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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면서 기후변화 공부해요”…양천구 ‘자원순환 체험교실’ 운영

    “놀면서 기후변화 공부해요”…양천구 ‘자원순환 체험교실’ 운영

    서울 양천구가 자원 절약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초등학생 90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자원순환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3일간 목동동로 자원순환홍보교육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이론 수업에 게임 교구를 접목해 진행된다. 아이들의 눈높이와 흥미를 고려함으로써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한다는 취지다. 구는 폐플라스틱, 폐현수막, 커피 찌꺼기 등 폐자원을 활용해 블록화분, 에코메시지 가방, 자투리 가죽 키링, 유리병 스노볼, 커피박 천연비누 등을 만드는 창작 체험활동도 준비했다. 자원순환 체험교실은 회차별로 15명씩 총 6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양천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포털에서 1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2008년 자원순환홍보교육관을 개관한 구는 방학마다 체험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3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기후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상황에서 어린이들이 자원순환 교육을 통해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세대별 눈높이 교육과 체험활동을 마련해 자원 재활용에 대한 구민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아나키아,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아나키아,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대형 카페·레스토랑 브랜드 ‘아나키아’(ANArKH)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 리테일 디자인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며 올해는 총 18개 분야에 55개국 참여작 중 24명의 심사위원을 통해 선발됐다. 그 중 아나키아는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의 리테일 디자인 분야에서 본상인 ‘Red Dot’의 영예를 안았다. 아나키아는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에 위치한 대형 카페 및 레스토랑으로 식음과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의 복합 문화공간이다. 대형 카페의 트렌드인 플랜트 인테리어만이 아닌 모던함과 각층의 차별성 있는 공감각 아이디어가 더해져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층에는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와 SNS의 핫스팟이 된 배롱나무가 상징처럼 서있고 2층에는 해외 휴양지에 온 듯한 편안함, 3층에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 공간처럼 자연 속에서의 블랙톤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4층 레스토랑에는 모던함과 플로리스트가 꾸며 놓은 듯한 인테리어가 돋보이고, 마지막 5층은 프라이빗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각층마다 다른 장소로 이동한 듯한 느낌이 든다. 건축 설계는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심플렉스 건축사사무소, 인테리어 디자인은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스튜디오 익센트릭, 조경은 루안조경이 함께 참여했다. 아나키아 김현수 대표는 “기획,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해외 유명 호텔, 카페 등의 답사와 많은 연구를 바탕으로 총 5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오픈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단순한 식음 문화가 아닌 다양한 공간 구성을 통해 자연 속 휴식과 오감이 만족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尹, 잇딴 교권 침해 사례에 “당장 2학기부터 ‘교권 확립’ 고시 제정하라”

    尹, 잇딴 교권 침해 사례에 “당장 2학기부터 ‘교권 확립’ 고시 제정하라”

    尹 “규칙 위반 학생 방치는 인권 이유 범법 방치”“교육부, 폭염 속 교사 집회 목소리 새겨들으라”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학생 인권을 이유로 해서 규칙을 위반한 학생을 방치하는 것은 인권을 이유로 사회 질서를 해치는 범법행위를 방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라면서 교육부에 “당장 올해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적용될 고시를 제정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1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침해되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교육부는 지난 주말 폭염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 모여 교권 확립을 외친 수만명 교사들의 목소리를 깊이 새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교육 현장에서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학생의 인권도 공허한 얘기가 되고 만다”며 “교권은 학교의 규칙을 제대로 지키게 하는 것이고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다른 학생의 인권도, 학습권도 절대 보장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국회에 계류 중인 ‘아동학대 처벌법’, ‘교원지위법’ 등 교권 관련 법안도 신속하게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서울 관악구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주문했다. 그는 “강력범죄로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흉악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와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처벌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범죄자의 출소 이후 보복을 걱정하지 않도록 보복 범죄에 대해서는 초강경 대응하고, 모방범죄 시도는 신속한 수사로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신림역 사건 이후 살인 ‘예고성’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잇따라 게시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사이코패스 범죄, 반사회적 성향에 따른 ‘묻지마식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 방안이 필요하다”며 법무부에는 범죄 관련 국민 불안 해소 대책을, 보건복지부는 정신 건강에 관한 새로운 인프라 도입과 예산 반영 추진을 주문했다.
  • 특수교사 “장애학생 비난 여론 안타까워…혐오 그만”

