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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아파트 동간 거리/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파트 동간 거리/임창용 논설위원

    밤에 아파트 방 뒤편 창의 블라인드를 내리다가 간혹 민망한 장면에 맞닥뜨리곤 한다. 나는 5층에 사는데 뒷동의 3층이나 4층 가정의 거실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게 문제다. 속옷 차림으로 왔다 갔다 하거나 TV를 보는 장면이 여과 없이 눈에 들어온다. 대체로 밤이 되면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치지만 가끔 열어 놓았을 때 그렇다. 내가 사는 동과 뒷동의 거리는 30m에 불과하다. 요즘은 조망권을 더 확보하기 위해 아파트를 남동이나 남서향으로 비껴서 배치하는 데가 많다. 우리 아파트도 그렇다. 이렇게 하면 어느 정도 앞동으로부터의 시선에서 벗어나게 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아파트가 점점 고밀화하고 동간 거리가 짧아지면서 이런 효과도 한계에 부닥친 것 같다. 전문가들은 고층아파트의 적정 동간 거리를 70~80m로 본다. 이 정도 돼야 적절한 조망권과 일조권, 사생활 보호가 가능해서다. 하지만 요즘 짓는 아파트 중 이 조건을 맞춘 곳은 거의 없다. 경기도 광교나 동탄, 판교, 인천 청라, 세종 등 서울보다 비교적 사정이 나은 신도시도 동간 거리가 30m 남짓인 곳이 적지 않다. 일부 아파트 중엔 16m에 불과한 곳도 있다. 어떻게 하든 건축 관련 법령을 지키긴 하기 때문에 업자들을 탓할 수만도 없다. 한데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그나마 유지되었던 최소한의 사생활 보호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동간 거리 조건을 크게 완화한 건축법 시행령이 오늘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높은 건물의 남동·남서·정남쪽에 낮은 건물이 배치되면 낮은 건물 높이의 0.5배나 높은 건물 높이의 0.4배 중 긴 거리를 떨어트려야 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낮은 건물의 0.5배만 떨어트리면 된다. 만약 80m 건물의 남쪽에 30m 건물이 있을 때 이격 거리는 기존의 32m(80m의 0.4배)에서 15m(30m의 0.5배)로 줄어든다. 낮은 건물이 높은 건물의 정서 방향에 있으면 이격 거리가 현행 40m에서 15m로 줄어든다. 국토부는 사생활 보호와 화재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최소 동간 거리(10m)는 유지토록 했다. 사람들의 시력이 일제히 떨어지지 않는 한 10m 거리의 거주 공간에서 과연 내 프라이버시가 보호될 수 있을까.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집이 부족한 상황에서 도심 고밀도 개발이 불가피한 측면은 있다. 그래도 무차별적인 고밀도 아파트 짓기는 고민해 볼 여지가 크다. 주거 환경을 무시한 고밀도 개발만 고집하면 우리 아파트들도 악명 높은 홍콩의 ‘닭장 아파트’로 전락하지 말란 법이 없다. 도심 역세권의 고밀도 개발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외곽이나 신도시 등은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하도록 법령을 보완했으면 싶다.
  • 2025년 한국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유치전 불붙었다

    오는 2025년 11월 한국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국내 4개 도시가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이날 현재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경북·제주·부산·인천 등 4곳이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는 2023년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경북도가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는 지난 7월 경주시와 함께 제32차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을 선언했다. 이어 지난달 경주시, 경북관광공사, 경주화백컨벤션뷰로, 대구경북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함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홍보 강화, 동영상 제작, 웹사이트 등에 대하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도는 앞으로 범도민 유치의지를 결집하고 서명운동, 지지 결의문, 대정부 건의문 채택 등 활동을 펼친다. 도는 APEC 경주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로 ▲생산유발 9720억원 ▲부가가치유발 4654억원 ▲취업유발 7908명 등으로 분석했다. 부산시도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도전한다. 2005년 제13차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20년 만의 도전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APEC 정상회의 유치’ 용역을 추진하고 이어 하반기에 가칭 ‘2025 APEC 유치 준비총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제주도 역시 2025 APEC 유치에 본격 뛰어들었다. 특히 제주는 2005년 부산과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탈락한 끝에 절치부심 두 번째 도전이다. 도는 지난해 11월 제주유치추진준비단을 구성하는 등 유치활동에 착수한후 APEC 개최 최적지 제주홍보 등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범도민유치위원회 발족 및 도민 서명운동 등 대대적 유치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자체 용역을 실시하고 타 도시와의 차별화된 인천의 특장점을 발굴 및 개발할 계획이다.시는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할 경우 국제회의도시 인천의 위상제고 및 지역경제사회문화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EC은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한국·미국·뉴질랜드·아세안 6개국 등 12개국이 모여 결성됐다. 현재 21개국이 가입해 있다. 2019년 기준 전 세계 GDP의 61.5%, 교역량의 50.4%, 인구의 37.%인 29.1억 명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경제협력체다.
  • 軍 평일 외출, 다시 풀렸지 말입니다

    軍 평일 외출, 다시 풀렸지 말입니다

    군 당국이 1일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에 맞춰 평일 외출 재개 등 군 내 거리두기를 완화한다. 다만 장병들의 영내외 마스크 착용 지침은 계속 유지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전국 장병들 대상으로 평일 외출이 이날부터 전면 허용됐다. 평일 외출은 병사들이 월 2회에 한해 일과 후 4시간가량 개인 용무 등을 위해 외출할 수 있는 제도다. 2019년 2월 도입됐지만 코로나19 확산 후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선 평일 외출이 금지되는 등 사실상 통제돼 왔다. 군 당국은 장기간 엄격한 방역 지침을 따라야 했던 장병들의 피로감과 높은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해 평일 외출부터 풀어 준 뒤 주말 외출 등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면회 요건도 완화된다. 장병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면회객이 백신 접종자이거나 48시간 이내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되면 면회가 가능하다. 휴가는 정상 시행하되, 휴가 적체 해소 등 필요한 경우 전투준비태세·방역관리 범위 내에서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기존 지침대로 입영 장병은 입소 1일차와 8일차에 두 차례 PCR 검사를 받고, 부대별 상황에 따라 4~5일차에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 휴가 복귀자는 2회 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14일간 격리 또는 예방적 관찰 대상자로 관리된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격리를 제외하고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차별 같은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2차 접종을 완료한 장병들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은 내년 1~2월쯤 추진된다.
  • 추가지원금 띄운 이재명측 “홍남기 돌파할 것”… 野 “대선 매표”

