었다. 같은 시기 고령 인구가 517만 6886명에서 738만 510명으로 1.4배(연평균 4.02%)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09년 23만 1990건에서 지난해 21만 7148건으로 6.4% 줄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고령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1만 1998건에서 지난해 3만 12건으로 10년 새 2.5배 늘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고령 운전자가 유발한 교통사고의 75%가 차량 간 충돌 사고로 나타났다. 이 밖에 자동차가 사람을 친 사고가 19.4%, 차량이 단독으로 구조물과 충돌하거나 전복된 사고가 5.6%로 나타났다. 조성진 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은 “차간거리나 속도 등에 대한 인지 반응 능력이 신체 노화에 따라 저하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차선 변경, 추월, 끼어들기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일반 운전자가 자동차를 출발시킬 때 반응시간이 0.63초인 반면 고령 운전자는 0.73초로 17% 느리다.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심에서 반응하는 시간은 일반 운전자가 0.70초, 고령 운전자는 1.41초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의 경우 일반 운전자가 1.07초, 고령 운전자는 1.26초가 걸린다. 고령 운전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사망자를 유발한 사고는 운전 미숙이나 전방 주시 태만과 같은 안전 의무 불이행에 의한 것이 69%로 가장 많았다. 중앙선 침범(9.7%), 신호 위반(8.2%), 교차로 통행 위반(2.3%) 등이 뒤를 이었다. 고령 운전자의 평균 운전 속도가 일반 운전자보다 21% 느리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체적 능력의 차이가 결정적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정부는 고령 운전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75세 이상 운전자의 경우 5년 주기로 돼 있던 면허 갱신 주기를 3년 주기로 단축하고 2시간의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2016년부터 고령 버스운전자에 대한 자격 유지 검사를 시행해 온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올해 2월부터 택시업종으로 대상을 넓혔고, 내년 1월부터는 화물업종도 자격 유지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제도적 보완책만큼이나 고령 운전자 본인이 신체 능력이나 운전 행태 변화를 잘 살피고 가족들도 이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조 연구원은 “고령 운전자 대다수가 운전을 자신의 독립성이나 자존심의 문제로 인식하기 때문에 다소 방어적이 될 수 있다”며 “가족들은 인지, 관찰, 대화, 장려, 지원 등 5가지 권고 사항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가족들은 고령 운전자에게 이동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운전 중에 정지하는 사례가 없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고령 운전자들에게 솔직히 고민을 털어놓고 의학 전문가에 의한 평가를 장려해야 한다. 진단 결과 고령자가 운전을 그만두는 것이 타당하면 운전을 대체할 다른 대중교통수단 등을 활용하라고 설득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의 주미정 박사는 “고령 운전자에게 익숙하던 길을 잃어버린 적이 있는지, 차량에 손상이 난 것을 알아차렸는지, 교통신호를 지나쳐 버린 적이 있는지 등을 물어보고 하나라도 해당되면 진지한 대화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교통안전공단의 운전 적성 정밀 검사장을 방문하면 검사를 받고 자신의 운전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AI가 112 신고 받는다면…” 현장 경찰 제안, 현실화된다

    음성 인식으로 신고자 주변 상황 파악 치안 정보 실시간 확인·기록 가능한 앱 음주운전 의심 차량 추적 불심 검문 등내부 절차 거쳐 실제 현장 도입 추진 “집에서 아들과 장난치다가 음성인식으로 TV가 켜지는 걸 보고 112 신고 때도 이 기능을 활용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현장 경찰들이 실제 근무 때 겪은 어려움을 토대로 직접 치안 서비스를 바꿀 아이디어를 내놨다. 서울경찰청이 최근 연 스마트 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한 경찰관들은 평소 느낀 문제를 해결할 참신한 의견을 쏟아냈다. 서울청 5기동단 최비춘 경장은 지구대에서의 근무 경험을 떠올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기능을 112 신고 때 도입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최 경장은 “현재 112 신고 때 접수자가 들은 내용을 직접 타이핑하는데, 상대가 급히 하는 말을 못 알아 들으면 신고자에게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일이 생긴다”면서 “인공지능의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하면 신고자 목소리가 바로 텍스트로 변환되고, 접수자는 그만큼 더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인식 기술이 상용화되면 접수자가 듣지 못한 주위 상황까지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최 경장의 설명이다. 그는 “급하다 보니 경찰은 신고자 말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음성인식 기술이 비명, 차량 소리, 사이렌 소리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현장 출동자에게 정확한 상황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낸 아이디어는 간단하지만, 실제 업무에서 가장 필요한 기능이다.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추적해 사전에 교통사고를 막자는 노원경찰서 윤치영 순경의 제안도 그중 하나다. 대학에서 교통공학을 전공하고 교통 특채로 입직한 윤 순경은 “평소 음주운전 사고가 반복되는 걸 보며 사후 대처 말고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음주운전 차량은 급정거, 과속, 차선변경 등 사고 전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면서 “이런 비정상적 운행 방식을 빅데이터로 만든 뒤, 도로 위 폐쇄회로(CC)TV로 의심 차량을 발견하면 불심검문을 해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천경찰서 두익환 경장은 현장에서 치안 정보를 직접 관리, 기록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두 경장은 “신변보호자, 정신질환자, CCTV 위치, 현금 많은 업소 등 지역 순찰 때 참고할 정보는 150개가 넘는다”면서 “관련 내용이 모두 업무용 컴퓨터에 엑셀 파일 형태로 저장돼 있어 필요할 때 보기 어려웠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사건이 생기면 CCTV가 어디 있는지 현장에서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실정인데, 컴퓨터에 있는 정보를 휴대전화로 바로 본다면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두 경장은 아이디어를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시험용 앱까지 개발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해 범죄자를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아이디어 수준도 있지만 앱 개발처럼 바로 적용 가능한 의견도 많이 나왔다”면서 “내부 절차 등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는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보복 운전’ 최민수, 집행유예형…“후회 안 해”

