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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이제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장제원 “소설 잘 봤다”(종합)

    추미애 “이제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장제원 “소설 잘 봤다”(종합)

    “언론, 통합당에 이어 신천지까지 공격이만희 검찰 조사 이후 우편물 많아졌다”장제원 “자기애에 빠진 과대망상일 뿐…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보려는 얄팍한 기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을 겨냥해 언론, 야당과 더불어 신천지까지 자신을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자기애에 빠진 과대망상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추 장관은 30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에 대한 언론과 통합당의 무차별적이고 근거 없는 공격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보수언론과 통합당으로부터 끊임없는 저항과 공격을 받고 있다. 정책 비판이 안 되니 가족에 이어 이제는 개인 신상에 대한 공격까지 서슴없이 해오고 있다”고 썼다. 추 장관은 신천지가 ‘추 장관의 탄핵 청원에 동참하자’며 회의를 했다는 언론 보도와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다’는 내용을 담은 우편물이 법무부에 배달되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월 신천지의 역학조사 방해 등 불법행위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로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이만희(89) 신천지 총회장은 지난 2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31일 오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늦으면 다음날인 1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추 장관은 “실제로 이만희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법무부 장관 비서실에는 평소보다 많은 우편물이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가 신천지를 탄압하고 있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은 최근 국회의원 보좌관과 상당수 기자들에게도 매일 여러 통씩 배달되고 있다. 추 장관은 “이걸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봐야 할지, 뭔가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할지는 국민들과 함께 고민해 봐야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이 교묘하게 언론과 통합당을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음모론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은 개혁, 야당은 반개혁’이라는 이분법은 교만한 나르시시즘과 지나친 자기애에 빠진 과대망상일 뿐”이라면서 “검찰총장에게 거역한다는 말을 거침없이 쓰는 군림하는 권력자가 핍박받는 약자 코스프레에 여념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장 의원은 “신천지에서 우편물이 오든, 비방 유인물이 오든, 신천지 문제는 신천지 문제로 수사하고 대응하라”면서 “허접한 음모론을 동원해 언론과 야당을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보려는 얄팍한 기술은 그만두길 바란다. 재미있는 소설 한 편 잘 읽었다”고 비꼬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기차 배터리의 힘… LG화학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기차 배터리의 힘… LG화학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LG화학, 전지부문 사상 최대 실적깜짝 실적 배경은 ‘전기차 배터리’“미래 성장 이끌 ‘효자’임이 확인” LG화학이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은 올해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은 31일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 9352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31.5% 늘었다. 깜짝 실적의 배경은 바로 ‘전기차 배터리’였다. LG화학은 전지부문 자동차 전지에서 흑자 전환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달성했다. 폴란드 공장의 생산성을 개선하고 원가를 절감한 것이 흑자를 기록하는데 주효했다.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지 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1555억원, 매출은 2조 8230억원을 기록했다. 친환경 정책을 펼치는 유럽과 중국 등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이 늘고, 북미지역의 대규모 ESS 프로젝트에도 공급량이 함께 늘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25% 올랐다. 2018년 4분기에 반짝 흑자를 기록한 게 전부였던 LG화학이 코로나19로 세계 자동차 시장이 무너진 상황에서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은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미래 성장을 이끌 ‘효자’임이 확인됐다는 점에서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은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내부 효율성 제고 및 차별화된 역량 강화로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특히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 수율 정상화와 고정비 절감으로 구조적인 이익창출 기반을 마련한 것이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매출 3조 3128억원, 영업이익 4347억원을 기록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해 지난해보단 실적이 줄었다. 하지만 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ABS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에 두자릿수인 13.1%를 기록했다. 첨단소재부문에서는 매출 7892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IT, 디스플레이 등 전방 시장 수요 감소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원재료 가격 하락, 비용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생명과학 부문에서는 매출 1603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팜한농의 매출액은 1778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이었다. LG화학은 3분기에도 전지와 석유화학 부문 등에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용 전지는 유럽 완성차 업체로 출하량이 확대되고, 자동차용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 성장과 탄탄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통형 전지는 현재 테슬라에 주로 납품되고 있다. 차 부사장은 “3분기에도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석유화학부문의 안정적 수익성 유지, 전지부문 큰 폭의 성장 등을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효율화도 지속해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울산시청 1호 여성 청원경찰 탄생

    울산시청 1호 여성 청원경찰 탄생

    울산시청 개청 이후 1호 여성 청원경찰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여효정(30·여)씨다. 울산시는 이달 초 진행된 청원경찰 공개 채용에서 여씨가 성별 구분없이 진행된 경쟁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고 31일 밝혔다. 여씨는 체력검정과 면접 등 채용 과정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특히 높은 직무 이해도와 다양한 경험 등이 채용 결정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여씨는 청소년 유도 국가대표를 거쳐 대전 서구청 소속 실업팀 유도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고향인 울산으로 내려와 중학교 체육 교사로 4년간 근무하다가, 청원경찰이 되기로 결심하고 경기도의 한 소년원에서 감호실무관으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는 최근 시청 청사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청사 전반의 안전·보안 관리, 집회·시위 현장 질서 유지, 방문객 안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여씨는 “울산시의 청원경찰로서 언제나 당당하고 친절한 모습으로 일하고 싶다”라면서 “준비된 실력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단순 경비 업무와 차별화한 청원경찰만의 전문성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남성 청원경찰만으로는 집회·시위 현장에서 여성 참가자 안전관리 등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이번 1호 채용을 시작으로 여성 청원경찰 증원을 적극적 검토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오바마, ‘대선 연기’ 트럼프 정면비판 “투표 좌절에 안간힘”