    추가지원금 띄운 이재명측 “홍남기 돌파할 것”… 野 “대선 매표”

    李후보, 박병석 의장 만난 뒤 “결단의 문제”송영길 “추가 세수 10조로 뒷받침할 것” 홍남기 “로마 와서 얘기하기에는 부적절”국민의힘 “나라 곳간 털어 본인 선거운동”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쏘아 올린 1인당 30만~50만원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신호탄을 여당 지도부가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대선 매표 행위”, “나라 곳간을 턴 선거운동”으로 공격 프레임을 전환하고 있다. 이 후보는 1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후 “민생 현장이 너무 어렵고, 초과 세수도 있어 합리적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지급 관철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후보는 재정 당국 설득 방안에는 “정치인들끼리의 논쟁, 또 관료와 정치인 간의 논쟁은 반드시 학술적 이론과 근거에 따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판단, 결단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후보가 띄운 추가 지급을 전폭 지원할 태세다. 송영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연말까지 추가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10조원 정도 더 걷힐 예정”이라며 “이 재원을 기초로 국민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연일 추가 지급을 띄우면서 코로나19 관련 지원 결정마다 대립 구도를 펼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공방도 조명되고 있다. 이 후보가 지난해 10월 보편 지원을 주장하며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는 독설한 후 두 사람은 서로를 겨냥해 “철없는 이야기를 한다”며 설전을 벌였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홍 부총리는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로마까지 와서 그 얘기를 하기엔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답변 자체를 피했다. 홍 부총리는 오는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 심사에 나선다. 심사 과정에서 야당뿐 아니라 이 후보 측 민주당 의원들의 압박도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 측 박찬대 의원은 이날 홍 부총리의 반대를 가정한 질문에 “도전해야 한다”, “돌파해야 한다” 등의 표현을 쓰며 정면 돌파할 뜻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기 어려운 이 후보가 줄곧 홍 부총리를 정조준하며 자신의 관료 장악력을 과시하고 차별화를 시도해 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맹폭하면서도 지원금 지급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은 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1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반대만 되풀이하다 참패한 트라우마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겨냥한 공세에 집중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경기도 곳간도 모자라 나라 곳간을 털어 본인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나섰다”면서 “도지사 시절 ‘돈의 맛’을 본 이상 현금 살포는 이 후보에게 끊을 수 없는 유혹인가”라고 직격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코로나19 초기와 달라서 이제 데이터를 갖고 실제 피해를 입은 분들 위주로 두툼하게 손실보상 대부분을 지원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홍준표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또 현금 살포로 지난 총선 때와 같은 매표 행위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참 후안무치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피하려고 ‘아무 정책 대잔치’로 시선을 돌려보려 한다”고 지적했다.
  • “백신 못 맞아서 외출도 못 해요”… ‘방역패스’ 역차별받는 아이들

    “백신 못 맞아서 외출도 못 해요”… ‘방역패스’ 역차별받는 아이들

    정부, 미접종 입소자 사실상 격리 조치12세 미만 접종 선택권 없어 불편 호소사회적 성장 막혀… “기본권 침해 소지”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지만 아동·장애인복지시설의 아동들은 외출마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사실상의 ‘격리 생활’을 맞닥뜨리게 됐다. 정부가 1일 사회복지시설 방역대응지침을 개편하면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입소자의 외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탓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외출·외박의 경우 접종완료자는 허용, 미접종자는 원칙상 금지한다”면서 “어린이집·유치원·학교 가기, 직장 출퇴근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하되 해당 거주자의 별도 격리 생활공간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처라지만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없는 12세 미만 미접종 아동까지 ‘외출금지’ 대상에 포함한 것은 기본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복지시설은 노인·아동·장애인 등 생활시설과 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이용시설 등을 포함한다. 지침대로라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시설의 아동들은 하교(하원) 후 시설 밖으로 나가 활동할 수 없다. 게다가 백신 접종 허용 연령이 12세 이상이어서 12세 미만 아동은 백신 접종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스라엘 등 해외 일부 국가는 12세 미만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지만, 한국은 충분히 검토하고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 아이들의 외출 제한이 언제 풀릴지는 기약이 없다. 또래와의 관계 형성이 중요한 시점에 단지 시설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사회적 성장의 기회를 박탈당한 셈이다. 어느 계층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국민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포용적 회복’을 한다는 정부의 일상회복 기조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12~17세의 건강한 청소년 역시 백신 접종의 의료적 이득이 성인만큼 크지 않아 ‘자율접종’ 대상인데도 외출금지 등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백신을 맞을 수밖에 없게 됐다. 개인의 선택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황필규 변호사는 “백신 접종 선택권이 없는 아동만이라도 예외로 둬야 한다”며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2년이 다 돼 가는 시점에도 당연히 고려해야 할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기준을 정해 통제하는 손쉬운 방법만을 선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체계 때는 거리두기 4단계가 아닌 이상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외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었다. 미접종자 입장에선 당시보다 통제가 강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정충현 중앙사고수습본부 대국민지원반장은 “방역과의 절충점을 찾고자 했다. 학교 등과 연관된 모든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많은 활동이 허용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 “韓여성, 얼굴에 양배추 던졌다”…‘오겜’ 필리핀 배우 고백에 ‘반전’ 반응

