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베스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김민희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한진선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윤미향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학로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4
  • 멕시코 갱단 일가족 4명 마을입구에 매달아 살해 충격

    멕시코의 마피아라고 불리는 마약 카르텔 갱단들의 잔혹함은 이미 악명을 떨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피해 미국으로 탈주한 사람들의 진술에 의해 그 잔혹 상이 하나둘씩 알려지면서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각)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멕시코의 한 시골 마을에서 가게를 운영하다 미국으로 탈주한 안토니오 차베스는 보호금 명목으로 매달 150달러를 내라는 갱단들의 협박을 이기지 못해 결국 미국으로 탈주했다고 말했다. 그는 갱단들의 일상적인 폭력으로 머리와 팔다리가 잘려 버려진 시체들이 난무하며 자신도 이렇게 당할 수 있다는 끔찍한 생각에 미국으로 탈주해 망명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뉴욕데일리뉴스가 입수한 사진에는 갱단들이 마을 입구를 알리는 입간판에 임신한 여성을 포함한 일가족 등 네 명을 참혹하게 살해하여 목을 매달아 놓아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지게 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 카르텔 갱단들의 소탕에 나서고 있지만, 갱단들의 횡포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같은 참혹한 폭력을 피해 올해에만 2009년의 네 배에 달하는 2만 3천명이 넘는 멕시코인들이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들에게 망명이 허가되는 비율은 10%에 그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타국 정부로부터의 폭력이 아닌 갱단의 폭력에 대한 방어는 멕시코 정부가 해야 한다면서 이를 허용하고 있지 않은 것이 주된 이유라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베네수엘라, 美외교관 3명 추방

    미국과 대립각을 세워온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 주재 미국 대사관에 속한 외교관 3명을 추방하라고 지시했다. 이들이 반정부파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혐의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지난 3월에 이어 미 고위급 외교관에 대한 추방 조치를 취함으로써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CNN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TV방송을 통해 “엘리아스 하우아 외무장관에게 카라카스 미 대사관 소속 최고위급 외교관인 켈리 키덜링 등 외교관 3명을 추방할 것을 지시했다. 그들은 48시간 내에 떠나야 한다”며 “양키는 물러가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들 외교관이 극우세력인 반정부파에 자금을 지원해 전력시스템을 망쳐놓고 경제를 파괴하는 행위를 꾸몄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는 수년째 전력난을 겪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3월에도 미 대사관에 근무하는 육군 무관 2명을 추방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들이 암 투병 중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사망 전 어수선한 틈을 타 군 정보를 수집해 정정 불안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외 원조기관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가 볼리비아에서 활동을 중단하고 철수하게 되면서 미국과 남미 간 마찰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 주재 미 대사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부터 USAID가 진행해온 모든 협력 프로그램을 중단한다”며 철수 사실을 확인했다. USAID는 1964년부터 볼리비아의 보건과 지속가능한 발전, 환경보호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왔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지난 5월 1일 USAID가 보수우파 야권의 정부 전복 음모를 지원하고 있다며 추방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USAID 추방 명령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중남미를 ‘미국의 뒤뜰’로 표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나온 것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케리 장관의 발언이 중남미 좌파블록인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회원국을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월드 톡톡] 베네수엘라 차베스 육성 논란

    지난 3월 암투병 끝에 사망한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살아 돌아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차베스 전 대통령의 목소리와 유사한 육성이 담긴 파일이 공개되면서 때아닌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차베스라고 주장하는 음성 파일 속 인물은 자신이 측근으로부터 배신을 당했으며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억류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인물은 “내부에 적이 있으리라고 누가 예상했겠나”라며 “9월 16일 현재 나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게) 살아있다. 국민에게 진실을 알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차베스가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한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은 이 파일은 정권을 교란하려는 야권의 술수라고 일축했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은 제1야당인 ‘정의우선당’이 생전에 차베스가 친형인 아단 차베스 바리나스주 주지사와 통화한 내용을 조작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통화내용의 수신자로 지목된 아단 차베스 역시 이 음성파일은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역겨운 짜깁기 음성파일 때문에 일부는 (동생인) 차베스가 죽지 않고 어딘가에 숨어있다고 믿을 것이며 또 일부는 그가 죽기 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는 모두 엄청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 음성 파일이 언제 어떻게 녹음된 것인지 누가 공개한 것인지를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 파일을 공개한 주체가 야권이 아니라 현 정부라는 주장도 나온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왕실, 동화로 포장한 잔혹동화?