    ‘보복 운전’ 최민수, 집행유예형…“후회 안 해”

    재판부 “재판 과정에서 반성 안해”최씨 “‘연예인 못하게 한다’는 말에 화나”보복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최민수(57)가 1심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최연미 판사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모욕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형을 4일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종합해볼 때 피고인의 주장대로 선행 접촉사고 상황이 있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고 그런 사고가 있었더라도 추월하고 차선을 변경해 공포감을 줄 수 있는 방식의 대응이 불가피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도 짚었다. 반면 “피해자의 진술은 수사기관 이래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할 만한 사정이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낸 추돌사고 내용이 경미하고 과거 벌금형 이상의 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재판 이후 취재진에 “객관적 사실에 따라 최대한 말했고 결코 스스로를 위해 거짓을 꾸며 말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표현하면서도 “법의 판단이 그렇다면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고 현장에서 상대방이 ‘앞으로 연예인 생활을 못 하게 하겠다’는 등의 말을 해 화가 나서 손가락 욕을 했고 후회하지는 않는다”고도 말했다. 항소와 관련해서는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9월 17일 낮 12시 50분쯤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한 혐의를 받아왔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최씨는 상대 차량이 자신의 진로를 방해하자 다시 추월해 급제동했고, 이 과정에서 두 차량의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또 피해 운전자와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거친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월 말 최씨를 불구속기소했고, 지난달 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최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당시 검찰은 “피해자 차량 앞을 무리하게 가로막고 사고를 유발하고 욕설까지 했다”며 “그럼에도 진정한 반성이나 사과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씨는 줄곧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다. 최씨는 앞서 최후변론에서 “(상대 차량의 급정거로) 동승했던 동생이 커피를 쏟았고, 상대방 운전자가 비상 깜빡이를 켜는 등의 사과 수신호도 없었다. 내가 경적을 울려도 앞만 보고 주행했다”며 “차량 접촉이 있었다고 인지한 상태에서 나름대로 계속 사과없이 도주하려는 차량을 제재하고 대화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나경원 “조국 임명 땐 중대결심”…결국 ‘장외투쟁’ 가나

    나경원 “조국 임명 땐 중대결심”…결국 ‘장외투쟁’ 가나

    청와대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가시화하면서 정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6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 자유한국당의 ‘5일 후 청문회 개최’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장외투쟁’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한다는 계획이어서 정치권의 마찰음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는 이름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이 그토록 법적인 기한 5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청와대가 (재송부 요청 기한을) 3일 후인 6일로 정한 것은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내심을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핵심 쟁점인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 등이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등으로 상당 부분 해명됐다고 판단해 조 후보자가 장관직에 적격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당이 이날 개최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라는 제목의 기자간담회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는 평가를 내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어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우리 정치는 회복할 수 없는 격랑에 빠져들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종말과 몰락을 알리는 신호탄과 함께 한국당 역시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도 “한국당이 그토록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하려면) 법적인 기한 5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청와대가 (재송부 요청 기한을) 3일 후인 6일로 정한 것은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내심을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하루 이틀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는데 청와대는 그대로 임명을 강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 한번 개탄을 금할 수밖에 없다. 추후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때 한국당으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또 한 차례 ‘중대 결심’을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중대 결심’과 관련해 “국회는 지키되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대대적인 장외투쟁을 시사했다. 한국당은 이미 한국당은 오는 7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외에도 한국당이 특검 및 국정조사 법안 발의, 해임건의안 제출 등의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바른미래당도 문 대통령의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부적격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추천해서 이 소동을 일으키고 헌정사상 유례없는 ‘셀프청문회’로 국민과 국회를 우롱해 놓고는 어떻게 사흘 안에 인사청문보고서를 내놓으라는 뻔뻔스러운 요구를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 보면 후보자의 자진 사퇴나 청와대의 지명철회가 맞다”면서도 “후보자나 청와대가 그럴 생각이 없다면 속히 청문회를 여는 것이 차선”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고] 전원도시에서 압축도시로/천의영 경기대 교수·대한건축학회 부회장

