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별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569
  • 일론 머스크 엑스 “합의된 성인 콘텐츠 게시 공식 허용”

    일론 머스크 엑스 “합의된 성인 콘텐츠 게시 공식 허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가 합의된 성인 콘텐츠를 게시하는 것을 공식 허용했다. 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엑스는 최근 자사 웹사이트에서 업데이트한 콘텐츠 관련 규정에서 “이용자들이 합의된 성인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을 공식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엑스는 “합의에 따라 제작 및 배포되는 한 성적인 주제 관련 자료도 제작·배포·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각적이든 글이든 성적인 표현은 합법적 형태의 예술적 표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P 통신 등은 지난 2022년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을 당시에도 성인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그 정책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엑스는 “어린이나 원치 않는 성인에 대해서는 성인 콘텐츠를 제한하고 있다”며 “약탈, 비동의,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대상화나 해악, 음란행위 등을 조장하는 콘텐츠는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자료에도 적용된다”며 “성인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게시하는 이용자들은 모든 이미지와 영상 앞에 경고 메시지를 띄워달라”고 당부했다. 엑스의 이러한 전략은 경쟁사들과 차별점을 두려는 시도로 보인다. 틱톡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른 SNS 플랫폼들은 고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성적 표현 등을 제한하는 ‘브랜드 안전’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 전남도, 분산에너지 특별법 대응 나서

    전남도, 분산에너지 특별법 대응 나서

    수요지에서 전기를 생산, 소비하는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전남도가 차별화된 분산에너지 사업 모델 발굴과 특화 지역 지정 등 대응 계획 마련에 나섰다. 특히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는 RE100을 통한 첨단산업 유치 등의 전략도 수립한다. 오는 14일부터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특별법은 전력을 수요지역이나 그 인근에서 우선 수급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고 지역별 차등요금제의 근거도 담고 있다. 또 특화지역 내에서는 한전을 경유하지 않고도 전력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가 가능하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산업부의 특화지역 선정에 대비 분산에너지 활성화 연구 용역을 통해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산업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들어갔다. 현재 나주의 ESS 허브터미널과 폐열활용 스마트팜 열 공급, 영암의 이동형 ESS, 해남의 재생 E허브터미널, 광양의 LNG열병합발전, 여수의 청정수소공급망, 장성의 데이터센터연계통합발전소 등 7개의 사업 모델을 발굴, 특화지역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전남도는 특히 분산에너지 활성화 연구용역을 통해 전남의 저렴한 재생에너지 전기요금을 기반으로 한데이터센터와 이차전지, 반도체 등 전력 다소비 첨단기업과 에너지 신산업을 유치하는 중장기 전략도 수립한다. 이미 지역에 자리 잡은 기존의 기업에 대해서도 분산 전원을 활용한 RE100 산업기반을 적극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기준 전남의 전력자립률은 171%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2036년까지 30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단지를 건설할 계획이어서전남의 발전량은 두 배 이상 증가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통한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와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유치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마감 후] 저출산 정책의 함정

    [마감 후] 저출산 정책의 함정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신혼부부 주택 공급 정책을 설명하면서 “선불과 후불의 차이”라고 말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기존 주택 지원 정책이 아이를 많이 낳은 가정에 지원해 주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정책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신혼부부들에게 미리 공공주택을 지원해 준다는 것이다. 이번 신혼부부 주택 공급 정책의 차별점은 출산을 조건으로 하지 않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지원이라는 점이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소득기준도 전용면적 60㎡는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에서 120%로 확대하고 60㎡ 초과는 120%에서 150% 이하로 넓히기로 했다. 아이를 낳지 않아도, 소득이 높아도 지원해 준다는 의미다. 올바른 방향이다. 하지만 여전히 빈틈은 남는다. 임대주택 지원 대상자가 아닌 고소득 계층은 이번 정책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통계개발원이 발간한 보고서 ‘경제사회적 요인에 따른 출산 격차 연구’에 따르면 고소득 여성일수록 자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 상위 20%인 소득 5분위에서 맞벌이 가구의 자녀수는 1.43명으로 비맞벌이 가구(1.75명)보다 0.32명 적었지만 하위 20%인 소득 1분위에서는 맞벌이 가구의 자녀수가 1.42명으로 오히려 비맞벌이 가구의 1.35명보다 높았다. 고소득 여성일수록 출산에 따른 경력단절로 생길 경제적 손실을 우려해 아이를 낳지 않아 나타난 결과다. 출산 정책에서 소득에 따른 선별적 지원이 이뤄지면 아이를 낳지 않는 고소득 여성은 지원책의 사각지대에 놓인다는 의미다. 앞서 언급한 서울시의 신혼부부 주택 공급 같은 정책이 이에 해당한다. 다행히 서울시는 저출산 정책에서 소득기준의 벽을 점차 없애고 있다. 서울시의 저출산 지원 사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사업 중 소득기준이 없는 사업은 총 33가지다. 이 중 서울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산후조리원 비용이나 육아용품 등에 쓸 수 있는 2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 등은 서울시에서만 시행하는 사업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저출산 정책을 선별적 복지의 틀에 가둬 놓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새롭게 추진하는 저출산 지원 사업 중 상당수가 국무총리실 산하 사회보장위원회 협의 과정에서 소득기준을 두는 조건형 지원으로 바뀌었다. 저출산 지원 정책은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복지정책이라는 과거 시각에 갇힌 결과다. 저출산에 따른 암울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소득에 따라 따로 오지 않는다. 모든 국민이 함께 짊어지게 될 책임이다. 저출산 정책은 선별적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전남 강진군의 사례는 참고할 만하다. 올해 1분기 강진군의 출생아 수는 5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9명보다 79.3% 증가했다. 지난해 강진군의 합계출산율은 1.47명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2위(1위 전남 영광군)다. 강진군은 2022년 10월부터 출생 후 7세까지 매달 60만원의 육아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소득·자녀수에 관계없이 육아수당을 지급하는 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최장 기간, 최고 액수다. 지난해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5명이다. 인구 200명이 55명의 자녀만 낳아 기른다는 뜻이다. 저출산 정책은 특정 집단이 아닌 다음 세대에 서울에서 사라질 145명 모두를 위한 정책이 돼야 한다. 박재홍 전국부 기자
  • 낭만에 젖어, 다시 찾는 ‘불야성 夜시장’… 지역경제 활기 이끈다

