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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두 개의 전쟁을 보는 일/최여경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두 개의 전쟁을 보는 일/최여경 국제부장

    얼마 전 참혹한 영상이 퍼졌다. 영상 속에서 이스라엘군 차량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일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밟고 지나간다. 한국 언론 상당수가 이를 기사로 다뤘다. 사진은 흐릿하게 처리했지만 기사 내용이 너무나 세세해서 연상이 가능했다. 아침 출근길을 찜찜하게 만든 건 댓글이었다.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그래서 아군과 적군으로 양분할 수밖에 없다 쳐도 댓글에 담긴 감정은 끔찍했다. 너희들도 잔혹했으니, 작전 중이었으니, 먼저 이스라엘을 건드려(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급습인 듯하다) 일을 자초했으니 당연하다는 식이다. 한국 정치인을 빗대거나 북한을 언급하거나 다른 이념 성향의 사람들을 대입하거나 분노와 비난의 대상은 그곳에서 무한 확장됐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우리는 수많은 소식을 글로, 이미지로 접한다. 지구촌이 두 개의 전쟁을 치르는 이 시대에는 처참하기 그지없는 이미지가 쏟아진다. 한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현실이 실시간 올라온다. 부모를 잃고 울부짖는 소녀, 눈을 뜨지 않는 아이를 안고 절규하는 아버지, 피범벅이 된 채로 다른 시신을 수습하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연민이 밀려온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100일을 넘긴 17일 현재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 기간에 2만 428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중 어린이가 1만 600명이다. 매일 100명씩 어린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전쟁을 치르며 입는 피해는 일방적이지 않다. 이제 곧 꼬박 2년이 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은 어린이 560여명을 포함해 1만여명이다. 양측 군대에선 7만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추산된다. 인명 피해뿐 아니라 물적 피해를 봐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은 희미하기만 하다. 이런 참상은 현장을 넘어 매일매일 여러 방식으로 우리에게 전달된다. 미국 평론가 수전 손태그는 저서 ‘타인의 고통’(2003)에서 잔혹한 이미지가 어떻게 우리에게 인식되고 소비되는지 살폈다. 종군기자를 통해 사진으로 전달되던 시대를 거쳐 TV 영상으로 거실에 앉아 참상을 접했다. TV 송출 범위가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1만㎞ 떨어진 나라의 밤하늘을 관통하는 미사일들을 실시간으로 보기에 이르렀다. 그는 책에서 “현대 사회에서는 타인의 고통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셀 수도 없이 많다. (중략) 평화를 주장하는 반응 아니면 복수를 부르짖는 반응을. 아니면 뭔가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정보를 담고 있는 사진들을 계속 본 나머지 충격에 빠져 의식이 멍해질 수도 있겠다”고 했다. 지금은 손태그의 시대와 또 달라 SNS를 통해 훨씬 많은 이미지가 쏟아진다. 과거에는 이미지를 접한 사람들이 받을 법한 충격을 고민하는 미디어의 자정 작용이 작동했지만, 요즘은 그런 것 따위 버린 미디어가 훨씬 많다. 이미지의 폭탄 속에서 연민의 피로를 느끼거나 무감각해져, 또는 전쟁 속에 있는 사람들의 공포와 고통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탓에 공감하기를 포기하고 무차별 비난을 하게 됐을까. 이런 전쟁이 무엇 때문에 일어났는지 생각하면, 또 어느 권력자의 판단이나 이익이나 욕심으로 국민이 이토록 큰 희생을 치르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면 아찔해진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저 먼 나라 일이었던 것이 사실은 멀리 있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데 생각이 가닿는다. 요즘 권력자의 입에서 전쟁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을 꽤나 많이 봤다. 지금도 서로 무력을 과시하며 정밀타격이네, 압도적 대응이네 하며 험한 말들을 주고받는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절대 강자의 평정 아래 평화가 가능했던 로마제국 시절 격언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논리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지금은 국민의 불안을 줄이는 권력자의 능력과 책임감을 확인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 ‘스마트포용도시’ 성동구,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재인증

    ‘스마트포용도시’ 성동구,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재인증

    서울 성동구가 스마트도시로 재인증 되며 2025년까지 스마트도시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이를 기념해 지난 16일 성동구청 서문에서 스마트도시 재인증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구가 1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서는 국내 도시들의 스마트 역량을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스마트도시 인증제를 추진하고 있다. 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와 50만명 미만의 중소도시로 구분해 평가 등급 3등급 이상인 기관에 부여된다. 구는 50만 명 미만의 중소도시 중 3등급을 받아 국내 스마트도시 대표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구는 2021년 정부 최초로 실시한 ‘스마트도시 인증’에서 우수 스마트도시로 첫 인증을 받았다. 당시 ▲지방정부 최초 국 단위 조직인 ‘스마트포용도시국’ 구성 ▲스마트포용정책에 대한 주민 참여를 명문으로 규정한 조례 ‘성동구 스마트포용도시 구현을 위한 기본조례’ 제정 ▲ 전국 최초 ICT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전자명부 도입 ▲선별진료소 대기인원 실시간 안내 시스템 등 스마트 방역시스템 운영 ▲스마트쉼터와 스마트횡단보도 등 구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스마트 정책 등을 선제적으로 운영한 성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9월 스마트도시 인증 기간 만료에 따라 재인증 공모에 지원했고 12월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스마트폰을 CCTV처럼 활용해 위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하는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 운영 ▲음압설비를 활용한 스마트 흡연부스 설치 ▲비가 오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빗물받이 개발 ▲도로열선 및 자동염수분사장치 등 스마트 제설시스템 확대와 같은 생활밀착형 스마트 사업이 특히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구는 지난 9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도시 인덱스 시범사업에서도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스마트도시 인덱스는 국가통계 및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지자체의 스마트화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스마트도시로서 성동구의 우수한 성과는 9월 개최된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마트시티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규모의 행사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는 민선 7기부터 행정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누구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다 함께 잘 사는 행복한 스마트 포용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번 재인증으로 스마트도시로서의 위상이 더 높아진 만큼 앞으로도 구민의 생활 속 편의를 높이고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법원의 오락가락 판결에 4·3유족들 두번 운다

