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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동주민센터 안심보안관 배치

    용산구, 동주민센터 안심보안관 배치

    서울 용산구가 지난 17일부터 4개 동주민센터에 안심보안관을 배치하고 시범운영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공무원을 상대로 한 폭언, 폭행, 성희롱 등 민원인의 불법행위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른 공무원 보호조치 중 하나다. 구는 인구수, 민원처리 건수 등을 기준으로 주민 왕래가 잦은 청파동, 한강로동, 이촌1동, 한남동 4개 동주민센터를 시범 동으로 선정했다. 1곳당 안심보안관 1명이 근무한다. 안심보안관은 경비 신임교육 이수자나 무도 단증 소유자로 선발됐다. 평상시에는 방문 민원 안내와 질서유지를 담당하고 악성 민원이 발생하면 범죄행위 제지, 내방 민원인·동 주민센터 직원 보호 등 업무를 수행한다. 악성 민원인이 큰소리를 지르거나 욕설하는 경우 ▲내용 파악 및 상황에 따른 중재 ▲녹음·영상촬영 등 채증 ▲폭력 행위로 전환 여부 판단 등으로 대응한다. 민원인이 폭력을 행사하거나 시설을 파괴할 때는 ▲직원 신변 보호 ▲폭력 행위 저지 ▲상황촬영 등 자료확보 ▲공조기관(112 및 지구대) 연락 ▲흉기 소지자 및 현행범 제압 후 경찰 인계 등으로 대처한다. 근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정복을 착용하고 상주 근무한다. 4개 동 시범운영 후 직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내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적게 받아 크게 키운 ‘재벌집 막내’… 조정호의 경영철학은 ‘인재’[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적게 받아 크게 키운 ‘재벌집 막내’… 조정호의 경영철학은 ‘인재’[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소통 즐기는 메리츠금융지주 회장한진그룹 조중훈 창업주 막내아들‘약체’ 동양화재·한진증권 물려받아자기자본 5조원대 메리츠화재 키워영어·불어 능통하고 밴드 꾸려 공연금융권 명성 자자한 ‘월가회’ 주도‘존 리 논란’은 인재 영입 흑역사로 조정호(67)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4남 1녀 중 막내다. 이뤄 낸 성과도 드라마 속 주인공 못지않다는 평이다. 상속 이후 현상 유지에도 부침을 겪었던 형들과 달리 물려받은 회사의 몸집을 수십배는 불렸으니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일찌감치 “가업 승계는 없다”고 못박은 조 회장은 개인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막내에게 잘 맞았던 창업주의 선택 2002년 조중훈 창업 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조 회장은 한진투자증권과 동양화재를 이어받았다. 이때만 해도 세간에선 큰형인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둘째 형 조남호(74) 한진중공업 회장, 셋째 형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등 형들이 넘겨받은 것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단 목소리가 컸다. 동양화재가 한진그룹에서 계열분리된 2005년 자기자본 규모는 2303억원으로 당시 4조원에 육박했던 대한항공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진투자증권의 상황은 더했다. 1998년 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자기자본은 411억원 수준으로 퇴출 위기에까지 내몰렸다. 고 조양호 회장은 선친 작고 이후 “자식들의 전공과 성격 등을 감안해 계열사를 맡기신 것 같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창업주의 결단은 막내아들에게 탁월했던 선택으로 남았다. 동양화재는 계열분리 이후 4년 만에 자기자본을 68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렸고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자기자본 5조 5433억원을 달성하며 24배 이상 성장했다. 조 회장은 부친의 권유로 10대 시절부터 일찌감치 유학길에 올랐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모교로 유명한 대처(Thacher)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는 유난히 한진가와 인연이 깊다. 조양호 회장은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조수호 회장은 같은 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조승연(51)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49) 한진그룹 회장은 아버지와 같이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영학 석사 출신이고 조현민(42) 한진 사장은 같은 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오랜 유학을 통해 영어와 불어도 능통했던 그는 한진가 내에서 일찌감치 금융 계열사를 성공적으로 키워 낼 수 있는 인물로 낙점받았다. 1983년 대한항공 차장으로 입사한 조 회장은 1989년 한일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상무, 전무를 지냈다. 소통을 꺼리지 않는 그의 성향도 인간관계가 중요한 금융업과 맞았다. 조 회장은 주변인, 그리고 부하 직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열심이다. 과거 우수영업직원 격려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직접 만든 ‘드라큘라주’(와인 폭탄주)를 돌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던 일화가 있다. 최근엔 또 다른 취미인 음악을 무기 삼아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2017년 처음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조 회장은 최근 들어선 직접 밴드를 꾸려 공연도 한다. 임직원들 앞에서 에릭 클랩턴·이글스 등의 음악을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는 것은 더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됐다고 한다. ●혼맥 통해 ‘삼성-LG-한진’ 가교 역할도 형제들과의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창업주 사망 이후 맏형인 조양호 회장이 그룹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불거졌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이른바 한진가(家) ‘형제의 난’이다. 골은 생각보다 깊었다. 당시 본인은 물론 메리츠금융 소속 직원들이 연수나 출장을 떠날 때에도 대한항공만큼은 이용하지 않았다. 2008년 이스타항공과 함께 저가항공 리스 사업에 나서자 대한항공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2019년 조양호 회장 빈소에 둘째 형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맏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위로했지만 그것만으로 없던 일로 하기엔 다툼의 역사가 길었다. 유력 가문의 자제를 배우자로 맞았다는 점은 형들과 닮았다. 조 회장의 배우자 구명진(60)씨는 LG그룹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의 삼남이자 아워홈 창업주인 고 구자학 회장의 차녀다. 어머니는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차녀인 이숙희(90) 여사다. 1987년 맺어진 부부의 연은 삼성과 LG, 한진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조 회장과 구씨는 슬하에 민지(36·개명 전 조효재)씨와 원기(33)씨, 효리(24)씨 등 1남 2녀를 뒀다. 특히 메리츠화재 리스크관리파트에서 일반 직원으로 근무하는 장녀 민지씨는 메리츠금융 지분 0.09%를 보유 중이다. 조 회장이 3세 승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일각에선 승계가 이뤄질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본다. 지분율 50%를 넘어선 조 회장의 지배력과 매년 받는 수천억원대의 배당금 등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내 사람’으로 채운 형제들의 빈자리 형제들의 빈자리가 컸던 탓이었을까. 조 회장은 사람에 집중했다. 금융권에서 명성을 날린 이들로 구성된 ‘월가회’ 모임이 대표적이다. 구자열(72) LS 이사회 의장 등 재벌가 인물은 물론 황영기(73) 전 한국금융투자협회장, 하영구(72) 블랙스톤 회장, 김병주(62) MBK파트너스 회장 등이 포함됐다. 월가회를 통해 금융권 대외 인맥을 넓혔다면 내부적으론 적극적인 인재 영입으로 회사를 키웠다. 가족 중심 경영을 이어 갔던 아버지나 형들과는 차별화된 행보였다. 김용범(62) 메리츠금융 대표이사 부회장과 최희문(61) 메리츠금융 부회장은 조 회장의 인재 중심 경영 철학의 산증인이다. 김 부회장과 최 부회장은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며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인물들이다. 관료 출신 인재들도 조 회장을 보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출신의 선욱(52) 메리츠화재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대관 업무의 효율성 강화를 위한 영입으로 인재와 성과주의를 앞세운 메리츠금융의 경영 철학에 부합했다. 조 회장은 평소 “필요한 인재로 판단되면 반드시 영입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학력과 출신, 직급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부회장이나 최 부회장처럼 인재 중심 경영 철학 속에서 황태자로 부상한 이들이 있는 반면 메리츠금융의 역사 속에서 사라진 이들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2014년부터 메리츠자산운용을 이끌었던 존 리(67) 전 대표다. 연임을 거듭하며 8년여간 메리츠금융의 스타 CEO로 일했지만 2022년 5월 부인 명의로 불법 투자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뒤 한 달여 만인 같은 해 6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 손 안에 ‘GOGO 양양’… 할인 쿠폰 받고 인생샷 찍고 스탬프투어 떠나고

