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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다보스포럼 “이라크전은 제국주의 전쟁”

    다보스포럼에 맞서 세계화에 반대하는 세계사회포럼(WSF) 3차 연례회의도 6일간의 일정으로 이날 브라질의 남부 도시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반전주의자인 노엄 촘스키 미 MIT교수 등 각계 주요 인사를 포함해 세계 157개국 3만명의 반세계화 운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포르투 알레그레 시내 가톨릭 대학에서 열린 개막식에는조지 W 부시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하며 “이라크에 대한 제국주의 전쟁을 타도하자.”는 사진 몽타주도 등장해 반전 분위기가 고조됐다. ‘또다른 세계도 가능하다’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회의에는 24일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참석해 ‘경제·사회적 관점에서 더 정의로운 세상 만들기’를 촉구하는 연설을 했으며,총파업 사태가 8주째 계속되는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26일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 참석에 앞서 23일 실바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다보스는 포르투 알레그레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새로운 세계의 사회계약을 통해 빈국과 부국 사이의 차이를 줄여여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환기자
  • 차베스 “대통령 신임투표”

    |뉴욕·카라카스 DPA AFP 연합|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실패하면 대통령직을 조기에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현재 베네수엘라가 맡고 있는 개발도상국 그룹 ‘G-77’ 의장국을 모로코로 넘기는 문제를 협의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는 6년 임기의 절반 이후 시점에서만 대통령 신임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고 해놓은 현행 헌법 규정대로 오는 8월 이후에만 신임투표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차베스 대통령은 아난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선거 결과를 충실히 따를 것임을 약속했다고 강조하면서,“나는 갈 것이다.나는 완고한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그는 또 “야구 투수를 교체하는 것처럼 대통령을 갈아치워서는 안되며 민주적 체제는 위협과 테러 때문에 교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내달 2일 조기 신임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야권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 베네수엘라 파산 위기/총파업으로 석유수출등 급감

    총파업의 장기화로 베네수엘라가 파산 위기에 몰리고 있다. 베네수엘라 은행과 석유산업 관계자들은 8일(현지시간) 정부가 석유생산을 재개하지 못할 경우 몇주 내에 국영석유회사의 만기채권 등 국내 부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 9일 보도에 따르면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사임과 조기총선 실시를 요구하는 총파업으로 세계 5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310만배럴에서 10분의 1 수준인 30만배럴로 줄어든 상태다. 석유 수출이 급감하자 석유산업을 주요 수입원으로 하는 베네수엘라의 정부 재정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베네수엘라 최대의 국영석유회사 페트롤레오스 데 베네수엘라(PDVSA)는 5주째 계속되는 파업으로 지금까지 최소 20억달러의 손해를 봤으며 이로 인해 국가세입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더욱이 PDVSA는 대외 채무가 약 40억달러에 달하고 오는 2월까지 지불해야 하는 이자도 1억 5000만달러나 되지만 현금유동성이 결여돼 심각한 상황이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 관계자는 현재국가재정 상태로는 국내부채에 대한 디폴트를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방코 베네솔라노 드 크레디토의 오스카 가르시아 은행장은 “국내부채가 이미 한계수준에 다달했다.”면서 “정부는 이미 사실상 파산한 상태이며 디폴트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110억달러의 외환보유고가 있기 때문에 당장은 문제가 없지만 결국 외채에 대한 디폴트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파업사태는 여전히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금융노조 산하단체 페트라방카의 호세 토레스 회장은 금융권도 9,10일 이틀간 영업을 중단,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총파업이 시작된 이후 금융권은 이미 근무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운영해 왔지만 영업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 수요가 급증하는 등 벌써부터 볼리바르화의 화폐가치가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만명의 반차베스 시위대는 세금납입 거부 운동을 벌이며 국가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정부도 파업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 원유도입선을 다른 국가로 옮길 수 있다며 베네수엘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하루 평균 150만배럴의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소비하고 있는 미국은 얼마 전부터 공급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사전경고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베네수엘라 계엄령 선포 검토

