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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선 피폭 걱정 없이 암, 치매 진단하는 기술 개발

    방사선 피폭 걱정 없이 암, 치매 진단하는 기술 개발

    컴퓨터 단층 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 단층촬영(PET) 등 다양한 영상진단 기술 덕분에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그렇지만 CT나 PET는 방사성 물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자주 촬영할 경우 피폭 가능성이 높다. 국내 연구진이 피폭 걱정 없이 PET만큼 정밀하게 질병 부위를 촬영할 수 있는 의료영상기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을지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산화철 나노입자를 이용해 125㎜급 시야각을 갖는 의료 영상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PET는 환자에게 방사성을 띤 조영제를 주사한 다음 핵의학 영상기기로 조영제의 반응 정도를 촬영해 암, 뇌종양은 물론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장비이다. CT나 MRI는 인체의 구조적 이상을 진단하지만 PET는 인체 조직의 생화학적, 기능적 이상을 진단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PET 조영제가 방사성 의약품이라는 점이다. 극미량이지만 검사 횟수가 많아지거나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내부 피폭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인체에 해가 없는 산화철 나노입자를 활용해 PET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때문에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방사선 피폭 걱정 없이 만성질환까지 추적이 가능하다. ETRI와 공동 연구를 이끈 유홍일 을지대 의대 교수는 “인체에 해가 없는 산화철 나노입자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고 다양한 질환의 병변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영상 장비와 차별화되는 원천기술”이라고 설명했다.
  • “여성은 힘든 거 싫어해”… 박지현, 민주당 내 성차별 폭로

    “여성은 힘든 거 싫어해”… 박지현, 민주당 내 성차별 폭로

    “지금의 민주당 자랑스럽지 않지만…70년 역사 민주주의 정당” 가입 독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내부에서 나온 성차별 발언을 소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국순회 북토크 충북대 특별편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최근 진행한) ‘팀박지현’의 충청권 북토크 3번째 장소는 청주였다. 청주편 북토크는 충북대 여성주의 동아리 ‘우레’와 함께 자리를 준비했는데, ‘여성의 정치세력화, 우리가 해내야한다’는 제목으로 충북대 학생분들과 시민분들이 모인 자리에서 특강을 진행했다”며 당시 북토크에서 말한 일화를 다시 한번 전했다. 박 전 위원장은 “하나의 예시로,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릴 때 저를 제외한 모든 주요 직책이 남성 후보군이 올라온 것을 보며 문제제기를 했었다”며 “그러자 한 남성 의원이 ‘여성(의원)들은 이런 힘든 거 싫어해요’라며 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런 말을 어떤 거리낌도 없이 하는 걸 보며 ‘여성에 대한 편견이 정당 내부에 강하게 존재하고 있구나. 이에 기반한 부당하고 차별적인 대우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구나’ 하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북토크에서 나온 질의응답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한 토크 참가자는 박 전 위원장에게 “박지현에게 민주당은 ‘애증’인가. 오늘 강연은 민주당에 긍정적인 내용은 아닌데, 민주당 가입을 권유하는 것은 조금 모순적인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이전엔 애정이었지만, 솔직히 지금은 애증이 맞다”며 “사랑하지만, 민주당의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걸 보면서 많이 힘들다. 민주당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국민의힘과 정부여당이 더 못 할 텐데 우리 당이라도 잘해야 여야가 잘하기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감히 민주당 가입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제가 민주당에 들어갈 때 가장 고민한 부분은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연이어 3번의 광역단체장의 권력형 성범죄 문제였고, 그럼에도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정말 간절했기 때문”이라며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하고 여가부가 폐지되어야 한다고 당연하게 얘기하는 윤석열 후보나 이준석 대표 같은 사람들에게 정권을 내어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 가입할 정당을 찾고 계신다면 저와 같이 민주당에서 함께 해달라 말씀드리고 싶다”며 “지금의 민주당이 자랑스럽지 못한 정당이라 정말 죄송스럽지만, 민주당은 70년의 역사를 가진 정당이고 민주주의라는 살아있는 역사를 만든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 대구 시민햇빛발전소 추가로 짓는다… 시민 펀드 모집

    대구 시민햇빛발전소 추가로 짓는다… 시민 펀드 모집

    주민이 직접 태양광 발전시설에 투자해 전력을 판매하는 시민햇빛발전소 4기가 대구에 추가로 조성된다. 대구시는 달성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 주차장과 옥상 4곳에 대구시민햇빛발전소 10∼13호기를 만든다고 1일 밝혔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원자력과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의 하나다. 전력 소비자인 시민이 전력 생산자이자 주주로 나서 발전소를 세워 전력을 판매하는 에너지전환 운동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측이 발전소 설립 취지에 공감하고 부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기존 발전소와 차별성을 띤다. 시민 펀드 방식의 건립자금 모집이 완료되면 공사에 들어가 오는 8월 10호기, 11월 11∼13호기를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각각 395kW 규모로 달구벌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에서 조합원 출자와 시민펀드 방식으로 건립자금을 조성한다. 생산된 전력을 판매해 발생하는 수익은 펀드 금액에 따라 수익률 약 4∼6% 정도로 출자 시민에게 배분한다. 대구시민햇빛발전소는 2008년 수성못 상단공원에 1호기가 설치된 이후 지금까지 9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시는 2050년까지 500개 발전소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현수 (사)누구나햇빛발전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 생활실천은 필수”라며 “시민이 짓는 시민햇빛발전소는 지역 탄소중립이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금용 대구광역시 에너지산업과장은 “부지를 제공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감사드린다“며 ”시민햇빛발전소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시민펀드 가입 문의는 달구벌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053-218-9898/ http://www.dalcoop.kr)으로 하면된다.
  • 해남 황칠나무 제61호 지리적표시 등록