    낭만에 젖어, 다시 찾는 ‘불야성 夜시장’… 지역경제 활기 이끈다

    구미, 한 달 만에 방문 15만명 돌파진주, 매주 2000명 방문 인기몰이울산, 1년간 찾은 손님 57만명 육박강릉도 첫날 만원사례 ‘인산인해’“일회성 피하려면 지역특색 입혀야” 전국의 특색있는 야시장들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침체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문 연 야시장이 다양한 먹거리와 거리공연, 이벤트 행사 등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면서 야행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 구미시는 지난 4월 26일 운영을 시작한 원평동 새마을 중앙시장 ‘달달한 낭만 야시장’이 한 달 만에 방문객 15만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야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있다. 일부 부스는 한 달 매출이 15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저녁 상권이 되살아났다. 방문객의 27%인 4만 1327명이 다른 지역 거주자로 나타나는 등 관광객 유치도 힘을 얻고 있다. 낭만 야시장은 오는 2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열린다. 구미시는 판매자 모집 단계에서부터 최성철 구미대 교수 등을 참여시키며 차별화를 도모했다.경남 진주시가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올빰야시장’도 매주 2000여명이 찾는 등 인기다. 올해는 4월 개장해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11시 열린다. 비가 잦은 7월 한 달은 쉰다. 15개 음식 부스에서는 삼겹야채말이, 돼지육전 등을 판매한다. 일부 상인들도 야시장에 맞춰 가게를 연장 운영해 활기를 더한다. 진주시가 야시장 운영에서 특히 유의하는 부분은 ‘재방문’이다. 시는 문화예술인 버스킹 공연, 맥주를 매개로 한 문화공간 진주진맥 브루어리 운영, 쿠폰 행사 등을 이어가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를 강화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야시장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울산 중구가 지난해 5월 26일 개장한 ‘울산큰애기 청년야시장’은 1년간 방문객이 56만 9800여명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8억 7500여만원을 달성했다. 매주 수~일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13개 부스를 운영한다. 청년 야시장은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됐다.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 야시장’도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3일 개장 첫날부터 만원사례에 이어졌다. 부스가 44개며 짬뽕만두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야시장은 10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11시 운영한다. 일각에서는 야시장 열풍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으려면 지역 특색을 입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야시장은 차별화된 콘텐츠 부재로 손님이 줄면서 문 닫았다. 한 상인은 “야시장만 만들면 손님이 많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아야 한다”며 “고객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상품이나, 영업전략 마련에 지자체와 상인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 “백인 선수 더 뽑아야 하나?” 설문조사에 “미친 질문” 호통 친 감독

    “백인 선수 더 뽑아야 하나?” 설문조사에 “미친 질문” 호통 친 감독

    “미친 질문입니다. 정신 차려야 합니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에 백인 선수를 더 선발해야 하나”를 주제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대해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이 “인종차별적”이라고 맹비난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나겔스만 감독은 이날 유로2024에 대비한 대표팀 훈련 캠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독일 공영방송 ARD의 이같은 설문조사에 대해 “이런 질문이 나오고 사람들이 대답을 한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ARD는 무작위로 선정된 1304명을 대상으로 “더 많은 백인 선수가 독일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나겔스만 감독은 “유럽에는 전쟁이나 경제적인 문제, 환경 재난 등으로 도망쳐야 했던 사람들, 그저 받아들여지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1일에는 독일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FC 바이에른 뮌헨)가 설문조사에 대해 “축구대표팀은 다양한 문화적, 종교적, 인종적 배경이 하나의 팀에 성공적으로 모여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롤 모델”이라며 해당 설문조사가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키미히의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우리는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유로2024를 치르고 있다”면서 “최고의 실력이 있다면 누구나 대표팀이 돼 나라를 위해 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RD 측은 해당 설문조사가 인종차별적인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ARD에 따르면 ‘축구와 다양성’을 주제로 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제작진들을 향해 독일 대표팀에 백인이 아닌 선수가 포함된 것을 비판하는 의견이 나왔고, 방송사는 이같은 의견이 보편적인 것인지 또는 소수의 의견일 뿐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5%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동의한다”는 답변은 21%에 그쳤다. 한편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2024에 참가하는 독일 대표팀에는 백인이 아닌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지난달 발표된 27명의 예비 명단 중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CF), 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 (FC 바이에른 뮌헨), 베냐민 헨릭스(RB 라이프치히), 요나단 타(바이어 04 레버쿠젠) 등이 아프리카계 혈통이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4년 연속 공정채용 우수기관 선정

    여수광양항만공사, 4년 연속 공정채용 우수기관 선정

    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직무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시스템을 구축·운영한 결과 지난 1일 한국경영인증원(KMR)로부터 4년 연속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제도는 채용에 편견적 요소를 배제하고 직무능력 중심의 공정채용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전문 인증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의 서류 및 현장심사 등을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YGPA는 매년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위해 차별요소를 완벽하게 배제한 블라인드 기반 채용을 시행하고 있다. 직무중심의 공정채용 문화 조성 및 확산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4년 연속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박성현 사장은 “차별 요소를 배제한 능력과 직무 중심의 공정한 인재채용은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며 “4년 연속 인정받은 노력을 기반으로 능력중심 채용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남아공 ‘만델라당’ 30년 만 과반 실패...연정 위해 ‘구원’(舊怨) 풀어야

    남아공 ‘만델라당’ 30년 만 과반 실패...연정 위해 ‘구원’(舊怨) 풀어야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배출한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총선 과반 득표에 실패해 30년 단독 집권의 막을 내렸다. ANC는 다른 당과 연립정부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지만 어느 정당과 연정에 합의해도 핵심 정책을 양보하고 내각 요직도 내줘야 해 정국 운영에 혼란이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IEC)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치러진 총선에서 ANC는 40.17%를 득표했다. 2019년 총선(57.50%)보다 17% 포인트 넘게 떨어진 ‘참패’ 수준 성적이다.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인종차별정책) 종식 이후 30년간 7번의 총선에서 ANC가 과반 득표에 실패한 건 처음이다. 제1야당인 민주동맹(DA)이 21.81%로 2위,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이 세운 신생 정당 움콘토 위시즈웨(MK)가 14.59%로 3위를 차지했다. 제2야당이던 경제자유전사(EFF)는 9.51%를 얻어 4위로 밀려났다. 과반 득표에 실패한 ANC는 처음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남아공은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의회 400석을 배분한 뒤 의회 과반의 동의로 대통령을 간접 선출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피킬레 음발룰라 ANC 사무총장은 이날 총선 이후 첫 공식 논평에서 “ANC는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안정적이며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정부를 구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다른 정당들과 앞으로 며칠 동안 연정 협상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지율 하락의 주범인 시릴 라마포사 현 대통령의 퇴진에는 선을 그었다. 음발룰라 사무총장은 “라마포사 대통령이 물러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건 안 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마 전 대통령의 측근은 연정의 조건으로 라마포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주마 전 대통령은 2018년 각종 부패 혐의로 대통령직과 ANC에서 축출됐다. 이를 주도한 것이 당시 부통령이던 라마포사 현 대통령이다. 이 때부터는 둘 사이는 정치적 ‘앙숙’이 됐다. ANC의 과반 획득 실패는 33%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극심한 빈부 격차, 물과 전력 부족 사태가 겹쳐 민심을 잃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마 전 대통령의 지지층이 ANC에 등을 돌린 것도 영향을 줬다. BBC방송은 ANC의 과반 득표 실패는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득표율 45% 선까지 무너질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제 ANC는 연정을 구성해야 하지만 득표율 2, 3위를 차지한 DA, MK와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정국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 DA는 백인 지지세가 강한 정당이라서 ANC 지지자들의 거부감이 상당하다. MK와 EFF는 ANC 출신 인사들이 이끄는 당이어서 ANC에 구원(舊怨)이 있다. DA와 MK, EFF의 합산 의석수는 ANC보다 많다. ANC 단독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다. ANC가 어느 정당과 연정에 합의해도 핵심 요직을 이들에 내줘야 할 가능성이 크다. 연정이 성사돼도 내분이 생겨나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를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 부산을 OTT 제작 허브로…2027년 기장군에 특화 스튜디오 구축