    [주말 인사이드] 왕실, 동화로 포장한 잔혹동화?

    지난 7월 22일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한 아이가 태어났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아들이자 장차 영국 및 영연방 국가들을 이끌게 될 왕위계승 서열 3위의 왕자 ‘조지 알렉산더 루이스’다. 사람들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이 작은 아이에 열광하고 환호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2011년 평민 출신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와 세기의 결혼을 하면서 이미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사람들이 세계 왕실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와 ‘조금’ 다른 그들의 삶을 엿본다. 영국처럼 국왕을 군주로 두고 있는 나라는 44개국이다.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일본, 태국 등의 왕은 대부분 상징적 존재다. ‘국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는 말로 설명되는 입헌군주제 국가에서 정치적 책임과 권한은 총리 등 내각이 갖고 있다. 구(舊) 대영제국의 식민지 국가로 구성된 영국 연방국가에 속하는 뉴질랜드, 호주 등의 국가원수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다. 선출직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형태의 정치 체제를 취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13개 주 가운데 말레이 반도 9개 주의 군주들이 5년마다 지방군주 중 한 명을 새로운 국왕으로 선출한다. 이외에도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교황이 통치하는 바티칸시티는 여타 왕실 가문과는 다르지만 이론상 군주제 국가로 분류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오만 등의 나라는 국왕이 절대적인 권력을 갖는다. 소위 왕정이라 불리는 걸프 국가들의 경우 가문의 수장이 절대군주이자 세습군주로서 군림한다. 특히 중동 왕정 국가들은 형제들이 왕위를 계승하는 전통이 강하다. 걸프 국가 가운데 입헌군주국인 카타르의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전 국왕은 지난 6월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왕세자에게 양위를 결정해 주목받았다.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걸프 왕정국가에서는 국왕이 타계하거나 쿠데타로 인해 왕권이 이양됐을 뿐 생전에 자발적으로 양위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세계 각 왕실은 나라에 따라 왕위를 계승하는 방식이 다르다. 성별에 관계없이 첫째가 왕위를 계승하는 나라는 스웨덴,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이다. ‘여왕의 나라’ 네덜란드는 지난 4월 베아트릭스 여왕의 뒤를 이어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즉위함에 따라 123년 만에 남성 국왕이 탄생했다. 네덜란드에서 남성이 왕위에 오른 것은 1890년 빌럼 3세 사망 당시 10세이었던 빌헬미나 여왕이 즉위한 이후 처음이다. 알렉산더르 국왕이 즉위함에 따라 장녀인 카타리나 아말리아 공주가 서열 1위 왕위 계승권자가 되면서 알렉산더르 국왕 이후 네덜란드는 다시 ‘여왕의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에서 왕정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 여성이 왕위를 잇지 못하게 돼 있다. 아키히토 국왕의 장남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1993년 결혼한 이후 아직 왕세손을 낳지 못하고 있다. 차남인 후미히토가 2006년 아들을 낳자 후미히토가 왕위를 계승하거나 여성이 왕위를 계승하도록 왕실 전범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세계 로열 패밀리들의 ‘러브 스토리’는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사람들은 동화에나 나올 법한 왕족과 평민 배우자와의 신분을 뛰어넘은 결혼을 통해 자신이 경험할 수 없는 왕실의 삶에 대한 욕망을 충족시킨다. 유럽의 여러 왕실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는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장남인 프레데리크 왕세자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요트선수로 출전, 우연히 만난 평범한 직장인 메리와 친해져 결혼에 골인했다. 네덜란드의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은 막시마 왕비와의 결혼 당시 막시마 아버지의 이력 때문에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막시마의 아버지가 아르헨티나 호르헤 비델라 군사독재 정권 때 장관을 지낸 이력 때문이다. 네덜란드 의회는 논쟁 끝에 막시마의 아버지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결혼에 동의했다. 할리우드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아들이자 모나코 공국의 왕인 알베르 2세는 세계 유명 모델이나 배우들과의 염문설로 유명하다. 알베르 2세는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인 샤를렌 위트스톡 왕비와 결혼을 했다. 그는 이번이 초혼이지만 아프리카 토고 출신의 미국 여성과의 사이에 자녀를 두었다. 정식 혼인을 통해 태어나지 않은 자식에게 왕위를 계승하지 않는 모나코 법에 따라 왕위계승 서열 1위는 알베르 2세의 누이인 카롤린 공주다. 왕실은 또 숙명처럼 늘 논란에 휩싸이곤 한다. 1975년 스페인의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사망한 뒤 즉위한 후안 카를로스 국왕은 각종 논란과 부정부패 의혹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퇴위 요구를 받았다. 1981년 군부 쿠데타를 무산시키면서 국민들의 인기를 얻은 카를로스 국왕은 2007년 칠레에서 진행된 중남미 정상회담인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담 폐회식 도중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전 스페인 총리의 연설을 방해한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닥쳐”라는 폭언을 해 국민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스페인에서 정치적인 실권이 없는 국왕이 외국 정상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것은 외교적 결례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스페인 왕실이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것은 1년 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불어닥친 재정 위기로 스페인 경제가 휘청거릴 때 카를로스 국왕이 아프리카로 호화 코끼리 사냥을 간 이후부터다. 최근 거액의 비자금이 들어 있는 카를로스 국왕 가족 명의의 스위스 비밀계좌가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원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스웨덴 역시 앞서 2009년 빅토리아 공주의 결혼식 비용으로 약 30억원이 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이런 맥락에서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들 중 일부는 왕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경제난 속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일반 국민들이 식민지 시대의 유물에 불과한 왕실을 유지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확실히 모아줍니다” 이색 브래지어 광고 화제