    오바마, ‘대선 연기’ 트럼프 정면비판 “투표 좌절에 안간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연기까지 언급하며 우편투표를 반대하고 나서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우편 투표를 훼손함으로써 국민의 (대선) 투표를 좌절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권력자들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존 루이스 하원의원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편투표 확대에 따른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11월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후 백악관에서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연기를 원치 않는다”면서도 우편투표에 대해서는 재차 반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심지어 우리가 여기 장례식에 앉아 있는 순간에도 (권력자들은) 투표소를 폐쇄하고, 소수인종과 학생들에게 제한적 신분법을 적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자들이 “외과수술식 정밀함으로 우리의 투표권을 공격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고, 장례식장에 참석한 추모객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그는 “우편 투표로 인해 사람들은 아프지 않게 된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편투표 확대의 정당성도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는 (미국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모든 미국인이 자동으로 투표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계속 행진해야 한다”며 투표권법 개정을 촉구했다. 그는 투표권법 전면 개정에 반대하는 공화당을 향해선 “‘짐 크로’법의 유물”이라고 지적했다. ‘짐 크로’법은 미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1965년까지도 남아 있던 인종차별 정당화 법률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벌어진 주요 도시에 시위 진압을 위한 연방정부 요원을 투입한 것도 비판했다. 그는 “평화로운 시위대에 최루탄과 곤봉을 사용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시위 진압) 요원을 파견한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며 “이 나라 역사에서 어두운 흐름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서울시, 이제 제자리를 찾아야/한준규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서울시, 이제 제자리를 찾아야/한준규 사회2부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지 벌써 21일, 3주가 지났다. 하지만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조사는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측은 두 차례의 기자회견에서 성추행과 비서실의 성차별적 관행을 폭로하며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피해자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조사를 종결할 수밖에 없다. 소위 ‘6층’이라 불리는 시장 비서실 근무자들을 소환 조사하며 ‘시늉’만 하고 있다.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던 서울시는 여성단체의 불참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지 않기로 했다. 오늘에서야 피해자 측의 요청을 받은 인권조사위원회가 직권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박 전 시장의 개인적 행위이며, 성추행 방조는 소위 6층이라는 ‘시장 비서실’의 폐쇄성과 어공(별정직 공무원)의 충성심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서울시의 전체 조직, 즉 늘공(직업공무원)과 관련성이 적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우리는 서울시 전체를 ‘성추행’ 조직으로 낙인찍었다. 수장을 잃은 서울시에 ‘비판’과 ‘의혹’이 더해지면서 1000만 시민을 위한 서울시의 모든 정책이 맴돌고 있다. 시청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 정상화가 된 듯하지만, 직원들은 ‘인권위가 나선대’, ‘서울시 전체를 가해자로 조사한대’, ‘누가 소환된 거야’ 등 찌라시와 복도통신에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이제는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서울시가 흔들림 없이 기존 정책과 사업을 이어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당장 서울시는 정부와 여당의 주택 공급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당정은 학군과 일조권 등 각종 부작용을 생각지도 않고 서울 시내에 35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 건축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를 막지 못한다면 부작용의 피해는 고스란히 서울 시민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선제적 대응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지원, 정부의 3차 추경과 매칭한 국고보조사업을 위한 서울시의 ‘4차 추경안’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또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서울 삼성동 현대자동차 통합 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개발 이익을 서울 강남북에 고루 나눠 쓰는 ‘개발 이익 광역화’ 논의도 중단됐다. 공공 의대 설립과 광화문광장의 재구조화 등 굵직한 현안 사업들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당장 코로나19의 방역 대책 점검도 시급하다. 데이케어센터와 대형 교회 등 취약시설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증가하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곧 장마가 끝나면 폭염이 기다리고 있다.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여름 나기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1000만 서울 시민을 돌보고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수십, 수백 가지 정책이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데 이견은 없을 것이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덮자는 것이 아니다. 이번 의혹의 진실은 피해자를 위해서도, 다시는 이 땅에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하지만 서울 시민의 안전과 미래 서울의 운명 등이 걸린 각종 정책·사업의 표류를 막는 것과 이번 사건의 진실 규명은 별개 문제다. 서울시에 보내는 과도한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를 거두자. 서울시가 시장의 공백을 메우고 본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시민의 책임이다. 서울시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성폭력 대책 매뉴얼을 손봐야 한다. 또 서울 시민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위한 정책·사업의 성과만이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되새겼으면 좋겠다. hihi@seoul.co.kr
  • 넉 달 만에 시즌 재개한 NBA 코로나 방역이 최대 변수

