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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 “충분히 다 설명… 이사국 대부분 공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무대로 한 남북한 간 ‘천안함 외교 공방’이 장외로 번졌다. 유엔 안보리는 14일(현지시간) 오후 3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유엔본부 회의실에서 한국의 민·군 합동조사단과 주유엔 북한대표부 측으로부터 차례로 비공개 브리핑을 받았다. 이어 15일에는 주유엔 북한대표부 측이 이례적으로 서방언론들을 대상으로 천안함 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북한이 일방적인 주장인 아닌, 기자회견 형태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우리 측도 이날 유엔 대표부에서 안보리 비이사국 가운데 천안함 사태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20~30개국을 상대로 별도의 조사결과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천안함 사태를 둘러싼 남북한 외교전이 안보리 밖에서도 펼쳐지는 형국이다. 한국 민·군합동조사단의 브리핑은 14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클로드 헬러 안보리 의장의 개회 발언과 박인국 유엔주재 한국대사의 합동조사단 소개발언에 이어 사건 개요와 어뢰 추진체 인양 당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했다. 이어 1시간20분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조사결과와 관련해 질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덕용 합동조사단장은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설명했고, 안보리 이사국들이 많이 이해하는 것 같았다.”면서 “안보리에서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시의적절한 대응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의 브리핑 직후 같은 장소에서 1시간가량 진행된 북한 측 브리핑에는 신선호 북한 유엔대사 등 북한 외교관 4명만이 참석했다. “조사단이 내놓은 증거들은 비과학적이고 맞지 않아 납득할 수 없다.”며 한국 측의 조사결과를 반박했다고 박덕훈 북한 유엔차석대사가 전했다. 박 차석대사는 “우리는 희생자”라면서 “남측이 우리 검열단 조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 브리핑에서 한국에서 파문을 일으킨 참여연대 서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한국과 북한의 비공개 브리핑에 참석했던 15개 이사국들은 대체로 한국 민·군 합동조사단의 과학적·전문적인 조사결과가 설득력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대사는 “한국의 조사는 매우 확신에 찬 것이며, 내부 폭발이 아닌 외부 폭발임을 입증했다.”면서 “당시 현장에서 사라진 잠수함은 북한의 잠수함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터키와 오스트리아 대사도 합조단의 손을 들어줬으며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합조단의 조사 결과에 지지 발언까지 하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예상했던 대로 중국 대사는 “양쪽 의견을 잘 들었다.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만 말해 여전히 명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러시아 대사도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남북한의 천안함 브리핑이 마무리됐지만 자체 조사를 마친 러시아와 중국이 여전히 유보적이어서 빠른 시일 내에 최종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특히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이 오는 19일부터 열흘간 아프가니스탄 시찰을 떠날 예정인 탓에 이번 주 논의가 끝나지 않을 경우 다음 달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대사 “한반도 언제든 전쟁 발발 가능성”

    리장곤 제네바 주재 북한 차석대사가 3일(현지시간)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한반도에서 언제라도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 차석대사는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군은 전면전 등 어떤 공격에도 신속히 대응할 태세를 갖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천안함 침몰 사태에 대해서는 북한과 무관하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리 차석대사는 한국 정부가 남북 간 화해를 향한 변화와 발전을 파괴하려는 의도를 갖고 반북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남한 정권에 의해 이뤄진 조사 결과는 추측과 상상에 기초한, 완전한 날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임한택 한국 부대사는 “이번 사건은 북한 측의 명백한 유엔헌장 및 정전협정 위반행위”라며 “북한의 오늘 발언은 적절하지 않으며 선전용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주미대사관 공사 황준국ㆍ북핵외교기획단장 조현동

    정부는 20일 주제네바 차석대사에 박효성 전 자유무역협정교섭국장을, 주미국 대사관 공사에 황준국 북핵외교기획단장을 각각 임명했다. 외무고시 15회 출신인 박 차석대사는 북미통상과장, 주제네바 대표부 참사관 등을 지냈다. 황 주미공사는 외시 16회 출신으로 주유엔 참사관 등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4년 발생한 ‘대통령 폄하발언 파문’의 당사자인 조현동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선임 행정관은 북핵 6자회담의 차석대표를 겸하는 북핵외교기획단장에 임명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내정자 프로필

    ■ 신각수 외교1차관 - 국제법 능통 정통외교관 일본 업무로 다져진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부 내에서 국제법 전문가로 꼽힌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 다자업무를 담당하는 외교부 2차관으로 발탁됐었다. ▲충북 영동(54)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외무고시(9회) ▲주 일본 1등서기관 ▲주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이스라엘 대사 ■ 천영우 외교2차관 - 6자회담 대표 2년역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2년 동안 역임한 다자외교 전문가다. 6자회담의 막후 조율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북핵 외교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남 밀양(57) ▲동아고, 부산대 불어과 ▲외무고시(11회)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정책실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 - 국제법 능통 정통외교관 옛 재무부 출신 정통 경제관료로 금융과 세제를 모두 경험했다. 국세청과 재무부 등을 거쳐 금감위로 자리를 옮겼다. ▲경북 대구(53)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고시(23회)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 사무처장
  • [모닝 브리핑] 北 한성렬 새달 유엔 차석대사로 복귀할 듯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성렬 전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가 미국 국무부의 비자발급 절차를 거쳐 유엔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미국 외교 소식통들은 26일(현지시간) “한 전 차석대사가 지난달 말쯤 국무부에 비자를 신청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해 비자신청 사실을 확인했다. 국무부가 한 전 차석대사에 대해 비자를 발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다음달 말쯤 유엔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mkim@seoul.co.kr
  • 2022월드컵 유치위 공식출범… 한승주 위원장 추대

