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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최초로 亞 역대 최고 선수는 손흥민으로 공식화”

    “인류 최초로 亞 역대 최고 선수는 손흥민으로 공식화”

    20년 만에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02 월드컵 20주년 기념 오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2002년 세계를 놀라게 하고, 대한민국을 환희와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최용수 강원FC 감독, 최진철 전 감독,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등이 모였다. 이들의 말들을 모아봤다.히딩크 감독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내 별명은 ‘오대영’이었다. 프랑스, 체코에 대패했고 부정적인 닉네임이 붙었다. 우린 힘든 길을 걸었지만 당시 협회에서 날 전적으로 지지하고 믿어줬다.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당시 KFA 인사가 나를 영입하려고 할 때, 대표 선수들과 1년반 연습할 수 있어야 하고 예산확보로 강팀과의 해외원정이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일주일 뒤 불가능할 것 같은 조건을 수용하면서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 “2002년 조별리그 첫 경기인 폴란드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스페인과 8강전도 중요한 경기였지만 앞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없다. 폴란드전 승리가 한국의 전진에 큰 역할을 했다.” ‘손흥민이 2002년 대표팀에 있었다면 결승에 갈 수 있었을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굉장히 쉬운 질문이다. (유머러스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다. 손흥민은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는 굉장히 영리한 선수이며 많은 팀들이 탐을 낼 정도로 좋은 인성을 갖췄다. 그가 있었다면, 20년 전 월드컵에서 결승전에 진출했을 것이다.”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지금의 대표팀 동료들은 손흥민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믿음을 느낄 것이다. 주장으로 다른 것을 하지 않아도 선수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20년이 참 빨리 지나갔다. 한국 축구가 2002년 이후 많이 발전했다. 11월 열리는 월드컵에서도 국민들을 다시 한 번 기쁘게 할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 ‘조현우, 김영권, 엄원상, 김태환 등 대표팀에 포함된 울산 선수들에게 2002년 이야기를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꼰대 소리는 듣기 싫다. 그런 이야기 하면 안된다. 선수들에게 과거 이야기는 절대 안한다. 아직 변수가 많다. 본선 최종 엔트리에 누가 들어갈지 모른다. 부상 없이 많은 선수가 월드컵에 뛰었으면 좋겠다.” 방송사 정규방송 시간 끝을 알리는 애국가 영상에 스페인과 8강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 영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솔직히 애국가 영상에 나오는 줄 몰랐다. 지금 처음 듣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국민 모두가 한목소리를 냈던 사건이었다. 뛸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선수로서 큰 영광이다.”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저에게만큼은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등극이 1969년 7월 21일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것에 버금가는 사건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23번째 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이 됐다. 인류가 태어난 뒤,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를 공식화 한 것이다.” “이 골 전에는 아시아 최고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차범근 감독님이나 다른 아시아 선수들의 이름이 나올 수 있었지만 이 골로 당분간 아시아 최고 선수는 손흥민” 손흥민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고,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가 있겠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득점왕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200년이 지나도 기록될 것이다. 손흥민에게는 올해의 선수와 상관없이 커리어 최고의 시즌이었다.” “손흥민이 더 아쉬울 것이다. 난 엄청나게 만족한다. 아시아 선수가 EPL에서 득점상을 받았고, 그것도 대한민국 선수다. 거기에 또 그 선수가 하필 토트넘 소속이다.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손흥민이 ‘과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하는 상황을 현실로 만들었다. 아시아 선수로서 득점왕에 오르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매우 자랑스럽다. 아시아 선수들이 꿈을 향해 달려가도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는데 아쉽다. 다만 결과가 나온 것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능력을 보여줬다. 많은 사람이 아쉬울 것이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안정환의 16강 이탈리아전 헤더 골든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16강 안에 드는 게 우선이다. 과거 브라질, 러시아 월드컵 때는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엔 차곡차곡해 와서 16강이 불가능하지 않다.” “그전에는 감독이 여러 번 바뀌면서 브라질 때는 홍명보 감독, 러시아 때는 신태용 감독이 막판에 대표팀을 맡았다. 러시아월드컵 때 독일이 우리에게 지고도 요하임 뢰브 감독을 경질하지 않고 계속 가는 걸 보고 느낀 게 많다. 그래서 우리도 이번엔 끝까지 왔는데, 월드컵에서 결과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유럽과 북중미는 네이션스리그를 치러 (이번 6월 A매치 기간에) 섭외가 불가능했다. 브라질 축구협회장도 유럽팀과 경기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2002년 월드컵은 우리도 세계 무대에 한 번 도전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대회였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큰 유산” “손흥민이 EPL 득점왕에 오른 건 한국 축구사에 기념비적인 일”
  • 손흥민 “네이마르는 스타… 난 아직 노력”

    손흥민 “네이마르는 스타… 난 아직 노력”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이 2022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해 열리는 다음달 4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당장의 결과보다 월드컵 본선을 바라보며 완벽한 팀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30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개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세밀하고 약속된 플레이를 잘해 좀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2일 브라질을 시작으로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 14일 이집트와 평가전을 치른다. 상대팀은 다르지만 월드컵 본선과 비슷하게 일정이 잡힌 일종의 모의고사인 셈이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득점왕에 올랐을 뿐이지 대표팀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대표팀에서 내 역할을 다하면서 선수 모두가 당장의 승리가 아니라 월드컵을 바라보며 완벽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대표로 뛰기 시작한 지 10년이 다 됐는데 6월에 A매치를 4번이나 치르는 건 처음”이라며 “평소 부족하다고 지적받았던 세밀하고 약속된 플레이로 상대의 강한 수비를 뚫고 많은 득점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월드스타인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의 맞대결에 대해선 “브라질엔 네이마르 말고도 많은 스타가 있고, 반면 나와 우리 대표팀은 그렇게 되고 싶어 하기에 열심히 해야 한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벤투 감독도 “모두 최선을 다해 이기려고 노력하겠지만 상대는 세계 최고의 팀”이라며 “우리에겐 어려운 경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전은 우리 팀이 이전에 상대를 압도했던 경기들과는 달리 미드필드와 수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공격에 주로 가담했던 윙어(측면 공격수) 역시 다른 지역에서 수비해야 한다. 공격도 해야 하지만 수비적인 역할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의 영예를 안게 됐다. 국내 축구 선수로는 처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 첫 국무회의에서 결정났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신 수여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청룡장을 전달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축구 분야에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청룡장, 그가 이끈 2002 한일월드컵 4강 멤버들이 맹호장(2등급)을 받은 바 있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은 1970년대에 백마장(4등급), 기린장(5등급)을 받았다.
  • [여기는 중국] “손흥민은 이 시대 최고 선수”..中서도 ‘손’ 향한 찬사 뜨거워