    넉 달 만에 시즌 재개한 NBA 코로나 방역이 최대 변수

    PO 갈 가능성 있는 22개 팀만 모여플로리다에서 각 팀당 8경기씩 치러코로나 막으려 경기는 한 장소서만확진자 나오면 전파 더 빨라질 우려 2019~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가 31일 유타 재즈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경기를 시작으로 넉 달 만에 재개한다. 앞서 NBA는 리그가 80%가량 진행된 지난 3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중단됐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데다 몸싸움이 격렬한 종목 특성상 전염 위험이 높아 일정을 무사히 소화할 수 있을지 우려도 따른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30개 팀 중 동·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인 상위 8개팀과 각 콘퍼런스 8위와의 격차가 6경기 이하인 팀까지 총 22개팀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동부는 9위 워싱턴 위저즈만, 서부는 9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부터 13위 피닉스 선스까지 5개팀이 참가 자격을 얻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선수들이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로 모여 팀당 8경기를 치른 최종 순위로 PO진출을 가린다.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8위와 9위 격차가 4경기 이하일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PO 경쟁만큼이나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뜨겁다. 리그 중단 전 성적 기준으로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평균 29.6득점 13.7리바운드 5.8어시스트로 2시즌 연속 MVP를 노리고 있다. 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평균 25.7득점 7.9리바운드 10.6어시스트로 견제하고 있다. 당장 MVP 후보들이 모두 흑인일 정도로 흑인 선수 비율이 높은 종목 특성상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도 이어질 전망이다. 코트 바닥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문구가 쓰여 있고 선수들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문구들을 각자의 유니폼에 새겼다. NBA가 이번 시즌을 무사히 종료하기 위한 열쇠는 역시 코로나19에 달려 있다. NBA 사무국은 코로나19 간편 검사가 가능한 ‘스마트링’과 동선 추적을 위한 ‘디즈니 매직 밴드’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코로나19를 관리할 예정이지만 안심할 순 없다. 실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경우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경기가 연기되고 상대팀이 경기를 거부하는 등 문제가 커지고 있다. 미 스포츠계 가운데 가장 처음 확진 선수가 발생하며 리그가 중단됐던 NBA는 선수 보호를 위해 경기 장소를 한곳으로 집중시켰지만 이는 곧 확진자 한 명이 나오는 순간 모두가 감염 위험에 노출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3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NBA 잔여 시즌이 열리는 플로리다주는 지금까지 45만 1415명의 감염자와 63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7월에 감염이 폭증해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의 감염자가 생기고 있다. 일단 NBA 사무국이 지난주 선수 346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선수 또는 리그 관계자 사이에 확산되면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여성의 몸, 어떻게 돈이 됐나… 성매매로 살찐 추악한 금융

    여성의 몸, 어떻게 돈이 됐나… 성매매로 살찐 추악한 금융

    성 산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관계자 집중 인터뷰 대출 채권 상품으로 되팔려 잉여로 전락한 여성 性산업화로 먹고사는 신자유주의 금융화의 민낯 입에 올리기조차 불편한 단어 중 하나인 ‘성매매’. 대개 빈곤한 여성, 악랄한 포주, 추악한 남성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단순한 단어로 설명하기에 30조원 규모에 이르는 성매매 산업은 너무나 거대한 시장이다.김주희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가 쓴 ‘레이디 크레딧’은 성매매 산업을 금융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저자는 성매매 여성 15명을 집중적으로 인터뷰했다. 여기에 사채업자, 부동산업자, 여성 모집책 등 10명의 관계자를 만나 이 산업의 실체를 파헤쳤다. 성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금융화의 맥락에서 어떻게 거대한 성 경제를 구축하는 잉여가 되는지, 또 이를 활용해 자본축적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촘촘하게 추적한다. 2014년 4월 대부업체 최고 연이율을 39%에서 34.9%로, 이어 2018년 2월에는 24%로 조정했지만, 급전이 필요한 성매매 여성들에게는 여전히 별 의미가 없다. 이자 없이 포주에게 빌린 ‘마이킹’의 경우 하루 결근하면 최고 100만원을 벌금으로 물어야 한다. 고리대, 수수료, 이동비 등 다양한 돈이 업소의 수익원이자, 여성의 성매매 할당량을 채우게 하는 강제 수단이 된다. 선금을 떼고 주는 단기 사채는 연이율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사채업자의 입을 빌려 이야기한다. 이런 구조에서 여성의 몸은 차용증과 함께 팔려가는 상품으로 전락한다. 2000년대 들어 저축은행과 지역 신용협동조합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성매매 업소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유사한 규모의 대출 채권을 묶어 상품으로 거래하는 금융기법이 대형 성매매 업소의 등장을 가속시켰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로 드러난 조직폭력배 조모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가짜 차용증으로 무려 115억원을 대출받아 업소를 차린 뒤 3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저자는 이런 신자유주의 금융화야말로 오늘날 성매매 산업을 작동시키는 원동력이며, 여성들은 말단 부분에서 착취당한다고 강조한다. 성매매를 범죄로 규정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성매매 산업은 금융화의 흐름을 이용해 오히려 고도화되고 세분화됐다. 성매매는 과거와 달리 ‘악덕 포주’와 ‘비도덕적인 성구매자’의 대면 관계가 아니라 비대면적·비인격적 부채 관계로 굴러간다.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회사, 업소의 ‘급’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영업팀장’, 여성들을 관리하는 ‘멤버팀장’과 ‘룸살롱 에이전시’ 등 성매매 산업 구성원은 날로 다양해진다. 인터넷으로 여자를 모으는 박 팀장, 그리고 대학원 학비를 벌고자 자발적으로 뛰어든 강은 등의 사례가 생생하다. 일단 한 번 발을 들여놓게 되면 벗어날 수 없는 촘촘한 굴레가 여성들을 옥죈다. 저자는 성매매 산업의 문제를 여성 개인의 도덕성으로 볼 게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여성단체인 막달레나의 집 현장상담센터에서 활동가로 일했던 저자는 석사 논문으로 티켓다방을 연구하는 등 오래전부터 성 산업 현장 연구에 집중했다. 저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성에 관한 차별 구조가 돌아가는 데 중요한 무대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성매매 산업”이라며 “현실을 제대로 보지 않은 채 접근하면 성매매와 관련한 대책이 나올 수 없다. 금융의 시각에서 성매매 산업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에 맞는 대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트럼프 최악의 경제 성적표 받은 날, 대선 연기 카드 꺼냈다

