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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보조금, 수입차 배만 불려… 국내 기업 키우는 울타리로 써야”

    “전기차 보조금, 수입차 배만 불려… 국내 기업 키우는 울타리로 써야”

    ‘지나치게 평등한’ 한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정작 수입차 브랜드만 배불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21일 공개한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자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울타리로 쓰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등에 의거한 보조금 정책으로 특정 국가의 제품을 명시적으로 차별하긴 어렵지만, 각 나라는 자국산 제품의 특성을 우대하는 등 보이지 않는 장벽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노골적인 곳은 중국이다. 중국 정부는 테슬라의 ‘모델3’가 인기를 끌자 2020년 차량 가격 30만 위안(5670만원) 이상의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테슬라가 제품 가격을 낮추며 큰 타격을 받진 않았지만, 중국의 의도가 뻔히 보이는 정책이었다. 중국만 나무랄 것은 아니다. 일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세계적인 완성차 기업이 있는 국가 대부분이 교묘한 방식으로 자국 기업을 지키고 있었다. 일본은 외부 급전(외부로 전력 공급) 기능이 있는 전기차에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주로 일본산 전기차에 탑재된 기능이다. 이탈리아와 독일은 각각 피아트, 폭스바겐의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된 시기부터 보조금을 대폭 확대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르노 등 자국 기업이 소형 전기차를 주로 생산하는 점을 고려해 최대 7000유로(950만원) 보조금 지급 상한선을 4만 5000유로로 제한한 바 있다. 미국도 현재 자국 내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딱히 수입산을 견제할 만한 수단이 없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으려면 차 가격이 5500만원 이하여야 하는데, 외산 전기차들은 중요한 옵션을 빼고 이 기준을 맞추는 방식으로 국내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20만 75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와 쌍용차 등 국산 전기차의 판매 목표를 다 합쳐도 10만대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혈세로 마련한 보조금의 절반 이상이 수입차 브랜드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 학교만큼 급한데… 자가키트 못 받는 아동시설

    학교만큼 급한데… 자가키트 못 받는 아동시설

    정부가 21일부터 어린이, 노약자 등 코로나19 감염 취약 대상에게 자가검사키트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공동생활하는 아동복지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이 중복 지급을 피하기 위해 검사키트를 시설에 직접 전달하는 대신 학교 등을 통해 지급받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교사와 달리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아동복지시설 직원들은 감염 위험이 높은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도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 지역의 한 아동복지시설은 지난 3일 이후 관할 구청 안내에 따라 시설 내 아동과 직원 전원이 일주일에 한 차례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대기 인원이 많다 보니 아이들이 바깥에서 오래 기다릴 수밖에 없고 감기에 걸리는 아이도 있어 만 6세 미만 영유아들은 시설 안에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후원받은 검사키트(300개)를 아껴서 쓰고 있지만 이제 남은 물량은 80여개뿐이다. 60여명의 아동을 돌보는 이 시설에는 직원 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 정모(34)씨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어려운 공휴일에도 대비해야 하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를 검사하기 위해서라도 검사키트를 굉장히 아껴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다른 아동양육시설에서 근무하는 김모(40)씨는 “이달 초에 시설 자체적으로 선제검사 차원에서 자가검사키트 500개를 겨우 구입했고 지금은 400개 정도 남았다”고 했다. 이어 “시설 내 아동과 직원 등 100여명이 한 주에 한 번씩만 쓰면 끝”이라며 “검사키트를 사고 싶어도 구할 데가 없고 가격도 전보다 올라 부담이 크다”고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 각 교육지원청을 통해 유치원, 초·중·고교에 자가검사키트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에도 오는 28일부터 관할 시군구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단 아동복지시설은 지급 대상에서 빠져 있다. 정부 관계자는 “시설 아동들은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검사키트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염 취약시설인 아동복지시설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자비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린이집·유치원·초교 1~2학년 교사가 지난해 7~8월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받을 때도 아동복지시설 직원은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아동 40여명이 생활하는 아동양육시설을 운영 중인 최모(62) 원장은 “관할 지자체에 검사키트를 지원해 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물량이 부족하다’며 시설에서 직접 구입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아동복지협회가 최근 전국 아동복지시설 중 25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9곳(38.4%, 11일 기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협회 관계자는 “시설보호아동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시설 전체로 감염이 확산될 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최근 무증상 확진자도 많은 만큼 아동복지시설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만큼 급한데…검사키트 못 받는 아동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만큼 급한데…검사키트 못 받는 아동시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규모가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어린이, 노약자 등 감염 취약 대상에게 신속항원검사용 자가검사키트를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공동생활을 하는 아동복지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교사와 달리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아동복지시설 직원들은 감염 위험이 높은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도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늘어나는 사용량, 부족한 물량 수도권 지역의 한 아동복지시설은 지난 3일 이후 관할 구청 안내에 따라 시설 내 아동과 직원 전원이 1주일에 1차례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대기 인원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바깥에서 오래 기다릴 수밖에 없고 감기에 걸리는 아이도 있어 만 6세 미만 영유아들은 시설 안에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진행한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후원받은 검사키트(300개)를 아껴서 쓰고 있지만 이제 남은 물량은 80여개뿐이다. 60여명의 아동을 돌보는 이 시설에는 직원 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시설 직원 정모(34)씨는 21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어려운 공휴일에도 대비해야 하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검사키트를 굉장히 아껴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최근 아동복지시설의 자가검사키트 사용 횟수는 늘고 있지만 약국과 편의점에서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품귀 현상은 여전하다. 수도권의 다른 아동양육시설에서 근무하는 김모(40)씨는 “이달 초에 시설 자체적으로 선제검사 차원에서 자가검사키트 500개를 겨우 구입했고 지금은 400개 정도 남았다”고 했다. 이어 “시설 내 아동과 직원 등 100여명이 한 주에 한 번씩만 쓰면 끝”이라며 “검사키트를 사고 싶어도 구할 데가 없고 가격도 전보다 올라 부담이 크다”고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백신 접종 때도 소외된 아동시설 직원들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 각 교육지원청을 통해 유치원, 초중고교에 자가검사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에도 오는 28일부터 관할 시·군·구에서 검사키트를 무상 지급할 예정이다. 시설보호아동도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검사키트를 전달받을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감염 취약시설인 아동복지시설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자비로 검사키트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교사가 지난해 7~8월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받을 때도 아동복지시설 직원은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씨는 “어린이집 등에서 아이들에게 검사키트를 나눠주면 시설 내 검사키트 물량 부족 문제는 개선되겠지만 시설 직원들은 지난해 백신 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지원에서 배제됐다”고 말했다.지방자치단체 지원도 받기 어려워 지방자치단체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아동 40여명이 생활하는 아동양육시설을 운영 중인 최모(62) 원장은 “관할 지자체에 검사키트를 지원해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물량이 부족하다’며 시설에서 직접 구입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아동복지협회가 최근 전국 아동복지시설 중 25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9곳(38.4%, 지난 11일 기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협회 관계자는 “단체 생활을 하는 시설보호아동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시설 전체로 감염이 확산될 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최근 무증상 확진자도 많은 만큼 아동복지시설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AI 챙기는 총수들…최태원, SK텔레콤 회장으로 AI 키운다