    |카라카스 AP AFP 연합|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중도사퇴와 조기대선을 요구하는 총파업이 3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3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발생한 친·반 차베스 세력들간 충돌로 2명이 사망하고 최소 78명이 부상한 데 이어 4일에도 차베스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동소총 등으로 경찰서 한 곳을 공격,경찰관 2명이 다치는 등 폭력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4일 경찰서 습격은 3일 발생한 친·반 차베스 세력간 충돌로 사망한 2명 중 1명의 장례행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발생했다. 3일 충돌 사태와 관련,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사태 해결을 위해 계엄령 선포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라카스 소방 당국 책임자인 로돌포 브리세노는 이날 오후 시위 도중 총상을 입은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고 시위 도중 발생한 양측 충돌 과정에서 6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최소 73명이 돌과 병에 맞거나 최루탄에 질식해 부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한 뒤 귀국한 차베스 대통령은 “석유노조의 파업으로 국내 석유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에콰도르·콜롬비아·트리니다드토바고 등 남미와 카리브해의 산유국들이 ‘중남미 석유수출국기구(라틴 OPEC)’를 만들어 베네수엘라를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 브라질 좌파 룰라정권 출범

    |멕시코시티 연합|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가 1일(현지시간) 임기 4년의 새 대통령에 취임했다. 룰라 신임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브라질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경제회복을 확신한다.”며 “공약대로 임기중 빈부격차 해소와 고용 창출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이 열린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국회의사당 주변에는 수만명의 환영인파가 몰려 ‘룰라’를 연호하며 노동자 출신 룰라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브라질 국회의원들도 룰라 대통령과 조제 알렌카르 부통령의 취임선서가 끝나자 격려를 뜻하는 ‘올레 룰라’ 등의 구호와 함께 박수로 룰라 대통령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취임식에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비롯해 9개국의 국가원수와 3개국의 총리,로버트 죌릭 미무역대표 등이 경축사절로 참가했으며,한국에서는 김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참석했다.브라질 노동당(PT) 소속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7일 실시된 대통령선거 선투표에서 집권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 후보에 압승을 거두고 대통령에 당선했다.
  • 야권, 베네수엘라 中企 파업중단.석유산업은 파업계속

    |카라카스 AFP 연합|베네수엘라 야권은 1일 한 달째 계속되는 총파업과 관련,중소 규모 사업장에 대해 수일 안으로 파업을 중단하고 영업을 재개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파업 지도자들은 생계 문제로 인해 계속해 파업을 유지할 수 없는 중소 규모 사업장 관리인들이 영업을 재개하기로 한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면서,그러나 석유산업은 계속 파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은 석유 부문을 제외한 중소 사업장에서 파업을 중단하더라도 시민불복종 운동을 벌여나가고,동시에 다음달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신임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파업 지도자들 중의 한 명인 아메리코 마르틴은 수일 내로 “중소 규모 사업장은 영업을 재개할 것이나 이는 석유 부문의 파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주요 야권 단체인 ‘민주주의 조정(CD)’의 주요 지도자인 그는 야권의 새로운 전략이 파업의 중단을 의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총파업 투쟁을 대신하는 것인지 아니면 총파업투쟁에 추가하는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머지않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총파업은 여러 전략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CD는 새해 첫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시민들의 에너지를 대규모 시민불복종 운동과 (대통령 신임 국민투표를 통한)다음달 2일 베네수엘라 민주사회의 굳건한 승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D는 차베스 정부가 내달 국민투표를 막기 위해 “불법적이거나 합법적인 것을 가장한” 수단을 동원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D에 따르면 한 달 전 총파업이 시작된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수출된 석유는 파업이 없던 지난해 11월 한달간 수출량의 6% 정도인 450만배럴에 불과했으며,평소 한 달에 240∼260척에 이르던 출항 유조선도 단지 6척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 베네수엘라 총파업 5주째 수십만명 반정부 가두시위

    (카라카스 AP AFP 연합)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베네수엘라 총파업이 5주째로 접어든 29일 수십만명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차베스 정부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이날 카라카스 시내 곳곳에서 가두행진시위를 펼치면서 “지금 당장 선거를 실시하라.”.“차베스는 물러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파업 지도자 카를로스 오르테가는 카라카스 남부 대로변에 운집한 군중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차베스 대통령이 조기 사임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데도 이를 수용하기를 거부하는 ‘범죄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
  • 대한매일 선정 2002년 10대뉴스/국제

