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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3대 개혁’ 속도전 주문에도… 컨트롤타워 공백에 골든타임 놓쳐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尹 ‘3대 개혁’ 속도전 주문에도… 컨트롤타워 공백에 골든타임 놓쳐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연금, 노동, 교육’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직후부터 속도전을 주문한 3대 개혁 과제이지만 개혁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보건복지와 교육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사회정책 부처의 수장인 장관들의 선임이 늦어지면서 추진 동력을 탑재할 골든타임을 놓쳐 버렸다. 교육·사회·복지 분야의 ‘컨트롤타워’ 없이 5~6개월을 표류하는 동안 등장한 건 교육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처럼 설익은 정책들이었다. 몇 번의 정권을 거치는 동안 각종 모순이 축적된 난제를 풀지는 못하고 호된 역풍만 맞은 6개월이었다.  3대 개혁과제 중 국민연금 개혁은 이제 걸음마를 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제5차 재정재계산(2023년) 작업에 착수했고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에서야 늑장 출범했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재정수지를 계산하고 이를 토대로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해 내년 10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개혁 논의가 속도를 낼지 미지수다. 정부와 여당은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논의가 장기화할 수 있다.  국민연금만큼 개혁이 필요한 건강보험은 대수술이 필요하지만 구조적 개혁 방안이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다. 고령화 가속화에 건보 진료비가 폭증해 내년부터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적자로 전환된다. 이 와중에도 수익을 추구하는 의사들은 과잉진료를 하고 환자들은 의료쇼핑을 한다. 구조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공약인 ‘백신 이상반응 국가책임 강화’ 역시 가시적 진전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의 보상 심의 기각 비율은 5∼9월 평균 78.6%로 전 정부 시기인 1∼4월 평균보다 11.8% 포인트 높았다. 감염병 대응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공약과 관련해선 중앙감염병병원 등 5개 감염전문병원을 2027년까지 설립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그나마 코로나19 대응은 안정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 초반 ‘과학방역’ 논란에도 응급·특수환자 치료체계 강화,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가동, 먹는 치료제와 개량백신 추가 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기초생활보장 강화도 단계적으로 이행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의 기조로 ‘촘촘하고 두터운 취약계층 보호‘를 내걸고 지난 8월 기준중위소득을 역대 최고치인 5.47%로 인상했다. 하지만 광범위한 사각지대를 어떻게 발굴할지에 대해서는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노동개혁 역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52시간제’ 유연화, 임금 체계 직무·성과급 개편이 핵심인데 노사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국외 파견 건설노동자와 조선업 등 제조업에 대한 특별연장근로 180일 확대, 30인 미만 추가연장근로 기간 연장(2년) 추진을 놓고도 ‘뭇매’를 맞았다.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인 ‘노란봉투법’에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야당과 노동단체의 비판을 사고 있다. 경영계가 주장하는 처벌 대상을 최고경영책임자(CEO)에서 최고안전책임자(CSO)로 위임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에도 동의하지 않는 게 고용노동부의 입장이다.  이전 정부에서 손대지 못한 원·하청 ‘이중구조’와 안전보건 개선에 무게를 두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다만 중대재해법 시행에도 쓰러지는 근로자가 줄지 않는 것은 부담이다. 법과 원칙, 노사 자율이 중요하지만 노동정책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주호 장관이 7일 10년 만에 교육부 수장으로 돌아오면서 교육 분야 국정과제가 새롭게 추진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모두를 인재로 양성하는 학습혁명 국가교육책임제를 통한 교육격차 해소 대학 자율 확대 등이다. 교육부는 지난 7~8월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과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에 이어 지난달 학생 평가 확대를 포함한 기초학력 보장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등 일부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확대와 관련해 ‘일제고사’ 논란으로 교육 현장에 혼란을 낳기도 했다. 
  • “사고 날 것 같다” “숨 못 쉬겠다”…‘이태원 공포’에 떤 지하철 출근

    “사고 날 것 같다” “숨 못 쉬겠다”…‘이태원 공포’에 떤 지하철 출근

    “자리 없어요. 제발 밀지 마세요.” 무궁화호 탈선 사고 여파로 7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다. 여기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까지 겹쳐 4·5·8호선 운행도 지연됐다. 이태원 참사 발생 열흘도 안 된 상황에서 일부 역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아수라장으로 변하자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고 비명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사고가 날 것 같다”는 112신고도 빗발치는 등 월요일 오전 시민들은 말 그대로 ‘지옥철’을 경험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에 대한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의 구로역~용산역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동인천부터 구로까지는 급행열차가 운행됐으나 구로역에서 완행열차로 갈아타고 제시간에 맞춰 출근하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구로역 승강장은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변했다. 이태원 참사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도 탈선 사고로 예견된 혼잡 상황에 대한 대비가 전혀 안 되다 보니 시민들은 당시 참사를 떠올리며 공포를 느껴야 했다. 일부 승객들은 호흡 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역 승강장에 투입된 경찰은 “무리해서 타지 말라”, “열차 안에 숨을 못 쉬겠다는 신고가 있다”며 현장을 통제했다.구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13분부터 오전 9시까지 1호선 개봉역, 구로역, 신도림역에 12건의 112신고가 접수돼 소방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개봉역에서는 “역무원 2명으로 승객 통제가 힘들다”며 승객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평소 코레일이 관리하는 노선에서 하루 평균 민원이 약 1700건인데 전날 지연과 혼잡, 환승 항의 등으로 민원이 약 2400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나머지 1호선 구간이나 1호선과 연결된 경의중앙선 등도 연쇄적으로 연착됐다. 청량리역에서 인천행 1호선 지하철을 탄 직장인 A씨는 “출근길 혼란을 보니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일상 속 밀집은 크게 개선된 게 없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각’ 안내로 시민들의 대처가 어려웠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시는 혼란이 가중되던 오전 8시 27분에서야 “1호선 열차가 혼잡하니 안전을 위해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바란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서울시가 전날 오후 9시 42분 “열차 탈선은 조치 완료돼 1호선 운행 재개됐다”고 보내 이날 아침 혼선이 가중됐다. 전장연도 출근길 4호선 삼각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여의도역(5호선), 국회의사당역(9호선)으로 이동하는 승하차 집회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이 우회해서 이동하기가 쉽지 않았다. 서울역도 발이 묶인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철호(52)씨는 “차라리 열차를 취소하거나 지연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 줬다면 버스터미널로 갔을 텐데 대처가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이날 하루 149개(KTX 90개·일반 59개) 열차가 운행을 중지했고, 79개(KTX 38개·일반 41개)는 구간을 단축하거나 출발역을 변경했다.
  • 김성준 의원 “시민과 가장 가까운 마을버스, 차별 지원 안돼”