    트럼프 최악의 경제 성적표 받은 날, 대선 연기 카드 꺼냈다

    “우편투표 도입에 사기치는 선거될 것안심하고 투표할 때까지 미뤄?” 트윗현직 대통령 처음 선거연기 거론 논란상하원 통과해야 현실화… 가능성 제로일각 “궁지 몰리자 여론 떠보기” 관측 미국의 지난 2분기 성장률이 코로나19 사태로 73년 만에 최악의 기록을 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연기를 돌발 제안했다. 공식석상이 아닌 트위터에 올린 깜짝 발언으로, 코로나19의 미숙한 대응 및 인종차별 시위 책임론으로 인기가 급락하고 경제 성적표마저 최악으로 치달은 위기감 속에 ‘선거 연기’ 카드로 판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은 2분기 경제 성장률은 -32.9%로 역대 최악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 1분기에 -5.0%를 보이며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데 이어 하락폭이 6배 이상 커졌다. 특히 분기별 성장률로는 1947년 이후 최대 폭락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자료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주요 원인은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탓으로 분석된다. 2분기 동안 경제·사회적 봉쇄 조치로 소비가 무너졌고 실업자가 급증했던 타격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1958년 2분기 -10%,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8.4%도 훨씬 밑도는 수치다. 지난주(7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43만건으로, 2주 연속 증가세로 돌아섰다. 1·2분기 연속 역성장은 미 경제가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조 달러 경기부양 패키지 및 경제활동 재개로 5월 실업률이 전월 14.7%에서 13.3%로 하락하는 등 ‘반짝 통계’가 나오자 “경제가 V자 아닌 로켓 회복할 것”이라며 호언장담했다. 예상을 크게 밑도는 최악의 실적에 경제정책을 앞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은 열세인 대선 가도에서 한층 불리하게 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사람들이 적절하게 안심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보편적인 우편 투표(바람직한 부재자 투표가 아닌) 도입으로 2020년은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치는 선거가 될 것이다”면서 “이는 미국에 엄청나게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견을 묻는 질문 형식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대선 연기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열세에 몰린 상황에서 여론 떠보기를 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실제로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선거를 미룰 권한이 없다. 대선일을 바꿀 권한은 의회에 있지만,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라 현실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미 언론의 전망이다. 앞서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편 투표가 선거 결과를 조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선 불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우편투표가 부정선거의 수단이라는 프레임을 부풀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할 경우 불복의 명분으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dlrudwn@seoul.co.kr
  • ‘朴 의혹’ 직권조사 결정한 인권위, 별도팀까지 꾸린다

    ‘朴 의혹’ 직권조사 결정한 인권위, 별도팀까지 꾸린다

    국가인권위원회가 30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과 이 사건을 둘러싼 여러 구조적인 문제들을 직접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는 여성단체들은 “인권위의 직권조사로 이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고 이번 조사가 피해자의 인권 회복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인권위는 진정이 없는 경우에도 인권침해나 차별행위가 있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고 그 내용이 중대하다고 인정할 때는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다. 앞서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피해자 지원 여성단체들과 피해자를 대리하는 김재련(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지난 28일 인권위에 직권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인권위는 ▲성추행, 성적 괴롭힘을 포함한 박 전 시장의 성희롱 행위 ▲서울시의 묵인·방조와 그것이 가능했던 구조 ▲성희롱 등 사안과 관련한 제도 전반을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출직 공무원에 의한 성희롱 등 사건 처리 절차 등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권위 관계자는 “현 단계는 직권조사 개시를 결정한 단계이고 아직 구체적인 조사 범위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피해자가 조사를 요청한 내용보다 더 넓은 범위로 조사할 수도 있다. 이날 밝힌 것은 구체적인 조사 범위가 아닌 큰 조사 범주”라고 말했다. 조사 범위가 넓은 만큼 인권위는 이번 직권조사를 한 부서에 맡기지 않고 여러 부서 조사관들로 구성된 별도의 직권조사팀을 꾸려 실시하기로 했다. 여성단체들은 “이 사건을 가능하게 했던 성차별적 문화와 구조에 대한 광범위하고도 충실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환영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이날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점검단이 지난 28∼29일 서울시를 상대로 성희롱·성폭력 방지조치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여전히 피해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고, 성폭력 사건 고충처리시스템 역시 정보 유출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추미애 “언론과 통합당 근거 없는 공격에 신천지까지 합세”

    추미애 “언론과 통합당 근거 없는 공격에 신천지까지 합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저에 대한 언론과 통합당의 무차별적이고 근거 없는 공격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보수언론과 통합당으로부터 끊임없는 저항과 공격을 받고 있다. 정책 비판이 안되니 가족에 이어 이제는 개인 신상에 대한 공격까지 서슴없이 해오고 있다”고 적었다. 신천지가 ‘추 장관의 탄핵 청원에 동참하자’며 회의를 했다는 언론 보도와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다’는 내용을 담은 우편물이 법무부에 배달되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추 장관은 지난 2월 신천지의 역학조사 방해 등 불법행위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로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검찰에 지시한 바 있다. 이만희(89) 신천지 총회장은 지난 2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추 장관은 “실제로 이만희 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법무부 장관 비서실에는 평소보다 많은 우편물이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가 신천지를 탄압하고 있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은 최근 국회의원 보좌관과 상당수 기자들에게도 매일 여러 통씩 배달되고 있다. 추 장관은 “이걸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봐야 할지, 뭔가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할지는 국민들과 함께 고민해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착한 카렌에게 공짜 피자” 도미노 피자 이색 마케팅 아뿔싸

