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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코로나에 취약한 무궁화호…에어컨 필터 교체 규정 無

    [단독] 코로나에 취약한 무궁화호…에어컨 필터 교체 규정 無

    일정 운행 기간에 따라 에어컨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KTX와 달리 무궁화호 같은 일반철도는 에어컨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규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이 코로나19 전파 매개체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일반철도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KTX는 운행 거리에 따라 평균 2주에 한 번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도록 했다. 하지만 일반철도는 에어컨 필터 교체 규정 자체가 없었다. 10일에 한 번 세척하도록 한 게 전부였다. 규정이 없다 보니 일반철도의 에어컨 필터 교체율은 2016년 1만 620개 중 5.71%에 불과했다. 2017년에는 1만 620개 중 5.84%, 2018년 1만 488개 중 8.04%, 2019년 9612개 중 13.18%에 그쳤다. 올해는 8월 말 기준 8952개에 교체율은 2.32%뿐이었다. 코로나 확산 사태에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지만 일반철도는 시트 청소 및 교체에 이어 에어컨 필터까지 KTX에 비해 차별을 받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홍 의원은 “코로나 대응과 일반열차 승객의 안전을 위해 필터 교체 관리 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운전 시비로 60대 무차별 폭행…버젓이 폭행 영상까지 올려

    운전 시비로 60대 무차별 폭행…버젓이 폭행 영상까지 올려

    운전 중 시비로 60대 운전자를 마구 때리고 스스로 폭행 영상을 버젓이 인터넷에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상해 등의 혐의로 A(30)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 42분쯤 평택시 팽성읍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60대 남성 B씨를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쏘 SUV 차량을 운전하던 A씨는 반대 차로에서 주행하던 B씨가 유턴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당신 때문에 사고가 날 뻔했다”며 욕설을 하고 폭행했다. 그는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폭행 영상을 유튜브에 버젓이 올려놓고 ‘남의 차 때린 주제에 시비 걸고 위협하다 불구가 되는 영상’이라며 조롱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영상에서 A씨는 B씨를 상대로 주먹을 마구 휘두르고, B씨가 쓰러진 뒤에도 머리 등을 발로 마구 짓밟다가 지나가던 사람이 제지하고 나서야 폭행을 멈춘다.영상이 올라간 뒤 비판 댓글이 이어지자 A씨는 “먼저 위협하고 욕하니 맞은 것”이라면서 “맞을 짓을 골라서 했다”고 항변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A씨는 범행 이후 자신의 주거지인 평택이 아닌 천안으로 달아났다가 하루 만인 지난 10일 오후 6시 55분쯤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 B씨는 심한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도 당시 상황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영상을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변희수에 자유를” 20대 여성 합정역서 전신노출

    “변희수에 자유를” 20대 여성 합정역서 전신노출

    성전환 수술을 한 뒤 육군에서 강제전역을 당한 변희수 전 하사의 이름을 외치며 지하철역에서 옷을 벗은 여성이 체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1시쯤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승강장에서 나체로 “변희수 하사의 자유를 보장하라!”라고 외친 20대 여성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공연음란죄 혐의로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여성은 홍대입구역 방면 열차를 타고 합정역에서 하차한 뒤 역 내 CC(폐쇄회로)TV에 잘 잡히지 않는 곳으로 이동해 상·하의와 속옷을 모두 벗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10여명 정도의 승객들이 이를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민의 신고를 받은 역무원이 급히 이를 제지하려 했지만 A씨가 저항하면서, 결국 경찰이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씨를 조사한 뒤 곧바로 석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그런 행동을 벌인 이유는 개인 사생활이라 자세히 밝힐 수 없다. 평소 차별금지법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만 말했다. 경찰은 A씨에게 공연음란 혐의 외 별다른 특이점은 없다고 보고, 추가소환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한편 지난 1월 육군 전역심사위원회를 통해 강제전역 조치된 변 전 하사는 이같은 결정을 재심사해달라고 제기한 인사소청이 기각되자, 지난 8월 전역처분 취소를 요청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토렉스, 2020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

    유토렉스, 2020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

    유토렉스(UTOREX)는 ‘2020년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칫솔살균기부분 최초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에 밝혔다. ‘2020년 소비자가 직접 선정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매출액과 시장점유율, 언론보도를 통한 브랜드 기초 자료조사를 기준으로 브랜드 후보를 정한다. 이후 소비자 평가단의 현장 투표와 온라인 조사, 학계 및 산업계 브랜드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해당 행사는 올해로 18회를 맞았다. 유토렉스 브랜드 관계자는 “2020년 소비자 선정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우수한 품질과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는 제품으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이한 유토렉스는 칫솔살균기 외 다양한 살균기 분야에서 기술력을 선도하고 있으며, 80여 모델의 칫솔살균기를 직접 연구, 개발하는 대한민국 대표 칫솔살균기 브랜드이자 제조사로 칫솔살균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또한 살균기기 제조 기술로서 업계 최초 KED(한국기업데이터)에서 기술 역량 우수기업 T3(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조건에 해당할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2020년에 선정되어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성우쏠라이트,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자동차 배터리 부문 1위