    “韓여성, 얼굴에 양배추 던졌다”…‘오겜’ 필리핀 배우 고백에 ‘반전’ 반응

    ‘오징어게임’ 필리핀 배우“韓여성이 얼굴에 양배추 던져”인종차별 피해 고백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필리핀 배우 크리스찬 라가힐이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1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크리스찬 라가힐은 유튜브 채널 ‘아시안 보스’에서 “인종차별,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 276번 참가자로 등장했다. 라가힐은 “난 탐험가이자 모험가이며 마케팅 컨설턴트이자 데이터 애널리스트”라며 “배우는 파트타임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라가힐은 한국 생활 도중 느낀 외국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고정관념이라기 보다는 인종차별에 가깝다”며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고 운을 뗐다. “韓여성이 얼굴에 양배추 던져” 인종차별 피해 고백 라가힐은 “마을버스 뒷자리에 앉아 가고 있었다. 아주 작은 버스라 좌석이 얼마 없었고 몇몇 사람들은 서 있었다. 그런데 50대 후반 쯤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나를 계속 쳐다보더라. 처음엔 내 앞자리에 앉은 남학생을 보는 줄 알았는데 몇 분 뒤 내 얼굴로 날아온 무언가에 얼굴을 맞았다. 그 여성이 양배추를 내 얼굴에 던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안경이 바닥에 떨어졌다. 안경을 찾아 집어 들었더니 안경이 이미 부러져 있더라.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부러진 안경을 쓰고 ‘죄송하지만 양배추를 왜 던졌냐’고 물었다. 그러자 근처에 있던 다른 승객은 “이 분은 당신이 한국인이 아니라 이 버스에서 내리길 원한다. 이 버스는 한국인들이 타는 버스”라며 해당 여성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라가힐은 “외국인을 위한 전용 버스도 없고 이 차가 막차인데 어떡하냐. 한국말이 서툴러 택시도 타기 어렵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그냥 내려라”였다고 한다. 라가힐은 버스 안에서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당시 라가힐에게 양배추를 던진 여성은 “외국인들은 다 나쁜 사람이야”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버스 승객들은 누구도 이 여성을 말리지 않았고, 라가힐을 도우려는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라가힐은 “그때 아무도 내게 관심이 없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버스 안에 사람이 꽉 차있었는데 아무도 날 도와주려고 하지 않더라”고 회상했다.“대신 사과드립니다”vs“양배추 아까워 던지지 않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나라망신, 그럴땐 참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세요!”, “정말일까?”, “대신 사과드립니다”, “바로 신고하세요”, “속상하네”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주작같다”, “한국아줌마? 양배추 아까워서 던지지 않는다”, “조금 과장해서 말한 듯”, “버스에 양배추 들고 파는 아주머니 못봤는데”등 다른 반응도 보였다. 한편 라가힐은 2015년부터 영어 교사로 한국 생활을 시작해 2017년부터 단역 배우로 활동했다.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영화 ‘협상’, ‘승리호’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오징어 게임’에서는 4회 ‘쫄려도 편먹기’에 276번 참가자로 등장했다. 극 중 함께 게임을 할 팀원을 찾아 나서다가 199번 참가자인 파키스탄 노동자 압둘 알리(아누팜 트리파티)에게 이슬람식 인사를 건네고 함께 게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 文 정부 성평등 정책 자평 “성별임금격차 해소 미흡, 젠더폭력 대응 노력”

    文 정부 성평등 정책 자평 “성별임금격차 해소 미흡, 젠더폭력 대응 노력”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표방했던 문재인 정부 5년 간의 성평등 정책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자평을 내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미달하는 성별임금격차가 여전한 문제로 지적된 가운데 젠더 폭력,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책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5년, 성과와 과제’ 성평등 분야 토론은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책임의원을 맡아 진행됐다. 이낱 토론회는 민주당 의원들이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를 국정 목표로 교육, 주거복지, 성평등 분야를 논하는 자리였다. 성별임금격차로 대표되는 노동에서의 성평등 달성은 가장 부진한 영역이었다.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문 정부 임기 첫 해인 2017년 34.6%에서 지난해 31.5%로 소폭 감소했으나 OECD 국가 평균치에 크게 미달한다. 발제를 맡은 이숙진 인천대 교수는 “‘포용국가 비전과 전략에 ‘사회서비스의 공공성·신뢰성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이 이미 언급돼 있듯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으로 일자리 질 개선을 통해 이 같은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돌봄 분야 일자리 질 개선으로 이들 노동에 대한 가치 제고와 보상을 하는 한편, 성별화된 직종의 직무 가치에 대한 국가적 접근을 통해 성별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해야한다는 주장이다. 토론자로 나선 이수진 의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족 돌봄에 대한 부담이 엄마에게 전가되는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더욱 심화되는 성별임금격차와 여성 노동자 개인의 삶에 발생하는 재난에는 충분히 대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가 설치 논의단계에서 종료된 것 또한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8개 부처에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설치로 성차별 대응을 꾀했으나 미진했다는 평가다. 토론자로 참여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인 권인숙 의원은 “각 부처에서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이 안착할 수 없는 구조였고, 주로 성폭력 문제에 매이게 됐다“며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설치했다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고, 성평등 의제의 위치를 자각하고 미래와 지속가능성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평등과 관련한 문 정부의 100대 국정 과제 가운데 후한 점수를 받은 부분은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인 삶 지원 및 사회적 차별 해소’였다. 이 교수는 한부모 가족 아동양육비 및 지원 연령이 단계적으로 인상·확대된 사실을 언급했다. 실제 청소년 한부모의 아동 양육비 지원금의 경우 2017년 17만원에서 2019년 35만원으로 두 배 이상 인상됐다.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제정 등으로 젠더폭력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2018년 혜화역 시위 이후 28개 법률 개정 및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통한 불법 영상물 삭제 지원, 스토킹 처벌법의 입법 등도 성과로 언급됐다. 이와 관련 정권 초기 터져나왔던 ‘미투’와 회고가 이어지기도 했다. 문 정부 초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던 도종환 의원은 “문화예술계·체육계 ‘미투’, 지자체장의 위계에 의한 성폭력, 성추행으로 이어지며 새롭게 출발하려는 각오를 다졌던 정부에서 굉장한 데미지를 입었다”며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신설해 관련 대응을 확대해나가고, 법을 보완해 나가는 과정에서 관장하는데 힘이 들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오는 11일 20대 대선을 대비한 성평등 정책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춘숙 의원은 “위원회가 대선을 대비해 연구팀을 조직해 3개월 가량 집중적으로 연구했다”며 “문 정부 국정과제를 추진, 점검하고 분야별로 의견을 수렴해 안전과 인권, 성주류화에 대해 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대한노인회 방문한 이재명 “월 100만원 노인기본소득, 우리가 도달해야할 목표”