    “확실히 모아줍니다” 이색 브래지어 광고 화제

    ”아무리 떨어뜨려 놓으려 해도 모아진다!” 이런 컨셉을 재미 있게 표현한 브래지어 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라질의 속옷전문회사 호프가 정치적 앙숙 관계를 풍자한 브래지어 광고를 제작해 최근 공개했다.광고에는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평의회의장 등 한 시대를 호령한 인물들의 그림이 등장한다. 얼굴 그림은 광고의 실제모델(?)인 한 여성의 가슴에 그려져 있다.호프의 재치는 짝짓기에서 빛난다. 회사는 한 여성의 오른쪽 가슴엔 부시, 왼쪽 가슴엔 차베스의 얼굴을 그렸다.또 다른 여성모델은 레이건과 카스트로를 품었다(?). 오른쪽 가슴엔 레이건, 왼쪽 가슴엔 카스트로의 얼굴이 그러져 있다. 양쪽 가슴에 얼굴을 그려넣은 모델이 브래지어를 착용하니 부시와 차베스, 레이건과 카스트로 뺨을 비비고 있는 모습이 된다. 광고를 본 중남미 누리꾼들은 “가슴을 예쁘게 모아준다는 메시지를 재미 있고 이색적으로 전달한다” “역사적 원수끼리 볼을 비비게 하는 마법의 광고”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호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남미 좌파 수장 노리는 에콰도르, 스노든 망명 놓고 美와 정면충돌

    에드워드 스노든(29)의 거취를 둘러싼 미국과 에콰도르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망명 허용 땐 무역 혜택을 박탈하겠다는 미국 의회의 경고에 에콰도르 정부는 특혜를 포기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로 맞섰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페르난도 알바레스 에콰도르 통신차관은 성명을 통해 “마치 우리가 강탈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 (미국과의) 교역 특혜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알바레스 차관은 “스노든의 망명 신청 수용 여부는 물물교환 대상도, 상업적인 이익에 관계된 것도 아니다”라면서 “에콰도르는 자국의 영토 주권에 관해 누구의 압력이나 위협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은 전날 미 상원 외교위원장인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이 에콰도르가 스노든의 망명을 받아들인다면 오는 7월 돌아오는 무역 특혜 조치 갱신을 막겠다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왔다. 앞서 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의 망명을 허용한 에콰도르가 경제적 불이익까지 감수하면서 또다시 강수를 두는 것은 남미 좌파 수장으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미 전략을 토대로 수십년째 남미 국가의 우두머리 역할을 맡아왔던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올 초 사망하면서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그 자리를 잇기 위해 스노든의 망명을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에콰도르에 경제적 제재를 하자는 미 의회의 주장과 달리 원칙과 법대로 이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노든 한명을 송환하기 위해 거래를 하거나 다른 중요한 이슈를 이용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스노든의 부친인 로니 스노든은 28일 NBC방송 투데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불구속 재판과 자유로운 발언권을 보장하면 아들이 자발적으로 돌아와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책꽂이]