    현대성우쏠라이트,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자동차 배터리 부문 1위

    현대성우쏠라이트(주)의 자동차 배터리 브랜드 ‘쏠라이트’가 한국소비자포럼에서 주관한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자동차 배터리 부문 1위를 수상했다.‘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매년 경제·문화·인물 등 각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온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해 제정된 시상식이다. 이번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올해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온라인, 모바일, 전화설문 등을 통해 진행됐으며 약 56만 명의 15세 이상 소비자가 브랜드 투표에 참여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소비자가 투표한 가운데, 쏠라이트 배터리가 자동차 배터리 부문 총 5개 후보 중 최고 점수를 획득해 1위로 선정됐다. 쏠라이트 배터리는 자동차, 농기계, 선박, 산업시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현대·기아 자동차 순정 납품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품질·성능 향상과 문화예술·스포츠 후원 등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으며, 현재 아시아, 중동, 유럽, 북미 등 약 90개국에 수출 중이다. 쏠라이트 배터리는 고객의 니즈와 피드백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국내외에서 사랑받았다. 고객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고자 제품 라인업을 155종 789품목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배터리의 성능과 경제성 향상을 위해 연축전지, 연료전지, 니켈수소전지 등의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특허를 획득하고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수상에 대해 현대성우쏠라이트 관계자는 “제품 품질, 브랜드 가치 및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펼친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다”라며 “소비자들이 직접 선정해주신 만큼, 앞으로도 고객 만족 실현을 위해 기술개발에 힘쓰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979년 설립된 경원산업에 뿌리를 두고 있는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자동차 주물제품 및 알로이 휠 전문 제조사인 현대성우캐스팅 등과 함께 현대성우그룹에 속해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발맞춰 구축한 다양한 국내외 네트워크망을 통해 창사 이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기술 개발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고객 넷 중 셋은 초고위험 투자 성향?… 입맛대로 꿰맞춘 증권사

    [단독] 고객 넷 중 셋은 초고위험 투자 성향?… 입맛대로 꿰맞춘 증권사

    최근 금융사들이 고위험 사모펀드와 파생상품 등을 무차별 판매했다가 고객에게 큰 손실을 끼친 가운데 증권사들이 고객의 투자 위험 성향을 사실상 마음대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크(위험 요인)가 큰 펀드·파생상품을 많이 팔기 위해 일부 증권사가 고객 투자 성향을 무리하게 높게 진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하나금융투자는 1년 새 초고위험 성향의 고객 비율이 50% 포인트 가까이 늘어나 상식적이지 않은 급증세를 보였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상위 10개 증권사의 ‘초고위험’ 성향 고객 비율은 최저 13.4%(키움증권)에서 최대 75.1%(하나금융투자)로 큰 차이를 보였다. 증권사 10곳의 평균 초고위험 성향 고객 비율은 22.3%였다. 투자 성향은 일반적으로 ▲초고위험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초저위험 성향으로 나뉜다. 초고위험 성향은 투기등급의 회사채, 변동성이 큰 펀드, 원금비보존형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등 위험도가 높은 상품 투자에도 적합한 투자자로 분류된다. 초고위험 고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금융투자다. 올 6월까지 투자 위험 성향이 파악된 고객 2만 1349명 중 1만 6025명이 초고위험으로 분류됐다. 고객 4명 중 3명이 고위험 상품을 팔아도 되는 대상이라는 얘기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초고위험 고객 비율이 26.2%였지만 지난해는 이 비율이 74.5%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커지고 판매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고객층이 넓어졌다”며 “지난해는 파생결합증권(DLS) 등에 투자하려는 고객이 급증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투자 위험 성향이 파악된 고객 중 54.8%(5만 7233명)가 초고위험으로 분류됐다. 이러한 격차는 증권사마다 고객층과 주력 판매 상품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도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각 증권사는 금융투자협회의 ‘표준투자권유준칙’을 인용해 투자 성향을 분류하지만, 배점이나 문항 등은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주력해 팔아야 할 상품이 초고위험 상품이면 고객을 그 성향으로 만들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로 투자자 신모(64)씨는 2017년 금융투자상품에 가입할 당시 증권사 2곳에서 각기 다른 투자 성향 판단을 받은 사실을 최근 알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초고위험으로 분류됐지만 NH투자증권에서는 중위험 성향으로 분류됐다. 신씨는 “증권사에 당시 투자 성향 확인서 원본과 이런 판단을 내린 자료를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며 “투자 성향 판단을 제대로 한다기보다는 팔고자 하는 상품에 끼워 맞추는 것이라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민 의원은 “증권사가 위험상품 가입을 목표로 위험 성향 확인까지 고객에게 지시하거나 유도한 사례가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이 위험등급 산정 방식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추미애 “아들·보좌관 친해서 나 안 통해도 문의 가능”… 윤석열엔 경고(종합)

    추미애 “아들·보좌관 친해서 나 안 통해도 문의 가능”… 윤석열엔 경고(종합)

