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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가뭄, 최악 홍수…“생존 위기 찾아올 것” 기상청장 경고

    역대급 가뭄, 최악 홍수…“생존 위기 찾아올 것” 기상청장 경고

    유희동 기상청장은 16일 “기후변화로 전례없던 위험기상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며 기후위기를 경고했다. 유 청장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올해는 브레이크가 고장 나 멈추지 않는 기후위기라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질주하는 듯했다”면서 “이제 기후위기를 넘어 인간의 위기, 생존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위기 시대 한 가운데 있다는 것이 더 실감 나는 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 청장은 관측 이래 처음으로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처음 남북으로 관통한 점과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 여름철 폭우 등을 예로 들며 “한 지역에서 가뭄과 홍수를 동시에 걱정하며 살아가는 것이 기후위기 시대의 현 주소”라고 지적했다. 유 청장은 “기후변화로 위험 기상현상이 급증하고 이에 기후변화가 국민 삶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졌다”면서 “예보의 난도는 높아지고 기상·기후서비스 수요는 폭증해 기상청의 책임은 더 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상청은 기후위기 최전선에서 대응에 앞장섰다”면서 “기후위기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기후위기에 맞춰 연내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호우특보 기준을 마련하고 해수면 상승 등을 반영해 폭풍해일특보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전남 영광군 안마도에 제3해양기상기지를 구축하는 등 ‘한반도 3차원 입체 기상관측망’을 마련하는 한편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기후변화감시 이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 하마스에 8살 딸 잃은 아버지가 ‘미소’ 지은 이유 [월드피플+]

    하마스에 8살 딸 잃은 아버지가 ‘미소’ 지은 이유 [월드피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양측에서 4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하마스에 의해 어린 딸을 잃은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토마스 핸드는 7일 새벽, 하마스의 공습이 시작된 직후 급히 몸을 숨겨 목숨을 건졌지만, 이내 이웃집에 놀러갔던 8살 딸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핸드는 딸의 죽음을 알게 된 뒤 도리어 ‘미소’를 지었다. 어린 딸이 하마스에 의해 납치돼 두려움에 떨며 온갖 고문과 고통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을 피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핸드는 최근 CNN과 한 인터뷰에서 “딸 에밀리가 숨졌다는 걸 알고는 미소지으며 ‘다행이다’라고 말했다”면서 “(딸이 죽은 것이) 내가 아는 가장 나은 가능성이었다. 아이가 어두운 방에 갇혀 두려움에 떨며 매 순간 고통받을 수 있는 상황에 비하면, 차라리 죽음이 축복”이라며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갓난아기와 어린이까지 무차별 살해한 하마스, 왜? 하마스는 이번 공습에서 민간인, 더 나아가 갓난아기와 어린이까지 무차별 살해하고, 그도 모자라 참수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 지난 11일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서는 참수된 영유아들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그 수는 40여 명에 육박했다. 하마스는 또 공습 직후 어린아이와 노인을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납치해갔으며,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민간인이 약 150명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이번 공습에서 영유아와 어린이에게까지 무차별 살인을 저지른 배경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깊은 분노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마스의 민간인 살해라는 만행은 그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으나, 이스라엘이 그동안 팔레스타인 국민을 탄압해 온 역사가 상상 이상의 극악한 테러로 표출됐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사상자 더 늘어날 듯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고 오욕적인 공습을 당한 이스라엘은 하마스 및 이슬람 테러 조직의 통치 능력과 군사능력을 완전히 파괴하기 위한 대규모 지상전을 준비 중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지상전에 수만 명의 병사를 투입할 것으로 보이며,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침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현실화 할 경우, 이는 지난 2008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내전을 벌인 1차 가자 전쟁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 점령을 시도하는 전쟁이 된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장교들의 말을 언급해 “군사 작전을 펼칠 이스라엘 기동타격대에는 보병대 외에도 탱크, 공병대, 특공대가 포함된다”면서 “지상군은 전투기와 전투용 헬리콥터, 공중 드론과 포병의 엄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군사 작전은 당초 지난 주말에 하기로 계획됐으나 날씨가 흐려 공중 엄호를 받기 어려운 까닭에 ‘며칠 정도’ 지연됐다는 것이 장교들의 전언”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및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방패’ 삼을 듯 하마스가 7일 공습 당시 납치한 이스라엘 및 외국인 인질 100여 명과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자지구 내 3만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대원과 민간인의 구분은 사실상 쉽지 않다.따라서 주민 대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이스라엘 지상군이 투입돼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민간인이 하마스로 오인돼 사살되는 참극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하마스 역시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들을 무차별 살해할 수 있는 만큼, 양측 모두에게서 대규모 민간인 피해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푸틴 내일 베이징 간다…시진핑과 ‘무제한 협력’, 군사협력으로까지?