    법원의 오락가락 판결에 4·3유족들 두번 운다

    제주지방법원이 제주4·3수형인의 억울한 옥살이에 대한 형사보상금을 예전과 달리 대폭 축소하는 결정을 해 4·3희생자 유족들과 관련단체들이 경위를 밝힐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4·3 수형인 고(故) 고윤섭·이대성 유족과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4·3기념사업위원회는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지법이 최저 임금의 5배를 인용하던 기존의 4·3 형사보상금 결정과 달리 아무런 설명 없이 갑자기 일급을 최저임금의 1.5배로 결정 통보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기존의 형사보상 결정에 비해 분명한 차별”이라며 즉각 항고했다고 밝혔다. 형사보상은 억울하게 구금 또는 형의 집행을 받거나 재판을 받느라 비용을 지출한 사람에게 국가가 그 손해를 보장해 주는 제도다. 형사보상금은 형사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죄가 확정된 해의 최저임금법상 일급 최저금액 이상을 지급해야 하고 최대 5배까지 줄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빨갱이’라는 누명을 쓰고 70여년간 고통의 세월을 살아온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금을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고무줄 잣대에 허탈해하고 있다. 제주지법은 앞서 지난 2019년 재심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4·3 수형인 18명에 대해 구금일수에 따른 최저 임금의 5배를 지급한 것을 시작으로 4·3 특별재심에 따른 형사보상금을 계속해서 최저임금의 5배를 기준으로 결정해왔다. 이날 故 고윤섭 유족은 지난해 12월 재심으로 무죄가 확정된 후 구금일수 2569일에 대해 최저일급 5배를 기준으로 총 9억 4128만 1600원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최저일급의 1.5배를 산정해 2억 6435만 7600원을 통보했으며 이날 자리에 함께 한 故 이대성의 유족에게도 똑같이 1.5배로 산정해 통보했다. 이날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故 고윤섭 희생자는 4·3당시 경찰에 체포 구금돼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7년 6개월 만기출소해 유족은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무죄를 판결했다”면서 “이에 따른 형사보상 청구에서 형사보상이 기존과 다른 1.5배 축소는 희생자와 유족의 가슴에 다시 못박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은 4·3형사보상금 축소로 새로운 분란을 만들지 말고 4·3의 역사적 해결에 책임을 다하라”고 덧붙였다. 고 이대성씨의 유족 이기탁씨는 “과거로 회귀하면 좋겠으나 너무 멀리 돌아왔다”면서 “만인은 법앞에 평등해야 한다. 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씁쓸해했다. 양동윤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대표는 “수형 기간이 길고 짧음에 따라 보상금이 달라지는 것은 수준 낮은 이해다. 수형 생활 이후 ‘빨갱이’ 낙인에 취업도 안 되고 큰 고통을 받았다”면서 “현재 4·3은 더디지만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길을 걷고 있다. 과거사 해결 과정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법원이 형사보상금을 축소 결정한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말했다.
  • “월소득 2000만원”…한국서 아파트 2채 마련한 인도인

    “월소득 2000만원”…한국서 아파트 2채 마련한 인도인

    올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역대 최고인 251만명이다. 한국은 20명 중 1명이 외국인인 아시아 최대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됐다. 한국에서 화물차 기사로 일하고 있는 귀화 인도인 씽바랍씨 역시 ‘코리안 드림’을 이루고자 25년 전 한국에 왔다. 인도 CHD 칼사대학(Khalsa College)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그는 20년 넘게 화물차를 운전하며 돈을 벌었고, 2020년 마침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씽바랍씨는 최근 구독자 93만명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그의 재산 1호는 높이 2m 80㎝, 길이 10m의 대형 화물트럭. 1억 5000만원을 주고 장만한 트럭으로 주로 쿠팡 일감을 맡는다. 물건을 가득 싣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20만~30만원까지 받는데 그렇게 네 번을 하면 하루 약 90만원 정도를 번다. 트럭은 그의 일터이며 생활 공간이다. 그는 운전선 뒷공간에 이부자리를 마련하고 상차할 때 생기는 2~3시간 동안 쪽잠을 잔다. 씽바랍씨는 “일하면서 세금을 꼬박꼬박 내니까 한국 국적 따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영주권만 얻어도 한국에서 계속 살 수 있지만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유는 서류상 한국인이 돼야 대출 등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그는 “한 달에 2000만원 정도 번다. 처음 일 시작할 때는 2900만원까지 벌었다”며 “차 할부금은 다 갚았고 나가는 게 사실상 기름값밖에 없으니 월 1400만~1500만원 정도 남는다”라고 고백했다. 매일 성실하게 화물차 기사로 일하면서 경기도 남양주와 동두천에 아파트 하나씩을 마련했다. 씽바랍씨는 한국에서 버는 돈을 본국에 부치지 않고 한국에서 다 썼다. 대신 본국에 계시는 부모님께 4억원짜리 이층집을 장만해드렸다. 그런 그에게 대한민국은 더없이 고마운 나라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한국에서 이런 일을 하니까 너무 행복하다”라며 한국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인도 사람이 95년도부터 한국에 계셨으면 고생 많이 하셨을 거다” “일반 직장인들보다 대한민국에 세금 더 많이 내고 사셨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낯선 이국 땅에서 자리 잡고 정착하고 귀화까지 하신 건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네요. 앞길에 행운이 있기를” “차별받고 서럽게 하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았겠냐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남 탓 안 하고 세금 낼 거 내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인구 소멸을 이런 마인드 분들을 적극 받아들여서 극복합시다” 등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최근 10년간 매년 1만명 한국 국적 취득 최근 10년간 일반 귀화 심사를 거쳐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는 2019년(9914명)을 제외하면 매년 1만 명이 넘는다. 귀화 지원자는 필기시험 격인 사회통합프로그램 종합 평가에 합격해야 면접 자격을 얻는다. 면접은 한국어를 비롯해 국내 정치와 역사, 헌법, 문화, 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30분간 이뤄진다. 애국가 제창 시험도 있다. 일반 귀화 면접 합격률이 공식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지만, 현장에서는 45%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면접 난이도는 생각 이상으로 높다는 평이다. 방송인 강남도 한 차례 귀화 심사에 탈락한 사실을 고백하며 “문제가 너무 어려웠다”고 했다.영주권(F-5) 취득자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외국 국적 동포가 아닌 일반 영주권 신청자의 경우 체육이나 학술, 문화 등 특정 분야에 능력을 갖추거나, 우리나라 국민총소득(GNI) 이상의 연간 소득이 있어야 한다. 일정 금액 이상의 국내 자산도 보유해야 한다. 앞으로도 귀화나 영주권 취득을 바라는 외국인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펴낸 ‘이민자 체류 실태·고용조사’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외국인(영주 체류 자격자 제외)의 88.2%는 체류 기간 만료 이후에도 한국에 계속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체류 연장 방법은 기간 연장(53.6%)이 가장 많았고, 이어 영주 자격 취득(14.6%), 한국 국적 취득(11.1%) 순이었다.
  • 광주 동구서 ‘제2의 충주맨’…파격 홍보로 인기몰이

