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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증의 킥오프]프로축구의 새 감독들

    새해가 되면 누구나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이 직장에서의 승진과 퇴임 여부다.축구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여러 감독들이 성적과 지도 능력에 따라 계약 연장 또는 퇴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는 수원의 김호 감독과 전남의 이회택 감독,부천의 하재훈 감독이 퇴임했다.수원의 창단 사령탑인 김호 감독은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을 명문 반열에 올려 놓은 명장이다.그리고 축구계의 야인으로 쓴소리와 바른 소리를 잘 하기로도 유명하다. 이회택 감독은 제자와 후배들을 잘 끌어안는 ‘보스 기질’이 강한 사령탑으로 팀을 끈기 있게 이끌어 광양 홈팬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기도 했다. 하재훈 감독은 사정이 어려운 팀을 맡아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지도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이 물러나 안타까움이 있었다.그러나 하재훈 감독이야말로 젊은 나이에 소중한 경험과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쌓았으리라 생각하고 훗날을 기대해 본다. 이들 감독이 물러나면서 새로운 감독들이 선임됐다.올 시즌 좋은 성적을 위해 벌써부터 담금질에 여념이없다. 수원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차범근 감독은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기간에 불명예 퇴진했지만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아울러 그동안 방송 해설자로서 쌓은 지식을 실전에 접목시켜 침체된 수원을 회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전남의 이장수 감독은 한국축구 감독 중 해외에서 성공한 흔치 않은 경력이 있다.언어와 문화,사고의 차이가 현격한 중국에서 좋은 성적은 물론 5년 동안 감독을 지속한 비결도 이장수 감독만이 가지고 있는 축구철학이 작용했을 것이다. 부천의 감독으로 선임된 정해성 감독은 10여년의 풍부한 코치 경험이 있다.특히 2002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면서 4강 신화를 일궈내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부천 구단이 존폐의 위기에 처한 가운데 어려운 사정을 알고도 감독직을 수락한 도전 정신이야말로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제 남은 것은 새 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다.나름대로의 독특한 색깔과 이미지를 갖춰 새로운 모습으로 멋진 경기를 펼쳐주기를 기대해 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새 사령탑 4인으로 본 2004 K-리그

    “프로축구의 새 판을 짠다.”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는 개막도 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신생 인천 유나이티드가 가세,13개 구단으로 리그가 운영될 예정인 만큼 풍성해진 데다 새로 사령탑에 취임한 감독들의 면면이 화려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감독들은 선수보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K-리그 인기 몰이에도 한몫을 단단히 할 것으로 여겨진다.올시즌 K-리그에 뛰어든 새 감독은 모두 4명.수원의 차범근(51),전남의 이장수(48),인천의 베르너 로란트(56),부천의 정해성(46) 감독 등.모두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들로 올시즌 판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감독 경력에서는 정해성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이미 국내외 프로구단의 사령탑을 거치면서 검증도 받았고,능력도 인정받았다. ●차범근 ‘템포축구' 정수 선사 가장 많은 시선을 받는 감독은 역시 1994년 울산 현대에서 물러난 뒤 10년 만에 프로팀 감독으로 복귀하는 ‘차붐’ 차범근 감독이다.98프랑스월드컵 도중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5년 만에 사령탑을 맡았다. 차 감독은 울산 시절 도입한 ‘템포축구’의 완성을 꾀한다는 목표.템포축구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파워와 강약을 조절하는 차 감독 특유의 전술이다.세계축구의 흐름을 꿰뚫고 있는 차 감독은 현대축구에서는 공·수 간격이 더욱 좁아졌다고 판단,‘빠른 패스,과감한 돌파’를 강조한다.이번 동계훈련에서도 이 점에 주력하고 있다. ●이장수 ‘경험+카리스마 강점' 6년간의 중국생활을 접고 K-리그에 복귀한 이장수 감독에 대한 기대도 크다.2000년 충칭,지난해에는 칭다오를 중국 FA컵 정상에 올려놓고 ‘금의환향’한 이 감독은 천안 일화가 93∼95년 3연패할 때 코치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정상 도전에 나선다.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그는 “K-리그는 많은 팀들이 보수적인 축구를 해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며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로 많은 골을 넣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선수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가운데 중국리그보다 한 수 위인 K-리그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가 주목된다. ●로란트 “골 넣지 않는 축구는 NO” 올시즌 K-리그의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인 로란트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860뮌헨을 10년간 맡으며 3부리그에 맴돌던 팀을 1부리그로 끌어올린 경력에서 보듯 탁월한 조련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78∼82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범근 감독과 선수생활을 했던 미드필더 출신으로 “골을 넣지 않는 축구는 선수와 팬 모두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게 지론. 다혈질이면서도 부지런한 성격인 로란트 감독은 그동안 프로는 물론 실업·대학팀들을 샅샅이 뒤져 쓸 만한 자원을 모아 독일식 훈련을 통해 전력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정해성 “히딩크식 실리축구 재현” 정해성 감독은 13년여의 코치생활을 청산하고 생애 첫 감독 타이틀을 단 새내기.2002월드컵 대표팀의 코치로 1년6개월 동안 거스 히딩크 감독 밑에서 선진 시스템을 습득한 게 최대의 자산이다. 수비수 출신의 정 감독은 “지난 시즌 꼴찌에 그쳐 침체된 팀 분위기를 되살리기는 게 급선무”라며 “져도 깨끗이,이겨도 깨끗이”라는 신념으로 동계훈련장을 달구고 있다. 정 감독의 축구는 스리백을 기본으로 한 압박축구.“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배운 것을 바탕으로 실리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벼른다. 곽영완기자 kwyoung@ ■최장수·최단명 감독은 누구 지난 1983년 프로축구 K-리그가 출범한 뒤 지금까지 거쳐갔거나,머물고 있는 감독들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사령탑에 오른 차범근(수원) 이장수(전남) 감독을 포함해 모두 54명. 신임 감독들은 해당 시즌 성적에 따라 장수를 하기도 했고,불과 몇 달만에 도중하차하는 등 취임 원년의 성적과 운명을 같이했다. 국내 최장수 감독은 최근 은퇴한 김호 전 수원 감독.84년 한일은행 사령탑에 오른 뒤 현대와 수원을 거치면서 지난해까지 무려 14시즌을 버티며 통산 188승136무151패를 기록했다.첫 해 성적은 5승11무12패로 저조했지만,현대로 옮긴 88년 이후 이후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99년 전관왕을 포함해 모두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7차례 컵대회 우승을 이끌어냈다. 반면 2000년 6월15일 울산의 임시 사령탑에 오른 정종수 감독대행은 67일 만에 지휘봉을 넘겨줘 최단명 감독으로 이름을 남겼다.외국인 감독으로는 94년 10월 박성화 전 감독의 후임으로 부천 유공(현 부천 SK)의 지휘봉을 잡은 니폼니시 감독이 가장 명을 오래했다.98년 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날 때까지 4년여 동안 정규리그 2위(94년),아디다스컵대회 우승(96년)을 이끌었다. 96년 대우에서 이름을 바꾼 부산의 신임 사령탑 샤키 감독은 전기리그 9개팀 가운데 7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7월말에 도중하차,가장 빨리 옷을 벗은 외국인 감독으로 기록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쉬어가기˙˙˙