    대한노인회 방문한 이재명 “월 100만원 노인기본소득, 우리가 도달해야할 목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노인기초연금액을 장기적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인기초연금이 자신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노인을 대상으로 한 기본소득과 유사하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1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등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대통령 되면 월 50만원부터 보편적 복지로 지급하고, 1년에 10만원씩 올리면 임기가 끝나는 2027년에는 월 100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요청했다. 현재 노인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 월 30만원 지급된다.  이 후보는 “말씀하시는 내용 모두 공감할 수 있는데, 문제는 예산”이라며 “1인당 100만원씩 860만명이면 수십조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공약인) 노인기본소득 자체가 회장님이 말씀하신 것과 거의 유사한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일 먼저 말하고 못 지켰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노인의 생계 지원을 해줄 수 있는 노인기본소득 정책에 매우 공감이 간다”며 “월 1인당 100만원 목표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실제 우리가 언젠가 도달해야 할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방문한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고광선 회장은 월 50만원의 노인기초연금을 지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후보는 “매월 차별 없이 노인들에게 연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진리”라며 “박 전 대통령이 일정 자산 있는 경우는 제외하다 보니 집 팔지 않고서 생계비를 마련할 수 없다는 어려움, 사각지대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아동, 청년, 노인 기본소득 이런 게 사실 노인회 주장과 똑같다. 명칭만 다르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어르신들이 노후 불안하지 않게, 생계 때문에 삶을 비관하지 않게 하는 것은 국가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식용 개 따로 키우지 않느냐”는 윤석열 발언에 유승민 “거북하다”·민주당도 “동물 학대”

    “식용 개 따로 키우지 않느냐”는 윤석열 발언에 유승민 “거북하다”·민주당도 “동물 학대”

    윤석열의 식용개 발언 도마 위에유승민은 “개 식용 금지할 때”민주당, “윤석열, 생명 이분법적으로 나눠”황교익은 “인종차별과 유사”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느냐’는 발언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당내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듣기 굉장히 거북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1일 YTN에서 윤 전 총장의 ‘식용 개’ 발언을 두고 “요즘 반려 인구가 1500만 명이 넘는다. 개를 식용으로 하는 문제는 이제 금지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도 집에서 강아지, 고양이 다 키우시지 않나. 저도 강아지를 너무나 좋아한다. 다 똑같고 귀여운 강아지”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전날인 지난 31일 경선 TV 토론에서 나왔다. 윤 전 총장은 개 식용 문제를 두고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국가 시책으로 하는 데 대해선 많은 분의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반려동물 학대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게 아니고 식용 개라는 것은 따로 키우지 않나”라며 반박했다.민주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개 식용 관련 기회주의적 발언에 대해 해명하라”면서 “식용견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식용견으로 사육되고 있을 뿐, 반려견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생명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동물권을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직접 나서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어날 때부터 식용인 개는 없다”면서 “죽기 위해 태어난 생명, 식용 개를 인정하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윤 전 총장의 발언에 상처받았을 국민에게 지금이라도 사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재명 캠프의 박찬대 대변인도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 짓고 반려견이 아니면 방치되어도 된다는 식의 발언은 생명에 대한 윤 전 총장의 황당한 인식을 보여줄 뿐”이라면서 “‘토리’와 함께 있는 사진만 올리지 말고, 반려동물에 대한 제도적 비전을 밝혀라”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로부터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다가 사퇴한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식용견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윤석열식 분류는 반문명적이다. 사람으로 치면 인종 차별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 “여가부 ‘전효성 영상’ 내려달라”…만취녀 폭행 당한 40대男 분노

    “여가부 ‘전효성 영상’ 내려달라”…만취녀 폭행 당한 40대男 분노

    만취한 20대 여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과 무고를 당한 40대 가장이 최근 여성가족부에서 공개한 ‘데이트 폭력’ 캠페인 영상에 분노를 표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여성가족부 관계자에게 고합니다 - 폭행 부고 피해자 40대 가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폭행 피해자라고 소개한 A씨는 “아침부터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 글을 올린다. 여성가족부 관계자 여러분, 희망 그림 캠페인 영상 제작하시느라 제게 일어난 역대급 사건에는 하나도 관심 없으셨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언급한 영상은 여가부가 지난달 25일 유튜브에 게재한 것으로 가수 전효성이 데이트 폭력에 대해 소신을 밝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전효성은 “어두워지면 집에 갈 때마다 항상 ‘내가 오늘도 안전하게 살아서 잘 돌아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들어간다”고 말했다. A씨는 이 발언을 언급하면서 “화가 나는 걸 넘어 참 너무들 한다. 여가부 모델인 전효성이 한 발언은 제가 드릴 말씀이자 우리 가족 모두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에게 폭행 당할 당시, 뒤통수와 경추를 핸드폰 모서리로 수십 차례 맞아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지만 상대가 여성이기에 문제가 생길 것을 걱정해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우리 가족은 4D 스릴러물을 10분 넘게 반강제로 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저는 도망가지 못하게 손목만 잡았는데 순식간에 성추행의 누명을 썼다”며 “정말 이렇게 편을 가르고 싶냐. 전 남자라서 당한 거냐. 여성인 아내와 7세 딸은 사람, 아니 여성도 아니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적어도 저와 우리 가족이 겪은 일을 생각한다면 영상을 속히 내려달라”면서 “아니면 여성가족부라는 명칭에서 ‘가족’이라는 단어를 빼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 사건에도 신경 좀 써주시고, 시간 되면 간단하게라도 입장을 밝혀 달라”며 “저야말로 그 누구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바라며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A씨는 지난 7월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만취한 20대 여성 B씨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는 B씨의 아내와 중학생 아들, 7살 딸 등 온 가족이 있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A씨는 피해자 측에 여러 차례 연락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합의금으로 300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피해자 측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아픔, 고통과 트라우마를 남겼으며 저를 한낱 성추행한 파렴치범으로 출동한 경찰들 앞에서 몰아붙인 몹시 나쁜 사람이자 범법자”라며 사법당국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자 측은 ‘상해’로 기소된 사건을 ‘특수상해’로 변경하는 요청서를 검찰에 전달했으며, 강요 미수와 무고죄, 모욕죄 등으로 추가 고소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인 직원만 금연 제외’…中 공장 공문에 차별 논란 확산