    AI 챙기는 총수들…최태원, SK텔레콤 회장으로 AI 키운다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인공지능(AI) 챙기기에 재게 움직이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미등기 무보수로 SK텔레콤 회장을 겸직하며 AI 사업을 가속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그간 SK가 추진해온 AI 사업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최 회장은 통신사 이미지에 머물러 있는 SK텔레콤을 글로벌 AI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최 회장의 ‘결단’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미래 먹을거리인 AI에 대한 투자 확대, 인재 영입 등에 사활을 건 가운데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끈다.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11일만에 AI 분야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등을 포함,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 분야에 240조원 규모의 역대급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이 추구하는 미래 최첨단 상품의 경쟁력은 AI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 확보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 AI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구 회장은 “기업의 변화과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킬 핵심 역할을 해 달라”며 그룹 산하에 AI연구원을 세우고 최근 뉴욕 패션위크에서 초거대 AI ‘엑사원’으로 탄생시킨 첫 AI 아티스트 틸다를 시작으로 올해 분야별 ‘전문가 AI’를 선보일 계획이다.최 회장은 이날 SK텔레콤 사내 게시판에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고 도전을 위한 기회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 도전에 함께 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이나 SK하이닉스에서처럼 미등기 회장이라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 등을 동원해 장기 비전 제시, 투자 확대, 인재 영입 등으로 AI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 SK스퀘어와 함께 미국 법인으로 설립한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과 지난해 5월 출범한 SK텔레콤의 AI 전략 태스크포스(TF) 아폴로의 성장에 추진력이 더해지는 것이다. 최 회장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지휘했듯 AI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온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10년 전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하면서 반도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이후 SK 계열사들은 배터리, 바이오, 수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며 “최 회장이 SK텔레콤에서 업(業)의 혁신을 돕게 되면 SK그룹 전반의 혁신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22 KBO평균 연봉 1억 5259만원 역대 최대…양극화도 최대

    2022 KBO평균 연봉 1억 5259만원 역대 최대…양극화도 최대

    2022 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 평균 연봉이 1억 5259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KBO가 21일 발표한 ‘2022시즌 KBO리그 선수단 연봉 현황’에 따르면 신인과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소속 선수 527명의 평균 연봉은 1억 5259만원으로 전년 1억 2273만원보다 24.3%(2986만원) 늘었다. 이는 KBO리그 평균 연봉 역대 최대액을 기록한 2019년 1억 5065만원보다 1.3%(194만원) 증가한 액수다. KBO는 “리그를 대표하는 핵심 선수들의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비 FA 선수들의 다년 계약이 다수 성사되면서 나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시즌 FA 계약 총액은 989억원(15명)으로 역대 최대액을 기록했다. KBO리그 전체 평균 연봉을 최상위 고액 연봉 선수들이 끌어올린 셈이다. 올해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SSG 추신수로 지난해와 같은 27억원이다. 전체 2위는 올해 삼성과 연봉 25억(5년 120억원)에 계약한 구자욱이다. 비 FA 계약을 한 한유섬(SSG)과 4년 연속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세운 이정후(키움)도 눈에 띈다. 한유섬은 지난해 연봉 1억 8000만원에서 22억 2000만원이 오른 24억원에 계약했다. 연봉 상승률 1233.3%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2019년 양의지(NC)가 기록한 종전 역대 최고 인상액인 14억원과 2020년 SK와이번스 하재훈의 455.5% 인상률도 가볍게 넘겼다. 올해 7억 5000만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화에서 뛰던 2011년 기록한 6년차 최고연봉 4억원 보다 3억 5000만원이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 구단별 평균 연봉 격차가 커지면서 리그 내 연봉 양극화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구단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팀은 SSG 랜더스로 2억 7044만원이었고 가장 낮은 팀은 9052만원의 한화 이글스였다. 지난해도 SSG의 평균연봉이 10개 구단중 가장 높은 1억 7421만원이었고, 가장 낮은 구단은 역시 한화로 7994만원이었다. 두 팀의 격차는 지난해 9427만원에서 올해 1억 7992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지난해보다 연봉이 줄어든 구단도 있다. 키움은 지난해 평균 연봉 1억 1563만원보다 9.9% 삭감된 1억 417만원을 기록했다. 이정후(7억 5000만원)외에 키움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이용규(4억원), 조상우(3억 4000만원), 김혜성(3억 2000만원) 등 순이다.
  • “중국은 저리 노골적인데”…전기차 보조금, 자국 기업 육성 나서야

    “중국은 저리 노골적인데”…전기차 보조금, 자국 기업 육성 나서야

    ‘지나치게 평등한’ 한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정작 수입차 브랜드만 배불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21일 공개한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자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울타리로 쓰고 있었다. 보고서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등에 의거 보조금 정책으로 특정국가의 제품을 명시적으로 차별하긴 어렵지만, 각 나라는 자국산 제품의 특성을 우대하는 등 보이지 않는 장벽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노골적인 곳은 중국이다. 중국 내 테슬라의 ‘모델3’가 인기를 끌자 중국 정부는 2020년 차량 가격 30만 위안(5670만) 이상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테슬라가 제품 가격을 낮추며 큰 타격을 받진 않았지만, 중국의 의도가 뻔히 보이는 정책이었다. 이후로도 배터리교환서비스(BaaS) 기술을 적용한 차량은 보조금 지급 상한에서 제외하는가 하면, 리오토 등 자국 기업이 생산하는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중국만 나무랄 것은 아니다. 일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세계적인 완성차 기업을 보유한 대부분 국가도 자국 기업 지키기에 혈안이다. 일본은 외부 급전(외부로 전력 공급) 기능이 있는 전기차에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주로 일본산 전기차에 탑재된 기능이다. 이탈리아와 독일은 각각 피아트, 폭스바겐의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된 시기부터 보조금을 대폭 확대했다. 프랑스는 르노 등 자국 기업이 저렴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점을 고려해 최대 7000유로(950만원) 보조금 지급 상한선을 4만 5000유로로 제한하기도 했다. 미국도 현재 자국 내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딱히 수입산 브랜드를 견제할 만한 수단이 없다. 환경부에 따르면 5500만원 이하인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100% 지원하고 5500만~8500만원 사이는 절반(50%), 8500만원 이상인 차종에는 보조금이 나가지 않는다. 중요한 옵션들을 빼고 이 기준을 맞춘 일부 외산 전기차들이 국내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환경부의 올해 전기차 보급 계획은 20만 7500대인데, 현대차·기아와 쌍용 등을 합친 국산 전기차의 판매목표가 10만대 안팎인 점을 감안할 때 보조금의 절반은 수입차 브랜드로 흘러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등 다양한 기술 요건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혁신을 동시에 추구한 중국처럼 국내에서도 전기차 보조금의 실익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을 꾸준히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무차별 3점슛 폭격’ 올스타전 지배한 스테판 커리

