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별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가짜뉴스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청소년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뺑소니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당첨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753
  • 공천 개입 폭로자로 돌아선 이준석… ‘명태균 게이트’ 뇌관 되나

    공천 개입 폭로자로 돌아선 이준석… ‘명태균 게이트’ 뇌관 되나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초반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일축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입이 여권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 당내에선 일단 검찰 수사에 대비한 방어 목적 폭로라는 분석이 많지만 윤 대통령과 구원(舊怨)이 쌓인 그가 폭로 수위를 무차별로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만만찮다. 17일 측근에 따르면 이 의원은 여권의 반박에 대한 재반박은 물론 추가 폭로를 검토 중이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2022년 지방선거 공천 당시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역정을 냈고, 경북 포항시장뿐 아니라 서울 강서구청장 등 공천 과정과 당무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공천을 받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또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언론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의 주장에 주말 내내 여권은 술렁거렸다. 여권 관계자들 사이에선 명태균씨가 구속되고 검찰 안팎에서 이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필요성이 언급되자 이 대표가 일종의 ‘정치적 방어권’을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국민의힘의 한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자신을 건드리면 다 폭로할 수 있다는 일종의 협박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9월 명씨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도 국민의힘을 향해 “당의 숟가락 개수까지 다 알고 있는 전직 대표를 공격해서 자극하는 게 좋은 전략일지는 모르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관건은 이 의원의 폭로가 어디까지 이어지느냐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 및 친윤(친윤석열)계와의 갈등으로 국민의힘 대표직을 내려놓고 사실상 축출됐다. 그런 그가 당시 쌓아 둔 윤 대통령 부부와의 각종 녹취를 공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 의원은 당대표 시절 자신과의 모든 통화 녹취와 동선을 보여 주는 위성항법장치(GPS) 기록 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내용에 따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의 향방이 달라질 수도 있다.
  • 지역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을 불법으로 환전하는 행위에 최대 2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하는 등 정부가 일제 단속에 나선다. 경남도 등 전국 자체단체들은 하반기 지역사랑상품권 부정유통 일제 단속 계획에 맞춰 1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단속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은 ▲물품 판매 또는 용역 제공 없이 상품권을 수취·환전하는 행위(깡) ▲실제 매출액 이상의 거래를 통해 상품권을 수취하는 행위 ▲가맹점이 등록제한 업종을 영위하는 행위 ▲지역사랑상품권 결제를 거부하거나 다른 결제 수단에 비해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 등이다. 각 지자체는 지역사랑상품권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 감시한다. 부정유통이 의심되는 거래내역과 해당 가맹점은 유선확인·현장 단속을 시행한다. 부정유통이 확인된 가맹점은 경중을 따져 계도, 가맹점 등록취소, 부당이득 환수, 과태료(최대 2000만원) 부과 등 행정·재정 처분을 한다. 중대한 사안은 수사기관에 의뢰한다. 상반기 단속에서는 141건이 적발됐다. 위반 유형별로는 부정수취·불법환전이 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제 거부 행위, 현금과 차별대우, 제한업종에서의 상품권 수취가 13건씩 적발됐다. 가맹점 등록 업종 외 물품 판매와 선결제·외상값 일괄 결제 등 부정 사례도 있었다. 상품권 유형별로는 지류형(102건), 카드형(27건), 모바일형(12건) 순으로 부정유통이 많았다. 행정안전부는 현장 계도(66건), 등록취소(55건), 부당이득 환수(32건·2억 940만원), 과태료 처분(9건·4560만원) 등 169건의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과태료 처분은 3180만원, 부당이득 환수액은 1억 8000만원 늘어난 수치였다.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 부정유통을 막고자 지류형 상품권 발행 축소, ‘선 할인’에서 ‘후 캐시백’으로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서울시, ‘중장년 창업 데모데이’ 개최…우수기업 10팀 선발 및 지원

    서울시, ‘중장년 창업 데모데이’ 개최…우수기업 10팀 선발 및 지원

    서울시가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춘 중장년 창업가들의 성공을 지원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지난 15일 신한라이프와 함께 빅플레이스 스튜디오에서 중장년 창업 데모데이를 열고 2개의 대상팀과 3개의 최우수팀, 5개의 우수팀을 선정해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사전평가를 거쳐 선발된 10팀의 중장년 창업가들은 현업 투자심사역이 참여하는 가운데 IR피칭을 진행했다. 5분의 발표와 5분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된 발표를 통해 시장성, 성장잠재력, 실행가능성, 비즈니스 성과 등의 항목을 종합 평가하여 대상 2팀을 비롯한 최우수, 우수팀을 선발했다. 이번 데모데이에서 대상팀으로 선정된 기업은 다회용기를 활용해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더그리트’와 게임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를 기획하는 ‘㈜키이스케이프’이다. 더그리트는 일회용 폐기물 절감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시해 탄소배출량 저감 등 실질적 성과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키이스케이프는 게임을 접목한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 키트 제공 등 차별화된 아이템을 발굴하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팀에는 AI기술 기반의 시각장애인용 플랫폼을 개발하는 ‘㈜투엘파트너스’ 등 3개 팀이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가치랩스’를 비롯한 5개 팀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창업 데모데이를 통해 대상팀으로 선정된 2개 기업에는 500만원,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3개 기업에는 200만원, 우수팀으로 선정된 5개 기업에는 3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재단은 내년에도 중장년 창업기업의 성장과 성공을 돕기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임성미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 팀장은 “과거에 비해 학력 수준과 전문성이 높아진 중장년 세대는 그동안의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 창업에 앞장서고 있다”며 “창업 후 도약을 위해 투자유치까지 연계하는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유망 중장년 창업기업을 소개하고, 전체 창업 인구의 50%에 달하는 4060세대를 위해 다각적 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비혼이지만 아이는 낳을래요”…20대 5명 중 2명, 이렇게 답했다

    “비혼이지만 아이는 낳을래요”…20대 5명 중 2명, 이렇게 답했다

    최근 젊은 층에서 ‘결혼은 의무’라는 인식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20대 청년 5명 중 2명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통계청 ‘2024년 사회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0~29세 중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42.8%였다. 지난 2014년 30.3%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12.5%포인트(p) 증가했다. 약간 동의한다는 응답은 2014년 24.6%에서 올해 28.6%로 소폭 증가했지만,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5.7%에서 14.2%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강한 부정’인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014년 34.9%에서 올해 22.2%로 줄었다. 성별로 보면 20대 남성의 43.1%, 20대 여성의 42.4%가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해 차이가 별로 없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남성(12.6%)보다 여성(15.9%)이 더 높았다. 반면 20대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2014년 51.2%에서 2024년 39.7%로 감소했다. 청년층에서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이 옅어졌지만, 비혼 출산에는 더 개방된 것이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항목에는 51.3%의 20대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관련 항목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8년 51.5%였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상적인 자녀 수가 몇 명이냐는 질문에는 60.4%가 ‘2명’이라고 답했고, ‘1명’이라는 답은 30.2%였다. ‘0명’이라는 응답은 5.2%에 불과했다. 비혼 출산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 변화는 실제 출산율 통계에도 반영돼 나타났다. 지난해 출생통계에서 혼인 외의 출생아는 1만 900명으로, 전년보다 1100명 늘었다.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였다. 전년보다 0.8%p 늘면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7.7% 감소한 23만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로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혼인 외 출생아는 2020년 6900명, 2021년 7700명, 2022년 9800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결혼 상태를 유지하거나 동거가 느는 등의 사회현상과 더불어 비혼 출산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혼 출산 늘어나는 추세에도…지원 정책은 ‘제자리걸음’그러나 비혼 출산의 비중과 인식이 빠르게 변화한 것과는 달리, 이를 제도권 내로 끌어들여 지원하려는 정책적 움직임은 여전히 더딘 상태다. 대부분의 출산·양육 지원 정책들이 ‘결혼한 부부’를 중심으로 설계돼있어 비혼 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는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거나 ‘정책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정부 저출산고령위원회는 올해 6월과 7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통해 일·가정양립과 양육, 주거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지원 대책을 발표했지만, 여기에도 비혼 출산에 대한 제도화·지원 내용은 빠져있었다. 당시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비혼 출산 등 가족 다양성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도 살펴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비혼 출산에 대한 제도적 지원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저출산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비혼 출생 비율은 프랑스 62.2%, 영국 49.0%, 미국 41.2%, 호주 36.5% 등으로 대부분이 한국을 크게 웃돈다.
  • “당신은 추방 대상자”…트럼프 당선되자 히스패닉·성소수자에 ‘증오 메시지’