    특수교사 “장애학생 비난 여론 안타까워…혐오 그만”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발달장애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이후 경찰과 검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해당 교사를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를 계기로 주호민을 향한 비판을 넘어 장애 아동에 대한 혐오가 난무하자 8년 차 특수교사는 “특수교사와 학부모 사이 대립관계가 형성되고, 학생을 비난하는 여론이 형성된 것이 많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지난 7월 31일 CBS 라디오 ‘오뜨밀 라이브’에는 정원화 전국특수교사노조 정책실장이 출연했다. 정 실장은 그동안 특수교사가 힘들어하던 상황이 조명받고 있는데도 마냥 반가워할 수 없다면서 “사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학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분리교육을 해라’처럼 일각에서 혐오 정서가 표출되고 있는데, 교사와 학부모는 대립 관계가 아니다”라면서 “학생을 위해서 노력하고 서로 신뢰하면서, 학생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 같은 교육공동체”라고 강조했다. “고강도 도전행동 관련 매뉴얼 없어” 특수교육은 시·청각장애, 지체장애, 의사소통장애, 학습장애 등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말한다. 일반 학교에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일반 학생들과 같은 학급에 속하지만, 일부 수업은 특수학급으로 이동해 특수교육을 받는다. 수업 외에 교내 다른 활동은 자신이 속한 일반 학급에서 하며, 이처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속한 학급을 통합학급이라고 한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이 자기 의사를 표현할 때 말로 표현하는 대신 소리를 지르거나 울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등의 방식으로 표현되는 행동을 ‘도전행동’이라 부른다. 학생이 사회에 적응하는 것을 도전적으로 어렵게 만드는 행동이라는 의미다. 최근 ‘돌발행동’이라고 많이 쓰이고 있지만 학계와 교육계는 도전행동을 사용한다. 교사는 도전행동을 막기 위해 미리 예방교육을 하고 환경도 조성한다. 다만 고강도로 위험한 도전행동에 대해서는 교사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교사 양성 과정에서 고강도 도전행동에 대한 대처 방법을 배우지 않았고, 교육 현장에 관련 매뉴얼이 없기 때문이다. 학생의 도전행동을 막으려는 과정에서 아동학대 신고가 이뤄지기도 한다. 교권보호위원회와 관련해 정 실장은 “보호자 등이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렸다는 사실이나 그 결과에 불만을 가지는 경우에는 그걸 문제 삼아서 민원을 넣거나 아동학대 고소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주저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실장은 “모든 장애 학생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도 절대 아니다”라면서 “그거야말로 차별적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특수교육기관·특수교사 확충돼야” 정 실장은 장애 학생 지도를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게 가장 절실하다”면서 “특수교육기관과 교사도 같이 확충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특수교육 대상자는 2011년 8만 2665명, 2018년 9만 780명, 지난해 10만 3659명으로 증가 추세이지만, 2023학년도 특수교사는 전년도보다 545명 감소한 349명을 선발했다. 지난해에는 894명을 선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사회는 혐오적인 시선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서 살아가야 하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학생 때 분리 교육을 하다 사회에서 만났을 때 갑자기 서로 잘 지내며 살 수는 없다. 학생 때부터 통합 교육을 실행하면서 비장애인도 장애인이랑 어떻게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야 하는지 그 방법을 배우고, 장애인도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어울려 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수교사가 교육을 제대로 펼칠 수 있도록 우리나라 교육 환경이 정비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취향 따라 극장 피서 떠나 볼까

    취향 따라 극장 피서 떠나 볼까

    무더운 여름을 맞아 극장가가 모처럼 후끈 달아올랐다. 저마다의 색을 자랑하는 한국영화 4편이 줄줄이 개봉해 관객에게 손짓한다. 취향에 맞는 영화를 찾아 극장으로 피서를 떠나도 좋겠다.지난 26일 개봉한 류승완 감독 영화 ‘밀수’가 가장 먼저 극장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넘어섰고 이번 주 200만까지 노리고 있다. 영화는 1970년대 조그만 어촌인 군천의 해녀들이 밀수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불법 밀수에 손을 댔다가 적발된 춘자(김혜수)와 진숙(염정아)이 배후를 찾아 복수하는 과정을 활력 넘치게 그렸다. 김혜수와 염정아를 축으로 배우 조인성이 맛을 더하고 박정민·고민시 등의 배우들이 웃음을 빵빵 터뜨린다. 해녀들의 시원한 수중 액션도 볼거리다.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캐릭터와 소재, 거기에 류 감독의 특기인 액션을 유쾌하게 엮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2일 개봉하는 ‘더 문’은 2029년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유인 달 탐사선 ‘우리호’의 여정을 그렸다. 태양 흑점 폭발로 태양풍이 탐사선을 덮치고 황선우(도경수) 대원만 홀로 달에 남겨진다. 그를 구하기 위해 전 나로우주센터장인 재국(설경구)이 고군분투한다. 영화 ‘신과 함께’ 1·2부로 2600만명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운 김용화 감독 영화다. 김 감독은 앞서 기자 시사회에서 “앵글과 화질을 극강으로 올려 달 표면의 최고의 질감을 보여주는 부분에 승부를 걸었다”고 강조했다. 장대한 장면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가급적 큰 화면이 좋다. 배급사 측도 특수관을 확대하고 있다.영화 ‘비공식작전’이 2일 맞불을 놓는다. 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교관의 무전 암호를 들은 민준(하정우)은 성과를 내기 위해 구출 작전에 자원한다. 민준은 레바논 공항 경비대에게 쫓기다 우연히 한국인 택시 기사 김판수(주지훈)를 만나 좌충우돌 동행을 시작한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배경으로 한 한국인들의 탈출기라는 점에서 ‘모가디슈’(2021)나 ‘교섭’(2023)을 연상시킨다. 차별점은 주연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의 유머러스한 티격태격이다. 몸값을 노린 현지 레바논 갱들과의 추격전, 외무부를 견제하는 안기부까지 합세해 긴장감을 더한다. 김성훈 감독은 “여름에 즐길 만한 서스펜스와 유머, 그리고 시원한 자동차 추격전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오는 9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돼 버린 서울에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재난 드라마다. 외부인들로부터 아파트를 지키려는 아파트 대표 영탁 역을 맡은 배우 이병헌을 중심으로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등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된다. 이병헌은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재난이 벌어지고 그 이후의 사람들이 과연 어떻게 버텨나가며, 그 안에서 서로가 어떻게 소통하고 상황을 이겨내려 애쓰며 살게 되는지를 담은 작품”이라면서 “(재난 영화보다는) 휴먼드라마 혹은 블랙코미디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부터 무거운 영화까지 골고루 포진해 관객의 선택폭이 어느 때보다 넓다”면서 “한국영화 위기론이 나오는 시점이라 이번 여름 대전에서 한국영화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느냐에 따라 앞길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문1구역 들썩… 3069가구 ‘래미안 라그란데’ 온다

