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별
    2026-01-10
    검색기록 지우기
  • 엔조잉
    2026-01-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201
  • ‘7만 전자’ 눈총받은 주총… 경계현 “2~3년 내 반도체 1위 탈환”

    ‘7만 전자’ 눈총받은 주총… 경계현 “2~3년 내 반도체 1위 탈환”

    1년 만에 개인주주 ‘114만명’ 감소작년 15조 반도체 적자… 개선 요구“SK하이닉스 주가만 올라” 지적에한종희 “경영진으로서 사과” 진땀M&A 관련 질문엔 “많이 진척 돼” “비메모리 분야에선 어떤 경영전략을 갖고 있고,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나요?” “고대역폭메모리(HBM)는 한발 밀렸다고 인정한 것 같은데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지능형 반도체(PIM)에서는 확실히 우위를 갖고 있나요?”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주주와의 대화’ 시간에 나온 질문 중 일부다. 발언권을 얻은 주주 12명 중 8명이 반도체 관련 질문을 던졌다. 지난해 15조원에 달하는 반도체(DS) 부문 적자에 충격을 받은 주주들이 ‘과연 올해는 달라질 것인지’를 경영진에게 따져 물은 것이다. 지난해 주총에선 경영진 답변이 두루뭉술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기에 올해는 회사 측에서도 ‘주주 달래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주식 투자 열풍이 한창일 때만 해도 ‘국민주’ 삼성전자 주식을 쓸어 담던 ‘개미’는 주가가 7만원대 박스권에 갇히자 이차전지 등 다른 주식으로 갈아타면서 소액주주 수(467만명)가 1년 만에 114만명 넘게 줄었다.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한 것도 이러한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장을 찾은 주주 600여명이 삼성전자의 여러 활동을 체험할 수 있게 주총장 한켠에는 전시공간도 마련해 놓았다. 지난해 주총에 불참했던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은 단상에 오른 13명의 주요 경영진 중 가장 많이 마이크를 잡고 주주 설득에 나섰다. 경 사장은 ‘반도체 실적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다운턴(불황)에도 근원적인 경쟁력이 있었더라면 시장과 무관하게 사업을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1월부터는 흑자로 돌아섰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HBM 개발이 경쟁사에 비해 늦었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차세대 반도체로 꼽히는) CXL, PIM은 다양한 고객과 협의하고 있다. 곧 가시적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 사장은 올해 DS부문 매출이 2022년 수준(98조원)으로 회복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인텔에 빼앗긴) 반도체 1위 자리도 2~3년 안에 되찾겠다”는 구체적 목표도 내놓았다. 한종희 부회장도 ‘SK하이닉스 주가는 계속 오르는데 삼성전자 주가는 지지부진하다’는 성토가 주주 사이에서 터져 나오자 “주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드린다”며 주총 초반부터 진땀을 뺐다. 인수합병(M&A) 계획과 관련해선 “여기서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많은 상황이 진척됐고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주주가 전년도와 동일한 배당금을 문제 삼으며 “경영진이 주주에게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한 부회장은 “경영 여건이 여전히 어렵다”며 “지속 성장을 위해 필요한 설비 투자, 연구개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도 이어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주총장 안에서는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지만 주총장 밖 응원 메시지를 꽂아두는 공간에는 ‘올해는 10만 전자로’, ‘HBM3를 위하여’ 등 주주들의 희망 사항이 적힌 메시지로 가득했다.
  • 민주주의 정상회의 주재한 尹 “가짜뉴스, 선거 위협… 국가 연대 대응해야”

    민주주의 정상회의 주재한 尹 “가짜뉴스, 선거 위협… 국가 연대 대응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가짜뉴스는 국민들이 사실과 다른 정보를 바탕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선동함으로써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활용한 조작 정보 무차별 확산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개최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특정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제작하고 배포하는 가짜뉴스는 단순히 잘못된 정보를 전파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야기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윤 대통령은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제로 한 2세션을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인터넷 ‘봇’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에 대한 분명한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기시다 등과 화상으로 의견 나눠 특히 올해가 전 세계적으로 선거가 많은 ‘슈퍼 선거의 해’임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해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세력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공조해 나가야 한다”며 “또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기술의 연대와 공유도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과 화상으로 만나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에 이어 발언에 나선 기시다 총리는 “허위정보 확산은 모든 국가의 공통 과제”라고 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2021년 출범한 민주 진영 간 회의체로, 미국 외 국가에서 개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 “1기 신도시 특별법 반드시 추진”… 韓, 재건축 띄우며 ‘험지’ 공략

    “1기 신도시 특별법 반드시 추진”… 韓, 재건축 띄우며 ‘험지’ 공략

    “민주당은 반대해도 우리는 할 것”경기 최대 현안으로 차별화 나서윤재옥도 용적률 완화 등 공약 강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평촌신도시가 자리한 경기 안양시를 방문해 ‘1기 신도시의 재개발·재건축’ 추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4·10 총선 21일을 앞두고 불거진 ‘윤·한(윤석열·한동훈) 2차 갈등’이 봉합되자 한 위원장은 곧바로 유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첫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와 재건축 패스트트랙의 도입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재건축 패스트트랙을 도입하면 준공 30년을 넘은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은 “이 정책에 대해 민주당은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면서 “정말 하지 말아야 할 정책인가. 우리는 이 정책을 반드시 하겠다는 정당이며 민주당은 반대하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경기는 수도권이라는 이름으로 큰 혜택을 누리는 듯하지만 사실 각종 규제에 묶여 필요한 개발이 지체되는 지역”이라며 용도지역 용적률 규제 완화, 12조원 펀드 조성 등 앞서 내놓았던 신도시 공약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에서 여당 국회의원들이 책임지고 각 지역구를 챙긴다면 정부 정책과 시너지가 발생해 재건축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서울 동작·서대문·마포구 등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친 데 이어 이날 경기 지역을 방문해 1기 신도시(평촌·분당·일산·산본·중동)의 재개발·재건축을 강조한 데는 여당 내 수도권 위기론을 불식하려는 포석도 있어 보인다. 특히 경기 지역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직전 21대 총선에서 59석 중 7석만 얻고 참패했던 곳이다. 수도권 내에서도 험지로 꼽힌다. 여당은 1기 신도시가 분포한 9개 지역구(경기 성남분당갑·을, 고양갑·병·정, 부천을, 안양동안갑·을, 군포) 중 8개 지역구를 야권에 내주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 총선에서는 경기도 의석이 1석 늘어 60석이 됐다. 안양시 역시 3개 지역구(만안·동안갑·동안을) 모두 현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이 중 동안갑과 만안의 경우 17대 총선부터 국민의힘 계열 정당(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이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다. 동안을은 심재철 전 의원이 16대 총선부터 내리 5선을 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두 사람은 이번 총선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 지방대 “대학 경쟁력 살아날 것” 한껏 고무… 서울권 대학은 “이럴 거면 뭐하러 신청 받나”