    광주 동구서 ‘제2의 충주맨’…파격 홍보로 인기몰이

    충주시 유튜브 채널인 ‘충TV’에 출연, 파격적인 홍보를 선 보인 ‘충주맨’이 전국적인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동구에서도 ‘제2의 충주맨’이 화제다. 17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소속 공직자들이 합심해 기획부터 촬영·편집까지 자체 제작한 구정 홍보 영상 ‘오늘 점심?! 양식!!!’이 구청 공식 SNS 채널에 게시된 지 5일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며 온·오프라인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구청 자체 제작 영상이 100만 뷰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11일 오후 동구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 게시된 ‘오늘 점심?! 양식!!!’은 자칭타칭 ‘인플루언서’로 불리는 공무원이 출연, 지난해 연말 정식 개관한 구립도서관 1호점인 ‘책정원’을 주민과 구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영상이다. 영상의 주인공은 광주 동구 미디어소통계(미소계) 장주영(44) 계장. 영상 촬영 직원이 ‘계장님, 점심 때 양식 드시러 가실래요?’라고 묻자 장 계장은 ‘네가 사는 거야?’라며 기분좋게 따라가지만, 막상 도착한 곳은 ‘먹을 것’ 대신 ‘마음의 양식’이 넘치는 동구 구립도서관 ‘책정원’이라는 반전스토리를 담고 있다. 색다른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홍보맨의 뒤를 이을 공무원이 나타났다’, ‘이분 배우에요? 공무원이에요? 연기 너무 잘하시네요’, ‘드디어 충주맨에 견줄만한 공무원이 나타난건가’, ‘와 근데 도서관 진짜 좋긴 좋다!’, ‘동구 일 잘하는데요’ 등 응원의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 ‘공직자는 신상 노출을 부담스러워한다’는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 얼굴·몸 개그를 불사하는 역발상 캐릭터를 활용했다는 점이 인기를 끈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트랜디한 콘텐츠 전략이 주민과 누리꾼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영상이 게시된 이후 구립도서관 1호점인 ‘책정원’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남동에 새로 문을 연 책정원은 지상 3층 규모에 유아·아동 자료실, 일반자료실, 배움·모둠·해냄 등 다양한 복합문화 공간을 포함해 2만 3000여 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영상의 주인공인 장주영 미디어소통계장과 기획·제작을 담당한 정태민 주무관은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려는 동구 공직자들의 노력을 알아봐 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100만뷰라는 생각지도 못한 조회 수가 나와서 모두 놀랐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 모두의 노력과 열정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제는 일방적인 구정 홍보를 넘어서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되고, 즐거움을 주는 방향으로 구정 홍보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합심해서 이뤄낸 소중한 결과물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동구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고향에서 온 편지 광주 동구편’, ‘그곳이 알고 싶다’, ‘올해는 동구어때’, ‘공무원 B급 뮤비’, ‘소원을 말해봐, 무엇이든 물어보묘’, ‘동구오구’ 등 구청과 관내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참여한 다양한 콘셉트의 구정 홍보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 “볼펜으로 살렸다” 70세 헐크 호건, 전복된 차에서 10대 소녀 구조

    “볼펜으로 살렸다” 70세 헐크 호건, 전복된 차에서 10대 소녀 구조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70)이 플로리다에서 자동차 전복 사고로 차량에 갇힌 청소년을 기적적으로 구조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과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호건은 지난 14일 플로리다 탬파의 한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차량에 갇힌 10대 여성 청소년을 구조했다. 사고 차량은 17세 청소년이 운전하던 차로 앞서가던 다른 차를 추돌한 뒤 도로 한복판에서 전복됐다. 같은 시각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호건은 곧바로 차를 멈추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호건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에 “(당시) 미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뒤집힌 차에서 그녀를 빼내려면 에어백에 구멍을 뚫어야 했는데 수중에 칼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다행히 갖고 있던 볼펜이 유용하게 쓰였다.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사고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호건의 새 아내 스카이 데일리는 “탬파에서 저녁을 먹고 이동하던 중 우리 앞에 차가 뒤집혀 있는 것을 봤다”며 “남편과 친구가 신속한 조처를 해 차 안에 있던 소녀를 구할 수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 소녀는 단순히 놀란 것처럼 보였다. 완전히 기적”이라고 적었다.탬파 경찰서는 AP에 보낸 이메일에서 해당 교통사고 피해자인 소녀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프로 레슬링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인물로 손꼽히는 호건은 1980~1990년대 미국 프로레슬링계를 풍미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전설적인 선수다. 하지만 2012년 유명 라디오 DJ 진행자이자 가장 친한 친구의 부인인 헤더 클렘과 가진 성관계 영상이 미국 가십 매체를 통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또 딸이자 가수인 브룩 호건이 흑인 남성과 잠자리를 가졌다는 것을 문제 삼으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WWE에서 공식 퇴출당했다. 이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소송에서도 이기면서 2018년에는 WWE 명예의 전당에 다시 복귀했다. 그는 70세의 나이에도 전성기와 비슷한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며 수시로 운동 모습을 담은 동영상 등을 SNS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 의사 국시 320점 만점에 ‘304점’…순천향대 전국 수석 배출

    의사 국시 320점 만점에 ‘304점’…순천향대 전국 수석 배출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의과대학 4학년 정현우 학생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주관한 제88회 의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2024년도 제88회 의사 국가시험은 올해 3045명의 새내기 의사를 배출했다. 정 씨는 320점 만점에 304점을 받아 전국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정 씨는 “우리 의과대학만의 차별화된 교육 인프라와 열정적인 교수진의 지도로 학업에 정진한 결과”라며 “기출 문제를 많이 풀고 오답 노트를 과목별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의과대학은 다양한 임상 경험과 차별화된 교육 과정, 최신의 교육 시설 등을 바탕으로 의과학연구입문, 기초의학 특화 실습, 학생연구 인턴과정 등의 교과·비교과 과정을 운영 중이다. 순천향대는 중앙의료원 산하 서울병원과 천안병원, 부천병원, 구미병원 등 3000여 병상의 의료시설을 갖췄다.
  • “장사 그따위로” 비난에도…군인들에 ‘무료 커피’ 계속 주겠다는 카페

