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별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PD수첩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074
  • 한강벨트에 20만호… 입주 6.5년 앞당긴다

    한강벨트에 20만호… 입주 6.5년 앞당긴다

    서울시, 총 31만 가구 착공 속도 서울시가 정비사업의 속도를 끌어올려 2031년까지 총 31만호를 착공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 19만 8000호는 한강벨트에 공급된다. 추가 택지 공급 없이도 ‘신도시급’ 주택 물량을 서울에 공급하는 셈이다. 최근 집값이 들썩이는 마포·성동구 등 한강변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도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정비사업 인허가 규제를 전면 혁신해 민간중심 정비사업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속통합기획 2.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신통기획은 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도입한 공공 지원 계획이다. 시는 기존 신통기획 등을 통해 정비사업 기간을 18.5년에서 13년으로 5.5년 단축했는데, ‘신통기획 2.0’으로 1년을 추가로 줄여 최대 6.5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2만 3000호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총 31만호를 착공하고, 2035년까지 37만 7000호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착공 물량의 63.8%인 19만 8000호는 한강벨트에 집중된다. 강남 3구 공급 규모만 7만 5000호다. 오 시장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그런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서울시의 주택 공급 노력이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강벨트 일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토허제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는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환경영향평가 초안 검토 회의 생략 ▲세입자 무주택 여부 중복 전산조회 폐지 등을 추진한다. 관리처분인가 단계에서는 ▲추정분담금 중복 검증 폐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관리처분계획 타당성 검증 참여 등이 이뤄진다. 이주·해체 단계에서는 ▲이주촉진 대책 시행 ▲해체 심의 간소화 등으로 사업 속도를 높이고 이주 과정에서의 갈등 요소를 줄인다. 이번 공급 대책 발표는 규제 중심인 정부 부동산 정책과 차별화해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2031년까지 계획한 31만호는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 29만 2000호 규모를 뛰어넘는다. 시는 소규모정비사업이나 리모델링 물량까지 더하면 최대 39만호 이상 공급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31만호는 현재 구역지정을 받은 모든 사업자가 착공했을 때 가능한 물량이라는 점에서 현실성이 없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시는 구역지정부터 착공까지 기간을 6년으로 줄이겠다는 목표지만, 조합 설립과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데만 5~6년이 걸리는 사업장이 대부분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절차를 간소화해 준다고 해도 사실상 불가능한 목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비사업 속도가 빨라지면 당장 입주 아파트가 줄고, 정비사업으로 철거되는 주택이 늘어 전세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9개 지역 약 400만㎡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완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비행안전구역이 해제·완화되는 서울 강남·강동·광진·송파·중랑구와 경기 성남·용인시 등 7곳(327.7만㎡) ▲제한보호구역이 해제되는 경기 김포시·인천 강화군 2곳(68만㎡)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되는 강화군(2.3만㎡) 1곳 등이다. 국방부는 “2013년 비행안전구역 해제 때 미조정된 지역들을 해제·완화하는 것”이라며 “일대 지역 도시정비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연천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포함 해야”

    “연천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포함 해야”

    정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과 관련해 경기 연천군의 포함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연천군은 유일한 수도권 접경지역이자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으로, 국가적 특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29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연천군이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성원 국회의원, 김미경 연천군의회 의장, 지역 내 지방의원과 농업인 단체 대표, 노인회장, 이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한목소리를 냈다. 참석자들은 “연천군은 수도권에 속해 있지만 ‘접경지’라는 특수성으로 각종 규제에 묶여 지방보다 더 열악한 여건을 겪고 있다”며 “서해 5도, 강원도 등 접경지역과 마찬가지로 국가 차원의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연천이 포함돼야만 지역 소멸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연천은 한국전쟁 이후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그럼에도 수도권정비법과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이중 규제 속에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천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다면 인구 유입과 지역 순환경제 구축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으로 연천군민에게 희망의 불빛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정부가 준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69개 군 가운데 6곳을 공모를 통해 선정해, 내년부터 2년간 주민들에게 매월 15만원씩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제도다. 국비 40% 등 총 85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다음달 17일 최종 대상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연천군은 전체 면적의 93%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돼 있고, 수도권정비법에 따라 기업 유치도 어렵다. 이러한 이중고 속에서 연천군은 균형발전회계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해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의 근본적 활력을 불어넣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지역사회의 판단이다. 특히 연천군은 이미 농촌 기본소득의 성과를 체험한 지역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재임 시절 청산면을 농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2022년부터 주민들에게 매월 15만원을 지급해 왔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연천을 방문해 “기본소득이 인구 증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를 직접 확인한 바 있다. 연천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기본소득 효과를 한층 확산시킬 계획이다. 군은 기본소득TF를 구성해 청산면의 성과를 분석하고, 연계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주민 자발적 참여로 ‘농어촌 기본소득 유치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추진위는 주민 서명과 홍보활동 등을 통해 정부의 공모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기본소득은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떠나는 농촌이 아닌,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연천군이 시범사업 대상지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 장애인기업 활동촉진법 개정 위한 정책 간담회 진행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 장애인기업 활동촉진법 개정 위한 정책 간담회 진행