    [기고] 전원도시에서 압축도시로/천의영 경기대 교수·대한건축학회 부회장

    뉴욕시의 차량 등록 대수가 1920년대 초반에서 후반으로 접어들며 45만대 이상 증가한 것을 보면 뉴욕이 마차 중심 도시에서 차량 중심 도시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1939년 뉴욕 만국박람회는 자동차회사 GM이 개인 차량 중심의 미래 사회를 보여 주는 ‘퓨처라마’라는 전시관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도시들은 교외 개발을 서둘렀다. 그 모델은 ‘가든시티’로 널리 알려진 하워드의 전원도시다. 그는 도심과 전원의 장점을 결합해 노동자 계층에게 제3의 ‘전원형 대안도시’를 제안했다. 교외도시 개발이 확산되면서 대규모 메트로폴리스들이 연담화하며 형성돼 왔다. 하지만 ‘도시는 시간의 드라마다’라는 말처럼 거대화되면서 점차 압축도시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뉴욕시의 브로드웨이도 도로 차선을 축소하고 보행로와 가로 카페를 늘리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구미 도시의 혁신에 자극받아 도로나 철도 상하부, 교통섬, 공영주차장 등 유휴공간에 새롭게 생활SOC를 확충하고 도시의 필요 공간을 공급하는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한다. 현재 북부간선도로로 막혀 있는 신내역과 신내3지구를 공중보행을 통해 보행길로 연결하며 도로 상부를 이용해 새로운 유형의 주거를 공급하는 것이다. 신내IC 일대는 구리포천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춘선이 만나며 서울 경계의 주요 관문지다. 가용지가 부족한 서울시의 교통 중심 개발지로는 최적의 요건을 갖춘 셈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500m 구간 상부에 인공대지를 만들고, 주변을 포함한 7만 4675㎡에 주거·여가·일자리가 어우러진 ‘콤팩트시티’를 구축한다고 한다.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1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스타트업·상업시설 등 생활SOC의 원스톱 복합 인프라 공간 플랫폼이 만들어진다. 녹지공간, 도시농업시설 등도 마련된다. 곳곳에 수백 그루의 나무를 심어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는 것은 물론 ‘녹색심장’이 재이식되며 새로운 공간 드라마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것은 제인 제이컵스의 지적처럼 ‘촘촘한 사회적 다양성’의 그물망을 통해 보텀업(bottom-up) 방식의 섬세한 운영이 되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스마트 앱을 활용하면서 사용자 참여를 활성화한다면 시설 운영의 세계적인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창의적인 설계안을 마련해 공공 혁신의 놀라운 신호탄이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트라우마에 대한 감수성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트라우마에 대한 감수성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더 자주 경험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에는 성폭력, 성희롱, 강력범죄, 재난 등의 다양한 폭력과 사고 피해자가 적지 않게 찾아온다. 이분들이 겪은 것을 함께 보며 듣는 일은 때로 치료자에게도 매우 고통스럽다. 세상은 안전한지, 사람을 믿어도 될지 기본적인 모든 믿음이 부정된다. 그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게 바로 ‘트라우마’다. 때로 이들은 진료실에 무덤덤한 표정으로 들어온다. 지나친 과각성의 결과이다. 하지만 트라우마의 기억이 자극되면 폭발적인 감정반응을 드러낸다. 이들의 기억은 절대 완전하지 않다. 완전하다면 그것은 트라우마가 아니다. 깨진 기억의 조각이 온몸을 돌아다니며 비수처럼 생살을 찌르는 것이 트라우마의 고통이다. 이로 인해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무릎에 자해해 몇 년간 치마를 한 번도 입지 못했다는 재난생존자도 있었다. 수사관으로서는 ‘저렇게 중요한 일을 어떻게 기억 못하지’라고 의심할 수 있지만 조각조각 깨진 기억은 트라우마의 본질에 가깝다. 그래서 치료자는 첫 면담에서 환자에게 동의를 얻어 가며 한 걸음씩 트라우마에 다가가야 한다. 맹장염을 진단하는 의사가 맹장이 있는 우측하복부부터 만져서는 통증에 굳어버린 복부를 진찰하기 어렵다. 좌측상복부부터 천천히 세심하게 진찰해야 가장 아픈 곳을 알 수 있다. 이들에게 아직 우리 사회는 지뢰투성이다. 2, 3차 가해가 빈발한다.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위치의 사람이 기계적으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중립적으로 대해 상처를 준다. 용서를 못 하는 피해자를 죄인으로 만든다. 정당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피해자를 한몫 잡으려는 사람으로 여기기도 한다. 의지가 약한 사람, 이상한 사람, 조직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며 낙인을 찍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가 치유를 위해 정의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치료자는 더 적극적으로 정의의 편에 설 수 있어야 한다. 때론 참혹한 현실에서 행복을 위한 차선을 선택할 때엔 그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해야 한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치유를 위해서는 트라우마의 기억을 ‘노출’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외상 후 성장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마저 때론 사치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트라우마를 가지고 사는 방법을 배운 사람을 보면서 치료자도 배우게 된다. 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견디게 하는 힘은 주변의 따뜻한 공감의 시선이다. 미국 등에서는 최근 트라우마 기반 케어(trauma informed care)를 의료와 공공기관의 모든 서비스에 도입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관료화되기 쉬운 거대조직이 트라우마에 대한 감수성을 갖고자 하는 노력이다. 이 과정에서 트라우마에서 회복된 동료상담가가 다른 아픈 사람에게 누구보다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고성장의 시대 속도에 밀려 뒷전이 된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을 되찾아 우리 사회가 좀더 살맛나는 곳이 되기를 기대한다.
  • 워라밸 보장되는 오피스텔 갖춘 ‘마크원 복합비즈센터’

    워라밸 보장되는 오피스텔 갖춘 ‘마크원 복합비즈센터’