    “장사 그따위로” 비난에도…군인들에 ‘무료 커피’ 계속 주겠다는 카페

    군대 간 아들 생각이 나 군 장병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기 시작한 카페 사장의 이야기가 화제다. 40대 남성 A씨는 경기 남양주시에서 아내와 함께 카페를 운영 중이다. 그는 지난 2022년 7월 아들을 군대에 보낸 아버지이기도 하다. A씨는 아들 입대 후 군인들만 보면 아들 생각이 나고 다 자신의 아들 같았다고 한다. 이에 ‘뭐라도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해 10월부터 군인들에게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후 두달이 흐른 지난 14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군 장병 무료커피 두달간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후기를 남겼다. A씨는 “옆 건물 헬스장이 철거하는데 매트를 무료나눔 한다고 하니 군인들이 군트럭 몰고 매트를 가지러 왔다. 그러다 (A씨) 카페 앞에 적힌 ‘무료 제공’ 문구를 본 것 같은데 (들어오지 못하고) 눈치 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얼른 뛰어나가 7명을 데리고 가게로 들어와 대접해드렸다”며 “쿠키도 몇 개 드시라고 드렸더니 울려고 하더라. 너무 귀여운 아기 병사들이었다”고 전했다. 연인이랑 식사 후 카페에 방문한 군인도 있었다. A씨는 “여자친구분에게 ‘결혼하실 사이면 군인 가족이니까 공짜로 드리겠다’고 말하니 ‘결혼한다’고 해서 여자친구도 무료로 음료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꼭 결혼해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기분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술에 취한 상태로 A씨 카페를 방문한 50~60대 남성들은 자신도 군인이었다며 “공짜 커피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가 취지를 설명했지만, 이들은 “동네 장사 그따위로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애초 A씨가 카페 앞에 붙여 놓은 문구는 ‘자랑스러운 국군 장병들은 커피를 무료로 드립니다’였다. 그러나 사연이 화제가 된 이후 ‘자랑스러운 현역 국군 장병들은 커피로 무료로 드립니다’라고 수정해 ‘현역’ 문구를 추가했다. 혼란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A씨는 “차별이라는 말이 있는데,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대한민국 남자들 거의 모두 군대에서 고생했다. 제 능력으론 현재 고생하는 어린 군인들밖에 못 드리는 게 아쉽다”고 전했다. A씨의 아들은 최근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아들이 제대해도 계속 (무료 제공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자치광장] 명동, 빛의 도시로 도약하다/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명동, 빛의 도시로 도약하다/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바야흐로 명동의 시대가 열렸다. 지난해 말 중구 명동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되며 화려한 도약을 예고했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선 광고물의 모양, 크기, 색깔, 설치 방법 등에 걸린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서커스가 대표적인 예다. 거대한 스크린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의 향연이 명동을 뒤덮는 광경을 상상해 보라. 명동은 관광 명소를 뛰어넘어 국제적인 도시로 비상할 수 있는 폭발적인 동력을 얻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77%가 명동을 방문하고 하루 평균 유동 인구는 40만명에 달한다. 명동에서 서울 관광을 시작하면 사방 어디로 가든 매력적인 여행지가 나타난다. 남북으로는 남산에서 을지로와 세운지구를 거쳐 청계천까지, 동서로는 남대문에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거쳐 신당동까지 여행을 이어 갈 수 있다. 관광지로서 갖는 지정학적인 중요도를 생각한다면 관광객을 명동으로 끌어들일 계기가 더 확실해야 한다. 단체로 쇼핑만 하다 끝나는 여행보단 개별 체험을 더 선호하는 시대, 옥외광고물이 세계인을 유혹하는 ‘킬러콘텐츠’가 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명동의 미래는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신곡을 발표하며 깜짝 콘서트를 여는 방탄소년단(BTS), 길 위에서 감상하는 세계적 예술가의 미디어아트, 연말연시 카운트다운을 지켜보는 대중들의 모습은 뉴욕이 아닌 명동 한복판에서 현실이 된다. 뿐만 아니라 명동의 매력에 취한 관광객들은 대한민국 전체에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이다. 광고물 설치는 2033년까지 총 10년에 걸쳐 진행된다. 2025년까지는 하나은행, 영플라자, 명동예술극장, 신세계백화점 등 네 곳을 중심으로 우선 도입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디스플레이도 선보인다. 높은 건물과 낮은 건물이 공존하는 지역 특성을 살려 조화로운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소상공인과도 상생할 수 있다. 곧 자유표시구역 민관합동 협의체가 꾸려져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명동의 경우 걸으면서 수평으로 전개되는 광고판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매력이다. 각 전광판은 평소 개별 광고를 표출하다가도 축제나 전시 때는 하나의 몸통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연출해 낸다. 상상이나 했을까. 해외 최신 유행을 앞다퉈 선보이던 곳, 명동이 K문화의 중심지로 변모해 타임스스퀘어에 도전장을 내밀게 될 줄. ‘밝은 동네’라고 불렸던 명동이 이름에 걸맞게 빛의 도시로 발돋움할 줄. 우리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LED 기술이 명동을 굽이치며 자유롭게 한국인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 우리 문화가 진정으로 세계인의 마음에 가닿지 않을까. 갑진년 청룡의 해, 하늘로 비상하는 용이 명동 거리마다 꿈틀대는 장관을 그려 본다. 그 ‘용틀임’이 가져다줄 변화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 공수처 2기 성공하려면… ①선별입건 ②수사 경험 간부 ③정원 확대

    공수처 2기 성공하려면… ①선별입건 ②수사 경험 간부 ③정원 확대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성과는) 나중에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겁니다.”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김진욱(58·사법연수원 21기) 초대 공수처장은 16일 임기 3년간의 소회를 이렇게 함축했다. 임기 내내 따라붙던 ‘실적 제로, 수사력 부재’ 혹평에 대한 항변으로 풀이된다. 2021년 공수처 출범 당시 성역 없는 고위공직자 비리 척결을 향한 기대감에 대해 “역사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당히 취임 일성을 밝혔던 것에 비해 ‘쓸쓸한 퇴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처장은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력 논란, 조직원 내홍 등에 관한 질문에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수처가 맡은) 사건 한 건 한 건이 민감하고 정치적 함의가 있다. 교통사고, 폭력, 절도가 50~60%를 차지하는 검찰청과 바로 대비할 수는 없다”고 했다. 재임 중 조직 기반을 마련한 점을 최대 성과로 꼽은 그는 “사건 1~2건 하는 것보다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후임 처장과 검사, 수사관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판사 출신인 김 처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1년 1월 임기 3년의 첫 공수처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검찰의) 기존 수사 관행을 답습하지 않겠다”며 검찰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출범 이래 직접 기소한 사건에서 단 한 건의 유죄도 끌어내지 못해 실적 논란을 떨치지 못했다. 공수처가 3년간 직접 수사하고 기소한 사건은 3건(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수수, 손준성 검사장 고발 사주 의혹, 전직 부산지검 검사 수사 기록 위조 의혹)이다. 고발 사주 사건은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2심까지 무죄가 선고됐다. 청구한 5건의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돼 ‘5전 5패’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기자 100여명과 국민의힘 의원 90여명에 대한 ‘무차별 통신조회’부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황제 조사’ 논란, 인력 유출 등 각종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내는 등 혈세 낭비 논란이 일기도 했다.<서울신문 2023년 12월 28일자 1·2면> 이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공수처 2기가 또다시 ‘빈손 공수처’가 되지 않기 위한 세 가지 대안을 주문했다. ①‘선별입건제’ 재도입이 그중 첫 번째다. 선별입건제는 수사기관이 접수한 고소·고발 사건 중 수사할 사건을 선택해 입건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시비와 불공정 논란으로 2022년 폐지됐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초기 공수처가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중요한 사건들을 본인들에게 다 넘기라고 했었던 것”이라며 “그보다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인데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건을 제대로 수사해 한 건이라도 성과를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②‘수사 경험 있는 처·차장 체제’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공수처장과 차장 모두 수사 경험이 전혀 없는 법조인이라는 점에서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차 교수는 “큰 조직이라면 공수처장이 굳이 수사 능력이 없어도 조직 관리만 잘하면 되겠지만, 현재 공수처는 작은 조직으로 처장이나 차장이 수사 상황에 대해 지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소 처장과 차장 둘 중 한 명은 수사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 와야 한다”고 했다. 현재 김 처장 후임자 인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정이 늦어지면서 최소 한 달 넘는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③‘검사·수사관 정원 증원과 관련된 법안 개정’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구조적으로 수사 인력과 이들을 뒷받침하는 인력이 부족한 점도 현재 공수처의 한계로 꼽히기 때문이다. 차 교수는 “파견받은 인력조차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으로 제한된 인력에 포함하게 돼 있다”면서 “공수처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공수처 부장검사 출신인 예상균 변호사는 “공수처가 거대 권력화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 증원도 중요하지만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죄명, 수사 대상자, 범죄 등 수사 범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 한동훈, 李 지역구서 “의원 250명으로 줄일 것”