    이문1구역 들썩… 3069가구 ‘래미안 라그란데’ 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동대문구에 3069가구의 래미안 대단지를 선보인다. 이문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라그란데’(조감도)가 그 주인공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 동 규모로 총 3069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920가구가 이달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C노선이 예정된 청량리역과도 가깝다. 북부·동부 간선도로도 인접했다. 삼성물산은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숲을 테마로 한 테마정원과 순환형 산책로가 계획된 친환경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주민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의 부대시설이 예정돼 있다.
  • “지지율 3%들과 한무대 서야 되나” 트럼프, 첫 경선 토론회 불참 시사

    “지지율 3%들과 한무대 서야 되나” 트럼프, 첫 경선 토론회 불참 시사

    내년 미국 대선을 향한 공화당 경선 후보 첫 토론회가 오는 24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토론회 불참 의사를 드러냈다. 30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카운티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이런 뜻을 밝혔다. 그는 “내가 0, 1, 2, 3% 혹은 4% 지지율을 가진 이들 옆에 서서 그들이 내게 적대적 질문을 하도록 해야 하느냐”고 청중들에게 반문했고, 지지자들은 “아니다”라고 외쳤다. 한참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군소 후보들의 곤란한 질문들로 오히려 궁지에 몰리는 신세가 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내 그의 입지는 견고하다. 지난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6% 안팎을 기록하며 16%와 11%를 오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팀 스콧 상원의원을 압도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앞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토론 조건(기부자 4만명)을 충족하지 못해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진 데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참 선언으로 반쪽 토론회에 따른 초기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지지율 2위인 디샌티스 주지사도 텃밭인 플로리다 지역 공화당의 최대 연례 모금행사에서 티켓 판매가 3분의2로 줄어드는 등 갈 길 급한 추격전에 이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그는 역사 교육에서의 흑인 차별적 발언, 낙태 금지법 찬성 등 극우 정책으로 논란이 된 데다 정치적 스킨십도 떨어져 고심하고 있다. 공화당 군소 후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문건 유출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로 추가 기소된 것을 겨냥해 압박 공세를 이어 갔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CNN에 출연해 “매우 뻔뻔하다. 경험이 없는 콜레오네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쏴붙였다. 영화 ‘대부’ 주인공에 빗대 그의 증거인멸 혐의가 범죄조직 마피아 같다고 비판한 것이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역시 CBS에서 “숨길 게 없다면 지워선 안 된다”며 “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대선 출마를 앞두고 개인 서버에 보관했던 업무용을 개인용이라는 핑계를 앞세워) 이메일을 지웠을 때와 같은 방식”이라고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 “옛도시 현대화 세계의 본, 종로 모던… 문화벨트로 신성장 동력”[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옛도시 현대화 세계의 본, 종로 모던… 문화벨트로 신성장 동력”[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올해부터 서울 종로구가 추진하는 모든 행정 및 사업들은 ‘종로 모던’으로 수렴된다. 종로 모던은 ‘세계의 본(本)’이 되는 우리식 고도 현대화 구현으로, 정문헌 구청장이 제시한 구정 운영 방향이다. 종로 모던은 개방, 합리, 혁신이라는 3대 원칙 아래 구체화되고 있다. 정 구청장은 대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 건강이랑서비스, 문화관광벨트, 종로국제서당, 미래형 스마트 도시 창신, 탑골공원 정상화 등 주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종로 모던을 근간으로 종로의 유무형 문화자산을 융합해 미래문화의 산실, 세계의 본이 되는 종로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종로구민 과반수가 민선 8기 구정 운영에 만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미는. “민선 8기 2년 차를 위한 충분한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는 주민을 섬기며 공명정대하게 구정을 운영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구민들과 소통하며 구정에 대한 신뢰를 구축한 결과로 판단된다. 종로는 현재 구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구만의 차별화된 미래교육 청년 일자리 플랫폼인 종로국제서당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삶에 대한 철학, 내 삶의 목표와 좌표 설정을 위한 인문학적 방법론을 알려 주는 것이다. 인공지능(AI) 발전 등으로 바뀌는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현재는 오프라인에서 우리말로 인문학을 공부 중이나 내년 하반기에는 인문학을 영어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 역시 만족하고 있다. 국제서당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미국 대학, 고등학교 검정고시인 GED를 패스할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국제서당 프로그램에 관해 관심이 높다. 담양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도시로 동반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구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청사진은. “청와대 개방으로 종로의 문화자산들이 하나의 거대한 문화벨트 안에 놓이게 된다. 관광객들이 종로 곳곳을 걸어서 누비며 관광할 수 있는 보행 중심의 문화관광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종로는 문화재뿐만 아니라 고궁,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등 전통문화예술에서 초현대미술 포스트모던까지 모든 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자산들을 잘 활용해 종로 전체를 커다란 문화 대전당으로 조성할 것이다. 문화예술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종로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종로구는 문화재 발굴로 각종 개발사업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다. “종로는 ‘땅만 파면 유물이 나온다’고 할 정도로 유물·유적이 많다. 보존과 개발의 가치를 조화시키는 운용의 묘를 발휘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종로구 신영동에서 서울 중심 지역에서는 최초로 고려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축 유구가 발견됐다. 사업주들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물 착공 전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신영동 고려시대 건물지는 문화재청 심의 결과 현지보존이 결정돼 지하층 개발이 어렵게 됨에 따라 재산권 피해가 발생한다. 신축 시 매장문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 줄 수 있도록 건축 관련 법령이나 조례를 일부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 본 면적만큼만 건축물의 높이나 허용 용적률을 높여 보상하는 방식이다. 개인 재산에 일정 부분 피해가 가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구 조례뿐 아니라 서울시 조례, 상위법인 문화재 관리법 등을 개선해야 한다.” -인구 감소가 화두다. “10년 전 16만명이었던 종로의 인구가 2023년 6월 기준 14만명으로 감소했다. 주거지역이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고 본다. 재개발을 이야기할 때 3개 원칙을 바탕으로 추진한다. 첫 번째는 소외되는 주민 없이 간다. 두 번째는 주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결정 나면 신속하게 한다 등이다. 재개발 사업 신통기획안이 확정된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의 경우 두 번째 원칙을 중심으로 고민해야 한다. 또 문화도시 조성을 통해 쾌적한 공간이 만들어지면 인구 유입은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다. 다만 주거지역과 관광지역의 경계에서 어떻게 균형점을 찾을 것인가는 고민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종로구지부와 갈등을 빚은 끝에 지부장을 형사고발하고 직위해제했다. “노조는 대내외 행사장에서 근거 없는 주장과 비방으로 여론을 호도하며 구청장 흠집내기용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부당한 징계가 아니었다. 현행법에 따르면 공무원 노조 전임자들은 휴직하게 돼 있으나 휴직하지 않았고 임무에 복귀하라는 권유를 수차례 했지만 복귀하지 않았다. 사안의 주요 핵심은 노조 전임자의 월급 및 수당 등의 문제다. 휴직을 하게 되면 급여의 문제가 생긴다. 정부의 세금으로 급여를 줄 수 없고 노동조합에서 받아야 한다. 오랫동안 법을 지키지 않고 편익을 누려 온 것에 대해 바로잡아 가는 과정이다. 행정 하는 구청장의 입장에서 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이문·휘경 들썩이게 할 래미안 라그란데 온다