    지식산업센터의 대변신이 시작됐다. 과거 아파트형공장이라 불리던 지식산업센터는 최근 들어 ‘워라밸(일과 휴식의 조화)’을 중요시하는 흐름에 맞춰 오피스텔을 함께 공급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휴식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피스텔을 갖춘 ‘마크원 복합비즈센터’가 관심을 끈다. 마크원 복합비즈센터는 고잔동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13/15층 2개 동, 연면적 총 87,747㎡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403실, 오피스텔 150실, 근린생활시설 52실로 구성되어 인천 남동구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마크원 복합비즈센터는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이루어진 복합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스마트한 업무환경과 편리한 생활이 보장된다. 특히, 오피스텔은 기숙사가 아닌 오피스텔로 공급돼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피스텔은 전 세대 남향으로 설계되어 채광과 환기가 뛰어나며, 지역 최초의 복층형 설계로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옥상정원, 야외 운동시설,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과 근린생활시설에 입주하는 생활편의시설을 통해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교통 환경도 편리하다. 마크원 복합비즈센터 바로 앞으로는 수인선 호구포역이 도보 3분이내 거리로 대중 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이에 제2·제3경인, 영동, 제2순환고속도로(2025년 개통 예정) 등이 연결되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인접도시 이동 또한 수월하다. 편리한 업무 환경도 보유했다. 지식산업센터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 전 층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비롯해 6m의 높은 층고를 도입해 제조업을 위한 맞춤 설계를 갖췄다. 지상 9층부터 15층까지 섹션오피스 컨셉을 도입해 기업 규모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게 설계했으며, 활용도가 높은 층별 공용 회의실을 제공한다.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근린생활시설은 왕복 6차선대로의 사거리 코너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로에 접한 길이 100m 이상의 대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돼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지식산업센터 및 오피스텔 자체 수요뿐만 아니라 주변 대규모 주거단지, 산업단지, 호구포역 상권에서 유입되는 인구 확보로 평일 및 주말 상권 모두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다양한 세제혜택 및 금융지원 혜택도 마크원 복합비즈센터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취득세 50% 감면, 재산세 5년간 37.5% 감면 등 다양한 세제혜택(2019년 12월 31일까지)이 있으며, 시중은행의 시설자금 대출 외에도 다양한 정책자금지원을 통한 금융지원 혜택으로 입주 기업들의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 한편, 마크원 복합비즈센터는 다년간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전문건설 노하우를 갖춘 대림산업그룹의 1군 건설시공사 고려개발이 시공에 나선다. 분양홍보관은 사업지인 인천광역시 남동구 고잔동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승객 30여명 안전은 뒷전…유튜브 시청한 버스기사

    [단독]승객 30여명 안전은 뒷전…유튜브 시청한 버스기사

    시외버스 기사가 운전을 하면서 휴대전화로 유튜브를 시청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지난 28일 오후 2시 50분쯤 광주종합터미널에서 순천행 시외버스를 탄 이모(22)씨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버스 기사가 휴대전화로 유튜브를 시청하며 운전을 하고 있던 것이다. 당시 45인승 버스에는 3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이씨는 29일 서울신문과 전화인터뷰에서 “기사님이 운전을 불안하게 하셨다. 몸을 앞으로 많이 숙인 채 운전석 옆을 자꾸 보셨는데, 뭐 하시나 봤더니 유튜브를 시청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주에서 순천까지 가는 1시간 내내 유튜브를 시청하며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시는 것 같았다”며 “내비게이션 속도계를 보니, 시속 100~105km로 달리고 있었는데, 차선을 자꾸 왔다 갔다 하면서 운전했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불안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씨가 제보한 영상을 보면 버스기사는 귀에 이어폰을 낀 채 운전을 하고 있고, 운전석 한쪽에 놓여 있는 휴대전화를 한 번씩 쳐다보며 이동한다. 해당 운송업체 측은 “해당 승무사원이 운행 중 유튜브를 시청한 사실을 확인했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이라며 “해당 사원에 대해서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해당 기사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회사에서 진행하는 교육도 열심히 받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도로교통법 제49조 제1항 제10호에 따라 처벌된다. 정차 중이거나 긴급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 각종 범죄 및 재해신고 등 긴급한 필요가 있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 자동차용 전화를 포함해 모두 금지다. 이를 어길 시에는 벌점 15점과 승합자동차 7만원, 승용차 6만원, 이륜차 4만원, 자전거 3만원 등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라이드온] 조용한데, 더 센… 코란도가 왔다