    [여기는 중국] “손흥민은 이 시대 최고 선수”..中서도 ‘손’ 향한 찬사 뜨거워

    “어떤 논쟁도 필요없다. 손흥민, 그가 바로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중국 유력매체 펑파이신원이 축구선수 손흥민(30, 토트넘)의 득점왕 타이틀에 대해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이 아시아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다는 소식에 중국 대륙이 들썩인 것.  23일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와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서는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 소식이 스포츠 메인 뉴스로 등장했다.  특히 손흥민이 페널티킥 득점도 없이 최고 득점왕에 오른 것에 중국 누리꾼들은 축하와 찬사의 댓글을 연이어 게재하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손흥민은 노리치시티와의 EPL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시즌 23골을 기록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으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서 페널티킥골 없이 순수 필드골로만 23골을 넣었다.  이 사실에 감격한 듯한 중국 누리꾼들은 손흥민이 과거 EPL 이적 초반 당시 갖은 부침을 겪는 상황에서도 득점왕 자리에 오른 것을 언급하며 “손흥민이 새로운 아시아 축구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 누리꾼은 “손흔밍은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을 손에 거머쥔 것으로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눈부신 존재가 됐다”면서 “손흥민 이전에도 한국인 축구선수로 유럽리그에서 뛰었던 차범근 감독과 박지성 선수 등이 대표적인 한국 선수였지만, 그들 모두에게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활약으로 한국인들은 아시아 축구 새 역사 앞에 자부심을 가지고 설 수 있게 됐다”고 칭찬 일색의 반응을 이어갔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에 대해 유럽인들이 가진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워 놀라운 성과를 얻어냈다”면서 “나는 중국인이지만 손흥민이 이룬 결실에는 그가 분명히 보이지 않는 순간 그가 끊임없이 노력했던 인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손흥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솔직히 그의 승리에 함께 할 수 있는 한국인들이 조금 부럽다”, “아시아에 우뚝 선 손흥민은 이미 한국인이라는 경계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선수다. 우리 다 함께 기뻐해도 된다”고 적었다.  한편, 아시아인이 유럽 5대 빅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프로축구 리그로 꼽히는 EPL에서 아시아인이 득점왕에 오른 것은 사실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라는 평가다.
  • 차붐 선배, 보고 계십니까… 프랑크푸르트 42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

    차붐 선배, 보고 계십니까… 프랑크푸르트 42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가 42년 묵은 우승 한풀이에 성공했다. 프랑크푸르트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프랑크푸르트는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뛰던 1979~80시즌 이전 이름이었던 UEFA컵 우승 이후 무려 4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다시 올랐다. 프랑크푸르트는 또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무패(7승6무)로 내달려 2018~19시즌 첼시(잉글랜드), 2020~21시즌 비야레알(스페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무패 우승의 기록도 남겼다. 반면 1972년 UEFA 컵위너스컵 우승 이후 50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에 도전한 레인저스는 승부차기 네 번째 키커의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걸리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 전반에는 두 팀이 0-0으로 호각세였다. 볼 점유율에선 레인저스가 58대42로 앞섰고, 슈팅 수에선 프랑크푸르트가 11(유효슈팅 3개)대3(유효슈팅 1)으로 우위를 점했다. 선제골을 수확한 건 레인저스. 후반 12분 프랑크푸르트 수비진이 빈틈을 보이자 조 아리보가 공을 가로챈 뒤 달려들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도 후반 24분 필리프 코스티치의 낮은 크로스를 라파엘 보레가 밀어 넣어 균형을 맞췄다. 90분을 다 쓰고 연장까지 갔지만 1-1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고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양 팀 각 3명의 키커가 나란히 골을 넣은 뒤 나선 레인저스 네 번째 키커 에런 램지가 골망을 노렸지만 정직하게 가운데로 날아온 공은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케빈 트라프의 손에 걸렸고, 남은 두 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넣으면서 프랑크푸르트는 120분 넘게 이어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부차기를 위해 시작 3분 전 투입된 아스널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 램지는 시상식 내내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뿌렸다.
  • 넣을 때마다 새 역사… 손흥민 21골 아시아 선수 유럽리그 최다골 타이

    넣을 때마다 새 역사… 손흥민 21골 아시아 선수 유럽리그 최다골 타이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30)이 리그 21호 골을 가동하며 소속팀의 4위 경쟁과 함께 아시아 출신 첫 EPL 득점왕 등극의 불씨를 살렸다.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1-2022시즌 E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 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을 엮어 3-0으로 완승했다. 리그 5위인 토트넘은 승점 65(20승 5무 11패)를 쌓아, 4연승을 멈춘 4위 아스널(승점 66 21승 3무 12패)과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두 팀 모두 리그 종료까지 두 경기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걸린 4위 진입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72분을 뛰며 맹활약했다. 전반 페널티킥 유도에 이어 상대 수비수 퇴장을 끌어낸 손흥민은 후반에는 직접 득점포를 가동해 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손흥민은 리그 21호 골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또 새로 썼다. 손흥민은 1일 레스터 시티와 35라운드에서 리그 18·19호 골을 터뜨려 지난 시즌 세운 자신의 리그 한 시즌 최다 골(17골) 기록을 깨뜨렸고,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7골을 넣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 한국 선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새로 썼다. 이어 리버풀과 아스널을 상대로도 한 골씩을 뽑아낸 손흥민은 21골로 EPL 득점 단독 2위다. 1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2골)와는 한 골 차다. 리그 21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가 보유한 아시아 선수의 유럽 1부리그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21골)과 동률을 이뤘다.
  • 차범근 시절 이후 처음…프랑크푸르트 42년 만에 UEL 결승행

    차범근 시절 이후 처음…프랑크푸르트 42년 만에 UEL 결승행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뛰던 시즌 이후 4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크푸르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독일 헤센주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21~22 UEL 준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프랑크푸르트는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크푸르트가 주요 UEFA 클럽대항전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프랑크푸르트는 차 전 감독이 뛰던 1979~80시즌 UEFA컵(현 UEL)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이후 유럽 대항전에서 부진하던 프랑크푸르트는 차 전 감독 시절 이후 42년 만에 유로파리그 정상을 노린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날 경기 시작 8분 만에 수비수 마르틴 힌테레거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더 큰 악재를 마주했다. 에런 크레스웰이 전반 19분 무리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10명이 프랑크푸르트에 맞섰다. 수적 우세를 등에 업은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26분 라파엘 산토스 보레이가 골을 터뜨렸다. 안스가르 크나우프가 깔아 찬 크로스를 받은 보레이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0-1로 끌려간 웨스트햄은 반격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후반 15분 크레이그 도슨의 헤더슛이 상대 골키퍼 케빈 트랍에게 막혔다. 후반 43분 미카일 안토니오의 오른발 슛도 트랍에게 잡혔고, 재러드 보웬의 코너킥에 이은 토마시 수첵의 헤더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프랑크푸르트는 라이프치히(독일)를 꺾고 결승에 오른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19일 오전 4시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 차붐 위에 ‘쏘니’