    손 안에 ‘GOGO 양양’… 할인 쿠폰 받고 인생샷 찍고 스탬프투어 떠나고

    2년도 안 돼 앱 다운 13만건 육박관광지 배경으로 AR게임도 즐겨서퍼들 위한 특화 서비스도 제공 강원 양양군이 운영 중인 스마트관광 플랫폼 ‘GOGO YANGYANG’(고고양양)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고양양은 관광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양양군은 2023년 8월 출시한 고고양양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지난해 12월 기준 12만 9000여건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회원 수는 1만 6000명을 넘었다. 회원 가운데 97.3%는 내국인이고 2.7%는 외국인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30~40대가 57.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20대(19.8%), 50대(12.8%), 60대 이상(5.4%), 10대(4.16%) 순이었다. 고고양양을 이용하면 낙산해변, 남대천, 하조대, 남애항, 양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의 매력 포인트와 위치, 운영시간을 사진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관광지는 검색란 또는 지도에서 찾을 수 있다. 해안도로 드라이브, 전통사찰 투어, 힐링, 서머페스티벌, 인생샷, 가족여행, 뚜벅이, 반려동물 동반 등 테마나 여행 유형별로 관광지를 묶은 추천코스도 소개한다. 고고양양은 음식점과 카페, 펍 등도 추천한다. 업소별 위치, 메뉴와 고객이 쓴 리뷰가 올라와 있다. 특히 고고양양은 연중 몰려드는 서퍼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양서핑’ 코너에 들어가면 물치, 정암, 설악, 동호, 죽도, 인구해변 등 서핑 명소의 현재 기온과 수온, 바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웹캠으로 현장 영상을 보여 줘 서퍼들이 악천후로 헛걸음하는 일을 막는다.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풍랑, 호우, 대설,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을 때 서핑하는 관광객을 신고하는 기능도 있다. 서핑 준비물부터 서핑스쿨 선택 시 주의사항까지 알려 주는 서핑레슨 코너도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서핑 코너는 서핑을 재밌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줘 관광객들이 앱에서 많이 이용하는 기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포켓몬 고(GO)’처럼 양양의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증강현실(AR) 게임도 관광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광코스를 돌며 인증을 받는 스탬프투어, 관광지 체험 댓글쓰기 등 고고양양에서 수시로 열리는 이벤트에 참여하면 음식점, 카페, 숙박시설 등을 값싸게 이용하는 할인쿠폰을 받을 수도 있다. 고고양양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버전도 운영해 외국인도 손쉽게 쓸 수 있다. 김학범 양양군 스마트정보과 주무관은 “관광객의 이용 형태 등을 수집하고 축적해 보다 개선된 데이터 기반의 관광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차별화된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강남, 사람·자연 공존하는 도시로 우뚝”[현장 행정]

    “강남, 사람·자연 공존하는 도시로 우뚝”[현장 행정]

    주민들 만나 지역 경쟁력 강화 다짐 재건축·재개발 통해 혁신도시 설계강남역 배수터널·보행로 조성 소개 노후 공동주택 관리 등 건의 청취도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사람과 자연, 도시의 경쟁력입니다. 강남이 이 모든 게 공존하는 도시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은 지난 13일 역삼1문화센터에서 열린 올해 첫 ‘2025 강남구 구정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구청장은 “강남구가 100년을 지속해 글로벌 도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노력으로 주민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논현2동과 역삼 1·2동 주민들이 참여한 이날 구정보고회는 ▲강남의 100년 미래를 이야기하는 주요 사업보고 ▲주민 소망 트리 메시지 읽기 ▲주민 의견 및 건의 사항 청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민들의 메시지를 전하는 순서에서는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들이 함께 참여했다. 조 구청장은 주요 사업보고에서 ▲혁신적인 도시 설계 ▲지역경제 활력 ▲안전한 도시 ▲차별 없는 복지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가장 먼저 소개한 혁신적인 도시 설계와 관련해 “재건축·재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고 역세권 중심의 콤팩트시티를 조성하겠다”며 “또 걷고 싶은 거리와 녹색수변의 여가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에서 기부채납 시설의 용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자리에서는 도곡로327 주민편의시설 건립 추진과 강남역 일대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 건설, 선정시니어센터 건립,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등 논현동과 역삼동의 신규사업들도 소개됐다. 조 구청장은 걷고 싶은 거리 조성과 관련, “눈을 감고 걸어도 편안한 거리가 될 것”이라며 “보행자 중심의 도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이 올해 10월 강남구 지역에 착공되면 폭우로 인한 피해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도 했다. 사업보고에 이어 강남구 개청 50주년을 기념하는 주민들의 메시지가 소개됐고, 마지막으로 주민들의 건의 사항 청취가 이어졌다. 한 주민이 노후 아파트 관리 문제를 지적하자 조 구청장은 “공동주택 지원조례가 있는 데도 많은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원 예산을 좀더 늘려서 공동주택의 안전 문제, 시급한 문제를 같이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강남구는 이날 구정보고회를 시작으로 총 9차례에 걸쳐 주민과의 소통 일정을 이어 간다.
  • 경기도 ‘베이비부머 일자리를 찾습니다’…채용기업에 1인당 월 40만 원 지원