    한동훈, 李 지역구서 “의원 250명으로 줄일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국회의원 50명 감축’을 오는 4월 총선 이후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당 귀책사유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 대한 무공천에 이어 취임 후 보름 만에 내놓은 네 번째 정치 개혁안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지역구 253명, 비례대표 47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안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그는 민주당을 향해 “이번에도 반대할 것인지 묻겠다. 지금 민주당만 반대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원 정수는 올해 4월 25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 대표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장소는 이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2㎞ 떨어진 곳이었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의원수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차차 고민하겠다”고 했다. 국회의원 정원 축소는 그간 되풀이해 제기된 것으로 비례대표를 대폭 줄이거나 지역구를 통폐합해야 가능하다. 과거 안철수 의원은 2012년 ‘국회의원 정수 100명 감축’을 주장했고, 지난해 김기현 전 대표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한 위원장은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원내에서 대표와도 상의한 내용”이라며 “(의원 정수 축소는) 확고한 다짐을 보여 주는 길밖에 없다. 법안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인천 계양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자객 출마’를 자처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우리 정치가 꽉 막혀 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며 맞대결을 시사했다. 한편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의 불체포특권 포기 등에 대해 “헌법 개정 사안”이라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제한하는 헌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고, 여당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을 부각하며 역공에 나선 것이다.
  • 장애아에 자퇴 권한 학교… 인권위, 檢 고발

    발달장애가 있는 아동에게 자퇴를 권한 국제학교의 책임자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특수교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16일 인권위에 따르면 발달장애가 있는 A(4)군은 2022년 1월 이 학교 유아반에 입학해 8월부터 등교를 시작했다. 그런데 입학한 지 보름 만에 A군 부모는 학교로부터 ‘아이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이메일을 받았고 같은 해 9월 학교의 초등교장이 A군의 아버지를 만나 자퇴를 권유했다. A군의 아버지는 “학교와 합의해 아이의 훈련 등을 위해 휴학했고, 자비를 내 보조교사를 채용해서라도 학교 부담을 줄이겠다고 제안했다”며 “그런데 휴학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학교 입학처는 자퇴 양식이 첨부된 이메일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A군의 아버지가 항의했지만 학교 측은 “A군을 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고, 보조교사 배치는 선례가 없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A군의 복학이 기약 없이 미뤄지자 A군 아버지는 지난해 1월 ‘학교 측이 아이의 발달장애와 관련한 치료 과정 등을 문제 삼으며 아이의 자퇴를 종용하고 등교를 거부했다’는 취지로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학교 측은 인권위 조사에서 ‘사전에 특수교육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고 주장했다. 또 A군이 교실에서 소변을 보거나 교사들에게 침을 뱉는 등의 행동을 해 지속적으로 부모와 면담했을 뿐 자퇴를 종용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인권위는 A군의 학교 내 잘못된 행동들은 인정하지만 ‘장애가 있으면 학교에 다닐 수 없다’는 학교 입장이 ‘특수교육 대상자와 보호자를 차별하면 안 된다’는 특수교육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봤다. 인권위는 “보조교사 자비 고용 요청까지 거부한 학교의 행위는 장애인에 대한 정당한 편의 제공 의무를 거부한 것으로 차별 행위”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이 학교 초등교장과 총교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학교 경영자에게 총교장의 징계와 교직원 대상 인권교육 시행 등을 권고했다. 학교 측은 이날 서울신문에 “학생 보호를 위해 입장을 따로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다.
  • 한동훈, 李 지역구서 “국회의원 250명으로 축소”

    한동훈, 李 지역구서 “국회의원 250명으로 축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국회의원 50명 감축’을 오는 4월 총선 이후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당 귀책 사유로 열린 재·보궐선거에 대한 무공천 등에 이어 취임 후 보름 만에 네 번째 정치 개혁안을 내놓은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많은 국민이 국회가 하는 일에 비해 의원 숫자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지역구 253명·비례대표 47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안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그는 민주당을 향해 “이번에도 반대할 것인지 묻겠다. 지금 민주당만 반대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원 정수는 올해 4월 25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 대표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잇단 정치 개혁안으로 정치권의 고질적인 병폐를 지적하면서 정치 신인의 혁신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행사가 열린 장소는 이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2㎞ 떨어진 곳이었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의원 수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차차 고민하겠다”고 했다. 국회의원 정원 축소는 그간 되풀이해 제기된 것으로 비례대표를 대폭 줄이거나, 지역구를 통폐합해야 가능하다. 과거 안철수 의원은 2012년 ‘국회의원 정수 100명 감축’을 주장했고, 지난해 김기현 전 대표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을 내놓은 바 있다. 한 위원장은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원내에서 대표와도 상의한 내용”이라며 “불체포특권 포기나 금고형 확정 시 세비 반납은 서약서를 받고 공천도 하지 않겠지만 (의원 정수 축소는) 확고한 다짐을 보여주는 것밖에 없다. 법안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자객 출마’를 자처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우리 정치가 꽉 막혀 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말했다.지난 2일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한 한 위원장은 17일 서울 신년 인사회를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당 안팎에선 이번 투어로 한 위원장이 ‘컨벤션 효과’를 크게 누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침체한 보수 진영을 결집하고 이번 총선을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로 만드는 데 일정 부분 성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대선주자급’ 인기가 당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는 건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한 위원장이 전국 순회에서 내놓은 ‘지역 맞춤형’ 공약이 표심으로 연결될지도 관심 사항이다. 그는 지난 10·11일 부산에서 산업은행 이전과 부산 지역 청년 일자리 확대를 약속한 데 이어, 이날은 인천에서 경인선 철도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 남화영 소방청장 “이재명 헬기 전원, 문제 없어”… 남녀 동일 체력 시험엔 “직무상 강한 체력 검증 필요”

