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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톱 홍준표·다크호스 이낙연… 유튜브 총선 유세 활활

    원톱 홍준표·다크호스 이낙연… 유튜브 총선 유세 활활

    총선 앞두고 “구독·좋아요” 외치는 정치인들이낙연, 유튜브 하루 만에 구독자 1만명 돌파‘홍카콜라’ 홍준표, 구독자 36만명으로 ‘원톱’이언주·김문수·박주민 등 ‘인기 유튜버’ 반열코로나19 사태에 대안 유세수단으로 관심“불특정다수 대상… 지역구 유세엔 한계”“구독, 좋아요, 알람설정까지 부탁합니다” 지난 23일 ‘이낙연TV’를 개국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개국 인사 영상 말미에 여느 유튜브처럼 이렇게 말했다. 시청자들에게 ‘구독과 좋아요’를 당부한 다음 장면에는 ‘젠틀 미소’라는 자막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 채널은 개설한 지 불과 하루 만에 구독자 1만명을 돌파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유튜브를 통한 선거운동이 정치권 관심을 받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해진 모바일 플랫폼에서 공간 제약을 뛰어넘어 유권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방적 메시지 전달 창구라는 한계가 지적되기도 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지면서 그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정치인 유튜브 채널 중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TV홍카콜라’는 25일 현재 36만 4000여명이 구독하고 있다. 웬만한 인기 유튜버 부럽지 않은 영향력이다. 일주일에 2개 정도의 영상이 꾸준히 업로드되는 이 채널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3일 ‘양산 출마의 변’ 영상을 올리고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성지인 양산을”에 출마하는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한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지만 유튜브에는 자신의 시각을 담은 뉴스 해설, 활동 모습 등 영상으로 콘텐츠를 차별화한다. 20대 못지않게 높은 50대 이상의 유튜브 이용률로 인해 현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세게 내는 정치인이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의 ‘이언주TV’(32만 8000명),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의 ‘김문수TV’(26만 9000명) 등이 많은 구독자를 자랑한다. 여권에서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박주민TV’(17만명)이 가장 인기다.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을 다룬 조선일보를 작심 비판한 ‘180도 달라진 조선일보의 태도’ 영상은 조회수 90만 건을 훌쩍 넘기도 했다.유튜브 채널 개설이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국회 내 최고령인 78세 박지원 민생당(가칭) 의원의 ‘박지원TV’에 들어가면 “꼭 구독, 좋아요 부탁올립니다”로 시작하는 영상이 먼저 보인다. 분홍색 토끼 모자를 쓴 모습, ‘제가 본래 귀여워요’라는 소개말은 ‘구닥다리 정치인’이라는 인식을 잠시나마 지운다. 선거운동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에 유튜브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윤호중 사무총장 명의로 대면 선거운동 금지령까지 내렸다. 후보자들도 “대면접촉이 어려우니 유튜브나 SNS, 통화와 문자 등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정의당은 기존 공식 유튜브 채널 외에 새로운 유튜브 뉴스 채널 ‘NEWS 정말’을 오픈했다. 강민진 대변인은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의 발언이나 메시지가 언론에 잘 나지 않는 경우 많아서 직접 개설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총선 특성상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전달되는 경로를 찾는 것은 과제다. 유튜브는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지역 유권자들이 본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실 관계자는 “전국 선거가 아닌 한 카카오톡과 문자가 아직은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2018년 재보궐선거 출마 당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던 배현진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최근 미래통합당에서 다시 출마를 결심하면서 유튜브를 재개했다. ‘TV홍카콜라’ 개국 당시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성공시키기도 한 배 전 대변인은 “더 빨리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고, 정보 전달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고 유튜브 유세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골목골목 돌아다니지 못하는 상황이 아쉽다”면서 코로나19로 지역구 유세를 원활히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보드게임으로 관세법 수업… “공무원 교육도 달라질 때”

    보드게임으로 관세법 수업… “공무원 교육도 달라질 때”

    재미없는 주입식 수업 대신 놀이와 접목 우려와 달리 새 교수법에 교육생 긍정적 대기업 경험 살려… “첫 ATD 수상 목표”“공공과 민간이 혁신에 대한 지향점은 같지만 구호와 실행의 차이가 있습니다. 공공도 변화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공무원 교육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조은정(58)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은 24일 실무에 사용할 수 있는 교육을 강조했다. 그는 공모를 통해 지난해 9월 국경관리연수원장에 임명됐다. 관세청 첫 여성 고위공무원이자 최초 여성 연수원장이다. 대기업에서 교육·마케팅을 담당했던 임원 출신답게 업무 파악 및 진단이 신속했고 혁신에 주저함이 없다. 교육기관의 경쟁력은 교수진의 역량과 직결된다며 ‘개인의 힘보다 조직의 힘이 강하다’는 논리로 집단지성을 유도했다. 조 원장은 “교수진의 실무능력은 뛰어났지만 교수법이 약했다”면서 “관세행정은 모르지만 교수법에 강점이 있는 원장과 상호 보완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재밌고 교육생이 주도하게 한다는 ‘철학적 접근’을 강조했다. 시험에서 관세법이 빠져 50% 이상이 선택하지 않는다. 관세법을 알지 못하는 신입 직원들에게 어디까지 가르쳐야 할지에 대한 고민 없이 전체 내용을 쏟아붓는 주입식이 유지됐다. 수업은 재미없고 자리는 지키되 공부가 안 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재미가 없으면 집중하지 않는 특성을 반영한 교수법이 필요하다”고 차별화를 강조한다. 보드게임을 활용한 ‘관세법’ 수업을 도입했다. 1949년 관세법 제정 후 놀이를 통한 학습은 처음이다. “이해가 안 된다”, “왜 필요하냐”는 반대 속에 우선 해 보기로 했다. 교수진과 관세전문가, 제작업체가 참여한 뒤 지난해 12월 직원 대상 시범까지 거쳤다. 수입 신고부터 반입 전 과정을 게임해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허위신고했다 적발되면 칩을 반납하고, 숨어 있던 세관원이 밀수나 허위를 발견하거나 성실 신고자가 칩을 받는 반전이 있다. 직원들도 허위신고·밀수를 시도하다 탈락했다. 반응은 긍정적이다. 신규 직원들은 “용어·절차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수입 물품이나 사후 심사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직들은 “억울한 성실납세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등의 소감을 밝혔다. 현 1~2단계에 복잡한 요소를 가미한 3~4단계 및 품목 분류 게임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도 손을 볼 생각이다. 동영상 강의 중심이 아닌 생각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 ATD(인재개발협회) 어워드 수상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조 원장은 “국가의 일을 시작한 만큼 작은 변화가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천안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소영 서울시의원 “박물관도시 서울 추진에 시립 체육박물관 건립 빠진 것 큰 아쉬움”