    부산을 OTT 제작 허브로…2027년 기장군에 특화 스튜디오 구축

    부산 기장군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스튜디오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3일 기장군, 영화징흥위원회와 ‘OTT 플랫폼 거점 부산 촬영 스튜디오 조성사업(부산촬영스튜디오)’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정종복 기장군수, 김동현 영화진흥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한다. 부산촬영스튜디오는 2027년까지 기장군 장안읍 기장도예촌 1만 1272㎡ 부지에 구축한다. 촬영 스튜디오와 가상(버추얼) 프로덕션 제작 시스템, 개방형 체험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협약기관은 부산촬영스튜디오 구축을 위한 행정적 지원, 부지 무상사용, 제작 기반 시설 집적화, 최첨단 기술 기반 영화·영상산업 육성에 협력한다. 부산촬영스튜디오는 초실감 미디어 기술 등을 융합한 실시간 편집·촬영이 가능하도록 조성해 국내 콘텐츠 기업이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작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시는 비대면 사회 전환, 디지털 기술 발전 등으로 고품질 미디어 콘텐츠 수요가 급성장한 상황에서 부산촬영스튜디오가 인근에 조성 중인 부산촬영소와 함께 부산이 OTT 제작 허브로 부상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촬영소는 25만8152㎡ 부지에 실내 스튜디오 3개 동과 제작 지원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시설로, 2026년 완공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다양한 자연환경, 관광자원을 가져 영상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지만, 촬영 기반 시설이 부족해 최근 4년간 117편의 촬영 문의가 있었지만, 30편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작 기반 시설 집적화가 이뤄지게 됐으며, 앞으로 인재 양성, 제작 지원을 확대해 부산이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심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 ‘작심’ 스터디카페 “건물주, 상가주가 먼저 찾는 프리미엄 브랜드”

    ‘작심’ 스터디카페 “건물주, 상가주가 먼저 찾는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도 높은 브랜드로 입지 강화”“부동산 키 테넌트(Key tenant) 역량 확장” 국내 독서실·스터디카페 브랜드 1위 ‘작심’이 강력한 부동산 키 테넌트(Key tenant)로 높은 선호도를 보유하며 공실의 장기화와 임차 수익에 대한 위험 부담을 안고 있는 건물주, 상가주 중심 공실 소유자들에게 안정적인 ‘사업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작심’ 스터디카페는 성인 이용층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보다 다양한 공간, 서비스 기능을 필요로 하게 되자, ‘더작심’ 지점내 공유오피스형 스터디카페를 제공하고있다. 이는 국내 독서실·스터디카페 선두 브랜드로 전국 700개 이상의 직·가맹점을 운영하며, 획득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성을 갖춘 공간, 이용자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있다. 이처럼 경쟁력있는 공간, 서비스로 이용자와 건물주, 상가주 등의 예비 창업자의 주목을 끈 ‘작심’은 대부분 성인 이용층을 위한 비상주 공유오피스 공간, ‘카공족(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 자기계발자들을 위한 서비스 공간을 확충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작심’ 스터디카페 운영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차별성 있는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심’은 운영 부담을 줄인 창업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심’의 운영사 ‘아이엔지스토리’는 프리미엄 공유오피스, 소호사무실, 1인오피스 공간, 서비스 ‘작심스페이스’ 지점을 최근 신규 오픈하고 있다.
  • 세계 최고 수준 ‘에너지국제포럼’ 나주서 열린다

    세계 최고 수준 ‘에너지국제포럼’ 나주서 열린다

    전남 나주에서 오는 9월 세계경제포럼인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국제포럼이 열린다. 한국전력 그룹사의 본사 이전 이후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도약 중인 나주시가 미래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개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출범한 국제에너지포럼추진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통해 행사 명칭과 포럼에서 다룰 주제, 세션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오는 9월 26~27일 이틀간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에서 열린다. 위원회는 포럼 공식 명칭을 ‘나주에너지포럼2024’로 잠정 결정했다. 주제는 ‘RE100·탄소중립·분산에너지’를, 3대 세션은 ‘스마트그리드·수소에너지·핵융합(SMR)’을 각각 다루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기조연설, 주제발표에 나설 세계적인 명사와 노벨상급 석학 인사 초빙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타 포럼과 차별화한 전시 및 프로그램 운영, 홍보전략 방안을 구상했다. 가칭 ‘나주에너지포럼2024’ 개최는 윤병태 나주시장의 공약사항인 ‘에너지 국제행사 개최’ 공약 이행을 의미한다. 이 공약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수도 거점을 지향하는 나주시가 전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이슈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다보스포럼 같은 지역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에너지 도시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무엇보다 탄소중립, RE100(기업 재생에너지 100%사용) 등 환경적 가치가 기업 경영 제약조건으로 중요시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RE100 정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나주시가 올해 ‘직류산업 글로벌혁신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가운데 열리는 포럼은 에너지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에너지포럼2024는 탄소중립, 그린비즈니스 등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대응해 RE100 달성을 목표하는 기업들이 나주가 가진 에너지신산업 인프라 비전을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에너지포럼추진위를 중심으로 포럼의 경쟁력 확보와 프로그램에 내실을 기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업이 만족하는 포럼 행사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에너지포럼추진위는 위원장인 문승일 켄텍 연구원장을 비롯해 유동희 한국전력 에너지밸리추진실장, 윤재호 켄텍 교수, 박효연 전남대 교수, 정순남·이순형 동신대 교수, 김유신 전남에너지산업협회장, 김동옥 전남테크노파크센터장 등 에너지 분야 교수·전문가와 기관장, 전라남도·나주시 관계자, 김강정 나주시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 날 선 ‘복마전 선관위’ 기획 시의적절… 국내외 이슈에 더 발품 팔아야

