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질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우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소설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방치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054
  • 광주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전담 돌봄 시스템 갖춘다

    광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지원센터’를 설치해 공적인 영역에서 중증 발달장애인을 돌본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발달장애인 지원정책 발굴 TF’를 꾸려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지원센터 운영’ 등 5대 분야, 10대 과제가 포함된 ‘광주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사업은 내년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일대 일로 돌볼 수 있도록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지원센터는 최중증 장애인에 대해 낮 시간 활동 지원(챌린지2 사업)은 물론이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전담인력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주거모델 레벨3을 새롭게 도입, 24시간 행동치료와 돌봄을 병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 부모들이 병원 입원하거나 애경사 등의 긴급사항이 발생할 경우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긴급돌봄센터도 운영한다. 시는 최중증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주말·휴일 돌봄 지원을 다음 달부터 시범 실시한 후 내년부터는 365일 돌봄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지역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원시스템 구축을 통해 발달장애인과 가족 모두가 차별없이 동등한 삶을 누리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텔레그램방에서 ‘가짜 나체’ 합성…1년간 피해자 최소 10만명

    텔레그램방에서 ‘가짜 나체’ 합성…1년간 피해자 최소 10만명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여성 얼굴에 가짜 나체 사진을 합성해주는 텔레그램 대화방 피해자가 지난 1년간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간 정보업체 센시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문제의 텔레그램 대화방은 사람들이 여성의 사진을 전달하면 ‘딥페이크 봇’(딥페이크를 만드는 인공지능)이 옷을 삭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딥페이크란 실존 인물의 얼굴이나 신체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다른 인물이나 이미지에 감쪽같이 합성한 편집물을 뜻한다. 해당 텔레그램 대화방은 사진을 받고 몇 분 만에 편집을 완료하며, 비용도 청구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텔레그램 대화방 1곳을 통해서만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약 10만 4852명의 여성이 가짜 나체 사진이 유포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BBC는 몇몇 여성의 동의를 얻고 그들의 사진을 이 대화방에 제출한 결과, 실제로 편집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한 사진에선 배꼽이 횡격막 쪽에 달리는 등 편집물이 사실적이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P’라고만 알려진 이 대화방 운영자는 BBC에 “이 서비스는 오락물일 뿐 폭력 행위는 없다”면서 “사진 퀄리티도 사실적이지 않아, 이를 이용해 누군가를 협박하려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딥페이크봇은 그 어떤 사진이라도 무차별적으로 편집해 피해가 급격히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딥페이크 봇에 의뢰된 사진 중 일부는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오 파트리니 센시티 대표는 “사진이 노출된 SNS 계정만으로도 충분히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의 서비스는 특히 러시아 SNS 사이트인 VK에서 많이 광고되고, 이용자 대다수가 러시아 등 구소련 국가 출신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딥페이크를 활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규제할 법적 장치는 미비하다고 지적한다. 책 ‘딥페이크와 인포컬립스’의 저자 니나 식은 ”딥페이크물이 더욱 정교해지는 건 시간 문제“라며 ”우리의 법 제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이크 포르노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절망적인 상황“이라며 ”이들은 사생활 침해와 모욕감으로 인생이 완전히 뒤집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열린세상] ‘너나 잘하세요’/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열린세상] ‘너나 잘하세요’/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젠더와 미술’을 주제로 한 강의 시간에 낙태법과 관련한 토론이 있었다. 놀랍(지 않)게도 낙태를 격렬하게 반대한 사람은 거의 남학생이었다. 다수의 여학생은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했고, 소수는 아직 모르겠다고 했다. 낙태에 반대하는 근거는 하나같이 ‘생명 존중’이었다. 비록 세포 형태라지만 엄연히 생명인데 어떻게 죽일 수 있느냐는 거다. 나는 남자들이 그토록 생명을 존중하는지 솔직히 몰랐다. 그에 따르면 낙태를 찬성한 여성들은 모두 생명을 경시하는 나쁜 사람이다. 누군가 “손톱도 세포예요. 머리카락도요”라고 했다. “정자도 배출되면 대부분 죽어요. 그것도 생명인데”라고도 했다. 웃음이 퍼졌다. 나는 “임신은 혼자 하는 게 아니지만, 여성만 처벌받는다”고 지적했다. 여성은 낙태로 인한 상해를 온몸으로 겪어 낼 뿐만 아니라 죄책감 등 심리적 고통까지 감내해야 하고, 범죄자가 돼 법적 처벌까지 받을 위험에 처하지만 여기서 남성은 빠져 있다. 그는 어디에 있을까. 그러자 한 남학생이 “책임지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 어떻게? “돈 대면 되잖아요!” 순간 쏟아지던 야유. 수업이 끝난 후 그는 ‘이상한 주제로 자신이 공개적인 망신을 당하도록 했다’며 나를 원망했다. 얼마 전에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원 판사는, ‘대법관 아홉 명을 모두 여자로 해야 한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놀라지만, 그 아홉 명 모두가 남성이었을 때는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여기서 상상력을 발휘해 보자. 책임을 지고 싶어 하는 수많은 선량한 남성을 위해서 말이다. 지금까지는 낙태를 한 여성에게만 책임을 물었으니 정자를 제공한 남자의 책임도 물어 임신한 여성과 똑같은 처벌을 받도록 법을 개정한다면 어떻게 될까. 섹스를 할 때 콘돔 착용을 거부하는 남자에게 징역 6개월이나 벌금을 물게 한다면? ‘정자 통제법’을 만들어 함부로 자신의 정자를 남발하지 못하는 법을 제정한다면? 이게 말이 안 된다면, 여성의 자기 몸에 대한 결정권에 개입하는 것도 당연하지 않다. 만약에 최소한 국회의원의 절반이 여성이라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훔쳐보고 성적 대상화만 할 줄 알았지 여성의 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남성들이 모여 함부로 떠들어대는 지금과는 확실히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아기를 낳아라, 낳지 말아라, 낙태하면 처벌하겠다. 국가가 여성의 몸을 향해 휘두르는 권력은 내 몸에 대한 결정권을 빼앗아간다.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내가 결정할 수 없고, 인생을 좌우하는 중대하고 심각한 결정에서 소외된다. 임신중단을 한 여성과 의료진을 처벌할 근거가 되는 형법과 모자보건법에 헌법불합치 판정이 내려졌지만, 정부가 내놓은 형법 개정안은 다시금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로 읽힌다. 주수를 정해 14주까지는 허용해 줄게, 나머지는 사유가 충분하지 않는 한 안 된다고 다시 막는다. 하지만 서지현 검사도 지적했듯이 그 14주니 24주니 하는 시간은 기준점도 불명확하고 과학도, 그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어떻게 처벌하겠다는 것일까. 여성의 몸은 또다시 권력이 충돌하는 전쟁터로 남겨진다. 낙태를 허용하면 여성들이 성적으로 문란해지고, 낙태를 밥 먹듯이 하리라는 우려가 있다. 한마디만 하자. ‘너나 잘하세요.’ 지금껏 낙태법이 있었지만 낙태는 공공연히 이루어졌고, 실제 그 법으로 실형을 받은 사람은 드물다. 있으나 마나 한 법이라는 뜻이다. 다만 그 법을 유지하면서 여성의 몸을 담보로 한 권력을 놓지 않겠다는 의미일 뿐이다. 낙태를 허용하면 인구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게 걱정인가? 이미 세상에 나온 아이들이나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게 키울 궁리나 하는 게 좋겠다. 나는 인구가 더 줄어도 상관없으리라는 입장이지만, 정 그게 문제라면 이주민을 적극 받아들이면 될 일이다.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이 행복이 되고 누구도 경제적 불안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는 기대나 희망이 있다면 법으로 겁박하지 않아도 인구는 늘어날 것이다.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그런데 대체 인구는 누구를 위해서 늘어나야 하는 것일까.
  • ‘소송전’ LG화학-SK이노, 배터리 전시회서도 신경전