    차붐 위에 ‘쏘니’

    오른발 도움·왼발 골… 레스터 시티전 3-1 승 차범근 시즌 17득점 기록 36년 만에 경신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후반 34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차는 슈팅을 날렸고, 공은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궤적을 그리며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의 약 3m 뒤에서 이 골을 직관한 동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쥔 채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사실 호이비에르는 2020년 12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손흥민의 오른발 감아차기 골에 똑같은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사진과 함께 “Same, Pierre. Same”(똑같아, 피에르는 똑같아)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경기 중 손흥민에게 전술 변화를 위해 5~6분 뒤에 교체하겠다고 귀띔했다”며 “그런데 교체 직전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른발로 도움을 기록하고, 왼발로 두 골을 넣은 손흥민에게 “교체하면서 ‘도대체 넌 어느 발을 잘 쓰는 거냐’고 물었다”고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털어놨다. 적장인 브렌던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도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 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도움에 해리 케인의 헤더 선제골, 손흥민의 두 골로 레스터 시티를 3-1로 꺾었다. 승점 60(19승4무11패)의 5위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2-1로 꺾은 4위 아스널(승점 62)에 승점 2점 차 간격을 지켰다. 토트넘이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 가능한 4위로 리그를 마치기 위해선 남은 4경기에서 아스널을 넘어서야 한다. 오는 13일 토트넘 홈에서 열릴 두 팀의 ‘북런던 더비’가 4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EPL 시즌 18·19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과 1985~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세웠던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17골)을 훌쩍 넘어섰다. 또 EPL 득점 랭킹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22골·리버풀)와의 격차를 3골로 줄이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손·케 듀오’의 EPL 통산 최다 합작골 기록도 41골로 늘었다. 손흥민은 팬들이 온라인으로 뽑는 ‘킹 오브 더 매치’에 뽑혔고,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도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9.8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골든 부트(득점왕)는 늘 나의 꿈이다. 그러나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는 UCL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 나는 UCL에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 쏘니 ‘원더골’에 또 머리 감싸 쥔 호이비에르, 콘테 “환상적이야”

    쏘니 ‘원더골’에 또 머리 감싸 쥔 호이비에르, 콘테 “환상적이야”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후반 34분.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30)이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궤적을 그리며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의 약 3m 뒤에서 이 골을 직관한 토트넘 팀 동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쥔 채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사실 호이비에르는 2020년 12월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도 손흥민의 오른발 감아차기 골에 똑같은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사진과 함께 “Same, Pierre. Same(똑같아, 피에르는 똑같아)”라는 트윗을 남겼다.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경기 중 손흥민에게 전술 변화를 위해 5~6분 뒤에 교체하겠다고 귀띔했다”면서 “그런데, 교체 직전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른발로 도움을 기록하고, 왼발로 두 골을 넣은 손흥민에게 “교체하면서 ‘도대체 넌 어느 발을 잘 쓰는 거냐’고 물었다”고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털어놨다. 적장인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도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 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헤더 선제골, 손흥민의 두 골로 레스터 시티를 3-1로 꺾었다. 승점 60(19승 4무 11패)의 5위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2-1로 꺾은 4위 아스널(승점 62)에 승점 2점 차 간격을 지켰다. 토트넘이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 가능한 4위로 리그를 마치기 위해선 남은 4경기에서 아스널을 넘어서야 한다. 오는 13일 토트넘 홈에서 열릴 두 팀의 ‘북런던 더비’가 4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이날 EPL 시즌 18·19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과 1985~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세웠던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17골)을 훌쩍 넘어섰다. 또 EPL 득점 랭킹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22골·리버풀)와 격차를 3골로 줄이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손-케 듀오’의 EPL 통산 최다 합작 골 기록도 41골로 늘었다. 손흥민은 팬들이 온라인으로 뽑는 ‘킹 오브 더 매치’에 뽑혔고,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도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9.8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골든 부트(득점왕)는 늘 나의 꿈이다. 그러나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UCL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 나는 UCL에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 ‘원더골’ 손흥민, 꼬마팬 위해 ‘동그란 찰칵’ 세레머니

    ‘원더골’ 손흥민, 꼬마팬 위해 ‘동그란 찰칵’ 세레머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이상한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은 평소 골을 넣으면 두 손으로 직사각형을 만드는 ‘찰칵’ 세레머니를 한다. 하지만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EPL 35라운드 홈 경기 후반 34분 자신의 이날 경기 두 번째이자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나선 지금까지와는 약간 다른 세레머니를 보여줬다.절묘한 궤적의 원더골을 넣은 손흥민은 팬들 앞으로 달려가 어퍼컷을 하고 양 손으로 키스를 날린 뒤 카메라 렌즈같은 둥근 모양을 만든 변형된 찰칵 세레머니를 했다. 평소같지 않아 약간은 어색했던 이날 세레머니에는 사연이 있다. 토트넘 구단은 선수들이 장애가 있는 어린이와 함께 축구를 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얼마 전 수비수인 벤 데이비스와 조 로든이 토트넘 팬인 라일리라는 다리가 불편한 소년과 함께 축구를 하는 시간을 보냈다. 라일리의 꿈은 ‘북런던 더비’에서 골을 넣는 것. 그래서 토트넘은 오는 13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라일리를 초청했고, 하프타임 이벤트인 페널티킥 키커로 내보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날 데이비스, 로든과 함께 페널티킥 연습을 하던 라일리가 골을 넣고 입맞춘 두 손을 크게 펼친 뒤 낯익은 세레머니를 했는데, 그게 바로 손흥민의 찰칵 세레머니였다. 다만 아직 나이가 어리다보니 손으로 만든 카메라가 손흥민처럼 네모 각지지 않고, 렌즈(혹은 하트)같이 동그란 모양이었다. 데이비스와 로든은 이를 놓치지 않고 훈련 중인 손흥민에게 영상통화로 라일리의 세레머니를 보여줬다.이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손흥민은 이날 원더골을 넣은 뒤 라일리의 ‘손 키스+동그란 찰칵’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이어 하프라인으로 돌아가면서는 관중석에 라일리가 있는 방향을 지목해 하트 사인을 보내기도 했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팬들이 뽑는 ‘킹 오브 더 매치’에 뽑혔고,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9.8점을 받았다. 또 이날 18·19호 골로 지난 시즌 자신과 36년 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던 한국 축구 선수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17골) 득점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 [서울포토] 18·19호골 작렬… 손흥민, 차범근 넘어 한국인 시즌 최다골