    남화영 소방청장 “이재명 헬기 전원, 문제 없어”… 남녀 동일 체력 시험엔 “직무상 강한 체력 검증 필요”

    “소방헬기 판단은 의사가 한다”“의사도 반드시 같이 탑승해야”“조건 맞으면 헬기 무조건 간다”작년 소방헬기 전원 162건남녀 체력 시험 ‘여성 불리’ 지적엔“실증 테스트 시행 후 개선안 마련”“남녀 분리 시험 현행 유지…통합 신중” 남화영 소방청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의 ‘헬기 전원’ 특혜 논란에 대해 “소방헬기 전원 판단은 의사가 하는 것으로 매뉴얼 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남 청장은 신임 소방공무원 체력 시험에서 남녀 동일 기준 적용 논란에 대해서는 “직무 특성상 강한 체력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2027년 시행 전까지 실증 테스트를 거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청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신년간담회에서 “전원 시 판단은 의사가 하는 것이고, 소방헬기 이송 조건에도 의사가 반드시 같이 탑승하게 돼 있다”면서 “그런 조건이 맞고 요청이 오면 소방 헬기는 무조건 가고, 매뉴얼 상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남 청장은 “지난해 응급헬기를 이용해 병원을 옮긴 수는 162건이며, 이 가운데 30% 정도가 지방에서 서울로 전원했다”고 설명했다. 남 청장은 부산대병원에는 환자를 이송할 헬기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현지 일정 중 목 부위에 흉기 습격을 받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남 청장은 소방공무원 신규 임용 체력시험 과정에서 성별 구분 없이 동일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소방공무원 채용 체력시험 개선안’이 여성 차별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적극 반박했다. 남 청장은 “소방은 재난 대응이라는 직무 특성상 강한 체력을 검증하기 위한 기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심층 연구용역을 통해 기초체력 위주의 개별 6개 종목 측정 방식에서 왕복 달리기를 뺀 5개 종목을 직무 특성을 반영한 순환식 종목으로 전부 교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은 악력, 배근력,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앉아 앞으로 굽히기, 왕복 달리기 등 6개 종목이지만 이를 실제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계단 오르내리기, 소방호스 끌고 당기기, 중량물 운반, 더미 끌기, 장비 들고 버티기 등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소방청은 지난해 선발시험부터 체력시험 반영 비율을 기존 15%에서 25%로 상향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여성 취업 기회 제한, 생물학적으로 남성과 다른 체력의 여성에 대한 차별 등 특정 성별에 유리하다는 비판들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남 청장은 “2027년 개선안 시행을 위해 올해부터 일반인, 소방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실증테스트를 시행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 정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남녀 분리 채용방식은 현재와 같이 유지할 계획이고 앞으로 통합 채용 방식 전환은 성별에 따른 유불리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남 청장은 “일정 기준을 넘기면 합격한 것으로 보고, 체력 시험에서 특히 뛰어난 점수를 기록하면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도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장 대원 안전 위해 생체데이터 수집 이상 감지시 바로 구조대원 투입 구조” 한편 남 청장은 지난해 화재 발생이 약 3.1% 줄고, 인명 피해가 17% 감소했다며 소방청의 적극적인 화재 대응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는 “재난에 대응할 때 ‘과잉 대응’으로 보일 정도로 최대·최고 대응을 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면서 “올해는 신속 정확한 현장 대응 시스템,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빈틈없는 재난 대비 태세 확립, 당당하고 신뢰받는 조직 구현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대원의 생체 데이터 변화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데이터에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구조대원을 투입해 구조한다. 남 청장은 “현장 대원에게 국내외를 불문하고 최고 성능의 개인보호장비를 지급할 것”이라면서 “스마트 인명구조 경보장치도 연차적으로 확대 보급해 대원의 현장 활동 고립을 예방하고, 생체 데이터 변화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안전관리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스마트 인명구조 경보장치는 대원의 활동 상황을 외부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개인인식표,구조경보기,대원 위치 추적장치 등 3개 장비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장치다. 남 청장은 “간호비의 일일 상한액이 6만원 정도라 현실성있게 늘리는 안을 추진 하고 있다”며 공상 지원 강화 계획도 밝혔다. 남 청장은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참사 등을 언급하며 “아파트 화재는 계단실이 ‘굴뚝’ 역할을 해 연기가 순식간에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자기 집에서 불이 나지 않았음에도 대피 중 유독가스를 흡입하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있다으니 불길과 연기 확산 여부를 살펴 대피할지, 대기하며 구조 요청을 할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본인 집의 피난시설을 사전에 파악하고 미리 피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김진욱 공수처장 아쉬움 남기고 퇴장...2대엔 ‘빈손’ 공수처 안 만드려면