    ‘한국인 직원만 금연 제외’…中 공장 공문에 차별 논란 확산

    재중 한국 기업의 금연 정책과 관련한 공문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 장쑤성 난징에 소재한 재중 한국기업의 근로자 금연 공고문의 내용이 ‘하루 동안 한국인을 제외한 전직원에 대해 공장 내 금연을 실시한다’고 공지한 것이 논란의 시작이 됐다. 해당 공장 측은 지난달 22일 오후 1시부터 이튿날 오후 1시까지 24시간 동안 공장 근로자 전원에 대한 금연 정책을 실시했다. 정책 위반자가 적발될 시에는 무조건 제적 처리한다는 규칙도 공고했다. 하지만 웬일인지 공장 측은 한국인 근로자에 대해서 만큼은 해당 금연 조치에 대한 ‘면죄부’를 제공했다는 것이 논란의 쟁점이다. 실제로 문제의 공장 측이 공지한 공고문에는 ‘집행대상자에는 한국인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과 다수의 매체들이 대대적인 보도를 이어가면서 사건 발생 이후에도 좀처럼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더욱이 중국의 대표적인 관영매체인 관찰자망은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기업체 소속의 중국인 근로자 A씨를 섭외, 인터뷰를 진행한 뒤 한국인들의 처사에 대한 사내 불만의 목소리를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한 익명의 중국인 근로자는 이번 사건을 겨냥해 “사건에 대한 논란이 보도된 직후 ‘한국인 직원 제외’ 문구는 사라졌다”면서도 “한국 기업은 반드시 (중국인 직원들에게)사죄의 말을 전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중 한국 기업과 한국인들은 중국에 특권 의식이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의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 누리꾼은 “이 규정은 한국인들이 중국인보다 자신들이 마치 한 수 위에 있는 인종이라고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면서 “우리땅(중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매년 큰 돈을 벌어가고 있는 한국 기업이 중국인의 인권을 무시하는 것은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 “지금은 2021년이다. 아직도 한국인들과 한국 기업이 과거의 중국과 중국인을 상상해서는 안될 것이다. 반드시 사과하라”고 힐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해당 공장 소속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누리꾼은 이번 사건이 한국인 공장장과 담당 부서의 인가 없이 중국인 직원에 의해 내려진 공문이라는 점을 공개해 반론을 제기했다. 자신을 해당 공장 소속 왕 모 씨라고 소개한 한 남성은 “문제의 공문은 사실상 한국인 근로자들이 감독, 인가한 공문이 아니다”면서 “중국인 경영진과 근로자 몇 명이 한국인 공장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만든 공문이다. ‘한국인 제외’라는 내용은 사실상 한국인들의 허가나 서명 없이 포함된 내용”이라고 실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반론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지난 2016년 중국 스좌장의 한 발주회의에서 한국 대기업 관계자들이 중국 경영진에게 무릎을 꿇도록 강요한 사건을 소환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또, 이에 앞서 1995년 주하이 소재의 한 한국계 기업에서 연장 근무 중인 중국인 직원 200여명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의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는 양상이다.
  • 권익위 “공무원 시험 직급별 응시 연령 제한은 차별”

    권익위 “공무원 시험 직급별 응시 연령 제한은 차별”

    공무원 시험 응시연령을 직급별로 제한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일 직급에 따라 차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무원시험 응시연령 제한에 대해 모든 국민이 능력에 따라 각종 공무원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무원 채용시험은 응시연령 상한은 없지만 8급과 9급은 18세 이상, 5급과 7급은 20세 이상인 사람만 응시할 수 있다. 권익위는 “이같은 직급별 응시연령 제한은 능력이 아닌 나이에 따른 차별로서 불합리하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권익위는 또 공직자 재산등록 의무시 성별과 무관하게 신고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4급 이상 재산등록 대상 공직자는 자신의 재산 뿐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의 재산도 함께 신고해야 한다. 다만 결혼한 아들의 재산은 신고 대상이지만, 결혼한 딸의 재산은 신고할 의무가 없다. 이에 대해 권익위는 양성평등에 대한 국민 인식이나 시대 흐름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이 많다고 지적했다. 권익위는 “공무원 시험이나 공직자 재산등록시 차별적 요인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1500여개 기관에 대해 부패방지와 고충처리에 대한 제도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2017년 현 정부 출범 이후 제도개선 권고 대상은 216건이며, 해당 기관이 이를 받아들인 비율은 98.7%에 이른다.
  • “성폭력 피해여성이 거짓말”...‘최악’ 日극우 여성의원 재선에 빈축

    “성폭력 피해여성이 거짓말”...‘최악’ 日극우 여성의원 재선에 빈축

    지난 31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성폭력 피해자와 성소수자 등에 대한 비방·매도 망언으로 유명한 극우 성향 여성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 의원은 올해 초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라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파문이 일었을 때에 그를 찬양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집권 자민당 비례대표로 출마한 스기타 미오(54) 의원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스기타 의원은 그동안 자민당 내부에서도 골칫덩어리 취급을 받아온 터라 비례대표 명부에서 높은 순번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의 근거지인 야마구치현의 맹주 기시 노부오(62) 방위상의 압력으로 상위 순번에 배정됐다. 기사 방위상은 아베 신조(67) 총리의 친동생으로, 이번에 야마구치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스기타 의원은 혐오와 차별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여러 차례 비판과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지난해 10월 열린 자민당 내 회의에서 내각부 관계자가 성폭력 피해자 지원센터를 증설하겠다고 말하자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얼마든지 거짓말을 할 수 있다”라고 발언해 파문을 불렀다. 피해 여성의 상당수가 허위신고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비쳐졌다. 그는 한국의 위안부 지원단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성폭력 피해를 주장한다고 해서) 성역이 돼서 아무도 추궁하지 못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발언 사실 자체을 부인하는 거짓말도 했다. 당 지도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감안해 주의를 줬고, 그제서야 마지못해 블로그를 통해 사과했다. 당시 많은 시민들은 “성폭력 피해자 비하 발언에 대해 사죄하라”고 항의했으며 인권단체는 자민당에 스기타 의원의 사직을 요구하는 시민 13만 6000명의 서명 명부 전달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발언은 교수·변호사 단체가 지난해 물의를 빚었던 발언을 대상으로 평가해 올해 3월 발표한 ‘성차별 발언 워스트’ 순위에서 최악의 발언 1위에 올랐다.올해 초 램지어 교수 파문 때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의 저명한 법학자이자 일본 연구의 대가가 이런 논문을 발표해 주니 마음이 든든하다”라고 적었다. 약자들을 겨냥한 그의 망언은 한두 번이 아니다. 2018년 7월에는 월간지 신초45에 실린 기고에서 성 소수자에 대해 “아이를 만들지 않는다. 즉 생산성이 없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해 1월에는 중의원 본회의에서 선택적 부부별성 도입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의 질의 도중 “그러면 결혼 안 하는 게 좋은 거 아니냐”라고 앉은 자리에서 비아냥댔다가 비난을 샀다. 보육원 증설과 부부별성, 성소수자 지원 등을 요구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일본의 가족을 붕괴시키려는 코민테른(공산주의 국제연합)의 획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복되는 망언에 유권자의 표를 잠식한다며 자민당 내부에서도 불만이 고조됐지만, 아베 전 총리가 적극적으로 발탁한 인사라는 점에서 공개적인 비난을 할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스기타 의원의 재선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는 “자민당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민심뿐인데, 그러려면 더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갔어야 한다. 아무것도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불평할 자격이 없다” 등과 같이 일본내 정치적 무관심과 냉소를 자성해야 한다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이번 중의원 선거 투표율은 55.98%로 추정되고 있다.
  • “사형받고 싶었다” 日지하철 흉기범 영상…핼러윈날 조커 분장 노렸나