    경기도 ‘베이비부머 일자리를 찾습니다’…채용기업에 1인당 월 40만 원 지원

    ‘일의 무게는 가볍지만(Light) 베이비부머와 기업의 가치는 재조명(Light)되는 일자리’ 경기도가 날로 늘어가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라이트 잡(Light job)’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라이트 잡’은 경기도의 새로운 중장년 일자리 브랜드명으로, ‘일의 무게는 가볍지만(Light) 베이비부머와 기업의 가치는 재조명(Light)되는 일자리’라는 뜻이다. 경기도는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의 베이비부머 실태조사 및 지원정책 요구조사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시간제 근무를 희망하는 베이비부머의 수요를 확인하고, 기존 전일제 위주의 일자리 지원 정책과 차별화된 ‘라이트 잡’을 기획했다. 올해 사업 예산은 62억 8천만 원이다. 베이비부머는 주 24시간 이상 35시간 이하로 근무하며 4대 보험과 각종 직무·소양 교육, 안전한 근로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해당 일자리에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도민을 채용하는 기업의 경우 근로자 1인당 월 40만 원의 안전망 소요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잡아바어플라이 통합접수시스템(apply.jobaba.net)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라이트 잡 근로를 희망하는 베이비부머는 오는 3월 5일부터 ▲당근마켓 ▲잡아바어플라이 ▲고용24 플랫폼을 통해 참여기업의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우리나라 중장년은 OECD 국가 중 약 49세라는 가장 빠른 연령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있다. 중장년층 일자리 문제 해결은 매우 중요한 정책 과제”라며 “기존 전일제 위주의 일자리 지원 방식과 차별화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민간 영역에서 중장년층이 진입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확대하고, 계속 고용 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라이트 잡 사업에 대한 기업 사전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기업 365개 사가 라이트 잡 직무에 약 950명의 베이비부머 채용 의사를 밝혔다.
  • 대한전선, ‘일렉스 코리아’서 해저케이블 등 전략 제품 선보여

    대한전선, ‘일렉스 코리아’서 해저케이블 등 전략 제품 선보여

    대한전선이 ‘일렉스 코리아 2025’에 참가해 전략 제품과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2~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 코리아 2025’는 전력 공급에 필요한 제품과 신재생 에너지 관련 솔루션 등을 전시하는 행사다. 올해는 ‘지능형 에너지 솔루션, AI와 DC 기술로 혁신하는 전기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대한전선은 ‘미래를 앞당기는 기술’이라는 주제로 ▲해상풍력 솔루션 ▲HVDC 케이블(고압 직류 송전 케이블) 시스템 ▲노후송전망 교체솔루션 ▲연구과제 등 네 가지 갈래로 부스를 구성, 신재생 및 고효율 제품과 연구개발 성과 등을 선보였다. 특히 해상풍력 솔루션 테마에서는 해저케이블과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 팔로스 모형을 전시했다. 또 해저케이블 1공장과 최근 당진 고대부두로 부지를 확정한 해저케이블 2공장의 추진 현황을 소개해 해저케이블의 전체 벨류 체인을 수행할 수 있는 ‘턴키’ 역량을 선보였다. 미래 전력망으로 평가받는 HVDC 케이블 시스템도 전시했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500㎸ 전류형 HVDC 케이블 시스템과 525kV 전압형 HVDC 케이블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HVDC 케이블 시스템 등 전략 제품을 선보이고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사업 기회를 더욱 확대하여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김신영, 인기 男아이돌에 무례했나… “우리 방송 못 나와” 발언에 팬 항의 빗발