    김진욱 공수처장 아쉬움 남기고 퇴장...2대엔 ‘빈손’ 공수처 안 만드려면

    법조계가 본 세 가지 대안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성과는) 나중에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김진욱(58·사법연수원 21기)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16일 임기 3년 간의 소회를 이렇게 함축했다. 임기 내내 따라붙던 ‘실적 제로, 수사력 부재’ 혹평에 대한 항변으로 풀이된다. 2021년 공수처 출범 당시 성역 없는 고위공직자 비리 척결이라는 기대감에 대해 “역사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당히 취임 일성을 밝혔던 것에 비해 ‘쓸쓸한 퇴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처장은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정례브리핑에서 수사력 논란, 조직원 내홍 등에 관한 질문에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수처가 맡은) 사건 한 건 한 건이 민감하고 정치적 함의가 있다. 교통사고, 폭력, 절도가 50∼60%를 차지하는 검찰청과 바로 대비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재임 중 조직 기반을 마련한 점을 최대 성과로 꼽은 그는 “사건 1~2건 하는 것보다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후임 처장과 검사, 수사관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김 처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1년 1월 임기 3년의 초대 공수처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비판받아온 (검찰의) 기존 수사 관행을 답습하지 않겠다”며 검찰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출범 이래 직접 기소한 사건에서 단 한 건의 유죄도 끌어내지 못해 실적 논란을 떨치지 못했다. 공수처가 3년간 직접 수사하고 기소한 사건은 3건(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수수, 손준성 검사장 고발 사주 의혹, 전 부산지검 검사 수사 기록 위조 의혹)인데 고발 사주 사건은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2심까지 무죄가 선고됐다. 청구한 5건의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돼 ‘5전 5패’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기자 100여명과 국민의힘 의원 90여명에 대한 ‘무차별 통신조회’부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황제 조사’ 논란, 인력 유출 등 각종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내는 등 혈세 낭비 논란이 일기도 했다.<서울신문 12월 28일자 1·2면> 이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공수처 2기가 또다시 ‘빈손 공수처’가 되지 않기 위해 세가지 대안을 주문했다. ①‘선별입건제’ 재도입이 그 중 첫 번째다. 선별입건제는 수사기관이 접수한 고소·고발 사건 중 수사할 사건을 선택해 입건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시비와 불공정 논란으로 2022년 폐지됐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초기 공수처가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중요한 사건들을 본인들한테 다 넘기라’고 했었던 것”이라며 “그보다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인데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건을 선별해 제대로 수사해서 한 건이라도 성과를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②‘수사 경험 있는 처·차장 체제’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공수처장과 차장 모두 수사 경험이 전혀 없는 법조인이라는 점에서 리더십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차 교수는 “큰 조직이라면 공수처장이 굳이 수사 능력이 없어도 조직을 잘 관리만 하면 되겠지만, 현재 공수처는 작은 조직으로 처장이나 차장이 수사 상황에 대해서 지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소 처장과 차장 둘 중 한 명은 수사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김 처장 후임자 인선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정이 늦어지면서 최소 한 달 넘는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③‘검사·수사관 정원 증원과 관련된 법안 개정’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구조적으로 수사 인력과 수사 인력을 뒷받침하는 인력이 부족한 점도 현재 공수처의 한계로 꼽히기 때문이다. 차 교수는 “파견받은 인력조차도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으로 제한된 인력에 포함하게 돼 있다”면서 “공수처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공수처 부장검사 출신인 예상균 변호사는 “공수처가 거대 권력화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서, 증원도 중요하지만 사건을 제대로 수사 할 수 있도록 죄명·수사 대항자·범죄 등을 수사 범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 “장애 학생 받을 준비 안 돼” 인권위, ‘장애아동 학교 복귀’ 막은 국제학교 책임자 검찰 고발

    “장애 학생 받을 준비 안 돼” 인권위, ‘장애아동 학교 복귀’ 막은 국제학교 책임자 검찰 고발

    발달장애가 있는 아동에게 자퇴를 권한 국제학교의 책임자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특수교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16일 인권위에 따르면 발달장애가 있는 A(4)군은 2022년 1월 이 학교에 입학해 8월부터 등교를 시작했다. A군 부모는 입학한 지 보름 만에 학교에서 ‘아이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이메일을 받았고, 같은 해 9월 학교의 초등 교장이 A군의 아버지를 만나 자퇴를 권유했다. A군의 아버지는 “학교와 합의해 아이의 훈련 등을 위해 휴학했고, 자비를 내 보조교사를 채용해서라도 학교 부담을 줄이겠다고 제안했다”며 “그런데 휴학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학교 입학처는 자퇴 양식이 첨부된 이메일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A군의 아버지가 항의했지만, 학교 측은 “A군을 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고, 보조교사 배치는 선례가 없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A군의 복학이 기약 없이 미뤄지자 A군의 아버지는 지난해 1월 ‘학교 측이 아이의 발달장애와 관련한 치료 과정 등을 문제 삼으며 아이의 자퇴를 종용하고 등교를 거부했다’는 취지로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학교 측은 인권위 조사에서 ‘사전에 특수교육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고 주장했다. 또 A군이 교실에서 소변을 보고 교사들에게 침을 뱉는 행동 등으로 지속해서 부모와 면담했을 뿐 자퇴를 종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인권위는 A군의 학교 내 행동들은 인정하지만 ‘장애가 있으면 학교에 다닐 수 없다’는 학교 입장이 ‘특수교육대상자와 보호자를 차별하면 안 된다’는 특수교육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봤다. 인권위는 “보조교사 자비 고용 요청까지 거부한 학교의 행위는 장애인에 대한 정당한 편의 제공 의무를 거부한 것으로 차별 행위”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이 학교 초등 교장과 총 교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학교 경영자에게 총 교장의 징계와 교직원 대상 인권 교육 시행 등을 권고했다. 학교 측은 이날 서울신문에 “학생 보호를 위해 입장을 따로 밝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 “나랑 연애하면 퇴사 안 해도 돼”…여전한 직장 내 성희롱에 예방교육 내실 높여야