    아직 살아있는 자 전두환(고나무 지음, 북콤마 펴냄) 잔혹하면서 인간적이고 소탈하지만 권위주의적인 한 인간을 다룬다. 그는 영악하면서도 반지성적이며 잔정이 많은 조폭형 리더로 불렸다. 최근 불거진 장남의 조세도피 의혹으로 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에 담았다. 340쪽. 1만 5500원. 99%는 왜 돈 걱정에 잠 못 드는가(정우식 지음, 인사이트북스 펴냄) 돈 때문에 울고 웃는 수천명을 인터뷰해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월급을 받아도 늘 생활비가 모자라는 직장인, 돈 때문에 갈등을 빚는 부부들을 위해 재무심리진단 프로그램인 NPTI가 해법을 제시해준다. 292쪽. 1만 4000원. 삶의 의미(오정미 지음, 온북스 펴냄) 자신의 존재와 의미,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시인의 성찰을 잔잔한 시어에 담은 시집. 시인이 소소한 일상을 시시콜콜하게 풀어냈다. 111쪽. 8000원. 빅데이터 승리의 과학(고한석 지음, 이지스퍼블리싱 펴냄) SK와 삼성, 열린우리당에서 일해온 저자가 지난해 오바마의 빅데이터 선거전략을 조사·연구하면서 깨달은 가치창조의 과정을 담았다. 모든 사안을 데이터로 판단하려는 합리적인 사람들에게 통찰력을 주는 책. 304쪽. 1만 5000원. 세상을 뒤집는 의사들(스티브 브루워 지음, 추선영 옮김, 검둥소 펴냄) 쿠바에서 베네수엘라로 이어진 공공보건 의료 현장을 소개한다. 베네수엘라 차베스 정권이 실시한 공공의료 혁명인 ‘바리오 아덴트로’가 어떻게 공공의료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367쪽. 1만 5000원. 도요타 끝나지 않는 도전(아시히신문사 지음, 김태진 옮김, 중앙북스 펴냄) 일본 아사히신문사가 대규모 리콜 사태 등을 극복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저력을 살폈다. 최악의 순간을 넘어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기까지 도요타의 이면을 속속들이 들췄다. 308쪽. 1만 4000원.
  • 독재자 차베스 변혁가 차베스

    1999년부터 대선에서 네 차례나 당선해 14년간 집권하다 지난 3월 암으로 사망한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1954∼2013) 전 대통령. 베네수엘라의 변혁을 이끌며 남미 좌파연대의 맹주로 군림했던 그에 대한 평가는 극적으로 엇갈린다. ‘인민의 호민관’, 그리고 ‘포퓰리스트에 불과한 독재자’. 과연 차베스는 무엇을 이루었고 무엇을 잃었을까. 나라 이름을 19세기 라틴아메리카 해방의 영웅 시몬 볼리바르에서 딴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으로 바꾸고 자신의 집권 14년을 ‘볼리바르 혁명’이라 불렀던 차베스. 흔히 그에게 따라붙는 포퓰리스트(대중영합주의자)니, 독재자니 하는 평가는 남미의 경제·정치적 자주와 반미·반서방으로 일관했던 그의 정치·사상적 노선에 대한 서방세계로부터의 비판 성격이 강하다. ‘베네수엘라의 실험’(조돈문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은 그런 차베스를 비교적 객관적인 측면에서 세밀하게 조망한 책이다. 저자는 지난 25년간 중남미 정치·경제·사회의 변혁에 천착해 온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책에서는 현지에서 일일이 발품을 팔아 추적해 낸 차베스와 베네수엘라의 성패가 촘촘하게 풀어진다. 책의 특징은 ‘21세기 사회주의’로 표방되는 차베스의 핵심 정책인 국유화와 공동경영의 변혁 실험을 치우치지 않은 시각으로 탐색한다는 점이다. 그가 표방했던 ‘21세기 사회주의’를 소련과 동구권의 이른바 ‘국가사회주의’와는 크게 다르다고 본다. 일단 정부와 노동자들이 국유기업을 공동경영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파격적인 실험이라고 들추면서도 국유기업의 공동경영은 해당 기업이 재사유화될 때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차베스 사후 친차베스 정권이 바통을 받았지만 변혁 실험을 꾸준히 추진할 제도적 장치와 기반이 형성되지 못한 것이 차베스의 한계라고 말한다. 그 한계는 바로 ‘아미고 에네미고’(친구가 아니면 적이다)라는 양분전략에서 찾아진다. ‘차베스를 지지하면 차베스의 변혁정책도 지지하라’고 압박한 결과 베네수엘라의 정치·이데올로기적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사회·정치적 불안 상황이 지속됐다고 본다. 저자는 결국 차베스와 베네수엘라의 성패를 국내 상황으로 돌린다. 우리의 경우 시민사회 발달의 수준이 유럽권에 비해 떨어지는 만큼 중남미와 유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특히 한국의 민주 노조 운동이나 진보진영에 대한 일갈이 도드라진다. “구성원을 향해 설득의 논리 대신 동원의 논리로 접근하면 노동자 대중은 객체화·도구화될 뿐이다. 수평적 소통과 설득의 논리를 체화해 일상적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소외·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1만 7000원.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엘살바도르에서 ‘웃음 박람회’ 열려