    2022월드컵 단독 유치에 나선 대한축구협회가 유치위원회를 창립하고 공식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월드컵 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외교무대에서 폭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한승주(69) 전 외무부장관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부위원장은 조중연 축구협회장과 송영식 2002월드컵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이 맡았다. 사무총장에는 서병원 전 UN차석대사가 선임됐다. 축구계와 문화예술계·재계·언론계를 아우르는 54명의 위원도 확정했다. 이회택 협회 부회장과 차범근 프로축구 수원감독, 국가대표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 영화배우 안성기와 손숙, 가수 이효리와 김흥국 등이 포함됐다. 한승주 유치위원장은 “내년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을 동시에 결정한다.”면서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유치목표로 내건 ‘남북 화해협력으로 세계평화에 기여’ 부분에 대해 “북한에서 몇 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남북평화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득표활동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위원장은 대륙별 로테이션 원칙이 사라지긴 했지만 2018년에는 유럽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고, 2022년에는 유럽 외의 대륙이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과 일본을 경쟁자로 지목했다. 현재 2018·2022월드컵 유치를 신청한 나라는 영국·미국·러시아·멕시코·일본·인도네시아·호주이며, 포르투갈-스페인, 네덜란드-벨기에는 공동개최를 신청했다. 한국과 카타르는 2022년 대회만 유치신청서를 냈다. 축구협회는 유치계획서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공식적인 월드컵 유치전에 나설 계획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세계는 이산화탄소와 전쟁… 기후 협상, FTA보다 중요”

    “세계는 이산화탄소와 전쟁… 기후 협상, FTA보다 중요”