    해남 황칠나무 제61호 지리적표시 등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록심의회는 최근 해남군이 신청한 해남 황칠나무를 제61호 지리적표시로 등록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해남 황칠나무’는 앞서 지난 2017년 지리적표시 등록 신청을 했으나, 역사성·우수성 미흡 등의 이유로 등록되지 않았다. 이에 해남군은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객관적 우수 자료를 보완해 올해 재신청한 결과 지리적표시품으로 등록됐다. ‘해남 황칠나무’는 단순히 원산지 수준을 넘어서 역사성 유지, 지역 원료 농산물 사용, 제조 방식 차별화 등으로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전남지역 지리적표시 등록 품목은 장흥 표고버섯, 구례 산수유, 광양 고로쇠, 영암 대봉감, 진도 구기자, 담양 죽순, 화순 작약, 화순 목단 등 총 9개 품목으로 증가했다. 한편 지리적표시제는 우수한 지리적 특성을 가진 임산물이나 가공품을 등록·보호함으로써 품질 향상과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생산자 보호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김재광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지역의 우수 산림 자원을 보호하고 지리적표시 특산품의 경쟁력과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며, 판로 확대를 통해 임가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인종·성별·성적지향 ‘혐오 표현’ 쓰면 삭제됩니다”

    “인종·성별·성적지향 ‘혐오 표현’ 쓰면 삭제됩니다”

    네이버, ‘혐오 표현’ 구체화12일부터 새 운영정책 적용 네이버가 게시물에 포함하면 안 되는 ‘혐오 표현’을 더 세부적으로 구체화하고 오는 12일부터 적용한다. 이에 따라 혐오 표현을 사용한 게시물의 경우 삭제될 수 있다. 1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게시물 운영 정책’을 개정한다. 그간 네이버는 금지 표현에 대해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모욕적이거나 혐오적인 표현 방식을 사용해 해당 집단이나 그 구성원들에게 굴욕감이나 불이익을 현저하게 초래하는 내용”이라고 규정해 왔다. 앞으로는 이를 “인종·국가·민족·지역·나이·장애·성별·성적 지향이나 종교·직업·질병 등을 이유로, 특정 집단이나 그 구성원에 대하여 차별을 정당화·조장·강화하거나 폭력을 선전·선동하는 혐오 표현을 포함한 게시물”로 변경한다. 이는 지난 4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네이버 등 회원사를 대상으로 제공한 ‘온라인 혐오 표현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앞서 KISO는 지난해 8월 혐오표현심의위원회를 발족하고 미디어, 국어학, 사회학, 법학 전문가들과 숙의 끝에 인터넷 사업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이 정의한 ‘차별’은 ‘특정 속성을 이유로 특정 집단이나 그 구성원을 분리·구별·제한·거부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것’이다. 인종·국가·민족·지역·나이·장애·성별·성적 지향이나 종교·직업·질병 등에 대한 표현이 특정 속성에 대한 표현에 해당한다. 위원회는 “특정 집단이 혐오표현으로 인해 차별·배제되지 않도록 보호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보장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가이드라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용자가 혐오 표현을 사용할 경우, 회원사는 해당 표현에 대해 ▲삭제 조치 ▲해당 표현을 가리거나 노출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 ▲경고 문구, 이용자 주의 문구 등을 표기하는 조치 ▲그밖에 혐오표현을 제한하거나 그에 준하는 조치 등을 할 것을 위원회는 권고했다. 단, 국가기관·지자체·정무직 공무원 등 공인의 공적인 업무 관련된 표현이나 공직자·언론사 등의 업무에 관한 것으로 공적 관심사에 대한 표현 등은 혐오표현 판단대상에서 제외된다. 네이버는 “인터넷 공간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사회적 의사소통 합리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자유로운 의견의 소통을 오히려 어렵게 할 우려가 있는 게시물은 게재가 제한될 수 있다”며 “게시물이 운영 정책 등에서 금지하는 내용에 명확하게 해당할 경우 네이버는 이를 비공개 또는 삭제 처리하거나 게재를 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논란되고 싶다”…‘男→女’ 트랜스젠더 선수, 도민체전 출전