    전남 목포시 장애인기업 판로 개척 위한 방안도 논의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조영환 중앙위원장, 임흥빈 전남 위원장)가 지난 26일 오전 11시 10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장애인기업 활동촉진법 개정 및 전남 목포시 관내 장애인기업의 판로 개척과 차별 근절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일명: 산자위) 간사인 더불어 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전남 목포시)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장애인기업 종합지원센터 박마루 이사장, 관내 장애인기업 대표들이 함께했다. 이번 정책 간담회는 최근 목포시 관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산하공공기관, 그리고 일부 민간위탁 사립학교 등 공공 및 준공공기관에서 특별법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부족 등으로 장애인기업의 기술제안 및 참여를 부당하게 배제ㆍ거부ㆍ취소해도 장애인기업의 실효적 권리구제가 불가능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 조영환 중앙위원장은 “장애인기업은 보호가 아닌 공정한 경쟁의 주체이며, 우수한 물품, 용역, 공사 등 검증 절차 없이 설계단계에서 배제는 헌법과 법률 위반일 뿐 아니라 직권남용ㆍ업무방해 등 형사적 책임까지 물을 수 있는 사안”이라며, “전남 목포시 장애인기업이 기술과 경쟁력으로 당당히 지역 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제도 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는 ▲장애인기업 설계단계 참여 의무화 ▲자체심사위원회 설치 ▲감시센터 신설 ▲사법경찰 제도 도입 ▲배제, 거부, 취소 행위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발주기관 법률 교육 및 제재 강화 ▲장애인기업 활동촉진법 개정 등의 핵심 정책을 제안했다. 또한 특별법임에도 불구하고 구속력 없는 현재의 장애인기업 활동촉진법은 배제거부 등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법이 유명무실한 상태이므로 법개정을 통해 강력한 구속력으로 우수한 장애인기업이 물품, 용역, 공사에 대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김원이 의원은 “목포시 장애인기업의 목소리를 국회에 반영하고, 여야를 초월한 장애인기업 활동 촉진법 개정 공동 발의에 앞장서겠다”며 “지역구 의원으로서 목포시청, 시ㆍ구의원과 함께 장애인기업의 판로 확대와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목포시 장애인기업의 목소리를 국회에 반영하고 가능성과 경쟁력을 갖춘 장애인기업이 경제주체의 일부로 국가의 부담을 분담하고 고용개선 및 납세의무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개정안을 적극 검토해 장애인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장애인기업이 국가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하는데 있어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실효성 있는 권리구제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해결하겠다”며 지역구 장애인기업과 연계한 판로 지원 행사를 정례화하며, 차별 사례와 관련해 국정감사, 상임위 질의에 적극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는 제도 개선이 되는 날까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강력한 법 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2025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법 개정안 발의, 상임위 통과, 법사위 통과, 국회 본회의 통과 등 2026년 하반기까지 법개정 선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 장애인기업 대상 실태조사와 차별백서를 발간하고 시민사회 연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간담회는 단순 성명이 아닌 제도 개혁과 법률 대응을 병행하는 강도 높은 정책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 조성환 경기도의원 “병역의 자부심, 다음 세대로”

    조성환 경기도의원 “병역의 자부심, 다음 세대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성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2)은 9월 26일, 연천 전곡리선사유적지에서 열린 ‘2025 병역명문가 초청행사’에 참석해 “병역명문가의 헌신은 국가와 지역사회를 지탱해 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병역의 자부심이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병역명문가 11개 가문이 참석해 인증패 수여, 오찬, 안보 견학 등을 함께했다. 특히 구택환 가문과 정중은 가문 등 세대를 잇는 헌신과 지역사회 봉사를 실천해온 모범 사례가 소개되며 큰 공감을 얻었다. 조성환 위원장은 축사에서 “연천은 오랜 시간 국가 안보의 최전선이었고, 그만큼 지역 주민과 병역명문가에게 요구되는 책임도 막중했다”며 “최근 연천이 기회발전특구 지정 논의 등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소식에 매우 고무적”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 위원장은 병역명문가에 대한 예우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소개했다. 지난 6월 통과된 개정안은 병역명문가 지원 대상을 주소지와 무관하게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여성 의무복무자도 예우 대상에 포함한 것이 핵심이다. 조 위원장은 “제주도에 거주하는 병역명문가도 경기도 내 문화시설 이용 시 같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병역에 대한 사회적 예우는 지역이나 성별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위원장은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가문이 정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장애아통합어린이집 사례발표회’서 유보통합 방향 논의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장애아통합어린이집 사례발표회’서 유보통합 방향 논의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서초 제1선거구, 국민의힘)은 29일서울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 서울시 장애아통합어린이집 사례발표회’에 참석, 장애아통합 보육의 현장 사례를 듣고 함께 바람직한 유보통합의 방향을 모색했다.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이란 비장애 영유아와 장애 영유아를 함께 보육하는 어린이집으로, 이번 행사는 서울시에 소재한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이 모여 그간의 우수한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바람직한 운영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특히 국가적 과제로 추진 중인 유보통합이라는 환경변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광운대학교 특수교육과 최윤희 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와 ‘유보통합, 서울시 장애아통합보육의 방향’을 주제로 뇌과학 등의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통합보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 이후에는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원아 부모로부터 생생한 현장 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응암행복어린이집 이혜숙 원장은 교사 대 아동 비율개선의 실제 효과를 제시하며 지원 강화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사랑의 어린이집 서아린 보육교사는 장애아에 대한 놀이치료 및 소통 활동 등의 실제 사례를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사슴어린이집 재원생 부모인 이보람씨는 통합보육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어린이집과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유보통합과 장애아통합교육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의 소중한 경험들을 함께 나눔으로써, 향후 장애아에 대한 유보통합을 어떻게 설계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통합교육 과정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키우고,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유보통합 과정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구독자 361만’ 슈카월드 또 논란 터졌다…‘노무현 조롱’ 이미지가 버젓이