    엘살바도르에서 ‘웃음 박람회’ 열려

    중미 광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광대들은 한판 웃음잔치를 벌이며 미스광대까지 선발했다. 엘살바도르에서 웃음박람회가 최근 개최됐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웃음박람회는 광대들이 참석하는 단합대회이자 한바탕 웃음향연이다. 멕시코 등 중미국가에서 날아간 광대들은 특유의 우스광스러운 복장과 분장을 하고 엘살바도르 거리를 행진하며 웃음을 선물했다. 현지 언론은 “재미 있는 분장, 재치 있는 농담 등으로 거리를 행진하는 광대들이 시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올해 웃음박람회는 “이 도시에 평화를 원해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진행됐다. 행사를 기획한 어릿광대 로날드 차베스는 “웃음만 있다면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광대는 치료자”라고 말했다. 웃음박람회에선 광대 메이크업 특강, 워크숍, 풍선아트, 코미디 마술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또 개인기경연대회, 미스어릿광대선발대회 등이 열려 보는 재미를 더했다. 개인기경연대회 우승자에게는 항공티켓을 포함한 멕시코 여행권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엔·달러 환율 상승폭 세계 1위

    올해 들어 엔·달러 환율이 세계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주가 상승폭도 베네수엘라에 이어 세계 2위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10일 기준 101.62엔으로 지난해 말보다 17.1% 올랐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01.98엔까지 기록, 102엔에 육박하기도 했다. 세계 주요국 통화 중 상승 폭이 가장 크다. 엔화 다음으로 환율이 많이 오른 화폐는 10.2% 상승한 이집트 파운드였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양적 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 저점을 보인 9월 14일(77.49엔)보다 31.1%나 상승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9월 자산매입기금을 10조엔 증액하는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내놓으며 엔저 정책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3.3%에 오르는 데 그쳤다. 달러 인덱스(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3.8% 올랐다. 올해 들어 환율 하락 폭이 큰 화폐는 아이슬란드 크로나로 9.4% 내렸다. 유로화가 1.1%, 중국 위안화는 1.6%씩 하락했다. 일본의 엔저 공습을 말해주는 ‘아베노믹스’로 일본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10일 1만 4607.54로 작년 말보다 40.5% 올랐다. 일본 토픽스 지수도 40.8% 상승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증시의 IBC지수(48.2%)에 이어 2위다. 베네수엘라 증시는 남미 좌파 정권의 상징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사망한 전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피는 10일 현재 1944.75로 작년 말보다 오히려 2.6% 하락했다. 한국 증시와 세계 증시의 탈동조화가 계속되고 있다. 엔·달러의 100엔 상향 돌파를 계기로 한국 증시의 부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야당 음모 도왔다” 볼리비아, 美 대외원조기관 추방

    좌파 성향의 남미 볼리비아가 자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대외 원조기관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를 내쫓았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수도 라파스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 참석해 “USAID가 과거 미 대사관처럼 보수 우파 야권의 정부 전복 음모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USAID는 1961년에 제정된 해외원조법에 따라 설립된 독립 행정기관으로, 국무장관의 지침을 받아 세계 각국의 경제 개발과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볼리비아에서는 1964년부터 보건과 지속 가능한 발전, 환경 프로그램 관련 활동을 해 왔다. 그는 앞서 지난달 중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중남미는 미국의 뒤뜰’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미 대사관과 USAID를 쫓아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호형호제’한 사이로, 2006년 초 집권한 이후 반미 노선을 고수해 왔다. 2008년에는 미 정부가 보수 우파 야권의 정부 전복 음모를 지원한다는 이유를 들어 라파스 주재 미 대사와 미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을 추방했다. 미국 정부도 이에 맞서 워싱턴 주재 볼리비아 대사를 추방한 바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은 볼리비아 내정에 간섭하지 않았고 볼리비아 정부의 USAID 추방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USAID 추방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볼리비아 국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취임식 중 마이크 뺏긴 마두로