    “논란되고 싶다”…‘男→女’ 트랜스젠더 선수, 도민체전 출전

    지난해까지 남성이었던 30대 여성이 국내 권위있는 체육대회인 ‘강원도민체전’ 사이클 종목에 출전한다. 사연의 주인공은 아스파라거스 농장을 운영 중인 나화린(37)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씨는 키 180㎝, 몸무게 72㎏의 건장한 신체를 자랑한다. 골격근량 32.7㎏다. 일반 여성의 평균 골격근량이 20~22㎏인 것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많은 수치다. 나씨는 지난해까지 36년간 남성으로 살았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던 그는 독립할 기반을 마련한 뒤 지난해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성전환(성확정) 수술을 받았다. 현재 공식적으로 성별은 ‘여성’이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도 2로 바꿨다. 자전거 타기에 재능이 있는 나씨는 크고 작은 대회에서 6번이나 1등을 거머쥐었다. 2012년 열린 제47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는 사이클 남자 일반1부 1km 독주와 4km 개인추발 등 4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나씨는 이번 주말 양양에서 열리는 제58회 강원도민체전 사이클 경기 3종목 ‘여성’ 부문에 출전한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도민체전에 참가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여성부 출전에는 성별 외에 아무런 제한이 없어 공식적으로 ‘여성’이 된 나씨의 출전 자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씨는 “논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의 출전 자체가 논란이 될 것도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리란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내가 상을 받으면 대중의 공감과 인정을 받지 못하고, 결국 명예로울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남자였다가 여자인 내가 엄연히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나는 인생을 건 출전을 통해 차별이 아닌 구별을 얘기하고 싶었다”며 “남녀로 딱 잘라 정해진 출전 부문에 성소수자가 비집고 들어갈 틈을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씨는 “만약 나의 전국체전 출전이 누군가의 자리를 뺏는다면 깊이 고민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꺼이 그 무대를 밟겠다”고 전했다.
  • “인도가 먼저 중국 언론인 탄압”..중국·인도 힘겨루기에 양국 언론인 입국길 ‘깜깜’ [여기는 중국]

    “인도가 먼저 중국 언론인 탄압”..중국·인도 힘겨루기에 양국 언론인 입국길 ‘깜깜’ [여기는 중국]

    중국과 인도가 관계 악화로 서로 언론사 특파원에 대한 비자 연장 거부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인도 정부에서 먼저 중국 언론인을 탄압했다며  문제의 시작을 인도 탓이라고 주장했다.  1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 31일 정례브리핑 직후 최근 중국과 인도 양국의 기자 추방 사건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 언론인들이 인도에서 오랫동안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대우를 받아왔다”고 비난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 대변인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인도 정부는 인도에 주재하는 중국인 기자들의 비자 유효 기간을 줄이고, 상주 신청을 거부하는 등 행태를 보였다”면서 양국 간에 불거진 상호 각국 언론인에 대한 탄압 문제가 인도 정부에서 먼저 시작됐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서 중국과 인도가 서로 언론사 특파원들에 대한 비자를 내주지 않는 방식으로 언론 교류를 거의 끊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중국 외교부가 뒤늦게 입장을 설명한 것이다. WSJ은 지난 30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최근 수 주일간 서로 상대 국가 언론사 기자들을 몰아내면서 상호 언론 접근을 없애버렸고 그로 인해 양국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달 인도 정부는 최근까지 마지막으로 남아있었던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 두 중국 언론매체 특파원들의 비자 갱신 신청을 거부, 두 명의 특파원 모두 비자가 만료된 상태로 떠밀리듯 인도를 떠난 상태다. 이에 대해 마 대변인은 양국 사이에 불거진 언론인 탄압 논란은 절대적으로 인도 정부가 시작한 문제이며 중국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입장을 취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마 대변인 주장에 따르면 2017년 인도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기자들의 비자 유효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한다고 일방적으로 표명했다. 2020년에는 중국 기자의 인도 상주 신청을 거부했고, 이듬해인 2021년 12월경 인도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방송국 소속 언론인들의 비자 유효 기간이 단 2개월 남은 상태에서 돌연 인도 정부가 이들이 10일 이내에 인도에서 출국할 것을 강제하는 등 탄압을 가해왔다. 마 대변인은 “인도에서 벌어진 중국 국적 기자들에 대한 일련의 탄압에 대해 인도 정부는 여지껏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인도는 현재 인도에 남아있는 유일한 중국 국적의 기자가 가진 비자 연장까지 거절해 강제로 출국시켰다. 해당 기자의 비자는 이미 만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재 인도에 남아 있는 중국 기자는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이는 1980년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도 인도 언론사에서 보낸 특파원에 대한 비자를 거부했다. 인도 매체 출신 중국 특파원은 연초에만 해도 4명이 있었으나 지난달 인도의 최대 신문사인 ‘힌두’와 뉴델리시의 관영방송인 ‘프라사 바하티’ 소속 기자들이 중국을 벗어난 후 재입국하지 못했다. 이 사태에 대해 마 대변인은 “인도 정부의 오랜 압박과 억지 주장으로 인해 중국 정부 역시 중국에 있는 인도 기자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게 됐다”면서 “이번 사례는 어쩔 수 없는 조치였으며, 중국 언론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 우리銀 상속·증여 법률 서비스 강화

    우리銀 상속·증여 법률 서비스 강화

    우리은행은 지난 30일 법무법인 화우와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우리은행 상속·증여 신탁상품 가입 고객을 위한 법률자문 서비스와 영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자산승계 시 신탁 활용 방안 등 정보 제공과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족자산승계신탁 상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유엔, 中에 “탈북여성 인권 침해 말라” 첫 권고