    김소영 서울시의원 “박물관도시 서울 추진에 시립 체육박물관 건립 빠진 것 큰 아쉬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소영 의원(바른미래당, 비례)이 지난 20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특별시 시립 체육박물관(이하 가칭 ‘서울시립체육박물관’) 건립을 주제로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지난 2019년 6월 제287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체육의 역사적 의미를 고취하고, 환희와 영광의 기억을 시민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서울시립체육박물관 건립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서울시립체육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초연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연구에 대한 후속 조치로 지난 9월 스위스 로잔을 방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로잔올림픽박물관을 시찰하는 등 서울시립체육박물관 건립을 위한 전략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날 면담에서 김 의원은 “약 4000억 원을 투자해 공예박물관, 민요박물관, 사진미술관, 한식박물관을 짓겠다는 ‘박물관도시 서울프로젝트’에 서울시립체육박물관 건립이 빠져있다는 것은 여전히 큰 아쉬움”이라고 말했다. 이어 “88 서울올림픽을 비롯하여 2019 제100회 전국체전 등을 개최한 100년의 체육 역사를 보유한 도시인 서울이 주도적으로 서울시립체육박물관 건립을 통해 서울시민과 함께 숨 쉬었던 기록들을 보존하고 공유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추진과 더불어 국내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심기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시 차원의 체육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체육행사 추진 관련 각종 문서, 사진, 기구나 개인선수 및 종목별 단체의 소장품 등 체육 관련 자료와 유물을 확보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서울시립체육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다만, 국립체육박물관과 차별화된 콘텐츠 구축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서울시립체육박물관 건립 타당성 연구 결과가 나온 후, 다시 한번 면담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전시 내용이나 기능 및 역할에 분명히 차이가 있듯이, 서울만의 체육박물관의 콘텐츠를 개발하여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닌 MICE 및 관광 인프라와 연결되는 차별화된 서울시립체육박물관이 건립되길 기대한다”라며 다시 한번 건립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행운의 검색 이벤트 실시

    LG전자,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행운의 검색 이벤트 실시

    LG전자가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에 대한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3월 22일까지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행운 검색 이벤트’를 실시한다. 참여방식은 간단하다. 이벤트 페이지에 방문해 LG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TV 광고를 감상한 뒤 확인할 수 있는 검색어를 네이버 검색창에 입력한다. 이후 상단에 노출되는 ‘행운 검색 이벤트’ 버튼 클릭 후, 경품을 수령할 수 있는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당첨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매일 1명에게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20명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이벤트 종료까지 매일 3회씩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며, 중복 당첨은 불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는 출수구가 4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뿐만 아니라 자동으로 높낮이를 조절하는 컵 센싱 기능이 탑재돼 고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제품”이라며, “여기에 매년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정수기 내부까지 꼼꼼하게 관리해주는 인사이드 클리닝 및 직수관 교체 서비스를 포함한 토털케어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가 지난 9월 새롭게 선보인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는 냉수·정수·온수 구분은 물론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3가지 온수를 바로 출수할 수 있는 △맞춤 온도 기능, 자주 사용하는 3가지 용량을 자동으로 출수할 수 있는 △정량 출수 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거·미래 공존하는 공룡세계로 빠져들 것”

    “과거·미래 공존하는 공룡세계로 빠져들 것”

    “관람객들이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신비한 공룡세계를 2020 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단법인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 위원장 백두현(54) 경남 고성군수는 20일 서울신문에 “다섯 번째 열리는 올해 고성공룡엑스포에서 지구에서 멸종된 백악기 공룡이 미래 최첨단 정보기술(IT)로 부활해 관람객을 만나 모험과 재미가 어우러진 공룡세상을 펼쳐 보인다”고 소개했다. 백 군수는 “이번 고성공룡엑스포에서는 과거와 미래,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한 다양한 공룡 콘텐츠로 관람객들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색다른 공룡세계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고성공룡엑스포는 시대를 대표하는 최신 기술과 공룡을 비롯한 자연사 관련 다양한 교육이 결합된 국내 최고 교육엑스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고성공룡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주제를 기획하고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무원·학생·군민·관광객 등 1000여명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성공룡엑스포가 군민이 동참하는 가운데 지역소득 창출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경제엑스포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행사 전반에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고성공룡엑스포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뜻에서 한 달치 월급으로 일찌감치 입장권 예매권을 지난해 9월 제1호로 구입했다. 그는 “역대 공룡엑스포 가운데 가장 차별화되고 우수한 축제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구광모의 디자인 리더십 “가슴 뛰게 만들라”

    구광모의 디자인 리더십 “가슴 뛰게 만들라”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가슴을 뛰게 하고, 다음 제품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빚어내야 합니다.” 구광모 LG 대표가 새해 첫 현장 경영 일정으로 LG전자 제품의 디자인 핵심기지를 찾았다. LG는 구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 R&D 캠퍼스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찾아 ‘디자인 리더십’을 강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월 초 전 세계 25만명의 임직원들에게 보낸 디지털 신년사에서 고객의 마음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 실천하는 행동력을 갖춰 달라고 주문한 구 대표는 이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드는 첫 단계인 디자인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 구 대표는 현장에서 “디자인은 고객이 우리 제품에 대해 첫인상을 받고 사고 싶다는 가치를 느끼는 처음 순간이자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섬세한 배려와 편리함에 감탄하고 고객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디자인이야말로 고객 경험과 감동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이라며 디자인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그는 이를 위해 디자인 조직과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에서 개방성, 창의성, 다양성이 존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 참석한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각 사업부문 디자인 연구소장, 상품기획담당들에게 “새로운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디자인을 차곡차곡 쌓아 고객 감동의 품격을 높여 주기를 기대한다”며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돕겠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기생충이 ‘민사라 칸나’ 표절” 인도 영화 제작자 주장 ‘파문’