    지방대 “대학 경쟁력 살아날 것” 한껏 고무… 서울권 대학은 “이럴 거면 뭐하러 신청 받나”

    의대생들 “해부용 시신도 부족한데”유효 휴학 8360건… 전체의 44.5%이대 76명, 최소 정원 ‘미니 의대’로 서울 지역 부모·학생, 취소訴 제기 정부가 늘어난 의대 입학 인원을 모두 경기·인천과 비수도권에 배정한다고 20일 발표하자 지방대학들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의대 증원으로 대학 전체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서다. 반면 서울 소재 대학들은 “이럴 거면 처음부터 아예 증원 신청을 받지 않았어야 한다”는 불만과 함께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의대 증원에 반대해 온 의대생과 의대 교수들이 의료 교육의 질 저하 등을 우려하면서 ‘원점 재검토’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는 만큼 대학 내부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도 있다. 비수도권 대학 가운데 의대 최대 정원인 200명이 된 7개 대학은 지역 거점국립대학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장 많은 151명이 늘어난 충북대는 당장 의대 2호관 증축, 의대 3호관과 학내 빈 공간을 활용한 강의실 마련 등 교육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 정원 125명에서 75명이 늘어난 전남대도 “실험실습실과 해부학 교육 공간을 추가로 마련하고 교수진을 충원해 내년도 정원 확대 적용에 앞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정원을 늘린 것은 지역의료를 발전시키겠다는 취지이지만, 증가한 의대 정원이 교육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학생 대표들로 구성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학생들은 부족한 기증 시신(카데바)으로 해부 실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실습을 돌면서 강제 진급으로 의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2022년 의대 실습에 활용되는 카데바는 수도권 10개 대학이 평균 172건, 지방의 27개 대학은 49건으로 차이가 컸다. 의대 규모가 지방에 비해 확 줄어든 서울권 대학들은 “역차별”이란 반응이다. 특히 이번 의대 증원으로 이화여대(76명)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의대’가 될 처지다. 중앙대(86명), 가톨릭대(96명)도 정원이 단 한 명도 늘어나지 않으면서 2025학년 기준으로 차의과대(80명), 대구가톨릭대(80명)와 함께 정원 100명이 채 안 되는 의대가 된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하라는 대로 논의해 제출한 학교들만 우습게 됐다”고 토로했다. 서울 소재 의대 관계자는 “단 한 명도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왜 이렇게까지 지방과 서울을 구분해 정원을 배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증원에서 배제된 서울 지역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대한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이날 서울 지역 의대생, 학부모, 수험생들을 대리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헌법소원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교수와 의대생의 반발은 서울과 지방 모두 큰 차이가 없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8360건으로 지난해 전국 의대 재학생 1만 8793명의 44.5% 수준이다. 이날 찾은 복수의 수도권 의대에서는 수업을 듣는 의대생을 찾기 어려웠다. 의대 건물과 도서관 등은 텅 비어 있었다. 수도권 한 의대 직원은 “이제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 “부은 얼굴 포착”…英왕세자빈 의료기록 열람 시도도

    “부은 얼굴 포착”…英왕세자빈 의료기록 열람 시도도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수술한 병원의 직원이 왕세자빈의 의료 기록에 접근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왕세자빈이 수술받은 병원의 직원 최소 1명이 왕세자빈의 기록에 접근하려던 것을 병원 측이 발견했다. 런던 중부에 있는 이 병원은 찰스 3세 국왕도 최근 전립선 비대증으로 치료받은 곳으로 오랫동안 왕실 가족을 비롯한 많은 고위층 인사를 상대한 병원이다. 영국의 정보보호 감독 기관인 정보위원회(ICO) 대변인은 “(정보보호) 위반 신고를 받았고 제공된 정보를 평가하고 있다”며 조사 중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켄싱턴궁은 “이건 그 병원의 문제”라고 말했다. 2012년에도 왕세자빈과 관련한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왕세자빈이 심한 입덧으로 입원 중이던 에드워드7세 병원의 한 간호사가 호주 방송 진행자들의 전화에 속아 동료에게 전화를 연결했고, 이 동료가 왕세자빈의 치료 정보를 유출한 사건이다. 이 소동이 벌어지고 며칠 뒤 이 간호사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수술받은 英왕세자빈 ‘음모론’…“6월 군기분열식 참관” 왕세자빈은 지난 1월 이 병원에서 복부 수술을 받고 약 2주간 입원했으며 이후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왕세자빈이 7주 동안 자취를 감추면서 위독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왕세자빈이 수술 직후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등 그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루머도 무차별 확산했다. 전날 미국 연예매체 ‘TMZ’는 왕세자빈이 윈저성 인근에서 모친인 캐럴 미들턴이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선글라스를 낀 채로 앉아 있었다고 보도했다. 비록 멀리서 찍힌 사진이었지만 평소보다 왕세자빈의 얼굴이 부어있어 건강 이상설은 어느 정도 사실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일각에선 영국 왕실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해당 장면을 흘린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왕세자빈이 오는 6월 국왕 생일을 기념하는 군기분열식에 참석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왕세자빈의 위독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음모론까지 등장한 가운데 영국 정부가 공식 일정을 예고한 셈이다. 하지만 왕실은 아직 왕세자빈의 참석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 “1기 신도시 특별법 반드시 추진” 韓, 재건축 띄우며 ‘험지’ 공략