    프로축구 수원의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된 차범근(사진)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인물로 뽑혔다.2일 축구 전문 ‘베스트일레븐’에 따르면 최근 홈페이지(www.besteleven.co.kr)를 통해 ‘한국축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을 조사한 결과 860명 중 246명(28.6%)이 차 전 감독을 꼽았다.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24.9%로 2위를 차지했고,홍명보(24.2%) 황선홍(14.1%) 김호 전 수원 감독(2.9%)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2.2%) 박종환 대구 감독(1.2%) 등이 뒤를 이었다고.
  • 차범근씨 수원 감독 맡아

    차범근(사진·51)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수원의 사령탑을 맡았다.수원은 17일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김호 감독의 후임으로 차 전 대표팀감독과 내년 1월1일부터 2006년 말까지 3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차 감독의 요청을 존중해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차 감독은 지난 1970년대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이름을 날렸다.98프랑스월드컵 때는 대표팀 감독을 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뒤 중국 프로축구 선전 핑안팀 감독을 거쳐 최근에는 방송해설가로 활동해 왔다.
  • 하프타임 / 차범근, 월드컵 조추첨자 뽑혀

    차범근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2월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대륙별 예선 조추첨자로 나선다.대한축구협회는 13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뢰를 받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차 전 감독을 아시아 조추첨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하프타임 / 인천축구단, 로란트 감독 선임

    창단 작업중인 인천프로축구단(가칭)은 24일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함께 뛰었던 독일 출신의 베르너 로란트(사진·52) 전 1860뮌헨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인천구단이 내년 K-리그에 참가하면 로란트 감독은 프로축구 통산 8번째 외국인 감독이 된다.지난 1978년부터 4년간 프랑크푸르트의 유니폼을 입었던 로란트 감독은 차 전 감독과 함께 80년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일궜다.
  • K-리그 / 김병지 이운재 “내가 진짜 거미손”

    “이번에는 승부를 가리자.” ‘월드컵 스타’ 이운재(수원)와 ‘꽁지머리’ 김병지(포항)가 6일 프로축구 K-리그 포항경기에서 열대야를 녹일 만큼 뜨거운 ‘거미손 대결’을 펼친다. 오는 1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올스타전에 각각 중부팀과 남부팀의 수문장으로 출전할 이들의 이번 대결은 올 시즌 세번째.지난 5월과 7월의 두차례 경기에서는 각각 0-0,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그래서 두 선수 모두 이번만은 승부를 가려 보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4위 수원은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8위 포항은 11경기 연속 무패(5승6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운재와 김병지의 경쟁은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이운재는 주전 최인영의 부진으로 독일과의 경기에 교체 투입돼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이후 박종환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으면서부터는 김병지가 중용됐다.김병지의 시대는 차범근 감독 때까지 이어졌지만 이운재가 간간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들의 주전 경쟁은 계속됐다. 결국 이운재의 손을 들어 준 것은 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대표팀 감독.부동의 주전 김병지는 홍콩 칼스버그컵에서 미드필드까지 공을 몰고 나오는 돌출행동으로 히딩크 감독의 눈밖에 나 월드컵 주전에서 배제됐고,이운재는 월드컵 4강신화와 더불어 간판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올시즌 성적에서는 이운재가 앞서는 양상.24경기에 출장해 24점을 실점했다.특유의 침착한 수비로 한경기 평균 1골을 허용하며 성격만큼이나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견줘 김병지는 23경기에 나서 27골을 내줬다.그러나 지난 2일의 안양전을 제외하면 타고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이운재와 엇비슷한 활약을 펼친 셈이다.지난 6월18일 대구전을 시작으로 지난달 12일 부산전까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내줬을 뿐 8경기 연속 단 1개의 필드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K-리그 최고의 골키퍼를 가리려는 두 ‘거미손’의 투혼으로 그라운드는 점점 달아 오르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 / 차두리 프랑크푸르트와 3년 계약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차두리(23)가 아버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의 대를 이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뛰게 됐다.차두리의 에이전트인 포르투나2002는 26일 “차두리가 오늘 프랑크푸르트와 3년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포르투나는 “지난해 빌레펠트에서 뛸 때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라며 “계약서상에는 원 소속 구단인 바이에르 레버쿠젠이 원할 경우 계약기간 이전이라도 복귀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프랑크푸르트는 차범근 전 감독이 79년부터 83년까지 뛰었고 심재원(부산)도 몸을 담은 바 있어 한국팬들에게는 익숙하다.
  • [열린세상] 부패를 막는 제도와 시스템