    김신영, 인기 男아이돌에 무례했나… “우리 방송 못 나와” 발언에 팬 항의 빗발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언급하며“적응 안 돼…현타 제대로 올 듯”뿔난 팬들 “차별 발언” 사과 요구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그룹 플레이브 팬들의 항의글이 쇄도하고 있다. DJ 김신영이 버추얼 아이돌 그룹인 플레이브에 대해 무례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6일 방송된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김신영은 플레이브의 신곡 ‘대시’(Dash)를 들은 후 “(플레이브의) 데뷔가 2년 됐잖나”라고 말했다. 이에 래퍼 행주가 “어떻게 적응이 좀 됐느냐”고 묻자 김신영은 “안 됐다”고 답했다. 김신영은 이어 “얼마 전에 제가 너무 ‘킹 받는’(화가 난다는 뜻) 게 고영배씨가 플레이브 멤버와 사진을 찍었더라. 저 진짜 깜짝 놀랐다”라며 고영배의 라디오 방송에 플레이브가 출연했던 일을 언급했다. 김신영은 “고영배씨는 (플레이브와) 어떻게 녹음했지? 어떻게 방송했지? 생각이 드는 거다”라며 버추얼 아이돌과의 만남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행주는 “그게 못 만난다. 제가 버추얼 그룹이랑 친하잖나. 일단 그분들이랑 만날 수 없다. 다른 세계에 살고 있으니까. 그분들이랑 소통할 수 있는 건 오직 소셜미디어(SNS) 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신영은 “미치겠네. 고영배씨 혼자서 저렇게 찍은 거 아니냐”라고 했고, 행주는 “합성이다. 이분들이 다녀갈 수는 있는데 영배 형님이 그 자리에 가서 사진을 찍은”이라며 웃었다. 김신영은 “진짜 솔직하게 말씀드리는데 우리 방송에 못 나온다. 나 ‘현타’ 제대로 올 것 같다. 안 보이는데 어딜 보냐고”라면서 “그래도 우리가 이런 문화를 이제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까지 저는…”이라며 말을 맺었다. 김신영의 해당 발언 이후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에는 플레이브 팬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17일 현재까지 150여개의 항의글이 올라온 가운데 팬들은 “부적절한 혐오 발언 사과하라”, “여기가 시대착오적인 차별 발언을 공공연하게 방송으로 내보내는 라디오인가” 등 제목을 글을 작성했다. 일부 팬들이 “(항의글은) 1:1 문의에 남기자”며 격분한 팬들을 달랬고, 이후엔 “플레이브의 ‘버추얼 아이돌’ 신청한다” 등 노래 신청 형태의 항의글이 이어지고 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김신영씨가 타 방송 MC에서 강제 하차 됐을 때 너무 안타까워서 응원하는 마음을 가졌었는데 그때 제 마음까지 모조리 모욕당한 기분이다”, “엄연히 팬이 있는 아이돌을 그저 버추얼이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많이 보는 방송에서 대놓고 비하 발언을 하는 건 무슨 경우인가”, “변화의 시대인 21세기에 이런 편협한 사고방식을 가진 분이 라디오 DJ를 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등 분노한 팬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이 같은 항의는 김신영의 개인 인스타그램에도 빗발쳤고, 김신영은 현재 인스타그램을 닫은 상태다. 2023년 3월 데뷔한 플레이브는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으로 구성된 남성 5인조 버추얼 그룹이다. 플레이브는 실제 사람인 멤버에게 고도화된 3D 애니메이션 기술을 입힌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활동한다.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버추얼 그룹이지만 웬만한 K팝 아이돌 그룹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일 발매된 플레이브의 3번째 미니앨범 ‘칼리고 파트.1’(Caligo Pt.1)의 발매 첫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은 103만 8308장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음원차트에서도 ‘줄세우기’에 성공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새 앨범 발매 직후 타이틀곡 ‘대시’를 포함해 앨범 수록곡 전곡이 국내 최대 음원차트 멜론 톱100 1위부터 5위까지를 차지했다.
  • 풍력·태양광 통해 年 1조 창출… ‘에너지 기본소득’ 꿈꾸는 전남

    풍력·태양광 통해 年 1조 창출… ‘에너지 기본소득’ 꿈꾸는 전남

    잉여 전력 공급 ‘에너지 고속도로’ 기업 맞춤형 ‘RE100 솔루션’ 지원 차등요금 혜택 볼 특화지역 지정경쟁력 강화할 ‘신재생 4법’ 총력 재생에너지 사업 통해 거둔 이익조례 제정 제도화해 도민과 공유 데이터센터·이차전지 기업 유치인구감소·지방소멸 극복 기대감전남도가 2030년까지 연간 1조원의 기본소득을 도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나섰다. 전남의 비교 우위 자원인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기본소득을 실현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어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이를 위해 에너지 고속도로와 RE100(재생에너지 100%)·분산에너지, 에너지 기본소득 등 ‘에너지 분야 3대 브랜드 시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에너지 기본소득 추진 에너지 기본소득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거둔 이익을 도민과 공유하는 것이다. 먼저 2030년까지 발전 허가를 받은 21.8GW의 풍력·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해 에너지 기본소득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남도와 22개 시군의 이익 공유 조례 제정을 통해 에너지 기본소득이 확산되도록 제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남도와 영광, 신안, 완도는 이미 이익 공유 조례 제정을 완료했다. 영암과 해남, 진도는 용역 중이고 나주와 보성, 장흥은 자체안을 마련하고 있다. 체계적인 발전단지 입지 확대를 위해 영농형 태양광과 산업단지, 국공유재산, 유휴부지 등에 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공익형과 지역발전형, 주민주도형 사업에 대해서는 이격거리 등 규제 합리화를 통해 사업 범위를 늘리고 사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너지 고속도로 조성 전남의 전력 자립률은 현재 198%를 넘었고, 대규모 풍력·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이 잇따르고 있다. 에너지 기본소득 추진을 위해서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잉여 전력을 전력 다소비 기업과 수도권으로 공급하기 위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이 선결 과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제11차 송변전설비계획’에 345㎸급 변전소와 융통선로 등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정부 정책 및 국가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인공지능(AI)형 전력망을 확충해 계통 포화 문제를 해소하면서 수도권과 지방이 전력 수급의 균형을 맞춰 윈윈할 수 있는 전력망을 조기에 구축하는 복안이다. 수도권 대기업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해 국가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에는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력계통을 보완한다. 이를 통해 전남도의 목표인 30GW 규모 발전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 ●전남 RE100 활성화 전남도는 또 ‘RE100 활성화 기본계획’ 정책 추진을 통해 글로벌 RE100 목표 이행에 대응하고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RE100 기업 유치에도 나선다. 재생에너지 특화를 기반으로 발전사업자에게는 재생에너지 발전특구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RE100 솔루션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특히 RE100 이행이 시급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전략으로 ‘전남 RE100 활성화 기업지원센터’를 상반기에 개소해 도내 기업의 RE100 이행에 필요한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만의 차별화된 RE100 기업 솔루션을 발굴해 글로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전략이다. 또 전남 서부권은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등 전력 다소비 기업을 유치하고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를 통한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 동부와 중부권은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이차전지와 철강, 화학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RE100 이행을 목표로 하는 첨단기업 유치와 전력반도체 등 권역별 특화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전남의 저렴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이차전지, 반도체 등 전력 다소비 기업과 에너지 신산업을 유치하는 전략도 마련했다. 분산에너지법은 전력을 수요 지역이나 인근에서 우선 수급하도록 하는 것으로, 차등요금제의 근거도 담고 있다.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특화지역 선정에 대비해 분산에너지 활성화 연구용역을 통해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산업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했다. 현재 나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허브터미널과 폐열 활용 스마트팜 열 공급, 영암의 이동형 ESS, 해남의 재생E 허브터미널, 광양의 LNG열병합발전, 여수의 청정수소공급망, 장성의 데이터센터연계통합발전소 등 7개의 사업 모델을 발굴, 특화지역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대규모 송전 설비와 발전소 최소화는 물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 RE100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데 제도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4법 제·개정 추진 재생에너지 분야 정책 추진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해상풍력 특별법과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분산에너지법 등 재생에너지 대표 4법 제·개정에도 나선다. 전남도는 에너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4법의 제·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와 정부에 직접 건의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해상풍력 사업 활성화를 위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기존 해상풍력 기업의 사업권을 보호하며 지자체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은 농업과 재생에너지를 융합한 영농형 태양광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한다. 지자체 주도의 집적화지구와 소규모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전력계통 입지 선정 단계부터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계통 포화지역과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지역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시행된 분산에너지법 개정은 ‘차등요금제 기준 구체화’와 ‘전력직거래(PPA) 시 망 이용료 면제’ 등 인센티브 제도를 반영했다. 이는 전력 다소비 기업이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 서울 자치구 임의로 건축 심의 확대 못 한다