    “1기 신도시 특별법 반드시 추진” 韓, 재건축 띄우며 ‘험지’ 공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평촌신도시가 자리한 경기 안양시를 방문해 ‘1기 신도시의 재개발·재건축’ 추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4·10 총선 21일을 앞두고 불거진 ‘윤·한(윤석열·한동훈) 2차 갈등’이 봉합되자 한 위원장은 곧바로 유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첫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와 재건축 패스트트랙의 도입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재건축 패스트트랙을 도입하면 준공 30년을 넘은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은 “이 정책에 대해 민주당은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면서 “정말 하지 말아야 할 정책인가. 우리는 이 정책을 반드시 하겠다는 정당이며 민주당은 반대하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경기는 수도권이라는 이름으로 큰 혜택을 누리는 듯하지만 사실 각종 규제에 묶여 필요한 개발이 지체되는 지역”이라며 용도지역 용적률 규제 완화, 12조원 펀드 조성 등 앞서 내놓았던 신도시 공약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에서 여당 국회의원들이 책임지고 각 지역구를 챙긴다면 정부 정책과 시너지가 발생해 재건축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서울 동작·서대문·마포구 등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친 데 이어 이날 경기 지역을 방문해 1기 신도시(평촌·분당·일산·산본·중동)의 재개발·재건축을 강조한 데는 여당 내 수도권 위기론을 불식하려는 포석도 있어 보인다. 특히 경기 지역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직전 21대 총선에서 59석 중 7석만 얻고 참패했던 곳이다. 수도권 내에서도 험지로 꼽힌다. 여당은 1기 신도시가 분포한 9개 지역구(경기 성남분당갑·을, 고양갑·병·정, 부천을, 안양동안갑·을, 군포) 중 8개 지역구를 야권에 내주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 총선에서는 경기도 의석이 1석 늘어 60석이 됐다. 안양시 역시 3개 지역구(만안·동안갑·동안을) 모두 현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이 중 동안갑과 만안의 경우 17대 총선부터 국민의힘 계열 정당(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이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다. 동안을은 심재철 전 의원이 16대 총선부터 내리 5선을 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두 사람은 이번 총선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 의대생들 “미국·일본 의사면허시험 준비할 것…피해는 국민들이 감당”

    의대생들 “미국·일본 의사면허시험 준비할 것…피해는 국민들이 감당”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대표들은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 배분 결과를 발표하자 “해외 의사면허 취득을 지원할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의대·의전원 학생 대표들로 구성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20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증원이 이뤄진다면 학생들은 부족한 카데바(해부용 시신)로 해부 실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실습을 돌면서 강제 진급으로 의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이날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 2000명의 대학별 배분 결과를 공개했다. 증원분 가운데 18%인 361명은 경인권에, 82%인 1639명은 비수도권에 배분됐다. 서울 지역에 배정된 증원분은 없었다. 의대생 대표들은 “정부가 제시한 (증원 규모) 2000명 추계의 근거로 삼았다는 3개의 논문 저자 모두 본인들의 연구가 보건복지부 논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며 “(2000명 증원의)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것은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정책 강행은 협박과 겁박으로 의료계를 억압하고, 이로 인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수작”이라며 “그 피해는 온전히 국민들께서 감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대협은 ‘동맹휴학’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의대생들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지난달 중순부터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정상적인 절차를 지켜 휴학계를 낸 의대생은 총 8360명에 달한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44.5% 수준이다. 의대협은 “학생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휴학계를 수리해줄 것을 (대학 측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휴학계를 반려할 경우에 대비해 행정소송에 대한 법률 검토도 마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앞으로 USMLE(미국 의사면허시험), JMLE(일본 의사면허시험) 등 해외 의사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지원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는 정부의 정치적이고 비논리적인 정책 강행으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결과”라고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한편 증원에서 배제된 서울 지역 학부모, 수험생 사이에서도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정부는 의대 증원분을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에 집중시키면서 지역의료 강화를 지원 사격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 9곳 가운데 경상국립대(현 입학정원 76명), 전남대(125명), 경북대(110명), 충남대(110명), 부산대(125명), 전북대(142명), 충북대(49명) 등 7곳은 정원이 200명으로 늘어난다. 대학별로 현 정원의 1.4배∼4.1배 정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정원이 49명인 충북대는 200명으로 늘어나 4배 이상으로 정원이 확대됐다. 지방 거점 국립대 의대가 서울대(135명), 연세대(110명) 등 서울 주요 대학보다 훨씬 큰 규모의 정원을 갖게 된 것이다.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이날 서울지역 의대생과 학부모, 수험생들을 대리해 교육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입학정원 증원 및 배정 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서울을 역차별하는 의대 입학 증원분 배정 처분에 대해 서울 학부모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며 “비수도권 특혜 입시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감각을 깨우는 오감 힐링 전시…영등포구, 미디어아트 전시 개최

    감각을 깨우는 오감 힐링 전시…영등포구, 미디어아트 전시 개최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5월 6일까지 영등포 아트스퀘어에서 생동감 넘치는 영등포의 자연을 봄꽃축제와 연계해 빛으로 표현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무한으로 확장하는 영등포와 자연(The Zero Space Nature)’의 주제를 담은 이번 페스티벌은 영등포의 영(永)을 모티프로 미디어를 매개로 무한으로 확장하는 영등포의 성장(Zero Space)과 봄꽃, 수변 등 자연(Nature)을 표현한다. 페스티벌은 오는 5월 6일까지 영등포 아트스퀘어(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서 진행된다. 구민들의 오감을 깨울 수 있는 색다른 전시를 선사하고자, 최근 문화예술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미디어아트’를 기획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최첨단 영상 기술로 구현된 미디어 작품, 관람객이 참여하는 상호작용(인터랙티브) 작품, 영상 속 캐릭터 등이 설치돼 전시 공간 전체가 작품이 되는 이번 전시는 압도적인 몰입감과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작품은 총 A, R, T존에서 펼쳐진다. 웅장한 스케일의 미디어아트 영상, 음악에 따라 춤을 추는 갈대, 사람 움직임에 따라 연주되는 첼로, 대형 설치작인 ‘꽃과 나비인 달리’ 등 총 18개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T존에서는 전시와 연계해 자신의 성격 유형을 탐구하는 ‘R401-나를 찾아가는 정원’ 등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관람객은 기존 감각을 뒤집은 새로운 감각과 마치 한편의 공연 작품 속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타임스퀘어 광장에는 실시간 다양한 빛으로 변하는 초대형 조형물인 문어와 곰이 설치돼 전시 기간 동안 영등포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다가오는 봄꽃 축제를 맞이해 많은 구민들이 다채로운 방식으로 봄을 즐길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예술인 미디어아트를 기획했다”며 “전시, 공연, 교육 등 영등포만의 경쟁력과 차별화된 문화예술로 ‘문화 매력도시’를 선도하는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택배·화물 탑차용 스마트락 ‘딜락’, 인하대 ‘INtroduce 기술실증’ 참가