    우리 사회의 문제가 무엇이냐에 대한 논의는 무수히 있지만,나는 부패를 제일로 꼽고 싶다.장안 최고의 화두인 개혁도 결국은 잘못된 부분을 도려내고 싶다는 열망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한다.요즘 어느 개그맨이 한 정치인을 풍자하여 행복해지셨느냐,살림살이 나아지셨느냐고 묻는 장면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물질적으로 풍족해진 만큼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는 역설적인 질문이 숨어있다고 볼 수 있다. 어지간히 사기를 쳐서 한몫 잡아 봐도 나보다도 더 해먹은 놈이 있는 한 불만은 끊일 수 없고,부와 지위가 그 사람의 노력의 대가라기보다는 뒷거래의 산물로 보이는 한 응어리진 마음이 풀어지지 않는다.판결에 지면 판사가 상대방으로부터 돈을 먹은 것이고,검사가 내쪽만 닥달하면 역시 저편의 약발이 통한 것이다. 이렇게 허구한 날 억울한 사람만 생기는 한,져야 될 사건이 지는 것이 정의라는 생각은 눈곱만큼도 할 수 없다.이런 상태에선 백약이 무효이다.그저 모두가 죽일 놈들뿐이다.어디를 봐도 마찬가지다.이런 상태를 그대로 놔두고는 무엇을 어떻게 개혁하더라도 결국 도로아미타불에 불과할 것이다. 결국 부패라는 현상은 우리 눈에 씌어진 일그러진 투시경이다.이를 벗어버리지 않고는 결코 진실과 화해,관용을 만날 수 없을 뿐더러 업그레이드된 사회도 만들 수 없다.제 아무리 사랑과 평화가 강물처럼 흘러도,물질과 풍요가 폭포같이 쏟아져도,새치기하는 놈이 이익을 보는 사회구조에 살고 있는 한,진정한 행복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인간은 원래 그런 것이다. 정상적인 세상이라면 부와 지위,또는 학문 등이 뛰어난 사람들이 존경을 받아야 당연하다.남보다 훌륭한 재능을 가진 것에 대하여,남보다 더 피나는 노력을 한 것에 대하여 합당한 보상이 없다면 도대체 누가 열심히 살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인가.이휘소나 차범근 같은 인물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부를 얻어야 마땅하고 또한 그것이 순리이다.그래야 세상 살 맛이 나는 것이다. 하지만 인정할 수 없는 부와 지위가 존재할 뿐 아니라,그것이 대부분일 때 문제는 심각해진다.세상을 뒤집어 버리고 싶은 욕구만이 횡행할 뿐이다.나부터도 그럴 것이다.그러므로 부패척결이야말로 개혁의 최전선에 놓여야 하고 가장 중심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이것에 성공하지 않고는 개혁의 성공도 없다.그런데 그동안 어느 정권이든지 부패청산을 거론하지 않은 정권은 없었지만,제대로 이를 다루었다는 정권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신정부도 인사청탁한 자를 패가망신시키겠다면서 부정과 반칙을 뿌리뽑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물론 부패를 다루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우리와 같이 엄포와 처벌을 병행할 수도 있고,뇌물을 받은 자를 광장에서 공개처형하는 중국과 같이 무지막지한 사례도 있다.대체적으로 엄벌주의가 일반적인 수단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뇌물 관련형벌도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그렇다고 부패가 줄었다는 조짐이 없다.따라서 뇌물은 처벌의 강도가 문제가 아니라,시스템과 제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당연한 말이지만,미국 등 선진국 사람들이 본질적으로 우리보다 깨끗하고 청렴해서 부패지수가 낮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그것은 제도적으로 부패할 수 없는 구조와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뇌물과 부정행위가 제도적으로,시스템적으로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다면,누가 감히 법을 어기겠는가.결국 선진국의 우위는 법과 제도의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그러므로 개혁을 논하는 자는 목소리를 높이기 전에 먼저 법과 제도의 제정,개정,보완,정비에 신경 쓸 일이다.법과 제도를 제대로 갖추려 하지 않고 구호제창에 그치는 개혁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공산이 크다.그런 정권은 종내에는 또 다른 종류의 부패로 국민의 실망만 가중시키고 물러날지도 모를 일이다. 김 형 진 변호사
  • 차두리 “호나우두 한판 붙자”

    ‘차두리 vs 호나우두’ 차두리(22·독일 빌레펠트)가 2002월드컵축구대회 득점왕 호나우두와 정면충돌한다.무대는 19일 새벽 5시30분 마드리드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창단 100주년기념 친선경기.차두리는 이 경기에 세계올스타팀 멤버로 출전한다. 분데스리가 진출 이래 결장이 많은 차두리로서는 송종국(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빈자리를 메우느라 미드필더로 선발됐지만 본업인 골잡이로서의 근성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맞았다. 호나우두는 18일 공식발표될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선수’를예약한데 이어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에 의해 ‘올해의 유럽선수’로뽑히는 등 현존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더구나 마드리드는 FIFA에 의해 ‘20세기 최고의 팀’으로 선정된 바 있어이 경기는 전세계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 전망이다. 사실 차두리는 모든 면에서 호나우두의 적수는 아니다.국가대표로서 20경기에 나서 1골을 올린 게 고작이다. 차두리가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 데뷔한 것은 지난해 11월 전주에서 열린 세네갈전.지난 4월 대구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으나 이후 어디에서도 골소식을 전해주지 못했다. 하지만 호나우두와 똑같은 183㎝의 당당한 키에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스피드,폭주기관차 같은 체력을 지녀 한국축구의 차세대를 이끌 ‘미완의 대기’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차두리의 가능성은 80년 아버지인 차범근,86년 박창선,91년 김주성,93년 신홍기,97년 홍명보 하석주,99년 유상철에 이어 세계올스타에 뽑힌 것만으로도 충분히 입증된 셈이다. 차두리는 이번에 박창선 홍명보 유상철처럼 FIFA 선정 올스타는 아니지만한국출신 8대 세계올스타에 선정돼 가능성을 확실히 공인받았다.차범근 김주성은 유니세프,신홍기는 이탈리아 AC밀란,하석주는 중국이 주최한 홍콩반환기념 경기에 각각 세계올스타로 출전했다.이번 경기에는 차두리와 함께 브라질의 히바우두와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2002월드컵 야신상 수상자인 독일의 올리버 칸 등이 세계올스타팀 멤버로 출전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부상중인 주장 페르난도 이에로와 클라우데 마케렐레를 제외하고 라울 곤살레스,제네딘 지단,루이스 피구,호베르투 카를루스 등호화멤버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일반인 CF모델 맹활약