    “당신은 추방 대상자”…트럼프 당선되자 히스패닉·성소수자에 ‘증오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 히스패닉계와 성소수자들을 상대로 출처 불명의 증오 메시지가 발신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힐 등 미 언론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히스패닉계와 성소수자들에게 추방 대상자에 포함됐다거나 재교육 시설 입소 대상이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유포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고교생에게도 보내졌으며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이메일로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런 증오 메시지로 인한 폭력 사건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면서도 지역 사회·교육·학계·종교계와 정보를 공유하며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은 FBI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대선 직후 흑인 대학생들에게 과거 노예 농장으로 돌아가서 일하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무차별적으로 보내져 FBI와 주 당국들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흑인과 성소수자, 히스패닉계 등을 상대로 한 잇따른 증오 메시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더힐은 “(FBI 발표는) 인종주의적인 언사로 얼룩진 선거철이 끝난 뒤 나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그 자신이나 보좌진의 발언들로 자주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트럼프 후보의 유세에 찬조 연설자로 나선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는 중미 카리브해의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이라고 해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반발을 샀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메타AI과학국·경제통상국·교통문화연수원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메타AI과학국·경제통상국·교통문화연수원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13일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 경제통상국, 교통문화연수원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먼저 메타AI과학국 감사에서, 김창혁(구미) 위원은 “메타포트, 모이소, 메타버스 체험관 등 인지도와 방문 실적이 떨어지는데, 효과적인 홍보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로봇산업은 미래 산업계의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도에서 나서서 지역 로봇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능동적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난 6월 개최한 ‘2024 국제AI메타버스영화제’에 대해 “본질은 단순 문화행사가 아니라 AI메타버스 산업을 이끌고자 하는 것인데, 컨텐츠와 홍보가 부족했다”고 평하는 한편, 내년 영화제 예산의 부담비율이 급작스레 대폭 증가한 점을 지적했다. 김홍구(상주) 위원 “메타AI과학국의 예산 집행에 시군별 편중이 심하다. 메타버스 및 인공지능 사업 소재와 아이디어를 지역별로 고르게 제공하여 사업이 분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용역 계약 건 중 다수가 계약금액에 한도가 없는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진행된 점을 지적하며, “작은 건이라도 계약과 예산 집행 절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하(비례) 위원은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에 대해 “친환경 물류 산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소비자와 배달 근로자의 안전이 모두 확보될 수 있어야 한다. 카고바이크 등 관련 제품을 지역에서 생산한다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지역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다. 소비자의 배송 가격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야 산업 자체가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산 전기차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의 전기차 무선 충전 시설에 대해서는 “현 설계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등 이동약자가 이용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조속히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이칠구(포항) 위원은 “헴프 산업에 대한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가정 하에 그간 축적해온 연구자산을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바이오백신분야에 대한 지원 사업이 종료되더라도 후속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여 연구 활동이 계속 이어지도록 일관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하는 한편, 경북과학산업기획평가원 설립에 대해 “계획 수립부터 입지 선정과정까지의 전 과정에서 철저히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며, 출자출연기관의 부설기관으로 설립되지만 독립기관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형식(예천) 위원은 “사업의 계획 변경이 잦은데 당초의 사업 계획대로 추진해야 도정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소관 업무에 대한 소홀에서 비롯된 것이다. 행정사무감사 기간 외에는 출연기관에 대한 통제가 미흡한데, 예산만 투입할 것이 아니라 행정적 지도와 충분한 소통을 통해 사업 효과성 제고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하(영주) 위원은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가 임시허가를 받더라도 국비지원이 끊김에 따라 기업 이탈 등 산업 위축이 우려된다.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인만큼 지방비를 편성해서라도 지원을 이어가야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지난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건과 관련해 “2년전 전기차 지하 충전시설의 화재 위험을 경고한 바 있는데 이전 설치를 미루어오다 대형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부랴부랴 시행했다”며 집행부의 고질적인 ‘늑장 행정’을 지적했다. 최태림(의성) 위원은 “세포배양 산업은 미래 식량 산업으로서 각광받고 있는데, 이번에 지정된 세포배양식품 특구의 성장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며, 예산 지원 및 기업 유치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면서, “메타AI과학국 사업의 대부분이 위탁사업 및 중장기 사업인 만큼 경북연구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의 권한과 책임감이 막중하다. 도의 위탁 사업에 대한 철두철미한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명강(비례) 위원은 “메타포트를 직접 체험해봤는데, 입장과 공간 이동 같은 기본적인 활동조차 어렵다. 매스미디어를 통해 변화하는 신기술에 대한 도민 교육과 홍보를 확대해야 한다. 경북도에서 CES박람회 부스를 운영 중인데, 지역의 유망한 기업들에게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예산 지원을 확대하여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헴프 규제특구의 저조한 실적에 대해 “규제 개혁 법안이 정비되지 않음을 핑계 삼고 있다”고 지적하며, 법안이 통과된 후 산업 주도를 자신할 수 있는지 반문하면서 “지금까지는 준비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고 앞으로 국비확보와 예산 지원을 위해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집행부의 위탁사업이 여러 차례 재위탁이 이뤄지는 등 부적절한 집행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비 등 예산확보에만 목매지 말고 사업의 효과성에 집중하라”고 질타했다. 또한 국제AI메타버스영화제에 대해 “기존의 영화제와 차별점을 찾지 못했다. 인공지능 제작 영상을 영화제로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한편 영화제 플랫폼의 이용 편의성이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헴프 산업에 대해 “완전한 법 개정을 통해 안정적인 산업 환경이 보장돼야 관련 분야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주문하는 한편, “매년 시행하는 R&D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타 시도 대비 경북의 총 연구개발비 연평균 증가량이 가장 낮다. 투자비율이나 연구개발 조직 등을 재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총평을 통해서는 “경북의 연구개발 역량이 타 시도에 비해 낮을뿐더러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있어 문제가 된다. 자체 R&D사업과 전략산업간 정합성 부족으로 연구개발 성과가 산업발전으로 연결되지 않아 비용대비 낮은 성과를 가져 올 수밖에 없다. 산하 공공기관의 의사결정 과정과 명확한 업무 절차를 위해 정관이나 이사회 규정 등에 보완하고 개선해야할 점이 지적된 만큼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기회 삼아 각종 규정 및 지침을 전반적을 검토하고 정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지는 경제통상국 및 경상북도교통문화연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창혁(구미) 위원은 제출자료에 도의 각종 공공사업으로 인한 신규 취업자 수가 실질자 수를 제외하고도 매년 10만명을 넘는부분에 대해 사업 성과 부풀리기를 의심하며, 도민의 취업 실태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아니냐. 지금까지 역점사업을 보면 청년 사업, 저출생 사업 등의 현안을 마치 유행 따라가듯이 하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수립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하(비례) 위원은 “근로자복지회관은 이용자가 수시 사용하는 시설인데 특정 지역에만 도 단위 회관을 건립하는 것보다 최소한 권역별로 건립하여야 이용률을 높이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교통약자 중심 바우처 택시’에 대해서는 “신장 장애인의 경우 굳이 휠체어 탑승보조장치가 달린 차량을 오랫동안 기다릴 필요가 없으므로, 바우처 이용 대상을 특수차량이 아닌 택시 등 일반 차량까지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칠구(포항) 위원은 “지방외교 역량을 강화해 지역 산업계와 해외 선진 경제권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야 함에도 유럽권역과의 교류 실적이 저조하다. 해외 주재원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과 행정 지원을 아끼지 말고 외교통상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에 대한 의식을 높일 수 있으면서도 대중적 인기를 끌만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형식(예천) 위원은 실라리안 기업에 대해 “특정업체가 20년 넘게 장기적으로 지원받는 것은 형평성 원칙에 크게 어긋난다. 본래 목적에 따라 업체를 발굴하고 지원한 후 사업을 성장시켰으면 졸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서울역 기업인 라운지 이용 실태가 좋지 않음을 지적하며 “이용실태 재점검을 통해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하(영주) 위원은 “소비자행복센터가 좋은 취지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홈페이지도 찾기 어려울 만큼 홍보가 부족하고 인지도도 낮다”고 지적하며, 홍보를 확대하고 도민들의 소비 생활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상담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시킬 것을 주문했다. 최태림(의성) 위원은 “소멸위험 지역의 소상공인들에게 경영 회복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인구감소가 심각한 군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히 신경 쓸 것”을 당부하는 한편, ‘수요응답형 시골버스’ 사업에 대해 “공급을 대폭 확대해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편의 증진에 힘써라”고 주문했다. 황명강(비례) 위원은 전통시장 청년몰 활성화 지원사업의 성과가 미흡함을 지적하며 “지역의 젊은 청년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행복경영매니저’ 운영 사업에 대해서는 “전통시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일반 운영을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의 안전과 편의 증진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경산 근로자복지회관 신축에 대해 “접근성이 떨어져 청도에 있는 회관을 놔두고 인근에 새로 짓는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완공된 후에야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자동차대여업체 관리 사무에 대해 “대여자동차 점검표 곳곳에서 허위 기록이 발견되었다. 기초자치단체 위임 사무에 대해서는 실무 기준을 마련하여 일관성 있게 체계적으로 업무가 수행되도록 지도·감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지역 경제가 소상공인의 경영난 가중으로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내년도 본예산 편성 후 조기집행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 조속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제통상국 소관 업무 대부분은 위탁을 통해서 수행하고 있는데, 중요도가 높은 사업은 도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더불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서 기초 자료 풀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지는 총평을 통해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악조건 속에 재정 지출 사업의 성과 없는 종료와 위장 전입자 수혜, 사업의 목표와 방향성의 불명확함으로 인해 도민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수감자료 오류, 즉흥적인 답변으로 인한 불성실한 수감 태도 등 집행부의 전반적인 미흡 사항을 지적하면서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온 위원 지적사항을 신속히 반영하여 도정 발전에 힘쓰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 “성희롱 당했는데” 이란서 오토바이 운전자와 싸운 여성만 체포…이유는? [포착]