    “기생충이 ‘민사라 칸나’ 표절” 인도 영화 제작자 주장 ‘파문’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 인도 영화 제작자가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기생충’의 배급사 CJ ENM 측은 “‘기생충’ 표절을 주장하는 인도 영화 제작사 측에서 어떤 연락도 받은 것이 없다. 배급사와 제작사 쪽으로 아무런 이야기가 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17일 인도 매체 인디아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인도 영화 제작자 PL 테나판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소송 준비 소식을 알렸다. PL 테나판은 ‘기생충’이 자신이 제작한 1999년 작품인 ‘민사라 칸나(Minsara Kanna)’와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사라 칸나’는 사랑하는 여성을 보기 위해 이 부유한 여성의 가정에 운전사로 들어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주인공의 가족도 이 가정에 하인과 요리사로 들어가 신분을 비밀로 유지하고 일한다. PL 테나판은 “‘기생충’이 우리 영화 플롯을 가져갔다. 우리 영화가 ‘기생충’에 영감을 줬다”며 “국제변호사를 선임해 고소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사라 칸나’를 연출한 라비쿠마르 감독은 “이 논쟁이 영화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가져올 것”이라며 “아직 영화를 못 봤지만 ‘민사라 칸나’가 영감을 준 ‘기생충’이 오스카를 수상해서 기쁘다. 표절 소송은 제작자에게 달려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PL 테나판의 난데없는 표절 시비에 인도는 물론 전 세계 관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PL 테나판의 ‘기생충’ 표절 주장은 ‘오스카 효과’의 최정점에 있는 ‘기생충’의 후광을 받고자 펼치는 억지 주장이라는 게 대부분의 반응이다. 현지 매체조차 이 같은 주장을 황당하게 보고 있다. 한 인도 매체는 “‘기생충’은 계급에 대한 이야기와 사회적 차별을 담은 블랙 코미디로, 플롯을 보면 비슷해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르다. 영화의 내용과 미학적 측면에서도 완전히 차별화 된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한 인도 평론가 또한 SNS를 통해 “가족이 다른 가족의 집에 위장해 들어가는 것은 스토리가 아니라 이야기의 트로프(문채)다. 트로이 목마 트로프라고 부를 수 있다”면서 이같은 설정은 고대에서부터 전해내려온 이야기라고 일침했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의 가족이 글로벌 IT기업 CEO 박사장(이선균 분)의 집으로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5월 국내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국내를 비롯 세계 영화제를 휩쓸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디어 파사드’가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분양

    ‘미디어 파사드’가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분양

    최근 미디어 파사드를 적용한 지식산업센터들이 부동산 시장에서도 흥행 바람을 일으키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보통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정형화된 사각의 외관으로 조성되고 있었지만, 수요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색다른 외관이나 새로운 컨셉을 도입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건물 외관의 차별화는 물론,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까지 가능한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가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벽면에 조명이나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이미지 또는 정보를 시각화해 건물을 일종의 ‘컨텐츠’ 매체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해외에서는 벨기에 브뤼셀의 ‘덱시아타워’, 중국 베이징의 ‘그린픽스’ 등에 적용됐으며, 국내에서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서울스퀘어, 광화문 등에서 활용 중이다.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사무공간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기숙사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는 추세로, 여기에 미디어 파사드까지 도입해 지역의 중심 랜드마크 시설로 자리잡는 사업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한 또 하나의 지식산업센터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그 것으로, 연면적 23만 8,615㎡에 달하며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제조·업무형 지식산업센터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기숙사가 들어선다. 주차공간은 법정대비 186%인 1,671대를 확보했다.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 입구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 2개가 설치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운영해 가시성을 높이고 수요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인지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별화 된 외관을 바탕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개개인의 창의성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하는 뉴욕의 기업문화를 동탄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뉴욕 ‘실리콘앨리’를 벤치마킹해 다양한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업무 공간은 섹션 오피스 형태로, 입주 기업의 입맛에 따라 5.7m의 높은 층고 또는 테라스와 같은 추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전 호실에는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과 시스템 에어컨이 제공되며 일부 호실의 경우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함께 적용된다. 공유라운지, 세미나실, 북카페, 다목적체육관, 옥상정원 등 부대시설은 입주 기업의 근로자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풍부한 녹지공간을 곳곳에 배치해 쾌적함을 더했다. 단지 3면이 도로와 맞닿아 있어 차량을 통한 접근도 쉬운 편이다.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씨네Q(큐)와 12개 정식규격 레인을 갖춘 대형 볼링장이 입점을 확정지어 건물 내에서 다양한 문화 및 오락 시설을 즐길 수 있으며, 추가 키 테넌트 입점도 준비 중이다. 현재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기흥로에 마련돼 있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에 설치될 미디어 파사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조성했으며, 갤러리 풍으로 쾌적하게 조성된 공간에서 5G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 커피 머신을 운영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실제 설계를 반영한 초대형 사업지 모형도와 상업시설 단면 모형도를 통해 내방객들이 사업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홈쇼핑, 패션 브랜드 신상품 기획전

    롯데홈쇼핑은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3일간 조르쥬 레쉬, 다니엘에스떼 등 23개 인기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 63종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는 ‘스프링 패션 이즈 롯데’ 기획전을 통해 2020년 봄 패션에 승부수를 띄운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고급 소재와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 패션 차별화 전략 기반으로 활용성 높은 상품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킷, 팬츠, 스커트 등 한번 구입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세트 상품과 전혀 다른 디자인과 스타일의 아이템을 묶은 실용적인 상품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 중 총 41시간 동안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라임 시간대인 오전·오후 8~11시에 매일 신상품을 선보인다. 첫 방송은 18일 오후 방영되는 ‘다니엘에스떼’의 봄 신상품 론칭 방송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노인스트루먼트, 2020년 흑자 전환 목표…리스크 요인 해소 차원의 적극적 회계 반영