    ‘구독자 361만’ 슈카월드 또 논란 터졌다…‘노무현 조롱’ 이미지가 버젓이

    구독자 361만명을 거느린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슈카’(본명 전석재)가 라이브 방송 중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슈카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 과정에서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세계보건기구(WHO) 로고를 자료화면으로 내보냈다. 이날 슈카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네스코(UNESCO), WHO, 유엔 인권이사회 등 유엔 기구를 탈퇴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국제 이슈를 설명하면서 자료화면에 유네스코와 WHO의 기관 로고를 가져왔다. 문제는 자료화면에 사용된 WHO 로고가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이미지로 합성된 ‘가짜’였다는 점이다. 일베 이용자들은 오래 전부터 노 전 대통령 실루엣이나 일베를 뜻하는 초성 ‘ㅇㅂ’(일베를 뜻함) 등을 합성해 기존 로고를 변형시킨 뒤 이를 온라인상에 유포해 온 바 있다. 그 결과 로고가 조작됐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쓰는 일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었는데, 슈카 역시 조작된 로고를 사용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WHO의 공식 로고에는 중심부에 세계 지도가 새겨져 있는데, 합성된 로고에는 세계 지도 대신 노 전 대통령이 걸어가는 모습(3시 방향), 개를 끌어안고 있는 노 전 대통령(8시 방향), 홍어(10시 방향)의 실루엣이 그려져 있다. 홍어는 일베 등 극우 세력이 호남을 차별하는 상징으로 쓰곤 한다. 일베 사이트에는 이와 동일한 이미지가 2015년에 게시된 바 있다. 슈카 측이 WHO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구글 등 검색 사이트에서 로고를 가져오면서 이런 문제에 휘말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구글에서 ‘WHO 로고’를 검색하면 해당 이미지가 검색 결과 최상단에 뜬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슈카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방송 전에 이미지 검수도 안 하나”, “로고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오는 게 기본 아니냐”, “그저 실수라고 보기에는 너무 안일하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다만 이번 실수에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누가 말해주기 전까지 일베 로고인지 몰랐다”, “특정 포털에 WHO를 검색하니 일베 합성 로고가 제일 상단에 뜨긴 한다”, “일베는 저런 것까지 합성해놓냐” 등 일베가 교묘한 방식으로 로고를 합성해놓은 탓에 슈카 측이 WHO 로고의 진위를 파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진 것이다. 일베에서 합성한 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겪은 건 슈카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MBC도 지난 2013년 방송에서 유명 화가 밥 로스를 소개하며 자료사진으로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을 내보내 논란이 됐다. 또 같은 해 SBS는 일본 방사능 위험을 보도한 뉴스에서 노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이 담긴 그래프 자료를 내보내거나 일베에서 변형시킨 연세대학교 로고를 가져다 쓰는 등의 방송 사고를 냈다. 슈카는 지난 7월에도 라이브 방송 중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자료 화면으로 내보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슈카는 유튜브에 사과문을 올리며 “라이브 방송에서 일본 지진 이야기 도중 ‘sea of japan’으로 적혀 있는 지도가 노출됐다. 일본 측 자료를 사용하다 보니 나온 실수로 100% 제 잘못”이라며 “사전 검수를 했음에도 방송 직전에 더 시각적으로 나은 지도로 바꿔 넣다 발생한 사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수는 저 자신도 용납하기 힘든 사항이며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죄의 마음을 담아 즉시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에 3000만원을 기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교과서 공급 안정성 확보 위한 프린피아의 거점 분산 인쇄 시스템