    외교통상부에는 ‘저탄소 녹색 성장’의 해외 전도사가 두 명 있다. 정래권 기후변화협상대사와 조현 에너지자원대사다. 기후변화와 에너지는 동전의 양면처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두 대사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 대사는 오는 12월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협상의 전략을 짜는 데 골몰하고 있고, 조 대사는 탄소 배출이 적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24일 두 대사를 한 자리에 초대, 기후변화 협상 및 에너지·자원 외교에 대한 정부의 목표와 전략을 중간점검 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회의의 의미는 무엇인가? 정래권 대사 이번 회의는 몇 세기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협상이다. 정말 중요한데, 사람들이 너무 모른다. 인간의 모든 활동에서 탄소가 나온다. 경제가 발전하면 탄소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요즘 자유무역협정(FTA) 문제가 언론에 많이 등장하는데, FTA가 시장을 두고 벌이는 협상이라면 기후변화협약은 탄소를 둘러싸고 벌이는 협상이다. FTA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시장을 뺏앗고 뺏기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1997년 교토의정서에서 규정한 탄소 감축 체제가 2012년이면 끝난다. 코펜하겐에서는 2012년 이후의 감축량을 정하는 것이다. 개발도상국은 감축량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 것인가를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을 비롯한 의무감축국들은 한국을 포함시키려고 한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이고, 국민소득 2만달러가 육박하는데 왜 안하느냐는 것이다. 어떻게 대응하고 입장을 정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우리 경제발전의 진로가 달려 있다. →우리 정부의 협상 전략은 무엇인가? 정 대사 현재는 의무감축국, 의무감축국이 아닌 국가로 양분돼 있다. 흑백논리다. 두 개밖에 없으니까 의무감축국에 들어오라는 게 선진국들의 주장이다. 그런데 우리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자율감축’을 제안했다. 물론 한국도 지난 30년간 이산화탄소를 뿜어왔다. 그에 대한 책임은 지겠다. 그러나 지난 150년간 이산화탄소를 뿜어온 선진국들과는 다르다. 선진국들은 150년간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역사적 책임’이 있다. 물론 선진국들이 자율감축안을 쉽게 인정하려들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그들의 논리대로 끌려가서는 안 된다. 새로운 방식에 대해서 우리가 아이디어를 냈다. 그 아이디어가 바로 ‘감축행동 국제등록부’라는 기구다. 국제적인 기구에서 자율감축을 제대로 하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절대량 감축은 불가능하고 상대량 감축을 할 예정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곡선을 완만하게 바꾸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곧 2020년까지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의무감축국이 아니지만 ‘자발적 의무’를 지겠다는 말이다. 조현 대사 쉽게 예를 들자면 지구라는 비행기에 퍼스트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밖에 없는 거다. 우리는 그동안 이코노미에 있었는데 잘 살게 됐으니 퍼스트 클래스로 오라는 게 선진국의 논리다. 우리는 그들과 달리, 역사적 책임이 없다. 그래서 중간단계인 비즈니스 클래스를 만들자는 게 우리의 제안이다. 유럽 선진국은 굴뚝 산업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아니다. 서비스 산업이 앞으로 발달한다 하더라도 서비스산업과 제조업이 함께 융합되는 공업국이 될 것이다. →그러면 선진국들이 통상 등을 통해 압력을 가할 가능성은 없나? 정 대사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지 않는 나라에 대해서는 2017년부터 무역 제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자율감축’ 아이디어에 대해 유럽연합(EU)측이 지지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온실가스를 줄이려고 하는데 중국, 인도가 이산화탄소를 계속 뿜어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중국, 인도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가속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다르다. 미국 국민 1인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t이다. 인도가 2t, 중국이 6t이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지난 30년 동안 1인당 20t씩 뿜어냈다. 중국·인도가 문제가 아니다. 20t 뿜는 사람이 빨리 4t으로 줄여야지 4t 배출하는 사람보고 왜 안 줄이냐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국내의 에너지 정책 방향은? 조 대사 현재 기후협상의 포인트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줄이면서 지구 온도를 섭씨 2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방안은 간단하다.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높이면 된다. 그런데 급작스럽게 높일 수 없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하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비율이 2.3%밖에 안 된다. 현실적인 방안으로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공업국가다. 제조업 비중이 55%를 차지한다. 조선,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분야가 골고루 세계 상위권을 차지한다. 갑자기 이산화탄소 감축 의무를 받을 순 없다. 경제구조상 비현실적이다. →국내에서 유망한 신재생에너지는 무엇일까? 조 대사 녹색성장을 하기 위해서 국내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산업을 활용해야 한다.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지형상 맞지 않는다. 풍력에너지도 축적된 기술은 있는데 터빈을 돌리는 것은 쉽지 않다. 현실적인 방법은 우선 에너지 협력 외교를 통해 화석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그와 병행해서 현재 전력의 36%를 차지하고 있는 원전 사용을 늘려야 한다. 그래야 경제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정 대사 유망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가운데 하나가 지열이다. 지열이라고 하면 꼭 화산, 온천만 생각하는데 그것은 아니다. 어디든 5m만 땅을 파도 지열이 있다. 1년내내 써먹을 수 있다. 바람이 불어도, 비가 와도 가능하다. 프랑스도 지열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 →에너지 및 기후변화 외교에서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조 대사 에너지 협력외교는 단기간 성과로 평가할 수 없다. 기후변화도 마찬가지다. 국제기구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제 원조다. 개발도상국에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쪽으로, 예를 들어 몽골 사막의 작은 마을에 송전선을 깔아서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그런 곳에 원조자금을 활용해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태양광·풍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물도 끌어올려 사막을 우림화하고, 이른바 녹색원조를 하면 우리국가 브랜드가 높아진다. 녹색 분야의 얼리 무버(early mover)가 된다. IT산업이 발달했고, 건설업이 발달했기 때문에 녹색분야와 접목을 하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화석연료에 의지하는 수준이 굉장히 높다. →기후변화, 에너지, 녹색성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어렵다. 어떻게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교육하고 홍보할 수 있을까? 조 대사 개인적으로 버스전용차로 예찬론자다. 정책이 에너지 소비를 좌우한다. 버스를 타고다니자는 캠페인 아무리 해도 소용없다. 버스전용차로 만들어 편리하다는 것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버스 타고 다닐 수 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정책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80, 90년대 건축비를 줄여서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건물이 많다. 이를 보강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면, 공사가 활성화되면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기술력도 축적된다. 물론 초기에 돈이 좀 들어가겠지만, 나중에 보면 이산화탄소 감축도 되고, 에너지 절약도 되고, 축적된 기술력은 해외 수출도 된다. 정 대사 우리 소비자는 권리의식은 투철한데 책임의식이 없다. 이산화탄소에 대한 책임, 국제적인 압력을 알아야 하고 자기가 배출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제품에 대한 소비를 다시 한 번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대형자동차 비율은 미국 다음으로 높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 행태에 문제가 많은가? 조 대사 미국이랑 너무 똑같다. 우리가 그것을 본받으면 안 된다. ‘미국인 삶의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라는 말이 있다. 일본과 유럽 방식으로,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자동차, 아파트 등을 애용해야 한다. 정 대사 에너지 가격도 문제다. 전기세가 너무 싸다. 생산원가 이하다. 한국전력이 작년 3조 6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전기값을 올리면 민생이 어렵다며 반대한다. 이렇다보니 가정에서 석유나 가스 난로를 쓰지 않고 전기난로를 쓴다. 비닐하우스 재배농가도 경유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바꾼다고 한다. 전기 1을 만들려면 석탄이나 석유는 5가 필요하다. 전기는 고품질 에너지다. 그런데 가격구조가 잘못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우리나라 교통혼잡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3%다. 국방비는 2.5%다. 국방비보다 더 많은 돈이 교통혼잡비용으로 사라진다. 사회적 비용이 GDP의 3%인 것이다. 그런데 아무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뿐만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길이다. 이민영 이영준기자 min@seoul.co.kr ●정래권(55) 기후변화협상대사 미국 조지타운대 정치외교학 석사 외무고시 10회, 과학환경과장 인도네시아 대사관 공사, 국제경제국장 국제연합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ESCAP)환경 및 지속가능발전국장 ●조현(52) 에너지자원대사 프랑스 툴루즈대 국제정치학 박사 외무고시 13회 외교통상부 통상기구과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 (한·멕시코 FTA 협상 수석대표 겸임) 주 유엔 차석대사 정래권(오른쪽) 기후변화협상대사가 외교통상부 자신의 집무실에서 조현 에너지자원대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 방향 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北 “안보리 제재 수용못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6일(현지시간) 북핵 및 미사일 발사 등에 관련된 이제선 원자력 총국장 등 북한 관계자 5명에 대한 여행금지 및 해외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확정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에 북한 정부 인사 등 개인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원자력 총국 산하 남천강무역회사와 홍콩일렉트로닉스 등 5개 기업·기관, 미사일 제조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 등 2개 물자에 대해서도 제재를 결정했다. 