    ‘무차별 3점슛 폭격’ 올스타전 지배한 스테판 커리

    ‘3점슛의 황제’ 스테판 커리(34·골든스테이트)가 별들의 무대를 지배했다. 2022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21일(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렸다. 163점을 먼저 내면 이기는 올스타전은 커리의 활약 속에 팀 르브론이 팀 듀란트를 163-160으로 꺾었다. 올스타전은 그야말로 커리의 독무대였다. 리그에서 범접할 수 없는 3점슛 능력을 자랑하는 커리는 올스타전에서도 자신의 모든 능력을 봉인 해제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커리는 경기에서 총 27개의 3점슛을 시도해 16개를 성공했다. 기존 올스타전 3점슛 최고 기록은 2016년 폴 조지가 세운 9개다. 커리는 이날 두 배 가까운 성공으로 새 기록을 썼다. 커리는 좌우와 거리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 3점슛 폭격을 이어갔다. 하프라인을 넘어오면 바로 커리의 3점슛이 있었다. 2쿼터에서 3점슛 6개를 성공시킨 커리는 3쿼터에서 3연속 3점슛을 성공해 관중을 열광시켰다. 쇼맨십도 최고였다. 커리는 3점슛을 쏘고 난 뒤 공을 쳐다보지도 않고 돌아서 관중에게 결과를 묻는 ‘노룩 세리머니’로 흥미를 더했다. 선수들도 코트를 지배한 커리에게 패스를 몰아주는 모습도 연출됐다. 커리는 3점슛 16개 포함 50득점으로 훨훨 날았다. 당연히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코비 브라이언트 트로피’는 커리에게 돌아갔다. 팀 듀란트에서는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가 36점, 데빈 부커(피닉스)가 20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커리는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정말 특별하고 축복받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NBA는 75주년을 맞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75명을 선정해 기념하는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샤킬 오닐, 데니스 로드맨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클리블랜드를 찾아 흥미를 더했다. 지난 20일 열렸던 덩크 컨테스트에서는 오비 토핀(뉴욕)이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의 밋밋한 덩크슛과 계속된 덩크슛 실패로 ‘역대급 노잼’이란 혹평을 받았다.
  • 여성주의·성장·가족… 해외 언론이 주목한 K문학 키워드

    여성주의·성장·가족… 해외 언론이 주목한 K문학 키워드

    “‘82년생 김지영’의 강점은 소설이 묘사하는 폭력의 평범함과 피할 수 없는 선험적 성격에 있다. 우리는 세계 인구의 50%를 차별하는 현상에 대해 무관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2021년 4월 20일 벨기에 ‘르 수리카트 매거진’ 서평) “‘아몬드’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청소년 소설이다. 모든 아이가 백지처럼 거룩하고 깨끗한 상태로 태어난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희망을 준다.”(2021년 9월 8일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 서평)지난해 해외 언론에서 가장 주목받은 한국 문학의 주제는 대세로 자리잡은 여성주의뿐 아니라 청소년의 성장과 현대사의 비극인 이산가족 문제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2021년 해외 주요 매체에서 가장 많이 소개된 국내 작가는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26건), 한강(17건), 손원평·김금숙(16건), 김영하(7건) 작가 순으로 나타났다. 작품별로는 ‘82년생 김지영’(19건)이 가장 많이 소개됐고, 손원평의 ‘아몬드’(15건), 김금숙의 ‘기다림’(12건), 한강의 ‘채식주의자’(10건) 순이었다. 이 밖에 조남주의 ‘귤의 맛’(5건), 한강의 ‘흰’(5건),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5건) 등도 다수 소개됐다. 간결하고 쉬운 문체로 내면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한 작품이 해외에서 호평 받고 있음을 보여 준다.‘82년생 김지영’은 독일 ‘도이칠란트 풍크’ 방송, 스위스 SRF 라디오 등에 소개되며 여성이 경험하는 차별, 단절, 소외감에 대한 공감을 줬다. 2016년 부커상을 받은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도 허무와 결핍을 소재로 한 탐미적 분위기로 브라질 시사주간지 ‘베자’, 방글라데시 ‘더 데일리 스타’ 등 제3세계 국가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소개됐다. 6·25 전쟁 이산가족의 사연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다룬 그래픽노블 ‘기다림’의 약진에 대해 지난해 10월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수 세대에 걸친 식민지 경험과 정치적 격변의 영향을 가슴 아프게 드러낸다”고 호평했다.
  • “우아한 선과 면의 합, G90 디자인의 힘!”

    “우아한 선과 면의 합, G90 디자인의 힘!”