    교과서 공급 안정성 확보 위한 프린피아의 거점 분산 인쇄 시스템

    파주·인천 3대 거점 운영…품질 관리와 긴급 대응 역량 강화 천재교육·천재교과서의 인쇄 전문 계열사 프린피아가 분산형 인쇄 시스템을 통해 교과서 제작의 품질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수도권 내 3대 생산 거점을 유기적으로 운영하며,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함께 변화하는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프린피아는 수도권 내 파주 북시티, 인천 주안공장, 파주 디지털센터 등 세 곳의 거점을 운영한다. 파주 북시티와 인천 주안공장은 대량 생산에 특화된 오프셋 인쇄 설비를 기반으로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수천만 권 규모의 교과서 수요에도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파주 디지털센터는 세계 최초로 인라인 자동 인쇄·제책·완성책 시스템을 구축해, 다품종 소량생산부터 소품종 대량 생산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다. 인라인 자동화 시스템은 공정 효율을 높이고 맞춤형 제작을 가능하게 해, 특수 교재나 단권 제작 등에서도 차별화된 생산 역량을 발휘한다. 이 같은 분산 운영 체계를 통해 프린피아는 학기 초 대규모 물량 공세는 물론 수요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 대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교과서를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는 천재지변과 같은 불가항력적 상황은 물론,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까지 고려한 체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프린피아는 파주 디지털센터를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생산관리시스템 PDM(Prinpia Digital MES)을 운영하여, 분산된 거점 운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정 불일치나 관리 누락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생산 지시부터 설비 제어, 품질 모니터링까지 전 공정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며, 공정 데이터를 자동 수집·분석해 생산 오차를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여러 거점이 동시에 가동되더라도 하나의 통합된 기준으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전국 초·중·고 학교에 교과서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프린피아 관계자는 “분산 인쇄 체계는 단순한 시설 분리가 아니라 적기∙적소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적 운영 방식”이라며 “최첨단 IT 기반의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통해 언제나 균일한 품질의 교과서를 공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노인의 새로운 역할, 선배시민이 길을 연다”

    최만식 경기도의원 “노인의 새로운 역할, 선배시민이 길을 연다”

    고령사회 속에서 노인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는 정책 논의의 장이 경기도의회에서 열렸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노인의 역할 전환, 선배시민의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한 「찾아가는 복지정책포럼」을 주재했다. 경기복지재단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을 잇는 공론의 장이었다. 포럼은 정책 제안 전달식과 토론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도내 66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활동 중인 선배시민들이 교통안전, 디지털, 환경, 건강, 돌봄 등 5대 분야의 정책제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보행약자 중심 교통환경 개선 ▲고령친화형 디지털 접근성 제도화 ▲지역사회 환경실천 활성화 ▲디지털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 ▲돌봄통합지원체계 조기 구축 등이다. 최만식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제안한 내용을 면밀히 검토ㆍ논의하겠다”고 밝혔다. 2부 토론회는 최만식 의원이 좌장을 맡았고, 발제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유범상 교수가 진행했다. 유범상 교수는 노인을 사회적 역할에서 배제해 온 연령차별주의를 지적하며 “복지수혜자가 아닌 권리와 존재가 인정될 때 비로소 인간다운 삶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회에는 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 윤호종 회장과 진천군노인복지관 김선이 부장, 성남시중원노인종합복지관의 조규섭 선배시민, 경기도 복지국 노인복지과 호미자 과장, 경기복지재단 김춘남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토론회에서는 현행 「경기도 선배시민 지원 조례」 제4조에 따른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전담부서를 신설해 행정 책임과 정책 지속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교육ㆍ훈련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사례를 홍보ㆍ공유하며, 공익활동 중심의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지역 특성에 맞게 자율성과 역량을 강화하는 형태로 전환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토론회를 마치고 최만식 의원은 “오늘 패널 발언 중 조규섭 선배시민이 ‘죽는 날까지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 말씀에서 선배시민의 진심과 삶의 의지를 느꼈다”며 “선배시민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당당히 걸어갈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정책적 지원과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김재훈 경기도의원, 여성폭력방지시설 종사자 명절수당 지급해야

    김재훈 경기도의원, 여성폭력방지시설 종사자 명절수당 지급해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은 10일(수) 열린 제386회 제2차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여성폭력방지시설 종사자들의 명절수당 미지급 문제를 지적하며 처우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재훈 의원은 “경기도 내 사회복지시설 중 여성폭력방지시설 종사자만 명절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와 이주여성 피해자를 지원하는 상담소와 보호시설 등 가장 힘든 현장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이 최소한의 예우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은 도민으로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러한 처우가 계속된다면 우수 인력이 서울·인천 등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 경기도는 결국 전문성을 잃고 피해자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는 악순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종사자 처우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영미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추경에 바로 반영은 어렵겠지만 최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재훈 의원은 “단번에 해결되기 어렵더라도 단계적으로라도 예산을 반영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며 “차별 없는 근무 환경을 통해 피해자 지원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롯데홈쇼핑,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 ‘네메르’ 출시… 멀티채널로 프리미엄 패션 시장 공략

    롯데홈쇼핑,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 ‘네메르’ 출시… 멀티채널로 프리미엄 패션 시장 공략