    ***北核파문 한반도 위기 북한이 10월4일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비밀 핵무기 개발 계획을 시인함에따라 지난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 이후 8년 만에 한반도에서 핵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미국은 북한의 핵포기 전 “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급기야 12월부터 대북 중유 공급이 중단됐다. ***이라크 戰雲 미국은 올 한 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을 ‘악의 축’ 국가 중 제1 타도대상으로 설정하고 압박을 가해왔다.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한 미국 주도의유엔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지난달 27일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이 4년 만에 재개됐다. ***체첸반군 모스크바 인질극 10월23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뮤지컬을 공연중인 극장에 체첸 반군들이 진입,관객 700여명이 인질로 잡혔다.이들은 체첸에서 러시아군의 철수를요구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사건 발생 58시간 만에 마취가스 등을 동원,반군을 제압했다.이 과정에서 1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美기업 회계부정 2002년 미 굴지의 기업들이 분식회계와 주가조작 등의 추문에 휩싸였다.미국이자랑하던 ‘회계의 투명성에 기반한 미국식 자본주의’가 거짓이었음이전세계에 드러났다. 미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엔론과 통신업체 월드컴이 무너지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회계비리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北.日 정상회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9월17일 평양을 방문,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첫 북·일정상회담을 가졌다.김 위원장은 일본인 납치사건을 인정·사과하는 전향적 자세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이회담에서 양측은 과거사 청산과 경제지원을 약속한 ‘평양선언’도 발표했다. ***美연쇄살인 스나이퍼 공포 미국인들은 10월 워싱턴 DC 인근지역에서 무차별적인 연쇄 저격살인 사건이발생하면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사건 발생 이후 20여일 만에 범인이 체포되기까지 13건이 일어나 10명이 사망했다.범인은 존 앨런 모하마드(오른쪽·41)와 그의 양아들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中 제 4세대 지도부 출범 중국 공산당은 11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으로 대표되는 제3세대 지도부가 물러나고 후진타오(胡錦濤·왼쪽) 새 당총서기를 정점으로 한 제4세대 지도부가 등장,세대교체를 이뤘다.정치국 상무위원회도 우방궈(吳邦國) 부총리 등 60세 전후의 테크노크라트들로 수혈됐다. ***印尼발리섬 폭탄테러 10월12일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192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특히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관광객인 문은영·은정 자매가 포함돼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사고는 외국인 전용 나이트클럽인 사리클럽의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에서 시한폭탄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폭발물이 터져 발생했다. ***유로 통옹,,,EU 확대 합의 유럽연합(EU)은 지난 1월1일 유로라는 단일 화폐를 도입,경제통합을 이뤘다.영국,스웨덴 등을 제외한 유로랜드(12개국)는 인구 3억 300만명,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6%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공동체로 탄생했다.EU는 12월13일체코,폴란드,헝가리 등 동구 및 지중해 10개국의 신규 가입을 확정,유럽대륙에서 냉전의 잔재를 완전히 청산했다. ***남미 휩쓴 좌파 물결 10월 브라질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인 노동당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다 실바(오른쪽) 후보가 4번의 도전 끝에 당선된 데 이어,11월 에콰도르 대선 결선 투표에서도 역시 좌파인 애국 사회당 루시오 쿠티에레스 후보가 당선되는 등 남미에 좌파정권이 잇따라 들어섰다.총파업 사태로 사임압력을 받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좌파이다.
  • 지구촌 ‘잿빛 성탄전야’

