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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美 구글 반독점 소송, 한국서 ‘갑질 횡포’ 근절 계기 돼야

    미국 정부가 자사앱을 스마트폰에 선(先)탑재하도록 불공정 행위를 한 구글을 상대로 반(反)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법무부가 그제(현지시간) 구글이 단말기 제조, 통신(유통)사들과 자사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와 독점 계약을 맺도록 해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을 방해했다며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구글은 “강요한 게 아니라 이용자들이 선택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2018년 유럽연합(EU)으로부터 구글이 같은 이유로 50억 달러 규모의 과징금 제재를 받은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정부의 구글에 대한 반독점 소송은 우리 정부가 구글을 상대로 진행 중인 불공정 행위 조사와 법적 규제 논의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구글앱 선탑재 및 앱마켓 강요 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7개 관련 부처가 만든 범정부 태스크포스팀(TFT)에서 반구글법 입법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공정위는 2011년 당시 NHN(현 네이버)과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이 구글의 갑질 횡포를 공정위에 신고했지만, 2년 뒤 ‘무혐의’로 결론을 내린 바 있어 걱정이 앞선다. 이후 구글의 시장 독점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불법 의혹이 다시 드러나면서 2016년 재조사에 들어갔지만 4년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가 네이버 등 국내 인터넷 기업에 내린 고강도 제재와 사뭇 다른 판단이다. 미국의 통상 압력을 너무 의식했다는 비판이 거셌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논란도 시정돼야 할 것이다. 미국 정부가 구글의 독점 횡포에 칼을 빼든 상황이라 한국에서도 속도감 있게 조사를 진행하고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엄벌에 처해야 한다. 현재 구글이 강제하는 30% 수수료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떠넘길 공산이 크다. 시장 독점력을 앞세워 소비자를 우롱하는 ‘갑질 횡포’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우리 모바일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국회 차원에서 추진 중인 ‘구글갑질방지법’도 속도감 있게 처리해야 한다.
  • 승자독식으로 단련된 이기적 욕망… 빈곤은 ‘구조’의 문제다

    승자독식으로 단련된 이기적 욕망… 빈곤은 ‘구조’의 문제다

    ‘풍요의 시대’라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가난한 이들이 너무 많다. 빈곤 해결을 위한 온갖 정책에도 사정은 별반 바뀌지 않는다. 미국만 하더라도 1964년 존슨 대통령이 ‘빈곤과의 전쟁’을 선언한 이래 꾸준히 예산을 투입했지만 여전히 전 국민의 17%인 5600만명 이상이 빈곤선 아래 살고 있다. 한국의 빈곤율은 17.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이고 노인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은 1위다. 빈곤 퇴치는 불가능한 걸까. 신명호 사회투자지원재단 사회적경제연구센터 소장은 겉도는 정책 실패의 이유를 빈곤을 보는 시각에서 찾는다. 배고픔이나 헐벗음 같은 고정된 생활 상태로 볼 게 아니라 노동시장 취약계층을 끊임없이 빈곤으로 내모는 힘과 같은 동태적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쉽게 말하면 경제 ‘규모’의 문제가 아닌 경제 ‘구조’의 문제라는 것이다. 한국은 1990년대 말 8.5%였던 빈곤율이 두 배가량 오를 동안 국내총생산(GDP)은 세 배가량 커졌다. 경제 성과가 불평등하게 분배되면서 상대적 빈곤이 커진 것이다. 그렇게 기울어진 경제구조가 사람들을 빈곤으로 미끄러지게 만든다. 저자는 빈곤의 본질을 이해하려면 소득 문제가 아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차별과 장애를 봐야 한다고 말한다. 코로나19만 하더라도 임대료를 계좌로 송금받는 건물주들과 매일 손님을 맞아 장사를 해야 하는 식당 주인, 종업원들의 위험 노출 정도는 천양지차다. 기대수명과 질병 유병률도 빈부에 따라 달라진다. 저자는 빈곤의 의미 중 하나로 ‘내 편 돼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든다. 그래서 빈곤 문제 완화를 위해선 가난한 사람들의 어려운 처지에 공감할 줄 아는 시민 비율이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제도 채택에는 반대 여론을 압도하는 다수의 동의와 지지가 필요하다”며 “복지국가로 가는 길을 방해하는 건 승자독식의 가치관으로 단련돼 온 우리 각자 안의 이기적 욕망이 아닌가”라고 묻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해상 中사업 확대 광둥성 지점 설립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해상 中사업 확대 광둥성 지점 설립

    현대해상이 중국 현지사업 확대를 위해 광둥성 지점을 설립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해상의 중국법인인 현대재산보험은 지난 4월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레전드홀딩스와 차량공유업계 1위 기업인 디디추싱과 손을 잡으면서 합자법인으로 출범했다. 현대재산보험이 자리잡은 광둥성은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과 손해보험시장 규모가 중국 내 1위인 도시다. 현대재산보험은 레전드홀딩스의 정보기술과 디디추싱의 공유경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슈어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광둥성을 중국 현지화 전략의 핵심지역이자 출발점으로 삼아 본격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 1위 손해보험사인 중국인민재산보험주식유한공사(PICC)에서 온라인사업부를 총괄했던 장신웨이를 합자회사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맹귀영 현대해상 해외사업본부장은 “중국 주주들의 자원과 IT 등을 활용해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보험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미래에셋생명, 내가 원하는 날부터 20년 생활자금 지급