    올해 광고계는 월드컵 광고와 브랜드 광고가 강세를 보였다. LG애드가 15일 발표한 ‘2002년 광고트렌드 결산’에 따르면 카드·이동통신 광고가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일반인모델의 활약이 두드러졌으며 월드컵,브랜드 관련광고가 많았다. ◆다양한 모델 최고의 광고모델은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어 박항서코치(아시아나항공),안정환(SK텔레콤),김남일(TG),홍명보(신세계백화점),이운재(삼성카드),차범근·차두리 부자(SK텔링크)까지 월드컵 관련인물이 대거 광고모델로 나섰다. 노인층·일반인 광고모델도 많았다. 롯데리아는 60대인 탤런트 신구를 내세워 ‘니들이 게맛을 알아.’라는 하반기 최대의 유행어를 낳았다.햄버거를 고르는 할머니(맥도날드),국제전화를 하는 할머니(데이콤 국제전화) 등 일반인의 모습이 소개됐다. ◆브랜드 광고 봇물 직접 소비자들을 상대하지 않는 포스코나 현대모비스 등이 브랜드 중심의광고활동을 크게 늘렸다.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LG건설의 자이,태영의 데시앙,두산건설 위브,롯데건설 캐슬 등건설업체들은 빅모델을 기용한 감성적 접근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다했다. ◆금융권 광고의 격돌 올해 첫 유행어를 낳은 BC카드 광고 ‘부자되세요!’는 금융권 광고전쟁의서막을 알렸다.금융권 광고는 배용준·이영애(LG카드),정우성·고소영(삼성카드),이병헌·김희선(우리카드) 빅모델 커플을 내세웠다. LG애드 관계자는 “올해 광고시장은 지난해보다 20% 성장한 6조 2000억원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관리하는 방향으로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차두리 “나도 세계올스타”19일 레알 마드리드전 출격

    독일 프로축구 빌레펠트에서 활약중인 차두리가 아버지의 대를 이어 ‘세계올스타’에 선정됐다. 빌레펠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차두리가 오는 19일 스페인에서 레알 마드리드 창단 10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세계올스타팀과의 경기에 올스타팀 멤버로 초청됐다고 밝혔다.차두리는 이로써 아버지인 차범근씨에 이어 부자가 세계올스타에 선정되는 새 기록을 세우게 됐다.차범근씨는 지난 80년 독일 프로모터협회에 의해 세계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이로써 역대 세계올스타에뽑힌 한국선수는 박창선 김주성 신홍기 홍명보(총 6회) 하석주 유상철을 포함 8명으로 늘었다.마드리드에는 호나우두와 루이스 피구,지네딘 지단,라울곤살레스,호베르투 카를루스 등 초호화 멤버들이 망라된 세계 최정상의 프로팀이다. 따라서 국내 팬들은 한국 선수중 누가 마드리드와 맞대결할 세계올스타 멤버로 뽑힐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당초 세계올스타팀의 한국 선수로 송종국(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이 선정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2002월드컵에서 큰 활약을 보인 설기현 또는 김남일이 추천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그러나 한국 선수 추천 의뢰를 받은 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대표팀 감독의 후원을 업고 차두리가 전격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옥기자
  • 히딩크 역시 히어로! 불우소년 돕기 재단 설립

    거스 히딩크(56) 전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이 불우한 처지의 재능있는 유소년지원을 위해 ‘히딩크 히어로재단'을 만든다. 한국-브라질 대표팀간 경기(20일)를 참관하기 위해 방한중인 히딩크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 감독은 19일 서울 동부이촌동 차범근축구교실에서 열린 ‘히딩크 유소년축구 파워프로그램'에 참여해 “불우한 환경의 유소년을 돕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히딩크 히어로재단을 만들어 어려운 환경의 유소년을 매년 11명씩 선발해 돕겠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에 따르면 ‘히딩크 히어로재단'은 스포츠 분야뿐 아니라 문화,음악 등 다방면에 걸쳐 어려운 환경 때문에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유소년을 매년 11명씩 뽑아 지원하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선정대상을 11명으로 한데 대해 “축구는 11명이 하는 경기라서 상징적인 차원에서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방한 때 재단 설립과 관련된 일을 추진할 사람과 같이 왔다.”면서 “아직 지원 대상자를 선발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재단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
  • [대선후보 부인에 듣는다] (3)정몽준후보 부인 김영명씨