    (베들레헴·카라카스·파리·런던 외신종합) ‘하늘에는 영광,땅에는 평화’(?) 성탄전야인 24일 세계 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퍼지는 가운데예수 탄생의 참 의미를 되찾자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곳곳에서 테러 가능성이제기되는가 하면 전투와 파업이 계속되는 등 현실은 전혀 고요하지 않다. ◆24일 필리핀 남부 코타바토에서는 사우디 암파투안 시장의 집 인근에서 폭탄이 터져 암파투안 시장을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당했다.이날폭발은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이 저지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4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 달 전 자살폭탄테러 발생 이후점령해 왔던 베들레헴에서 철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베들레헴 방문이 금지된 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라말라의 자치정부 청사에서 “전세계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인들만 이같은 축하행렬에서 제외되는 게 과연 공정한 일이냐.”고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프랑스 파리 시내에는 5000여명의 군 및 경찰병력이 배치돼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온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관계당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일 파리 근교에서 폭탄제조물질을 갖고 있던 이슬람 과격세력 4명이 체포된 이후 테러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한 고위경찰 간부는 “대형 백화점과 예배당 등인파로 붐비는 곳을 감시할 필요가 있어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기간중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예배당 등 공공장소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영국 정부는 2000년 크리스마스 이브 당시 일련의 교회건물 폭탄테러가 발생한 점으로 미뤄 올해에도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3주 넘게 계속되고 있는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경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성탄절을 맞아 휘발유 및 식품 부족에 시달리는 국민들을 위해 성탄절 기간만이라도 파업을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파업노동자들은 차베스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휴전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은 휴전 제의를 즉각 거부했다. 베네수엘라 국기를 흔들며 시가행진을 계속한 노동자들은 최루탄을 쏘며 대항하는 시위진압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 차베스, 파업세력 체포령

    (카라카스 AFP AP 연합)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베네수엘라 총파업이 21일째 이어지면서 차베스 대통령이 과격 파업세력에 대한 체포를 명령하는 등 베네수엘라 정국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22일 주간 TV 및 라디오 방송을 통해 “석유산업의 재가동을 방해하는 이들은 모두 즉각 체포하라고 명령했다.”면서 국영석유회사(PDVSA)의 가동을 막는 이들도 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업으로 야기된 경제적 피해에 대한 당국의 조사도 시작됐다고 말했다.차베스 대통령은 또 일터로 복귀하지 않는 근로자들은 모두 해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하지만 야당과 노조는 차베스 대통령이 물러나고 조기 선거가실시될 때까지 대(對)정부 투쟁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혀 양측간 충돌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베네수엘라 외국인 탈출 러시

    (카라카스 AP AFP 연합)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중도사퇴와 조기대선을 요구하는 베네수엘라 총파업이 20일째로 접어든 21일 석유부문 등 국가기간산업마비가 가속화하고 있다. 또 군부의 강제 진압 가능성 고조에 따른 유혈사태가 우려되면서 각국 외교공관은 자국민들에 대해 출국을 권고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차베스 정부는 국방부가 에너지 및 국가기간산업 부서들을 총괄 지휘하면서 석유산업 노동자 사업장 복귀를 명령한 대법원 결정의 강제집행을 경고한 데다 경찰은 파업 지도부 체포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시위와 함께 석유산업 마비에 따른 석유 공급 고갈이 가속화하는등 위기가 가중되자 영국 당국이 이날 자국민들에게 베네수엘라를 떠나도록요청한 데 이어 캐나다,독일도 유사한 권고를 했다.전날 미국 국무부도 베네수엘라 주재 대사관의 비필수 요원들과 그 가족들에 대해 베네수엘라를 떠나라고 지시했다.
  • 베네수엘라파업 50억弗 손실 통화 35~40% 평가절하 위기

    (카라카스 AFP 연합) 총파업으로 인한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손실은 석유산업 피해를 포함해 50억달러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이번 파업으로 베네수엘라 경제는 내년에 심각한 불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베네수엘라 중소기업연맹(페데인두스트리아)의 미겔페레스 아바드 회장은 19일 “총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대략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석유산업의 피해만 하루 4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페레스 아바드 회장은 18일째로 접어든 총파업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우고 차베스 대통령 정부가 공공지출 재원 확보를 위해 통화를 35∼40%평가절하해야 할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인한 인플레도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그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국가적 위기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차베스, 트럭·항공기 징발령