추가 제재 대상자 확정으로 제재를 받게 된 북한 기업과 은행은 모두 8개로 늘어났다. 북한은 2차 핵실험과 관련돼 유엔 안보리가 대북 결의 1874호에 따라 추가 제재 대상자를 확정한 것과 관련,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남천강과 홍콩일렉트로닉스는 미국의 독자적인 금융제재 대상에 이미 포함돼 있다. 제재위원장을 맡고 있는 파즐리 코르먼 터키 대사대리는 “이번 조치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대량살상무기 등에 대한 안보리의 단합되고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제재위가 이날 확정한 추가 제재 대상 북한 인사는 윤호진 남천강 무역회사 책임자, 이제선 원자력 총국장, 황석하 원자력 총국 국장, 이홍섭 전 영변 원자력연구소장,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한유로 연각산 수출조합(조선 연봉총회사) 책임자 등 5명이다. 윤 책임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 유엔 대표단을 이끌었다. 이제선 총국장은 과거 IAEA에 북한 핵 관련 입장을 여러차례 편지를 통해 통보, 일명 ‘편지맨’으로 유명하다. 제재 대상 기업이나 단체는 남천강 무역회사, 이란에 소재한 홍콩 일렉트로닉스, 조선혁신무역회사, 조선원자력총국, 조선단군무역회사 등 5개다. 북한 핵 프로그램 개발을 주관하고 있거나, 핵확산 금융거래 및 대량살상무기 관련 거래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나 기관들이다. 남천강 무역회사는 1990년대 말부터 원자로 관련 핵심부품을 중동지역에 공급하고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관련 부품을 구입해 온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또 미사일 제조 등에 사용되는 방전가공(EDM) 사용 탄소화합물과 아라미드 섬유 필라멘트 등 2개 물자에 대해서도 제재를 확정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와 함께 강도를 높여가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금융제재 압박이 무역의 상당부분을 무기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북한의 박덕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안보리의 결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백히 했기 때문에 결의에 따른 어떤 제재도 인정하지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면서 “제재를 한다 해도 끄떡 없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북핵 추가제재 대상 이르면 15일 확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가 이르면 14일(현지시간)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해 추가 제재 대상 북한 기업과 인물을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제재 대상에는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된 고위직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이들에 대한 여행금지 및 자산동결 등의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개별 인사들이 제재 대상에 포함된 적은 없다. 리우 젠민 유엔 주재 중국 차석대사는 13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일본 등 서방진영이 제안한 북한 핵 관련 인사 15명 가운데 상당수 인사들에 대한 제재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北 “영변 폐연료봉 재처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이 25일 영변 핵시설에서 폐연료봉 재처리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가 북한 기업 3곳을 제재대상으로 선정한 직후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핵을 둘러싸고 미국 등 국제사회와 북한의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북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14일 외무성 성명으로 선언한데 따라 우리 시험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폐연료봉들을 재처리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폐연료봉 재처리는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여 자위적 핵억제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혀 재처리를 통해 핵무기를 제조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북한은 지난 14일 외무성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으로 6자회담 합의가 무력화됐다.”며 “핵시설들을 원상복구해 정상가동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고 그 일환으로 시험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폐연료봉들이 깨끗이 재처리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北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한 단계 더 나간 것이지만 예정됐던 것인 만큼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신중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엔 안보리 산하 제재위는 이날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한 제재 대상으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단천상업은행, 조선령봉종합회사 등 북한 기업 3곳을 선정했다. 북 기업이 유엔의 제재 대상이 된 것은 처음이다.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는 ‘재래식 무기 및 탄도미사일 관련 장비의 주요 수출기관’ 혐의로, 단천상업은행은 ‘재래식 무기·탄도미사일 등의 제조, 조립 관련 물품 거래 담당’ 혐의로 미국의 제재를 받는 등 3개사는 미국과 일본의 제재 명단에 이미 올랐다. 하지만 이번 안보리 조치로 이들에 대한 제재는 국제적으로 확대됐다.●일부선 “제재 실효성 없을 듯”각 회원국은 안보리가 2006년 10월 북한 핵실험 이후 채택한 대북 결의 1718호에 따라 명단에 오른 북한 기업·단체의 금융자산을 동결하고 거래도 금지해야 한다. 그러나 조선광업무역회사 등 제재받는 3개사는 미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기존업무를 다른 회사에 넘겼다는 관측도 있어 제재의 실효성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제재위 의장인 바키 일킨 유엔 주재 터키대사는 “1718호에 따른 대북 수출입이 금지되는 기술과 장비, 품목, 상품 등 목록을 업데이트했다.”며 “여기에는 탄도미사일 관련 일부 최신 기술도 포함된다.”고 밝혀 안보리의 대북 금수대상 품목도 늘어났다.박덕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제재위 합의 직후 “안보리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철저히 배격하고 이를 접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chaplin7@seoul.co.kr
  • 北 “6자회담 불참… 핵시설 복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3일 오후(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유엔 결의 1718호 위반으로 규정, 비난하고 대북 제재조치 실행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6자회담 불참을 선언, 국제사회와 북한과의 관계가 상당 기간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 주재 멕시코대사인 클라우데 에예르 안보리 의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안보리 이사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된 의장성명을 통해 “지난 5일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condemn)한다.”면서 “이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contravention)”이라고 규정했다. 에예르 의장은 안보리 제재위원회에 기존 결의안의 제재 조항에 대한 실행에 착수할 것을 요구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추가 발사 행위를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또 1718호 결의 8항에 의해 부과된 대북 제재 조치를 구체화하기로 합의하고, 안보리의 대북 제재위에 오는 24일까지 제재 조치 조정 내용을 보고토록 했다. 제재위가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안보리가 이달 30일까지 조정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가 의장성명을 통해 기존 결의에 대한 제재 조치를 이행키로 하고, 구체적인 시한까지 못박음에 따라 대북 금수물자 확대와 자산 동결 등 제재를 가할 기업 10여개사가 곧 선정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은 곧 제재위에 제재 대상이 될 북한 기업 명단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보리는 의장성명에서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지지의사를 밝히고,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했다. 안보리는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면서 한반도의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신선호 대사와 박덕훈 차석대사는 유엔 안보리가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한편 북한은 14일 유엔 안보리가 의장 성명을 채택한 것에 반발, 성명을 내고 북핵 6자회담 불참을 선언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핵 6자회담에 다시는 절대로 참가하지 않겠다.”면서 “기존 6자회담의 어떤 합의에도 더 이상 구속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적대세력들의 가중된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여 우리(북한)는 부득불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불능화 작업이 진행 중이던 핵시설을 원상복구해 정상가동하는 조치의 일환으로 영변 핵시설에서 나온 폐연료봉들을 깨끗이 재처리하고 우리의 자위적 핵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체적인 핵동력 공업구조를 완비하기 위해 자체의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kim@seoul.co.kr
  • [北 로켓발사 이후] 안보리 사흘째 회의 취소… 北 제재 이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사흘째 회의가 7일(현지시간) 취소되는 등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유엔 외교관들은 ‘안보리 상임이사국(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일본’의 ‘핵심 6개국 협의’에서 구속력 있는 결의안을 채택할지, 아니면 구속력 없는 경고성 의장성명을 채택할지를 놓고 미·일과 중·러간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외신들은 서방 외교관의 말을 인용, 미국과 일본이 기존의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의 무기·금융 제재 방안을 철저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결의안 초안을 핵심 관련국에 제안했고, 중국이 수위가 약한 의장 성명으로 역제안을 한 상태라고 전했다.안보리 핵심 6개국은 8일 다시 회의를 갖고 의견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박덕훈 차석대사는 이날 로켓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대응에 나설 경우 북한의 강력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석대사는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가 어떤 방식이든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는 이를 주권에 대한 침해로 여길 것이고 다음 선택권은 우리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kmkim@seoul.co.kr
  • 美, 대북창구 이원화… 동력 약화 우려