    영업비밀 침해로 뜨거운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에 나란히 참가해 날카로운 신경전을 잇는다. 양사가 전시하는 배터리 기술이 서로를 정면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 많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 2020’은 21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외 198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LG화학이 전시하는 ‘안전성 강화 분리막’은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의 대상이 된 기술이다. LG화학의 원천 기술임을 공개적으로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냉각 일체형 모듈’ 제조 기술은 현대차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화재 사건을 의식하고 LG화학 배터리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한 출품작으로 보인다. 아울러 LG화학은 에너지 밀도를 16% 높이고, 주행거리를 20% 늘린 ‘롱 셀’ 배터리를 비롯해 리튬황·전고체·장수명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맞서 SK이노베이션은 “2010년부터 배터리를 공급해 왔으나, 현재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등 어떤 수요처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가장 안전한 배터리의 대명사로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화재 논란에 휘말린 LG화학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배터리 안전성에서 비교 우위에 서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고밀도 니켈 기술을 적용해 ‘10분 충전’ 2회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넥스트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직장 성희롱 피해자가 직접 구제신청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했는데도 사업주가 근무 장소 변경, 배치 전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피해자가 노동위원회에 직접 구체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마련된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사업주가 고용상 성차별이나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시 조치를 취하도록 강제하고 이를 위반하면 처벌받도록 했다. 하지만 이후 피해자가 다시 구제 신청을 할 수 있는 길은 열어두지 않았다. 피해자가 구제를 받으려면 현재로서는 민형사 소송 외에 방법이 없는데, 이마저도 피해 사실을 직접 입증해야 하는 등 부담이 크다.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인권위의 권고는 법적 강제력이 없다. 개정안은 이런 허점을 보완해 피해자가 노동위원회에 시정 신청하면 입증 책임을 사업주가 지게 했다. 조사를 거쳐 사업주가 피해 근로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노동위원회는 조치 이행, 불리한 행위 중지, 배상 등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시정명령마저 이행하지 않으면 최고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구체적 과태료 기준은 시행령에서 정할 예정이다. 또 고용상 성차별은 피해 구제를 신청한 당사자 외에 사업장 전반에 걸쳐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노동위원회의 시정명령 효력을 다른 근로자에게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상 성차별에 대해 시정 지시를 했음에도 사업주가 불응하면 근로자들이 신고하지 않더라도 근로감독관이 노동위원회에 통보해 사후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임신 중에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유산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 임신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육아휴직은 총 1년 범위 내에서 쓸 수 있다. 이 밖에도 근로자를 채용할 때 남녀를 막론하고 ‘용모 단정·미혼’ 등 차별적 조건을 제시할 수 없도록 했다. 현행법은 모집·채용 과정에서 여성에 대해 신체적 조건과 미혼 조건 등을 제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개정안은 남성에게도 이런 식의 차별적 조건을 요구하지 못하게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오늘의 눈] ‘동성애 혐오’ 단체 후원… 변협, 차별을 변호하나/민나리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동성애 혐오’ 단체 후원… 변협, 차별을 변호하나/민나리 사회부 기자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합법화다. 법안이 통과되면 소아성애나 수간도 용인될 것이다.” 동성애에 ‘반대’하는 이들이 피켓이나 댓글에 자주 사용하는 문구다. 개인의 성적 지향이나 성적 자기결정권의 존중이 어떻게 소아성애와 같은 범죄로 연결되는지 아무런 근거는 없다. 그저 개인의 종교적 신념에 따른 잘못된 주장일 뿐이다. 문제는 이러한 글귀의 발화자가 단순한 개인이 아닐 때다. 20일 복음법률가회가 주최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바로알기 법조토론회’에서 발표자들은 차별금지법이 개인의 종교적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소지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위와 같은 취지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성소수자를 다른 사람들과 ‘차별’하고 이들에 대한 혐오 발언을 내뱉는 건 ‘종교적 신념’과 ‘자연의 순리’에 따른 것인데, 차별금지법이 도입되면 그렇게 하지 못하니 법안이 통과돼선 안 된다는 게 사실상 이들의 논리다. 지난 7월 출범한 해당 단체의 설립 목적이 ‘차별금지법 저지’란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이 행사를 후원한 곳이 ‘대한변호사협회’라면 어떨까. 3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둔 국내 최대 변호사 단체인 변협은 “앞으로도 성소수자를 계속해서 차별하겠다”는 취지의 행사를 후원한 것도 모자라 장소를 대여하고 축사까지 했다. ‘변호사는 기본적 인권의 옹호와 사회정의의 실현을 사명으로 한다’는 변호사 윤리강령을 외면한 채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에 힘을 실은 셈이다. 변협은 다양한 의견 청취를 위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찬희 변협 회장은 “지난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주최한 차별금지법 관련 토론회를 변협이 후원했으니 이번엔 그에 반대되는 의견을 지닌 구성원들을 후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국가인권위원회 주최의 차별금지법 관련 토론회를 열어 지금까지 나온 논의들을 아우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보수 개신교 단체의 반대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10여년 이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변협이 성소수자 차별에 ‘객관적인 법률가의 시선’이라는 허울을 씌웠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법조계 내부에서도 이번 행사를 법률적 토론회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발표자 중 상당수는 법률가이기 이전에 보수적인 종교인”이라면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할 변협이 부적절한 행사를 공식 후원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변협은 법조삼륜(法曹三輪)의 한 축인 변호사 업계를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
  • 盧묘역 참배한 김종철