    푸틴 내일 베이징 간다…시진핑과 ‘무제한 협력’, 군사협력으로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애하는 친구’로 부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에서 어떤 논의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 푸틴 대통령은 17∼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 시진핑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2∼13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것으로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발부 이후 첫 해외 방문에 나섰다. 이번 중국 방문은 푸틴 대통령이 올해 처음으로 옛소련 밖 국가에 발을 딛는 것이어서 행보가 더욱 시선을 모은다. 미국과 대립하고 있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력 강화를 다짐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나라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에 들어가기 며칠 전 ‘무제한 협력’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 3월 시 주석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했을 때 푸틴 대통령은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면서 브로맨스를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극동에서 정상회담을 한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중·러 반서방 연대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CIS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일대일로 틀 안에서 양국이 협력하는 방안이 이번 방중의 핵심 주제가 될 것이며, 에너지 분야 새로운 협력과 자국 통화 결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두 나라는 경제적으로 더욱 가까워졌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러 교역량은 전년 대비 29.5% 증가한 1764만 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에너지 자원, 금속, 목재,농수산물을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은 러시아에 자동차, 가전제품, 소비재를 공급했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방중 수행단에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최고경영자(CEO)와 이고리 세친 로스네프트 CEO 등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수장들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가스 거래가 합의될지는 확실치 않다. 두 정상이 군사협력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지난달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러시아를 방문, 군사협력과 한반도 및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논의한 점에 비춰 이번 회담에서도 두 정상이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다만 중국은 서방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는 러시아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이미지 관리에 신경 쓰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알렉산드르 가부예프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센터장은 로이터에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군사·핵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하는 것으로 비칠 것을 우려하는 만큼 공식적인 거래 발표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7개월 전 모스크바에서는 온전한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 기간 시 주석과의 회담은 일대일로 포럼의 일부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시 주석의 일대일로 구상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40개국, 30개 국제기구에서 4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5일 국영방송 로시야1 인터뷰에서 “많은 손님이 올 것”이라면서도 “주빈은 푸틴 대통령이 될 것이며, 두 정상이 비밀리에 대면 토론 시간을 가질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모두 국제 문제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고,이 역할은 커지고 있다”며 두 정상이 세계정세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 팔 피란민 ‘필사의 탈출’…이스라엘 ‘무차별 포격’

    팔 피란민 ‘필사의 탈출’…이스라엘 ‘무차별 포격’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상 공격에 앞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면서 100만명 이상이 필사의 피란길에 올랐다. 이집트 정부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육로인 ‘라파 통로’에 임시 장벽까지 세우며 국경 개방에 난색을 보여 가자 주민들을 궁지로 몰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110만명을 대상으로 15일 오후 1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7시)까지 대피하라고 이날 통보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스라엘군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대피 경로에서 어떠한 작전도 진행하지 않을 것임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해당 시간이 지나면 언제든 공격을 시작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스라엘군의 지상 진격이 임박하면서 수십만 명의 주민이 북부 가자지구를 떠났다. 가자지구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트럭, 버스와 짐을 실은 수레, 도보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대혼잡이 벌어졌다. 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내린 직후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탈출하던 민간인들이 타고 있던 차를 무차별 공습한 영상이 퍼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BBC는 이날 현지 언론 보도와 공습 직후의 모습이 담긴 소셜미디어의 다수 영상을 비교해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공격 사실을 보도했다. 동영상에는 화염에 휩싸인 트럭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민간인들의 시신이 도로를 따라 널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BBC는 트럭의 잔해 속에서 최소 12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사망자는 대부분 여성과 어린아이였으며 그중 일부는 2~5살 정도였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부상한 4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살라알딘 도로에서 발생했는데, 이 도로는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주요 고속도로이자 민간인의 주요 대피로 두 곳 중 하나다. 가자시티에 사는 라완 아부 함다(41)도 피란에 나섰다가 도중에 민간인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가자시티 자이툰 지역에 사는 아흐메드 오칼(43)은 남쪽으로 이동하는 민간인들이 공습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며 피란을 거부했다. 그는 “몹시 두렵지만 피란길에서 아내와 아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는 없다”면서 “차라리 살던 집에서 죽겠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가자지구와의 국경을 따라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고 임시 시멘트 장벽까지 설치하는 등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국경 이동을 막고 있다. 약 40㎞의 국경이 모두 장벽으로 둘러쳐져 있는 가자지구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국경 통로인 두 곳(에레스 통로, 케렘샬롬 화물 통로)을 이스라엘이 폐쇄한 뒤 이집트 시나이반도로 이어지는 라파 통로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밖으로 나가거나 구호물자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됐다. 언제 폭탄이 날아들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을 피해 피란길에 오른 주민들도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 라파 지역도 악몽 같은 상황으로 거의 모든 아파트에는 한 집에 20~30명이 거주하고 있다. 비좁은 환경이어서 잠을 자는 것이 불가능할 지경이다. 이집트 정부는 이스라엘이 식량·연료·물 공급을 차단하는 봉쇄령을 내린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긴급 물자를 제공하는 통로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자 주민들이 자국으로 대거 유입되는 것은 막고 있다. 하마스 전투원들이 난민들 사이에 몰래 섞여 이집트로 들어오거나 무기가 유입돼 시나이반도 정세가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난민을 수용하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국가를 수립해 인정한다’는 아랍권 전체의 구상을 허물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스라엘의 대피령을 규탄하며 “의료진과 환자의 강제 대피는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 팔 피란민 ‘필사의 탈출’…이스라엘 ‘무차별 포격’