    “사형받고 싶었다” 日지하철 흉기범 영상…핼러윈날 조커 분장 노렸나

    일본 지하철 차량 흉기 난동으로 17명이 부상을 입고 이 중 1명은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진 가운데 용의자로 체포된 20대 남성이 경찰에서 “사람을 죽이고 사형받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72세 승객 흉기 찔려 중태…16명 연기흡입 부상1일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일본 수도 도쿄도 조후시를 주행 중이던 게이오센 전철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승객을 공격했다. 또 인화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며 차량 내에 불을 질러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72세 남성은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졌고, 중학생 등 16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다. NHK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전철이 고쿠료역에 긴급 정차하자 승객들이 문이 열리기 전에 창문으로 급히 탈출하기도 했다. “8월 전철 흉기난동 참고했다” 진술도쿄 경찰은 현장에 있던 24세의 용의자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아직 직업과 거주지 등이 불명인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죽이고 사형을 받고 싶었다. 2명 이상 죽이면 사형을 받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지난 8월에 발생한 오다큐선 전철 사건을 참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8월 도쿄 세타가야구 전철 차량 내에서 한 승객이 흉기를 휘둘러 10명이 중경상을 입은 바 있다. 목격자 증언과 NHK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다소 특이한 복장을 하고 흉기를 들고 있었다. 용의자는 녹색 셔츠에 넥타이를 하고 있었고, 어두운 색 코트와 보라색 바지를 입고, 검은색 구두를 신고 있었다. 31일은 각종 분장을 하며 즐기는 ‘핼러윈 데이’였기에 용의자의 차림이 눈에 띄기는 했어도 다른 승객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그가 흡사 미국 DC코믹스 ‘배트맨’ 속 악당 캐릭터인 ‘조커’처럼 입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한 승객은 “음악을 들으면서 열차를 타고 있을 때 용의자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는데 순간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승객은 용의자가 “금발로 안경을 쓰고 녹색 셔츠에 코트를 입고 있었으며 커다란 흉기를 들고 있었다. 흉기에는 혈흔이 있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흉기를 버려라”고 명령하자 순순히 따르고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차 역에서 차량 문 안 열려…승객들 서로 도와가며 탈출트위터 등에는 사건이 벌어진 전동차에 불이 나고 있고 승객들이 도망치는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당시 긴박했던 모습을 전하고 있다. 또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승객들이 서로 손을 잡아주며 스크린도어를 넘어 승강장으로 탈출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올라왔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전동차는 신주쿠행 급행열차로 원래는 정차하지 않을 예정이었던 고쿠료역에 정차했다. 조후역에서 후다역을 향하던 전동차에서 사건이 발생, 누군가 비상벨을 울렸고 기관사는 후다역을 통과해 고쿠료역에서 전동차를 세웠다. 기관사는 사건이 일어난 차량 내에 감시카메라가 없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전철 운용 매뉴얼상 비상벨이 울린 상황에서 차량 내 상황을 파악할 수 없는 경우 다음 역에서 정차하도록 되어 있었다.당시 전동차는 고쿠료역에 정차한 뒤에도 제때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았다. 기관사는 차량이 미처 정차하기 전에 한 승객이 비상개방장치를 작동하는 바람에 통상 정차 위치보다 2~3m 앞에서 전동차를 멈출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후다역이 아닌 고쿠료역에 정차한 것이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후다역은 전면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데 비해 고쿠료역은 스크린도어 높이가 절반에 불과하다. 이 덕분에 승객들이 스크린도어가 미처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국토교통성은 게이오 전철의 대처가 적절했는지 더 구체적인 보고를 요구할 방침이다. 국토교통성은 각 철도 사업자에게 역과 차량 내 경비 강화를 철저히 수행하도록 지시했다. 일본 열차 흉기 난동 사건 잇따라 일본에서 주행 중인 열차 내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는 가나가와현을 지나던 고속철도 신칸센 차량 내에서 승객 3명이 습격을 당해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언급했듯이 올해 8월에도 도쿄 세타가야구의 오다큐선 열차 내에서도 흉기 난동이 벌어져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NHK는 각 철도회사들이 차량 내 감시카메라를 도입하고 경비 순회를 늘리는 등 대책에 나서고 있지만 승객의 소지품을 일일이 검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흉기를 반입해도 막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 [In&Out] 왜 다시 민주시민교육인가/강대현 전북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In&Out] 왜 다시 민주시민교육인가/강대현 전북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민주주의는 시민 참여로 완성된다. 따라서 어떤 사회에서 시민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다면 그 사회는 민주주의의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다행히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주요 쟁점에 대한 공론 조사 같은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제도의 민주주의를 넘어 일상의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정치 선진국으로 나아가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일상의 민주주의는 시민의식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물론 우리의 일상과 기성세대의 모습이 곧 미래 세대가 시민으로 자라는 데 좋은 토양이자 본보기가 된다면 공식적인 민주시민교육은 불필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은 종종 불평등과 차별이 표출되는 공간이며, 기성세대의 시민의식도 미래 세대가 그대로 받아들일 수준은 아니다. 따라서 시민의식을 기르는 공식적인 민주시민교육이 요청된다. 소위 민주시민교육은 시민의 전 생활 영역에 걸친 모든 인간관계와 사회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학생들이 사회의 각 분야에서 자신의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고 공동체 구성원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시민의 성향을 기르는 교육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민의 성향은 우리 사회라는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실제적인 교육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 최근 우리 사회에는 일상생활의 민주화와 지방자치 및 분권 강화로 다양한 요구가 분출하면서 여러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세계화와 다문화사회로의 진전이 가속화되고, 과학기술의 발달과 대량생산 및 소비 체제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남북 분단을 극복하고 남북 교류를 활성화해 통일로 나아가야 하는 오랜 과제도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일상의 권위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전인적인 시민의 성향을 기르고, 나아가 이질적인 집단에 대한 관용과 연대를 통해 지역 사회와 국가를 넘어 세계 시민의 자질을 함양하는 민주시민교육이 요청된다. 또한 민주시민교육을 실행하는 과정에서부터 관련 구성원들의 합의를 거치는 민주적인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 이러한 민주시민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국가는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서 학교가 민주시민교육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국가 및 시도교육청은 학교가 학급 및 학교 자치를 통해 보다 민주적인 공간으로 재편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는 학교 밖의 정부 기관, 정당, 언론, 시민사회 단체와 협력해 체험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점에서 최근 교육과정 개정에서 교육부가 고등학교에서 정치와 법, 경제 등 민주시민교육 관련 과목을 ‘진로선택과목’으로 위상을 약화시켜서, 민주시민교육을 국가의 주요 교육 내용이 아니라 학생들의 진로 및 적성 교육 차원으로 치부해 버린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이다. 지금이라도 교육부는 시대적 요구이자 정권 초기의 주요 교육 의제인 민주시민교육 강화에 부응하면서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 中 “위챗·알리페이 등 슈퍼 플랫폼 추가 규제”