    택배·화물 탑차용 스마트락 ‘딜락’, 인하대 ‘INtroduce 기술실증’ 참가

    택배, 화물 탑차용 스마트락 ‘딜락’ 제조사 ㈜지나인스의 김양진 대표가 INtroduce 기술실증 프로그램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나인스는 2021년 설립된 IoT 혁신 제품 제조 전문 스타트업이다. Geared mechanial system, Goal together, Great quality 등 기업이 추구하는 9가지의 가치를 변함없이 실천하겠다는 창업이념을 기본으로, 고객이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IoT 혁신 제품을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공급한다는 철학을 실행하고 있다.지나인스의 대표자를 포함한 연구진은 제품설계 전문가로, 23년 이상의 설계 경력 보유자들이며 모든 직원이 디지털 도어록 1위 기업 게이트맨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스마트 도어락의 핵심기술인 구동 메커니즘 설계와 제조 품질기술로 검증된 설계품질과 안정된 제조 품질을 구현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게 업체측 설명이다 . 또한 한국, 중국, 베트남에 이르는 160여개의 제조 협력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나인스는 이번 INtroduce 기술실증을 통해 유럽전파인증(CE), 일본전파인증(TELEC), IP(방수방진)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전파인증은 IoT 제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필수 성능 인증으로, 스마트락 ‘딜락’ 의 품질 성능에 대한 검증과 해외 판매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나인스의 김양진 대표는 “지나인스는 무한히 편리하고 편안함을 주는 IoT 혁신 제품을 개발, 공급해서 세상의 모든 고객에게 좀 더 많은 행복함을 전달해 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개인적 목표는 80세까지 꾸준하게 일하면서 기업과 직원이 같이 성장하는 성숙한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고 전했다.
  • 어웨이프롬, 인하대 지원 ‘INtroduce 기술실증’ 프로그램 참여

    어웨이프롬, 인하대 지원 ‘INtroduce 기술실증’ 프로그램 참여

    어웨이프롬(대표 최원종)이 인하대학교가 지원하는 INtroduce 기술실증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어웨이프롬은 2018년 시작된 스타트업 회사로, 정보통신 분야의 영상감시 장치를 개발해 판매한다. 2021년 5월 인하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에 이어 2021년 11월 중기부 기술개발지원사업(디딤돌) 연구과제를 수행했고 2023년 10월 TIPS에 선정됐다.Turst & Safety를 기업 가치로 두고 있는 어웨이프롬은 ‘KeepBound’라는 대규모 영상·분석·보안 관리에 특화된 빅데이터 기반 AI 예측 관리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차별화된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KeepBound’는 기존 영상 이미지 처리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데이터 패킷 분석의 방식을 이용한다. 이는 데이터 처리량이 작아 기존 대비 100배 이상 빠른 처리로 영상 자료의 빅데이터화를 가능하게 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효율적인 영상 제공 및 문제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솔루션에는 당사의 물리적 패킷 분석 보안 특허도 적용되어 있다. 이는 어웨이프롬의 네트워크 인바운드 처리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물리적 영상 보안 방법으로, 해킹 시도가 있을 시 실시간 알림 및 IP 차단을 통해 보안을 가능케 한다. 어웨이프롬은 이번 INtroduce 기술실증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MAS 등록에서 조달우수까지 등록하는 영업전략을 꾀하고, 이를 통하여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주 목표라고 밝혔다. 어웨이프롬 최원종 대표는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에서 부터 시작됐다. 현재 어웨이프롬은 조달청 나라장터 등 공공기관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뢰성 높은 빅데이터가 쌓이면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구매자에게는 신뢰성 있는 제품 제공을, 판매자에게는 안전하고 신뢰 있는 정보통신 시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 日 어린이집 취업 시 성범죄 이력 조회 의무화 추진

    日 어린이집 취업 시 성범죄 이력 조회 의무화 추진

    일본 정부가 학교와 어린이집 구직자에 대한 성범죄 이력 조회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각의(국무회의)에서 ‘일본판 DBS’(Disclosure and Barring Service) 제도 창설을 위한 법안을 결정했다. DBS는 영국에서 시행 중인 제도로 교육과 보육 등 아동과 관련된 곳에 취업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고용주가 성범죄 이력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판 DBS 제도 도입 법안은 초중고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는 구직자에 대한 성범죄 정보 확인을 의무화했다. 사업자는 어린이가정청이 운용하는 시스템을 통해 구직자의 성범죄 이력을 조회할 수 있다. 어린이가정청은 조회된 범죄경력 유무를 기재한 범죄사실확인서를 사업자에게 교부하기로 했다. 학원이나 방과 후 아동교육시설 등 민간 시설에서는 구직자의 성범죄 정보 확인을 의무화하진 않았다. 다만 이를 확인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인증을 해주는 방식으로 차별성을 두기로 했다. 성범죄 전력이 확인됐다면 업무 전환 등을 사업자에게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고용됐다고 하더라도 성범죄 경력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했다. 성범죄 경력이 있는 사람의 취업을 사실상 제한하겠다는 의도다. 부당하게 개인 정보를 조회하는 것을 막기 위한 벌칙 조항도 만들었다. 부정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범죄 경력을 조회하면 2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사히신문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닌지 범죄 경력 조회 시스템으로 확인할 수 없는 종류의 범죄는 어떻게 확인할지 앞으로 국회 심의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서울시설공단, 장애인 차별 멈추고 즉각 상고 취하해야”