    지난 18일 서울 중구 ‘플레이스 남산’에서 캐시미어 소재 특화 브랜드 ‘네메르’(neMMER)의 오프라인 론칭 쇼케이스가 열렸다. 네메르는 롯데홈쇼핑이 이번 가을·겨울 시즌 야심 차게 선보이는 신규 패션 브랜드다. 기존 홈쇼핑 패션이 ‘가성비’ 중심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네이밍, 상품 발굴까지 1년 이상 공을 들인 결과물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상품 23종이 공개됐으며, 상품 전시와 함께 런웨이 쇼가 진행됐다. 홈쇼핑 패션의 틀 깬 ‘네메르’ 론칭… 패션 새 기준 세운다29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네메르는 ‘새로운 시각’을 뜻하는 ‘ne’(neo=new)와 ‘나를 마주하다’를 의미하는 ‘MMER’(me+mirror)의 합성어로, ‘나를 닮은, 나를 담아낸 옷’을 의미한다. 내구성과 품질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용성을 갖춘 상품으로 홈쇼핑에서도 명품에 견줄 만한 패션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간이 지나도 형태가 변하지 않고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옷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TV홈쇼핑 경험이 없는 해외 유명 브랜드 생산 파트너사와 과감히 협업해 기존 홈쇼핑에서 볼 수 없는 최고급 패션 라인업을 완성했다. 주력상품인 ‘브러시드 캐시미어 니트’는 최고급 캐시미어 함량을 높여 부드러운 촉감을 극대화했다. 뛰어난 복원력과 내구성으로 고급 니트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 풍성한 헤어감이 케이블 패턴 위로 살아나 입체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더한다. ‘루미에르 캐시울 블렌디드 니트’는 프리미엄 캐시미어와 울 혼방 소재를 사용해 형태 변형 걱정 없이 안정감 있게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수한 세공을 곁들인 ‘루렉스 얀’(Lurex Yarn) 소재와 ‘시퀸’ 장식을 조화롭게 적용해 우아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메리노울 소재의 ‘리버시블 케이프코트’, ‘시퀸 니트+바라클라바 세트’ 등 스타일과 고급스러움을 겸비한 신상품을 준비했다. 온라인·모바일·TV, 멀티채널 전략으로 확장판매 방식에서도 기존 홈쇼핑 패션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TV홈쇼핑 론칭에 앞서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5일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에서 기획전을 열고 신상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19일에는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 론칭 기념 방송을 진행해 조회수 30만뷰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다음달 18일 TV홈쇼핑 방송을 통해 네메르의 본격적인 론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5060 여성 고객 사로잡은 ‘우아함’… 배우 진서연 전속 모델 발탁롯데홈쇼핑은 네메르가 추구하는 품격 있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전속 모델로 배우 진서연을 발탁했다. 진서연 특유의 단단하고 절제된 우아함이 브랜드 콘셉트와 잘 부합한다는 평가다. 지난 9일 롯데홈쇼핑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공개된 화보촬영 현장 메이킹 필름은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으며, 특히 5060 여성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네메르는 단순한 신규 브랜드가 아니라 홈쇼핑 패션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도전의 결과물”이라며 “온라인·모바일·TV홈쇼핑을 아우르는 멀티채널 전략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프리미엄 패션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선희 경기도의원, ‘해외의 성별임금격차 해소 방안과 한국의 과제’ 정책포럼 발표자로 참석

    김선희 경기도의원, ‘해외의 성별임금격차 해소 방안과 한국의 과제’ 정책포럼 발표자로 참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선희 의원(국민의힘, 용인7)은 2025년 9월 18일 양성평등 정책포럼 ‘해외의 성별임금격차 해소 방안과 한국의 과제’ 발표자로 참여하였다. 김선희 의원은 현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중앙이사 및 미래사회위원회 위원과 한국여성항공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여성의 인권신장과 권익 보호, 여성 일자리 창출 및 여성 근로권 보호에 앞장서 왔다. 또한 김선희 의원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상임이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경기연맹 이사, 제6대 및 제7대 용인시 의원으로 재임하는 동안 여성에 대한 차별 철폐에 대하여 뚜렷한 목소리를 내왔다. 김선희 의원은 이날 발표자로 참여하여 “선진 경제 강국 대한민국, 이제는 여성에 대한 임금차별을 철폐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정부, 그리고 특히 경기도는 청년 여성 로컬크리에이터가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하였다. 김선희 의원은 “교육과정에서부터 양성평등 교육이 강화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해병대 참전용사가 용의자…美 미시간 교회에서 무차별 총격 4명 사망 [핫이슈]

    해병대 참전용사가 용의자…美 미시간 교회에서 무차별 총격 4명 사망 [핫이슈]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모르몬교) 종교 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피해자의 숫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은 총격 사건으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화재로 인해 피해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경 디트로이트에서 북쪽으로 약 90㎞ 떨어진 그랜드블랑 지역 종교 시설에서 발생했다. 당시 총격범은 픽업트럭으로 교회 정문을 들이받은 뒤 예배 중이던 교인들에게 무차별 총을 쏘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교회에 불까지 지른 뒤 현장을 떠났으며 추격에 나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특히 CNN은 총격범의 신원은 토마스 제이콥 샌포드(40)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해병대에서 복무했으며 2007년에는 몇 달간 이라크전에도 참전했다고 보도했다. 곧 참전용사 출신이 총격 사건을 벌인 것으로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끔찍한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총격) 용의자는 사망했으며, 이는 미국 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폭력의 유행병은 즉시 종식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총격 사건은 러셀 M. 넬슨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장의 별세 이튿날 벌어졌다. 넬슨 회장은 전날 유타주 솔트레이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 ‘돌봄과 배움을 한꺼번에’···서정대-양주시, 서부권 거점 돌봄센터 운영