    서울시가 낡고 오래된 10개의 규제철폐안을 추가로 선정·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규제철폐안에는 불합리한 건축심의 제도 개선, 외국인 아동 보육료 연령제한 철폐 등이 담겼다. 우선 명확하지 않은 조례로 인해 건축 심의 대상이 자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방지한다. 기존 조례의 건축 심의 대상은 ‘위원회 자문이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회의에 부치는 사항’으로 규정돼 있어 자치구가 심의 대상을 임의로 확대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조례를 개정해 ‘서울특별시 건축위원회 운영기준에 공고한 사항’에 한정해 심의가 가능하도록 문구를 수정한다. 조례 개정안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이르면 3월 말 시행된다. 공사감리 관련 제출서류 간소화도 추진한다. 시는 자치구에 공사 감리보고서를 제출할 때 법적 근거 없이 추가서류를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문을 내려보냈고, 이행 현황도 점검한다. 상수도 공사 현장의 관행도 개선한다. 상수도 공사 단가는 건별 도급비 2000만원 이하, 긴급공사 3000만원 이하로 제한돼 있었는데 이를 개정해 공사비를 현실화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에 대한 복지도 확대한다. 그동안 외국인 아동은 내국인과 달리 어린이집에 다니는 3∼5세만 보육료 50% 지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시는 지원 대상을 0∼5세로 확대했다. 서울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서울 시내 어린이집을 다니는 외국인 아동이라면 부모의 소득과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1월 보육료부터 적용하며, 앞선 2개월간은 소급 지원한다. 다문화가족 임산부는 임신확인서, 주민등록등본만 제출하면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 편의도 개선한다. 드라이브스루 차량 진출입로에 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 설치가 필수였지만 보도 폭이 2m 이하인 경우 생략할 수 있게 됐다. 고립가구에 연락이 닿지 않을 때 경찰청, 소방청이 강제로 문을 여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보상비를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청구하는 문제도 개선한다. 서울시 복지재단은 개인에게 귀책 사유가 있더라도 비용을 당사자에게 보전해 줄 예정이다. 한편 시는 규제철폐 전문가 심의회에서 구립 체육시설 사용료 할인의 외국인 차별과 관외 주민 이용 기회 관련 문제를 논의했으며 이를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 유럽 또 ‘난민 범죄’… 오스트리아서 6명 사상

    유럽 또 ‘난민 범죄’… 오스트리아서 6명 사상

    유럽에서 이민자들의 강력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오스트리아에서 시리아인이 휘두른 흉기에 6명이 죽거나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AFP통신은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남부 케른텐주 필라흐 시내 광장에서 시리아 국적의 23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4살 소년이 숨지고 행인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들은 모두 남성이고 이 중 2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범인은 흉기를 들고 나타나 행인들을 무차별적으로 찌르기 시작했다. 이때 40대 음식배달업체 직원이 차를 몰고 다가가 범인을 저지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난민 신청서를 제출하고 합법적으로 오스트리아에 체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단독 범행 여부와 공범 유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에서는 과도한 이민자 유입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치러진 총선에서는 1950년대 나치 부역자들이 세운 극우 정당 자유당(FPO)이 반이민 정책을 내세워 원내 1당으로 올라서는 이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13일 독일 뮌헨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남성 파르하드 누리(24)가 시내 광장으로 차량을 돌진시켜 39명을 다치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중상을 입은 37세 여성과 두 살배기 딸은 결국 이틀 만에 목숨을 잃었다고 이날 독일 경찰은 밝혔다.
  • 재계, 관세 전쟁에 대미사절단 띄운다

    재계, 관세 전쟁에 대미사절단 띄운다

    최태원 상의회장단 19~20일 방미부가세도 거론한 美에 적극 대응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국의 민간 경제사절단이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폭탄’이 현실화됨에도 탄핵 정국으로 국가 수장의 공백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재계가 전방위 대미 통상 외교전에 뛰어든 것이다. 다음달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5월에는 한국무역협회가 잇달아 워싱턴행을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부가가치세(VAT) 제도를 운용하는 국가들에도 상호관세를 적용할 것을 시사하면서 당장 한국 기업들과 정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국산 제품이 가격 차별을 받지 않도록 미국(6.6%)보다 높은 부가세율을 적용한 나라에 관세를 더 매기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부가세 10%를 적용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미국의 관세 부과가 점점 확실해지면서 대미 통상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행에 나선 대한상의는 오는 19~20일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사절단이 워싱턴DC에서 통상 관련 아웃리치(대외 소통 및 접촉)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출국을 앞둔 사절단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최 대행은 “그간의 대미 투자 성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미국 신정부와 협력해 나갈 기회를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사절단은 최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등 26명이다.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한상의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약속을 적극 실천한 대미 투자의 모범 국가이자 우등 기업임을 적극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미국의 최대 그린필드 투자(개발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부지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방식) 국가로 2017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분야 등에 1600억 달러(약 231조원)를 투자했다. 19일 미 의회 부속 도서관의 토머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개최되는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 디너에는 사절단을 비롯해 미 상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사절단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주 관계자와의 개별 미팅도 진행한다. 20일에는 미 백악관에서 경제부처 고위 인사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들의 실행 방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이다.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경협은 한미 투자 협력을 위해 다음달 현지에서 한미투자포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을 미국으로 보내 미 정부와 의회, 싱크탱크와의 접촉을 넓히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미국 주정부 인사들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 연방정부에 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는 ‘보텀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윤진식 무역협회장과 임원 등 10여명이 다음달 미국 애리조나·텍사스·테네시주 등 남부 지역을 방문한다. 또 5월에는 무역협회 회장단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꾸려 워싱턴DC를 방문,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의 고위 당국자를 만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해외 투자 유치 행사인 ‘셀렉트USA 투자 서밋’에 참가해 상무부 인사들을 만나 한국 기업 입장도 전달할 방침이다.
  • 제주 우주산업 육성 추진 2년… 가시적인 성과는