    팔 피란민 ‘필사의 탈출’…이스라엘 ‘무차별 포격’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상 공격에 나서기 앞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면서 100만명 이상이 필사의 피란길에 올랐다. 가자지구 주민들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육로인 ‘라파 통로’는 이집트 정부에 의해 임시 콘크리트 장벽으로 막혀 많은 사람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110만명을 대상으로 15일 오후 1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7시)까지 대피하라고 이날 통보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스라엘군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대피 경로에서 어떠한 작전도 진행하지 않을 것임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해당 시간이 지나면 언제든 공격을 개시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스라엘군의 지상 진격이 임박하면서 수십만 명의 주민이 북부 가자지구를 떠났다. 가자지구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트럭, 버스와 짐을 실은 수레, 도보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대혼잡이 벌어졌다. 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내린 직후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탈출하던 민간인들이 타고 있던 차를 무차별 공습한 영상이 퍼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BBC는 이날 현지 언론 보도와 공습 직후의 모습이 담긴 소셜미디어상의 다수의 영상을 비교해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공격 사실을 보도했다. 동영상에는 화염에 휩싸인 트럭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민간인들의 시신이 도로를 따라 널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BBC는 트럭의 잔해 속에서 최소 12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사망자는 대부분 여성과 어린아이였으며 그중 일부는 2~5살 정도였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부상한 4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살라알딘 도로에서 발생했는데, 이 도로는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주요 고속도로이자 민간인의 주요 대피로 두 곳 중 하나다. 가자시티에 사는 라완 아부 함다(41)도 피란에 나섰다가 도중에 민간인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가자시티 자이툰 지역에 사는 아흐메드 오칼(43)은 남쪽으로 이동하는 민간인들이 공습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며 피란을 거부했다. 그는 “몹시 두렵지만 피란길에서 아내와 아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는 없다”면서 “차라리 살던 집에서 죽겠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가자지구와의 국경을 따라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고 임시 시멘트 장벽까지 설치하는 등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국경 이동을 막고 있다. 약 40㎞의 국경이 모두 장벽으로 둘러쳐져 있는 가자지구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국경 통로인 두 곳(에레스 통로, 케렘샬롬 화물 통로)을 이스라엘이 폐쇄한 뒤 이집트 시나이반도로 이어지는 라파 통로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밖으로 나가거나 구호물자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됐다. 언제 폭탄이 날아들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을 피해 피란길에 오른 주민들도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 라파 지역도 악몽 같은 상황으로 거의 모든 아파트에는 한 집에 20~3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비좁은 환경으로 잠을 자는 것이 불가능할 지경이다. 이집트 정부는 이스라엘이 식량·연료·물 공급을 차단하는 봉쇄령을 내린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긴급 물자를 제공하는 통로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자 주민들이 자국으로 대거 유입되는 것은 막고 있다. 하마스 전투원들이 난민들 사이에 몰래 섞여 이집트로 들어오거나 무기가 유입돼 시나이반도 정세가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난민을 수용하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국가를 수립해 인정한다’는 아랍권 전체의 구상을 허물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지난 9일 WHO 사무총장과 만나 라파 통로를 통해 가지지구에 물자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한 합의를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 네타냐후 “하마스 부숴버릴 것”…이란 “이스라엘 공동묘지 될 것”

    네타냐후 “하마스 부숴버릴 것”…이란 “이스라엘 공동묘지 될 것”

    네타냐후, 첫 전시 각료회의 주재…연정 합의 야당 의원들도 동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무장 정파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전 주례 각료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이날 회의가 전시 연정의 첫 긴급 각료회의라면서 “하마스에 살해당한 형제자매들과 전사한 영웅들을 위해 묵념하자”고 제안한 뒤 “하마스는 우리가 무너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우리가 그들을 부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회의에는 전시 연정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중도성향 국가 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와 4명의 의원도 동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한 팀으로 24시간 공조하고 있다. 우리의 연대는 국민과 적들 그리고 세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훌륭한 전사들이 전선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그들은 온 나라가 그들의 뒤에 버티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군대의 사기를 북돋우는 발언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면서 “그들은 주어진 임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맞선 괴물들을 척결하기 위해 언제든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이스라엘 중부의 군 사령부에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갔거나 실종된 사람들의 가족과 만날 예정이다. 이란 “상황 통제, 전쟁 비확장 장담 못해” 재차 경고 한편 이란은 “상황 통제를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재차 경고했다. 15일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만나 “무방비 상태인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어느 누구도 상황 통제와 분쟁 확대 방지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압돌라히안 장관은 이후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진입하기로 결정할 경우 “저항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을 공동묘지로 만들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미국이 이스라엘의 꼭두각시 보존을 위해 나섰다”며 “전쟁의 범위가 확장된다면 미국도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전날에도 이스라엘을 향해 전쟁범죄와 대량 학살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유엔주재 이란 대표부는 14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 차별) 전쟁범죄와 대량학살이 즉각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은 통제 불능으로 치달을 것이며,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에 대한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 그리고 이사회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 국가들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이 같은 경고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IDF 병력이 전국에 배치돼 있으며 중대한 지상 작전에 중점을 두고 전쟁의 다음 단계에 대한 작전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엘리베이터 탑승한 男, ‘10층 버튼’ 누른 뒤 마구 폭행”

    “엘리베이터 탑승한 男, ‘10층 버튼’ 누른 뒤 마구 폭행”

    공동주택 내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 사건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서 10대 여성들을 상대로 3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지른 이른바 ‘수원 엘리베이터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 A(16)군은 지난 5일 오후 9시 50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10대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범행 후 현장을 벗어난 A군은 이튿날인 6일 오후 9시 5분쯤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고, 40여분 뒤인 9시 50분쯤 권선구 내 또 다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역시 10대 여성을 목 졸라 기절시킨 후 비상계단으로 끌고 나와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주했다. 경찰은 A군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도 저지른 정황을 확인해 강간미수, 강간상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까지 적용해 지난 9일 구속했다. A군은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만 16세 학생으로,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가 아니어서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그는 거주지가 아닌 수원지역 아파트를 돌며 10대 또래 여학생들만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협소하고 밀폐된 공간인 엘리베이터 내에서의 성범죄는 석 달여 전 의왕시에서도 발생했다. 의왕 사건 가해자 B(23)씨는 지난 7월 5일 오후 12시 30분쯤 의왕시의 한 복도식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인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강간상해)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여성이 12층에서 혼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것을 본 B씨는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10층 버튼을 누른 뒤 여성을 무차별 폭행했다. 이후 10층에서 여성을 끌고 내려 성폭행하려 했다. 비명을 듣고 나온 주민의 신고로 B씨는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여성은 갈비뼈 골절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건은 매우 닮은꼴이어서 ‘모방 범죄’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돌려차기’ 이후 유사사건 이어져…“개개인 경계심 필요” 지난해 5월 부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무차별 폭행해 살해하려 한 20대가 징역 20년을 확정 선고받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이후 유사 사건이 계속되자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했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근래에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건·사고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이로 인한 불안감도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시민들은 자기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이는 사건에 대해 더욱 크게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엘리베이터 출입문 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 밖에서도 내부가 보이도록 하는 등 공동주택 내 시설물을 여러 방식으로 정비해 치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단지 내 CCTV 설치를 확대하고, 경비 인력을 늘리는 것도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는 긴장감이 누그러지면서 치안에 신경 쓰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개개인이 언제, 어디서든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가족 부양 위해 이스라엘 농장으로 간 태국인의 비극’…사망자 24명으로 늘어[여기는 동남아]