    날 선 ‘복마전 선관위’ 기획 시의적절… 국내외 이슈에 더 발품 팔아야

    선관위 기획이야말로 발로 뛴 기사‘매운맛’ 키워드 기사 몰입도 높여정치 본연이 갈등… ‘정쟁’ 표현 남발생산적인 논쟁과 변화에 집중해야‘저출생부’ 뉴스분석 돋보였지만교수 외 다양한 분야 전문가 필요특파원들 생생한 현장감 아쉬워파견 장점 살려 기사 차별화해야‘인플레 고통’ ‘학원공화국’ 조명단순 전달 아닌 이슈 파고들어야서울신문 종합적 시각 다소 취약정치·경제·과학 연계할 줄 알아야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74차 회의를 열고 5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적폐의 온상으로 떠오른 선거관리위원회 실태를 조명한 ‘복마전 선관위’ 기획기사에 대해 날카로우면서도 시의적절한 기사였다고 호평했다. 위원들은 또 북한 문제 전문가 인터뷰를 중심으로 한 대북정책 진단 기사와 한중일의 은둔형 외톨이, 이른바 ‘히키코모리’를 조명한 기사 등 해외 특파원이 제작한 콘텐츠를 칭찬하면서도, 현장을 직접 한 발이라도 더 뛰는 현장감 있는 국제 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윤광일 ‘복마전 선관위’ 기획기사를 비중 있게 다뤘는데 5월 1일 선관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온 이후 순발력 있게 기획기사가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선관위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문제들을 잘 짚어 준 ‘발로 뛰는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너무 자극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정부 부처 공무원들과도 비교하고 대안도 보다 풍성하게 담겼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또 하나는 ‘정쟁’이란 표현이 너무 많이 쓰이는 것 같다. 정치의 본연이 싸움이고 갈등이다. 검색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최근 ‘정쟁’이란 말이 가장 많이 쓰인 신문사가 세계일보, 그다음이 서울신문이었다. 여러 정치 기사를 보면서 정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생산적인 논쟁, 이후의 변화 등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이끌어 가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특파원을 두고 있는데 발로 뛰는 기사가 별로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국제 사회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여러 이슈에 대해선 해외 통신사의 기사를 단순 전달하는 게 아니라 발로 뛰는 추가 취재로 연결됐으면 한다. 김재희 좋은 통계자료나 보도자료를 구했을 때 단순히 보도하기보다는 추가적인 취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생동감을 더 전했으면 한다. 5월 1일자 ‘‘금녀의 영역’ 달리는 여성 기관사, 서울 지하철서 6년 만에 4배 늘어’ 기사의 경우 기관사 인터뷰를 통해 현장감을 더한다거나 국내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 등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다소 아쉬웠다. 가장 눈에 띄었던 기사는 ‘복마전 선관위’ 기획 시리즈였다. 마치 방송에서 볼 수 있는 시사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몰입도를 제공한 기사라 생각한다. 특히 다른 기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취재원을 확보해 잘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선관위 내부 비리 등을 집요하게 파헤쳤고 날카로운 관점으로 비리의 온상으로 떠오른 선관위 문제를 적나라하게 잘 드러냈다. ‘매운 맛’ 키워드를 사용한 점도 눈에 띄었는데 기사를 한층 눈에 잘 들어올 수 있게 한 것 같다. 강도 높은 키워드를 통해 기사 내용을 더욱 잘 드러나게 하고 집중도를 높였다고 생각한다. 허진재 5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에 대한 뜻을 밝혔는데 바로 다음 날 ‘뉴스분석’을 통해 굉장히 심도 있게 잘 다뤘다. 관련 전문가 5명의 의견을 넣어서 발 빠르게 잘 만든 기사라고 생각한다. 다만 전문가 대부분이 교수로 국한됐다는 점이 아쉬웠다. 새롭게 등장한 이슈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지만 조금 더 다른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듣는 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일상생활 속 대화에서도 충분히 화제로 삼을 수 있을 만한 내용들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많이 알려 준다. 앞으로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만 어떤 기사의 바이라인엔 ‘전문기자’라고 표기돼 있고 어떤 기사엔 그냥 ‘기자’라고만 적혀 있었다. 사이언스 톡이라면 과학전문기자 타이틀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제21대 국회 종료 이후 마지막 본회의에 관해서도 기사로 다뤘는데 4년 임기의 국회가 마무리됐으면 종합적인 평가 정도의 기사는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법안 처리 비율이 낮았고 민생 법안 처리는 특히 약했다는 내용을 담기는 했지만 조금 더 풍성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해석하는 기사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으로 본다. 최승필 28일자 지면에 실린 ‘필수재 소비 많은 노인, 전세 사는 청년… ‘인플레 고통’ 더 컸다’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필수재 수요가 줄었다는 건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닌다. 살기가 정말 어려워졌다는 뜻인데 기사에선 다루지 않았지만 사치재 수요는 또 늘고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 바로 밑의 기사를 통해 중·대형차 소비가 늘었다는 점을 조명했다. 이런 기사는 여기서 끝날 것이 아니라 한 단계만 더 들어갔다면 사회에 아주 큰 신호를 줄 수 있는 기사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 조명한 기사도 눈에 띄었는데 부울경 메가시티는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다양한 이름으로 역대 정부마다 이야기가 나왔었고 많은 실패를 겪기도 했다. 때문에 과거 추진 내용 등을 조금 더 살폈다면 훨씬 선명한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또 비수도권 메가시티와 수도권 메가시티의 효율성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서울연구원 관계자의 의견을 더했는데 이 기사에서 비중 있게 다룰 만한 내용이었나 싶다. 이재현 이번 달 서울신문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한국 사회 속 문제를 조명하는 기사가 많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매년 반복되는 현상을 단순히 전달만 하는 듯한 모습이 보여 아쉬웠다. 5월 3일자 ‘“5분만 더 잤으면”… 꿈나라 점령한 ‘학원 공화국’’ 기사는 과거부터 문제로 지적됐던 한국 청소년의 수면 부족 문제를 부각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문제인 만큼 현상만 알리는 것만으론 부족하다고 본다.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봤으면 어땠을까. 특파원들의 기사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27일자 ‘“실패 두려워”… 스스로 골방에 갇힌 MZ’ 기사는 CNN의 기사를 도쿄 특파원이 다뤘다. 특파원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됐다. 독자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전한다는 특파원만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면 신뢰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김영석 이번 달 위원들의 공통적 의견 중 하나가 단순히 통계 수치나 현상을 전하는 것을 넘어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독자들에게 현장감과 생동감을 전하기 위해 할 수 있다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보다 자세히 진단하고 보도했으면 한다. 국제 기사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도 쓸 수 있는 국제 뉴스가 돼선 곤란하다. 그럼 특파원 파견의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직접 가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들,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늘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일본의 언론은 ‘엔저’ 현상과 연계해 유럽과 미국의 경제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다시피 한다. 단순히 정치적 이슈뿐만 아니라 국제 경제도 우리의 상황과 연계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이 이슈로 떠오른 요즘엔 정치·경제·과학 등을 연계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서 서울신문이 다소 취약하다고 본다. 종합적인 시각으로 이슈를 따라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경부고속도로 반포~한남도 지하화 검토… 2026~27년 착공 기대”[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경부고속도로 반포~한남도 지하화 검토… 2026~27년 착공 기대”[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이달로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들이 4년 임기의 전반부를 끝마친다. 새로운 전환점에 선 서울 기초단체장들을 만나는 첫 순서로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지난달 30일 집무실에서 만나 지난 2년의 소회와 남은 2년의 다짐을 들었다. 전 구청장은 “구정은 현장에서 이뤄지는 종합행정”이라며 주민 의견을 계속 경청하고 서울시와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요 공약이기도 한 양재나들목~한남대교 남단 구간의 경부간선도로 입체화 등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이슈와 관련해 2026년 말~ 2027년 초 착공하기를 기대했다. 다음은 전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임기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다. “구청장으로서 ‘행정은 지속가능성과 연속성’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그간 행정의 지속성을 갖고 민선 6·7기의 성과에 더해 민선 8기에는 하나라도 더 한다는 생각으로 일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이행 평가에서 올해 SA를 받은 지자체 중 서초구가 서울에서 유일하게 8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 등급을 받은 것 같다. 구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소통했고, 경청했다.” -평생을 행정 공무원으로 지낸 뒤 선출직 공무원으로 2년을 지냈다. 어떤 차이가 있나. “임명직 공무원 시절에는 주로 머리로 생각하고 자료를 찾는 업무를 했다면, 지금은 구민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주민의 관점에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직접 만나서 눈 맞추고 소통하게 된다. 이게 저의 주된 업무이며 매주 수요일마다 현장에서 또 구청에서 만나고 있다.” -서초역 주변을 ‘사법정의 허브’ 거리로 지정했다. “법조는 서초의 정말 소중한 자산이다. 물적, 인적 법률 인프라가 집중된 곳은 서초가 유일하며 ‘법조 1번지’라고 자부한다. 이러한 보석들을 잘 다듬고 조합해서 이곳을 네덜란드 헤이그 같은 아시아·태평양의 사법정의 메카로 만들겠다. 삭막하고 딱딱한 법조단지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특색 있는 시설물 설치와 주변 경관 개선 등을 통해 이 거리를 걸으면 ‘사법정의’의 가치를 느끼도록 하겠다. 또 대법원·대검찰청 등과 협의해 다양한 사법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외에서 모두 스마트도시 인증을 받았다.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해 달라. “지난해 7월 구청 1층 OK민원센터가 17년 만에 스마트 민원실로 탈바꿈했다. 186종의 민원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신청토록 했는데 이는 전체 민원창구 업무의 약 86%에 해당한다. 어르신들은 종이 서식이 더 익숙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우리 서초 어르신들은 ‘스마트 시니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선한 행동을 할 때마다 ‘착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초 코인’은 적립 분야와 사용처를 확대해 임기 초에는 사용자가 1300여명이었는데 현재는 3000여명으로 늘었다. 현재 서초코인 앱 고도화 작업이 진행 중으로 7월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제는 여야가 모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약속한다. 서초구와 관련된 경부 간선도로 입체화 등의 추진 상황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해 전임 박원순 시장은 ‘강남에만 좋은 일’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이었지만,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여야가 모두 공약으로 내놨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대심도 구간을, 서울시는 중심도와 상부공간 조성을 맡아 용역을 추진 중이고, 우리 구는 상부공간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논의에서 빠졌던 부분이 반포, 잠원, 한남 구간이었는데 시에서 이 부분에 대한 용역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착공 전까지 절차가 (전체 과정의) 절반, 착공부터 완공·운영까지가 나머지 절반이다. 지금은 4분의1까지 왔다. 이르면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에는 착공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 중앙정부와 ‘원팀’이 돼 주민이 원하는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고속터미널·세빛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배경은. “현재 서울시 관광특구 7곳 가운데 한강을 품은 곳이 단 한 곳도 없다. 그런데 서울의 랜드마크 조사를 하면 ‘한강’이라는 답변이 절반 가까이 나오지 않는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가장 가 보고 싶어 하는 곳이 바로 한강인데 특구로 지정되면 차별화가 된다. 서초가 품은 반포한강공원 일대는 세빛섬, 달빛무지개분수, 달빛광장 등 야경과 함께 이색 수상스포츠를 즐기며 오감으로 체험하는 쾌적한 도심 자연공원이다.” -남은 임기 동안 중점을 둘 것은 무엇인가. “기초자치단체가 하는 일은 정말 종합적이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종합행정이다. 이 가운데 좀더 분야별로 본다면 민생, 민생경제가 중요하다. 서초가 잘사는 동네인 것은 맞지만 한편으로 어려운 분들도 많다. 밝은 만큼 그 그림자는 상대적으로 더 짙게 느껴진다. 약자를 더 잘 보살펴야 한다. 또한 현재 2040 서초구 도시발전기본계획이 수립 중이다. 서초의 미래, 서초의 백년대계를 준비하겠다.”
  • 남아공 ‘만델라당’ 30년 단독 집권 마감…연정 착수