    ‘차베스의 후계자’ 니콜라스 마두로(51)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개표부정 논란 속에 치러진 취임식 도중 괴한에게 마이크를 빼앗기는 망신을 당했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마두로는 지난 19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그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의장 앞에서 헌법책을 들고 “베네수엘라를 14년간 통치한 차베스의 정책들을 계속 밀고 나가면서 그의 유산을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선서를 한 마두로 대통령이 연설을 하려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한 괴한에 의해 연설이 제지당했다. 붉은색 점퍼를 입은 괴한은 의사당 내 왼쪽 통로를 통해 쏜살같이 연단으로 달려와 마이크를 낚아챘다. 국회의장석에 앉아 있던 카베요 의장이 괴한을 붙잡으려 했지만 팔이 닿지 않았다. 괴한은 마이크를 잡고 “니콜라스, 내 이름은 헨리”라고 외친 뒤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갔다. 괴한이 왜 연단에 올라 연설을 방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마두로 대통령은 괴한이 끌려 나간 뒤 “여기서 총에 맞을 수도 있었다”며 “이번 사건은 지나갔다. 내가 나중에 그 남성과 대화를 시도해 보겠다”고 애써 침착함을 보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베네수엘라 대선 전면 재검표 한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재선거에 대한 야당의 전면 재검표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18일 CNN이 보도했다. 티비세이 루체나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선관위 위원들이 기나긴 토론 끝에 재검표를 결정했다”면서 “이미 투표용지 54%에 대한 재검표를 마쳤으며 나머지 46%에 대한 재검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체나 위원장은 “재검표가 완료되는 데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치러진 대선에서 집권당 후보이자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가 50.7%의 득표율로 당선돼 19일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1.6% 포인트의 득표율 차로 패한 야당 후보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마두로가 선거결과를 조작하기 위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선거 불복을 선언하고 재검표를 요구해 왔다. 특히 시위 과정에서 7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하는 등 유혈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카프릴레스는 “이것은 국민 모두의 싸움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축하의 뜻을 건넨다”며 선관위의 결정을 환영했다고 CNN이 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베네수엘라 선거불복 시위 7명 사망

    지난 14일(현지시간)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가 베네수엘라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당선자는 시위로 인한 폭력사태가 야권뿐 아니라 대선 결과 재검표에 동조하고 나선 미국의 개입 때문이라는 주장까지 제기했다. 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대선 결과 발표 다음 날인 15일부터 이날까지 야권 지지자들이 결과에 불복해 재검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최소 7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135명은 체포됐다. 반정부 시위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고향 사바네타가 속한 바리나스주까지 번졌다. 국영TV는 시위 사망자들이 반정부 시위대가 쏜 총에 맞아 숨졌으며, 시위대가 선거관리위원장 자택도 공격했다고 전했다. 마두로 당선자는 폭력 사태에 대해 야권과 엔리케 카프릴레스 야권통합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야권 시위대를 “파시스트 폭도”라고 규정하며 “이들은 헌법과 정부를 무시하고 쿠데타를 계획했다. 사망자들에 대한 책임은 이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프릴레스는 “사태의 책임은 재검표를 거부한 정부에 있다”고 맞섰다. 마두로 당선자는 또 국영석유회사들과의 회담에서 “미국 대사관이 시위대에 자금을 지원하고 폭력 시위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차비스타 대거 이탈… ‘차베스의 남자’ 마두로, 불안한 출발