    美, 대북창구 이원화… 동력 약화 우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교착상태인 북핵 6자회담의 한·미 수석대표가 동시에 교체돼 북핵 외교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국측이 고위급 대북특사와 6자회담 수석대표를 분리하는 등 북·미 직접 접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핵과 미사일을 둘러싼 북·미간 줄다리기가 어떻게 전개될지가 관건이다. 27일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 임명된 김숙(외시 12회)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후임으로는 위성락(외시 13회) 장관 특별보좌관이 유력하다. 김 전 본부장은 지난해 4월부터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았다. 위 특보는 북미국장·주미공사 등을 지낸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대북 관계에도 정통하다. 위 특보는 북한에 대해 ‘당근’보다는 ‘채찍’을 강조하는 등 강경한 현실론자로 분류돼 향후 6자회담에서 남북 및 북·미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주목된다. 또 대외 정책과 대북 정책은 별도로 다뤄야 한다는 소신도 있다. 향후 협상 스타일이 대북 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김 전 본부장과 위 특보가 북미, 북핵 라인의 맥을 이으면서 많은 부분을 공유했기 때문에 정책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연속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측 북핵 라인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어 한·미간 정책 조율이 어떻게 이뤄질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북특사로 임명된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대사는 강석주 북한 외무성 부상 등 고위급과 직접 대화를 하고 6자회담은 그동안 미국측 차석대사 역할을 해왔던 성김 북핵특사가 수석대표로 승진, 별도로 맡게 됐기 때문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보즈워스 특사는 현직(미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학장)을 유지하면서 비상근으로 북·미 고위급 접촉에 전념할 것이고, 차석대표였던 성김 특사가 6자회담을 맡으면서 협상이 이원화되고 수석대표의 격이나 역할이 축소돼 6자회담의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보즈워스 특사가 6자회담 틀에서 대북 협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른 참가국들과 더욱 긴밀하게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측 후임 수석대표는 보즈워스 특사와 성김 특사를 동시에 상대하게 될 것”이라며 “6자회담이 북·미 양자 접촉의 거수기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6자회담 동력 상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이지만, 새달 방한하는 보즈워스 특사가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느냐에 따라 6자회담 재개 여부가 달려 있다는 관측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기로에 선 남북관계] 對南 ‘전면 단절’ 압박