    김성준 의원 “시민과 가장 가까운 마을버스, 차별 지원 안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1)은 지난 2일 제315회 정례회 도시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마을버스의 운영 개선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김 의원은 마을버스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마을버스가 고지대와 골목길을 다니며 서민의 발로서, 등하교 스쿨버스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준공영제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재정상 문제로 준공영제가 마을버스까지 확대되지 못한 현실적 어려움이 있으고, 코로나 이후 만성적자가 악화된 어려움이 있어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1일 운송원가 45만원을 기준으로 21만원까지 지원했음을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증설노선과 신규노선에 다르게 지원한 사례를 지적하고, 업체간 차등지급에 정당한 이유가 있는지를 질의했다. 백 실장은 기존 증차된 모든 업체에 지원이 어려워 신규 설립된 2개 업체를 우선지원하였음을 해명했다. 정해진 지원액수를 업체가 나눠받는 구조상 문제로 인해 업체간 차등지원이 불가피하게 발생함을 설명하고 향후 합리적인 조율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재정적 어려움에는 공감하면서도 “업계 모두가 어려운데 일부만 지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지원에는 신뢰보호원칙을 고려해야 하고 신규업체를 포함해 업체간 차별이 없어야 한다”라고 지원의 원칙을 제시하면서 근본적으로 시내버스 수준으로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필요하면 조례 개정을 통해 당사자들이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향후 해당 구청과도 공론의 장을 통해 해법을 모색할 것임을 말하고 마을버스지원을 위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 전병주 의원 “일은 두 배로 수당은 ZERO, 차별받고 있는 영양교사와 보건교사”

    전병주 의원 “일은 두 배로 수당은 ZERO, 차별받고 있는 영양교사와 보건교사”

    서울특별시의희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7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제4차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겸임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는 영양교사와 보건교사에 대해 질의했다. 현재 병설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 및 원감을 겸임하고 있는 초등학교장과 교감선생님에 대해서는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별표11 특수업무수당 지급 기준’에 따라 각각 월 100,000원, 50,000원씩 지급되고 있다. 그러나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두 곳을 함께 도맡아 종사하고 있는 영양교사와 보건교사에 대해서는 인건비는 커녕 추가겸임수당에 대해서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교육공무원법 제18조와 교육공무원임용령 제7조의2에 의거해 병설유치원 겸임발령은 가능하나, 겸임수당 지급은 근거가 없어 지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일은 두 배로 하고 있지만 어떠한 수당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차별로 보인다”며 “교육청은 이와 같은 현실에 대해 관계법령 개정을 교육부에 적극적으로 요구해야된다”고 했다. 사전에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법률자문을 구한 결과, 교육공무원법 제34조제2항의 위임에 따라 겸임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관련 법령을 위배했다거나 위법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끝으로 전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관계법령으로 인해 교원들이 차별받고 있다면 반드시 개정이 필요하다”며 “교육청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 해주시길 바란다”며 마무리했다.
  • 깐부치킨, 필리핀에 해외 최초 매장 오픈…해외진출 박차

    깐부치킨, 필리핀에 해외 최초 매장 오픈…해외진출 박차

    치킨 브랜드 깐부치킨은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파라냐케 시티에 위치한 솔레어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시티에서 솔레어 리조트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솔레어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시티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으로 2017년부터 ‘포브스 여행 가이드’에서 6년 연속 5성급 평가를 받고 있는 대규모 복합 엔터테이먼트 카지노 리조트다. LPGA 고진영과 박성현 프로의 메인 스폰서로 알려져 있으며, 총 793개의 객실, 21개의 식음료 업장, 가장 현대적인 카지노 시설, 17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 및 명품 쇼핑몰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깐부치킨은 향후 차별화된 제품력과 깔끔한 인테리어 컨셉을 앞세워 필리핀 외식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전기구이, 깐부통닭, 바삭한 식스팩 등 시그니처 제품을 통해 많은 고객들에게 맛으로 인정받은 만큼 치킨이 주식인 필리핀에서도 통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밖에 깐부치킨은 필리핀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사업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과 외식업이 발달한 필리핀에서 성공하면 다른 국가들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깐부치킨 관계자는 “필리핀이 팬데믹의 충격을 이겨내고 관광 산업이 회복되고 있는 시기에 맞춰, 유동인구가 많은 솔레어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시티에 1호점을 오픈하게 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필리핀에서의 경쟁력은 향후 해외 시장 공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필리핀 시장이 깐부치킨의 첫 해외 진출인 만큼 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1호점 오픈을 통해 깐부치킨의 제품 경쟁력을 어필하여 필리핀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솔레어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시티는 11월 8~9일에 aT센터에서 열리는 ‘2022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에 참여해 깐부치킨 필리핀 1호점에서 열정을 채울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 1호선 승객들 “사고 날 것 같다”…지하철 출근길 대란

    1호선 승객들 “사고 날 것 같다”…지하철 출근길 대란

    “자리 없어요. 제발 밀지 마세요.” 무궁화호 탈선 사고 여파로 7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이 중단돼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다. 여기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까지 겹쳐 4·5·8호선 운행도 지연됐다. 이태원 참사 발생 열흘도 안 된 상황에서 일부 역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아수라장으로 변하자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고 비명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사고가 날 것 같다”는 112 신고도 빗발치는 등 월요일 오전 시민들은 말 그대로 ‘지옥철’을 경험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에 대한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의 구로역~용산역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동인천부터 구로까지는 급행열차가 운행됐으나 구로역에서 완행열차로 갈아타고 제시간에 맞춰 출근하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구로역 승강장은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변했다. 이태원 참사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도 탈선 사고로 예견된 혼잡 상황에 대한 대비가 전혀 안 되다 보니 시민들은 당시 참사를 떠올리며 공포를 느껴야 했다. 일부 승객들은 호흡 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역 승강장에 투입된 경찰은 “무리해서 타지 말라”, “열차 안에 숨을 못 쉬겠다는 신고가 있다”며 현장을 통제했다. 구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13분부터 오전 9시까지 1호선 개봉역, 구로역, 신도림역에 12건의 112 신고가 접수돼 소방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지하철 역무원은 “승차 인원이 몰려 사고가 날 것 같다”면서 “역무원 2명으로 통제가 힘들다”며 경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평소 코레일이 관리하는 노선에서 하루 평균 민원이 약 1700건인데, 전날 지연과 혼잡, 환승 항의 등으로 민원이 약 2400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나머지 1호선 구간이나 1호선과 선로가 연결된 경의중앙선 등도 연쇄적으로 연착됐다. 청량리역에서 인천행 1호선 지하철을 탄 직장인 A씨는 “열차 운행이 기약 없이 늦어져 결국 택시를 탔지만 지각했다”면서 “출근길 혼란을 보니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크게 개선된 게 없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뒷북’ 안내로 시민들의 대처가 어려웠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시는 혼란이 가중되던 오전 8시 27분에서야 “1호선 열차가 혼잡하니 안전을 위해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를 바란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전장연도 출근길 4호선 삼각지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여의도역(5호선), 국회의사당(9호선)으로 이동하는 승하차 집회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이 우회해서 이동하기가 쉽지 않았다. 서울역도 발이 묶인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철호(52)씨는 “차라리 열차를 취소하거나 지연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줬다면 버스터미널로 갔을 텐데 대처가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소외된 모두 손잡아 이끌어 주세요”