    아들이 직접 군에 전화 못한 이유에 “졸병이 상관에 전화걸기 쉽지 않았을 것”윤석열-방상훈 만남에 “윤리강령 위반”“검언유착으로 무리한 기소 만들어낸다”조국 동생 1심 일부 무죄에 “반드시 검찰개혁”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아들이 보좌관과 10년 정도 알던 사이로 같이 선거운동도 한 관계라 친밀하다”면서 “저를 통하지 않고도 ‘문의를 좀 해 주세요’라고 할 수 있는 사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비밀회동을 했다는 여당의 질문에는 “검사윤리강령 위반 문제가 될 수 있다.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통역병 선발 의혹에는 “역차별 있었다고 짐작”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설명했다. 추 장관은 ‘왜 아들이 직접 지원장교에게 전화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졸병 입장에서는 군부대 상관에게 쉽게 전화가 걸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제비뽑기로 안 된 것에 청탁이 끼어들 계제가 어디 있느냐. 저는 역차별도 있었다고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의 배당 등 자세한 자료를 요구하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요구에는 “저라고 특별히 더 과하게 조롱받아야 할 이유는 없지 않느냐”라며 거부했다.秋 “윤석열-방상훈 ‘비밀회동’ 부적절” “검찰, 언론 유착이 기소에 큰 영향 미쳐”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비밀회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질의에는 “검사장이 해당 검찰청에서 수사 중인 사건 관계인을 사적으로 접근했다면 검사윤리강령 위반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부적절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시민단체의 감찰 요청에 대한 결정 여부를 묻는 말에는 “아직 없다”며 “지적을 참고해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 취임 후 검찰 개혁의 성과를 묻는 송기헌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개혁으로 열심히 가는 중인데 조직 내에선 과거 인지수사 부서 중심으로 조직적 반발이 잠복해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에 관한 지적에도 “언론과의 유착이 기소 판단을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무리한 기소를 언론을 통해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개혁방안을 찾아 언론 유착을 통한 잘못된 수사오류가 생기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秋, 윤석열 아내·장모 의혹에 “신속·엄정 수사할 것” 조수진 “답은 김종민 과거 질의에 있다”윤석열 의혹 민주당 태도변화 꼬집어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아내·장모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강한 수사 의지를 내보였다. 추 장관은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관련 의혹들을 거론하며 수사 조치를 언급하자 “향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많은 부분은 이미 고발장이 접수돼 있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 의원은 윤 총장 아내가 운영하는 전시 기획사의 협찬사가 급증한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한 의혹, 장모의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 등을 나열하면서 “공정하게 제대로 수사하도록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을 겨냥해 “사상 최악의 검찰총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답은 김종민 의원의 과거 질의 내용에 있다”는 글을 올려 민주당의 태도 변화를 꼬집었다. 앞서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7월 윤 총장의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의 관련 의혹제기에 반박하면서 윤 총장을 엄호했었다. 송기헌 “조국 동생 조권 상당 부분 무죄”추미애 “검찰에 대한 신뢰 깨는 사건들” 송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권씨가 최근 1심에서 혐의 상당 부분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검찰이 기소하겠다는 생각으로 기소를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하자 추 장관은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깨고 있는 사건들”이라며 “검찰 개혁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반드시 개혁해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또 “검찰이 기소권과 수사권을 자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추 장관의 아들 군복무 특혜휴가 의혹 사건이 8개월 만에 처리된 점도 지적했다. 이에 추 장관은 “캐비닛에 사건을 넣어두고 숙성시킨 다음에 적당한 때에 꺼내쓰면서 검찰 개혁을 좌초시키는 일은 반드시 고쳐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秋 “한동훈, 억울하면 수사 협조해”“한동훈 비밀번호 몰라 포렌식 못해” 추 장관은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해 공범으로 수사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스스로 억울함이 있으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수사진행 상황을 묻자 “해당 지검에서 수사 중인 걸로 알고 있고 압수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몰라서 포렌식을 못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분의 신분이나 수사의 신뢰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때 수사에 협조하고 진상을 밝히는 게 본인의 명예를 위해 필요한 것 아닌가 한다”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전 의원이 “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냐”고 묻자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수사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한 검사장에게 수사 지연의 책임을 떠넘겼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추미애 “아들·보좌관 친해서 나 안 통해도 문의 가능”

    [속보] 추미애 “아들·보좌관 친해서 나 안 통해도 문의 가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아들이 보좌관과 10년 정도 알던 사이로 같이 선거운동도 한 관계라 친밀하다”면서 “저를 통하지 않고도 ‘문의를 좀 해 주세요’라고 할 수 있는 사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설명했다. 추 장관은 ‘왜 아들이 직접 지원장교에게 전화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졸병 입장에서는 군부대 상관에게 쉽게 전화가 걸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제비뽑기로 안 된 것에 청탁이 끼어들 계제가 어디 있느냐. 저는 역차별도 있었다고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연 많았던 시즌 딛고 화려한 대관식 치른 ‘킹’

    사연 많았던 시즌 딛고 화려한 대관식 치른 ‘킹’

    ‘킹’ 르브론 제임스가 역대 최초로 서로 다른 3개 팀에서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록을 써내며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LA 레이커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 파이널 6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6-93으로 제압하고 통산 1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쿼터부터 점수 차가 30점 차로 벌어지는 등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되며 레이커스를 위한 무대가 됐다. 레이커스는 올해 초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가 우승한 2010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더 뜻깊은 우승을 이뤘다. 코비가 디자인한 유니폼을 입고 ‘블랙맘바’ 멘탈리티를 보여줬던 선수들도 경기 후 코비를 언급하는 등 특별한 우승을 만끽했다. 코비에 이어 NBA 슈퍼스타의 길을 걷고 있는 르브론은 이날도 28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블더블을 기록했다. 르브론은 이번 파이널에서 경기당 평균 29.8득점 11.8리바운드 8.5득점으로 매경기 팀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MVP에 선정됐다. 2012, 2013, 2016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다. 르브론은 “동료들이 날 믿어 줬기 때문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특히 르브론은 자신이 설득해 데려온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첫 우승을 안겨주며 “우승시켜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데이비스는 높이를 장악하며 르브론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고 이번 파이널에서 평균 25득점 10.7리바운드 3.2어시스트 2블락으로 활약했다.‘킹’의 화려한 대관식으로 마무리되기까지 이번 시즌 NBA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해 10월 5일(한국시각) NBA 휴스턴 로키츠 단장 대릴 모리가 홍콩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트위터에 남기며 중국과의 분쟁을 겪었다. 가장 큰 해외시장인 중국과의 관계가 단절되며 타격이 컸다. 코로나19도 피해갈 수 없었다. 루디 고베어의 확진으로 미국 4대 스포츠 중 가장 먼저 확진자가 발생했고, 시즌도 중단됐다. 멈췄던 시즌은 올랜도 버블에 모여 겨우 재개됐다. 그러나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미국 사회에 흑인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져 선수들은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로 유일한 흑인 구단주인 ‘황제’ 마이클 조던의 중재가 없었다면 자칫 NBA가 파행을 맞을 뻔 했다. 선수들은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문구를 비롯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다양한 메시지를 담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NBA를 저격하는 일도 있었다. 8월에 제이컵 블레이크가 총격당해 하반신이 마비돼 잠시 시즌이 중단됐다. NBA를 상징하는 슈퍼스타로서 이 모든 일의 중심에 있던 르브론은 사안마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르브론은 모든 우여곡절을 딛고 우승을 이뤄내며 왜 자신이 ‘킹’으로 불리는지를 증명했다.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정상의 기량을 과시하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플레이오프와 관련된 많은 기록을 새로 썼다. 우승과 함께 파이널 MVP를 수상한 르브론은 정규시즌 MVP를 야니스 아데토쿤보에게 내준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사연 많은 시즌을 마무리한 NBA는 짧은 휴식을 가지고 12월 2020-21 시즌을 새로 개막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학중앙연, 성폭력 피해자는 따돌리고 가해자는 정규직으로”