      ●‘럭셔리 끝판’ 제네시스 G90   디자인 이끈 김기억 연구원 제네시스의 최고급 세단 G90의 초반 흥행 몰이가 심상치 않다. 계약 개시 첫날(지난해 12월 17일) 1만 2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까지 2만 1000대 이상 계약됐다. 현대자동차가 제시한 연간 판매 목표치는 2만대. 계약 개시 두 달 만에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셈이다. EQ900부터 이어진 웅장한 크레스트(유럽 귀족 가문의 문장) 그릴을 헤리티지로 크지만 우아하고 깨끗한 보디라인을 갖춘 풀체인지 4세대 G90. 누가 디자인했을까. G90의 외장 디자인을 주도한 제네시스 외장디자인팀 김기억 책임 연구원을 서면으로 만났다. 그는 “최고로 ‘정제된 면’과 우아한 ‘선’”을 통해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지녀야 할 럭셔리한 가치를 표현했다고 답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브랜드마다 철학이 있다. 제네시스가 내세워 온 디자인 철학은 ‘역동적인 우아함’이다. 4세대 에는 이 철학을 어떻게 풀어냈나. “이번은 세련되고 섬세한 이미지를 형상화함으로써 고급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트렌디한 디자인적 요소를 적용하기보다는 정교한 라인과 군더더기 없는 깨끗한 면 처리를 통해 플래그십 세단만의 ‘변하지 않는’(timeless) 가치를 표현하는 데 보다 집중했다. 그 배경에는 지금까지 추구해 온 ‘인간중심의 럭셔리’가 자리한다.” -‘인간중심의 럭셔리’란. “새롭게 진보된 최신기술을 디자인에 반영하고 구현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감동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인간’과 소통하는 진정한 럭셔리다.” -차체가 크다 보니 작은 디테일을 하나로 연결하는 데 힘을 많이 썼을 것 같다. 가장 강조된 부분은 어디인가.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램프. 이번 신형 G90에는 새롭게 해석된 ‘크레스트 그릴’이 적용됐다. 이전 모델보다 낮고 넓은 형상을 적용해 보다 당당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했고 이 중 메시 구조의 패턴을 적용해 보다 깊이감 있는 차별화된 디테일을 구현할 수 있었다. 또 크레스트 그릴 좌우에서 시작해 사이드 펜더를 지나 리어 램프까지 이어지는 수평적 구조의 두 줄 램프는 시각적으로 차량 전체에 통일성 있는 디테일을 보여 준다.” -사이드미러 속으로 툭 튀어나온 뒤쪽 펜더가 ‘젊은 차’를 연상시킨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차량을 만드는 디자인 요소 중 펜더의 볼륨감은 아주 중요하다. 모든 사이드 보디 디자인의 시작은 펜더의 볼륨감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90의 리어 펜더(차 뒷바퀴쪽)는 뒤쪽으로 가면서 우아하게 떨어지는 패러볼릭(포물선) 라인과 맞물려 강인하고 존재감 있는 볼륨을 만들어 낸다. 이 볼륨은 차량의 낮고 넓은 스탠스를 표현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전면부 후드와 펜더가 하나의 패널로 만들어진 클램셸 후드도 눈에 띈다. 일반 차량과 달리 후드와 펜더를 분리하는 파팅(이음새) 라인이 없다. “후드 성형 방식에서 과감한 시도와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최초로 이번 클램셸 후드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G90에 적용된 클램셸 후드 크기는 글로벌 경쟁사 기준 최대 사이즈다. 이는 우리의 높은 금형 기술력을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승화시킨 요소라고 생각한다. 후드 위로 아무런 파팅 라인이 없어 디자인을 깨끗하고 정교한 이미지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디자이너로서 가장 만족한 부분은. “전면부 엠블럼은 디자인보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가장 중요하고 존중돼야 할 부분이다. 특히 새롭게 개선, 적용된 엠블럼은 기존 엠블럼 대비 말끔한 면 처리와 정교한 기요세(연속되는 피라미드형 기하학 패턴을 정교하게 배치하는 방식) 패턴이 적용됐다. 단순한 스타일링적인 접근보다 새로운 기술과 접목된 디자인적 시도를 통해 최고의 결과물을 얻어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하고 만족스럽다.” -G90은 마지막 내연기관 플래그십 세단이다. 향후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 가고 싶은 G90의 디자인 요소는 무엇인가. “모든 자동차회사는 ‘카본 풋프린트’(탄소배출량)에 대한 책임감으로 친환경 차로 진화하고 있다. 제네시스도 예외는 아니다. 차세대 플래그십 G90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완벽함과 정교함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예정이다”.
  • 시군구 47%가 소멸위험… 충북 ‘압축형 도시·농시’로 농촌 살린다[자치분권 2.0 함께 가요! 지역소열 막기]

    시군구 47%가 소멸위험… 충북 ‘압축형 도시·농시’로 농촌 살린다[자치분권 2.0 함께 가요! 지역소열 막기]

    선택과 집중’ 충북의 승부수 지방자치단체 상당수가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하지만 미래는 암울하다. 출산장려금과 전입자 지원금을 쏟아부어도 인구가 감소하면서 백약이 무효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소멸위험 시군구는 전체 226곳의 47% 정도인 106곳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충북의 차별화된 농촌 살리기 시책들이 눈길을 끈다.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신선한 발상이란 점에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충북의 주요 시책들은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찍는다. 대표적인 게 압축형 도시인 미니복합타운 조성과 도시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읍면을 만드는 농시 사업이다. 농시는 농촌과 도시의 합성어다.충북도와 괴산군은 괴산읍 대사리 일원에 미니복합타운을 조성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기반시설 공사와 문화재 발굴 조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이 사업은 2024년 12월까지 20만 3392㎡ 부지에 총 936억원을 투입해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타운 안에 상주인구 3377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 350호, 분양 아파트 1431호, 단독주택 35호, 북카페 등을 갖춘 도서관·수영장·헬스장·체육관·국공립 어린이집·공원·광장·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아파트 분양은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통시장, 버스터미널, 병원, 초중고 등의 학교는 주변 1㎞ 남짓한 곳에 위치한 원도심에 있다. ●도서관·공원 등 교육문화시설 완벽 미니복합타운과 인근의 원도심이 합쳐져 교육·문화·복지·아파트 등 정주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가 갖춰진 완벽한 주거지역이 생기는 셈이다. 이 사업을 구상한 것은 정주 여건이 하나라도 부족하면 인구 유입은커녕 인구 유출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괴산은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젊은층 인구 유입이 가장 절실한 지자체다. 도내 7개 저발전지역에 포함되는 데다, 14세 이하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노령화지수가 도에서 가장 높다. 주민 평균연령도 52.9세로 도에서 가장 많다. 군 관계자는 “주거지 부족으로 인구증가 시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 개발을 통해 주택 부족 및 전·월세 상승 등의 문제가 해결되고 안정적인 택지 공급이 가능해져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는 미니복합타운 사업을 모든 농촌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 사업 등이 추진되는 읍면을 농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있다. 정부의 농촌 살리기와 충북 농시 사업을 한곳에 집중해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도는 현재 영동 황간면, 증평군 증평읍, 괴산읍, 단양군 매포면, 청주시 내수읍, 옥천군 옥천읍, 진천군 진천읍, 음성군 삼성면 등 8곳에서 농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충주시 주덕읍, 제천시 금성면, 보은군 보은읍 등 3곳이 포함돼 11곳에서 농시 사업이 진행된다.●도시 수준 인프라 갖춘 읍면 만들기 황간면의 경우 정부의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을 통해 내년까지 160억원을 투입해 복지센터와 작은 도서관 등을 만든다. 이 사업에 도는 농시 사업을 추가로 추진해 연말까지 체육관, 씨름장, 귀산·귀촌 주거시설을 마련한다. 다양한 시설들이 한곳에 집적되면 행정·교육·문화·복지서비스의 원스톱 제공이 가능해진다. 사업이 끝나면 황간면은 물론 인근 추풍령면, 매곡면, 상촌면 주민들도 혜택을 볼 수 있다. 증평읍에는 정부 주도의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으로 어린이놀이시설과 문화체험교육시설이 마련되고 농시 사업을 통해 작은도서관과 마을카페가 생긴다. 낙후된 구도심에 문화복지시설을 복합화해 신도심에 집중된 서비스의 형평성 제고가 기대된다. 농시 사업비는 도비와 시군비를 합해 1곳당 20억원이다.이 밖에 제천시는 총 5150만원의 주택자금을 무상 지원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결혼 후 5000만원 이상의 주택자금을 대출한 경우 첫째 출산 시 15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4000만원의 주택자금을 시가 대신 갚아 준다. 둘째아 주택자금은 2년간 4회, 셋째아는 4년간 8회 나눠 지급된다. 부모 중 한 명이 신생아 출생일 기준 90일 이상 제천 지역에 주민등록을 뒀으면 신청 가능하다. 90일이 안 되면 출생일 기준 제천 지역 주민등록 유지 기간이 6개월이 지난 후 신청하면 된다. 출산장려를 위해 대출금 이자를 갚아 주는 지자체는 있지만 원금을 내주는 것은 제천이 처음이다. ●제천 주택자금 5150만원 무상 지원 한편 충북지역 11개 시군 가운데 괴산·보은·단양·영동·옥천·음성·제천 등 7곳이 소멸위험 단계다. 충주·증평·진천군은 소멸주의 단계다. 소멸위험지수가 보통인 곳은 청주가 유일하다. 소멸위험지수는 20~39세 여성인구를 65세 이상 노인인구로 나눈 값으로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0.5~1 사이는 소멸주의지역이다. 소멸위험지역이란 인구 유입 등 큰 변수가 없을 경우 30년 뒤 없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뜻한다.
  • 심상정 “윤석열은 여성혐오, 민주당은 성폭력 때 침묵”