    [서울포토] 18·19호골 작렬… 손흥민, 차범근 넘어 한국인 시즌 최다골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멀티 골을 폭발하며 시즌 19호골을 쐈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2022시즌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돕고 후반전 연속골을 뽑아 토트넘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도움을 받아 2-0을 만드는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반대편 골대 상단에 꽂아 토트넘이 3-0으로 앞서나가게 했다.  이날 첫 득점으로 시즌 18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과 36년 전 차 전 감독이 세운 한국 축구 선수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17골 기록을 깼다. 차 전 감독은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 소속으로 대기록을 쓴 바 있다. 지난달 10일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리그 17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후 3주, 3경기 만에 기다렸던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다. 여기에 두 번째 골로 시즌 득점을 19골까지 늘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7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있던 손흥민은 이날 멀티 골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AP·EPA·로이터 연합뉴스
  • 벤투호 최고 승률·손 최다골… 오늘 마지막 1경기에 달렸다

    벤투호 최고 승률·손 최다골… 오늘 마지막 1경기에 달렸다

    ‘벤투호’가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 최고 승률을 겨냥한다. ‘캡틴’ 손흥민(토트넘)도 역대 최종예선 개인 통산 최다골을 두드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마지막 10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대표팀은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겨 조 1위(7승2무) 탈환에 성공했다. 앞서 대표팀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벤투 감독도 28번째 승수를 올리며 역대 대표팀 감독 가운데 단일 재임 기준으로 최다승을 기록했다. 벤투호는 이제 최고 승률에 도전한다. 최종예선에서 A조 1위를 달리는 한국은 28일 현재 9경기를 치러 7승2무로 승률 78%다. 5~6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최종예선을 치르기 시작한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한국이 거둔 역대 최고 승률이다. 종전 최고 승률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때의 75%다. 차범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당시 대표팀은 6승1무1패를 기록했다. 만약 벤투호가 UAE전에서 이기면 승률 80%로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반면 비기거나 지면 승률은 70%로 떨어진다. 물론 이 경우 최종예선 A조 순위도 이란에 뒤진 2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손흥민의 개인 기록도 걸려 있다. 그는 24일 이란전에서 한 골을 보태 최종예선에서 팀 내 최다인 4골을 기록 중이다. 2014년 브라질과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도 각 1골씩을 득점한 손흥민의 아시아 최종예선 통산 득점은 모두 6골로, 이근호(대구FC)와 함께 공동 2위다. 역대 1위는 최용수 감독(강원)으로, 1998년 프랑스 대회 최종예선 8경기에서 7골을 몰아쳤다. 따라서 손흥민이 UAE전에서 1골을 더 넣으면 최용수와 공동 1위가 되고, 멀티골이 터지면 단독 1위에 올라선다. 다만 손흥민은 최종예선만이 아닌 월드컵 예선 전체로 범위를 넓혔을 땐 통산 15골로 역대 한국 선수 중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12골을 기록한 박주영(울산)이다.
  • 女축구, 아시안컵 결승행… 31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

    女축구, 아시안컵 결승행… 31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

    한국 여자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무대를 밟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인도 푸네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2-0으로 이겼다. 1975년 시작한 여자아시안컵에 1991년부터 출전한 이후 31년 만의 결승 진출이자 역대 최고 성적. 종전 최고 성적은 2003년 3위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조별리그 C조를 2승1무로 통과한 뒤 지난달 30일 8강전에서 ‘아시아 최강’ 호주(11위)를 1-0으로 물리쳐 내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4강에 올랐다. 전반 4분 터진 조소현(토트넘)의 헤딩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필리핀(64위)은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를 막기에도 힘겨웠다. 전반 34분에는 손화연(현대제철)이 추가골을 넣었다. 필리핀도 역습에 나섰지만 날카롭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4명의 주전을 교체하면서도 필리핀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두 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138번째 출전으로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 치운 조소현은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끄는 골까지 넣었다. 이전 기록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과 홍명보 울산 감독의 136경기다. 조소현은 “지난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놓쳐서 이번엔 만회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면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겠지만, 결승전인 만큼 우승컵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승전은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에서 열린다.
  • 차붐 넘은 지소연 “최대한 더 많이”

    차붐 넘은 지소연 “최대한 더 많이”

    한국 남녀 축구를 통틀어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지소연(30)이 기록 경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17일 밤 우즈베키스탄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몽골과의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1차전에서 팀이 4-0으로 앞서던 전반 25분 한 골을 넣었다. 이로써 지소연은 A매치 통산 59호골(126경기)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역대 최다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2월 제주도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경기에서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이 갖고 있던 최다골 기록(58골)과 타이를 이룬지 1년 7개월 만이다. 한국은 문미리의 해트트릭, 이금민과 추효주의 멀티골 등을 묶어 12-0으로 이겼다. 경기 뒤 대표팀 동료들과 조촐한 축하 파티를 가진 지소연은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골이 많이 났고 경기력이 좋아서 기쁘다”며 “(골을) 살짝 노리고 있었는데 기회가 왔다. 기회가 왔을 때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또 가장 기억에 남는 A매치 득점으로 데뷔골과 신기록 골을 꼽았다. 그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경기에서 A매치 득점을 신고했다. 당시 15세이던 지소연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책임졌다. 지소연은 “월드컵에서 넣은 골(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코스타리카전 페널티킥 골)도 있지만 아무래도 첫 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신기록을 세우게 된 오늘 골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앞으로 기회가 온다면 최대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이끄는 ‘황새’ 황선홍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이끄는 ‘황새’ 황선홍

    황선홍(53) 전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에 나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황선홍 감독을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황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다. 다만 내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중간 평가를 거쳐 계약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장 큰 과제다.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오랜 프로 감독 생활을 통해 지도 경험이 풍부하고 K리그와 FA컵 우승을 두 차례씩 차지하는 등 합리적인 팀 운영과 젊은 선수 육성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회택-차범근-최순호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계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특히 한일월드컵에서는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4강 신화의 초석을 놓기도 했다. A매치 103경기 50골로 차범근(136경기 58골)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 이어 역대 A매치 득점 2위. 대학 졸업 후 독일에 진출해 2부리그 부퍼탈SV에서 9경기 3골을 기록했으나 부상으로 2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황 감독은 K리그 포항 스틸러스(1993~7), J리그 세레소 오사카(1998~99), 가시와 레이솔(2000~02) 등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64경기 31골, J리그 통산 69경기 42골. 2003년 3월 현역 은퇴 이후 전남 드래곤즈 2군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전남 수석코치를 거쳐 2008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포항, FC서울 감독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대전 하나시티즌 재창단 첫 사령탑이 됐으나 경기력 부진으로 9월 사퇴했다. 포항을 이끌던 2013년에는 국내 축구 사상 처음으로 K리그와 FA컵 더블을 달성했다. K리그 통산 170승 105무 116패. 황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의 첫 무대는 10월 27~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이다. 한국은 필리핀, 동티모르, 싱가포르와 한 조다. 예선을 통과하면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본선에 출전한다.
  • 유빈이를 대들보로… 칠순 노장의 마지막 꿈입니다