    [라이드온] 조용한데, 더 센… 코란도가 왔다

    기존 디젤 모델보다 엔진 소음 덜해가속력 좋아 고속 주행 때 더 안정적1.5ℓ 터보 가솔린 최고출력 170마력동급 최강 IACC 기량 여전히 탁월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원조격인 쌍용자동차 ‘코란도’가 가솔린 엔진을 품고 돌아왔다. 소음과 진동은 있지만 연비가 좋은 디젤 엔진 모델이 ‘레저형’이었다면, 조용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하는 가솔린 엔진 모델은 ‘도심형’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쌍용차 코란도 가솔린 모델 출시 기념 미디어 시승행사가 열렸다. 지난 2월 26일 디젤 모델이 첫선을 보인 지 6개월 만이다. 이날 시승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까지 약 55㎞ 구간에서 진행됐다. 기존 디젤 모델과 가장 다른 점은 힘과 정숙성이었다. 가솔린 모델이 확실히 엔진 소음이 덜했고 가속력은 더 좋았다. 힘이 좋다 보니 고속 주행에서도 움직임이 보다 안정적이었다.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는 28.6㎏·m의 성능을 갖췄다. 1.6ℓ 디젤 엔진의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33.0㎏·m였다. 가솔린 모델의 복합연비는 바퀴 사이즈에 따라 10.1~11.3㎞/ℓ, 디젤 모델은 13.3~15.2㎞/ℓ다. 코란도가 지난 2월 8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대중 앞에 나타났을 때 차량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갈렸다. “한층 더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티볼리와 비슷하게 생긴 형님 차”, “코란도 본연의 야성적인 모습이 사라진 흔한 도심형 SUV”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았다. 그 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다양한 SUV 신차가 출시됐다. 하지만 외관이 획기적으로 달라졌거나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인 SUV는 없었다. 자동차 업계에선 코란도의 디자인이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무난하다’는 뜨뜻미지근한 평가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로 바뀌었다. 그 때문인지 코란도는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인간공학디자인상 시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코란도는 현대자동차의 투싼,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와 동급이다. 이 세 모델을 놓고 구매를 저울질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코란도는 투싼과 스포티지보다 전장이 짧지만 전폭은 더 길다. 차체는 상대적으로 낮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앞차와의 거리에 따라 일정 속도를 유지하고, 핸들을 손에서 놓아도 차선을 유지해 주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은 동급 차량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량의 74%에 고장력 강판이 적용돼 차 문이 다른 차량보다 더 묵직한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2256만~2755만원이며, 2216만~2813만원인 디젤 모델보다 평균 50만원이 저렴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대선용 의심’ vs ‘역사성 회복’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충돌

    ‘대선용 의심’ vs ‘역사성 회복’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충돌

    행안부 겉은 “서울청사 기능 제한 우려 의견수렴 없이 편입토지 논의 어려워” 속으론 대선 위해 국가자산 동원 불쾌 서울시 “행안부 요구 많이 수용했는데 공문 보내 반대하는 이유 납득 힘들어”서울시가 새 광화문광장 당선 설계안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행정안전부와의 갈등이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시는 역사성 회복과 교통편의 증대 등을 내세워 사업 추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행안부는 “정부서울청사 기능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시민단체·전문가 의견 수렴이 먼저”라며 반대한다. 이들 싸움의 이면에는 박원순 시장의 대선 출마를 둘러싼 복잡한 셈법이 자리잡고 있다. 22일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사업 설계안을 선정해 발표했다. 광화문 세종대로(10차선)를 6차선으로 줄이고 광장을 넓히는 것이 골자다. 광화문과 서울시청, 을지로, 동대문을 연결하는 4㎞ 규모의 지하 보행도시를 짓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등을 연결하는 복합역사도 만든다. 광화문 일대 지형을 바꾸는 거대 프로젝트다. 하지만 설계안대로 사업을 추진하려면 정부서울청사 내 주차장과 경비대, 어린이집, 안내실 등을 새로 만드는 도로에 편입시켜야 한다. 여기에서 양측 간 충돌이 시작됐다. 김부겸 당시 행안부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설계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감을 드러내자 박 시장은 “세상에 절대 안 되는 일이 어딨겠느냐”고 응수했다. 행안부 수장이 진영 장관으로 바뀐 뒤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행안부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0일 두 차례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사업은 대표성 있는 시민단체와 전문가의 참여 속에 추진돼야 한다. 이런 조치가 없다면 정부서울청사 편입토지와 시설물 등에 관한 논의가 어렵다”고 경고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시는 최선을 다해 행안부의 의견을 경청하고 사실상 대부분의 요구를 수용했다. 그럼에도 행안부가 공문까지 보내 반대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행안부가 광화문광장 사업을 반대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우회도로 건설 문제 때문이다. 서울청사 일부 부지를 새 도로나 공원 등에 포함시키면 보안에 문제가 생겨 정부청사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다단하다. 드러내 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박 시장이 이 사업을 자신의 대선가도에 활용하려는 것에 대해 불만이 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계천 복원을 통해 대통령 후보로서 입지를 다진 전철을 그대로 따라 가려고 한다는 생각이다. 박 시장이 단순 아이디어에 불과한 공모 당선작을 기자회견 형식으로 직접 발표한 것 자체가 ‘대선 프로젝트’의 하나라는 인상을 줬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사업 완공 시기를 대통령 선거(2022년 3월) 1년 전인 2021년 5월로 못박은 것도 차기 대선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청사를 관리하는 행안부로서는 박 시장이 사회적 합의도 없이 선거를 위해 국가자산을 활용하려는 것에 불쾌감이 클 수밖에 없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가 정말로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우선순위 사업인지부터 정확히 따져 보는 것이 순서”라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보복운전 유발’ 깜빡이 미점등 공익신고의 20%