    대한매일은 ‘대선후보 부인에 듣는다’기획의 세번째 주자로 9일 오전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 부인 김영명(金寧明·46)씨를 만났다.김씨는 후리후리한 키에 마른 듯한 체형,서글서글한 눈매를 지녀 생각보다 훨씬 훤칠해 보였다.엄격한 시집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딸부잣집 막내딸의 구김살 없는 태도를 그대로 갖고 있었다.질문에 대해서는 다소 긴 듯하게,웃음을 섞어 차근차근히 답변했다.김씨는 “남편은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국제감각과 젊음을 갖추고 있고 월드컵 때 보여준 것처럼 국민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는 21세기형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인터뷰는 서울 평창동 정의원 자택에서 1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대담자로는 신연숙(辛然淑) 문화에디터와 김경애(金慶愛) 동덕여대 교수 겸 본사 명예논설위원이 참여했다. ■결혼과정과 남편 정몽준 ◆정 의원이 청혼은 어떻게 하던가요.결혼하면서 어떤 가정을 꿈꾸셨습니까. 결혼할 나이가 돼 소개로 만나서 그런지 좋으면 그냥 결혼하는 거라 생각했어요.영화처럼 드라마틱한 프로포즈는 없었는데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으신지,이 대답을 할 때는 내가 뭔가 빼먹고 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친정 아버님이 공직에 계셔서 어머님이 하루 건너 손님을 치르는 등 바쁘게 살았어요.초창기 외교관은 지금보다 여건이 열악했거든요.결혼하면서 사업하는 가정은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공직을 갖게 돼 한바퀴 돌아 원래 자리로 온 느낌이에요. ◆부부싸움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신혼 초에는 많이 했죠.내용은 잘 기억 안 나는데 하여튼 처음 결혼해서는 서로 다른 가정 환경에서 자라 적응하기 좀 힘들었어요.친정은 경상도 집안에 딸이 많아 분위기가 부드러운데 시댁은 아들이 많고 대가족이라 좀 딱딱한 편이거든요. ◆남편이 어떤 경우에 가장 자랑스럽게 느껴지셨습니까. 감성지수(EQ)가 굉장히 높아요.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추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죠.남편은 부부관계도 수직관계가 아니라 수평관계,또는 계약관계라고 표현하는데 그 말은 ‘사랑에 대한 계약’을 뜻하죠.사랑하고,사랑하려고 노력하고,서로를 불쌍히 여기고 배려한다는 뜻입니다. ◆정 의원이 구두쇠라 돈을 써야 할 데도 안 쓰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검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꼭 써야 할 데는 씁니다. ◆정 의원이 언젠가 부인께서 첫사랑이 아니라고 말했는데 좀 섭섭하지 않으셨습니까. 결혼한 지 23년입니다.애가 넷이고요.그런 것에 섭섭하다고 말할 시기는 지났지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아들을 주욱 대동하고 출근하고 아침 식사도 모여서 하는 등 전통적인 가부장이었습니다.또 너무 검소해 며느리로서 부담이 됐을 법한데요. 대가족이 좋은 면도 많아요.집안에 큰일이 생기면 서로 의지하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많잖아요.제사때도 며느리들이 많아 음식 장만이 빨리 끝나요.아버님은 그릇이 크면서도 굉장히 자상하고 섬세하셨어요.저희들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죠.그렇게 바쁘게 큰 기업을 하면서도 자식들 하나하나 챙기는 걸 보면 대단하세요.아버님을 통해 절제와 부지런함을 배웠어요. ■가정생활과 자녀교육 - 아이에 가끔 ‘사랑의 매' 들어 ◆정 의원께선 집안살림이나 자녀교육에 얼마나 참여하시나요. 남편은 “아이들은 멍하니 천장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요즘 아이들이 너무 바쁘게 지내는 것을 안타까워해요.월드컵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일요일날 예배 끝나고 아이들에게 자장면도 사 주고 쇼핑도 같이 하곤 했는데 지난 10년 간은 출장을 많이 다녀서…. ◆정 의원이 아이들 칭찬은 많이 해 주는 편인가요. 아이들과의 대화 시간이 아무래도 부족하죠.어렸을 때는 아이들 교육은 제가 챙겼습니다.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점점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인식하는 것 같아요.등산이나 축구 등 어른들 행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나이가 되니까 옆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어른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 같고요. ◆혹시 아이들에게 매를 든 적이 있나요. 아이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말하게 하고 잘못을 인정하면 ‘몇 대를 맞아야 하지?’라고 물었어요.그리고 체벌한 후에는 엄마가 너를 사랑한다고 꼭 이야기를 하고 안아 주었습니다.감정적인 매는 금물이지만 사랑의 매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하지만 아이들이 조금 자라면 체벌은 효과가 없습니다.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겠지요. ◆늦둥이는 어떻게 해서 보게 됐습니까. 막내를 임신하고 검사를 받으러 갔을 때 담당의사가 “아들이 없으신가요.”하고 진지하게 물어 참 당혹스러웠습니다.제가 막내여서 항상 동생을 가지고 싶어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아이를 넷이나 낳았습니다.아이는 두 돌까지가 제일 예쁜 것 같아요. 큰 애들이 이제 집을 떠나고 있는 과정에서 아직 집에 누가 있어 엄마를 기다린다는 건 너무 좋죠.하지만 나이 많은 엄마라 미안하기도 합니다. ◆둘째 딸은 왜 미국 고등학교에 보내셨는지요. 미국에서 (정 의원이) 박사과정 밟을 때 태어났어요.그래서 그런지 본인이 그곳에서 공부하기를 원해 네 아이 중 하나쯤은 원하는 대로 해주자,그렇게 됐지요.하지만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살아야 한다고 봅니다.이모가 학교 가까이 살고 있지 않았다면 안 보냈을 겁니다. ◆정 의원이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입니까. 식성이 좋아서 설익은 김치와 국만 있으면 되지 반찬 타박은 절대 안 해요.된장찌개를 자주 끓이고 계절에 따라 게장과 굴전을 해 줍니다. ◆가정 살림은 어떻게 운영하십니까.살림 비용을 타 쓰는 편입니까. 결혼 후 지금까지 매달 생활비를 받아왔습니다.생활비를 받을 때는 다른 주부 선배들이 가르쳐주신 대로 ‘감사합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하면서 받습니다. ◆부부가 함께 노래방에 가신 적이 있는지요.애창곡은 무엇입니까. 물론이죠.잘 부르지는 못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안치환의 ‘내가 만일’입니다. ■개인생활 - 정신지체아 보호시설 운영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한국에 친구는 많으십니까. 친구가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출마선언을 하고 나니까 여기저기서 연락이 와요.생각보다 많이 있더라고요.(웃음) ◆경상도 말씨가 울산에서 출마할 때 좋은 점수를 얻었겠습니다. 언니들은 서울말씨를 쓰는데 제가 어려서 한국을 떠나 부모님 영향을 받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억양이 좀 남아 있을 뿐이지 그렇게 심하진 않지요? 유권자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건 사실이에요. ◆웰슬리대는 명문대로 알려졌는데 공부를 잘 했나 봅니다.정치학을 전공한 건 외교관이 되려고 한 것 아니었나요. 웰슬리대는 당시에는 비교적 들어가기 쉬웠어요.클린턴 대통령 이후 미국사회도 교육열이 높아져 지금은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이 돼 있다고 하대요.