    이희원 서울시의원 “소외된 모두 손잡아 이끌어 주세요”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동작4·국민의힘)이 지난 4일 제31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교육행정국 질의에서 ‘장애인 업무지원인’ 에 관한 질의를 통해 처우개선 문제와 제도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련 부서의 대책 및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8조 및 제11조에 따라 교육청 소속 장애인교원들에게 업무지원 인력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 교원이 장애가 없는 교원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교육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학사일정에 맞춘 계약으로 지원하던 이 인력들을 올 초 2월 경 기간제근로자 채용 사전심사제를 통해 6개월 한정으로 채용하도록 결정하고 이들의 처우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현재는 3개월을 연장했지만 그 후속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업무지원 인력과 관련된 정책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 했지만, 23년 예산에는 왜 책정되어 있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질의했지만 해당 부서의 준비 소홀로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장애인 업무지원 인력에 대한 낮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이 의원은 “신규 장애교원을 위한 인력 인건비 불포함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장애인 인력공단과의 소통 문제인지 질의했다. 이에 대해 고효선 정책국장은 “고민이 많은 부분으로서 교원들의 실질적인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는 인력을 찾기 위해 장애인 인력공단과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고 방범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장애인 교원의 승진과 인사 배치 등에 관해 차별받지 않도록 관련 부서와 협의를 통해 세심하게 살펴줄 것”을 당부하고 서울시 교육청만의 자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를 수립할 수 있도록 협업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진 질의에서는 사립 유치원 교원의 육아휴직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사립 유치원 교원의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도 한 몫을 하고 재정적인 뒷받침 또한 더 넓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을 피력했다.
  • 취임 1년 된 SKT 유영상 대표 “고객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로 도약”

    취임 1년 된 SKT 유영상 대표 “고객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로 도약”

    SK텔레콤(SKT) 유영상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인공지능(AI) 컴퍼니’라는 ‘SKT 2.0’의 비전을 밝혔다. SKT는 2026년 기업가치 40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전략을 세우고 자사 브랜드 ‘T’(SKT)와 ‘B’(SK브로드밴드)를 색깔부터 바꿔 개편했다. 유 대표는 7일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갖고 “지난 1년간 전 구성원의 노력으로 SKT 2.0의 비전이 보다 뚜렷하고 명확하게 정리됐다”며 “본업인 통신 기반 연결 기술에 AI를 더하는 차별화된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의 역량 향상이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인 만큼 이를 위해 기존 자기주도 일 문화를 유지하며 더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SKT는 유 대표의 AI 컴퍼니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개편한 유무선 통신, 미디어(콘텐츠), 엔터프라이즈(데이터센터·클라우드·인공지능·사물인터넷), AI버스(구독·메타버스·AI에이전트),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도심항공모빌리티·로봇·자율주행) 등 5대 사업부를 3대 추진 전략으로 혁신한다고 밝혔다. 3대 추진전략은 핵심 사업을 AI로 재정의하고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를 혁신하며 AIX로 SKT가 보유한 AI와 디지털전환 역량을 확산하는 것이다. SKT는 이런 3대 전략을 기반으로 2026년까지 SKT 기업 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SKT는 이날 개편한 자사 브랜드도 공개했다. 빨강, 주황색 띠가 연결된 형태로 오랜 기간 사용한 ‘T’와 ‘B’ 글자를 푸른 빛을 띤 각진 형태로 바꿨다. 글자 디자인에 사용한 도형은 열린 문을 형상화한다. 익숙한 고정관념과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세상·새로운 사업·새로운 생활을 열겠다는 의미라고 SKT는 설명했다. 회사가 ‘T-블루’라고 이름 지은 푸른 색은 미래지향성과 기술을 의미하며, SK브로드밴드와 시너지를 강조하기 위해 두 브랜드 개편에 같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기업문화를 ‘더 많은 소통과 더 많은 협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비전 달성이 인재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SKT는 지난 1년간 자기주도적 일 문화 조성을 위해 거점오피스 ‘스피어’를, 소통 활성화를 위해 ‘더 라운지’를 운영하고 금요일 휴무를 확대하는 등 기업문화 변화에 힘써 왔다. 이날 유 대표는 “앞으로도 구성원 역량 강화를 위해 타운홀과 지역본부 방문 등을 통해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구성원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말했다. 이날 SKT는 지난 1년 간 주요 사업 성과도 확인했는데, 2022년 연결 매출이 사상 최대인 17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무선 통신 사업부는 5G 가입자 13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유선방송 가입자 순증 1위를 기록했다. 미디어 영역에선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공공 영역 클라우드 사업 전개, 전용회선 수주량 증대 등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AI버스는 에이닷 이용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프랜드도 월간 실사용자가 360만명을 넘어섰다. 커넥티드인텔리전스 사업부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 정부 주관 실증사업 참여를 준비 중이며,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유 대표는 “SKT가 지난 1년간 꾸준히 성장했지만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대격변의 시대에 직면했다”며 “AI 컴퍼니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갈 길을 걸어가며 위기를 대비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 모든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회수 재분배에만 12억 드는 ‘디벗’ 전면 재검토해야

    이희원 서울시의원, 회수 재분배에만 12억 드는 ‘디벗’ 전면 재검토해야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동작4·국민의힘)이 지난 4일 제31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교육행정국 질의에서 ‘디벗’ 사업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상당한 행정 낭비가 예견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의 뜻을 나타냄과 동시에 사업 전반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 사업은 수시로 휴대하면서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 1인당 1대의 스마트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2학년도부터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게 보급이 시작돼 연차별로 지급 대상이 확대될 예정인 사업이다. 현재 2022학년도 중학교 1학년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한 디벗 구매 예산은 579억 원에 달해 재정 문제가 심각하게 드러나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도부터 예산 절감을 이유로 ’구매‘에서 ’렌탈‘로 사업방식 변경을 추진하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디벗 사업의 예정 원가조사 결과보고서 2022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에 따르면 예산이 절감된다는 렌탈사업 기준으로 상급학교 진학에 따른 전환기(중→고교 진학, 고교→졸업)에 학생 개인으로부터 기기를 수거 및 재분배하는 데만 6년 동안 약 12억 원 6천만 원이 넘게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환기마다 고정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이기 때문에 디벗 사업 자체가 상당한 행정 비용을 수반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의원은 “기기 수거 후 재분배를 위한 행정비용이 과다하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심지어 이 비용은 최초 기기 배포비용(학교급별 3억 1천 5백만 원)은 제외한 수치이기 때문에 총 금액을 산출하면 2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파했다. 또한 이 의원은 “디벗 기기 구매 기준으로 산출해 보아도 3년 후 양품화 및 재배치를 위한 예산만 약 24억 7천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재정 효율성에 심각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비용을 포함해 회수비용, 양품화 비용, 재배포 비용 등을 생각하면 향후 기기 지급 대상 학생이 늘어나 이러한 비용은 급격히 늘어 고정지출로 인한 부담이 크게 다가올 것이다. 사업자체의 설계가 잘못된 것이다”라고 하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고효선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은 “사업 재검토보다는 보완해가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사업 시행 전 학생이 가지고 있는 개별 기기에서 모두 통용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비용을 들였다면 기기 비용 및 그 외 부수 비용이 많이 절감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디벗 사업을 다각적으로 검토했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정도전이 찾던 단양군 도담삼봉 인기 여전