    盧묘역 참배한 김종철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가 2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방명록에 ‘노무현 정신으로 차별 없는 세상, 만들겠습니다’라고 쓰고 있다. 김 대표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차별 없는 세상’이라는 꿈을 시민들에게 심어 준 대통령은 노 대통령이 유일하다. 뜻을 이어받아 차별 없는 세상,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김해 뉴스1
  • 리얼돌 꺼냈던 20대 성인지 고민한 21대

    리얼돌 꺼냈던 20대 성인지 고민한 21대

    지난해 10월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장에는 여성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이 등장했다. 당시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산업 진흥 측면에서도 정부가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리얼돌 산업 육성을 주장해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이번 21대 국회 첫 국감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젠더 이슈에 관련, 여야 의원들의 문제 제기 영역이 다양해졌고 제시하는 대안의 깊이도 깊어지면서 국회가 ‘젠더 국감’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 국감에서는 여성 고위직 비율, 성범죄 통계 등 자주 다뤄졌던 주제 외에도 생리용품 안전성 문제, 부적합한 성인지예산 사업, 미흡한 법원의 성인지 감수성, 성소수자 커플 문제 등 다양한 젠더 이슈가 다뤄졌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교육부 국감에서 국립대병원의 전공의 선발과 관련한 성차별 문제를 지적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13세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사건을 문제 삼았다. 같은 당 박완수 의원도 지난 15일 서울시 국감에서 “서울시 성추행 비위 사건이 2013년 이후 56건이 발생했고, 올해는 8월까지 15건”이라며 시의 성비위 관련 부실한 관리를 꼬집었다.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통계청 국감 중 동성부부도 인구주택총조사 ‘혼인 통계’ 수치에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여기에 강신욱 통계청장이 “어떻게 변경이 되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변화는 n번방 사건,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사건 등을 거치면서 정치권의 젠더 감수성이 한층 민감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21대 국회에 역대 최다인 57명의 여성 의원이 입성하면서 젠더 이슈가 자주 다뤄지는 측면도 있다. 다만 국감이 문제 제기로만 끝나서는 안 되며 사회적 인식 변화와 관련 정책의 개선 등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국정감사 기간 동안 질타가 이어져도 정부 부처에서 이를 개선하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盧묘역 참배한 김종철 김종철

    盧묘역 참배한 김종철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가 2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방명록에 ‘노무현 정신으로 차별 없는 세상, 만들겠습니다’라고 쓰고 있다. 김 대표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차별 없는 세상’이라는 꿈을 시민들에게 심어 준 대통령은 노 대통령이 유일하다. 뜻을 이어받아 차별 없는 세상,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김해 뉴스1
  • 가짜뉴스 터뜨린 의원들, 생사람 잡고 나몰라라

    가짜뉴스 터뜨린 의원들, 생사람 잡고 나몰라라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던 21대 국회가 면책특권 뒤에 숨어 ‘무차별·무책임 폭로’를 남발하는 구태 정치를 답습하고 있다. 특히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라임·옵티머스 의혹과 관련, 여야 일부 의원들은 국정감사장을 미확인 정보를 활용한 정쟁의 장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합당한 처벌은 물론 아예 면책특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앞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여권 관계자들과 같은 이름이 적힌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을 확인 없이 공개한 것을 두고 사과와 징계를 요구했다. 원내선임부대표인 전재수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어 ‘아니면 말고’식의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국회의원 자질을 의심케 하는 저급한 정치”라며 유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전날 법제사법위 국감에서 투자자 명단을 공개했으나 실명이 거론된 인사 중 상당수는 동명이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여당의 사과요구에 대해 “명단을 공개하면서 분명히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점을 밝혔다”며 “과연 이게 사과해야 할 사안인지 의문”이라고 반응했다. 여권도 다르지 않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전날 법사위에서 ‘김봉현 옥중서신’ 서신 속 ‘술접대받은 검사 3명’ 부분을 거론하며 그중 1명이 국민의힘 윤갑근 충북도당위원장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도 윤 위원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정작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은 윤 위원장을 접대 검사로 지목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김진애 의원은 “서울남부지검에 세부적으로 확인해보라는 그런 이야기”라고 한 발 물러섰다. 이에 윤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용민 의원이 국감을 사감(私感)의 장으로 변질시켜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며 “김진애 의원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면책특권은 국민의 대표성을 지닌 의회를 절대권력으로부터 지키고,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헌법으로 보장하는 권리다. 그러나 제도적 민주주의가 안착된 상황에서 여야 의원들이 면책특권을 오히려 정쟁이나 흑색선전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이에 대한 회의적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제는 제도의 효용성이 없는 상황이 됐기에 폐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리얼돌’ 말하던 20대에서 동성혼 논하는 21대로