    ‘가족 부양 위해 이스라엘 농장으로 간 태국인의 비극’…사망자 24명으로 늘어[여기는 동남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교전으로 태국인 3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어 사망자 수가 14일 현재 24명으로 집계됐다고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15일 밝혔다. 방콕포스트와 AFP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마스에 의해 사망한 외국인은 100명 이상이며, 이 중 미국인사망자가 27명으로 가장 많고 태국인 사망자는 24명으로 뒤를 이었다.  태국인 부상자도 3명이 더 늘어나 총 16명으로 늘었다.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태국인은 16명으로 추정한다고 텔아비브 주재 태국 대사관은 전했다. 세타 타위신 총리는 위기에 처한 태국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7000여명의 태국인들이 귀국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 항공사의 도움을 받아 3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에어버스 A340 항공기를 이스라엘로 보내 대피를 서두르고 있다”면서 “태국은 이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 속에서 중립적 입장을 유지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태국의 최우선 관심사는 위험에 처한 자국민의 보호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1차로 부상자를 포함한 태국인 41명이 이스라엘 국영항공사 엘알 여객기 편으로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14일 오후 2차로 태국인 57명이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이 중 19명은 태국 대사관의 도움으로 탈출했고, 나머지는 자비로 항공 티켓을 구입해 귀국했다. 2차 귀국자 중 두 명은 총상을 입고 귀국해 집중 치료 중이고, 8명은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태국 당국은 3차로 15일 오전 100여 명의 태국인을 이스라엘에서 데려오고, 4차로 공군을 투입해 15일 오후 1시경 이스라엘에 자국민을 싣고 16일 새벽 4시40분경 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팔레스타인 연대 캠페인(Palestine Solidarity Campaign) 태국은 13일 방콕의 이슬람 센터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휴전 상태가 되어야만 태국인 피랍자 석방을 위한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연대 캠페인 태국은 다양한 국적의 구성원들로 구성되었으며, 차별 없는 평화, 정의, 국제법 결의안 채택을 위해 전 세계 지부들과 연계하고 있다.
  • 이란, 이스라엘에 “당장 안멈추면 통제불능 닥칠 것” 경고

    이란, 이스라엘에 “당장 안멈추면 통제불능 닥칠 것” 경고

    이란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재차 요구했다. 유엔주재 이란 대표부는 14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 차별) 전쟁범죄와 대량학살이 즉각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은 통제 불능으로 치달을 것이며,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에 대한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 그리고 이사회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 국가들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입장은 이스라엘이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보복을 천명하고 일주일 넘게 가자지구를 봉쇄한 채 공습을 퍼붓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지상전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접촉한 두명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같은날 이란은 유엔을 통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할 경우 이란이 개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경고를 보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의 중동 특사 토르 벤네슬란드를 만나 이번 분쟁이 지역 전쟁으로 번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는 민간인들의 석방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란에는 ‘레드라인’이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계속되고 특히 지상전을 실행한다면 이란도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돌라히안 장관은 앞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헤즈볼라가 전투에 참가하면 전쟁이 중동의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며, 이스라엘은 ‘대지진’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헤즈볼라는 전쟁의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했으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가능한 한 빨리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또 헤즈볼라 지도자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를 만났다면서 “헤즈볼라가 마련한 전쟁 시나리오에 대해 알고 있다. 어떤 시나리오든 시오니즘 실체에 거대한 지진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면 너무 늦을 수 있다. 그 전에 나는 가자지구의 민간인에 대한 범죄를 막기 위해 전쟁범죄자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시리아의 12년 분쟁에 참가, 풍부한 전투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군사용 드론도 보유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대규모 기습 이후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을 따라 전면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이번 무력충돌 사태에 개입할 경우 레바논에 대해서도 보복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자관은 14일 자국이 “양면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헤즈볼라가 사실상의 레바논의 파괴를 초래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압둘라히안 장관은 이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잇따라 만나 가자지구와 지역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 호주 ‘원주민 대변기구’ 개헌안 부결…권한과 기능 이해 못 시킨 결과