    유빈이를 대들보로… 칠순 노장의 마지막 꿈입니다

    온 나라를 무방비 상태에 빠뜨렸던 가마솥 더위가 잠시 발을 뺀 지난 13일 경기 김포의 대한항공 탁구단 체육관. 강문수(69) 감독은 눈에 익은 인물들이 표지를 장식한 공책을 쓱 내밀었다. 겉장과 모서리를 유리 테이프로 덧댄 모양새가 한눈에 봐도 족히 2~3년은 된 듯한 표지에는 흑백 물감으로 ‘공포의 외인구단’ 남자 주인공들이 그려져 있었다.“노(老)감독의 품새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도발’에 그는 “2018년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중학교 후배 이현세 화백이 선물한 노트”라고 껄껄 웃었다. 강 감독은 경북 경주 사람이다. 이 화백은 울진 출신이지만 중·고등학교를 경주에서 마쳤다. 강 감독의 경주중 2년 후배인 이 화백은 표지 다음장에 깍듯하게 ‘형님’이라 쓰고 뒤를 ‘진인사대천명’이라는 여섯 글자로 이었다.●이현세 화백·김석기 의원과 경주중 동문 강 감독은 “이 공책을 선물받은 이듬해 67세의 나이에 다시 녹색 테이블로 돌아왔고, 그때부터 하루하루 일기 쓰듯 팀의 이모저모를 깨알처럼 적었다”고 했다. 경상도 사내들은 출신지와 학교 등 아래위가 ‘브로맨스’로 엮이는 게 보통이지만 그중에서도 경주는 드센 억양만큼이나 수평수직 관계가 분명하다. ‘중학 동기’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도 그중 한 사람이다. 김 의원은 강 감독의 ‘탁구 인생’을 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함께 탁구 라켓을 잡은 건 중학교 시절 딱 한 달이고, 이후 둘은 길을 달리했지만 강 감독은 “그 친구가 없었더라면 내가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을지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반세기가 훌쩍 넘은 지금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핫’했던 신유빈(17)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아버지 신수현(49) 수원시탁구협회 전무가 대물림한 ‘탁구 스승’이다.경주 황남초를 졸업한 강 감독은 “공부는 아주 잘하진 못했지만 욕심 많은 꼬맹이였다”고 어린 시절을 기억한다. 경주중은 나름 명문이어서 어지간히 공부해선 못 들어갔다. 반경 80㎞ 떨어진 촌에서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그는 입학 시험 응시자 400여명 중 147등으로 입학했다. 1학년 때 2인용 책상 바로 옆에 앉았던 짝꿍이 김 의원이다. 둘을 비롯해 1학년 까까머리 6명이 클럽을 만들었다. 모의고사 국·영·수 90점 이상을 받아 전교 조회 때 노트 3권을 받을 요량이었다. ‘대왕 클럽’으로 명명한 이 모임의 목적은 물론 공부만이 아니었다. 탁구부에 들어가자고 꼬드겼던 김 의원은 “공부가 먼저”라는 부모님 성화에 한 달 만에 라켓을 놓았지만 강 감독은 집에 거짓말을 하고는 탁구부에 남았고 3학년이 되자 등록금을 면제받고 탁구에 본격적으로 매달렸다. ●경주고 탁구부 창단 멤버… 실업팀 스카우트 1순위 강 감독을 포함해 경주중 졸업생 4명이 경주고 탁구부 창단 멤버가 됐다. 고2 때 대구중앙상고로 학교를 옮기고 이듬해 한일교환경기에 출전했다. 강 감독은 “청소년대표팀 정도의 무게감이 있었다”며 “그때도 키는 작았지만 대구와 경주를 잇는 완행열차 안에서 꼬박 2시간 반을 까치발로 버티며 기른 체력 덕”이었다고 돌이켰다. 이 경기로 당시 주간지 ‘선데이서울’의 유망주 칼럼 ‘이 선수가 탐난다’에 대기만성형 선수로 이름 석 자와 사진을 올린 강 감독은 실업팀 스카우트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첫 직장은 전매청. 그러나 1년 만에 스스로 발을 돌렸다. 신분이 기능직 공무원이어서 “장래를 보장받기는 힘들겠다”는 판단을 내리고는 교사 자격증을 목표로 경기대에 입학했다. 군 생활도 탁구부가 있던 공군에서 했다. 지금은 국군체육부대가 3군을 통합해 운영하지만 당시는 육해공별로 따로 있었고 종목도 서로 달랐다. 야구의 이종도, 축구의 차범근 등 또래들도 공군 체육부대 출신이다. 강 감독은 “고교 시절 교련 과목을 펑크 내는 바람에 2개월의 군 복구 단축 혜택을 받지 못한 탓에 먼저 전역하는 차범근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더라”며 껄껄 웃었다. 복학을 하니 그사이 탁구부는 해체돼 일반 학생으로 똑같이 등록금을 내야 했던 까닭에 용산 철도청에 입사한 큰형의 자취방 신세를 져야 했지만 강 감독은 1980년 꿈에도 그리던 교사 자격증을 따내는 데 성공했고 마침내 경기대를 졸업했다.●이건희 회장 “키 작은데 코치 잘할 수 있겠습니까” 가슴에 태극마크를 처음 단 건 1975년이다. 난생처음 해외에 나간 것도 그로부터 1년 뒤다.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서독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첫 국제선 비행기를 타고 열네 시간을 날아가면서 강 감독은 23년 동안 살아온 것보다 훨씬 넓고 전혀 다른 세상을 접했지만 남자 탁구 선수의 비애도 동시에 맛봤다. 이는 후에 남자팀 ‘단골’ 지도자 생활의 이유가 되기도 했다. 1970년대는 한국 여자 탁구의 부흥기였다. 1973년 정현숙과 이에리사, 박미라, 김순옥 등이 사라예보 세계선수권 단체전 우승으로 영웅 대접을 받을 때였다. 광부, 간호사 등 현지 교포들이 먹을 것을 잔뜩 싸 와도 정작 남자 선수들에게 돌아오는 건 없었다. 선수단 짐도 남자 선수들이 도맡아 날랐다. “여자 선수들 어깨 다친다”는 게 이유였다. ‘남자 선수는 대한통운(배달부)’이라는 자조 섞인 농담을 곱씹으며 강 감독은 이에리사 몫의 김밥 한 줄을 슬쩍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1979년 창단 1년 남짓의 제일합섬 탁구단(삼성생명 탁구단의 전신)에 코치로 발을 들이면서 강 감독은 34년의 ‘원팀 지도자’ 시대를 열었다. 1980년 1월 부임 인사차 서울 한남동을 찾았는데 당시 이건희 부회장은 “그렇게 작아서 코치 잘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말로 인사를 받았다. 강 감독은 “그때 약이 올라 이후 죽기살기로 코칭에 매달려 그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단체·개인·개인복식 등 3종목 석권했다. 내 기사와 사진이 삼성 계열 일간지 1면에 대서특필되자 그제서야 이 부회장은 ‘이번엔 남자가 참 잘했네요’라고 웃으며 말하더라”고 뒷얘기를 털어놓았다. 강 감독은 “30년 넘게 삼성생명 한 팀에서만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여자팀을 맡은 기간이 2년에 불과한 걸 보면 아무래도 서독오픈 참가와 이건희 부회장 방문 때 자극받은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고”고 돌이켰다.강 감독은 2013년 삼성생명을 떠날 때까지 총감독으로 종합선수권 여자 9연패, 남자 7연패와 4연패, 승률 51% 등 숱한 기록들을 일궈 냈다. 국가대표팀 코치와 감독을 맡으면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과 유남규의 2관왕도 뒷받침했다. 2003년 파리세계선수권에서 지금까지 유일무이한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주세혁(41)도 그가 만들었다. 훈련 당시 발바닥 물집을 13차례나 따 줄 만큼 ‘연습광’이었던 안재형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확정하고는 무릎을 꿇은 자세로 뒤로 벌러덩 자빠지자 당시 이재형 국회의장이 “탁구 선수들은 전부 야당인가 보다”라고 했던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신유빈 부녀의 대물림한 ‘탁구 스승’ 강 감독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에서 유남규와 안재형, 김기택을, 2004년 아테네에서는 유승민을 만들었지만 칠순을 바라보는 지금 한 가지 욕심을 더 부리자면 신유빈을 한국 탁구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신유빈에게 강 감독은 대를 이어받은 스승이다. 그의 아버지는 ‘동기’ 이철승 삼성생명 남자탁구단 감독과 한솥밥을 먹으며 1991년부터 4년 동안 강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강 감독은 “언젠가 ‘탁구 마녀’로 불렸던 중국의 덩야핑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다. 신발 속 양말이 흠뻑 젖더라. 그 정도로 올인해야 탁구로 대성할 수 있다”며 “물은 절대로 99도에서 끊는 법이 없다. 나머지 1도를 더해 100도의 불로 물을 끓이려면 지금껏 일궈 냈던 99도보다 몇 갑절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게 바로 스포츠”라고 조언했다.
  • 금호타이어, 독일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파트너십 연장