    미래에셋생명, 내가 원하는 날부터 20년 생활자금 지급

    미래에셋생명에서 사망 보장과 생활자금 지급 등을 제공하는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 두 개의 약속’이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차별화된 변액보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변액보험펀드를 활용해 높은 환급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종신보험 고유의 사망보장 혜택과 더불어 이 상품이 보증해 주는 최저 생활자금은 가입 시 가입자가 연금 지급 시점을 지정할 수 있다. 고객은 그 시점부터 20년 동안 생활자금을 매년 자동으로 지급받는다. 실제 생활자금은 은퇴 시점부터 매년 주보험 가입금액의 4.5%를 자동으로 감액하고 이때 발생하는 환급금으로 지급된다. 또한 변액보험의 특성상 투자수익률 악화에 대비해 최소한의 생활자금을 보증한다. 은퇴 시점 적립금이 이 상품의 적용이율인 2%를 적용한 적립금보다 적을 시 2%로 산출한 예정 최저적립금을 기초로 생활자금을 20년간 보증 지급한다. 변액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고객의 안정적 수익률을 위해 미래에셋생명은 “국내주식형, 국내채권형 등 새로 출시된 6종의 ETF를 활용해 중위험 중수익 전략으로 변동성을 낮춰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자산을 운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보험료를 추가로 내면 주보험인 유니버셜 형태에서 분리해 사망보장이 없는 순수 펀드처럼 운용한다. 따라서 기존 미래에셋생명의 52종 펀드 라인업을 모두 활용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실적 배당 상품인 변액보험은 고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시장위험과 환율변동 위험에 따른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가전으로 ‘인테리어’한다… LG전자 신제품 11종 출시

    가전으로 ‘인테리어’한다… LG전자 신제품 11종 출시

    ‘인테리어의 완성은 가전.’ LG전자가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LG 오브제컬렉션’을 22일 공개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가전의 재질과 색상을 조합해 제품을 하나씩 더해 가면서 집 전체와 조응하는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취지로 만들었다. 신가전, 살균가전 등 가전의 트렌드를 이끌어 온 LG전자의 ‘공간 가전 개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는 가구와 가전의 경계를 지운 융복합 가전 ‘LG 오브제’로 개인의 취향에 맞는 맞춤 가전을 제안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LG 오브제컬렉션’은 이를 차별화된 소재와 디자인으로 진화시키고 제품군을 확대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안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LG 오브제컬렉션은 기존 LG 가전의 뛰어난 성능에 더해 주방, 거실, 세탁실 등 집안 곳곳에서 쓰는 여러 가전들을 조화롭고 일체감 있게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세계적인 색채연구소인 미국 팬톤컬러연구소와 협업해 집 안 가구와 벽지 등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차분한 주조의 색상 13가지를 골라 냈다. 베이비부머와 X세대가 좋아하는 그린·실버·샌드·스톤,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베이지·핑크·민트 등 세대별 호감도도 다양하게 반영했다. 소재도 이탈리아 가구 소재업체 아르파 인더스트리알레가 만든 페닉스를 도입했다. 유럽 명품 가구에 주로 쓰이는데 색감은 고급스럽고 생활 오염과 미세한 스크래치에 강해 관리가 쉽다. 이날 출시된 ‘LG 오브제컬렉션’ 신제품은 11종으로 생활가전 전반을 아우른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빌트인 타입 냉장고, 김치 냉장고, 1도어 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워시타워, 스타일러 등이다. 제품군은 앞으로 더 늘어난다. 도어가 없는 정수기를 제외하면 모든 제품의 전면 재질과 색상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경우 도어 3개 각각에 13가지 색상을 조합하면 145가지의 선택지가 나온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비대면 직문직답… 소통은 송파처럼

    비대면 직문직답… 소통은 송파처럼

    “민선 7기 취임 초기부터 구민 누구나 배움의 의지만 있다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각종 교육 인프라와 사업을 통합하고 미래 인재 양성 콘텐츠를 개발하는 송파형 통합 교육모델 ‘송파쌤’을 구축한 것도 그 일환입니다. 송파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공론의 장이 필요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동 책박물관에서 열린 라이브 토크 콘서트 ‘송파대로’ 현장에서 교육 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히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온택트´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를 위해 책박물관에는 구민 40명이 현장을 찾아 ‘띄어 앉기’로 객석을 채웠다. 이곳 외에도 미래교육센터 1·3·6관이 원격 토론장으로 조성돼 10여명씩 70여명의 구민들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토론에 참여했다. 대화 전 과정은 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했다. 객석 앞 대형 스크린 속 화면이 분할돼 각각의 원격 토론장을 즉석에서 연결하자 박 구청장은 원탁에 앉아 현장의 구민, 원격으로 연결된 참가자들과 1시간 30분가량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송파쌤 이용자들의 생생한 질문과 제안이 쏟아졌다.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어머니가 “현재 아이가 송파쌤 드론스쿨 수업을 받고 있는데 드론에 굉장히 흥미를 느낀다. 심층 교육도 받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심화 수업이 없어서 아쉽다”고 건의하자 박 구청장은 “심화 프로그램도 현재 준비 중”이라면서 “최대한 빨리 심화 수업을 개설하는 한편 학생들이 관내 드론센터를 활용할 방안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또 지역 교육센터 강사가 “코로나19로 온라인 원격수업 비중이 늘어났지만 지역 강사 중에 강좌를 촬영할 전문장비가 없거나 화상 프로그램 조작이 미숙해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면서 지원 방안을 묻자 박 구청장은 “관내 미래교육센터 미디어편집실이나 평생학습터 스튜디오 등을 개방하고 있다.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고 활용법에 대한 홍보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송파구는 지난 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모두 여섯 차례 원격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차별 60명 내외의 구민들이 참여해 경제, 교육, 문화, 송파둘레길 등 민선 7기 여섯 가지 주요 현안에 대해 구청장과 대화를 나누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민선 7기 후반기 운영 전략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7일 문정일자리 허브센터에서 지역화폐인 송파사랑상품권을 주제로 주민,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은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박 구청장은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교육수단과 질에 대해 고민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日아베 “한국의 군함도 비방에 반드시 반격해야” 궤변