    제주 우주산업 육성 추진 2년… 가시적인 성과는

    #올 상반기내 산업단지 지정 완료… 현재 22개 기업 입주 희망 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에 대한 산업단지 지정이 올 상반기내 완료될 전망이다. 제주도의 제주형 우주산업 육성 전략이 추진 2년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하원테크노캠퍼스는 지난 6월 20일 기회발전특구 1호로 지정돼 산업단지 총량 규제 예외를 적용 받아 신규 산업단지 지정이 가능해졌다. 도는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중심으로 지난해 6월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10월 산업단지 지정계획 확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22개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어 상반기에 산업단지 지정을 완료하고 기업 유치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기업이 하원테크노캠퍼스에 입주하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사업장 신설 시 법인세 감면(5년간 100% + 2년간 50%) ▲사업용 부동산(토지·건물)에 대한 취득세(75%)·재산세(5년간 75%)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비율 5%P 가산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도는 지난해 투자설명회 개최 결과 22개 기업 입주 희망 확인했으며 올해 기업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해 수요를 끌어낼 전망이다. 또한 국내외 우주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해 연구개발(R&D) 거점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우주 관련 첨단 산업 육성을 촉진할 계획이다. # 올해 10월 준공 제주한화우주센터 현재 공정률 31.5%… 한림 상대리엔 국내최대 민간우주지상국2023년 4월 착공한 제주한화우주센터는 현재 공정률 31.5%를 보이며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총 1000억 원이 투입되는 한화우주센터는 완공 후 국내 최대 규모의 위성 양산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위성발사체 개발 및 시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한국 우주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한 한림읍 상대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우주 지상국이 들어섰다. 민간 우주기업 ㈜컨텍은 2023년부터 저궤도 위성 관제용 안테나 9기를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3기를 추가해 총 12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국가위성운영센터 2030년까지 위성 70여기로 확대 예정… 하반기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 건의특히 2022년 11월 개소한 국가위성운영센터의 기능도 강화된다. 현재 위성 4기를 관제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70여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국가·민간 분야 우주지상국의 성장과 기능 강화가 고용창출과 산업의 육성으로 이어지는 만큼, 국가기관과 기업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우주산업 분야의 실질적인 고용 창출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2월 제주도 자체조사 결과, 총 133명이 7개 우주기업(기관)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 중 제주 현지고용 인력이 83명(62.4%)으로 나타났다. 제주한화우주센터 준공 및 추가 기업 유치가 이뤄지면 올해 고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최근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에서 제주도의 우주산업 육성 정책에 대해 64.5%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면서 “이는 일자리 증가와 경제적 효과를 도민이 직접 체감하고 있으며,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현재 진행 중인 ‘제주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계획 수립 연구’를 통해 올 하반기 정부에 클러스터 지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산업 전략을 마련하고, 국제 협력 확대, 우주산업 인프라 조성, 도민 참여형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 삐아, ‘라스트 블러쉬’ 15종 리뉴얼…2월 17일 에이블리 선런칭

    삐아, ‘라스트 블러쉬’ 15종 리뉴얼…2월 17일 에이블리 선런칭

    뷰티 브랜드 삐아(BBIA)가 ‘라스트 블러쉬’를 전면 리뉴얼 하여 2월 17일 에이블리에서 선런칭 한다. ‘라스트 블러쉬’는 생화에서 영감받아 꽃의 섬세함을 담은 컨셉으로 패키지부터 컬러, 제형까지 새롭게 리뉴얼 되어 선보인다. 패키지는 삐아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련된 커스텀 몰드로 소장 가치를 높이고, 컬러와 제형은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 더욱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돌아왔다. 제품은 총 15가지 라인업으로 기존 베스트 컬러 5종은 유지되며, 나머지 10종은 새로운 컬러로 구성됐다. 온고잉되는 컬러는 ▲05 라벤더(기존 02 라벤더 블로썸), ▲09 체리쉬(기존 01 체리 블로썸), ▲12 그레이쉬(기존 11 피스타치오 블로썸), ▲13 토피(기존 10 캐슈넛 블로썸), ▲14 카푸치노(기존 08 피넛 블로썸)이다. 블러셔 10종, 쉐딩 4종, 하이라이터 1종의 라인업으로 다채로운 컬러를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제형도 차별화했다. 01 물망초, 03 핑크 뮬리는 은은한 펄을 함유한 ‘매트 펄’ 제형으로 맑은 광을 더해 투명한 피부로 연출이 가능하며, 그 외 컬러는 부드러운 입자의 파우더를 함유해 블러 처리한 듯 매끈하게 연출되는 ‘매트’ 제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삐아는 ‘라스트 블러쉬’의 다양한 컬러를 보다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추천 컬러 조합도 제안했다. 06 스위트 피 + 07 리시안셔스는 사랑스럽게 물드는 핑크 무드를, 09 체리쉬 + 11 릴리 코랄은 따스하게 물드는 코랄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01 물망초 + 02 카멜리아 조합은 생생하게 물드는 레드 블러쉬로 더욱 생기 있는 혈색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리뉴얼을 기념해 2월 17일부터 24일까지 에이블리에서 선런칭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NEW 라스트 블러쉬’ 단품은 기존 1만 원에서 8500원으로 15% 할인되며, 2개 세트 구매 시 2만 원에서 1만4000원으로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개 세트 구매 시 ‘로 틴트 미니’가 추가 증정되며, 프로모션 기간 동안 첫 구매 고객을 위한 1000원 할인 쿠폰과 2만 5천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천 원까지 할인 가능한 10% 할인 쿠폰도 함께 지급된다. 삐아 관계자는 “이번 꽃잎처럼 맑게 물드는 생화치크 컨셉의 ‘라스트 블러쉬’ 리뉴얼을 통하여 삐아가 보여줄 수 있는 서정적인 감성을 극대화했다”며 패키지부터 컬러, 제형까지 세심하게 다듬어 더욱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돌아온 만큼 많은 분들이 새롭게 변화한 라스트 블러쉬와 함께 더욱 만족스러운 메이크업을 경험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동성결혼 불인정 민법 위헌”…‘혼인평등’ 헌법소원