    ‘리얼돌’ 말하던 20대에서 동성혼 논하는 21대로

    지난해 10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종합국정감사에 ‘리얼돌’이 등장했다. 당시 이용주 무소속 의원은 “규제적 측면과 함께 산업 진흥 측면에서도 정부가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1대 국회 첫 국감에서는 20대 국회와 비교해 ‘젠더국감’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성평등 국감을 위한 단골소재인 여성 고위직 비율·성범죄 통계를 비롯해 성차별 실태조사부터, 부적합한 성인지예산 대상사업, 법원의 미흡한 성인지 감수성 등 질의의 깊이가 깊어지고 주제도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역대 최다 여성의원 57명이 국회 입성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젠더국감이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지난 7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국립대병원에서 전공과 전공의 현황을 분석해, 전공의 선발 때 성차별 문제를 지적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3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3세 여성을 성매매에 나서도록 하고 돈을 받아 챙겨 실형을 선고받은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사건을 문제 삼았다. 존재만으로도 여성들이 어떤 차별 받는지 보여준 의원도 있다. 20대인 류호정 의원에게 최창희(71) 공영홈쇼핑 대표가 ‘어이’라고 부른 장면이 대표적이다. 일상생활에서 겪는 성차별의 모습을 압축적으로 보였다는 평가다. 주목할 점은 이에 대해 정치권이 일제히 반발 했다는 점이다. 정치권이 젠더문제를 ‘문제’로 인식했다는 것부터 1년 사이 바뀐 가치관을 보여준다. 비판이 이어지자 최 대표 결국 “혼자말이었다”고 해명을 내놓았다.양성평등에서 더 나아가 성평등을 주장한 의원도 있다.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한 장혜영 의원은 통계청 국감 중 동성부부도 인구주택총조사 ‘혼인 통계’ 수치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해 아무도 말하지 않는 아픈부분을 지적했다. 강신욱 통계청장도 이 같은 지적에 “어떻게 변경이 되는지 검토해보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다만 성평등 국감이 단지 ‘문제제기’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문제제기한 내용이 인식변화와 사회 시스템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류 의원에게 반말을 한 최 대표의 해명은 궁색한 변명에 가까웠다. 또한 장 의원의 질의에 강 청장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지만 국감 이후 받은 답변에서는 오히려 시스템이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통계 집계과정에서 사실혼과 동성혼 등을 걸렀다면, 지금은 시스템상 사실혼 외에 다른 것은 체크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이에 종합국감에서 통계청에 특감조사를 요청할 생각이다. 장 의원은 통화에서 “파트너가 동성이든, 이성이든, 사실혼이든 상관없이 모든 가구의 존재를 사회학적으로 조사하도록 특별조사를 요청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면책특권 뒤에 숨어 폭로전 구태 답습하는 여야

    면책특권 뒤에 숨어 폭로전 구태 답습하는 여야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던 21대 국회가 면책특권 뒤에 숨어 ‘무차별·무책임 폭로’를 남발하는 구태 정치를 답습하고 있다. 특히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라임·옵티머스 의혹과 관련, 여야 일부 의원들은 국정감사장을 미확인 정보를 활용한 정쟁의 장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합당한 처벌은 물론 아예 면책특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앞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여권 관계자들과 같은 이름이 적힌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을 확인 없이 공개한 것을 두고 사과와 징계를 요구했다. 원내선임부대표인 전재수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어 ‘아니면 말고’식의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국회의원 자질을 의심케 하는 저급한 정치”라며 유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전날 법제사법위 국감에서 투자자 명단을 공개했으나 실명이 거론된 인사 중 상당수는 동명이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여당의 사과요구에 대해 “명단을 공개하면서 분명히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점을 밝혔다”며 “과연 이게 사과해야 할 사안인지 의문”이라고 반응했다.여권도 다르지 않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전날 법사위에서 ‘김봉현 옥중서신’ 서신 속 ‘술접대받은 검사 3명’ 부분을 거론하며 그중 1명이 국민의힘 윤갑근 충북도당위원장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도 윤 위원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정작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은 윤 위원장을 접대 검사로 지목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김진애 의원은 “서울남부지검에 세부적으로 확인해보라는 그런 이야기”라고 한 발 물러섰다. 이에 윤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용민 의원이 국감을 사감(私感)의 장으로 변질시켜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며 “김진애 의원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면책특권은 국민의 대표성을 지닌 의회를 절대권력으로부터 지키고,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헌법으로 보장하는 권리다. 그러나 제도적 민주주의가 안착된 상황에서 여야 의원들이 면책특권을 오히려 정쟁이나 흑색선전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이에 대한 회의적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제는 제도의 효용성이 없는 상황이 됐기에 폐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규모 법조타운 신설되는 검단신도시…‘검단역 법조타운 리슈빌S’ 분양 중