    글로벌 광통신 접속기 및 계측기 전문 기업 이노인스트루먼트(대표 권대환)가 2019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9억원, 당기순이익 -172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2020년에는 확실한 이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2019년은 미중 무역분쟁이 일어난 해로, 중국 내 실적이 크게 하락하는 등 실적에 매우 어려웠던 한 해로 평가된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5G 관련 신규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비 투자를 최근 연 130억원의 수준에서 유지했으나, 시제품 생산 등에 대한 지출이 판매관리비의 증가로 40%의 적자의 결과를 나타냈다. 2020년 이노인스트루먼트의 수익을 위한 활동으로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충당금 설정과 판매 가능한 제품 및 설비 자산들이 매각 처리를 앞두고 있다. 또한, 중국 내 회계기준에 따라 계상 가능한 이연법인세 절감분을 과거 보수적으로 평가해 30억원을 추가로 비용 반영했으나 추후 이익으로 계상될 전망이다. 그리고 조직과 인력의 대대적 구조조정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회사 내 조직 구조를 5G 관련 제품군 중심으로 재편했다. 본사 및 지법인 인력의 60%가 넘는 구조조정을 연말까지 완료해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광케이블 융착 접속기(이하 접속기) 제품의 파격적 원가절감 및 차별화 요소의 발굴. 전체 부품 및 설계 조정을 통해 원가를 크게 낮추고, 시장 차별화된 신규 요소를 발굴하는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이노인스트루먼트는 미중 무역분쟁의 원천적인 회피 대책을 실행한다. 미국 유수의 IT 및 계측기 회사들이 대부분 말레이시아 페낭에 2019년 하반기부터 이노인스트루먼트의 생산법인을 설립해 가동 중에 있다. 추가로 스팩트럼 분석기 등의 신규제품에 대한 연구개발까지 마무리된 상태라서 연구개발비 지출 또한 줄어들 것이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현재 중국 내 매출이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북미시장에서 티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으로 촉발된 통신사업자간의 5G 네트워크 망 선점 경쟁으로 인한 네트워크 포설 시작으로 경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유럽 및 이머징 국가들에서의 통신 인프라 투자가 경쟁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5G에 필요한 높은 주파수 대역(9kHz~43GHz)을 포괄하는 제품을 선보인 기업은 국내 기업으로는 이노인스트루먼트가 유일하다는 부분도 이점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노인스트루먼트의 5G 스펙트럼 분석기는 국내 5G 기지국 설치가 본격화되는 금년부터 매출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5G Stand Alone이 시작되는 2021년부터는 매출규모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대표음식 주먹밥 상품화 확대

    광주시가 지역 대표 음식의 하나로 육성하는 주먹밥 상품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구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인근에 주먹밥 전문점 ‘밥 콘서트’가 최근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밥 콘서트는 ‘5180 주먹밥 세트’와 무등산 나물 주먹밥, 플라워 주먹밥, 돈가스 주먹밥등 16가지 주먹밥 메뉴를 취급한다. 주먹밥 세트 메뉴는 주먹밥 2종류에 광주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상추 튀김을 비롯해 멸치국수, 떡볶이, 샐러드가 곁들여진다. 1980년 시민들이 주먹밥을 나눴던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성을 고려해 가격을 5180원으로 책정했다. 권영덕 밥 콘서트 대표는 “광주에서 주먹밥이 갖는 의미와 가능성을 믿고 전문점을 차리게 됐다”며 “광주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전문가 레시피 11종과 시민공모 레시피 20종을 개발해 8곳의 판매업소에 보급했으며, 이들 업소에서는 차별화된 주먹밥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안양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사업 추진

    경기도 안양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총명해진 안전망을 구축한다. 시는 스마트시티 통합프랫폼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자체 통합정보시스템을 여러 기관과 공유, 긴급 상황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다. 이 사업은 지자체의 통합정보센터를 경찰청, 소방본부, 법무부 등 부처, 기관과 연계해 폐쇄회로(CC)TV 인프라 등을 공유한다. 기관들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 각 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공유해 범죄·사건사고 등 긴급 상황 시 보다 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112, 119, 재난 긴급 출동 등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스마트시티 5대 안전서비스를 적용한다. 시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시민 체감형 안전·환경·복지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우수사례로 평가받아 12개 지자체가 공동 활용 중인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 등을 국토교통부 통합플랫폼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0년 스마트시티 통합프랫폼 기반구축사업 공모전에 선정 국비 6억원을 확보했다. 공모 선정에 따른 국비 6억 원을 포함해 총 12억 원을 투입, 오는 10월까지 스마트플랫폼 기반구축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국 62개 지자체가 참여한 이번 공모는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안양시를 비롯해 30개 자자체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스마트시티 조성에 혁신을 거듭, ‘경기 IoT 거점센터 구축’, ‘AI기반 스마트교차로 조성’,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 추진’, ‘사회적 약자 맞춤형 안전시스템’ 등을 전국 처음으로 시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 공공임대주택 비율 8%뿐… 20% 되면 집값 잡을 수 있다”

    “서울 공공임대주택 비율 8%뿐… 20% 되면 집값 잡을 수 있다”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서울 전체 주택의 20%를 차지하면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습니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의 지론이다. 공공임대주택이 늘어나면 공공임대주택이 가격 조정자 역할을 담당, 강남 3구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집값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논리다. 김 사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공공임대주택은 전체 물량의 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0%에도 못 미친다”며 “서울 전체 주택의 20%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게 SH공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네덜란드(40%), 영국(22%), 스웨덴(20%), 독일(20%) 등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높은 국가를 예로 들며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높은 국가들에선 공공임대주택이 집값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공공임대주택이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나. “서울의 주택 보급률은 97%인데, 자기 소유 주택에 본인이 사는 자가점유율은 42%, 살지는 않지만 자기 주택을 소유한 자가보유율은 48%다. 한 사람이 다주택을 가진 사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의 공공재적 성격과 세제 등을 강화해 다주택 소유를 억제한다면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20%만 돼도 시장에서 가격 조정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는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20% 이상인 유럽 여러 나라에서 이미 입증됐다.” -주택 공급이 부족해 서울 집값이 오르는 건 아니라는 말인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1년 10일 취임 이후 2013년까지 매년 6만호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진 매년 8만호를 공급했다. 주택 공급이 부족하진 않다는 말이다. 다만 재정비 예정구역에서 해제된 곳에 아파트가 아니라 4층짜리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많이 조성돼 아파트를 선호하는 시민들 입장에서 부족한 듯 보일 뿐이다. 주택 공급 측면에선 부족하진 않지만 강남의 새 아파트를 찾는 이들에겐 공급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 분양 주택이 부족해 집값이 오른다는 건 말이 안 된다.”●서울 주택 보급률 97%… 다주택자 많아 -올해 역점 사업은.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SH형 스마트시티 구현, 도시재창조를 위한 혁신적 방식의 콤팩트 시티 조성, 크게 3가지다.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은 주택 공급 물량을 확대, 매입임대와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임대주택인 ‘청신호’ 등 총 1만여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SH형 스마트시티는 사업 대상지별 차별화된 콘셉트의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게 핵심이다.” -어떻게 차별화해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겠다는 건가. “마곡지구는 과거 유비쿼터스 도시법에 따라 기술 기능 중심으로 조성됐는데, 이를 도시 기능 중심의 스마트 시티로 전환했다.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마곡지구 내 각종 도시·환경데이터가 상호 작용하고 동기화되는 미래형 도시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자율주행·서비스 로봇 같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기술도 시범 적용한다. 마곡지구를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로 만들겠다. 고덕강일지구는 단지별 스마트 인프라를 통합 관리·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주민이 참여하는 소셜스마트시티로 구축하고 있다. 소셜스마트시티는 시민 참여, 교류·협력,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관계지향적·사회적 가치 창출형 혁신 생태계다.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지정된 ‘홍릉바이오단지’는 첨단 바이오 의료 산업 관련 병원·연구기관·대학을 연계하는 등 바이오 특화 단지로 조성한다.” -혁신적 콤팩트시티는. “도심 외곽 대규모 개발에서 도심 내 이용도가 낮은 부지를 활용한 복합개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지난해 8월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위에 주거·여가·일자리가 결합된 ‘신내 콤팩트시티’ 조성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연희교통섬·증산빗물펌프장 콤팩트시티와 강일·장지 공영차고지 콤팩트시티 조성 계획을 연이어 내놨고, 설계안을 확정 중이다. 올해도 공영차고지, 물재생센터 등 이용도가 낮은 공간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콤팩트시티를 구축하려 한다.”-도심 내 콤팩트시티 조성 추진 배경은. “2018년 말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세울 때 우리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서울 내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고 기존 24만호 공급에 8만호를 추가 공급하는 것으로 세부 계획안을 마련했다. 서울시내 이용도가 낮은 곳을 콤팩트하게 개발해 임대주택도 늘리고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이나 공원 등도 공급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심 내 콤팩트시티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 ●몽골·중남미 등에 서울형 공공주택 전파 -올해 공사를 어떻게 이끌고 나갈 계획인가.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도시 공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스마트 시민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스마트 기업으로서 단순히 물리적 건설만이 아니라 도시개발 컨설팅을 제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 시민주주단 100명도 모집, 시민이 소유하고, 시민이 경영하는 ‘시민기업’이 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이후 총회,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공사의 발전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해외에 SH공사의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 건 어떻게 돼 가나. “몽골 울란바토르시와는 임대주택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동남아와 중남미 국가엔 공공임대주택의 기획부터 설계, 시공, 입주자 선정, 관리·운영까지 공사의 다양한 경험을 전파, 서울형 공공주택 모델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6월엔 탄자니아 간선급행버스체계 조성 사업의 설계·감리를 수주했다. 앞으로 해외 컨설팅 사업을 확대, 베트남 꽝남성 스마트시티 구축 지원 사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버스시스템 개선 정책 지원 등 여러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섬진강문화재첩축제 예비 문화관광축제 지정