    호주 ‘원주민 대변기구’ 개헌안 부결…권한과 기능 이해 못 시킨 결과

    호주 정부가 헌법에서 원주민을 호주 최초의 국민으로 인정하고 이들을 대변할 헌법 기구를 세우는 내용의 개헌을 추진했지만 14일(현지시간) 국민투표에서 부결됐다. 이번 투표는 호주 원주민(애버리지널)과 토레스 해협 도서민을 호주 최초 국민으로 인정하고 이들을 대변할 헌법 기구 ‘보이스’를 설립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에 찬성하는지 물었다.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개표 도중 개헌안 부결을 인정했다고 AFP 통신 등 이 전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투표 결과를 “전적으로 존중한다”면서 개헌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호주 국민을 규정하거나 분열시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국적으로 약 70%의 개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반대가 60%로 찬성 40%를 크게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ABC 등 이 나라 방송 매체들은 6개 주(州) 모두에서 유권자 과반이 반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표가 의무적인 호주에서는 전국적으로 투표자 과반이 찬성하고 6개 주 중 4개 주에서 과반 찬성이 나와야 개헌안이 가결된다.처음에 호주인 대다수는 원주민을 호주 최초 국민으로 인정하는 것에 큰 이견이 없었던 분위기였다. 지난해 5월 노동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했을 때 원주민을 인정하는 내용의 개헌안에 대한 찬성 지지율은 80%에 달했다. 그런데도 이번 투표에서 반대가 더 많았던 것에 대해 호주 언론은 결국 보이스에 대한 유권자의 이해도가 낮았기 때문으로 받아들여진다. 반대파는 보이스라는 헌법 기구를 만들면서 이 기구의 법적 권한이나 기능이 명확하지 않은 채 개헌부터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보이스가 국회 위에 있는 옥상옥 조직이 될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헌법에서 원주민을 명기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다. 이는 호주 국민을 인종에 따라 구분하는 것으로 사회 분열을 빚을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도 작지 않았다. 특히 호주 내 많은 이민자 공동체에서는 지금도 원주민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데 개헌을 통해 이들을 대변하는 헌법 기구까지 생기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많았다. 이번 개헌 추진에 힘이 돼야 했던 강성 원주민 권익단체들도 개헌에 반대했다. 이들은 개헌이 결국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원주민 권익 운동가인 리디아 소프 상원의원은 원주민은 호주 헌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며 헌법에 원주민과 관련된 내용을 넣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주민을 호주 헌법 체계에 넣으려면 원주민과 비원주민간 조약을 맺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개헌 반대 운동을 폈다. 앨버니지 총리가 집권 후 강력히 추진하던 개헌이 결국 실패로 돌아가면서 정치적 타격도 불가피해졌다. 이번 투표를 앞두고 호주 야당은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필요 없는 국민투표를 한다”며 무리한 개헌 추진으로 전국을 분열시켰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이번 선거를 앞두고 호주 전역에서는 찬성파와 반대파가 나뉘어 연일 시위가 벌어졌다. 2026년 차기 총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벌써 나온다. 지난 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앨버니지 총리의 지지율은 45%를 기록, 지난해 5월 총리에 오른 뒤 최저치였다. 야당인 자유당의 피터 더튼 대표(37%)보다는 아직 높지만 앨버니지 총리의 지지율은 내리막이고 더튼 대표의 지지율은 상승세다. 호주를 왕정이 아닌 공화정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정치 평론가들은 오래 전부터 공화정 전환을 주장했던 앨버니지 총리가 이번 개헌에 성공하면 이 기세를 몰아 재집권에 성공한 뒤 궁극적으로는 호주의 체제를 공화정 개헌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개헌 실패로 이런 계획을 추진하는 데 동력이 떨어지게 됐다. 개헌 부결로 오히려 원주민과 비원주민의 화해 노력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개헌 찬성 측은 과거 원주민에 대한 사과와 반성의 의미로 이번 개헌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원주민 지도자 토마스 마요는 선거 결과에 대해 “개헌 반대자들이 각종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부결로 이끌었다”며 호주의 백인들이 식민지 과거에 대한 반성 요구를 거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 이스라엘 가자침공 초읽기…주민 수만명 피란길 올라

    이스라엘 가자침공 초읽기…주민 수만명 피란길 올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공격하기 위해 가자지구 침공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주민 수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110만명에게 지난 13일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요구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며칠 내 가자시티 내 대규모 군사작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격렬한 시가전이 펼쳐질 것을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피를 위해 제시한 시한은 24시간이다. 유엔(UN)은 24시간 시한 통보를 전날 밤 12시 직전에 통보받았으며 이후 현재까지 남쪽으로 이동한 주민이 수만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 사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은 하루 새 25% 늘어 42만명을 넘어섰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대피령을 선전전으로 일축하고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피 시한이 촉박해 미처 피란을 떠나지 못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돼 참사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전쟁에도 규칙이 있다”며 민간인 보호를 호소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필시 인도주의적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 “비극을 재앙으로 바꿀 수 있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가자지구의 무제한적 파괴가 끔찍한 테러 때문에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도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인 위기에 대처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이스라엘의 결정을 견제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를 공격할 때 전쟁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가자지구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지대 설치 방안을 이스라엘, 이집트와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침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안다”며 애초 제시한 시한 24시간이 다소 연기될 수 있다고 시사했지만, 하마스 해체를 목표로 하는 단호한 입장은 유지하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에 대한 군사 작전에 대해 “길고, 치명적이고, 강력하며,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대국민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전례 없는 힘”으로 적을 공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해 군인과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살상하고 최소 150명을 인질로 납치해갔다. 가자지구 보건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1900명이 숨지고 7696명이 다쳤다.
  • “제발 살려주세요”...하마스에 납치된 휠체어 탄 장애소녀

    “제발 살려주세요”...하마스에 납치된 휠체어 탄 장애소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과정에서 당시 음악축제에 참여했던 장애 소녀까지 납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 영국 더 타임스 등 외신은 스스로 말하거나 걸을 수 없는 소녀 루트 페레즈(17)가 7일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선천성 유전질환인 근이영양증을 앓고있는 루트는 휠체어를 타고 아빠 에릭과 함께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사막지대에서 열린 음악축제에 참가했다. 그러나 이날 아침 공습 사이렌과 함께 음악이 끊기며 로켓이 머리 위를 날아가기 시작했고 곧 하마스 대원들이 축제 참가자 약 3500명을 향해 총을 쏘며 학살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결국 약 260명 이상의 사람들이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가자지구로 강제로 끌려간 인질들도 15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이렇게 사건이 벌어진 지 1주일 가까이 흘렀지만 페레즈 부녀의 생사여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특히 루트의 경우 휠체어를 타고 있으며 튜브를 통해서만 음식물을 섭취하고 있어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루트의 언니 야밋은 "두 사람이 살아있다면 제발 아빠가 동생을 돌볼 수 있게 해달라"면서 "아빠는 루트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하마스에 호소했다. 이어 "축제 당시 휠체어에 앉아 즐거워하는 동생을 모습을 보며 너무나 행복했다"면서 "아빠와 동생 먼저 축제장을 떠난 것이 너무나 후회가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하마스의 충격적인 학살극은 7일 아침 6시30분쯤 이스라엘 동남부 네게브 사막의 음악 축제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하마스 대원들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총격을 벌였으며 이를 피해 도망치는 사람들의 긴박한 상황이 영상에 담기기도 했다.가까스로 차를 타고 탈출한 엘라드 하킴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무장괴한들이 칼라시니코프(자동소총)를 들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우리가 지나가자 우리에게 총격을 시작했다"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들판에 숨어 있다가 탈출한 아릭 나니도 "그것은 단지 학살, 완전한 학살이었다"며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 경기 버스노조 97% 찬성률 파업 가결…노선 93% 운행중단 우려