    금호타이어, 독일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파트너십 연장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가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글로벌 공식 타이어 파트너십’ 후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레버쿠젠의 홈구장인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파렌주 바이아레나(BayArena)에서 진행된 이번 파트너십 연장 조인식에는 조남화 금호타이어 유럽영업담당 전무와 루디 펠러(Rudolf Rudi Voller) 바이엘04레버쿠젠 단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바이엘 04 레버쿠젠의 공식 파트너로서 선수 유니폼과 소매, 홈구장에서 열리는 리그 경기에 들어가는 LED 광고와 경기용 책자, 홈페이지 등에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노출한다. 또한 고객 초청 프로그램과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 등이 포함되어 있어, 자동차 강국인 독일 시장에서 금호타이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 1904년에 창단된 축구 클럽 바이엘 04 레버쿠젠은 독일 프로축구 리그 분데스리가에서 5회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1987/88 시즌에는 UEFA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갈색 폭격기’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공격수로 꼽혔던 차범근 전 감독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선수를 대형 스타로 성장시킨 팀으로 알려져 있다. 페르난도 카로(Fernando Carro) 레버쿠젠 CEO은 “금호타이어와의 파트너십 연장은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의미다”고 말하면서 “이번 파트너십 연장 계약을 통해 양사가 성공적인 길을 계속 걸어가길 원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조남화 금호타이어 유럽영업담당 전무는 “과거 업계 최초로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원을 시작으로 최근 영국 토트넘 훗스퍼에 이어, 독일 레버쿠젠과 같은 세계적인 클럽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이번 파트너십 연장을 통해서 전 세계의 금호타이어 고객들과 레버쿠젠 팬들에게 금호타이어를 알리고,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6년부터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토트넘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NBA 공식 후원사로 세계 최대 타이어 소비시장 중 하나인 북미에서 적극적으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 CJ ENM, 독일 분데스리가 3년 중계권 확보

    CJ ENM, 독일 분데스리가 3년 중계권 확보

    CJ ENM이 독일의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를 독점 중계한다. CJ ENM은 2021~2022 시즌부터 3년간 분데스리가 경기의 국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tvN, XtvN,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중계권에는 다음 달 17일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이 맞붙을 독일 슈퍼컵과 매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 중계도 포함됐다. CJ ENM은 당일 중계 외에도 tvN 스포츠 공식 디지털 채널을 통한 하이라이트 영상, 최신 소식 업데이트 등 부가 콘텐츠를 제공한다. 총 150경기를 생중계하며, 이 중 65경기는 티빙에서 단독 중계된다.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로는 황희찬(RB라이프치히),정 우영(SC프라이부르크), 최근 마인츠로 이적이 유력한 이재성 등이 있다. 로버트 클라인 분데스리가 인터내셔널 CEO는 “전설적인 선수 차범근부터 황희찬, 정우영까지 한국 선수들은 항상 분데스리가 역사의 한 축이었다”며 “한국 팬들과 더 가까워지고 한국 선수들이 필드에서 더 멋진 결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티빙은 유럽 축구 국가 대항전인 ‘유로 2020’을 중계하며 스포츠 중계에 나섰다. 구교은 CJ ENM 스포츠사업 총괄 국장은 “유럽 빅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 생중계를 통해 유로2020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세계의 문을 연 사람들/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세계의 문을 연 사람들/무용평론가