    “성희롱 당했는데” 이란서 오토바이 운전자와 싸운 여성만 체포…이유는? [포착]

    #로샤나크 몰라에이는 어디에?(Where is Roshanak Molaei?) 최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한 25세 여성이 도덕경찰에 체포돼 소식이 끊긴 뒤부터 소셜미디어에서 위의 해시태그(#)가 확산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이란이 히잡 의무법(히잡법)을 위반하는 여성을 단속 중인 가운데 로샤나크 몰라에이의 현재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테헤란 한 거리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몰라에이와 군복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그를 따라붙던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화면상으로는 몰라에이가 자신에게 접근한 오토바이 운전자로부터 어떤 언어적 또는 신체적 추행을 당했는지 불분명하다. 몰라에이는 사건 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추행 당해 붙잡고 말다툼을 벌이다 구경꾼 여러 명이 몰려들자 운전자가 달아났다고 밝혔으나, 이후 그의 엑스 계정은 빠르게 삭제됐다. 노르웨이 인권단체인 헨가우는 이 영상을 다시 공유하고 성명을 통해 몰라에이가 이전에 소셜미디어상에서 히잡법과 관련해 정부 관계자와 논쟁을 벌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몰라에이는 오토바이 운전자와 다툴 때 히잡을 쓰지 않은 상태였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지난 1일 한 젊은 여성과 오토바이 운전자 사이 충돌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면서 “초기 조사로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여성을 괴롭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두 사람 모두 사법 당국에 회부된 사실을 밝히면서 “오토바이 운전자는 괴롭힘과 교통 위반으로 조사 받게 됐고, 여성은 히잡법 위반으로 기소됐다”고 부연했다. 헨가우에 따르면 몰라에이는 성추행 피해 하루 만에 이란 사이버 경찰 ‘파타’(FATA)로부터 게시물 관련 문제로 소환 명령을 받았고, 그다음 날 체포됐다. 현재 그가 어느 구치소에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헨가우 관계자는 NBC 방송에 밝혔다. 그는 현재 몰라에이의 건강이나 수감 상태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라면서 “이란의 정치범 상황에 대한 정보의 투명성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여성이 히잡법 위반으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2년 9월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가 의문의 죽음을 맞은 사건으로 촉발한 평화 시위인 ‘여성, 생명, 자유’ 집회에 참석했다가 체포됐었다. 체포 당시 6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사면 받고 지난해 2월 석방됐다. 헨가우는 몰리에이의 사례는 여성이 기본권과 개인의 자유를 주장할 때 직면하는 조직적 억압을 잘 보여준다면서 “이란의 히잡 의무화 등 차별적 법률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여성들은 투옥과 협박, 학대 등 엄청난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 뷰티 브랜드 루킨스, 갓심비 고속 헤어 멀티 스타일러 헤어랩 GS홈쇼핑 런칭