    임규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서울시설공단, 장애인 차별 멈추고 즉각 상고 취하해야”

    장애인콜택시를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수년간 이용을 거부당한 중증장애인이 서울시설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고등법원에서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설공단이 이에 불복해 대법원 상고를 한 것이다. 서울시의회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은 “고등법원의 장애인 차별 판결을 인정하지 않은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 갑질과 차별을 강도 높게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며 “중증장애인도 골라태우는 장애인콜택시라는 오명을 입지 않기 위해선 상고를 취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제314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회의 석상에서 임 의원은 중증장애인 콜택시를 황당한 이유로 수년간 이용을 거부당한 황 모 씨의 사례를 들면서,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의 자의적인 판단에 의한 갑질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황 모 씨는 중증 지체장애인에 뇌성마비 경력과 경추 척수증으로 보행보조기 없이는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장애인 콜택시 이용을 신청했으나 다리 장애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수년간 이용을 거부당해왔다. 이에 황 모 씨는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6월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의 장애인 차별을 인정하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이에 불복하여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이다. 임 의원은 “차별적인 운영으로 소송 패소도 모자라 상고까지 하는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에 매우 유감”이라며 “장애인 콜택시가 부족하다면 의회와 논의를 해서 확대해 나가면 될 일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까닭을 모르겠다. 서울시가 진정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원한다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 대해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거듭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장애인 이동권은 생존권과 직결된 인간적 권리문제”라며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장애인 차별을 멈추고 즉각 상고를 취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다자녀 공무원 승진 가점… “출산 불이익 해소” “불임·난임 역차별”

    다자녀 공무원 승진 가점… “출산 불이익 해소” “불임·난임 역차별”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9일 8급 이하 다자녀 양육 공무원이 승진 시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인사 평가 지침을 개정했다. 자녀가 2명이면 0.5점, 3명 이상이면 1점의 ‘가점’을 주기로 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 ‘다자녀 양육 공무원의 승진 임용 우대’를 성과 평가 항목에 새로 넣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공직사회도 저출산에 적극 대응하라는 특명이 내려진 데 따른 조치다. 공무원들은 저출산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다자녀 양육 공무원의 승진 우대를 법제화하는 데는 온도차가 있었다. 인사혁신처의 다자녀 양육 공무원에 대한 승진 우대 근거를 마련한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은 올해 1월 시행됐으며, 다자녀 양육자에 대한 인사관리 우대 근거를 신설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은 19일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핵심은 8급 이하 국가공무원의 승진 과정에서 다자녀를 둔 공무원에게 가점을 주는 것이다. 9급에서 8급, 8급에서 7급으로 승진하는 하위직 공무원 가운데 다자녀 양육자를 배려하겠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더 나아가 다자녀 양육 공무원의 인사관리상 승진 우대 조건에 급수 제한을 두지 않는 내용의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을 추진 중이며 관련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은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 구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자체적으로 다자녀 양육 공무원 승진 우대를 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다자녀 공무원 승진 배려를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불임·난임 등 아이를 원해도 갖지 못하는 공무원에 대한 역차별 우려가 있고, 8급 이하로 제한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안부 과장급 공무원은 “육아휴직자가 복귀해 막판에 승진하면 심한 눈총을 받는 조직 문화라 의무적으로라도 승진 배려를 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자동 승진’처럼 비쳐 경쟁자들이 불만을 갖지 않도록 섬세한 운용의 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상자를 더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성가족부 7급 공무원은 8급 이하로 대상을 제한한 데 대해 “출산 장려 정책이라고 하기엔 대상이 굉장히 적을 것 같아 아쉽다”면서 “결혼도 늦고 출산 연령도 늦는데 20대 중반 9급으로 입직해 30대 중반 출산하면 이미 7급까지 승진해 우대를 받을 수 없고 7급으로 입직한 경우는 있으나 마나”라고 했다. 10년차 사회부처 여성 공무원도 “(혜택 때문에) 초고속으로 아이를 낳아야 하나. 소득이 낮고 일을 한창 배워야 하는 8~9급 때보다 7~8급에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 다자녀 혜택은 최소 7급(7급→6급 승진) 정도로 높여야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7급 시청 공무원은 “승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출산을 미루다 보면 노산, 난임 문제도 발생한다”면서도 “‘비혼주의’ 공무원에겐 정책 효과가 없겠지만 출산을 하고 싶어도 승진 등 커리어(경력) 관리 때문에 미루던 사람에겐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반면 세무서에서 근무하는 9급 공무원은 “출산과 육아를 이유로 기피 부서 탈출을 용인해 주는 분위기에서 승진마저 밀리면 억울할 것 같다”고 했다. 정부는 승진 임용에서 근무성적 평정을 통한 실적주의란 대원칙을 조금 훼손하더라도 다자녀 출산자 우대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나 지방인재채용목표제 등과 비슷한 맥락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우려는 알고 있으나 저출산이 국가적 과제다 보니 저소득층, 장애인처럼 다자녀 육아 공무원도 우대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
  • “섬 폐쇄해도 인구 이동 계속된다”…이민자 화두 던진 실존주의 거장