    “착한 카렌에게 공짜 피자” 도미노 피자 이색 마케팅 아뿔싸

    뉴질랜드의 도미노 피자 체인이 피자를 공짜로 제공하는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가 강한 후폭풍에 맞닥뜨렸다. 30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도미노 피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카렌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에게 공짜로 피자를 제공하는 마케팅을 중단했다. 당초 광고 포스터에는 카렌이란 이름의 여성이 왜 보상받아야 하는지 선행 내용을 250자로 적어 보내면 공짜로 피자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렌’은 널리 알려져 있듯 불쾌하거나 인종차별적인 성향을 지닌 것으로 보이는 백인 여성을 경멸하는 용어로 사용돼 왔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 위험을 높이고 저임금 근로자들을 무시하는 특권층 여성을 경멸하는 좋지 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도미노의 마케팅 시작 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SNS)에서는 특권층 여성에게 공짜 피자를 주는 것이냐는 강한 비판이 잇따랐다. 일부에서는 도미노에게 집이 없고 먹거리를 걱정하는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등 가치 있는 일을 하라고 제안했다. 도미노는 사태가 악화하자 즉시 폐이스북을 통해 사과하고 카렌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 중에는 간호사와 교사 등 다양한 직종의 종사자들이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웃음을 주려고 행사를 기획했다고 해명했다. 도미노는 이어 포용성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고 전제하면서 “여러분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으며 잘못된 점은 바로 고쳐나겠다.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당대회 코앞에 속 타는 김부겸·박주민… 이재명만 뜨나

    전당대회 코앞에 속 타는 김부겸·박주민… 이재명만 뜨나

    차기 대권 1위 이낙연, 2위 이재명 첫 만남대법원 판결 후 가파른 추격세에 관심 집중당권 경쟁 김부겸·박주민보다 주목도 높아이낙연-이재명 부각에 전당대회는 ‘찬밥’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대법원 판결로 ‘족쇄’를 벗은 뒤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추격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경기도청에서 만났다. 2017년 2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지사(당시 성남시장)가 전남지사이던 이 의원을 찾아가 만난 뒤 각종 행사에서 ‘조우’한 것을 제외하면 3년 5개월 만이다. 8·29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이 의원이 이 지사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모양새라 서로 반대 처지가 됐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과 이 지사의 연대설까지 나온 터라 둘의 만남에 관심이 더 쏠렸다. 이 지사는 “총리로 재직 중이실 때 워낙 잘해 주셨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고, 이 의원도 “경기도가 국정을 앞장서 끌어 주고 여러 좋은 정책을 제안해 주셨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중차대한 시기여서 경륜이 있고 능력이 높으신 후보님께서 당에서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거대 여당을 만들었는데 첫걸음이 뒤뚱뒤뚱하는 것 같아서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했다.이날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서로 치켜세웠으나 최근 주고받은 말에는 가시가 있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으로 치러지는 내년 4월 보궐선거 민주당 공천 여부를 두고 이 지사가 무공천을 주장하자 이 의원이 “먼저 끄집어내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게 현명한 일인가”라고 했다. 또 이 지사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 관련 발언에 이 의원이 “중구난방으로 너도나도 한마디씩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도 했다. 이 지사도 자신은 ‘흙수저’, 이 의원은 ‘엘리트’로 칭했고, 명료하고 저돌적인 메시지로 매사 ‘엄중한’ 이 의원의 스타일과 차별화에 나섰다. 민주당의 관심이 이낙연·이재명 2인에게 집중되면서 전당대회는 ‘찬밥’ 신세가 됐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조용하게 치러지는 전당대회인데 당대표 후보보다 이 지사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 탓이다. 이 의원과 당권을 두고 경쟁하는 김부겸·박주민 후보보다 대권을 두고 경쟁하는 이 지사와의 경쟁에 관심이 집중됐고, 당 안팎에서 “전당대회도 이재명만 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이낙연의 득표력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당대표 선거에서 진다는 것은 이미 상상 밖 일이라 당대표 선거에 당원들 관심이 적은 것 아니겠는가”라며 “이재명이 우리당 2위 주자로서 1위와 격차를 줄여가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관심이 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3선 의원은 “다들 당대표나 최고위원 선거에는 별 관심이 없고, 차라리 각 시도당 위원장에 관심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기는 호주] “마스크를 왜 써?”…경찰, 앵커에게도 설교한 호주판 ‘카렌’

    [여기는 호주] “마스크를 왜 써?”…경찰, 앵커에게도 설교한 호주판 ‘카렌’