    정도전이 찾던 단양군 도담삼봉 인기 여전

    충북 단양군은 지역 대표 관광지인 도담삼봉이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지’ 6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운영하는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2021년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26만 7000명이 도담삼봉을 다녀갔다. 도담삼봉보다 많은 방문객을 기록한 관광지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370만 5809명), 경북 영덕 강구항(308만 2800명), 전남 여수 엑스포해양공원(304만 543명), 서울 롯데월드(246만 2472명), 전북 군산 선유도(233만 3496명) 등 5곳이 전부다. 도담삼봉의 인기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3년부터 3회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2017년에는 한국관광공사의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름철 관광지 TOP 20’에 뽑혔다. 지난해에는 충북 관광지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으로 조사됐다. 도담삼봉은 단양강 상류 한가운데 3개의 기암으로 이뤄졌다. 장군봉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두 봉우리가 물 위에 우뚝 솟아있다. 장군봉에 정자를 짓고 풍월을 읊던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정한 것도 도담삼봉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퇴계 이황은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석양엔 저녘놀 드리웠네 시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고 잘적에 별빛달빛 아래 금빛파도 너울지더라”라는 주옥같은 시 한 수를 남겼다. 군이 도담삼봉 맞은편 도담마을 2만㎡ 유휴지에 조성한 도담정원도 반응이 좋다. 최근에는 가을을 반기는 황금색 코스모스 물결이 장관을 이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내년에는 관광객 체류시간 증대를 위해 봄·가을에 다른 품종을 파종하고 안내표지판, 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접근성 확대를 위한 콘크리트 포장과 기존 배수로 정비, 도담리 농산물 판매장 이전 설치도 추진된다. 군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친환경에너지 타운 공모에 선정돼 약 3000㎡ 규모의 ‘도담 별빛 식물원’도 건립한다. 이 식물원은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폐열을 재활용해 유리온실과 특화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악재에도 도담삼봉의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도 다양한 관광 확충 사업과 프로그램으로 관광 단양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노출 페미니즘 영화 보여준 교사… 정직 처분 행정소송 패소

    노출 페미니즘 영화 보여준 교사… 정직 처분 행정소송 패소

    수업 시간에 여성의 노출 장면이 포함된 페미니즘 영화를 학생들에게 보여준 중학교 교사에 대한 정직 징계는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2부(부장 채승원)는 배이상헌 교사가 광주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정직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가 내린 정직 3개월 처분은 원고의 수업권을 존중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며 “행위의 내용이나 비난 가능성에 비춰 보면 오히려 징계 수위가 가볍게 보일 뿐, 피고가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앞서 배이 교사는 2018년 7월에서 지난해 5월까지 성 윤리 수업을 하면서 성평등 교육 목적으로 프랑스 단편영화 ‘억압당하는 다수’를 상영했다. 영화는 프랑스에서 여성이 사회적 약자로서 겪는 어려움을 남녀가 뒤바뀐 가상의 세계 속 남자 주인공을 통해 ‘미러링’ 방식으로 보여준다. 윗옷을 벗은 채 조깅하는 여성이 주인공 옆을 지나간다. 거리의 한 여성은 주인공을 향해 “내 눈 앞에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든다. 싸 보인다”며 ‘캣콜링’(길거리 성희롱)을 한다. 급기야 주인공과 시비가 붙은 한 무리의 여성들이 그를 뒷골목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다. 이후 주인공은 경찰에 신고하러 가지만 여성 경찰관은 “예민하게 굴지 말라”고 한다. 경찰서에 그를 데리러온 아내는 처음엔 위로하지만 “옷을 그렇게 입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도 불평하면 안 된다”며 훈계한다. 배이 교사가 이 영화를 상영한 것과 관련, 광주시교육청은 일부 학생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민원이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로 제기되자 배이 교사에게 과실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모자이크를 하지 않아 중학생 교육용으로는 부적정할 수 있지만 성차별 인식 개선 영화로 평가받고 있으며 아동학대로 볼 수 없다는 검찰시민위원회 의견을 참고해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광주시교육청은 배이 교사가 수업 배제에 불응했으며 학생들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한편 배이 교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정소송 패소 소식을 알리며 “판결은 승소를 축하하기 위해 화환까지 준비한 시민단체 활동가들을 망연자실 황당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배이 교사는 이어 “판결문은 매우 심각했다. 검찰의 불기소이유서를 통채로 뒤집은 광주시교육청의 징계이유서를 120%수용했다”며 “판결 핵심은 배이상헌에 대한 사법테러가 아니고 한국의 공교육에 대한 사법테러”라고 주장했다. 배이 교사는 이어 “행정청이 거짓말을 하면 사법부가 확대해석하여 판결문에 사실인 것처럼 확증해주는 판례를 제작해냄으로써 공교육 교사의 수업권과 학생들 다수의 학습권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 ‘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 다문화교욱거점 거듭난다

    ‘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 다문화교욱거점 거듭난다

    광주시교육청이 광주송정도서관 기능을 확대해 다문화교육 전문기관인 ‘광주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으로 변경한다. 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시의회 심의 안건으로 ‘광주광역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출했다. 해당 조례안에는 ‘광주송정도서관’에 다문화·탈북학생 교육과 교육활동 지원 기능을 포함해 ‘광주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교육청은 2023년도 다문화교육 예산을 기존 12억원에서 23억원으로 늘렸으며 인력도 기존 19명에서 5명이 충원된 24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송정도서관 내 다가치교육과를 신설해 다문화교육 관련 업무를 전담하도록 한다. 다문화학생들이 공교육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공교육진입 안내자료 보급’ ‘예비교육’ ‘징검다리 과정’을 운영한다. 또 ‘상시 기초한국어 교육’ ‘초기 통역 지원’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을 실시하고 다문화 가정의 학생 심리상담·진로·진학까지 전담한다. 지난 4월 기준 광주지역 일선 초·중·고등학교 다문화 학생은 4372명으로 전체 학생수(16만9796명) 대비 2.6%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이 광산구 월곡지구에 집중돼 있으며 하남중앙초의 경우 전체 학생 295명 중 136명(46%)이 다문화 학생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은 지역 다문화 교육의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한다”며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광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반 학생들이 차별을 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기능도 수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송정도서관은 1974년 3월 ‘전남광산군공공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했으며 1990년 4월 광주송정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 1호선 승객들 “사고 날 것 같다” 112 신고 10여건(종합)