    뷰티 브랜드 루킨스, 갓심비 고속 헤어 멀티 스타일러 헤어랩 GS홈쇼핑 런칭

    프리미엄 기능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구나 여신 웨이브 스타일링을 손쉽게 집속초음파와 고주파 동시조사 뷰티 디바이스로 기술혁신력과 브랜드력을 인정받은 루킨스에서 총 5가지 헤드와 배럴, 노즐, 브러쉬로 구성된 고속 멀티 헤어스타일러 ‘루킨스 헤어랩’을 16일 GS홈쇼핑에서 단독 런칭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피부 명가로도 불리는 루킨스 뷰티 디바이스의 브랜드 네임을 붙일 만큼 자신 있게 출시한 루킨스 헤어랩은 프리미엄급 스타일러의 기능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시중의 헤어스타일러보다 1/6 정도의 판매가로 구성되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높은 가성비와 만족감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킨스 헤어랩은 강한 바람으로 젖은 모발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고속 헤어드라이 헤드와 고속 헤어드라이 헤드에 부착하여 원하는 부위에 더 강력한 바람을 집중적으로 분사할 수 있는 집중 스타일링 노즐, 자연스럽게 볼륨을 살리거나 다운펌을 연출할 수 있는 스무딩 브러쉬, 안으로 밖으로 양방향으로 필요에 따라 자연스럽고 볼륨감 있는 헤어 컬링을 연출할 수 있는 30mm+40mm 배럴 헤드로 구성되어 있다. 기성품과 다르게 배럴의 열기로 입을 수 있는 화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럴 헤드의 끝부분을 안전한 길이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4가지 온도조절 분사 기능(냉풍>온풍>열풍>냉온교차풍)로 구성된 루킨스 헤어랩의 온도조절 기능 중 자동순환풍은 53℃~66℃ 냉풍과 온/열풍을 교차하며 분사되는 기능으로 머리카락의 컬과 볼륨을 살린 후 오랜 시간 고정되게 하는 손쉬운 사용 기능이며, 110,000 RPM 강력한 BLDC 항공 모터를 탑재하여 높은 에너지 효율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루킨스 헤어랩의 관계자는 “파격적인 런칭 가격으로 준비한 금번 루킨스 헤어랩 GS홈쇼핑 런칭 방송에서는 구매자 3명에게 780만 원 상당 루킨스 프리미엄 패키지 3대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전하며,” “무엇보다 제품력에 자신 있는 만큼, 루킨스만의 차별화된 익스프레스 AS 서비스로 제품 불량 시 수리 후 교환이 아닌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하는 행사 또한 진행하여 소비자에게 많은 혜택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루킨스 헤어랩 런칭방송은 GS홈쇼핑에서 16일(토) 17시 25분~18시 35분까지 70분 특집 방송으로 김수정 호스트와 헤어디자이너 이범호 원장이 진행한다.
  •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 애기뿔소똥구리 100형제, 제주 자연의 품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 애기뿔소똥구리 100형제, 제주 자연의 품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애기뿔소똥구리 100형제가 제주의 자연으로 돌아갔다.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는 지난 14일 오후 남원읍 신례리 공동목장에서 제주TP 임직원과 신례리 공동목장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애기뿔소똥구리 서식지 복원 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애기뿔소똥구리는 소의 배설물을 먹이로하는 딱정벌레목의 곤충이다. 과거 전국 목초지 등에 널리 분포했으나 축산환경 변화와 각종 농약살포 영향으로 개체수가 급감했고, 현재 제주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는 초지 상태가 양호하고 사람들의 간섭이 적어 애기뿔소똥구리뿐 아니라 두점박이사슴벌레, 맹꽁이 등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애기뿔소똥구리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했고, 환경부와 제주도의 지원을 받아 제주TP는 해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증식과 서식지 복원을 진행하고 있다. 애기뿔소똥구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소똥구리과 곤충으로 딱지날개에 세로로 가늘게 패인 줄이 나 있고, 소나 말과 같은 가축분 밑에 굴을 판 후 가축분을 운반하여 먹거나 알을 낳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서식지 복원 장소는 남원읍 신례리 공동목장으로 이승악과 신례천을 끼고 초원이 펼쳐져 생태환경이 우수한 곳. 특히 방목지가 있어 동물의 배설물을 먹이로 하는 곤충들이 다수 확인되어 애기뿔소똥구리가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12년 50마리를 시작으로 2014년 150마리, 2015년 80마리, 2016년 150마리, 2017년 350마리, 2018년과 2019년 각 300마리를 방사했으며 코로나19영향으로 방사를 멈췄다가 지난해 다시 100마리, 올해 100마리 등 총 1580마리를 복원해 자연에 방사했다. 서식지로 방사된 애기뿔소똥구리의 안정적인 개체 유지와 증식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용석 제주TP 원장은 “차별화된 제주의 바이오산업 경쟁력도 생물다양성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지속가능한 활용과 미래세대를 위해 건강한 생태환경을 유지하는 데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토종 생태계 보전을 위해 현재까지 25차례 서식지 복원을 통해 두점박이사슴벌레 1080개체, 물장군 1260개체, 애기뿔소똥구리 1050개체 등 3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3390개체를 방사했다.
  • [열린세상] ‘트럼프 완승’이 의미하는 것

    [열린세상] ‘트럼프 완승’이 의미하는 것

    이렇게 빨리 끝날 줄도, 이렇게 크게 이길 줄도 몰랐다. 이번 미국 대선을 통해 확실히 깨달은 점은 앞으로 미국 선거를 예측하려면 적어도 6개월은 현지에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스갯소리이긴 하지만 지표와는 다른 체감 물가 상승, 성전환 운동선수 관련 선거 동영상 공격 등은 미국이 아닌 곳에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철저히 국내 이슈들로만 치러진 이번 대선의 특징적인 이면이기도 하다. 사실 트럼프의 완승을 설명할 때 7개 경합 주를 싹쓸이했다거나 20년 만에 처음으로 공화당 후보가 전국 득표에서 이겼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소수 인종이 절반을 넘는 카운티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거의 7% 포인트 상승했다. 라티노 인구가 25%를 넘는 지역에서는 거의 10% 포인트 가까운 득표율 상승을 이뤄 냈다. 또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이후 공화당 후보로 가장 많은 흑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거주지, 교육 수준, 인종 등 전 영역에서 트럼프 지지가 늘어난 것이 이번 대선의 결론이다. 트럼프 완승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중 첫 번째는 경제의 중요성이다. 아무리 서로 싸우고 혐오하는 양극화 시대에도 결국 국민이 원하는 것은 경제와 민생이었음이 재확인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에게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현실적인 정책 도구가 없었던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양극화 선거 전략을 전면적으로 택함으로써 단지 트럼프 반대에만 기댄 것은 또 다른 차원의 패착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후보를 극우파이자 민주주의의 해악이라고 몰아붙일 때 정작 유권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트럼프에 대한 반복적인 강조 대신 해리스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경제를 회복할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높은 물가 수준이라는 객관적 경제 상황에 더해서 대안을 내놓지 않고 양극화된 집토끼에만 의지하는 집권당 후보에 대한 실망감의 표출이 이번 선거 결과였다. 두 번째 교훈은 국민감정을 읽지 못하는 정당에 대한 심판이다. 미국 부모들은 자녀들의 스포츠 활동에 매우 열심이다. 토요일마다 여학생 축구 클럽 회원들이 넓은 잔디밭 여기저기에서 공을 차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성 스포츠에 나서서 이해할 수 없는 승리를 가져갈 때 미국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물었다. 당신들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이 문화 전쟁이라 불리는 선거 동영상을 대대적으로 방영할 때도 민주당은 딱히 대응하지 못했다. 이미 트랜스젠더 지지 정당이 된 민주당 입장에서 이제 와서 다른 얘기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반론을 펴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대선 승리 후 트럼프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승리 요인으로 미국 국민이 상식을 복원하기를 원했다는 점을 지적한 이유다. 한편 트럼프가 완승을 거두었다고 해서 트럼프의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차별주의적 시각까지 모두 미국 국민에 의해 용인받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만약에 경제가 나쁘지 않았다면, 민주당 후보가 백인 남성이었다면 이번에 트럼프를 지지한 소수 인종 유권자의 선택은 어땠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여론 조사 기관의 잘못된 분석을 탓할 수는 있지만 승자독식 선거인단 방식에 의해 2~3% 포인트 표 차이가 곧바로 7개 경합 주의 승리와 패배로 판정이 나 버리는 미국 특유의 선거 시스템을 망각해서도 곤란하다. 트럼프와 공화당이 이번 낙승을 계기로 대통령 권력 남용 혹은 의회의 견제 포기라는 정치적 유혹에 빠진다면 2008년에 오바마 선거 연합이 화려하게 등장하자마자 2년 만에 티파티에 일격을 당했던 사례가 반복되지 말란 법도 없다. 오직 국민 편에 서서 국민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당만이 살아남는다는 민주주의의 철칙을 다른 사람도 아닌 트럼프가 보여 주었다는 사실이 참 기묘할 뿐이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기고] 우즈베크서 본 지역 대학의 가능성