    유엔 기구가 중국에 “탈북 여성들의 지위를 정상화하고 불법 체류 단속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유엔이 중국을 상대로 탈북 여성 인권 문제를 권고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은 탈북 여성들의 인권침해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는 3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북한 여성과 소녀의 성적 착취 및 강제결혼을 방임하는 국가가 됐다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며 “탈북한 여성들이 ‘불법 이주자’로 분류돼 강제 송환되고 있다는 점도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 여성이 중국에서 출생한 아동을 현지에서 등록하려면 북한으로 추방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들이 출생 및 국적 등록, 교육 및 의료에 관한 권리를 박탈당한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CEDAW는 북한에서 들어온 여성들의 지위 및 인권 처우를 개선해 달라고 중국 당국에 요청했다. 특히 “인신매매 피해를 본 북한 여성들이 이민법 위반으로 처벌받지 않고 임시 거주 허가와 의료·심리사회적 상담·교육 서비스, 대체소득 기회, 재활 프로그램 등 기본적 사회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실(OHCHR)과 인도주의 단체들이 북한 인신매매 피해자에게 방해받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해야 한다”며 “중국 시민과 (자발적으로) 결혼했거나 (강제 결혼을 통해) 자녀를 둔 북한 여성의 법적 지위를 정상화하고 자녀가 중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CEDAW는 1979년 12월 채택된 여성차별철폐협약을 각국이 제대로 이행하는지 감독하는 기구다. 4년마다 국가별 보고서를 심의한다. 중국은 CEDAW가 탈북 여성 문제에 대한 개선을 권고하자 “대부분이 돈을 벌려고 중국에 온 사람들이다. 인신매매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 헬스장·스카이카페… 서울 ‘반값 아파트’ 첫삽

    헬스장·스카이카페… 서울 ‘반값 아파트’ 첫삽

    공공 소유 토지에 건물만 분양59㎡ 분양가 3억 5500만원 추정편의시설·고급 자재 등 대거 적용오세훈 “공공주택 인식 바꿀 것” 서울 올림픽대로를 따라가다가 강일IC 출구로 나가자 한강이 보이는 넓은 공터가 나타났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건설 중인 ‘고덕강일 3단지’ 부지다. 바로 옆으로 지난해 3월 개교한 서울강빛초와 강빛초병설유치원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 21일 오후 이곳에서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3단지 착공식’이 열렸다. 착공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 8기 첫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고덕강일 3단지가 시민들의 주거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덕강일 3단지는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만 입주자가 소유하는 방식의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다. 주변 시세의 절반 정도에 분양이 가능해 ‘반값 아파트’라 불리기도 한다. 올림픽대로와 강빛초 외에도 고덕수변생태공원과 미사한강공원 등 녹지가 있고, 지하철 5호선 강일·상동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다만 거주하는 동안 매달 토지에 대한 임대료를 내야 한다. 최고 29층의 아파트 17개 동 등 총 1305가구가 들어선다. 2027년 상반기 입주가 목표다 . 아직 본청약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지난 3월 59㎡형 500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은 평균 경쟁률 40대1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전용 49㎡ 590가구는 6월 중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본청약은 공정 90%를 완료한 시점인 2026년에 할 예정이다. 정확한 분양가와 매월 내야 하는 토지임대료도 본청약 때 공개된다.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주변 아파트 시세의 절반 정도인 약 3억 5500만원이고,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덕강일 3단지는 기존 SH아파트와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과 고급 자재를 대거 적용했다. 지하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와 스카이카페, 스카이도서관 등이 포함된 선큰(지하부에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설계한 공간)이 들어선다. 일반 창호가 아닌 시스템 창호를 적용하고 외벽은 수성페인트에서 고급스러운 친화경 자재인 타일 형태의 롱브릭벽돌로 마감된다. 내부 마감자재는 브랜드 아파트에 적용되는 포셀린타일 장식벽과 엔지니어드스톤 주방가구 상판을 적용한다. 오 시장은 “저렴한 분양가 말고는 민간주택에 비해 비교 우위가 없었던 공공주택이 고덕강일 3단지 이후 고품질의 민간주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인식을 주게 될 것”이라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시민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고품질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군공항특별법’ 국가지원 차별 논란… 난기류 만난 광주

    광주와 대구에 있는 군공항을 각각 전남과 경북으로 이전하기 위한 특별법이 지난 4월 13일 국회에서 나란히 통과됐지만 최근 발표된 시행령에선 ‘국가지원 방안’이 서로 다르게 적용된 것으로 나타나 광주시가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8일 입법예고된 ‘광주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개발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 제3조(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에 ‘초과 사업비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종전부지(현재 광주 군공항 부지) 개발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돼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아파트 대규모 건설 등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계획을 바꿔서라도 현재 군공항 부지를 최대한 비싸게 팔아야 한다는 것으로, 결국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에 국가재정이 투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광주시는 풀이한다. 반면 지난 25일 입법예고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TK특별법) 시행령(안)의 경우 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를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11조(정부의 재정지원)에는 ‘구체적인 항목과 지원 비율은 국방부 장관이 기획재정부 장관과 협의해 정한다’고 규정, 초과 사업비에 대한 국가지원을 사실상 명시했다. 이주지역 지원에 대해서도 TK특별법 시행령에는 제4조(이주자에 대한 생계지원)에 직업훈련 및 대체토지 알선, 영농교육 등을 대구시에서 시행토록 한다. 또 제5조(이주 정착금 지원)에는 가구당 1500만원의 이주정착지원금, 1인당 250만원의 생활안전지원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광주특별법 시행령에는 이 같은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 광주시는 이처럼 광주군공항 특별법 시행령(안)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 2일 국방부를 방문해 제3조(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 삭제를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에 관한 국방부 시행령은 광주시에 과중한 책임을 부담시키는 것으로 수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제처에도 요청할 계획”이라며 “군공항 특별법이 시행되는 8월 말 이전까지 최소한 TK특별법에 준하는 수준으로 시행령이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BTS RM 국유단 홍보대사 맡는다...제이홉은 육군 조교로