    1호선 승객들 “사고 날 것 같다” 112 신고 10여건(종합)

    “자리 없어요. 제발 밀지 마세요.” 무궁화호 탈선 사고에 대한 복구 작업으로 인해 7일 서울 지하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다. 열차 밀집도가 평소보다 높아지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한때 비명과 고성이 오갔고 “사고 날 것 같다”는 112 신고도 빗발쳤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의 구로역과 용산역 구간 운행이 중지됐다. 동인천부터 구로까지 급행열차가 운행됐으나 구로역에서 완행열차로 갈아타고 제 시간에 맞춰 출근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열차와 구로역 승강장은 발디딜틈 없이 많은 승객이 몰렸다. 일부 승객들은 호흡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역 승강장에 투입된 경찰이 “무리해서 타지 말라”, “열차 안에 숨을 못쉬겠다는 신고가 있다”며 현장을 통제하기도 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13분쯤부터 오전 9시까지 1호선 개봉역, 구로역, 신도림역에서 경찰과 소방에 1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한 지하철 역무원도 “승차 인원이 너무 몰려서 사고가 날 거 같다. 역무원 2명으론 통제가 힘들 것 같으니 지원해달라”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나머지 1호선 상하행선도 운행이 지연돼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청량리역에서 인천행 1호선 열차를 타고 출근하는 직장인 A씨는 “열차 운행이 기약 없이 늦어져 결국 내려서 택시를 탔지만 지각했다”면서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개선된 게 없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근길에 열차 운행 중단과 지연을 뒤늦게 알게 돼 대처가 어려웠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도림역에는 급행열차 승강장 입구 철문에 ‘열차 운휴 안내문’을 보고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서울교통공사 공식 트위터 계정은 이날 오전 9시 10분에서야 “1호 남영~구로역 간 전동열차 구간에 일반열차가 함께 운행돼 1호선 상, 하선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서울시도 오전 8시 27분 재난 문자로 “전일 무궁화호 탈선으로 인해 1호선 열차가 지연운행돼 혼잡하오니 안전을 위해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도 승하차 집회를 진행하면서 4호선 등에도 혼란이 벌어졌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30분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오전 8시부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호선 여의도역,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했다. 평소 1호선이나 4호선을 타고 출근하는 직장인 오모씨는 “1호선은 영등포역 사고, 4호선은 전장연 집회로 제때 출근하기 어려울 것 같아 버스를 탔다”면서 “조금만 늦었으면 지각을 할 뻔 했다”고 말했다.
  • 인도, 성폭행 피해자 대상 ‘처녀성 검사’ 마침내 법적 금지

    인도, 성폭행 피해자 대상 ‘처녀성 검사’ 마침내 법적 금지

    인도 대법원이 성폭행 피해자의 처녀성을 확인하는 손가락 검사를 불법화했다. 인도 대법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처녀성 검사는 비과학적일뿐만 아니라 여성의 존엄성을 해치는 행위라고 판결했다. 인도 대법원은 이날 2004년 11월 자르칸드주 미성년자 성폭행 살해 사건에 대한 상고심에서 성폭행 피해자의 처녀성을 확인하기 위한 ‘두 손가락 검사’가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성폭행 혐의를 입증하거나 반증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해 여성의 성경험 유무와 성관계 빈도는 성폭행 여부를 가리는데 판단할 때 전혀 중요하지 않다. 손가락 검사 역시 성폭행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목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성폭행 피해 여성의 증언이 갖는 증거 가치는 피해 여성의 성적 이력에 달려 있지 않다. 단순히 왕성한 성생활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진술의 신빙성을 깎아내리는 것은 가부장적이고 성차별적”이라고 했다. 특히 성폭행 피해 여성의 처녀성을 검사하는 손가락 검사는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정부와 법원이 손가락 검사를 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권고했음에도 비과학적이고 여성의 존엄성을 모독하는 행위가 계속되는 것이 유감”이라며 “손가락 검사는 성경험 있는 여성은 성폭행을 당할 수 없다는 잘못된 가정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도 보건부는 성폭행 피해 여성에 대한 적절한 조사 절차 및 손가락 검사 금지 사실을 전국 모든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알리는 교육을 실시하라”고 명령했다. 또 손가락 검사에 관한 의학 교육 강의서도 삭제하라고 보건부에 명령했다. 인도 대법원은 2013년부터 성폭행 피해 여성에 대한 손가락 검사가 피해 여성의 신체적 정신적 완전성과 존엄성을 침해한다고 밝혀왔다. 인도 보건복지가족부도 2014년 성폭행 피해 여성 검진 표준화 지침에서 손가락 검사를 삭제했다. 하지만 인도에선 아직도 손가락 검사가 관행처럼 계속되고 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2016년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마디야프라데시주 10대 소녀도 수치스러운 손가락 검사를 받았다. 심지어 검사를 시행한 의료진은 소녀가 습관적으로 성관계를 하고 있다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손가락 검사를 법으로 금지하고, 손가락 검사를 시행하는 의료진을 법적으로 처벌하기로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번 판결로 마침내 인도에서 손가락 검사가 사라질 거라는 희망이 생겼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 “제발 밀지 마세요”… 열차 탈선 사고·전장연 시위로 지하철 대란