    “한국학중앙연, 성폭력 피해자는 따돌리고 가해자는 정규직으로”

    가해자, 개방형직위 임용됐다가 면직됐지만부당해고 구제신청 인정되며 정규직으로 복직반면, 성고충 신고한 피해자는 최저 근평받아권인숙 의원 “조직문화 대폭 개선, 불법 복직 철회해야”정부출연 연구·교육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개방형직위로 임용된 성희롱 가해자에게 인사상 혜택을 베푼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부당해고 구제신청에 관한 판정서, 2017년 제14차 인사위원회 회의록, 개방형임용세칙’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형직위에서 정규직으로 돌아온 가해자 권 의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한 직원에게 집중된 성폭력과 따돌림은 2017년 시작됐다. 당시 한국학진흥사업단 사업관리실장이었던 김모씨가 직원 박모씨에게 성희롱, 폭언 등을 가했고, 연구과제 수탁자에게 심사위원을 추천받으라는 부당업무지시를 이어갔다. 이후 연구원 측은 두 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감봉1개월의 경징계를 내렸다. 연구원은 내부규정에 따라 김씨의 계약을 해지할 수 있었지만 재계약을 시도했다. 그러나 해당 안건을 두고 진행된 표결에서 찬성 3표, 반대4표로 부결됐고 결국 연구원은 2018년 2월1일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었던 김모씨에게 계약만료에 따른 면직 통보를 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반전됐다. 김모씨는가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고 이것이 받아들어져서다. 여기에 더해 연구원은 지노위가 김모씨를 원직인 개방형직위로 복직시키라는 판정을 넘어서 정규직으로 발령했다. 해당 의혹들과 관련해 연구원은 김모씨가 ‘성희롱 및 복무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이를 이유로 ‘계약해지’를 하는 것은 이중처벌이 될 수 있어 계약기간 만료로 면직시켰다고 권 의원 측에 밝혔다. 또 지노위의 원직복직 판정과 달리 정규직으로 복직 발령한 것과 대해선는 이미 김모씨가 한국학진흥사업단 사업관리실장이라는 직위가 해제되었고, ‘성희롱 및 복무규정 위반’으로 징계처분을 맡은 사람에게 직위(사업관리실장)를 부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유연한 인력 운영을 위하여’ 전문위원(2등급) 정규직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연구원의 이 같은 해명에 대해 “이중처벌 우려는 가해자에 대한 지나친 관용으로 해석될 수 있고, 계약만료로 면직한 것이 결국 복직의 빌미가 되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사위원회의 정규직 복직 결정 역시 ‘개방형임용세칙3조4항’(다른 부서 및 직위로 임용불가)이 개정되지 않는 한 위법한 행위”이며 “개방형 직위가 해제되어 원직복직을 수행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면 지노위의 원직 복직 판정에 대해 연구원은 재심신청을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성희롱 신고 후 최저 근평 받은 피해자 반면, 2017년 성희롱 고충신고를 했던 박모씨는 지속적으로 2차피해를 입었다. 징계인사위원들을 비롯해 신고인의 입장에서 업무처리를 해야 할 인사팀 직원들에게까지 2차 피해를 입었고, 집단 따돌림으로 지금까지도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이 권인숙 의원에게 제출한 박모씨의 근평 자료를 확인한 결과, 2007년 12월 입사 후 3년간은 근평점수가 중반대(80점대)였는데, 2012년부터 성희롱 가해자였던 부서팀장(임모씨)으로부터 최저 근평을 받는 등 불이익이 계속됐다. 1차 평정자인 부서팀장이 직원에게 최저 근평을 줘도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 절차가 마련되지 않아 직원들은 속앓이를 해왔다. 박모씨의 경우도 1차 평정자인 임모씨가 박모씨의 겸임업무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고 연이어 최저 평정을 매겨 7년째 8년째 승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모팀장의 이같은 행위는 남녀고용평등법 14조 6항(성희롱 신고자 및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금지)을 위반했음에도 연구원은 가해자에게 내부규정에 따른 징계시효가 지났다며 면죄부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18년 기재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지표로 직원근무평정을 실시할 것을 권고받았음에도 이행하지 않았다. 2018년 8월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초빙하여 구성한 ‘성희롱 2차 피해 조사위원회’에서도 겸임업무를 평가지표에 반영하고, 평가점수를 공개하여 이의신청절차를 마련하는 등 제도개선을 권고했지만 2년째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국정감사에서 다시 지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 7일 근무평정 개정안을 마련해 연구원 홈페이지에 입안예고했다. 권인숙 의원은 이와 관련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성희롱 고충신고가 접수되면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장 먼저 분리조치 하고, 집단 따돌림, 성과평가 및 승진제한 등의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된다는 고평법 제41조를 상시적으로 위반해왔다”면서 “부조리와 갑질, 성차별적 조직문화가 만연돼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체질을 조직문화 진단 컨설팅을 통해 확실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 “예적금만 아는 고객에게 ‘초고위험도 추구’ 라니요?”