    [기고] 우즈베크서 본 지역 대학의 가능성

    외국 유학생은 한국 대학과 교육에 활로가 될 수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근거는 최근 필자가 유학생 유치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5개 대학을 방문한 경험과 한국의 괄목상대한 성장 때문이다. 한국의 위상이 외국에서 남다르다는 건 언론 보도로만 알았지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필자가 방문했던 기묘국제대의 한국어 능력 시험인 토픽 시험장은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600명이 정원인 사마르칸트외국어대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은 400명이나 됐다. 이렇게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니 순천대 방문단이 방문했을 때 상당수의 학생이 “안녕하세요”라면서 반갑게 인사했다. 우즈베키스탄의 한국어 열풍은 한류의 영향력 확대와 1992년에 개원해 연간 4400여명을 교육하는 한국교육원 역할 덕분이다. 정부는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방안’(Study Korea 300K Project)을 발표하면서 2027년까지 30만명을 유치해 세계 10대 유학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유학생 증가 속도가 가속화돼 정부 목표는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학생은 22만 6507명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도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245만 9542명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광역자치단체에서도 외국인 주민 수가 전년보다 늘었는데 전남은 18.5%로 증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유학생 증가는 한국 대학 그중 지방대학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충원율 저하를 유학생이 메꿔 주고, 한국 학생들은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과 교류하면서 외국어를 익히고 외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순천대가 향후 3년간 유학생을 2000명 이상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도 이 같은 긍정적 효과를 주목했기 때문이다. 국립순천대의 유학생 유치 전략은 ‘인재 유치’, ‘정주 유도’, ‘전남 교육 국제화’ 등 차별성에 있다. 순천대는 인문·사회계열 유학생 유치에서 벗어나 이공계열 유학생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 대학이 글로컬대학30에서 제시한 지역발전에 기여하려면 유학생의 역할은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 순천대가 추진하는 그린스마트팜·우주항공·문화콘텐츠 등 글로컬 핵심 사업에 우수한 역량을 가진 유학생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그들의 참여는 자연스럽게 지역 정주로 이어져 인구 증가를 위한 새롭고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된다. 유학생들은 순천시와 광양시, 고흥군에 있거나 앞으로 세워질 특화 캠퍼스에서 전남 교육의 국제화에 이바지하게 된다. 농업, 우주·항공, 신소재, 문화콘텐츠 개발에 유학생의 참여는 인근 초중고 학생들의 진로 개발에도 긍정적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유학생들의 참여는 한류 국제화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국립순천대가 차별화된 방법으로 공격적인 유학생 유치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은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제시한 비전에 있다.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대학 서열화에 굴한 것인가 말 것인가는 대학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순천대 구성원은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대학의 판’이 흔들리는 상황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다는 확신이 있다. 우즈베키스탄 5개 대학에서 본 한국어 열풍과 한국을 갈망하는 우즈베키스탄 젊은이들의 눈빛은 그 확신이 맞다는 걸 느끼게 했다. 문승태 국립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
  • 나치를 합법화한 숨은 주역「법률가」

    나치를 합법화한 숨은 주역「법률가」

    1919년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군주제가 붕괴하면서 수립된 바이마르공화국은 현대 민주주의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바이마르헌법은 국민주권을 인정하고 사회권은 물론 여성의 투표권을 최초로 보장하는 등 당시로서는 상당히 민주적이고 혁신적인 요소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민주적인 조항들이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악용되면서 정치적인 불안정성을 초래했다. 엄청난 전쟁 배상금에 허덕이던 바이마르 정부는 부채를 막기 위해 돈을 마구 찍어 냈고 이는 초인플레이션을 촉발했다. ●수권법 등 히틀러에게 절대 권력 부여 국민이 동요하고 정치권은 극좌에서 극우에 이르기까지 분열되며 사회가 불안해지자 바이마르 정부는 대통령에게 막대한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헌법 제48조를 제정했다. 그런데 사회적 질서 유지를 위해 만든 이 법은 엄청난 파국을 몰고 왔다. 의회 해산이나 긴급조치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결국 나치당의 집권으로 이어진 것이다. 헤린더 파우어-스투더 오스트리아 빈대학 교수는 ‘히틀러의 법률가들’에서 바이마르공화국이 민주주의를 파괴한 나치당을 탄생시킨 배경에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에 동조하고 이를 정당화했던 법률가들이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민주주의를 경멸한 바이마르공화국 법률가들이 히틀러의 전제 권력과 나치의 법체제 수립을 위한 이론을 제시하고 폭력적 권력 행사를 정당화했던 과정을 추적한다. 히틀러에게 절대 권력을 부여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수권법’과 ‘민족과 국가 수호를 위한 제국 대통령령’ 등은 독재 조항이라고 불리는 헌법 제48조에 기반했다. 48조는 대통령에게 시민의 거주·표현·집회의 자유 등을 보장하는 헌법 조항을 폐지할 권한을 부여했고 히틀러는 이 조항을 활용해 긴급명령을 공포하고 시민의 기본권을 박탈했다. 당시 나치 법률가들은 바이마르공화국의 긴급명령에 의한 통치와의 연속성을 지적하며 히틀러가 권력을 잡은 것은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나치가 민주주의를 파괴하기 위해 긴급명령을 악용한 것을 옹호한 것이다. 또한 이들은 인종차별적 담론이 자연과학적 사실이라는 왜곡된 주장으로 유대인에 대한 차별을 법의 이름으로 정당화했다. ●유대인 차별도 법의 이름으로 정당화 나치 법률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치 이데올로기 옹호에 앞장섰다. 법학자 에른스트 루돌프 후버는 “국가의 전체성은 전체 사상과 전체 인민을 지켜 낸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베르너 베스트는 “독일 정치체의 위생을 신중히 감독하는 기관으로 경찰이 ‘인종 위생’을 수행해야 한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한스 프랑크 독일법학술원장은 “민족사회주의 세계관에 부합하도록 독일법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법과 도덕을 통합했는데 이는 국가가 개인의 정신적 영역을 통제하고 양심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법·도덕 분리해 국가권력 한계 정해야 저자는 나치와 같은 사법제도의 타락을 막으려면 법과 도덕을 분리함으로써 국가권력의 한계를 설정하고 개인의 내면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공표성, 투명성, 이해 가능성, 예측 가능성, 일관성, 자의적 소급 입법 방지 등 법체계의 규범적 요건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우어-스투더 교수는 “히틀러조차도 공포된 법령의 형태로 집단 학살을 명령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사실은 공포된 법령만 효력을 가진다는 조건을 지켰다면 나치의 최악의 범죄를 막을 수도 있었음을 의미한다”며 “비밀주의야말로 전체주의 체제가 정치적 범죄성을 드러내는 주요 도구”라고 지적했다.
  • 기후변화, 내 몸과 마음에 파고들었다