    “제발 밀지 마세요”… 열차 탈선 사고·전장연 시위로 지하철 대란

    “자리 없어요. 제발 밀지 마세요.” 무궁화호 탈선 사고에 대한 복구 작업으로 인해 7일 서울 지하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다. 열차 밀집도가 평소보다 높아지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한때 비명과 고성이 오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의 구로역과 용산역 구간 운행이 중지됐다. 동인천부터 구로까지 급행열차가 운행됐으나 구로역에서 완행열차로 갈아타고 제 시간에 맞춰 출근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열차와 구로역 승강장은 발디딜틈 없이 많은 승객이 몰렸다. 일부 승객들은 호흡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역 승강장에 투입된 경찰이 “무리해서 타지 말라”, “열차 안에 숨을 못쉬겠다는 신고가 있다”며 현장을 통제하기도 했다. 나머지 1호선 상하행선도 운행이 지연돼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청량리역에서 인천행 1호선 열차를 타고 출근하는 직장인 A씨는 “열차 운행이 기약 없이 늦어져 결국 내려서 택시를 탔지만 지각했다”면서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개선된 게 없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근길에 열차 운행 중단과 지연을 뒤늦게 알게 돼 대처가 어려웠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도림역에는 급행열차 승강장 입구 철문에 ‘열차 운휴 안내문’을 보고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서울교통공사 공식 트위터 계정은 이날 오전 9시 10분에서야 “1호 남영~구로역 간 전동열차 구간에 일반열차가 함께 운행돼 1호선 상, 하선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서울시도 오전 8시 27분 재난 문자로 “전일 무궁화호 탈선으로 인해 1호선 열차가 지연운행돼 혼잡하오니 안전을 위해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도 승하차 집회를 진행하면서 4호선 등에도 혼란이 벌어졌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30분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오전 8시부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호선 여의도역,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했다. 평소 1호선이나 4호선을 타고 출근하는 직장인 오모씨는 “1호선은 영등포역 사고, 4호선은 전장연 집회로 제때 출근하기 어려울 것 같아 버스를 탔다”면서 “조금만 늦었으면 지각을 할 뻔 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4시 이후 복구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살인미수 피해자입니다…12년 뒤, 저는 죽습니다”[사건파일]

    “살인미수 피해자입니다…12년 뒤, 저는 죽습니다”[사건파일]

    “범인은 형이 많다며 항소했고, 반성하는 모습은커녕 재판장에 올 때마다 몸집이 커져갑니다. 범인이 12년 뒤에 다시 나오면 40대입니다. 뻔한 결말에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옵니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5월 22일 오전 5시 귀가하던 20대 여성 A씨는 일면식도 없는 30대 남성 B씨로부터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유도 없이 A씨를 길에서 10여분간 쫓아간 B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A씨를 발견하고, 보폭을 줄이며 몰래 뒤로 다가가 갑자기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찼다. A씨가 벽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후 바닥에 쓰러지자 B씨는 A씨의 머리를 모두 5차례 발로 세게 밟았다. 단단한 체격의 B씨는 경호업체 직원이었다. B씨의 만행은 계속됐다. B씨는 정신을 잃은 A씨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갔고, 주민의 인기척이 들리자 A씨를 그 자리에 둔 채 택시를 잡아 여자친구의 집으로 도주했다. A씨는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외상성 두개내출혈과 영구장애가 우려되는 오른쪽 다리의 마비 등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B씨의 여자친구는 B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을 알면서도 5월 22~25일 자신의 집에 숨겨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B씨의 행방을 묻자 “헤어진 남자친구”라며 진술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줬다. 그리고 최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고, B씨를 숨겨준 혐의(범죄은닉 등)를 받는 B씨의 여자친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으며 당시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자신의 폭행 행위가 피해자에게 사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가능성 또는 위험성을 인식, 예견했음에도 폭행을 계속했다”며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면서 CCTV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 등 여러 측면에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 피해자와 그 가족이 소소하게 누렸던 평온한 일상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게다가 누범기간 중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 B씨에게 법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든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6번 머리 밟히고 해리성기억상실” 피해자 A씨는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엄벌을 호소했다. A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6번 머리를 짓밟히고 사각지대로 끌려간 살인미수 피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해리성기억상실 장애로 당시 아무런 기억이 없다. 눈을 뜨니 병원이었다. 병원에서 있었던 2~3일 정도의 기억 또한 없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에게 구타 당해 머리에 피가 흐르고 오른쪽 다리에 마비가 왔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기억이 없어 CCTV와 자료를 기반으로 말하겠다면서 “머리를 뒤돌려차기로 맞은 뒤 엘리베이터 벽에 부딪혀 쓰러졌다. 총 6차례 발로 머리를 맞았는데, 5회째 맞았을 때는 제 손도 축 늘어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어린시절 축구선수를 꿈꿨다는 경호업체 직원(B씨)의 발차기는 엄청난 상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각지대로 끌려간 뒤) 8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다만 병원 이송 후)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고, 오줌에 젖어있었다. 바지를 끝까지 내려보니 오른쪽 종아리에 팬티가 걸쳐져 있었다고 한다. 응급상황이 끝난 뒤 속옷과 옷을 증거로 제출했으나 성폭력과 관련해선 질 내 DNA 채취 등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 집으로 도주한 B씨는 옷을 빨아달라고 했다더라. 경찰에게 거짓말을 하라고도 시켰다고 한다”며 “당시 여자친구 휴대전화로 인터넷 검색을 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성범죄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포렌식 검사 결과 ‘서면살인’ ‘서면살인미수’ ‘서면강간’ ‘서면강간미수’ 등을 검색했더라. 본인의 손가락으로 자백한 거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8년이나 형을 줄여 12년을 선고했다. 범인이 폭행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CCTV에 다 찍혀있는데 부정하는 피고인이 어디 있나. 범인은 아직도 살인미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A씨는 “B씨는 당시 여자친구가 면회를 오지 않고 헤어지자 했을 때부터 협박편지를 수차례 보냈다. A4용지에 그렇게 많은 욕이 담긴 건 처음 봤다. 여자친구에게 주민번호를 알고 있다며 ‘너는 내 손안’이라며 협박했다고 한다”라며 “프로파일러 보고서에도 재범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고, 사이코패스 검사로 알려진 PCL-R에서도 점수가 높게 나왔다. ‘처음에는 여자인지 몰랐다’고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고, 성과 관련된 질문은 이상하리만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이후 1달여가 지난 뒤 기적적으로 마비가 풀렸다. 하지만 여전히 길을 걸을 때 불안하고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2시간 마다 잠을 깬다. B씨가 반성문에 ‘합의금을 할부로라도 갚겠다’고 적었다는데, 우리 가족은 1조원을 줘도 안 받을 거라고 했다”라며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온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속보] “장애인도 안전한 세상”…4·5호선 출근길 시위

    [속보] “장애인도 안전한 세상”…4·5호선 출근길 시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7일부터 5일간 출근길 지하철 집회를 재개한다. 지난달 30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애도 기간에는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7일 만이다. 전장연은 6일 오후 페이스북에 게시한 공지에서 “7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아침 7시 30분 42차에서 46차까지, 출근길 지하철 탄다”고 밝혔다. 이들은 4호선 삼각지역에서 출발해 5호선 국회의사당 앞과 강동구청으로 나눠 이동한다. 휠체어에 탑승한 장애인 15명을 포함해 총 40여명의 전장연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안전한 세상을 원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이동했다. 4호선 삼각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이동한 뒤 5호선으로 환승해 여의도역으로 이동, 다시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부 관계자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8호선 강동구청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전장연 활동가는 “국회와 정부가 책임 있게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해 응답하면 지하철을 타지 않겠다”며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안전한 세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일주일 동안 중단했던 시위가 다시 시작됨에 따라 열차 운행 지연에 따른 출근길 이동에 불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도 이날 공지를 통해 “4호선, 5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가 예정돼 있어 4호선, 5호선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 열차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전장연은 그동안 장애인 활동 지원예산, 권리 기반 활동 지원 제도 정책 마련, 장애인의 활동 지원 권리 보장,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 바이든·트럼프 격전지 충돌… 공화당 우세에 오바마·클린턴도 등판