    이문·휘경 들썩이게 할 래미안 라그란데 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동대문구에 3069세대 래미안 대단지를 선보인다. 이문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라그란데’(조감도)가 그 주인공이다.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 동 규모로 총 3069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920가구가 다음달 일반에 분양된다. ‘라그란데’는 스페인어로 유일한 것을 의미하는 라(La)와 대도시를 뜻하는 그란데(Grande)의 합성어다.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1호선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C노선이 예정된 청량리역과도 가깝다. 북부·동부 간선도로와 인접해 있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이문초, 석관중∙고, 경희중∙고(사립) 등이 단지와 가깝고, 한국외대, 경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의 대학교와 인접해 있다. 단지 주변으로 각종 편의시설도 밀집해 있다.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코스트코 상봉점, 이마트 묵동점, 청량리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있고, 개발 중인 청량리역 일대의 상권도 이용이 편리하다. 천장산·의릉과 가까운 숲세권 입지에 중랑천도 가깝다. 삼성물산은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숲을 테마로 한 다양한 테마정원과 순환형 산책로가 계획된 친환경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단지별로 만들어지는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주민카페, 게스트하우스, 경로당, 어린이집 등의 부대시설이 예정돼 입주민의 생활편의성을 높인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사전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현장 인근에 마련하고 본격적인 분양채비에 나섰다. 웰컴라운지에서는 전문 상담사를 통해 사업지 정보와 청약제도 개편에 따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분양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또한 웰컴라운지 개관에 맞춰 인스타그램, 래미안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 해남읍 5일시장에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해남읍 5일시장에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해남읍 5일시장에 옥상정원과 가족마실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도시재생뉴딜사업의 거점시설들이 조성된다고 31일 밝혔다. 해남읍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올해 ‘아이랑 사랑방’‘가족마실 복합커뮤니티센터’‘해남창업 브랜딩 플랫폼’등 주요거점 시설 조성에 본격 돌입한다. 특히 가족마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이번 사업의 핵심축인 5일시장내에 조성되는 거점시설로 어물전동, 잡화동 2개동을 증축한다. 주민 문화공간과 상인상생센터, 건강센터 등을 조성해 문화와 소통, 교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1층은 기존 5일시장을 리모델링해 한층 깨끗하고 쾌적한 시장공간으로 재편한다. 두 상가동을 연결한 옥상에는 녹지 휴게공간과 마을카페, 놀이공간, 관광객 포토존 등을 조성해 장날이 아닌 기간에도 즐길거리, 볼거리가 있는 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9월 중 공사 착공할 예정으로, 공사기간 중 해당점포 상인들은 제1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시장에서 오일장을 열게 된다. 해남군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은 해남읍 고도리 일원을 대상으로 2024년까지 진행하는 일반근린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사업비 142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낙후된 읍 시가지의 원도심 기능을 회복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생동감 넘치는 원도심의 부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들과 힘을 합쳐 우리 군만의 특색 있고 차별화된 도시재생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 거래 2년 만에 최고치…악성 미분양 1만건 육박