    대규모 법조타운 신설되는 검단신도시…‘검단역 법조타운 리슈빌S’ 분양 중

    최근 검단신도시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규모의 법조타운 신설을 예고하는가 하면 광역교통 개선으로 서울과의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선 검단신도시에는 대규모의 검단 법조타운(2025년 3월 준공 예정)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긴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지역 내 약 4만 6000㎡규모의 청사가 건립될 예정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사업으로 검단신도시 내에는 3개 정거장이 신설될 예정이다. 그 중 검단역(가칭)을 통해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면 서울역까지는 약 29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서울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 직결 사업(2023년 예정)으로 서울로의 이동시간은 더욱 단축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노선이 검단을 포함하도록 하는 최적의 방안이 마련돼 다시 한 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 부천을 기점으로 인천국제공항(청라 경유) 방면과 경기 김포(검단 경유) 방면으로 각각 갈라지는 Y자 노선 형태로, 개통하게 되면 검단에서 서울남부(삼성역)까지 약 28분만에 오갈 수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김포한강선),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계룡건설그룹 KR산업은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에 ‘검단역 법조타운 리슈빌S’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2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20~28㎡ 349실, 근린생활시설 지상1~2층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면적별로 살펴보면 ▲20㎡ 140실 ▲23㎡ 16실 ▲24㎡ 59실 ▲26㎡ 34실 ▲28㎡ 100실로, 1~2인가구와 신혼부부 등 소형가구를 위한 실속 있는 평형을 제공한다. 검단역 법조타운 리슈빌S는 단지 주변으로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사업(2024년 예정)으로 3개 정거장이 신설되며, 그 중 검단역(가칭)을 도보 약 2분 내외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서울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 직결 사업(2023년 예정)과 추진 중에 있는 서울지하철 5호선(김포한강선),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더불어 검단 법조타운(2025년 3월 준공 예정)이 단지와 약 150m, 도보로 2분가량 떨어진 위치에 있어 이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다. 검단역 법조타운 리슈빌S 내부는 차별화된 혁신설계를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주거용 오피스텔로선보이는만큼 기존의 원룸 형태에서 벗어나 2~3bay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또한 전 세대 선호도 높은 복층 및 테라스 구조를 도입해 단조로움을 피하고 동일 평형 대비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넉넉한 수납장과 화장대 등 침실 공간까지 풀옵션을 적용했으며 ‘ㄷ’자형 주방구조로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췄다. 코인세탁실,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24시간 편의점 입점으로 입주자들의 편의성을 높인다. 또 입주자 전용 커뮤니티 공간과 야외테라스 등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야구, “코로나 발생 책임” 대표 경질하고 선수에 벌금…과잉대응 논란

    日야구, “코로나 발생 책임” 대표 경질하고 선수에 벌금…과잉대응 논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구단이 팀 내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을 이유로 사장을 경질하고 관련 선수들에게 벌금까지 부과해 지나친 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도쿄를 기반으로 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전통의 명문구단으로 쌍벽을 이루는 간사이 지방의 대표구단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차별’을 앞장서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게시오 겐지 한신 구단 사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갖고 팀내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사과한 뒤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자진사퇴 형식이지만, 윗선으로부터의 문책성 경질이 분명했다. 한신 구단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파문이 그동안 2차례 있었다. 지난 3월 일본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후지나미 신타로 등 3명의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어 9월 하순에 또다시 선수 5명과 스태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월 감염은 구단이 정한 ‘회식은 허가된 날에 한해 방안에서 4명까지만’이라는 룰을 어기고 선수 등 8명이 회식을 한 데 따른 결과로 발생했다. 구단은 사장의 경질성 사퇴 발표 이틀 후 다시 내부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선수 10명과 스태프 1명에게 ‘제재금’ 명목으로 벌금을 부과했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팀 내 최고참 후쿠도메 고스케는 구단의 벌금 부과 발표에 앞서 “규칙을 어겨 송구하다”고 대중들에게 사과했다.하지만 이렇게까지 공개적으로 경질인사와 벌금부과 같은 제재를 가해야 하는 지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구단 측은 “지금까지도 훈련장 지각 등을 한 경우에 선수들에게 제재금을 부과해왔기 때문에 이번 제재가 반드시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고 통상적인 구단 규칙 위반에 따른 것”이라며 “납부된 돈은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카노 아키야스 변호사는 “구단에는 선수의 건강을 지킬 의무가 있기 때문에 감염을 막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장 사퇴와 제재금 부과에 합리성이 있는지는 대단히 의문”이라고 아사히에 말했다. 그는 “향후 다른 기업 등에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신 구단의 대응이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관련해 조직 내에 관련자 책임 추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내 비슷한 사례로 자위대 집단감염도 있었다. 조직 내 그룹연수에 참가했던 20대 여성 대원 34명이 휴일에 바비큐 파티를 했다가 코로나19에 걸리자 방위성은 ‘회식을 삼간다’는 내부규칙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이다. 자위대 안에서 감염자들에 대해 “자위관으로서 자각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휴일 레저활동을 이유로 징계를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한 항공자위대원은 “사려깊지 못한 징계처분은 감염자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회식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는 자위대 간부들이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거니와, 코로나19 감염은 운에 따라 결정되는 특성이 강한데 대의명분만 내세워 징계처분을 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 해상자위대 간부는 “사생활을 지나치게 속박하면 자위대 지원할 사람이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와이즈캠프, 실시간 참여형 화상수업으로 ‘동료학습 부재’ 막는다