    섬진강문화재첩축제 예비 문화관광축제 지정

    경남 하동군은 해마다 여름 섬진강 백사장과 주변 송림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알프스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2020·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축제에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예비 문화관광축제는 문체부가 축제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정한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에서 섬진강문화재첩축제는 섬진강의 문화와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재첩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주민참여형 힐링축제로 발전시킨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섬진강문화재첩축제는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됨에 따라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축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서 2년간 전문가 현장평가,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 지원 등의 체계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올해 제6회째를 맞는 여름 대표 축제인 섬진강문화재첩축제에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축제를 즐기도록 다양하고 차별화한 체험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제일제당·풀무원, 美서 만두 전쟁 2라운드

    제일제당·풀무원, 美서 만두 전쟁 2라운드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이 올해 미국에서 ‘만두 전쟁’ 2라운드를 벌인다. 지난해 메가히트를 친 ‘얇은피만두(얄피만두)’로 CJ 비비고에 이어 업계 2위로 떠오른 풀무원이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현지 시장을 선점한 ‘비비고’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냉동만두 제품 트렌드는 기존 중국식에서 한국식 만두로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서양인에게 만두는 대표적인 중국 음식으로 인식됐고, 미국인은 오랫동안 만두피가 퍽퍽하고 두꺼운 중국식 만두 ‘덤플링’을 간식으로 먹었다. ‘링링’이라는 중국식 브랜드는 25년간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해 비비고 만두가 링링을 꺾고 이 부문 점유율 1위에 오르며 한국식 만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됐다. 미국에서 비비고 만두 매출은 2017년 1750억원에서 지난해 3630억원으로 늘었다. 건강식 트렌드, K푸드의 인기가 맞물리면서 쫄깃하면서 얇은 만두피를 이용해 `건강식’으로 차별화한 비비고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이다.풀무원도 미국에서 건강한 한국 만두 콘셉트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말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와 손잡고 올해 출시를 목표로 ‘비건’ 만두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풀무원의 얇은피만두에 지구인컴퍼니가 만든 100% 식물성 고기인 ‘언리미트’를 채워 넣어 국내보다 대체육 시장이 활발한 미국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육가공 제품으로 분류되는 오리지널 얇은피 만두는 수출이 까다로워 아예 현지에 공장을 짓고 만두를 생산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비비고 덕분에 한국식 만두는 중국, 일본 만두와 맛이 다르다는 점을 미국 소비자가 인식하기 시작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비비고와 경쟁을 한다기보다는 후발 주자로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공개 “기술X예술 조합”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공개 “기술X예술 조합”

    삼성전자가 현대 패션의 선구적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Galaxy Z Flip Thom Browne Edition)’을 공개했다.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위아래로 접는 혁신적 폼팩터를 가진 ‘갤럭시 Z 플립’에 톰브라운의 절제된 디자인이 더해졌다.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색상과 패턴이 적용된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스마트폰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여기는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톰브라운 수트에서 영감을 얻은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회색 색상에 매트한 느낌의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손에 쥐었을 때 부드러운 질감과 안정된 그립감도 제공한다.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스마트폰 중앙에 톰브라운 로고와 브랜드 고유의 빨간색, 흰색, 파란색 시그니처 패턴이 입체적으로 적용돼 있으며, 전용 케이스도 동일한 삼색 패턴으로 장식돼 있다.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펼치면 더욱 섬세한 디자인적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화면을 켜고 끌 때마다 흰색 블라인드 효과가 나타나며, 톰브라운 전용 월페이퍼와 함께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의 폰트도 클래식한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화면 터치음도 차별화했다.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패키지를 여는 순간부터 소비자들을 ‘하이 패션’의 세계로 인도한다. 톰브라운 신발 상자를 연상시키는 서랍장 타입의 패키지에 담겨 있으며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갤럭시 버즈+’가 함께 제공된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갤럭시 버즈+’도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되어 전체적으로 통일된 느낌을 준다. 패션 디자이너 톰브라운(Thom Browne)은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선보이는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으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을 재정의할 것”이라며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균형미, 개성, 심미성 등 모든 면에서 예술과 최신 기술을 최적으로 조합했으며, 톰브라운의 기존 콜렉션과 같이 패션 아이템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최승은 전무는 “‘갤럭시 Z 플립’은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한 혁신적인 스마트폰이자, 작게 접혀 폴더블 기술을 최대한 살린 진정한 패션 아이템”이라며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삼성의 최고 혁신 기술에 패션 하우스 톰브라운의 예술적 디자인을 더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가치와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한정된 수량으로 3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한편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와 함께 새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을 공개했다. 갤럭시 Z 플립은 작년 ‘갤럭시 폴드’에 이어 선보이는 폴더블 라인업 ‘갤럭시Z’ 시리즈의 첫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카테고리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선도해 나간다는 의지를 담은 브랜드명”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폴더블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 Z 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Z 플립은 오는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미러 퍼플(Mirror Purple), 미러 블랙(Mirror Black),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65만원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방법’ 뜻 알고보니 ‘사람을 저주로 해하는 주술’…“압도적 열연”