    서울 아파트 거래 2년 만에 최고치…악성 미분양 1만건 육박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 매매량도 동반 상승하면서 가격 바닥 다지기를 확인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꾸준히 늘고 있고, 주택 인허가·착공 실적도 여전히 감소세를 보여 아직 본격적인 시장 회복기라고 보기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량은 5만 25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 매매량은 2만 83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8%, 지방은 2만 8603호로 0.01% 늘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4136건으로 202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14건)보다는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국 미분양 주택도 4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건설사들이 지난해부터 얼어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하반기로 분양 일정을 늦춘 데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잇달아 분양 흥행을 기록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악성 미분양 ‘준공 후 미분양’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 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꾸준히 늘어 9399호를 기록했다. 전달보다도 5.7%(507호) 늘어난 것으로 이는 2021년 4월(9440호)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6388호로 전달보다 3.6%(2477호)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올 초 7만 5000가구까지 늘면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3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분양 감소는 전체 분양 물량 자체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6만 644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0% 줄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5868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6% 늘었다. 인천(-54.2%)·경기(-37.9%)와 다른 흐름으로, 지역별로 차별화 현상이 뚜렷했다. 박영도 다올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에 나타나는 미분양 감소는 역대급으로 줄어든 분양물량 감소가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주택 인허가·착공도 감소세…하반기 입주 리스크 본격화 주택 인허가·착공 실적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 인허가는 올해 들어 6월까지 누계 기준 18만 9213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7만 2297호로 24.8%, 지방은 11만 6916호로 28.5% 감소했다. 주택 착공 실적도 6월 누계 9만 249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줄었다. 특히 서울의 상반기 아파트 착공 물량은 8639호로, 지난해 상반기(2만 5164호)보다 65.7% 줄었다. 백광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하반기에는 입주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성추행·해고… 범법지대 ‘5인 미만 사업장’

    성추행·해고… 범법지대 ‘5인 미만 사업장’

    “단둘이 저녁을 먹자는 소장의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하다가 어쩔 수 없이 응했습니다. 소장은 데이트하자는 말도 서슴지 않았고 불쾌한 신체적 접촉을 했습니다. 결국 소장이 성추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사업주는 저를 해고했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10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한 노동자로부터 받은 이메일 제보 내용이다. 성추행 고소에 따른 보복성 해고로 볼 수 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아 법적으로 부당해고는 아니다. 노동 약자에 대해서는 더 두터운 사회안전망으로 보호해 줘야 하는데 오히려 법이 적용되지 않아 사각지대 노동자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제대로 구제받지 못하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30일 ‘노동법 범법지대 5인 미만’ 보고서를 내고 “근로 조건의 기준이 돼야 할 근로기준법이 사실상 근로 조건 차별의 기준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3년 6개월 동안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로부터 받은 이메일 제보 216건을 분석한 결과 해고·임금 등 생존권과 관련된 내용이 147건(68.1%·중복 집계)으로 가장 많았다. 직장 내 괴롭힘 등 인격권 침해가 100건, 근로계약서·임금명세서 미교부, 4대 보험 미가입, 모성보호 위반, 직장 내 성희롱 등 현행법 위반이 44건, 노동시간·휴가 등 휴식권 침해가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5인 미만의 스튜디오에서 일한 직원 A씨가 지난해 2월 제보한 내용에는 “대표가 ‘일에 대한 확신이 없어 보인다’며 구두로 해고했다. 고용노동부에 물어보니 5인 미만이면 부당해고로도 다툴 수 없다고 했다”는 상황이 담겨 있다. 지난 3월 이메일 상담 요청을 한 B씨는 “회사 제품을 소개하는 박람회에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왔다고 지적을 받았다. 박람회 둘째 날 짐 정리를 하기 위해 편하게 입고 온 것이라고 말했는데도 상사는 퇴사 사유로 삼았다”고 했다. 직장갑질119는 사업장 규모와 무관하게 노동자가 1명이라도 있으면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지만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가입률은 40%대라고 지적했다. 신하나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조속히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5인 미만 사업장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히틀러 경례’ 학생 고발 독일 교사 전출될 판…동쪽일수록 극우 물결

    ‘히틀러 경례’ 학생 고발 독일 교사 전출될 판…동쪽일수록 극우 물결

    독일에서 극우 정당이 차츰 득세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극우주의적 행동을 지역 신문에 고발한 고교 교사들이 오히려 전출당할 위기에 몰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P와 AFP 통신, 독일 일간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동부 브란덴부르크주의 도시 부르크의 미나 비트코이크 고등학교에 재직하는 교사 두 명이 최근 학생들이 나치를 추앙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것을 비판하는 공개 서한을 썼다가 학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교사 라우라 니켈(34)과 막스 테스케(31)에 따르면 학생들은 서로 나치식 경례를 하고 나치를 상징하는 만(卍) 자를 사물함이나 사전 등에 새겼으며 복도에서 인종 차별적인 가사가 담긴 음악을 틀어놓는 등의 행동을 했다. 이들 교사는 학생들에 대한 상담에 나서고 나치에 대해 교육하거나 흑인 래퍼를 초청해 상호 존중을 가르치는 특별수업도 진행했으나 소용이 없자 지난 4월 익명으로 지역 신문에 서한을 보내 학교에서의 실상을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서한에서 “극우 학생들과 공개적으로 싸우는 교사와 학생들은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런데 이 서한이 공개되자 두 교사는 위협을 받기 시작했다. 신문은 익명으로 서한을 실었는데 두 교사의 사진과 함께 ‘베를린으로 꺼지시지’라고 적힌 스티커가 100장쯤 학교 근처 가로등에 붙여졌고,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들을 색출하자”는 글이 올라왔다가 얼마 뒤 삭제됐다. 학기 말 무렵에는 이름을 드러내지 않은 학부모들이 두 교사의 해임을 요구했다. 위협이 점점 심해지자 결국 교사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학교장과 지역 교육당국은 별다른 대응에 나서지 않았고, 동료 교사들도 침묵했다. 이에 크게 실망한 두 교사는 결국 전출을 신청했다. 니켈 교사는 기자들을 만나 “목소리도 엄청 큰 제자들이며, 심지어 (자신의 생각을) 감추려고도 하지 않는다. 극우 극단주의자의 발언과 행동, 구호, 동성애 혐오, 성차별은 이 학교의 일상이었다”고 털어놨다. 니켈과 테스케의 편지가 공개된 후 독일 동부의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사건들이 보고됐다. 독일의 극우 물결은 과거 동독 지역이었던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 지역은 극우 성향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차츰 부상하고 있다. 가입자가 3만여명에 이르는 AfD는 2013년 반 유럽연합(EU)을 기치로 내걸고 창당한 극우 성향 정당으로, 반난민과 반이슬람을 내세워 2017년 총선에서 처음으로 연방하원에 진출했다. 지난달에는 튀링엔주 존넨베르크시에서 AfD 후보가 기초지자체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독일 동부에서 AfD가 인기를 끄는 것은 과거 동독에 속했던 이 지역이 통일 이후 경제적으로 침체해 실업률도 높아 서독이었던 서부 지역에 견줘 ‘2등 시민’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외신은 진단했다. 라이프치히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독일 동부는 서부에 견줘 민주주의의 뿌리가 깊지 않아 주민 일부는 동독의 권위주의 통치 방식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한다. 극우 정당·인종차별·반유대주의에 반대하는 아마데우 안토니오 재단의 티모 라인프랑크 이사는 부르크 주변 지역은 독일에서 인종차별과 성소수자 혐오가 심한 곳 중 하나라면서 “네오 나치, 훌리건, 조직범죄, 극우 기업들이 뒤섞여 번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히틀러식 경례는 독일에서 징역 3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인데도 이런 일이 버젓이 벌어진다니 교권 추락과 별개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성추행 벌금형 나와도 피해자 해고”…법 사각지대 ‘5인미만 사업장’