    와이즈캠프, 실시간 참여형 화상수업으로 ‘동료학습 부재’ 막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전국 학교의 등교 인원 제한이 점차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수도권 초 1~2학년 매일 등교, 초 3~6학년 주 2~3일 등교가 시행됐다. 초등생들의 등교가 재개됐으나 학부모들은 그간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학습 공백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집에서도 안전하게 학습이 가능한 홈스쿨링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와이즈캠프는 코로나19 학습공백을 채울 수 있는 다양한 학습 콘텐츠, 학습기 하나로 수업이 가능한 커리큘럼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국내 유일 비주얼씽킹 학습을 통해 내가 배운 내용을 직접 구조화하고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는 ‘동료학습’을 실행해 기존 온라인 학습의 한계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스마트의 수업이라 함은 듣고, 읽는 수동형 학습이었으나 와이즈캠프는 집단 토의, 발표력, 사고력 등을 키우는 학습인 참여형 학습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매월 2회 실제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과 진도를 학습기 내 교안을 띄워 화상수업을 진행하며, 별도의 화상 장비 없이도 교과 진도가 가능하고, 채팅, 음성을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특히 전국 최대 10명의 친구들과의 실시간 그룹 쌍방향 화상수업까지 가능해 내가 배운 내용을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는 동료학습까지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와이즈캠프 비주얼씽킹 학습이 적용된 콘텐츠는 개뼈노트, 말뼈사전, 글뼈읽기 등이 있다. 비주얼씽킹은 실제 초등학교 교사 78% 이상이 학교에서 활용하는 교수법으로 복잡한 개념을 직관적인 그림과 설명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개념 이해를 돕는다. 초등 교과서 수록 지문을 종류별로 나누어 문해력을 향상하고, 전 학년 전 과목 개념의 뼈대부터 잡아주는 개뼈노트 등을 통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수학을 보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수준에 맞게 기본부터 수학적 사고력을 이어 나갈 수 있는 판다수학, 파닉스, 워즈, 그래머, 리딩, 스피킹, 라이팅 등의 영어학습이 가능한 두두 잉글리시 등 주요 과목의 프리미엄 심화 학습도 선보이고 있다. 초, 중등 연계 학습도 눈길을 모은다. 미취학 아동을 위한 누리 와캠은 초등 입학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한글, 수학, 영어, 학교 생활 등을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와캠 중학은 중학입학을 준비하는 고학년에게 필요한 콘텐츠로 기초 학습부터, 반 배치고사, 내신 준비, 과목별 특강까지 제공한다. 한편 와이즈캠프의 차별화된 자기주도학습, 홈스쿨링, 비대면 수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무료체험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징병제 찬성…생물학적 현상과 국민의무는 별개”[이슈픽]

    “여성 징병제 찬성…생물학적 현상과 국민의무는 별개”[이슈픽]

    KBS 공영미디어 연구소 조사국민 10명 중 6명 모병제 도입 찬성여성 징병제 찬성, 과반수 넘어… 국민 10명 중 6명은 모병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여성도 남성처럼 군대에 가도록 제도적으로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시작됐다. 20일 KBS 공영미디어 연구소는 KBS 1TV ‘시사기획 창’과 함께 자사 국민 패널 1012명을 대상으로 병역제도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5%는 모병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28.8%였다. 모병제란 직업군인으로 지원한 사람들을 모집해서 군대를 유지하는 제도다. 모병제에 찬성하는 주된 근거로는 ‘전문성을 높여 국방력을 강화하기 때문’(32.9%), ‘인구 감소를 대비한 병역 구조 개편의 필요성 때문’(21.8%) 등이 제시됐다. 모병제에 반대하는 근거로는 ‘남북 대치 상황’(33.4%)을 꼽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두 번째로는 ‘지원자가 많지 않아 모집이 어려울 것’(28.4%)이었다. 모병제를 도입할 경우 적정 월급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1.6%가 200만원 미만을 들었고 39.3%는 200만~25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40대에서,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에서 모병제 찬성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여성 징병제 도입, 찬성 의견 52.8% 여성 징병제 도입 관련, 찬성하는 의견이 52.8%로 과반을 넘겼고 반대는 35.4%였다. 특히 여성 징병제 도입을 찬성하는 집단은 남성(66.3%), 보수 성향(56.5%), 군필·수행 중(66.7%)이었다. 또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촉발된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 혜택과 관련해서는 반대가 47%로 찬성(44.7%)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KBS 국민 패널을 이용한 인터넷 설문으로 이뤄졌고 주민등록통계(2020년 8월) 기준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에 의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여성 징병제 실시해야 하는 3가지 이유” 국민청원 등장 이런 가운데 여성도 남성처럼 군대에 가도록 제도적으로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됐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도 국방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여성 징병제를 실시해야 합니다’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여성도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인데 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가지는 의무를 오로지 남성만 수행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여성 징병제실시를 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언급했다. 먼저 청원인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생물학적 현상과 국민의 의무는 별개”라며 여성의 월경을 언급했다. 그는 “월경 시에 발생하는 통증을 여성의 완전한 군 면제의 근거로 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월경이 훈련에 큰 지장을 줄 상황에서는 ‘훈련 열외’라는 방법이 있고, 월경하지 않는 대부분의 기간은 충분히 훈련이 가능하다”며 “단지 여성이 임신이 가능한 신체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국민의 의무를 저버리는 건 용인될 수 없고 이는 ‘불합리한 차별’이다. 출산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여성은 입영대상자에서 제외하면 될 것이며 필요에 따라 입영 일자 본인 선택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어 “‘대부분의 여성이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약하다는 것’이 여성의 완전한 군 면제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청원인은 “여성 징병이라는 것이 남군을 여군으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도 징집하여 병력을 증대시키는 것이므로 이로 인해 전투력이 감소하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첨단 무기가 동원되는 현대전이라도 큰 병력 차이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여성 징병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청원인은 “국가안보문제가 필수인 우리나라에서 모병제(직업군인)를 실시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본다. 따라서 징병제를 실시해야 하고 그 대상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도 여성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싶으나 법적으로 여성이 군 복무를 하기 위해선 무려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부사관장교로 지원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20일 11시 현재 5171여 명이 동의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SK이노베이션, 인터배터리서 화재에 강한 배터리 기술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 인터배터리서 화재에 강한 배터리 기술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이 업계 최고의 안전성과 첨단 기술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인터배터리 2020’에 참가한다.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2차전지 전문 전시회로 21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히 배터리를 제조하는 것이 아닌 ‘E모빌리티’를 비롯한 배터리 연관 산업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재 등으로부터 안전성, 고속 충전속도, 장거리 주행 등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3대 요소에 대해 차별적 우위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SK 배터리는 2009년 글로벌 수주를 시작한 뒤 지금껏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등 어떤 곳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회사는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의 가장 큰 숙제인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10분 충전이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시장과 고객들에게 배터리의 미래를 공유해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생태계와 공동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여성들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어떻게 밀려났을까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여성들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어떻게 밀려났을까