    日아베 “한국의 군함도 비방에 반드시 반격해야” 궤변

    지난달 퇴임후 2차례나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의 위패가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거침없는 우경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일제 강제징용의 상징 ‘군함도’와 관련해 한국에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 아베 전 총리는 22일 일제 강점기 많은 한국인들이 강제동원돼 폭력과 착취에 시달리다 목숨을 잃은 군함도(나가사키시 하시 마) 등 관련 자료를 전시해 놓은 산업유산정보센터(도쿄도 신주쿠구)를 방문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 자리에 군함도에 살았던 사람들을 불러 놓고 군함도 관련 역사 왜곡의 시정을 촉구하는 한국을 비난했다. 그는 “(한국은 과거 조선인 노동자가 차별적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유 없는 비방에는 반드시 반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일본의 강력한 산업화 행보를 제대로 전해주기 바란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이어 미쓰비시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근무했던 대만인 전 징용노동자의 급여봉투 등을 보면서 군함도 출신자들에게 “역사의 진실도 여러분의 이야기를 전해 들음으로써 제대로 전달돼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함도는 일본 정부의 신청에 따라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그러나 일본 측이 산업유산정보센터에 “군함도에서 조선인에 대한 차별대우는 없었다”는 등 거짓 자료들을 전시하면서 한국 정부는 군함도의 세계유산 지정 취소를 추진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가 야스쿠니 참배에 이어 군함도 실상 왜곡에까지 개입하는 등 적극적인 퇴임후 행보를 보임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앞서 아베 전 총리는 퇴임 사흘만인 지난달 19일 야스쿠니를 참배한 데 이어 이달 19일 또다시 야스쿠니를 찾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영령들에게 존숭(존경과 숭배)의 염을 표하기 위해 참배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은 자신의 지명도와 영향력을 활용해 수정주의 역사관에 기초한 우경화 바람을 일본 사회에 더욱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집권 자민당 주요 지지층인 보수세력에게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자신에 대한 국내외 시선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 그의 잇따른 도발적 행동에 일본 내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위대 명기’를 핵심으로 하는 헌법 개정 등 자신의 총리 재임 때 이루지 못했던 정치적 목표를 위해 한층 노골적인 행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아베 전 총리는 A급 전범으로 기소됐다가 석방돼 1957~1960년 총리를 지냈던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성차별 개선 꼴찌‘ 법무부…부처별 개선조치율도 50% 밑도는 곳 증가

    ‘성차별 개선 꼴찌‘ 법무부…부처별 개선조치율도 50% 밑도는 곳 증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펼치는 여러 가지 정책이나 사업에 나타나는 성차별적 요소를 제거하고, 남녀에게 공평한 혜택을 주는지 평가해 양성평등정책이 정착되도록 하는 제도. 성별영향평가는 성차별적 요소를 최대한 없애겠다는 의지로 2011년 도입된 제도다. 그러나 성별영향평가결과에 대한 개선조치율이 50%를 밑도는 기관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사업에 대해 실시하는 성별영향평가의 결과가 지금까지 성인지예산서 작성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권인숙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2017~2019)간 45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별영향평가결과 개선조치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중앙부처의 주요사업에 대해 실시한 성별영향평가결과를 성인지예산서 작성이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4년간 이행하지 않았고, 2019년 평가결과 65개 사업에 대해서만 2020년 성인지예산 대상사업으로 반영했다. 또한 성별영향평가결과보고서가 작성된 후 이듬해 3월 점검한 개선조치 결과에 따르면, 개선율 평균이 2017년 72.1%, 2018년 71.3%, 2019년 69.5%로 계속 감소추세에 있다.부처별로 살펴보면 개선율이 50%를 밑도는 기관으로 2017년 외교부, 법무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소방청, 특허청 등 6개 부처였다. 2018년에는 교육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방송통신위원회, 인사혁신처, 통계청, 산림청, 특허청 등 8개 부처, 2019년 통일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 기상청 등 8개 부처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성별영향평가결과 개선율이 가장 낮은 법무부(20%)는 여성가족부가 개선과제로 제시한 5개(법령4개, 사업1개) 중 1개(법령) 과제만 개선을 완료했다. 성별영향평가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도 개선과제 4개(법령1개, 사업3개) 중 1개(법령1개)만 개선을 완료, 개선율이 25%에 그쳤다. 다만, 2년 뒤 개선조치를 재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평균 개선율이 72.1%에서 83.1%로 상승했고, 208년 71.3%에서 83.3%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인숙 의원은 이와 관련 “법령 및 사업에 대한 성별영향평가결과 개선조치가 제대로 이뤄질 때 국가정책 및 예산의 성평등을 촉진시킬 수 있다”면서 “개선조치 이행여부를 보다 촘촘히 점검해야 하고, 성별영향평가결과 개선과제가 도출된 사업을 단순히 성인지예산 대상사업에 포함시키는 수준이 아니라, 성별격차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수단까지 제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박옥분 경기도의원, 지방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도교육청의 적극적 노력 촉구