    기후변화, 내 몸과 마음에 파고들었다

    지난 6일 기후학자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했다는 소식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란 미국의 경쟁력을 약화하기 위한 중국의 음모이며 과학자들이 연구비를 타내기 위해 벌이는 거대한 사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런 비이성적, 비과학적 언행도 알고 보면 본인만 모르고 있는 기후변화의 영향 아닐까. 뇌과학자이자 데이터과학자인 저자는 “기후변화의 증거는 폭염, 혹한, 잦은 대형 산불, 가뭄, 홍수 등 자연현상이 아니라 우리 몸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은 뇌신경과학, 데이터과학, 인지심리학 분야 연구 결과들을 총동원해 기후변화가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9개 장으로 나눠 자세히 설명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은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기후변화 현실을 애써 무시하거나 외면한다. 환경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예측이 무의미해지면서 뇌에서는 망각이 일어나는 비율도 높아진다. 집단적 기억상실에 걸린 것 같은 이런 ‘기후 망각’ 현상은 우리 뇌가 고장 나고 있다는 증거 중 하나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기후변화는 인지능력 저하, 폭력성 증가, 트라우마, 불안증, 우울증 같은 신경정신질환 확대, 퇴행성 질환 폭증, 감염성 질병 증가 등 인간을 둘러싼 모든 환경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뇌를 먹는 아메바’를 비롯해 수막뇌염 발병률이 증가하고 일본뇌염, 라임병, 황열병, 뇌성 말라리아 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평균기온이 2도 상승할 때마다 폭력 범죄 발생률은 3% 증가하고, 직장 내 차별과 괴롭힘 건수도 5% 증가한다. 지금까지 환경론자들은 ‘기후변화는 우리 후손의 보금자리인 지구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말하며 행동을 촉구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당장 내 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 이제 남은 일은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 작은 부분부터라도 당장 실천에 나서는 것이다.
  • [단독] 5년치 정근수당 이제와 토해내라니… 청원경찰 1만명 ‘날벼락’

    [단독] 5년치 정근수당 이제와 토해내라니… 청원경찰 1만명 ‘날벼락’