요즘 같으면 입학도 못 했을 거예요. 친정아버님이 외교관이셨는데 저희 남매 중에 외교관하는 사람이 없었어요.그래서 생각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결혼을 안 했으면 혹시 모르죠.하지만 결혼해서도 거의 외교관이나 다름 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국제축구연맹(FIFA) 일이 대부분 외국 부인들 만나는 일이라 예전에 어머님 하던 일과 비슷해요. ◆ FIFA 집행위원들 사이에 ‘미스 스마일 월드컵’이라 불린다는데요. 너무 과대평가해 주신 거지요.사람 사귀는 일이 다 만나서 밥 먹고 얘기하고 그런거잖아요.그냥 아내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지요. ◆‘내가 대통령감이라기보다는 아내가 퍼스트레이디감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정 의원이 책에 썼는데요. 누가 그런 얘길 했나봐요.그래서 듣고 기분이 좋았나 보죠.생각해 주신다는 게 나쁘지 않고 감사하죠.하지만 제가 퍼스트레이디감인지 아닌지는 좀더 공부를 해 봐야겠어요.역할을 잘 할 수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혹시 지금까지 좌절을 겪어본 일이 있습니까. 좋은 부모와 시댁을 만나 어려움 겪지 않고 살았습니다.감사한 일이지요.그만큼 사회에 돌려 드려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올’이란 단체에서 문화재 보존 활동을 하고 있다는데요. 외국 손님이 오면 뭔가 짧은 시간에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그런 장소를 찾는 데 아쉬움이 많았어요.훌륭한 문화재가 많은데도 통역 인프라가 부족하고 보존이 제대로 안 돼 있어 부끄러웠죠.아이들 교육도 급하지만 문화재야말로 대대손손 물려줘야 하는 거잖아요.주부들이 주축이 돼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아직 시작 단계입니다.앞으로 많은 단체가 협력해 좋은 정책이 나오도록 여론조성 작업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울산 사택에서 12년째 운영하고 있는 ‘정신지체아동 주간보호시설’은 김여사가 세웠다는데요. 대단한 건 아니고, 아이들에게 너무 부족한 부분이 많아 좀더 나은 놀이시설을 주고 싶었던 것뿐입니다. ■정치관 - ‘상식 통하는 사회' 만들어야 ◆재벌가 출신이면서 노동자들 표로 당선됐는데 유권자들이 거리감을 갖고 있지 않았을까요. 처음 출마했을 때는 선입관을 갖고 있었지만 실제로 지역구에 내려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니까 많이 사라졌어요.서로 마음을 열고 애로점 듣고 아이들 교육 문제,지역 생활 개선점 등을 얘기하면서 가까워졌죠. ◆부인께서는 아주 좋은 인상을 주는 한편 너무 귀족적인 이미지라는 지적도 있습니다.과연 서민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도 있고요. 인터뷰를 하니까 이렇게 화장도 더 하고 옷도 신경 써서 입은 거지 저도 보통 주부들처럼 시장도 다니고 그래요.남편이 후보가 되기 전에는 아무도 못 알아봤을 거예요.염려를 많이 해 주시는데 좋은 말씀이라 생각하고 나름대로 어려운 상황에 계신 분들을 만나뵙고 모르는 부분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 의원이 여성들에게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선거에 50% 공천을 할당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여성들의 능력은 남성들도 다 알고 있을 거예요.사실 여자축구도 남자축구만큼 투자했더라면 벌써 월드컵4강에 갔을 거라고 하더라고요.아무리 능력이 있다 해도 그만큼 투자나 보살핌이 없으면 안 되는 거죠.정 후보는 그런 데 대해 마음이 열려 있습니다.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우리보다 못한 나라도 여성들의 지위가 높은 걸 보고 많이 느꼈나봐요. ◆왜 정 의원이 꼭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세계는 많이 변하고 있어요.국내 정서나 상황도 이해해야 하지만 우리가 세계 안에서 살고 있는 만큼 세계를 이해하고 맞춰 살아야 할 필요도 있거든요.지도자들도 다 젊어지고 있어요.정말 이번이 21세기 첫 대선인데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 건지 잘 생각하고 지도자를 뽑아야 될 것 같아요.우리가 월드컵 때 느꼈던 대한민국 국민들의 무한한 능력을 드러내 줄 수 있는 대통령이 됐으면 해요.항상 국민들 발목을 잡았던 게 정치였잖아요.국민들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지도자가 되길 바랍니다. ◆정 의원의 대통령 출마를 만류한 적이 있는 걸로 아는데 그 까닭은 무엇이었습니까. 한 엄마와 아내로서는 만류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공직이란 많은 희생을 가족에게 요구합니다.평범한 가장으로 있길 바라는 아이들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늘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제게 자주 하였습니다.그런 사회만이 우리 아이들에게,또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가족이나 개인의 희생은 따르겠지만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면 열심히 도와야지요. 박정경기자 olive@ ■김영명씨는 누구/ ‘스마일 월드컵'… 영·일·스페인어 능통 김영명씨에겐 애칭이 있다.‘미스 스마일 월드컵’.정몽준 의원이 월드컵유치를 위해 뛰어다닐 때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들이 붙여준 별명이다.정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을 때 한나라당 핵심당직자는 “다른 것은 몰라도 부인만큼은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170㎝가 넘는 키와 미모에 더해 재벌가 며느리임에도 불구하고 소탈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그리고 모나지 않은 행동에서 비롯된 평가다. 주일·주미대사와 외무장관 등을 지낸 김동조(金東祚)씨의 2남4녀 중 막내.혜화초등학교 3학년 때 서울을 떠나 20년 가까이 외국에서 살았다.덕분에 영어와 일어,스페인어 등 3개 국어에 능통하다.영어로 작성한 정 의원의 박사학위 논문을 감수해 준 일은 잘 알려진 일.국제감각도 지녀 남편의 해외활동에 적잖은 도움을 주었다.다만 오랜 외국생활로 학창시절 친구가 없는 것이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정 의원과는 1978년 여름 미국 보스턴에서 정 의원의 넷째 형수인 이행자씨 소개로 만나 1년간 연애 끝에 이듬해 정동교회에서 결혼했다.정 의원은 당시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고, 김씨는 웰슬리대에서 국제정치학과 미술사를 공부하고 있었다.이곳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나온 명문여대다.김씨는 “정 의원이 과묵하고 심지가 굳어 끌렸다.”고 한다.정 의원이 기숙사로보내온 장미꽃은 지금도 가슴에 담겨 있다. 김씨의 큰 키는 경남여고 농구선수였던 어머니에게서 비롯된다.자매들도 마찬가지.맏언니 영애(57)씨는 미국 모건스탠리 부사장이고 셋째 형부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으로,LG그룹 공동창업주인 허준구씨 조카다.허 회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사돈관계.한국외대 교수인 오빠 민영씨는 정 의원 캠프에서 자문팀을 이끌고 있다. 바쁜 사회활동에도 불구하고 김씨는 자녀양육에 더 심혈을 기울였다.장남기선(20)씨와 장녀 남이(19)양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철학과를 각각 다닌다.차녀 선이(16)양은 유학 시절 낳아 미국 시민권자로,현재 미국에서 고교를 다닌다.올해 세검정 초등학교에 입학한 늦둥이 예선(7)군은 얼마전까지 차범근 축구교실에 나갔다. 남편의 출마선언 이후 김씨는 매일 새벽기도를 나간다.그리곤 재래시장 방문과 봉사활동,각종 인터뷰 등으로 숨가쁜 하루를 보낸다.대선 출마가 가족과 주변에 몰고올 변화가 지금도 두렵다는 김씨.그러나 앞에 놓인 일정표는 더이상 고민할 겨를조차 주지 않는다. 박정경기자
  • 방송3사, 부산AG 중계방송 해설자 영입 경쟁