    경기 버스노조 97% 찬성률 파업 가결…노선 93% 운행중단 우려

    경기도 내 51개 버스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가 13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7.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투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협의회 소속 버스업체별로 진행됐다. 51곳 모두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날 투표에는 소속 조합원 1만6391명 중 92.5%인 1만5156명이 참여했다. 이 중 찬성표는 1만4760표로, 참여 조합원 대비 97.4%의 찬성률을 보였다. 이로써 경기지역 버스노조는 파업 돌입까지 두 차례의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노동쟁의 조정회의만을 남기게 됐다. 오는 25일 열리는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26일 버스 파업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파업에 들서가면 도내 준공영제 노선 버스 2400여대와 일반 시내버스와 시외·공항버스 8300여대 등 모두 1만700여대 버스의 운행이 중단될 전망이다. 이는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93%에 해당한다고 협의회는 밝혔다. 협의회 소속은 아니지만 수원에서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 160여 대를 운행하는 경진여객 역시 현재 파업 절차를 밟고 있어서 같은 시기 연대 파업할 가능성이 높다. 동두천시에 있는 대양운수 역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파업 돌입 시 연대하기로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 관계자는 “장시간 운전과 임금 차별이 굳어지는 것에 강력히 반발한 버스 노동자들이 압도적 지지로 총파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버스 노사의 갈등은 경기도의 준공영제 전면 도입 시기가 번복되면서 촉발됐다. 당초 지난해 9월 파업 여부를 놓고 협의회와 사측이 최종 교섭을 벌일 당시, 김동연 경기지사는 협상장을 직접 방문해 임기 내에 준공영제를 전 노선을 대상으로 실시해 타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도는 지난 8월 9일 협의회 차원의 전원회의에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일반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한 준공영제 도입 시기를 김 지사 임기 내가 아닌 2027년까지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도는 준공영제 시행 약속을 뒤집었고,사측은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상황”이라며 “하루 17시간이 넘는 위험천만한 장시간 운전이 계속되고,운전 인력은 계속 빠져나가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6000발 폭탄에 ‘생지옥’된 가자지구…시신 둘 곳도 없다 [핫이슈]

    6000발 폭탄에 ‘생지옥’된 가자지구…시신 둘 곳도 없다 [핫이슈]

    70년 가까이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중동의 화약고’ 가자지구가 지금까지 6000발에 달하는 폭탄을 맞으며 그야말로 '생지옥'이 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군(IDF)은 곧바로 가자지구의 전면 봉쇄와 함께 이른바 ‘철검’(Iron Swords) 작전으로 무차별 폭격을 이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12일까지 이스라엘군은 총 4000톤 가량의 폭발물을 담은 폭탄 약 6000발을 병원, 학교, 모스크를 가리지 않고 가자지구 전역에 쏟아부었다. 이 과정에서 사상자도 폭증했는데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12일 오후 2시 기준 가자지구에서만 어린이 447명과 248명의 여성을 포함해 총 1417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로 인해 현재 가자지구는 식량과 전력, 구호품 등이 모두 부족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이로인해 늘어나는 시신들을 안치할 곳도 없는 그야말로 생지옥이 되고있다.  문제는 이스라엘의 폭격이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스라엘군은 13일 가자지구 주민 110만 명에게 앞으로 24시간 내에 남쪽으로 피난하라고 통보했다. 이스라엘의 이같은 통보는 조만간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피난 통고를 철회해달라”면서 이미 비극이 된 사태가 재앙적인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가자지구의 인구는 약 240만 명으로 110만 명은 거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그러나 하마스 측은 오히려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집을 떠나지 말라며 이스라엘이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마스 측은 13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시민들 사이에 혼란을 조성하고 우리 내부 전선의 안정을 훼손할 목적으로 다양한 수단을 통해 거짓 선전을 퍼뜨리고 있다”면서 “국제 기관의 직원들은 자리에 남아 대피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미국 CNN 측은 ‘국제기관 직원들이 대피하지 않았다’는 하마스의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이 폭격에 이어 지상군까지 투입한다면 가자지구는 그야말로 초토화가 예상돼 사상자는 더욱 급증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이 위기에 처하자 국제사회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가 이스라엘을 향해 무차별 로켓 공습을 벌이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보복 폭격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나온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폭력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하며 더 이상의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 당사국과 주변 모든 국가에 확전을 중단할 것을 호소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무장 폭력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모든 당사자는 국제인도법에 따른 의무를 존중해야 하며 민간인과 의료 종사자, 그들의 시설과 물품은 항상 보호돼야 한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가자 주민 110만명 피난 통보에 하마스 “집 떠나지마”

    이스라엘, 가자 주민 110만명 피난 통보에 하마스 “집 떠나지마”