    “성추행 벌금형 나와도 피해자 해고”…법 사각지대 ‘5인미만 사업장’

    직장갑질 119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이메일 제보 216건 분석 결과 발표 해고 68.1%·직장 내 괴롭힘 46.2% 등“트레이닝 바지 입었다고 해고 당하기도” “단둘이 저녁을 먹자는 소장의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하다가 어쩔 수 없이 응했습니다. 소장은 데이트하자는 말도 서슴지 않았고 불쾌한 신체적 접촉을 했습니다. 결국 소장이 성추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사업주는 저를 해고했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10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한 노동자로부터 받은 이메일 제보 내용이다. 성추행 고소에 따른 보복성 해고로 볼 수 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아 법적으로 부당해고는 아니다. 노동약자에 대해서는 더 두터운 사회안전망으로 보호해줘야 하는데 오히려 법이 적용되지 않아 사각지대 노동자들은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도 제대로 구제받지 못하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30일 ‘노동법 범법지대 5인 미만’ 보고서를 내고 “근로조건의 기준이 돼야 할 근로기준법이 사실상 근로조건 차별의 기준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3년 6개월 동안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로부터 받은 이메일 제보 216건을 분석한 결과, 해고·임금 등 생존권과 관련된 내용이 147건(68.1%, 중복 집계)으로 가장 많았다. 직장 내 괴롭힘 등 인격권 침해 100건, 근로계약서·임금명세서 미교부, 4대 보험 미가입, 모성보호 위반, 직장 내 성희롱 등 현행법 위반 44건, 노동시간·휴가 등 휴식권 침해가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5인 미만의 스튜디오에서 일한 직원 A씨가 지난해 2월 제보한 내용에는 “대표가 ‘제가 일에 대한 확신이 없어 보인다’며 구두로 해고했다. 고용노동부에 물어보니 5인 미만이면 부당해고로도 다툴 수 없다고 했다”는 상황이 담겨 있다. 지난 3월 이메일 상담 요청을 한 B씨는 “회사 제품을 소개하는 박람회에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왔다고 지적을 받았다. 박람회 둘째 날 짐 정리를 하기 위해 편하게 입고 온 것이라고 말했는데도 상사는 퇴사 사유로 삼았다”고 했다. 직장갑질119는 지난달 9~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가입률은 40%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사업장 규모와 무관하게 노동자가 1명이라도 있으면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신하나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벌고, 더 괴롭힘을 당하고, 부당하게 해고된다“면서 “조속히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5인 미만 사업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당 현수막 난립은 기본권 침해”…인천시의회, 위헌심판제청

    “정당 현수막 난립은 기본권 침해”…인천시의회, 위헌심판제청

    인천시의회가 정당 명의 현수막 설치를 합법화한 현행 옥외광고물법에 대한 위헌 여부를 가려 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했다. 행정안전부가 정당 현수막과 관련해 제동을 걸자 시의회가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의회는 정당 현수막 난립으로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돼 지난 26일 대법원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5월 옥외광고물 조례를 개정해 지정 게시대에 걸 수 있는 정당현수막을 국회의원 선거구별 4개 이하로 제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상위법 위임이 없어 위법하다며 대법원에 제소했다. 상위법인 옥외광고물법은 통상적인 정당 활동 범위의 정당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는 별도 신고나 허가받지 않고 제한 없이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인천시 조례와는 상충한다. 시의회는 이에 맞서 이번 신청을 했다. 시의회는 신청서를 통해 규제가 없는 현수막 설치가 시민의 기본권과 평등권을 침해하고 과잉금지원칙을 위배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당 현수막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의 간판이나 가게를 가리는 사례가 빈번해 영업의 자유를 침해한다고도 지적했다. 무소속 정치인과 정당 소속 정치인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차별과 함께 일반 시민이 대가를 지불하고 정해진 장소에 거는 현수막과 비교한 평등권 침해도 언급했다. 시의회는 대법원이 신청을 기각할 경우 30일 안에 ‘위헌심사형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국회에 6개의 개정법률안이 계류 중이지만 법률 조항이 개정될 때까지 시민들은 시야 방해와 낙상사고 등 안전과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위헌 여부를 제청하기로 결정한 만큼 시민들께서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여름엔 노원에서 놀자”… 노원기차마을 등 체험 프로그램 ‘풍성’