    ‘방법’ 뜻 알고보니 ‘사람을 저주로 해하는 주술’…“압도적 열연”

    tvN ‘방법’이 첫 방송부터 차원이 다른 완성도를 선보이며 초자연 유니버스 스릴러의 서막을 열었다. 사람을 저주로 해하는 주술 ‘방법(謗法)’과 한국 토착신앙의 결합을 통해 탄생한 독창적인 세계관 위에 흡인력을 극대화한 엄지원-성동일-조민수의 믿고 보는 열연, 영화 ‘기생충’의 ‘괴물 신예’ 정지소의 강렬한 브라운관 데뷔와 함께 감각적인 영상미까지 더해진 완벽한 완성도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를 제대로 매료시켰다. 이를 증명하듯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연출 김용완, 극본 연상호, 제작 레진 스튜디오,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첫 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2.5%, 최고 3.1%를 기록, tvN 타깃 2049 시청률은 평균 1.2%, 최고 1.4%를 기록하며 차별화된 초자연 유니버스 스릴러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방법’ 첫 회는 국내 최대 IT기업 포레스트를 중심으로 불가사의한 사건이 벌어지자 정의감 넘치는 열혈 사회부 기자가 흑막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숨 막히는 서막을 열었다. 포레스트 회장 진종현(성동일 분)의 폭행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 임진희(엄지원 분)는 제보자를 통해 포레스트 내에 수상한 자회사가 있음을 알게 된다. 임진희는 진실을 세상에 알리려 하지만 기업과 유착관계에 있던 신문사 부장 김주환(최병모 분)의 방해로 무산되고 좌절한다. 때마침 임진희의 앞에 정체불명의 소녀 백소진(정지소 분)이 등장, 자신을 저주의 힘을 가진 방법사라고 소개한다. 백소진은 진종현 회장이 세상을 해하려는 악신이며 인간의 법으로는 그를 이길 수 없다는 경고를 남기고, 임진희는 허무맹랑하다며 백소진을 무시하지만 자신의 제보자가 본인으로 인해 억울한 죽음을 당하자 증오에 몸을 맡겨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에게 김주환의 사진과 한자이름, 소지품을 전하며 저주를 의뢰해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방법’ 말미 그려진 상상초월의 충격 엔딩이 안방극장을 제대로 뒤집어놨다. 백소진의 ‘방법(謗法)’에 의해 기괴한 모습으로 사지가 뒤틀린 채 죽은 김주환의 시신이 발견, 시청자들의 등골을 송연하게 만들며 극강의 소름을 선사했다. “우리는 이제 운명공동체에요”라는 백소진의 의미심장한 말처럼 현실로 드러난 초현실적인 힘의 존재와 함께 임진희는 본인도 모르는 새 알 수 없는 저주의 세계에 발을 딛게 됐다. 이렇게 거대한 음모 뒤에 숨은 악신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임진희-백소진의 운명적인 공조가 시작된 가운데 거대 악에 맞선 목숨 건 저주의 사투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뜨거운 기대 속에 방송된 ‘방법’은 첫 회부터 차별화된 스릴러의 새 지평을 확실히 선보이며 괴물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했다. ‘방법(謗法)’과 방법사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기반으로 한 초자연 유니버스 스릴러만의 섬뜩한 분위기가 심장을 조이는 몰입감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첫 장면부터 드론을 이용한 부감으로 장중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제보자의 뜻하지 않은 죽음에 충격에 빠진 임진희의 모습을 빠르게 줌아웃으로 전환해 사건의 긴박감을 배가시키는 등 압도적 영상미로 촘촘한 서사에 힘을 더했고, 백소진이 김주환을 ‘방법(謗法)’하는 장면에서는 사이키델릭한 음악으로 극적인 변화를 극대화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등 독창적인 세계관의 구현까지 지금껏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완성도로 시청자를 단단히 사로잡았다. 엄지원-성동일-조민수의 연기 또한 명불허전이었다. 소신과 신념을 가진 기자에서 저주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돌변하는 엄지원의 반전 에너지가 극적인 다이내믹을 발휘했다. 성동일은 인간의 탈을 쓴 악귀라는 전대미문의 빌런 캐릭터를 속내를 읽을 수 없는 냉랭한 표정에서 누군가를 저주하는 서늘한 눈빛까지, 변화무쌍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또한 그의 영적 조력자 ‘진경’으로 분한 조민수는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와 다크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는 막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은 이는 단연컨대 ‘괴물 신예’ 정지소. 비범한 저주의 힘을 가진 10대 소녀 방법사로 분한 정지소는 전작 ‘기생충’을 잊게 만드는 과감한 숏컷과 날 선 눈빛으로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까지 제패, 향후 활약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저주로 얽힌 성동일-조민수-정지소의 질긴 악연과 함께 전대미문의 빌런을 파멸시키기 위한 엄지원-정지소의 운명공동체 공조가 앞으로 휘몰아칠 흥미진진한 전개에 대한 기대지수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 날 방송된 ‘방법’ 첫 회는 방송 전후 각종 SNS와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내리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서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진짜 재미있다. 몰입감 장난 아니네”, “앞으로 전개 너무 기대된다”, “정지소 ’기생충‘ 다혜아닌 줄. 몰라볼 정도로 파격 변신”, “대박 내 스타일. 시간 순삭할 만큼 내용 완전 흥미진진”, “오프닝부터 연출 고퀄리티”, “소재도 독특하고 ‘부산행’ 연상호 감독 첫 드라마 집필이라더니 뭔가 다르네”, “소녀 방법사 기생충 다혜였어? 숏컷하니 딴 사람인 줄”, “엄지원-성동일-조민수 연기 대박”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은 한자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 오늘(11일) 밤 9시 30분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의 해양 치유/이성재 고려대 의대 특임교수