    심상정 “윤석열은 여성혐오, 민주당은 성폭력 때 침묵”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0일 “직장 여성에서부터 전업주부까지, 10대에서 고령층 여성까지, 비혼 여성에서 비혼 부모까지, 모든 연령 모든 계층의 여성들에 대한 공약을 낸 사람 대한민국 후보 중에 딱 한 사람 있다”며 유일 페미니스트 대통령 후보임을 내세웠다. 심 후보는 강남역 ‘2030 여성 집중유세’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여성을 공격하는 대선이 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호남·울산 등 전통적 노동벨트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심 후보가 서울 첫 집중유세에서 여성 인권을 상징하는 보라색 목도리를 메고 지지층인 여성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심 후보는 양당의 대선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역대 대통령 후보 중에 여성 혐오를 선거전략으로 삼은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처음”이라며 “여가부 폐지, 무고죄 강화가 도대체 왜 청년 공약에 포함돼 있는지 저는 묻고 싶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어 “혐오와 차별에 기초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절대 앞으로 국민통합이니 무슨 연립정부 이런 얘기는 입에도 담지 말라. 가당치도 않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도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이재명 후보님, 페미니스트 대통령입니까, 아닙니까”라고 했다. 이어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이분들이 권력을 이용해서 성폭력을 저지르고 있을 때 민주당은 어디 있었느냐. 뭘 했느냐”고 날을 세웠다. 심 후보는 유세 후 페이스북을 통해 “저 심상정은 국민의힘의 성차별, 민주당의 성폭력을 함께 심판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라며 “심상정으로 기득권 양당의 지독한 퇴행을 단호히 심판하고, 백래시의 폭풍을 잠재워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 中 대표 유니폼 입었다가…결국 은퇴 선언 대만 스케이팅 선수 논란

    中 대표 유니폼 입었다가…결국 은퇴 선언 대만 스케이팅 선수 논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만 선수가 은퇴를 시사하자 중국 언론은 은퇴가 대만 누리꾼의 악성 댓글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하고 나섰다. 은퇴를 시사하며 돌연 양안 갈등의 중심에 선 선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중국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려 논란이 됐던 대만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황위팅(34)이다. 그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만 선수단을 인솔하는 기수로 등장했으나, 이달 초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을 의미하는 ‘CHN’이 적힌 중국 국가대표 스킨 슈트를 입은 영상을 공개하며 대만인들 사이에서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한 바 있다. 당시 영상이 공개된 직후 대만 누리꾼들은 그를 겨냥해 '중국이 좋으면 중국에서 살고 두 번 다시 대만으로 돌아오지 말라'는 등의 악성 댓글을 게재했다. 이후 황위팅은 지난 17일 여자 스피트 스케이팅 1000m를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 경기에서 그는 전체 24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의 은퇴 의사가 알려진 직후 중국 기관지 글로벌타임즈는 그의 저조한 올림픽 성적과 은퇴시사가 대만 주민들의 무자비한 악플과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것이라면서 중국 유니폼 사건 이후 처음으로 황위팅을 두둔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매체는 18일 보도한 논평을 통해 ‘황위팅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타이베이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경험이 있는 선수였다’면서 ‘경험은 물론이고 가장 높은 명성을 가진 선수로 이전 경기에서 수상한 금메달도 여럿이었다. 하지만 그를 겨냥한 유니폼 사건이 선수 생활에 갑작스런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다’고 대만 누리꾼들을 비난했다. 유니폼 사진이 공개된 직후 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황위팅을 겨냥한 각종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황 선수가 직접 나서 “중국 대륙 선수와 독일에서 훈련 중 만나서 친하게 지내게 됐다”면서 “보통 선수들은 훈련이 끝날 무렵 서로의 유니폼을 선물하는데 이때 중국의 유니폼을 받았다”고 진화에 나섰으나 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대만의 일부 민진당 의원들은 황 선수를 현대판 ‘여포’에 비유하며 ‘대만의 수치’라고 비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황위팅 선수가 지난 7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500m 경기를 마친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승점을 통과할 때 뜨거운 박수와 응원소리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관람객들의 열정에 감동 받았다. 마치 홈경기에 참여한 느낌이었다”고 답변한 영상이 공유되면서 그에 대한 대만 누리꾼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이와 함께, 중국언론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을 비교하며 대만 민진당의 올림픽 참여 선수단에 대한 눈에 띄는 차별적 대우 행태를 비난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대만 배드민턴 선수단이 탄 여객기에 대만 공군 미라주2000전투기 4대를 뛰워 ‘공중’ 환영식을 개최했던 것을 지적한 것. 당시 대만으로 귀국하는 대만 국적기 중화항공에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리양과 왕치린이 타고 있었다. 리양-왕치린 팀은 남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며 당시 대만의 국민적 영웅 칭호를 받았다. 이 장면은 전 세계 각국 외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등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중국의 압력 때문에 국호를 ‘대만’이 아닌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라고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한 대만 정부의 통쾌한 복수라는 해석이 잇따랐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번 베이징올림픽에는 황위팅 선수를 포함한 총 5명의 대만 선수단이 있지만 이에 대한 언론 보도와 대중의 주목도는 이전과 달리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중국 기관지는 ‘대만 주민들은 황위팅 선수의 등장이 아니었다면 대만에서 올림픽에 선수들을 파견한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민진단 당국이 스포츠를 정치화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 이재명 “정치보복 어떤 경우에도 안돼”...‘임을위한행진곡’ 맞춰 5.18광장 등장