    “여름엔 노원에서 놀자”… 노원기차마을 등 체험 프로그램 ‘풍성’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 노원구 곳곳이 ‘문화 피서지’로 변신한다. 구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불암산 힐링타운에 있는 ‘나비정원’에서 ‘세계의 메뚜기 특별전’이 열린다. 인도네시아 리옥크대왕여치 등 희귀 메뚜기 62종, 총 173마리의 표본이 전시된다. 전시는 다음 달 27일까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전시 동안 곤충 배지 만들기, 메뚜기 오르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지난해 11월 화랑대 철도공원 내에 개관한 ‘노원기차마을-스위스관’ 2층에 조성된 ‘이색 기차 전시관;에서도 특별 전시가 열린다. 구는 구스타프 열차포 등 역사 속으로 사라진 기차 3종을 고증을 통해 사실적으로 묘사한 모형을 전시한다.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어린이는 1000원이다. 올 상반기에만 3만 2000여명이 다녀간 지역 명소 노원천문우주과학관에서는 우주 과학과 관련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달 30일까지는 ‘태양계 가랜드 만들기’가, 다음 달 1~6일에는 ‘바람으로 도는 우주팽이 만들기’, 다음 달 8~13일 ‘고무줄 로켓 만들기’ 체험이 이어진다. 회차별로 10명 선착순이며 평일(화~금요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주말에는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집 밖으로 나와 알차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지덕체를 고루 갖출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휴가철 ‘몰캉스’ 즐기는 건 어때?”… 홈플러스 몰, 문화센터 연계 이색 프로그램 눈길

    “휴가철 ‘몰캉스’ 즐기는 건 어때?”… 홈플러스 몰, 문화센터 연계 이색 프로그램 눈길

    체험형 공간을 앞세운 홈플러스 몰이 여름철 인기 휴가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홈플러스 몰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수영장, 롤러스케이트장, 클라이밍, 필라테스, 피트니스 센터 등 몰 입점 브랜드와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연계한 이색 체험 강좌를 기획하고 고객몰이에 나선다. 문화센터 강의실 밖까지 공간을 확대하고 다양한 입점 브랜드의 특징을 살린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통해 ‘몰캉스’(쇼핑몰+바캉스) 공간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먼저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인천논현점에 입점한 어린이 전용 수영장 ‘엔젤크루 어린이 수영장’에서는 4대1 프리미엄 키즈 수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1년 12월 문을 연 엔젤크루 어린이 수영장은 최근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신장하는 등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일 인하점에 추가 입점하기도 했다. 인하점은 지난달 사전 접수 기간에만 월 매출 목표의 567% 초과 달성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몰 키즈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영등포점에서는 키즈 스포츠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고고랜드’에서는 유아, 초등학생을 위한 롤러스케이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몽키즈 클라이밍’과 ‘하도스포츠’에서는 각각 클라이밍과 AR 증강 현실 체험 등 문화센터 강의실에서 진행하기 어려웠던 이색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울산북구점 ‘올리네일’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네일아트 체험을 할 수 있고, 홈플러스 93개 점포 옥상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도심 속에서 여름밤을 낭만적으로 보낼 수 있는 별자리 체험 관측을 진행한다. 그룹 PT·커플 스쿼시 등 MZ 취향 반영한 건강 프로그램 강화 홈플러스 몰은 MZ 고객들의 소비 취향에 주목해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 프로그램에도 힘을 줬다. 먼저 서부산점, 창원점에서 ‘메디제이 필라테스’와 함께 리포머, 바렐, 체어 등을 활용한 2대1 소수정예 대기구 필라테스를 진행하고 마산점, 진해점에서는 피트니스센터 ‘잇츠짐’을 통해 1대1 또는 2대1 PT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아시아드점에서는 초대형 피트니스 센터인 ‘코오롱 스포렉스’의 시설을 활용해 그룹 PT, 커플 스쿼시, 키즈 볼링 등의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홈플러스 몰과 문화센터 연계프로그램 외에도 육아 필수 코스로 꼽히는 키즈카페 입점도 확대·강화하고 있다. 가양점, 마산점에 입점한 ‘몬스터파크’는 이용시간 무제한으로 인기를 얻어 신도림점, 구월점, 동래점에 추가 입점할 예정이다. 의정부점, 인천송도점 등에 입점한 챔피언은 수직 운동을 강화해 다양한 방향의 활동으로 어린이의 근력 발달 효과를 유도하는 ‘챔피언 더 블랙벨트’로 재단장했다. 챔피언 더 블랙벨트 의정부점·인천송도점은 리뉴얼 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와 142% 신장했다. 이원경 홈플러스 문화센터팀장은 “본격적인 여름휴가 및 방학 시즌을 맞아 차별화한 몰 공간을 적극 활용해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아이는 물론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 만큼 이번 여름 홈플러스에서 색다른 몰캉스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권리만 있고 책임은 없는 ‘학생인권조례’ 정비 나선다