    박옥분 경기도의원, 지방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도교육청의 적극적 노력 촉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2)이 22일 경기도의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교육혁신의 핵심 담론인 지방교육자치 실현에 적극 나서야 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오히려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방교육자치에 있어 가장 주체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당사자는 바로 시·도교육청이므로 경기도교육청이 맏형으로서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박옥분 의원은 발언에서 “자치분권 시대에 걸맞게 지방교육자치 역시 반드시 성취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교육민주주의 회복과 단위학교 자치 강화를 통한 교육의 본질적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여전히 지방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오히려 지방교육자치에 대해 소극적인 교육부의 태도와 이런 교육부를 관망하고 지침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시·도교육청 그리고 행여나 지방직화로 인해 신분의 불안이 생길까 전전긍긍하는 교사들의 모습에서 교육의 공급자인 교육청이 스스로 변화를 두려워한 채 지방교육자치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는 교육이 본질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도민들의 생각과는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스스로 인사와 조직을 전담할 수 없고, 독자적으로 예산을 사용할 수 없으며, 교육과정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없다면 경기도교육청은 경기교육을 만들어 가는 지방교육의 산실이 아닌 단순한 교육업무대행자로서 교육부 경기도지부의 지위에 불과할 것”이라며 “지방교육자치는 교육부가 떠먹여 주어야 하는 밥이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스스로가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만 얻을 수 있는 과실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이 시대적 역할과 소명을 다해야 한다며, 지방교육자치를 위한 도교육청의 역할에 대해 3가지를 제안했다. 박 의원은 “도교육청 스스로가 지방교육자치에 대한 명확한 필요성과 목표를 가져야 한다”며 “도교육청 스스로가 왜 지방교육자치를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모르는데 어떻게 교육공동체와 확신을 가지고 교감할 수 있는가.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방교육자치에 의지가 없는 교육부만을 쳐다 볼 것이 아니라 시·도교육청이 주도적으로 전문성을 갖춰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경기도교육청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못 내니 경기교육이 계속 차별받고 있는게 아니냐. 권한과 자율성 확대는 책임도 커지는 것인 만큼 도교육청 스스로 관행이라는 이름의 햐향식 운영을 하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고민과 성찰을 통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경기도 지방분권 촉진 및 지원 조례’를 처음으로 제정했던 당사자이자 경기지역 자치단체장 및 기초·광역의원으로 구성된 경기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공동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던 박옥분 의원은 줄곧 지방분권의 체계적인 추진을 강조하여 왔는데, 이날 발언은 지방분권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반면 지방교육자치는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지방교육자치에 대한 재논의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천구, 제11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우수기관에 선정…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양천구, 제11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우수기관에 선정…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서울 양천구는 지난 21일 금천구에 위치한 한국안전평생교육원에서 진행된 서울사회복지대상조직위원회 주최 제11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우수기관에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천구는 아동친화, 고령친화, 여성친화 도시를 조성, 장벽 없는 포용도시 구현을 위한 차별화된 복지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양천표 복지를 실현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우선 양천구는 차별화되는 출산·보육환경을 지향하며 아동친화도시를 실현했다. ▲출산과 육아에 도움을 주는 ‘모자건강증진센터’ 설치 ▲안정적 보육환경을 위한 구립어린이집 신축 ▲지역사회 내 육아지원 거점인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1동 1창의놀이터’ 조성 ▲우리 동네 키움센터 설치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어르신 복지센터의 확충 및 프로그램을 활성화 ▲어르신 대상의 백세건강돌봄사업 ▲양천시니어클럽 운영 ▲구립실버합창단 운영 등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지원하며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춘 도시디자인을 추진하고, 발달장애인 평생학습센터와 장애인교육센터의 개소를 통해 장벽 없는 포용도시 구현을 한 점도 인정 받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소외되는 계층 없는 ‘함께 어울리는’ 양천을 위해 노력해 온 점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따뜻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포용력 있는 정책으로 구민에게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어린이집 교사 10명 중 2명꼴 폭력 경험...가해자 절반 원아 부모·친척