    (카라카스(베네수엘라) AFP AP DPA 연합) 베네수엘라 총파업 사태가 17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18일 파업중인 석유 노동자들을 베네수엘라의 석유기반 경제를 파괴하는 반역자들로 규정하는 한편,식량과 가스 운송 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개인 소유의 트럭,항공기 등을 징발하는 포고령을 내렸다. 반면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차베스 대통령에게 지난 달 알프레드 페냐 카라카스 시장으로부터 박탈한 경찰병력에 대한 지휘권을 이관하라고 판결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 운동장에 모인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항상 경계하고 우리의 혁명을 방어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강조하고 파업 가담자들이 반역에 동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원하는 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어 지난 8일 개인 소유 트럭들에 가스를 운송하도록 명령한데 이어 이날 관리들에게 트럭과 선박,항공기 등 가스와 석유,식량을 운송할 수 있는 개인 재산에 대해 일시적 징발을 허가하는 포고령을 선포했다. 그러나 앞서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이날 차베스 대통령에게 카라카스의 경찰병력에 대한 지휘권을 알프레드 페냐 카라카스 시장에게 다시 이관시켰다.차베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그에 반대하는 페냐 시장 휘하에 있는 경찰 지휘권을 군으로 이관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반대파들은 즉각 반발,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대법원은 군 병력에 대해 향후 15일간 현재 장악하고 있는 경찰관서를 비워주는등 경찰권 이양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다.이번 파업으로 이미 베네수엘라의 최대 산업인 정유산업이 마비된 가운데 석유비축분이 고갈되고 있으며 주유량을 제한하는 할당제가 시작됐다. 베네수엘라 에너지부는 이날 각주유소에 명령을 시달,차량 1대에 1달러에 해당되는 양만 팔도록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 베네수엘라 파업 3주째 국제유가 ‘뜀박질’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3주째로 접어든 베네수엘라 사태가세계 석유시장을 강타하고 있다.국제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16일(현지시간) 30.10달러에 거래돼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베네수엘라 총파업이 미국의 이라크전에 대한 위기감 고조,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년 1월 감산 결정,겨울을 맞은 북반구의 난방수요 증가 등과 겹쳐 고유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세계적 투자회사인 살로먼스미스 바니 런던지사의 원유담당 지사장인 피터 기그노스는 “석유시장이차베스가 생각보다 긴 싸움을 하고 있는 걸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감산분 보충에 시간 걸려 베네수엘라는 세계 5위 석유수출국으로 파업 이전에 하루 300만배럴 가까이 생산했다.그러나 이번 파업으로 생산량은 100만배럴 이하로 떨어졌으며 그나마 도로,항만 등을 점거한 시위대들로 운송조차 쉽지 않다.생산량의 반 이상은 미국으로 수출돼왔다. 베네수엘라의 생산 감소량을 다른 OPEC회원국이 메워주려 해도한달 이상이 소요된다.그러나 94∼98년 아랍에미리트연합 주재 영국 대사를 역임한 앤서니 해리스 “심각한 석유부족 사태나 유가폭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OPEC은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간산업 마비 베네수엘라의 총파업 사태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16일 현지 언론들은 최대 제철공장인 시도르가 연료난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정유공장에 이어 제철공장도 가동을 중단,국가 기간산업이 마비되고 있다.이번 파업으로 석유산업 분야 5000만달러를 포함,베네수엘라 전 산업이하루에 4억달러의 손해를 입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6일 추산했다. 한편 이날 검찰총장이 차베스 사임을 요구하는 야권에 동조,파업을 선언한대법원 대법관들과 함께 반(反)정부 계열에 참가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차베스 대통령을 지지하는 30%의 빈곤층과 군부,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중·상류층과 학계집단으로 양분돼 있다.재계 및 노동계 지도자들이 이끄는 정당 ‘민주주의 조정’은 앞으로 정부기능을 마비하는 시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번 주에는 반정부 세력이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까지 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차베스 대통령은 “경제전쟁과 싸울 것”이라며 사임 의사가 없음을분명히 했다.군부는 파업 시작 이후 이날 처음 공식성명을 발표,“국가의 경제·사회적 붕괴를 노린 무모한 행위가 성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권한을 사용할 용의가 있다.”며 병력 동원을 시사했다. 군 총사령관 훌리오 가르시아 몬토야 대장은 석유산업을 마비시키고 있는 이번 총파업이 단순한 파업을 벗어나 생산시설을 파괴하는 행위로 발전하고 있다며 강력 비난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베네수엘라 일부유전 폐쇄/원유 수출 중단 장기화... 유혈시위 3명 사망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베네수엘라 총파업이 엿새째를 맞은 7일 미주기구(OAS) 중재로 재개된 정부와 야당의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이에 따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수만명의 친정부 시위대와 반(反)차베스 시위대가 각각 집회를 갖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원유 수출 중단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루 94만배럴이던 원유 생산도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카라카스 중심가에 모인 수만명의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국민들이 총단결해 석유 산업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파업은 붕괴하게 돼 있으며 처음부터 파업도 아니었다.”고 비난하고 “지난 4월 이틀동안 나를 권좌에서 밀어냈던 쿠데타 시도와비슷한 일이 현재 벌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이 이런 쿠데타 시도에 충분히 대처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일부 유전이 폐쇄됐다고 말하고 전날 사의를 표명한 국영 석유회사 PDVSA 이사진전원을 경질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또 선장이 파업에 동참한 유조선 한 척을 해군이 접수했으며 원유 28만배럴을 실은 이 유조선이 마라카이보 호수에 정박해 있다고 말했다. 호세 루이스 프레이토 국방장관도 파업에 맞서 군이 석유산업을 보호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세계 5위 원유 수출국의 신뢰 추락과 단전 등을 막기 위해군 병력의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차베스 대통령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수만명의 반정부 시위대는 6일 시위 중에 7세 소녀 등 3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데 항의하는 거리 행진을 벌인 데 이어 9일부터 다시 파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베네수엘라 석유수출 중단