    [단독] “예적금만 아는 고객에게 ‘초고위험도 추구’ 라니요?”

    최근 금융사들이 고위험 사모펀드와 파생상품 등을 무차별 판매했다가 고객에게 큰 손실을 끼친 가운데 증권사들이 고객의 투자 위험 성향을 사실상 마음대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크(위험 요인)가 큰 펀드·파생상품을 많이 팔기 위해 일부 증권사가 고객 투자 성향을 무리하게 높게 진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하나금융투자는 1년 새 초고위험 성향의 고객 비율이 50% 포인트 가까이 늘어나 상식적이지 않은 급증세를 보였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상위 10개 증권사의 ‘초고위험’ 성향 고객 비율은 최저 13.4%(키움증권)에서 최대 75.1%(하나금융투자)로 큰 차이를 보였다. 증권사 10곳의 평균 초고위험 성향 고객 비율은 22.3%였다. 투자 성향은 일반적으로 ▲초고위험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초저위험 성향으로 나뉜다. 초고위험 성향은 투기등급의 회사채, 변동성이 큰 펀드, 원금비보존형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등 위험도가 높은 상품 투자에도 적합한 투자자로 분류된다. 초고위험 고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금융투자다. 올 6월까지 투자 위험 성향이 파악된 고객 2만 1349명 중 1만 6025명이 초고위험으로 분류됐다. 고객 4명 중 3명이 고위험 상품을 팔아도 되는 대상이라는 얘기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초고위험 고객 비율이 26.2%였지만 지난해는 이 비율이 74.5%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커지고 판매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고객층이 넓어졌다”며 “지난해는 파생결합증권(DLS) 등에 투자하려는 고객이 급증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투자 위험 성향이 파악된 고객 중 54.8%(5만 7233명)가 초고위험으로 분류됐다. 이러한 격차는 증권사마다 고객층과 주력 판매 상품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도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각 증권사는 금융투자협회의 ‘표준투자권유준칙’을 인용해 투자 성향을 분류하지만, 배점이나 문항 등은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주력해 팔아야 할 상품이 초고위험 상품이면 고객을 그 성향으로 만들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로 투자자 신모(64)씨는 2017년 금융투자상품에 가입할 당시 증권사 2곳에서 각기 다른 투자 성향 판단을 받은 사실을 최근 알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초고위험으로 분류됐지만 NH투자증권에서는 중위험 성향으로 분류됐다. 신씨는 “증권사에 당시 투자 성향 확인서 원본과 이런 판단을 내린 자료를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며 “투자 성향 판단을 제대로 한다기보다는 팔고자 하는 상품에 끼워 맞추는 것이라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민 의원은 “증권사가 위험상품 가입을 목표로 위험 성향 확인까지 고객에게 지시하거나 유도한 사례가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이 위험등급 산정 방식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에듀윌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하면 수강료 환급 ‘100% 환급 평생패스 플러스’

    에듀윌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하면 수강료 환급 ‘100% 환급 평생패스 플러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은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100% 환급 평생패스 플러스’를 마련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에듀윌 공인중개사가 마련한 ‘100% 환급 평생패스 플러스’는 수험생 5명중 4명이 선택하는 인기 합격 콘텐츠로 자격증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평생 무제한 수강이 가능하며, 평생 언제든 최종 합격할 시 제세공과금 22%를 제외한 수강료를 전액을 환급한다. 특히, 해당 조건은 10월 한정으로만 판매하고 있어 서둘러야 한다. 더불어 학원강의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40만원 상당의 라이브 클래스와 부동산 실무 종합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하며, 5%의 압축이론을 한 권에 담은 2021 시크릿노트와 2020+2021 교재(18권)를 함께 증정하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10만원 할인혜택을 더해 보다 경제적인 수강이 가능하다. 에듀윌 공인중개사는 88명의 에듀윌 교수진과 합격전략연구소가 만든 체계적인 4단계 합격 커리큘럼을 선보인다. 먼저 과목별 기초개념을 확립하고, 합격에 필요한 기본, 심화 이론을 학습한 뒤,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기출공략&핵심정리’, ‘문제풀이’단계를 거친다. 마지막으로 ‘동형 모의고사’와 ‘마무리 특강’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을 완성할 수 있다.에듀윌 공인중개사만의 특화된 합격 노하우인 ‘이론 3회독 + 문제풀이 4회독’을 통해 기출문제와 이론의 병행으로 최신 유형을 빠르게 파악하고 문제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기출 학습법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에듀윌 공인중개사는 업계 최고의 교수진들의 모든 강의와 자체제작 수험서를 활용해 수험생의 학습 효율을 높였다. 더불어 에듀윌 공인중개사는 전국구 인맥 네트워크인 에듀윌 공인중개사 동문회를 비롯해 합격자모임, 실제 시험과 유사한 전국실전 모의고사, 365일 밀착관리 서비스 등 합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국실전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과 유사한 문제, 생생한 실전 경험, 1:1맞춤 성적분석 시스템, 어떤 문제도 풀 수 있는 실력 완성이라는 목표로 수험생은 꾸준히 응시만 해도 합격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82만원 상당의 공인중개사 실무 종합패키지를 해당 과정에 포함시켜 경매실무, 중개실무, 토지실무 등 실제 부동산 실무에 대한 내용을 무료 학습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에듀윌 공인중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열정/이동구 수석논설위원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을 때 은퇴할 것입니다.” 골프계의 황제라고 불리는 타이거 우즈가 지난해 미국 프로골프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 후 인터뷰에서 밝힌 소감이다. 부담감은 우승에 대한 바람이자 열망, 열정이다. 그런 간절함이 없다면 선수로서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를 한 것. 골프계 역사상 손에 꼽히는 천재도 우승을 향한 강한 열정으로 경기에 나선다는 고백이다.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이 열정이다. 삶의 목표이든, 일이든, 취미든, 사랑이든 간절히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과연 일가를 이룰 수 있을까. 어떤 분야든 성공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그 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누구나 알면서도 실천하기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과 차별화된다. 성공한 인생에 정형이 있을 수는 없다. 능력이나 환경이 다르고, 지향점도 다르다. 업적이나 명예, 재력이나 사회적 성취감, 건강과 장수 등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나 목표에 따라 기준은 다르다. 과정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즈음 불현듯 생겨나는 의문. 지금까지 살면서 과연 한 번이라도 제대로 열정을 불태워 본 적이 있었던가? yidonggu@seoul.co.kr
  • 작정하고 예뻐진 ‘은언니’…스스로 만든 벽을 허물다