    남아공 ‘만델라당’ 30년 단독 집권 마감…연정 착수

    ‘세계 최초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를 배출한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처음으로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ANC는 30년 단독 집권을 뒤로 하고 다른 당과 연립정부 구성 협상에 착수하게 됐다. 2일(현지시간)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IEC)에 따르면 총선 개표가 99.91% 진행된 가운데 ANC는 40.21%를 득표했다. ANC의 득표율은 직전 2019년 총선(57.5%)보다 17% 포인트 이상 떨어진 데다 과반은커녕 40% 선도 무너질뻔했다. 사실상 참패했다. ANC가 과반 득표에 실패한 건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유색인종차별정책) 종식 이후 30년간 7번 치러진 총선에서 처음이다. 제1야당인 민주동맹(DA)이 21.78%로 2위,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이 세운 신생 정당 움콘토 위시즈웨(MK)가 14.58%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제2야당이었던 경제자유전사(EFF)는 9.51%로 4위로 밀려났다. 과반 득표에 실패한 ANC는 처음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남아공은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의회 400석을 배분하며 의회 과반 동의로 대통령을 간선제로 선출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킬레 음발룰라 ANC 사무총장은 총선 후 첫 공식 논평에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축하할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ANC는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안정적이며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NC가 내부적으로 그리고 다른 정당들과 앞으로 며칠 동안 연정 협상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ANC의 당대표인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물러나지 않을 전망이다. 음발룰라 ANC 사무총장은 “라마포사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를 가지고 우리에게 온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건 안 되는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ANC가 과반 득표에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경제 문제와 빈부격차였다. 세계은행은 남아공을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국가로 분류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실업률은 32.9%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남아공은 20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살인율을 기록한 나라가 됐다.
  • 충무공 첫 승전 기념…거제옥포대첩축제 올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충무공 첫 승전 기념…거제옥포대첩축제 올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을 기념하는 ‘거제옥포대첩축제’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경남 거제시는 제62회 거제옥포대첩축제를 오는 14일~16일 옥포수변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시는 임진왜란 첫 승전인 옥포대첩 의미를 되새기고 독창적이면서 대중성을 갖춘 호국 문화예술축제로 발전시키고자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축제는 14일 오후 5시 30분 식전공연과 개막식, 개막불꽃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개막식에서는 1600t급 통영해경 함정의 물대포 시연도 진행한다. 이튿날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선보인다. 거리공연 ‘댄싱 옥포’를 비롯해 이순신 승전 체험거리, 옥포 불빛거리, 프린지 공연도 관람객을 맞는다. 같은 날 저녁 해상에서는 뮤지컬 ‘옥포해전’과 해상불꽃전투 재현 행사가 이어진다. 어선 18여척을 동원하는 해상불꽃전투 재현은 거제옥포대첩축제만의 차별화된 대표 공연으로, 올해 경상남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 사업 선정을 앞세워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대기놀이와 축제 백미인 승전행차 가장행렬 등이 펼쳐진다. 축제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 불꽃쇼는 거제 대표 기업인 한화오션 지원을 받아 오후 9시부터 15분 동안 진행한다. 이외에도 옥포대첩을 주제로 한 백일장, 사생대회, 시 낭송대회가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열린다.축제 기간 한화오션 오션플라자 옥외주차장과 옥포중학교 운동장은 임시주차장으로 운영한다. 옥포국제시장 공영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하고,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올해 축제는 여러 기관·단체의 협조로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찾아 풍성한 축제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거제 옥포항은 임진왜란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첫 승전을 한 의미 있는 곳이다.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는 조선 수군은 1592년 5월 7일 옥포 앞바다에서 도도 다카토라가 지휘하는 일본군 함대를 무찔렀다.
  • [추신] “악성민원 방지 대책, ‘원점 재검토’ 하라고요?”