    법무부 “죄질 불량 땐 법정최고형 구형” 제주에서 한 운전자가 자신의 ‘칼치기’ 운전에 항의하는 상대 운전자를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공익신고 가운데 방향지시등(깜빡이) 미점등 신고가 전체의 2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접수된 교통 관련 공익신고는 총 10만 4739건이었다. 이 가운데 깜빡이 미점등(도로교통법 38조 1항)은 2만 2028건으로 전체 공익신고의 약 21%에 달했다. 깜빡이 미점등 신고는 2016년 6만 4407건, 2017년 5만 7471건, 지난해 3만 6884건으로 해마다 감소 추세지만, 공익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5.88%에서 지난해 19.74%로 늘었다. 깜빡이 미점등은 특히 교통사고나 보복 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다. 경찰이 2016년 2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보복 운전 신고사건 502건을 분석한 결과 앞차가 깜빡이를 켜지 않은 채 차선을 급변경하거나 무리하게 끼어드는 행위가 원인이 된 사례가 50.3%나 됐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는 진로 변경 시 일반 도로에서는 30m, 고속도로에서는 100m 전 다른 운전자에게 깜빡이나 수신호 등으로 의사를 알려야 한다. 미점등했다가 적발되면 범칙금 3만원(승용차·승합차)을 내야 한다. 한편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보복·난폭운전 등 도로 위 폭력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 대응하라는 지시를 검찰에 내렸다. 박 장관은 범행 동기·피해 정도·동종 전과 등을 고려해 죄질이 불량하면 양형 기준 내에서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라고 지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기도시공사 국내 최초 6000t 노후교량 1.2m 들어올려 재사용

    경기도시공사 국내 최초 6000t 노후교량 1.2m 들어올려 재사용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신도시 강변북로 확장공사 과정에서 31년 된 기존 노후 교량을 1.2m 들어 올리는 교량 인상(引上)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한강 계획홍수위 상승에 따라 기존 교량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1000~2000t 교량을 1m까지 들어 올리는 공사가 시행된 적은 있지만 5000t 이상 교량을 1.2m까지 들어 올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공사로 인해 교량을 전면 신설할 경우 발생하는 200여억원의 비용을 절감할뿐 아니라 1년여간의 공기일정단축, 기존 교량과의 소통원활 등 매머드급 효과를 거두게돼 국내 교량건설사에서 획기적인 우수사례로 평가될 전망이다. 1988년 PSC(강현콘크리트·prestressed concrete) 박스 거더 방식으로 건설된 수석교(구리시 토평동)는 길이 321m, 폭 20m(폭 10mx2개)에 무게 약 6000t에 이른다. 교량 인상 작업은 200t짜리 유압잭 60개를 설치해 1차로 50cm(2cm씩 25회), 2차로 70cm(10cm씩 7회)를 1만2000t의 압력으로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사는 1단계로 기존 교량 옆에 신설 교량(폭 10m)을 시공한 다음, 2단계로 서울 방향 교량을 들어 올리고, 3단계로 남양주 방향 교량을 위로 올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2단계 서울 방향 인상은 이날 완료됐으며 3단계 남양주 방향 인상은 다음 달에 시행된다. 이후 전체 신·구 교량(폭 30m)은 내년 4월 왕복 6차선으로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인상 공사로 교량을 전면 신설하는 비용과 비교해 약 200억원을 절감하고 1년여간의 공사 기간 단축, 건설 폐기물 감축, 공사 중 차량 소통 등 다양한 효과를 얻었다”며 “국내 교량 건설사에서 우수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량 구간을 포함해 다산신도시 관문인 토평나들목에서 다산신도시까지 1.98㎞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토평나들목을 개선하는 공사에는 모두 481억원이 투입됐다. 공사가 완료되면 강변북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진입하는 차량의 차량정체를 개선해 다산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美 LA, 퓨마 보호 위해 생태 고가도로 건설에 1000억원 투입

    美 LA, 퓨마 보호 위해 생태 고가도로 건설에 1000억원 투입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시가 퓨마(마운틴 라이언·일명 쿠거) 보호를 위해 1000억원짜리 초대형 생태 통로를 만든다. LA 도심 북부 그리피스 공원에도 종종 나타나는 ‘P22’(별명) 등 퓨마들을 보호하려는 것이다. P22는 2012년 동물원을 탈출해 고속도로에서 발견된 이후 위치 추적기가 채워졌으며, 2015년에는 동물원 탈출 하루 만에 다시 돌아오는 등 말썽꾸러기 모습으로 LA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LA시 교통당국이 LA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101번 고속도로 통과 구간 상공에 왕복 10차선을 가로지르는 고가도로형 생태 통로의 최종 설계작업을 마쳤다고 A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상공 60m 지점에 놓이는 생태 고가도로를 설치하는 데 약 8700만 달러(약 1051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생태 고가는 P22뿐 아니라 인근에 사는 코요테와 사슴, 도마뱀, 뱀 등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만만찮은 예산에도 LA시가 생태 고가도로 설치에 나선 것은 LA 말리부 해안부터 샌타모니카 산악 지역에 걸쳐 서식하는 퓨마의 종(種) 보호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은 기부금 등 민자 유치로 135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고가도로가 설치되는 101번 고속도로는 캘리포니아주를 남북으로 잇는 중심 도로다. 미 서부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 중 하나로 매일 30만 대의 차량이 왕복한다. 미 국립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고가도로는 퓨마 등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의 짝짓기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구조물”이라면서 “야생 동물들의 로드킬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따뜻한 세상] 트럭에서 갑자기 내린 청년, 도로 위를 뛴 이유?

    [따뜻한 세상] 트럭에서 갑자기 내린 청년, 도로 위를 뛴 이유?