    바이든·트럼프 격전지 충돌… 공화당 우세에 오바마·클린턴도 등판

    ●바이든 “공화가 이기면 부익부 빈익빈” 8일 미국 중간선거의 분수령인 직전 토요일 저녁(5일·현지시간) 민주당을 이끄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을 이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표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맞붙었다. 상원(100명 중 35명 선출)·하원(435명 전원 선출) 판세에서 모두 공화당 우세로 평가되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등판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임기를 2년 남긴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 추진력을 새로 얻을지, 레임덕 세션으로 진입할지 갈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불복 행적을 상기시키려는 듯 바이든 대통령은 5일 미 민주주의 발상지인 필라델피아 템플대에서 “(이번 선거는) 매우 다른 미국의 두 비전 사이의 선택”이라며 “(공화당이 승리하면) 부자는 부를 얻고 중산층은 경직되고 빈자는 더 가난해진다. 그들은 강간의 경우까지 포함해 낙태권을 폐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같은 무대에서 자신의 집권기인 2010년 중간선거에서 역대 최고의 참패를 당한 것을 언급하고 “당시 금융위기 중이었고 우리는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리려 옳은 일을 했지만 (공화당의 비협조로) 느렸고 사람들은 좌절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진정한 민주주의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펜실베이니아에선 존 페터먼 민주당 후보와 메메트 오즈 공화당 후보가 상원 의석을 놓고 오차범위 내 초접전 중이다.●트럼프 “美 파괴 막게 붉은 물결 돼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권의 경제 실정을 조준해 ‘러스트벨트’(사양화된 공업지대)인 피츠버그 외곽 라트롭을 유세지로 골랐다. 그는 “미국은 쇠퇴하는 나라”라며 “미국의 파괴를 막고 아메리칸 드림을 지키려면 거대한 붉은 물결(Red Wave·공화당 물결)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정부가 이민자를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선거의 핵심 의제는 민주당에 유리한 낙태권·민주주의 이슈보다 공화당에 유리한 인플레이션에 쏠린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218석을 차지하면 다수당이 되는 하원(총 435석)에서 공화당 228석, 민주당 174석을 전망했다. 당초 민주당 우세가 점쳐졌던 상원(총 100석) 의석도 공화당 48석, 민주당 44석으로 전망해 공화당은 8곳의 격전지 중 3곳을 이기면 다수당이 된다. 위기감을 느낀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6일간 뉴욕, 플로리다,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등 6개주를 도는 강행군을 벌였다. 질 바이든 여사도 위스콘신·조지아·로드아일랜드·뉴햄프셔주 등 격전지를 돌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캐시 호철 주지사를 지원했다. ●한국계 5명 하원 출마, 앤디 김 3선 도전 특히 선거에 나선 연방하원 후보 한국계 5명 중 앤디 김(민주·뉴저지주 3지구)은 1996년 김창준 전 의원에 이어 26년 만에 한국계 3선 의원을 겨냥해 눈길을 끈다.
  • “신분 차 극복한 결혼에 살해 위협… 성적 자기결정권도 난민 인정 사유”[우리 삶을 바꾼 변론]