    멜버른을 중심으로 호주 빅토리아 주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무려 723명이 나오는 가운데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는 여성이 등장해 ‘호주판 카렌’ 혹은 ‘버닝스 카렌’이라는 별명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멜버른에 위치한 대형 철물 공구 전문점인 버닝스에 한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매장에 입장했다. 버닝스 직원이 정중하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구하자 이 여성은 “당신이 나에게 마스크를 쓰라 말라할 권한이 없다”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매니저가 등장해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방지를 위해 협조해 달라”고 정중하게 요구했지만 이 여성은 여성 매니저에게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선택이지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으며 남성 매니저에게는 “나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는 것은 여성 차별이며 나는 버닝스를 고소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결국 이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나 그 과정에서도 경찰들에게 또다시 설교를 시작했다. 이 여성은 “나는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하라고 강제하는 것에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경찰관은 “그것은 당신의 의견일 뿐이고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해야 한다”며 해당 여성을 체포하려 했다. 그러자 그녀는 그제서야 자신은 천식이 있어 마스크를 쓸 수 없다는 의사 진단서를 내밀었다. 지난 27일에는 이 여성의 다른 동영상이 SNS에 퍼져 나갔다. 이번에는 우체국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우체국 직원에게 “나는 마스크가 필요 없다, 본사에 연락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어떤 지침이 내려졌는지 업데이트를 하라”고 설교했다. 그녀는 결국 호주 언론에 까지 화제(?)의 인물이 되어 지난 27일 채널9 아침 방송 인터뷰까지 했지만 그녀의 말에 질린 사회자가 “당신같은 사람하고는 인터뷰를 계속할 수 없다”며 중단을 선언하는 초유의 방송 사고까지 발생했다. 버닝스 직원들과 경찰에게 설교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순식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 나가며 해당 여성에게는 ‘호주판 카렌’ 혹은 ‘버닝스 카렌’이라는 별명이 붙혀졌다. ‘카렌’(Karen)은 코로나19와 미국내 흑인 인종갈등과 함께 최근 유행하는 인터넷 은어로 교양있고 고상한 척하지만 내면에는 자기 합리화, 우월주의, 차별주의로 꽉찬 백인 중년 여성을 의미한다. ’카렌‘들은 매우 정중하게 행동하지만 자기 정당성을 절대 굽히지 않으며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곤 한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美 ‘중국 때리기’에도 멈추지 않는 중국인의 테슬라·애플 사랑

    美 ‘중국 때리기’에도 멈추지 않는 중국인의 테슬라·애플 사랑

    미국의 무차별 ‘중국 때리기’에도 중국인들의 미 테슬라·애플 제품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날로 갈수록 깊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중국인들은 테슬라·애플 제품 구입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보기술(IT) 매체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올해 2분기 중국 시장에서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2.3%가 늘어난 14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매출의 23.2%에 해당한다. 테슬라는 2분기 중국에서 3만 1000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의 30%를 차지했다. 콰이커지는 “중국은 테슬라의 2대 시장일뿐 아니라 테슬라의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상반기 매출액(120억 2100만 달러) 가운데 중국 시장 매출액은 전체의 20%에 가까운 23억 달러에 이른다. 테슬라의 중국 시장 판매량 급증은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와 현지화 전략 덕분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상하이 공장의 부품 현지화가 매달 5~10%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중국산 부품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상하이 공장의 모델Y(Model Y) 생산라인을 건설 중이며 내년 첫 납품이 이뤄진다. 반면 중국 이외 다른 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확산의 영향으로 공장 가동이 대다수 멈춰서는 바람에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다. 테슬라가 2분기 미국 시장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한 3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2분기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51.2%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등 기타 시장의 매출액 역시 전년보다 29.1%가 줄어든 15억 4600만 달러에 그쳤다. 애플은 올해 2분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함께 중국 시장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한 기업이다. 리서치 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가 늘어난 740만 대에 이른다. 중국 시장 스마트폰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의 성장률로 화웨이(14%) 증가율의 두배를 넘어선다. 중국 현지 리서치업체 시노리서치는 주요 채널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통털어 아이폰의 2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2분기 보다 62% 늘어난 130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보다 무려 225% 성장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사태로 1분기 아이폰의 중국 판매량은 급격히 감소하며 500만대에 그쳤다. 하지만 2분기 들어 코로나19의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저가형 아이폰 SE2, 아이폰11 시리즈의 판매가 인하로 큰 폭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애플은 상반기 중국 시장 판매량 4위로 올라서면서 중국 토종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를 5위로 밀어냈다. 애플의 ‘가격 인하’ 전략이 무역전쟁을 뚫고 중국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지식산업센터 성패 가르는 ‘커뮤니티’…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 스칸센알토’ 관심 급증

    지식산업센터 성패 가르는 ‘커뮤니티’…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 스칸센알토’ 관심 급증