    휠체어를 타고 힘겹게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르신에게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건넨 청년의 따뜻한 모습이 공개됐다. 제보자 최재영(43, 세종특별자치시)씨는 지난달 2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용암농협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훈훈한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횡단보도에서는 길을 건너는 보행자들 사이로 몸이 불편한 한 어르신이 휠체어를 탄 채 이동 중이었다. 보행자들 대부분이 도로 반대편에 다다른 것으로 보아 곧 신호가 바뀔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휠체어를 탄 어르신은 횡단보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때, 신호 대기 중인 트럭의 조수석에서 청년이 내리더니 곧장 어르신을 향해 달려갔고, 반대편까지 휠체어를 밀어드렸다. 그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한 최재영씨는 “처음에는 휠체어를 탄 어르신을 못 봤다. 옆 차선 트럭에서 젊은 청년이 내리기에 ‘왜 내리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청년이 휠체어로 달려가더니 어르신을 횡단보도 끝까지 도와드렸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청년처럼 행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부분 사람들은 지켜볼 뿐, 선뜻 도와주지 못한다”며 “나이도 되게 젊은 분 같은데, 차에서 내려 돕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최씨는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뒤늦게 공개한 이유에 대해 “‘제주 카니발 사건’처럼 요즘 도로 위에서 안 좋은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따뜻한 상황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자율주행 셔틀버스 달린다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자율주행 셔틀버스 달린다

    12월부터 교통통제 없이 시민 태울 예정 권 시장 “지역 관련 부품산업 성장 기대”대한민국 스마트시티 표준 모델인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대구시는 20일부터 11월까지 수성알파시티 내 2.5㎞ 순환도로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3대가 시범 운행된다고 19일 밝혔다. 매주 화·수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편도 2차선 중 2차선에서 운행되며 일반 차량은 부분 통제된다. 통제구간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진입차량을 우회시킨다. 또 운행구간 내 불법 주정차 차량은 다른 곳으로 이동을 유도해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운행되는 셔틀버스는 최근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인 ㈜스프링클라우드의 스프링카(Spring Car) 2대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카모(KAMO) 1대다. 10월까지 시험 운행한 뒤 11월부터 시민에게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자율주행 셔틀버스의 정원이 8~11명이라 인터넷으로 신청받아 탑승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스프링카는 12월부터 교통 통제 없이 상시 운행한다. 카모 버스는 추후 운행 일정을 결정한다. 시험 운행 때 탑승에 필요한 버스정류장과 종합정보안내시스템 등 자율주행차 인프라도 구축한다. 지역 내 자율주행 부품 개발 및 연구를 하는 산학연 기관들과 연계해 다양한 제품을 실증 차량에 장착, 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한다. 수성구 대흥동 일대 97만 6000㎡ 규모인 수성알파시티는 연말쯤 자율운행 규제완화 구역으로 지정된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10월 전국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가 열렸으며 내년에도 개최가 예정돼 있다.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교통과 환경, 주거 문제 등을 해결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도시를 뜻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동안 대구시는 자율주행차 글로벌 허브도시를 위해 연구기반시설을 우선적으로 구축했다”면서 “이번 시범 운행으로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범부처 기가코리아 사업을 통해 테크노폴리스까지 자율주행 차량을 확대 운행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의 자율주행 부품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원주 단구동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 지원 혜택 늘려 내집 마련 문턱 낮춰

    원주 단구동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 지원 혜택 늘려 내집 마련 문턱 낮춰

    원주시 단구동에 들어서는 ‘원주 단구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 아파트가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시하며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을 낮춰 호평을 받고 있다. 원주 단구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는 2개 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2단지 총 14개동, 919가구의 대단지 프리미엄 아파트로 지어지며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평가 받고 있는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다는 특징을 지닌다.채광과 통풍의 극대화를 위한 남향 위주의 세대 배치, 넓은 4베이 맞통풍 판상형 구조의 4룸 특화평면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수납공간과 주방공간을 위한 설계 및 안방에는 대형 드레스룸을 비롯해 전 타입 알파룸(팬트리)이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일부 동에는 1층 필로티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 및 쾌적함을 극대화했으며 단지 앞 동쪽으로는 치악산과 백운산 조망이 가능하다. 편리한 디지털시스템, 안전을 위한 보안시스템, 입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웰빙시스템, 경제성을 고려한 에너지시스템도 적용된다. 뿐만 아니라 편리하고 넉넉한 주차공간, 어린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어린이놀이시설 등도 단지 내에 들어선다. 입주민의 건강을 고려한 헬스장,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입주민회의 및 취미활동 등을 위한 다목적실,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보육시설과 경로당 등 주민복리시설,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등의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뿐 만 아니라 문화, 금융, 병의원 등 단구지구 인프라시설 접근성도 우수하다. 특히 도보 거리에 남원주초등학교가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반경 2km내에는 10여 개에 달하는 초, 중, 고교와 학원들이 밀집해 있으며 중앙도서관 역시 이용이 쉽다. 사업지인 단구동은 남원주 개발의 중심에 위치해 미래가치 또한 뛰어나다. 무실지구와 혁신지구 중간에 위치해 이 지역을 잇는 주거벨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4개 공동주택 단지, 단독주택용지 등 단구동 도시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으며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가 첫 발을 내딛었다. 특히,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인 남원주 역세권 개발의 수혜지가 될 전망이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중앙고속 남원주IC가 단지와 가깝고, 왕복6차선의 시청로 통과로 시내 진출입이 쉽고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판교-여주간 수도권전철 연장 및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화도 진행중이다. 현재 공사 중인 동부순환도로와 서부순환도로를 잇는 원주시 계획도로가 단지 앞을 지나게 된다. 모델하우스는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에 위치해 있으며 발코니 확장비 무상지원, 알파룸(팬트리) 무상지원, 현관중문 무상지원 등 입주자 혜택을 더해 실수요층의 자금부담을 최소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주는 오는 2020년 6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태전IC 연결램프 확장공사 완료