    지난 6월 한·일 월드컵 축구경기 당시 각광을 받았던 방송사 해설자들의 입심경쟁이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재현될 전망이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오는 29일부터 새달 14일까지 열리는 2002 부산아시안게임을 위해 스포츠 스타들을 앞다퉈 해설자로 기용했다. 방송사 관계자는 “지난 6월 월드컵 중계때 MBC의 시청률이 가장 높게 기록됐던 것은 축구를 잘 아는 차범근 해설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에 착안해 입심 좋은 해당 경기의 운동선수 출신들을 해설자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KBS는 기존의 하일성,이용수,김영준,이상철,박제영,이세호 등 전속 해설위원 외에 마라톤의 황영조,체조의 여홍철,역도의 전병관,농구의 박찬숙,야구의 조계현,양궁의 이은경,복싱의 김광선,탁구의 안재형ㆍ자오즈민 부부를 해설자로 영입했다. 특히 관심 종목은 남녀해설자를 따로 선정해 경기를 벌이는 선수들의 미묘한 심리까지 알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SBS는 축구 해설위원 신문선을 비롯,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레슬링의 심권호(주택공사 코치)와 82년과 86년 아시안게임 육상 200m 종목 우승자인 장재근,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 우승자인 정현숙,그리고 한국 최초로 2체급 복싱 세계챔피언에 오른 홍수환 등으로 해설자 군단을 짰다.또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과 84년 LA올림픽 양궁 2관왕 서향순,한국인 최초로 88올림픽에서 체조 부문 동메달을 딴 박종훈 등도 합류한다. MBC는 축구해설자로 월드컵 당시 다시 한 번 ‘차붐’을 일으켰던 축구선수 출신의 차범근과 김주성을 계속 기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96애틀랜타 올림픽 여자단식 우승자 방수현과 시드니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갤러리아)을 각각 배드민턴과 사격 해설자로 내세웠다. 주현진기자 jhj@
  • 차두리 빌레펠트서 뛴다, 레버쿠젠 입단뒤 임대