    BTS RM 국유단 홍보대사 맡는다...제이홉은 육군 조교로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홍보대사를 맡는다. 국유단은 새달 1일 RM을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한다고 31일 밝혔다. 국유단은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발굴해 가족 품으로 보내는 보훈사업을 하는 조직이다. RM은 다양한 방식으로 유해발굴 사업을 국민에게 알리는 홍보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2013년 데뷔해 다음달이면 활동 10주년을 맞는 BTS는 그동안 인종 차별과 폭력에 반대하는 활동 등에 동참해왔다. RM은 지난해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가수로 데뷔해서 사회적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BTS 멤버로 지난 4월 18일 강원도 원주 3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대한 제이홉(본명 정호석)은 최근 36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선발됐다. 제이홉은 지난 24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기초군사교육을) 잘 수료했다”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편지와 응원이 정말 큰 도움이 돼 열심히 훈련받을 수 있었다”고 올렸다. 앞서 지난해 12월 입대한 진(본명 김석진)도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하고 있다.
  • 기저귀 갈다 무차별 폭행…80대 치매환자 다리 부러뜨린 요양보호사

    기저귀 갈다 무차별 폭행…80대 치매환자 다리 부러뜨린 요양보호사

    전남 광양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여성 치매 환자를 폭행해 허벅지에 골절상을 입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 광양경찰서는 전날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요양보호사 A(51)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9시 40분쯤 전남 광양 시립요양원에서 80대 여성 치매 환자 B씨의 얼굴과 상체 등을 6차례 때리고 한쪽 다리를 머리에 닿을 정도로 거칠게 젖혀 다리를 골절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허벅지 골절로 인한 피부 괴사 등 피해를 입어 전치 14주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경찰은 한 달 분량의 요양원 CCTV를 분석해 A씨의 폭행을 확인했다. 노인보호전문기관 조사 결과 신체적 학대가 명백하다는 판정이 나왔고 해당 요양보호사는 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사건이 발생한 요양원은 광양시가 설립해 위탁 운영을 맡긴 시설이다. 광양시는 경찰 조사와 법률 검토 결과를 토대로 요양원을 행정처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가족은 KBS를 통해 “엄마는 생사를 넘나들 일인데도 (요양원은) 행정처분 안 받게 해달라고, (요양보호사의) 우발적인 일탈 행위라고만 이야기하고 있다. 요양원에도 관리 책임을 분명히 확실히 물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 87세 거장 켄 로치 “이번이 마지막 영화지만 미래를 누가 알겠나”

    87세 거장 켄 로치 “이번이 마지막 영화지만 미래를 누가 알겠나”