    차비스타 대거 이탈… ‘차베스의 남자’ 마두로, 불안한 출발

    1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에서 가까스로 ‘신승’을 거둔 니콜라스 마두로(51) 임시 대통령은 대학 졸업장 없는 공공버스 운전기사에서 노조 지도자, 국회의원, 국회의장, 부통령 등을 거친 ‘인간극장’ 주인공 같은 인생을 살아왔다. 지난달 암으로 사망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가장 믿고 아꼈던 최측근이자 권력 2인자로, 1992년 차베스가 쿠데타를 기도했다가 수감되자 그의 구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차베스의 남자’가 됐다. 차베스는 사망 전인 지난해 12월 이미 마두로를 후계자로 공식 지명한 바 있다. 마두로는 1998년 차베스의 첫 대권 도전을 도우면서 정계에 입문해 국회의장까지 올랐고, 2006년 외무장관을 맡아 6년 이상 재임하며 차베스의 반미 외교정책과 남미 협력외교 등 각종 현안을 주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에 대해 ‘차베스의 복제판이자 무능 공무원’, ‘쿠바의 꼭두각시’ 등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마두로가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지지층 이탈 등 ‘차베스주의’가 후퇴하면서 ‘마두로호’ 앞에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비스타’(차베스 지지자)들이 이번 선거에서도 상당한 위력을 떨쳤지만 지지 대열에 균열이 생기면서 상당수가 야권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등 예전보다 동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현지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을 “죽은 차베스와 야권 통합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주지사의 재대결”로 규정하고, 차베스 지지자들이 얼마나 결집력을 보여 주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차비스타들은 겉으로는 예전의 결집력을 유지하는 듯했으나 뚜껑을 열어 보니 딴판이었다. 죽은 차베스를 등에 업고 유세한 마두로로서는 자신의 존재감이 얼마나 미약한지를 냉정하게 평가받은 셈이다. 이 때문에 마두로는 차베스의 후광을 벗되 그의 유산을 지키면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우선 14년간 집권한 차베스가 물려준 숙제들인 세계 최악의 범죄와 식료·의약품 부족, 높은 실업률, 만성적 전력 부족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정부의 달러화 거래 및 환율 통제 정책도 도마에 올라 있다. 현재 베네수엘라 공장들은 수입에 필요한 달러화 통제로 인해 가동률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베스가 추진해온 빈곤퇴치 프로그램 확대도 정부 재정 부족으로 인해 약속을 이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차베스가 남긴 유산을 칭송해온 마두로는 이번 대선에서 차베스 지지자들의 적지 않은 이탈을 목격한 만큼 차베스처럼 국민 절반 이상의 지지 속에 과감하게 정책을 밀어붙이기 힘들게 됐다. 1.59% 포인트 차이로 패배한 야권을 포용하고 협상 대상자로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집권 이후 여야 간 국정 혼란 등 어려운 시기를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우려 속에서 일각에서는 마두로가 스스로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무기력해질 경우 6년 임기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후계자 마두로 ,’죽은 차베스’ 간신히 이겼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에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이자 집권당 후보인 니콜라스 마두로(51) 임시 대통령이 야권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41)를 누르고 당선돼 ‘포스트 차베스’ 시대를 열게 됐다. 하지만 표 차가 겨우 1.59%에 불과한 데다 카프릴레스가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서 대선 후유증과 정국 혼란이 예상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오후 개표 결과 발표를 통해 “마두로 후보가 50.66%를 얻어 49.07%를 득표한 카프릴레스 야권 통합 후보를 1.59% 포인트 차로 앞섰다”며 마두로의 승리를 선언했다. 마두로는 전체 유효표 가운데 750만 5338표를 얻어 727만 403표의 카프릴레스를 23만 4935표 차로 눌렀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마두로가 카프릴레스에게 10% 포인트 이상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고 출구조사도 6~8%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 결과는 ‘신승’으로 나타났다.  마두로는 개표 결과가 발표된 뒤 지지자들에게 “위대한 차베스의 승리는 계속된다”면서 “조국의 승리, 차베스여 영원하라”라고 외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그는 이어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들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면서 “혁명의 시대는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프릴레스는 개표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재개표가 이뤄질 때까지 당국의 개표 결과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결과는 (당국이) 발표한 것과 달리 마두로가 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개표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지 언론들도 마두로의 승리 확정을 계속 보도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죽은 차베스’ 간신히 이겼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에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이자 집권당 후보인 니콜라스 마두로(51) 임시 대통령이 야권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41)를 누르고 당선돼 ‘포스트 차베스’ 시대를 열게 됐다. 하지만 표 차가 겨우 1.59% 포인트에 불과한 데다 카프릴레스가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서 대선 후유증과 정국 혼란이 예상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오후 개표 결과 발표를 통해 “마두로 후보가 50.66%를 얻어 49.07%를 득표한 카프릴레스 야권 통합 후보를 1.59% 포인트 차로 앞섰다”며 마두로의 승리를 선언했다. 마두로는 전체 유효표 가운데 750만 5338표를 얻어 727만 403표의 카프릴레스를 23만 4935표 차로 눌렀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마두로가 카프릴레스에게 10% 포인트 이상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고 출구조사도 6~8%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 결과는 ‘신승’으로 나타났다. 마두로는 개표 결과가 발표된 뒤 지지자들에게 “위대한 차베스의 승리는 계속된다”면서 “조국의 승리, 차베스여 영원하라”라고 외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카프릴레스는 개표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가 갖고 있는 결과는 (당국이) 발표한 것과 달리 마두로가 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베네수엘라 대선 D -1] 마지막 날까지 ‘비방전’…마두로, 10%P 우위 전망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인한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1일(현지시간) 종료되면서 14일 치러지는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집권당 후보인 니콜라스 마두로(50) 임시 대통령과 야권 통합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40) 미란다 주지사가 맞대결하는 이번 선거의 승패에 따라 지난 14년간 지속돼 온 ‘차베스식 사회주의 혁명’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에 남미를 비롯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베스 애도 정국에서 진행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카프릴레스가 마두로와의 격차를 상당 부분 좁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각종 여론 조사는 마두로가 카프릴레스를 10% 포인트 이상 차로 누르고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운동 종료 이후 일체의 정치 광고가 배제되는 3일간의 공백 기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측 후보는 마지막날까지 상대방에 맹공을 퍼부으며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마두로는 수도 카라카스를 선거운동 종착지로 택했다. 이른 아침부터 도심 주요 도로가 전면 통제된 가운데 거리는 차베스 지지를 상징하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인파로 넘쳐났다. 이날 유세에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와 차베스의 친형인 아단 차베스 바리나스 주지사가 참석해 힘을 실었다. 카프릴레스는 북서부 라라주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카프릴레스는 연설에서 “집권하면 1년 내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차베스 복지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한 채 공직 부패 척결과 시장경제 촉진 등을 강조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양측은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마두로는 야권 지지자들을 ‘히틀러의 후계자’라고 비꼬았고, 카프릴레스도 마두로를 ‘차베스의 복제판’, ‘카스트로의 꼭두각시’ 등으로 폄하하는 등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한편 베네수엘라 정부는 선거를 앞두고 국경을 폐쇄하는 등 보안조치를 강화했다. 베네수엘라는 통상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국경을 폐쇄한다. 정부는 선거 당일 전국 1만 3600곳의 투표소에 12만 5000명의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베네수엘라 대선 경쟁 시작 ‘차베스 후계자’ 마두로 앞서