    베네수엘라의 파업사태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총파업 시위가 5일째 계속되면서 석유수출이 중단되고,차베스 대통령은 이를 정상화한다며 핵심 석유산업 시설에 군병력 투입을 지시하는 등 정국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세계 5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1일 생산량 279만배럴,수출량 196만배럴)의석유수출이 중단됨으로써 미국 원유시장에서 선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국제 원유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수출 중단 베네수엘라 주요 항구의 노동자들과 유조선의 선원들이 5일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원유 선적이 중단된 데 이어,유조선의 선장들도 상당수 파업에 가세해 석유수출이 중단되고 있다.베네수엘라의 에너지장관도 처음으로 원유 선적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원유 수입량의 13%를 베네수엘라로부터 들여오는 미국에서는 이날 선물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원유가격의 불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의 내년 1월 인도분의 경우 전날보다 64센트오른 27.35달러에 마감됐다. ◆군병력 투입 베네수엘라 정부는 앞서 4일 협상이 결렬된 이후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유조선 등 핵심 석유시설에 대해 군병력 투입을 지시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차베스 대통령은 5일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 총파업을 비난하면서 “군대를 동원해서 석유산업시설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28만배럴의 석유가 실린 유조선이 해군의 관리하에 있으며,차베스 대통령은 또다른 유조선 2대에 대해서도 해군과 공군 등에 장악 명령을 내린 상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파업 노동자들이 재정수입의 50%를 차지하는 석유산업을 겨냥함으로써 국가의 심장부를 위협하고 있다며 자제를 호소하고 있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차베스의 철권 통치가 도화선 이번 사태는 2일 베네수엘라 반정부 노동조합을 비롯해 기업,상점 등이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촉발됐다.차베스 대통령이 지난 98년 대선에서 전 정권의 부정부패에반발한 빈민층의 지지로 집권에 성공했으나,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의 외교노선을 추종하고 비상대권을 동원한 철권 통치를 해온 탓이다. 이어 4일 세자르 가비리아 미주기구(OAS) 사무총장의 중재 아래 양측이 협상을 벌여 파업 종식과 차베스 대통령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잠정 합의했으나,막판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알려졌다. 특히 파업 사태가 악화되면서 차베스 대통령 지지파와 반대파들이 카라카스 동부에서 각각 별도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이들간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등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보안군은 양측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카라카스 동부의 주요길목에 병력을 배치,철저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남미 좌파·유럽선 우파 바람