    “앞으로 장편 영화를 찍기는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미래가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 영국을 대표하는 거장 켄 로치(87)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 후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렇게 밝혔다. 영화와 함께한 시간이 60년이 넘는다. 보통의 감독이라면 진즉 은퇴했을 나이이지만 로치 감독은 신작 ‘디 올드 오크’(The Old Oak)가 칸 경쟁 부문에 초청돼 돌아왔다. 로치 감독은 시사회 후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기억력 감퇴, 시력 악화 등을 털어놓으며 “이 영화가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당신도, 그 누구도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면서 “일단 내일부터 겪어 보자. 게다가 내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가 있지 않으냐”며 웃었다. 로치 감독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무려 15번째다. 그보다 더 많이 경쟁 부문에 진출한 감독은 없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로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 수상했는데 세계에서 단 아홉 감독만이 그 영예를 갖고 있다. 로치 감독은 상보다는 칸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특권”이라며 “칸은 영화에 열정적인 사람들을 만나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평등, 노동 문제, 복지 사각지대 등을 주제로 한 영화를 꾸준히 다뤄 ’블루칼라의 시인‘이라 불리는데 이번 ‘디 올드 오크’에서는 쇠락한 산업도시 주민과 이민자로 시선을 옮겼다. 로치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안긴 두 편을 포함해 여러 작품을 함께한 각본가 폴 라버티가 시나리오를 썼다. 로치 감독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와 ‘미안해요,리키’(2019)를 마친 뒤에도 “임무가 끝나지 않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나,다니엘 블레이크’의 주인공처럼 어떤 노동자들은 아파도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죠. ‘미안해요, 리키’ 주인공처럼 긱 노동자들은 하루 8시간 노동,유급휴가 권리가 없어요. 이번 영화에서는 조직화한 노동자 계급이 해체되면 공동체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주려 했습니다.” ‘디 올드 오크’는 영국 북동부의 탄광 마을을 그리는데 석탄산업 호황과 함께 번영을 누렸던 주민들은 술집에 모여 신세를 한탄하는 처지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석탄산업 쇠퇴 후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절망에 빠졌던 노동자들과 황폐한 마을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는 오래된 산업이 죽고,공동체마저 죽는 것을 목도해왔습니다. 1980년대 당시 영국 정부는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탄광을 폐쇄했죠.노동자들이 강력하고 급진적인 노동조합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우파 정권이 들어서자 마거릿 대처 총리는 위협이 되는 노조를 파괴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를 실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지금의 상황이에요.” 이번 작품과 앞선 두 영화의 차이점은 외지에서 온 다른 약자, 어찌 보면 영국 노동자보다 더 약자인 난민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로치 감독은 ‘을과 을의 갈등’을 짚는 것에서 나아가 약자 간의 연대를 얘기한다. 술집 주인 TJ(데이브 터너 분)가 난민 여성 야리(에블라 마리)와 우정을 쌓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다. 과거 탄광 노조 활동을 한 TJ는 누구보다 연대 의식의 중요성을 아는 인물이다. 노동 문제든,혐오와 차별이든 결국 열쇠는 연대라는 것을 영화는 보여준다. 로치 감독은 “연대는 인종차별을 포함한 모든 차별의 해독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노조가 약화한 틈을 파고들어 “정부가 가난을 무기 삼아 노동자들을 길들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분노와 문제의식은 계속 영화를 만들게 해준 힘으로 작용했다고 돌아본 그는 87세에도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건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저 연금 수급자 일 좀 더 시키라’고 하는 사람들 덕도 있었죠. 하하. 하지만 제가 아직도 영화를 할 수 있는 건 오직 운, 운, 운 때문이었습니다. 창의적이고 저를 지탱해주는 좋은 팀을 만났잖아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영화는 물리적인 힘이 필요한 일이에요. 저는 코스에 다시 들어가기 위해 점프를 하다 넘어지는 늙은 경주마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아마 저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겁니다.”
  • [씨줄날줄] 오페어의 퇴장/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오페어의 퇴장/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오페어’(Au pair)는 해외 현지에서 일하면서 언어와 문화도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숙소를 따로 구해야 하는 ‘워킹홀리데이’와 달리 현지 가정집에서 가사와 육아를 돕는 대신 숙식을 무료로 제공받고 대가를 받는다. 미국에도 있지만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 훨씬 보편화돼 있다. 1960년대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될 때만 해도 젊은이들에게 돈도 벌고 해외 체험도 늘리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값싼 노동력을 수입하는 수단으로 종종 변질되면서 논란이 생기기 시작했다. 노르웨이도 그런 부작용 때문에 몸살을 앓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필리핀 출신 젊은 여성이 대부분인 노르웨이의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은 한국 돈으로 71만원가량을 받는다. 임금 착취이자 여성 노동자에 대한 다중 차별이라는 비판이 들끓었다. ‘현대판 노예제’라는 지적까지 나오자 노르웨이 정부는 결국 내년부터 오페어 비자를 폐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프랑스어로 동등하다는 뜻의 오페어가 동등하지 않다는 이유로 퇴장당한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월 200만~300만원대인 ‘이모님’ 비용이 아이 키우는 집의 큰 부담인 것은 사실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인력 송출국 기준을 따르면 최저임금 적용 없이 100만원대 도우미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인종, 피부색, 출신국 등에 따라 고용이나 직업상 차별을 하면 안 된다는 ‘국제노동기구(ILO) 111호 협약’ 비준국이다. 그렇다고 협약에 충실하면 비용이 뛰어 수요가 많지 않을 수 있다. 내국인 중장년 여성의 일자리를 잠식할 수도 있다. 일찌감치 외국인 도우미를 도입한 홍콩과 싱가포르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기준 0.75명, 1.02명이다. 0.78명인 우리나라와 꼴찌를 다툰다. ‘이모님 외주화’가 아니라 제대로 된 돌봄 서비스와 성평등 확대로 저출생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 시민 10명 가운데 8명은 자녀를 ‘기쁨’보다 ‘경제적 부담’으로 느낀다는 설문조사(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등을 들어 선택지를 넓혀 줄 필요가 있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노르웨이를 반면교사로 삼을 이유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
  • “이민자 부모로부터 영감… 가족들 ‘성장’ 이야기”

    “이민자 부모로부터 영감… 가족들 ‘성장’ 이야기”