    수당 산정 때 포함한 軍 경력 제외청원경찰 실제 근무 기간으로 변경1인당 최대 1000만원 토해낼 수도대청협, 집행정지·헌소 청구 계획 정부가 군 경력을 포함해 지급하던 청원경찰 수당에서 군 복무 기간을 빼고 지난 5년간 잘못 지급한 수당도 환수하겠다고 하자 청원 경찰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청원경찰들은 정부의 수당 환수에 반대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하고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14일 대한민국청원경찰협의회(대청협)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표준지방 인사정보 시스템인 ‘인사랑’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에 근무 중인 청원경찰의 정근수당을 9월부터 근무 연수 기준에서 재직 기간 기준으로 변경해 지급한다고 통보했다. 정근수당이란 근무연수가 1년 이상인 공무원에게 기본급여 외에 추가로 지급되는 수당을 말한다. 이에 따라 국가기관 3493명, 지자체 6497명 등 전국 9990명의 청원경찰은 정근수당을 받을 때 2~3년 군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봉급을 산정할 때는 군 경력이 포함되지만 수당을 산정할 때는 인정받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군 경력이 포함돼 과도하게 받은 수당은 반납해야 한다. 환수 금액은 근무 기간에 따라 1인당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에 이른다는 게 대청협의 주장이다. 이런 정부 조치는 2014년 10월 법제처의 법령 해석에 따른 것이다. 당시 법제처는 ‘군 또는 전투경찰에 복무한 경력은 청원경찰법 시행령 제9조 제2항에 따른 수당의 산정 기준이 되는 경력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법제처는 청원경찰법 시행령 제11조 제1항에서는 군 또는 전투경찰에 복무한 경력 등을 봉급 산정의 기준이 되는 경력에 포함하도록 했으나 수당의 산정에 관해서는 관련 규정은 없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공무원의 보수는 봉급과 수당으로 구성되는데 청원경찰법 제6조 제2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9조의 제3항 취지는 보수의 기준을 재직기간으로 삼되, 재직기간은 청원경찰로서 근무한 기간으로 하려는 데 있다고 보았다. 경찰청은 지난 7월 법제처의 2014년 법령 해석을 받아들여 청원경찰의 정근수당 및 정근수당 가산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재직기간은 청원경찰로서 근무한 경력으로 제한, 군 경력을 배제했다. 청원경찰들은 정부의 판단은 부당한 차별 취급이자 병역 이행으로 인한 불이익처우를 금지한 법률(헌법 제39조 제2항, 병역법 제74조 제3항) 위반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청원경찰 정근수당은 경찰공무원 규정 제3조의 5를 준용해 40년 넘게 지급해 왔다는데 갑자기 수당 규정을 바꾸는 것은 청원경찰의 공적 지위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대청협 김영출 특별위원장은 “지난 수십년간 수당을 산정할 때 군 경력을 포함해 왔는데 일방적인 법령 해석으로 자격을 박탈한 것은 부당한 차별이자 위헌행위”라면서 “이번 기회에 청원경찰 처우에 관한 제도적 장치를 확실하게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청협은 이달 말 청원경찰의 정근수당 및 정근수당 가산금 산정기준 변경의 부당함을 취소받기 위해 헌법소원을 청구할 계획이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인재개발원, 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재단, 지방시대정책국 2024년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인재개발원, 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재단, 지방시대정책국 2024년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지난 13일 경북도인재개발원, 경북인재평생교육재단, 지방시대정책국에 대한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경북도인재개발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백순창 의원(구미)은 최근 2년간 타 기관과의 교류 실적이 4개 시도에 불과해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 교류 확대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인재개발원 구내식당에 대한 교육생들의 불만이 많다는 점을 언급, 이전 후 구내식당 운영 방식을 직영 또는 민간위탁으로 할지에 대한 적절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윤승오 의원(영천)은 경북도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 적령기 교육생이 많은 신규 임용 후보자 교육 과정에 저출생 극복 관련 교육이 포함되지 않은 점을 지적, 이를 개선하고 도의 정책을 뒷받침할 전략적인 교육 과정 마련을 촉구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MZ세대와 기성세대 공무원들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나, 연 1회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MZ세대의 높은 이직률과 기성세대와의 사고 차이를 고려해 동료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체험 교육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다양한 연차의 선배들이 참여하는 멘토링 교육 도입을 제안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인재개발원이 보유한 약 2만권의 도서가 대부분 활용되지 않고 있으며, 이전 후 2km 내에 경북도서관이 위치한 만큼 도서 활용 방안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신규 임용 후보자 교육 과정에 경북의 정체성과 공직자로서 올바른 국가관에 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하며, 취미, 특기,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요소를 더한 대면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MZ세대와의 소통 부족 문제 해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인재개발원이 도청 신도시 이전을 계획 중인 가운데,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목적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성공적인 이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높이고 대면교육 과정을 확대하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사이버 교육 대비 대면교육 과정 수가 여전히 타 시도 공무원 교육원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며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출자·출연기관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교육 개설을 주문했으며, 인재개발원 이전에 따른 필수 교육에 대한 수요조사와 지역 숙박업소와의 MOU 체결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성공적인 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백순창 의원(구미)은 최근 2년간 1000만원 이상 공사와 물품 구입 등에서 약 13억 9000만원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으며, 행사 대행 용역도 과도한 예산이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예산 절감과 함께 무분별한 수의계약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경북도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평생교육 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으며, 이에 따라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윤승오 의원(영천)은 경북형 미래 인재 육성 사업 계획에 실질적인 내용이 부족함을 지적하며, 인재 양성이 중요해진 시대 변화에 맞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획기적인 변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장학금을 주는 첫 번째 이유는 학생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장학금 수혜자 선발기준이 성적만으로 구분되고 있어, 저소득 계층의 학생들 또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기준을 반영한 선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직원들의 퇴사가 잦고, 채용 당시 직렬과 다른 업무를 맡는 경우가 있어, 직원들이 전문 분야를 살려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사를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내년에 진흥원이 재단으로 전환되고 RISE 사업을 함께 추진해야 하므로, 조직 내 전문 인력을 확보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경북도민대학은 인구 감소 추세로 인해 인구가 적은 시군에서는 정원을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학생 수 발굴을 위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정원 미달 시 재입학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RISE 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전문성 있는 인력 확보와 조직 확충 계획을 의회와 충분히 논의하여 사업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지방시대정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영서 의원(문경)은 도의 이민 정책에 대해, 이민자들이 대학에 다니며 취업까지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으며, 현재 지역에 체류 중인 불법체류자들을 양성화하고 도내 중소기업에서 지속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함을 강조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대구·경북 시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졸속으로 진행되는 통합안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으며, 경북은 22개 시군 중 15곳이 인구 감소 지역으로, 생활 인구 유입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선 임실군의 치즈와 순창군 고추장처럼 지역 산업의 브랜드화, 시군에 맞는 특화된 정책이 필요하며, 거제시의 조선업도약센터를 예를 들면서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함을 강조했다. 김일수 의원(구미)은 대구·경북 행정 통합과 관련해 주민투표와 같은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진행되는 행정 통합안은 적절하지 않으며, 통합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위원회 위촉 시 특정 성이 60%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이 있지만, 7개의 위원회가 성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경북의 성평등 지수가 10년 넘게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언급, 이를 반드시 지킬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지난해 홍보비로 12억원을 집행하고, 올해 9월까지 7억 4000만원을 집행했으나, 내역을 살펴보면 언론사별로 동일한 정책과 형식적인 홍보비를 과다하게 집행한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문화 가정과 결혼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이들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구·경북 행정 통합에 대해서 통합이 이뤄질 경우 경북이 대구로 흡수되는 형국이 되어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통합 여부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경북도 문화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경북도 문화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12일 경북도 문화관광공사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위원들은 2024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5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경영관리와 조직관리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를 이어갔다. 이춘우 의원(영천)은 문화관광공사가 기존 사업의 연장 계속사업만 추진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문화관광공사만의 차별화된 새로운 사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관 통폐합 이후 조직 내부가안정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를 질타했다. 아울러 마케팅 대행사업이 4-10%의 수수료 수입이 있고, 도비 134억을 받으면서도 적자 운영하는 부분은 같은 조건인 경북개발공사와 비교해 운영 방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안동문화관광단지 개발 실적이 55% 수준으로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주변의 풍부한 문화적 요소를 적극 활용하고, 안동시 관광거점도시 계획과 연계한 종합 발전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골프장 안전관리 강화와, 골프장 간 요금차이 개선, 캐디피를 현금으로만 결제하는 방식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관광공사의 ESG 경영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자체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나, 현재까지 실질적인 변화가 미미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내부적으로 ESG 경영을 평가할 수 있는 제도와 성과지표 마련, 내부 혁신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지시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경주시 조례에 의해 운영되는 경주 엑스포 內 솔거 미술관의 관장을 경북도 산하 기관장이 겸직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법적인 문제보다는 양심의 문제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짚라인 사업을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사업성이 없다며 추진 중단 결정한 것에 대해, 의회와의 충분한 협의나 대안 검토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된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 정경민 부위원장(비례)은 관광공사 사장의 관심이 해양관련사업에 지나치게 집중되어있다고 지적하며, 업무를 위해 별도 팀을 신설한 것을 질책했다. 또한 경주 보문관광단지 관광상가가 2019년 민간업체에 매각된 이후, 개발 없이 방치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매각시 단서 조항 등을 따져 계약해지나 법적조치 등을 취하라고 주문했다.아울러, MBTI로 떠나는 경북 사업은 관광공사의 자체사업으로, 큰 성과를 보인다고 평가하며 자체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관광공사의 채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영업이익 창출로 채무 이자 등을 빨리 상환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해외마케팅 예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해외관광객은 줄어들고 있다고 언급하며,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강화 등 새로운 관광자원의 체계적 개발을 주문했다. 윤철남 의원(영양)은 무장애 관광지 선정사업이 국가 예산이 지원되고 앞으로 관광 취약계층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시군별 공모사업 신청 확대 방안을 주문했다. 또한 안동레이크 CC의 명칭이 전임 사장의 결정으로 변경됐고, 이로 인한 불필요한 비용 발생과 이용객의 혼란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철식 의원(경산) 반려동물 관광 활성화 사업이 단순한 행사 개최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 반려동물축제 예산이 다른 축제 예산보다 많다고 언급하며 축제에 대한 외부 시선을 고려하고비반려동물 인구에 대한 부담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경북 관광의 정체성 부재를 핵심 문제로 지적하며,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대비해 보문단지 소나무 재선충병 대책마련과, 시설정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저출산 극복을 위한 크루즈 여행사업과 관련해 해양수산국 등 다른 관련 부서가 있는데 관광공사에서 대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실제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이 맞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끝으로 2030년 관광객 1억명 유치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관광공사가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금일 행정사무감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통해 개선할 점은 개선하고 앞으로 경북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완도군, ‘2026 프레 해조류박람회’ 개최 추진

    완도군, ‘2026 프레 해조류박람회’ 개최 추진

    ‘2028 국제해조류박람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전남 완도군이 사전 행사로 ‘2026 프레(Pre) 완도해조류박람회 개최를 추진한다. 완도군은 2026년 5월 6일간 ’2026 프레(Pre) 완도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를 12일 개최했다. 프레 완도해조류박람회는 해조류 가치 재조명 및 2028 국제해조류박람회 유치를 위한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군은 박람회를 프레 엑스포(Pre-EXPO) 형식으로 2026년 5월 6일간 개최할 예정이다. 보고회에서 용역 수행 기관은 박람회 개최 여건과 기본 구상, 행사장 조성 계획, 콘텐츠 및 세부 프로그램 등을 설명했다. 특히 완도군의 해양치유 및 해양바이오산업 등 비교우위 자원의 가치를 어떻게 재창출해 낼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완도군은 내년 1월 말 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끝나면 보고서를 토대로 박람회 계획을 더 구체화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2028년 국제해조류박람회 유치의 초석을 다지고 완도가 국내 해조류 산업의 중심지임을 알릴 수 있도록 박람회 준비에 매진하겠다”며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완도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히잡 안 쓴 여성은 정신질환자”…이란, 정신병원 설립하기로 [핫이슈]