    [기로에 선 남북관계] 對南 ‘전면 단절’ 압박

    북한이 다음달 1일부터 육로통행을 제한, 차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측의 군 통신 자재 협의 제의에 대해서는 공식 반응 없이 남측 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측이 공동제안국으로 처음 참여한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이 채택되면서 남북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양상이다. ●北 조평통 “북침전쟁 선포한 것” 북측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2일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방미 중 기자간담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통일하는 게 최후의 궁극 목표”라고 밝힌 데 대해 “북침전쟁을 ‘최후목표’로 선포한 것”이라고 강변하며 “엄중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평통은 대변인 담화에서 “이제는 반(反)공화국 대결 광증이 골수에 배길 대로 배긴 이명박 패당과는 북남관계와 통일문제를 논할 추호의 여지도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반공화국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가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이미 선포한 대로 그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평통은 또 이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통일 언급은 “자주통일, 평화번영에로 향한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여 전쟁에 의한 통일을 최후 목표로 한다는 것을 세상에 선포한 것이나 같다.”고 주장했다. 공식 대남 기구인 조평통 담화를 통해 이 대통령을 비난한 것은 남측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북측이 앞으로 입장을 전환할 여지를 좁히고 본격 행동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대북 전문가들의 대체적 의견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3일 “남측이 본질적이고도 대범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북측은 이미 밝힌 단절 조치들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北, 개성공단 관리위·토공 간부 추방할 것” 남북경협시민연대는 “북한은 12월부터 출입경 통제를 강화하고 1차 추방 대상자로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토지공사 임원 상근자들을 추방할 것”이라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금강산 지역에서 관광공사와 면회소 관련 인원들을 추방한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이 채택되면서 공동제안국으로 처음 참여한 우리측과 북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유엔 북한대표부 박덕훈 차석대사는 한국의 공동제안국 참여를 비난하며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의 전면적 부정”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포함됐던 남북정상선언 지지 문구가 빠진 것과 관련,“한국이 이 문구 삭제를 주도함으로써 북한과의 적대화를 추구하려는 저의를 드러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이미 45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고, 우리 정부도 인권을 보편적 가치로 접근,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전단 살포 잠정 중단 여부 논의 한편 남북간 갈등을 고조시킨 요인 중 하나로 북측에서 꼽고 있는 우리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와 관련, 해당 단체들은 전단 살포 잠정 중단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전단 살포 여부에 대해 계속 내부 논의 중”이라며 “원래 겨울에는 북풍이 많이 불어 12월부터 2월까지는 전단을 보내기가 쉽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보낸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여러 요소를 감안해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북, 새달 6자회담에 응하라