    “저희 부모님은 미국에 온 뒤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셨는데, 영어를 거의 못 하셨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만나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걸 영화로 그리고 싶었습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을 연출한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이 30일 서울 용산 CGV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화의 시작을 이렇게 소개했다. 다음달 14일 개봉하는 영화는 불, 물, 공기, 흙 등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앰버(불)가 웨이드(물)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원소들을 의인화한 기발한 설정과 생동감 넘치는 비주얼이 돋보인다. 손 감독은 “학창 시절 화학을 배울 때 원소 주기율표를 보면서 한 칸 한 칸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가족들 같다고 생각했다. 이를 4개 원소로 표현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갔다”면서 “캐릭터들을 인간처럼, 감정을 잘 드러내도록 효과를 어떻게 주느냐가 관건이었다”고 밝혔다.영화에서 폭풍으로 집을 잃고 도시로 온 앰버의 가족은 맨손으로 삶의 터전을 하나하나 일궈 간다. 이런 모습은 1960년대 말 미국으로 이민 온 감독 가족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하다. ‘굿 다이노’(2016) 개봉 이후 뉴욕시에서 강연하며 겪은 이야기도 털어놨다. 초청 강연을 하던 중 앞줄에 앉은 부모님을 보고 감정이 북받쳐 “저를 위해 희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뒤 펑펑 울었다. 이 얘기를 들은 동료들은 “바로 거기에 네 영화가 있다”고 용기를 줬다. 그림 그리길 좋아하는 그에게 아버지는 식료품 가게를 물려주고 싶어 했다. 어느 날은 어머니가 그림을 찢기도 했다. 나중에야 예술가가 되려 했던 어머니가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영화에 이민자들의 자녀가 겪는 정체성과 자신의 성장에 관한 문제가 함께 엮여 들어간 배경이다. 이런 점에서 영화는 ‘이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그래픽,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이런 문제의식을 잘 담아내 깊은 울림을 자아낸다. “차별을 겪으면서 마치 제가 이방인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동시에 나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줬다”는 손 감독은 “차별을 당한 앰버가 웨이드를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한다. 영화에서 이런 부분을 눈여겨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엘리멘탈’ 피터 손 감독 “이민자 부모님에게서 영감 받은 이야기”

    ‘엘리멘탈’ 피터 손 감독 “이민자 부모님에게서 영감 받은 이야기”

    “저희 부모님은 미국에 오신 뒤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셨습니다. 영어를 거의 못 하셨지만,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만나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런 모습을 봐왔고, 바로 그걸 영화로 그리고 싶었습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을 연출한 피터 손 감독이 30일 서울 용산 CGV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부모님의 고국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것에 대해 “영광이라고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영화를 만드는 동안 부모님이 세상을 떠났는데, 그분들로부터 받은 애정과 사랑을 영화에 담아낼 수 있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다음 달 14일 개봉하는 영화는 ‘굿 다이노’(2016)를 연출했던 손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불인 앰버가 물인 웨이드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원소들을 의인화한 기발한 설정과 생동감 넘치는 비주얼이 돋보인다. 손 감독은 “학창 시절 화학을 배울 때 원소 주기율표를 보면서 한 칸 한 칸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가족들 같다고 생각했다. 이를 4개 원소로 표현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갔다”면서 “캐릭터들을 인간처럼, 감정을 잘 드러내도록 효과를 어떻게 주느냐가 관건이었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폭풍으로 집을 잃고 도시로 온 앰버의 가족은 맨손으로 삶의 터전을 하나하나 일궈간다. 부모의 희생으로 점차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모습은 1960년대 말 미국으로 이민해 온 감독 가족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하다.“‘굿 다이노’ 개봉 이후 뉴욕시에서 강연 초청을 받았는데, 앞줄에 앉은 부모님을 보고 무대에서 감정이 북받쳐 ‘저를 위해 희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펑펑 울었습니다. 돌아와 동료들에게 이 이야길 했더니 ‘바로 거기에 네 영화가 있다’고 해줬고, 영화도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영화는 이민자들의 자녀가 겪는 정체성, 그리고 자신의 성장에 관한 충돌의 문제도 함께 엮였다.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그래픽,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이런 문제의식을 잘 담아내 깊은 울림을 자아낸다. “아버지는 식료품 가게를 물려받길 원했지만, 저는 그림 그리길 좋아하는 소년이었습니다. 숙제는 안 하고 그림만 그리고 있자니 어머니가 제 그림을 찢기도 했지요. 어머니는 예술적 감성이 있었는데 저희를 위해 그 꿈을 포기해야 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고 그 마음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결국 영화는 ‘이해’에 초점을 맞춘다. 타인, 부모,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어떤 식으로 해나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차별을 겪으면서 마치 제가 이방인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저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웨이드는 물이어서 거울의 역할을 하는데, 차별을 당한 앰버가 웨이드를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합니다. 영화에서 이런 부분을 눈여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사용자 노조 개입·지배 차단…‘타임오프제’ 실태조사