    인터넷 판매·소셜미디어 등 6개 분야 나눠계정 5억개·시총 183조 빅테크 별도 관리매년 데이터 해외 유출 위험 평가 의무화 중국 정부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반독점 당국이 웨이신(위챗)과 즈푸바오(알리페이) 등을 ‘슈퍼 플랫폼’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기존 규제 외에도 반독점에 대한 추가 의무가 부여된다. 거대 플랫폼들을 따로 추려 더욱 엄격하게 관리·감독하겠다는 뜻이다. 31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시장총국)은 ‘인터넷 플랫폼 등급 분류를 위한 가이드라인’과 ‘인터넷 플랫폼 책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을 서비스 분야에 따라 인터넷 판매와 소셜미디어, 금융 등 6개로 나누고 규모에 따라 초대형과 대형, 중소형 등 3개 등급으로 분류하는 것이 골자다. 시장총국은 연간 활성 계정 5억개 이상, 연말 시가총액(추정치) 1조 위안(약 183조원) 이상 서비스를 분야에 관계없이 ‘초대형 플랫폼’으로 규정했다.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과 전자결제 플랫폼 알리페이,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 동영상 서비스 더우인(틱톡) 등 중국을 이끄는 빅테크 업체들이 슈퍼 플랫폼으로 별도 관리된다. 이들 사업자는 규모와 데이터, 기술 등에 강점이 있는 만큼 공정경쟁의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고 공정 및 비차별의 원칙도 준수해야 한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데이터 해외 유출 등 위험을 찾아낼 수 있도록 별도의 평가를 실시하라고 시장총국은 지시했다. 중국은 2008년부터 시행된 반독점법도 손보기 시작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 19일 제13차 전인대 상무위원회에 반독점법 개정안 초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기술 기업에 대한 통제를 대폭 강화하고 반독점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를 크게 높이는 것이 골자다.
  • 2030 여성 “운동 공간 부족해요”… 李 “남성 위주라 불편” 親女 강조

    2030 여성 “운동 공간 부족해요”… 李 “남성 위주라 불편” 親女 강조

    여성 생활체육인들과 ‘넷볼’ 경기 체험“성평등한 일상, 성평등한 운동장” 구호SNS에 ‘양육비 대지급제’ 정책도 발표청년·여성층에서의 유독 낮은 지지율로 고심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1일 젊은 여성 생활체육인들과 ‘넷볼’로 호흡을 맞추고 양육비 공백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조했다. 2030 여성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해 호감도를 끌어올리려는 행보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 상암농구장에서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20·30대 여성 생활체육인들과 넷볼(여성에게 맞게 규격과 규칙이 조정된 농구와 흡사한 스포츠) 경기를 했다. 회색 트레이닝복에 흰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한 이 후보는 골대에 공을 넣는 시늉을 하며 농구장 안으로 들어섰다. 스트레칭을 하다가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후보는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성평등한 일상, 성평등한 운동장” 구호를 외쳤다. 간담회에선 2030 여성들의 목소리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려 했다. 참가자들이 운동 공간이 부족함을 호소하자 “공공시설이 사실 장년 남성 위주라 매우 불편하다.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고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해야 된다”고 말했다. 체육계 성폭행 문제에 대해서는 “성차별과 성폭력이 심한 영역 중 하나가 체육계다.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한 페이스북에 “양육비 지급이 지연되는 경우를 봉쇄하기 위하여 한 부모 아동에게는 국가가 먼저 양육비를 지급하고, 이를 국가가 양육비 채무자에게 사후 구상하는 체계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양육비 대지급제는 국가가 먼저 양육비를 지원하고, 나중에 양육비 채무자로부터 이를 회수하는 제도다. 이 후보는 그동안 청년, 여성층 지지율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한국갤럽 조사(19~21일, 전국 유권자 1000명, 표본오차는 96%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이 후보에 대한 20대 호감도는 17%로 가장 낮고, 비호감도는 69%로 가장 높았다. 여성들의 비호감도는 60%로 호감도(30%)의 두 배였다.
  • 유승민 “개 식용 문제 선택인가”...윤석열 “법제화에 사회적 합의 필요”