    이스라엘군이 13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110만 명에게 앞으로 24시간 내에 남쪽으로 피난하라고 통보한 가운데, 반대로 하마스 측은 주민들에게 집을 떠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 110만여 에게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통보했으며, 이 조치는 유엔 직원과 학교, 보건소와 병원 등 유엔 시설로 대피한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 이스라엘의 이같은 통보는 조만간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피난 통고를 철회해달라"면서 이미 비극이 된 사태가 재앙적인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가자지구의 인구는 약 240만 명으로 110만 명은 거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하마스 측은 오히려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집을 떠나지 말라고 밝히며 이스라엘이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마스 측은 13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시민들 사이에 혼란을 조성하고 우리 내부 전선의 안정을 훼손할 목적으로 다양한 수단을 통해 거짓 선전을 퍼뜨리고 있다"면서 "국제 기관의 직원들은 자리에 남아 대피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미국 CNN 측은 '국제기관 직원들이 대피하지 않았다'는 하마스의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70년 가까이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중동의 화약고’ 가자지구는 지중해에 접해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이다. 면적은 서울의 60% 정도로 이곳에 주민 약 24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측은 곧바로 가자지구의 전면 봉쇄와 함께 이른바 ‘철검’(Iron Swords) 작전으로 무차별 폭격을 이어갔다.보도에 따르면 12일까지 이스라엘군(IDF)은 총 4000톤 가량의 폭발물을 담은 폭탄 약 6000발을 가자지구에 쏟아부었다. 이 과정에서 사상자도 폭증했는데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12일 오후 2시 기준 가자지구에서만 어린이 447명과 248명의 여성을 포함해 총 1417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로 인한 연료 부족으로 지난 11일에는 가자지구의 유일한 발전소까지 가동이 중단돼 주전력이 끊겼다. 이에대해 CNN 등 외신은 가자지구가 현재 식량과 연료 부족에 직면했으며 부상자들이 몰려들면서 이들을 수용할 병상도 바닥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이 풀려날 때까지 가자지구에 대한 물, 전기, 연료를 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 “‘셀러비’ 필리핀서 돌풍... ‘핀터레스트’ 제치고 초단기 1위 달성”

    “‘셀러비’ 필리핀서 돌풍... ‘핀터레스트’ 제치고 초단기 1위 달성”

    한국 숏폼 플랫폼 ‘셀러비’(CELEBe)가 필리핀 구글스토어에서 유명 공유 미디어 소셜 플랫폼 ‘핀터레스트(Pinterest)’를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셀러비’는 숏폼을 통해 리워드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중인 국내 숏폼 플랫폼이다. 같은 숏폼 서비스인 릴스, 숏츠, 틱톡과는 다르게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시청자도 영상을 시청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셀러비는 이런 차별점이 필리핀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셀러비 크리에이터 모집 이벤트’, “#LOVEPH’, ‘SING TO EARN 챌린지” 등 필리핀 현지 이벤트를 통해 약 만여명의 크리에이터 참여를 이루어 냈고 하루에 만 개 이상의 영상 업로드가 이뤄지고 있다. 셀러비코리아 글로벌팀 조택희 팀장은 “한 달여만에 구글 스토어 1등을 달성하여 놀랍다”며 “필리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태국 등 다른 글로벌 지역에서도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층간소음’ 이웃 160번 때려 숨지자 “지병 때문” 주장한 前 씨름선수

    ‘층간소음’ 이웃 160번 때려 숨지자 “지병 때문” 주장한 前 씨름선수

    층간소음을 따지러 가 이웃과 술을 마시던 중 50분간 때려 숨지게 한 전직 씨름선수가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송석봉)는 13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32)씨의 항소심을 열고 “부검 결과 피해자의 갈비뼈부터 얼굴, 머리 등에서 다발성 골절과 피하 출혈이 확인됐다. 지병으로 인한 저혈량 쇼크가 온 것으로 보이나 A씨와 피해자의 신체 차이와 상해 행위로 볼 때 폭행·사망 간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폭행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윗집 주민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씨가 자기 뺨을 때리자 격분해 50분간 총 160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얼굴과 머리, 가슴, 배 등 다발성 손상에 따른 저혈량 쇼크로 병원 치료 중 숨졌다. A씨는 층간소음을 항의하려고 B씨를 찾아갔으나 B씨가 오히려 “오해를 풀자”고 술을 권하자 함께 마시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층간소음 자제를 부탁하려고 찾아갔는데 B씨가 식탁에 흉기를 놓고 있어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고 정중히 부탁했다”며 “범행 당시 짧은 시간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셔 폭행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수사기관에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나도 충격을 받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만취한 B씨를 집에 데려다주다 내가 뺨을 맞아 화가 났던 것 같다”면서 “당시 폭행한 기억이 없어 구급대원에게 ‘함께 넘어져 다쳤다’라고 알렸을 뿐 거짓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검찰은 “B씨가 만취했다는 사실을 알고 무차별 폭행하고도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넘어졌다’고 허위 진술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게 했다”고 반박했다. A씨는 지난달 있은 결심공판 최후의 진술에서 “평생 뉘우치며 살고, 술도 끊고 건강한 정신으로 살겠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1심 재판부는 “씨름 선수를 해 건강한 체격의 A씨가 범행 당시 B씨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B씨의 사망에는 지병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유족과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었다. 검사는 폭행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이유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 [포착] 6000발에 ‘잿더미’ 된 가자지구…이스라엘 폭격 ‘전과 후’ 사진보니

    [포착] 6000발에 ‘잿더미’ 된 가자지구…이스라엘 폭격 ‘전과 후’ 사진보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가운데 잿더미가 된 가자지구의 전과 후를 비교하는 사진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민간위성업체가 촬영한 위성사진과 소셜미디어 X 등에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기 전과 후 가자지구 모습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데 같은 곳인지 판단하기 힘들 정도로 처참하다. 이중 가자지구 시내 중심가의 도로와 우뚝 선 빌딩들은 파괴된 것을 넘어 아예 회색빛 잿더미가 됐다. 특히 가자지구의 대표적인 모스크(이슬람사원) 역시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7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알 가르비 모스크와 야신 모스크는 돔 형태의 건물 흔적만 남긴 채 파괴돼 사라졌다.실제로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측은 곧바로 가자지구의 전면 봉쇄와 함께 이른바 ‘철검’(Iron Swords) 작전으로 무차별 폭격을 이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12일까지 이스라엘군(IDF)은 총 4000톤 가량의 폭발물을 담은 폭탄 약 6000발을 가자지구에 쏟아부었다. 이 과정에서 사상자도 폭증했는데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12일 오후 2시 기준 가자지구에서만 어린이 447명과 248명의 여성을 포함해 총 1417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이스라엘 측 역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같은 날 기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300여 명, 부상자는 32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공격과 전면 봉쇄로 현재 가자지구는 대재앙의 먹구름까지 드리우고 있다. 봉쇄로 인한 연료 부족으로 지난 11일에는 가자지구의 유일한 발전소까지 가동이 중단되면서 주 전력이 끊겼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CNN 등 외신은 가자지구가 현재 식량과 연료 부족에 직면했으며 부상자들이 몰려들면서 이들을 수용할 병상도 바닥난 상태라고 보도했다.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이 풀려날 때까지 가자지구에 대한 물, 전기, 연료를 끊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70년 가까이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중동의 화약고’ 가자지구는 지중해에 접해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이다. 면적은 서울의 60% 정도로 이곳에 팔레스타인계 주민 2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 항공·우주·방산 다 되는 ‘초일류 혁신 센터’