     한·미·일 정상이 새달 6자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마지막 북핵 협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북한을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해제했으나,북·미간 핵신고 내역 검증 방안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우리는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의 핵신고 내역 및 영변 핵시설 불능화 검증 문제 해결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미국과 중국은 북한 측과 비공식 접촉을 계속해 왔다는 점에서 북한 측과 회담 재개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을 수 있다.성 김 미 국무부 북핵대사가 24일부터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북핵검증방안을 협의하는 것도 6자회담 재개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오바마 차기 행정부에 협상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서도 북한은 6자회담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6자회담 재개에 낙관하기는 어렵다.북한은 임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부시 행정부와 협상을 하기보다는 협상을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지난 주말에 채택된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에 대해서 북한은 반발하고 있다.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의 박덕훈 차석대사는 결의안에 대해 “북한 체제와 사상을 강제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정치적 음모의 산물로 강력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찬성 95,반대 25라는 결과에서 보듯 인권결의안이 유엔 회원국의 총의를 반영한 것임을 북한은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인권개선 성의를 보여 줘야 한다.  북한은 6자회담의 테이블로 나와서 협상과 북핵해결의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어떤 빌미도 통하지 않고,6자회담에 나오는 것이야말로 오바마 행정부와 대화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길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아울러 중국은 북한의 6자회담 참여를 위한 대북 설득력과 정치력을 보여 주기 기대한다. 
  • “남북대화 중요”… 한국, 공동제안국으로 첫 참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유엔이 대북 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한국이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함께 처음으로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고, 북한은 체제에 대한 도전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쳐진 북한내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유엔 대북결의안은 찬성 95, 반대 24, 기권 62표로 가결됐다. 인권문제를 다루는 제3위원회에서 채택된 이날 인권결의안에는 남북대화의 중요성과 북한내 조직적이고 심각한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 표명 및 즉각적인 중단 촉구,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 활동 협조, 인도권 기구의 접근 허용, 외국인 납치문제 해결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해 포함됐던 10·4 남북정상선언을 지지하는 대목이 빠지고 대신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새로 포함됐다. 대북인권결의안은 다음달 총회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이번 인권결의안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박덕훈 차석대사는 이날 표결 전 발언을 통해 “이번 결의안은 북한 체제와 사상을 강제로 변화시키려는 정치적 음모의 산물로 강력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외교통상부 기획조정실장 등 임명

    외교통상부는 1일 기획조정실장에 임재홍 외교안보연구원 경력교수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에 조정원 연구원 외교역량평가단장을, 경력교수에 장태신 전 주 우루과이 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또 주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에 신부남 전 환경부 국제협력관, 주 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에 임한택 전 외교부 조약정책관을 각각 임명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7·7 소폭 개각] 감사원장·장관 3명 평균재산 17억