    ‘돌봄과 배움을 한꺼번에’···서정대-양주시, 서부권 거점 돌봄센터 운영

    경기 양주 서정대학교는 양주시와 함께 서부권 거점 돌봄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양주시 교육특구 시범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센터는 광적면 광적로에 있으며, 학기 중 평일·토요일은 10:00~19:00로 운영하며, 이용 대상은 6~12세(초등생) 아동이다. 양주서부권돌봄센터는 기존의 단순 돌봄서비스를 넘어 ‘교육형 돌봄’으로 운영된다.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연계해 교실에서의 배움을 생활로 확장하고, 지역 체험과 정서를 통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초학력 보완과 학습 흥미 유발, 자기 주도 학습역량을 체계적으로 개발한다. 특히, 농촌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돌봄 프로그램과 놀이 체육, 지역 자원 체험 등으로 기존의 돌봄 및 교육프로그램과 차별화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배워:봄–나눠:봄–체험해:봄–놀아:봄–생각자라:봄’ 등 5개 축으로 구성된다. 교과 연계를 통해 기초학력 및 자기 주도 학습을 돕고, 사회정서·독서 활동으로 공감·의사소통 역량을 키운다. 또한 지역자원 체험(드론봇인재교육센터·송암스페이스센터·양주시립 박물관·미술관 등)과 스마트 체육, 스포츠 스태킹, 창의적 레고 활동을 통해 신체활동과 창의력, 탐구 역량을 함께 강화한다. 센터는 백석 광적 스마트 안심 셔틀 ‘꿈타GO’를 운영해 접근성을 높이고, ‘찾아가는 센터 교육’을 통해 주말 돌봄으로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줄인다. 안전관리를 위해 영업배상책임보험 가입, 응급상황 대응훈련, 정기 안전교육·점검 등 사전–사후 안전관리 체계를 모든 영역에 적용한다. 양영희 서정대 총장은 “서부권 특성에 맞춰 교과와 비교과, 지역 체험을 연계한 교육형 돌봄을 통해 농촌 지역의 돌봄 격차를 줄이겠다”면서 “꿈타고셔틀·주말돌봄·안전관리까지 하나로 통합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모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코오롱, 바이오·수소·첨단소재 등 차세대 산업 주력

    코오롱, 바이오·수소·첨단소재 등 차세대 산업 주력

    코오롱그룹은 바이오와 첨단 복합소재, 수소 등 다양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차세대 전자소재 분야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약 340억원을 투자해 26년 2분기 완공 목표로 김천2공장 내 m-PPO 생산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m-PPO는 AI 반도체와 6G 통신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에 적용되는 고성능 절연 소재다. 또 코오롱글로벌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풍력발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차별점을 바탕으로 풍력발전 부분에서 시장점유율 1위(EPC도급 기준 25% 이상)를 기록 중이다.
  • “다양한 의견 존중…구민 안전 최우선”

    “다양한 의견 존중…구민 안전 최우선”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구의회의 본질이자 역할입니다.” 송영창 서울 은평구의회 의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회는 정당이나 이념을 넘어 다양한 의견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언제나 귀를 열고 서로의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동료 의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의정을 이끌겠다”고 힘줘 말했다.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는 균형과 협력을 동시에 강조했다. 송 의장은 “흔히 두 기관의 관계를 수레바퀴에 비유한다. 균형과 견제가 유지될 때 제대로 굴러가기 때문”이라며 “구민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집행부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 실제 구의회는 최근 집행부와 함께 ‘무차별대로 축제’를 준비하며 프로그램 기획부터 운영까지 함께하면서 시너지를 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장은 의원들을 이끄는 의장인 동시에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는 의원이다. 그가 의정 활동에서 또 하나의 핵심으로 꼽은 가치는 ‘안전’이다. 그는 “재난 대응과 생활 안전은 구의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구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재해 예방 정책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지원책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구의회는 언제나 구민의 행복과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부족한 부분은 쓴소리와 따뜻한 관심으로 채워준다면 더 나은 구의회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구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대구 공무원 채용, 거주 요건 부활하나