    항공·우주·방산 다 되는 ‘초일류 혁신 센터’

    지난해 11월 자회사 한화디펜스에 이어 올해 4월 한화방산까지 합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우주·방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초일류 혁신’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그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는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항공기 엔진 생산까지 담당하며 국책 사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누리호 발사를 비롯한 다양한 우주 관련 산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자회사 한화시스템은 불법 드론을 탐지·추적해 포획하는 ‘안티드론’(Antidrone) 시스템 시연에 성공하며 방산 업계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군비를 확장 중인 폴란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맺은 K9 자주포,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수출계약 규모는 8조원을 넘어섰다. 향후 K9, 천무 2차 실행계약 체결도 전망된다. K9 자주포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9개국이 운용 중인 무기로 수출시장 점유율 50%를 넘긴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예정된 계약 물량이 원활하게 수출되면 점유율이 7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해외 현지법인과 지사를 거점으로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K9, 천무 2차 수출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으로 이에 앞서 폴란드산 122㎜ 로켓탄을 천무 발사대에서 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지난 9월 폴란드 MSPO 국제방위산업 전시회 중 체결하기도 했다.
  • [서울광장] 정치 블랙홀에 빠진 국정감사/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정치 블랙홀에 빠진 국정감사/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국감)가 막이 오르자마자 곳곳에서 파열음이 요란하다. 국감의 본질인 행정부에 대한 감시, 정책 비판, 대안 제시는 찾아보기 어렵고 정쟁 성격의 공방만 난무한다. 여당의 전임 정권 들쑤시기, 야당의 현 정권 실책 부각, 포퓰리즘성 예산 배정 요구, ‘오지랖 기업 감사’ 등 매년 반복되는 행태가 올해에도 어김이 없다.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나 ‘밑도 끝도 없는 호통치기’ 등 눈살 찌푸리게 하는 장면도 많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생·정책 국감에 올인한다는 여야의 다짐이 무색하다. 1987년 헌법 개정으로 부활한 국감 제도는 올해로 36년째를 맞았다. 입법부와 행정부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국정 전반을 감시하고 견제한다는 게 국감의 목적이다. 대의민주주의 핵심인 삼권분립의 정신을 살려 권력 상호 간의 견제와 균형을 이루자는 의미다. 입법부가 행정부로부터 국정 운영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정책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헌법행위(헌법 61조)다. 이런 취지와 달리 국감 시행 초기부터 시스템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국회의원의 전문성 부족, 정책 감사의 부재, 과다한 자료 제출 요구 등이 대표적이다. 매년 반복되는 지적에도 국회의 ‘행정부 군기 잡기’는 요지부동이다. 피감기관인 행정 각 부처와 공공기관들은 국회의원들의 무차별적 자료 요구 탓에 두세 달 이상 매달리는 것이 현실이다. 수천 건에 달하는 무리한 자료 요구와 공기업의 중요한 영업기밀 제출까지 강요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올 국감에서 기획재정위원회가 국세청에 요구하는 자료만 모아도 3315페이지에 이른다. 이른바 ‘자료 갑질’이 이번 국감에서도 어김없이 재연된 것이다. 국정감사로 인한 일손 공백은 직간접 연관되는 사적 영역까지 국정 전반에 영향이 미친다. 이는 행정부의 자율을 과도하게 침해하거나 삼권분립 원칙을 현저하게 훼손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국정감사를 통해 국회가 스스로의 권위를 허물고 있는 것이다. 매년 되풀이되는 국정감사 무용론이 올해도 수그러지지 않는 이유다. 기업인에 대한 과다한 증인 요구는 매년 강도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이번에도 17개 상임위에서 채택한 일반 증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현직 총수나 임원급 기업들이다. 국회가 국정을 감시하기 위해 증인을 출석시키는 권한은 유권자로부터 위임받은 합법적 행위임이 분명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는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국정감사는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 정부·공공기관의 정책 또는 관리 운영에 대해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개선 조치를 요구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임에 비춰 과도한 국회 권력 남용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일반 증인으로 불러 훈계성 질의로 권력을 행사하는 관행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후진적 정치 관행은 이제 끝내야 한다. 국감의 정신을 살리며 헌신하는 의원들도 있겠지만 대다수 국민 의식 속엔 국감 무용론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국감이 본질에서 벗어나 여야 대치의 연장전으로 변질된 지 오래지만 진영 논리가 강화될수록, 대치의 강도가 격렬해질수록 국감 무용론의 목소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국감은 국회의 권위를 살리고 국민복리에 봉사하는 삼권분립의 주체로서 의원들의 존재감을 스스로 각인시킬 좋은 기회다. 민생 정치를 다짐했던 21대 국회인 만큼 이번 국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당부한다. 유권자들도 여야를 떠나 국정감사의 본질을 훼손하는 의원들을 제대로 감별해 내년 4월 총선에서 솎아내는 것이 민주시민으로서 올바른 자세다. 눈을 부릅뜨고 국감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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