    최근 지식산업센터들이 획일적인 업무 공간에서 벗어나 여러 커뮤니티 시설이 더해진 복합시설로 탈바꿈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회에서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워라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지식산업센터도 업무 공간 외 다양한 부대시설, 편의시설을 함께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커뮤니티 시설을 완비한 지식산업센터는 실제 분양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현대건설이 다산 진건지구에 공급한 ‘현대프리미어캠퍼스’의 경우 분양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 단지 내 대형 상업시설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휴게 공간 등 다채로운 시설 구성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지식산업센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입주하는 기업에는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까지 주어진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근로자층이 베이비부머에서 밀레니엄 세대로 교체되면서 업무 편의를 위한 지식산업센터 내 부대시설, 커뮤니티 시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설계가 반영된 지식산업센터는 공장형의 기존 단지와 차별돼 상품 경쟁력에 있어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을 시작한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 스칸센알토’의 경우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구성에 공유 공간까지 대폭 확대하며 차세대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인식되고 있다. 해당 시설은 구리 갈매지구 자족유통용지 A, B그룹,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에 제조∙업무형 섹션 오피스, 근린생활시설, 오피스텔 등으로 조성된다.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 스칸센알토’는 북유럽 국가의 자유로운 업무 환경에 착안해 코워킹 라운지를 비롯한 캔틴 바, 오픈 컨퍼런스룸, 보드 룸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입주사는 이 커뮤니티 시설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통화 프라이버시를 위한 폰부스, 다양한 사무기기가 제공되는 OA존도 갖춰질 예정이다. 내부 상업시설에는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 ‘CGV’가 이미 입점을 확정했고, 현재는 기타 앵커 시설 유치가 진행 중으로 주변 상권과 어우러진 조기 활성화가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옥상 정원, 연결 녹지를 곳곳에 배치하는 등 업무 편의성에 문화, 휴식 기능까지 놓치지 않았다. 업무 공간은 제조형, 업무형 총 2가지 타입의 섹션 오피스로 설계돼 업종 특성에 맞게 입주할 수 있다. 먼저, 제조형 오피스에는 최대 5.7m의 높은 층고에 지상 5층까지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지원돼 물류 이송이 잦은 업체가 입주하기에도 적합하다. 업무형 오피스에는 개별 테라스가 제공되며 섹션 오피스인 만큼 입주 기업의 규모에 맞게 확장도 가능하다. 뛰어난 교통망을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편의도 눈여겨볼 만하다. 우선 단지 도보권에 경춘선 갈매역과 별내역이 운영 중이며, 추후 별내역에 8호선 연장선, GTX-B 노선이 개통되면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 스칸센알토’는 총 3개 노선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 노원구, 중랑구와 인접해 종로나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빠르게 오갈 수 있고, 강남권과 연결되는 강동대교, 구리암사대교, 고덕대교(2022년 완공 예정) 접근성도 좋다. 한편,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 스칸센알토’는 이 달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계약자 및 입주자들에게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해 있다. 특히 견본주택에서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 예약제도 시행하여 방문객이 한 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주기적으로 방역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열화상 카메라 설치와 비접촉 체온계를 사용해 열이 있는 방문객들을 철저히 가려내는 등 안전한 견본주택 운영에 적극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성추행 의혹’ 인권위가 직권조사로 규명한다(종합)

    ‘박원순 성추행 의혹’ 인권위가 직권조사로 규명한다(종합)

    국가인권위원회는 성추행을 비롯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직권으로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인권위는 30일 제26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직권조사 계획안’ 안건을 비공개로 심의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직권조사는 피해 당사자의 진정이 없더라도 인권위가 인권 침해나 차별 행위가 중대하다고 판단할 경우 직권으로 개시하는 조사를 말한다. 인권위는 “제3자 진정으로 인권위에 접수된 진정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와 소통하던 중 피해자가 직권조사를 요청했다”며 “직권조사 요건 등을 검토해 직권조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직권조사팀을 별도로 구성해 박 전 시장의 성희롱 사건과 서울시가 이를 알고도 묵인하고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희롱이 발생할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조사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이번처럼 선출직 공무원에 의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할 경우 이를 처리하는 절차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상임위를 열어 공개 안건들을 먼저 심의하고, 오전 11시 47분쯤부터는 비공개로 전환해 ‘직권조사 계획안’ 안건을 심의했다. 회의에는 최영애 인권위원장을 비롯해 인권위 상임위원인 정문자 위원(더불어민주당 추천), 이상철 위원(옛 자유한국당 추천), 박찬운 위원(대통령 지명)이 참석했다. 인권위 상임위원회는 구성위원 4명 중 3명 이상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한다. 앞서 피해자를 지원하는 김재련 변호사와 여성단체들은 서울시가 주도하는 진상조사를 거부하고 독립기구인 인권위가 이번 사안을 직권으로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이 지난 28일 인권위에 제출한 직권조사 요청서에는 박 전 시장의 성희롱·성추행 의혹과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조 의혹, 고소 사실 누설 경위 등 의혹 전반을 규명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2차 가해에 대해 국가·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조치할 것과 공공기관 기관장 비서 채용 과정상 성차별적 요소에 대한 실태가 있는지 조사하고, 선출직 공무원의 성범죄 등 비위에 대한 견제 장치도 마련하는 등 전반적인 제도 개선 요구도 포함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인권위 ‘박원순 성폭력 사건’ 직접 조사한다…직권조사 결정