    [추신] “악성민원 방지 대책, ‘원점 재검토’ 하라고요?”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악성 민원 법적 대응 방침 발표 후에도 공무원에 “쓰레기야” 폭언·욕설 여전부산·강릉 홈페이지 공무원 익명제 도입악성민원 대책 ‘원점재검토’ 청원 봇물“제대로 일 안하고 공무원 권리만 찾네” 정부 “민원공무원 보호 최소한의 조치”“원문정보공개·정책실명제 내실 강화”공무직도 공무원과 동일하게 보호 적용 정부가 ‘악성 민원 방지 및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5월 2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학교, 공공기관 등에는 폭언·폭행을 일삼는 민원인에 대해 법적 대응 요령을 담은 ‘민원인의 위법 행위 대응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지난달 29일 배포된 ‘2024년 민원행정 및 제도개선 기본지침’에는 각 기관에 매년 민원 담당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의무 보호조치 이행 계획을 세우도록 했습니다. 지침에는 폐쇄회로(CC)TV, 안전유리 등 안전장비와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법적 대응 전담 부서에 기관 차원에서 고소장 작성부터 공판까지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책이 나온 결정적 계기는 지난 3월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기 김포시청 9급 공무원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온라인 카페에 이 신입 공무원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24시간 간섭과 무차별 괴롭힘이 이어졌습니다. 자기 뜻대로 민원이 안 풀린다고 공무원을 무릎 꿇려 뺨을 때리고 가슴을 발로 차는 등의 도를 넘는 악성 민원 사례는 수두룩합니다. 민원 공무원을 폭언·폭행으로 위협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다른 민원인의 민원 처리에 큰 지장을 주는 악성 민원은 2022년 4만 1559건 등 해마다 4만~5만건에 달합니다.민원 불만에 탁자 집어 던져 유리 박살택시비 안 준다고 시청 입간판 불 질러김포시, 욕설에 서류 던진 민원인 고발검찰, 악성민원인 무고죄 불구속기소하남시 ‘팀장급 민원처리 추진단’ 신설 그러나 정부의 대대적인 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6일에는 시청 당직자에게 택시비를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40대 노숙인이 경기 이천시청 입간판에 불을 질렀습니다. 앞서 22일에는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A씨가 전북 남원시 덕과면사무소를 찾아 탁자를 집어던져 유리 칸막이가 산산조각이 나 경찰에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죠. 약간의 변화도 있었습니다. 대책 발표 2주 뒤인 지난달 16일 긴급 복지지원 서비스를 신청하러 왔다가 서류 보완 요청을 받은 남성이 30대 담당 공무원에게 수차례 욕설을 하고 서류를 집어 던지자 김포시는 정부의 개정 대응지침에 따라 해당 남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대전지검 서산지청은 자신의 해고가 천안노동청 근로감독관에 임용된 지 불과 3개월밖에 안 된 신임 공무원 탓이라며 허위 사실과 처벌 요구를 반복해 국민신문고에 올리며 해당 공무원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아간 악성 민원인 B씨를 무고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30일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악성·반복적 고발로 담당 공무원을 무고한 악성 민원인에게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었죠. 더는 ‘너는 공복(公僕), 나는 세금 내는 민원인’이라며 억지와 행패 부리는 것을 봐주지 않겠다는 얘기입니다. 조직 문화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경기 하남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어렵고 복잡한 민원은 신임 공무원이 아닌 담당 부서 팀장이 직접 민원인을 상대해 처리를 도와주는 ‘민원 처리 팀장 책임상담제’를 운영 중입니다. 부서 간 주관부서가 불분명해 떠넘기기 대상이 된 ‘핑퐁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팀장급 26명으로 구성된 ‘민원 처리 추진단’도 만들었습니다. 홈페이지에 공무원 익명화 조치 비판에정부 “이름 사전공개 법적 의무 아냐” 신원 노출에 따른 무차별 인신공격을 막기 위해 홈페이지 직원 이름을 비공개 전환하는 지자체도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부산 연제구청에 이어 강원 강릉시도 지난 13일부터 홈페이지 내 직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했죠. 같은 맥락에서 행안부는 지난달 30일 민원인이 폭언·폭행과 목적이 정당하지 않은 반복 민원이나 공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민원인 등이 징계를 요구하는 경우 그 경위를 참작해 징계 의결하도록 지방공무원 징계·소청 규정과 지방공무원 징계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그러나 홈페이지에 공무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익명화가 실효성은 없으면서 자칫 익명 뒤에 숨어 소통을 거부하고 책임 행정을 소홀히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민원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행정안전부와 국민신문고에는 ‘공무원이 민원 처리 등 제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자기 보호와 권리만 주장한다’는 취지의 청원이 이어지고 이번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부처에서 민원 처리가 제대로 안 됐을 경우 발생하는 후속 민원까지 관리해달라는 등의 온갖 민원이 쏠리는 행안부는 대책 발표 이후에도 전화를 받는 공무원을 “쓰레기”로 부르며 막말하는 고압적 악성 민원이 끊이지 않아 민원 처리 공무원이 눈물을 펑펑 쏟았다는 후문입니다.“홈페이지에 공무원 이름 비공개는 개인정보 침해 부작용 최소화 조치”“민원공무원 보호와 국민 편의 균형 고려업무 특성에 맞게 조정 대상 자율 결정” 행안부는 지난달 29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공무원 이름을 홈페이지에서 ‘강○○’으로 명기하는 것은 민원공무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무원 개인정보 침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관 홈페이지상 공무원 정보공개 수준을 조정했다는 것이죠. 다만 홈페이지에서 공무원 이름을 비공개하더라도 정보공개법에 따라 정보공개를 청구하거나 민원처리법 상 민원을 처리할 때 공무원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얼마든지 확인하고자 한다면 법적으로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행안부는 “홈페이지에 직원의 성명과 직위 등을 사전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정보공개법 상 의무는 아니다”라면서 “직원 정보 공개 수준 조정은 민원 공무원 보호와 국민 편의 간 균형을 고려해 업무 특성에 맞게 조정 범위와 대상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공무원의 복지부동과 ‘책임행정 거부’ 우려에 대해 “대책에는 민원처리 개선과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과제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행안부는 정책 결정을 위한 결재 문서와 이력, 담당자 등을 공개하는 원문정보공개, 정책실명제 등 현행 제도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정부 “민원제기, 전화 아닌 ‘서류’가 공식”민주노총, 공무직 차별 주장에 “민원 공무원과 동일하게 법적 보호 중” 행안부는 이번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국민 설문조사(응답자 93.2%, 민원 공무원 보호 필요), 해외 주요국 민원 환경 및 법제도 연구용역, 공무원 노조와의 소통, 행정기관 민원 담당 공무원 면담 등 수많은 검토를 거쳐 만들어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탁상행정,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낸 대책이 아니라는 입장이죠. 행안부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민원 제기는 법적으로 전화가 아닌 ‘서류’로 하게 돼 있으나 국민 편의를 고려해 받아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대책은 대국민 설문조사와 연구용역, 노조·민원 공무원 면담 등을 거쳐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행안부는 민주노총 등 일각에서 ‘공무원만 보호하지 말고 콜센터 직원 등 공무직, 계약직 근로자들의 악성 민원 대책도 마련하라’는 주장에 대해 민원처리법 제4조 제2항을 언급하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악성민원 대책은 민원처리법에 따라 공무직, 계약직 근로자 등 민원을 처리하는 모든 담당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원처리법 4조에는 행정기관의 장에게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조치 의무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직·무기계약직 근로자는 공무원은 아니지만 이미 민원 공무원과 동일하게 보호 강화 대책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이들만을 위한 별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에는 표심을 의식해 악성 민원에도 덮고 ‘쉬쉬’하며 민원 대책 지침을 이행하지 않는 기관장과 악성 민원인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신설하지 못했지만 형사법, 정보통신망이용촉진·정보보호법 등 다른 법으로 처벌이 가능합니다.타인 인격 멋대로 훼손할 권리 누구에게도 없어… 상호 존중 필수 사회에서 통용되는 한 개의 법 제도가 만들어지고 실효성을 가지는데 많은 시간과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식의 변화는 그만큼 어려운 일이지만 ‘내 뜻대로 안 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신체와 인격, 명예를 마음대로 훼손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일을 처리할 때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공무원이 민원 처리를 할 때 마음가짐 역시 홈페이지에 익명화 도입 전후가 다르지 않아야겠습니다. 신속한 민원 처리와 ‘소통 행정’의 주체는 공무원이니까요. 대한민국 헌법 제7조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진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나와 있습니다. 공무원도 세금 내는 국민이자 사회구성원입니다. 이번 대책이 진짜 악성 민원을 가려내고, 다수의 정상 민원에 대한 국가의 행정서비스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서울퀴어축제…“신앙적 도전” 성소수자 축복한 목회자들