    작정하고 예뻐진 ‘은언니’…스스로 만든 벽을 허물다

    “변화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다만 그 변화의 폭을 좁게 두고 스스로 한계를 지었던 거죠. 비극 속에서 안도했던 틀을 깨고, 나 자신의 한계점을 끌어올렸다는 데 성취감이 느껴집니다.” 뮤지컬배우 박은태의 표정에 단단한 자부심이 보인다. ‘모차르트!’, ‘스위니 토드’, ‘지킬앤하이드’ 등 다른 시대와 신분 속에서 고뇌하던 무거운 인물들을 그려낸 그가 ‘킹키부츠’ 롤라를 택한 것은 여러모로 놀라운 일이었다. “죽거나 미치지 않고 웃으면서 인간으로 끝나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는 했지만, 아예 그의 이미지를 바꿀 ‘쎈 캐릭터’로 돌변했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박은태는 불과 30여분 전까지 뮤지컬 ‘킹키부츠’ 속 롤라를 싹 지우고 차분하게 ‘변신’의 이유를 설명했다. “무대에 오래 서려면 틀을 깨려고 노력하며 발전해야 하는데, 배우가 발전하는 방법은 새로운 옷을 입어보는 것밖에 없죠.” 그가 배역을 고르는 기준은 명확하다. 내가 발전할 수 있는가, 전에 했더라도 그때보다 실력이 늘어 나와 작품에 도움이 되는가, 팬들에게 캐릭터를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가. 다만 “그 안에서 변화 폭이 좁다고 느끼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순간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도전과 성취를 통해 무대를 사랑하는 에너지를 만들어왔건만 어느새 비극 작품에 더 자신감을 느끼며 안도하는 듯한 모습을 마주한 것이다. ‘폭을 넓혀야만 한다’는 절실함은 다름 아닌 스스로에게서 처절하게 비롯됐다.그렇다고 소울 충만한 끼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드래그 퀸이라니. 게다가 올해가 네 번째 시즌인 ‘킹키부츠’에는 오만석·정성화·강홍석·최재림 등이 만든 롤라들의 이미지가 공고했다. 이미 최정상인 데뷔 14년 차 배우가 스스로 벽을 깨기 전, 작품의 벽부터 두꺼웠던 셈이다. 박은태는 강력한 무기인 성실함과 노력을 쏟아부어 벽을 두드렸다. 그를 제일 주저하게 했던 춤은 지난 1월부터 따로 매일 몇 시간씩 연습실에서 흘린 땀으로, 강렬한 캐릭터에 대한 부담은 오롯이 그만의 방식으로 부딪혔다. “남들 앞에서 리듬 타는 것도 부끄럽던 사람”이었지만 어느새 ‘은각목각’ 별명도 지워 버렸다. ‘은언니’로 불렸던 특유의 개성을 살려 ‘작정하고 예쁜’ 캐릭터로 꾸몄다. 한 달 새 체중 6㎏를 뺐고 메이크업과 창법도 차별을 뒀다. 철저한 관리만큼 섬세하게 롤라의 내면을 파고들어 객석을 웃기고 울렸다. “다행히 작품에 누가 되진 않는 것 같다”고 겸손했지만 그는 회를 거듭할수록 무섭게 달아오르고 있다. 달라지는 대사 톤과 과감해지는 몸짓이 미묘한 감정선을 더욱 극적으로 묘사한다. “매번 처음 공연하듯 집중한다”는 마음가짐도 디테일을 살렸다. “결과적으로 도전하길 정말 잘했다”는 말에 유독 힘이 실렸다. “타인이 아닌 제 기준에서 박은태라는 사람의 한계점을 올리고 싶었던 걸 이뤘다”는 목소리가 특히 단단했다. 충분히 받아들여준 관객들도 그를 벅차오르게 했다. 박은태는 다음달 20일부턴 블랙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 편’으로 또 한 번 변신한다. 그의 에너지가 어디로 얼마나 더 뻗어갈지 모르지만 박은태는 오래도록 무대에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고 싶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현대차 ‘중고차 진출 의지’… 경쟁력 강화될까