    대구시가 시행하는 공무원·공공기관 채용 시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 정책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청년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의견 때문이지만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오르는 등 인재유입 효과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최근 열린 ‘2025 대구시 청년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공무원 등 공공부문 인력 채용 시 폐지했던 응시자의 거주지 제한 요건 재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채용 시 거주지 제한 폐지 정책은 지난해 5월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역 폐쇄성 극복과 인재 유입 등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홍 전 시장은 “다른 지역 사람들이 대구에 와서 살아야 인재가 모인다”며 관련 규정 폐지를 지시했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적용하는 응시자가 시험일 기준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과거 3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요건을 없앤 것이다. 이를 두고 대구시의회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윤영애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다른 지역은 거주지 제한으로 지역 인재를 보호하는 반면, 대구시는 이를 폐지했다”며 “언뜻 보면 공정한 제도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지역 청년들의 공직 진출 기회를 박탈하는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 이후 전국 공시생의 지원이 급증하는 등 효과도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13명을 뽑는 대구시의 제3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에 1331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경쟁률 102.4대1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평균 경쟁률(58.5대1)보다 1.7배 늘어난 수준이었다. 이 중 28.5%(379명)가 다른 지역 지원자였다. 김 대행은 정부 차원에서 거주 요건을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행은 “대구가 먼저 거주요건 제한을 풀면 다른 시도가 동참해 인재 교류가 활발하게 하려는 취지였으나, 대구만 시행하다 보니 효과가 반감됐다”며 “중장기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거주 요건 제한을 폐지할 수 있게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단독] “차이나 아웃” 혐오 정서 퍼뜨리는 반중 집회… 1년간 110건 넘었다

    [단독] “차이나 아웃” 혐오 정서 퍼뜨리는 반중 집회… 1년간 110건 넘었다

    “‘짱X(중국인 비하 단어)’는 북괴다! 한국에서 우리 국민들을 죽이고 칼부림을 한다. 중국 나가라!” 지난 25일 서울 구로구 대림역 앞. ‘반중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은 ‘화교 혜택 들어봤어? 자국민 역차별’, ‘차이나 아웃’이라고 적힌 피켓도 함께 흔들며 주변을 지나는 주민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맞은편에서 ‘반중 집회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자 “확 그냥 스파링 해버릴까(때리겠다는 의미)”라며 고성도 질렀다. 이들은 28일에도 서울역 광장 일대에서 ‘천멸중공’(하늘이 중국 공산당을 멸할 것)이라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일부 극우성향 단체가 반중 집회를 열고 “짱X 아웃” 등 혐오 섞인 폭언과 시위를 이어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열린 ‘반중·혐중 집회’는 최소 110건인데, 최근 들어 집회 개최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이런 집단 혐오 시위가 지속되면 국가 이미지나 관광 산업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날 서울신문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집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한 달에 1~2건에 그쳤던 반중·혐중 집회가 지난 3월 이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대림동과 중구 명동 등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관련 집회가 26건, 이달에도 21건이 신고됐다. 이는 경찰로부터 ‘집회 제한’ 조치를 받은 이력이 있는 단체가 ‘중국’, ‘추방’과 같은 표현을 내걸고 집회를 연 경우만 집계한 결과다. 집회가 격화되면서 민원도 잇따랐다.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간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17건으로, “집회로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상인들의 영업에 방해가 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경찰은 지난 두 달간 반중·혐중 시위대에 대해 13차례 ‘특정 구역 진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대림동 주민 유모(38)씨는 “학교에 가서 중국인 친구들과 노는 아이들이 이런 집회를 보면 상처를 받거나 왜곡된 인식을 가질 수도 있다”고 했다. 대림동의 한 중학교 교사 한모(36)씨는 “학교에서 ‘공존’을 가르치는데 교문 밖을 나서면 혐오와 차별이 만연해 아이들 볼 면목이 없다”고 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여러 음모론을 믿고 있는 일부 세력이 그 주체를 중국이라고 보면서 관련 집회도 늘고 있다”며 “APEC 정상회의 같은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혐오 집회를 방치해선 안 된다. 좌우를 막론하고 양쪽을 조율할 수 있는 정치적 능력이 발휘되어야 할 때”라고 했다.
  • 천안흥타령춤축제 “춤으로 세계를 품어”…국제적 위상 확인

    천안흥타령춤축제 “춤으로 세계를 품어”…국제적 위상 확인

    주말 체험·볼거리 등 풍성, 가족 등 몰려지역 특색 맛집·먹거리 1만원 이하도심 속 23개국 댄스 퍼레이드 ‘장관’경찰·자원봉사자 등 성공 축제 일조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가 5일간 춤으로 세계를 품으며 28일 폐막했다. ‘All that Dance in Cheonan’을 주제로 열린 올해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지난 24일부터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 일원에서 열렸다. 시에 따르면 축제 기간 61개국 400여명의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여했다. 이번 축제는 춤 경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로 다양성과 차별화를 확보하면서, 세계적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축제 기간 전국춤경연대회, 국제춤대회, 거리댄스퍼레이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CIDC),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등 각국 전통춤부터 현대무용, 스트릿댄스까지 다양한 장르 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올해는 대한민국무용대상, 전국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쉽 등이 신설돼 국내 최대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로 전문성을 높였다. 음악과 댄스를 결합한 리드 게임이자 E스포츠 공인종목으로 등록된 PUMP IT UP을 기반으로 한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쉽’도 신설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4대륙 16개국 대표팀이 참여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은 대륙대항전 등 새 경연 부문을 신설했다. 축제의 백미 거리퍼레이드는 26일 국내외 37개 팀, 2000여명이 참여해 시민들의 참여로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개·폐막식 날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지만, 관광객 편의성을 높이고 축제 콘텐츠 다양성을 높이면서 축제장에는 나들이객이 몰렸다. 천안 대표 먹거리부터 간편식, 1400석 식사 공간, 다회용기 사용 등 차별화로 축제 매력을 높였다. 축제 기간 1335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통역, 교통통제, 안내소·분실물, 질서유지, 환경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천안서북경찰서 직원 등 경찰 750여명은 축제 기간 치안 활동과 미아 보호 등에 참여하며 안전 축제를 도왔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시민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문화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21회째를 맞은 올해 축제는 규모와 품격을 높이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은 내년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 [단독]“차이나 아웃”…혐오 정서 키우는 반중 집회 1년간 110건 열려