    “신분 차 극복한 결혼에 살해 위협… 성적 자기결정권도 난민 인정 사유”[우리 삶을 바꾼 변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명예살인의 위험에 놓인 가족들의 난민 신청을 받아 준 대법원의 첫 판결입니다. 성적 자기결정권과 결혼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을 인간의 본질적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침해로 보고 이것이 난민 인정 사유인 ‘박해’로 판단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7월 28일 신분이 낮은 남성과 결혼해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살해 위협을 받은 파키스탄 부부의 난민 신청을 ‘가족 간 사적인 분쟁’이 아닌 ‘사회적 박해’로 봐야 한다며 받아들였다. 결혼을 둘러싼 사회 규범을 어겼다는 이유로 명예살인 위험에 처한 사람을 난민으로 인정한 최초의 사례다. 그간 명예살인 사건에 관한 판결은 가족 구성원의 개인적인 분쟁으로 치부돼 왔다. 1심 재판부 역시 이 가족에게 닥친 명예살인의 위협에 대해 “특정하고 일부 과격한 가족 구성원의 일로 판단되며, 이 부부에게 특별히 사회적인 차별이나 박해가 가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와 대법원은 달리 판단했다. 실제 파키스탄에서 명예살인이 적잖게 벌어지고 있는 점, 해당 국가의 다른 도시로 가도 살해 위협을 피할 수 없는 점 등을 들어 단순히 가족 간 문제가 아니라 파키스탄 사회에 뿌리박힌 여성의 지위와 부조리한 결혼 관습 자체를 난민 인정 사유인 박해로 판단해 그간의 판례와 고정관념을 뒤집은 것이다. 공익법센터 ‘어필’에서 12년간 활동하며 지난 2년여간 이 소송을 이끌어 온 김종철(51) 변호사와 기자 출신으로 서울대 공익법률센터에서 함께 협업해 온 김인희(39) 변호사를 지난달 2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만났다. 김종철 변호사는 현재 유엔의 난민협약과 난민법에 따라 난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박해의 사유가 다섯 가지로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인종 ▲국적·민족 ▲정치적 견해 ▲종교 ▲특정 사회집단 구성원 신분 등이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발생한 난민을 대상으로 제정된 규범이다 보니 보호의 범위가 넓지 않았다. 김종철 변호사는 “성별이나 젠더 등은 대표적 차별 사유인데도 박해 범주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각국에서 특정 사회집단 구성원 신분을 조금 유연하게 해석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러시아 정부의 ‘강제 징집령’을 피해 한국에 밀입국했던 러시아인들도 난민 신청 의사를 밝혔다면 그대로 되돌려 보낼 것이 아니라 정치적·종교적 사유에 해당되는지 잘 따져 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민 인정 사유로 보는 박해는 법률적으로 해석할 때 개념이 모호하다. 통상 중대한 인권침해를 박해로 보지만 이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나라마다 인정률이 다른데, 우리 법원은 매우 엄격하게 보고 있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예컨대 몇 년 전 성소수자인 외국인이 “해당 국가로 돌아가면 박해를 받아 죽을 수 있다”며 난민으로 받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대법원은 “성소수자인 사실을 드러내지 않으면 박해받지 않을 수 있다”며 기각했다는 것이다. 박해를 단순한 신체 훼손 등 물리적인 피해로만 한정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파키스탄 부부의 판결에서 대법원은 반대로 ‘결혼 반대로 인한 살해 협박’을 성적인 자기결정권 침해이자 자유에 대한 압박으로 판단했다.김인희 변호사는 “대법 판결문을 보면 인간의 존엄성을 상세히 설명하며 본인이 자기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인정하는데 여기엔 성적 자기결정권, 특히 혼인의 자유와 혼인 상대방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가 포함돼 있다고 본 것”이라면서 “따라서 의사에 반하는 결혼을 강요하거나 스스로 선택한 혼인 상대방과 결혼할 수 없도록 강제하는 것, 강제로 이혼하도록 강요하는 것 모두 박해 사유이며, 특히 재판부가 성적 자기결정권도 중요한 인권으로 봤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두 변호사는 ‘대안적 국내 피신의 입증 책임이 출입국 당국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점도 유심히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변호사는 “쉽게 말하면 법무부가 ‘박해의 주체가 국가가 아니라 이번처럼 부부의 가족일 경우 해당 국가의 다른 도시로 이주하면 위협을 피할 수도 있으니 굳이 한국으로 올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재판부가 ‘난민 신청인들이 자신들의 국가로 돌아갔을 때 안전하다고 보는 도시까지 법무부가 특정해 입증하라’고 적시한 것”이라면서 “기존엔 출신국에 다른 대안적 피신 장소가 있으니 한국에서 난민으로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이번 판결은 엄격한 조건(이주할 다른 안전 장소 특정)을 갖춘 경우에만 이를 인정한 예외적인 판결”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박해의 주체가 정부가 아닌 가족과 같은 비국가 행위자일 경우 국적국(난민 신청인의 나라)이 난민 신청인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지 여부를 재판부가 살펴보고 기존과 달리 국적국의 효과적인 보호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점이다. 김인희 변호사는 “1심 판결을 보면 파키스탄은 명예살인을 방지할 법도 있고, 처벌도 이뤄지는 등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니 안전한 것 아니냐는 내용이 나온다”면서 “그런데 재미있게도 대법원에서는 ‘명예살인 근절 운동이 벌어지는 자체를, 실제 난민 신청인이 위험하다는 방증으로 봐야 한다’는 반대해석이 나왔다”고 말했다. 결국 국가가 효과적으로 보호해 줄 수 있는지, 비슷한 사례의 경우 어떤 일이 생겼는지 등을 재판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국적국의 보호 의지까지 고려했다는 것이다. 김종철 변호사는 “난민 신청인 부부가 파키스탄에서 경찰 신고도 하고 정부에 보호를 요청했지만 수사기관이 되레 가족 편에 서서 명예살인을 방관하는 태도로 나와 부부가 신고를 철회하는 등 실질적인 국가의 보호가 이뤄지기 어려운 점을 들어 재판부에 호소했던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서울대 공익법률센터가 협업해 로스쿨 학생 1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인희 변호사는 “실제 변호사와 로스쿨 학생이 공익사건을 맡아 함께 증거와 자료를 수집하고 법리를 연구해 보며 실무를 익히고 있다”면서 “난민 사건이다 보니 파키스탄 현지 사정까지 파악해야 해 많은 학생이 통번역부터 해당 국가 명예살인 사례 수집까지 참여하며 열정을 기울였던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변호사는 “2년여 전 파키스탄 부부가 법무부에 난민 신청을 거부당하고 이의 신청도 기각돼 결국 마지막 보루로 어필을 찾아왔던 기억이 난다”면서 “지난 한 해 국내 난민으로 인정받은 이들이 71명이며, 난민인정률은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이들 중 소송으로 난민 지위가 인정된 사람은 극소수다. 이런 가운데 이 부부가 한국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돼 기쁘고, 처음 소송 상담을 하러 왔을 때 둘이었던 부부의 자녀가 승소 후 셋으로 늘어 더 축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 합의 없이 공탁금 가능… ‘꼼수감형’ 괜찮을까요

    합의 없이 공탁금 가능… ‘꼼수감형’ 괜찮을까요

    다음달 9일부터 피해자의 합의 의사와 무관하게 가해자가 일방적으로 법원에 피해회복금을 공탁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아내 무리하게 합의를 종용하는 2차 가해를 막자는 취지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꼼수 감형’의 우려가 제기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해자가 동의하지 않아도 형사공탁을 할 수 있는 개정 공탁법(형사공탁 특례제도)이 다음달 9일부터 시행된다. 형사공탁은 피고인이 법원에 공탁금을 맡겨 두면 피해자가 추후 이를 수령해 피해 회복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기존엔 공탁금을 낼 때 피해자의 성명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사항을 알아야 했다. 피해자가 합의를 원치 않으면 공탁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실제 사법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금전공탁 건수 중 형사변제공탁의 비중은 2017년 5.1%에서 2020년 1.3%대까지 급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정법이 시행되면 피해자 인적사항 대신 사건번호만 알아도 돼 공탁이 쉬워진다. 문제는 성폭력 같은 형사사건의 피해자가 끝까지 용서하지 않았는데도 무작정 피해회복금을 맡기는 일방적 공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판사가 선고 형량을 정할 때 통상의 합의 금액보다 훨씬 큰 금액이 피해회복금으로 공탁된 경우 감형 참작 사유로 고려할 수 있다. 피고인의 경제적 사정에 따라 감형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셈이다. 실제 재판 현장에서는 최근 선고를 미뤄 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형사사건에서 공탁을 통해 양형 참작을 받고자 하는 피고인들이 형사공탁 특례가 시행되는 다음달 9일 이후로 판결 선고를 연기해 달라는 신청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공탁금이 피해회복금으로 실제 쓰이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금전을 맡기는 공탁의 성격상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탓이다. 서울신문이 권칠승 의원실을 통해 법원에서 받은 ‘법원별 공탁금 현황’(8월 말 기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에 2조 7945억 7003만원, 서울남부지법 3563억 6654만원, 서울북부지법 1959억 848만원 등 각 법원마다 상당한 금액의 공탁금이 쌓여 있다. 이에 개정법을 시행한 이후라도 꼼수 감형 등을 막는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미정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심의관은 “공탁 양형 참작은 법관 재량이지만 단순히 공탁을 했나 안 했나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이를 수용했는지 거부했는지를 각각 차별화해 양형에 반영하는 규정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의원은 “또 다른 문제는 개정법에 따라 우편 공탁이 홈페이지 공고 등으로 바뀌면서 피해자에 대한 공탁금 지급률도 더 낮아질 수 있는 만큼 피해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제도를 보완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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