    [7·7 소폭 개각] 감사원장·장관 3명 평균재산 17억

    ■ 내각 인선 배경·뒷얘기 7일 정부가 개각 명단을 발표하기까지 거의 한 달이 걸렸다. 그만큼 청와대가 시기와 폭, 교체 대상 등에 대해 고심을 거듭했다는 증거다. 일처리에서는 ‘불도저’라고 알려진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 문제만큼은 ‘햄릿’ ‘거북이’임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번에 교체된 3명의 장관과 1명의 차관은 각각 충북, 전남, 경북, 충남 등으로 지역 안배에 신경을 썼다. 감사원장과 장관 3명의 평균 재산이 17억원이라는 점에서 ‘강부자’라는 지적을 벗어나고자 고민한 흔적도 엿보인다. ●철통보완속 재산문제 철저 검증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인선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검토됐었다. 그러나 재산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탈락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면서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선작업은 이 대통령과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명식 인사비서관을 중심으로 철통보안 속에서 진행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내정된 장태평 전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은 막판까지도 베일에 가려 있었다. 재경부와 농림부를 두루 거쳐 세제와 농업분야에 밝은 데다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발탁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한때 김도연 장관의 유임도 검토됐으나 결국 안병만 미래기획위원장이 낙점됐다. 의외의 인물을 포함해 제3의 인물까지 폭넓게 검토됐다가 검증 단계에서 모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는 일찌감치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내정됐다. 한때 부동산 문제로 검증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한다. 개각의 또다른 관심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3명+α’에 포함되느냐로 모아졌었다. 강 장관을 교체하는 대신에 최중경 차관을 경질한 것에 대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실무적으로 협력이나 기조설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환율을 최종 책임졌던 차관을 경질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강 장관을 대신한 희생양 성격의 경질이라는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 차관은 강 장관과 더불어 수출 위주의 경제성장 정책을 강조한 인물이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경제팀을 바꾸라고 했는데 기획재경부 차관 정도 교체하면서 개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부처 행정공백 많아 조기 개각 국회 등원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정부가 내던지듯이 개각을 발표한 시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G8 확대정상회담에서 귀국한 뒤 해도 늦지 않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장에 내정된 김황식 대법관도 헌법상 보장된 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자리를 옮겨 논란을 낳고 있다. 이 대변인은 “국회와의 관계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일부 부처에서 눈에 안 보이는 행정공백이 많이 있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차원에서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고환율 유탄에 최중경 차관 ‘대리 경질’ 강만수 재정부장관 유임 기획재정부 최중경 제1차관의 경질은 고환율 정책에 따른 고물가 파동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강만수 재정부장관은 개각에서 살아 남은 대신 오른팔 격인 최 차관을 잃었다. 그러나 환율 정책의 잘잘못은 가리지 않고 이례적인 차관 경질로 넘어가려 한다고 말이 많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역대 개각에서 장관은 남은 채 차관만 경질된 사례는 거의 없다. 장·차관의 일괄 교체 또는 일괄 잔류가 아니면 장관 개각 뒤 시일이 지난 뒤 차관을 교체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강 장관의 유임 가능성은 일찌감치 관측돼 왔다.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747’ 공약의 입안자를 교체해야 하는 정권의 정권의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재정부 안에서는 강 장관의 유임에 대해 ‘경제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다행’이라는 반응이지만 최 차관의 경질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최 차관은 평소 부처 후배들을 잘 챙기면서 신망을 받아 왔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고유가 등 대외변수에 따라 어려워진 경제의 책임을 장관 대신 최 차관이 짊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고환율 정책을 채택한 것은 성장위주 전략을 기조로 잡은 MB노믹스 자체인 만큼 최 차관이 ‘747 공약’의 희생양이 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 차관도 이날 이임식에서 “정책의 효과를 내려면 최소한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후에 평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섭섭한 속내를 드러냈다. 최 차관이 강력한 환율주권론을 주창, 시장에서 ‘최틀러’라는 별명을 처음 얻은 것은 지난 2003년. 당시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으로 일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막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시장에 퍼부었다. 덕분에 2004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0원이라는 ‘최중경 라인’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과도한 환율방어는 2조원의 손실이라는 부메랑이 되었고, 끝내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실용정부 출범 이후 최 차관은 강 장관과 함께 ‘최강 라인’을 구성, 수출증대를 위한 고환율정책을 다시 펼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원화값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중의 주범으로 몰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처 첫 여성 장·차관 라인 떴다 복지부, 4년만에 女수장 전재희 의원이 복지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정무 부처를 제외한 일반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하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복지부에는 이미 2월부터 이봉화(55) 차관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문민정부 시절 여성업무를 담당해 여성만 임명하던 정무제2장관실 장·차관(당연직) 이후 한 부처에서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하는 10년 만의 일이기도 하다. 특히 복지부는 참여정부 초대 김화중 장관 이후 4년만에 여성장관을 맞게 된다. 7일 행전안전부와 복지부에 따르면 역대 정부 부처 가운데 여성 장·차관이 동시에 재임한 사례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삼 정부 때 정무제2장관실에서 권양자 장관, 김영순 차관을 필두로 4차례나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했지만 독립된 부처가 아니었다. 문민정부 시절 정무제2장관실의 역대 장·차관 8명 모두 여성이었다. 결국 1998년 이연숙 장관, 신태희 차관이 정무제2장관실에서 퇴임하면서 이같은 모습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전재희 장관 내정자, 이봉화 차관을 바라보는 주변 눈빛도 남다르다. 전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정책을 보좌한 ‘측근’으로, 이 차관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사회교육문화분과)을 지낸 ‘실세’로 불리기 때문이다. 전 내정자가 ‘여성 최초의’ 행시패스, 중앙부처 국장, 민·관선 시장 등의 타이틀을 달고 다니는 동안 이 차관도 7급 지방공무원으로 시작해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승진과 영전을 거듭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감사원장 - 장·차관급 내정자 프로필 ■ 법조계 신망 높은 외유내강형 성품 김황식 감사원장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판사시절부터 대법관감으로 불릴 정도로 일찌감치 법조계 내부에서 신임을 받았다. 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행정처 요직을 거치며 행정경험도 겸비했다. 특히 부동산등기 및 독일법 분야에서 실력자로 꼽힌다. 독일에서 민법과 부동산 등기법을 연구하고 이를 우리나라에 적용, 부동산 등기제도의 기틀을 마련했다.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에 대한 무죄추정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는 판결을 다수 선고했다. 공안사건 등에서는 보수성향을 보였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법조계 기독교 모임인 ‘애중회’ 회장이며, 예술품을 보는 눈이 남다르다. 법조계 테니스대회에 법원 대표로 출전할 만큼 테니스실력이 수준급인 스포츠맨이다. 부인 차성은(58)씨와 1남1녀. ▲전남 장성(60)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 ▲사시 14회 ▲서울민사지법 판사 ▲전주·광주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 外大총장 역임한 행정학계 원로학자 안병만 교육과학부장관 이명박 대통령의 동갑내기 측근 가운데 한 명이다. 이 대통령 당선 전부터 외곽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 이사장직을 맡아 정책자문 역할을 했다. 이런 인연으로 새 정부의 초대총리 후보로 자주 거론됐다.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행정학계의 원로학자이기도 하다. 한국외대 총장 때는 용인외고와 사이버외대를 설립하고 학내 분규를 해소해 ‘정이사’ 체제로 전환시키는 등 대학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총장 시절 졸업식 때 학생들에게 일일이 직접 졸업장을 수여해 화제가 됐다. 무난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는 식의 경영스타일로 다소 우유부단하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20대 후반부터 대학강단에 섰다. 기독교 신자로, 취미는 테니스와 골프다. 부인 박정희(68)씨와 1남1녀. ▲충북 괴산(67) ▲경기고 서울 법대 ▲한국행정학회 회장 ▲한국외대 총장 ▲한국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 ▲대통령 자문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 조세·정책홍보 업무 밝은 경제관료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행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등에서 예산·세제·정책홍보 등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다. 특히 재경원 국제조세과장·법인세제과장과 재정경제부 법인세제과장·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을 거쳐 조세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2004년에는 ‘국장 교류제’를 통해 1년8개월 동안 농업정책국장·농업구조정책국장을 맡으면서 농수산식품부(옛 농림부)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농업·농촌종합대책 및 119조원 투·융자 계획과 농협법 개정 등의 마무리 작업을 원활하게 처리해 농림부 안팎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온화한 성품이며,2001년에는 ‘강물은 바람을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는 제목의 시집을 낼 정도로 문학적 조예도 깊다. 부인 강명희(58)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전남 무안(59)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 ▲경제기획원 소비자정책과장 ▲재정경제원 국제조세과장 ▲재경부 법인세제과장 ▲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 여성 첫 행시합격·시장 지낸 정책통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여성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13회), 민·관선 시장(광명시)으로 공직사회의 각종 여성 관련 기록을 갈아치웠다. 노동부에서 중앙부처 첫 여성국장을 지낸 뒤 1994년 관선 광명시장에 임명됐고 이듬해에는 지방선거에서 여성 최초의 민선 시장에 선출됐다. 16대 국회에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입문한 뒤 18대까지 내리 3선을 기록했다. 당의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2004년 예결위에선 소액 연체자가 본인의 국민연금 일시 반환금을 이용해 신용불량에서 구제받는 방안을 당론으로 관철시켰다.2005년 유시민 복지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내정자의 국민연금 미납 사실을 지적,‘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오래 활동해 이 분야에 두루 밝으며, 대선 과정에선 일류국가비전위 산하 제2공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의 복지·교육분야 대선 공약 작업을 주도했다. 조달청 차장을 지낸 남편 김형률(58)씨와의 사이에 1남 1녀. ▲경북 영천(59) ▲영남대 법정대 ▲노동부 직업훈련국장 ▲경기 광명시장 ▲16,17,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 노동현안 두루 밝은 ‘6·3사태’ 출신 김대모 노사정위원장 6·3사태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공대 학생회장을 동시에 맡아 법대 학생회장을 지낸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함께 학생운동을 했다. 노동계와는 지난 1992년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연을 맺었다. 1993∼1996년에는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을 역임해 노동계 현안에 두루 밝고, 원장으로 일하면서 방향 제시 등 선 굵은 행정업무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기존 노사정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재조정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부인 진양희(63)씨와 1남2녀. ▲평양(65) ▲서울고, 서울대 화학공학ㆍ경제학 ▲미 라이스대학 경제학박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공익위원 ▲한국노동연구원장 ▲중앙대 정경대 학장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 정책 조정력 뛰어난 거시경제통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 물가 관리 분야를 두루 거친 거시경제 관료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에서 생활물가과장·물가정책과장 등 물가관리 부서를 모두 섭렵했다. 물가 부문을 담당하면서 제조물책임법·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등을 제정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본법의 토대를 마련했고, 서민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주택보급을 확대하고 전세보증금 융자제도도 도입했다. 인화를 중시하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능숙하고 합리적이어서 정책 조정에 뛰어나다는 평가다. ▲충남 서천(54) ▲행시22회 ▲고려대 경영학과 ▲미 하와이대학원 경제학 박사 ▲경제기획원 예산실 ▲재정경제부 물가정책과장 ▲국무조정실 규제개혁2심의관(2급)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 유엔 차석대사 거친 국제법 전문가 신각수 외교부 2차관 30년 경력의 국제법 전문 외교관으로 유엔 차석대사 등을 거쳐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제2차관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외무고시 9회로 1977년 입부, 주로 대일 외교를 맡다가 91년 국제법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유엔 참사관, 조약국장, 유엔 차석대사 등을 맡아 다자외교로 전공을 바꿨다.2006년부터 이스라엘 대사로 활동해 왔다. 차분하고 꼼꼼해 복잡한 다자교섭에서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성격이 소탈하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다. 새 정부 출범 당시 차관 등 물망에 올랐지만 유명환 외교장관의 고교 후배라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후문도 있다. 부인 홍소선(50)씨와 1남1녀. ▲충북 영동(53)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외시 9회 ▲동북아1과장 ▲장관보좌관 ▲유엔 참사관 ▲조약국장 ▲유엔 차석대사 ▲이스라엘 대사 ■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 특보 ▲전북 익산(67)▲서울대 사회학과 제적 ▲13·14·15·16·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부총재 ▲정무 제1장관 ■ 이성준 대통령언론문화 특보 ▲서울(63) ▲서울대 인류학과 ▲한국일보 편집국장 ▲한국일보 대표이사 편집인(부사장) ▲관훈클럽 총무 ▲한나라당 제17대 중앙선대위원회 언론위원회 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 민봉기 황해도 지사 ▲황해(72) ▲국제대 중퇴 ▲인천광역시 지방행정동우회장 ▲인천시 북구청장▲인천시 남구청장 ▲16대 국회의원 ■ 한원택 함경남도 지사 ▲함남(67) ▲성균관대 사회과학부 행정학과 교수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장 ▲한국도시행정학회 부회장 ▲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 ■ 김정기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경북(52)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육인적자원부 평생학습국장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인적자원연수원장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 ▲선문대 부총장 ■ 박찬모 과학기술특보 ▲충남 천안(73) ▲서울대 화학공학과 ▲포항공대 총장·대학원장 ▲한국컴퓨터그래픽스학회장 ▲재미한국과학기술자협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종신회원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숙 외교안보연구원장에 이순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숙 외교안보연구원장에 이순천

    정부는 15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는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에 김숙(사진 왼쪽·56) 전 제주도 국제관계자문대사를, 외교안보연구원장(차관급)에 이순천(오른쪽·55) 본부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또 주 유엔 차석대사에는 김봉현(53)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본부장은 외무고시 12회로 입부, 주미대사관 1등서기관과 북미1과장, 북미국장 등 미주라인의 요직을 거쳤다. 외시 11회인 이 신임 연구원장은 국제기구과장, 주영대사관 참사관, 주 탄자니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에너지·자원협력대사 신재현씨

    에너지·자원협력대사 신재현씨

    정부는 11일 에너지·자원외교 강화를 위해 신설된 대외직명대사(에너지·자원협력대사)에 신재현(62) 국제변호사를 임명했다. 외교통상부는 “김&장 법률사무소 출신의 신 변호사가 국제법 및 외국법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너지·자원외교 관련 법률 자문과 대외협력관계 구축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로 최근 임명된 조현 주유엔 차석대사는 실질적 교섭을 맡으며, 신 변호사는 법적 자문 등을 하게 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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