    할리우드 최고의 영예라는 아카데미상이 만들어진 것은 1929년. 그런데 그중에서도 소위 핵심 경쟁부문에 속하는 감독상을 여성이 받은 것은 2010년 캐스린 비글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위키피디아에는 여배우들이 받는 상과 달리 ‘성이 구분되지 않은(non-gendered)’ 부문에서 여성들이 받은 역사를 따로 정리해 두고 있다. 소위 ‘카메라 뒤에서 일하는’ 이들 부문에서 여성들이 상을 받기 시작한 것은 꽤 근래의 일인데, 그중에서 두 부문에서만큼은 여성들의 활약이 일찍부터 두드러졌다. 하나는 ‘의상상’이고 다른 하나는 ‘편집상’이다. 두 부문 모두 1940년대부터 여성 수상자들이 등장했다. 의상상을 일찍부터 여성들이 받은 이유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재단과 재봉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영역으로 여겨졌고, 영화 스튜디오들도 의상 작업은 여성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편집상은 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을까? 영화가 디지털화된 요즘과 달리 과거에는 필름 편집(editing)은 물리적인 필름을 손으로 일일이 잘라 붙여야 하는 수작업이었고, 이는 재봉일과 비슷한 작업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초창기부터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편집실은 거의 예외 없이 여성들이 가득한 장소였다. 여성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니 뛰어난 영화편집자도 여성들 중에서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남성은 사람들 주목받는 하드웨어 몰려 여성들이 할리우드의 필름 편집실로 진출해서 커리어를 개척하고 있던 1940년대, 또 다른 영역에서 여성들의 진출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바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이었다. 지금은 전형적인 ‘남초 영역’으로 불리는 프로그래밍 분야를 개척한 것은 여성들이었다. 사람의 언어를 0과 1로 이루어진 컴퓨터의 언어로 바꿔 주는 컴파일러(compiler)를 만든 그레이스 호퍼 같은 여성들이 2차 대전에 급진전한 컴퓨터의 발전을 주도했다. 1960년대 미항공우주국이 달에 보낸 아폴로 우주선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총책임자는 마거릿 해밀턴이라는 여성이었다. ‘프로그래머’라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남성을 떠올리게 되는 요즘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그 이유는 할리우드의 편집일을 여성들이 도맡았던 것과 다르지 않다. ‘프로그래밍은 단순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는 사회적 인식 때문이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관련 작업은 여성들에게 맡기고 남성들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하드웨어에 몰려들었다. 1967년에 나온 한 기사는 “비서직이 아니면서 여성이 할 수 있는” 유망한 직업으로 프로그래밍을 추천했고, 1980년대 중반만 해도 미국 대학교의 컴퓨터 전공에서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37%에 달했다. 하지만 그때 정점을 찍고 컴퓨터 분야에서 여성들이 밀려나기 시작했다.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산업에 돈이 몰려들면서 남성들이 밀려들기 시작한 것. 빌 게이츠와 스티브 워즈니악, 스티브 잡스 같은 남성들이 ‘컴퓨터 천재’로 묘사되고, 프로그래밍은 남성들의 전유물로 묘사되기 시작하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여성들은 빠르게 사라졌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여성 프로그래머들이 남성과의 실력 경쟁에서 밀려난 거 아닌가?” 여성들은 과학기술(STEM) 분야, 그중에서도 특히 수학, 컴퓨터와 같은 분야에서 남성들보다 타고난 능력에서 뒤진다는 주장도 그런 의문을 뒷받침한다. 이런 종류의 주장을 했던 대표적인 인물이 하버드대학교의 로런스 서머스 경제학 교수다. 29세의 나이에 하버드 역사상 최연소 정교수가 되고, 미국 재무장관을 역임한 ‘천재’로 통하는 서머스는 총장의 자리까지 올랐다가 ‘여성과 남성은 수학적 능력에 타고난 차이가 존재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가 교내외에서 큰 비판을 받고 총장직에서 사퇴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서머스의 주장을 옹호했다. 서머스는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수학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두 집단의 능력이 보이는 ‘표준편차와 가변성이 다르다”고 했다는 거다. 이는 쉽게 말해 남녀 학생의 평균 수학점수는 비슷해도 제일 잘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남학생이라는 얘기다. 그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을 한 것도 아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 수학점수 최상위 학생들은 2대1로 남학생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럼 서머스의 주장이 맞는 걸까? ●서머스 교수 “여성과 남성 수학적 차이 존재” 또 다른 연구가 있었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아시아계 남녀 학생들의 수학 성적을 조사했는데 최상위 학생들 중 남녀 비율은 0.9대1로 여학생이 높았던 것이다. 그럼 여성이라도 아시아계 여성들은 수학적 능력을 타고나는 걸까? 그렇지 않다.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내가 고등학생이던 시절만 해도 한국에서 수학점수는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이 높은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결국 집과 학교, 사회 환경에서 아이들이 접하는 젠더 역할과 능력에 대한 편견이 점수에 반영된다는 거다. 이런 편견은 중고등학교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다. 모든 편견적 요소를 고려해도 대학교 때까지의 실력을 고려하면 미국의 공대 박사 과정에는 여성이 적어도 33%는 돼야 정상인데, 실제로는 1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여성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엔지니어는 남성’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 온갖 장벽을 뛰어넘고 학부 교육까지 마쳐도 (서머스 교수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남자 교수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아도 너무나 고된 일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 미국에서는 사회적 편견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 주는 두 번의 실험이 있었다. 한 실험에서는 교사에게 아이들의 아이큐를 실제와 다르게 알려 주고 시간이 흐른 후에 아이큐를 다시 측정했더니 교사에게 아이큐가 높다고 알려 준 그룹의 아이들은 아이큐가 올라갔고, 낮다고 알려 준 아이들의 아이큐는 내려갔다는 것이다. 교사가 자기가 알고 있는 아이큐에 따라 아이들에 대한 기대치를 다르게 가졌고, 교사의 무의식적 차별 대우에 아이들의 실력이 변화한 것이다(이런 일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 미국에서는 똑같은 80점대의 점수를 받아도 아시안계 아이들에게는 교사가 “더 잘할 수 있는데 떨어졌다”는 반응을, 히스패닉이나 흑인 아이에게는 “참 잘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이런 차별 대우가 후자 집단의 성적 하락을 부추긴다는 연구가 있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교사가 초등학생들에게 “파란눈을 가진 아이들은 똑똑하고 성실한데, 갈색눈을 가진 아이들은 멍청하고 게으르다”고 말하자 하루 이틀 만에 갈색눈을 가진 아이들의 수행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며칠 뒤 “선생님이 잘못 알았다”면서 “사실은 갈색눈의 아이들이 똑똑하다”고 하자 곧바로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결국 교사가 가진 편견은 교사의 언행 변화와 학생들의 자신감이라는 두 가지 통로로 아이들의 실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여성 엔지니어 차별 상상 초월 남자아이들과 똑같은 능력을 타고난 여자아이들은 미디어에서 본 대로 프로그래머들은 모두 남성이라고 생각하며 자라고, 학교에 가서는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교사, 교수들로부터 자신의 능력을 의심받고, 직장에 가서는 온갖 성차별과 성희롱을 겪게 된다. 실리콘밸리의 여성 엔지니어들이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교육환경에서 자라고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문화에서 일하는 남성 엔지니어들로부터 받는 차별은 상상을 초월한다. 여성 프로그래머들은 아무리 경력이 길어도 일단 무시하고 들어가는 남성 프로그래머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 법을 배워야 살아남는다는 것이 한 베테랑 프로그래머의 말이다. 물론 그게 끝이 아니다. 이렇게 사회적 편견 속에서 교육을 받고, 일터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남성과 경쟁을 해야 하는 여성들이 집에 돌아오면 이번에는 ‘아내의 역할, 엄마의 역할’이 기다리고 있다. 아카데미 편집상을 최초로 받은 여성 앤 보첸스(1940)는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고, 그다음 여성 수상자 바버라 매클린(1944)은 폭스 영화사의 편집총책임자까지 올랐지만 병에 걸린 남편을 간호하기 위해 은퇴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할까? 돈이 되는 산업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인류의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지적 능력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온갖 장애물과 굴레를 씌워서 밀어내는 것은 비겁한 반칙이다. 남성 중심의 소프트웨어 업계는 그렇게 만들어지고 유지된다. 코드미디어 디렉터
  • 해외직구도 2022년 연간 면세한도 생긴다