    경기 광주시는 지난 14일 ‘태전IC 연결램프 확장공사’를 완료하고 개통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태전IC 연결램프 확장 공사’는 태전지구와 연결된 국도 45호선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금 3억원을 포함, 8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 사업이다. 이번 공사는 태전지구와 성남∼장호원간 국도 3호선과 연결되는 국도 43호선 구간 약 300M에 대해 기존 2~3차로를 3~4차선으로 확장해 태전IC에서 곤지암 방면과 성남 방면의 진입 차로를 별도 확보함에 따라 본선 차량의 교통 흐름을 크게 개선했다. 이에 따라 시는 태전지구 주민과 국도 43호선 태전IC 이용자들의 교통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동헌 시장은 “태전IC 연결램프 확장 공사를 통해 주민들과 국도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안전하고 정체로 인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통팔달 광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천시, 원두-소사 간 시도 11호선 개통

    경기 이천시는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나들목에서 국도 3호선을 연결하는 도로망인 ‘원두~소사간 도로 확포장공사’를 완료하고 19일 개통했다고 밝혔다. 공사구간은 모가면 원두리 지방도 329호선에서 소사리 지방도 337호선을 잇는 2차선 1.47㎞를 사업비 51억원을 들여 2016년 4월 착공했다. 시도 11호선이 개통됨에 따라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나들목에서 부발 sk하이닉스간 1.74㎞가 단축, 물류비용 절감과 교통흐름 개선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엄태준 시장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도로망 구축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제주 카니발 폭행남, 칼치기 항의하니 무차별 주먹질

    제주 카니발 폭행남, 칼치기 항의하니 무차별 주먹질

    위험한 차선변경, 이른바 ‘칼치기’에 항의한다는 이유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상대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일으켰다. 16일 교통사고전문 한문철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이 폭행사건은 지난달 4일 제주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일어났다. 흰색 카니발 운전자인 30대 남성 A씨는 칼치기 운전을 항의하는 은색 아반떼 차량 운전자 B씨가 항의하자 차에서 내린 뒤 운전석에 앉아있는 B씨를 폭행했다. B씨는 A씨가 생수병으로 자신의 얼굴을 내리치고 주먹으로 한차례 때린 다음 그 장면을 촬영하던 아내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도로 바닥에 내려친 뒤 더 멀리 던져버리고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2주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상해진단서를 받았으며 이 장면을 뒷좌석에 앉아 지켜본 8살·5살 아들과 아내가 심리치료를 받을 정도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제주 동부경찰서는 A씨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온라인에는 ‘제주도 카니발 폭행남’을 구속해 수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게시판에는 경찰이 엄격한 잣대로 피의자를 조사해야 한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B씨는 한 변호사 홈페이지에 “엄벌을 위해 공론화를 부탁드렸다”며 “큰 관심 가져주고 자기일처럼 마음 아파 해주셔서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안84-헨리, ‘레벨업’ 성훈 지원사격 “뜻밖의 특별 출연”

    기안84-헨리, ‘레벨업’ 성훈 지원사격 “뜻밖의 특별 출연”

    ‘레벨업’에 기안84와 헨리가 깜짝 등장한다고 해 눈길을 끈다.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연출 김상우, 극본 김동규, 제작 iHQ)이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속에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늘(14일) 방송 예정인 11회에서 기안84와 헨리가 뜻밖의 카메오 출연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주 방송에서는 회생을 위해 야심찬 신작 준비에 나선 게임회사 조이버스터가 출시를 앞두고 경쟁사 넥바이퍼의 방해 공작으로 한 차례 우여곡절을 겪는 과정이 그려졌다. 대표 안단테(성훈 분)와 기획팀장 신연화(한보름 분), 신입사원 곽한철(차선우 분)은 밤낮없이 뛰어다니며 코딩 전문가 조셉 리(황제성 분)를 섭외, 그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겨 다시 순탄히 신작 출시 준비를 하며 놀라운 열정과 팀워크를 입증했다. 이처럼 긴박한 전개로 극의 분위기가 고조되어 가는 가운데 기안84와 헨리가 깜짝 카메오로 등장한다고 해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성훈(안단테 역)과의 친분으로 응원 차 촬영장에 깜짝 방문한 이들은 카메오로도 특별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과 훈훈함을 안길 예정이다. 특히 기안84와 헨리가 깜짝 등장하는 장면은 극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 속인 만큼, 뜻밖에 등장하는 이들의 존재가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하며 분위기를 전환할 예정이다. 이에 이들이 출연하는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성훈과의 의리로 특별 출연해 촬영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기안84와 헨리의 귀여운 활약은 오늘(14일) 밤 11시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 11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