    서울퀴어축제…“신앙적 도전” 성소수자 축복한 목회자들

    성소수자 그리스도인과 성소수자들과 함께 하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 단체 ‘무지개예수’에 함께하는 30여 명의 개신교계 목회자들이 1일 오전 11시 30분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 앞 서울퀴어문화축제 입구에서 ‘축복하는 사람들의 무지개 축복식’을 진행했다. 무지개예수는 “교회 안팎에 존재하는 성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들을 축복하며 동행하는 것은 우리들의 차이와 다양성을 통해 만나는 하나님을 체험하며 이해해 가는 소중한 선택이자 신앙적 도전”이라고 밝혔따. 이어 우크라이나·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해 “하나님의 가르침은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와 차별·억압과 착취에 반대하며, 그리스도인은 이에 따라 침략 전쟁과 인종 학살의 피해자들을 향한 모든 공격을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선우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은 이날 무대에 올라 “50명 남짓이 대학로를 한 바퀴 돌던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이제는 15만명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 민간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개막 인사를 건넸다.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도 “그런데도 우리가 여기서 함께 퍼레이드를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바로 여러분의 자긍심 덕분”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광장에서 열리지 못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도서관 주관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가 예정된 탓이다. 서울역사박물관 등지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 기념 토론회도 열려고 했으나 연달아 장소 대관이 거절됐다. 서울광장은 아니었지만 행사장은 축제를 즐기기 위해 온 이들로 가득했다. 참가자들은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6색 무지개’ 깃발, 스카프, 리본 등을 손에 들거나 몸에 두른 채 축제를 즐겼다. 무지개색 옷을 입거나 화려한 드레스로 치장한 ‘드래그 퀸’(drag queen) 차림을 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 종각역 5번 출구에서 출발해 명동성당, 서울광장을 거쳐 을지로입구역 앞 출입구까지 3㎞ 거리를 행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행사에는 퍼레이드에 5만명, 행사 전체에 15만 5000명 정도가 참가했다.한편 이날 낮 12시 50분부터는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인근에서 퀴어축제 반대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등 문구가 적힌 파란 깃발과 팻말을 손에 들고 서울시의회 앞부터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까지 4개 차로에서 시위를 했다. 행사장과 반대 집회 장소가 떨어져 있어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 조국 “나도 종부세 내지만, 개정 반대”…민주당과 차별화

    조국 “나도 종부세 내지만, 개정 반대”…민주당과 차별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실거주용 1주택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개편 필요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저도 (종부세를) 낸다”면서도 “전면 개정 등의 접근을 해선 안 된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3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에서 왜 종부세 (완화) 얘기를 하는지 이해는 된다”라며 “1가구 1주택에 대해 종부세를 매기는 것이 부담되고 그분들이 힘든 것은 알지만 현재 법제 내에서 종부세 납부 대상자가 전체 인구의 5% 정도로 많지 않다”라고 했다. 그는 “종부세를 내는 사람도 우리나라 국민이고, 우리나라 세금 내는 사람인 만큼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다만 (민주당이 종부세 완화 정책과 관련해) 툭 던지지 말자는 취지”라고 했다. 사실상 민주당의 종부세 완화 정책과 다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통령실도 종부세 폐지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세금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조 대표는 거대 양당이 지구당 부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냈다. 최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지구당 부활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3일 부산에서 열린 당원 콘퍼런스 행사에서 “(지구당 부활은)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 12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무죄 선고한 법원, 왜?[핫이슈]

    12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무죄 선고한 법원, 왜?[핫이슈]