    정부가 이르면 2022년까지 해외직구에 대한 연간 면세 한도를 둘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9일 “국내 소비와 역차별 문제나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해외직구 면세 한도를 두는 게 논리적으로 타당한 측면이 있다”며 “다만 지금보다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으니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세청도 “기재부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2022년 정기국회 땐 관련법이 개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금은 개인 소비용 해외 물품을 직구할 때 물품 가격이 150달러(미국은 200달러) 이하면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면세받을 수 있는데, 문제는 누적 거래 한도를 두지 않아 1회 150달러 한도만 지키면 무제한으로 면세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올해 해외직구 이용자 상위 20명의 월평균 구매 횟수는 70.9회이며 대부분 면세를 적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한 사람이 수백 건의 면세 혜택을 누리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며 “중국과 유럽처럼 연간 한도를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지자체 ‘유산·사산 휴가’ 공무원·공무직 차별 여전

    공공부문 비정규직이 대거 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임금과 복리후생 등에서 여전히 차별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17개 시도의 휴직 규정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지방자체단체가 ‘공무직’으로 불리는 무기계약직의 휴가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배우자가 유산·사산했을 때 주는 ‘배우자 유산·사산 휴가’ 규정이 아예 없거나 공무직 중 일부에게만 적용하는 지자체가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대전·부산·세종·경북·경남은 공무직 일부에게만, 광주·대구·울산·경기·전남은 모든 공무직에게 해당 휴가를 보장하지 않았다. ‘배우자 유산·사산 휴가’는 공무원이 사용할 수 있는 16개 휴가 중 하나다. 풍수해와 같은 재해를 입은 공무원에게 주는 재해구호휴가도 7개 지자체 공무직은 사용할 수 없거나 일부만 사용할 수 있었다. 6개 지자체는 공무직에 대한 포상휴가 규정이 없거나 규정이 있더라도 미비했다. 이 의원은 “공무직도 아기를 잃은 슬픔은 공무원과 똑같고 업무 성과를 내면 직장에서 포상받고 싶은 것도 마찬가지”라며 “공무원과 공무직의 휴가 규정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비정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부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 등 환경부 산하 8개 기관은 임원 등에게 많게는 수천만원의 경영평가 성과급을 주면서도 정작 공무직에게는 한 푼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