    “히잡 안 쓴 여성은 정신질환자”…이란, 정신병원 설립하기로 [핫이슈]

    이란에서 히잡을 쓰지 않는 여성은 정부가 설립한 정신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다. 이란 정부가 발표한 소위 ‘테헤란 클리닉 정책’에 대해 정신의학·심리학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국가의 억압에 반대하는 이들을 정신질환자로 취급하려한다면서 우려를 보내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슬람 규율 기관인 권선징악본부가 수도 테헤란에 히잡을 거부하는 여성을 치료한다는 목적으로 정신건강 전문병원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히잡 미착용 근절 클리닉’이라는 이름의 이 병원 대표로는 권선징악본부 산하 여성가족부의 책임자 메흐리 탈레비 다레스타니가 내정됐다. 이란 여성가족부는 사회 전반에 걸쳐 엄격한 종교적 기준을 시행하고 있는 권선징악본부 안에서도 여성 복장 규정을 담당한다. 다레스타니 내정자는 “사회적, 이슬람적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청소년과 여성들에게 과학적, 심리적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품위와 겸손, 정숙함, 히잡 착용을 장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내원은 선택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정신병원 설립 소식에 대중 분노 커져병원 설립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현직 의사인 미르 모하마드칸 박사는 “건강 용어를 사용해 복장과 히잡을 통제하면 의료 종사자에 대한 폭력 위험이 커지고 여성의 정신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 누가 히잡 미착용을 재활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나 중독이라고 말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언론인 헤디예 키미아이는 “성적 강박관념이 있는 사람들은 절대 이런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평범한 사람들을 히잡 클리닉에 보내고 싶어할 만큼 그들의 상태는 악화했다”고 비난했다. 언론인 샤리아르 샴스는 “조만간 누군가 이 클리닉에 막대한 예산이 확보하고, 클리닉을 핑계로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건물을 사며, 누군가의 친척 수백 명이 채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 “그들이 어떻게 1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지 우리는 여전히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대중의 이런 반응은 히잡 단속을 둘러싼 이란 내 지속적인 긴장을 보여준다. 이달 초 테헤란에서 한 여대생이 히잡을 착용하라는 요구에 속옷 차림으로 항의하다가 체포되면서 히잡 강요 문제는 다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이 학생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환자로 낙인찍혀 정신병원으로 이송돼 논란이 커졌다. 이란의 히잡 거부 운동은 2022년 테헤란에서 당시 22세의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의문사한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이란 당국은 여성에 대한 비밀 감시 강화, 도덕 경찰 증원 배치, 히잡 미착용 시 공공장소 출입금지 등 조치를 단행했고, 유엔은 이를 ‘성차별 정책’으로 규정했다. 시위 당시 히잡을 쓰지 않은 자신의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여성 유명인들은 법원 명령으로 매주 정신병원을 방문해야 했다. 대표적으로는 배우 아프사네 바예간, 아자데 사마디, 레일라 볼루카트가 있다. 이들에게는 은행 계좌 동결, 여행금지 조치도 내려졌다. 의사·인권단체, 여성에 대한 체계적 억압에 항의지난해 7월 이란의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4개 협회는 히잡 미착용 여성을 정신질환자로 규정하는 정부의 조직적인 행태를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전문의들은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이란 대법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신질환 진단은 판사가 아니라 우리의 권한”이라면서 “다른 질병들의 진단도 의사의 권한이지 판사의 권한이 아니다”고 항의했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3월 이란 정부가 히잡법을 통해 여성을 조직적으로 억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이애나 엘타하위 앰네스티 중동·북아프리카 지부 부대표는 당시 성명에서 “이란 당국은 히잡 착용에 대한 저항을 없애려는 시도로 여성을 지속적으로 감시, 단속하고 있다. 일상을 방해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마저 초래되고 있다”면서 “그들의 조치는 도로에서 여성 운전자를 제지해 차량을 대량으로 압수하는 것부터 비인도적인 채찍질과 징역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 “접근성 개선” LG전자, 시각·지체 장애인 목소리 직접 듣는다

    “접근성 개선” LG전자, 시각·지체 장애인 목소리 직접 듣는다

    LG전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의 일환으로 장애인 접근성 개선에 나선다. LG전자는 장애인이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며 불편했던 점을 공유하고 접근성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새로운 커뮤니티 ‘볼드 무브’(Bold Move)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볼드 무브는 ‘용기 있게(Bold) 실행하다(Move)’라는 의미로 장애인이 자신의 불편함에 대해 주도적으로 개선하려는 목소리를 내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변화를 만드는 용기를 갖자는 뜻이다. LG전자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시각·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볼드 무브 커뮤니티 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커뮤니티는 기수별 10명 내외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되고, 이들은 26일부터 활동에 나선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3개월동안 제품을 창의적으로 바꾸거나 변경하며 접근성 개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우수 아이디어는 LG전자가 특허 출원을 지원한다. 장애인 유튜버와 접근성 전문가가 커뮤니티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커뮤니티 활동 과정과 성과는 비장애인 고객에게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거진으로 발행한다. LG전자는 이번 1기를 시작으로 이후 청각 장애인, 비장애인 고객으로 모집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향은 LG전자 H&A CX담당은 “고객과 가까이 소통하고 그들의 다양한 목소리로 누구라도 차별이나 소외됨 없이 손쉽게 제품을 사용하도록 접근성 개선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경기관광공사, 한국 공공브랜드 공모 관광부문 ‘대상’

    경기도-경기관광공사, 한국 공공브랜드 공모 관광부문 ‘대상’

    DMZ 소재 인스타그램 채널 운영, DMZ 관광 활성화 기여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제2회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관광 부문에서 ‘DMZ 관광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작품으로 대상을 받는다.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은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KAPB)이 주관하며,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정부 중앙부처, 공공기관, 공기업, 민간기업 등 공공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올해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 상황에서 DMZ를 다룬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관광공사는 ‘DMZ OPEN 페스티벌’(@dmzopen_official)과 ‘올댓디엠지(@allthatdmz)’ 2개의 인스타그램 채널을 운영, 경기도 DMZ에 담긴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고 DMZ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DMZ OPEN 페스티벌’ 채널에서는 행사 슬로건인 DMZ ‘걷다’ ‘느끼다’ ‘바라보다’ ‘생각하다’ 4가지를 색과 선 요소를 활용해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었다. ‘올댓디엠지’(경기도 DMZ의 모든 것) 채널에서는 DMZ 접경지역이 가진 부정적 이미지 대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공감형 콘텐츠를 제작했다. DMZ 관광활성화 프로그램으로 DMZ OPEN 페스티벌 행사 참여자 수가 전년 대비 약 2배, 경기도 DMZ 대표 관광지(임진각평화누리) 방문객 수는 10% 이상,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50% 이상 늘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길거리 DMZ 인터뷰, DMZ 맛집 추천 등 차별화된 시도를 통해 DMZ의 생태, 평화, 문화 등 밝고 긍정적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최근 남북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 DMZ의 가치, 상징성이 오히려 더욱 커진 만큼 앞으로도 디지털 채널을 통해 DMZ의 특별한 매력을 널리 알리고 ‘더 큰 평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