    어린이집 교사 10명 중 3명은 폭언, 폭행 등 폭력피해를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적이 있으며, 가해자는 절반 이상이 원아의 부모나 친척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마이에듀와 공동으로 실시한 ‘어린이집 교사의 폭언, 폭행 등 폭력피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2540명 가운데 749명(29.5%)이 직간접적인 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특히 17.9%는 어린이집 근무 도중 직접 폭언이나 폭행 피해를 당한 적이 있었고, 11.6%는 이를 목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폭력 유형별로는 ‘협박·욕설’이 47.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고성’이 36.3%, ‘성적 수치심 유발’ 2.7%, ‘폭행’ 1.6% 등이었다. 가해자는 ‘원아의 부모’가 42.9%로 가장 많았고, ‘원아의 조부모’ 7.6%, ‘원아의 친척’ 0.8% 등이 뒤를 이었다. 원아와 관련된 사람들이 절반 이상(51.3%)으로 ‘원장’(34.7%)보다도 20% 포인트 가까이 많았다. 폭력을 행사한 상대방이 주장하는 폭력의 원인으로는 ‘아이가 다쳤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7.8%,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이유가 13.2%, ‘서비스 품질 문제’ 8.8%, ‘교사의 차별대우’ 5.5% 순으로 집계되었다. 또 폭력의 수단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 방문’했다는 응답이 58.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화’ 14.2%, ‘문자’ 4.3%, ‘SNS’4.0% 순이었다. 폭력 피해자의 17.5%는 직장 내 낙인 등의 2차 피해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폭력 피해의 정도를 묻는 문항에 대해 응답자의 59.8%는 피해자가 ‘경미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으며, 11.3%는 전문가 상담, 약물 복용 등이 필요한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응답했다. 경미한 또는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은 경우는 전체의 1.3%로 집계됐다. 폭력 피해를 겪더라도 “달리 조치할 방법이 없어 참고 넘겼다”고 답한 비율이 66.6%나 됐다. 16.2%는 “원장, 동료교사, 지인 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휴직, 퇴직 또는 이직”한 경우도 13.1%나 됐다.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정부기관에 민원”을 신청한 경우는 1.2%, “경찰에 신고”한 경우는 0.5%에 그쳤다.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들 가운데 77.3%는 사과나 합의 없이 지나갔고, 폭력 가해자나 그 가족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원만하게 합의한 경우는 8.3%에 불과했다. 심지어 사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폭력 행사”한 경우가 4.7%였다. 응답자의 39.5%는 보육교사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부족” 문제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인 의원은 “폭력 피해를 경험한 보육교사 대다수는 공적인 영역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근 무고한 보육교사의 극단적 선택 이후 ‘보육교사 인권 사각지대’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을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 의원과 ㈜마이에듀가 공동기획해 여론조사 전문업체 ㈜티브릿지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20일 전국 어린이집 교사 254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자동응답(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2%였으며 표본추출은 대상자 DB에 의해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 포인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TBS ‘2020 상암미디어여성페어 랜선 토크콘서트’ 참석

    권수정 서울시의원, TBS ‘2020 상암미디어여성페어 랜선 토크콘서트’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21일 TBS ‘2020 상암미디어여성페어 랜선 토크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했다. 상암DMC여성비정규직지원공동사업단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미디어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태를 알리고 처우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비대면 토크콘서트다. ‘상암DMC여성비정규지원공동사업단’은 상암동의 미디어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4월 구성됐으며, 방송작가유니온,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서울노동권익센터, 서울시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 마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마포민중의집,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권수정 의원은 “미디어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는 불규칙한 노동시간과 계약서 없는 노동 관행 등으로 워라밸을 보장받지 못하고 고용불안에 노출되어 있는데다, 여성이라는 취약성을 동시에 갖고 있어 소득, (성)차별, 모성 등의 측면에서 가장 취약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은 집단”이라며, “미디어산업 여성 비정규직의 실태와 정책욕구에 근거한 적극적인 정책적 접근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지만, 미디어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문제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미디어산업은 콘텐츠제작 외주화로 인해 비정규직이 증가하고 있는 업종으로, 코로나19 이후 그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확한 실태분석과 정책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수정 의원은 “오늘 토크콘서트는 미디어산업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그들의 권리 보호 및 증진과 성평등을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정책 입안자의 입장에서 미디어산업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토크콘서트를 마쳤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과 양지윤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 센터장이 패널로 자리를 함께했다. 토크콘서트는 T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오는 11월 4일 TBS TV ‘시민영상특이점’을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김정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정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동작1)이 활발한 입법활동으로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1회 서울사회복지대상을 수상했다. 제11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시상식은 21일 한국안전평생교육원에서 서울복지신문 주최로 복지TV와 아시아타임즈 후원을 받아 사회복지를 위해 헌신한 복지단체와 의원 및 공무원, 개인 등의 공로를 시상하기 위해 열렸다. 김정환 위원장은 제10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소통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해 「서울특별시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서울특별시 장사 등에 관한 조례」개정을 대표발의 하는 등 평소 사회복지에 남다른 애정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정환 위원장은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의정활동은 지방의원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외되고 차별받는 시민들이 없도록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준모 경기도의원, 국내 외국인 가정 자녀에 대한 누리과정 비용지원 가능

    성준모 경기도의원, 국내 외국인 가정 자녀에 대한 누리과정 비용지원 가능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성준모(더불어민주당·안산5)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외국인주민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경기도교육청 다문화 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2일 제347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로써 경기도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가정의 자녀 중 취학전 누리과정에 있는 만 3~5세의 아동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보육료와 교육비를 지원받게 됐다.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다. 앞서 성준모 의원은 소관 상임위 심사 제안설명을 통해 “대한민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가정 및 다문화가족의 자녀도 보편적 교육제도안에서 만큼은 소외되지 않고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제안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엔의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을 비준한 우리나라는 부모의 신분과 상관없이 아동의 체류권과 교육권, 보호권 등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하며 “외국인에게도 내국인과 똑같이 세금을 부과하면서 국가수준 공통교육과정인 누리과정 비용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개정조례안은 경기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누리과정 지원 대상에 외국인가정 아동까지 확대했다. 현행 누리과정에 있는 내국인 아동의 경우,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은 월 24만원을, 공립유치원은 월 4만 5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교육청 다문화 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서는 다문화교육 진흥을 위한 다문화 이해교육 사업, 다문화가족 학생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시대를 살아가는 도민들의 다문화에 대한 감성과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성준모 의원은 “이 조례개정을 통한 외국인주민 지원 사업은 국내 최대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의원으로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숙원과제였다”며 “본 조례가 시행됨으로써 내·외국인 구분없이 도민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성숙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당,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한달째…“민주당·국민의힘 한달간 무얼했나”