    현대차 ‘중고차 진출 의지’… 경쟁력 강화될까

    품질 좋아지지만 가격 상승은 불가피업계 강력 반발 속 키 쥔 정부는 전향적현대자동차가 최근 중고차 사업 진출 의지를 밝히면서 국산 중고차 경쟁력이 강화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고차 거래시장에 국내 완성차 업체 진입이 규제되면서 수입차보다 국산 중고차 경쟁력이 떨어진다. 예컨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2017년식 제네시스 G80 가격은 신차 대비 30.7% 떨어졌지만,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는 벤츠의 E클래스는 25.5%, GLC는 20.6% 낮은 수준이다. 중고차 매매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신규 진출과 확장이 제한돼 왔다. 수입차 업체는 대부분 국내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는 중고차를 거래할 수 없어 국산차 업체가 역차별을 당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현대차의 중고차 진출 시도에 대해 중고차 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키를 쥔 정부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감에서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중고차를 관리하면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도 차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어서 좋다. 다만 현대·기아차가 중고차 판매업에 진입해서 이익을 낸다고 하면 일은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중고차 사업을 할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품질이 좋아질 수 있지만 그만큼 가격 상승도 불가피할 것이란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면 신차 판매 촉진을 위해 중고차 값을 높이는 등 가격 관리에 나설 수 있다”면서 “정부가 기존 업계와의 상생을 주문한 만큼 (현대차도) 이익보다는 브랜드 가치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욱 현대차 전무는 지난 8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 출석해 “중고차 시장에서 제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포함해 70∼80%는 거래 관행이나 품질 평가, 가격 산정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완성차가 반드시 (중고차) 사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SK이노, 폐플라스틱 고온분해로 화학제품 생산

    SK이노, 폐플라스틱 고온분해로 화학제품 생산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분해해 얻은 열분해유로 윤활기유, 솔벤트 등 화학제품 생산을 위한 시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열분해유를 다시 고품질 화학물질로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불순물 제거 기술이다. 폐플라스틱은 종류가 다양해 열분해유를 추출해도 품질이 균일하지 않아서다. 불순물이 남으면 화학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화학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은 그간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폐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열분해유의 불순물을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생산된 솔벤트는 파라핀 함량이 높고 냄새도 적어 기존 제품보다 품질이 좋다는 설명이다. 솔벤트는 세정제나 페인트 희석제, 화학공정 용매 등으로 쓰인다. 윤활기유는 엔진오일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윤활유를 만드는 원료인데, 이번에 생산된 제품도 최고급인 ‘그룹-3 플러스급’ 기유를 만들기에 적합한 성질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로 이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는 SK종합화학의 나경수 사장은 “폐플라스틱 이슈 등 환경 문제에 직면한 화학 사업을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비즈니스로 변화시켜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관점에서 차별화된 기업이 되도록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오픈마켓 소비자 피해 방지”… 전자상거래법도 손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규제하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플랫폼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한 데 이어 온라인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전자상거래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1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온라인 플랫폼 입법 추진단’(가칭) 내부에 상거래 분과를 설치해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마련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이 중개 사업자라는 이유로 입점업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소비자 피해는 ‘나 몰라라’ 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법을 개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법 개정을 위해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쿠팡, 인터파크, 위메프, 티몬 등 오픈마켓과 여타 플랫폼 사업자의 소비자 보호장치 마련 여부와 거래 구조·조건을 파악하고 있다. 11번가, 쿠팡 등 오픈마켓 업체는 중개업을 넘어 직접 물건을 판매하지만 현행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자신이 계약 당사자가 아님을 고지하기만 하면 소비자 피해에 대해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 전자상거래법 개정은 플랫폼 사업자가 직접 판매하거나 중개한 상품에 관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플랫폼 사업자의 거래 관여도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플랫폼 업체가 입점업체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 입점업체의 계약 불이행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플랫폼 업체가 일정 부분 함께 배상하는 방식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해외 소재 전자상거래 사업자와 거래한 소비자가 보다 쉽게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외 기업 간 역차별을 막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규제 기준을 수립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구립 다문화특화 지역아동센터 건립…동작, 전국 최초 추진

    구립 다문화특화 지역아동센터 건립…동작, 전국 최초 추진

    서울 동작구가 전국 최초로 구립 다문화특화 지역아동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돌봄이 필요한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11일 구에 따르면 지역의 다문화가정 아동 수는 2017년 384명에서 지난해 471명으로 2년간 22% 증가했다. 구는 신대방1동에 다문화가정 아동이 가장 많은 점을 고려해 이곳에 지역아동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문화·정서 지원 프로그램 운영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간 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259.47㎡의 규모로 40인 이상 수용이 가능하다. 1~2층에는 지역아동센터가 들어선다. 3층엔 다문화가정을 위한 소통공간인 ‘건강가정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1층에는 요리공간, 옥상에는 자연마당을 조성해 다문화가정이 함께 모여 다양한 음식문화를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구는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한 뒤 내년 1월에 개관할 계획이다. 다문화특화 지역아동센터에서는 18세 미만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이중언어 지도, 예절 교육, 특기 및 적성 개발, 다문화 이해, 한국문화 체험, 가족 상담, 다문화 아동 사례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 돌봄에서 벗어나 교육·문화·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다문화가정뿐만 아니라 일반 지역아동센터를 25개 운영하고 있다. ●이창우 구청장 “건강한 성장발달 도울것”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다문화특화 지역아동센터 건립으로 부모와 어린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견고한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구축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지원하겠다”며 “모두가 존중받고 누구나 삶에서 차별 없이 살아가는 공정한 도시 동작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어제 쓴 마스크 쓰고 병원 청소…희생 뒤엔 차별·홀대만 남았다