    오는 14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를 앞두고 열흘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2일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사망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후광이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양측 후보들은 정책 대결보다는 차베스와의 관계를 부각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집권 베네수엘라 통합사회주의당(PSUV) 후보로 지명된 니콜라스 마두로 임시 대통령은 이날 차베스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사바네타 옛집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마두로는 차베스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거운동 발족식에서 “차베스의 사회주의 혁명 의지와 유산을 완수할 것”이라면서 자신이 차베스가 지명한 후계자임을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마두로에 맞서는 엔리케 카프릴레스 야권통합 후보는 마두로의 무능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야권의 성지인 동부 모나가스주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카프릴레스는 마두로를 ‘차베스 뒤에 숨은 무능한 공무원’으로 지목한 뒤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가적 과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차베스의 기존 복지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해 차베스 지지자들의 표심을 돌리기 위해 애썼다.여론조사업체 ‘인테를라세스’가 1일 공표한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마두로가 55%를 얻어 35%에 그친 카프릴레스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베네수엘라 “美와 연락 채널 차단”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외교 관계가 악화 일로에 있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가 지난해 양국이 구축한 연락 채널을 막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아스 하우아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이날 카라카스에서 열린 뉴욕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관 직원의 귀국을 환영하는 행사에 참석해 “워싱턴과의 연락 채널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우아 장관은 “이번 조치는 로버타 제이컵슨 미 국무부 중남미 담당 차관보의 내정 개입 발언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어떤 식의 관계를 원하는지 명확한 메시지가 있을 때까지 연락 채널은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제이컵슨 차관보는 다음 달 14일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가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치러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그동안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사망 배후로 미국을 거론하는 등 각종 음모론을 제기해 왔다. 지난 5일에는 베네수엘라 주재 미 대사관이 군 관련 정보를 무단 수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직원 2명을 추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둔 베네수엘라 집권 세력이 차베스 지지자들의 결속을 노리기 위해 반미 정서를 의도적으로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