    정의당,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한달째…“민주당·국민의힘 한달간 무얼했나”

    정의당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한달째 시민사회 요구도 커져 김종철 “민주당 국민의힘 한달간 뭐했나”정의당은 3일 릴레이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정의당 국회의원들이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 이곳 로텐더홀에서 1인 시위를 한 지 30일째 되는 날”이라며 “30일 동안 산재 사고로 퇴근을 하지 못한, 영원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노동자가 60명 정도된다”고 말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사업주가 유해·위험 방지의무를 위반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의당은 제21대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산업 현장 사망 사고 등 중대 재해에 대한 기업 책임을 강화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7일부터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고 노회찬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발의했지만,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된 법안이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당시 노 의원의 안보다 더 강화됐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정의당의 5대 입법과제 중 하나다. 이에 따라 30일째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정의당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 그린뉴딜추진특별법 제정, 차별금지법 제정, 비동의강간죄 도입 등 5대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다양한 노동자의 모습을 표현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류호정 의원은 소프트웨어 개발업계에서 마감을 앞두고 장시간 근무를 하는 ‘크런치 모드’상태의 IT노동자를 표현했고, 심상정 대표는 반도체 공장 근무자를 표현했다. 이날은 참석자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나왔다.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60명이 죽어간 이 한 달 동안 무엇을 했나”라며 “희대의 사기 피의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두고 거대양당이 아전인수와 내로남불을 경쟁하듯 뱉어낼 때 누군가는 깔려 죽고, 끼어 죽고, 떨어져 죽고 있다는 사실은 아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손을 내밀기는커녕 국민에게 절망만 안기는 정치를 그만하라”며 “거대양당은 20대 국회에서 ‘김용균법’이 통과됐지만 왜 비극은 여전히 끊이지 않는지 자문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특히 여당이자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책임을 지고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에 나서야한다”며 “민주당의 책임 있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 의지를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각계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촉구하는 상황이다.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사망한 고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맞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3법’의 입법을 추진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해당 법안의 연내 입법을 촉구했다. 시민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산업재해로 숨진 청년 노동자를 기리는 노래인 ‘그 쇳물 쓰지마라’가 퍼지고 있어서다. 그 쇳물 쓰지마라는 지난 2010년 9월 충남 당진의 한 철강공장에서 일하다 숨진 김씨를 기리며 ‘제페토’(활동명)라는 이름의 누리꾼이 쓴 글에 가수 하림이 멜로디를 붙인 곡이다. 시민들은 노동현장의 변화를 촉구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노래 ‘그 쇳물 쓰지 마라’를 부른 영상을 올리고 있다. 가수 하림은 ‘그 쇳물 쓰지 마라’ 함께 노래하기 챌린지를 제안했는데, 가수 호란, 정의당 장혜영·배진교 의원,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 일반 시민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챌린지에 참여했다. 결국 해당법안이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달렸다. 이 대표가 취임 인사차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방문했을 때 전국민고용보험의 신속한 제도화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트럼프-바이든 내일 마지막 TV토론, ‘마이크 off’ 누구에게 득 될까

    트럼프-바이든 내일 마지막 TV토론, ‘마이크 off’ 누구에게 득 될까

    미국 대선 전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22일 오후 9시(미국 동부시간, 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 TV토론에는 한 쪽이 말할 때 다른 쪽 마이크를 꺼버리는데 어느 쪽에 도움이 될지가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29일 첫 대선 TV토론이 끼어들기로 난장판이 되면서 규정을 새롭게 다듬었다. 토론 내내 그러는 것은 아니며 15분씩 여섯 가지 주제로 토론하는 과정에 후보들이 주제당 2분씩 입장을 밝힐 때만 적용된다. 마지막 토론은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 대학에서 진행된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지역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라고 본다. 서로 방해하지 못하게 하는 제한 조치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가 발표된 19일 취재진에 “아주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진행자도 완전히 편향됐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음소거’ 조치가 누구에게 득이 될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는 전망이다. 전국은 물론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도 밀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이번 TV토론이 전국의 유권자들에게 호소해 반전을 시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특히 자신을 탐탁지 않아 하는 여성층과 노인층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려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바꿀 마지막 기회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버럭 화를 내거나 역정을 내는 모습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참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학개그’를 하며 유연한 모습을 보일 때 가장 호감도가 올라간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조언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덜 끼어들려고 노력할지 모른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그가 절제되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며 바이든 후보 쪽에 말할 기회를 주고 말실수를 유도하는 것이 트럼프 캠프의 전략으로 보인다. 일간 USA 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인사들 사이에서도 ‘음소거’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의 조언을 그대로 따를 것 같지는 않다. 20일 백악관에서 CBS 시사프로그램 ‘60분’ 인터뷰 녹화를 하다 진행자 레슬리 스탈이 까다로운 질문으로 자신을 압박한다며 45분 만에 그만 하겠다며 자리를 떠버린 것만 봐도 그렇다. 그는 한 시간 뒤 트위터에 “편파적인 인터뷰가 어떤 것인지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인터뷰 영상을 본인이 먼저 공개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마지막 TV 토론의 진행자가 크리스틴 웰커인 점도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여성 진행자와 맞붙다가 여성들의 표를 더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번 주 유세 일정을 거의 잡지 않고 TV토론 준비에 매진해 왔다. 미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며 개인적 공격에 집중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두 후보는 무대에 오르기 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청중은 마스크를 쓴다. 첫 토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입길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달라질지 모르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교황 “동성애자도 주님의 자녀들” 즉위 후 처음 동성결합법 공개 지지