    “섬 폐쇄해도 인구 이동 계속된다”…이민자 화두 던진 실존주의 거장

    “팬데믹을 거치며 우리는 타인을 두려운 존재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언제든 나에게 그것을 옮길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으로 인식하는 것이죠. 팬데믹 이전에 쓰인 이 책이 여전히 의미가 있는 이유입니다.” 장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 등 실존주의 문학의 계보를 잇는 동시대 프랑스 문단의 거장 필리프 클로델(62)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 김중업관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근 한국어로 옮겨진 신간 소설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은행나무)에서 클로델은 저열한 이기주의로 무장한 공동체의 허상을 폭로하는 동시에 그 안에 담긴 인간 본성의 연약한 토대를 예리하게 지적한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2018년 출간됐다. 6년이 흘렀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소설의 메시지는 더욱 단단해졌다. 클로델은 소설의 무대를 세상과 동떨어진 지중해의 작은 섬으로 정했다. 현대인이 흔히 섬에 비유된다는 점에서 이런 설정은 꽤 노골적이다. 올리브 농사를 지으며 평온하게 살아가던 섬사람들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섬의 해변으로 흑인 청년의 시신 세 구가 떠밀려 온 것이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던 이들은 결국 시신을 화산 구덩이에 던져 버린다. 그런다고 아예 ‘없었던 일’이 될 순 없다. 언젠가부터 섬에는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한다. “유럽은 일종의 섬이 됐습니다. 가능하다면 이 섬을 끝까지 폐쇄하려고 하죠. 일부 정당들의 득세로 이런 상황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인구의 이동은 계속될 것입니다. 비단 전쟁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은 계속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이야기는 최근 수년간 유럽인의 죄의식을 건드렸던 ‘이민자 문제’의 명징한 비유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유럽만이 마주한 문제가 아니다. 출산율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으며 조선업 등 기간산업은 이주노동자 없이 유지하기조차 버거운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여전히 ‘한민족’이라는 환상을 좇고 있지 않는가. 마침 21일은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이다. “이 책은 우화입니다. 장소도, 시대도 특정하고 있지 않죠. 유럽을 비유하고 있다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당장 내일 주변국에서 정치적인 문제가 생겨 한국으로 난민이 몰려온다면요. 한 번쯤 상상해 볼 문제입니다.” ‘세상을 은유하는 파수꾼.’ 작가로서 클로델이 평소 가지고 있는 신념이다. 소설의 도입부에서도 클로델은 ‘나는 성가시게 하는 자’라고 규정한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가 이 소설에 대고 “인간 본성을 파헤친 신선하고 으스스한 작품”이라고 평가한 것도 이런 맥락 때문일 테다. 현대 프랑스의 지성으로 불리는 클로델은 작가뿐 아니라 영화감독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2003년 ‘사소한 장치’로 단편소설 부문 공쿠르상을 받았다. 국내에는 ‘향기’, ‘회색 영혼’, ‘무슈 린의 아기’ 등이 번역돼 있다. “작가는 독자가 걸을 수 없었던 길을 안내하는 사람입니다. 단지 한 시민일 뿐인 제가 정치 상황을 바꿀 순 없겠죠. 하지만 저는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듭니다. 이민자의 문제는 위협이 아니라 오히려 기회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문화는 우리와 섞일 수 있으며 그것으로 우리는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요.”
  • 광진구 “헌혈하면 온누리상품권 드려요”···올해부터 지원 대상 확대

    광진구 “헌혈하면 온누리상품권 드려요”···올해부터 지원 대상 확대

    서울 광진구가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헌혈의 집 건대역센터’에서 헌혈에 참여한 구민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매년, 헌혈한 구민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며 헌혈 동참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상품권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지난해까지는 전혈 헌혈자에게만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백혈병 환자 및 암 환자 수혈에 사용되는 혈액을 원활히 확보하고자 혈소판 헌혈자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 구는 총 300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3회에 걸쳐 지원한다. 1차로 지난 15일부터, 1000만원의 상품권을 헌혈의 집 건대역센터에서 헌혈한 구민에게 지급하고 있다. 주민등록상 광진구에 주소를 두고 있는 헌혈 가능한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회차별 예산 소진 시 상품권 지급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혈액은 인공으로 만들 수 없고,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한 만큼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번 온누리상품권 지원으로 헌혈에 적극 동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男생식기 온전한 채 ‘女수영 1등’…“인정 못 해” 女선수들 소송

    男생식기 온전한 채 ‘女수영 1등’…“인정 못 해” 女선수들 소송

    생식기 제거 수술을 받지 않고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로 활약하는 리아 토머스(25·미국)가 미국 여성 운동선수들의 공개적인 반발에 부딪혔다. 19일 미국 ABC와 UPI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대학 소속 전·현직 여성 운동선수 16명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부 대회 출전을 허용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를 상대로 소송을 지난 14일 제기했다. 이들이 문제로 선수는 리아 토머스다. 이들은 소송에서 NCAA가 2022년 미국대학선수권 수영대회에서 트랜스젠더 선수 토머스의 여성부 대회 출전을 허용해 여성 선수들의 평등권을 침해하고 교육 과정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법인 ‘타이틀 나인’(Title IX)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토머스는 생식기 제거 수술을 받지 않고 호르몬 요법을 통해 여자 수영팀에 합류, 압도적인 성적을 거머쥐어 논란이 됐다. 토머스는 2017년부터 남성팀에서 수영 선수로 활동하다 2019년 호르몬 요법을 통해 남성에서 여성을 비수술 성전환을 했다. 2021년부터 여성팀으로 옮겨 활동을 이어간 그는 2022년 3월 미국대학선수권 500야드(457m) 여자 자유형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NCAA에서 우승한 트렌스젠더 여성 선수가 됐다. 토머스는 과거 남자 대회에 출전했을 때 400위권에 머물렀던 선수다. 당시 NCAA는 토머스가 남성 호르몬 억제 치료를 1년 이상 받았다며 그가 여성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허용했다.공정성 논란이 커지자 국제수영연맹은 2022년 6월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만 여성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규정을 강화했다. 이전까지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선수의 여자부 출전에 대해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를 기준 이하로 유지하면 여자부 경기 출정이 가능했다. 현재 토머스는 엘리트 여성 경기에 다시 출전하기 위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선수들은 NCAA의 해당 출전 규정이 여성 선수들을 차별하는 위법이라고 주장하면서 올해 열리는 대회에 해당 출전 규정을 적용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앞서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을 허용했던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한 모든 기록과 타이틀을 무효화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NCAA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경쟁할 기회를 박탈하고 여성의 신체 프라이버시에 대한 권리를 침해했다”며 “미래 세대의 여성들에게 타이틀 나인(성차별 금지법)의 성평등 교육에 대한 약속을 지켜주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NCAA 측은 해당 소송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성차별 금지법을 활성화하고 여성 스포츠에 투자하며 모든 NCAA 챔피언십 대회에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성전환 선수’ 경기 허용 논란 최근 전세계 곳곳에서 성전환 선수들의 경기 참여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4일 캐나다 온라이로주 토론토에서 열린 공립대학교 여자대학부 배구 경기에는 총 5명의 성전환 선수가 출전했다. 세네카 컬리지 팀에서 3명, 센테니얼 컬리지 팀에서 2명이었다. 이들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는 더 많은 성전환 선수가 활약한 세네카 컬리지 팀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 이들 때문에 여성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박탈당하면서 공정한 경기가 무너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지난달 8일 미국의 한 고등학생 여자부 농구경기에서는 성전환 선수로 인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메사추세츠주(州)의 한 여고 농구팀 선수 중 3명은 자신을 여성이라고 규정한 상대팀 선수와 경기하던 중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경기 중 압도적인 신체 파워로 상대 여고생 선수들을 밀어붙였고, 이 과정에서 밀린 선수들이 넘어지면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성전환 선수를 영입한 농구팀은 “이전 경기에서는 (성전환 선수를 기용하는 것에 대해) 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도 투입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해당 선수의 ‘성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메사추세츠 학교 체육협회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메사추세츠주 학교 체육협회 규정에는 “학생은 학생의 선의 및 성 정체성과 일치하는 성별 스포츠 팀 참여에서 제외되어서는 안 된다. 다만 학생이 불공정한 이점을 얻을 목적이라면 팀 명단에 오를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또 “포용을 촉진하기 위해 학교가 각 스포츠팀의 성별 요구 사항에 대해 상대방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권장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는 내용도 적혔다.
  • 유엔관광청도 호평… 마을에 머무는 ‘카름스테이’ 제주여행의 길을 열다