    어제 쓴 마스크 쓰고 병원 청소…희생 뒤엔 차별·홀대만 남았다

    2명 하던 일 혼자서 해도 인력충원 없어휴게실엔 20여명 북적… 거리두기 무색코로나 의심환자 정보 몰라 불안 속 근무입찰업체 바뀌면 간접고용 직원은 실직“병원 직접고용·협상 시스템 마련돼야”“같은 공간에서 일하는데 간호사들에게는 매일 새 마스크를 지급하면서 청소근로자들에게는 1주일에 2개를 주다 지난주부터 3개를 줍니다. 너무 차별하는 것 아닌가요?”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청소노동자로 일하는 A(49)씨는 11일 서울신문 기자에게 부당한 근무환경을 토로하며 울먹였다. A씨는 용역업체 소속으로 1주일에 6번 출근해 병실 청소를 한다. 간호사 근무공간, 화장실, 복도, 입원실 등 자기가 맡은 병동의 모든 공간이 청소구역이다. 1개 병동마다 병실은 20여개다. 근무는 2교대다.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1조,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가 2조다. A씨 급여는 최저 시급인 시간당 8590원이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인력과 환자들을 지원하며 보람도 느끼지만, 비참할 때가 잦다고 그는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내 소독을 자주 하며 의료폐기물까지 늘었지만, 인력 충원 요구는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다. A씨는 “사람이 부족해 2명이 하던 청소일을 주말에는 혼자서 한다”면서 “인력 충원을 요구하면 용역업체 사장은 병원에 얘기하라고 하고, 병원은 용역업체 소관이라며 서로 떠밀기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사나 간호사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마스크 지급도 부족하고 환자 정보도 공유가 안 돼서다. A씨는 “수술할 환자가 오면 1인실에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음성 판정이 나와야 수술을 진행하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수술 전에 그 병실에 들어가 청소를 한다”면서 “의료진은 감염을 우려해 수술 전에 환자를 1인실에 격리시켜 놓으면서 청소근로자들에게는 일언반구도 없다”고 했다. 이어 “휴식시간이 되면 휴게실에 20여명이 모이는데 공간이 좁다 보니 2m 거리두기는커녕 다닥다닥 붙어 앉을 정도”라면서 “병원은 마스크도 적게 주면서 휴게실에서 마스크를 꼭 쓰라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급식조리원 사정도 마찬가지다. 울산 지역 종합병원에서 조리원으로 일하는 B(52)씨는 13명이 한 팀을 이뤄 오전 5시부터 병원 식당에 나와 아침과 점심을 준비하고 오후 2시에 퇴근한다. 그러면 다음 조가 출근해 저녁을 책임진다. 그런데 환자들에게 아침을 제시간에 주려면 팀원 중 2~3명은 오전 3시 30분에 나와야 하는데 이들 근무 역시 오전 5시부터 인정된다. B씨는 “환자식은 일반식, 죽, 당뇨식 등 다양하다”면서 “죽을 만들려면 1시간 정도 끓여야 해 팀원 전체가 오전 5시에 나오면 불가능하다. 누군가의 희생이 있지만, 보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병원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탓에 전국 곳곳에서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울산중앙병원 청소노동자들은 지난 7월부터 100일이 넘도록 고용승계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속한 외주업체가 입찰에서 떨어져 1년간 일하던 병원을 떠나야 하는 신세가 됐다. 병원 청소일은 숙련 노동이라 병원 측의 권유로 새 업체가 고용승계에 나서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창원경상대병원 노동자들은 병원 측의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김형식 전략실장은 “전국 병원에 근무하는 다양한 업종의 노동자 가운데 20%가 간접고용 형태”라며 “병원이 직접고용을 하거나 또는 간접고용 근로자들이 병원과 협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진보정치 2세대’ 김종철호 3대 과제…대중화·사회운동 결합·서울시장 선거

    ‘진보정치 2세대’ 김종철호 3대 과제…대중화·사회운동 결합·서울시장 선거

    정책 차별화로 민주당과 선의의 경쟁金,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 협력 주문과감한 진보정책을 내세운 정의당 김종철 신임대표가 ‘포스트 심상정’으로 결정되면서 ‘진보정치 2세대’가 당의 전면에 섰다. 정의당의 변화를 상징하는 김 신임대표가 진보정당의 대중화, 원내·지역·사회운동의 결합,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라는 과제를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신임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5, 6기 대표단 이취임식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우리 국민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때, 우리 국민들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며 “선의의 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에게 정의당이 발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 협력 등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또 전날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이 다시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평화 군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정의당 관계자는 “정의당은 그동안 심상정 의원, 고 노회찬 전 의원 등 ‘인물’로 대표됐다”면서 “김종철 리더십의 핵심은 ‘정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진보적인 정책으로 정의당의 색깔을 보여 주는 한편 국민들에게도 빠른 시일 내에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내 선거가 막 끝난 만큼 ‘원팀 정의당’을 구현하고, 당 조직과 사회운동의 관계를 복원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평등파(PD계열)의 지지를 받은 김 대표는 당직 인선에서 변화뿐 아니라 통합이라는 메시지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장혜영 의원은 통화에서 “정의당 시즌2가 시작된 셈”이라며 “지금부터는 협력의 시간이고 작은 정당인 만큼 서로 뭉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후보 시절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대표가 되면 사회운동과의 끊어진 관계를 복원하고, 전국의 모든 당 지역위원회를 순회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종철호(號)’는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국민들의 평가를 받게 된다. 김 대표는 이날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는 중앙에서 저 신임대표 김종철이 책임을 지고 여러분의 열의를 모아 승리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의 후보 공천을 반대하면서 진보진영 시민사회와 함께 후보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정의당이 독자 노선이냐 연합 노선이냐는 식의 접근이 아닌 새로운 논점을 만들어 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지가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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