    쿠데타 혐의로 투옥된 경력이 있는 중도좌파 루시오 구티에레스(45) 후보가 24일 에콰도르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함으로써 남미의 좌익정권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25일 에콰도르 선관위에 따르면 개표작업이 97% 진행된 결과 당초 예상대로 육군대령 출신인 구티에레스 후보가 유효 득표의 54.3%를 얻어 45.7%에 그친 알바로 노보아(52)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구티에레스의 당선은 지난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노동당(PT) 후보가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데 이은 것이다. 여기에 내년 3월 대선을 치르는 아르헨티나도 좌파 루이스 사모라 의원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구티에레스 당선자는 2000년 1월 경제실정에 항의하는 원주민 시위 때 군부 소장파를 중심으로 쿠데타를 주도해 부정부패와 무능의 상징이었던 하밀 마와드 전 대통령을 축출하는 데 성공한 인물. 그러나 쿠데타 직후 구스타보 노보아(64) 현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겼다. 쿠데타 혐의로 체포돼 군교도소에서 6개월 옥고를 치른 뒤 예편한 그는 원주민과 공산당,노동조합 등의 강력한 지원을 업고 결국 대권을 거머쥐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신봉하는 그에게는 ‘좌파’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으나 자신은 “결코 공산주의자가 아니며 사유재산과 인권을존중하는 기독교인”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견줘 바나나 농장과 110여개 기업을 거느린 해운업 갑부인 노보아 후보는 자유시장경제와 외자유치를 통한 경제회복을 주장했음에도 원주민과 빈민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분석가들은 부패와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지도자 이미지가 구티에레스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고 지적했다. 에콰도르에선 1년에만 20억달러가 정부 금고를 통해 빠져나가는 것으로 추계될 만큼 부정부패 문제가 심각하다. 임병선기자 bsnim@
  • 콜롬비아 대통령취임식 폭탄테러 15명 사망 “마약관련 좌익반군 소행”