    유엔관광청도 호평… 마을에 머무는 ‘카름스테이’ 제주여행의 길을 열다

    제주의 작은 마을에서 느긋하게 머물며 제주의 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체류형 관광모델인 ‘카름스테이’가 제주관광 혁신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마을관광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는 제주의 작은마을(동네)을 뜻하는 가름(카름)과 스테이를 결합한 용어로 ‘머묾’, ‘쉼’, ‘여유’, ‘다정함’을 핵심 가치로 하는 제주 마을여행을 의미한다. 2022년 카름스테이 대표상품 출시 이후 현재 서귀포시의 하효, 한남, 의귀, 신흥, 호근, 수산, 가시리, 제주시의 세화, 저지, 신창리, 교래, 김녕, 무릉리 등 도내 13개 마을이 카름스테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19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 국제여성의 날을 기념해 유엔관광청 공식 SNS 홍보채널에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 여성의 강한 공동체 정신과 리더십이 소개됐다. 지난해 제주시 세화마을과 서귀포시 신흥2리 동백마을이 유엔 관광청(UN Tourism)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에 이은 쾌거여서 주목을 받았다. UN 산하 여행과 관광산업 분야의 국제기구인 유엔 관광청은 최근 지속 가능한 관광을 적극 실천하는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는 ‘여성이야기(Women Stories)’라는 테마로 의미 있고 우수한 국가와 지역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그 첫 번째 사례로 바로 제주도 동백마을이 선정됐다. 유엔 관광청은 동백마을 여성들이 동백나무와 지역자원을 가꾸고, 이를 활용해 마을 관광 모델을 이끌어 나가는 강인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제주만의 마을 자원과 문화를 활성화시켜 관광객에게는 제주다움이 가득 담긴 여행경험을 선사하고, 도민에게는 제주의 공동체 문화와 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제주도 역시 체류형 관광모델인 마을관광 통합브랜드 ‘카름스테이’를 제주관광의 질적 혁신을 주도할 핵심 모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지난 18일 오후 서귀포시 호근동 소재 서귀포 치유의 숲서 카름스테이 등 체류형 관광상품 육성을 위한 ‘지역관광 리더와의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유엔관광청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구좌읍 세화리와 남원읍 신흥2리 마을 대표, 도내 카름스테이 마을 대표 및 업계 대표,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마을관광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학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군모 세화 질그랭이센터 PD는 “마을 관광자원은 많지만,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마을 자원을 활용한 상품기획자 역할을 수행하는 크리에이터 인력을 발굴·양성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관광자원을 활용한 상품을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성종 제주한라대학교 교수는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지역주민 스스로 크리에이터가 되어 관광객들에게 마을에 맞는 특색있는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지역마다 사이버 주민을 임명하고 이를 통해 관광 및 체험 정보를 공유하면서 제주의 속살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체류형 관광의 핵심인 숙소의 차별화된 요소를 부각시킨 홍보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농어촌 체험마을의 체험상품을 기획·운영하는 체험사무장들의 역량 강화, 해외 직항노선 확대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오영훈 지사는 “마을관광 브랜드 카름스테이는 제주관광이 가야할 미래”라며 “장기 체류 관광객을 유도하고 관광으로 인한 소득이 지역에 선순환되는 질적 관광의 모범모델이자 관광 혁신을 주도할 핵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 “비만 승객님, 좌석 2개 예매하셨어야죠”…‘막말’ 던진 항공사 논란 [핫이슈]

    “비만 승객님, 좌석 2개 예매하셨어야죠”…‘막말’ 던진 항공사 논란 [핫이슈]