    발레리나 박세은이 장안의 화제다. 최근 들려온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 승급 소식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한국 발레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전통과 권위 또한 으뜸인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동양인 최초로, 최고 높은 자리 ‘에투알’에 올랐으니 그럴 만도 하다. 타고난 재능, 각고의 노력 그리고 천운까지 따라야 오를 수 있는 귀한 자리이기에 무대 위에서 승급 소식과 함께 솟구친 박세은의 눈물이 더욱 값져 보였다. 골프계에 ‘박세리 키즈’가 있듯이 발레계에는 ‘강수진 키즈’가 있다. 축구 스타 손흥민의 활약을 보면 그보다 앞선 박지성, 더 앞선 차범근이 떠오른다. 우상을 바라보며 꿈을 키운 후배들이 활약하는 시대, 아무도 가지 못한 세계 정상의 길을 향한 선구자의 도전과 노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10년 전 박세은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제안에도 불구하고 파리오페라발레단 준단원 1년 계약을 선택했다. 주인공 시켜 준다는데 엑스트라를 택한 꼴이니 프랑스 발레를 춤춰 보고 싶다는 열망이 꽤나 컸던 모양이다. 그녀를 사로잡았던 프랑스 스타일의 매력은 무엇일까. 지금은 그 매력의 주인공이 됐지만, 당시로서는 그저 이끌렸다고밖에 할 수 없는 큰 결심이었을 것이다. 그녀에게 영감을 주었고, 앞서 그 길을 걸었던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용걸 교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서희,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김기민 등 수석무용수를 포함해 한국인 없는 세계 유명 발레단을 찾기 힘들 정도로 흔한 일이 됐지만 20년 전 김용걸은 국내에서의 탄탄대로를 뒤로한 채 해외 발레단 입단 오디션이라는 낯선 도전을 감행했다. 우연히 보게 된 한 편의 파리오페라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영상에 반해서였다. 딱히 주역 한 명의 춤이 아니라 의상·조명·장식을 포함한 고급스럽고 세련된 무대 전체에 매료된 것이다. 다행히 예상 밖의 좋은 결과에 준단원으로 입단했다. 솔직히 난 최근 박세은의 에투알 등극 소식만큼이나 당시 김용걸의 입단 소식이 놀라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동양인 선발도 예외였지만 발레단 자매학교인 파리오페라발레학교 출신이 아닌데 선발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웠다. 내가 목격한 그 학교의 시스템은 커리큘럼은 물론이고 기숙사 생활을 통한 인성교육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프랑스 발레 무용수 육성에 맞춰져 있었다. 심지어 가혹하리만큼 철저한 식단 관리까지. 그렇게 최소 6년 이상 길러진 졸업생 중 시험을 거쳐 발레단 최하위 등급에 입단하는 사정이니 지금도 소수의 인원만을 외부에서 선발하고 있지만, 김용걸의 입단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간 것과 같았다. 당시 에투알이었던 동료 발레리노 마뉘엘 르그리는 그를 ‘지독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방인으로서의 차별과 프랑스 출신이 아니라는 낯섦을 이겨 내기 위해 그는 남들보다 4배 이상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연습벌레 김용걸은 그렇게 10년 가까이 노력하며 ‘쉬제’ 자리까지 올랐다. 프랑스 발레의 강점은 섬세함과 세련됨에 있다. 무용수의 동작, 시선뿐 아니라 그들의 생각, 습관은 물론 무대 밖 관객들의 공연을 대하는 태도까지 포함한 발레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과 자긍심이 만들어 낸 결과다. 그래서 더욱 프랑스인만의 구성을 지키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올 2월 발표한 문화 다양성 보고서와 함께 그 기류는 크게 달라질 조짐이다. 박세은의 쾌거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조만간 흑인 에투알 탄생도 기대할 만하다. 전통을 고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대의 조류에 동참하는 것도 예술이 나아갈 중요한 방향이다. 한국 여자 골프가 그렇듯 한국 발레가 세계 중심이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 고시원도 3.3㎡당 5000만원… 中 대졸 청년 ‘개미족’ 내몰렸다