    “나랑 연애하면 퇴사 안 해도 돼”…여전한 직장 내 성희롱에 예방교육 내실 높여야

    “연애나 결혼하면 일을 그만둬야 하지만 나랑 만나면 그만두지 않아도 된다.” 한 병원 총무직원 A씨는 본부장으로 일하던 상사로부터 황당한 말을 들었다. A씨는 성차별적 발언이라고 항의하며 “내가 여자라서 그런 거냐”고 묻자 본부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40분 뒤 다시 본부장은 A씨에게 전화해 사귀자고 제안했고 A씨가 거절하자 “퇴사 준비해. 됐어. 끝. 끊어”라고 통보했다. A씨는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히고 퇴사했다. A씨는 자신이 당한 성희롱 피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2019년 진정을 넣었고, 인권위는 본부장의 행위가 ‘성적 언동 또는 그 밖의 요구 등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용상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봤다. 16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인권위의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실태와 실효성 증진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 1000명 중 512명(51.2%)은 외모나 옷차림 등에 대한 평가·지적, 음담패설 및 야한 농담, 불필요한 신체접촉과 특정 성별 비하 등 하나라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9월 1일~2023년 8월 31일 민간기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성희롱 방지 체계가 제대로 갖춰진 곳이 드물다”면서 “사업주나 대표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예방 의무와 방지 조치 책임을 강화하고 정부의 관련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줄어들지 않는 직장 내 성희롱을 막기 위해선 사업장 내 예방교육의 내실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업주는 연 1회 이상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의무로 시행해야 하지만, 내용이 부실하거나 형식적인 교육만 하는 경우도 있어서다. 위계에 따른 성희롱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직장인들은 ‘경영진이나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예방교육 진행’(29.7%)에 대한 개선책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영상 방식이 아닌 전문 강사가 대면으로 직접 교육하는 방식’(23.6%)이 필요하다고 봤다.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은 “예방 교육을 통해 ‘그런 말은 문제 된다’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환기 효과가 있다”, “신체접촉을 넘어 ‘이런 것도 성희롱 사례가 되는구나’라고 배우고 생각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 이노베이션바이오, 비동결 CD19·CD22 이중표적 카티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이노베이션바이오, 비동결 CD19·CD22 이중표적 카티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이노베이션바이오는 지난 11일 CD19와 CD22를 발현하는 암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이중표적 카티(CAR-T) 치료제의 1/2a 임상시험계획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승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중표적 카티치료제 ‘인듀라-셀’은 이미 시판허가 받은 4개의 혈액암 카티치료제와 비교해 급성림프구성백혈병(B-cell acute lymphoblastic leukemia)과 미만성거대 B 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환자들을 대상으로 초기 반응률을 높이고, 암세포의 CD19 항원 소실 등 면역회피에 기인한 재발률을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이노베이션바이오의 설명이다. ‘살아있는 약물’(Living drug)인 카티치료제는 체내에서 증식·생존이 가능한 항암제로, 현재 혈액암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다. 2017년 노바티스의 ‘킴리아’(Kymriah)와 길리아드의 ‘예스카타’(Yescarta)가 미국 FDA로부터 최초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그 후 ‘테카투스’(Tecartus)와 ‘브레얀지’(Breyanzi)가 시판 허가를 받았다. 시판 허가를 받은 4종의 카티치료제 모두 CD19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 미국 Prophase Science, LLC와 이원컴포텍㈜의 일부 기술자문에 힘입어 이노베이션바이오가 개발한 인듀라-셀은 혁신적인 이중표적 카티치료제로 세 가지 차별성을 갖췄다. 첫째, CD19와 CD22 두 개의 암항원을 표적 함으로서 CD19 또는 CD22를 가진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둘째, 카티세포 배양과정 중 성장인자로 IL-2 대신 IL-7과 IL-15을 사용함으로써 카티세포의 면역기억 능력을 높여 환자의 체내 지속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인듀라-셀은 비동결 카티치료제로 12일간의 완제의약품 생산 후 12시간 이내 암환자에게 투여된다. 동결과정을 거치지 않아 카티세포의 면역활성을 최대한 유지할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동결제제보다 빠른 투여로 인해 환자의 상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CD19와 CD22를 표적하는 인듀라-셀의 임상시험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 세포 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노베이션바이오 관계자는 “인듀라-셀은 더욱 개선된 치료효과와 국내 개발 신약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암환자의 의료수요를 충족할 뿐 아니라, 초고가 의약품으로 인한 건강보험의 재정독성 문제도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몬드리안에이아이, CES 2024서 AI 혁신 기술·플랫폼 선보여

    몬드리안에이아이, CES 2024서 AI 혁신 기술·플랫폼 선보여

    세계 최대의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몬드리안에이아이(대표 홍대의)가 최신 AI(인공지능) 혁신 기술과 플랫폼을 선보이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는 소비자 전자 기술업계의 선두주자들이 모여 전 세계 혁신적인 기술과 트렌드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올해 CES는 역대 최대 규모로 AI가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았으며, 전 세계 150여개 나라와 35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기업은 770여곳이 참여했다. 특히 인천시는 한국 지방자치단체로 유일하게 CES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의 노스홀 내 AI·로봇 구역에 ‘인천·IFEZ 홍보관’을 운영했으며, 몬드리안에이아이는 ‘인천·IFEZ 홍보관’에 참가해 한국의 AI 기술과 혁신의 국제적인 인식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기여했다.최근 ‘2024 Emerging AI+X Top 100’에 4년 연속 최종 선정돼 AI 분야 강소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해온 몬드리안에이아이는 이번 CES 2024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석과 시각화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컨설팅, AI 연구개발, AI 플랫폼 등 인공지능의 시작부터 운영까지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Fully Managed AI Service’를 통해 차별화된 인공지능 혁신 기업임을 선보였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플랫폼 예니퍼(Yennefer) SaaS화를 통한 MLOps 플랫폼 대중화와 고성능 GPU 클라우드 중개 서비스인 ‘runyourAI’를 소개했다. 또한 몬드리안에이아이 DX사업본부 정훈 이사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통해 촉발된 AI산업의 트랜드와 스타트업을 위한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참가한 글로벌 기업과 전세계 참가자의 주목을 이끌었으며, 몬드리안에이아이의 출시 예정인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과 AI First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정훈 이사는 “이번 CES 2024를 통해 몬드리안에이아이의 AI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선보이고 AI 혁신 기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를 얻었다”며 “CES 참여 기간 동안 120여개 기업 및 참가자와 미래 사업 추진에 대해서 논의했고 AI 서비스 및 시스템 도입을 위한 컨설팅, PoC 및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이번 CES 2024에서 선보인 혁신적인 AI 기술과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몬드리안에이아이의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은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은 향후 회사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디올’ 입고 스타필드 찾은 정용진…“어려운 시기” 현장 경영

    ‘디올’ 입고 스타필드 찾은 정용진…“어려운 시기” 현장 경영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5일 정식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수원을 찾아 새해 첫 현장 경영에 나섰다. 스타필드 수원점은 2016년 스타필드 하남 오픈 이후 코엑스몰, 고양, 안성에 이은 다섯 번째 스타필드로 이달 중 오픈을 앞두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마감공사가 한창인 스타필드 수원 현장을 돌며 고객맞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이 새해 첫 방문지로 스타필드 수원을 고른 것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객과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경영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기존의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필드에서 한 차원 진화한 MZ세대 중심 ‘스타필드 2.0’을 구현한 최초의 공간이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수원이 주 고객층으로 삼는 MZ 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이 더 친숙한 세대”라며 “이들에게 그동안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해야 한다. 젊은 고객이 힙한 매장에 와서 쇼핑도 하고 운동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런 게 우리가 고객 삶에 스며드는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는 고객의 일상을 점유하겠다는 신세계그룹만의 ‘라이프셰어’ 구상을 가장 잘 실현한 공간”이라며 “지난 10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공간 경험 극대화’라는 궁극의 목표 달성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한 걸음 더 먼저 나아가고 한층 더 깊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며 “고객이 보내오는 신호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반영해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최상의 서비스를 선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용진 부회장이 입고 나온 작업복도 덩달아 화제가 됐다. 정 부회장이 입은 디올 셔츠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3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명품 애호가로 유명한 정 부회장은 평소에도 SNS를 통해 루이비통의 ‘나이키 에어포스1 에디션’ 스니커즈, 270만원대 티셔츠, 귀마개 등을 착용한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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