    “동성결혼 불인정 민법 위헌”…‘혼인평등’ 헌법소원

    사실혼 관계로 지내고 있는 동성 부부들이 동성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현행 민법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지난해 서울북부지법에 제기한 혼인평등 소송이 최근 기각되면서다. 시민단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혼인평등연대 등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소원 청구 계획을 밝혔다. 청구인으로는 천정남(54)·류경상(가명·56) 부부와 김은재(가명·32)·최수현(가명·36) 부부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10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 혼인신고불수리처분불복신청을 제기했지만, 북부지법은 지난달 13일 각하 결정을 내렸다. 함께 신청한 위헌법률심판제청도 기각했다. 법원은 “헌법과 법률이 인정해온 혼인의 개념을 해체하면서까지 동성 간의 법률혼을 인정할 당위성이 없다”는 취지로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들을 비롯한 11쌍의 동성 부부는 서울북부지법을 비롯해 서울가정법원과 서울동부지법, 서울서부지법, 서울남부지법, 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등 전국 6개 법원에 혼인신고불수리처분 불복신청과 민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현재 서울북부지법 외 다른 5개 법원에서는 소송이 진행 중이다. 청구인 중 한명인 천씨는 “24년을 함께 살아왔지만 서로의 배우자로,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법의 보호 또한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성소수자 부부들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해 7월 18일 사실혼 관계의 동성 배우자를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인정하지 않은 건강보험공단의 처분이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동성 부부의 법적 권리를 일부나마 인정한 첫 사례로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당시 대법원은 “동성 동반자는 직장가입자와 단순히 동거하는 관계를 뛰어넘어 동거·부양·협조·정조 의무를 바탕으로 부부공동생활에 준할 정도의 경제적 생활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임을 인정한다”면서 “피고(건강보험공단)가 피부양자로 인정하는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사람’과 차이가 없다”고 판시했다.
  • ‘82세’ 박지원에 “치매” 외친 국민의힘…“입꾹닫 말고 자수하라”

    ‘82세’ 박지원에 “치매” 외친 국민의힘…“입꾹닫 말고 자수하라”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치매”라고 외쳐 고성이 오간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는 등 강한 유감 표명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박 의원을 향해 “치매”라고 외친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몰상식한 치매발언, 아직도 ‘입꾹닫(입을 꾹 닫는다는 뜻)’하고 있는 게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인가”라고 반문하며 “선배 의원을 향해 막말을 던진 의원이 누구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치매’라는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나이에 대한 차별이자 국회 품위를 땅에 떨어뜨리는 망언”이라면서 “본인이 직접 자수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원을 향해 “국민 앞에 나와 책임을 져라. 스스로 공경따위 저버린 ‘인간말종’이 되기를 선택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 의원이 최상목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치매” 등 고성이 터져나왔다. 박 의원은 최 대행을 향해 “최 대행의 학창 시절 별명이 ‘짱구’ 아니었느냐”라면서 “그런 천재 짱구가 대한민국을 위해 짱구 노릇을 해야지, 내란수괴 윤석열을 위해 짱구 노릇을 해서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야유가 터져나왔고, 박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저보다 저기서 질문을 더 한다. 계속 떠드세요”라고 응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데 질문과 답변을 잘 듣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다. 조용히 하고 들으시라”라고 주의를 줬으나 야유와 고성은 끊이지 않았고, 국민의힘 의원이 “치매”라고 소리쳤다. 민주당은 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음란물 공유 동창 카페’ 가입 논란을 두고 “문 대행이 그 사이트에 댓글을 달며 활동했다”고 주장한 윤희숙 국민의힘 민생특위위원장을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앞서 한 인터뷰에서 문 권한대행에 대해 “음란물이 계속 올라오는 사이트에 같이 있었다는 것 아닌가. 본인이 그 사이트에서 댓글도 달고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헌법재판관이 인터넷 카페 음란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는 가짜뉴스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 ‘꿈씨 패밀리’ 대표 도시 브랜드로 자리매김

    ‘꿈씨 패밀리’ 대표 도시 브랜드로 자리매김

    대전의 마스코트인 ‘꿈씨 패밀리’가 도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인 ‘꿈돌이’에서 확장된 꿈씨 패밀리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도시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130여개 세부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굿즈 출시에 이어 오는 5월 꿈돌이 라면이 시판 예정이다. 시는 관광 상품화와 도시홍보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대전관광공사의 원도심 이전 등에 맞춰 관광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서울안테나 숍(2호점) 입점, 대전 사회적 경제혁신도시 내 판매장 및 대전컨벤션센터에 굿즈(상품) 자판기 설치 등 접촉면을 강화한다.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을 확대해 대전 꿈돌이 라면뿐 아니라 코레일 및 코레일관광개발과 연계한 대전행 관광열차, 숙박시설과 연계한 꿈씨 패밀리 룸 조성, 야간 관광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와 대동하늘공원에는 ‘꿈씨 패밀리’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시민과 관광객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꿈돌이 택시 표시(900대 추가)와 도시철도 꿈씨 테마열차를 2량에서 4량으로 확대해 도심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노출키로 했다. 특히 굿즈를 다양화하고 공공과 민간에서 대전 꿈씨 패밀리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할 수 있도록 캐릭터 특허사용 계약을 적극 지원한다. 산·학·관이 함께하는 다양한 협력 사업 및 웹툰·애니메이션·인스타툰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방송·옥외 전광판 등을 활용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나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씨 패밀리는 경쟁력과 파급력을 갖춘 대전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라며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대전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꿈씨 패밀리를 활용해 ‘꿈돌이 택시’가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는 우수상을 받았다. 또 대전 꿈씨 패밀리는 시민이 뽑은 10대 뉴스 1위에 선정됐다.
  • 제주도의회, ‘하늘이를 위한 조례안’ 발의 예고