    이재명 “정치보복 어떤 경우에도 안돼”...‘임을위한행진곡’ 맞춰 5.18광장 등장

    이재명 “지켜주지 못해 평생 후회하는분 계신다” 이낙연 “GRDP 대구가 꼴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18일 호남지역 유세 마지막 순서로 광주 5·18 광장을 찾아 60분에 걸쳐 열변을 토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지켜주지 못해 평생 후회하는 어떤 분이 계신다”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정치보복 발언을 다시 한 번 비판했다.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에서 광주가 아닌 대구가 꼴찌라고 언급하며 윤 후보의 발언을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에 맞춰 등장했다. 주최측 추산 1만여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은 노래를 함께 부르며 이 후보를 환호했다. 이 후보는 앞서 연설을 마친 이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손을 들어 올리며 지지자들에 화답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 맹공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 기억하나. 2013년 5월 어느 날, 검찰의 정치보복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우리가 지켜주지 못해 평생 후회하는 어떤 분이 계신다”며 노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 그는 “잊지 말아야 한다. 지켜주지 못해 후회를 하는 일은 다시 겪지 말아야 한다”며 “정치 보복은 어떤 경우에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권력으로 고작 한다는 게 과거를 파서 절멸시키고 정치보복으로 이익을 획득하겠다는 일이냐”면서 “우리가 그렇게 한가한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자 시민들은 “노무현!”을 연호했다. 이 후보는 5·18 민주화 운동을 언급하며 ‘광주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온갖 사연이 점철된 이 광장에서 다시 인사드리게 돼 만감이 교차한다”며 “아직도 도청 건물엔 기총소사가 없다지만, 탄흔이 남았다. 피해자가 어딨는지 알 수도 없다. 진짜 누가 발포했는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전두환의 만수무강을 빌었다. 왜?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하니까”라며 “저는 1980년 5월 공장 소년 노동자로 5·18 민주항쟁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또 “5·18 광주는 영달을 꿈꾸는 청년 이재명이 공익적인 삶을 살게 했다”며 “5·18 덕분에 민주주의의 가치를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방역과 관련해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이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자정까지, 3차 백신 접종자에 한해 다 영업해도 되는데 혹시 (단속에) 걸리면 다 사면해 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당선되면 자정까지 영업 제한을 풀겠다는 뜻”이라고 해명을 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가 광주를 방문해 1인당 GRDP가 최하위라고 언급한 것을 반박했다. 그는 “광주 2790만원, 부산 2740만원, 대구 2390만원이다. 어디가 꼴찌인가. 대구가 꼴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더 잘살아야 한다. 그러나 거짓말을 할 필요까지는 없다”며 “정치를 이제 막 시작한 양반이 거짓말부터 배우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언급한 광주 복합쇼핑몰과 관련해서도 “이용섭 시장이 오늘 발표했다.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잘 추진하고 있으니 민생 해결에나 앞장서 달라고”라고 했다.
  • ‘3·8 여성의 날’ 앞두고 이어가는 ‘페미니스트 행동’

    ‘3·8 여성의 날’ 앞두고 이어가는 ‘페미니스트 행동’

    “대한민국에 오랫동안 뿌리내려 온 가부장제의 철폐와, 이 땅에서 ‘여성’이 아닌 온전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차별과 혐오, 증오선동의 정치를 부수자’고 모였던 페미니스트들이 온라인 연서명으로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등 90여개 여성단체는 연대체인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은 대선 전날인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까지 10만 명을 목표로 온라인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현재 1만 7800여명이 참가했다. 온라인 연서명에 참가한 이들은 “더이상 여성혐오범죄와 이런 공약을 내세운 정치권들의 만행을 두고볼 수 없습니다 소리내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페미니스트를 원합니다”, “여전히 퇴보하고 있는 정치판, 우리는 페미니스트 정치인을 보고 싶다” 등의 글귀로 ‘여성 혐오’ 대선을 비판하고 페미니스트가 살기 좋은 세상을 염원했다. 주권자행동은 19일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시국토론회를 개최한다. 정치권과 담론장에 만연한 여성·페미니즘에 대한 악의적 공격을 비판하고, 페미니즘 대안 정치의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자는 취지다. 김현미 한국여성학회장이 사회를 맡고, 김은실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 오빛나리 우롱센텐스 대표, 권명아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장, 진냥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활동가, 미투 운동 당사자인 김지은·정연실씨,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이 참여한다.
  • 중장년도 맞춤형 정책이 필요해

    중장년도 맞춤형 정책이 필요해

    중장년 맞춤형 정책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노동력이 충분해 노인 일자리보다 전문적인 일자리 제공이 가능하다. 1인가구의 경우 고독사 가능성도 높아 특별한 복지정책이 필요한 세대이기도 하다. 이에 서울 자치구들이 중장년 맞춤형 지원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단순 일자리 제공이 아닌 경력 활용과 계발을 위한 일자리와 노인 복지와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양천구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인 ‘위풍당당 50+전직클리닉’을 오는 3월부터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퇴직한 전문 인력에게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회 서비스 일자리를 제공하고 민간으로 이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기존 교육상담, 사회공헌, 사회참여 서비스를 제공하던 양천50플러스센터와 함께 신중년 세대 경력 개발과 일자리 제공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양천50플러스센터는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가진 경력 3년 이상 신중년 인력을 상담 전문가로 채용, 전직을 희망하는 센터 이용자에게 위풍당당 50+전직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 이용객인 중장년 400여명을 대상으로 생애 경력을 1대1로 점검하고 전직에 필요한 맞춤 가이드를 제공한다. 동년배 상담사와 이용객은 컨설팅을 통해 풍부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센터는 상담과 연계해 자체 취업 교육을 통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과 공공·민간 부문 취업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은평구는 은평구치매안심센터를 취재해 치매 관련 건강 정보 등을 기사로 작성할 시니어 기자단을 오는 3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시니어 기자단이 매월 1건 이상 작성한 기사는 치매안심센터가 정기 발행하는 복지신문에 게재된다. 지원 자격은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중장년 이상이며,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적극적 취재 활동이 가능하면 된다. 치매안심센터 심사를 거쳐 선발된 뒤엔 자질과 품격을 갖추기 위해 센터가 준비한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교육을 수료한 기자단에게는 정식 명함과 명찰,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후 센터 프로그램과 지역 행사 등을 취재해 정보취약계층에게 치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우수 활동자에겐 별도 상장과 상품도 줄 예정이다.노원구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중장년 이상 1인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해 현황조사를 실시, 이를 바탕으로 주거취약 1인가구를 정밀하게 찾아냈다. 구가 조사한 대상은 지하층 4755가구, 옥탑방 325가구, 고시원 1425가구 등 총 6505가구다. 조사는 복지 플래너와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참여한 ‘똑똑똑 돌봄단’, 통반장 등이 함께 진행했다. 구는 조사를 바탕으로 발굴한 주거 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가구 394가구에 사회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지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원된 복지 서비스는 공적급여 등 경제지원 94건, 복지관 연계 등 민간서비스 106건, 돌봄SOS 관리 등 돌봄서비스 50건, 안부 확인 135건, 사례관리 9건 등이다.
  • “코로나19 영업시간 제한 풀어달라” 집행정지 신청 기각