    사용자 노조 개입·지배 차단…‘타임오프제’ 실태조사

    정부가 노동조합(노조) 전임자의 노조 활동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주는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제도 운영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고용노동부는 31일부터 내달 말까지 4주간 근로자 10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장 중 노조가 있는 510개소를 대상으로 타임오프제 및 전임자 운영현황 등을 점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사용자가 부당한 근로시간 면제 및 운영비 지원 등을 통해 노조 활동을 지배·개입하거나 복수노조 간 근로시간 면제 한도를 둘러싼 갈등 등이 불거짐에 따라 마련됐다. 조사 대상은 근로자수와 노조 조직 형태 및 상급단체 등 사업장 노사 현황과 면제자 급여 수준 및 각종 수당 지급 여부, 노조발전기금과 사무실 유지비 등 노조운영비 지원 현황 등이다. 지난 4월 노동조합 전임자(2명)에게 타임오프 한도를 초과해 급여를 지급한 제조업체가 적발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전임자가 아닌 노동자(2명)에게 타임오프를 적용한 제조업체도 있었다. 최근에는 서울교통공사 노조 일부 간부들이 타임오프 제도를 악용해 출근하지 않고 임금을 받았다는 문제제기로 자체 감사에 착수한 바 있다. 타임오프제는 노사 교섭과 사내 노동자 고충 처리, 산업안전 등 노조 전임자의 노조 활동을 유급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노조는 근로시간면제 한도 내에서 유급 전임자를 둘 수 있어 규모가 클수록 근로시간면제 한도가 높아지고 유급 전임자 수도 늘어난다. 타임오프와 관련한 부당노동행위 신고는 2019년 24건, 2020년 28건, 2021년 51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15건으로 급감했다. 반면 복수노조 사업장에서 일부 노조에만 수당을 제공하는 등 근로시간면제 제도를 차별적으로 운영한다며 지방노동위원회에 제기된 시정요청은 2019년 45건에서 2020년 65건으로 44.4% 증가한 뒤 지난해 51건으로 줄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노조에 대한 불투명한 지원은 자주성과 민주성을 침해하는 등 노사관계 발전에 걸림돌”이라며 “산업현장에서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근절 및 공정한 노사관계 확립을 위한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日 나고야지법 “동성 결혼 불허는 위헌…법 앞에 평등해야”

    日 나고야지법 “동성 결혼 불허는 위헌…법 앞에 평등해야”

    일본에서 동성 간 법적 혼인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역대 두 번째 위헌 판결이다. 일본 나고야지방법원은 30일 아이치현에 거주 중인 30대 남성 동성 커플이 동성 간 법적 혼인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며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법 앞에 평등’을 규정한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다만 원고가 1인당 100만엔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국가 배상 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국회가 입법 조치를 소홀히 했다고는 할 수 없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동성 커플은 소장에서 “상속이나 배우자 공제 등 결혼 시 이성 커플이 얻을 권리나 이익을 동성 커플이 얻을 수 없는 것은 차별로 ‘법 앞에 평등’을 정한 헌법 14조에 위배되며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혼인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 24조에도 위배된다”라고 주장했다. 이 동성 커플 외에도 홋카이도에 거주하는 남성 커플 2쌍과 여성 커플 1쌍이 2019년 1월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법에 위배된다며 거부되자 그해 2월 소송을 냈다. 이들을 포함해 14쌍의 커플이 삿포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 전국 5개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이번 나고야지법 판결이 네 번째다. 2021년 3월 삿포로지법에서는 동성 간 법적 혼인을 인정했다. 삿포로지법은 일본 헌법 14조에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인종, 성별 등에 의해 차별받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듬해 6월 오사카지법과 같은 해 11월 도쿄지법은 동성 간 법적 혼인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합헌이라고 하는 등 지법마다 판결이 엇갈렸다. 다음달 8일 후쿠오카지법에서 마지막 다섯 번째 판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 ‘뇌섹남’ 배우 하석진, 독일 밀맥주 ‘에딩거’ 광고모델 발탁

    ‘뇌섹남’ 배우 하석진, 독일 밀맥주 ‘에딩거’ 광고모델 발탁

    아영FBC는 자사가 독점수입하는 독일 밀맥주 ‘에딩거’(ERDINGER)의 광고 모델로 배우 하석진을 발탁하고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광고 영상은 TV, 유튜브 등의 매체를 통해 공개된다. 광고 영상은 ‘맥주 좋아하세요?’라는 하석진의 질문과 함께 ‘평범한건 별로라거? 이제 에딩거!’를 카피로 에딩거 맥주의 핵심인 ‘세계 최대 밀맥주 양조장’, ’최상의 밀·홉·효모 사용’, ’세계 최대 밀맥주 생산량’을 비주얼을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다음달 1일부터는 강남역, 홍대입구 인근의 디지털 옥외광고로도 해당 영상을 볼 수 있다. 130년 정통 독일 맥주 에딩거는 제조 시 밀 맥아 함량을 높여 에딩거 특유의 부드러움을 보유했다. 1516년 독일 남부 바이에른 공국의 빌헬름 4세가 맥주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발표한 맥주 순수령을 따르는 전통적인 생산방식을 고수해 만들었다. 국내 판매 중인 에딩거는 ▲샴페인 제조방식과 비슷한 발효 방식으로 상쾌함을 주는 ‘헤페’ ▲섬세한 로스팅으로 묵직한 보디감을 주는 ‘둔켈’ ▲스파이시 아로마 향을 가진 ‘우르바이스’ 등이 있다. 특히, 생산 후 30일간 진행되는 병 속 후숙 발효법은 샴페인의 제조방식과 비슷한 에딩거만의 차별화된 방법으로 알려져있다. 아영FBC 관계자는 “배우 하석진 특유의 건강함과 지적인 이미지에 더해 익히 잘 알려진 그의 밀맥주 사랑이 이번 에딩거 광고 콘셉트와 부합해 광고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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