    [단독]“차이나 아웃”…혐오 정서 키우는 반중 집회 1년간 110건 열려

    “‘짱X(중국인 비하 단어)’는 북괴다! 한국에서 우리 국민들을 죽이고 칼부림을 한다. 중국 나가라!” 지난 25일 서울 구로구 대림역 앞. ‘반중 집회’ 참가자 중 일부가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자, 인근을 지나던 대림동 주민들이 미간을 찌푸리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집회 참가자들은 ‘화교 혜택 들어봤어? 자국민 역차별’, ‘차이나 아웃’이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며 주변을 지나는 주민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맞은편에서 ‘반중 집회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자 “확 그냥 스파링 해버릴까(때리겠다는 의미)”라며 고성을 질렀다. 이들은 28일에도 서울역 광장 일대에서 ‘천멸중공’(하늘이 중국 공산당을 멸할 것)이라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일부 극우성향 단체가 반중 집회를 열고 “짱X 아웃” 등 혐오 섞인 폭언과 시위를 이어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열린 ‘반중·혐중 집회’는 최소 110건인데, 최근 들어 집회 개최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이런 집단 혐오 시위가 지속되면 국가 이미지나 관광 산업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날 서울신문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집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한 달에 1~2건에 그쳤던 반중·혐중 집회가 지난 3월 이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대림동과 중구 명동 등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관련 집회가 26건, 이달에도 21건이 신고됐다. 이는 경찰로부터 ‘집회 제한’ 조치를 받은 이력이 있는 단체가 ‘중국’, ‘추방’과 같은 표현을 내걸고 집회를 연 경우만 집계한 결과다. 집회가 격화되면서 민원도 잇따랐다.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간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17건으로, “집회로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상인들의 영업에 방해가 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경찰은 지난 두 달간 반중·혐중 시위대에 대해 13차례 ‘특정 구역 진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대림동 주민 유모(38)씨는 “학교에 가서 중국인 친구들과 노는 아이들이 이런 집회를 보면 상처를 받거나 왜곡된 인식을 가질 수도 있다”고 했다. 대림동의 한 중학교 교사 한모(36)씨는 “학교에서 ‘공존’을 가르치는데 교문 밖을 나서면 혐오와 차별이 만연해 아이들 볼 면목이 없다”고 했다. 서창배 부경대 중국학과 교수는 “최근 미국, 일본, 국내 극우파들이 반중 정서로 뭉치면서 관련 집회도 늘고 있다”며 “APEC 정상회의 같은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혐오 시위를 방치해선 안 된다. 자칫 갈등이 커지면 중국이나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거리에서 특정 국가나 집단을 향한 혐오 구호가 난무하는 현실이 공동체의 안전과 민주주의의 성숙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사회 혼란과 불안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대구시, 공무원 채용 ‘거주지 제한’ 부활 검토…찬반 갑론을박

    대구시, 공무원 채용 ‘거주지 제한’ 부활 검토…찬반 갑론을박

    대구시가 시행하는 공무원·공공기관 채용 시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 정책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청년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의견 때문이지만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오르는 등 인재유입 효과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최근 열린 ‘2025 대구시 청년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공무원 등 공공부문 인력 채용 시 폐지했던 응시자의 거주지 제한 요건 재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채용 시 거주지 제한 폐지 정책은 지난해 5월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역 폐쇄성 극복과 인재 유입 등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홍 전 시장은 “다른 지역 사람들이 대구에 와서 살아야 인재가 모인다”며 관련 규정 폐지를 지시했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적용하는 응시자가 시험일 기준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과거 3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요건을 없앤 것이다. 이를 두고 대구시의회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윤영애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다른 지역은 거주지 제한으로 지역 인재를 보호하는 반면, 대구시는 이를 폐지했다”며 “언뜻 보면 공정한 제도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지역 청년들의 공직 진출 기회를 박탈하는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 이후 전국 공시생의 지원이 급증하는 등 효과도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13명을 뽑는 대구시의 제3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에 1331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경쟁률 102.4대1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평균 경쟁률(58.5대1)보다 1.7배 늘어난 수준이었다. 이 중 28.5%(379명)가 다른 지역 지원자였다. 김 대행은 정부 차원에서 거주 요건을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행은 “대구가 먼저 거주요건 제한을 풀면 다른 시도가 동참해 인재 교류가 활발하게 하려는 취지였으나, 대구만 시행하다 보니 효과가 반감됐다”며 “중장기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거주 요건 제한을 폐지할 수 있게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