    교황 “동성애자도 주님의 자녀들” 즉위 후 처음 동성결합법 공개 지지

    “그들(동성애자들)도 주님의 자녀들이며 하나의 가족이 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에 대한 법적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개적으로 ‘동성결합법’(Civil union law)을 지지한다는 뜻을 2013년 즉위 이후 처음으로 밝혔다. 물론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가톨릭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교황의 뜻은 21일(현지시간) 로마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다큐멘터리 ‘프란치스코’를 통해 공개됐다고 영국 BBC 등이 전했다. 교황은 다큐멘터리 인터뷰를 통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버려지거나 불행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동성결합법이다. 이것은 그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라며 “나는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동성결합법은 동성 결혼 합법화의 대안으로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국가와 미국의 일부 주가 채택하고 있다. 이성 간의 결혼으로 발생하는 모든 권한과 책임이 동등하게 부여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전기 ‘위대한 개혁가‘를 쓴 영국의 저널리스트 오스텐 아이브레이는 교황이 2013년 즉위 이래 해당 이슈와 관련해 가장 명료한 용어로 입장을 표명했다고 짚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로 일하던 때도 동성 결혼 합법화에는 반대하면서도 이들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2010년에 이미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 교황으로 즉위한 뒤에도 동성애자에 대한 존중과 차별 금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즉위 직후인 2013년 7월 동성애자 문제를 두고 “주님을 찾고 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 내가 누구를 심판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은 것은 지금도 널리 알려져 있다. 다만 가톨릭계의 민감한 주제 가운데 하나인 동성결합법 지지 여부과 관련해선 뚜렷한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다. 교황청 안팎에서는 이번 교황의 공개 표명이 성소수자(LGBTQ) 이슈와 관련한 가톨릭교회의 역사적인 방향 전환이란 평가도 나온다. 미국의 예수회 사제 제임스 마틴은 로이터 통신에 “동성결합법에 대한 교황의 명확하고 공개적인 지지는 가톨릭교회와 성소수자의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음을 상징한다”고 풀이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성소수자 차별을 강하게 비판해 온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매우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가톨릭 칙령 아래에서 동성애는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3년 바티칸 교황청의 칙령을 다루는 신앙교리성은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을 존중한다고 해서 동성애 행위를 승인하거나 동성결합법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데 나아가선 안된다”고 규정했다. BBC는 이번 교황의 발언이 칙령을 바꾸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교회 내의 조금 더 치열하고 성숙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이날 상영된 다큐멘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재임 7년을 조명한 기록물로 러시아 태생의 미국인 감독 에브게니 아피네예브스키가 제작했다. 주로 국제 문제를 비판적 시각으로 카메라에 담아온 그는 2016년 우크라이나의 자유화 투쟁을 주제로 한 ‘윈터 온 파이어’로 아카데미와 에미상 후보에 올랐고, 2018년에는 시리아 내전의 비극을 다룬 ‘시리아의 비가-들리지 않는 노래’가 에미상 후보에 지명됐다. 한편 교황청 고위 인사가 이달 만료되는 중국과의 주교 임명 합의를 2년 연장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교황청 서열 이인자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 총리(추기경)는 이날 ‘중국과의 합의가 연장됐냐’는 ANSA 통신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파롤린 총리는 합의 연장에 추가 서명은 불필요하다면서 “그것은 이미 2년 전에 서명됐고, 이번에는 단순히 2년 연장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의 가톨릭교회가 이 합의를 토대로 하나가 되고 복음의 도구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합의 사항의 완전 공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교황청이 이르면 22일 합의 연장 사실을 부분적으로나마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비비고 만두 ‘연간 매출 1조’ 신화 쓴다