    이상욱 서울시의원, 권리만 있고 책임은 없는 ‘학생인권조례’ 정비 나선다

    교육 현장에서 교사 개인의 인권을 위협하는 불합리한 자치조례를 제·개정하기 위해 자치입법권을 가진 전국의 청년 지방의원들이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회장 이상욱 서울시의원)는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저해하는 일부 학부모의 악성민원에 적극대응할 수 있도록 교사의 정당한 방어권을 확보하고,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학생인권조례 제·개정을 추진하기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발생한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방지하려는 강한 의지가 담겼다.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는 비극적 사건의 원인이 일선 교육 현장에서 교사 개인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기 때문임을 지적하며, 그 실마리가 13년 전 특정 진영논리에 의해 학생의 권리만을 부각하고 책임을 외면한 채 반쪽짜리 자치입법을 강행한 대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는 최근 3년간의 언론보도 및 교원단체의 자료집 등을 바탕으로 현행 사생활의 자유, 차별받지 않을 권리, 휴식권,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징계 등 절차에서의 권리 등 학생인권조례 내 독소조항들에 따른 대표적 교권 침해사례 23건을 선별해 공개했다.협의회는 국회 차원 교원지위법과 초·중등교육법, 아동학대처벌법 등 관련법률 개정을 촉구하는 한편 현행 조례 도입취지와 목적을 유명무실한 해당 조항들을 전면 제·개정할 것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학생의 권리와 함께 책임에 관한 의무사항을 구체적으로 병기하고 ▲정당한 교육활동을 위한 교사의 학생생활지도권을 명시하며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저해하는 악성 민원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한 조치를 명시해서 교사가 부당한 상황에 부닥칠 때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포함한 교육 주체 모두를 위한 순수한 교육 권리장전으로 현행 조례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광역의회 청년의원은 조례 제·개정안을 추진하고, 기초의회 청년의원들은 대통령실과 정부, 국회, 광역의회에 관련 법·조례 개정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청년의원은 이상욱·정지웅 서울시의원, 김일중·김현석·오창준·이상원 경기도의원, 이용창 인천시의원, 지민규 충남도의원, 강유진 강동구의원, 구자민 관악구의원, 이호석 도봉구의원, 김세종 동대문구의원, 김승엽 은평구의원, 박현호 의왕시의원, 임희도 하남시의원, 장문정 인천서구의원, 정초립 강북구의원, 황민철 양천구의원 등이다. 이번 결의안을 주도한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풀뿌리로부터 구현해 뒷받침한다는 기치 아래 지난 1월 출범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만 45세 미만 청년 지방의원들 30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광주와 전북을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에 지회를 두고 있다.
  • 별이 빛나는 밤에… 이호테우 멸치잡이 재현·불꽃축제

    별이 빛나는 밤에… 이호테우 멸치잡이 재현·불꽃축제

    매년 이맘때쯤 열리는 이호테우축제는 제주의 전통 어로문화인 멸치잡이(멜 그물칠)를 재연하고, 원담 고기잡이도 체험할 수 있다. 테우는 뗏목을 가리키는 제주어로 제주도에만 있는 원시적인 고깃배의 한 종류이다. 이호마을은 예부터 6월부터 9월까지 멸치잡이를 해왔다. 바닷가에서 약 1㎞쯤 떨어진 바다까지 배들이 원을 이루며 멸치를 모는 작업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그물을 잡아당기는 그물칠을 한다. 이호테우축제위원회는 이를 재현하는 제18회 제주 이호테우축제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테우와 원담, 말 등대가 있어 더 빛나는 이호테우축제’를 주제로 축제를 찾는 관광객 및 도민들에게 멸치잡이 재현, 원담고기잡이 체험 등 다양한 전통 해양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특히 축제의 주요 테마인 멜(멸치) 그물칠은 제주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호동만의 전통 어로문화이다. 불배가 멜을 모아 해변으로 유인하면 동쪽 테우가 그물을 놓으면서 멜바당(멸치바다)을 포위하듯 빙 돌아 서쪽에 대기하던 테우에 그물 원줄을 넘겨준다. 서쪽 테우는 이 그물원줄을 가지고 얕은 바다에 대기중인 접원들에게 다시 전달하면 접원들이 그물줄을 당기면서 멜 그물칠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또한 이호테우축제의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인 원담고기잡이 체험은 밀물 때 들어왔던 고기떼가 썰물 때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하여 고기를 잡았던 원시 어로문화를 재현하는 행사로 축제기간 중 두 차례 시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테우 진수식, 윈드서핑 및 요트시연, 해녀횃불퍼레이드, 축하불꽃놀이, 테우노젓기 체험, 모형 테우만들기 체험, 선상 낚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8일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열리는 축포발사에 따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이호테우해변 말등대 주변 주차와 사람출입을 통제한다. 김수성 제주이호테우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이호테우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되어 세계인의 축제로 도약하고 있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국내·외 관광객과 도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당정, ‘유보통합’ 영유아 보육 교육부로 일원화…정부조직법 개정 추진

    당정, ‘유보통합’ 영유아 보육 교육부로 일원화…정부조직법 개정 추진

    국민의힘·교육부 당정 협의복지부->교육부, 시도->시도교육청 국민의힘과 정부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유야교유과 보육을 통합하는 ‘유보통합’ 논쟁을 매듭짓고자 보건복지부와 각 시도가 맡았던 영유아 보육업무를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으로 이관하는 관리체계 일원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8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열고 “중앙 단위 일원화를 위해 정부조직 개정을 시작으로, 지방의 관리체계 일원화를 위해 법령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다만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국민의힘 자력 추진이 불가능해 야당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 이전부터 일원화 효과를 먼저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을 운영해 영유아와 학부모, 교사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추진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또 가정에서 관리체계 일원화의 효과를 먼저 체감할 수 있도록, ‘차별 없는 급식’ 제공 등은 조속한 시일 내 추진하기로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유보통합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유보통합이 차질 없이 실행되도록 후속 입법 조치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당정이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당정 협의의 큰 방향은 우리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더라도 어느 곳에 다니더라도 0세부터 최고 수준의 영유아 교육·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세계 최고 수준 영유아 교육과 돌봄을 목표로 하라”며 “이를 위해 관리 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하고 복지부와 협력해 국민이 체감하는 유보통합을 완성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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