    체격이 크다는 이유로 비행기 좌석을 더 예매했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은 여성들이 공개적으로 항의에 나섰다. 뉴질랜드 현지 매체인 원뉴스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적의 여성인 엔젤 하딩은 최근 친구와 함께 네이피어에서 오클랜드로 가는 에어뉴질랜드 항공사의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평소처럼 비행기에 탑승해 좌석에 앉아 이륙을 기다리던 하딩에게 승무원이 다가와 말 없이 옆 자리의 팔걸이를 강하게 내리쳤다. 해당 승무원은 의아하게 바라보는 하딩을 향해 “팔걸이를 모두 내리지 않으면 이륙이 불가능하다”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당시 하딩과 친구의 옆자리는 비어 있었고, 하딩은 강제로 팔걸이를 내릴 경우 좌석에 몸이 끼인 상태로 비행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딩의 친구가 항의하자 승무원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팔걸이를 내리지 못하게 할 경우 두 사람 모두 비행기에서 내리게 할 수 있다”면서 “당신들은 (몸집이 크니) 각각 2개의 좌석, 총 4개의 좌석을 구매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부터 에어뉴질랜드 항공사를 이용하게 될 경우 반드시 좌석 2개를 예약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결국 하딩과 그녀의 친구는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해당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당시 현장에서 이를 지켜 본 한 승객은 현지 언론에 “그녀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는 매우 충격을 받았다. 후에 뒤를 돌아보니 두 사람 모두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하딩은 에어뉴질랜드 항공사로부터 다음 비행기 탑승 전까지 머물 수 있는 숙소와 라운지 이용권 등을 제공받았지만, 하딩은 항공사 측이 체중으로 승객을 차별했다며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하딩은 “그들(항공사 측)은 부인했지만, 나의 체격 때문에, 내 몸집 사이즈 때문에 나와 친구를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는 명백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하딩의 주장이 알려지자 에어뉴질랜드 측은 ”우리는 모든 고객을 존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해당 고객이 겪은 경험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고객과 직접 대화해 우려 사항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승객들이 기내에서 추가 좌석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탑승 전에 항공사 측에 먼저 이를 알릴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현재 호주와 뉴질랜드에는 체격이 큰 승객이 반드시 2개 이상의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는 규정이나 법률은 없다. 다만 일부 항공사는 필요한 경우 옆자리가 비어있는 좌석으로 승객을 안내하고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승객이 안전벨트를 착용할 수 없거나, 인접한 좌석의 공간을 침범하거나 또는 팔걸이를 내릴 수 없을 정도로 몸집이 큰 경우 추가 좌석을 구매해야 한다는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 앞서 2008년 캐나다에서는 에어캐나다 항공사와 승객의 법정 싸움에서 비만인 사람의 경우 좌석 1개의 가격으로 두 좌석을 예약할 수 있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바 있다.
  • [씨줄날줄] 흑인 웨일스 수반

    [씨줄날줄] 흑인 웨일스 수반

    인도 혈통의 리시 수낵이 2022년 총리에 오른 영국에서 이번에는 잠비아 출신 본 게팅 웨일스 경제부 장관이 웨일스자치정부 수반에 20일 취임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이루어진 나라다. 앞서 1997년 토니 블레어 정부는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엔 입법권, 웨일스엔 집행권을 각각 넘겨주었다. 게팅은 1974년 아프리카 중남부 잠비아에서 태어났다. 웨일스 출신 백인 수의사 아버지는 양계장에서 일하던 흑인 어머니를 만났다. 잠비아는 세계 제2의 구리 매장국이다. 19세기 영국 남아프리카 회사의 지배를 받다 1924년 영국 보호령이 됐고, 북로디지아 지역 저항운동이 벌어지면서 1964년 잠비아공화국으로 독립했다. 게팅은 두 살 무렵 부모와 웨일스 몬머스셔로 이사했다. 그런데 아버지에게 일자리를 주기로 했던 사람은 피부색이 검은 어머니와 세 아이가 들어서자 마음을 바꿨다. 결국 잉글랜드 도시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일찍부터 인종차별을 겪은 그는 신문에서 넬슨 만델라 기사를 읽고 17세에 노동당에 입당한다. 게팅은 자치정부 수반에 선출되자 “오늘 우리는 우리 역사의 한 장을 넘긴다. 내가 유럽 국가에서 최초의 흑인 지도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케냐 출신 아버지와 캔자스주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음에도 자신을 흑인이라 했다. 흑인의 피가 한 방울이라도 섞이면 흑인으로 간주하는 미국의 ‘한방울법’ 때문이다. 어머니가 노비이면 아버지 신분과 관계없이 노비가 되는 조선시대 천자수모법(賤者隨母法)도 다르지 않다. 노비는 곧 재산이었다. 영국은 노예무역의 중심 국가였다. 게팅이 자신을 흑인으로 규정하는 이유일 것이다. 할아버지가 인도 펀자브 출신 회계사인 수낵이 영국 총리에 오르자 일각에서는 인도가 2022년 영국을 제치고 국내총생산(GDP) 세계 5위의 경제대국에 오른 것을 그 배경의 하나로 들기도 한다. 실제로 수낵의 총리 취임은 영국과 인도가 식민시대 앙금을 덜어내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게팅이 태어난 잠비아는 여전히 가난한 나라일 뿐이다. ‘영국의 변화’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 한동훈, 홀로서기 갈림길… 용산 리스크 털어낼까

    한동훈, 홀로서기 갈림길… 용산 리스크 털어낼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23일 앞두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과 출국,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막말 등에 대통령실과 다른 목소리를 내며 ‘홀로서기’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한 위원장이 깃발을 들어야 한다’며 이른바 용산 리스크를 털어 내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 위원장은 18일 공개적으로는 침묵을 지켰지만 선거대책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어제 입장(이 대사의 즉각 귀국과 황 수석의 거취 결단 요구)은 그대로 간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의 반박성 입장 표명에도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한 위원장의 입장, 곧 당의 입장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확인했다. 한 위원장의 전날 언급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전한 것’이라는 게 당의 설명이지만, 대통령실과 ‘디커플링(탈동조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한 위원장이 정치적으로 후일을 도모하기 어렵다는 점도 ‘배수의 진’을 치는 이유 중 하나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은 당정 갈등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것”이라며 “있는 갈등을 없다고 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페이스북에 “당정 갈등을 감수하고 이종섭, 황상무를 정리하면 한동훈 리더십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때와는 달라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차별화’를 넘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한 위원장이 깃발을 들어야 의원들이 따라간다. 용산과의 이견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당 관계자도 “한 위원장은 이제부터 치고 나갈 수밖에 없다. 수도권 선거를 위한다는 명분도 있다”고 했다. 특히 한 위원장의 전날 언급에 대해 수도권 의원과 출마자들은 호평했다. 서울에 출마한 한 후보는 “한 위원장이 수도권 출마자의 입장을 대변해서 말해 줬다.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하고 분위기를 이끌어 준 것”이라고 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막말 후보 정리 등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이제 대통령실이 여론을 좀 봐 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백브리핑)을 이례적으로 건너뛰었다. 한 위원장은 그간 기자들과의 문답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20~30분간 이어 가면서 대언론 메시지에 적극적인 편이었다. 그러나 당정 갈등이 증폭되면서 말을 아끼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은 공지에서 “전격 중단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필요시에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