    고시원도 3.3㎡당 5000만원… 中 대졸 청년 ‘개미족’ 내몰렸다

    텐센트 등 효과 3년 전 홍콩 GDP 넘어중산층 밀집 15년 만에 집값 30배 폭등우리나라 ‘국평’ 118㎡가 43억원 넘어투기 세력 몰려… 자가 보유율 24% 그쳐위장 결혼 등 통해 대출 늘려 집에 올인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각국 정부들이 쏟아낸 경기부양책과 중앙은행들의 저금리 기조, 민간기업의 재택근무 확산 등이 맞물려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37개국 집값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연간 상승률도 5%를 기록해 20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문제는 부동산 거품이 젊은 세대의 노동 의욕을 꺾고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데 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고속성장 중이지만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광둥성 선전을 24일 둘러봤다.●학군 좋은 지역은 44㎡ 호가가 25억원 한인 밀집지역인 푸톈구 향미후의 둥하이화위안 아파트. 1990년대 말 차범근 전 축구감독이 프로팀 선전핑안을 이끌 때 살던 곳으로 일반적인 중산층 거주지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국민주택쯤 되는 118㎡(전용면적 84㎡) 아파트 가격이 2500만 위안(약 43억원)을 넘었다. 선전의 4대 명문 중학교 가운데 하나가 근처에 있어 인기가 높다고 한다. 푸톈구의 유명 ‘학군아파트’ 궈청화위안은 한술 더 떠 44㎡짜리 매매 호가가 1500만 위안(약 25억원)에 달했다. 그나마도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향미후의 대표 주상복합단지인 둥하이궈지의 최고급 펜트하우스(870㎡)는 우리 돈 300억원이 넘는 초고가였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달러(약 1130만원)를 갓 넘긴 중국의 집값이 맞나 싶을 정도다. 이곳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정판섭 삼성부동산 대표는 “선전에서 부동산 일을 시작하던 2006년만 해도 둥하이화위안 시세는 70만~80만 위안 정도였다. 아파트 값이 15년 만에 30배 넘게 올랐다”며 “한인 상당수가 치솟는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임대료가 저렴한) 써커우 쪽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광둥성 광저우와 홍콩 사이에 있는 선전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 30만명의 작은 어촌 마을이었다. 하지만 1979년 ‘개혁개방 설계사’ 덩샤오핑(1904∼1997)이 이곳을 경제특구로 지정하자 운명이 바뀌었다. 1990년대까지 홍콩과 마카오 자본으로 경공업 공장을 운영하던 선전은 2000년대부터 미국 전자산업 하청기지로 변모했다. 최근에는 화웨이와 텐센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이끄는 업종을 잘 발굴한 덕분에 선전은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가 됐다. 지난해 선전의 GDP는 2조 7670억 위안으로 핀란드나 그리스 등 어지간한 유럽 국가보다 크다. 2018년에는 홍콩도 넘어선 상태다.●매년 50만~60만명 ‘차이나드림’ 찾아와 하지만 선전의 고속성장은 부동산 가격 폭등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해마다 50만~60만명의 젊은이가 이곳을 찾아와 ‘차이나드림’을 꿈꾸지만, 주택 공급이 이에 못 미친다. 이를 눈치챈 투기꾼들이 너도나도 달려들어 가격 거품을 키우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선전 주민들의 자가보유율은 24% 정도로 경쟁도시인 상하이, 광저우의 절반 수준이다. 이 지역 집들 대부분을 외지의 투기세력이 쥐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선전의 평균 집값은 전국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1㎡당 8만 위안(약 1400만원)을 돌파했다. 3.3㎡당 우리 돈 4500만원에 육박한다. 선전에서 주거환경이 가장 열악하다는 ‘농민방’조차도 도심 매매가는 1㎡당 10만 위안(약 1750만원) 이상이다. 농민방은 ‘지방에서 올라온 농민공이 사는 방’이라는 뜻으로, 10㎡ 안팎 공간에 침대와 TV가 갖춰져 있다. 우리나라 고시원과 비슷하지만 냉방기기가 없다. 이런 주택이 초고가에 거래되는 것은 ‘언젠가 재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돼 있어서다. 이제 선전은 ‘넘사벽’(아무리 노력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상대)으로 보이던 홍콩까지 뛰어넘을 기세다. 로이터통신은 “홍콩 부동산 가격이 반정부 시위 장기화로 예전 같지 않다. 이 틈을 타 텐센트가 자리잡은 난산 등 선전의 일부 지역 집값이 홍콩을 앞질렀다”고 전했다.●집 한 채만 사면 ‘인생역전’ 사금융 대출까지 선전 도심에 집 한 채만 있으면 누구나 우리 돈 수십억원대 자산가로 등극한다. 이 때문에 집을 사려고 마음먹은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과거보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지금도 선전 지역 후커우(주민등록)가 있으면 집을 살 때 최대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가령 1500만 위안짜리 집을 사려고 하면 1000만 위안 정도는 은행에서 빌릴 수 있다. 현재 선전 시중은행의 30년 만기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연 4.9%다. 1000만 위안을 빌렸다면 이자로만 매달 4만 위안(약 700만원)을 내야 한다. 중국의 소득수준을 감안하면 일반인은 감당하기 힘든 액수다. 그래도 상당수는 맞벌이 부부의 월급에다 사금융 대출까지 ‘영끌’해 버틴다. 이자 상환이 너무 힘들면 그때 팔아도 된다는 생각이다. 그사이에 집값이 크게 오를 것이기에 ‘남는 장사’라는 논리다. 일부는 주택 매매 금액을 부풀려 신고하는 ‘업계약서’를 만들다가 적발되기도 한다. 은행 대출을 최대한 많이 받아 ‘이자까지 대출로 갚겠다’는 계산이다. 잘만 하면 내 돈 한 푼 없이도 집을 살 수 있다. 최근에는 위장이혼·위장결혼 사례가 들통나 충격을 줬다. 현행법상 선전의 후커우를 가진 부부는 각자 한 채씩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다. 아파트 두 채를 갖고 있는 부부가 재산을 늘리고자 위장이혼을 결심한다. 남편 A는 자신의 아파트를 부인 B에게 양도하고 이혼한다. 그는 곧바로 여성 C와 재혼해 아파트 두 채를 새로 산다. 이번에는 C가 A에게 주택을 몰아주고 또 이혼한다. A는 집이 두 채가 된다. 그가 전부인 B와 재결합하면 이들 부부는 대출 가능 아파트 4채를 갖게 된다. 이 밖에도 각 아파트 단지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이 가격 이하로는 팔지 말자’고 담합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이 모두가 집값 폭등이 만들어 낸 웃지 못할 촌극이다. ●‘개미족’에게 결혼과 출산은 남의 이야기 이제 선전의 젊은이들이 월급만으로 집을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졌다. 선전의 한 소식통은 “대졸 취업자 대부분은 (집을 살 여력이 없어) 시 외곽으로 나가 월 5000위안(약 88만원) 안팎의 원룸에 거주한다”고 전했다. 선전 지역 노동자들의 월평균 소득이 1만 1000위안(약 190만원)임을 감안하면 버는 돈의 절반가량을 집세로 내는 셈이다. 하지만 누구나 저 정도 급여를 받는 것은 아니다. 텐센트 등 일부 고임금 기업을 빼면 상당수가 월 4000~5000위안 정도 받는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들에게는 번듯한 원룸도 사치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일하는 우준샨(40)은 월 1600위안짜리 농민방에서 살고 있었다. 광둥성에 사는 가족에게 생활비를 보내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농민방조차 버거운 청년들은 방 하나에 침대 4개를 두고 생면부지인 이들과 나눠 쓰기도 한다. 월 1000~2000위안이면 생활이 가능하다. 중국과 홍콩 등에서 ‘개미족’으로 불리는 이들이다. 90년대 이후 태어나 대학을 졸업하고도 높은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어렵게 생활하는 고학력 저소득 계층을 말한다. 이들에게 결혼과 출산은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기성세대의 욕심으로 안식처를 구하지 못하고 떠도는 중국 청년세대의 모습이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여 더욱 씁쓸하다. 글 사진 선전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슈팅 0’ 손흥민 침묵 속 유로파리그마저 빨간불

    ‘슈팅 0’ 손흥민 침묵 속 유로파리그마저 빨간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두 시즌 연속 좌절된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행마저 불발될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와의 37라운드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승점 59점(골득실 +21)에 머문 토트넘은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을 3-1로 제친 웨스트햄(승점 62점·골득실 +12)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물러나면서 유로파 리그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아래 등급인 유로파 리그에 출전하려면 FA컵에서 우승하거나 리그 5위가 돼야 한다. 그런데 FA컵을 이미 가져간 레스터시티가 37라운드를 마친 현재 리그 5위에 올라 있기 때문에 출전권은 6위에게 넘어간다. 따라서 토트넘은 24일 레스터시티와 최종전을 반드시 이기고 웨스트햄이 사우샘프턴에 패해야만 6위로 복귀해 유로파 리그 티켓을 품을 수 있다. 토트넘이 7위에 머물게 되면 다음 시즌부터 신설되는 아래 단계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진출권은 리그컵 우승팀이 가져가지만 이미 리그 챔피언 맨체스터시티가 리그컵까지 가져가 리그 7위에 넘어갔다. 토트넘이 최종전에서 7위마저 사수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 모든 클럽대항전 진출은 아예 좌절된다. 손흥민은 4-2-3-1 전술로 나선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슈팅 한 번 날리지 못하고 리그 18호 골 사냥에 실패했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타이인 한 시즌 유럽리그 최다 골(17골) 신기록도 최종전으로 미뤄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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