    “코로나19 영업시간 제한 풀어달라” 집행정지 신청 기각

    법원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사회적 거리두기(방역패스·영업시간 제한·사적 모임 제한) 연장 처분을 중지해 달라는 취지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전지법 행정1부(부장 이헌숙)는 18일 고교생 등 1513명이 대전시장·세종시장을 상대로 낸 방역지침 준수명령 처분 등 취소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현 상황에서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서는 모임 행사 인원이나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 방역패스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의 기본권이 과도하게 제한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법원은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 효력정지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신청인 측은 즉시 항고했다. 신청인측은 지난 16일 열린 심리에서  “지금 코로나 확진자의 80~90% 가량이 2~3차 접종자인데 소수인 미접종자 집단에 대해 음성확인 등을 요구하면서 방역패스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미접종자가 접종자보다 전파확산시킬 가능성 크다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미접종자들을 차별하고 일상생활을 크게 제한한다”며 “부작용 여부를 떠나 백신에 자기결정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영업시간 제한도 밤 9~10시 이후에 코로나가 확산된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오미크론 치명률이 100만명 중 9명밖에 안되는데, 강도 높은 영업제한 조치로 얻는 게 뭔지 모르겠다”고 따졌다.  
  • “반려동물은 환영, 남자는 입장금지” 브라질 여성의류점 성차별 이유는?

    “반려동물은 환영, 남자는 입장금지” 브라질 여성의류점 성차별 이유는?

    브라질의 한 여성의류점이 남자들의 입장을 전면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남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상점은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州) 상조제두스캄푸스의 한 쇼핑몰에 자리하고 있는 여성복 전문점 '미스터 룩소'는 최근 쇼윈도에 큼지막한 안내문을 부착했다. 안내문에는 "남자 입장 금지"라는 글이 고딕체로 크게 적혀 있다. 이어 "남성분들은 여성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데 협조해주세요. 밖에서 기다려주세요"라는 설명이 덧붙여 있다. 쇼윈도에는 "당신의 반려동물은 환영합니다"라는 안내문도 함께 붙어 있다. "동물은 되는데 남자는 안 된다? 남자가 동물보다 못하다는 뜻인가?" 자칫 이런 해석도 가능한 안내문이 붙자 온라인에선 항의가 빗발쳤다. 현지 언론은 "잔뜩 화가 난 남자들이 가게를 직접 찾아가 항의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문제의 가게는 뜻을 꺾지 않았다. 현직 모델이기도 한 가게주인 안드레아 코스타는 "그간 가게에 들어오는 남자의 99%가 잘못된 행동을 보였다"면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절대 다수의 남자들이 보인 잘못된 행동이란 무엇일까? 가게에선 온라인 판매를 위해 정기적으로 모델들이 옷을 입고 촬영을 한다. 여주인 코스타도 촬영에는 여주인 코스타도 참여한다. 세션이 있을 때마다 가게는 남자들로 북적인다.  남자들은 몇 시간씩 매장에 머물며 여자모델들을 구경한다. 그러면서 휘파람을 불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코멘트를 던지곤 한다.  여주인 코스타가 볼 때 부인이나 여자친구와 동반하는 남자들도 예의(?)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여자들이 피팅룸에서 옷을 입고 나오면 남자들은 '제멋대로' 평가를 시작하기 일쑤다.  코스타는 "남자들이 '맵시가 형편없다' '배만 불룩 나와 보인다'라는 등 옆에서 듣기에도 민망한 말을 서슴지 않더라"고 말했다. 가게는 남자들의 이런 간섭(?)을 예방하기 위해 그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맥주를 주며 다른 쪽에서 조용히 대기하도록 하기도 했고, 심지어 게임기를 빌려주기도 했다.  옷을 입어보는 부인이나 여자친구에 대한 신경을 끄라는 뜻이었지만 남자들의 관심에는 변화가 없었다.  여주인 코스타는 "편안한 마음으로 옷을 입어보고 거울을 볼 수 있는 환경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극단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입장금지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 치과의사 이수진 “‘금쪽’ 출연 후 호적 파였다”

    치과의사 이수진 “‘금쪽’ 출연 후 호적 파였다”

    치과의사 이수진이 방송 출연 후 호적에서 파였다고 밝혔다. 18일 이수진 개인 유튜브에는 ‘금쪽 출연 후 호적에서 파였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앞서 이수진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어린 시절부터 아들인 동생과 차별하는 어머니에게 심리·언어적 폭력을 당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방송에서 이수진은 이혼 후 전 남편이 딸에 대한 면접권을 신청하자 두려움에 떨며 어머니에게 전화했지만 “넌 그걸 왜 나한테 이야기하니. 너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애다. 너는 외국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죽으면 엄마, 아빠 명예에 누가 되니까 멀리 가서 죽으라고 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이에 이수진은 “폭력 사용하는 부모는 손절해야 한다. 정신적·언어적 폭력 모두 학대인 것 같다. 이번에 확실해졌다. 내가 왜 평생 엄마한테 잘 보이려고 애를 쓰며 살았을까 싶다”며 “대상이 잘못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는 나쁜 건 빨리 잊는 편이다.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금쪽상담소’에 나가서 엄마 얘길 물어보는데 그 말이 툭 튀어나왔는지... 내면 속에서 계속 괴롭히고 있었나보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얘기하지 않았고 잊었던 이야기가 생각났던 것이다. 희한하다. 신경정신과 상담 다닐 때도 엄마 얘길 해본 적 없는데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방송 후 호적에서 파였다는 소식을 듣고 팬들이 깜짝 놀라자 “호적을 이번에 팠다고 한다. 모카(반려견) 죽은 게 제일 슬펐다. 엄마랑은 원래 사이가 그랬으니까 호적을 파든 말든. 굳이 알아보러 갈 시간도 없다. 원래 슬픈 인생이었다”라며 쓴웃음 지었다. 남동생은 “왜 누나는 엄마, 아빠한테 그런 상처를 줘?”라며 이수진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수진은 “‘야 그 분들이 먼저 나한테 준거야’ 그랬더니 ‘연세도 많은 분들인데 그러지 마’라고 하더라. ‘연세가 많으면 다 공경하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냐. 나한테 상처주고 오히려 이번에 또 자기 딸 사람 보내 죽이겠다고 해도 되는 것이냐’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54세인 이수진. 그는 어린 시절 상처가 깊었던 것 같다고 덧붙이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 왜 반려견 키우시죠? 예쁜 분신을 찾나요? [어린이 책]