    [시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의 해양 치유/이성재 고려대 의대 특임교수

    고령 사회가 진행될수록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건강 관련 산업은 어느 나라나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료진에 의한 약물적 치료뿐 아니라 해양이나 산림과 같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돕는 ‘해양 치유’는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에선 의료에 접목돼 널리 병행되고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 해양 치유는 관광산업, 바이오산업, 의료산업과 연계돼 유럽연합(EU)의 거대한 융복합 산업으로 발달했고, 4차 산업시대 핵심산업 중 하나로 육성되고 있다. 독일의 ‘쿠어오르트’는 우수한 산림, 해양, 농촌의 경관을 활용해 치유 활동을 민간적 요법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활용하는 국민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휴양치유단지다. 쿠어오르트는 해양 치유와 산림 치유, 농업 치유 등 휴양치유산업, 의료산업, 바이오산업, 그리고 관광까지 연계돼 있다. 350여개 휴양치유단지는 연간 시장 규모가 45조원에 달하고 고용 인력은 45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휴양치유·관광단지센터 자료를 보면 휴양치유단지로 절감되는 연간 의료비가 3조원에 이른다. 쿠어오르트는 초기에 정부 주도하에 인프라가 구축됐고 최근에는 민간 투자도 활발해져 정부가 국가 유망사업으로 계속 지원하고 있다. 프랑스의 ‘탈라소테라피’는 바닷물, 갯벌의 진흙 등 해양의 다양한 자원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해수요법으로 건강증진·예방·재활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탈라소테라피가 발달한 랑그도크루시용, 아키텐, 라볼 등은 주요 관광지로도 개발됐다. 1960년대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헬스리조트형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랑그도크루시용은 연간 625만명, 아키텐은 579만명이 방문한다. 자연이 잘 보호돼 우수한 경관을 갖추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천연해수 사용이 가능하다. 물리치료·수치료·영양사 등 전문가들이 팀으로 구성돼 있고 철저한 위생과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해양 치유란 해양성 기후, 지형, 일광(UV-light), 해수, 해초, 해산물, 해니(머드), 해풍 등 다양한 해양 자원을 천연 그대로 활용(1차 활용)하거나, 치료 용품으로 만들어 활용(2차 활용)하거나, 의료기관에서 의료인이 활용(3차 활용)해 질병예방, 건강증진, 재활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치유행위다. 해양 대기는 비염,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에 효과가 있고 해풍은 피부질환과 기도질환을 개선시킨다. 해수는 피부염, 근골격계질환, 신진대사, 노폐물 배출, 면역성 강화 등에 도움이 된다. 해양생물은 고혈압과 당뇨,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갑상선기능과 신진대사, 면역력 등을 촉진시킨다. 해양치유산업은 수산, 물류, 항만으로만 이용됐던 바다에서 우수한 해양치유자원을 발굴하고, 해양치유자원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실용화해 국민건강증진은 물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서비스산업이다. 해양관광·해양바이오·통합의료와 연계된 해양 분야의 새로운 혁신산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양수산부가 2013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이를 육성하는 법안을 만들었고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미 2017년부터 기반 구축을 위한 사전 연구를 진행했고, 자유 공모 경쟁을 통해 전남 완도군, 충남 태안군, 경남 고성군, 경북 울진군 등 전국 4개 지자체를 해양치유산업 거점으로 선정했다. 지난해부터 완도군을 시작으로 올해는 태안군, 고성군, 울진군에도 인프라 구축을 시작하게 됐다. 해양치유자원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18개 임상연구 과제도 국내 의과대학들을 중심으로 수행해 왔다. 해수부는 앞으로 해양치유산업을 해양관광, 바이오산업 및 의료와 연계해 통합적인 해양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른바 해양헬스케어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해 국민건강 증진과 어촌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해양관광 차별화 등을 일구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고령 사회에서 해양치유산업은 100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유럽의 산업시장을 고찰 분석해야 한다. 해양관광, 의료 및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한다면 선진국처럼 해양치유 통합형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 해양관광의 특성화와 더불어 해외관광객 유치, 바이오제품 개발, 자연자원을 활용한 의료비 절감,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 LG전자, ‘스타일러 잘 쓰는 법’ 디지털 캠페인 영상 공개

    LG전자, ‘스타일러 잘 쓰는 법’ 디지털 캠페인 영상 공개

    LG전자는 지난 7일 국내 원조 의류관리기 ‘LG 트롬 스타일러’의 신규 디지털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스타일러 잘 쓰는 법’을 주제로, 다양한 상황별, 소재별 아이템과 함께 LG 트롬 스타일러 활용법을 3편의 영상으로 제작해 선보였다. 각 영상은 ‘빨까 말까 망설여지는 옷’, ‘겹겹이 포개 놨던 옷’부터 ‘우리 아기 안고 자는 인형’, ‘땀 냄새 밴 모자’ 등 LG 트롬 스타일러가 필요한 여러 상황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고급 의류, 정장뿐만 아니라 침구, 잡화, 인형 관리에도 LG 트롬 스타일러가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LG 트롬 스타일러만의 4가지 핵심 의류 관리 기술인 ‘무빙’, ‘스팀’, ‘드라이’, ‘프레스’ 단계를 보여주며 원조 의류관리기로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담아냈다.LG전자는 디지털 캠페인 영상 론칭 기념으로 오는 29일까지 LG전자 네이버 공식 포스트 채널에서 ‘스타일러 잘 쓰는 법’ 영상 공유 이벤트를 실시한다. 참여자 중에서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 ‘LG 트롬 스타일러(S5MB)’를 증정하고, 총 1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 캠페인 영상을 통해 LG 트롬 스타일러가 의류 관리에만 유용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의 아이템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LG 트롬 스타일러로 매일매일 새 옷을 입는 것 같은 기분 좋은 일상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입사원 100명 선발에 5억… ‘공정’에 가려진 사회적 비용