    인권위 ‘박원순 성폭력 사건’ 직접 조사한다…직권조사 결정

    국가인권위원회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과 이 사건을 둘러싼 여러 구조적 문제들을 직접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인권위는 30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박 전 시장 사건 등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행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인권위는 진정이 없는 경우에도 인권침해나 차별행위가 있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고 그 내용이 중대하다고 인정할 때는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다. 이 규정은 진정이 없는 경우에만 직권조사가 가능하도록 한 규정이 아니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진정 유무와 상관 없이 인권위가 직권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앞서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들과 피해자 법률대리인단은 지난 28일 인권위에 직권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요청서에는 이 사건의 진상과 서울시의 묵인·방조, 피해자의 인사이동 요청이 묵살된 경위, 피소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유출된 경위 등에 대한 조사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비서 채용 과정에서의 성차별적 요소에 대한 실태조사, 선출직 공무원의 성폭력 등 비위사실 발견 시 징계 조치 마련 등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이날 직권조사를 결정한 인권위는 △박 전 시장의 성희롱 등(강제추행, 위력에 의한 성추행, 성적 괴롭힘 등 포함) 행위 △서울시의 성희롱 등 피해에 대한 묵인·방조와 그것이 가능했던 구조 △성희롱 등 사안과 관련한 제도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권위는 선출직 공무원에 의한 성희롱 등 사건 처리 절차 등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권위 관계자는 “현 단계는 직권조사 개시를 결정한 단계이고, 아직까지 구체적인 조사 범위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피해자 측이 요청한 내용 외에도 더 넓은 범위로 조사할 수도 있다. 오늘 밝힌 계획은 구체적인 조사 범위라기보다 큰 조사 범주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인권위의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 조사구제규칙’에 따르면 인권위가 직권조사를 의결한 경우 소관 소위원회가 직권조사 사건 주심위원을 선정하고 조사부서에 사건을 배정한다. 하지만 인권위는 이번 직권조사 사건은 조사 범주가 넓어서 한 조사부서에 맡기지 않고 여러 조사부서의 조사관으로 구성된 별도의 직권조사팀을 꾸리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30일 국회 앞에서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2020.7.30.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박근철 경기도의원,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임직원 하계 워크숍 참석

    박근철 경기도의원,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임직원 하계 워크숍 참석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의왕1)은 29일 여주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2020년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임직원 하계워크숍’에 참석해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31개 시군 지회장과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박근철 대표의원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중앙회장,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장 광일토건 박노일 대표, 경기도지체장애협회 김기호 회장 등을 비롯한 임직원들을 일일이 격려하면서 지체장애인들의 권리향상을 위해서 경기도의회가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근철 대표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정치의 목적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공동체의 모든 성원들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면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서 지체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고, 일상생활에서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근철 대표의원은 제9대 의회 전반기에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 활동했고, 2019년 2월부터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자문위원장을 맡아 지체장애인들의 권리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IT 공룡 CEO 네 사람 하원 청문회에, 주가는 모두 올라

    미 IT 공룡 CEO 네 사람 하원 청문회에, 주가는 모두 올라

    미국의 정보통신(IT) 공룡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네 사람이 하원 청문회에 일제히 섰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알파벳(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애플의 팀 쿡이 29일(이하 현지시간)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 소위원회 청문회에 나서 자신들의 회사가 너무 엄청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지 않은지, 직원들에게 갑질을 하지 않았는지, 중국을 규제하는 데 동참할지 여부 등을 추궁당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청문회에서 데이비드 시실린 반독점 소위 위원장은 개회 연설을 통해 “골자부터 말하자면 그들은 너무 많은 권력을 쥐고 있다”고 말했다. 네 회사의 자산 가치는 5조 달러(약 5970조원)에 이른다.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베이조스가 의회 앞에 선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다. 마감한 뉴욕 증시에서 애플은 1.9%, 알파벳(구글)은 1.3%, 아마존은 1.1%, 페이스북은 1.4% 오른 채 끝났다. 시실린 위원장은 “이들 플랫폼은 각자 핵심 유통 채널의 병목 지대“라며 “이들은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억압적인 계약을 강요하며 자신들에게 의존하는 개인·기업체로부터 소중한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또 이들 회사가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키고 일자리를 파괴하며 가격을 치솟게 하고 품질을 저하시켰다”고 주장했다. 제리 내들러 법사위원장은 이들 빅 4를 과거 철도 독점기업에 비유하며 시장에 과도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 경영자 모두 자신의 회사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독점 의혹을 반박했다. 쿡 애플 CEO는 “우리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어떤 시장이나 어떤 제품 범주에서도 지배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다”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경쟁자로 꼽았다. 쿡 CEO는 “우리의 목표는 최고이지 최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자신의 회사가 “극심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애플의 메시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 유튜브 등을 경쟁자로 들었다. 저커버그는 또 페이스북이 광고 시장에서는 아마존, 구글과 경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페이스북이 2012년 10억 달러에 인수한 사진 공유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분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내들러 위원장의 물음에 “인스타그램이 성공할지는 보장된 게 아니었다”고 답을 대신했다.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미국 최대 소매 체인 월마트와 코스트코, 타깃 등을 지목하며 온라인 소매 영업에서 아마존이 경쟁자들로 가득 찬 시장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난 아마존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기업이든, 정부기관이든, 비영리기구든, 모든 대형 조직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마존이 일부 자체 브랜드 상품을 원가 이하에 판다는 의혹을 시인했다. 베이조스 CEO는 스마트 스피커 ‘아마존 에코’가 세일을 할 때는 종종 원가 이하에 판매된다고 했다. 시실린 위원장은 구글의 내부 메모를 인용해 피차이 구글 CEO를 추궁했다. 메모에 따르면 구글은 한 인터넷 사이트가 ‘너무 방문자가 많다’며 이를 끝장내자고 결정했다. 피차이 CEO는 구체적인 정황을 알지 못한다며 “회사를 경영할 때 난 정말 이용자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IT 플랫폼들이 진보 진영에 편향돼 있다는 점을 비판하거나 현행 반독점법을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짐 센센브레너 의원은 “크다는 게 내재적으로 나쁘지는 않다”며 “오히려 그 반대다. 미국에서는 성공에 대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시 공화당인 짐 조던 의원은 IT 기업들이 보수주의를 차별하고 억압하는 쪽으로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조던 의원은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IT 공룡들은 보수주의자들을 괴롭히려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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