    차두리(22)가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빌레펠트에서 뛰게 됐다. 아버지인 차범근씨와 함께 독일에 머물고 있는 차두리는 2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입단 계약하기로 최종합의했다.차두리는 오는 7일 최장 5년간의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며 자신이 임대될 팀은 이전에 알려진 2부리그뒤스부르크가 아니라 분데스리가 빌레펠트라고 밝혔다. 차두리는 빌레펠트가 2부리그로 추락하지 않는 한 이곳으로 임대돼 처음 2년을 보낸 뒤 3번째 시즌부터 레버쿠젠에 복귀하기로 했다.
  • 동영상 우표 나왔다

    세계 최초로 정보기술(IT)을 이용해 동영상과 음성을 전달하는 첨단 우표가 나왔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필라코리아 2002 세계우표전시회’를 기념하고 IT 강국의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2일부터 컬러코드로 동영상과 음성을 재생하는 기념우표(사진)를 발행한다.컬러코드는 일종의 웹사이트로 가로·세로 각 5㎜ 크기의 사각형안에 빨강·파랑·녹색·검정 등 네 가지 컬러 사각형 25개를 조합,160억개의 인터넷 주소를 수록할 수 있다. PC에 연결된 PC용 카메라로 컬러코드를 찍으면 컬러코드에 입력된 인터넷주소에 자동으로 접속,인터넷 서버에 저장된 멀티미디어 자료를 PC화면으로 보여준다. 이번 기념우표의 컬러코드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차범근(車範根) 축구 해설위원이 등장하는 10분짜리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기념우표는 필라코리아 심벌과 탈춤을 소재로 디자인돼 있으며 소형시트와 함께 1종씩 발행된다.발행량은 우표 180만장,소형시트 50만장이다.액면가는 각각 190원,380원이다. 정기홍기자 hong@
  • Queen 8월호 소개

    종합 여성지 ‘QUEEN’8월호가 22일 발행되었다. 고데기 겸용 고급 헤어컬을 전 독자에게 특별선물로 증정하는 이번 호는 독점 기사로 ‘다시 불거진 박찬호와 박지은 열애설’에 관해 쌍방 부모,형제,측근에게 확인 취재했다.또 히딩크의 ‘네덜란드 귀향 이틀’동행 밀착 취재기와 동화 같은 고향 마을 파르세벨트에 대한 화보는 히딩크 감독의 근황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특집 기획 ‘불륜’에 대한 심층 진단은 대한민국 보통 주부들의 바람에 대한 현주소를 말해 준다. 다시 구속된 ‘경기도 힐러리’주혜란에 관한 비하인드 풀 스토리와 차범근 & 차두리 부자의 성공 스토리,일본 유학생 출신 호스트 ‘오사레’가 고백한 대한민국 호스트바 천태만상도 재미있는 읽을거리. 이밖에 휴가지에서 돌아온 후 피로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릴랙스 특집을 소개했고,취미 활동으로 건강하고 젊게 사는 주부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담았다.미리 보는 올가을 정장 유행 키워드 8가지,보기만 해도 먹고 싶어지는 음식별 그릇 선택법,기운 없는 여름철 몸에 좋은보양 국물 요리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가득하다. 요리 단행본 ‘맛있는 저녁 밑반찬’과 특별 단행본 ‘효과 100% 화제의 다이어트’,육아 바이블 ‘우리 아기 사고 예방과 응급처치법’,전문가들이 콕 집어 주는 ‘하반기 돈 관리법 & 돈 버는 장사’등 특별부록 4가지를 보너스로 준비했다.부록 포함 임시특가 8800원.
  • 차범근두리 父子 5억 광고모델 계약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차두리 선수 부자가 나란히 광고모델로 출연한다. 별정통신 사업자인 SK텔링크는 15일 차 전 감독 부자와 ‘휴대폰 국제전화00700’의 6개월 독점 광고모델로 계약했다고 밝혔다.이들의 모델료는 5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링크 광고대행사인 TBWA코리아측은 “이달 초 계약이 성사됐지만 휴대폰 국제전화 시장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 발표를 미뤄왔다.”며 “다음달초부터 광고에서 차 전 감독 부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링크는 그동안 박세리,안정환 선수 등 스포츠 스타들의 부모가 출연하는 국제전화 광고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차두리 선수는 최근 SK텔레콤과 10억원에 1년 전속 광고 모델을 계약한 안정환 선수에 이어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로는 두번째로 억대광고 모델로 데뷔하게 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표팀 후임 감독에 조영증·박항서 물망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행’을 밝힘에 따라 누가 후임을 맡을 것이냐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조만간 후임 감독을 외국인으로 선임할 것이냐,내국인으로 할 것이냐를 결정한 뒤 기술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으로 인물 선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협회 주변에서 거론되는 방안은 바로 외국인을 영입하는 것과 일단 2년여동안 내국인에게 감독을 맡긴 뒤 2004년 올림픽이 열릴 즈음 외국인을 불러들이는 것으로 요약된다.두가지 모두 궁극적으로는 2006독일월드컵을 겨냥한 것이다.내국인이 먼저 지휘봉을 잡을 경우,팬들로부터는 차범근 전 대표팀감독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98월드컵에서 남긴 1무2패(2득점 9실점)의 뼈아픈 성적표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협회 기술위원들 사이의 내부 정서도 부정적이다. 자주 거론되는 인물은 조영증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과 조광래 안양 LG 감독,박항서 대표팀 수석코치,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 등이다. 이 가운데 조 전 감독은 98년부터 2년동안 청소년대표팀(18세 이하)을 맡아오면서 현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데다 협회 기술위원으로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온 점이 눈에 띈다.청소년 감독 시절 현 대표팀의 최태욱 이천수 설기현 외에 최성국 정조국 조병국 등 차세대 재목들을 조련한 경력과 당장 23세 이하가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을 치러야 한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안양 조 감독은 대형 스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새로운 선수들을 속속 발굴하면서도 소속팀을 이끌고 2001년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지난해 정규리그 준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남긴 점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박항서 코치는 43세로 나이는 젊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히딩크 감독과 함께 생활한 덕분에 그의 지도방식을 승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입장이고,박성화 현 청소년 대표팀 감독도 4년 뒤를 감안,후임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해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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