    유승민 “개 식용 문제 선택인가”...윤석열 “법제화에 사회적 합의 필요”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TV 토론에서 개 식용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31일 유 전 의원은 “윤 후보가 우리 당이 마련한 ‘올데이 라방 토크쇼’에서 개를 식용으로 하는 문제에 대해 질문받으니까 ‘그건 선택의 문제라 함부로 말하기 곤란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저는 개인적으로 (개 식용에) 반대하지만, 국가 시책으로 하는 데 대해선 많은 분의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사랑하는 인구가 1500만 명 정도 되고, 개 식용 문제에 대해 민감해한다”고 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저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다시 “그걸 개인의 선택에 맡겨선 되겠나”라며 “반려동물 학대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거듭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게 아니고, 식용 개라는 건 따로 키우지 않나”라고 하자, 유 전 의원은 “따로 키우는 식용 개는 같은 개 아니냐”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저는 식용 개라고 말씀하시는 게 진짜 이해가 안 된다”며 “공약으로 내지 못하나”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우리 가족에 준해 대우해야 한다”면서도 “법으로 제도화하는 데는 여러 사람의 합의가 필요하다. 차별금지법과 똑같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 美 한인식당 노마스크 진상손님, 노인 괴롭히다 청년 주먹 한 방에 깨갱 (영상)

    美 한인식당 노마스크 진상손님, 노인 괴롭히다 청년 주먹 한 방에 깨갱 (영상)

    식당 측의 마스크 요구에 격분, 난동을 부리던 미국 남성이 손님으로 온 다른 남성의 주먹 한 방에 나가떨어졌다. CBSLA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4일 캘리포니아주 우드랜스 힐스 소재 한인 식당에서 벌어졌다. 이날 오후 6시쯤 식당을 찾은 문제의 남성은 종업원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크게 반발하며 폭언을 퍼부었다. 마스크 의무 착용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방방 뛰었다. 난동에 지친 종업원이 “(마스크 의무 착용은) 지자체 명령”이라고 설명했지만, 그의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분이 풀리지 않은 듯 한동안 씩씩거리던 남성은 이윽고 식당 밖으로 몸을 돌렸다. 그때, 식사 중이던 노인 손님 한 명이 “선생님, 그냥 나가주세요”라고 말을 거들었다. 그리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노인 손님의 훈수는 남성의 불편한 심기를 자극했다. 다시 식당 쪽으로 들어선 남성은 “한 판 붙고 싶냐”며 노인 손님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시늉을 했다. “뭘 하자는 게 아니”라는 만류에도 노인 손님을 거칠게 밀쳤다. 폭언에 이어 폭행까지 휘두르는 남성의 난동에 식당 분위기는 일순간 얼어붙었다. 하지만 곧 등장한 ‘영웅’의 활약으로 사태는 일단락됐다. 현지언론은 난동을 지켜보던 한 청년 손님이 급기야 노인에게까지 신체적 폭력을 휘두르는 남성의 모습에 분개하여 즉시 주먹을 날렸다고 전했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노인을 위협하던 남성이 갑자기 나타난 청년의 주먹 한 방에 나가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목격자는 “처음에는 종업원이 곤경에 처할까 봐 불안해서 촬영을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청년 한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생떼를 부리며 노인을 위협하는 남성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순식간이었다”고 밝혔다. 주먹 한 방에 정신을 차린 건지 문제의 남성은 그 길로 식당을 빠져나갔다. 관련 영상은 현재 1000만 회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LA경찰은 의료 지원을 요청한 사람도 없으며, 체포된 사람도 없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식당이 있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식당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종업원은 물론 손님도 식사 때만 잠깐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 “누구 덕에 미국땅 밟았는데” 美참전용사, 한국계 시의원 인종차별

    “누구 덕에 미국땅 밟았는데” 美참전용사, 한국계 시의원 인종차별

    한국전 참전용사가 한국계 미국인 시의원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보이스오브오렌지카운티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시 시의회에서 한 참전용사가 태미 김(50) 부시장의 출신성분을 운운하며 분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날 어바인 시의회는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재향군인 묘지 건립안을 표결에 부쳤다. 애초 어바인시 소재의 한 공원 대지에 묘지를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부지 선정을 두고 갈등이 일면서 사업은 중단된 상태였다. 여기에 어바인시와 멀지 않은 애너하임 힐스시에 오렌지카운티 정부가 직접 공동묘지를 건설, 절반을 재향군인에게 배정하겠단 뜻을 밝히면서 사업은 공중분해 위기에 놓였다. 표결 결과,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시의원 4명이 모두 사업을 포기하는 쪽을 택했다. 태미 김 부시장 역시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써 10년 가까이 표류한 어바인시 재향군인 묘지 조성 사업을 사실상 백지화됐다.이 같은 결론에 이르기까지 진통도 심했다. 특히 한국전 참전용사 사회의 반발이 거셌다. 26일 표결에 앞서 자유발언 연사로 나선 한국전 참전용사들도 예정대로 묘지 사업을 추진하라고 압박했다. 그중 한 참전용사는 회의에 참석한 태미 김 부시장의 출신성분까지 끌어들이며 사업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참전용사는 김 부시장을 향해 “당신은 한국에서 오지 않았느냐. 당신 조국의 자유를 위해 전사한 3만6574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참전용사 덕에 한국은 자유를 얻었고 당신에게도 미국 땅을 밟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자칫 당신 조국이 중국과 북한 손에 넘어갈 뻔했다”고 몰아붙였다.한국에서 태어난 김 부시장은 한 살 때 부모 품에 안겨 미국에 이민, 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가족 중 유일하게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공공행정학을 전공한 인재다. 지난해 시의원 선거에서 4만3700표를 획득, 어바인 선거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수를 기록하며 한인 여성 최초로 어바인시 부시장 자리에 올랐다. 갓난아기 때 미국으로 건너가 줄곧 미국인으로 산 김 부시장에게 참전용사의 그 같은 발언은 인종차별에 해당했다. 김 부시장은 “여기가 내 조국이고 나는 미국인”이라고 맞섰다.하지만 참전용사는 “그렇다 당신은 미국인이다. 한국에서 살아남은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청중석에 앉아 두 사람의 설전을 지켜보던 참전용사들 사이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러자 파라 칸 어바인 시장은 “시의회를 대표해 여기 계신 모든 분께 사과한다”면서 “태미 김 부시장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를 보게 해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했다. 참전용사의 마이크를 끄고 무례한 발언은 연설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회의 다음 날 태미 김 부시장은 공식 성명을 내고 “지난 밤 시의회 회의에서 의회 동료 중 한 명의 지지자가 나의 시민권과 애국심에 적대적 의문을 품고 인종차별 공격을 가했다. 한국계 미국인, 아시아계 미국인이자 자랑스러운 어바인 시민으로서 나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비난하고 반아시아적 혐오와 공격에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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