    왜 반려견 키우시죠? 예쁜 분신을 찾나요? [어린이 책]

    반려인구 1500만명 시대. 동물권에 대한 감수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문구가 캠페인이 될 정도로 버려지는 애완동물 문제도 심각한 요즘이다. 어린이와 동물의 관계, 유기 동물 보호소 입양과 동물 돌보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 출판됐다. 201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의 주인공이자 ‘현대 그림책 장인’으로 불리는 키티 크라우더의 작품이다. “개가 있었으면, 어떤 개든 상관없어”라고 외치는 아이 밀리. 이때의 밀리가 원하는 개는 친구 무리에 끼기 위한 수단, 도구로서의 존재다. 밀리는 돌림 노래와 같은 조름과 눈물로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개를 얻게 되고 ‘프린스’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하지만 밀리의 바람과 달리 나이도 많고 여러 종이 섞여 어떤 종인지도 알 수 없는 프린스는 아이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이 책에서 개들은 주인의 또 다른 분신으로 등장한다. 아이가 비웃으면 개 역시 비웃고 아이가 입은 옷, 리본과 같은 것을 개도 하고 있다. 친구들의 조롱에 밀리는 “프린스, 나가! 넌 진짜 개도 아니야”라며 화를 내고 이에 프린스는 밀리와 같이했던 파란색 긴 리본을 벗어 놓고 떠난다. 작품 속 아이는 스스로 각성하고 성장한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개를 데리고 오는 것도 사과하는 것도 아이다. 이후 밀리의 “개가 있었으면, 어떤 개든 상관없어”라는 외침은 차별과 소외를 극복한 아이의 자기 긍정으로 해석된다. 빼어난 선과 색으로 정평이 난 작가는 이번에도 과감하고 두드러지는 선과 색으로 장면 장면을 돋보이게 한다. 특히 바탕색이 됐다가 밀리의 화난 얼굴이 되기도 하는 형광 주황색은 작품을 더 세련되게 만든다.
  • 우리가 철저히 외면한, 살아남은 이들의 고통

    우리가 철저히 외면한, 살아남은 이들의 고통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김승섭 지음/난다/268쪽/1만 5000원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서해에서 폭침으로 배가 가라앉고 46명의 군인이 사망한 사건. 흔히 천안함 사건을 떠올리면 여기서 멈춘다. 오랫동안 사람들은 그날 배가 왜 가라앉았는지에 관심을 집중했고 진영을 나눠 다퉜다. 배에서 살아남은 58명이 있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어버리거나 관심을 두지 않았다. “천안함 사건이 폭침 당일에 한정된 용어가 아니라 그 이후 천안함을 대하는 한국 사회의 태도를 모두 포괄하는 단어가 돼야 마땅하다.” 성소수자,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세월호 피해자, 결혼이주여성, 소방관 등 개인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약자들의 건강을 들여다본 김승섭 고려대 보건과학대 교수가 천안함 사건 생존 장병들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피해자’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풀어냈다.천안함 사건으로 숨진 장병들은 화랑무공훈장을 받으며 숭고하게 산화한 것으로 기억되지만 58명의 생존 장병들은 갖은 낙인과 편견, 극심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2018년 생존 장병 24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 91.3%가 한 번이라도 PTSD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58.3%가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했고 이 가운데 29.1%는 시도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이라크 전쟁에 참여했던 미군 가운데 2001~2005년 PTSD 진단을 받거나 치료받은 사람이 13%였던 것에 비해 매우 높다. 이들을 특히 괴롭힌 건 ‘패잔병’이라는 낙인이었다. 배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던 동료들을 잃은 이들에게 사망자의 시신 확인, 유품 수습 지시가 내려오기도 했고, 국군수도병원에서 밤마다 헌병 조사를 받으며 배가 가라앉은 이유를 추궁받고 복무 태만이 있었던 건 아닌지 거듭 자책해야 했다. 김 교수는 사건이 일어난 지 열흘 만에 최원일 당시 천안함 함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해야만 했던 상황이 이들에게 패잔병 멍에를 지우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꼬집는다. 환자복을 입은 장병들은 동료를 지키지 못한 나약한 몸들로, 전투복을 입은 최 전 함장은 개인이 모든 책임을 지는 모습으로 비쳤다는 것이다.가까스로 군 생활을 이어 가면서도 “너네 둘이(생존 장병들) 붙어 있지 마, 천안함이라 께름칙해”, “너 때문에 배에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아”라고 모욕을 당하거나 정신질환 치료를 받는 ‘불완전한 몸’이라는 편견, 트라우마로 승함 경력 점수를 채우지 못해 진급을 못 하는 등 주변의 차별도 끊이지 않았다.뒤늦게 알게 된 이들의 시간이지만 어딘가 기시감이 크다. 김 교수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들의 기억도 꺼냈다. 단원고 학생 325명 가운데 살아남은 75명은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던 친구들을 잃고도 ‘운이 좋았다’는 반응에 가려졌다. 김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너는 어느 편이냐’를 따지는 진영의 리트머스지 같은 두 사건의 피해자들이 가진 상처에 공통점을 발견했다. “트라우마 생존자를 대하는 한국 사회의 폭력적인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난 사건”이라는 것과 “진영 논리의 폭력성과 편향적 사고가 만연했던 사건”이라는 점이다. 심지어 천안함을 옹호하기 위해 세월호를 비하하고, 세월호를 옹호하기 위해 천안함을 외면한 시간들이 꽤 오래 이어지며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가려졌다.김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피해자가 된다는 일은 간단치 않다”며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피해자 이미지에서 어긋나는 이들에게 마음을 내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자들이 아픔을 말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기다려 주는 일, 그것이 너무 어려운 공간이라는 걸 두 사건이 미래의 피해자들에게 여전히 조심스레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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