    비비고 만두 ‘연간 매출 1조’ 신화 쓴다

    글로벌 판매 비중 작년 64%→올 67%↑25년간 미국시장 1위 日 만두 ‘링링’ 제쳐각국 입맛 맞는 차별화·현지화 전략 성공“2023년 매출 2.6조… 세계 점유율 30%로”국내 식품업계에서 처음으로 단일 제품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주인공이 탄생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가 올해 해외 매출 신장세에 힘입어 연간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한국야쿠르트(1조 690억원), 남양유업(1조 180억원) 등 일반 식품 회사의 연간 매출을 단일 브랜드에서 올리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국민라면인 농심 신라면의 연간 매출은 7000억원대다. 비비고 만두는 해외에서 더 인기다. 글로벌 매출 비중은 지난해 63.5%에서 올해 67.4%(올 8월까지)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인들의 ‘K만두 사랑’은 매년 매출을 경신하는 실적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비비고 만두는 미국에서 지난 2016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25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일본 아지노모토사의 만두 ‘링링’을 끌어내리고 왕좌를 차지했다. 현지화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 한국 만두 시장과 마찬가지로 세계 만두 시장에서도 비슷한 내용물과 맛의 만두들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각 시장의 ‘타성에 젖은 만두’에 도전하는 차별화·현지화 전략이 통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만두피가 두꺼운 중국 만두와 달리 만두피가 얇고 채소 함량이 높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닭고기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을 겨냥해 치킨만두를 내놨다. 중국에 출시하는 만두에는 중국인들이 즐기는 배추와 옥수수를 소로 넣고, 갈비소스 맛을 즐기는 유럽인들은 갈비만두로 공략하는 전략을 썼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출생률 감소로 지난 30년간 가공식품 소비층(10~30대)이 계속 줄어들면서 국내 식품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사라졌는데 비비고 만두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단일 식품 브랜드 매출 1조 돌파 신화를 써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023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을 2조 6000억원으로 키워 전 세계 만두 시장(7조원 규모)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5월 한국의 쿠팡 격인 징둥(京東)닷컴에서 만두식품 가운데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부터 일본에서는 나베에 넣어 먹는 수교자로 일본 코스트코 만두 판매에서 1위로 올라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여자도 군대 가야 된다고요? 대한민국氏, 준비는 되셨나요

    여자도 군대 가야 된다고요? 대한민국氏, 준비는 되셨나요

    ‘여성 징병제 찬성 52.8%.’ 지난 16일 한 방송사의 설문조사 결과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전국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 징병제 도입에 찬성했다. 지난 19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여성도 국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성 징병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여성 징병제는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갈수록 주목을 받는 이슈다.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인터넷 공간에서는 ‘적극 동감’의 견해와 ‘과반수 동의가 말이 되느냐’, ‘현실성이 떨어진다’ 등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찬성과 반대 의견의 근거는 무엇인지, 20~30대 여성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봤다. ●“소모적 性대결에 문제의 본질 묻힌다” 많은 여성은 여성 징병제가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주제로 여겨지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했다. 마치 차별을 겪는 남성의 불리함을 없애고 성 평등을 이루는 데 필요한 것처럼 여성 징병제가 다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희영(33)씨는 “병사 수로 겨루는 시대는 지나갔으니 징병제 대신 모병제 도입이 옳은 방향 아니겠냐”면서 “성 대결로 ‘남자도 하니까 여자도’라는 식의 접근은 불편하다”고 말했다. ‘여성이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는 회피한다’는 의견에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미혜(28)씨는 “남성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그 대가도 충분히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직장에서 많은 여성이 밀려난다. 그런 위기감에 눌려 개인적 능력을 발현할 수 있는 곳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말했다. 입사 이후 군 복무 기간이 근무 경력으로 인정돼 연봉 혜택을 받는 것도 그중 하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군대 조직 적폐 요인부터 해소해야” “필요하면 하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체력이 문제라면 행정·간호 등의 인력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짚어야 할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허지은(29)씨는 “여성 징병제가 성 평등을 위한 것이란 말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인구가 감소해 군 인력이 줄어 안보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기꺼이 그 의무를 지겠다는 뜻”이라면서 “폐쇄적인 군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범죄나 위계질서로 인한 폭력 등의 문제에 신속하고 철저히 대처할 환경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민(31)씨도 “남성들이 군에 반감을 갖는 큰 이유가 폐쇄적 시스템과 강압적 조직 문화다. 여성 징병제를 본격 논의하기 전에 군대 조직의 적폐 요인부터 해소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임신·출산·면제 대상 등 현실성 고민 필요 단순히 찬반을 따질 것이 아니라 ‘현실성’을 고민할 때라는 의견도 있었다. 정씨는 “수용 공간 마련을 위한 예산 문제부터 생리·임신·출산 등을 군에서 어떻게 다룰지, 징병 범위나 면제 대상은 어떻게 적용할지 등 다양한 사안을 놓고 논의해야 한다”면서 “이런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남녀의 성 대결로 부각되는 데만 그치는 것은 소모적”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종철 “사기 피의자 말에 아전인수 말고 정책경쟁하자”

    김종철 “사기 피의자 말에 아전인수 말고 정책경쟁하자”

    김종철 신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금기’를 깨고 있는 정의당이 21일 창당 8주년을 맞이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거대 양당이 산업재해와 과로사, 낙태죄를 앞에 두고 정쟁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본자산제, 전국민고용 및 소득보험 등 과감한 진보정책과 ‘진보진영의 금기’인 연금 통합, 행정구역 통합 이슈를 제시하며 여야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가 정책 경쟁을 통해 정체된 지지율을 극복하고 거대 양당과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희대의 사기 피의자(‘라임 사태’의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가 오늘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 양대 정당이 아전인수와 내로남불을 부끄러움도 없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정쟁을 그만두고 보통 사람들을 위한 다른 토론을 하자. 정책 경쟁을 하자”고 강조했다. 과제도 분명히 밝혔다. 김 대표는 “내년 4월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선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1년 후에 대통령 선거, 3개월 후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다”며 “단단한 정의당을 만들어 거대한 도전을 반드시 승리로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으면서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 협조, 정부의 낙태죄 개정안에 대한 비판 의견 등을 전달하며 정책행보를 이어갔다. 2012년 10월 ‘진보정의당’으로 출발해 이듬해 당명을 바꾼 정의당은 원내정당 중 가장 오래 당명을 유지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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