    알바로 우리베(50) 콜롬비아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7일 취임식장 부근에서 폭탄테러가 발생,신임 대통령의 험난한 전도를 예고했다. ◇반군 소행 추정- 좌익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날 폭탄테러는 취임식이 거행된 수도 보고타의 국회의사당에서 가까운 한 빈민가에서 발생해 적어도 1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 폭발은 우리베 신임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기 수분 전 의사당 건물 입구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빈민가 카르투초 지역에서 일어났다. 가스 실린더를 이용해 조잡하게 만들어진 이 폭발 장치는 이 지역에서 세번이나 터졌다.군은 즉각 카르투초 지역을 봉쇄했으며,폭탄물 제거반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좌익 반군들의 암살 기도를 우려해 우리베신임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보고타의 중앙 광장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포기하고 대신 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취임식에는 에두아르도 두알데(아르헨티나),미레야 모스코소(파나마),우고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 등 중남미 각국의 국가원수가 참석했으며,한국에서는 민주당 정대철 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반군 국토 40% 장악- 이번 폭탄테러가 어떤 단체의 소행인지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혁명군(FARC)이 배후로 떠오르고 있다.안타나스 목쿠스 보고타 시장은 FARC 대원들간에 폭탄테러를 일으켰음을 보여주는 교신을 도청했다고 밝혔다. 임기 4년의 우리베 신임 대통령이 직면한 가장 크고 어려운 과제는 콜롬비아 국토의 40%를 장악하고 있는 좌익 반군 소탕. 이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은 그의 높은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다.그는 파탄난 경제,높은 실업률,코카인 밀매 등 수많은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좌익 게릴라 척결을 통한 국가 안정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콜롬비아에는 현재 FARC 말고도 국민해방군(ELN),콜롬비아 연합자위군(AUC) 등의 반군들이 활동하고 있다.이들은 약탈과 살인,납치,정치권 협박 등을 일삼아 사회불안을 고조시키고 국가의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려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주범이다. 그러나 이들 반군 단체는 조직이나장비,화력의 규모로 볼 때 콜롬비아 정부군을 능가해 소탕이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병현, 팀최다 세이브 경신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역대 최고 소방수로 올라섰다. 김병현은 17일 미국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과3분의2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4-2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통산 45번째 세이브를 따낸 김병현은 그레그 올슨이 98·99년 두 시즌 동안 세운 44세이브를 넘어 팀 통산최다세이브 보유자가 됐다.김병현은 99년 5월30일 뉴욕 메츠전에서 첫 세이브를 얻은 이후 2000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4세이브와 19세이브를 기록했고 올시즌에는 11세이브(1승)를 기록중이다.김병현은 방어율도 0.78에서 0.73으로낮췄다. 김병현은 4-1로 앞선 8회초 선발 랜디 존슨에 이어 등판한 마이크 마이어스가 1사 2·3루의 위기에 몰리자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펫 버렐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1실점(비자책)했지만 계속되는 1사 1·3루에서 말론 앤더슨으로부터 병살을 유도,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9회 들어 선두 타자 토머스 페레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병현은지미 롤린스를2루 땅볼로 유도,페레즈를 2루에서 잡고 릭키 레디와 스캇 롤렌을 각각 삼진과 3루 플라이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김선우(보스턴 레드삭스)도 이날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가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중심타선을 상대로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0-5로 크게 뒤진 9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선우는 첫 타자 에릭 차베스를 좌중간 플라이로 처리했다.이어 4번 타자 저메인 다이를 3루 땅볼로 잡은 김선우는 미구엘 테하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를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NYT “美, 차베스 축출 사전동의”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최근 수개월 동안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기도에 가담했던 세력들과 차례 회동, 차베스를 제거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미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의 고위관리들이 반(反) 차베스 세력에게 차베스 축출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들을 제시했는지에 대해서는 증언이 엇갈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회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한 고위관리는 “베네수엘라인들이 국민투표와 같은 합법적인 수단으로 차베스를몰아낼 것을 주문했다.”고 말하며 미국의 차베스 퇴진 음모 연루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그들(반 차베스 그룹)이 차베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러 이곳에 왔었다면서 “우리의 메시지는 아주 명확했다.‘헌법적 절차가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그들에게 윙크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對)베네수엘라 정책 입안에 관여했던 국방부의 한 관리는 미 정부의 메시지가 그렇게 직설적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우리는 그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면서 ‘우리도 그 친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비공식적이고,은근한 신호를 보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마라.”고 말린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여기 무기가 있다.그 녀석을 넘어뜨리는 것을 돕겠다.”라는 식으로도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폭로는 미국이 쿠데타 음모를 묵인 내지 더 나아가 부추겼다는 비난이 중남미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미국이 이번 사건으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의 전복을 비난하는 내용을 헌장에 명시하고 있는 미주기구(OAS)의 다른 회원국들과 불편한 관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차베스 대통령 축출 직후 “차베스 정부가 국민들의 평화적 시위를 탄압했다.”면서 그의 퇴진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것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의 축출을 비난한 미주 지역 여타 국가들과 전혀 다른 반응이었다. 미국은 차베스 대통령이 취임 후 친쿠바정책을 펴온 데 대해 불편한 입장을 가져왔다. 뉴욕 타임스는 비판론자들의 말을 인용, 미국이 차베스 대통령 제거를 열망한 나머지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의 수호자로서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면서 미국 관리들이 차베스의 복귀에 대해서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클린턴 행정부 시절 남미 담당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아르투로 발렌수엘라 조지타운대 남미학과장은 이번 사건이 “남미의 합헌 정부 존중 원칙에 있어 매우 부정적인 상황전개”라면서 “이 문제가 우리 모두를 괴롭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OAS를 중심으로 그동안 아이티,과테말라,페루 등지에서 민주정부 선출 존중 원칙이 큰 성과를 거뒀으나 미주지역은 미국의 이번 행동을 정권이 쿠데타로 계속 뒤바뀌는 지난 60∼70년대 상황의 재연을 용인하는 신호로 간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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