    12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쌍둥이를 임신시킨 2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무죄 선고를 받았다. 스페인 공영방송 RTVE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20세 남성은 피해 소녀 A(당시 12세)를 여러 차례 성폭행했고 이 일로 소녀는 쌍둥이를 임신했다. 2022년 미성년자의 임신을 확인한 의사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은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소녀의 정확한 나이를 알지 못한 채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으며, 임신 사실을 알고 병원에 가서야 소녀가 12세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지 검찰은 해당 남성이 미성년자를 상습 성폭행하고 임신에 이르게 했다며 징역 11년 6개을 구형했다. 현지법에 따르면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성관계에 동의할 수 없다. 설사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할지라도 강간죄로 처벌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스페인 중부 시우다드레알 현지 법원은 지난 28일 재판에서 피고인 남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집시(로마니) 공동체 문화의 일부’라고 판단한 것이다.집시는 서아시아와 유럽 등지에 거주하는 인도아리아계의 유랑 민족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스페인은 집시들이 정착해서 살 수 있도록 허용해준 국가로써 어디서나 흔하게 집시를 볼 수 있다.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플라멩코도 스페인 집시 음악 중 하나다. 재판에 선 피고인 남성과 10대 소녀는 모두 집시로 알려졌다. 현지 법원은 판결문에서 “두 사람의 성관계가 연애라는 틀 안에서 합의에 의한 것이며, 나이와 성숙도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젊은 사람들의 결혼이 빈번한 집시 공동체의 문화적·사회적 맥락에서 (성)관계가 이뤄졌다는 게 확실한 사실”, “집시 문화에서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는) 정상적인 행동”이라며 무죄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번 무죄 판결은 현지 법원이 미성년자와 관련한 성폭행 사건을 다룰 때, 스페인의 집시 관습을 고려한 판결 중 가장 최근의 사례다. 공교롭게도 해당 판결이 나오기 하루 전인 28일, 스페인 북서부에 있는 레온지방법원에서도 미성년자 여러 명과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맺고 3차례 임신하게 한 집시 남성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피고 남성과 미성년자 소녀들은 모두 집시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피고 남성에게 3건의 강간 혐의를 적용하고 징역 37년 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현지 법원은 “집시 문화 사이에서 12세 소녀가 성인과 성관계를 맺는 것은 정상적인 일”, “집시 문화권에서는 아주 어린 나이에 부부생활을 시작한다” 등의 이유로 검찰 구형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징역 11년형을 선고했다. “수치스러운 판결”…집시 문화권에서도 비판 현지에서는 해당 판결이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스페인 평등부 산하의 비차별 및 반인종주의 사무총장인 베아트리스 카리요는 레온지방법원의 판결을 “절대적인 수치”라면서 “스페인 형법은 집시 미성년자를 보호 대상에 포함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집시 소녀들에 대한 학대와 강간, 공격 등에 대해 가능한 법적 보호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인 집시 사무국 재단(FSG)에 따르면 현재 스페인에 거주하는 집시는 약 75만 명에 달한다. FSG 사무총장은 현지 언론에 “스페인의 법적 틀은 16세 미만은 성관계에 동의할 수 없으며, 이 법은 집시 여성을 포함한 여성 보호를 위해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시 문화에 학대나 권리 침해가 포함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성년자 관계에 있어 예외적인 사례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번 판결은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과 프랑스, 포르투갈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 집시는 사회적으로 마찰이 잦고 갈등이 심한 소수민족으로 인식된다. 물론 부유하게 사는 집시도 있으나, 대체로 나라가 없이 떠돌며 사는 탓에 교육 수준이 낮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집시도 많다. 집시 문화권 내에는 여전히 조혼의 풍습이 남아있어 10대에 혼인하는 경우도 있으나, 법적으로 조혼을 금지하는 국가에 사는 집시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전통적 결혼관도 약화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 “쇼팽 음악은 가장 가까운 인생 동반자” 2년 만 한국 오는 당 타이 손

    “쇼팽 음악은 가장 가까운 인생 동반자” 2년 만 한국 오는 당 타이 손

    “쇼팽 음악은 제 인생에서 가장 가까운 동반자입니다. 저를 제일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죠. ” 1980년 아시아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래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손꼽혀온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66)이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는 9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그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쇼팽을 향한 무한한 애정과 식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베트남 1세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에게서 피아노를 처음 배운 당 타이 손은 스물두 살 때 오케스트라 연주 경험은커녕 턱시도가 없어 빌려 입어야만 했던 쇼팽 콩쿠르에서 기적적으로 1위에 올라 당시만 해도 서양 클래식계에 만연했던 동양인 연주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깨뜨려 주목받았다. 고난과 역경 속에 그가 뿌린 성공의 씨앗은 조성진(2015년), 브루스 리우(2021년) 등 아시아계 연주자들의 잇따른 쇼팽 콩쿠르 우승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그는 “아시아 출신 음악가들은 대부분 성실하고, 다른 문화를 흡수하고 적응하는 유연한 사고 능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무대에서 잘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쇼팽의 뱃노래와 두 개의 야상곡, 다섯 개의 왈츠, 스케르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쇼팽과 더불어 그의 음악세계를 구성하는 다른 한 축인 프랑스 음악도 연주한다. 포레의 뱃노래와 야상곡, 드뷔시의 아라베스크와 가면 등을 들려준다. “프랑스 음악학교에서 교육받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프랑스 음악은 나의 문화적 뿌리이기도 하다”는 그는 “이번 공연에 제목을 붙인다면 ‘어린 시절의 회상’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쇼팽’으로 불리는 포레를 특별히 좋아하는 작곡가로 꼽은 당 타이 손은 “그의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시적이고 서정적인 성격은 쇼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포착] 우크라, 크름반도 러 기지에 대규모 공격…위성사진에 피해 흔적도

    [포착] 우크라, 크름반도 러 기지에 대규모 공격…위성사진에 피해 흔적도

    우크라이나군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해온 크름반도의 러시아 해군 기지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 뉴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새벽 크름반도의 여러 군사적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은 텔레그램을 통해 밤새 크름반도에 대한 공격의 일환으로, 예하 특수부대(그룹 13)가 ‘마구라 V5’라는 해상드론(USV)을 사용해 크름 서부 해안 초르노모르스케의 부즈카 만 기지에 있던 러시아 KS-701 투네츠 순찰정 2척을 파괴, 다른 2척을 파손시켰다고 밝혔다. 이들 순찰정은 순찰 뿐 아니라 군수품 수송에도 사용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GUR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당시 공격을 저지하고자 32기의 각종 군용기를 출격시켰다. 여기에는 수호이(Su)-27/30/35·미그(MiG)-29 전투기, 베리예프(Be)-12 수륙양용기, 안토노프(An)-26 수송기, 카모프(Ka)-27/29·밀(Mi)-8 헬기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군은 또 소형 화기와 30㎜ 대포를 사용한 무차별 사격으로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했다고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크름반도 현지 텔레그램 채널들은 동부 항구 도시 케르치 주민들이 최소 20번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보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해온 에이테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 8기와 드론 8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름반도 교통 당국 책임자 니콜라이 루카셴코는 케르치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운송선 2척이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며 “수송 인프라에 대한 적의 공격을 격퇴하는 과정에서 차량 및 열차 운송선이 (방공망에) 격추된 미사일 파편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우크라이나 총참모부도 텔레그램 성명에서 미국이 제공한 에이테큼스 미사일로 크름반도 내 케르치에 있는 운송선 2척을 공격했다며 이들 선박은 러시아가 군사 목적으로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러시아의 판치르, 토르, 트라이엄프와 같은 방공망이 막아섰지만, 이들 선박은 심각하게 파손됐다며 그 흔적을 보여주는 위성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선박 한 척은 좌초돼 크름반도의 병참 기능이 크게 훼손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수송선이 손상된 케르치는 크름반도의 동쪽 끝, 러시아 본토 크라스노다르 지방 건너편에 위치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4년 크름반도를 강제 병합한 이후 러시아 본토까지 이어지는 케르치 다리를 건설하고,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내세워 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