    신입사원 100명 선발에 5억… ‘공정’에 가려진 사회적 비용

    ‘블라인드 채용’은 공정사회의 마중물일까, 아니면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왜곡’이 될까. 채용 과정에서 제공되는 출신지역과 학교·가족관계 정보 등을 없애 차별과 선입견을 배제하고 실무능력을 평가해 선발한다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인한 현장의 혼란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은 2017년 6월 도입된 후 공공기관 채용으로 정착했다. 채용의 공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의 이면에 기관·직무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 ‘깜깜이 채용’이라는 우려가 여전하다. 현 체계에서 지원자의 능력과 자질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면접관 능력에 기댈 수밖에 없다. 공기업 등에서는 채용에 따른 과다한 비용 및 부담 등을 들어 전문채용기관 설치를 요구하는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비수도권대학 합격자 비율 4.7%P 증가 블라인드 채용 후 채용 공정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등 변화가 생겨났다. 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채용 절차적 공정성 및 결과의 공정성(5점 만점)에 대해 인사담당자는 4.3점, 4.4점을 부여했다. 신입사원들도 각각 4.2점, 4.3점으로 평가해 공정성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직무능력 검증을 위해 필기시험을 실시하는 기관이 152개에서 225개로 늘었고, 변별력 제고 방안으로 2차 면접을 도입한 기관도 79곳에서 119곳으로 증가했다. 블라인드 채용 도입 후 합격자 중 서울 주요 대학 비율이 15.3%에서 10.5%로 낮아진 반면 비수도권 대학 비율은 38.5%에서 43.2%로 증가하는 등 합격자 다양성 증가도 주목됐다. 반면 제도 도입 당시 제기됐던 깜깜이 채용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입사 경쟁률이 높아져 채용 기관의 부담만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이지 않는 ‘가이드라인’이 사라지면서 공공기관에 지원자가 몰리기 때문이다. 블라인드 채용의 결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채용 절벽시대’와 맞물려 선호도 높은 공공기관의 취업 경쟁률은 치솟고 있다. 더욱이 지원자 정보 부재로 서류 및 면접의 변별력이 떨어지자 오히려 필기시험 난도가 높아지면서 인기 공기업은 수도권 대학 편중이 심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과정’은 무시되고 ‘결과’만 중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성장과정이나 학창시절 노력도 실력으로 인정해야 하는데 대학 성적이나 생활에 대한 평가가 생략되면서 취업 준비에 집중한 사람이 유리한 상황이 전개됐다는 것이다.●서류심사 생략 코레일엔 장난 지원자도 지난해 코레일은 필기시험 수험생 명단에 ‘사딸라’ ‘오로치마루’ 등 실명이 아닌 장난스러운 이름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사딸라’는 배우 김영철이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 역할 당시 대사로 최근 광고 등에 사용됐다. ‘오로치마루’는 일본 애니메이션 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게임의 줄거리를 자기소개서에 담아 통과했다는 무용담(?)이 퍼지기도 했다. 블라인드 제도 도입 당시에도 우려가 제기됐던 사안이다. 다만 채용 인원이 많은 코레일은 서류심사 없이 모든 지원자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사딸라나 오로치마루 지원자가 필기를 통과했다면 논란이 됐겠지만 응시하지 않아 ‘헤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필기 시험에 응시할 수도 없는 대상이었다는 설명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지원자 스마트폰을 통한 실명인증 및 장난 지원자에 대한 법적 조치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신입 사원은 현장 실습을 거치기에 블라인드 채용에 따른 어려움이나 채용 문제가 노출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공기업 인사 담당 간부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공공기관의 공정한 채용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공정한 절차나 공평한 기회 제공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전문·연구직과 경력직 채용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전문성 및 경력은 전공이나 실적, 논문 등 차별화된 요인 평가가 필요한데 제한이 있다 보니 효율적인 인재 선발과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 공기업 간부는 “서류전형과 짧은 면접으로 적격자를 가려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내부 인사가 면접을 통해 역량을 파악하기 힘들다 보니 채용을 외부에 맡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고 토로했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소규모 공공기관들의 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기시험 출제를 지원하거나 면접관 풀을 활용하는 개선안을 검토 중”이라며 “전문성 판단이 필요하면 전공 등을 확인하도록 유연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계는 블라인드를 통한 채용에 부담을 토로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공적합성’ 판단을 놓고 후유증도 심각하다. 지난해 7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인공지능(AI) 전공 교수를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하면서 선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출신 대학과 지도교수 등을 통해 학문적 경력과 특성, 능력 등을 평가해야 하는데 지원자 논문에 적힌 소속 기관과 공동저자 이름을 보고 학교나 지도교수를 유추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교수의 실력은 학교와 학생, 나아가 국가 경쟁력에도 직결돼 철저한 평가를 거쳐 신중하게 선발해야 한다”면서 “교수와 신기술 관련 연구원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하는 것은 선발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인사도 “블라인드 채용으로 지원자를 평가할 정보가 가려지면서 인재의 전문성을 판별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국가 주요 보안시설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19년 정규직 직원 채용에서 중국 국적자가 확인돼 최종 합격을 보류한 상태다. 연구원은 “한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 외국 국적자로 생각하지 못했는데 서류 검토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합격자는 KAIST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외국인 채용 불가 규정은 없지만 국가보안시설이라는 점에서 적정 논란이 제기됐다. 연구원은 서류 제출이 완료되면 검토 후 인사위원회에서 채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공주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과학계 연구인력을 완전한 블라인드로 채용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능력 위주로 연구원을 선발하는 과학계의 수월성 원칙을 무시한 데다 연구 경쟁력마저 저하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공동채용방식 도입 “신입 사원 100명 선발 시 문제 출제와 시험장 확보, 면접위원 선정 등 약 5억원의 비용이 든다. 채용 비용이 더 들면 과정을 더 철저히 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공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블라인드 채용에 따른 과다한 비용과 부담을 줄이고 공정성 제고를 위해 인사혁신처와 같이 공공기관 채용을 총괄하는 기관 설립 필요성을 제안했다. 불공정 채용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과학기술계도 마찬가지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올해 정부출연연의 신규 인력 채용에 공동채용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소속된 25개 출연연 중 17곳이 참여한다. 원서 접수와 통합필기시험은 NST가 실시하고 각 기관이 서류 및 면접, 최종 선발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행정직은 1개 기관만 응시할 수 있고, 연구직은 중복 지원을 허용하기로 했다. 구직자 간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일부 응시자의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인력 공백 방지 및 특정 출연연의 과소 지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다. 개별 채용에 따른 문제 출제와 고사장 운영 등의 행정비용도 절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개선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논란이 제기돼 한국과학기술원 등 4대 과기원에 근무하는 교원과 연구원, 인사 실무자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면서 “현장 간담회 등을 거쳐 개선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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