    제주도의회, ‘하늘이를 위한 조례안’ 발의 예고

    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대전 초등학생 김하늘(8) 양이 14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가운데 제주도의회가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조례안 발의를 예고했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송영훈 의원(서귀포시 남원읍)은 ‘제주도교육청 교원의 정신건강 증진 및 학생 보호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송 의원은 “정신질환을 겪은 교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금지하고, 교육감의 책무로서 정신건강 증진 및 정신질환 예방정책을 수립·시행한다”며 “교원의 정신건강 문제 발생 시 적절한 지원과 보호 제공 제도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노력 등을 명문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례안에는 정신건강 상담 지원 및 응급조치, 병가 및 휴직 직권 제도 마련, 교원의 복귀 지원 프로그램 운영, 정신질환교원심의위원회의 설치와 운영 근거를 주요 내용으로 담을 전망이다. 송 의원은 “너무나도 일찍 하늘의 별이 된 고(故) 김하늘 양의 명복을 빈다”며 “조례안 제정을 통해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교원 등 관계자와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교원 정신건강 관련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교원들이 어떠한 불이익도 없이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하늘이를 위한 조례안’에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 홍준표 “명태균 황금폰에 내 목소리 있으면 폭로해라”

    홍준표 “명태균 황금폰에 내 목소리 있으면 폭로해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측 변호사가 명씨의 ‘황금폰’에 전현직 국회의원 140명의 육성이 저장되어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거기에 내 목소리가 저장되어있는지 폭로해 보라”고 14일 밝혔다. 앞서 명씨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13일 MBC라디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검찰에 제출한 USB에는 김건희 여사가 명씨에게 전화를 걸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이 잘될 것이니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꼭 와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육성 파일이 담겼다고 밝히고 “명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이 14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이런 사기꾼, 모지리들이 거짓말로 떠드는 것이 왜 뉴스의 초점이 되는지, 사실 확인도 안 하고 무차별 보도하는 찌라시 언론들이 왜 이리 설치는지, 참 질 낮은 저급한 사람들이다”면서 “모두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이 2014년 경남지사 선거 때 20억원을 빌려 선거를 치르면서 선거비용을 초과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돈을 빌려 선거하고 선거 후 돌려받은 보전금으로 변제한 것은 맞다. 당시 선관위의 엄격한 감독을 거쳐 적법하게 한 일들이고 선거비용 초과는 단돈 1원도 없다”고 말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 제주도가 제작 지원… 강미자 감독 ‘봄밤’ 베를린영화제 초청

    제주도가 제작 지원… 강미자 감독 ‘봄밤’ 베를린영화제 초청

    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제주다양성영화 제작’ 지원을 받은 작품이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받아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와 (재)제주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제주다양성영화 제작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제작된 강미자 감독의 ‘봄밤’이 14일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초청받아 전세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권여선 작가가 쓴 동명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강 감독의 ‘봄밤’은 옌볜을 배경으로 청춘의 단상을 기록한 ‘푸른 강은 흘러라’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으로 알려졌다. 죽음을 앞둔 영경(한예리)과 수환(김설진)의 가슴저린 사랑이야기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베를린영화제는 13일(현지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SF 영화 ‘미키 17’이 초청받았으며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제주다양성영화 제작 지원 공모사업’에 지원받은 작품들이 국내 개봉은 물론이고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거나 수상하며 제주다양성영화의 저력을 확인시키고 있다. 지난해 제주 다양성영화가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을 받았던 성과는 총 47건으로 2021년 32건, 2022년 35건, 2023년 37건에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박이웅 감독의 ‘아침바다 갈매기는’ 은 월드 프리미어에 초청받아 뉴커런츠 상과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등 3관왕을 차지했으며, 김경만 감독의 ‘돌들이 말할 때 까지’와 박석영 감독의 ‘샤인’ 등 제주 다양성영화 지원작 3편이 국내 개봉을 하며 그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진흥원은 올해에도 ‘제주다양성영화 제작 지원 공모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그중 ‘제작지원 사업’과 ‘후반작업 지원사업’은 2월 현재 모집 공고 중이다. ‘제작지원 사업’은 영화 순제작비 용도로 제작 인력의 인건비, 진행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지원금은 약 1억 5800만원이며 장편영화, 단편영화, 신규영화로 구분하여 총 7편 내외의 제주다양성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후반작업 지원사업’은 촬영이 완료된 제주다양성영화를 대상으로 편집, 녹음 등 후반작업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지원금은 1600만원이며 장편영화와 단편영화 총 2편 내외를 지원할 예정이다. 각각의 지원사업은 오는24일부터 3월 5일까지 접수를 받고,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지원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홈페이지(www.ofjeju.kr) 공지사항 또는 사업신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다양성영화 제작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영화인들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참신하고 차별화된 다양한 제주영화의 발굴과 발전을 위해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 “불순한 의도 있다”…‘홀로 온 남성, 출입 금지’ 선언한 동물원에 日 ‘시끌’

    “불순한 의도 있다”…‘홀로 온 남성, 출입 금지’ 선언한 동물원에 日 ‘시끌’

    일본의 한 동물원이 남성이 홀로 방문할 경우 입장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여성 방문객을 불쾌하게 한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일본 동부 도치기현 ‘힐링 파빌리온’의 운영자인 미사 마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성 방문객은 단독으로 동물원에 입장할 수 없다. 이는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후 동물원 입구에는 ‘남성은 가족 또는 친구와 동반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게시됐다. 마마는 동물원을 찾는 방문객은 주로 가족 단위나 커플이었지만, 일부 남성들이 홀로 방문해 여성 고객들에게 말을 걸거나 불쾌한 대시를 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동물원의 운영자로서 마마는 이러한 방문객을 대놓고 거절하거나 내쫓기 어려웠으며, 항상 미소를 짓고 예의 바르게 응대해야 하는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힐링 파빌리온은 동물과 교감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 공간이지, 데이트 상대를 찾기 위한 장소가 아니다”라며 “이 조치는 남성을 오해하거나 무시해서가 아니다. 너무 많은 남성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방문했다. 나 역시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해당 동물원은 지난해 3월 개장해 돼지, 고양이, 개, 양 등 다양한 동물과 교감하고 먹이를 주며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체험형 동물원이다. 이러한 방침이 알려지자 “노골적인 성 차별”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한 남성 네티즌은 “나와 같은 많은 사람들은 그저 동물과 교감하는 것을 즐기고 싶어 동물원에 간다”며 “어떤 나쁜 의도도 없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마마는 “남성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지 않다. 할 수만 있다면 나쁜 의도가 있는 사람만 금지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이 규칙을 시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해를 당부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당국이 여성 방문객과 직원을 보호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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